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샤넬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hpv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6.25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5
  • 백화점 귀족마케팅 호화·과소비 부추긴다

    회원제로만 운영하는 럭셔리(사치품) 쇼핑몰,3,000만원짜리 황실차(茶),1,400만원짜리 금제스카프,80만원짜리 문화강좌…백화점으로 대표되는 유통업계의 ‘귀족마케팅’이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프랑스 루이14세 시대의 귀족문화 재연을 노골적으로 지향하는 멤버십 쇼핑몰이 등장했는가 하면,일반인들은 듣도보지도 못한 초고가품을 들여와 계층간 위화감을 조장하고 모방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중국 명품차 코너를 개설하면서,중국 황실에 진상했다는3,000만원짜리 천량차를 선보였다.대나무잎으로 감싸 110년간 숙성시켰다는희귀차다.또 문화센터 강좌를 오는 6월1일 오픈하면서 국내 최고가인 80만원짜리 상품을 내걸었다.주1회 총 여덟번 듣는 강좌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K 금으로 만든 1,400만원짜리 스카프를 전시했다.이탈리아 의류업체 우노아레가 만든 것으로 길이 100㎝,폭 15㎝로 1,471만6,000원에 달한다.매장 직원이 조금 싸다며 내보여준 팔찌가 무려 492만8,000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귀족문화를 꽃피운루이14세에서 이름을 따와 명품쇼핑몰 ‘루이지닷컴’을 오픈했다.연봉 1억원이상의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유치 활동을 편 결과,한달도 안돼 2,500명의 회원을 확보했다.북적대는 것을 싫어하는 ‘귀족’들의 성향을 감안해 회원을 올해 1만명만 받기로했다.비행기 요트 보석 등 사치품만 판매한다.얼마전 80만원짜리 페라가모구두가 이 사이트를 통해 판매됐다.국내에 없는 모델은 바이어가 외국에 나가 직접 구해다 준다.고가품은 ‘폭스바겐 클래식 비틀’에 실려 배달된다. 현대백화점도 ‘사이버명품관’을 운영중이며,신라호텔은 루이지닷컴과 유사한 귀족사이트 ‘노블리안닷컴’을 6월 오픈한다. 삼성물산 또한 오뜨와 손잡고 극소수만을 위한 멤버십 명품쇼핑몰을 하반기에 선보인다.한 광고대행사는 7월에 세계의 초고가 명품만을 소개하는 잡지‘뮤제 드 마르크’(명품박물관)를 창간한다.무료배포된 시제품에는 억대 상품이 주류를 이뤘다. 이러한 귀족마케팅에 편승해 백화점 ‘빅4’의 4월 현재 수입명품 매출액은지난해보다 모두 40%이상 증가했다. 롯데는 51억9,400만원으로 98년 4월(23억4,700만원)에 비해 120% 신장됐다.98년 8월 롯데본점 1층에 입점한 샤넬은 지난 3월 처음 매출이 6억원대를 넘었으며,3월 입점한 쇼메도 두달이 채 안돼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의 관계자는 “사회 일각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없이 유통업계는 ‘언론에 맞을수록 장사가 잘된다’는 매출속설 때문에 여전히 귀족마케팅에열을 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동대문시장에 가짜 외제 공급 91억여원 챙긴 124명 적발

    동대문 의류 상가에 독점적으로 가짜 외국 유명 상품을 공급,판매해온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 5부(부장 許益範)는 1일 임희기씨(41·서울 중구신당동)등 10명을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1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경기 양주군 남면 상수리에 500평 규모의 날염공장을 차려놓고 샤넬,루이비통 등 20여개 외국 유명상표가 새겨진 가짜 의류원단을 제작,동대문 의류 상가에 넘기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91억여원을 챙긴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중에는 국내 유명 가방 제조업체 기술자가 포함돼 전문가들조차 진품과구별하기 힘들 만큼 높은 제작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가짜 외제옷 대량 밀수출

    국산 의류에 해외 유명 상표를 붙여 일본에 팔아온 무역업자,판매업자 등이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金大植)는 15일 가짜 유명 외제의류를일본에 밀수출한 무역업자 장동수씨(31),판매업자 문건성씨(29),하청업자박태복씨(40),가짜상표 제조업자 이경옥씨(42·여) 등 11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장씨 등은 서울 중구 남창동에 M무역이라는 회사를 차린 뒤 지난해 9월부터프라다,샤넬,휀디,구치,베르사체 등 해외 유명상표를 붙인 의류와 가방 등7,700여점(24억2,000만원어치)을 문씨로부터 공급받아 일본에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구 신당동 신평화시장 의류도매상인 문씨는 하청업자인 박씨의 공장에서제조한 의류 5,000여점에 이씨의 자수공장에서 제작한 가짜 외제상표를 부착해 국내외 의류 도·소매상에 공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씨를 중심으로 점조직망을 구성,가짜 의류상표가 부착된 의류 5만3,000여점(103억원어치)을 제조해 판매하고 이중 24억여원 어치를 일본에 밀수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국산 의류와 가짜 외제 상표가 붙은 의류를 섞어 포장한 뒤 일본인관광객이나 속칭 ‘보따리장수’ 명의의 수하물로 가장해 일본에 부치는 수법으로 세관검사를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밀라노·파리 2000 추동콜렉션 흐름

    뉴욕,동경과 함께 세계 4대 패션 기둥을 이루는 밀라노,파리 콜렉션.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너나없이 반년 앞서 유행경향을 예술적으로 직감해보는 전시장이다. 최근 밀라노와 파리에서 열린 2000년 가을/겨울 콜렉션을 통해유행경향을 미리 살펴보자. 가장 큰 특징은 단연 편안하면서 자연친화적이라는 점이다.삼성패션연구소이유순 선임연구원은 이는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보호하자’는 사회 의식이 패션에도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하며 소재는 천연소재와 신체를 압박하지 않는 신축성 강한 저지가 많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가죽도 특수가공 되거나 부드럽고 편안하며,특히 치마를 비롯 털로 만든 제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예컨대 파코라반에서 선보인 사냥꾼을 연상시키는패션도 강한 이미지보다는 자연과 더불어 산다는 원시적인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색상은 짙은 베이지색과 금색,갈색과 초콜릿 등 자연적인 색깔을 기본으로해 붉은색이나 레몬빛 도는 그린계열이 포인트 색깔로 사용됐다. 동양풍과 민속적인 요소가 나타나지만 어느특정지역을 대표하기 보다는 여기에 새로운 요소들을 가미한 퓨전스타일이 강한 경향으로 나타나 패션을 통해 세계는 하나라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디자이너별로 가장 눈에 띈 전형적인 의상은 승마복 차림으로 무릎길이의 부츠에 바지를 넣어입고 베레모를 쓴 스타일이다. 각 브랜드별로 특징을 살펴보자. 지난 콜렉션에서 전통스타일에서 벗어난 옷들을 많이 내놓았던 샤넬은 이번시즌에는 짧은 재킷과 스커트 등 전통풍의 옷과 패딩과 진을 퀼팅한 스커트와 숄 등을 앞세우고 있다. 소니아 리키엘은 짙은 핑크와 녹색,파랑색 등 화려한 색깔을 많이 사용했으며 승마복 차림의 바지 스타일이 많았다. 세대교체후 첫 쇼에 나선 겐조는 예전의 민속풍의 의상에서 크게 달라지지않았다.특징적인 것은 모델 피부에 ‘타투’란 문신을 새겨,포인트로 활용한점이다. 디자이너의 영감을 중시하는 파코라반은 샤냥복을 연상케하는 의상을,랑방은 스펙트럼 효과가 나도록 염색한 옷과 퀼팅된 트렌치 코트를,로리타 렘피카는 여성스러움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 프라다는아르마니의 간결주의를 따라가면서 단순한 디자인들을 많이 선보인 반면 아르마니는 기존의 형태에서 벗어나 화려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나타났다. 강선임기자
  • 백화점 외제브랜드 유치 과열 경쟁

    지난해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을 찾은 고객들은 여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했다.본점 1층 매장의 한쪽 전면을 칸막이로 막아놓았기 때문이다.그 해 8월,롯데 1층에는 80평 규모의 화려한 ‘샤넬’ 매장이 들어섰다. 그로부터 반년,롯데 고객들은 요즘 똑같은 불편을 겪고 있다.이번에는 샤넬의 반대편 벽면이다.프랑스의 보석명품 ‘쇼메’가 입점할 예정이다.콧대높기로 유명한 롯데가 입점공사를 몇달씩 허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동안 주춤하던 유명백화점의 외제 브랜드 유치경쟁이 경기회복 추세와 맞물려 과열 양상을 빚고 있다. 롯데는 ‘쇼메’를 포함해 독일 ‘라우렐’,골프명품 ‘랑방’,일본제 고가 화장품 ‘SKⅡ’ 등을 3월중에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신세계에 빼앗긴 ‘루이 뷔통’ 입점도 재추진중이다. 작년 8월부터 한달 간격으로 ‘크리스찬 디오르’ ‘세린느’ ‘루이 뷔통’을 입점시킨 신세계는 10일 25평 규모의 ‘로에베’를 신규오픈한다.현대와 갤러리아도 ‘제니’ ‘로코비로코’ ‘크리지아’ ‘TSE’ ‘말로’ 등유명 수입브랜드를 3월중에 입점시킬 예정이다.현대는 이미 지난해에 ‘쇼메’ ‘에르메스’ ‘세린느’ ‘불가리’ 등 초고가 명품을 유치했다. 2월말 현재 백화점3사 본점에 입점해 있는 수입브랜드 수는 롯데 57개,현대 71개,신세계 110개.1년전과 비교했을 때 적게는 서너개에서 많게는 30여개가 늘었다.반면 총 브랜드 입점숫자는 별 차이가 없어 수입브랜드의 늘어난공간을 국산브랜드가 고스란히 내줬음을 말해주었다. 이렇듯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백화점들은 황금층이라 불리는 1층까지 ‘아낌없이’ 내주며 수입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롯데와의 불꽃튀는 접전끝에 ‘루이 뷔통’ 유치에 성공한 신세계는 대신 1층의 알토란 매장 45평을 내줘야 했다.롯데는 ‘샤넬’을 유치하기 위해 1층의 국산 넥타이 잡화코너를 5층으로 올려보냈다.신세계 본점의 경우 1층 벽면 매장으로 국산 브랜드는 단 한개도 없다. 이런 현상은 특히 화장품이 극심해 몇년전부터 국산화장품이 백화점 1층 매장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해 지금은 아모레(태평양)와 오휘(LG생활건강) 2개 브랜드 정도만이 백화점 ‘빅3’ 매장에 ‘생존’해 있다.그나마 외딴 ‘섬 매장’(벽이나 기둥을 끼고 있지 않는 매장) 위주로,‘들러리’ 신세다. 중견 국산화장품 업체 L부장은 “10년전부터 롯데와 신세계 본점 입점을 시도하고 있지만 번번이 수입브랜드에 밀렸다”면서 “국산업체에는 말할 수없이 까탈스런 입점조건을 제시하면서 수입브랜드에는 속절없이 약한 게 요즘 백화점들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갤러리아 명품관의 모 임원은 “솔직히 수입명품 업체들이 매장을 이렇게 고쳐달라,쇼윈도에는 우리 브랜드만 전시하라 등등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해올 때가 많지만 할 수 없이 들어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박찬성(朴讚成)사무국장은 “백화점들의 무분별한 외제브랜드 유치경쟁은 최근 심화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의 한 주범”이라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 화사한 아이섀도 유행 예감

    올 봄,여성들의 얼굴이 화사해진다.붉은색,노란색 등 종래의 아이섀도에선쉽게 볼 수 없었던 색상들은 물론 초록색 하늘색 분홍색 등이 봄색깔로 뜨고 있다. 외국 색조전문 업체인 ‘클리오’‘바비 브라운’‘맥’ 등에서도 황금빛이도는 노란색을 주색상으로 한 화장품들을 선보였으며 ‘샤넬’의 붉은색 아이섀도는 나오자마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다.국내업체들도 이에비해 한결 부드러운 색상을 내놓고 있지만 화사하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이섀도가 화려해진 대신 립스틱은 살구색,분홍색,주황색 등 비교적 차분한 색상이 주류를 이룬다. 색조 화장품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은 어떤 이미지로 표현할 것이냐를 먼저 정하는 것이다. 순수한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다면 많은 색상을 이용하는 것은 피하고 진하거나 자극적인 색보다는 자연스러운 색상을 고른다. 섹시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다면 피부색은 최대한 깨끗하게 표현하고,자신의 얼굴 중에서 가장 자신있는 부분을 강조하는 메이커업을 한다.만약 눈이가장 자신있다면 입술은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눈매를 강조하고 입술이 자신 있다면 눈화장은 갈색으로 자연스럽게 하고,입술은 빨강이나 와인 퍼플톤으로 육감적으로 표현한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라면 너무 튀지 않는 색상을 이용하되 피부가 생기있어 보이는 중간톤의 분홍색,중간톤의 갈색,부드러운 퍼플이나 와인 계열이 알맞다.눈두덩이가 부은 듯한 사람은 노랑이나 흰색 아이섀도를 피하고 분홍이나 녹색을 선택한다. 강선임기자
  • “李姬鎬여사 외제옷 없다”

    청와대가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13일 국회 신상발언을 정면으로공박하고 나섰다.‘이희호(李姬鎬) 여사의 고급옷 이용’ 주장에 대해 “무책임한 폭로”라며 반박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은 14일 “이여사는 외제옷이 없으며 비싼 옷은 입지 않는다”면서 “특히 이의원이 말한 샤넬 상표 옷은 없다”고 밝혔다.또 “이의원이 대통령 부인의 옷을 조사하고 다녔다는데 그게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인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가원수 부인의 옷 문제를거론한다는 것은 아무리 언론자유가 보장됐고,의원 면책특권이 허용된다고하더라도 국가적으로,대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들고 나와 면책특권을 교묘히 활용하며 자신의 정치적장래에 이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른 관계자 역시 “개인의 정치적 포석을 위해 국회를 폭로의 장으로 만드는 것은 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더구나 떠도는 소문을 사실인양 주장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이의원에 대한 자질 시비 및 도덕성 공격에서 더 나아가려는 기류는 아니다.청와대가 의원 개인의 폭로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사실이 아닌 만큼 이의원이 화를 자초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회 또 ‘옷’ 설전

    13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외국 순방중에입었던 옷을 놓고 여야간에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5분발언을 신청,“지난해 ‘대통령 부인이1억원대의 고미술품과 고가옷을 선물받았다’는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되고 고소당해 4차례 검찰의 소환장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외국 방문 당시의 이 여사의 사진을 제시하며 “98년 12월 대통령부인이 베트남 방문차 출국때 입은 검은 외투는 파리 샤넬 컬렉션 출품작으로 확인됐고,이를 약간 고친 것으로 감정됐다”고 주장했다. 또 “베트남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때 입은 흰 외투와 이 검은 외투는 모두‘친칠라 모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어떤 경위로 이 옷들을 구입했는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폭로성 발언’을 계속했다. 이 의원이 발언이 끝나자 “근거도 없이 본회의 면책특권을 이용,무책임한폭로전을 벌였다”는 여당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가 잇따랐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의원은 역시 5분발언을 통해 “이 의원의 발언은진실에 기초하지 않은 무책임한 폭로로 이같은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그같은 행위 때문에 이 의원이 시민사회단체에 의해 ‘공천 부적격자’로 심판받고 있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정치권에 대해 손가락질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본회의 연단이 무책임한 폭로의 장으로 활용되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하며,이 의원의 폭로정치는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활용됐을지 모르나 정치에 대한 신뢰를 붕괴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낙균(申樂均)부총재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대통령 영부인이공식 석상에 입고 나온 옷의 출처를 밝히라는 발언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어려운 것이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 그런 일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영부인의 옷은 국가를 대표하는 것으로,국가 품격에 맞도록 입은 것인데 이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 질을 낮추는 단순한 허위비방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은 이 의원의 폭로성 발언에 대해 “5분자유발언이이런 것을 말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나무랐다. 김성수기자 sskim@
  • 롯데 ‘귀족 마케팅’ 논란

    롯데백화점의 ‘귀족 마케팅’이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롯데는 지난 7일 새 천년 첫 세일을 시작하면서 이른바 ‘VIP고객’들에게10일 안에 3,000만원어치를 사면 150만원의 상품권을 주는 파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해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롯데는 세일에 들어가기에 앞서 200만명의 롯데카드 고객 중 고액 구매자들을 따로 분류,구매액에 따라 사은품으로 150만원에서 15만원까지의 상품권을증정한다는 판촉우편물(DM)을 발송했다. 이 DM에는 세일기간(7∼16일)에 3,0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150만원,300만원 이상은 15만원의 상품권과 교환할 수 있는 사은쿠폰이 동봉됐다. 행사참여 브랜드는 ‘샤넬’‘까르띠에’등 수입 명품과 밍크코트 등 고가품에만 한정됐다.특정 계층의 과소비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이 때문에 나오고 있다.게다가 쿠폰이 담긴 우편물을 받지 못한 롯데카드 고객은 아무리 고액의 물품을 구매하더라도 사은 혜택에서 제외돼 나머지 카드 고객의 반발을사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2000년 봄·여름 패션…더 화려하게, 여성스럽게

    프랑스의 저명한 작가 아나톨 프랑스는 “죽은 후 100년 뒤에 다시 태어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패션잡지를 읽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패션잡지 한권으로 지난 100년의 모든 것을 한눈에 알 수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 말처럼 패션에는 사회변화와 그 시대 사람들의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21세기가 시작되는 올 봄·여름 패션에서도 우리는 새천년에 관한 생각을 읽을수 있다. 삼성패션연구소 서정미 수석연구원은 “새천년이란 단어에는 희망보다 휠씬큰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세기말로 표현되던 불과 며칠전과 달리 사람들은 새롭게 전개될 시대에의 ‘기대’와 ‘희망’에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심리가 패션에도 영향을 미쳐 무채색 분위기에서 벗어나 노랑 빨강파랑 흰색 등 밝고 환한 색상과 편안하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그리고 생태주의에 영향받은 천연소재와 자연적인 색상이 큰 흐름을 이룬다.전자음과 번쩍거림으로 묘사되는 테크노 열풍에 맞춘 ‘글리터리 룩’도 패션리더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재는 화려한 색상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자 천연소재를 많이 사용한다.그러나 순수한 천연소재보다는 여기에 화학섬유를 섞은 신소재와 표면을 특수가공처리한 것들이 눈에 띈다. 하늘거리는 시폰과 레이스,러플과 리본 등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옷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실험정신을 발휘,한동안 전위적인 옷들을 내놓은 ‘프라다’조차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할 정도다. ‘글리터리 룩’은 소재 자체를 반짝이는 것으로 사용하거나 구슬·스팽글·크리스털 등 장식물을 부분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다양한 그래픽 패턴도 특징중 하나.선과 면 동그라미 삼각형 등이 어우러진기하학적인 무늬가 강렬하면서도 경쾌한 느낌을 선사한다. 브랜드 별로 세계 패션의 특징을 살펴보자. 전위적인 스타일과 소재 개발 등 여러가지 실험을 해온 프라다는 “이제 실험은 끝났다”고 선포하면서 “고전적이고 여성스러운 것만이 유일하게 남은 새로움”이라고 밝혔다.프라다는 여성스러움을 표현하고자 베이지·흰색·파랑색을 기본으로 보라색과 그린 등으로 액센트를 줬으며 캐시미어 시폰 실크 등 천연소재로 세련된 분위기를 표현했다. 20세기 여성복식사에 혁명을 불러일으킨 샤넬은 이번 컬렉션에서 라이크라·스웨이드 등을 사용한 ‘퀼트’를 주요 아이템으로 내놓았다.화려한 색깔로젊고 경쾌한 느낌을 주며 청바지 소재인 진을 나이트 웨어로도 활용한 점이눈길을 끈다.시폰 프린터물을 사용,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셀린이 내세운 테마는 편안함이다.휴양지의 느긋함을 나타내는 푸른색 계열을 사용했다.부분부분을 묶은 후 염색하여,묶인 부분에는 염료가 묻지 않게하는 묶음 염색법(Tie-Dye)과 색상을 진하게 혹은 연하게 변화를 준 옴브레염색법(Ombre-Dye)등 독특한 방법으로 단순한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실크 데님과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하고자 셀린의 C-블라송 로고를 프린트한 재킷과바지 신발 가방도 선보였다. 가죽의류를 생산하는 로에베는 가죽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색상은흰색과 노란색,아콰블루로 젊고 밝은 느낌을 준다. 이밖에도 루이뷔통·프라다·펜디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 최근 활동성을 강조한 스포츠웨어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도 여가시간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심리를 포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 5만원 정도면 망토·숄 화려한 연출

    - 소재 구입해 직접만들기 유행 회사원 김씨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자 코트를 장만하기 위해 백화점을 찾았다.정장에도 입고 스웨터 차림에도 고루 입을 수 있는 코트를 사려고 여기저기 둘러 보았다.그러나 새로운 패션의 코트들은 한결같이 몸에 꼭맞는데다소매통도 좁아 도저히 정장 위에 입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망토’를 살까하는 생각으로 매장을 살펴보았다.그러나 그것도 마땅찮았다.가격이 싼 것은 디자인이나 천이 마음에 안들고 디자인이 독특하고 예쁘면 가격이 너무 비쌌다.망설이다 구경 만하고 돌아섰다.백화점을 나오며 직접 만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만드는 방법도 간단해 보이고 돈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올해 코트를 구입하려고 시장이나 백화점을 둘러본 사람중에는 김씨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사람들이 적지않을 것이다.하지만 직접 망토를 만드는데는적지않은 문제들이 있다.바느질과 재단에 자신이 없을 수 있고 천을 잘 못구입할 수도 있다.또 디지인의 문제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재단과 바느질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연예인을 비롯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원단만 가져가면 재단과 바느질을 해주는 곳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자신에게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다.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30)는 “초보자에게 디자인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자기에게 맞는 디자인을 연구,시도해 보면 의외로 수월해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망토는 캐주얼차림은 물론 이브닝드레스처럼 화려한 옷에도 잘 어울리는 품목으로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정장이나스웨터 차림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최근에는 특히 연예인이나 패션리더들사이에 인조모피로 만든 숄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도움말로 망토와 숄을 직접 만들어보자. ■ 만들기◆디자인 흔히 망토나 숄은 체형에 상관없이 어울린다고 하지만 매장을 방문,어떤 디자인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지를 알아본다.잡지나 각 브랜드에서내놓은 카다로그를 보고 유행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았는지를 비교해 보며 자신의 디자인을 결정한다. ◆원단구입 원단은 종로 6가 동대문종합시장 2,3층에 가면 싸게 구입할 수있다.벨벳,캐시미어,모,인조가죽,인조모피,레이스는 물론 가장자리를 장식할 수 있는 털도 판매한다.가격은 소재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1마(90㎝)에 3,500원∼1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디자인에 따라 구입량이 다른데 판초(남미의 민족의상으로 모포 등 천의 중앙에 구멍을 뚫어 목을 내어 입는 것)형 망토는 2마,숄은 1마 반정도면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다.길이는 망토는 허리선에서 5㎝ 정도 내려오게 하고숄은 허리선보다 약간 위로 맞춘다.너무 길면 키가 작아 보이며 활동에도 불편하다. ◆재단과 박음질 종로 5가 광장시장에 가면 재단해서 바느질까지 해주는 곳이 많다.재단과 박음질 가격은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차이가 난다.보통 2∼3만원선이다.망토나 숄에 장식할 단추나 스팽클 등도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어한번쯤 둘러보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전문가 추천 3가지 망토·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는 판초형 망토와 인조모피 숄,미니 비즈숄을 추천한다.“망토와 숄은 실용적이면서 여성스러워 보이며 비즈숄은 화려해 연말연시 모임에 활용하기 좋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최근 열린프라다와 샤넬의 2000년 봄·여름 패션쇼에서 비즈와 스팽클을 이용한 ‘글리터리 룩’이 많이 선보였으므로 비즈숄은 하나쯤 장만해 두면 적은 비용으로 패션감각을 뽐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초형 망토 정장보다는 두터운 스웨터와 바지차림에 더 잘 어울린다.체형에 따라 다르지만 원단을 2마정도 준비한다.원단은 모나 펠트(담요느낌을 주는 천)가 좋다. 준비한 천을 반으로 접어 목부분을 표시하고 전체를 박음질 한다.귀엽게 보이고 싶으면 목둘레나 가장자리에 털을 달아주거나 술로 마무리 한다. 모양을 내고 싶으면 자수나 비즈로 만든 꽃무늬장식을 아플리케하거나 비즈나 스팽클 등을 원하는 부분에 달아 포인트를 준다. ■숄 숄은 직사각형,정사각형,삼각형 등이 있으며 정장이나 스웨터 차림에도 잘어울린다.소재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으면 인조모피나 벨벳을,따뜻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고 싶다면 캐시미어로 준비한다. 모피나 벨벳은 직사각형 숄에 어울린다.원단은 보통 1마 반 정도면 충분하다.모피나 벨벳은 안단을 함께 구입한다. 원하는 크기로 재단한 다음 안감을 대서 마무리 한다.인조모피 숄의 경우완성된 상태에서 양쪽 끝부분부터 20㎝ 정도 박아서 소매처럼 만들어주면 흘러내리지 않아 편하다.천이 남으면 가장자리를 손바느질로 처리,손토시를 만들면 장갑대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니 비즈숄 화려한 소품이지만 연말연시 모임 등 특별한 날에 정장이나얇은 니트 위에 걸치면 따로 옷을 마련하지 않아도 분위기에 맞는 연출이 가능하다. 직접 만들려면 촘촘한 망사를 반마정도 준비한다.스팽클이나 비즈는 광장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낱개로 된 것과 이를 길게 연결해 놓은 것도 있어 필요한 양만큼 구입해서 만들수 있다.그러나 초보자일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광장시장에 가면 비즈나 스팽클로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곳이 있으므로 그곳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비용은 다소 많이 들지만사는 가격의절반정도면 가능하다. [강선임기자]
  • [21세기 여성시대](7)패션계 인사

    니나 리치,샤넬,랑방.발렌티나. 지구촌 누구라도 댈만한 금세기 대표적 브랜드가 디자이너의 이름을 땄고남성이 주름잡고 있는 패션계에서 이들 디자이너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아는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남성이 주도해온 20세기 세계 패션계에서 여성들은 특유의 상상력과 창조력,뛰어난 감성으로 그 한쪽에 우뚝 서있다.자본주의의 빛나는 성장과 함께 패션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며 생활의 질과 품격을 높이는 ‘미의 전도사’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코코 샤넬’,‘샤넬 넘버5’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브리엘 샤넬(1883∼1971).그녀는 여성스러움의 상징인 ‘샤넬’의 전설을 열었다.버나드 쇼는 ‘세상의 가장 가장 중요한 두명의 여성’으로 마리 퀴리와 샤넬을 꼽았을 만큼 샤넬이 20세기에 남긴 영항은 지대하다. 투피스,쓰리피스로 구성되는 ‘샤넬수트’는 1차대전중 만들어져 세계적 인기를 끌었으며 50년대 다시 유행하다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디자인이다.그녀의 말대로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 셈’이다.샤넬,마들렌비요네,발렌티나 사니나 등과 1세대 여성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날린 엘자 스키아파렐리(1896∼1971).새로움에의 도전을 즐겼던 그녀는 스포츠웨어와 인공소재를 개척한 선구자였다. 59년에는 메리 퀀트가 미니 스커트를 선보였다.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짧은스커트는 단지 길이를 짧게 잘라낸 치마가 아니라 젊은이들의 반항적인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었다. 이들의 뒤를 잇는 70∼80년대 2∼3세대로는 프랑스의 안마리 베르타,소냐리키엘,엘리자베스 센느빌과 이브닝드레스로 명성을 얻은 영국의 잔드라 로즈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랑스 패션왕국의 아성은 미국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클레어 맥카델은 ‘아메리칸 룩’(American Look)의 창시자로 최초의 미국 출신 여성 디자이너였다.역시 미국출신의 노말 로렐도 그의 옷이 오트 쿠티르(고급맞춤옷)가 아닌 프레타 포르테(기성복)였지만 하이패션 전통을 추구했다.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는 90년대 패션계의 총아로 존 갈리아노·헬무트 랑·톰 포드 등 8명을 꼽았다.모두 남성이다.그러나 남성우위의 현대패션계에서 캐서린 햄닛,도나 카란,샹탈 토머스 등은 세계 여성 명디자이너의 계보를잇고 있다. 햄닛은 80년대말 환경문제로 부상했다.데뷔 때부터 생태계 보호에 남다른관심을 보였던 그녀는 무공해 천연섬유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디자이너로선 독특하게 환경운동가로도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카란은 독립해 컬렉션을 연지 몇년되지 않았지만 급성장했다.그녀는 ‘뛰어난 아이디어 개발능력과 풍부한 재정적 지원’이 결합한 대표적 현대 디자이너로 분류된다.앤 클라인의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그녀는 84년 독립한 뒤 ‘미국 패션계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고도성장을 이뤘다. 이밖에 일본의 라이카 구보,벨기에의 안드넬 미스터,영국의 비디안 웨스트우드 등도 21세기 인류의 아름다움을 패션으로 연출해나갈 기대주로 꼽힌다. 황성기기자 marry01@**'美 전령사' 패션 모델…지구촌 동시 패션시대 열어 패션 디자이너가 ‘미의 창조자’라면 이들의 옷을 대중앞에 선보이는 패션모델은 ‘미의 전령사’. 몇몇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감각과 미디어의 힘,그리고 자본의 자체 논리로인해 20세기 지구촌은 동시 패션시대를 즐기게 됐다.패션사업이 발달한 초기상류층의 문화였던 ‘패션’은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까지 발전했다. 그 주역이 바로 패션모델.패션 디자이너들의 옷을 선보이던 조역에서 주역으로 탈바꿈,패션디자이너들의 흥망을 가름할 정도까지 이르렀다.할리우드 영화스타와 가수들 못지않은 인기와 명예,부를 누리며 21세기를 주도할 엔터테이너로자리잡았다. 60·70년대 지방시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널리 알린 것은 일반 모델이아닌 오드리 헵번과 같은 영화배우들.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어필하는 것보다영화나 이벤트에서의 은막스타들의 옷맵시가 더욱 효과적이었다. 80년대 들어서 판도는 급속히 바뀐다.‘엘리트’사 등 세계 유명 모델에이전시들이 수퍼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신디 크로포드,클라우디아 시퍼,나오미 캠벨과 같은 만능 톱 모델들이 패션쇼 무대와 잡지 모델,스크린을 장악하면서 모델의 위상은 급상승했다. 신장 180㎝,34-26-35의 신디 크로포드(33·미국)는 82년에 데뷔,현재 연 9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87년 데뷔한 클라우디아 시퍼(29·독일)도 패션쇼당 3만달러를 받는다.화장품 회사인 레블롱에 전속돼있고 베르사체,샤넬의 단골 모델이다. 특히 20세기말 패션산업및 모델의 급성장과 함께 두드러진 한 특징은 백인을 중심으로한 미의 기준이 흑인이나 아시아계통으로 옮겨간 점이다.‘흑조’나오미 캠벨(29·영국)의 등장 전에 흑색미인 시대를 이끈 주인공은 75년보그지 사진작가에 의해 뉴욕에 소개된 소말리아 태생의 이만 압둘 와지드. 당시 18살의 나이로비대 정치학과 대학생이던 이만은 ‘아프리카 공주’로불리며 89년 은퇴할 때까지 미국과 유럽의 패션계를 주름잡았다. 이탈리아 밀라노,프랑스 파리,미국 뉴욕 컬렉션 등 세계 패션무대를 주름잡으며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세계적인 모델들은 타이라 뱅크스(23·미국)와 암버 발레타(25·미국),브리지트 홀(22·미국),크리스티 털링턴(30·미국),커스티 흄(22·스코틀랜드),레티샤 카스타(21·프랑스),린다 에반젤리스타(34·캐나다) 등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유명상표 본뜬 인터넷주소 부당”

    유명회사 이름을 본따 인터넷 주소를 먼저 등록해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재판장 李興基 부장판사)는 8일 “‘샤넬’ 상호가 들어간 인터넷 주소를 이용,화장품 등을 팔아 상표권을 침해당했다”며 샤넬사가 김모씨를 상대로 낸 상표권 등 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샤넬 상호를 인터넷 주소나 홈페이지에 사용하지 말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피고가 한국인터넷정보센터에 등록한 인터넷 주소도 말소하라고 판결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이버저작권 정보시대 화두로

    MP3(디지털 오디오 파일)의 저작인접권 파문(대한매일 8일자 8면)을 계기로‘사이버 공간’의 저작권이 네트워크 정보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 인터넷·PC통신 등에서의 표절·도용·무단복제와 같은 부작용은 ‘빛의 속도’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 특성을 타고 이미 심각한 상태로 치닫고 있다. MP3나 소프트웨어 무단복제는 물론 통신에 오른 남의 글을 모아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내거나,멋대로 남의 아이디어를 베낀 ‘해적판 드라마’가 TV에방영되는 사례도 나왔다.저작권이나 저작인접권이라는 새로운 ‘노다지’를발견한 관련 당사자들의 제몫 챙기기 움직임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돈을 받고 정보를 파는 사업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면서 저작권 문제는 곳곳에서 더욱 촘촘한 ‘지뢰밭’을 형성하고 있다.특히 외국 정보업체들이 속속 국내에 들어오고 있어 저작권에 대한 명확한 개념 정립과 대책이마련되지 않을 경우,자칫 국가간 마찰로도 비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지적이다.상표권과 관련된 것이기는 하지만 지난달 프랑스의 화장품·의류업체인 샤넬은 자사상표가 들어간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물건을 판 국내업체를상대로 5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요즘들어서는 자체적으로 삼엄한 감시에 나서거나 특정정보를 이용하지 못하게 미리 막는 저작권자들도 늘고 있다.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수많은홈페이지를 일일이 돌며 무단복제된 MP3가 유통되는 지 감시하고 있으며 HOT,SES 등 청소년스타들이 소속된 SM기획은 아예 처음부터 팬클럽 사이트에도자사 승인이 없는 글,사진,음악파일 등을 절대 못싣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대체적인 저작권 침해 판단기준은 ‘돈벌이’로 쓰느냐 여부.그러나 구체적인 법규정은 간단치 않다.판례가 많지 않은데다 기존저작권법으로 새로운 ‘디지털’ 창작물을 다루는데 한계가 있는 탓이다.예를 들어 신문기사의 경우,단순한 사실을 옮긴 ‘스트레이트’기사는 자유롭게 인용할 수 있지만 해설이나 기획기사를 상업적인 용도로 옮겨 싫었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 있다.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최명기(崔明基·38)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이나 단체가 막대한 자금을 들여 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게 되면 이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움직임이 거세져 마찰의 소지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법률사무소 양영준(梁英俊·46)변호사는 “신문기사,소설,시,사진,그림,음악 등 다른 사람이 1차로 만들어놓은 것을 인용할 때는 우선적으로 저작권 침해 여부에 대해 의심해 보는 버릇을 가져야 뜻하지 않은 낭패를 면할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라스포사’ 블라우스 한벌 50만원

    ‘수천만원대 옷 로비’ 의혹이 불거지면서 ‘라스포사’와 ‘클라라윤’‘앙드레 김’ 등의 옷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정·재계 인사의 부인들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라스포사’는 신부용 웨딩드레스 등 결혼 예복을 주로 취급하는 고급 여성의류 매장이다. 중년 부인용 정장은 전체 판매의류의 10% 정도에 불과하다.가격은 웨딩드레스 맞춤대여가 150만∼200만원,예복과 정장은 100만원 안팎이다.일반 원피스는 100만원 내외,블라우스는 30만∼50만원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구 논현동,롯데 1번가,삼성동 등 3곳에 매장이 있다. 샤넬과 구찌 등 해외 유명브랜드의 정장가격이 300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중고가(中高價) 수준이다. ‘클라라윤’은 부인복 전문 매장으로 옷값은70만∼80만원대.전국 유명백화점에 20개의 매장이 있다. ‘라스포사’는 평소 모피류를 취급하지 않는데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부인 이형자씨가 샀다는 3,000만원짜리 밍크코트는 ‘클라라윤’에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클라라윤측은 “350만∼980만원의 모피류를 주로 취급한다”면서 “이씨에게 밍크코트를 판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앙드레김’의 옷은 일반인보다는 파티를 자주 여는 외교관 부인 등이 선호하고 있다.파티복의 경우 드레스는 한 벌에 300만∼400만원이며 정장은 100만∼2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강남의 L의상실,M컬렉션과 남산의 S,K 등도 100만원대의 원피스와 1벌당 400만∼500만원대의 파티복과 웨딩드레스를 취급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수천만원을 주고 산 옷이라면 예복이나 부인복이 아닌‘유명 디자이너’가 소량씩 제작하거나 수입해 파는 모피류였을 것”이라고추정했다. 조현석 이상록기자 hyun68@
  • 英여왕 옷맵시 ‘로열패션’ 진수

    방한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은 기품 있는 언행 못지않게 가는 곳마다 격조 높은 입음새를 선보여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3박4일의 일정동안 방문지마다 의상을 달리하며 왕실의 자부심을 한껏 드러냈다. 방한 기간중 여왕은 푸른색 계통을 가장 즐겨 입었다.이는 ‘로열 블루’로 영국 왕실을 표상하는 색.뿐만 아니라 올해 전세계적 유행이기도 하다.패션 전문가들은 이처럼 여왕이 왕실 전통에 최신 경향을 적절히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항상 모자를 착용하는 것은 모자가 왕관 대용일 뿐만 아니라 서구 상류층에서 차림새 격식을 갖출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기 때문.또 모든 의상에 목걸이·귀고리·브로치 등이 빠짐없이 갖춰져 포인트가 된다.서구 액세서리문화에 익숙지 않은 눈엔 이같은 보석이 과하게 보일 수 있겠으나 여왕의 지위와 상징성을 감안할 때 모자라지도 넘지도 않는 적정 수준이라고 디자이너들은 평했다. 첫날 환영식에서 입었던 하늘색 정장은 여왕 예복의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 여왕 의상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해온 패션 디자이너 안윤정씨는 “샤넬라인(무릎길이) 치마에 짧은 재킷,액세서리와 모자,백,구두 등의 완벽한 조화는여왕 정장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평했다. 여왕 의상은 방한 내내 때로 센스 있고 때로 대담하리만큼 화려한 변주를계속해 나갔다.20일 대우 디자인포럼 방문때 옥색 원피스 위에 덧입은 약간긴 듯한 하늘색 재킷은 요즘 유행 라인을 차용한 것.같은 날 대통령 공식만찬에서는 흰색 실크 원피스에 다이아몬드 등 보석을 곁들여 여왕의 화려함을 최대한 과시했다.제법 파인 목선,찰랑거리는 귀고리 등은 그 연배에 엄두를 못냈을 꾸밈이며 보석핀을 꽂은 데서는 애교까지 느껴진다고 전문가들은 감탄했다. 이날 인사동 방문때의 꽃무늬 원피스나 21일 안동에서의 감색 원피스­트리밍 재킷 앙상블은 여왕의 대담한 감각을 최대로 보여준 경우.여염집 아낙이잘못 입었다간 촌스럽게까지 보였을 옷들을 여왕은 주말 오후처럼 화사하게소화해냈다. 안씨는 “여왕의 패션 감각이 화려한 고급 의상 덕이라기보다는 어떤 옷이든 당당하게 소화해내는 위엄 때문이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패션디자이너 손정완씨는 “위엄과 온화함,격조와 부드러움을 적절히 안배해가며장소마다 가장 어울리는 차림새를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 ‘무자본 무공해’ 관광산업(3회)

    관광산업은 21세기의 핵심 서비스산업이자 문화산업,정보통신서비스업과 함께 성장전망이 밝은 지식기반 산업이다.지난해 우리나라 관광업계는 사상 처음으로 425만여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관광객들에게 덤핑판매를 하는 등 여전히 질보다는 양의 확대에 치중,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낮다.외형 불리기에 급급하기보다 품격 높고 실속 있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광의 부가가치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친절과 청결 일본인들의 친절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외국인이 길을 물으면 미소띤 얼굴로 ‘하이’하며 길을 안내해준다.스페인의 프랑코 총통은 화장실을 깨끗이 하고 관광도로를 정비할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스페인은 이후 도로 정비 및 화장실 개선에 힘써 관광대국이 됐다.96년에는 관광부문에서 28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무역에서의 손실을 벌충하고도 남았다. 친절과 서비스,청결은 돈없이도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재산이자 관광산업의기본덕목이다.이것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관광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회의산업에 눈을 돌려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는 24만㎡의 대형 실내 전시장이 있다.주차장 등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40만㎡에 이른다.이 곳에서는도서 전시회,자동차 전시회,음악 전시회 등 각종 국제 행사가 끊이지 않는다.‘메세(전시회)’가 열리면 시내 호텔이 모두 차는 것은 물론 인근 중소도시의 숙박시설도 동이 난다.100달러이던 호텔 하루 숙박료는 150∼200달러로 올라간다.그나마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식당,택시 등도 덩달아특수를 누린다. 회의산업은 부가가치가 높다.외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평균 1,491달러를 쓰지만 회의 참석자들은 3,285달러를 지출한다.2.2배 많은 것이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소득창출,세수증대,고용창출 등의 간접효과도 가져온다.●문화와 접목된 관광상품 미국 뉴욕시는 브로드웨이 연극공연을 통해 연간2조7,000억원의 수입을 올린다.뉴욕시 관광수입의 23%다.이탈리아 라 스칼라좌의 오페라,소련 볼쇼이 발레단의 발레도 유명한 문화상품이다.‘쌍동이표칼‘을세계에 수출하는 독일인들은 일본에 가면 일제 사시미용 회칼을 찾는다.회칼이 수십년 동안 요리수련을 거쳐 도(道)를 얻은 주방장만이 잡을수있는 신성한 물건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일본이 일식을 세계에 전파하면서 전통음식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를 세계에 알린 결과다.‘사시미’(회)와 ‘스시’(초밥)는 서양에서도 고급 음식으로 인식된다. 우리에게도 문화상품은 무궁무진하다.팔만대장경,탈춤,판소리,사물놀이,태권도,김치,씨름,한복,한지 등 헤아릴 수 없다.인사동 거리에 외국인들이 몰려드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전설을 만들어라 이탈리아 로마 트레비분수에 가면 동전이 수북하다.동전을 구멍 안에 넣으면 행운을 가져온다는 전설 때문이다.독일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언덕은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곳이다.그러나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관광객은 한번쯤 들르게 마련이다.선원들이 요녀(妖女) 로렐라이의노래를 듣다 강에 빠져죽었다는 전설 때문이다.벨기에 브뤼셀의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된 것도 입소문이 났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정방폭포 절벽에 새겼다고 하는 진시황의 불로초 전설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다.중국 후한서와 진시황 본기에 따르면 진시황의 명을 받은 서불(徐市,서복이라고도 함)은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소년·소녀 500명과 함께 서귀포에 도착했다고 한다.정방폭포 근처에 전설을 기념하는 기념비석을 세우거나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을 불로초 대체 상품으로 개발하면 중국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밤문화를 만들어라 캉캉춤과 뮤지컬로 이어지는 프랑스 파리의 리도쇼.화려한 무대와 볼거리로 파리의 밤을 외롭지 않게 하는 나이트 라이프다.에펠탑은 낮에 보면 그저 고철 덩어리이지만 밤이 되면 독특한 간접조명시설로멋진 야경이 연출된다.개선문의 야경도 놓칠 수 없다.낭만이 가득한 세느강의 야간 유람선도 밤을 풍성하게 한다.이러한 밤 상품은 500프랑∼1,000프랑을 호가한다.반면 낮에 둘러보는 루부르박물관은 입장료가 50프랑을 밑돈다. 점심시간에 세종문화회관 빈터에서 열리곤 하는 음악회가 밤에 열린다면 서울의 밤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관광객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다 일본 가가와현은 쫄깃쫄깃한 우동으로유명한 고장이다.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우동학교에서 우동만드는 법을 배우고 자신이 만든 우동을 시식한다.모두들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한다.괌에서는 민속마을 관람이 끝나면 현지 안내원이 관광객들에게 민속모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고 민속춤 경연대회도 벌인다.춤을 멋지게 춘 관광객에게는 민속모자를 선물로 준다.관광객은 민속춤을 익히고 현지인은 외국인에게 괌의민속춤을 알리는 등 누이좋고 매부좋고다. 관광객은 단순히 구경만 하는 피동적인 객체이기를 싫어 한다.한복 입어보기,널뛰기 등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게 하라.그러면 재미는 배가된다.●살거리,먹거리를 만들어라 IMF가 터지지 전 영국 런던의 버버리매장에는한국인 점원이 배치돼 있었다.한국 관광객이 앞다투어 값비싼 의류를 구입했기 때문이다.프랑스 파리의 면세점도 랑콤,샤넬 넘버5 등 유명 화장품을 사려는 한국인들로 북적됐다.유사품이 아닌 진품을 살 수 있는데다 시세차익을 올릴수 있기 때문이다.스위스에 가면 대부분의 관광객이 선물용으로 등산용 칼을 산다.쇼핑은 관광객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남대문시장과 이태원상가의 활기찬 거래 행위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이다.여기에 값싼 상품 또는 독특한 기념품이 있다면 금상첨화다.●눈높이를 관광객에게 맞추어라 자금성,만리장성을 자랑하는 중국인에게 경복궁,비원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이들에게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수원 삼성전자 단지 견학은 훌륭한 관광상품이다.롯데월드,에버랜드 등 대형 위락시설도 이들의 눈길을 끈다.반면 유럽인들에게 서울 시내 고궁관람은호기심의 대상이다. 동남아인들이 한국의 겨울스키,가을단풍에 매료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도움말 주신 분] 대전대 邊在眞 교수,홍콩 관광청 柳桓圭 대표,수안보 산그림 호텔 李鍾完사장,한국 관광공사 朴春圭 홍보실장,문화관광부 林炳秀 관광국장.
  • 백화점 ‘전략’은 없고 ‘상술’만 있다

    ◎서울 대형백화점 횡포 입점수수료 30%까지/중소업체 6개월 못버텨/고급 외국브랜드엔 특혜/“고객사은품도 거둬가” 백화점측의 무분별한 임대 수수료 책정으로 입점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가뜩이나 경제가 위축된 상황이라서 그나마 백화점에 남아 장사를 하려면 불평 한마디 못하는 실정이다.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에서 식품을 파는 A모씨는 매출액의 25%를 수수료로 내고 있다.지나치다고 느끼면서도 선뜻 백화점측에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이런 자리도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이다.그는 “2,000원짜리 식품 하나를 팔아 수수료,인건비,재료비 등을 빼면 적자를 볼 정도”라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현대백화점은 모든 입점업체에 매출액의 25∼30%를 수수료로 내도록 하고 있다. 의류를 파는 패션업체 직원 B모씨는 “무슨 일이든 무조건 백화점측의 말을 들어야 한다”면서 “심지어 우리가 채용한 직원이라도 백화점측에서 해고하라면 그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도 배경이 있는 대기업 브랜드는 입점과 운영이 그나마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중소업체들은 언제 나가라고 할지 몰라 항상 백화점측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 남성복을 판매하는 또다른 패션업체 직원은 “30%에 가까운 수수료를 받는 것은 폭리”라면서 “중소업체 중에서는 과다한 수수료 때문에 6개월도 못버티고 나가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 유명 브랜드에 대한 수수료는 국내 업체보다 훨씬 낮다. 현대백화점 화장품 매장에 있는 국산 화장품 업체는 30%의 수수료를 내는 반면 외제 샤넬 화장품 코너는 25%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한 입주업체 직원은 “백화점측이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고급 외국 브랜드를 유치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의 갤러리아 백화점도 입점업체로부터 25∼30%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당연히 입점업체들의 불만은 크다.한 입점업체 직원은 “백화점에서 고객들에게 주는 사은품은 모두 입점업체에게서 거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백화점측은 “직영을 해도 20∼3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서 “30%의 수수료는 결코 높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성정장 코너의 경우 국내 브랜드에는 33%,외국 유명 브랜드에는 25%의 수수료를 물리고 있다.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업체는 원가의 4배를,수입품 판매업자들은 원가의 2.6배를 받고 판매하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에 더 많은 수수료를 책정했다”면서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이런 계산법을 떠나 고가의 수입 브랜드가 잘 팔리기 때문에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음식을 파는 C모씨는 20%의 수수료를 내고 있다.그는 “입점하려는 업체가 줄을 섰기 때문에 백화점측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할 형편은 못된다”고 말했다. 백화점 입점은 든든한 ‘빽’이 있어야 가능하고 사전 테스트를 거치기도 한다.백화점측은 입점을 원하는 업체에 한시적으로 임시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만족할 만한 매출을 올려야만 입점을 허가해 준다.
  • 20세기 문화·예술인 20명 선정/타임·CBS 공동 주관

    ◎만화 심슨가족 주인공 ‘심슨’ 뽑혀 눈길/피카소·채플린·비틀스·원프리도 포함 【뉴욕 AP 연합】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에서 파블로 피카소와 프랭크 시내트라,스티븐 스필버그,봅 딜런 등을 금세기 삶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20인의 예술가와 연예인으로 선정,발표했다. 미 CBS방송과 공동으로 각 분야의 ‘금세기 인물’을 선정해 발표해 온 타임은 사회 지도층 인사와 학자, 언론인 및 각 분야 전문가와의 협의를 거쳐 인물의 위대성보다는 문화에 대한 영향력을 기준으로 문화·예술분야의 인물 20인을 선정했다. 2주전 타계한 시내트라는 미국 대중음악의 핵심을 규정한 금세기의 가수로 선정됐으며,피카소는 20세기 모든 예술운동에 손길을 미친 거장이자 변화무쌍한 슈퍼스타로 꼽혔다. 문화·예술분야의 인물 20인 중에는 특히 만화 ‘심슨가족’의 주인공 바트 심슨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는데 타임측은 바트 심슨이 모든 사람에게서 발견될 수 있는 귀여운 개구쟁이 이미지로 금세기의 대중문화를 구현해 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밝혔다. 타임은 또 트럼펫 연주자 루이 암스트롱이 현란한 연주가 독창적인 가창법과 어우러지면서 미국 특유 음악의 원조로,영화배우 말론 브랜도는 가공되지 않은 정직성과 사색적인 매력으로 연기를 바꿔놓은 인물로 뽑혔다고 말했다. 여류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은 관객을 사로잡는 안무로 현대무용의 신세계로 이끌었으며 TV 사회자 오프라 윈프리는 특유의 온정적이고 친숙성있는 모습으로 TV토크쇼의 포맷을 바꾼 점 등이 높이 평가돼 문화·예술계 인물 20인에 포함됐다. 이들 이외에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소울 가수 아레사 프랭클린과 시인 T.S.엘리엇,비틀스,디자이너 코코 샤넬, 배우 찰리 채플린,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등도 금세기 문화·예술계 주요인물의 반열에 함께 올랐다. 한편 타임은 20세기에 인간의 삶과 정신을 바꿔놓은 10대 논픽션 저서로 알렉스 헤일리의 ‘말콤 X의 자서전’,안네 프랑크의 ‘한 어린소녀의 일기’,시몬느 보봐르의 ‘제2의 성’,벤저민 스포크 박사의 ‘육아상식’ 등을 선정했다.
  • 병목은 언제나 위쪽에 있다(우홍제 칼럼)

    ○본격적 위기는 이제 시작 “총체적 위기 불감증에 걸린 것 아닌가” “아니 벌써 위기를 잊었나” 극심한 불황의 모습으로 나타날 본격적 경제위기는 이제 시작일 뿐인데 요즘들어 우리사회의 위기의식이 실종된 것 같다는 말이 자주 들린다.세계적 컨설팅회사인 메킨지를 비롯,무디스 신용평가사,주한미대사관 등의 보고서들은 한국경제가 지난 연말이후 겪고있는 어려움은 달러중심의 외환 유동성부족에 따른 것일 뿐 본격적인 위기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실물부문의 대규모 도산과 대량실업 발생으로 닥쳐올 것이란 견해를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의 외환부족상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1월 13개 선진국그룹(G­13)이 약속했던 80억달러의 외자는 도입시기가 마냥 늦춰지고 있으며 정부보증에서 제외된 1천억달러의 민간기업 외채도 원리금상환이 힘겨워짐에 따라 새로운 환란발생이 우려되는 것이다.해외여건 역시 인도네시아사태와 중국 위엔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 외화조달이나 수출과 관련해서 악재가 많은 상황이다. 그러면 우리사회의 실상은 어떤가.고실업,고금리,고물가로 대표되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맞아 대부분의 저소득 서민층은 허리띠를 졸라 매고 있다.직장근로자는 언제 닥칠지 모를 실직의 공포와 함께 명목임금이 삭감된 데다 고물가때문에 실질소득까지 줄어 들었다.현재 하루평균 100개의 기업이 부도나고 실업자가 1만명씩 쏟아져 나온다고 하지만 시행 60일전 통보토록 된 고용조정(정리해고)이 러시를 이룰 5∼6월쯤에는 대량실업사태와 이에 따른 사회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직과 파산으로 자살이 잇따르고 빚에 쪼ㅈ긴 가장들이 지하도에서 노숙한다는 보도는 이미 구문에 속한다. ○부유층의 몰지각한 소비 이처럼 IMF체제 100일을 맞는 동안 서민계층이 겪고 있는 뼈저린 아픔과는 거리가 멀게 위기실종설이 끊이질 않는 까닭은 무엇인가.두말할 나위없이 ‘너무 많이 가진’ 일부 부유층의 과시적 소비행태가 IMF이전으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국가부도라는 미증유의 위기앞에서 아무 소리 않고 숨죽인채 눈치만 보던일부 고소득계층이 오랜기간 관행으로 굳어버린 무분별한 소비벽을 재가동하기 시작한 것 아닌가.백화점에서 부유층이 즐겨 찾는 샤넬화장품 매출이 IMF이전보다 20%나 늘어나자 샤넬측은 이러한 매출호조와 환율폭등을 이유로 화장품가격을 크게 올린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서울강남 유흥가의 고급 살롱에선 “IMF이전엔 어중이 떠중이가 몰려 말썽이 많았지만 요즘은 올만한 사람만 와서 오히려 수금도 잘 되고 속 편하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부유층은 연 20%에 이르는 고금리구조에서 은행이자등 각종 금융자산소득이 종전에 비해 훨씬 많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금융실명 종합과세의 무기한 연기조치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고 44% 물었던 이자소득세가 올부터 22%로 절반이 줄어드는 엄청난 특혜를 입게 됐다.빈부의 간극이 가위의 양날처럼 점점 더 크게 벌어지는 협상격차를 이뤄가고있는 것이다.이를 시정할 보완적인 소득 재분배정책이 기필코 있어야 할 것이다. ○빈부격차 심화 시정돼야 물론 합리적 소비행위는 내수진작에 도움을준다.그러나 정도 가지나친 소비는 계층간 위화감을 심화시킨다.없는 자에게 정신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고 또 이러한 피해의식을 보상받기위한 모방적 소비풍조를 만연시킴으로써 사회전반의 검약분위기를 해치고 국민적 합의로 이뤄진 국난극복 의지를 약하게 만드는 해악을 저지른다. ○상류층이 개혁 저항세력 부유층과함께 사회 상층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치권도 과연 위기의식을 제대로 갖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일반서민들이 IMF의 고통으로 찌든 삶을 보내고 있는 터에 국민대표인 국회의원들이 의원회관에서 상습적으로 거액 화투판을 벌였다는 게 웬말인가.한참 잘못된 정치권모습이다. 사회의 하부구조를 형성하는 근로자들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합의에 의해 제목을 자르는 정리해고를 수용했다.그러나 재벌의 구조조정은 두드러진 성과없이 지지부진하고 정치권의 경제발목잡기는 예전과 달라진게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게다가 일부 부유층의 “내돈 내가 쓰는데 무슨 참견이냐”는 식의 낭비적 소비행태는 고통분담의 대타협 정신을 여지없이 훼손하고 있다.이들의 본질은 결국 개혁의 저항세력이다.장애물,애로의 문제를 가리키는 병목은 언제나 위쪽에 있다.그래서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자각과 반성,위기극복의 솔선수범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