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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통계 올림픽

    브리핑 때 무능을 위장하려면? 내용중 숫자를 되도록 많이 들먹인다.그러면 뭔가 정확하고 객관적인 것으로 위장할 수 있다.‘샤넬 No.5’화장품 등 상품 브랜드에 숫자를넣으면 공신력이 높아 보이는 것도 같은 원리다. 실제 숫자와 통계는 인간 인식의 범위를 결정한다.현대사회가 복잡해지면서 경제성장률,물가,조업률,수출실적과실업률 등은 개개인의 인식범위를 벗어나 있다.통계에 의존하지 않고는 자기 주변 환경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다.또 숫자와 통계는 바로 행동 지침으로 통한다.햄버거 체인인 맥도널드는 모든 음식의 조리 기준을 숫자로표시한다.햄버거에 넣는 고기의 양파 무게를 7.08g,치즈는0.014㎏으로,그리고 튀김감자의 두께는 0.28㎝로 썰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숫자는 기원전 2,000여년전 식량의 채집단계에서 생산 단계로 들어서 비로소 등장했다고 한다.지식이전의 도구인숫자가 등장하면서 문명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그렇다고숫자가 지선(至善)은 아니다.숫자는 신뢰와 정확성을 상징하는 반면 숫자에 너무 집착하면 정확성을 넘어 결벽증이나 일종의 노이로제로 간주된다.통계로 지칭되는 숫자가과연 믿을 만한가.의구심이 드는 함정도 곳곳에 있다. 첫째 컵에 물이 반쯤 차 있을 때 ‘절반밖에 안된다’와‘절반이나 된다’는 식의 해석차이가 있다.통계를 보는시각차이가 있는 것이다.둘째 평균치는 믿을 게 못된다.강물 깊이가 평균 1m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사람이 빠져죽은곳은 2m20㎝였다.가장 깊은 곳과 얕은 곳의 평균이 1m였을뿐이다. 셋째 통계 측정 방법의 신뢰성 문제가 있다.4천만명중에서 불과 100명의 표본을 골라 추출한 통계는 믿을게 못된다.‘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와 ‘적절치 못하다’라고 묻는 미묘한 질문 차이에 따라서도 통계는 달라진다.여기에다 경기전망을 묻는 시점이 호황기냐,침체기냐에따라 응답에 차이가 난다.돌발 사건이 통계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또 조사기관의 능력부족으로 요즘처럼 경제성장률이 조사기관마다,그리고 발표될 때마다 달라지는것도 문제다. 통계인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통계대회’가 22일 개막해 29일까지 국내에서열린다.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통계의 신뢰성과 정확성에 종종 의문이 가는 상황에서 국내 통계수준이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bruce@
  • ‘드리븐’ 감독 할린·남우 스탤론…카레이싱의 진수 보여준다

    산악 액션 영화 ‘클리프 행어’로 93년 여름을 시원하고아슬아슬하게 만들었던 명콤비가 돌아왔다.액션 명장 레니할린과,이제는 ‘왕년’의 액션스타가 된 실베스타 스탤론이 자동차 경주 영화 ‘드리븐’으로 뭉친 것이다. ‘드리븐’의 배경은 F1(포뮬러 원)과 함께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CART(Championship Auto Racing Teams)로,속도에 목숨을 건 자동차 경주 선수들의 꿈 사랑 우정을 초고속으로 그렸다. 신인 선수 지미(킵 파튜)가 혜성처럼 나타나 전년도 우승자 보(틸 슈바이거)를 위협한다.지미의 팀 코치 칼(버트 레이놀즈)은 기복이 심한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왕년의 스타였던 조(실베스타 스탤론)를 불러들인다.지미의 등장으로 신경이 예민해진 보가 여자친구 소피아(에스텔라 워렌)에게 결별을 선언하자 상처입은 소피아는 지미와 가까워진다.그러나 보를 잊지 못하는 소피아를 지켜보며 지미는 슬럼프에 빠진다. 그러던 중 팀 동료가 사고를 당하자 지미는 경기를 포기한채 그를 돕다가 부상을 입는다. 줄거리는 그다지 새로울 것 없지만 평균시속 400㎞의 자동차 경주 장면과,관객이 실제로 경주용 차를 운전하는 듯한화면은 아드레날린을 폭발할 듯 분출시킨다.“관중석이 아닌 질주하는 엔진의 한가운데서,레이서가 하나가 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새로운 카레이싱의 세계를 보여주려 한다”는 레니 할린 감독의 말처럼 다양한 촬영기법을 동원해 실감나는자동차 추격장면을 선보인다. 경기 도중 사고로 부서진 차 파편과 타이어가 공중을 유영하는 듯한 장면은 ‘매트릭스’의 120대 스틸 카메라보다 한단계 향상된 Ariflex435 카메라로 촬영했다.영화에서 최고의 박진감을 선사하는 시카고 도심 한가운데를 질주하는 추격장면은 촬영기사가 직접 탑승해 촬영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차량을 이용해 찍었다. 영화의 두 신성인 킵 파튜와 캐나다 수중발레 대표선수 출신 에스텔라 워렌은 모두 아르마니·샤넬 등의 광고모델 출신이다.‘컷스로트 아일랜드’‘롱 키스 굿나잇’등 전 부인 지나 데이비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 영화에서 모두 실패를 맛본 레니 할린.그런데 ‘혹성탈출’에도 출연한 여주인공 에스텔라 워렌의 이미지는 어딘지 꺽다리 금발미인 지나 데이비스와 닮았다.25일 개봉. 윤창수기자 geo@
  • 올 가방패션 유행경향

    “올해 유행하고 있는 80년대풍으로 멋내고 싶으세요.저는 옷대신 유행에 맞는 화려하고 컬러풀한 가방을 구입했어요” 민현미(37)진태옥부티크 홍보실장의 올봄 멋내기는 이처럼 가방으로부터 시작됐다. 멋쟁이들의 필수품인 가방과 신발.그중 가방을 민씨는 “옷의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변화시키는 소품”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쇼에서 가방을 소품으로 자주 활용하는 디자이너 김삼숙씨도 “같은 정장차림이라도 커다란 캐주얼백을 들 때와 작고 깜찍한 토트백(Tote bag)을 들 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며 “캐주얼백은 바쁜 커리어우먼을,토트백은 칵테일 파티에라도 가는 한가한 숙녀를 연상시킨다”고 말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방의 특징을 “정장풍의 가방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캐주얼풍도 색깔이나 소재에서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옷만큼이나 시간과 장소,목적에 따라 차별화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가방.거리를 휩쓰는 유행가방들을 찾아봤다. ◇화려해진 정장가방: 구찌 불가리 MCM 등 수입 가방뿐 아니라 로만손퍼플 쌈지 등 국내가방업체들도 자사의 로고들이 박힌 다채로운 정장 가방을 선보였다.소재에서도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에나멜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각진 사각형부터 유선형의 볼링 가방 등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제품들이 나와 소비자의 선택이 다양해졌다. 특히 어깨에 걸쳐매는 핸드백보다는 팔뚝에 걸수있도록손잡이 끈이 달린 작은 크기의 토트백과 어깨에 매지 않고 들고 다니는 그립백(Grip bag),손지갑보다는 크지만 한손에 잡히는 직사각형의 클러치백(Clutch bag) 등이 인기 아이템이다.국내제품은 13만∼25만원. ◇캐주얼백 전성기: 5일 근무제·주말자율복장제 등으로신사복에서도 캐주얼 정장이 인기를 끌게되자 정장겸용 캐주얼 백들이 신규로 많이 출시되고 있다.10대 학생이 아니라 20∼30대의 직장인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키플링 코리아의 ‘키플링’,삼애실업의 ‘크리지아’,성창인터팩의 ‘투미’,아이찜의 ‘피치&바나나’ 네티션닷컴의 ‘A6’등은 이번 봄에 출시된 것들이다. 원색의 선명한 색감으로 주머니등을 많이 만들어 실용성을 살렸다. 쌈지의 디자이너 이윤아씨는 “젊은 남자층에서는 엉덩이에 걸쳐매는 ‘힙색(Hip sack))’이나 어깨로부터 가슴을가로질러 허리에 매는 ‘사이드색’,등에 매고 가슴에 묶는 옛날 보자기 책보형의 ‘개구리 가방’등이 인기”라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핸드폰과 지갑만 들어갈 크기의 가늘고 긴 끈이 특징인 미니숄더백이 인기다. 브랜드에 따라 4만∼13만원. ◇가방구입요령: 국내외 가방 브랜드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백화점 잡화코너에 입점해있다.샤넬이나 구찌 등은 백화점내 토털 매장이나 강남의 쇼룸을 이용하면 된다.또 이화여대 앞이나 서울 신촌,동대문 시장 등에서 유행경향을 쫓은 캐주얼한 가방을 브랜드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디자이너 홍미화씨 가방코디법. “가방은 어떤 옷에도 잘어울릴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아요” 패션디자이너 홍미화씨(46)의 가방 패션에 대한 지론이다.그렇다고 가방의 색깔이나 디자인이 개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고급 브랜드의 제품일수록 화려한 색상과 튀는 디자인일지라도 어떤 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홍씨는 말한다.홍씨 자신은 비교적 묵직한 가죽보다 헝겊으로만든 검은색 사각형 가방을 들고 다닌다.검은색은 자주색과 마찬가지로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가방 선택의 첫번째 요건은 기능성..두번째가 패션성을감안한 디자인이나 색깔 등이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서류가방을,또 젖먹이와 나들이하는 주부들은 기저귀 가방을 들어야 하잖아요.역할에 맞게 가방은 선택한 뒤 더 나은 디자인과 스타일의 가방을찾는 것이 순서입니다” 영화 ‘워킹우먼’에서 고위직인 시고니 위버가 두툼한서류가방을 핸드백과 함께 들고다니던 것이 인상적이었듯이…. 옷차림에 따라서도 가방은 달라진다.캐주얼할때는 캐주얼한 가방을,정장일때는 정장가방이 좋다.캐주얼 가방은 헝겊소재 등을 사용한 빨강·노랑등의 원색이 좋다.또 국방색 등의 자연스런 색깔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지난 4∼5년간 거리를 휩쓸던 배낭은 이젠 흐름에서 지나갔다는 것이홍씨의 진단이다. 정장가방은 아무래도 가죽으로만든 것이 좋다. “너무 튼튼하게 만든 가죽가방은 촌스럽죠.역시 세련미가 가미돼야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지요”문소영기자
  • 하얗게…하얗게…‘美白전쟁’

    주근깨·기미 등 얼굴의 잡티를 없앤다고 해서 40대·50대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박피(剝皮)시술.최근 10후반에서20대 초반의 여성들도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갖기 위해 ‘박피시술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러나 ‘싼맛’에 미용업소 등에서 피부를 벗기다 오히려피부가 변색되거나 물집이 잡히는 등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적지않아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따라서 약물이나 레이저로 피부를 얇게 벗겨내는 박피시술을 받으려 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서울 강남구 이지함 피부과의 곽훈 원장은 “미용업소에서미백화장품으로 피부를 하얗게 보이도록 하는 것은 무방하지만,약물 등으로 피부를 벗겨낼 경우에는 의료행위가 된다”면서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 등에서 박피를 하는 곳이많은데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강남구 참클리닉의 이규래 원장은 “여성들 가운데몇번씩 박피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전하고 “박피를 자주 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그런 피부는 햇빛을 받으면 피부혈관확장증 등을 일으켜,얼굴이 붉게 보이는 등 미용을 오히려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10·20대 여성들이 주로 하는 박피시술은 크게 세가지.스킨스케일링,크리스털 필링,런치필링 등이다. 우선 스킨스케일링은 ‘가벼운 박피’로,쿰스나 TCA 등 약물을 피부에 발라 각질층을 얇게 녹여낸다. 또 크리스털 필링은 미세한 돌가루를 얼굴에 뿌리면서 피부를 문질러 깍아내고,런치필링은 레이저로 가볍게 피부를태워 각질을 살짝 벗겨낸다. 이 원장은 “크리스털 필링은 시술 직후 햇빛에 노출되거나 화장을 바로 해도 비교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여성들이 많이 문의해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전문의는 하얀 얼굴을 원한다면 박피시술에앞서 생활습관을 바꿀 것을 먼저 권한다.이들이 제시하는방법을 보면 첫째 담배나 술을 끊어야 한다.특히 흡연은 말초혈관의 혈액공급을 가로막아 피부를 거뭇거뭇하게 만든다. 둘째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스트레스가 쌓이면 피지선의피지분비가 늘어나 여드름이 생기고 땀구멍이 커진다. 셋째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야 한다.본격적인 화장을처음하는 신세대 직장여성 등은 따라서 피부과를 찾아 피지량과 피부의 산도(PH) 등을 측정한 다음 화장품을 고르는게 피부관리에 좋다.지성피부는 오일이 없는 화장품을,건성은 오일이 들어간 제품을 써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 *‘화이트닝 시장’ 작년 1,500억 규모. ‘하얗고 투명한‘ 피부를 선호하는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외 화장품업체들의 ‘소리없는 전쟁’이 격렬해지고있다. 스킨,로션,아이크림,에센스,영양크림 등 피부를 하얗게 하는데 필요한 하나의 선(線·라인)을 형성하고 있어 일명 ‘화이트닝 라인’이라고 불리는 미백화장품 시장을 놓고 샤넬,랑콤,비오템 등 프랑스 업체 등이 거세게 공세를 펼치고있는 가운데 국내업체들이 수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해마다 10∼15%씩 성장하고 있는이 시장의 지난해 판매규모는 1,500억여원. 샤넬은 최근 ‘블랑 쀼르떼’라는 미백화장품을 출시했다. 프랑스어로 ‘눈부시게 하얀 순수함’이라는 뜻을 가진 이제품은 “식물성 추출물과 감초,비타민 C추출물이 들어가피부에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이 샤넬측 주장이다.스킨·로션·에센스 등 5종으로 구성돼 있다. 랑콤도 ‘블랑엑스퍼트XW’을 내놓았다.미백성분을 강화한클렌징 폼부터 기미등을 엷게해주는 스폿코렉터,에센스 등5가지로 구성돼 있다.스킨케어 전문브랜드인 비오템은 과일산과 올리고당 등이 함유된 제품들을 내놓았다.각질제거를 하는 클렌징과 피부가 어두운 부분에 집중 사용하는 스폿코렉터,화사한 느낌을 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등을 선보였다. 한편 일본 화장품 브랜드인 SKⅡ도 3월말 ‘3단계 딥화이트닝 시스템’을 내놓았다.SKⅡ는 “화이트닝에서는 일본을따라올 수 없다”고 주장한다.비타민 C가 강화된 클렌징과에센스,파운데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외국 브랜드에 맞서 태평양과 LG생활건강,남양알로에 등국내 업체들도 속속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화이트 파워 마스크 워시오프팩’과 ‘화이트 파워 크리미 나노에멀전’을 내놓았다.4월에는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화이트닝 색조화장품을 내놓을 예정이다.또 2년전 출시한 ‘화이트 포커스 트리트먼트’와‘스킨토너’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4월 중순에 ‘아이오페(IOPE)’브랜드에서 7개제품으로 구성된 ‘화이트젠 라인’을 내놓는다.태평양측은“식물추출물이 각 제품당 최고 12.8% 함유돼 있다”고 자랑이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미백기능성 화장품으로인정받은 ‘헤라 화이트 프로그램’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남양알로에도 지난 연말부터 ‘라망 액티브 알로화이트’제품을 내놓고 있다. 국내화장품업계는 “백인들이 화이트닝에 관심이 있겠느냐. 옛날부터 ‘백옥같은 피부’를 선호해온 한국 여성들 덕분에 화이트닝 제품의 기술 수준은 우리가 한수 위”라고 주장하고 있다.한편 피부과 전문의들은 “미백 화장품에 큰기대를 걸지 말라”고 조언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 이미경원장(36)은 “화장품은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약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시계, 때와 장소 맞춰 입는다

    시계가 멋을 내는 소품으로 자리잡으면서 패션시계를 수집하는 ‘시계족’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이라면 시계족들은 1만∼2만원짜리 플라스틱 전자시계도 마다하지 않는다. 회사원인 이혜선씨(29)의 액세서리통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가 10여개가 넘는다.비록 10만원 안쪽의 중저가지만 그는 “출근할때 옷색깔에 맞춰서 시계를 고르는 재미가 끝내준다”고 말한다. 또 일부 직장인들은 수백만원하는 수입명품 브랜드를 카드로 그어 사기도 한다. 시계 브랜드 ‘로만손’의 정유진씨도 “팔찌겸용 시계는100∼300만원대의 제품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잘 팔리는 편”이라고 밝혔다. 때론 ‘계나 적금을 부어서’ 사는 경우도 있다.시소 커뮤니케이션의 나혜선씨는 “여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성형계’가 유행이었던 것처럼 최근엔 ‘시계계’를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시계족인가 시계족의 첫번째 특징은 무조건 ‘시계를 좋아한다’이다.“핸드폰이나 전자수첩에 시간 잘나오는데 시계는 왜 사”라고 절대 생각하지않는다. 스위스계 시계회사의 한국자회사인 스와치코리아의 AS팀에 따르면 “현재 스와치콜렉션을 100여개 이상 소장하고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스와치는 97년 한국에서직판을 시작한 이후 매년 30%씩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두번째 ‘멋을 안다’.사내에서 옷을 잘입는다는 평가를받는 47살의 정진형씨.그는 평소 똑같은 시계를 매일 차는법이 없다. 정씨는 “캐주얼하게 입었을 때는 팔찌형 시계를 찬다.골프를 갈때는 브라운 가죽 시계를,수영을 할때는 초시계 기능이 있는 스포츠시계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시계족’의 출현은 국내만의 현상이 아니다.시계수입업체 한국코사리베르만은 “90년대 중반이후 패션브랜드인 에르메스,구찌,샤넬 등이 시계를 토탈패션의 범주에포함시켜 생산·판매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시계족들이 나타나게 됐다”고 분석했다. 스와치그룹은 96년부터 스와치 시계 수집인들의 모임인‘스와치 더 클럽’를 지원해오고 있다. ■유행 디자인 각 브랜드별로 보석시계·스포츠용시계·팔찌형 시계 등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은 넓다.여성들에게는 팔찌형 메탈시계가,10대에서는 화려한 색깔의 플라스틱시계가 여전히 인기다.또 시계판 안에 3개의 시계가 들어있는 ‘크로노그라프’시계를 찾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한다. 게스와 까르띠에는 올해 다양한 색깔의 파스텔톤 시계를선보였다.특히 로고가 들어간 시계줄이 많이 눈에 띈다.게스의 G로고 시계,펜디의 FD로고시계,에르메스의 H로고시계등이 있다. ■가격 패션시계중 ‘보석시계’라고 불리는 까르띠에나샤넬 쇼메 불가리 라도 로만손 등 브랜드 제품은 언론에서는 가격미정으로 소개될만큼 수백만원∼수천만원대의 고가가 많다.남성들에게 인기있는 제니스나 IWC같은 고기능성레포츠 시계의 경우은 200만∼400만원. 반면 미국계 디자이너 브랜드인 게스,캘빈클라인,DKNY와아르마니 등은 10만∼40만원대의 중저가.미국의 가죽제품전문브랜드인 ‘코치’가 내놓은 코치시계는 30만∼100만원대이다.미국 부시대통령이 착용해 유명해진 타이맥스의‘턴앤풀알람’는 15만원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의상·시계 코디법. 노출의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어떤 시계를 찼나’가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시계로 깔끔하고 감각적인 멋을 연출하려면 어떻해야 할까?스와치코리아의 도움으로 의상과 활동에 맞춰 시계 코디하는 법을 알아봤다. ■밝은 컬러의 캐주얼 시계줄이 플라스틱이나 우레탄과 같은 가벼운 소재의 밝은 컬러의 시계를 착용한다.파스텔톤이 유행인 봄에는 파스텔톤 시계가 좋다.특히 힙합차림의젊은 세대는 시계유리알이 앞으로 튀어나온 커다란 전자시계도 좋다. ■운동복·스포티한 의상 시계알 안에 또다른 시계가 3개가 있는 크로노그라프 시계나,스쿠버다이버용 시계가 훌륭한 악세사리 효과를 낸다. ■캐주얼한 정장 검정이나 갈색의 가죽밴드나 얇은 메탈시계줄의 시계를 택한다.화려한 장식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이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클래식 정장 이럴 때는 장에 묵혀놓은 혼수예물용 시계도 좋겠다.가죽줄이나 메탈줄 모두 좋다.시계알은 직사각형이 최근 유행하는 클래식 시계 스타일이다. ■파티나 드레시한 차림 화려한 의상에는 그에 걸맞는 보석이 박힌 시계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여성뿐 아니라 남성용 보석시계도 각 브랜드별로 준비돼 있다.팔찌시계의알이 동그란 것은 여성적,네모형은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 문소영기자
  • 15가지 테마로 보는 프랑스 문화

    프랑스 하면 문화의 나라라고 다들 동경하지만,따지고보면그 마음의 절반쯤은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때 따라붙기 마련인 미혹이기 십상.눈가리개를 벗어던지고 프랑스를 제대로알아보자는 작심은 좋다.하지만 프랑스의 전모는 생각만큼잘 만나지지 않는다.문학의 계단을 따라 상아탑으로 올라가면 철학,미술,음악 등 고급예술뿐,생활의 손때는 닦여나갔기십상이요, 잡지책 한권 집어들고 패션,영화,레스토랑쪽만 탐닉하면 또 그대로 켜켜이 쌓인 역사적 향취를 짐작치 못하는반쪽여행에 그치고 만다. ‘프랑스 문화예술,악의 꽃에서 샤넬 No.5까지’(고봉만 등지음,한길사 펴냄)는 일단 그 벽을 허문게 인상적.서로 같은플로어에서 안놀려고 해온 고급문화·대중문화를 한 책속에끌어다 엮었다.문학 연극 회화 문화정책부터 사진 영화 만화건축,여기에 포도주 패션 향수까지 이질적인 15개 테마가 저마다 그들만의 프랑스를 툭툭 내던지듯 증언한다. 문학·영화·건축·미술사 등을 전공한 젊은 국내학자 16명이 한토막씩 맡아 집필했다. 책은 일단 프랑스에 대한 총체적 의문부호 풀이에는 그런대로 일조한다.대중서로는 흔치않던 프랑스 문화정책 건축 사진의 역사 등은 반가운 테마다. 프랑스 문화부 창시자가 앙드레 말로라는 것,문인들을 관료로 적극 육성한 게 프랑스 문화저력의 한축이 됐다는 점 등을 새삼 음미하게 된다. 프랑스어가 프랑스인들의 절대 모국어가 된 건 대혁명 직후정책적 장려 때문이며 그전만해도 프랑스인 90%가 지방어나방언 사용자였다는 ‘뜻밖의’ 지식도 흡수한다.대혁명이후상퀼로트(평민)들이 “물을 마시느니,차라리 죽겠다”며 포도주 음주권을 요구했다느니,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금기와도 같던 스커트 길이가 복사뼈위로 치고 올라오는 과정 등에선 문화 모세혈관에까지 작용하는 역사 이벤트들의 힘을재확인한다. 책 한권으로서의 완성도만 따진다면 실망스러운 점도 없지않다.한 갈피에 적혀있던 그 ‘예술장르간 상호텍스트성’이란 말을 되돌려주고 싶다. 테마들 사이 유기적 관계맺기에 좀더 신경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다.축적많은 고급문화의 연대기적 서술과 발랄한 대중문화화법 사이의 톤 조절은 한계가 있는 것일까. 꼭 그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테마들을 꿰뚫는 유기적 키워드 부재를 차치하더라도 책은 프랑스문화의 신구세대간 어떤단절을 어쩔수없이 얼비치고 있다.그렇게 만든 주범은 아무래도 미국 대중문화가 아닐수 없다. 그 두터운 축적물과 문화적 자부심의 나라 프랑스도 할리우드의 침투 앞에서 옛것을 새것에 접붙이느라 휘청대고 있다. 우리가 알아들어야 할 경계사이렌이 바로 이것 아닐까. 손정숙기자 jssohn@
  • 애완견 치장 이게 뭡니까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고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수십만원짜리 해외명품 애완견옷 등 개 액세서리가 불티나게 팔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버버리·구찌·샤넬·루이뷔통 등 최고급 해외명품 브랜드에서 만든 이들 수입 애완견용품은 서울 강남 일대 백화점과 면세점,해당 브랜드 전문점 등을 통해 일부 부유층에게 인기리에 팔려나가고 있다.이들 액세서리는 58만원짜리 가죽 개목걸이에서부터 5만∼7만원짜리 밥그릇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토털패션업체인 에르메스는 현재 각 매장에서 고급 남성복한벌 값인 58만원짜리 가죽 개목걸이를 팔고 있다.가죽끈에에르메스 로고가 들어간 것이다.또 구찌 매장에서는 최근 구찌 로고가 새겨진 가죽 개목걸이를 20만원 가량에 판매했다. 또 프라다는 개목걸이를,센존은 벨벳으로 만든 강아지 전용침구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청담동에 있는 한 개용품점문점에서는 이탈리아제 애완견용 식기와 목욕통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값은 최고 20만원에이른다.서울 퇴계로의 애견센터에서도 이탈리아제 애완견 옷을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6만원 선이다. 수입 애완견용품이 이같이 국내매장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말쯤부터로 알려져 있다.벤처붐 등으로 경제력을 갖춘 20·30대 ‘나홀로족’이 이런 제품을 찾자 애견용 해외 명품들이 속속 수입판매되기 시작했다.지난해 12월 한 백화점의 버버리 매장에서 25만원짜리 애견용 니트 등을 내놓자 서울 강남 일대에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명품브랜드 매점의 한 직원은 “자신의 옷이나 액세서리 등에 맞춰 애완견을 꾸미려는 여성들이 많이 전화문의하거나찾아온다”면서 “물량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빨리 품절되며,예약하는 손님들도 있다”고 밝혔다.다른 매장의 한 직원은 “잡지 등에서 오려낸 해외 애견용품 사진을 갖고와 제품을 찾는 이들이 많다”면서 “가격이 비싼데도 다른 사람과 다르고 싶다는 마음에서 제품을 찾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에 대해 애완견을 다루는 전문가들조차‘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동물보호협회 윤신근 박사는 “지나친 애견사랑으로 문제”라면서 “국내 애완견용품의 품질이 뒤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므로 국내업체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패션쇼는 살아남기 위한 ‘생존쇼’

    봄을 맞아 패션쇼가 몰려오고 있다.이달 중순부터 4월까지패션쇼가 서울에서 약 100여 차례 열린다. 5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카페 등에서 소규모로 열리는 ‘살롱쇼’부터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되는 대형쇼까지 다양하다.“패션쇼에 참석해봤으면…”하고 평소 바라던 사람들에겐 좋은 기회다. 대형쇼는 ‘스파(SFAA·서울 패션 예술가 협회)’쇼와 ‘서울컬렉션’ 등 5건을 꼽을 수 있다.이들 쇼는 4월초쯤 열릴예정이며 기간은 대략 1주일 정도이다. 고급맞춤복인 이영주 부티크는 오는 22일,앙드레 김은 다음달 2일 패션쇼를 갖는다. 또 신원 등 국내 의류업체와 샤넬 등 수입명품업체,각 백화점들이 줄줄이 봄맞이 패션쇼를 마련한다. 각 업체는 패션쇼 초대장을 자주 옷을 구입하는 단골 손님위주로 보낸다.그러나 대형 패션쇼들은 표를 구입해 갈 수도있다. 또 패션쇼에 참석하고 싶은 사람은 옷을 구입한후 미리 쇼개최 시기를 파악해 초대장을 부탁해도 된다. 국내 패션쇼는 외국과 다른 점이 있다.바이어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즉 ‘고객 사은행사쇼’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봄,가을 두차례에 걸쳐 1,500회 남짓한 패션쇼가 열리는 프랑스의 ‘파리컬렉션’의 경우 대상은 세계에서 몰려드는 바이어와 패션기자들이다.이탈리아의 ‘밀라노 컬렉션’,영국의 ‘런던 컬렉션’ 등 ‘프레타포르테(기성복쇼)’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열리는 패션쇼의 대상이 바이어나 기자들이 아니라 일반인이 된 이유는 ‘낙후된 유통구조’때문이라는 것이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디자이너 홍미화씨(47)는 “국내에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사는 유통업체가 없다”면서 “경제력이 있는 개인 구매자들을대상으로 쇼를 열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디자이너들은 봄,가을 두차례의 정기 컬렉션 외에 틈틈이 자선패션쇼,사은패션쇼 등 다양한 명목으로 쇼를 열어개인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판매를 활성화해야만 생존할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한 중견 디자이너는 “최근 수입명품들이 자본력과 선진 마케팅 기법을 앞세우고 국내 패션업계를 잠식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3,000만∼1억원까지 비용이 드는 패션쇼를 열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프랑스 파리 유학을 마치고 서울 신사동 ‘패션소호거리’에서 2년째 매장을 운영 중인 디자이너 K씨는 “수천만원을들여 컬렉션을 하지 않으면 이름을 알릴 수 없다”고 전했다. 국내 패션쇼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디자이너들의 판로확보용이라고 하더라도 평소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패션쇼 감상기회가 넓어지는 셈이다. 문소영기자
  • 백화점은 해외명품 전시장?

    국내백화점의 해외명품 브랜드 전시장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는 몇년전부터 백화점들이 내세운 고급화·차별화 전략의 결과로봄철 매장개편을 앞두고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페라가모·루이뷔통·팬디 등 해외명품 브랜드는 줄줄이 입점하는반면 40대이상을 겨냥한 국내의 ‘마담 브랜드’는 소리소문없이 쫓겨나고 있다. 대형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2일 “국내제품이든 해외명품이든 매출을 올리지 못하면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입점업체들은 “국내업체에는 마진을 34%나 요구하는반면 해외명품 브랜드에게는 8∼12%로 낮게 책정,국내 디자이너들이발붙일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신규 입점 현황=지난해 12월 명품 전담팀을 신설한 현대백화점의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전국 11개 점에서 마담 브랜드 13개가 철수하고 14개 해외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현대 압구정점에는 크리스챤디올,팬디,웅가로,아크리스,20·30대를겨냥한 제이 로즈로코뉴욕이 문을 열 계획이다.삼성동 무역센터점에는 페라가모와 제냐의 남성복,천호점은 레오나드,엘레강스,엠필 등 3개 브랜드,신촌점은 20·30대를 겨냥한 라우렐,마렐라를 비롯 몽블랑(잡화)이 입점한다. ‘대중 백화점’이란 이미지를 벗기위해 몇해전 샤넬,프라다를 입점시킨 롯데는 지난달 30일 소공동 본점 1층에 페라가모 여성복을 선보였으며 올해안으로 남성복도 들여올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 강남점을 개장하면서 해외명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킨 신세계는 봄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되,가을과 내년 봄쯤 수입명품들을 대거 들여올 계획이다. ◆디자이너들 반응=디자이너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 백화점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한 마담 브랜드 홍보이사 L씨는 “백화점이 들어오라고 할때는 언제고 쫓아낼때는 언제냐.중소도시에 지점백화점을 열때 억지춘양식 끼어팔기 입점을 당하기도 했다.그때마다 인테리어 비용이 평균 3,000만원 정도 들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G백화점에서 매장을 철수한 한 디자이너도 “백화점이 국내 디자이너에겐 인테리어·샵마스터고용을 모두 요구하는 반면 외국브랜드는 인테리어까지 해주면서 유치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마담 브랜드의 대명사격인 ‘마담포라’ 이철우 사장은 “그동안 국내 디자이너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온 결과”라며 “외국 브랜드들과 경쟁할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 성향 변화=백화점 관계자들은 “소비자들 성향이 바뀌었다. ‘명품계’를 드는 20대 직장여성이 늘고 있다.또 재력있는 30·40대 여성들은 국내 디자인 브랜드보다 해외 명품을 찾는다”고 주장하고 있다.이같은 명품선호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곳중 하나로 특급호텔의 세탁소를 귀뜸한다.투숙객보다 내국인이 더 많이 이용하는이곳에는 한벌에 수백만원씩하는 해외 명품들이 세탁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 다른 경향도 있다.갤러리아는 98년 ‘미스지컬렉션’을 시작으로 ‘이광희부티크’를 갤러리아 명품관에 유치했다.갤러리아 추은영 대리는 “국내외 브랜드를 구분하지 않고 상품·마케팅·지명도를 고려,입점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선임 문소영기자 sunnyk@
  • 올봄 색조화장 패턴

    올봄에는 어떤 색조화장이 시선을 끌게 될까.㈜태평양 등 국내외 화장품업체들은 화사한 핑크와 달콤한 오렌지 색이 입술에 가장 잘 어울릴 것으로 보고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또 눈가에 시원한 워터 블루와 차분한 올리브 그린의 파스텔 톤을 색칠하면 봄의 생기가 한층 북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업체는 화장품에 자신들이 개발한 독특한 성분을 포함시켜 빛을 반짝반짝 반사하게 할 작정이다.따라서 입술과 눈매가 투명하면서도 반짝이면 일단 올봄 멋쟁이 여성으로 합격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행을 선도하는 여성 탤런트나 여성TV앵커의 얼굴은 벌써이런 메이크업으로 바뀌었다. 우선 ㈜태평양의 미용연구팀 김종일 팀장은 “물처럼 맑고 투명한느낌을 강조하는 ‘스프링워터’ 메이크업이 올봄에 맞을 것으로 본다”면서 “입술은 살구꽃같은 워터핑크로,눈은 레인블루로 표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태평양측은 이런 화장 전체를 ‘스프링워터’란 새개념으로 규정하고 있다.㈜태평양은 이에 맞춰 신제품 ‘라네즈 터치글로시’와 ‘라네즈 터치 매트’를 내놓았다. ‘슈가 베이비’라는 새용어를 채택한 코리아나화장품의 미용연구팀 김미애 과장은 “연한 초록과 노란 색의 눈화장에 핑크 립스틱을 조화시키면 달콤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다”면서 “속눈썹을 마스카라로 살리고,입술에 투명 립글로스를 발라 빛을 내보라”고 권한다. LG생활건강의 ‘라끄베르’는 핑크 로즈와 산호색 입술,투명한 피부와 발그레 상기된 뺨을 생기있게 표현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랑콤측은 자연스럽고 순수한 느낌의 핑크색이 여성스러움을 최대한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샤넬의 최영경 대리는 “자연광을 반사하면서 다양한 색조를 표현하는 데 강조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다.샤넬측은 이에 따라 살구색 등 8가지 색으로 구성된 신제품 ‘워터 팔레트’를 내놓았다. 문소영기자
  • 화장품·의약품 수입금지 검토

    유럽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광우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일본과 호주에서 소 추출물을 사용한 유럽산 화장품과 의약품에 대해 수입금지검토에 들어가자 우리나라도 이들 제품에 대한 안전대책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10일 “유럽산 소 태반을 원료로 사용하는 화장품과 의약품에 대해 다른 나라의 조치를 예의주시하며해외정보를 면밀하게 수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보수집이 끝나는 대로 안전성을 검토한 뒤 수입금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조만간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문제에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유럽산 소 추출물을 이용한 화장품과 의약품에 대한 국내 수입금지 여부가 늦어도 이달중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샤넬,에스티로더,크리스티안 디오르,랑콤 등 국내에서 활발한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12∼13개 수입 업체들은 이번 ‘광우병 화장품’에 대한 식약청과 국내 소비자 동태를 예의 주시하면서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부유층‘흥청 연말’

    경제한파가 몰아치면서 서민들의 소비심리는 갈수록 위축되고 있으나 일부 부유층의 사치와 향락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들에게는 ‘제2의 환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남의 얘기나 다름없다. 지난 주말인 15일 밤 서울 강남일대의 고급 룸살롱과 단란주점은 망년회 모임으로 흥청거렸다.유흥업소 주변은 벤츠,BMW,볼보 등 고급외제승용차들로 붐볐다. 이 일대에서 ‘잘 나간다’는 평을 듣고 있는 R룸살롱과 B클럽은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지 못한다.3인 기준으로 하룻밤 술값이 100만원을 넘는다. 전국의 술집에서는 한 병에 30만∼40만원을 호가하는 ‘밸런타인 17년’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22만1,628병이나 팔려나갔다. 연말연시를 앞두고 300만원을 웃도는 사치성 해외여행도 부쩍 늘었다.여행사들이 내놓은 성탄절 및 신정연휴의 골프,사냥,온천,낚시 등 테마상품은 대부분 동이 났다. S여행사 직원 유모씨(30)는 “여행사들이 서민보다는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부유층을 겨냥한 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면서 “골프투어 외에도 중남미나아프리카 오지여행 등이 잘 나간다”고 말했다. 소비심리는 크게 위축됐지만 루이뷔통,샤넬,카르티에 등 고가 외제품의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지난 3월 문을 연 인터넷 명품관 L쇼핑몰은 월평균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 분양이 완료된 10억원대 S타워와 H슈퍼빌 등 고급아파트 청약에서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P개발이 분양한 서울 강남의고급 아파트 36가구의 청약에는 900명이 몰렸으며,선착순으로 분양한 서울 강남 S빌라의 경우 80평형 3가구는 선을 보이자마자 바로 팔렸다. 1회에 20만∼60만원이 드는 강남 J호텔과 S호텔 사우나의 ‘스파’는 부유층 주부들의 필수 메뉴가 되고 있다.S호텔의 경우 매주 100명 이상이 찾는다. 한편 IMF외환위기 이후 유흥주점도 크게 늘었다. 식품의약안전청에 따르면 단란주점과 룸살롱 등 유흥주점을 포함한전국의 유흥업소는 97년 4만1,869곳에서 98년 4만1,920곳,99년 4만2,279곳,올해 9월말 현재 4만2,854곳으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접대부를 둘 수 있는 유흥주점은 97년 1만7,271곳,98년 1만7,370곳,99년 1만9,573곳,올해 9월말 현재 2만1,619곳으로 급속히늘어났다.97년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셈이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김지해씨 佛 오트 쿠튀르 정회원에

    [파리 연합] 파리에서 활동중인 패션 디자이너 김지해(金志海)가한국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프랑스 권위의 파리 오트 쿠튀르 협회의정식 회원으로 등록됐다. 오트 쿠튀르 협회는 지난 9일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초청회원(invite) 자격으로 김씨의 가입을 통과시켰다고 12일 김씨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김씨는 2001년 1월로 예정된 다음 패션쇼부터 디오르나샤넬,입 생 로랑 등 공식회원(officiel)들과 동일한 자격으로 활동하게 된다. 오트 쿠튀르 협회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된 것은 동양인으로는 일본의 하나에 모리 이후 김씨가 두번째이다. 또한 1999년 7월 오트 쿠튀르 협회의 공인으로 파리에서 첫 패션쇼를 가진 이래 1년반이라는 단기간에 정식 회원이 된 것도 이례적인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 ‘Ji Haye’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김씨는 61년 서울출생으로,일본의 오트 쿠튀르 전문 ‘분카(문화)복장학원’을 졸업했다. 90년 이후 파리에서 프리랜서로 일해온 김씨는 99년 7월 첫 패션쇼에 이어 올해 1월과 7월 두차례 패션쇼를 개최,패션계와 현지 언론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세번째 패션쇼는 디오르와 지방시 등이 소속된 LVMH그룹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김씨의 작품은 99년 9월 프랑스 도빌에서 개최된 25회 미국영화페스티발 갈라 패션쇼에서 장-폴 고티에,파코 라반,니노 세루치,겐조,소니아 리키엘 등의 작품들과 함께 소개됐으며 올해 9월에는 의상박물관인 파리 시내 갈리에라박물관에서 열린 ‘젊은 작가전’에 작품이전시되기도 했다.
  • 국내외 고가 화장품 인터넷서 가격 ‘다운’받으세요

    고가의 수입화장품도 인터넷을 이용하면 시중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수 있다.보통 30%쯤 싸지만 40% 이상인 것들도 꽤 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해 사면 프랑스나 미국 등의 백화점에서 구입하는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다.오히려 더 싸게 구입할 수있는 화장품들도 있다. 회사원 이은주씨(26·서울 강서구 발산동)는 최근 홍콩 사이트인 딸기넷(www.strawberrynet.com)을 이용해 백화점에서 5만2,000원에 팔리는 샤넬의 가루 파우더 25g짜리를 2만9,821원에 구입했다.백화점보다 43%나 저렴한 값이다. 이씨는 ‘싼 가격’에 반해 필요한 화장품은 모두 딸기넷 등 인터넷에서 구입하고 있다. 딸기넷측은 “하루 평균 3,000여명의 한국여성이 접속하고 있으며지난해 사이트를 개설한 뒤 매월 30%의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고밝혔다. 딸기넷은 샤넬,랑콤,시슬리 등 대부분의 유명 화장품을 포함해 7,000여종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 전세계 어디든 무료 배달·포장에 싼 가격으로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어5일정도 걸리던 배달기간이 최근에는 10∼20일로 지체되고,재고물량이 동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반품,환불도 가능하나 이에 해당하지 않는 말썽이 생길 경우 홍콩사이트인 만큼 이메일로 항의하는 것 외에는다른 해결방법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한국의 인터넷 화장품 쇼핑몰도 싼 가격과 다양한 사은품으로 소비자를 끌어 모으면서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고 있다. 풍부한 사은품과 빠른 배달로 입소문이 난 플러스1000(plus1000.co. kr)은 시중에서 9만원에 유통되고 있는 이자녹스의 링클 디클라인을6만1,900원에 팔고 있다. 또 코스아트(cosart.co.kr)는 2만원짜리 마몽드 밀키세럼을 1만4,000원에 파는 등 화장품을 판매하는 다른 사이트들도 싼 가격을 무기로손님을 불러 들이고 있다. 이화여대 대학원생 김진경씨(27·서울 서대문구 영천동)는 “주문한 물건이 오지 않거나 다른 물건이 오는 경우도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물건을 사기 전에는 가격정보 비교사이트인 오미(www.omi.co.kr),야비스(www.yavis.co.kr),샵바인더(www.shopbinder.com)등에 들러 어디에서 가장 싸게 파는지 알아보는 것도 알뜰 쇼핑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윤창수기자
  • 면세점 인터넷서 한판싸움

    세금없는 온라인 유통시장,바로 인터넷 면세점이다. 롯데·한화 등 유통업계의 강자들이 인터넷면세점을 놓고 격돌했다. 신라·워커힐 등 면세점 강자들도 가세했다.준비단계부터 요란했던신라·한화의 인터넷면세점과 달리 롯데의 진출은 소리소문없이 이뤄져 업계는 허를 찔린 표정이다. ◆인터넷 면세점이란 공항이나 호텔의 면세점을 사이버공간에 옮겨놓은 것이다.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했다.오프라인 면세점과달리 일일이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면세점이 없어 쇼핑에 제약을 받아왔던 지방고객들은 편리해졌다.구매방식은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똑같다.단 구매물건은 출국직전 공항에서 찾아야한다.일반(오프라인) 면세점들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없어 가격할인 혜택이기대된다. ◆롯데·신라,같은날 오픈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은 지난 10일 ‘롯데인터넷면세점’과 ‘DFS코리아’를 동시에 열었다.신라는 12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롯데가 난데없이 10일 오픈을 선언하는 바람에 서둘러 오픈날짜를 앞당겼다.롯데는 계열사인 롯데닷컴과손잡았고,신라는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라이코스와 제휴했다. 다음달 1일에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프라자호텔이 ‘듀티프리24’를문연다.동화면세점이 공동투자했고 한국관광공사및 자체 면세점이 없는 국내 호텔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인터넷면세점 1호는 지난 7월7일 오픈한 ‘SKM’.SK그룹 계열사인워커힐호텔이 주인이다. ◆클릭해보니 쇼핑몰 체계나 화려함에서는 롯데가 앞선다.물품구매만가능한 롯데와 달리 신라는 브랜드 소식·패션정보·항공기 출발시간등 ‘컨텐츠’ 서비스를 병행하는 것이 강점이다.한화의 ‘듀티프리24’는 인터넷 면세점을 TV와 연결,‘컴맹’들도 손쉽게 호텔 객실에서 TV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업계가 가장 긴장하는사이트다.오는 20일 사이트를 먼저 공개했다.SKM은 상품이 넉넉한(4,000여종) 반면 사이트 디자인이 다소 떨어진다. ◆시장규모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약 1조8,000억원.내년에는 2조원이넘을 전망이다.이중 온라인면세점 시장은 전체의 10%인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영어·일본어·중국어 사이트가 개설되면 시장도 커질것으로 보인다.롯데 관계자는 “김치,김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높은품목은 매출특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 면세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롯데가 온라인시장에서도 절대강자로 군림할 지 주목된다. ◆‘장밋빛’만은 아니다 롯데는 연말까지 인터넷면세점 매출액을 30억원으로 잡고있다.신라는 내년에 110억원,듀티프리24는 900억원이목표다.그러나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시각도 있다.우선 상품구색이 떨어진다.여느 인터넷쇼핑몰처럼 ‘만져보지 않고’ 살 수 있는품목으로 한정돼있다. 게다가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샤넬 루이뷔통 구찌 등명품 브랜드들은 인터넷면세점에서의 자사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가격매리트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인터넷면세점의 판매가격은오프라인 면세점과 똑같다.‘DFS코리아’ 관계자는 “롯데 신라 워커힐 등 대부분 오프라인 면세점을 같이 갖고 있어 이중가격정책을 쓸경우 오프라인 면세점 입점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털어놓았다.대신 마일리지나 회원제등 우회적 방법으로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한다는 전략이다.실제로 ‘SKM’은 지난 석달동안 구매건수 100여건에 매출액 1,000만원을 밑돌고 있다.롯데 신라도 문의만 많을 뿐,매출로는 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강남 유통가 신세계 경계령

    요즘 유통업계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신세계 강남점이다.반경 5㎞내에 롯데·현대·신세계 등 ‘빅3’가 얼굴을 맞대고 있다.신세계 강남점 개점첫날(5일) 매출실적은 47억원.일단 성공적이다.그러나 여기에는 3∼4일 이틀간의 프리오픈 행사기간 매출실적 19억원이 포함돼있다.신세계가 사운을 건 강남점의 성공적 착근(着根) 여부에 업계의관측이 엇갈린다. ◆성공하는 이유 5가지. ●저력과 경험 경쟁업체가 가장 긴장하는 이유다.신세계는 우리나라에서 ‘백화점 장사’를 맨 처음 시작한 기업이다.그것도 최고를 지향하는 삼성가(家)답게 처음부터 고급점을 표방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솔직히 지난 6월 롯데의 강남 입성때보다 훨씬 긴장된다”면서 그 이유로 신세계의 저력과 경험을 꼽았다. ●올드팬 1930년 미쯔코시백화점 경성지점으로 문을 연 이래 신세계에는 비좁은 매장과 불편한 주차를 감내하며 신세계 본점만을 고집하는 단골고객들이 있다.옛 신세계에 대한 향수와 익숙한 쇼핑분위기때문이다. ●저렴한 투자비 1만여평이나 되는 매머드 규모이지만 투자비는 겨우1,200억원. 롯데 강남점의 2분의1이다.건물을 센트럴시티와 20년 임대차 계약(1회 자동연장)을 맺은 덕분이다.매달 매출액의 1.6%만 내면 된다.내년부터 흑자를 낼 수 있다고 신세계가 장담하는 이유다. ●오너의 열의 강남 입성은 이명희(李明熙) 신세계회장의 숙원사업이다. 부사장급 점장을 배치한 것만 봐도 경영진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90년대 영동백화점을 위탁경영하면서부터 이회장은 강남 입성에의 꿈을키워왔다. ●세련된 인테리어 강남점에 들어서면 천정에서 대리석 바닥으로 내리꽂는 햇살을 만날 수 있다.고급 내장재와 넉넉한 품새를 둔 공간배치가 명품점다운 느낌을 준다. ◆실패하는 이유 5가지. ●교통난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주변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체증지역이다.버스노선만 60여개.영동선과 호남선 사이에 8차선 도로를새로 냈다고는 하지만 상습체증지역이 대형백화점의 세일인파를 소화해낼 지 의문이다. ●터미널과 고급점은 모순 신세계는 고속버스터미널로 들어오는 차량입구를 백화점 뒷쪽으로 모두 뺐다.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다.그러나터미널 주변 유동인구가 구경삼아 들르기 시작하면 고급점 이미지는유지가 어렵다.롯데본점의 ‘샤넬’이 고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본점 고객을 뺏어온다? 신세계 본점고객의 25%는 강남 고객이다.이중 15% 정도는 강남점으로 이동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제살 깎아먹기 경쟁이 되는 것이다. ●샤넬이 없다? 고급명품의 상징인 샤넬과 루이뷔통이 입점하지 않았다. 석강(石康)점장은 “내년 봄에 들어오기로 확답을 받은 상태”라며현재 50개인 해외브랜드 숫자가 내년에는 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장담했다. ●매출자료 교환 일방중단 신세계는 석달전부터 갑자기 동종업체간에교환해오던 매출자료를 돌리지 않았다. 강남점의 매출실적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경쟁업체는의심한다.그만큼 초반 경쟁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한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E마트는 하나의 상장법인인데 실적을 따로 내다보니 주가관리에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신세계 강남점 5일 오픈

    12년동안 개점을 끌어온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오는 5일 문을 연다. 오픈에 앞서 3일부터 이틀동안 프리오픈 행사를 갖는다.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영동선과 호남선 사이에 들어선 이 백화점은 매장면적만 9,80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영국 해롯백화점을 연상시키는 유럽풍 고성(古城) 이미지에 매장 중심부를 천정까지 자연 채광으로 연결시키는 등 인테리어를 고급화했다.캐치 프레이즈도 ‘가까이 있는 유럽’. 김진현(金鎭賢) 신세계 사장은 “터를 잡아놓고 건물을 올리기까지12년이 걸렸다”면서 “외관과 상품력을 바탕으로 고품격 정통백화점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점에는 프라다 구찌 아르마니 등 50여개의 해외명품 브랜드가입점했다.명품의 상징인 ‘샤넬’과 ‘루이 뷔통’은 내년 입점하기로 돼있다.영동선과 호남선 사이에 8차선 도로를 새로 만들어 교통난을 완화했으며 3,65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도 마련했다. 안미현기자
  • 美 마스타카드社 도메인 분쟁 승소

    서울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鄭長吾)는 14일 신용카드 사업체인 미국 마스타카드사(mastercard.com)가 유사 인터넷 사이트(mastercard. co.kr)를 운영하는 손모씨(30)를 상대로 낸 도메인 이름 사용금지 청구소송에서 “손씨는 도메인 이름 등록을 말소하라”는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일반적인 인터넷 홈쇼핑 업무와 극히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는 원고의 영업활동과 혼동을 일으키는 것인 만큼 ‘mastercard’를 도메인 이름으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같은 법원은 지난해 10월에도 샤넬(Chanel)사가 ‘chanel.co.kr’사이트를 운영하며 속옷·향수 등을 판매한 김모씨를 상대로 낸 도메인 등록 말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백화점 최고·최저가 4억원 對 60원

    세상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백화점에서 가장 비싼 제품은 무엇일까.반대로 가장 싼 제품은? 롯데백화점은 6일 ‘백화점판 기네스북’이라는 이색자료를 내놓았다.본점50여만종의 제품을 기준으로 각 부문별 ‘최고’를 조사한 이 자료에 따르면롯데에서 최고로 비싼 제품은 ‘까르띠에 시계’였다.가격은 무려 4억원. 거꾸로 가장 싼 제품은 7층 문구점의 60원짜리 학습카드용 고리.최고와 최저의 가격 차이는 3억9,999만9,940원이다. 가장 무겁다고 공인된 제품은 피아노.무게가 217㎏에 이른다.가장 가벼운제품은 16g인 수세미가 차지했다.단일 매장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브랜드는 역시 ‘샤넬’(127.1평).가장 비좁은 지하 아이스크림 매장(0.67평)의 189배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매장은 지하 즉석식품 매장으로 올 들어 7월말까지 100여만명이 들렀으나 가구 매장은 2만여명에 그쳐 50대 1의 대조를 이뤘다. 안미현기자
  • ‘유통 맹주’ 롯데 강남 진출 “꼬이네”

    ‘유통 맹주’를 자처하는 롯데가 요즘 체면이 말이 아니다.강남 진출이 계속 꼬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다음달 9일로 예정했던 롯데백화점 강남점 오픈계획을 6월 중순으로또 연기했다.지난해 연말에서 올 5월 말로,다시 6월 초로 연기한 데 이어 세번째다. 표면적인 사유는 공기(工期) 지연.개점 추진팀의 실무자는 “지하1층 식품매장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식품매장은 롯데가 강남의 라이벌 갤러리아·현대에 맞서기 위해 무려 2,300평 규모로 준비중인 야심작이다.이 실무자는 “도저히 9일 오픈을 맞출 수 없는데도 본점이 무리하게 오픈계획을 발표했다”며 은근히 불만을 토로했다. 오픈이 늦어지는 데는 또다른 속사정도 있다.명품 유치가 부진한 탓이다.롯데는 샤넬 루이뷔통 등 최고급 명품을 유치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국 실패했다.버버리 아이그너 등 겨우 10개의 명품을 입점시키는데 그쳤을따름이다.1·2층에 5개씩 전진배치시킨다는 전략이지만 강남상권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마케팅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현대나 갤러리아에 비교해도 초라하기 그지 없다. 강남점장인 문덕상(文德相) 이사는 “숫자상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오픈해 놓고 계속 명품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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