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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이요? 당장의 행복이 더 중요”…韓저출산에 ‘욜로’ 주목한 외신

    “출산이요? 당장의 행복이 더 중요”…韓저출산에 ‘욜로’ 주목한 외신

    한국이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기록적인 저출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저출산이 욜로(YOLO·인생은 한 번뿐 의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이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7일 로이터통신은 “한국 정부가 급격한 출산율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저출산 정책 입안자들은 20~30대에게 ‘부모가 되는 것이 물질적 만족감을 얻는 것보다 나은 투자’라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수년간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보조금 정책을 써왔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서울 성수동의 중고 패션 축제에서 만난 28세의 패션 인스타그래머이자 가수 지망생 여성 A씨는 로이터에 “내 지출 여부는 주로 옷과 여행에 대한 욕구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결혼과 출산을 위한 예산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나는 ‘욜로’ 생활에 푹 빠져있다”면서 “나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무언가 하고 나면 매달 저축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 언젠가 결혼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행복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0.6명대 전망이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유일한 국가다. 사회학자들은 Y세대와 Z세대로 여겨지는 20대와 30대 한국인들은 다른 나라의 같은 연령대나 한국의 다른 인구층에 비해 ‘더 많이 쓰고 덜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들은 정착하고 아이를 낳는 불가능한 목표에 집중하기보다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공을 상징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를 두고 ‘지위 사냥’(status hunting)이라는 표현도 썼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저축률은 5년 전 1분기의 29.4%에서 올해 1분기 28.5%로 감소했지만 다른 모든 연령대의 저축률은 같은 기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20대와 30대는 백화점과 고급 호텔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지출했다. 또 이들의 여행 지출은 지난 3년 동안 33.3%에서 40.1%로 증가했다. 현대카드 자료에 따르면 20대가 고급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비중은 지난 5월까지 3년간 거의 두 배인 12%로 증가했지만 다른 모든 연령대의 비중은 감소했다. 경기가 나빠 소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젊은 층의 소비만 증가했다는 의미다. 매체는 인기 있는 인스타그램 명소인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의 9만원짜리 무제한 딸기 디저트를 예로 들었다. 이 디저트는 지난해 겨울 대비 매출이 150%나 급증했는데, 호텔 측이 가격을 12.5% 인상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2021년 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게 무엇이냐’고 물은 설문 조사에서 한국은 ‘물질적 웰빙’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유일한 국가였다. 다른 나라에서는 ‘가족’이나 ‘건강’이 가장 많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러한 한국인의 ‘고급’ 취향 때문에 한국은 명품 브랜드에 대한 1인당 지출이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가 됐고, 유명 명품 브랜드가 가장 입점하고 싶어 하는 국가가 됐다. 샤넬, 셀린, 디올 등은 K팝스타 블랙핑크와 뉴진스 등을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발탁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인이 가장 자녀를 갖지 않기로 한 큰 이유는 욜로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리서치 회사 ‘PMI Co.’가 5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800명 중 약 46%가 자녀를 낳지 않기로 한 결정의 이유로 “직장 불안정성이나 교육 비용”을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연 소득은 작년에 2.0% 증가했는데, 이는 모든 가구의 4.5% 증가보다 더 낮은 수치다. 하지만 정 교수는 “청년들이 더 즉각적인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정부의 보조금 기반 출산 장려 정책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정적 어려움이 가장 문제라면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로이터 “한국, ‘MZ세대에 YOLO보다 부모되는 게 더 나은 투자’라고 설득하는 데 실패”

    로이터 “한국, ‘MZ세대에 YOLO보다 부모되는 게 더 나은 투자’라고 설득하는 데 실패”

    한국 정부가 출산율 급감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이들이 한국의 20~30대 청년들에게 세련된 명품 옷을 사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보다 부모가 되는 것이 더 나은 투자라고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은 수년간 출산 가정에 인센티브를 제공했는데도 저출산 추세가 꺾이지 않자 인구 문제에 전념하는 새로운 정부부처를 출범시킬 계획”이라면서 20대 청년의 인터뷰를 전했다. 서울 성수동 패션거리에서 만난 가수지망생 박연(27) 씨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내 지출 계획은 주로 무슨 옷을 살 건지, 해외여행을 어디로 갈 건지에 따라 결정된다. 결혼과 출산에 쓸 예산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YOLO(You Only Live Once)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소개하면서 “매달 뭔가를 한 뒤 저축을 할 만큼 돈이 남지 않는다. 결혼은 언젠가는 하겠지만 지금 행복해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내가 하는 일이 잘되고, 가수로서 성공하면 저축과 결혼,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 삶을 즐기고 꿈의 직업을 갖는 것이 우선순위”라고도 말했다. 사회학자들은 20대와 30대 한국인(M세대와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우선순위는 다른 나라의 또래나 일반 국민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이 지출하고 더 적게 저축한다고 분석했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로이터에 “청년 세대의 과소비 습관은 젊은이들이 정착하고 아이를 낳는 불가능한 목표에 집중하기보다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는 것을 더 중시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한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청년층의 지출을 억제할 수는 없었다.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30대의 저축률은 5년 전 29.4%에서 1분기 28.5%로 감소했지만 다른 연령대의 저축률은 같은 기간 동안 증가했다. 동시에 20~30대는 백화점과 호텔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연령대였고, 여행 지출은 지난 3년간 33.3%에서 40.1%로 늘었다. 현대카드는 “20대가 고급 백화점에서 지출하는 비중은 지난 5월까지 3년 동안 12%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지만, 다른 연령대에서는 이 비중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는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의 고가 뷔페 레스토랑의 매출이 30.3%나 급증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의 매출이 10.5% 오르고 전체 외식 산업의 매출 증가율이 9%에 달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일례로 인스타그램 인기 명소인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9만원에 딸기 디저트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뷔페 식사권의 매출은 지난해 겨울 대비 150%나 뛰었다. 호텔 측이 가격을 12.5% ​​인상한 뒤였지만 매출이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호주의 25~29세 연령대는 생활비 압박으로 인해 2024년 1분기에 전년 대비 지출을 3.5% 줄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모건 스탠리의 작년 조사를 보면 한국은 1인당 명품 브랜드 지출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혔고, 고가 명품 브랜드의 매출 규모도 큰 국가 중 하나다. 샤넬, 셀린, 디올은 모두 블랙핑크와 뉴진스 등 10대 중심의 K팝 그룹 멤버를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장조사 기관 PMI가 5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응답자 1800명 중 46%가 자녀를 갖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불확실성’ 혹은 ‘높은 양육비용’ 등 재정적 어려움을 꼽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20대, 30대 청년의 연소득은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체 가구의 소득 증가율 4.5%보다 낮았던 탓에 다른 세대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정 교수는 “젊은이들이 보다 즉각적이고 물질적인 쾌락에 초점을 맞추는 지금의 현실은 왜 한국 정부의 인센티브 기반의 출산 장려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선진국 17개국을 대상으로 ‘삶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는 설문조사에서 돈을 가장 높은 우선순위로 꼽은 응답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뿐이었다. 다른 나라에서는 가족이나 건강이 가장 높은 응답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5월에 출산율 급락을 반전시키기 위한 정관수술 보조금, 신생아 가족에 대한 현금 지원, 무료 택시 승차권, 유급 육아휴가 기간 연장 등 수십 가지 정책 대책이 실패한 뒤 인구 문제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부처를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다.
  • 전종서도 시구할 때 입었는데…‘레깅스’ 찾던 여성들 돌변한 이유

    전종서도 시구할 때 입었는데…‘레깅스’ 찾던 여성들 돌변한 이유

    ‘레깅스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던 스포츠의류 브랜드 룰루레몬이 최근 젊은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레깅스 대신 ‘듀프’(duplication의 줄임말·저렴한 대체품)를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룰루레몬 등 프리미엄 레깅스보다 저렴한 버전인 듀프가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듀프로 인해 프리미엄 스포츠의류 브랜드들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1998년 캐나다에서 시작된 룰루레몬은 레깅스 등의 제품을 20만원에 달하는 고가에 판매하면서 프리미엄 애슬레저(일상 운동복) 시장을 선도했다. 코로나19로 소비 침체를 겪은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아 ‘무적’으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레깅스계의 에르메스’, ‘레깅스계의 샤넬’로 불리며 프리미엄 애슬레저룩 시장의 강자로 불렸다. 특히 배우 전종서가 시구 패션으로 룰루레몬의 카키색 레깅스를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매출이 지난 14분기 연속 15%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 가도를 달리던 룰루레몬은 지난 3월 미국 내 매출이 급감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들어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소비자들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추구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룰루레몬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된다. 22세 대학생은 WSJ에 “프리미엄 브랜드 로고가 박힌 옷을 입는 것은 과거에 비해 큰 의미가 없다”며 “할인 상품이나 가성비 제품을 찾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룰루레몬의 충성도 높은 소비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WSJ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최근 고객들이 신제품 레깅스에 대해 “배와 엉덩이를 너무 부각한다”며 불만을 제기하자 해당 제품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단했다. WSJ는 “룰루레몬의 옷은 색상과 사이즈가 다른 애슬레저 브랜드에 비해 충분하게 마련되지 않았다”며 “반면 듀프 제품은 색상 등이 다양해 20대 여성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리서치 회사 모닝컨설트가 지난해 10월 미국 성인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3분의 1이 듀프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조사 대상 중 Z세대는 50%, M세대는 44%가 각각 듀프를 선호한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니키 노이버거 룰루레몬 최고 브랜드 및 제품 활성화 책임자는 “우리는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룰루레몬 의류가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졌는지를 납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모르고 샀을까 알고 샀을까…‘짝퉁’ 명품, 이 브랜드가 가장 많았다

    모르고 샀을까 알고 샀을까…‘짝퉁’ 명품, 이 브랜드가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수입품 중 다수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위 ‘짝퉁’ 수입품 중에서는 샤넬 브랜드를 모방한 물품의 금액이 가장 많았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지식재산권을 침해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수입품 규모는 934억원(34건)이었다. 수입국별로 보면 중국이 781억원(24건) 규모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중국산 짝퉁이 다수인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적발된 지재권 침해 물품(3713억원)의 95.4%(3541억원)는 중국산이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짝퉁 물품 중 샤넬이 487억원(52.1%)으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다음으로 고야드(75억원), 루이뷔통(41억원), 구찌(20억원) 순으로 많았다. 품목별로는 가방류가 653억원어치로 69.9%를 차지했다. 의류·직물이 196억원어치(21.0%)로 그다음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까지 느는 추세”라며 “이를 진품으로 오인해 구입하는 소비자의 피해와 국내외 기업의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국경단계부터 더 촘촘한 단속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 딸 초라해 보이면 안돼” 우르르 사더니…카카오 ‘이걸’로 대박났다

    “내 딸 초라해 보이면 안돼” 우르르 사더니…카카오 ‘이걸’로 대박났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카카오는 명품 입점 브랜드를 220개까지 늘려 명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4일 카카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럭셔리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5월 가정의 달 이벤트가 예상보다 거래액을 끌어올리지는 못했으나, 명품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체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럭셔리 선물 전문관 ‘럭스(Lux)’에 입점한 브랜드는 약 200여개다. 5만원 전후의 명품 화장품부터 2000만원이 넘는 주얼리까지 판매 중이다. 베스트 품목 중 하나인 170만원인 티파니 T 스마일 펜던트 목걸이는 후기가 977건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톡 ‘명품’ 선물하기 거래가 인기를 끄는 데는 백화점을 가지 않아도 ‘믿고 간편하게’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데다 기프티콘 등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소비 행태가 젊은 세대 사이에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또 외신에서 주목할 만큼 한국의 ‘명품 사랑’이 강력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올해 안에 ‘럭스’의 입점 브랜드를 220개까지 늘려 명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재 럭스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Valentino),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등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럭스는 글로벌 단독 상품과 각인 서비스, 특별 패키지 등으로 차별화를 시도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는 생일 외에도 선물하기에서 선물을 주고받을 상황을 확대해 거래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선물하기의 성장을 재가속 하기 위해 강화된 상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맥락을 확장 중에 있다”며 “국내에서 선물을 주고받는 모든 맥락에 침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명품 소비 연령이 어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리나라의 ‘키즈 명품’ 소비 열풍에 대해 다루며 4살 자녀에게 78만원짜리 은목걸이와 몽클레르 자켓 등을 구매한 부모 사례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도 동탄에 거주하는 38세 여성 김모씨는 최근 4살인 첫째 딸에게 78만원짜리 은목걸이를, 18개월인 둘째 딸에게는 38만원짜리 골든구스 신발을 사줬다. 몽클레르 자켓과 셔츠, 버버리 드레스와 바지, 펜디 신발 등도 구입했다. 김씨는 “결혼식과 생일파티, 공연장 등에 갈 때 아이들이 초라해 보이는 게 싫다”면서 “아이들이 이 옷을 입고 신발을 신은 채 편하게 뛰어다닐 수 있다면 가격은 상관 없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한국의 ‘키즈 명품’ 시장은 지난 5년간 5% 이상 성장했다. 이는 중국과 터키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이다. 이종규 에트로 코리아 대표는 “경쟁이 심하고 남들에 비해 두각을 나타내고 싶은 한국 사회에서 명품은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유명 K팝 아이돌들을 엠버서더로 내세우고, 소셜미디어(SNS)의 인플루언서들이 ‘명품 플렉스’를 과시하는 것도 10~20대들의 명품 소비를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왔다. 세계적 그룹 블랙핑크는 멤버 지수, 제니, 로제, 리사 등 4인 전원이 명품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약하고 있다. 지수는 크리스찬 디올, 제니는 샤넬, 로제는 생 로랑, 리사는 불가리의 글로벌 앰버서더다. 뉴진스 역시 전 멤버가 샤넬(민지), 루이비통(혜인), 구찌(하니), 디올(해린), 셀린느(다니엘)의 엠버서더로 발탁됐다.
  • [사설] 심우정 檢총장 후보자, 원칙과 기본 지켜 나가야

    [사설] 심우정 檢총장 후보자, 원칙과 기본 지켜 나가야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심우정 법무부 차관은 “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어제 서울고검으로 첫 출근하면서 윤 대통령, 정진석 비서실장, 김주현 민정수석비서관 등과 가까운 그가 총장이 되면 검찰의 중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심 후보자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형사1부장으로 근무했고, 윤석열 검찰총장 체제에서는 법무부 기조실장으로 문재인 정권이 강행한 총장 징계에 반대해 결재라인에서 배제된 인연도 있다. 심 후보자는 자신의 다짐대로 각종 수사에서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고 조직을 안정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검찰의 신뢰를 스스로 깎는 불필요한 내부 갈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다. 최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및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하고 총장에게 사후보고한 데 따른 논란으로 검찰 내부는 혼돈을 겪었다. 지명 직후 그는 “어떤 수사에서도 법과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현 정권 관련이든 거대 야당 관련이든, 권력의 눈치 보기 수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법과 원칙이 일관되고 공정하게 관철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과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특혜 채용 의혹 등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와 기소를 저지하기 위해 형사사법체계를 무력화하려는 거대 야당의 공세에도 대처해야 하는 과제 또한 안고 있다. 민주당은 당장 이 전 대표 방탄용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사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 발의와 청문회를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검찰청을 아예 해체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시즌2’까지 추진하고 있다. 심 후보자는 검사 탄핵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일을 못 하게 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했다. 검찰청 폐지 법안에 대해서도 “형사사법 절차에서 정의가 지켜지기 위해선 시스템이 중요하다”며 적극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심 후보자는 검사탄핵의 부당성과 검찰의 존재 이유를 국민 앞에 분명하게 설명하고 이를 수사 결과로 입증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대선 개입 여론조작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한 정치인 및 언론인 통신이용자 정보조회 논란에 대해서도 사찰 논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설득력 있는 개선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샤넬과 프리즈, 한국의 유명 및 신진 아티스트들을 조명하는 ‘NOW & NEXT’ 비디오 시리즈 3번째 시즌 발표

    샤넬과 프리즈, 한국의 유명 및 신진 아티스트들을 조명하는 ‘NOW & NEXT’ 비디오 시리즈 3번째 시즌 발표

    본 시리즈는 국내 기성 및 신예 세대 예술가 간에 비전과 가치를 논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창의적인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 샤넬과 프리즈가 ‘나우 & 넥스트(Now & Next)’ 비디오 시리즈의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샤넬이 후원하고 프리즈가 제작한 본 시리즈는 국내에서 현시대를 풍미하는 기성세대 예술가와 떠오르는 신진 세대 예술가를 한자리에 모은다. ‘나우 & 넥스트’ 비디오 시리즈는 기성 예술가 김아영, 김민정, 박영숙과 신예 예술가 임영주, 김성윤, 양정욱이 세 페어로 나누어 대화를 진행한다. 예술가들은 짝을 지어 시간과 연결성, 서울과의 관계, 그리고 급변하는 주변 세계의 영향과 같은 주제로 각자의 작품 활동과 창작의 고뇌를 공유한다. 샤넬은 본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한국의 독특한 문화유산과 활기찬 예술계를 기념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전세계의 예술과 문화를 지원해 온 하우스의 100년 전통을 이어가며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대화를 통해 현재의 성취와 미래의 비전을 연결한다. 이는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되어라”는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의 바람을 반영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예술 기관 중 하나인 프리즈는 2022년 프리즈 서울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아시아 시장에 데뷔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프리즈 서울은 2024년 9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110개 이상의 국제 갤러리가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샤넬은 2022년부터 프리즈와의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  
  • 피프티피프티 컴백 앞두고 탈퇴 3人 근황…고현정과 한솥밥

    피프티피프티 컴백 앞두고 탈퇴 3人 근황…고현정과 한솥밥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5인조로 재편하고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팀을 떠난 전 멤버 3명(새나·아란·시오)이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신규 레이블 ‘메시브이엔씨’(MASSIVE E&C)와 계약했다. 아이오케이는 12일 “피프티 피프티 전 멤버 3명이 메시브이엔씨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들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오케이는 고현정과 조인성, 문채원 등 유명 배우들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다. 이에 앞서 세 멤버는 지난 10일과 11일에 걸쳐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새나, 아란, 시오는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Cupid)가 전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지난해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재판부는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줬고, 함께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멤버 키나만 지난해 10월 항고를 취하하고 소속사로 복귀했다. 어트랙트는 소속사에 복귀하지 않은 세 멤버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어 이들 멤버와 부모 등을 상대로 총 1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아이오케이는 “실력과 열정을 갖춘 멤버들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큐피드’라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 주역들과 함께 또 다른 성공 신화를 새롭게 써 내려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는 새 멤버로 문샤넬과 예원, 하나, 아테나 등 4명을 영입해 5인조로 팀을 재정비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다음달 20일 미니 2집을 발표한다.
  • ‘1병 15만원’ 반려견 명품 향수 출시에…수의사 “돈 낭비” 혹평

    ‘1병 15만원’ 반려견 명품 향수 출시에…수의사 “돈 낭비” 혹평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반려견을 위한 고가의 향수를 출시했다. 수의들 사이에서는 ‘돈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는 파리의 거장 조향사가 개발한 반려견용 무알코올 향수 ‘페페’를 100㎖ 1병당 99유로(약 14만 8000원)에 내놨다. 대형 패션 브랜드 업체 중 반려견 향수 시장에 진출한 것은 돌체앤가바나가 처음이다. 돌체앤가바나는 ‘페페’라는 상품명이 설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의 반려견 중 한 마리의 이름에서 나온 것으로 돌체의 충성스러운 동반자였던 페페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손이나 솔에 향수를 뿌리고 반려견의 털에 문지르거나 코 부위를 제외한 강아지의 몸에 직접 향수를 뿌려 바르면 된다고 한다. 돌체앤가바나는 페페의 개발 과정에 유명 조향사와 수의사, 동물 행동 전문가, 반려인 등이 참여했으며 안전성 검사와 수의사들의 승인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페페에 들어있는 향수 성분인 일랑일랑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열대 나무 카난가 오도라타에서 유래한 방향유로 샤넬 향수 넘버5에도 들어있다고 돌체앤가바나는 강조했다.하지만 수의사들은 반려견 향수는 부유층이 돈을 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한 수의사는 일랑일랑꽃과 백단유의 혼합인 페페가 반려견들을 짜증 나게 할 것이라면서 “돈 낭비일 뿐”이라고 혹평했다. 동물 복지 단체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복지 대사로 활동해 온 수의사 파비안 리버스는 향수를 뿌려도 반려견들이 서로의 냄새를 맡는 데는 문제가 없겠지만, 향수 냄새를 싫어하거나 산만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버스는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런 제품이 출시된 것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전 세계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현재 연간 3200억 달러(약 439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2030년에는 반려동물용 고급 의류와 장난감 등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5000억 달러(약 68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수사 속도… 전 주불한국문화원장 조사

    ‘김정숙 여사 샤넬 재킷’ 수사 속도… 전 주불한국문화원장 조사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샤넬 재킷’을 가장 먼저 전시했던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전 원장을 최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조아라)는 지난달 말 전해웅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2021년 국립한글박물관과 협력해 개최한 특별전에서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었던 ‘샤넬 한글 재킷’을 처음 전시했다. 검찰은 전 전 원장을 상대로 재킷의 전시 경위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재킷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수석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가 직접 제작해 2015년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으로, 2018년 10월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어 화제가 됐다. 이 재킷은 순방 3년 후인 2021년 9월 프랑스 파리에서 두 달간 열린 ‘한글디자인: 형태의 전환’ 특별전시회를 통해 일반 대중에 공개됐다. 재킷은 이듬해 3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서 또 한 번 선보였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재킷의 행방이 묘연하다며 “샤넬 본사에 보관되고 있다고 하나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 김 여사가 샤넬 측에 (재킷을) 반납하지 않았고 소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 대한 국고손실, 횡령, 사기, 절도, 배임, 직권남용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2022년 3월 샤넬에 재킷을 반납했고, 샤넬이 이를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해 전시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기증된 재킷이 김 여사가 입었던 것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고, 샤넬코리아는 같은 해 4월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며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은 바로 돌려받아 프랑스 샤넬 본사에 있는 역사전시관에 보관 중”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초부터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과 실무자, 문화체육관광부 담당부서 과장, 문체부에 연락한 청와대 행정관 등을 불러 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김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달 31일 외교부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샤넬 더 비싸졌네” 韓서 올해만 네 번째…수시로 가격 올리는 명품들

    “샤넬 더 비싸졌네” 韓서 올해만 네 번째…수시로 가격 올리는 명품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국내 주얼리와 시계 가격을 인상했다. 올해 들어 주얼리 인상만 두 번째, 총 인상 횟수를 따지면 네 번째 가격 인상으로, 최근 명품 업계는 수시로 가격을 올리는 ‘n차’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1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부터 국내에서 주얼리와 시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가량 올렸다. 대표적으로 ‘코코 크러쉬 링 화이트 골드’ 미니 모델은 253만원에서 262만원, ‘코코 크러쉬 링 베이지 골드’ 스몰은 441만원에서 457만원으로 각각 3.6% 올랐다. ‘코코 크러쉬 네크리스 베이지 골드’ 모델은 397만원에서 411만원으로 3.5% 상향 조정됐다. 시계의 경우 ‘J12 워치 칼리버 12.2, 33㎜’ 제품이 1400만원에서 1450만원으로 3.6% 뛰었다. 샤넬은 올해 1월 주얼리와 시계 가격을 한 차례 인상한 바 있다. 2월에는 향수 등 뷰티 제품 가격을 올렸으며, 3월에는 인기 가방 제품의 가격을 7% 정도 인상했다. 통상 1년에 한 번 연말이나 연초에 가격 인상을 해오던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추가 인상을 하면서 다른 브랜드들도 인상에 합류해 명품 물가를 밀어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루이뷔통은 에르메스와 구찌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가격을 올렸다. 롤렉스는 원래 매년 새해에만 가격을 한 차례 올리는 브랜드지만, 올해 들어선 지난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8% 안팎으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도 5%가량 가격을 인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은 매년 가격을 올리고 있어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한두 개 모델 가격을 올린 뒤에 다른 모델 가격도 올리고 있어 가격 인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북도·경주시 APEC 성공 개최 총력전 펼친다

    경북도·경주시 APEC 성공 개최 총력전 펼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2025년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한 총력전을 펼친다. 31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APEC 정상회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APEC 정상회의 준비 지원단을 정식 출범하고 정상회의 기간 필요한 경주의 기반 시설 확충과 문화 콘텐츠 개발, 홍보 방안 수립 등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경주는 이미 풍부한 인프라와 수준 높은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주 회의장 반경 3㎞ 안에 숙박시설 103곳(4천463실), 10㎞ 이내에는 1천333곳(1만3천265실)이 있다. 하지만 정상회의 기간 각급 정상·각료·기업인 등 6천여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한 확충에 나선다. 우선 완벽한 시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와 시는 프레지덴셜 스위트급 최고급 숙박시설을 추가로 확충한다. 진입도로 및 교통시설 환경 개선, 편의시설 정비 등 기반 시설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발전 주역이 머물던 숙소도 잘 보존돼 있는 만큼 스토리텔링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라 천년 고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준비해 대한민국 문화를 알리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과 협업한 한복 패션쇼, 태권도 공연, 21개 참가국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를 준비하고 5韓(한식, 한복, 한옥, 한지, 한글)을 세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역대 최고의 경제협력회의로 만들기 위해 원자력발전소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을 소개하는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전시관도 운영할 방침이다. 정상회의 성공 개최 후에는 효과가 지속 가능하도록 기념공원 조성과 기념관 건립, 경제 혁신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는 우리나라 대표 역사와 문화의 보고”라며 “21개국 정상 등 방문객에게 기억에 남는 역대 가장 훌륭한 APEC 정상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해 도시환경 조성과 시설 정비 등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녹여내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폐비닐봉지 5000개의 비행… 서울 하늘 기후 고민 띄운다

    폐비닐봉지 5000개의 비행… 서울 하늘 기후 고민 띄운다

    공중 뮤지엄 ‘무세오 에어로솔라’비닐봉지 붙여 환경 메시지 표현25개국에서 78번 프로젝트 진행지역 미술관 참여 ‘에어로센 백팩’태양열만 이용 비행 키트 띄우기도 5000여개 폐비닐봉지를 활용해 비행 조형물을 만들고 기후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한다. 리움미술관은 ‘아이디어 뮤지엄’의 일환으로 ‘에어로센 서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샤넬 컬처 펀드의 후원을 받아 시작한 리움의 ‘아이디어 뮤지엄’은 포용성, 다양성, 평등, 접근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미술관의 확장성과 미래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아르헨티나 작가 토마스 사라세노(51)와 에어로센 재단이 함께한다. 그가 시작한 에어로센은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 활동가 등이 모여 생태사회 정의를 위한 공동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학제 간 커뮤니티로 현재 43개국, 126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에어로센 서울은 이런 생태사회 정의 운동에 동참한다. 리움은 오늘의 환경과 기후 문제를 고민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로 ‘무세오 에어로솔라’,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 ‘패널 디스커션’ 등을 선보인다.먼저 무세오 에어로솔라는 재사용된 비닐봉지와 태양열을 활용, 공중에 떠 있는 뮤지엄을 제작하는 캠페인과 워크숍을 통칭하는 말이다. 2007년부터 아르헨티나, 캐나다, 호주, 쿠바, 덴마크, 이집트 등 25개국에서 78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이번이 79번째 프로젝트다. 이에 지난달 25일부터 서울 용산구 내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가 협력해 비닐봉지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후 수거된 5000여장의 비닐봉지를 오려 붙이는 작업과 그 위에 환경에 대한 참여자들의 관심을 드로잉과 메시지로 표현한다. 리움은 또 광주, 경기, 대구, 대전, 부산, 수원, 제주 등의 지역 미술관과 함께 에어로센 백팩 워크숍을 개최한다. 헬륨, 수소, 태양광 패널,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태양열만 이용하는 에어로솔라 조형물의 휴대용 비행 키트로, 화석 연료 없이도 하늘을 부유한다. 참가자들은 메시지를 작성한 뒤 직접 하늘로 띄우는 작업을 한다. 지난 10일 대구에서부터 시작된 워크숍은 지역과 서울을 유연하게 연결하고, 공기를 매개로 한 느슨한 공동의 장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구정연 리움미술관 교육연구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와 재난이라는 커다란 현안을 어떻게 예술적인 상상력으로 풀어낼 수 있는지 고민한 결과”라며 “개인이나 작가 한 사람이 중요하다기보다는 공동체의 연대를 통해 새로운 대안적인 사회를 만들어 보자는 게 의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닐봉지를 지역사회에서 수거하고 있지만 이것이 얼마나 모일지 여전히 안에서 고민이 큰 만큼 공동체의 관심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프로젝트는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 휴가철 필수품 선글라스 짝퉁 주의…건강·안전까지 위협

    휴가철 필수품 선글라스 짝퉁 주의…건강·안전까지 위협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위조 상품 유통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시력 보호 등을 위해 사용하는 선글라스에서도 ‘짝퉁’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내구성에도 문제가 확인돼 사용자의 건강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상표경찰)은 23일 경기 파주 일원에서 유명 브랜드를 도용한 선글라스·패션 안경을 온라인을 통해 유통한 A씨 등 2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22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짝퉁 선글라스를 G사의 정품인 것처럼 속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상가의 30~50% 가격에 판매했다. A씨가 보관 중이던 위조 상품 517점을 압수했고 판매 장부에서는 장기간 위조 상품을 거래한 정황도 확인됐다. 상표 경찰이 위조 상품을 안광학전문기관에서 기능성 평가를 한 결과 4개 제품 중 3개가 검사 중 안경테가 파손돼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내구성이 떨어졌다. 쉽게 휘거나 부러져 착용 시 가벼운 충격에도 파손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해부터 선글라스 제품에 대한 기획 단속을 진행 중인 상표 경찰은 짝퉁 제품이 온라인 중심으로 은밀하게 거래됐으나 최근 오프라인, 특히 안경점에서도 유통될 정도로 교묘해져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세관도 이날 4월 22일부터 6월 14일까지 8주간 해상 특송화물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제품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 총 4만 9487점의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물품은 열쇠고리 등 잡화류가 23.0%로 가장 많았고 문구·완구류(22.7%), 텀블러·식기류(8.7%), 향수·디퓨저(6.2%) 등으로 규정에 따라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제품별로는 K-팝 굿즈를 비롯해 이어폰·충전기, 선글라스, 화장품 등 K-브랜드 짝퉁, 루이뷔통·샤넬·디올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위조 상품 등 다양했다. 인천세관은 반입자의 이력 분석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다량의 짝퉁을 반입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와 소규모 점포 등에서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추가 조사에 나섰다. 주시경 인천세관장은 “국민 건강과 밀접하면서 성분이 불분명한 어린이용품과 화장품, 식기류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하노이의 강자’로 발돋움한 롯데백화점

    ‘하노이의 강자’로 발돋움한 롯데백화점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쇼핑몰 강자’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9월 베트남에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 1월 현지 최단 기간 1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또 이후 5개월 만인 지난달 누적 매출 기준 2000억원 고지도 넘어섰다. 업계에 따르면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현지 인구구조를 반영해 젊은층 선호 브랜드를 대거 유치하는 등 MD에 공을 들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최상위 매출을 기록 중인 자라, 유니클로, 마시모두띠, 풀앤베어, 망고 등 인기 글로벌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을 동시에 보유한 현지 유일의 쇼핑몰이기도 하다. ‘한국식 팝업 시스템’도 주효했다. 250평 규모의 실내 아트리움 광장과 500평대의 야외 분수광장에서 현지 최초의 초대형 팝업을 잇따라 선보였다. 샤넬 뷰티와 디올 뷰티, 레고, 코치 등 약 30회의 팝업을 열었다. 단순히 신상품 출시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쇼, 포토존, 기념품 제공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해 ‘복합 쇼핑 경험’을 제공한 것이 인기를 끌었다는 평이다. 최고 방문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연말 샤넬 뷰티 팝업에는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베트남의 여름 방학 및 휴가 기간을 맞이해 본격적인 ‘몰캉스’(쇼핑몰과 바캉스의 합성어) 콘텐츠를 확대하고 나섰다. DIY 만들기, 공예품 제작 등 체험 행사와 함께 다양한 디자인 소품,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체험형 ‘컬쳐 마켓’을 운영하고,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L7 호텔에서는 시네마, 아쿠아리움, 키자니아 등 롯데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연계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최근 지역 고객 아니라 광역 상권 고객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고객층을 확장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오는 21일까지 ‘LS.POINT 멤버스 페스티벌’을 열어 멤버십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선물을 증정하고 구매 금액대별 5%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등 멤버십 강화에 나선다.
  • 불경기에 온라인 명품 소비 30% 뚝… 20대는 ‘3분의1 토막’

    올 1분기 47억에 그쳐2년 전 69억 대비 급감40대 비중 29%로 최다 코로나19 시기 급증했던 온라인 명품 소비가 불경기에 2년 전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명품 구매 고객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NH농협카드는 올해 1분기 온라인 명품 소비 이용 금액이 2022년 1분기 69억 5800만원에서 32% 줄어든 47억 4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1분기는 2년 넘게 진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기 전이다. 이용 건수와 이용 고객 수도 각각 38%, 41% 줄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용 고객이 68%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대는 38%, 40대 이용고객도 20% 줄었다. 반면 50대는 11%, 60대 이상 이용고객은 3% 늘었다. 2022년 1분기에는 20대 이하 고객이 온라인 명품 소비자의 42%를 차지했지만 올해 1분기는 40대가 전체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 이용 고객이 47% 감소해 여성(38%)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온라인 명품 구매는 상당수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샤넬, 에르메스, 구찌 등 브랜드사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비중이 8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발란, 머스트잇 등 명품구매 플랫폼의 구매 비중은 13%에 그쳤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엔데믹과 고물가 및 경기불황 등으로 온라인 명품 소비가 감소한 것을 데이터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애술린, 살롱 드 시그니엘과 함께 스페이스 큐레이션 협업

    애술린, 살롱 드 시그니엘과 함께 스페이스 큐레이션 협업

    프랑스 명품 출판사 ‘애술린’이 시그니엘 호텔 79층 ‘살롱 드 시그니엘’ 안에 새롭게 애술린 라운지를 열었다. 지난 7월 3일 문을 연 이 라운지는 애술린의 아름다운 아트북들을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그니엘 호텔의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컬러풀한 책들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으며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애술린은 미술, 건축, 패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아트북을 제작하며 피카소와 앤디 워홀 등 유명 아티스트들의 책부터 샤넬, 까르띠에, 루이비통, 티파니 같은 명품 브랜드들의 컬러풀한 아트북을 제작한다. 관계자는 많은 브랜드들이 애술린에서 브랜드 북 출간을 원하나, 애술린과 문화가 맞지 않으면 제작하지 않는 애술린 회장의 경영철학으로 인해 출판을 기다리는 브랜드 리스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는 설화수, MCM, Time, 롯데 에비뉴엘, 현대자동차 등이 애술린과 책을 출판하였으며, 배우 이정재가 총괄 감독한 영화 ‘Hunt’가 책으로 출판되었다. 전통적인 수작업 방식을 고수하여 각 페이지를 예술품처럼 제작하는 애술린의 ‘얼티밋 시리즈’는 수집품으로 인기가 높다. 이탈리아 장인들이 손으로 꿰매어 제작한 이 시리즈는 표지 디자인과 소재 등을 예술품처럼 만들어 시각적 즐거움과 만졌을 때의 감각적 매력을 함께 제공한다. 베르사유 궁전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은 책 한 권에 700만원이 넘었으며, 애술린 고객만을 위한 베르사유 궁전의 프라이빗 투어가 함께 제공되기도 했다. 특히 애술린은 각 나라별로 최고급 호텔에 오픈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파리의 플라자 아테네, 뉴욕의 마크 호텔과 플라자 호텔, 홍콩 페닌슐라 호텔 등에 입점해 있다. 뉴욕의 랜드마크인 플라자 호텔의 애술린 매장은 각종 영화에 자주 나오는 촬영 장소로도 유명하다. 애술린 코리아 한영아 대표는 이번 시그니엘 호텔과의 협업에 대해 “애술린은 책을 통해 문화적 경험을 전달하는 브랜드로서,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갖고 새로운 여행의 문화적 리더십을 지향하는 시그니엘 호텔과의 협업은 아주 멋진 파트너십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치자나무꽃 향이 가득한 계절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치자나무꽃 향이 가득한 계절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는 긴 세월 가꿔져 온 정원들이 있다. 전남 강진에 있는 정약용 선생의 ‘다산초당’도 그중 하나다. 정약용 선생은 18년간의 강진 유배 생활 중 10여년을 만덕산 기슭에 머물렀다. 식물을 사랑하는 선생은 이곳에서 다양한 식물을 심고 기르며 ‘다산화사 20수’도 썼다. 이 시에 등장하는 원림의 식물 중에 치자나무가 있다. 꼭두서닛과의 식물인 치자나무는 염료식물로 알려져 있다. 열매에 노란색을 생성하는 카로티노이드 화합물 크로신이 함유돼 있어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노란색 염료로 활용됐기 때문이다. 치자나무에 관심 없는 이일지라도 ‘치자 단무지’의 그 치자라 하면 쉬이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치자나무의 모든 것은 아니다. 이맘때가 되면 나는 제주 정원에서 치자나무를 관찰하던 기억이 난다. 6월쯤 치자나무에 흰 꽃이 피면 정원 밖에서부터 치자나무의 달콤한 꽃 향이 났다. 치자나무꽃 향은 재스민의 것과 닮아 치자나무 학명의 종소명마저 ‘자스미노이데스’이지만, 그에 더해 바닐라와 같은 부드럽고 크리미한 향도 난다. 게다가 6월에는 장마로 비가 자주 내려 다른 계절의 꽃보다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보슬비가 내리던 어느 날 제주 정원에서 비를 맞으며 치자나무를 다 관찰하고 보니 옷이 흠뻑 젖어 있었다. 서울로 올라온 후에야 다 말랐는데 옷에 치자나무의 강한 꽃 향이 배어 있었다. 옷에서 나는 향기를 맡은 친구들이 섬유유연제 냄새냐고 물었다. 실제로 치자나무는 향수의 원료이기도 하다. 향수 코너에서 자주 보는 ‘가드니아’라는 명칭은 치자나무의 속명이다. 치자나무를 명명한 영국 식물학자 존 엘리스와 연락을 주고받던 스코틀랜드 박물학자 알렉산더 가든의 이름을 땄다. 샤넬, 구찌, 바이레도 등 유명 향수 브랜드마다 치자나무를 원료로 만든 제품이 있다. 그러니 이맘때 정원의 치자나무꽃 향을 맡는 경험은 값비싼 향수에 비할 만한 물리적 값어치를 한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이렇듯 효용성이 많은 식물이다 보니 동서양 가릴 것 없이 오래전부터 치자나무에 관한 기록물이 만들어졌다. 그중 치자나무에 관한 가장 간결하고 적확한 기록으로, 강희안이 쓴 원예서 ‘양화소록’을 꼽을 수 있다. ‘양화소록’에 기록된 치자나무에 대한 묘사는 다음과 같다. “치자는 네 가지 아름다움이 있다. 꽃 색깔이 희고 기름진 것이 첫째이고, 꽃향기가 맑고 풍부한 것이 둘째이다. 겨울에도 잎이 변하지 않는 것이 셋째이고, 열매로 황색 물을 들일 수 있는 것이 넷째이다.” 이 문장들에 치자나무의 형태, 생태, 후각적 특성 그리고 염료식물로서의 효용성 등이 담겨 있다. 다만 당시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치자나무는 아마도 모두 흰색이었을 테지만, 실제 치자나무꽃의 색은 꽤 다양하다. 우리가 희다고 말하는 색 또한 흰색, 미색, 아이보리색, 상아색 등으로 다채로우며 꽃 중에는 노란색, 주황색도 있다. 튜베이페라 종은 꽃이 황금색이라 골든 치자나무라고도 불린다. 현재까지 육성된 치자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200여 품종이나 된다. 이 중에는 밤에 더욱 강렬한 꽃 향을 내뿜는 니티드 치자나무나 화환과 꽃목걸이를 만드는 데에 쓰이는 티이티 치자나무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치자나무는 주로 남부 지역에서 재배된다. 꽃과 열매가 아름다우며 향기도 좋아 도심 화단에 자주 심기는데, 실제 치자나무보다 겹꽃의 변종인 꽃치자를 더 자주 만날 수 있다. 겹꽃이라 더 화사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중북부 지역에서는 분화 형태로 꽃 시장에 유통된다. 다만 이들은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면서도 과하게 따뜻하고 햇볕이 강한 환경은 싫어하기에 재배가 까다롭다. 사람들은 매력적인 흰 꽃과 특별한 꽃향기에 이끌려 치자나무 화분을 구입하지만 얼마 안 가 말라 죽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나는 이것이 최근의 일만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양화소록’에는 식물에 대한 설명 외에도 식물을 죽이는 사람들에 대한 강희안의 짧은 소회가 쓰여 있다. 식물에 대해 제대로 알려고 하지 않고 기르는 방법도 모르는 이들은 결국 식물을 죽이고 ‘이 꽃은 쉽게 죽으니 별로 귀하지 않구나’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강희안은 그렇게 죽어가는 식물을 얻어 소중히 물을 주고 거두었다. 그러자 꽃받침 위에 꽃 몇 송이가 피고, 정원에 꽃향기가 가득해지고, 빨간 열매가 맺었다는 것이다. 비로소 강희안은 말한다. “식물이 쉽게 죽는다”라고 하는 것은 정말 맹랑한 말이라고 말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돈 있어도 못 사는 이 가방, 원가 140만원짜리 되팔면 4400만원

    돈 있어도 못 사는 이 가방, 원가 140만원짜리 되팔면 4400만원

    프랑스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핸드백인 ‘버킨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와 매장의 판매 직원 간의 역학관계가 일반적인 경제학의 상식을 뒤집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희소한 가방인 탓에 부유층 고객이라도 이 가방 앞에서는 ‘을’이 되고, 이처럼 손에 넣기 힘든 가방은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가격이 2배 이상 뛴다는 것이다. 부유한 고객이 ‘을’이 되는 ‘미친 경제학’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버킨백의 경제학은 고객과 판매 직원 사이의 정상적인 힘의 균형을 뒤집었다”면서 이를 “미친 경제학”이라고 전했다. 버킨백은 영국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한 유명 가수 겸 배우 제인 버킨(1946-2023)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켈리백과 함께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가장 고가의 핸드백이다. 1984년 처음 출시된 버킨백은 영국의 패션 사업가 빅토리아 베컴, 미국의 유명 방송인 킴 카다시안,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이 애용한다. 보도에 따르면 버킨백의 기본 모델로 가로 길이가 25㎝인 검은색 ‘버킨 25’의 매장 가격이 세전 1만 1400달러(1584만원)에 달한다. 가죽의 재질에 따라 가격은 2억원까지도 뛴다. 부유한 여성들이 1000만원이 넘는 가방을 무심한 듯 바닥에 내려놓는 모습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버킨백이 샤넬이나 루이비통 등 다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과 다른 점은 가방을 손에 넣기 위해 고객이 매장 직원에게 굽신거려야 한다는 점이다. 매장 직원으로부터 스카프와 시계, 신발 등 다른 제품을 꾸준히 구입해 구매 이력을 채워야 버킨백이나 캘리백을 구입할 수 있다. 한 고객은 8만 7500달러(1억 2000만원)짜리 에르메스 카누를 산 뒤에야 버킨백 희귀 모델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WSJ는 전했다. 매장 직원과 친분을 쌓아야 함은 물론이다. WSJ은 “고객이 권력을 행사하는 매장 내 권력관계가 에르메스 매장에선 뒤집힌다”면서 “부유한 여성 고객들도 매장 직원에게 집에서 만든 쿠키를 선물하는가 하면, 가수 비욘세의 콘서트 티켓, 프랑스 칸 영화제로 가는 전용기 티켓, 심지어 현금으로 채워진 봉투까지 건넨다”고 보도했다. ‘갑’이 된 매장 직원은 부유층 고객들의 이름이 적힌 ‘대기 리스트’를 관리하고, 버킨백이 매장에 도착하면 이들 중 누가 버킨백을 손에 넣을 자격이 있는지를 매장 관리자에게 설명하고 승인을 받는다고 WSJ는 전했다.원가 140만원짜리가 4400만원에 재판매 돈이 있어도 아무나 살 수 없는 탓에 버킨백은 리셀 시장에서 몸값이 두 배 이상 뛴다. 보도에 따르면 리셀러 업체들은 가방을 매입한 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3만 2000달러(4400만원)에 되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버킨백을 만드는 데에 불과 1000달러(139만원)밖에 들지 않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WSJ는 덧붙였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누구나 돈만 있으면 매장에 들어가 버킨백을 구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버킨백과 같은 명품 핸드백이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에르메스 역시 까다로운 판매 정책을 통해 “고객이 먼저 버킨백에 접근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같은 정책 탓에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미 캘리포니아의 고객 2명은 에르메스가 소비자에게 끼워팔기를 강요한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 베르사유궁서 승마, 샤넬 무대서 태권도… ‘친환경’ 파리올림픽

    베르사유궁서 승마, 샤넬 무대서 태권도… ‘친환경’ 파리올림픽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펼쳐지고 17~18세기 파리 권력의 중심지였던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 기량을 겨룬다. 패션 명가 샤넬이 패션쇼를 자주 여는 그랑팔레에서 격렬한 태권도 경기를 치른다. 다음달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올림픽은 새로운 경기장을 단 한 곳만 짓고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인 친환경 올림픽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6개 경기장을 새로 지었던 2012 런던올림픽과 달리 유서 깊은 장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파리올림픽의 친환경 노력을 집중 조명하면서 ‘파리올림픽이 올림픽의 지속가능성을 시험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짚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운동 시설이 부족한 생드니 지역에 수구와 다이빙 종목을 위한 ‘상트르 아쿠아티크’가 새로 지어졌다. 이 외에는 2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파리 곳곳에 있는 시설을 활용해 경기를 치른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비해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경기 생중계를 위한 디젤 발전기도 없으며, 선수 메뉴에는 고기가 덜 들어간다.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선수촌은 나무와 저탄소 시멘트로 만들었고 에어컨 대신 자연환기 기능을 채택했다. 건물 크기를 다양화해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배치로 폭염에도 내부 온도를 바깥보다 6도 낮게 유지하는 게 목표다. 선수촌은 올림픽 이후 사회주택으로 전환되고 선수들이 쓴 골판지 매트리스는 군에 기부한다. 상트르 아쿠아티크에 물 절반을 재생수로 채우고 사용 후에도 40%는 재활용할 정도로 친환경을 강조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로 동계올림픽을 열 수 있는 곳이 줄고 있다는 실질적 위기에서 나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40년이 되면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국가가 10개로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올 초 프랑스가 2030년 알프스에서 동계올림픽을 열겠다고 신청했을 때 경쟁자는 거의 없었다. 눈이 내리는 것을 보장할 수 있는 국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기후 변화는 스포츠 미래의 가장 큰 위협 가운데 하나”라면서 위기감을 드러냈다. 1896년 제1회 아테네올림픽 이후 건설된 경기장 중 15%가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도 올림픽이 환경을 해친다는 부정적인 시선의 배경이 됐다.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는 아예 신축 건축물을 하나도 짓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수와 관중 등 수백만 명이 한데 모이는 올림픽을 친환경적으로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비영리단체 카본마켓워치는 올림픽을 한 국가에서 치르는 거대한 행사가 아니라 지역 관중을 우선시하는 여러 하위 이벤트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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