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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사람입국이다] 9.리츠칼튼·씨티그룹 경영철학

    [이젠 사람입국이다] 9.리츠칼튼·씨티그룹 경영철학

    “싱가포르 사람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상은 오만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보면 우리 국민은 정부가 내놓는 갖가지 정책을 따라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자원 하나 없는 작은 나라가 남보다 앞서가려니 오죽하겠습니까. 우리는 정부를 믿고 따라갈 뿐이지요. 덕택에 자부심을 가질 만한 국민소득 2만달러의 강소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시내 호텔로 들어가는 동안 택시기사 리 콴(58)은 싱가포르인들의 삶과 의식을 이렇게 묘사했다. 경쟁이 힘겹지만 똑똑한 정부와 그들을 따르는 국민이 있어 번영을 이룩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새로운 당근을 끊임없이 개발해 국민과 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독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7년부터 직원 교육을 잘하는 기업에 전문성을 인증해 주고 있다. 예컨대 상품에 품질인증을 해주듯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인력에 투자하는 기업에도 인증(PD·people developer)을 주는 것이다. 성과가 특출하면 인적자원개발최우수상(PE·people excellence)도 준다. 국민과 기업의 호응도도 뜨겁다. ●직원이 신나야 고객도 즐겁다 리츠칼튼 밀레니아 싱가포르 호텔은 1996년 문을 연 이래 싱가포르 품질대상(2000년), 싱가포르 인적자원개발최우수상(PE·2002)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PD 인증도 2001년 받았다. 이 호텔에 들어서면 웃음 가득한 직원들의 얼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직원 모두 손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부를 만큼 ‘내 사업을 하듯 손님을 모신다.’는 직업 의식이 몸에 배있다는 인상이다. 객실수 610개, 직원 622명으로 전세계 58개 리츠칼튼 체인 중 최대 규모다. 이 회사의 경쟁력은 인적 중심의 문화다.‘직원이 신나야 손님도 즐겁다.’며 ‘직원 만족’을 강조한다. 연말마다 미국 조사기관인 PRA(Personnel Research Association)에 의뢰해 직원 만족도를 측정한다. 전년에 이어 2004년에도 이 회사 직원의 만족도는 99%. 전 세계 체인 최고 수준이다. 옥타비오 가마라 총지배인은 “직원에게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해 보상을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회사 철학이 호텔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한다.”면서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이 회사에서 개인이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면 직원들의 만족도는 자연히 높아진다.”고 말했다. ●생활속에 교육과 철학이 숨쉰다 직원 만족은 직원 능력 계발과 직결된다. 매일 근무 시작전 20분씩 팀별로 이뤄지는 아침 회의격인 ‘라인 업’ 시간을 통해 소속감 강화, 직원 교육, 보상 활동 등이 이뤄진다. 예컨대 라인 업 시간에 쓰이는 회의자료인 라인 업 패킷은 매일 호텔에서 발행한다. 패킷에는 고객 정보, 매출 등 기본 사항 뿐만 아니라 생일을 맞은 직원의 사진, 당일 교육 및 활동 내용 등 사내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팀원중 한 사람씩 돌아가며 회의를 주재한다. 회사 사정에 소외되는 직원이 없다. 이 회사의 직원이라면 달달 외우고 있어야 하는 리츠칼튼인의 신조, 리츠칼튼인의 다짐, 서비스의 3단계, 직원에 대한 약속, 리츠칼튼인의 기본수칙 등으로 구성된 ‘골든 스탠더드’도 이 시간을 통해 되새겨진다. 회사 철학이기도 한 이 골든 스탠더드의 내용들을 담은 손바닥 크기의 카드는 직원들의 명찰과 같은 필수품이다. 고객의 이름을 기억하고 사용해야 하는 것은 ‘서비스의 3단계’에 포함되어 있다. 가마라 총지배인은 “다른 호텔은 호텔이 생긴 뒤에 철학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철학에 기초해 호텔을 개업한 케이스”라면서 “우리의 철학은 직원과 회사가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행동은 습관으로 만들어라 ‘퍼스트 클라스 카드’는 직원의 바람직한 행동을 습관으로 키우는 도구다. 이 카드는 직위 고하와 부서를 막론하고 고마운 직원에게 감사를 표시할 때 쓰인다.‘나는 좋은 직원’이란 사내 인증 시스템인 셈이다. 직원의 모범 사례는 ‘와우 스토리’로 기사화해 각각의 체인에서 본점인 워싱턴으로 보내진다. 본점에서는 이 중 좋은 사례를 엄선해 다시 전세계 체인으로 내려보내면 라인 업 패킷에 실려 공유된다. 이밖에 연 155시간의 교육은 별도다.PC, 복장, 안전, 외국어 등 기본 교육부터 ‘성공하는 사람의 일곱가지 습관’ 등 경영 세미나까지 내용이 다양하다. 요리 꽃꽂이, 미술작품 해설 등 선택해 듣는 교양 프로그램도 많다. 또 교육과정에는 자체 인력도 적극 활용된다. 양식당을 관장하는 요리사 투리 리앙 씨는 “중식, 양식 등 각 부문이 교육에 서로 연계되어 있다.”면서 “영역은 다르지만 다른 사람의 방법을 보고 배우면 그 만큼 지식을 넓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의 달인을 초빙해 행사를 열어 시아를 넓히는 것은 물론 각종 요리 대회와 세미나에도 참가해 역량을 키우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페 미겔 호텔 총주방장은 “일반 호텔의 주방에선 자기가 맡은 요리와 관련된 것만 가르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회사의 철학과 문화는 물론 직원으로서 필요한 기본 소양과 예절도 함께 가르쳐 리츠칼튼인으로 배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직원 만족 설문은 회사의 정책과 직원에 대한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예컨대 ‘회사의 모토는 ‘우리는 신사숙녀 여러분을 모시는 신사숙녀들입니다.’인데’ 실제로 회사로부터 신사숙녀의 대우를 받고 있습니까.’ ‘직원은 상사의 결재없이 손님을 위해 싱가포르 달러 2800불(한화 약 176만원)을 쓸 수 있는데 실제로 그런 권한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까.’ 등을 묻고 있다. 리네트 레슬러 교육 팀장은 “리츠칼튼의 교육은 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둔다.”면서 “인력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서비스 수준과 직결되는 가장 큰 자산인 만큼 인력 투자는 회사의 성장 전략이다.”고 말했다. ■ ‘씨티그룹 싱가포르’에선 ‘인재를 활용해 인재를 키워라.’ 씨티그룹 싱가포르는 지난 2003년 정부로부터 PD 인증을 받은 기업 중 하나다. 교육에도 인력 활용의 묘를 강조한 대목이 특히 눈에 띈다. ●인력을 활용해라 씨티그룹 싱가포르는 개인능력 계발, 경영, 리더십 등 3개 부문 200여 과목을 해마다 개설해 직원들에게 수강토록 한다. 연초에 새 학기가 시작되듯 강의 소개와 신청서를 담은 200여페이지의 책자를 배포한다. 외부 강사도 많지만 내부 직원을 강사로 활용한다. 이 비율은 6대 4이다. 국내외 MBA과정 이수 지원 프로그램도 있다. 의무교육 일수는 한해에 5∼6일. 근무 여건이 허락하면 욕심나는 만큼 수강할 수 있다. 릴리안 티오 씨티그룹 싱가포르 교육 총괄은 “내부 인력을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직원을 강사로 활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내 선후배간 멘터-멘티제를 시행, 선배 직원이 후배에게 소속감과 일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인사고과 성적이 우수한 사람들이 후배의 조력자 역할인 멘터가 된다. 연말이면 ‘직원의 목소리’(voice of employees)란 제목의 직원 만족도 평가도 실시한다.‘이 조직에서 성장할 기회가 있는가.’ ‘잘한 일에 충분한 보상을 받았는가.’ 등을 묻는 이 조사는 직원이 상사로부터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아 업무를 하는지도 조사한다. ●조직 화합에 필요한 ‘right people’을 키워라 씨티그룹의 한 부문인 RCPMU(리져널 캐시 프로덕츠 메니지먼트 유니트)는 2003년 인적자원개발최우수상(PE)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국의 해외 송금, 해외어음 추심 등을 총괄하는 센터다. 직원 한 명이 만지는 금액이 하루 평균 20조원에 달해 교육이 특히 강조된다. 실비아 비자야 RCPMU 부문 교육담당자는 “공부만 잘하고 좋은 학교 나온 사람은 필요없다. 동료들과 협력하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 ‘right people’을 뽑아 교육을 통해 전문가로 양성하는 게 인력계발 원칙”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입사전 6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친 뒤 채용을 확정한다.‘나는 누구로부터도 배울 수 있다.’는 태도를 가졌는지를 눈여겨 본다는 설명이다. 입사가 결정되면 이후 4년간 교과 과목처럼 필수적으로 밟아야 할 정규 학습 코스가 기다린다. 예컨대 한국팀에 배정받으면 사내에서 이뤄지는 교육 이외에도 한국지사에 파견을 간다. 지사로부터 자료를 받아 공부하거나 전화를 걸어 설명도 받는다.4년 코스가 끝나면 아시아·태평양지역 13개 국가의 외환관리 규정 등 각 나라의 금융환경, 금융결제·감독 제도와 국가별 차이를 꿰뚫게 된다. 비자야 교육 담당은 “팀의 협력성이 중요한 만큼 직원간 화합을 위한 제도도 중요하다.”면서 “팀별로 한달에 한번 정기 회의를 갖고 서로의 장단점을 공개 평가하는 자리(cross-fire meeting)도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남아시아 SOC건설 지원 주력”

    정부는 남아시아의 지진·해일피해에 대한 지원과 관련, 의약품·생활 필수품 지원보다는 사회간접자본(SOC) 복구를 위한 건설 지원에 주력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피해국 정부 관계자들이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실제로 피해국에 절실한 것은 의약품이 아니라 조속한 시설 복구”라며 건설 중장비의 지원을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해찬 총리는 이와 관련해 6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피해지역에 해군상륙함(LST)을 파견할 때 건설 중장비를 싣고 와 파괴된 SOC의 복구를 지원한 뒤 SOC 재건·복구를 위한 조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아난 총장으로부터 “한국이 기술적 지원을 통해 재건·복구사업에 동참해 주길 원한다.”는 요청을 받고 이 같이 말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한편 남아시아 대규모 지진해일의 복구와 구호활동을 돕기 위해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등 19개국 정상들과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유사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지진해일 피해 긴급구호 ▲피해지 재건·복구 등 13개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재건·복구 문제에 대해 “피해 당사국들의 외채상환 지불을 유예한 일부 국가들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자카르타 연합 jade@seoul.co.kr
  •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정부부처 새해 핵심사업

    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다. 정부는 올해 핵심사업으로 경제 활성화와 국민통합을 꼽았다.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주요 부처 장관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역점사업을 알아본다. ●총리실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에 힘써 하반기부터는 성과가 모든 계층에 고루 미치도록 하겠다. 침체된 내수경기를 되살리고 수출경쟁력을 높이겠다. 사회갈등에 대한 불법수단 사용을 예외 없이 엄단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유도하겠다. 정당한 요구는 최대한 보호하겠다. ●노동부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서비스 선진화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 공공 및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비정규직 관련 입법을 마무리해 불합리한 차별과 남용을 규제하겠다. ●보건복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이를 반드시 실천한다는 계약을 국민과 체결하겠다. ●교육인적자원부 초등교육에서는 인성교육에 역점을 두고, 중·고교에서는 형평성과 수월성 교육의 조화를 추구해 나가겠다. 평생교육을 위해 ‘e-learning’ 학습체제를 구축하고 전국민을 ‘평생학습자’로 재탄생시키겠다. ●여성부 호주제 폐지에 따라 민주적이고 평등한 가족제도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 자녀를 안심하고 낳고 키울 수 있도록 출산·양육지원책을 적극 추진하겠다. 폭력적이고 왜곡된 성 문화를 바로잡고 성매매피해 여성들에게 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겠다. ●환경부 개발사업 계획단계에서부터 환경성을 검토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 폐광과 산업단지 인근지역 환경오염 취약지역 대책을 내놓겠다. ●법무부 올해를 수사관행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 잘못된 관행이나 타성에 젖은 생각은 과감히 고쳐 나가겠다. 투명하고 안전한 사회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 새로운 남북관계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 후속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건설을 추진하겠다. 건설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조기 집행하고, 임대주택건설 지원을 강화하겠다. 부동산가격 안정 속에 서민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대도시 교통난을 해소하겠다. ●해양수산부 동북아 물류중심기지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확충하고 편리한 물류환경을 조성하겠다. 마린바이오21 사업을 통해 해양생명공학기술을 개발하고 해양심층수 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심층수를 상품화하겠다. ●농림부 쌀 관세화 협상 후속조치를 추진해 쌀산업의 체질을 강화시켜 나가겠다.10년 내에 전업농 20만호를 키워 내겠다. 올해 농업인턴제, 대학생 창업연수제, 창업농 후견인제 등을 통해 5만명을 육성하겠다. ●산자부 각종 불필요한 규제와 기업 애로를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가꿔 나가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확대해 경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겠다.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 ●행자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될 공무원 주40시간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 공무원노동조합법 입법에 맞춰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중앙인사위 공무원 조직을 바꾸고 일류 공무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 부처 ·정리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마니아] 한지 공예 푹 빠진 외국여성들

    [마니아] 한지 공예 푹 빠진 외국여성들

    “It’s very nice lamp.Cut this blue paper and put on a right side.”(“등을 예쁘게 잘 만들었네요. 이제 파란색 한지를 오려 등 오른쪽에 붙여보세요.”) 지난 10일 오전 서울 이태원의 한지공예 작업실 ‘Song’s studio’.5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등과 쟁반 등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문양을 붙이고 있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지공예가 송수정(30·여)씨와 이들의 다정한 대화는 10평 남짓한 공방을 밝게 감싸고 있었다. 이들은 혈통과 국적은 다르지만 그 순간은 ‘문화적 한국인’이었다. ●미·호주·레바논·남아공인·대사부인등 수강생 다양 송씨가 외국인들에게 한지 공예 강습을 시작한 것은 1998년. 그동안 송씨 손을 거친 외국인만 벌써 200여명이다. 방학과 휴가철을 제외하고 40여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수강생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대부분은 미국과 호주 등 영미권 국가와 아시아, 유럽 출신들. 그러나 레바논, 남아공, 헝가리 등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기업인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온 가정 주부가 대다수. 각국의 대사 부인들도 종종 수업에 참여한다. 한지 공예에 어느 정도 ‘물’이 오르기 위해서는 6개월 정도 걸린다. 그러나 송씨의 공방에는 2년 가깝게 수업을 들은 외국인들도 많다. 예술미와 실용성을 겸비한 한지 공예의 매력은 한번 ‘맛’을 들이면 쉽게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 캐나다 출신의 영어 강사 캐서린 무노즈 스미스(26·여)는 “한지로 온갖 색깔의 실용품을 만드는 재미에 1년 반 가까이 배웠다.”면서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는 것은 물론 각국의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격찬했다. 송씨는 “한지만의 따뜻한 질감은 세계 각국의 어느 종이도 따라오지 못한다.”면서 “더구나 비교적 짧은 시간에 스스로 작품을 만들었다는 성취감과 작품을 실생활에서 쓸 수 있다는 실용성에 외국인들이 매료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질감·성취감·실용성에 매료 송씨의 전공은 미술이 아닌 무역학(강남대 93학번)이다. 대학 4학년 때인 지난 97년에야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 졸업 뒤에는 여행사와 헤드헌터 회사에 다녔다. 그러나 늦게 접한 한지공예에 매료된 송씨는 결국 한지공예 전문가의 길로 나섰다. “원래 영어 회화에는 자신이 있었어요. 외국인을 상대로 한지공예를 가르치면 희소성도 있고 우리 문화도 알릴 수 있겠다 싶었죠.” 하지만 시작은 쉽지 않았다. 서울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창고를 어렵사리 빌려 작업실 겸 강의실을 차렸지만 처음에는 수강생이 네덜란드 출신 주부 한 명에 불과했다. 집에서 용돈을 받는 생활이 한동안 계속됐다. 문화적 차이도 큰 벽으로 다가왔다. 송씨는 “외국인들은 새로운 것을 배울때면 ‘왜 이렇게 해야 하냐.’라고 이유를 꼭 묻는다.”면서 “선생님의 지시에 일단 따르는 우리 문화와는 달라 처음에는 애를 먹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송씨의 수업이 입소문을 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거의 유일한 한지공예 영어 강습이었기 때문. 어느새 송씨의 강의는 외국인들 사이에서 ‘명물’이 됐다. 지난 2002년에는 재경 외국여성 단체인 시와(SIWA·Seoul International Women’s Association)에 송씨가 한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대화식 영어강습… 한국문화 이해의 폭 넓혀 송씨의 수업은 강의식이 아닌 대화식. 외국인들은 송씨와 함께 한지 공예뿐 아니라 서울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외국인들이 송씨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쌓는 것은 당연한 일. 또 1주일에 서너 시간 동안 1년 넘게 만나다 보면 자연스레 수강생들과 친구가 되곤 한다. 그러다 보니 가장 힘든 일은 수강생 친구들을 떠나 보내는 일. 송씨는 “가장 가까운 친구도 일본, 헝가리 등 외국 출신”이라면서 “가끔씩 해외 여행이나 인터넷 화상 채팅으로 이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미소지었다. 송씨는 한지공예 선생님 이전에 어엿한 한지공예가이다. 지난 1월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주위 동호인들과 함께 한지공예 작품전을 갖는 등 해마다 전시회를 거르지 않는다. 이태원 등 전통제품 매장에서 작품을 팔기도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에 ‘외국인과 함께하는 우리한지공예’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주말마다 국내 동호인들에게도 한지공예를 가르치고 있다. 송씨의 계획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수강생들이 꾸준히 한지공예를 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 화상 수업도 하면서 한지공예 재료를 저렴하게 팔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조만간 구축할 생각이다. 전통 한옥에 작업장 겸 강의실을 마련하는 것도 또 다른 목표. 송씨는 “한지공예 등 뛰어난 우리의 문화 유산들이 중국이나 일본의 문화보다 세계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 것을 세계화하는 한국 문화의 ‘전도사’로 계속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지공예 ?? 한지(韓紙)는 보통 조선 종이로 불린다. 닥나무(楮)나 삼지닥나무(三枝楮) 껍질을 원료로 우리만의 기법으로 제작한 독특한 종이다. 한지공예는 천연 염료로 물들인 한지를 다양한 기법으로 등이나 쟁반, 차받침 등 실용품과 인형, 가면 등 장식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적, 청, 황, 흑, 백 등 다섯 가지 색깔이 쓰인다. 한지공예의 기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먼저 지승공예(紙繩工藝)는 한지를 실처럼 꼬아 엮은 뒤 옻칠을 해 바구니, 망태 등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지호공예(紙湖工藝)는 물에 불려 찹쌀풀과 반죽한 한지를 그릇의 골격에 붙여 말린 뒤, 골격을 떼어내고 옻칠로 마무리하는 기법. 반짇고리, 접시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됐다. 혼례용 꽃을 만드는 지화공예(紙花工藝)는 한지를 여러 번 접고 오리는 기법. 지화공예(紙畵工藝)는 한지 위에 민화나 글씨를 그려 집안을 꾸미는 데 사용됐다. 이밖에 다양한 색깔의 한지 위에 여러 무늬를 오려 붙이는 전지공예(剪紙工藝) 등 다양한 기법이 있다. 찻잔이나 접시 등 기초 수준의 한지 공예는 일반인들도 쉽게 할 수 있는 편. 기본 요령은 인터넷의 한지공예 사이트에 비교적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인터넷 쇼핑몰이나 인사동 한지공예 매장에서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DIY’(Do It Yourself) 붐을 타고 모양대로 잘린 골격과 한지도 등장했다. 집에서 접착제 등으로 붙이기만 해도 어엿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등이나 반짇고리 등 비교적 까다로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강좌를 들어야 한다. 각종 문화센터나 서울 인사동에 한지공예 강좌가 많이 개설돼 있다. 강좌료도 한 달에 10만원 안팎으로 저렴한 편. 종이를 이용한 장식품은 세계적으로는 한지공예보다 일본의 오리가미가 널리 알려져 있다. 영어인 페이퍼폴딩(Paper folding) 대신 미국에서도 통용될 정도. 현재 일본 초등학교 정규 교과과목에도 채택돼 있다. 그러나 장식품 이상의 기능은 하지 못한다. 실용성의 면에서는 한지공예를 따라오지 못한다. 한지공예에 합리성을 중시하는 서구인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형 뉴딜’ 주요 내용] 연기금등 총동원 SOC 집중투자

    [‘한국형 뉴딜’ 주요 내용] 연기금등 총동원 SOC 집중투자

    ■ 1. 재정경제 분야 재정경제부가 7일 당·정·청 경제워크숍에서 밝힌 ‘2005년도 종합투자계획’을 보면,60여년전의 케인스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칠 만하다. 그만큼 경기 부양을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쏟아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이날 “종합투자계획(한국형 뉴딜 정책)은 국민에게 정부의 강력한 경제활성화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인위적 경기부양 의지를 천명했다. 재경부가 꿈꾸는 시나리오는 한마디로 (1)정부가 솔선수범해 돈을 쓰면→(2)기업 및 개인의 수익이 늘어나게 되고→(3)그렇게 형편이 좋아지면 기업과 개인이 투자와 소비를 늘려 결국 경기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이같은 정부의 ‘경기회복 처방전’에 동원될 재원에는 물론 정부예산과 연·기금, 공기업 자금 등이 직접적으로 포함된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장롱 속에서 잠자고 있는 민간자본과 외국자본을 유인하는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렇게 마련한 돈을 ‘한국형 뉴딜(New Deal)정책’이란 이름에 걸맞게 사회간접자본(SOC) 등 각종 공공건설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공공시설의 범위를 현행 36개에서 10개 더 늘려 46개로 넓히는 것도 이와 연계된 방안이다. 새로 추가된 민간 투자 대상 분야는 학교시설·보육시설·문화시설·공공청사·공공건설임대주택·공공보건의료시설·자연휴양림·노인의료복지시설·수목원 등이다. 재경부가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즉효 처방’은 연·기금의 투자 확대다. 재경부는 이날 “연·기금이 당장 굴릴 수 있는 돈이 40조원이 넘는 데도 투자 제한 법 규정에 묶여 경기 회복에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장시간 설명하면서 현행 기금관리기본법을 고쳐달라고 여당에 촉구했다. 기존에는 ‘연·기금 투자확대=주식투자 허용’의 개념이었는데, 이날 재경부는 연·기금을 SOC에 투자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우선 122조 1000억원에 이르는 국민연금의 여유재원일부를 노인센터, 보육시설, 공공보건의료시설 건립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학연금 여유재원 4조 7000억원은 대학기숙사와 초·중·고교의 수영장 건설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공무원 연금 여유 재원 3조 8000억원은 공무원 연수시설, 지방관공서 등 공공청사 건립에, 국민주택기금 6조 1000억원은 공공임대주택과 문화시설 건설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 산업자원 분야 산업자원부는 국민소득 2만달러의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지식과 기술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혁신주도형 신성장동력 창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산자부는 신성장 동력창출을 위해 밝힌 추진 전략에서 우선 4대 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투자활성화, 고용창출 확대, 산업고도화로 5% 이상 경제성장 유지와 강한 산업체질을 배양한다는 계획이다.4대 성장동력이란 차세대 성장동력의 세계시장 선점, 주력산업의 글로벌 TOP4 리더십 확보, 부품소재의 전략산업화, 신 재생 에너지 및 친 환경산업 육성이다. 산자부는 R&D 사업을 공모해 연구기획·공고·과제선정·평가·협약 체결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4분기 중 자금을 지원한다는 등 2005년도 재정을 조기집행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또 공기업의 대규모 신규 투자프로젝트 추진 및 조기집행,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 자금조달 지원강화,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 등 지역균형발전 사업 투자 확대,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절약을 위한 융자 및 인프라 조성 확대 방침도 언급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3. 국토 균형발전 정부는 이날 워크숍에서 신수도권 발전 방안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충청권 의원들이 신행정수도건설의 대안이 나올 때까지 유보되어야 한다며 반박하고 나서는 등 추가 논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박명광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은 헌재 위헌 결정이 나올 때까지 국민 의견 수렴 미비 등 당,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건설교통부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무산됐지만 수도권 발전방안과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 등 국가균형발전 시책을 원칙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동석 장관은 수도권 발전방안에 대해 “신행정수도 건설대안과 연계해 추진 내용 및 시기, 규제 완화 범위 등을 신축적으로 조정하겠다.”면서 “균형발전 추진 단계에 맞춰 규제를 단계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에 대해서는 “신행정수도 건설이 충청권만을 위한 사업은 아니었지만 사업 중단으로 경제적 혼란이 우려된다.”며 “충청권에 대한 국가균형발전 시책 보완 검토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다. 건교부는 국토 균형발전과 ‘전국 반일생활권’ 실현을 위해 2020년까지 남북 7개축, 동서 9개축 간선망(6160㎞)을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국토를 종횡으로 연결하고 대륙철도와 연계되는 ‘사다리형 철도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전라선 및 경전선 복선 전철화를 조기 추진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계하기 위해 부산∼저진간 철도(488㎞) 연결을 추진키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4. 교육분야 정부의 교육 분야 ‘뉴딜 정책’ 핵심은 지방대학 강화와 수도권대학 특성화 등 고등교육 기회 균등을 통한 인적 자원 개발로 모아진다.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한 학자금 장기대부제도 도입도 주요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성장 잠재력 제고를 위한 핵심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매년 2000억원씩 투자해 2012년까지 ‘두뇌한국(BK)21’ 사업을 계속하며 연구중심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매년 2500억원씩을 들여 향토·문화산업 등 지역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교육분야 ‘뉴딜’정책 발표자로 나선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대학 특성화 사업의 중요성도 다시 강조했다. 올해 수도권 소재 73개 대학 중 27곳에 600억원을 지원한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과 158개 전문대학 중 107곳에 1680억원을 지원한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구성, 사업계획을 평가하고 지원한다는 내용을 함께 발표했다. 또한 학자금 장기대부제도는 재경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간 1조원으로 추산되는 관련 재원을 연·기금과 은행, 개인 투자자로부터 조달하고, 학자금 대출채권 유동화 방식 등 다양한 융자방식을 도입해 학자금 장기 대부제도를 실시하게 되면 총 20만명의 학생들이 신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학자금 대부제도를 포함한 전체 대학생중 수혜비율은 13%(28만명)에서 20%(48만명)로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5. 과학기술분야 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IT)부문에 2조원을 투입하는 ‘IT’뉴딜 계획을 선보였다.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고도화 ▲텔레매틱스(Telematics) 활성화 ▲국가 데이터베이스(DB)확충과 네트워크화 ▲소외계층·군부대·학교에 PC 보급 ▲이동멀티미디어 방송 등에 투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은 2007년까지 2만명의 고용 창출과 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텔레매틱스 사업은 2009년까지 7만명의 일자리 창출을, 국가 DB사업은 2005년 한해에만 1만 5000명의 고용창출과 8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도 2010년까지 10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와 2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 장관은 “위성 DMB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지상파 텔레비전의 재송신 허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학기술부는 ▲과학기술국채 발행과 ▲각 부처 사업비 중 일부를 연구·개발(R&D)투자로 전환하기로 한 방침 등을 재확인했다.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은 “환경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한 것처럼 정부가 신기술 제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민간의 신기술제품 개발을 유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국가 우주개발 등 첨단기술분야 대형 연구기관 설립·육성 등이 주요 정책과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즐기며 체험하니 영어가 술술”

    “I’d like to get an English Town I.D card.(영어마을 아이디 카드를 받고 싶어요.)” “Sure. What’s your social security number?(좋습니다.주민등록번호는?)” 13일 국내 영어마을 1호 ‘경기 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실시된 시범수업중 강사와 어린이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다. 사이버 영어마을 우수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수업에서 학생들은 영어권 국가의 출입국 관리소 입국수속과 같은 절차를 거쳐 마을에 입소했다. 입소이후에는 영어외 다른 언어를 사용할 수 없다.학생들은 10명이 1팀을 이뤄 원어민교사 1명,보조교사 1명과 숙식을 함께 하며 영어로만 생활을 하게 된다. 오는 23일 공식 오픈 이후 매주 경기도내 중학교 2학년생 200명을 대상으로 5박6일간 합숙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4000여평 규모의 안산시 대부동 공무원 수련원을 리모델링해 만든 영어마을에는 7개 섹션 40개의 상황설정 공간이 마련돼 있다.학생들은 놀고 즐기면서 배우는 이르바 ‘에듀테인먼트’ 종합 공간에서 5박6일간 완전히 새로운 영어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원어민 교사 38명과 내국인 보조교사 20명이 학생지도를 담당한다. 연건평 3900여평의 강의실과 숙박시설,어학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마을 곳곳에는 원어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야외카페와 수영장 등이 설치돼 있다.출입국심사장,은행,우체국,호텔파티장,레스토랑 등 시설도 갖추고 있다. 영어마을에서는 5박6일 과정외에도 토·일요일을 이용한 1박2일 코스의 가족단위 영어캠프,여름방학을 이용한 4주 집중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5박6일 과정의 경우 내년 2월말까지 참가 예정학생 4100여명이 이미 선정됐다. 영어마을 참가비는 5박6일 과정의 경우 1인당 8만원(전체 33만원중 25만원 도비지원),1박2일 가족단위 영어캠프는 도민의 경우 1인당 3만원,다른 시·도 주민은 1인당 6만원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한국 영어교육학회와 캐나다 교육당국이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했다. 경기도는 오는 2006년 3월 1100억원을 들여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 8만 4000여평의 부지에 두번째 영어마을을,2008년에는 500억원을 투자해 양평군 용문면 일대 5만여평에 세번째 영어마을이 잇따라 개원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男만큼 마시는 女 ‘큰 코 다친다’

    男만큼 마시는 女 ‘큰 코 다친다’

    ‘소셜드링킹(Social Drinking)’,‘키친드링킹(Kichen Drinking)’을 아십니까. 최근 들어 여성의식의 고양과 함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이런 유형의 음주자도 급증하고 있다.남성의 음주에 관대한 우리 사회가 여성이라고 이상하게 여길 이유는 없으나 문제는 여성들의 이런 음주행태가 건강을 위협한다는 데에 있다.특히 술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가정에서 혼자 마시는 술은 쉽게 습관성에 이를 뿐 아니라 우울증을 발현시키며,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키친드링킹·소셜드링킹 올해로 직장생활이 8년째인 정수경(32·여)씨는 최근 직장건강검진에서 알코올성 간염 진단을 받았다.정씨는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휴직,치료를 받고 있다.그는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없이 술로 풀다보니 나중에는 별다른 이유가 없어도 술을 마시게 되더라.”고 털어놨다.이처럼 ‘소셜드링킹’은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업무에서 오는 부담감이나 직장내 성차별 등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습관적으로 술을 찾는 경우를 말한다.주로 친구나 동료들과 동행하나 혼자서 마시는 경우도 적지 않다.특히 직업적 스트레스가 원인인 만큼 폭음하기 쉽고,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습관성에 빠지게 된다. ‘키친드링킹’은 가정에서 빚어지는 고부간 혹은 남편과의 갈등이나 자녀 문제,소외감 등이 작용해 주로 집안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다.처음에는 자주 마시지 않지만 점차 횟수가 늘면서 중독으로 발전,나중에는 밤중에 가족들 몰래 술을 마셔야 잠이 드는 경우도 있다.실제로 이런 형태의 음주가 원인이 돼 내과나 신경정신과를 찾는 환자가 적지 않다. ●실태와 문제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음주자는 86년 20.6%이던 것이 92년 33.0%,99년 47.6%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덩달아 간 질환 등 음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입원하는 여성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여성 지방간 환자를 보면 90년에는 6%에 불과했으나 2000년에는 2배가 넘는 13%로 늘어나 여성 음주의 심각성을 입증하고 있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하루에 알코올 80g(소주 1병 정도) 이상을 15년 또는 그 이상 마셨을 경우 간경변을 포함한 간조직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그러나 여성의 경우 1일 알코올 섭취량이 20g(소주 2잔 정도) 정도만 되어도 간경변 등 간 손상이 올 수 있으며,특히 간의 건강 상태가 안 좋거나 단백질 및 비타민 섭취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는 발병 유형이 훨씬 심각하다.특히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로 영양결핍 상태에 있거나 식사를 거르는 횟수가 잦아 음주의 영향이 더욱 빠르고 직접적으로 나타난다.전문의들은 “보통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해독 능력이 떨어지나 술을 마시는 양과 패턴은 유사해 상대적으로 음주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음주 여성의 건강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술에 약하다.남성보다 체지방이 많고 알코올 대사율이 낮기 때문이다.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도 알코올과 무관하지 않다.에스트로겐은 간이 알코올을 분해할 때 생성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증가시키고,간의 지방 분해력을 떨어뜨려 더 많은 지방을 축적하게 한다.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남성보다 여성에게 간 질환이 빨리 오고,손상도 심하다. 이밖에도 여성의 습관성 음주는 생리불순을 초래하고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생률도 높인다.또 임신 후 유산하거나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증가하며,우울증 등 정신적,사회적 문제를 드러내기도 한다. 통계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금주 성공률이 낮다는 것도 문제다.주위 사람들의 지속적인 보살핌이 없을 경우 다시 술을 가까이 하기 쉽다.특히 자녀가 없거나 모두 성장한 주부의 경우 외로움이나 소외감 때문에 음주를 계속하게 되므로 습관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다. ●절제가 최선 어떤 경우에도 철저한 절제가 최선이다.간혹 술이 세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있지만 이는 알코올에 대한 적응력의 문제일 뿐 간의 건강 상태와는 관계가 없다.술은 마실수록 효소활동이 증가해 주량이 늘어나지만 대신 뇌와 신경계는 갈수록 무뎌진다.즉,‘술이 세다.’는 것은 중추신경계의 문제일 뿐 간의 건강을 의미하지 않는 만큼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간이 약한 여성은 절제하는 것이 좋다.만약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충분한 안주와 함께 먹어야 한다.안주가 간을 보호하지는 못하지만 강한 알코올로부터 위벽의 손상을 어느 정도 막아주며,음주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영양장애,특히 단백질과 비타민,광물질 등의 부족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 도움말 이영상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길병원 소화기내과 권소영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 살찌우는 나라살림 되자면/송종국 과학기술정책硏 연구위원

    얼마 전 집사람이 깨알처럼 가계부를 적는 것을 보면서 어릴 적 어머님의 가계부가 떠올라 만감이 교차했었다.내 기억으로는 가장 많이 눈에 띈 내역이 콩나물,조기,신발 등등 생활필수품과 책값,수업료,전기료,곗돈 등이었던 것 같다.요즈음 우리 집의 지출은 아이들 교육비,연금 및 보험료,외식비,휴대전화를 비롯한 통신비의 지출과 노후대책 등이 꼭대기에 올라서 있어 그때와는 지출구조가 확연히 변했다.나라경제가 커진 만큼 가계소득의 규모도 커졌겠지만 생활양식도 변한 것이다.그런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은 가족 구성원의 미래성장에 대한 투자인 것 같다.어떤 형태로든 자식교육에 대한 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것이 바로 우리 가계,나아가선 국가경제가 성장하는 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지난주 월요일 기획예산처가 향후 5년간의 나라살림살이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사회통합과 혁신을 통해서 우리경제의 재도약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참여정부의 국정과제를 앞으로 어떻게 수행할지 풀어 놓은 살림 보따리인 셈이다.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달라진 국정운용의 기조를 반영하기 위해서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그런데 과연 나라살림살이의 지출내역이 경제 활성화와 민생복리를 뒷받침하는가를 한번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우리 가계가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곳에 지출을 크게 해 왔듯이 정부예산도 경제를 살찌울 수 있는 곳으로 지출을 늘려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재정여건을 볼 때 성장잠재력의 확충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중기재정계획의 목표가 달성이 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우선 10여년 이상 국민소득이 1만달러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사회복지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왔고 향후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므로,이 부문에 대한 재정지출의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다.국방도 최근 미군감축 등과 관련하여 부담이 늘어나리라 예상할 수 있다. 더구나 공적자금 상환,신행정수도 건설,지방균형발전 등 대선공약사업에 대한 재정부담은 재정지출의 탄력성을 더욱 제약시킬 것이 뻔하다.결국 산업지원이나 SOC 및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경제사업 부문의 지출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실제로 5년 후엔 이 부문의 지출이 약 3.7% 정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있다. 결국 정부는 줄어든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경제사업 내에서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다.다행스럽게도 정부는 미래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R&D에 대한 지출을 재정의 증가율보다 2∼3% 정도 더 늘리겠다고 한다.과거와는 달리 산업지원을 위한 재정융자지출은 크게 줄이고,R&D 등 기술개발을 위한 지출은 증대시키겠다는 측면에서 정부의 재정지출계획은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 같다.폴 크루그먼이나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경제석학들이 지적한 대로 우리 경제는 이제 과거처럼 요소투입에 의존해서는 성장할 수 없으며 지식기반에 의한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그러자면 정부의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확충은 필수적이다. 그런데 R&D부문의 재정지출은 기초·원천기술개발이나 인력양성 등 민간기업에서 할 수 없는 부문에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차세대 성장동력개발도 단기간에 제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실패할 것이다.5년 후 기술개발에 성공해서 기업화가 가능할 아이템이라면 이미 기업이 하고 있을 것이다.연구개발은 오랜 기간을 거쳐서 실패와 성공이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그 역량이 축적되고 결과도 나오는 것이다.기본원리가 발명되고 제품화에 응용되어서 시장을 창출하여 성공한 기업이 탄생하고,수많은 혁신을 통해 주력산업으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의 과정은 불확실성과 위험의 연속이다. 정부는 더 많은 위험을 가진 부문에 투자를 해서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정부의 R&D를 수행하는 핵심 주체인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량도 강화해야 한다.적어도 최고의 인력을 스카우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혁신해야 할 것이다. 송종국 과학기술정책硏 연구위원˝
  • [정보뱅크] 쪽지통신

    ●서울시교육청은 19일(토) 오전 9시30∼낮 12시30분 대방동 여성플라자에서 ‘우리 아이들,식생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시민과 학부모를 위한 바른 식생활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올림픽기념관(www.seoulolympicmuseum.com)은 6월 매 주말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회관에 있는 기념관 소영상실에서 그리스·로마신화를 주제로 주말가족영화 행사를 열고 있다.19·20일에는 ‘올림포스 가디언Ⅲ’,26·27일에는 ‘올림포스 가디언Ⅳ’를 상영한다.모두 90여분에 이르는 애니메이션으로 아테네와 아라크네,헤르메스,올림포스 신들,프로메테우스,판도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무료.(02)410-1051∼5,1293∼7.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이 최근 서울 역삼동 문화콘텐츠센터에 어린이와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에듀테인먼트 공부나라’를 문열었다.애니메이션 상영관과 캐릭터몰,에듀테인먼트 체험관에서 한글·영어·과학·숫자·미술·음악·창의·동화나라 등 8개 분야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다.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무료.역삼역 6번 출구로 나와 150m 가다 왼쪽.(02)2051-3070. ●국제교육진흥원(www.ied.go.kr)은 2004재일동포 중·고생 하계학교 기간 중 실시하는 홈스테이 행사에 재일동포 학생들을 맞이할 가정을 모집한다.기간은 7월31일∼8월1일(토∼일) 이틀 동안이며,중·고생 자녀가 있는 수도권 거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신청은 6월7일(월)∼7월6일(화)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e메일이나 팩스,우편으로 보내면 된다.(02)3668-1388.팩스(02)764-1327.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해밀’은 이달 30일까지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체험 공모전을 연다.‘생생체험 공모전’은 ‘학교 밖 생활 이렇게 극복하고 있다! 나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학교를 떠난 뒤 자신의 체험기와 학업을 중단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등을 A4용지 1∼2장 분량으로 보내면 된다.‘만화로 보는 우리세상 공모전’은 학교 밖에서 바라본 우리 사회와 이모저모 등을 형식에 상관없이 만화로 그려 보내면 된다.작품은 e메일(hemilcenter@kyci.or.kr)로만 받는다.학교를 떠난 만 24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02)2253-3811. ●한국중등교육협의회는 푸르덴셜생명보험과 공동으로 전국 중·고교생들의 자원봉사 활동 사례를 모집,시상한다.지난해 이후 개인이나 20명 이하 동아리의 자발적 활동이면 응모할 수 있다.신청서는 푸르덴셜 홈페이지(www.prudential.co.kr)나 대회 홈페이지(www.soc.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30일(수)까지 우편접수만 가능하다.강남구 역삼동 838 푸르덴셜타워 19층.(02)2144-2200. ●마포구자원봉사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체험학교를 운영한다.마포구 소재 중·고교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7월24일(토),31일(토),8월14일(토),21일(토) 오전 9시∼오후 1시까지 경기도 일산 홀트복지타운에서 봉사활동이 이뤄진다.7월16일(금)까지 원하는 날짜를 정해 (02)330-2645∼6번 또는 e메일(mvc2003@mapo.seoul.kr)로 신청하면 된다.명단은 7월19일(월) 홈페이지(www.mapo.seoul.kr/volunteer)에 공개한다.
  •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예산처가 13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은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군 전력증강,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집중됐다.참여정부의 분배와 성장,자주국방 정책이 반영돼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 예산편성의 부처 자율성을 강화한 ‘톱다운제’(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은 5%에 불과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예산요구 분야 사회복지 분야는 16조 4357억원이 신청돼 10.4%가 늘었다.건강보험 혜택이 부족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조 8202억원을 투자해 지역건강보험을 지원키로 했다.생계급여(1조 4609억원)와 의료급여(2조 392억원),보훈연금(1조 439억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3억원이 요청됐으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사업에도 33억원이 신청됐다. 농어촌 사업은 모두 9조 7000억원으로 부채대책과 논농업 직불제,농·어업인 건강보험료,연근해어업 구조조정 등 농·어민 생계지원에 투자 초점이 맞춰졌다. R&D 사업은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786억원,우주발사체 개발 900억원,산업혁신기술 개발 3400억원,부품소재 기술개발 1425억원,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794억원 등이 요구됐다.동북아 R&D허브 구축사업에는 올해의 2배가 넘는 210억원의 요구안이 접수됐다. 교육인적자원개발 사업은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2000억원 등 26조원의 예산이 요구됐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전력증강에 16%가량 많은 예산을 배정,예산요구액이 19조 5157억원으로 12.9%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 요구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16조 6000억원이다. 주로 ▲고속도로 건설(1조 3312억원)과 일반국도 건설(1조 3912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2273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2800억원) 등의 사업에서 요구 규모가 줄었다.반면 ▲국민임대주택 건설(9495억원) ▲굴포천 방수로 건설(800억원) ▲전라선 복선전철(1100억원) ▲광양항 개발(2748억원) 등 서민생활 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분에서는 요구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기금운용 계획 57개 기금 관리주체가 예산처에 제출한 기금 요구안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9%가 증액된 304조 6000억원이다.사업비는 67조 8000억원으로 7.4%가 감소됐다. 증액이 요구된 분야는 국정과제 및 주요 시책사업과 연금성 기금 및 고용·산재보험의 법정의무지출 등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 임대주택 15만가구 건설에 4조 4936억원을 요구,5.3%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2조 9788억원(8.1%) ▲영농 규모화 5180억원(67.5%) ▲산지유통 전문조직 육성 5153억원(105.7%) ▲고용안정 지원 3293억원(65.8%) ▲산업재해 예방투자 3127억원(17.2%) 등이다. 감액된 분야는 예금보험기금 채권 상환기금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8조 2319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러시아 차관 대지급이 만료됨에 따라 공공자금 관리기금도 4조 1377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자본금 출자 1000억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센터 및 축구공원 건설 195억원,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외식업체 지원 101억원 등이 있다. ●과다요구 관행 사라져 올해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과 기금운용계획은 톱다운제의 실시로 과다요구 관행이 크게 시정되면서 예산요구 증가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예산 요구액 증가율은 5%로 2001년의 25.3%,2002년 24.5%,지난해 28.6% 등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마다 예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6% 수준이고 이번 예산요구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은 총 규모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부 부처들이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업의 경우,해당 예산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자기 부처 사업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처 내 사업별로는 예산규모가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내년 예산 195조 신청]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기획예산처가 13일 밝힌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은 저소득 서민층을 위한 복지사업과 군 전력증강,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집중됐다.참여정부의 분배와 성장,자주국방 정책이 반영돼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부터 예산편성의 부처 자율성을 강화한 ‘톱다운제’(예산총액배분·자율편성제도)가 도입되면서 부처별 예산요구 증가율은 5%에 불과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예산요구 분야 사회복지 분야는 16조 4357억원이 신청돼 10.4%가 늘었다.건강보험 혜택이 부족한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2조 8202억원을 투자해 지역건강보험을 지원키로 했다.생계급여(1조 4609억원)와 의료급여(2조 392억원),보훈연금(1조 439억원) 등에도 많은 예산이 할당됐다. 제대군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에 43억원이 요청됐으며,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복지 증진사업에도 33억원이 신청됐다. 농어촌 사업은 모두 9조 7000억원으로 부채대책과 논농업 직불제,농·어업인 건강보험료,연근해어업 구조조정 등 농·어민 생계지원에 투자 초점이 맞춰졌다. R&D 사업은 ‘나노-바이오기술’ 개발 786억원,우주발사체 개발 900억원,산업혁신기술 개발 3400억원,부품소재 기술개발 1425억원,신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794억원 등이 요구됐다.동북아 R&D허브 구축사업에는 올해의 2배가 넘는 210억원의 요구안이 접수됐다. 교육인적자원개발 사업은 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 2000억원 등 26조원의 예산이 요구됐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 초석을 다지기 위해 전력증강에 16%가량 많은 예산을 배정,예산요구액이 19조 5157억원으로 12.9% 늘었다. 사회간접자본(SOC)시설 사업 요구액은 올해보다 1000억원가량 줄어든 16조 6000억원이다. 주로 ▲고속도로 건설(1조 3312억원)과 일반국도 건설(1조 3912억원) ▲인천국제공항 2단계 건설(2273억원) ▲경부고속철도 건설(2800억원) 등의 사업에서 요구 규모가 줄었다.반면 ▲국민임대주택 건설(9495억원) ▲굴포천 방수로 건설(800억원) ▲전라선 복선전철(1100억원) ▲광양항 개발(2748억원) 등 서민생활 지원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부분에서는 요구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기금운용 계획 57개 기금 관리주체가 예산처에 제출한 기금 요구안에 따르면 전체 기금의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6.9%가 증액된 304조 6000억원이다.사업비는 67조 8000억원으로 7.4%가 감소됐다. 증액이 요구된 분야는 국정과제 및 주요 시책사업과 연금성 기금 및 고용·산재보험의 법정의무지출 등이다. 주요 시책사업으로 임대주택 15만가구 건설에 4조 4936억원을 요구,5.3%가 늘어난 것을 비롯해 ▲중소기업 자금지원 2조 9788억원(8.1%) ▲영농 규모화 5180억원(67.5%) ▲산지유통 전문조직 육성 5153억원(105.7%) ▲고용안정 지원 3293억원(65.8%) ▲산업재해 예방투자 3127억원(17.2%) 등이다. 감액된 분야는 예금보험기금 채권 상환기금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 8조 2319억원에서 4014억원으로 대폭 감액됐다.러시아 차관 대지급이 만료됨에 따라 공공자금 관리기금도 4조 1377억원에서 2조원으로 줄었다. 신규사업으로는 외국환평형기금 등 외화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자본금 출자 1000억원,축구 저변확대를 위한 축구센터 및 축구공원 건설 195억원,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외식업체 지원 101억원 등이 있다. ●과다요구 관행 사라져 올해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과 기금운용계획은 톱다운제의 실시로 과다요구 관행이 크게 시정되면서 예산요구 증가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예산 요구액 증가율은 5%로 2001년의 25.3%,2002년 24.5%,지난해 28.6% 등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해마다 예산 증가율이 전년 대비 5∼6% 수준이고 이번 예산요구 증가율이 5%에 불과한 점을 고려할 때 각 부처들의 예산 요구안은 총 규모면에서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일부 부처들이 여러 부처에 관련된 사업의 경우,해당 예산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자기 부처 사업예산을 부풀려 요구하거나 예산편성지침을 어긴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부처 내 사업별로는 예산규모가 다소 조정될 전망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마니아]옆집 아저씨 축구 ★ 되다

    ‘뚝도축구회(회장 김근홍)’가 성동구청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 청년부(30대) 3연패를 달성했다.이로써 뚝도축구회는 대회규정에 따라 우승기를 영구 소지하게 됐다. 제26회 성동구청장기 생활체육축구대회가 지난 6일(일) 18개 동호회가 참가한 가운데 미사리 축구장에서 치러졌다.청년부·장년부(40대)·노년부(50대)로 나뉘어 치러진 이날 결승 경기는 종로구·성북구 경기와는 달리 잔디구장에서 열려 선수들이 평소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었다. 24·25회 대회 청년부를 2년 연속 석권한 뚝도축구회 김 회장은 “이번 기회에 꼭 3연패를 달성해 우승기를 우리 것으로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전통의 강호 ‘마장축구회’장재흥 회장은 “다른 것은 몰라도 뚝도의 3연패만은 막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양팀의 결승전은 전·후반 50분 내내 불꽃튀는 접전이었다.전반은 뚝도의 공격수 이병낙(35·의류업)·양철의(39·IT업) 선수의 빠른 발을 이용한 왼쪽 돌파가 주효했다.지속적으로 왼쪽 돌파를 시도하던 뚝도는 전반 12분 마장의 수비가 잘못 걷어낸 공을 양철의 선수가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때린 슛으로 첫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1대0으로 마무리한 뚝도는 후반전에도 우세한 경기를 펼쳐갔다. 후반 5분 전반부터 활기찬 경기를 펼치던 뚝도의 이병낙 선수가 왼쪽에서 올라오는 센터링을 가볍게 방향을 바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2대0으로 끌려가던 마장은 후반 8분 김영주 선수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기쁨도 잠시,바로 1분 뒤 다시 뚝도의 이병낙 선수에게 20m 이상 단독 드리블 찬스를 허용,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는 뚝도 쪽으로 급선회했다.뚝도는 여세를 몰아 후반 종반무렵 마장의 오프사이드 작전을 뚫고 김행진(33·상업) 선수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마지막 골을 성공시켰다.경기결과는 4대1.뚝도팀이 청년부 3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치러진 노년부 결승에서는 금일축구회(회장 장이식)와 무학축구회(회장 한창우)의 경기가 있었다.양팀은 전·후반 50분,연장 전·후반 30분 동안 결판을 짓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결과 금일축구회가 무학축구회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장년부 결승에서는 응봉축구회(회장 이영기)가 마장축구회를 2대1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마장축구회는 청년부·장년부 모두 결승에 올랐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뚝도’의 힘은 인터넷 구청장기 3연패를 달성한 ‘뚝도축구회’는 성수2가 1동에 있는 경수초등학교 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축구 동호회다.현재 6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김근홍·이재균씨가 각각 회장과 총무를 맡고 있다. 뚝도팀이 3연패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던 점도 있지만,다른 팀들과는 달리 인터넷 홈페이지(www.ddsoccer.pe.kr)를 통한 회원 상호간의 교류가 잦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프로경기가 아닌 ‘동네축구’에서는 개인의 경기력보다는 특히 회원 상호간의 신뢰와 팀워크 등이 승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밥먹고 뛰면 백전백패” “아무리 이웃사촌끼리 모여 만든 팀이라도 전략부재로 결승전에서 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성동구 생활체육 축구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청년·장년·노년 등 3개 부문 감독들은 모두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청년부와 장년부 모두 결승전에 올려 놓은 마장축구회의 김영래(43) 감독은 “체력과 패기를 무기로 뛰는 청년부는 3∼4명의 스타플레이어를 중심으로 힘의 경기를 펼치겠다.”면서 “불혹을 넘긴 장년부는 아무래도 후반전에 체력이 떨어지니 모든 선수가 공을 협공하는 ‘동네축구 방식’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특히 올해는 동계특별훈련까지 받았으며 팀의 허리인 미드필드를 튼실하게 재배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날 마장 청년부는 뚝도에 4대1로,장년부는 응봉에 2대1로 모두 졌다.마장 청년부를 침몰시킨 뚝도축구회 김명수(55)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운이 많이 작용하는 동네축구의 수준은 차이가 크지 않다.”고 겸손해했으나 마장을 대파하자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투톱체제’를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팀의 비밀병기인 30번과 37번 선수를 가리켰다.김 감독은 또 마장 청년부가 오프사이드 작전을 구사하다 기습골에 맥없이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김형식(54) 무학축구회 감독은 경기전 “50대 초반의 체력이 무궁무진해 문제 없다.”면서 자신감을 보였으나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아깝게 패하자 “심판이 경기 운영의 묘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우리 선수 1명을 퇴장시키는 바람에 팀 전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면서 아쉬워했다.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거머쥔 이재철(62) 금일축구회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식사한 뒤 바로 뛰는 바람에 무학팀에 패배했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팀 차원에서 식사량을 조절한 것이 승리의 1등 공신”이라고 말했다. 장년부에서 우승한 응봉축구회의 이인현(52) 감독은 “끈끈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조직력이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기고] 공무원 정당 지지 명백한 위법/이상안 국립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4·15총선이 다가오면서 선거결과에 영향을 끼치고 싶은 집회가 꿈틀거리고 ‘의사(疑似) 바깥 정치꾼’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그리고 시민단체들이 이에 해당한다.현행 실정법은 선거기간중에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회를 개최해 ‘의사표현’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총선을 직전에 두고 두 단체의 집회나 시민단체의 당선·낙선운동이 정치성을 띠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므로 집단행동은 명백한 위법여지가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전공노와 전교조가 특정정당 지지선언을 한 것은 ‘명백하고 중대한 위법’이며,현행법상 금지된 공무원의 정치활동 보장 요구는 그 자체가 ‘반(反)법치적 정치활동’에 해당된다. 문제는 전공노 등의 행위와 현행법상 금지된 공무원의 정치활동 요구가 허용돼야 하는가,아니면 허용될 수 없는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다. 먼저 전공노가 주장하는 정치참여의 성격과 문제 해결방법은 이러하다.공무원노조의 법인격과 그들의 활동인 ‘정치참여’의 성격은 공무원신분 이전의 자연인으로서의 정치활동인 만큼 참정권으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공무원노조의 법인격관과 참정권에 대한 권리개념 속에는 몇가지 인식상의 오류와 수단 선택상의 오류가 내포되어 있다. 첫째 공무원노조단체의 목표는 공무원의 기본적 생활을 위한 근무조건 개선과 공무원의 대국민서비스 발전을 목적으로 노동쟁의를 제외한 단체협약권을 부여한 것이어야 한다.따라서 내부적으로 생활향상을 위한 근무조건 개선과 밖으로의 ‘대국민서비스 향상’을 벗어난 공무원의 정치활동 참여는 ‘무엇을 위한 단체인가.’의 목적 인식에 오류를 범한 것이 된다. 이같은 오류 때문에 전공노가 시민단체의 활동목표와도 혼돈된다.시민단체는 사회개선(social movement)을 목표로 하는 특성을 지니므로 정치체제에 대한 정책과 법·제도,서비스에 대한 지지와 반대의 정치활동을 할 수 있다.이 측면에서 전공노는 목표와 역할 인식면에서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둘째 단체들의 목표달성을 위한 합리적 수단 선택면에서 전공노와 시민단체는 구별되어야 한다. 전공노는 직무의 책임과 곤란도,재정의 부담과 기업조직의 보수 수준 등을 고려한 ‘협상·협약’으로 근무조건 개선의 목표를 달성해야 되지만 시민단체는 정책대안을 두고 정부와 경쟁하여야 한다.더 합리적인 수단 개발을 위한 경쟁을 통해 사회개선에 이르게 되므로 구별된다. 이 수단선택이 잘못되면 제1종 오류(잘된 것을 잘못된 것으로 봄)와 제2종 오류(잘못된 것을 잘된 것으로 봄)를 범하게 돼 전공노와 시민단체는 모두 실패하게 된다.존립의 정당성도 상실하게 된다. 특히 NGO 등이 경쟁관계를 버리고 정부와 공생관계를 갖게 되면 몇몇 의사 정치꾼만 만들고 만다. 셋째 공무원노조의 정치활동 금지가 본질적인 것인가,시기상황적인 것인가의 문제다.공무원노조가 정치활동으로 특정정당의 외곽단체가 되면 백성의 생업과 공정한 권익보장은 파탄에 빠진다.따라서 공무원노조의 활동 방향은 인권과 같이 천부적으로 ‘주어진 질서’가 아니고 법으로 ‘만든 질서’에 속하는,본질적인 한계를 지닌다.시기와 상황적이 아니라 절대 명령적 직업윤리에 속한다. 넷째 국민에 대한 공무원의 서비스 책임상 이유다. 공무원의 서비스 책임은 ‘책임윤리’와 ‘심정윤리’에 의해 보장된다.국민의 소극적 자유보호와 적극적 생활권 보호는 꼭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책임윤리가 중심이 되는(치안·국방 등) 반면,최선을 다한 것으로 양심에 호소하는 심정윤리(교육·복지 등)와 구별된다.책임 윤리든,심정윤리든 몰두하지 않으면 실천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닌다. 끝으로 자율 질서체계와 타율 질서체계가 균형을 이뤄야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체는 자율체계와 타율체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타인의 간섭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공무원 조직은 사회체제를 적응적으로,목표달성적으로,통합적으로,체제유지적으로 역할을 다양화하면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근간이 된다. 이상안 국립경찰대 행정학과 교수 ˝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갈치1마리 무2개 냉장고가 슈퍼에 주문

    통신과 방송,인터넷이 융합된 꿈의 통신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차세대 광대역 통신망사업이 구체화되면서 머잖아 TV 등 가전제품에 지능형 칩이 장착돼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지금보다 최고 50배 빠르게 정보교환 및 조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일상 생활에 일대 혁명이 도래하는 것이다.점차 현실화되는 ‘유비쿼터스시대’에는 어떤 생활상이 펼쳐질지 가상 시나리오로 꾸며본다. 대기업체 상무인 김미래(45)씨의 집은 컴퓨터와 모든 가전제품이 하나의 칩으로 자동 연결된다.‘칩에 시스템을 올려 놓는다.'는 이른바 ‘시스템 온 칩(SoC·System on Chip)’ 기술을 이용한 미래 가정이다.김 상무는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일정과 과제를 홈 네트워킹으로 일목요연하게 도움을 받는다. 전날 밤에 시간을 지정해 두면 휴대전화가 미처 보지못한 TV 아침뉴스를 녹화해 놓는다.욕실 센서는 시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해 따뜻한 물을 준비해 준다.그래서 월요일 아침의 출근준비는 비교적 느긋하게 끝낼 수 있다. 오후 7시.김 상무는 평소보다 일찍 퇴근했다.대화형 디지털TV로 드라마를 보면서 드라마속 연기자의 골프채를 구매한다.이는 TV 화면상에서 온라인 홈쇼핑을 클릭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TV를 보는 틈틈이 화면을 통해 낮에 시간이 없어 고향 친구에게 못보낸 이메일도 보내고 공과금도 낸다.PC게임도 한다.다른 채널에서 방영 중인 축구경기는 휴대 녹화기에 저장한 뒤 보기도 한다. 인터넷 겸용인 TV가 ‘팔방미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 상무 집의 냉장고는 칩이 장착돼 있어 무척 똑똑하다.냉장고는 슈퍼마켓 인터넷과도 연결돼 있다.집에서 온종일 유일하게 전원이 연결돼 있다는 데서 착안한 제조회사의 아이디어 상품이다.TV를 보던 중 “남은 우유의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알람이 울린다.지능형 냉장고가 채소나 생선 등의 신선도를 인지했다는 것이다. 또 주방에서는 점화 타이머 센서가 작동하면 대형 모니터를 통해 각종 요리법을 배우며 요리할 수 있다.김 상무는 오랜만에 가족을 위해 짜파게티를 만든다. 김 상무가 이용하는 제품은 최근 삼성전자가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도입한 ‘홈비타(Home Vita)’에서 진화한 홈 오토메이션이다. 김 상무는 주5일 근무제로 토요일은 가족과 함께 지낸다.느지막하게 잠에서 깬 뒤 화장실로 간다.‘볼 일’을 보면서 변기에 장착된 센서를 통해 소변과 대변을 분석한다.“몸을 돌보라.”는 아내의 성화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지난 5일간 거래처 임원들과 술좌석을 자주 가진 탓에 몸상태가 좋지 않다. 화장실에서 나온 김 상무는 센서가 인지한 ‘변’ 정보를 TV에 달린 초고속 인터넷으로 주치의에게 보내고 원격진료 예약을 한다. 애완견 집에선 느닷없이 “변을 치우세요.”라는 아가씨의 고운 목소리가 나오고,센서가 달린 화분은 “물 주세요.”라고 외친다.공상과학 영화의 장면들이 현실속에 펼쳐지는 것이다. 김 상무의 집은 물론 일반 가정에서도 이같이 대화형 디지털TV,에어컨,냉장고 등 전자제품은 홈 게이트웨이(가정내 정보기기를 결합하고 외부와 가정을 연결하는 관문)를 통해 집밖과 유·무선으로 연결된다. 대기업체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최첨단(37) 부장은 새해 첫 출근을 위해 승용차에 오른다.먼저 회사와 연결된 차량 컴퓨터로 하루 일정을 챙긴다.고객 명단도 확인한다.직원들에게 급히 알려야 할 사항은 만능 휴대전화로 통보한다.무선시스템을 이용,미국에 있는 상사로부터 결재도 받는다. 운전중에는 지능형 TV나 지능형 PC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간추리는 작업도 한다.이 정보는 전날 저녁 특정시간대에 신문기사나 방송뉴스를 지정해 지능형 복합단말기에 담아 놓은 것이다. 또 승용차에 오른 뒤 휴대전화 단말기를 차량항법시스템에 접속,현재 위치에서 회사까지의 교통상황과 도착 예상시간 등을 얻는다.일종의 텔레매틱스 시스템이다. 주행중 전방에 교통사고 등으로 갑자기 정체현상이 생기면 미리 단말기와 음성으로 알려준다.졸음운전 등으로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신호를 보내준다. 최 부장의 아내 정가전(34)씨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다.정씨는 학교일과 집안 살림을 함께 하는 ‘투잡스’이지만 그다지 골치를 앓는 일이 없다.방금 그의 휴대 단말기에는 한 유통업체가 보낸 메시지가 도착했다.“냉장고가 쇠고기 3㎏,배추·무,우유 3통을 주문했습니다.주문하시겠습니까.”라는 내용이다.단말기의 ‘결제’ 버튼을 눌러 주문을 승인하고,돈을 지불했다. 이어 휴대전화로 집에 있는 전자레인지를 작동,된장찌개를 끓인다.정씨는 아침 출근 때 찌개요리에 들어갈 재료를 냄비에 넣고 냉동상태에 맞춰 놓았다.물론 전자 레인지에는 조리법을 검색하는 기능이 있다. 저녁준비를 끝낸 뒤에는 휴대전화의 화상 단말기로 백화점 의류매장에 진열된 옷가지 정보를 무선으로 받아 학교에서 쇼핑을 한다.일과를 끝내고 느긋하게 학교를 나선다.시간에 맞춰 집에 도착해 매장직원이 갖고 온 야채와 옷을 챙기기만 하면 된다. 정씨는 최근 또다른 준비를 했다.평소 심장이 약해 혈압 등 건강정보를 센서가 자동으로 체크해 병원에 알리는 ‘SoC 제품’을 장착하고 다니기로 했다.심장에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길 때를 염려해서다. 정기홍기자 hong@
  • 풋살 동호회/ 실내에서 4초안에 발끝으로 뻥~

    “공격진은 빨리빨리 올라가고.” “양쪽으로 벌리고.뛰어올라 가야지.” “빨리 전진패스해 주고 골문 앞으로 공간 침투하며 슈팅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 지난 9일밤 8시30분쯤 경기도 하남시 덕흥1동 남한고등학교 체육관.미니 축구인 ‘풋살’을 즐기는 동호인들의 모임인 ‘하남 풋살’과 서울 ‘강동 풋살’팀과의 친선경기가 열린 이곳에서는 선수들이 서로 공을 달라고 콜을 하는 소리와 볼을 차는 소리,교체를 기다리는 벤치워머들이 선수들에게 지르는 소리들이 서로 뒤엉켜 뜨거운 열기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이들은 10여분이 지나자 흘러내린 땀으로 온몸이 뒤범벅됐지만 오히려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사커토피아’ 속으로 빠져들었다. ●공간 좁아 진행속도 빨라 “넓은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와 달리 좁은 실내 공간에서 게임의 진행속도가 빠르다 보니 농구나 핸드볼처럼 박진감이 넘쳐요.자신의 개인기를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장(場)이 마련돼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골을 터뜨릴 때마다 느끼는 짜릿한 쾌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없어요.” ‘하남 풋살 동호회’ 회장인 조석남(45·프렌드코리아 전무)씨는 “좁은 공간에서 쉬지 않고 뛰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아 체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된다.”며 “체력이 약하더라도 농구처럼 선수 교체를 자주 하므로 나이가 들어도 그다지 힘들지 않다.”고 예찬론을 편다. 지난 98년부터 풋살과 매주 2회 정도의 데이트를 즐긴다는 김병우(35·중고차 매매업)씨도 “풋살은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이 크게 향상되는 데다,살을 빼는 효과도 있다.”며 “축구에 비해 풋살은 적은 인원과 작은 장소로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거들었다. ‘풋살’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전국적으로 2만명 선으로 추산된다.이들은 동호회 별로 풋살 전용구장이나 초·중·고교 체육관을 빌려 활동하고 있다.지난 1998년 결성된 하남 풋살은 회원이 20명으로,20∼40대의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국 동호인 2만명 추산 이들이 풋살에 빠지는 이유는 건강을 챙기고 일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 외에도 축구에서 느낄 수 없는 아기자기한 맛과 박진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축구가 좋아 지난 1999년부터 풋살을 즐기고 있는 양경민(42·회사원)씨는 “좁은 공간이어서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 수 있고 경기가 스피디하게 진행돼 최고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며 실내 경기여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풋살은 5명 이하의 적은 인원으로 하는 경기인 만큼 한사람 한사람이 제역할을 하면서 일치단결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 팀 워크 경기입니다.그래서 풋살은 직장 생활 등 사회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죠.” 5년 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풋살과 인연을 맺은 이기주(41·자영업)씨는 “축구는 넓은 운동장에서 하다 보니 뒤에서 어슬렁거리며 꾀를 부릴 수 있지만,풋살은 바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딴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몰입하게 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정신없이 차다보면 40분 훌쩍 원래 축구 등 여러 가지 운동을 좋아해 2000년부터 풋살을 시작한 정일택(30·유통업)씨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1주일에 2회 정도 연습을 한다.”며 “좁은 공간에서 계속 뛰어야 하므로 초보자들은 힘들 수 있지만 그 고비를 넘기면 별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한다. 구장 크기 외에도 축구와 풋살은 슈팅하는 방법이 다르다.축구의 경우 보통 발등으로 강력한 슈팅을 하지만,풋살은 발끝으로 슈팅을 한다는 점이다.중학교 때 선수 생활을 해본 신용진(36·자영업)씨는 “좁은 공간에서 치러지는 경기여서 공을 자주 주고받고 경기가 스피디하게 진행돼 경기의 흐름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며 “브라질 등 축구 선진국에서는 개인기를 익히기 위해 어릴 때에는 풋살을 하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풋살 경기를 치른 밤은 몸이 새털처럼 가볍고 개운함을 느낍니다.낮에 힘든 업무중 받은 스트레스를 풋살을 통해 날려버리는 셈이죠.” 풋살 입문 6년째를 맞고 있는 축구 마니아인 주정재(41·건축업)씨는 “볼을 4초 내에 차야 하는 등 풋살의 룰이 축구보다 훨씬 엄격하다.”며 “전후반 각 20분 동안 정신없이 뛰다보면 언제 게임이 끝난지모를 정도로 풋살에 빠져들게 된다.”고 말한다. 글 김규환기자 khk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풋살 이란 풋살(Futsal)은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의미하는 ‘Futebol’과 큰 홀을 뜻하는 ‘Salao’의 합성어.지난 1930년 우루과이 후안 카를로스 세리아니에 의해 창안된 실내 미니 축구로 전세계적으로 2500만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인기종목이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에 도입돼 보급 역사가 일천하지만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널리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창환 국민생활체육 전국 풋살연합회 사업과장은 “풋살 마니아들은 2만명 이상,전용구장은 100개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좁은 공간에서 아기자기한 개인기를 뽐낼 수 있어 청소년들이 많이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장 크기는 가로 40m, 세로 20m로 농구 코트만하다.양쪽 선수가 5명씩 출전하지만 인원이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경기를 치러도 된다. 풋살과 축구의 차이점은 우선 풋살공(4호·지름 62∼64㎝,무게 390∼430g)이 축구공(5호·68∼71㎝,397∼454g)보다 작다.경기시간도 전·후반 각각 20분으로 축구(45분)의 절반 정도이다. 반면 운동량이 많아 교체 인원은 축구(3명)보다 2배나 많은 7명까지 가능하다. 규칙은 공이 사이드라인 아웃되면 축구는 던지기를 하는데 비해 풋살은 라인 위에 놓고 차며,오프사이드룰이 적용되지 않는다.농구장,배구장만한 작은 공간에다 10명 정도만 있으면 쉽게 즐길 수 있고 빠른 순발력과 판단력,정교한 개인기가 필요하며 경기가 스피디하고 박진감이 넘쳐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하남 풋살(017-731-2002)’ 등 오프라인 동호회와 다음카페의 김포풋살(cafe.daum.net/gpfs)·풋살동호회(∼/soccerfutsal)·필승우승(∼/fa) 등 10여개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규환기자
  • 새해예산안 진통 예고/민주·우리당 “3조 증액” 한나라 “최소 2조 삭감”

    117조여원의 정부 새해 예산안을 놓고 국회가 12일 본격 심의에 나섰다.그러나 여야의 시각차가 적지 않아 합의점을 찾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3조원 정도의 증액을 주장한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 예산안이 이미 5조원 남짓 적자 편성된 것이니 더 깎아야 한다고 맞서 있다. ●한나라당,“적자재정 절대 불가” 국민의 세 부담을 줄이고,청년실업 해소 등 경제살리기 예산을 증액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기본방침이다.적자재정 편성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5조원 안팎의 세출항목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사상 유례가 없는 규모다. 한나라당은 삭감규모를 정해 놓지는 않았다.그러나 일단 정부 예산안을 4조 8000억원 적자예산으로 보고 있다.이 때문에 균형예산을 위해선 정부가 추가 세입확보 방안을 내놓지 않는 한 상당수준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최소한 공적자금 상환기금 출연분 2조원은 전액 일반회계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세출부문에서 2조원 이상 삭감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삭감·조정대상 예산으로 한나라당은 ▲지역균형개발명목 예산 ▲수도권내 정부청사 신·증설 예산 ▲민자사업 지원예산 ▲남북협력기금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출연금 등으로 잡아 놓고 있다.특히 국방부의 다목적 헬기 사업(13조∼15조원),환경부 수도권대기질 개선사업(6조 9000억원) 등 대형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국회예산정책처에 사전 타당성 평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 정반대의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 세입 축소를 통한 민간 주도의 경기활성화보다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주장한다.이같은 기조 아래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가지 원칙을 내세워 3조∼5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적자예산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주·우리당“재정확대로 경기부양” 민주당 김영환 정책위의장은 “체감경기가 너무 어려운 만큼 균형재정에 집착해선 안된다.”며 “3조∼5조원 정도 국채를 발행,적자예산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소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SOC) 투자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확대,청년실업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부품소재·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 등 미래성장산업부문도 예산을 집중 배정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역시 지난달 16일 김근태 원내대표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밝힌대로 3조원 증액편성을 주장한다.SOC 투자에 2조원,산업 및 중소기업 지원에 5000억원,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대책에 5000억원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세균 정책위의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배양을 위한 투자를 기조로 예산심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2003 대한매일 광고대상 / 본상

    ■마케팅상 삼성생명 ‘Bravo Your Life' 서 성 식 홍보팀 파트장 삼성생명이 대한매일 광고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항상 어려울 때 힘이 되고자 하는 기업철학 즉, 힘들고 어려워도 꿋꿋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고객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항상 고생만 시켜 미안하지만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말을 하는 남편, 밖에서 집에서 맘 고생하고 힘들어 하는 남편에게 항상 당신의 편이 돼주겠다는 아내의 목소리를 담아 불안한 경제 환경과 힘든 상황에서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한 사장님들을 응원하는 삼성생명의 목소리를 나타냈습니다. ‘Bravo Your Life', ‘당신의 인생을 응원합니다'라는 표현처럼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의 삶을 응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마케팅상 르노삼성자동차 ‘분명 SM5인데…' 임 수 빈 광고판촉팀장 소비자들의 믿음과 SM5의 명성을 ‘분명 SM5인데…'라는 카피로 표현하여 2004년형 SM5의 변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문광고에서는 ‘SM5의 명성에 26가지 새로운 매력을 더했다'라는 분명한 메시지로 내구성, 안전성, 디자인, 편의사양 등 소비자들을 위한 26가지 새로운 변화를 알리려 했습니다. 특히 TV광고에서의 배경(주차장)과 연계, 비주얼을 크게 처리해 시원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느끼게 했습니다. 기존 레이아웃과 소재를 과감히 버린 이번 광고는 새로워진 SM5 브랜드를 부각시키는 데 일조하리라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 나가겠습니다. ■기업PR상 현대모비스 ‘안전과 행복'편 장 윤 경 현대모비스 부장 대한매일 광고대상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현대모비스를 아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4차 광고는 첨단부품기술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을 선도해 가고 있는, 강한 기업이미지를 담은 첨단 모듈카를 등장시켰습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만드는 최고의 부품은 고객의 안전과 행복입니다'라는 헤드카피에 경영철학을 함축, 이 같은 첨단 부품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고객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현대모비스는 광고를 통해 기업이미지를 제고해 나가는 한편, 고객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획상 한양대학교 ‘우리는 한양人!' 박 희 호 홍보팀장 한양대학교는 21세기 정보·국제화 시대를 맞아 명실상부한 세계적 명문사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밀레니엄 프로젝트 ‘HY Dream 2010'을 진행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세계적 기준의 리더, 통합의 리더, 감성적 리더 등 21세기 ‘Global i-Leader'를 양성하여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39년에 세계 100대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입니다. 이번 대한매일 광고대상 기획상을 한양대학교가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수상을 계기로 지금까지 쌓아올린 한양대학교의 전통과 저력을 바탕으로 ‘HY Dream 2010'과 더불어 21세기의 변화와 발전을 선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국가, 더 나아가 인류사회의 번영에 이바지하는 인재 ‘Global i-Leader'를기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기획상 한국산업은행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이 준 훈 홍보팀장 수상의 영예를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대한매일신보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산업은행(KDB)은 1954년 설립돼 반세기동안 한국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해 왔습니다. 각종 기업에 대한 산업자금 공급은 물론 국제금융과 투자업무, 컨설팅 및 SOC 등 우리나라 금융경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이런 우리 실체를 알리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보다 나은 기업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는 KDB의 의지를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메인카피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즉 ‘기업 도우미'라는 KDB의 역할을 나타내는 것이 제작 취지였습니다. 또 기업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여러가지 금융 Needs를 충족시켜 드리고자 하는 기업금융 전문가로서 역할과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소비자인기상 한화건설 ‘한화 꿈에그린' 신 완 철 마키팅팀 부장 한화건설은 인간과 환경의 조화로운 공간을 창조해 인류복지에 기여한다는 기업이념에 따라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 및 자기혁신으로 미래를 준비해 가고 있습니다. ‘꿈에그린'은 영문브랜드가 난무하는 주택시장에서 인간중심의 아파트 철학과 환경친화적 자연주의 미학을 결합해 21세기 신주거 문화를 실현하겠다는 한화건설의 의지를 담고 있는 순수 한글 브랜드입니다. 한화건설은 ‘내 가족의 집처럼 짓겠다'는 마음으로 더 튼튼한 아파트, 더 행복한 아파트를 만들겠습니다. ■소비자인기상 기아자동차 '둘리가족 첫 미니밴, 카니발II' 윤 석 환 커뮤니케이션2팀장 ‘기분까지 하늘을 난다' 이번 광고는 기존 자동차광고의 틀을 깬 만화적 상상력을 사용해 친근감을 더했습니다. 둘리와 카니발은 각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와 미니밴이라는 점, 그리고 둘 다 ‘가족'을 연상케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쇄광고는 TV광고와는 또 다른 상황을 연출해 재미를 더하는 한편, 둘리가족의 모습을 통해 카니발Ⅱ를 친근하고 유쾌한 가족공간으로 느껴지게 했습니다. 소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캠페인상한국수력원자력 ‘1밀리렘의 진실' 대한매일 광고대상에서 ‘1밀리렘의 진실'이라는 광고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 이 광고는 국책사업인 원전수거물 관리시설과 관련해 일반 국민들이 갖고 있는 부정적 선입견과 편견을 해소시키고자 제작됐습니다. 일상 생활에서의 자연방사선량(240밀리렘)과 관리시설의 방사선량(1밀리렘)을 수치로 극명하게 대비시켜 누구나 쉽게 관리시설의 안전성을 이해하도록 하는 게 광고의 주된 전략이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창립 이래 에너지 보국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에너지를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진석 대외협력실장 ■비주얼상 한국휴렛팩커드 ‘슈렉을 더 자연스럽게, 더 세밀하게, 더 생생하게!' 하 석 구 마케팅 이사 이번 +hp 캠페인은 컴팩과의 합병 이후 HP 브랜드에 대한 재포지셔닝을 위해 기획된 캠페인입니다.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HP를, 소비자와 기업고객의 성공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테크놀로지 리더임을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슈렉이 멋진 애니매이션 캐릭터로 탄생하게 된 배경, F1레이싱카에 숨은 HP의 기술 등 HP와 함께하면 모든 것이 가능해지는 우리 일상생활의 단면들을 쉽고 간결한 메세지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2004년 예산안 / 어디에 얼마 쓰이나

    참여정부 첫 예산은 초긴축으로 빠듯하게 짜여졌지만 보육·노인·장애인 지원을 위한 ‘참여복지’ 예산이 9.2%나 급증한 점이 특징이다.국방비(8.1%),과학기술(8.0%),교육(6.0%) 등의 예산이 많이 늘었고 이는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과 국정과제들이다.대신 산업·중소기업 지원,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각각 11.2%,6.1%씩 줄었다. 실제 소득이 최저 생계비(4인 가구 월 102만원)의 100∼120% 수준인 차상위 계층의 만성·희귀 질환자 2만 2000명에게 의료급여가 지급된다.차상위 계층 1만명이 자활근로사업에 새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가운데 근로능력이 있는 의료급여 2종 수급자의 진료비 본인 부담률이 15%로 5%포인트 낮춰진다.국민연금 직장가입 대상이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되고 고용보험 적용 대상이 일용근로자와 노령자까지 넓어진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이 458개로 92개,치매병원은 54개로 9개가 각각 늘어난다. 영아·장애아 전담시설 등 보육시설을 340개 신축해 400개로 늘리고 보육료 지원대상이 월 평균소득 153만 5000원 미만인 차차상위까지 확대된다.청년실업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보다 50% 늘어난 5390억원을 투입해 청소년 직장체험,해외시장 개척요원 양성,해외봉사단 파견 등 일자리 창출 사업을 대폭 늘린다. ●지방인재 육성 지방대학 지원 예산을 2200억원으로 700억원 늘리고 산학협력 우수 거점대학에 300억원을 새로 지원한다.이공계열 대학(원)생 장학금은 240억원에서 53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리고,연구기능 활성화를 위해 학술연구 조성사업 지원규모를 2300억원으로 24억원 늘린다. 중학교 무상 의무교육을 전면 실시하고 장애유아 교육비 36억원과 장애학생 통합 교육보조원 채용 예산 28억원 등을 새로 지원한다.저소득층 유치원 학비 지원이 만 5세아에서 만 3,4세아까지 확대된다.초·중등학교 220개를 신설해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33명 이하로 줄이고 교원 5200명을 증원한다. ●자주국방 역량 강화 안보 여건의 변화에 따른 자주국방 역량 강화와 장병 사기 증진을 위해 국방비가 18조 9000억원으로 8.1% 늘어난다.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정찰위성 연구개발 착수 등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하는 원년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병 내무반 시설을 현행 침상형에서 침대형으로 단계적으로 전환,사병 1인당 공간이 2평으로 0.2평 넓어진다.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무기 도입 등 전력증강사업 예산은 6조 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9.8% 늘어난다. ●문화·관광 지원 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강화와 마케팅 활성화,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개발에 369억원을 지원하고 지방 문화산업 육성에 210억원을 투입한다. 콘텐츠업계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 스튜디오 건립에 올해보다 4배 이상 늘어난 170억원을 지원한다.‘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 투자를 411억원으로 54억원 늘리고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사업의 1단계 마무리에 276억원을 투입한다. 서해안권과 지리산권 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립 디지털도서관(200억원)과 국립 부산국악원(60억원) 건립을 추진한다. ●농어촌 지원의 내실화 영세 농어가 영유아 보육비를 매달 평균 10만 2000원씩 새로 지원하고 농어민연금 지원금을 1만 1650원으로 두배 가까이 인상한다.농작물재해보험 대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고,농업인 재해공제의 보상 수준을 사망시 지금의 3.3배인 1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새해예산 117조원… SOC투자 6.1%나 축소/성장잠재력 약화 우려

    새해 예산은 117조 5429억원으로 초긴축으로 짜여졌다.특히 사회간접자본(SOC) 가운데 지하철을 제외한 도로·철도·항만 등의 모든 분야에서 시설투자가 줄면서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된다. 국민 1인당 세부담은 10년 만에 두배로 늘어난 318만 4000원을 기록할 전망이다.45개 연기금 운용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237조 3000억원이다. ▶관련기사 5·6면 정부는 23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4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의결했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미래의 재정위험 요인과 대외신인도 등을 고려해 적자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균형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저소득층·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높이는데 예산편성의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새해 예산은 ▲교육 26조 3904억원(올해 본예산·1차 추경 대비 증가율 6.0%) ▲국방 18조 9412억원(8.1%) ▲사회간접자본 17조 1679억원(-6.1%) ▲사회복지 12조 1551억원(9.2%) ▲농어촌지원 10조 5542억원(1.2%) ▲과학기술 R&D 6조 559억원(8.0%) ▲산업·중소기업지원 3조 4289억원(-11.2%) ▲환경개선 1조 7807억원(2.9%) ▲정보화 1조 7412억원(6.3%) ▲문화·관광 1조 3930억원(5.7%) ▲통일·외교 7701억원(4.4%) 등이다. 청년실업이 7%를 넘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만큼 내년에 일반회계와 기금을 포함한 실업 예산이 5390억원으로 올해의 3612억원보다 49.2% 증가했다. 내년 예산규모는 올해 본예산 111조 5000억원과 1차 추경 4조 5000억원,2차 추경 3조원(추정)을 합하면 0.5% 줄어들게 된다.예산감소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1.7% 줄어든 뒤 13년 만이다. 내년 예산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국세수입은 올해보다 6.9% 증가한 111조 5140억원이다.국민 한사람당 평균 318만 4000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지난 95년 158만 7000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총조세(국세+지방세)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22.6%로 올해의 22.8%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참여정부 첫예산 초긴축 편성

    참여정부의 첫 예산은 적자로 편성되지 않는 대신 초긴축으로 짜여진다.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2.1%(2조 4000억원) 증가한 117조 5000억원 규모다. ▶관련기사 5면 국방비는 올해보다 1조 4000억원 증가한 18조 9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8% 수준이 된다.공무원 월급은 올해보다 4.8% 인상된다.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은 29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내년 예산안 편성방향을 보고했다.정부의 최종 예산안은 9월 말까지 마련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다.박 장관은 보고를 마친 뒤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국채 발행을 통해 세출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내년에 경상 성장률이 8%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마당에 재정지출 확대는 적절한 경기대응 방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초긴축 균형예산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서민·취약계층 생활안정 등을 위한 참여복지 예산이 올해보다 10% 안팎으로 가장 많이 늘어나게 된다.국방예산은 올해보다 8% 증가하지만,GDP의 3.2% 수준으로 늘려 달라는국방부 요구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재정사정이 어렵지만 자주국방의 역량강화를 위해 연차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며 “전력사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사병들의 복지문제도 세심히 배려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라.”고 박 장관에게 지시했다.예산처는 2005년부터 자주국방 역량강화,미군부대 재배치 등을 감안해 GDP의 2.9% 수준으로 늘린 뒤 단계적으로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동북아 경제중심·국가균형발전 등의 국정과제 사업은 내년에 착수해 재정여건이 나아지는 2005년 이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산업·중소기업 지원·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한정된 재원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키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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