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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그룹세브코리아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사장

    [요리조리 명사와 함께] 그룹세브코리아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사장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콕콕 찍어 선사하는 소형가전 브랜드 ‘테팔’. 요리, 살림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국내에 들어오는 테팔의 모든 제품을 그 누구보다 먼저 접하는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세브코리아 사장과 부인 필리스 페미니에가 부러울 법도 하다. 팬, 그릴, 무선주전자, 토스터, 커피메이커 등 테팔 제품에 관한한 ‘얼리어댑터’로 살고 있는 그들의 집을 살짝 들여다봤다. 프랑스의 생활가전용품 회사 ‘테팔’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다. 프라이팬, 커피메이커, 전기그릴, 무선주전자, 스팀다리미…. 어느 것 하나 없으면 아쉬운 제품을 테팔에서 선보이고 있기 때문. 테팔의 한국지사인 그룹세브코리아 크리스티앙 페미니에(55)사장과 그의 부인 필리스 페미니에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만났다. 깔끔하고 세련된 그의 집 분위기가 마치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테팔 제품의 이미지와 닮았다. 하얀색 거실 벽은 잡티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다. 거실 곳곳에는 한국의 전통 장식품들이 놓여 있어 그들의 한국 사랑이 전해진다. # 그릴 요리는 제 전공이죠 주부들이 부러워할 멋진 주방기구 일체를 갖추고 사는 그의 주방에서는 어떤 음식이 만들어질까 궁금했다.CEO로 바쁜 그이기에 요리는 잘해도 사실 자주 주방에서 실력 발휘는 하지 못한다. 하지만 주말에는 그의 손길이 닿은 요리로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가 잘 만드는 요리는 주말 오전에 먹는 브런치. 삶은 달걀, 구운 베이컨과 꿀을 바른 토스트 등을 접시에 담고, 커피와 주스를 곁들여 낸다. 간단한 요리 같지만 자신만의 정성이 들어가서 남과 다르단다. 커다란 목련 나무가 있는 뒤뜰에서 부인과 함께 브런치 먹는 시간은 그야말로 달콤한 데이트.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가지,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넣고 식초와 간 마늘, 프랑스 겨자, 올리브유를 섞은 드레싱을 뿌린 그린 샐러드도 그는 잘 만든다. 승마 사이클 수영 등 운동을 많이 하는 그가 칼로리 걱정 없고,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다. 페미니에 사장이 특히 잘하는 것은 그릴을 이용한 요리. 날씨 좋은 날에는 고기나 흰살 생선을 올리브유와 마늘에 재웠다가 그릴에 구워 먹는다. 특히 왕새우 바비큐를 즐긴다. 그는 한국말을 못해도 입맛은 한국사람 다 됐다. 된장찌개, 청국장, 불고기 등을 좋아한다. 한국 음식은 좋아하지만 만들지는 못한다.“한국의 음식은 간단해보이면서도 과정이 복잡해 만드는 것은 엄두를 못 내요. 대신 맛있는 곳을 찾아 다니죠.” # 한국은 알면 알수록 정이 가는 나라 그가 한국에 부임한 것은 2002년 월드컵을 치른 뒤. 당시만 해도 88올림픽, 현대중공업의 거대한 선박 컨테이너, 노조들의 격렬한 시위, 삼성과 LG의 휴대전화 정도가 한국을 떠올리게 하는 것들이었다. 4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한국을 알면 알수록 더 정이 가는 나라란다. “한국은 결코 말로 표현하거나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특별함이 있어요. 월드컵의 여운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한국인의 에너지와 열정은 절대 잊을 수 없어요.” 한국에 오기 전 결코 겪어보지 못한 심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어 여러 곳을 찾아 다닌다. 주말을 이용해 각종 문화공연을 보고, 레저 스포츠도 즐긴다. 부인과 멀리 여행도 간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부인 역시 한국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거실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항아리, 부처상, 붓걸이 등도 부인의 소장품. 프랑스인들과 한국인들에게 영어회화 강습을 하고, 서울의 영국인 모임인 ‘BASS(British Association of Seoul)’의 회장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한다. 또 짬짬이 붓을 잡고 동양화도 그린단다. # 한국 가정에 꼭 필요한 제품 선보일터 세브코리아의 사무실은 커다란 원통형이다. 한가운데에 회의실을 두고, 이 회의실을 둘러싼 창가쪽에 직원들의 책상이 놓여 있어 독특하다. 실내장식,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그가 쾌적한 근무환경을 고려해 직접 인테리어를 했다. 직원들에게 너무 ‘완벽하다’‘꼼꼼하다’‘준비가 철저하다’라는 평을 듣는 페미니에 사장. 업무는 물론 사적인 일도 2개월전부터 계획을 세워 놓을 정도다. 그는 생활의 변화를 바로 읽어내 소비자를 만족시키려고 노력한다. 혼자 사는 싱글족이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 초소형 무선 주전자를 출시하고, 여름을 겨냥해 콩국수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믹서기를 내놓았다. 불고기와 삼겹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열센서 기능을 추가한 그릴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케팅 전략으로 접근한 제품이 아니에요. 한국인 감성에 대한 존중을 제품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매출 중심이었던 회사 체계에 균형이 잡히고, 한국지사 설립 이후 브랜드 선호도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토스터에 뚜껑이 필요한 시장은 한국이 처음이죠. 하지만 이런 요소가 주부들을 만족시킨다면 바로 실행에 옮깁니다. 지금도 한국 문화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는 비밀이죠. 더욱 편리한 생활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제품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크리스티앙 페미니에 사장은 ▲1951년 프랑스 리옹 출생 ▲1973년 리옹대학교(Lyon University)에서 영어 전공 ▲1975년 스코틀랜드 카펫 회사 국제마케팅부 입사 ▲1981∼1991년 그룹 세브 본사 국제시장 담당 매니저 ▲∼1999년 전략마케팅 인터내셔널 상품개발 이사 ▲∼2002년 가정용품 사업단위 총괄 부사장 역임 ▲∼현재 그룹세브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크리스티앙 페미니에씨의 솜씨자랑 1. 느긋한 휴일을 위한 브런치 재료:토스트 2쪽, 달걀 2개, 베이컨 4장, 토마토 6개, 양송이버섯 6개, 오렌지 4개, 자몽 3개, 생수 3컵, 설탕 3큰술 만드는법:(1)토스트는 토스터기에서 바삭하게 구워준다.(2)끓는 물에 달걀을 깨 넣어 터지지 않게 살짝 익혀 꺼낸다.(3)토마토와 양송이 버섯은 소금을 살짝 뿌려 그릴팬에 노릇하게 굽는다.(4)베이컨은 바삭하게 구운 뒤 접시에 모든 음식을 담아 낸다.(5)오렌지 4개에 생수 11/2컵, 설탕 1큰술을 넣어 곱게 갈아 오렌지 주스를 만든다.(6)자몽 3개와 생수 11/2컵, 설탕 2큰술을 넣고 갈아 자몽 주스를 만든다. 2. 해산물이 들어간 검은 파스타(4인분) 재료:블랙누들 320g, 새우살 200g, 브로콜리 200g, 방울토마토 50g, 생크림 250㎖, 우유 250㎖, 바질페스토 2큰술,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법:(1)브로콜리는 한 입 크기로 떼어 소금물에 데치고, 새우살도 살짝 데친다.(2)생크림, 우유를 혼합해 농도가 날 때까지 중불에서 졸이다가 데친 브로콜리, 방울토마토, 바질페스토를 넣는다.(3) (2)에 소금·후추 간을 한다.(4)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블랙누들을 삶아 소스에 살짝 볶는다. Tip:바질페스토는 바질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다져 올리브오일에 담가놓는다. 여기에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고 안초비를 잘게 다져 넣은 후 소금, 후추가루로 간한다. 넉넉히 만들어 랩으로 싼 뒤 냉장고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쓰면 편하다. 3. 카프레제 샐러드 재료:프레시 모차렐라 1봉지, 토마토 2개, 주키니호박 1/2개, 가지 1개, 파프리카 1/2개, 바질 30g, 소금·후추 조금,발사믹드레싱(올리브오일 3큰술, 발사믹식초 2큰술, 레몬즙 2큰술, 씨겨자 1/2큰술, 다진 양파 11/2큰술, 설탕 1작은술, 프레시바질 1큰술) 만드는법:(1)주키니호박, 가지, 파프리카는 0.7㎝ 정도로 어슷하게 썰어서 그릴팬에 아무것도 두르지 않은 상태에서 굽는다.(2) (1)에 소금·후추 간을 한 뒤 살짝 식힌다.(3)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는 1㎝ 두께로 저며놓고, 바질은 굵게 채썬다.(4)발사믹 드레싱을 만든다.(5) (1)과 토마토, 프레시 모차렐라 치즈에 드레싱을 뿌려 낸다. 4. 아몬드 크러스트 연어구이 재료:스테이크용 연어 480g, 아몬드 슬라이스 200g, 화이트와인 2컵, 파슬리 1큰술, 로즈마리 1/2큰술, 타임 1/2큰술, 올리브오일, 버터,소스(올리브오일 3큰술, 꿀 2큰술, 케이퍼 다진 것 1큰술, 레드페퍼콘 1큰술, 레몬즙 4큰술, 씨겨자 1큰술, 다진 딜 11/2큰술, 소금·후추 약간) 만드는법:(1)연어를 손질해서 소금, 후추, 파슬리, 로즈마리, 타임, 화이트 와인에 30분정도 재워둔다.(2) (1)에 실온에 둔 버터를 발라준 후 아몬드 슬라이스에 묻혀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구워낸다.(3)재료를 골고루 섞어 소스를 만든다.(4)노릇하게 구운 연어스테이크 위에 뿌려낸다. ■ 강추! 이 식당 자주 가는 식당을 묻자 바로 식탁 한쪽에서 명함 한묶음을 가지고 왔다. 한 손에 잡기도 버거울 정도로 많은 식당 명함 컬렉션이다. 그 중에 심혈을 기울여 선택한 곳은. # 석파랑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곳. 페미니에 사장은 “감나무가 아름다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고급 한정식을 경험할 수 있다.(02)395-2500. # 알트스위스샬레 알프스 산장의 아늑함이 느껴진다. 스위스 정통 음식과 다양한 치즈요리, 스테이크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퐁뒤 요리가 특히 맛있다.(02)797-9664. # 뱀부하우스 고급한식당의 원조로 불리는 식당.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 직접 담근 김치, 고급스러운 분위기 등은 외국인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02)555-6390. # 아 따블르 서울 삼청동에서 ‘아 미디’와 함께 꼽은 식당.‘오늘의 메뉴’, 단 하나지만 실패한 적은 없다. 그날의 가장 싱싱한 재료만 골라서 만든다고. 테이블이 많지 않아 예약은 필수다.(02)736-1048.
  • [지금 지방에선] ‘일자리 창출’ 이끄는 경기도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지금 지방에선] ‘일자리 창출’ 이끄는 경기도 외국인기업 전용단지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현곡리 외국인기업 전용단지의 ‘씨유테크’사에서 일하는 박진영(27·여)씨는 요즘 출근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중소기업체에 근무하다 지난해 4월 이 회사로 옮긴 후 수입이 늘어나면서 생활이 한층 나아졌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얻어준 아파트에서 동료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 관리비 부담은 물론 TV·식탁·세탁기에 김치냉장고까지 무료로 제공해 주기 때문에 돈 쓸 일이 전혀 없어요.”박씨는 “그동안 매달 80만원을 저축했는데 이달부터는 20만원을 추가로 저축하게 됐다.”며 “2년 후로 예정돼 있는 결혼 혼수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외국기업 고용기여도 20% 이 산업단지에 입주한 한국알박(주) 기획과의 조성철(34) 대리. 조씨는 이 회사가 첫 직장이다.5년전 신문광고를 보고 취업했다. “취업난이 심한 상황에서 첨단기업에 들어가 대학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어요.” 조씨는 “일본 본사 근무나 연수 등 재교육 기회가 많아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첨단기업에 근무한다는 데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씨유테크와 한국알박에 근무하는 직원은 각각 150여명과 400여명. 한국알박은 곧 50여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며,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고용인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가 유치한 외국의 첨단기업들이 이처럼 국내 일자리 창출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알박에는 국내 50여개 업체에서 연간 1000억원에 달하는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산업효과가 매우 큰 편이다. 천성학(42) 상무는 “장비 하나를 만드는 데 수만가지 부품이 들어가는 데, 이 중 50∼60%를 국내 업체에 발주하고 있다.”며 “우리와 같은 외국기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고용효과는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창출된 신규 일자리 5개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이 밝힌 ‘외국인투자의 일자리 창출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자원부의 외국인 직접투자 통계 등을 활용해 추정한 결과,6년 동안 외국인 직접투자로 유발된 일자리는 총 52만 5750개, 연평균 8만 7000여개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에서 늘어난 전체 취업자수 256만명의 20%에 해당하는 규모이다.6년간 새로 창출된 일자리 5개 중 하나는 외국인 투자를 통해 마련된 셈이다. ●산업클러스터가 8만 고용창출 경기도는 2003년 2월 LG필립스LCD 산업단지를 유치한 직후 파주 LCD산업단지를 판교 IT업무단지∼이의동 연구개발단지∼삼성전자∼어연·한산단지 등 평택·화성일대 첨단산업단지를 묶는 거대한 ‘IT-LCD클러스터’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이 계획에 따라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및 반도체·LCD 관련업체들을 유치했다. 그동안 유치한 기업은 모두 100개로, 투자액만도 138억달러에 달한다. 100번째 기업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FCI로 10일 프랑스 현지에서 투자체결을 맺었다. 이로써 경기도가 첨단기업 유치를 시작한 이후 3만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간접고용인력 5만명을 포함할 경우 8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전국에서 만들어진 30만개의 일자리 중 17만개가 경기도에서 생겨났다. ●기술력 이전으로 국내기업 경쟁력 제고 첨단기업 유치는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의 3M과 일본의 다카타 등 13개 외국기업이 들어서는 화성 장안1산업단지 주변은 최근 공장신축이 잇따르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건설 현장의 일감이 늘어나고 주변 식당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재율 화성 부시장은 “단지내 기업이 모두 들어서면 2100여명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기업들의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기술력 이전으로 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직간접적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현재 추진중인 IT-LCD클러스터 조성계획이 마무리될 경우 각 산업단지에 외국기업 439개, 국내기업 298개 등 모두 737개의 첨단기술업체가 입주,8만 5480만명의 직접적인 고용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연간 생산량 10조 2576억원, 수출액 71억 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IT·LCD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맞춤형 ‘청년 뉴딜정책’ 큰 성과 경기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의 첨단기업 유치와는 별도로 대규모 취업박람회, 청년 뉴딜정책 등을 추진하는 ‘쌍끌이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직접적인 고용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어 붙인 것이다.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100만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20∼30세의 고졸·대졸 청년 구직자를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청년뉴딜’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밀착상담과 전문교육 및 인턴근무, 직장알선 등 3단계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72명을 대상으로 38억 2200만원을 투입해 청년뉴딜 사업을 벌였다. 첫해임에도 626명이 일자리를 찾아 64.4%의 비교적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적성에 따라 기업을 알선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모두 1200명에게 취업기회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대규모 일반 채용박람회도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지난 3년간 모두 78회의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열어 현장에서 1만 7440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올해부터는 구직자와 구인자들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화상박람회를 도입했다. 수원권, 의정부권, 부천권, 안산권, 성남권 등 5개 권역에 쌍방향 모니터가 설치됐다. 장애인을 위한 전용 모니터도 갖췄다. 구직자들이 가까운 권역의 장소를 방문, 박람회 장소에 나와 있는 구인업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역·터미널 등 다중집합 장소에서 운영되는 취업정보센터인 잡스테이션도 올해에만 모두 7개소가 설치된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 일자리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령자 박람회를 통해 지난해 55세 이상의 고령자 3422명이 일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주유원, 숲생태 해설사, 독거노인 도우미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한다. 또 노인인력에 대한 정보관리와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 ‘실버인력뱅크’를 곳곳에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의 일자리 창출과 보급,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퇴직후 새로운 진로를 찾고자 하는 40∼50대를 위한 ‘전직 지원사업’도 도입,10억원을 들여 250명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파급 효과 큰 업종 유치 일자리 올해 27만여개 창출” “첨단기업 유치는 우리경제의 일자리 창출능력 약화를 보완해 줄 수 있는 최적의 대안입니다.” 황성태 경기도 투자진흥관은 11일 “국내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가 늘면서 국내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며 “따라서 국내경제에 파급 효과가 높은 첨단기업 중심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 대규모 개발사업과 SOC사업 유치활동은 배제하는 대신 신규 고용창출과 기술이전이 가능한 첨단기업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유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첨단제조업 위주의 반도체, 자동차부품,LCD 등 700여개 기업 가운데 업종별로 목표를 설정하고 유치를 해왔다는 것이다. 경기도가 유치한 업체들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첨단기업들이어서, 관련업체들이 뒤따라 들어오고 국내 중소업체의 일감이 늘어나는 등 산업효과도 거두고 있다. 황 투자진흥관은 “100개에 달하는 외국의 첨단기업들이 둥지를 틀면서 경기도가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투자를 문의하는 상담이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전국에서 만들어진 일자리 가운데 57%인 17만개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졌지만 목표(26만 1000개)에는 못미쳤다.”면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중점과제를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27만 80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및 서비스산업 육성 ▲고용양극화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 제공 ▲대규모 공사사업 조기투자라는 4개 분야 35개 중점과제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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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청 ◇국장급 승진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金鍾鎬◇과장급 승진△총무과장 李殷兆 ■ 단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張淏星△교육대학원장 金永旭△테솔〃 金柱鎬△의료원 의과대학부속병원장 張武煥△서울캠퍼스 야간학부장 安榮鎭■ 국민대 △국민대신문방송사 주간 李仁珪△학생생활상담센터소장 李起宗■ 신한은행 ◇본부 부서장급 △개인영업추진부장 황구연△개인고객지원〃 설영복△SOHO고객지원〃 주인종△PB사업〃 김영표△기업고객지원〃 송선열 △기업금융〃 한상국△종합금융지원〃 오세일△투자금융〃 양희창△투자금융지원〃 진찬희△단기금융〃 구본익△기관마케팅〃 고종철△부동산금융〃 반재호△자금〃 조의용△자금시장〃 주창민△해외사업〃 유춘환△외환사업〃 최병철△신탁〃 노상래△IT기획〃 김재우△전략기획〃 김용길△재무기획〃 김명철△e-비즈니스사업〃 조현태△홍보〃 윤용진△리스크관리〃 이삼용△신용기획〃 이정원△인사〃 김형진△총무〃 이성락△특수고객사업〃 임종식△BPR추진〃 최원욱△검사〃 이상기△기업여신관리〃 오인택△개인여신관리〃 이종문△시너지영업추진〃 김종철△개인여신심사부장 겸 선임심사역 허남익△여신감리부장 겸 〃 김선구△종합금융심사부장 겸 〃 한종헌△기업여신심사부장 겸 〃 장춘근△SOHO여신심사부장 겸 〃 이종성△전략여신심사실장 겸 〃 이기준△기업금융부 투자경영지원팀장 정두영△투자금융부 SOC금융지원〃 김성수△투자금융부 기업구조조정〃 김정익△투자금융지원부 투자마케팅〃 한창우△상품개발실장 최재열△PB지원〃 김연옥△특수고객지원〃 백태석△자금결제〃 한상연△수탁업무〃 윤상돈△펀드관리〃 김규형△금융개발1〃 이원근△금융개발2〃 김한택△경영정보개발〃 서춘석△전자금융개발〃 김정훈△IT운영1〃 이병도△IT운영2〃 김경태△콜센터〃 이하영△고객만족센터〃 서현주△점포기획〃 윤승욱△심사기획〃 정기승△인력개발〃 최영수△직원만족센터〃 박종연△안전관리〃 김부영△비서〃 박중헌△준법감시〃 박기수△검사지원〃 이종갑△FSB연구소장 황 민△변화추진본부 조사역(부서장 대우) 유승종 이영진■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 △여신관리부장 許暎萬△여의도지점장 趙澤洙 ◇부장급 전보△해양투자금융부장 金聖辰△부산영업본부장 朴明才 ◇지점장 전보△범일동지점장 安哲民△감천항〃 成熙信■ 국민일보 ◇부장 전보 △편집국 편집위원(정치) 이동재◇부장대우 겸임△편집국 편집위원(문화)겸 고충처리인 김경호■ 동아일보 △발행인 편집인 대표이사 사장 김학준△인쇄인 대표이사 부사장 김재호△출판편집인 겸 출판국장 이사 최맹호△상임감사 민현식△비상임감사 윤양중■ 한국일보 △전략기획실장 申正燮■ MBC △특보 겸 창사45주년기획단 사무국장 정길화 △기획조정실 부실장 겸 관계회사정책팀장 이종수 △〃 정책기획팀장 최창영 △〃 인사정책팀장 고민철 △〃 뉴미디어정책팀장 석원혁 △〃 예산정책팀장 김광민 △〃 사회공헌팀장 장태연 △〃 통일방송협력팀장 오광섭 △〃 비서팀장 장혜영 △〃 신사옥추진팀장 고대석 △편성국장 안광한 △홍보심의국장 유창영 △영상미술국장 함윤수 △인력자원국장 류근종
  • 지자체 국제교류에 ‘쓴소리’

    지자체 국제교류에 ‘쓴소리’

    현직 부구청장이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에 대해 ‘쓴소리’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강동구 박용래(53)부구청장. 그는 최근 서울시립대에서 ‘대도시정부의 국제교류 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서울시 국제교류과를 거쳐 미국 LA 초대 주재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논문을 썼다. ●‘그 나물에 그 밥´ 차별화 전략 요원 지난달 28일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예상대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외 도시와 벌이는 국제교류 사업에 대한 얘기부터 꺼냈다. “외자유치 등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인천시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지자체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사업이기보다 지자체의 대외 홍보 등 간접적인 효과를 거두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또 국제화 전략이 차별화되어야 하는데도 지자체 대부분 비슷하게 추진하는 실정이지요.” 박 부구청장에 따르면 2003년말 현재 서울은 36곳, 부산 19곳, 대구 19곳, 인천 52곳, 광주 48곳, 대전은 15곳 등 자치단체들이 외국의 도시와 교류를 하고 있다. 교류 건수와 교류의 질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지만 대개 행정 교류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대상 국가 편중·전문성 부족 “교류라고 해도 해당 지자체·지역 인사들의 친선방문, 상대 도시 기념일 서신 발송 등 의례적인 교류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문화행사 참가 등 일회성 행사에 그치다가 교류가 끊기는 사례도 있었구요.” 그는 국제 도시간 자매결연도 일본, 중국, 미국에 쏠려 있어서 다양한 도시와의 관계를 맺는 데 제한을 받고, 국제 교류 전담 조직의 인력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했다. ●해외 행정사례 국내 접목 아이디어 번뜩 박 부구청장은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LA주재관을 지내면서 국제 교류에 관심을 갖게 됐다.LA서울종합홍보센터를 개설한 뒤 서울에 소재한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박람회 등을 주선하면서 행정도 국제 부문으로 특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미국 LA주재관을 지내면서 서울시에 해외 행정 사례에 대해 보고했다. 무려 281건,6428쪽에 이르는 분량이어서 한국에 돌아온 뒤 ‘사례별로 본 미국의 지방행정’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의 책은 아직까지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의 보고서 등에 인용되기도 한다고 박 부구청장은 전했다.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미국 지방 정부가 실시하는 제도를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어서 실무자가 관련 분야를 참고하도록 엮었습니다.” 책자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정보화·행정·교통·건축·환경·상하수도 등이 망라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중소기업 진흥정책, 도쿄의 뉴욕 사무소 운영, 전자우편을 통한 대민 봉사,LA시청사 건립, 뉴욕시 대중교통체계, 도로상 구걸방지법, 샌프란시스코의 문화시책, 이민족 다문화 축제 등 분야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해외 행정 사례를 국내에 접목한 아이디어도 끊이지 않았다. 국제도시행정협회(ICMA·international City Management Association)에서 펴낸 자료집을 요새도 틈틈이 읽는 탓이다. ●미국선 세금 징수 아웃소싱도 “세금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387기동팀을 운영해서 세금을 받아내지만, 미국의 경우 세금도 아웃소싱합니다. 지방정부가 수수료를 주고 세금질권을 넘기면 해당 업체가 받아내는 방식이지요. 세금이 걷히는 비율이 더 높습니다.” 그는 이번에 박사 학위를 받은 게 시작이라고 말했다. 국제 교류를 전공한 만큼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구청 행정에도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부구청장은 요즘도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영어 방송을 듣고, 주말에 산을 오르내릴 때에도 이어폰을 꼽고 영어회화를 듣는다. 박 부구청장은 중앙대학교 법대 재학시절 행정고시(18회)에 합격,1976년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서울시 국제교류과장, 투자관리과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강남구 재무국장, 성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 학력 -중앙대학교 법과대 졸업 -미국 피츠버그대학 행정대학원 졸업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 주요 경력 -제18회 행정고시 합격 -서울시 총무과장, 국제교류과장, 투자관리과장, 시장비서실장, 강남구청 재무국장, -미국 LA서울종합홍보센터 관장 -서울시립대학교 사무처장 -강동구청장 권한대행 -강동구청 부구청장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기획처 4개과·팀 SSS등급

    “공무원 생활 수십년에 성적표를 받아보기는 처음입니다.”“우리 과가 일을 잘했다고 결과가 나와 흐뭇합니다.”“열심히 일했는데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당혹스럽네요.” 기획예산처가 27일 발표한 47개 과·팀에 대한 업무성과 평가에 대한 기획처 공무원들의 반응이다. 기획처는 지난해 업무성과를 평가한 결과, 우수한 성적을 받은 17개 과·팀에 500만∼200만원의 단체성과급을 차등지급했다고 이날 밝혔다. 전략기획관실과 민자사업관리팀, 예산낭비대응팀, 건설교통재정과 등 4개 과·팀이 가장 높은 SSS등급을 받아 각각 5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전략기획관실은 향후 20∼30년간 장기비전과 재정전략 수립의 기반을 최초로 마련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민자사업관리팀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성공적인 정착, 예산낭비대응팀은 범정부적 예산낭비대응체계 구축, 건설교통재정과는 공기업 자체재원 조달 등을 통한 SOC투자 재원 다변화 업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재정정책과와 공공혁신기획팀, 공공기관혁신지원팀, 농림해양재정과, 재정감사기획관실 등 5개 과·팀은 300만원, 재정분석과와 홍보관리관실 균형발전정책팀 재정운용협력과 총사업비관리팀 공공기관제도혁신팀 복지재정과 일반행정재정과 등 8개과·팀은 200만원을 받았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英~ 말문이 안 트일땐 Cook! Cook!

    英~ 말문이 안 트일땐 Cook! Cook!

    “빨리 먹고 싶어요.” 쿠키와 미니 피자를 만드는 냄새에 참다못한 어린이들의 코 평수가 점점 넓어진다. 한 명이 시식의 영광을 안았다. 에구, 옆에 어린들은 침만 꼴깍꼴깍∼. 이를 본 요리사는 마음 약해진다. 다들 한입에 넣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베리 굿’ 웃음꽃이 활짝 핀다. 요리사는 서울 영어체험마을의 ‘촌장’ 파멜라 모리스 여사. 이들의 즐거운 영어체험은 이렇게 고소한 맛과 함께 시작됐다. ■ 파멜라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 부인 별모양, 꽃모양, 사람모양 등 다양한 생강 쿠키가 뚝딱 만들어졌다. “Be careful.It’s hot!”(앗 뜨거우니 조심해요) “I can’t wait to eat.(아 빨리 먹고 싶어요) 오븐에서 갓 구어낸, 생강 향기가 솔솔 나는 쿠키를 놓고 오고가는 말들이 무수하다. 파멜라 모리스 여사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여 환한 미소를 짓는다. 서울 풍납동 영어마을의 근엄한 촌장님에서 실력있는 요리사로 변신한 모습에 아이들은 깔깔 웃으며 즐거워 한다. 대사 부인이라는 직함에 따른 활동만해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영어마을 촌장직을 맡아 더욱 바빠졌다.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영어마을에 입소하는 초등학교 5,6학년들을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반갑게 맞이하고, 이들을 돌보는 일에 소홀함이 없다. 아이들이 좋아서, 또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재미있어 자청한 봉사활동이다. # 생강 쿠키 정말 맛있어요 이곳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요리교실’. 모리스 여사는 이날 아이들과 함께 생강 쿠키와 미니 피자를 만드는 요리를 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밀가루 반죽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시간도 절약할 겸 미리 준비한 쿠키 반죽을 사용했다. 쿠키 모양을 만들기 위해 반죽을 쭉쭉 밀대로 밀어내는 그의 손놀림이 능숙하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피자의 경우 집에서도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도록 빵을 이용한 피자를 선보였다. 모리스 여사가 고사리 같은 손들에게 쿠키 위에 초콜릿 칩스를 뿌리도록 하고, 피자 위에 파마산 치즈·모차렐라 치즈를 뿌리도록 하는 등 이날 요리의 총 책임자가 되어 만든 음식인지라 더욱 맛있다고 아이들이 입을 모은다. “솔직히 너무 바빠서 직접 요리를 하는 일이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어린이들과 함께 요리하는 일은 정말 즐겁네요.” 사실 모리스 여사는 영어촌장외에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아시아 협회(Council of the Royal Asiatic Society)’, 장애아동을 돕는 ‘사랑의 자선회(Planting Love a charity)’등의 회원으로도 뛰고 있어 남편인 워릭 대사 못지않게 바쁘다. 어떤 요리를 잘하는지 물어봤다.“영국에 있을 때는 육류, 호박, 감자등을 구워서 하는 요리를 잘한다.”고 말했다.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보다 좋은 양질의 고기, 야채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더 맛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음식으로는 불고기, 해물파전, 삼계탕 등을 좋아한다. 영국에서 직접 불고기를 만드는 것을 시도한 적이 있는데 다들 반응이 좋았단다. # 10년째 한국생활이라 너무 익숙해요 모리스 여사의 한국생활은 만 10년 됐다. 워릭 대사가 주한 영국대사관의 2등 서기관(1977∼79년)으로 부임하면서 시작된 한국과의 인연은 1등 서기관(1988∼91년)으로 진급하면서 또 한차례 이어졌고,2003 11월 대사로 부임하면서 이번이 3번째 한국생활. 그러다 보니 1남 2녀 자녀 가운데 아들과 첫째딸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막내딸은 한국에서 영국인학교를 다녀 ‘산토끼’ 노래를 한국말로 부를 정도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그러다 보니 서울 생활이 너무 익숙하다.“서울은 안전·치안문제가 너무 잘돼있 고, 대중 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생활하기에 너무 좋아요.” 경주, 제주, 부산, 진해 등 안 가본 곳이 없다. 해인사 등 한국의 명산사찰도 다녀 왔단다.‘잠을 못자게 해 너무 힘든’ 템플스테이는 포기하고 템플 방문 정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겨울이면 스키를 좋아해 용평, 무주 등으로 스키 타러 다닌다. # 영어 즐기면서 배우세요 그동안 남편의 부임지를 쫓아 다니면서 인도, 베트남, 한국 등에서 영어교사를 해 왔기 때문에 영어를 가르치는데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 왔다. “어린아이때부터 영어를 즐기면서 배우도록 해야 해요. 영어 노래, 영화, 책 등을 통해서 중압감을 느끼지 않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도록 하면 좋아요.” 영어교육에 온통 매달려 있는 한국의 학부모들에게 주는 충고다. 이곳 영어마을을 한국말이 통하지 않는, 작은 외국 마을처럼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병원, 경찰서, 호텔, 은행 등을 꾸며 놓아 어린이들은 실제 생활영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형적인 영어 교육보다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는데 초점을 맞추는 교육의 필요성을 그는 강조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영어공부도 식후경!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거리로는 피자와 쿠키가 최고. 물론 어른들도 예외는 아니다. 모리스 영국 대사 부인과 함께 피자와 쿠키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 피자 만들기는 다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식빵을 이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미니 피자를, 쿠키는 몸에 좋은 생강이 담뿍 들어간 생강 쿠키를 택했다. # 생강 쿠키 재료:밀가루(박력분) 140g, 베이킹파우더 2작은술, 설탕 20g, 버터 60g, 꿀 60g, 생강 다진 것 2큰술(생강 파우더를 사용할 경우에는 1 1/2큰술을 쓰고 밀가루를 120g으로 줄인다.) 만드는 법:(1)밀가루에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체에 친다.(2)버터는 냉장고에 두었던 것을 1㎝ 크기 주사위 모양으로 썬다.(3)볼에 밀가루, 설탕, 버터를 넣고 훌훌 섞은 다음 손가락 끝으로 버터를 으깨 양손으로 싹싹 비벼 치즈가루처럼 만든다.(4)(3)에 꿀과 생강 다진 것을 넣고 섞어서 대충 꾹꾹 눌러서 뭉친다. 오븐을 섭씨 180℃로 예열한다.(5)오븐 팬에 오븐용 시트를 깔고 반죽을 25등분해서 별모양, 사람모양 등을 만들어 그 위에 초코 칩스과 초콜릿 M&M 등을 뿌린 뒤 팬에 가지런히 올린다.(6)예열된 오븐에 넣어 15분 정도 굽는다. 불을 끄고 10분정도 두었다가 꺼내서 식힌다. # 미니 피자 재료:식빵 8조각, 올리브 오일 4큰술, 다진 모차렐라 치즈 2컵, 파마산 치즈 2컵, 페페로니, 마리나라 소스(토마토 소스에 다양한 양념을 한 것) 만드는 법:(1)오븐을 180∼190℃로 예열해 놓는다.(2)요리용 시트위에 빵을 놓는다.(3)4등분한 페레로니를 빵위에 올린다.(4)빵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뿌린다.(5)파마산 치즈도 빵위에 뿌린다.(6)오븐에 빵을 넣고 10분 정도 구워내면 된다.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풍산그룹-류진 회장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풍산그룹-류진 회장家

    ‘풍산’하면 어떤 회사인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소비재를 만들지 않는 회사인 까닭이다. 하지만 풍산은 이미 생활속에 깊이 스며있다. 누구나 사용하는 동전에 무늬를 넣기 이전 상태인 소전(素錢)을 생산한다. 그래서 ‘돈을 만드는 회사’라고 하면 ‘들어봤다.’는 사람이 많다. 군대 갔다온 남자들은 ‘총알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다. 이런 까닭으로 방위산업체라고 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 이런 것으로 풍산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반도체 칩에 전기를 공급하고 이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리드프레임 등 기초소재를 생산하는 등 첨단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이 모든 것을 꿰뚫는 것은 구리 합금기술이다. ●한 손엔 돈, 다른 손에 총알을 2세 경영인 류진(48) 회장이 이끄는 풍산은 ‘동전의 왕국’으로 불린다. 지난 1970년 4월부터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소전 생산업체로 지정된 풍산의 기술력은 세계적이다. 오는 2008년까지 호주에 1억달러어치의 소전을 공급하기로 최근 계약을 맺었다. 유럽연합(EU) 동전의 소전도 공급하고 있다. 풍산의 소전은 세계 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73년 타이완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60여개국에서 30억여명이 풍산의 소전으로 만든 동전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 생산했던 소전을 이어면 지구를 40바퀴 돌 수 있는 분량이다. 소전은 구리를 기본으로 한다. 기원전 6000년경부터 사용해왔던 케케묵은 소재다. 하지만 동에 니켈 등을 적당히 합금만 하면 되는 그렇고 그런 굴뚝산업이 아니다. 까다로운 제조기술이 요구되는 첨단산업이다.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73년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소구경 총탄뿐만 아니라 포탄까지 국군이 쓰는 탄약 국산화를 시작했다. 이후 모든 탄약을 국산화했다. 수입대체 효과를 매우 높였다. 지능화와 정밀화 등을 통한 첨단 탄약 개발에도 적극적인 국내 대표적인 방위산업체로 성장했다. 창업자 류찬우(1923∼1999) 회장이 ‘방위산업의 대부’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풍산의 출발은 미미했다. 눈에 띄지도 않았다. 풍산은 지난 1968년 10월 창업주 류 회장이 일본에서 번 1000만달러로 출발한 신동(伸銅·구리가공산업)업체다. 창업주 류회장은 기업을 일으키지만 돈을 벌기보다도 당시 허약했던 국가 산업발전에 힘을 쏟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비철금속소재 가운데서도 구리를 골랐다. 현대문명에서 구리가 들어가지 않는 제품은 없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창업 다음해인 1969년 부평공장 준공과 함께 정부의 5대 핵심업체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뻗어나가기 시작했다.73년 경북 안강공장을 준공하면서 방위산업을 통한 자주국방의 의지를 실현했다. 방위산업 진출에는 조선시대의 명재상인 그의 조상 서애 류성룡(1542∼1607)의 징비록(懲毖錄·국보 제132호)을 읽고 유비무한 정신에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980년에는 온산신동공장을 세워 한국을 세계적인 신동산업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아울러 92년부터 미국 현지공장,2000년 12월 태국 현지법인을 가동하면서 풍산은 연산 46만 50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다국적 신동기업인 KM유로파 메탈에 이어 세계2위이다. 쉽게 설명하면 비철금속에서 풍산의 위상은 철강에서 포스코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첨단업종으로 변신중 구리가공산업이란 한 우물을 파던 풍산은 지난 79년 서울 퇴계로 극동빌딩에 세들어 사무실을 마련한 뒤 지금까지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방위산업체인 까닭에 군관련 인맥 네트워크가 해외까지 탄탄하다. 풍산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한다. 지난 97년부터 2세 류진 회장 체제가 구축되면서 풍산은 기업변신을 꾀하고 있다. 류 회장은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는가 하면 첨단 통신사업 등에도 조금씩 발을 담그고 있다. 이문원 풍산 사장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가전 등 전기가 통하는 곳은 어디나 동 압연재가 필요하다.”며 주력인 신동산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재 풍산그룹의 계열사는 핵심기업인 ㈜풍산을 중심으로, 풍산마크로텍, 풍산산업 등 16개(해외법인 포함)에 이르고 있다. 특히 류 회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일본, 미국, 상하이 등지에 법인을 설립했다. 풍산이 안고 있는 과제 중 하나는 점차 줄어드는 방위산업을 첨단산업에 어떻게 접목시켜 나가느냐 하는 점이다. 이런 고민의 중심에 선 류 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타개하는 것과 신사업 진출을 통해 기업변신을 꾀하는 두 가지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핵심사업인 동, 스테인리스, 티타늄 분야에서 신기술,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새로운 첨단소재산업 분야로 진출할 도모하고 있다. 또 방위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 지능탄 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의 탄약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와 함께 항공기와 유도무기에 필수적인 가속도계, 속도 및 고도측정센서 등 정밀 센서류와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등 정밀산업분야에서도 영역을 확대하는 등 첨단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류 창업주의 4남매 가운데 막내인 류 회장은 82년에 풍산에 입사한 지 15년 만인 97년 풍산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지난 2000년 4월 회장에 올랐다. 일본에서 아메리칸 고교를 거쳐 서울대 영문학과를 마쳤다. 미국 다트머스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수료한 류 회장의 영어 구사력은 재계의 누구 못지않게 훌륭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전의 제왕’ 류 회장은 미국통 류 회장은 ‘미국통’이다. 김대중 정권 이후 대통령의 방미에 단골로 수행하는 경제인 가운데 한사람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초 출범한 노무현 정부의 대미외교와 관련해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그해 4월 W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국내에 초청하는 일을 맡았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은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의 전초전 성격이 강했기에 큰 관심을 모았다. 공식적으로 부시 전 대통령의 방한은 전경련 초청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전경련 부회장인 류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7월28일 전경련 주최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환송 만찬의 사회를 보는 등 단순히 경제인 차원을 넘어서 민간외교 분야에서 큰 활약을 보였다. 앞서 지난 2002년 12월 국내에서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고로 인해 촛불시위가 연일 이어질 당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사과 전화를 한 것도 류 회장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후문도 있다. 이런데서 보듯 류 회장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인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는 지난 92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풍산의 미국법인 PMX인더스트리의 공장 준공식에서 바버라 부시 여사가 기념 테이프를 자르면서 직접적인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풍산이 방위산업체라 일찍부터 대미관계에 공을 들였고, 미국의 거대 방위산업체 인맥은 물론 정계 인맥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류 회장은 일년 중 반 이상은 미국 등 해외에 머물며 사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약에도 국내에는 풍산이나 류 회장에 대해선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류 회장이 매우 겸소한 성품이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질 기회가 없었던 것. 유교적 가풍이 심한 집안에서 차남으로 가업을 이어받은 부담도 한 몫하고 있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족보상 명문가의 후손인 풍산의 류진가는 재계의 혼맥에서도 확실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풍산 류씨 서애종파의 류 회장은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의 13세손이다. 바로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마을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는 류씨 가문의 후예다. 류 창업주는 회사 이름을 풍산 류씨인 자신의 본관을 따서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류 창업주는 병산교육재단을 세워 고향인 풍산에 풍산중·고등학교를 세웠다. 이 재단에 서애가 후학을 양성했던 병산서원과 그 일대 땅을 기증하기도 했다. 류 회장이 지난 99년 11월 숙환으로 별세한 뒤 풍산그룹의 경영권은 차남 류진 회장으로 이어졌다. 류 회장은 풍산그룹 계열의 ㈜풍산과 풍산마이크로텍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풍산의 공익법인인 병산교육재단과 93년 설립된 학록장학재단(학록은 류 창업자의 호)와 서애기념사업회의 이사장으로 명실상부하게 풍산가의 대표자 역할을 하고있다. ●대통령가에 닿았던 화려한 혼맥 류 창업주는 부인 배준영(79) 여사와의 사이에서 2남2녀를 두었다. 배씨는 한국여자테니스연맹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1969년 풍산의 첫 공장인 부평공장을 지을 당시 배 여사는 동대문시장에서 장을 봐 부평 공장의 종업원들의 음식 뒷바라지를 할 정도로 창업고생이 많았던 것으로 전한다. 이문원 사장은 “모든 직원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정도로 온화한 성품”이라고 치켜세웠다. 장남이자 류 회장의 형 류청(57)씨는 풍산의 미국 현지법인 PMX인더스트리 사장을 지냈다. 지난 198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딸인 박근령(53·당시 이름 박서영)육영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 딸과의 결혼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처음 있었던 일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은 1년도 못돼 파경을 맞아 더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류청씨는 미국을 오가며 개인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 여사는 여전히 박씨를 “큰 며느리”로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 회장의 큰 누이인 류지(54)씨는 서울 강남에서, 작은 누이 류미(52)씨는 미국 LA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류진 회장은 노신영(77·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전 국무총리의 딸과 혼인했다. 류 회장의 부인인 노혜경(47)씨는 노 전 총리의 딸이다. 노씨는 미국 스탠포퍼드 법대 출신에 두 개의 석사학위와 한 개의 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김수환 추기경의 주례로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치렀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이들 부부는 성왜(17)양과 성곤(14)군을 두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풍산의 류진가는 노 전 총리와의 통혼을 통해서 재계 혼맥의 중심부에 진입하게 됐다. 노 전 총리의 장남 노경수(53)서울대 교수는 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작고)의 딸 숙영(47)씨와 결혼했다. 노 교수는 정몽규(44)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매형이 된다. 류 회장은 노신영가를 통해 현대가와 순환혼맥을 이룬다. 노 전 총리의 둘째아들 노철수(51)씨는 P.Wian&Associate 대표이사 사장. 그의 부인은 홍진기 전 내무장관의 막내 딸인 홍라영(46)씨로 삼성그룹 비서실을 거쳐 레오버넷 코리아 사장을 지내고 삼성리움미술관 부관장이다. 이건희 삼성회장의 부인 홍라희의 동생이기도 하다. 이로써 풍산의 류진가는 이건희 삼성 회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노 전 총리 셋째아들 노동수(48)는 고려서적 사장을 맡고 있다. chuli@seoul.co.kr ■ ’동전 왕국’ 일군 숨은 일꾼들 신동(구리가공산업)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한 오늘의 풍산은 창업주 류찬우 회장이나 2세 경영인 류진 회장 못지않게 숨은 공로자들이 많다. 풍산은 대표적으로 정훈보(68) 전 사장, 류민하(78) 전 부사장, 이진우(72) 전 부사장, 김사철(70) 전 감사, 류인한(79) 전 부사장 등을 꼽고 있다.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농협 중앙회 금융계획과장을 지냈던 정 전사장은 지난 78년 풍산의 전신인 풍산금속공업에 이사로 입사했다. 타고난 기획통으로 사세 확장에 막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지난 80년대 초 중동건설 붐이 일어났을 당시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플랜트를 수출할 때 백동관을 자체 기술로 개발, 공급함으로써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97년 풍산 부회장을 거쳐 99년 한국철도차량 사장을 지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농협중앙회 자금부장을 지낸 류민하 전 부사장은 지난 73년 풍산금속공업의 상무로 입사, 류 창업주와 함께 초창기의 회사 기틀을 다졌다. 회사가 해마다 2배씩 성장을 거듭할 70∼80년대 자금과 인사 등 회사의 안살림을 두루 맡았다.80년 부사장을 거쳐 90년 감사를 지냈다. 풍산의 후배들은 학자풍인 그를 ‘선비형 매니저’로 기억하고 있다. 역시 고려대를 거쳐 농협 중앙회 출신인 이진우 전 부사장은 지난 75년 회사에 합류했다. 그는 80년대 초 회사의 경영정보관리시스템(MIS)을 도입, 당시로서는 국내의 어느 회사보다 빨리 선진적인 경영관리시스템을 받아들였다. 특히 90년 노사대립이 한창일 때 헌신적인 대화를 통해 노사관계 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후 정부로부터 노사협력우수기업으로 인정도 받았다. 지난 97년 중앙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서울대 상대 출신의 김사철 전 감사의 경우 뛰어난 분석력과 판단력을 가진 타고난 최고재무관리자(CFO)이다. 세무사·공인회계사·공인감정사 자격을 갖춘 그는 재무부·국세청·총무처 등 정부의 여러 부처를 거쳐 76년 풍산금속에 이사로 들어왔다. 재무업무의 기본 프로세스를 조성했으며 시설·자재·감사 등에서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도 수상했다. 한양대 공대 출신의 류인한 부사장은 세계 최상급의 품질과 능력을 자랑하는 동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계설비와 생산프로세스의 토대를 구축한 산증인으로 전통적인 엔지니어 출신의 임원이다. 지난 73년 부평공장 공무부장으로 입사, 동제품 생산기술과 공정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78년 온산공장 건설본부장으로 온산공장 건설의 총책임을 맡았으며 온산공장장을 지냈다. 풍산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토대가 됐다. 88년 온산공장 제2공장을 준공해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5만t 생산능력의 신동공장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온산공장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90년대 이후 풍산의 세계화 전략에 따라 건설한 미국 현지법인 PMX사와 태국 공장건설에도 공헌했다. chuli@seoul.co.kr ■ “선조에 누 되는 일 하지 마라” 풍산의 창업주 류찬우 회장은 조선시대 명재상으로 임진왜란을 넘긴 서애 류성룡의 12세손이다.“선조에 누가 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게 류 창업주의 확고한 인생관이다. 이런 정신이 2세 경영인 류진 회장에게도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까닭으로 지난 68년 순수민족자본에 의해 창업, 세계적인 신동기업으로 발전한 풍산은 전통 문화의 계승에 남다르다. 풍산이 유비무환과 자주국방이라는 방위산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이다. 서애의 가르침이자 영향이다. 풍산의 기틀이 잡힌 지난 76년 12월 류 창업주를 중심으로 서애의 후손들과 학자들이 ‘서애선생기념사업회’를 설립했다. 서애가 징비록에서 남긴 유비무환과 자주국방의 뜻을 계승하고 역사왜곡을 바로 잡는다는 뜻에서 기념사업회를 세웠다. 또 류 창업자는 지난 80년 4월 사재를 출연, 육군사관학교에 서애관이라는 체육관을 기증했다. 지난 일을 되살려 앞날을 대비하자는 서애의 가르침을 호국 간성에게 일깨우고자 건립된 상무의 도장이다. 지난 91년 5월 서애의 정치·경제사상과 애국애민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애전서 전4권을 출간했다. 일본 도쿄대 종합도서관, 미국 하버드대 동아시아연구소, 러시아 과학대 동방연구소, 중국 베이징대 등 30여개국 50여개 대학과 연구소 등에 흩어져 있었다. 약 10년 동안의 편찬사업 끝에 서애의 저술과 관계자료를 수집, 망라한 것으로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자료를 규합해 완성한데 의미가 깊다. 이로부터 10년 뒤인 2001년 7월 서애전서 국역본을 발행, 일반인들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새롭게 했다. 특히 지난 2003년 임진왜란의 극복 경험과 교훈을 적은 ‘징비록(The Book of Corrections)’ 영역본을 출간, 세계화시켰다. 호남대 최병현 교수가 6년에 걸쳐 번역한 것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버클리) 동아시아 연구소에서 출간됐다. 기념사업회는 특히 내년 서애 서거 4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 범유림기념사업회에서 당파를 초월해 서애 서거 40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중이다.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인사]

    ■ 국무조정실 ◇국장급 전보 △노동심의관(이사관) 崔炳錄△고용휴직(부이사관) 李浩永△의정심의관(〃) 李秉國△중앙공무원교육원(〃) 柳忠烈■ 재정경제부 ◇국장급 직무훈련△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朴哲圭△국방대학교 〃 李成漢 △국방대학교 〃 崔元睦■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장 朴德培 ◇국장급 전보△항만국장(개방형) 尹炳求△부산항건설사무소장 趙宗煥◇국장급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朴鍾祿△국방대학원 朱成晧 李長薰■ 문화재청 ◇교육 파견 △세종연구소(부이사관) 嚴承鎔■ 방위사업청 ◇신규 임용(서기관) △계약관리본부 항공기원가팀장 강용규△〃 운영지원〃 권혁민△〃 한도액계약〃 김영연△〃 정보전자계약〃 김한섭△〃 정밀무기원가〃 박현순△〃 국제계약관리〃 성우영△〃 회계〃 심재명△〃 특수무기원가〃 윤우완△〃 지상장비원가〃 이명승△〃 절충교역계약〃 정윤자△〃 급식유류계약〃 홍은수△〃 물자규격〃 박태순△〃 목록체계〃 이헌일△전산정보관리소 정보관리〃 이종진△분석시험평가국 김정철△방산진흥국 이철원△사업관리본부 김성종 송기화 최광호 함호재 이명우 최명학△계약관리본부 김영룡 김한복 박승환 윤건용 이진우 이동일 임복산 장복철 전병일 정갑진 조영형 조종덕 최하영 김원익 장응순■ 금융결제원 ◇부서장△지로업무부장 金晧中△e사업추진실장 河龍錄△퇴직연금RK업무〃 韓昌賢 ◇지역본부장 및 지부장△광주전남지역본부장 孫基宣△대전충남〃 金安泰△강원〃 李鍾昊△울산지부장 金明宰△김해〃 李峯浩△포항〃 孟一寧△경주〃 南容祐△영주〃 李宗鎬△의정부〃 鄭珠鳳△익산〃 鄭載勳 ◇팀장(수석부부장 및 2급)△기획조정실 林秉安△건축추진실 朴春來△정보시스템부 朴完星△전자인증센터 禹淳圭△감사실 鄭鎭英△업무지원부소속 全隆(부부장)△정보시스템부 房云爀△전자금융연구소 李淳昌△금융ISAC실 朴政國△부산경남지역본부 裵一煥△경기〃 盧磐石 ◇연수파견(서울대)△수석조사역 姜大基 都基浩 李昌柱△선임조사역 李舜鎔(금융연수원)△선임조사역 金振奎 崔吉浩■ 한국가스공사 ◇상무 승진△시설운영본부장 林奎赫◇전무 전보△마케팅본부장 鄭載鉉△사업개발〃 孫凞壽△연구개발원장 朴時弘 ◇1급 전보△마케팅본부 영업보좌역 李象範△〃 도입보좌역 張錫△사업개발본부 상류개발보좌역 金明男△시설운영본부 안전보좌역 吳相炅△〃 생산보좌역 許永官△〃 공급보좌역 孫範榮■ 성균관대 △정보통신공학부장 겸 정보통신대학원장 申東烈△학사처장 겸 식물원장 겸 Co-op위원회 위원장 嚴漢柱△기숙사학사장 金倫培△박물관장 宋載邵△보건진료소장 申浩澈△성균어학원장 金東煜△사회과학부 행정실장 徐東浩△전략기획팀장 朴暎基△인사캠 관리〃 申道煥△학사처 관리〃 李載榮△대외협력처 발전협력〃 全承浩△학술정보관 자연정보운영〃 朴鍾培△대학교육개발센터 부서장 柳來相△입학처 입학관리팀장 朴鍾國△정보통신〃 宋光鎬△생활과학부·사범대학 행정실장 李庸碩△SKK GSB 행정실장 겸 대외협력처 국제교류교육센터 부서장 姜權判■ 흥국생명 ◇승진(부사장)△陳亨浚(상무)△동부사업단장 林車榮△투융자사업부장 呂煥升△기획/마케팅실장 黃瑞光△NC사업부장 李仁晳(상무보)△NC사업부 TM사업 단장 白鍾善△서울사업단장 李範根 ◇신규△상근감사위원 權寧鐘 ◇파견(쌍용화재 인수단)△단장 吳勇一△부단장 卞鍾允 ◇전보(본사)△기획관리수석 宋映昌△투융자사업부 수석기획역 金鍾昱(사업단)△수도사업단 부단장 孫仁焉■ 신영증권(이사대우)△영업3본부장 김상홍(신규채용)△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 김세중■ 남광토건 △SOC사업담당 상무 申仁秀
  •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이의근 경북도지사

    [광역단체장 새해 설계] 이의근 경북도지사

    이의근 경북지사의 올해 화두는 ‘그동안의 10년과 앞으로 10년’이다. 민선자치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이 지사는 25일 “경제제일 도정을 계속 추진하고 농어업을 첨단생명산업으로 전환ㆍ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모으고 동북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을 더욱 확충해 성장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내수 활성화에 전력 그는 “서민들의 생활경제 안정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내수활성화에 집중하고 도가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유치를 통해 고용창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방공무원 채용확대,IT(정보기술)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자신의 업적 가운데 하나인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원단체를 확대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며, 포항에 있는 NEAR 사무국이 제 기능을 찾고 회원단체들도 NEAR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분산배치 유도 이 지사는 “혁신도시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정부는 물론 이전대상 공공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선정지인 김천이 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공공기관 분산 배치유도와 대구시소재 도 산하기관을 탈락지역으로 이전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추진계획에 대해서는 “방폐장은 경북의 희망”이라고 밝힌 뒤 “전담조직을 만들어 안전을 기본으로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덕과 포항 등 방폐장 탈락지역을 위해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시급 이 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에 대한 평소의 견해도 피력했다.“대구·경북이 공동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두 광역단체간 행정적 통합을 한 뒤 대구는 경제 중심으로, 경북은 도청을 북부권으로 이전해 행정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3선인 이 지사는 ‘어제는 과거, 오늘은 선물, 내일은 미래’라는 책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퇴임 때까지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계획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의 경주 유치가 확정된 직후 나왔다. 방폐장 유치를 계기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내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계산이다. 포항·영덕 등 방폐장 유치 탈락지역에 대한 배려도 깔려있다. 에너지클러스터는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연결한다. 울산도 가세한다면 금상첨화다. 경북 동해안이 국내 최고의 에너지산업 집적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경주의 양성자가속기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포항의 방사광가속기, 영덕의 풍력발전단지, 울진과 경주의 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여건은 충분하다. 여기에 포항공대와 경북대·영남대 등 대학들이 풍부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대구)와 한국전력기술(경북) 등 에너지관련 공공기관들이 지역으로 옮겨 오게 된다. 경북도가 밝힌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추진계획을 보면 포항에는 첨단연구개발특구를 지속 추진하고 호미곶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간선도로망을 조기 구축한다. 영덕군에는 신재생 에너지 테마단지를 조성하고, 오십천 로하스 휴양관광지구와 고래불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 조기 완공한다. 경주에는 에너지·환경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울진에는 사이언스 빌리지 조성과 첨단퓨전기술연구소 건립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동해안 1∼2개 읍·면 전체를 친환경농업단지로 만들고 친환경광역생태공원, 자연생태체험 학습장과 교육시설을 설립할 방침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올 예산 조기집행 안한다

    올 예산 조기집행 안한다

    정부는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집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예산의 62.2%인 125조 6082억원을 상반기에 배정했다. 예산 범위에서 각 부처가 실제로 집행하는 ‘자금’을 기준으로 하면 53.5%인 108조 1168억원이 상반기에 배정됐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6년도 예산배정 및 자금계획’을 확정했다. 기획예산처는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상·하반기에 예산을 고르게 집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예산(일반+특별회계) 202조 596억원중 1·4분기에 77조 2344억원(38.2%),2·4분기에 48조 3738억원(23.9%)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 정홍상 기획예산처 재정총괄과장은 “상반기에 예산은 62.2%를 배정했지만 예산이 실제로 집행되는 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52%를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배정률은 예산을 기준으로 할 때 지난해보다 4.5%포인트, 자금은 8.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을 상반기에 앞당겨 집행했다. 정부는 그러나 호남 및 서해안 폭설피해 복구비용 1140억원은 1분기에 모두 풀기로 했다. 편모·편부 시설기능 보강 등 서민생활안정과 관련해 4조 3000억원, 부품·소재기술지원 및 정보기술(IT)설비투자 등 중소기업지원 관련 1조 3000억원도 상반기 중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배정키로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관련기사 11면
  • [송두율칼럼] ‘사회원로’의 조건

    [송두율칼럼] ‘사회원로’의 조건

    ‘사회원로’ 라는 단어가 있다. 사회적 갈등이 첨예화된 상황 속에서 여론형성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치는 이 집단에 속하는 개인이 지녀야 할 능력이나 자질 또는 조건에 대해서는 그러나 명확한 규정은 없다. 대개 연령, 사회적 경륜, 학식, 전문성, 직업 등을 감안해서 이미 사회적으로 일정한 영향력을 지니는 사람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사회원로’라고 부르는 것 같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자칭 또는 타칭으로 이 집단에 속하게 된 사람의 자격시비도 따르고 그들의 집단적인 발언이나 행동에 대하여 지지, 반대도 있지만 또는 냉소나 무관심도 뒤따른다. 로마제국시기의 ‘원로’(senator)도 ‘나이든(senex)’이라는 라틴어의 어원에서 유래하고 있고 현역에서 은퇴하고 나서도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행사한 집단을 의미했다. 그러고 보면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사회원로’라는 뜻과도 거리가 그렇게 먼 것은 아니다. 이런 전통은 영국이나 이탈리아에서처럼 상원제로서 제도화되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종신상원’이라는 제도까지 두고 있는데 피아트 자동차회장 아그넬리 등 극소수 사람만이 그러한 영예를 누리고 있다. 일본도 메이지유신 이후 이와 비슷한 원로원을 두어, 가령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처럼 몇 명의 비중 있는 공신에게만 원로의 자격을 부여했었다. 물론 우리사회에서 이야기되는 사회원로는 그렇게 직접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보다는 주로 사회운영의 원칙을 강조하는, 다분히 교육자적인 역할을 보여주고 있다.‘68년’과 같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사회원로의 집단적 발언이나 행동이 아주 뜸한 서구사회와는 달리 한국사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사회원로의 발언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들의 발언 과잉현상도 있기 때문에 그만큼 이들 발언의 사회적 효과나 파장도 줄어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오늘의 사회는 지식의 형태,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이해와 사회적 관계가 과거보다 더 복잡하게 얽혀 있다. 또 환경오염, 생명공학 또는 지구화가 몰고 올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에 대한 무지(無知)자체가 일반적으로 지식의 형식과 사회의 관계를 연구하는 지식사회학의 중요한 영역이 되고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표출되는 사회원로의 언술체계도 어떤 사회의 모든 정신적 흐름을 집약해서 총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법을 제시하려는, 칼 만하임(K Mannheim)이 지적한 일종의 ‘총체적 세계관’을 무리하게 전제할 수도 없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사회원로의 발언에 대한 반응이 종종 “좋은 소리인데 현실성은 없다.”는 식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른바 ‘지식기반사회(knowledge based society)’에서 지식과 정보의 다양성과 전문성 때문에 도덕적 당위성에 주로 의존하는 사회원로의 목소리는 이제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식으로 이해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실증주의철학의 원조, 프랑스 철학자 콩트(A Comte·1798∼1857)는 인간정신의 발달을 신학적, 형이상학적 그리고 실증적 단계로 점차 진화한다고 주장했지만 지식기반사회안에도 종교와 신화는 여전히 과학적 지식체계와 공존하고 있다. 성직자나 철학자가 사회원로로서 발언하는 내용이 비록 전문성을 결여할 수도 있지만 우리의 생활세계의 문제는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동시에 또 사회원로의 발언을 신성불가침한 것처럼 절대화하거나 우상화해서 이에 대한 비판자체를 아예 “무엄하다.”거나 “버릇없다.”는 식으로 매도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위에서 지적한 것처럼 갈수록 복잡해지는 우리의 ‘위험사회’는 이미 우리가 확보하고 있는 앎의 질서는 물론, 아직 모르고 있는 영역이 있다는 사실자체도 충분히 공론(公論) 안에 흡수할 수 있는 열린 태도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학부·학과 올 가이드] (3) 공학계열

    [학부·학과 올 가이드] (3) 공학계열

    공학과 과학기술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다. 그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는 학문이 공학이다. 공학계열은 한때 이공계 위기론으로 우수한 학생들로부터 외면받기도 했다. 하지만 취업률은 다른 분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공학의 발전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공학도의 미래는 밝다. 다양한 학과가 있는 만큼 전공하려는 학과의 교과목을 미리 파악한 뒤, 공부하는 게 현명하다. ●진로 다양한 응용학문 인문학부나 순수 자연과학과 달리 일상생활을 비롯, 산업에 바로 활용될 수 있는 공업생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인재육성을 목표로 하는 응용 학문분야다. 예를 들어 화학과에서는 새로운 물질의 합성, 새로운 화학반응의 발견, 화학현상 등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화학공학과에서는 주어진 물질의 합성이나 화학적 변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수행하느냐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공학계열은 건축, 토목·도시, 교통·운송, 기계·금속, 전기·전자, 정밀·에너지, 소재·재료, 컴퓨터·통신, 산업, 화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실생활에 활용되는 과학기술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라면 공학계열 진학을 고려할 만하다. 어릴 때부터 라디오나 카세트 테이프,TV 등 고장난 전자기기 고치기에 관심이 많았거나 기계 다루기나 기계의 작동원리 등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공학계열 진학이 적성에 맞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공학의 기본이 되는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유리하다.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하다. 적지않은 학부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했다가 기업체나 전공관련 연구소 연구원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에도 석사자격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무를 배우는 전문대학 공학계열에 진학한다면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 산업현장으로 곧바로 진출할 수 있다. 물론 4년제 대학에 편입해 공부를 더하는 경우도 있다. ●건축·토목 공학 구조·설계·시공 공학의 기초이론을 토대로 이를 건물을 만드는 데 응용하는 ‘건축 분야’와 그 외의 구조물을 만드는 데 응용하는 ‘토목 분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건축 분야는 설계에 좀 더 중점을 두는 건축학과와 시공에 중점을 두는 건축공학과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건축학과나 건축공학은 모두 건물을 짓기 위해 필요한 건축구조, 건축설계, 건축시공을 배운다. 예전에는 건축학과나 건축공학과가 큰 구별없이 통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건축설계 분야를 중점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건축학과가 5년제로 분리되는 추세다. 토목공학과에서는 건물을 제외한 도로, 철도, 교량, 터널, 항만, 댐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에 필요한 이론과 기술을 배운다. 토목공학은 일반 건축보다 주위환경을 더 고려해야 한다. 예컨대 교량은 물의 흐름, 항만은 바다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만큼 이러한 주변 환경에 대한 지질학·수리학·해양학 등의 지식이 요망된다. 이들 관련학과를 졸업하면 건축목공 산업기사, 건축설계사, 건축설비기사, 건축일반시공 산업기사, 실내건축기사, 목재창호산업기사 자격증 등을 취득할 수 있다. 진출 분야는 설계·시공회사나 공기업은 물론 기술직 공무원 등 다양하다. 특히 감정평가사와 같은 자격증을 취득, 은행·보험회사 등의 금융회사에서 부동산 평가업무를 볼 수도 있다. ●기계공학 기계 및 기구의 설계·제작에 응용할 수 있는 학문 분야다. 물리학의 동역학, 유체역학, 재료역학, 열역학 등의 4가지 역학과 수학을 기본으로 하여 기계나 구조물의 설계를 다루는 설계공학, 설계한 대상을 제작하는 기계제작, 에너지를 이용, 동력을 얻는 동력공학 등의 영역이 있다. 로봇이나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제어공학도 있다. 관련 학과로는 기계공학의 기본이론을 토대로 하는 기계공학과, 조선공학과, 항공공학과, 기전공학과(기계와 전자가 결합한 전공) 등이 있다. 기계공학과의 경우, 자동차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기계 뿐만 아니라 생산기계, 수송기계 등 산업기계들을 포함, 이들을 설계, 가공, 생산하고 자동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운다. 조선(선박)공학과에서는 기계공학의 기본 이론을 토대로 선박설계, 건조와 해상에서의 이동을 연구한다. 이들 학과에 진학하려면 무엇보다 수학을 잘해야 한다. 복잡한 기계와 장치를 해석하고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응용범위가 광범위한 만큼 기계, 전기, 전자 등 관련 분야에 흥미가 갖고 주의력과 탐구심도 있다면 도전할 만하다. 기계공학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건설기계기사, 사출금형 설계기사, 프레스 금형산업기사, 기계설계 산업기사, 농기계기사, 용접기사, 자동차 검사기사, 자동차 정비기사, 정밀측정기사, 철도차량기사 등의 자격을 딸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자동차산업, 항공우주산업, 환경 및 에너지 관련 기업체에서 일할 수 있다. 전자·정보통신산업, 신에너지 등의 기업체 취직도 가능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공학계열의 인기학과는? 이공계가 ‘찬밥’ 신세라지만 공학 계열은 비교적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이다. 특히 건축(공)학이나 정보기술(IT) 관련 전공인 컴퓨터, 전자정보통신공학의 경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공)학 전공은 가장 인기있는 전공으로 꼽힌다. 취업이 비교적 잘 되는 서울 지역 상위권대에 지원하려면 수능 성적이 상위 2등급(7%)은 되어야 한다. 지방 국공립대의 경우에도 최소 3등급(11%) 이내에 들어야 유리하다. 건축(공)학 전공은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건축학과나 건축공학과로 구분된다. 건축학과는 4년제, 건축공학과는 5년제다. 건축학과의 경우 인테리어나 디자인 분야가 가미된 곳이 많다. 이른바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면 취업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것이 대학 취업 담당자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학비 부담은 다른 공학 계열 전공에 비해 크다. 공학 계열 전공의 한 학기 등록금은 400만원 안팎이다. 건축(공)학 전공의 경우 이보다 조금 높고, 건축공학을 전공한다면 1년을 더 다녀야 하는 부담이 있다. 컴퓨터나 전자정보통신공학 전공 등 IT 계열도 꾸준히 인기다. 건축(공)학 전공과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수능 3등급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건축(공)학에 비하면 취업은 잘 되는 편이다. 반면 워낙 발전 속도가 빨라 나중에 취업했을 때 한 곳에 오래 근무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인기가 없다고 나쁜 것만은 아니다. 취업이나 10년 이후를 생각하면 알짜배기 학과도 적지 않다. 토목학과는 대표적이다. 건축(공)학과와 배우는 것은 거의 비슷하지만 이름 때문에 외면을 받고 있다. 건축(공)학과처럼 졸업하면 관련 전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진다. 실제 건설업체에서는 건축(공)학과 토목공학 출신을 모두 비중 있게 대우한다. 그러나 실제 대학에 입학할 때 두 전공 사이에는 수능 점수로 15∼20점 차이가 난다. 건축(공)학은 이른바 상위권 학과에, 토목공학은 중위권 학과로 분류된다. 때문에 건축(공)학에 지원할 만한 실력이 안 된다면 토목공학을 노려보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가 짧은 신생 학과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최근 5년 전부터 등장하고 있는 나노공학이나 신소재 관련 학과의 경우 경쟁률도 낮고 중위권에 속하지만 발전 가능성은 높다. 환경공학과도 지금은 인지도가 낮아 학생들의 지원이 적은 편이지만 충분히 미래를 걸어볼 만하다. 공학 계열 전공에서는 수능 성적의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절대적이다. 반영 영역은 수리와 외국어(영어), 과학탐구 등 세 영역만 반영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고려대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항공대 등은 언어 영역을 포함해 네 영역을 반영한다. 지방 국립대의 경우 전북대와 강원대, 제주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공립대가 올해부터 언어를 반영, 모두 네 영역을 반영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는 한양대가 건축과 컴퓨터공학 등 인기학과에 한해 논술고사를 치른다. 면접은 서울 지역의 경우 서울대만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건축공학과 출신이 말하는 ‘현업’ “친화력이 중요합니다.” 현대건설 건축공모부 안계현(30·여)씨는 건축 분야 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자질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꼽았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해결해야 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이다. 한양대 건축공학과(94학번)를 졸업,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에게 건축 관련 업무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착공 서류를 준비하고, 하도급 업체를 선정·관리하는 등 공사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입사할 때는 구조설계 분야를 맡았다. 건물의 뼈대를 설계하고 구조 안전과 관련된 설계 업무, 현장에 맞게 설계도를 검토하고 고치는 등의 일이다. 잠깐 건축 현장에 나가는 시공 업무를 맡아 작업 공정과 일정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일도 해봤다. ▶건축 전공자의 취업 방향은. -건축과라고 하면 대부분 ‘설계’ 업무라는 막연한 밑그림을 갖는다. 그러나 실제 설계사무소에 취업하는 등 설계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는 전체의 10∼20%에 불과하다. 대부분은 일반 종합건설업체에 취업한다. 건설회사의 경우 설계 외에도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리모델링이나 부동산개발팀 등에서도 건축 전공자들을 선호한다. 건축 자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사업성과 수익성을 검토하는 업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필요한 자질이 있다면. -하도급 업체와 함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친화력이 강한 사람이 유리하다. 사람 관계를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이다. 실제 공사 현장에서도 사람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가 중요하다. 융통성과 임기응변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건설 현장은 날씨나 돌발상황 등 항상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경험이 중요하지만 소심하지 않게 소신껏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것도 능력이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건축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경험에 근거한 학문의 성격이 짙다. 실제 해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예를 들어 아파트만 짓던 사람이 컨벤션센터에 대해 잘 알기는 어렵다. 때문에 학문이나 종사자들의 기질 자체가 보수적인 편이다. ▶취업 후 장기적인 진로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40,50대에도 전문성만 있으면 가치를 발한다. 대기업에서 명예퇴직을 하면 중소 건설업체에서 새로 둥지를 틀거나 하도급 업체를 창업하기도 한다. ▶건축 전공 지망생에게 조언한다면. -전체적인 관리, 매니지먼트 개념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다. 어디에 취업하든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 형태로 업무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기본은 공학이지만 관리 분야까지 다룰 줄 알아야 유리하다. 멀리 내다보고 경영대학원(MBA)까지 노려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6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2006년 예산안] 어디에 얼마나 쓰이나

    내년도 나라살림에는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미래의 한국을 이끌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연구개발(R&D)이나 인력양성에 집중 투자하면서도 교육·의료·사회안전망 등 사회적 양극화를 줄여나갈 수 있는 부분도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반면 정부는 수송·교통·수자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는 민간자본을 비롯, 다양한 재원을 활용키로 했다. ●성장동력 확충 R&D 분야는 올해보다 15% 늘어난 9조원을 편성했다.11개 분야별 예산 증감률 가운데 R&D 부문이 가장 많다. 구체적으로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국채 2700억원을 발행해 차세대 성장동력, 대형연구개발 실용화,21세기 프런티어사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지원한다. 신기술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기초·원천연구 비중을 24%로 높이고 첨단 핵심기술분야의 인력양성에 403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지방 중소기업, 지방대학, 연구소 간의 공동연구도 지원한다. 교육 예산도 올해보다 5.1% 늘렸다.2단계 BK21 사업에 착수하고 지원규모를 30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밖에 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도 2400억원에서 2700억원으로 늘리고 산학연 협력체제 활성화 지원사업도 4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양극화 해소 빈곤층 보호 확대를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19만명 늘려 162만명으로 확대한다. 가구원의 사망·사고 등으로 위기에 처한 가정에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긴급복지지원 제도도 도입한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려 차상위계층 12∼18세 아동 8만 7000명에 대해 의료급여를 적용하고 자활근로 사업도 올해 2만명에서 내년 3만명(948억원)으로 확대한다. 보육료 지원대상을 도시평균소득의 70% 이하 계층까지 확대하고 아동건강 지원도 238억원에서 370억원으로 늘린다. 지역아동센터는 902개소로 확충한다. 노인일자리를 8만명 수준으로 늘리며 치매·중풍노인을 위한 요양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중증 장애인 장애수당을 월 7만원(127억원)으로 늘리고 장애인 생활시설도 62개소로 늘린다. 다가구 매입임대를 연간 4500호, 전세임대는 1000호 공급하고 전세자금 금리는 영세민은 2%, 근로자·서민은 4.5%로 낮춘다. 사회적 일자리 지원도 13만 4000명(2909억원)으로 늘리고 취약계층의 장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60억원,3개 기업) 및 영세자영업자 직업훈련(5000명,62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국가안전 확보 국방비는 올해보다 9.8% 늘어난 22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국방비 역시 평균 증감률보다 높다.F-15K 전투기,AEGIS 구축함 등 핵심전력을 강화해 전력투자비 비중을 33.9%에서 34.8%로 높일 예정이다. 첨단 무기체계 자체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사병내무반 개선을 229개 부대로 확대키로 했다. 공공질서·통일·외교 부문도 올해보다 13.8% 늘렸다. 개성공단 기반시설 구축에 547억원, 새터민(탈북자) 정착지원금에 431억원을 투입한다.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 1910억원, 유엔 등 국제기구 분담금 1847억원을 편성한 것은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법의 보호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국민을 위해 국선변호나 법률구조에도 각각 350억원과 2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인사]

    ■ 정보통신부 ◇국장급 파견△정보통신정책연구원 盧榮圭 ■ 청소년위원회 ◇국장급 전보△활동복지단장 車政燮△청소년보호단장 金斗顯△정책홍보관리관 직무대리 全爀熙◇과장급 전보△행정지원팀장 丁君植△정책홍보관리관 혁신인사기획팀장 申鉉斗△청소년정책단 정책총괄팀장 任寬植△〃 참여개발팀장 朴金烈△〃 교류문화팀장 宋正根△활동복지단 활동기획팀장 安星珍△청소년보호단 보호기획팀장 千相基△〃 청소년성보호팀장 李京垠△정책홍보관리관 재정기획팀장 직무대리 金錫秉△활동복지단 인권폭력대책팀장 〃 金捧浩△청소년보호단 생활환경팀장 〃 崔圭鐘 ■ 수협중앙회 ◇전보(부장급)△회원지원부장 蔣斗時△상호금융〃 金興燮△조합자금〃 徐基桓△경영개선지원〃 宋基春△홍보실장 韓明燮△어업정보통신본부장 李禮薰△연수원장 朴豊圭△수산경제정책연구원 河元埈 (팀장급)△선원관리단장 李圭相△경인공제보험지부장 表應植 ■ 대한건설협회 ◇승진△정책지원본부장 김영덕 ◇전보△기획홍보실장 김기덕△기획팀장 이충렬△홍보팀장 강해성△업무혁신팀장 사상섭△업무지원팀장 이승남△산업제도팀장 조준현△SOC민자팀장 안광섭△회원지원팀장 황재수△기업평가팀장 진장욱△계약제도팀장 한창환△중소기업팀장 이재식△국제협력팀장 신종수△조사금융팀장 김관수△기술제도팀장 김국현△주택지원팀장 최상근△안전환경팀장 한상준△원가조사팀장 김근성△건설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 간사 박흥순△외국인산업연수단 국장 홍갑표 ◇신규 임용△기술환경본부장 천태삼 ■ 한화기술금융 △투자본부장 朴興俊
  • [송두율칼럼] 유럽과 동북아 그리고 한반도

    [송두율칼럼] 유럽과 동북아 그리고 한반도

    ‘동북공정’이나 독도 분규와 같은 문제들이 제기되면 우리는 역사가 담고 있는 시간의 내용과 영토가 지니는 공간의 의미에 대하여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시간과 공간을 응축(凝縮)시키고 있는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오늘날에도 역사나 영토라는 개념이 아직도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역사의 종말’이나 ‘지리의 종말’이라는 화두가 나돈 지도 제법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동서 냉전의 갈등을 뒤로한 유럽의 경제·정치·사회·문화의 통합수준은 현재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국경의 의미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과거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일상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탈(脫)민족’(postnational)이라는 개념은 이제 자연스럽게 유럽인의 뇌리에 자리잡게 되었다. 이러한 유럽의 일반적 분위기와 비교해볼 때 동북아의 현재 상태는 아직 ‘탈민족’이 이야기될 수준과는 거리가 멀다. 이 지역에서 계속 일어나는 역사기술(記述)과 영토문제를 둘러싼 분쟁들이 그러한 사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통합과정 중에 있는 동유럽 내부의 복잡성, 그리고 북부아일랜드·바스크나 코르시카와 같은 서유럽지역에서도 분쟁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분쟁의 모습은 동북아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지역패권을 둘러싼 갈등 양상과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도 동북아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가 여전히 분단돼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유럽 중심에 있는 통일독일이 유럽통합을 촉진시키고 있는 현실과 비교해볼 때 이 두 지역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민족주의는 반역이다.’라는 구호 밑에서 ‘국사(國史)해체’까지 주장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배타적 국수주의(國粹主義)로써 동북아의 갈등구조에 대처하려고 한다. 전자는 유럽적 현실을 동북아의 미래 속에 무리하게 투영(投影)시키고 있고, 후자는 과거의 유럽에 동북아의 미래를 과도하게 얽어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화주의’와 ‘일본주의’가 충돌하는 길목에 있는 한반도는 항상 괴로운 공간이었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중심의 괴로움’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이 있다.‘중심의 괴로움’을 ‘희망의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민족주의’를 그저 절대악, 아니면 절대선으로 갈라볼 것이 아니라, 민족이 지니고 있는 체험공간과 기대지평을 오늘날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세계화’ 속에서 어떻게 총체적으로 파악하느냐 하는 문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느껴진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지역’과 ‘세계화’의 관계를 상호배타적인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우리 귀에도 이미 익숙해졌다. 그러나 ‘지역’은 대체로 공간적인 의미로, 이와 달리 ‘세계화’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지역’과 ‘세계화’의 관계를 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다. 이 문제와 관련, 버클리 대학의 마뉴엘 카스텔스는 ‘장소로서의 공간’과 ‘흐름의 공간’을 우선 구별하고 있다. 자본·정보·기술, 심지어는 문화적 상징까지도 모두 연결돼 흐르는 ‘그물망 사회’(network society) 안에서도 우리의 삶은 여전히 구체적 ‘장소로서의 공간’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또 두 공간이 각각 의거하고 있는 시간 개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둘 사이를 연결하는 ‘교량’(橋梁)이 꼭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남북간에 서로 다른 시간 개념이 존재하고 있는 특이한 ‘장소로서의 공간’, 한반도가 이러한 ‘흐름의 공간’ 속에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때 이는 곧 그와 같은 ‘교량’ 구축에서 하나의 훌륭한 모범적 사례를 보여 줄 수 있다. 많은 갈등 요소를 안고 있는 동북아의 균형을 한반도가 바로잡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한갓 과대망상으로만 여길 수는 결코 없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토요일 아침에] 풍성한 삶, 행복한 노년기/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나이를 나타내는 여러 방법이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같은 연령이라도 나이를 나타내는 방법에 따라 연령이 다 다르다는 사실이다. 보편적·일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나이를 ‘역연령, 생활연령(CA: Chronological Age)’이라고 한다. 달력상의 시간 경과에 따른 나이를 의미하는 ‘달력 나이(Calendar Age)’이다. 전통적인 우리의 나이 계산법과는 달리 태어나서 만 1년이 지나야 한 살이라 셈하는 나이이다. 흔히 만 나이라고 표현하는 나이로 학교 입학, 군 입대, 투표권 행사, 결혼 연령, 은퇴의 법적 연령을 말한다. ‘생물학적 연령(BA: Biological Age)’이 있다. 신체적 활력의 정도를 따지는 나이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신체의 생물학적 퇴화 과정을 초래하는 유기체적 삶을 나타내는 연령이다. 보통 생리적이고 신체적인 기능에 따라 ‘육체 연령, 신체 연령’이라고도 표현한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60대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40대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더 젊을 수 있다. ‘심리적 연령(PA: Psychological Age)’이 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정신 기능이나 정신적 구조의 변화에 따른 나이를 말한다. 생활연령이 같은 사람들과 비교하여 환경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며 예기치 않은 생활사건이 주는 스트레스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가에 의해 측정이 된다. 일정한 직업도 없이 형제의 집에 얹혀살면서 다른 사람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50대 중년 남성은 독립적이고 자신의 인생을 잘 통제하는 20대 젊은이보다 심리적 연령이 더 어리다. 심리적 연령은 ‘건전한 성격’,‘심리적 성숙도’,‘건강한 정신 발달’의 기준이 된다. 이와 유사한 개념이 ‘정신 연령(MA: Mental Age)’이다. ‘사회적 연령(SA: Sociological Age)’이 있다. 사회의 규범과 기대에 따라 개인의 사회적인 지위와 역할과 관련된 나이이다. 개인이 속한 사회에서 자신의 연령에 적합한 역할을 얼마나 훌륭하게 수행해내느냐가 기준이 된다.40대 중반에 첫아기를 가진 여성은 동년배에 비해 늦게 부모의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이 여성의 사회적 연령은 매우 젊다고 할 수 있다. ‘기능적 연령(FA: Functional Age)’이 있다. 신체적, 심리적 기능의 정도를 따지는 연령이다. 개개인이 어느 특정한 직무를 수행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는 나이이다. 축구선수의 활동 연령, 운전면허 취득 가능 연령, 예술가의 활동 연령 등을 말한다. 출생 후 1년이 지나면 첫돌이 되고 70년이 지나면 칠순을 맞는다. 생활연령이 ‘70세’가 되면서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기능적 연령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단정한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어딘가 의지할 곳을 찾는다. 직업, 친구, 배우자, 자녀, 돈, 건강, 마침내는 자존감과 희망마저 멀리 떠나고 이제 남은 일은 죽음뿐이라고 생각한다. 삶이 힘겹고 삭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은둔을 생각하고 비탄에 빠지고 자살을 결행한다. 이에 비해 같은 생활연령 ‘70세’임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풍성하게 보내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60대 후반에 신학을 공부하여 선교사가 되셨다. 아무도 찾지 않는 외진 곳에서 복음을 전하며 제2의 인생을 아름답게 시작하고 계신다. 어떤 분은 공직에서 정년퇴직하고 자기의 전공을 살려 자원봉사로 아름다운 노년을 꽃 피우고 있다. 이런 분들은 30대,40대 젊은이 못잖은 활력으로 일상생활에 윤기가 흐른다. 이런 분들의 ‘자각 연령(SAA: Self-Aware Age)’은 30대,40대이다. 나이의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 있는 ‘자각 연령’,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나이야말로 노년기를 행복하게 보내는 척도가 된다. ‘아직은 무슨 일이든지 해낼 수 있어!’ 생활연령을 뛰어 넘어 이런 생각으로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젊은이들(?)로 가득 찬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 아니겠는가. 이런 의미에서 풍성한 삶, 행복한 노년기를 보내고 싶다면 자신에게, 자식에게, 이웃에게 큰소리로 외칠 수 있어야 한다. “모세는 나이 80에 이스라엘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부름 받았어!” “뭐, 칠순잔치? 웃기지 마. 나는 4학년 2반이야, 아니 영원한 3학년 5반이야!” 하용조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 [논술이 술술]1984/글쓴이:조지 오웰

    조지 오웰의 ‘1984’는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미래소설 또는 정치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2차 세계대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인 1948년에 36년 후의 세계를 나타냈기 때문에 미래 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전체주의 사회의 문제를 소설로 나타냈으므로 정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소설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아메리카와 영국을 가리키고 있지만, 독자들은 작가가 스탈린 당시의 소련을 모델로 하여 이 작품을 쓰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미래 사회를 다양하게 그리고 있는 흔한 가상 공상소설들이나 소련에 대한 비판이라는 협소한 주제에 갇힌 정치소설과는 구별된다. 그것은 어빙 하우가 “현대에 대한 움직일 수 없는 증언”이라고 말하고 있듯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 속에 숨어 있는 보편적인 가능성들이기 때문이다. 오웰이 미래를 상상해서 나타내고 있는 ‘1984’의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이스트아시아의 세 커다란 초국가(超國家)로 나뉘어 끝없이 전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세계이다. 주인공인 6079호 윈스턴 스미스가 살고 있는 곳은 오세아니아의 제일 지대인 런던이다.‘당’이 자신의 권력을 의인화하여 내세운 ‘대형’(big brother)이 지배하고 있는 오세아니아는 사상 통제와 과거 통제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특징을 보인다. 사상 통제란 ‘INGSOC’이란 정당에서 다른 사고 방식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텔레스크린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철저히 감시하는 것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사찰과 함께 ‘신어’(新語)를 통해서 사상을 통제하기도 한다.“해마다 낱말이 줄어드는” 이 신어는 언어에서 이단적인 사고와 행위의 표현을 없애서 범죄의 의식마저 불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다. 곧 자유니 평등이니 하는 말의 의미를 없애서 “장기를 모르는 사람이 장기의 ‘퀸’을 알 수 없듯이” 모든 이단적인 사고의 가능성을 배제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 통제란 당의 독재 권력을 절대화하기 위한 과거의 날조를 뜻한다.‘1984’의 세계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한다.”는 논리에 따라서 과거의 모든 기록은 당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수정된다. 물론 이러한 통제는 소련과 같은 일당독재 체제 하의 전체주의 국가를 비판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1984’년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지금의 세계 안에서 그러한 문제를 본다.‘이라크 민중을 향한 무자비한 폭격’과 ‘이라크 민중의 해방’이라는 명분의 기묘한 결합, 여러 정당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개혁들’끼리의 갈등…. 우리의 사고와 행동은 과연 ‘해방’과 ‘개혁’이라는 정치적 ‘신어’들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운가. 우리들이 생각하는 진리는 과연 얼마나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이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게 만드는 데 있다. 프롬의 말처럼 “조지 오웰의 ‘1984’는 분위기의 표현이며 경고이다. 그것은 인간의 미래에 관한 절망적 분위기의 표현이고, 역사적인 변화 과정이 없이는 전세계의 인간이 인간성을 상실한 자동 기계가 될 것이며, 이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게 되리란 사실에 대한 경고이다.” ■생각해보기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언어가 미치는 영향은. -‘역사’는 정치권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정치권력에 의해 씌어지는 ‘역사’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간의 삶에 대한 기술적 통제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 그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생각해보자. -국가 권력의 거대화와 정보 독점에 따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독서 지도시 참고사항 -대상 학년:중3∼고3 -관련 교과:고등 사회, 윤리와 사상, 정치, 사회문화 -함께 읽어 볼 책과 고전:멋진 신세계(헉슬리), 동물농장(조지 오웰), 소유의 종말(제레미 리프킨·민음사), 일반언어학강의(소쉬르), 영화(매트릭스, 공각기동대) -기출논제:중앙대 2000학년도 정시 논술, 고려대 2002학년도 수시2학기 논술 유니드림 대학입시연구소(www.unidream.co.kr)
  •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0)복지부 보험정책과 서태옥씨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0)복지부 보험정책과 서태옥씨

    “복지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아이디어와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습니다.” 보건복지부 보험정책과 서태옥(39·보험정책과 6급)씨는 과외 일을 많이 하는 공무원으로 소문나 있다. 다양한 재주를 가져 ‘아이디어 뱅크’ ‘컴퓨터도사’란 별칭을 갖고 있다. 최근엔 ‘세일즈맨’이란 또다른 애칭이 생겼다.‘전직원 세일즈맨되기 캠페인’에서 최우수 직원으로 뽑혔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정책고객 확보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부처에서 발간하는 ‘뉴스레터’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받아볼 수 있도록 고객확보 활동을 벌였던 것. 서태옥씨는 642명의 동의를 얻어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직원으로 선정됐다. 그가 짧은 기간에 많은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부지런하고 남다른 업무스타일 때문이라고 동료들은 귀띔한다. 그는 정책을 공유하고 각종 아이디어를 얻는 ‘별동부대’를 거느리고 있다. 사회복지워커넷(socialworker.co.kr) 사이트 운영자로서 7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다. 회원들은 복지전담 공무원을 비롯, 사회복지관에서 일하는 복지사,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는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처음 시행되던 2000년 당시 일선 사회복지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과 복지사들은 새로운 제도에 매우 혼란스러웠다.”면서 “네트워크를 통한 담당 공무원간 정보공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사이트를 개설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반에는 공무원이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에 대해 “쓸 데 없는 짓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부처 내의 정책홍보는 물론 사회복지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에는 신통치 않게 생각했지만 사회복지사들의 소중한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제 신경을 쓰지 않아도 제대로 굴러간다.”고 자랑했다. 사회복지워커넷은 ‘사회복지사들의 네트워크’란 뜻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쉬어가기도 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게시판 하나로 시작해 보잘 것 없었지만 사회복지사 자격정보를 비롯해 정책토론, 설문조사, 시설정보까지 망라해 명실공히 사회복지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서씨는 자활지원과에서 얼마 전 보험정책과로 자리를 옮겼다. 건강보험과 관련된 정책을 입안하는 부서인 만큼 또다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보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다.”면서 “사회복지워커넷 사이트에 건강보험에 관련된 정보와 정책조언란 등도 만들어 의견을 적극 수용해 업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컴퓨터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공은 사회복지학이지만 컴퓨터 실력 또한 전문가 못지않다. 공직사회에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인 1992년 그는 이미 개인적인 온라인 게시판을 도스 방식으로 사용했고, 공무원이 되기 전 한때 PC방을 운영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때 직접 컴퓨터 13대를 조립하고 전용회선까지 직접 깔고 영업을 했다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만했다.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한때 컴퓨터에 중독돼 밤을 지새우다 보니 문리(?)가 트였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그는 이제 또 다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현재 국내 복지정책은 수혜 계층이 다양해 개인들이 쉽게 파악할 수 없다.”면서 “국민들이 복지 관련 혜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송두율칼럼] 사회자본의 미래

    [송두율칼럼] 사회자본의 미래

    한국에서 시민사회의 목소리와 움직임이 조직적으로 표출된 때가 대략 15년 전쯤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민사회운동의 영향력은 그동안 대단히 커졌다. 급속한 사회변화에 따라 생긴 환경, 양성평등, 평화, 교육, 정보 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는 당연히 새로운 문제의식과 이에 근거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운동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19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일어난 ‘민중’운동의 자리에 시민사회운동이 들어선 배경에는 ‘현실 사회주의’의 몰락이라는 세계사적 변화도 한몫을 했다. 그러나 최근 국가보안법의 철폐문제를 둘러싸고 표출된 극심한 사회적 갈등은 시민사회운동도 ‘남북갈등’이라는 이데올로기적 족쇄로부터 여전히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남북갈등’은 빈부, 지역, 세대간의 ‘남남갈등’과도 서로 뒤엉켜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기까지 한다. 유럽과 미국의 사회학계는 시민사회운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90년대에 사회적 갈등을 억제시키고 사회성원간의 연대성을 강화시키는 규범이나 사회적 연결망, 개인과 집단 사이의 상호신뢰성과 같은 무형의 자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자산을 ‘사회자본’(Social Capital)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회자본은 계산될 수 있는 경제적 자본과는 달리 깨끗한 공기처럼 좁은 의미의 공공의 자산으로서 사회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로 보았다.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추어 ‘세계은행’도 사회자본의 축적을 후진사회개발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과제로 평가하고 있다. 노동조합이 강한 스웨덴, 프랑스, 독일과 같은 서유럽형 시민사회, 이탈리아나 스페인처럼 시민사회와 가족·교회와 같은 전통적인 사회관계가 공존하고 있는 남유럽형 사회, 교회나 클럽, 자치단체의 공익활동이 활발한 미국의 사회자본 분석과 함께 일본이나 한국과 같이 혈연, 지연, 학연에 기초한 연고집단의 뿌리가 깊은 사회의 사회자본과의 비교연구도 활발해졌다. 연구결과는 대체로 서유럽형이 개인보다 제도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하며 사회복지정책으로 인해서 사회자본이 감소되었다고 보지 않고 있다. 이에 비하여 신자유주의적 정책의 결과로 빚어진 빈부격차의 심화로 인해 미국의 사회자본은 그동안 상당히 손실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에서는 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아직 낮으며 가족과 친지중심의 비공식적인 연결망에 오히려 국가나 정당, 교회도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사회적 유대와 연대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는 한탄과 자성의 소리가 여러 곳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연대’라는 단어를 조직이름의 앞이 아니면 뒤에 붙인 사회운동단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시민사회운동이 양질의 사회자본을 확충할 수 있다고 보는 데 대해 물론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른바 ‘시민 없는 시민운동’에 대한 지적이 바로 그러한 시각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국의 시민사회는 지난 시기의 압축적 성장이 남긴 사회적 문제와 세계화와 정보화의 충격이 끊임없이 몰고 오는 새로운 사회문제가 서로 얽혀 있는 복잡한 구조 속에 갇혀있다. 따라서 과거처럼 혈연, 지연, 학연 등에 의거한 폐쇄적인 연고집단의 ‘신뢰성’이나 노동자나 농민조직의 ‘집단성’에만 기대어 사회자본을 확충하는 것은 힘들게 되었다. 또 뿌리깊은 정치불신과 신앙생활의 굴절된 세속화 때문에 정당이나 종교적 자성(自省)에 의지한 사회적 연대에 거는 기대도 어렵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끼리끼리의 닫힘이 아니라 모두에게 열림으로 다가서는 건강한 시민사회운동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남남갈등’과 ‘남북갈등’이 뒤섞인 한국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있어서 열려 있으면서도 다양한 시민사회운동은 사회자본의 축적에 있어서 앞으로 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 교수
  • [논술이 술술] 시사 키워드 / 다보스 포럼

    최대의 국제회의요, 각국의 정·재계 거물들의 연례적인 모임인 세계경제포럼(WEF)이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폐막됐다. 이 회의는 개최지인 스위스의 휴양도시 다보스의 이름을 따 ‘다보스 포럼’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35회째 열린 올해 다보스포럼은 ‘어려운 선택들을 위한 책임’라는 주제 아래 이라크 문제, 신기술 동향, 문화 조류 등 국제적인 의제를 다루었다. 이번 행사에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신임 대통령, 이냐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 세계 90여개국의 정치ㆍ경제계 지도자 2250명이 참석했다. 미국 대표는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와 존 매케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 등이다. 이밖에 샤론 스톤,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기어, 보노, 라이오널 리치 등 연예인들도 참석해 부채 탕감과 빈곤 축소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파이낸셜 타임스의 표현처럼 다보스포럼은 ‘세계 최대의 인맥구축 마라톤’이다. 명함을 몇통씩 갖고 온 참석자들은 더 많은 명함을 모아 돌아갈 만큼 많은 사람들을 만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다보스포럼이란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ic Forum)은 1981년부터 매년 1∼2월 스위스의 고급 휴양지인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의 저명한 정치가,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등이 모여 세계 경제, 정치, 외교 등의 현안을 놓고 토론하는 국제민간회의다.1971년 독일 출신의 하버드대 경영학 교수 클라우스 슈바프(Klaus Schwab)가 만들어 독립적 비영리재단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본부는 제네바에 있다. 배타적이라는 비판이 일자 2001년부터 비정부기구 인사를 초청하고 있다. 연차총회 외에도 지역별 회의와 산업별 회의도 열며 세계무역기구(WTO)나 선진국 정상회담(G8)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워낙 거물들이 많이 참석하기 때문에 극비의 수뇌회담도 열리는 등 외교 살롱의 역할도 한다. 다보스 인구의 4분의 1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뿌리는 돈이 무려 250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올해 논의된 문제들 올해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평등한 세계화, 글로벌 경제와 지배구조, 미국의 리더십, 대량살상무기, 세계무역 등 12개 주제를 중심으로 220개의 워크숍과 토론회가 열렸다. 특히 세계화의 결과로 심화되고 있는 국가간, 국가내 양극화 문제에 대한 대책이 중요한 이슈로 논의됐다.‘(초국적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주요 의제가 됐다.‘빈익빈부익부는 불가피한가.’란 주제로 세미나도 열렸다. 세계화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한 주제들이다. 워크숍과 토론회에서 중동 문제, 중국의 영향력 증대, 인종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논의됐다. 블레어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자신이 올해 의장을 맡는 선진 8개국(G8)회의와 하반기 의장이 되는 유럽연합(EU)에서 빈곤과 기후변화 대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사력만으로는 테러에 대처할 수 없다고 인정하고 미국과 세계는 상호 이해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에는 China와 India의 합성어인 ‘친디아(Chindia)’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이번 회의에서도 경제대국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에 주목했다. 슈바프는 “WEF가 중국과 인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새로운 지정학과 지경학(地經學)의 출발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반(反) 세계화와 다보스 비판론 다보스포럼이 주창하는 것은 세계화다. 이는 국가경제의 세계경제로의 통합을 뜻한다. 즉 상품, 서비스, 자본, 노동, 정보 등에 대한 인위적 장벽을 제거해 세계를 거대한 단일시장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세계화의 특징은 무역자유화, 금융의 세계화, 생산의 세계화다. 정보통신기술과 인프라의 발달로 세계화는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맥러한(M.McLuhan)과 피오레(Q.Fiore)가 1967년 ‘매체는 메시지’ 저서에서 예언한 지구촌(Global Village)이 현실화된 것이다. 세계화는 1993년 12월 우루과이 라운드 다자간무역협정이 체결되고 이어 1995년 1월 WTO 체제가 출범한 뒤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세계화는 부정적인 면도 많다. 긍정적 효과로서는 효율의 극대화, 자원배분의 합리화, 규모의 경제이익 초래 등을 들 수 있다. 부정적인 면은 일부 선진국의 패권적 지배, 대외의존도 심화, 비교열위 산업의 퇴출, 국가 및 계층간 소득의 양극화 등이다. 또 대량 실업, 생활수준의 하락, 기업의 합병 및 파산, 외국자본의 횡포, 국가주권의 위축, 문화적 충격, 기아·자살·이혼·폭력·매춘·범죄의 유발, 가정해체 등도 세계화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화에 대한 반대의 물결도 거세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46%, 독일인의 40%가 세계화는 국민 경제에 나쁘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프랑스, 멕시코 등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세계화를 비난하는 측은 자본가와 기업 엘리트들은 기업을 정부의 통제나 간섭에서 해방시키고 경제력과 소득을 일부 특정 부유층에 지속적으로 집중시키려 한다고 말한다. 또 세계화의 확대로 선진국과 신흥시장경제국은 모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신흥국들은 선진국들에 상품시장, 서비스시장, 자본시장을 잠식당하지만 선진국들은 산업의 동공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진행된 지난 20년 동안 모든 나라에서 경제 성장률이 둔화됐다고 주장한다. 영국 언론인 존 웍스는 세계화(Globalization)를 ‘세계적 거짓말’(Global-lies)이라고 불렀다. ●세계사회포럼(WSF) 다보스포럼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것이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이다. 다보스 포럼과 때를 같이 해 대서양 건너 브라질 남부의 항구도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세계화에 반대하는 환경단체, 이코노미스트, 자유주의자, 노동운동가 등이 모여 열고 있다.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슬로건 아래 세계화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다섯번째인 올해 포럼의 주제는 ‘정의롭고 평등한 세계를 위한 인권과 존엄성’이었다.120여개국에서 7만 50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이 참가했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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