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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통령 방송3사 특별대담/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 방송 3사 보도본부장들과 특별대담을갖고 남북문제 등 국정현안 전반에 걸쳐 ‘국정2기 청사진’을 밝혔다. ◆이산가족 문제. ◆현재와 같은 이산가족 상봉이 비용도 많이 들고 속도도 너무 느리다는 여론이 있습니다. 이번 2차 장관회담때도 그 점을 지적했습니다.우선 소식이라도 알게 해야 하는데,가장 빠른 길은 편지입니다.또필요하면 여러군데 면회소를 설치해서 좀더 많은 사람들이 소식을 알게 해야 합니다. ◆ 납북자·국군포로. ◆비전향 장기수들을 북으로 보냈는데,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합치면 700∼800명 정도 됩니다.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어떤 형태로든지 남쪽에 있는 가족들과 생사의 소식을 전하고 면회도 하고 필요한 사람들은 재결합도 하는,이런 식으로 문제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비전향 장기수를 돌려보냈는데 이것도 국군포로나 납북자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김정일 위원장 답방.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언제쯤답방하는지요. 김 위원장은 틀림없이옵니다.언제쯤 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냐는 문제가 있고 양쪽 정상이 갖고 있는 스케줄도 있습니다.(자신의 9∼11월까지의 스케줄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그 사이에 시간을 낸다든지 여러가지 협상이 필요합니다.연내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냐,내년 봄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냐 하는 문제도 정부에서 검토 중입니다. ◆ 남북경협. ◆대북 경제 지원에 대해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없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독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북한과의 경제협력은 ‘윈·윈’이 돼야 합니다.북도 덕 보고 남도 덕 봐야지,경제협력이 일방적으로 진행돼선 안됩니다. 남북 경제협력을 함으로써 첫째 남한만의 반토막 경제시장이 한반도 전체의 경제권으로 확대되는 겁니다.둘째는 한반도 전체의 경제시대가 오게 됩니다.북한 상공을 통해서 또는 해안,철도,육로를 통해 북쪽으로 만주나 시베리아,유럽까지 뻗어나가게 됩니다.우리가 유라시아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경제권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지요. 경의선은9월에 착공,내년 9월에 완공됩니다.현대의 개성공단에서도 1년 내에 생산품이 나옵니다. ◆ 남북 관계개선 속도 조절. ◆남북 관계 속도 조절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55년 동안 막혔던 일들이니까 여러가지 일들을 많이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이산가족 상봉이나 경의선,임진강 문제들은 모두 필요한 일들입니다.남북관계를 끌어가는 기본은 긴장 완화입니다.특히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국방 당국자들이 교류하고 긴장 완화를 합의했습니다.둘째는 경제협력이고 셋째는 문화·체육 분야에서의 교류입니다.우리민족의 동질성을 이해하는 데 이 이상 좋은 일이 없습니다.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진행시키되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데 혼란이일어나지 않도록 템포나 양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주한미군 역할.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남북간 평화체제가 확립될 때까지는 주한미군의 지위는 현재와 똑같습니다.다만 남북간 평화체제가 완전히 성립되고 한반도에 냉전이 완전히 끝나게 됐을 때 북한의 공격에 대비하는 주한미군의 성격도 많이 변화될 것입니다.그러나 그렇게 되더라도 주한미군은 있어야 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를 하나만 꼽으신다면…. 우리 남북관계를 수십년 동안 철벽처럼 가로막던 주한미군 철수와 연방제 수락,보안법 철폐 등 3개 문제가 일거에 정리된 점입니다.이 세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서 남북이 긴장 완화와 교류 협력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4대 개혁 및 경제정책. ◆내년 2월까지 4대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지요. 개혁은 힘이 있을때 해야 합니다.개혁의 외향적 개혁,구조조정 등 하드웨어는 상당히진척됐습니다.내년 2월까지 완성하고 2단계 개혁인 소프트웨어 즉 전문성,질적개혁,경쟁력 분야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이런 식으로 나가면 세계 일류국가의 기반을 내가 물러날 때는 다져놓고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집권 1기 평가. ◆지금까지 가장 보람을 느끼거나 아쉬웠던 점은…. 가장 큰 보람은약속대로 1년반 만에 IMF 위기를 극복했다고 국민들에게 보고한 점과 일본을 위시한 호주 등 선진국들이 우리나라로 정보화 교육을 배우러 온다는 것을 봤을 때 입니다.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을 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국민,서민들의 생활을 빨리안정시키는 못한 것과 의약분업문제,그리고 정치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점입니다. ◆ 의약분업. ◆의약분업 문제를 빨리 해결한 방책이 없을까요. 의사들,특히 젊은전공의들의 불만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그러나 근본적으로 개업의들도 먹고 살 수 있고,국민들도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있고 정부도 낼 것 내고,국민도 선진국 수준에 맞춰가면서 보험료를내야 합니다.이런 모든 문제들을 의료제도위원회에서 논의해서 우리나라 의료계를 세계 수준으로 올리자는 생각입니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金대통령 사회관계장관회의 지시 안팎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8일 개각후 첫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사회전반의 현안에 대해 언급했다.위로는 인권문제에서부터 아래로는사회관계 장관들의 팀워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었다. ◆김대통령의 당부 ‘강력한 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사회 부처의팀워크가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안정과 생활,민생,삶의 질 향상등 대단히 중요하고 분야가 넓다”고 지적했다.이어 “국정 2기는 강력한 정부로서 맡은 바 임무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라며 “국가기능은 다양성을 보장하며 갈등을 어떻게 조정해 나가느냐가 중요한만큼 정부 전체의 조화뿐 아니라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다양성 속에조화를 이뤄 국정을 수행토록 해야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인권과 민주주의,부정부패 척결 먼저 “모든 부처가 관심을 가져야할 사항은 법이 건전하게 작동하고 인권이 보장되는 국가 건설”이라고 국정방향을 제시했다.특히 인권법과 국가보안법을 거론하면서“법 개정을 통해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 호프집 사건을 거론하면서 “일부에 비리가 남아 국민의 불신을 사고 있다”며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 모든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의료폐업 등 집단이기주의와 반공익적 사범 대책 기본적으로 이해당사자와의 대화를 강조했다.특히 의사들의 입장을 고려하라고 했다. “정당한 요구는 수용해야 한다”며 그것이 정부의 자세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아무리 목적이 정당하더라도 부당한 요구와 범법 행위에대해서는 국가사회의 안전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면서이날의 화두(話頭)인 ‘강력한 정부론’을 폈다. 유해식품·환경오염·음주운전 등 반공익적 사범에 대해서는 이 연장선상에서 처벌을 지시했다.이들 반공익적 사범이 무고한 사람들에게 주는 피해를 적시한 뒤 “철저히 규명해야 하고 대책을 마련,손해가 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산적 복지와 환경 김대통령은 중산층 확대라는 사회안정 측면에서 접근했다.무엇보다 “실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정보화 교육을받도록 유도,취업하고 좋은 기회를얻어 국가에 공헌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환경문제에 대해 “더이상 환경을 파괴해 나가면 지구는 파멸할 것이고,인류도 지구와 함께 멸망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더욱 지혜를 모으도록 노력하고,환경파괴 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회장관회의 뭘 논의하나

    앞으로 사회관계장관회의는 어떤 안건이 주 의제가 될까.운영은 또어떻게 이뤄질까.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사회관계장관회의는 향후회의의 의제와 운영방향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 장관은 회의를 마친 뒤 “회의운영 전반에 대한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운영방향 및 안건] 사회관계 분야는 업무의 독자성이 강하고 부처간연계성이 약한 만큼 부처별 고유업무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부처 자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그러나 ▲관계부처간 사전 협의·조정이 필요한 사항 ▲자치단체 및 관련 행정기관의 협조·지원이 필요한 사안 ▲기타 사회안정을 해치거나 사회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많은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장관회의의 주 의제로 삼기로 합의했다. 구체적 심의안건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요소가 있는 업무를 비롯,▲사회 안녕 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업무 ▲관련부처간 지원 협조가 절실히 요청되는 업무 ▲정책집행과정에서 국민적 참여나 합의등이 필요한 업무 등이다.국제경기대회의 종합적지원방안이나 청소년 보호,환경보전 등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요청되는 사안도 주요 안건이 된다. [주요 정책 과제] 해당 부처들이 내놓은 주요 현안은 4개 분야로 요약된다. 첫째가 사회기강확립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연내에 비정부조직으로인권위원회를 두는 내용의 인권법 제정을 비롯,▲부패방지법의 입법을 추진하며 ▲불법 집단행동의 엄정대처로 사회기강을 확립키로 했다. 둘째가 국정개혁의 지속추진이다.구체 사안으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관리법을 제정,외국인력의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과 ▲남녀평등에걸림돌이 되는 법령 정비 ▲노동관계법 개정을 통해 노동부문 개혁을마무리하기로 했다. 셋째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다.이를 위해 의약분업의 조기정착을추진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또한문화복지의 확대 및 문화·관광사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키로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대화합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는 일이다.분야별,계층 집단 지역간 화해 운동도 그래서 전개된다.자치단체간교류활동 및 지역공동개발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홍성추기자 sch8@
  • 청와대 수석비서관 3인 취임소감

    김하중(金夏中)외교안보·최규학(崔圭鶴)복지노동·정순택(鄭淳^^)교육문화수석 등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은 28일 오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기자실을 찾아와 취임 소감을 간략히 밝혔다. 수석들은 “김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들의 취임 소감을 요약한 것이다. ◆ 김하중 외교안보. 외교부에 들어와 28년간 외교관 생활을 했지만 지금이 한반도의 최대격변기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시기에 외교안보수석이라는 중책을 맡게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김대통령이 여러차례 언급했듯이 대통령의 소명 중 하나가 남북한의화해협력과 상생의 시대를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남북 관계는 양측간 문제가 아니라 주변 4강국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남북관계가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대통령을 보좌할 생각이다. ◆ 최규학 복지노동. 93년 1급으로 처음 승진한 자리가 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이다.이 직책이 보사·노동·환경 등을 관할토록 돼 있는 자리였다.1년 6개월 동안 낙동강 수질오염,현대 사태 노사쟁의,한의약 사태 등을 겪으며 현황을 파악해 총리를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그렇지만 나는 제너럴리스트다.특별한 전문가가 아니라 균형의식을 갖고 이익집단간 갈등 조정과 정책결정 과정에 임하겠다.문제의 핵심이 어디 있는지를 정확히파악하고 방향이 분명히 정해졌을 때 원칙을 지키며 대응해 나가는게 중요하다. ◆ 정순택 교육문화. 낙동강 하구에서 놀던 물고기가 태평양 한복판으로 내몰린 느낌이다. 중책을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비서는 모시는 분의 뜻을 정확히 파악해 그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 믿는다. 대통령 취임시 여러 현안 중 해결해야 할 핵심 분야로 교육개혁이제시됐고,이는 교육입국,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으로 이해한다.대통령의 뜻을 하루속히 파악해 학교 교육현장에까지 제대로 전달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직접주재 정책 점검

    정부는 오는 25일로 다가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 2기’출범을 앞두고 김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밝힌 정부 부처 4개팀제 운영을 본격화한다. 김 대통령은 지난 7일 개각 이후 처음으로 22일 경제정책조정회의,24일 국가안보회의 상임위원회,28일 사회·문화 장관회의,29일 인적자원 개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일관성 있는 개혁 추진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잇따른 팀별 회의 김 대통령은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이 팀장인 경제부처 장관회의에 참석,국정 2기 출발점을 맞아 금융·기업 개혁 방향과 함께 정보 인프라 구축,중소 벤처기업과 대기업의 병행 발전 추진 전략 등을 보고받고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제팀이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김 대통령은 외교·안보팀(팀장 朴在圭 통일부 장관) 회의기구인 국가안보회의에서는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한반도 중심국가론’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외교·안보 역량을 집결시킬 것을 지시할계획이다. 이어 사회·문화 장관회의(팀장 崔仁基 행자부 장관)에서는 현안인의약 분업의 차질없는 시행,생산적 복지의 정착을 위한 저소득층 생활안정 및 비정규직 근로자 대책 등에 대해 만전을 기하도록 당부할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교육·인적자원개발회의(팀장 宋梓 교육부 장관)에서는교육입법을 통한 지식정보강국 건설,평생 학습을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지시할 예정이다. ■내정 챙기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대통령은 이번 팀별 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한반도 중심국가 건설’과 ‘4대부문 개혁내년 2월 마무리’ 계획의 차질없는 시행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김 대통령 통치의 무게중심이 남북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치(外治)에 주어졌다면 이제부터는 경제,교육 등 내정(內政)에도 비슷한 무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신간 맛보기

    ●한비자가 나라를 살린다(최윤재 지음,청년사 펴냄)경제학교수가 펼치는 본격적인 한국사회개혁론.그 이론적 무기로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한비자(기원전 280?∼233?)의 지혜를 빌렸다. 엄격한 상벌의 시행을 주장한 한비자의 사상은 엄정한 법과 제도의확립을 통해 나라를 경영해야 한다는 현대경제학 특히 제도경제학의주장과 일맥상통한다는 게 저자(고려대 교수)의 견해. 인정과 의리에 얽매이는 ‘유교적’사고방식으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우니 ‘법앞의 만인평등’을 주장한 한비자의 ‘법가적’사고로 21세기를 헤쳐나가자는 것이다.9,000원●간박사가 들려주는 간병 이야기(김정룡 지음,에디터 펴냄)유명한간 치료 전문의 김정룡 박사가 40여 년 봉직한 서울대 정년퇴임을 앞두고 썼다. 인체 장기 중에서 가장 큰 간은 마치 화학공장처럼 위와 장에서 소화되어 만들어진 영양소를 한데 모아 합성분해,피와 살 또는 에너지가 되게하며 독물을 걸러준다.저자는 간의 구조와 역할,간염에서 간암까지 각종 간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술과 간과의 관계,한약·양약과 간,건강한 간을 위한 좋은 생활 습관 등을 진찰실에서 상담하듯 친절하게 말해준다.8,500원. ●마음의 풍경(이해인 외 지음,이레 펴냄)시인 소설가 등 문인 18명의 짧으나 여운있는 글 모음집.화가 박항률의 그림 19점이 중간중간들어있다. 이해인 안도현 박완서 최성각 등의 글은 자연의 이야기를 통해 얻은 깨달음을,곽재구 장석남 등은 삶의 소리를 담고 있으며 또 임의진이인환 권저앵 오정희 등의 글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말한다. 이밖에 정채봉 정호승 강은교 김용택 재연 김하돈 김재일 긴훈 등의 감칠 맛나는 글들이 망각된 삶의 여러 자잘한 의미들을 깨우쳐준다. 8,000원. ●미국의 제국주의(권오신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 ‘필리핀들의 시련과 저항’이란 부제가 말해주듯 책은 미국이 필리핀을 식민지배하기 시작했던 1898년경부터 필리핀이 독립하던 1946년까지를 시점으로잡아 제국주의의 정책과 이념을 낱낱이 해부했다. 미국과 필리핀 역사에 해박한 지은이는 “미국 제국주의의 성격을파악하기 위해 미국이 실제로 제국주의 정책을 적용했던 필리핀 식민통치에 주목했다”고 밝힌다. 미국의 대(對)필리핀 식민지배 준비과정에서부터,식민지배 확립,독립 과도정부 지배,2차 대전기 정책 등을 두루 짚었다.1만6,000원
  • 노원구 통반장 통한 민원 호평

    ‘통반장을 주민불편사항 해결의 첨병으로’ 노원구(구청장 李祺載)는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일선 통·반장을통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접수, 신속하게 해결해주는 제도를 시행,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행중인 이 제도는 통·반장 6,600여명이 주민들의 생활불편사항,건의사항,구정아이디어,미담사례 등을 접수,서면이나 전화 구두로 동장에게 제출하면 동장은 매주 한차례씩 해당 과장에게 통보하게 된다. 노원구는 시행 1개월만에 총 1,204건이 접수돼 825건을 처리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통·반장들에게 행정참여 기회를 줌으로써 자긍심 및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지역 현안에 밝고 주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통·반장을 통한 생활민원처리로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노신영 전 국무총리 증언 “金대통령 석방은 全전대통령 작품”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재상(宰相)까지 지낸 노신영(盧信永·70) 전국무총리가 자신의 32년간 공직생활을 되돌아 본 회고록을 출간했다. 노 전총리는 자서전 형식의 회고록에서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시절 5공 시절 외무부장관으로 발탁돼 안기부장,총리를 지내게 된 과정과주요 공직에 몸담으면서 겪었던 외교 및 정치 비화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담하고 진솔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지난 80년 8월 고시출신 외교관으로는 처음 외무장관에 오르는기록을 세우게 된다. 당시 노 장관에게 떨어진 첫번째 과제는 정통성 시비에 휩싸인 신군부와 미국 레이건 행정부의 관계정상화였고,이 과정에서 사형선고를받고 복역 중이던 김대중(金大中·DJ)씨의 처리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노씨는 “나는 당시 전두환(全斗換)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성사시키고 향후 한미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DJ문제가 재고돼야 하겠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DJ의 석방과 미국행은 전 전 대통령의 ‘작품’이라고 증언하고 있다.전 전 대통령은 지난 82년 8·15특사 때 김대중씨의 석방을고려했으나 주위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그해 12월에 “김대중씨를 석방시킨 후 미국에 갈 수 있도록 미국측과 협의하라”고 극비리에 지시했다는 것. 평남 강서 태생으로 실향민인 노 전총리는 북녘에서 세상을 떠난 부모에게 생전에 들려드리지 못한 얘기를 담아 영전에 바치는 ‘인생보고서’라고 회고록의 의미를 정리했다. ‘노신영 회고록’ 출판기념회는 내달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다. 주현진기자 jhj@
  • [대한광장] 근로시간 단축 노사에 득 되게

    근로시간 단축은 올 하반기 우리 노사관계의 최대 현안중 하나로시한이 설정돼 있는 과제다.정부가 올 하반기중 노사정위원회 협의를 거쳐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근로시간 단축은 우리 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시한에 쫓겨 그야말로 ‘호랑이를 그리려다 고양이를 그리는’ 식의개혁이 돼 버리거나 노사 어느 일방에게만 이익이 되는 개혁이 돼서는 곤란하다.근로자에게는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고 경영자에게는생산성 향상을 꾀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相生)의 개혁’이 되지 못한다면 근로시간 관련 제도개혁은 개혁으로서의 의미가 없다.또한 근로시간 단축은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만 국민 모두가 수긍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개혁이 될 것이다. 현재 민주노총이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하고 있고 최근 고조된 노정갈등이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긴 하나 노사가 열린 자세로 협의에 임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뿐만 아니라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노사 합의의 성공은 그동안 위기관리 기구로서 기능해 왔던 노사정위원회가 명실상부한 사회적 협의기구로 정착될 수 있는 시금석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란 책의 주인공인 꼬마인간들은 자신들이 계속 치즈를 먹어 버려 치즈의 재고가 바닥나 버린 사실을 망각하고,외부 침입자가 치즈를 옮겨놓았다고 생각한다.반면 생쥐들은 항상 변화를 예상하고 치즈를 계속 옮겨 놓고,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본다.변화는 늘 일어나고 있는 것이며,그 변화는 치즈를 항상 옮겨 놓는다.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치즈 창고를 지키기 위해 치즈를 따라 움직여 왔는가? 근로시간 단축은 단순히 일하는 시간만을 줄이자는 것이 결코 아니다.노동환경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후진적 근로시간 관련 제도를 개혁하자는 것이다. 즉 근로시간,휴일·휴가,임금 등을 둘러싼왜곡된 체제와 관행을 바꾸어 나가자는 것이다.노동계는 이와 같은개혁의 취지를 노동시장 유연화를 위한 맞바꾸기식의 시나리오 또는근로조건 개악을 통한 기득권의 박탈로 인식해서는 안될 것이다. 경영계 역시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 확보는 근로자를 일한 만큼제대로 대우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기존의 잘못된 관행들은 이 기회에 과감히 쇄신할 각오를 해야 한다. 오랜 시간 왜곡된 관행을 초래한 예로 유급 주휴규정을 들 수 있다.근로자들은 지금까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 일하고,일하지 않는 일요일에도 임금을 받아 왔다.이는 얼핏 들으면 근로자에게 유리한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사용자는 6일분을 7일분으로 나누어 지급해 왔던 것뿐이다.오히려 이는 기본급을 낮게 책정하는 요인이 돼 통상임금을 기준으로책정되는 각종 수당지급에 있어서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임금 중에서 기본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각종 수당들로 채워지고 있다.기본급 비중을높이고 임금체계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주휴를 무급화해야 한다.주휴를 무급화한다는 것은 결코 기존 임금을 저하시킨다는 의미가 아니다. 기존에 받았던 임금을 그대로 받되임금계산방법을 제대로 해 기본급의 비중을 높이자는 것이다.이렇게 할 경우 사용자로 하여금 초과근로의 유인책을 줄일 수도 있도록 할 수 있다.높아진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초과근로에 대한 50%의 할증임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대신 사용자는 임금계산의 복잡함과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임금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주휴관련 규정은 기존의 왜곡된 체제를 초래한 제도들 중 일례에 불과하다. 근로시간 관련 제도개혁을 상생의 개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의치즈 창고가 현재 어떤 상태에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인식과 공감대부터 형성해야 할 것이다. 김 소 영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김완기 광주시 행정부시장 34년만에 1급 관리관직에

    “학벌 중심,고시 중심의 관료사회에 변화의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공무원의 최하위직인 9급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완기(金完基) 광주시 행정부시장(56)이 최고 직급인 관리관으로 승진해 화제가 되고있다. 김 부시장은 18일자로 이사관(2급)에서 관리관(1급)으로 승진,직업공무원으로서는 최고의 직위에 올랐다. 66년 당시 5급을(현재의 9급) 공채로 공직에 발을 내디딘 후 34년만이다. 광주고 졸업이 최종학력인 그는 타고난 성실성과 깔끔한 일처리로능력을 인정받아 승진을 거듭했다. 89년 구례군수를 시작으로 나주군수,내무부 기획예산담당관과 행정과장,지방행정연수원 기획부장,광주시·전남도 기획관리실장 등 요직을두루 엮임했다. 뛰어난 기획력과 추진력,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공직사회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광주시 행정부시장으로부임한 이후 상무소각장,도심철도 이설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추진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 새 내각에 듣는다/ 李漢東총리 일문일답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비율이 선진국의 5배나 되는 등 심각한 실정입니다.의약분업은 약의 오·남용을 막고 의약품의 적정사용에 따른약제비를 절감하는 등 우리 국민과 후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입니다”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13일 대한매일 정종석(鄭鍾錫) 정치팀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의료계의 집단 재폐업과 관련,“1년 동안의유예를 거쳤는데도 의료계가 약사법 재개정 등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없는 요구사항을 제시, 재폐업에 들어간 것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한 무책임한 집단행동”이라고 강력한 어조로 비판했다. ◆국무총리 재임 3개월간 국정운영의 2인자로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있다면,민간과 국정,공직사회 등 분야별로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개월 반은 40여년 공직생활 중에서 가장 열심히 소임을 다한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헌정사상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자아성찰의 기회도 가졌고,남북정상이 민족사를 새로 쓰는 역사의 순간을 총리로서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서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입장에 있다가 행정부에서 일해 보니,국정운영과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과 정치권 등 전국민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취임 당시 경제안정과 지역·계층간 갈등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는데 그간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또 이런 문제를 해결할 구체적 복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있습니다.또한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회복에 역점을 두고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인사와 예산 배분에 있어 항상 공정성과 객관성이 보장 될수 있도록 유념하겠습니다. IMF 극복 과정에서 심화된 계층간 갈등은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다하고 직업훈련 확충 등을 통해 빈곤의 세습을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다만 개혁에 대한 반발과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집행을통해 개혁이 후퇴하거나 굴절되지 않도록 해나갈 것입니다. ◆지금 약사법이 개정됐는데도 의료계의 집단폐업 등 극심한 반발이계속되고 있습니다.의약분업에 따른 파동을 극복할 방안과 의료계 일부의 집단행동에 대한 대처 방안은 무엇입니까. 개정된 약사법은 의료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였을 뿐 아니라,정부는 처방료·진찰료의 대폭 인상 등 획기적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합리적인 의료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하고 의료인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우선 이달부터 의약분업 평가단을 운영,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들을 적극 해결해 나가고 국무총리실에 보건의료발전특위를 설치,보건의료 개혁과 발전방안을 중점적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공립 의료기관,보건소 등 비상진료체제를 적극 가동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의료계 설득 노력도 병행하겠지만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습니다. ◆현대사태와 금융구조조정,재벌개혁 등을 포함,경제현안을 어떻게완결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현대문제와 금융개혁은 확고한 원칙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시장규율을 명확히 확립해 시장의 힘과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도록유도하겠습니다.대기업 정책은 외형확장에만 주력하거나 상호의존하면서 안주하는 경영이 되지 않도록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과 시장의 신뢰확보인 만큼정부 내부의 토론을 활성화하고 국민을 상대로 하는 정책은 일관성과투명성이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치권에 있을 때는 보수주의자를 자처하셨습니다만 현재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대북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느끼십니까.앞으로 총리로서 남북관계와 대북정책,외교정책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수구적 보수가 아닌 개혁적 보수를 표방해 왔으며,대북관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남북정상회담이라는 획기적 전환점을 계기로 남북관계는 화해·협력의 관계로 확실하게 진전되어 가고 있으며,실질적인 협력방안도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북 혹은 외교정책은 대북 포용정책에 기반을 두어일관되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과 국제사회의 지지·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 정부 2기 내각이 출범했습니다.새 내각의 임무와 과제는 무엇이며,새로 도입한 총리 산하 4개 분야별 팀제의 원활한 운영방안과총리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새 내각의 임무는 5대 국정지표를 추진력을 갖고 실천해 가는 것입니다.1기 내각은 개혁프로그램의 목표와 방향은 잘 설정했지만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긴밀한 협조가 부족해 정책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2기 내각은 일사불란한 팀워크 아래 강력한 집행력을 갖는 데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서 분야별 팀제운영을 구상하게 된 것이며,제가 중심이 되어 분야별 주무장관이 격주로 모여 의견교환과 정책조율을 함으로써,정부의 개별정책들이 국정의 흐름에 맞고 일관성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8·7 개각’에서 대통령에게 실제로 얼마나 제청권을 행사하셨는지요. 헌법의 규정과 우리 헌정의 관행대로 임용제청권을 행사했습니다.총체적으로는 부총리 격상 등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담고 있는 정부개편구상에 부응한 인선과 경제부처의 팀워크,분위기 쇄신,안보팀의 일관성,전문·개혁·추진력 등의 인선원칙 같은 여러 의견을 말씀드렸고구체적 인선과 관련해서도 저의 생각을 전해드렸습니다. ◆국민의 정부는 그동안 개혁에 매진해왔습니다만,개혁의 성과가 국민이 체감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고,또 국민이 개혁피로를 느끼고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새 내각과 함께 개혁을 완수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보강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개혁에 대한 일부의 불만은,개혁방향과 프로그램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개혁과정에서 나타난 시행착오와 혼선에서 비롯된것으로 생각합니다.따라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와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정부의 개혁 프로그램이 일사불란하게 일선 현장에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강력한 집행력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최근 개각후 4대부문 구조조정 가운데 공공부문 개혁이가장 미진하다고 지적한 적이 있고,총리께서도 공직자의 도덕성 확보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정부부문 개혁과신뢰받는 공직자상 형성을 위해 어떤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보십니까. 정부혁신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공기업의 민영화 등 공공부문의 개혁을 보다 강도높게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아울러 그린·옐로카드제,불친절행위 신고센터 운영,불친절행위 실비 보상제 등을 운영하는 등 공직자들의 친절서비스 수준을 더한층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부패척결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사정활동을 전개하고있으며, 향후 반부패기본법이 제정되면 시행령에 공무원 행동강령을마련,시행하는 등 공직윤리 확립과 부패척결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담 정종석 정치팀장. 정리 이지운기자 jj@
  • 환경파괴 현장 자전거 탐사

    경기도내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들이 자전거 환경탐사에 나섰다. 도 전역을 자전거를 타고 일주하면서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물질 배출로 파괴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경기도와 도내 18개 환경·사회단체들이 마련한 행사다. 100여명으로 구성된 환경탐사대는 7일 오후 수원시 장안동 광교저수지에서발대식을 갖고 4박5일간의 환경대탐사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광교산에서 발원,수원도심을 관통하는 수원천변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따라가면서 파괴된 자연환경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수원천은 지난 70년대부터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되면서 중상류에 누런색의 유기물 덩어리가 생겼고 하류지역은 바닥 전체가 시커멓게 오염된 진흙로 덮이는 등 죽음의 하천으로 변했다.이처럼 오염됐던 수원천이 수원시의 하천살리기사업과 환경보호단체,시민들의 노력으로 물고기가 떼지어 놀 정도로 맑아졌다. 이 결과 수원보훈지청 앞 분수대와 권선구 매교동 문화맨션 앞 수원천에서는 어린학생들의 물놀이가 한창이고,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밤이면 주민들은 수원천 둔치로 나와 더위를 시키는 등 휴식처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경탐사 대원들은 이날 수원천 복개구간부터는 1번 국도를 따라 달렸다.수원지역의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환경사업소를 거쳐 한신대학교 앞 황구지천에 이르렀을 때는 생활하수 등으로 인한 하천의 오염이 심각해 대원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평택호로 흐르는 황구지천의 오염상태는 하류쪽보다 상류쪽이 더 심했다. 탐사에 나선 이주송군(16·용인 태성중 3년)은 “우리가 무심코 흘려버린생활하수나 쓰레기 등으로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다”며 “집에 돌아가 어머니와 함께 세제사용 줄이기 등 환경운동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오산천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저녁식사 후 오산시민회관에서 ‘평택호 물줄기 살리기’를 주제로 녹색자치경기연대와 오산환경시민모임 등 수원·오산·안산·평택지역 5개 환경단체 회원들과 토론회도 가졌다. 탐사대는 8일에는 대부도와시화호를 둘러보고 안산 올림픽기념관에서 ‘희망을 주는 시화호 만들기’란 주제로 안산·시흥·화성지역 환경단체들과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이어 9일에는 난개발 몸살을 앓고 있는 수지읍과 구성면 등 용인지역을 탐사하고 10일에는 광릉숲을 찾아 자연생태 탐사활동을 벌인다. 탐사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오후 3시 임진각에 모여 임창열(林昌烈)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 통일시대를 맞이하는 경기도민의 ‘새천년 경기환경선언문’을 선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 염태영(廉泰英)사무국장은 “청소년들의 자전거 환경탐사는 단순한 극기훈련이 아니라 새천년 푸른 경기를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일(李政日) 경기도환경국장은 “환경탐사를 바탕으로 현실감있는 정책을 세우고 환경 현안에 대한 지역 환경단체의 생각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최선정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인터뷰

    최선정(崔善政)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파업 중인 전공의,전임의를 비롯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설 계획을 밝혀 의약분업 해결에 팔을 걷어붙였다. 다음은 최 장관과의 일문일답. ◆장관으로 복지부에 복귀하게 된 소감은. 처음 시작한 곳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할 수 있게 된 것을 소명으로 생각한다.나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의약분업을 해결해 나가겠다. ◆의료계의 의약분업 반발을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지. 의약분업을 왜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국민 건강 보호가 기본이지만의료계의 의권을 확립한다는 취지도 있다.의약분업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진료하는 등 비의료인의 의료 행위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도 하다.의료계 인사들을 만나 이해를 구하고 의사,약사가 협력관계로 국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가겠다. ◆별도 구체적인 정책 구상은 있나. 의약분업 현안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게 1년3개월이나 됐다.일단 현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직접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분석하고 그에 맞게 처방책을마련할 생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파업 문제는. 노사문제는 기본적으로 반드시 풀린다고 생각한다.다만 문제를 풀기 위한노력을 당사자들이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해결 방식,기간이 결정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방송계 “선정·폭력프로 싹부터 자른다”

    문화부장관이 TV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면서이것이 방송계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방송의 독립성을 운운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도 있지만이것은 문제의 초점을 흐리게 하는 시각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7월 각 방송사마다 프로그램 개편이 단행된 후 한 달 동안 각 신문의방송비평기사들은 각종 연예정보프로그램과 오락프로그램의 선정적 내용을줄곧 신랄하게 지적해 왔다.물론 문제된 방송 내용이 개선된 경우는 전혀 없이 마이동풍에 그치고 말았다.그래서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지금 주무부처장관의 강력한 비판이 있기 전에 각 방송사나 방송위원회 차원에서 일부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한 적절한 자율적 조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공영방송을 포함하여 공중파 방송들의 선정성 문제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시청자의 재미와 호기심을 앞세워 연예인의 사생활을 들춰내고 여성 연예인과 미스코리아,10대 소녀의 몸매를 엿보는 ‘벗기기 경쟁’은 한마디로낯뜨거울 정도이다. 그리고 연예정보프로그램들을 보자면 스포츠신문의 연예면이나 여성지를 본뜬 TV판에 지나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최근 각 방송사마다 연예정보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최소한 2개 이상 편성하고 있으며 그것도 주말 가족시간대로 옮겼다.내용도 ‘연예인의 사생활 캐기'가 기본이다.뉴스 캐스터의점잔을 흉내내면서 시청자들에게는 아무 필요도 없는 스캔들을 좇아 확인하거나 시시콜콜한 개인사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연예인의 경우 아무리대중의 인기를 먹고산다고 하지만 저렇게 자신의 사생활이 침해당하는데 헤헤거리고 있으니 정말 배알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한결같이 연예저널리즘을 표방하고 있는 연예정보프로그램의 수준은 한마디로 연예인의 뒤꽁무니를 좇아다니는 파파라치에 다를 바 없으며 ‘타블로이드 TV'라고 불려도 할 말 없을 정도이다. 그뿐 아니라 방송사가 뉴스 시간을 자사 드라마 홍보에 이용하는 일까지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공익성을 생명으로 해야할 방송뉴스마저 자사 이기주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정말 문제다.왜냐하면 그 연장선에서 볼때 결국 뉴스의 공정성과 신뢰성은 훼손되고 의심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문제의 본질은 방송계의 고질적인 병폐이자 골치덩어리인 시청률경쟁이다.프로그램이 방영된 다음날 시청률 표를 받아드는 PD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제작진의 불감증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 방송법이 제정된 뒤 까마귀 고기를 먹은 것처럼 자세를 돌변한 방송사에게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8년 12월에 발족한 방송개혁위원회가 3개월 동안 방송프로그램의 공익성 제고 방안 등 각종 방송개혁 현안을 다룰 때 각 방송사들은 앞다퉈 공영성 및 공익성을 강조한 편성 방안들을 시청자 앞에 연이어 제시한 적이 있다.방송협회 차원에서도 자정을 결의하기도 했다.지금 와 생각해보니 그런 모습들은 한낱 ‘방개위 눈치보기’에 급급한 처사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상파 방송은 결코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 방송과 같을 수는 없다.방송채널의 본분에서 벗어나는 프로그램은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오락프로그램들을 없애자는 얘기는 아니다.공익성을 담보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친 시청률 경쟁을 낳는 구조적 측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특히 새로 제정을 앞두고 있는 심의규정에는 선정성과 폭력성의 기준이강화되고 특히 여성 비하나 성차별적인 내용에 대한 기준이 구체화되어야 한다.또 방송심의 결과는 새로 마련된 방송평가제도에 철저하게 연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기고] 방송 폭력·선정성 심의기준 강화 시급

    문화부장관이 TV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 문제를 강도 높게 지적하면서이것이 방송계의 뜨거운 감자로 등장하고 있다. 이런 문제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방송의 독립성을 운운하면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도 있지만이것은 문제의 초점을 흐리게 하는 시각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7월 각 방송사마다 프로그램 개편이 단행된 후 한 달 동안 각 신문의방송비평기사들은 각종 연예정보프로그램과 오락프로그램의 선정적 내용을줄곧 신랄하게 지적해 왔다.물론 문제된 방송 내용이 개선된 경우는 전혀 없이 마이동풍에 그치고 말았다.그래서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지금 주무부처장관의 강력한 비판이 있기 전에 각 방송사나 방송위원회 차원에서 일부 프로그램의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한 적절한 자율적 조처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공영방송을 포함하여 공중파 방송들의 선정성 문제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시청자의 재미와 호기심을 앞세워 연예인의 사생활을 들춰내고 여성 연예인과 미스코리아,10대 소녀의 몸매를 엿보는 ‘벗기기 경쟁’은 한마디로낯뜨거울 정도이다. 그리고 연예정보프로그램들을 보자면 스포츠신문의 연예면이나 여성지를 본뜬 TV판에 지나지 않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최근 각 방송사마다 연예정보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최소한 2개 이상 편성하고 있으며 그것도 주말 가족시간대로 옮겼다.내용도 ‘연예인의 사생활 캐기'가 기본이다.뉴스 캐스터의점잔을 흉내내면서 시청자들에게는 아무 필요도 없는 스캔들을 좇아 확인하거나 시시콜콜한 개인사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연예인의 경우 아무리대중의 인기를 먹고산다고 하지만 저렇게 자신의 사생활이 침해당하는데 헤헤거리고 있으니 정말 배알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한결같이 연예저널리즘을 표방하고 있는 연예정보프로그램의 수준은 한마디로 연예인의 뒤꽁무니를 좇아다니는 파파라치에 다를 바 없으며 ‘타블로이드 TV'라고 불려도 할 말 없을 정도이다. 그뿐 아니라 방송사가 뉴스 시간을 자사 드라마 홍보에 이용하는 일까지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공익성을 생명으로 해야할 방송뉴스마저 자사 이기주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정말 문제다.왜냐하면 그 연장선에서 볼때 결국 뉴스의 공정성과 신뢰성은 훼손되고 의심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문제의 본질은 방송계의 고질적인 병폐이자 골치덩어리인 시청률 경쟁이다.프로그램이 방영된 다음날 시청률 표를 받아드는 PD들의 절박한심정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제작진의 불감증도 분명히 문제가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새방송법이 제정된 뒤 까마귀 고기를 먹은 것처럼 자세를 돌변한 방송사에게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98년 12월에 발족한 방송개혁위원회가 3개월 동안 방송프로그램의 공익성 제고 방안 등 각종 방송개혁 현안을 다룰 때 각 방송사들은 앞다퉈 공영성 및 공익성을 강조한 편성 방안들을 시청자 앞에 연이어 제시한 적이 있다.방송협회 차원에서도 자정을 결의하기도 했다.지금 와 생각해보니 그런 모습들은 한낱 ‘방개위 눈치보기’에 급급한 처사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지상파 방송은 결코 케이블방송이나 인터넷 방송과 같을 수는 없다.방송채널의 본분에서 벗어나는 프로그램은 사회적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오락프로그램들을 없애자는 얘기는 아니다.공익성을 담보하는 방향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친 시청률 경쟁을 낳는 구조적 측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특히 새로 제정을 앞두고 있는 심의규정에는 선정성과 폭력성의 기준이강화되고 특히 여성 비하나 성차별적인 내용에 대한 기준이 구체화되어야 한다.또 방송심의 결과는 새로 마련된 방송평가제도에 철저하게 연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동황 광운대 신방과교수
  • 美 SOFA협상 입장 선회 배경·전망

    한·미 양국이 2일 ‘다른 나라들과 동등한 수준’의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원칙에 합의한 것은 조기타결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매향리 사태,독극물(포름알데히드) 방류사건 등 일련의 사태로 반미(反美)감정이 거세지는 상황이다.이런 맥락에서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는미국측의 입장선회는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의 진지한 입장과 별개로 각종 현안에서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최종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불가피하다. ■상징적 불평등 문제 핵심사안인 형사재판 관할권 문제로 압축된다.일본·독일 협정과 비교해도 확연하게 불평등이 드러나는 대목.한·미 양국은 미군피의자의 신병 인도시기에 대해 현행 형 확정에서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원칙 합의했다. 하지만 문제는 미군 피의자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다.이날 회담에서도 미측이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후문이다.신병 인도 후 피의자 대질심문권은 물론중대한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미국의 재인도 요청 등이 골자다.단기 3년 이상에 해당되는 중죄인에 대해서만 범죄 유형을 명문화해 한국측이 재판권을행사하고 나머지 범죄에 대해선 재판권 포기를 요구하는 대목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대목이다. ■실질적 불평등 해소 환경·노무·식품 검역 등 생활과 관련된 사안들이다. 미국측이 지난 5월말 전달한 협상안에는 일체 언급이 없던 분야지만 이날 오후 회담에서 미측은 우리의 입장 개진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실질적인 토의도시작했다. 환경 조항과 관련해 우리측은 환경오염 피해에 따른 원상회복과 손해배상부담 등의 환경보호 의무조항 신설을강력히 촉구했다.현재 SOFA 조항에 ‘환경’이란 단어 자체가 없기 때문에 “미군부대 주변의 환경오염을 방지할 의무가 있다”는 명시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는 게 우리측 요구다. 통관 및 관세문제도 현안이다.미군과 그 구성원,즉 군속·가족에 대한 조세특혜가 전면 폐지돼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 입장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의 ‘여름 수도’에 가다

    베이징(北京)에서 동쪽으로 270㎞쯤 떨어진 보하이(渤海)만의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베이다이허.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름철 휴양도시로 해변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길게 늘어서 있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베이다이허의 초입에 있는 일반인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1.5㎞쯤 가면 울창한 숲 속에 보하이만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야트막한 산자락을 만난다.이곳이 바로 베이다이취 중즈(中直)로 영도(領導·최고 지도부)들의 하계 별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휴양소의 겉모습은 매우소박하다.주황색 지붕에 흰색 2층 건물로 꾸며진 휴양소의 주위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1∼1.5m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숲 속에는 10∼20m 간격으로 무장 경찰들이 철통 같은 경계활동을 펴고 있어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의접근이 금지돼 있다. 베이다이허는 휴양지보다 중국의 ‘하계 수도’ 역할의 비중이 더 크다.중국의 지도부가 7월 말이 되면 이곳으로 옮겨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모여보름 동안 휴식을 취하며 국사(國事)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돼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2년 이후의 후계 권력체제 ▲서부 대개발 ▲샤먼(厦門)밀수사건 등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부정부패 척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의 경제운용 등이 주요 의제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후계 권력체제.장 주석이 2002년 당·정·군의 최고 지위 중 몇개를 내놓느냐는 점이다.현재의 권력체제는 장 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상하이(上海) 출신의 인맥으로 구성된 상하이방(幇)이 중추를 이루고 있다.따라서 차기 후계자로 유력한 후진타오(胡錦濤)국가 부주석에게 모든 권력을 넘겨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후 부주석은 상하이방이 아니어서 그에게 모든 권력을 주면 상하이방이 와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의 베이다이허 휴가생활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하다.오전에는 국사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오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다.오전에는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나 국무원,정협 등이 자기 소속 그룹끼리 서로 만나 격식 없는 자유 토론을 갖고,오후에는 가족들과 수영을 즐기거나 손자·손녀의 재롱을 보기도 하고,독서 등으로 소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일찍 장 주석이 “차를 같이 마십시다”라고 하면 베이다이허 회의는시작된다.시작은 느슨해도 회의가 진행되면 중국의 최고 현안들을 진지하게토론한다.난상토론을 벌이다가 큰소리가 오가기도 한다.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상무위원장은 전인대 대표로,리루이환(李瑞環)은 정치협상회의(정협) 대표로 각각 참석,소속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모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현안 해결 방식은 상무위원 7명의 만장일치가 원칙이다.이런 회의 운영 방식이 언뜻 독재로 흐르기 쉬운이 공산주의 지도체제에 민주적인 원칙을 잡아주는 중심 축이기도 하다. 김규환 특파원 khkim@kdaily.이com
  • 인터뷰/ 朴化錫 관악구의회 의장

    “관악구는 ‘달동네’로 지칭되는 봉천동을 끼고 있어 서울시 25개 자치구중에서 생활수준이 가장 낮지만 그래도 의회의 친화력은 막강합니다” 신임 서울 관악구의회 박화석(朴化錫·58)의장은 성실과 친화력을 바탕으로힘있는 의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장은 또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에 재개발이 대규모로 진행중이지만 그대로 영세민들이 많아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의회활동의 중점을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발효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을 앞두고 보다 많은주민들이 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각오다. 이와 함께 관악구의 지도를 바꿀만큼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교통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라 집행부와 무릎을 맞대고 교통난 해소를 위해아이디어를 짜낼 생각이다. “과거에는 주거환경 개선이 관건이었지만 이제는 그에 따른 부산물로 교통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대규모 재개발로 인구가 갑작스럽게 유입돼교통난이 우려됩니다” 의회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해놓고 있다.우선 회의록을전산화하고 CD로 발간,자료검색을 쉽게 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줄계획이다. 또 의회 홈페이지도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실생활 위주의 컨텐츠로 채워나갈 생각이다. 구 청사가 낡아 의장실도 베니어합판을 막아서 쓰고 있는 박 의장은 지난 88년 구입한 14인치짜리 텔레비전을 지금도 고집하고 있을 정도로 근면함에몸에 배어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정부는 앞으로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해 국민·기업·정부가 공감대를 형성해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국정운영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또 일관성있는 정부정책의 추진을 위해 부처간 공조체제를 확립하되,정책실패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이같은 방침은 정부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 동안의 국정운영 내용을 평가한 결과,국정운영의 상당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정책 결정과정의 투명성·일관성의 부족으로,국민이 체감하는 것과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26일 이같은 내용등을 포함한 ‘2000년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를 발표했다. 평가보고서는 정부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정보화 기반구축,사회복지 부문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지만,주요 정책 결정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상실한데다 집행과정에서도 일관성을 결여,국민불신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계층간 갈등을 민주적·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조정 체계를 갖추지 못해 개혁 추진과정에서 표출되고 있는 불법 집단행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진단했다. 현안 정책에 대한 내각의 대응노력도 부족했고,경제 및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제대로 완결짓지 못한 데다 엄정한 법질서 확립이 미흡해 국민들이 개혁성과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62개 과제와 634개 단위사업 가운데 97%가 완료 또는 정상추진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국정목표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6·15공동선언을 이끌어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 속에 안정기조를 정착시킨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또한 정보화기술 및 인적자원 개발정책을 적극 추진,정보화사회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도입하는 등 생산적 복지를 위한 제도적 틀을 정립한 것도 정부의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는 국무조정실과 각계의 민간 전문가 60여명으로 구성된 정책평가위원회가 참여,39개 정부기관의 올 상반기 62개 주요 정책과제 수행결과등을 평가했다. 평가위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국민의 정부 들어 펼쳐진 정책을 누적·종합 평가하는,국민의 정부 상반기 평가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상반기 정부업무 분야별 평가 내용

    정부가 26일 발표한 2000년 상반기 정부업무 심사평가 결과는 실질적으로 ‘국민의 정부’의 상반기에 대한 종합평가 성격이 강하다.국민의 정부 임기절반을 채우는 시점에서 나온 평가이기때문이다. 평가는 중앙의 각 행정기관이 정책을 계획하고 집행한 것을 평가하고,지적내용이 다음 반기 계획에 다시 반영되고 실행됐는지가 반복적으로 점검됐다. 정부는 이번 정책 평가결과를 토대로 하반기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각 부·처·청에모두 349건의 개선사항에 대한 조치계획을 다음달 20일까지 수립,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심사평가에서 지적된 각 분야 정책의 미흡한 점을 경제,사회문화,통일·외교·안보,일반행정 등 4개 분야로 나눠 소개한다. ◆ 경제분야.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금융·기업분야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등 4대부문 개혁의 체감효과가 일부 미흡하다.부문간 성장 불균형과 산업구조의 개선도 불충분하다. 특히 부실 금융기관 2차 구조조정 추진방안과 일정 등이 명확하고 투명하게 제시돼지 못했다.단기적 시장안정위주의 조치가 내려져 시장신뢰가 회복되지 못하고 금융시장에 불안이 생겼다. 금융기관들의 건전성 지표는 향상됐지만 자율 책임경영에 바탕을 둔 시장경제 원칙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공적자금의 사용·회수·상환 등 운용계획이 미흡하다.또 금융기관간 자율협약에 의한 기업개선 작업은 추진 주체의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탓에 역할의 한계 등으로 전반적으로 성과가 부진하다.향후 공적자금 회수가 부진해질 때 재정부담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비한대책 등 균형재정 달성 저해요인에 대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 또 공공부문 개혁의 정부내 협의조정,개혁성과의 검증 등 종합적 추진체계가 부족하다.관련 부처간 기능과 역할,과제정비 및 검증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99년이후 경기회복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산업간,수도권·지방간 성장불균형 현상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호황이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일부산업을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수입유발형·에너지다소비형의 취약한 산업구조로 인해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아직 불안정하다. 따라서 구조개혁을 내실있게 추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무엇보다 경제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우선 시장경제 원칙에 충실한 구조개혁 추진을 위해 정책의 투명성과 명확성에 일관성이 유지돼야 한다.정책의 실기(失幾)를 예방할수 있도록,구조개혁 추진 과정상의 문제점이 생기면 정책적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디지털 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대응체제와 함께 증가하는 독과점 시장 비중을 낮추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 사회·문화 분야. 사회·문화 분야는 전국민이 이해관계에 있는 만큼 폭넓은 의견수렴으로 정책개발,관리능력의 대폭강화와 범국민적 동참 분위기 확산이 절실하다. 교육부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근본 대책이 미흡했고 교육과정과 시설,교원임용의 개선 등 새로운 차원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또 대입 특별전형방식의 다양화와 지방대 경영위기 심화에 따른 다각적 대책이 필요하다. 문화역량 제고,관광산업 활성화 추진의 과제를 갖고 있는 문화·예술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적 비전 제시와 지원기반조성 및 유통구조 개선이 미흡했다.첨단 문화산업단지 조성지원 계획 마련과 이해당사자의 참여를유도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국민기초 생활보장제도’ 시행으로 복지국가의 틀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급여범위 확대 등에 따라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하는 만큼 의료보험 재정 안정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또한 의료계 갈등 사항의 합리적 조정이 적극 요구된다. 수질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공급위주 관리에서 합리적인 물수요 관리로 바꿔야 하며 과학적 조사자료 확충과 정수장의 단계적 민영화 등 운영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통일·외교·안보 분야. 남북관계의 진전을 계기로 대외·대북 관계 등에서 새로운 정책의 틀을 정립해야 한다.남북정상회담의 후속조치에 대한 종합적·체계적 추진이 시급하다.주변국과의 통상마찰 등 주요현안의 해결이 부진하고 관련전문가 연계·활용 등 외교경쟁력 기반이 미흡하다. 외교통상부는 통상관련 조정역할 등 외교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중국과의 통상마찰 등 대외통상현안에 있어 국익 전체를 고려,관계부처간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재외공관과 관련기관,전문가간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 통일부는 미래전 양상에 대비한 국방정보화 인프라 및 시대상황에 맞는 장병 정보교육 기반이 미약하다.해킹 및 바이러스 등의 신형 정보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체계가 부실하다. 현재의 통일교육 체계는 남북관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에 한계가 있다.학교·사회 통일교육에 대한 조정·지원 강화로 새로운 통일교육의 장기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병무청은 병역지정업체의 탈·불법행위에 대한 문제해결 노력이 부족하다. 병역지정업체의 선정·관리를 강화하고 병역대체 복무제도 운영에 관한 종합적·체계적 대책이 필요하다. ◆ 일반행정 분야. 정부 구조조정이 부진하다.준법풍토 확립을 위한 확고한 대책이 절실하다. 사회적 갈등을 사전에 조정하는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아울러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관련 부처간 역할분담 체제를 갖춰야 한다. 전자정부 추진과 관련,행정정보화 및 전자문서유통촉진을 위한 관련 기본법 제정 등 시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공무원 경쟁체제 확립을 위한 목표관리제 평가방안에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 지방채 증가,세외수입 감소 등으로지방재정이 악화되고 있다.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채 관리 종합대책,다각적인 재원확충,지방공기업 경영개선방안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경찰청이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범죄분석 예측시스템 전국망 구성사업’이 관련 데이타베이스나 프로그램과의 연계가 부족하다.과학적 치안체제 구축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 국민의 권리구제 수단인 행정심판제도에 대한 정책총괄기능이 없다.운영 현황 파악과 조사·지도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지운 최여경 박록삼 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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