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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랏 車! 車! 車! 연비야 솟아라

    ‘저(低)비용 고(高)효율’은 알뜰 경제생활의 제1수칙. 값비싼 기름을 태워 움직이는 자동차도 예외일 수 없다. 어차피 차 고유의 연비(기름 1ℓ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공장에서 나올 때 정해지는 것이지만 현명한 운전습관과 차량관리의 노하우에서 얼마든지 남다른 알뜰운전이 가능하다. ●불필요한 물건은 아껴 실어라 탑승자나 적재화물이 적어야 연료소모가 적다는 것은 기본상식.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중형차가 50㎞를 달릴 경우 무게가 10㎏ 추가될 때마다 80㏄의 휘발유가 더 든다. 휘발유를 ℓ당 1600원으로 가정할 때 80㏄는 128원어치.100일간 20㎏들이 쌀 한 부대 만큼의 불필요한 물건을 차에 싣고 다닐 경우 2만 5600원어치(100×128×2)의 기름이 더 들게 된다. 대우차판매 애프터서비스지원팀 한기복 부장은 “기름을 한번에 1만∼2만원어치만 넣고 연료부족 경고등이 들어올 때 주유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ℓ당 1600원 기준으로 휘발유 1만원어치는 6.25ℓ,2만원어치는 12.5ℓ다. 휘발유 1ℓ의 무게는 상온에서 783g이다. 중형차 55ℓ 연료통에 휘발유를 10ℓ(7.8㎏)만 넣으면 55ℓ(43㎏)를 다 채웠을 때에 비해 차 무게가 35㎏ 정도 가벼워진다. 일반적으로 차의 무게가 1% 줄면 연비는 0.5∼0.6% 정도 개선된다고 한다. ●급출발 말고 나눠 밟아라 자동변속기의 경우 출발 때 다른 차들의 흐름에 맞춰 적절하게 가속을 한 뒤 시속 60㎞가 넘어서면 가속페달을 밟은 발에서 힘을 살짝 빼 2∼3초간 같은 속도로 주행을 한 뒤 필요에 따라 다시 가속페달을 밟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엔진과 구동축이 수동변속기처럼 직접 연결돼 연비가 높아진다. 무리하게 가속페달을 계속 밟으면 둘 사이의 연결이 해제돼 변속기 내 공회전이 일어나 불필요한 연료소모가 발생하게 된다. 자동변속기 차량도 수동변속기 차량처럼 ‘오버드라이브(O/D)’ 스위치나 저단 기어를 활용해 변속하면서 엔진회전 수를 1800∼2200rpm에서 유지하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 또 1분 이상 정차할 때는 바로 시동을 끄고 신호대기에서 3분 이상이 걸릴 듯 하면 자동변속기를 ‘중립(N)’에 두는 것이 좋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적당한 시기에 기어변속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운전자들이 엔진 회전 수가 높아지면 연료가 많이 들 것을 우려해 급하게 기어를 상단으로 변속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너무 빨리 변속을 하면 엔진의 회전 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출력이 떨어진다. 이때 운전자들은 원하는 속도를 내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가속페달을 강하게 밟게 된다. 당연히 엔진에 무리가 생기고 연료 소모량도 많아진다. 반대로 엔진의 힘을 높이기 위해 저단 기어로 엔진 회전 수를 높이면서 고속으로 주행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엔진의 회전 수가 증가해 불필요한 연료를 낭비하기 때문이다. 가속페달을 밟는 행위는 “엔진으로 공급되는 기름의 양을 늘리라.”는 운전자의 명령이다. 이때 기름의 잔량은 무조건 줄게 돼 있다. 가속페달을 부드럽게 천천히 밟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급출발은 정상출발에 비해 50% 정도 연료를 더 잡아먹는다. 정지상태에서 녹색불이 켜졌을 때 남보다 앞서 나가려고 혹은 앞 차와의 거리가 멀다고 해서 ‘붕∼’ 급가속을 하고 앞 차 바로 뒤에서 ‘끽’하고 급하게 정지하는 식으로 운전하는 것은 연료 낭비는 물론이고 엔진과 타이어의 수명도 단축시키는 일이다. 다른 차를 내 앞에 끼워 주지 않으려고 다른 차의 ‘깜빡이’만 보면 습관적으로 가속페달을 세게 밟는 운전자도 공연히 기름값을 남보다 많이 쓰는 형이다. 너그러운 양보운전은 정신건강과 안전운전은 물론이고 주머니 사정에도 보탬이 된다. ●나쁜 운전습관 다 버려라 차량의 상태는 운전습관보다 연비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 의견을 종합하면 운전습관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적으로 10∼20% 정도지만 차량상태는 심할 경우 50%까지 영향을 준다. 한번 기름을 넣고 달린 거리(㎞)를 주유량(ℓ)으로 나눠 현재 내 차의 실제 연비를 따져보자. 대우차판매 한 부장은 “자동변속기 모델을 기준으로 도심을 주행할 때 배기량 1500㏄급은 ℓ당 8∼9㎞,2000㏄급은 7∼8㎞,3000㏄급은 6∼7㎞보다 낮다면 차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실험에 따르면 점화 플러그 및 점화계통에 문제가 있으면 연비가 최대 15% 정도 떨어진다. 부위별로 산소 센서 및 혼합비는 최대 10%, 밸브 간극 조절은 5%, 휠얼라인먼트 및 휠밸런스는 10%, 타이어 공기압은 10%, 오일 및 에어 클리너는 5% 등 영향을 미친다. ●관련 부품 제때 바꿔줘라 타이어는 바람을 많이 넣는 게 연비에 도움이 된다. 승용차 타이어의 경우 통상 30psi(면적 1인치당 감당할 수 있는 압력) 정도가 적합하지만 연비를 생각하면 1∼2psi 높여 두는 것이 좋다. 차의 주행거리가 5만㎞가 넘었다면 ‘인젝터’(연료를 엔진에 분사하는 부품)를 초음파 방식으로 세척해 주면 좋다.‘산소센서’와 ‘에어플로센서’는 5만∼6만㎞마다 점검해야 한다.‘에어 클리너’도 살펴야 한다. 에어 클리너가 불량하면 깨끗한 공기를 충분히 흡수할 수 없어 불완전 연소를 유발해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학벌을 깬 사람들] (4) ‘고졸 명장’ 임채식 포스코 공장장

    [학벌을 깬 사람들] (4) ‘고졸 명장’ 임채식 포스코 공장장

    “제 아무리 학력이 높아도 ‘열정’을 당해낼 수는 없을 겁니다.” 세계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1열연공장장 임채식(55)씨는 고졸이지만 ‘열정’ 하나로 화려한 학력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 분야에서 손꼽아 주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씨는 최근 노동부가 선정한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뽑혔고,2005년에는 각 분야 최고의 장인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명장(名匠)에 선정됐다. ●직업훈련소 거쳐 일반근로자로 입사 지난 1월 공장장이 된 임씨는 포스코 주요 공장 중의 으뜸으로 꼽히는 열연공장(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엷은 철판을 생산)의 책임자이자 명장, 기능전승자, 기능장 등으로 추앙받고 있다. 전남 곡성의 한 실업고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 직업훈련소를 거쳐 1997년 2월 광양제철소의 일반 근로자로 정식 발령받은 지 꼭 30년 만이다.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원동력이었다. 그는 시키는 일만 하는 기계적인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다. 항상 남들보다 적극적이었고 철저했다. 맡은 일에 몰두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 보고, 또 물어 보며 연구했다. 업무 특성상 종종 금속재료학이나 가공학의 지식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숨김없이 대학 출신의 엔지니어들에게 물어 봤다. 후배라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가방끈이 짧다고 부끄러워하기보다 내가 빨리 필요한 지식을 습득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부딪치면서 실전 능력을 길렀고, 결국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그는 “입사 3개월 만에 자신이 맡은 일에 자신감이 붙고 두려움이 사라지더라.”고 회고했다. ●“치밀한 메모 습관이 성공 비밀 병기” 물론 열정만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다. 치밀한 메모 습관이 또 다른 성공의 무기였다. 그는 무엇이든 빠뜨리지 않고 메모해 놓는 습관을 길렀다. 지금도 매일 현장에서 처리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은 한 가지도 빼먹지 않고 기록한다. 평균 1년 동안 3권가량의 노트를 썼다. 업무량, 품질 불량의 원인과 문제점, 생산성, 목표량 등 조업 관련 데이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부분을 깨알같이 적어놨다. 잘못된 부분, 목표에 미치지 못한 분야는 빨간 글씨로 구분했다. 노트만 펼치면 지금의 공장이 어떻게 변해 왔고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가 여태껏 기록한 노트만도 100여권이나 된다. 업무용 노트 외에 1권의 수첩이 더 있다. 여기에는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 직원들의 인적사항 등을 메모해 뒀다. 메모 습관은 1986년 포항제철소에서 광양제철소로 옮긴 이후 빛이 났다. 현재의 1열연공장은 건설 단계에서부터 그가 그동안 메모해 둔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 ●정년 전 자신의 정보 회사 DB화 꿈 현장 경험으로 기록된 데이터들은 품질과 설비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창출돼 현장 작업률을 끌어 올리는 데 기여했고, 지난해 1열연공장 현장 작업률은 92.4%로 세계 신기록을 쌓았다. 작업공정의 효율 극대화로 지난해 614만 5000t을 생산, 전 세계 350여개의 열연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500만t 생산설비를 추가 투자 없이 작업공정의 개선만으로 이같은 업적을 일궈내 회사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광양제철소로 옮긴 이유가 고향이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주임이나 반장이 되고 싶어서였다. 포항제철소에는 선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보다 먼저 공장장이 됐다. 그는 2009년 3월이면 정년을 맞아 회사를 떠난다. 그때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회사의 공용 데이터(EDMS)에 저장하고 자신은 후배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전문강사가 되는 게 꿈이다.“열정과 좋은 습관으로 자기의 가치를 높이면 성공의 길은 열린다는 것을 전해 주기 위해서….” 광양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 초등생 매년 ADHD 검사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주의력 검사’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학년도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선별 검사를 매년 실시하고 저소득층 치료 대상자에게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취임 3주년을 맞아 발표한 ‘주요 사업계획 자료’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ADHD 검사를 일괄적으로 실시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돕고 학생 정신건강 전반에 걸친 종합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선별 검사도구로 학교에서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 리포트를 학부모에게 제공하고, 병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학생들의 심층적인 상담을 도울 계획이다.또 저소득층 학생이 주의력 결핍 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 전문가 진단 및 심층검사에 들어가는 검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학생들이 올바른 독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올해 2학기부터 정규수업 전에 아침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서울학생 독서 5거서(오거서) 운동’을 전개하고, 영어체험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오거서(五車書)란 다섯 수레에 실을 만한 책이란 뜻으로 많은 장서를 이르는 말이다. 시교육청은 현재 일부 초·중·고교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아침 10분 독서 운동’을 서울지역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영어체험교육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내년 22개 학교를 선정,‘영어전용교실’을 만들 계획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Seoul In] 방문건강관리사업 추진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가정이나 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장애인 중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던 것을 임산부, 결혼이민자 등 전체 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방문간호사가 개인별 건강문제, 습관을 모니터링하고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뇌졸중 등), 영양, 운동, 금연, 절주 등 건강증진사업과 연계해 맞춤 관리한다. 보건지도과 350-3607.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느긋한 남편 답답해 때리게 됩니다

    Q저는 매사에 급하고 화끈한 성격을 가지고 있고 남편은 반대로 언제나 느긋하고 무엇을 하든 급할 게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편 옆에 있으면 답답하여 큰 소리가 나오고 화가 나서 일상 생활에서도 툭하면 화를 잘 내고 공격적이 됩니다. 아무리 잔소리를 해도 제 시간에 일어나는 법이 없고, 차려놓은 식탁에 먼저 와 앉는 일이 없습니다. 너무 화가 나 싸울 때면 착한 남편을 때리기도 하는데 곰같이 맞고만 있으니 점점 제 자신이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친정아버지의 무서웠던 성격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정준희(가명·39세) A공포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의 모습이 연상될 정도로 변해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느끼고 있군요. 한편으로는 다행한 일입니다. 자신의 폭력적 결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을 수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해석하는 방법을 바꾸면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연애할 때에는 나와 다른 성격을 가진 상대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생활해 보니 ‘다르다.’는 그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합니다. 상대방의 성격은 연애 때나 지금이나 사실 달라진 게 없습니다.‘여유로운 성격이라 좋다.’에서 ‘답답해서 미치겠다.’로 내 해석이 바뀐 것이지요. 감정은 우리의 해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해석하는 대로 느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행동을 결정하게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남편이 제 시간에 일어나지 않는 것이 곧바로 화나게 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생각 즉,‘내가 그렇게 말했는데 내 말을 듣지 않는구나.’,‘또 나를 무시하네.’라는 해석이 당신으로 하여금 화나게 하고 폭력적인 결과를 만든 원인이라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를 바꾸기에 앞서 내 해석방법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보는 것을 먼저 해야 합니다. 일부러 아내를 힘들게 하기 위해, 골탕 먹이기 위해 늦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또한 잔소리는 상대방을 무력하게 만들 뿐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 “앞으로는 깨우지 않겠다.”고 선언하시고 잔소리를 중단하세요. 자기 책임 하에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합니다. 행복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공통적인 특징은 자기 결정권을 가진 주체로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았을 때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감정이 폭발하게 되지만 그렇다고 분노 표출을 상대에게 풀어서는 안 됩니다. 순간적으로 ‘욱’하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불같이 화를 낼 때 남편뿐 아니라 가족들은 공포를 경험하게 됩니다. 상대는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 좌절하고, 불안해지면서 크게 움츠러듭니다. 화를 잘 내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사람은 깊은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게 되면서 무기력해지고 관계를 해결할 힘을 잃어버립니다. 또한 ‘화’를 내는 입장에서도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기 때문에 툭하면 쉽게 화를 내고 자주 우울하다고 느끼며 신경질적으로 변해 악순환이 됩니다. 작은 것이라도 남편에 대한 장점을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은 기분이 들면 재빨리 아무도 없는 방으로 들어가서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겨 보세요.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자기 감정에 대해서 깊게 들여다 보세요. 일어난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내가 어떤 해석을 하고 있었는지 살펴보고 그와 반대되는 해석을 해보면서 화난 감정에 반박을 해보는 것이지요. 또한 안전장치로 ‘타임 아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무조건 즉시 중단한다는 약속을 설정해 놓으세요. 남편과 대화하다가 감정폭발과 행동자제가 어려워지기 직전 ‘타임 아웃!’ 신호를 보내고 즉시 자리를 떠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입니다. 화가 났을 때 그 ‘화’를 잘 다루는 방법을 배워서 실천해 나가야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대로 살 수 있습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프로야구 2007] 생애 첫 완봉승 거둔 한화 양훈 “어려운 형편속 지지해준 부모님 덕”

    “생애 첫 완봉승을 부모님께 바칩니다.” 프로야구 한화의 고졸 3년차 양훈(21)이 생애 첫 완봉승의 영광을 부모에게 돌렸다. 양훈은 지난 12일 문학 SK전에서 폭우로 5이닝만 던지며 행운의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그의 투구 내용은 만점이었다. 구속 144㎞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등을 고루 섞어 던지며 볼넷을 한 개도 주지 않고 4안타만 허용, 선두 SK 타선을 농락했다. 양훈은 “한용덕 투수코치의 지도로 왼쪽 어깨가 미리 벌어지는 단점을 보강해 제구력이 좋아졌다.”며 웃었다. 이어 “정민철 선배가 선발 투수가 가져야 하는 생활패턴 및 식습관을 조언해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속초상고를 졸업한 양훈이 빛을 발하는 것은 아버지 양준식(48)씨와 어머니 고춘화(42)씨의 절대적인 사랑이 있기 때문. 속초상고는 양훈이 재학 때 전국 대회 8강 진입도 어려운 팀이었다. 아버지는 보일러공으로, 어머니는 동명항에서 좌판을 하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 속에서 양훈이 영랑초교 3학년 때부터 야구 공을 잡게 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승리하는 날이면 낙지, 오징어 등을 보내며 정성을 쏟았다. 한화는 차세대 유망주로 양훈을 꼽는다. 다른 팀에서 거들떠보지도 않던 그를 2005년 2차 1지명한 김정무 스카우트팀장은 “큰 키(192㎝)와 골격이 장사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베테랑들이 은퇴하면 바통을 이어받을 재목감이다. 승부근성도 있고 붙임성도 있어 팀 내 융화도 잘해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인식 감독도 “구위는 괜찮지만 경험 부족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꾸준히 등판하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수능 100일,수험생을 위한 보약

    수능 100일,수험생을 위한 보약

    어느새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100여일 남은 수능에 대한 부담감에 무더위까지 더해져 수험생들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김기준한의원,봄’의 김기준 원장은 ‘수험생이 겪는 다양한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가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또한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영양 불균형,수면장애와 지속적인 스트레스,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척추와 근육의 통증 역시 만성적인 피로의 원인이다. 따라서 많은 수험생들이 자고 일어난 후에도 피곤하고 하루 종일 나른한 상태가 지속되거나,늘 머리가 무겁고 어지럽거나,눈의 피로와 건조감 등 다양한 증세를 겪게 된다.“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겪고 있는 만성 피로는 정신적 긴장과 위장 기능의 장애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식사 시간이 불규칙하고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잠을 쫓기 위해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 등의 자극적인 음료는 소화 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복통과 설사를 함께 앓는 경우도 많지요.” 김기준 원장은 수험생들의 피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위장 장애가 아닌지 체크할 것을 권한다. *수험생을 위한 맞춤 한약과 공진단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 학습 능률이 떨어지고 심신이 지쳐있는 수험생을 위해서 보약을 챙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김기준한의원,봄’에서는 수험생의 체력회복과 집중력 기억력 향상을 위한 ‘수험생 클리닉’을 추천한다.‘수험생 클리닉’에서는 수험생의 학습에 방해를 주는 질환 및 증상을 진단하고,소화 장애 치료,불안 초조,불면증을 개선하며 무력감과 피로를 회복시킨 다음 수험생 학습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요즘 아이들은 체격은 좋아졌지만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시력 저하나 소화 불량을 겪는 일이 흔합니다.생활 습관이나 성장 과정에 그 원인이 있는데,인스턴트 식품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원기 부족이 주요 원인이지요.보약은 원기 부족을 해결하고 신체의 균형을 바로 잡으면서 정신적인 안정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보약의 안정성에 대해 걱정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김기준한의원,봄’에서는 서울대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청정 한약 ‘B.O.M 보약’을 선보이고 있다.주요 원료를 엄선해서 구입하고 서울대학교 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청정 시스템을 통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을 제거한 한약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고 안전하다. 수험생을 위한 보약을 짓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적인 한방 검진이 우선되어야 한다.각자의 스트레스와 긴장의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의사의 진맥과 진료를 받고 증상에 따른 맞춤 한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다. 김기준 원장은 수험생의 원기 회복과 만성 피로를 개선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고,각종 의서에서 그 효력을 인정한 명약 ‘공진단과 경옥고’를 추천한다.공진단은 <동의보감>에서 몸의 진기를 든든히 하여 오장을 보강하며,원기를 회복시키는 최고의 보약으로 기록되고 있다.특히 집중력과 기억력,체력이 필수인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하루에 1∼2알 정도를 따뜻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광범위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경옥고는 ‘병들지 않게 하며 오래 살게 하는 장수를 위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만성적인 피로감을 이기는데 도움을 주며 심장과 신장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 수험생의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준다.하루에 2∼3번씩 떠서 먹거나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면 된다. ‘김기준한의원,봄’의 수험생 클리닉은 과학적인 진단법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개인별 맞춤치료로 운영되고 있다.수험생의 육체적 피로감 뿐만 아니라 정신적,심리적 스트레스까지 종합적으로 검사,상담을 통해 수능 시험을 치르는 당일 최상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치료 목적을 두고 있다. 도움말:‘김기준한의원,봄’ 김기준원장
  • 인재·주민유출 ‘교육’으로 막는다

    인재·주민유출 ‘교육’으로 막는다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지역인재 양성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공교육 부실이 사교육비 증가와 지역인구 유출로 이어지자 교육을 주요 사업으로 삼아 지역 인재를 발굴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자치단체들이 내세우는 전략 사업은 공립학원 운영, 학력 신장 프로그램 도입, 해외연수 등이다. 교육청의 고유 업무를 주요 시책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전북도 인재육성 전문부서 설립 지자체 중 전북이 가장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 전북도는 향토인재 양성이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판단, 민선 4기 들어 인재양성과를 설치했다. 올해는 예산 100억원을 책정,▲글로벌 해외연수 ▲1군 1우수고 집중 육성 ▲방과후 학교 지원 ▲농산어촌 학생 학습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 성적이 우수하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학생 569명이 미국·캐나다 등지로 해외연수를 갔다. 전북 순창군이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하는 ‘옥천인재숙’은 전국 최초의 ‘공립 기숙학원’이다. 순창군이 해마다 10억원을 들여 지역 우수학생 200여명을 한 곳에 기숙시키면서 학원식 수업을 한다. 인접한 광주광역시의 유명 학원강사를 초빙해 방과후와 방학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을 시킨다. 인재숙은 지난해 입시에서 서울대 2명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에만 26명을 합격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순창지역 고교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한 것은 1992년 이후 15년 만이었다. 옥천인재숙이 성과를 거두자 교육을 위해 이사 가던 주민들이 전입해 인구가 늘고 있다.2004년 332명,2005년 198명,2006년에는 473명이 증가했다. 군산시도 서울 유명 학원강사를 동원해 ‘주말 학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억 4000만원을 들여 군산여고에 주말반을 편성, 지역 우수학생 156명에게 국어, 영어, 수학, 논술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전남도, 원어민 무료 영어학습 전남도는 방학기간에 공짜로 원어민과 생활하는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2주 동안 원어민 교사와 함께 지내며 영어로 생활한다. 도내 17개 군지역에서 뽑힌 초등교 6학년 360명과 중학교 2학년 450명이 대상. 강사는 전남도와 자매결연한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졸업생 등 45명과 도내 영어교사 81명, 생활지도교사 15명 등 141명이다. 전남 장성군은 장성아카데미하우스에서 학습지도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 사교육비를 줄인다. 지난 7∼25일까지 독서교실과 원어민 영어체험교실 등이 운영된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년에 맞게 수업 내용을 달리한다. ●경남지역 공립기숙학원 잇따라 건립 경남에서 공립학원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합천군과 밀양시다. 산청군과 하동군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합천군은 2005년 8월 종합교육회관내에 학습관을 개설했다. 종합학습관은 고교생 170명을 선발, 정규수업이 끝난 뒤 별도 학습을 한다.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초빙한 유명 학원강사들이 초빙했다. 학생들 가운데 70여명은 기숙사에 수용했다. 밀양시는 지난 3월 옛 밀양군청을 ‘미리벌 학습관’으로 단장, 문을 열었다. 서울 등 대도시 학원 강사를 초빙해 시험을 치러 선발한 240명에게 방과후에 특별학습을 시킨다. 산청군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산청읍 내 폐교에 기숙사 형태로 ‘산청인재학사’를 신축, 내년부터 18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지난 1일 기공식을 했다. 하동군도 내년 하반기 공립학원 ‘하동인재숙’을 신설하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 부지를 물색 중이다. 수용인원은 120명 규모로 기숙형이다. 이처럼 농촌 지역 지자체가 앞다퉈 공립학원을 설립하는 것은 지역인재를 육성한다는 취지이지만 자녀 교육열이 높은 주민들의 대도시 전출을 막고, 우수한 학생들을 붙잡아 인구 유출을 막아보자는 고육책이다. 한편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교육투자는 일부 우수 학생들에게만 집중돼 교육 양극화를 불러온다는 지적과 함께 지자체가 앞장서 경쟁을 부추기고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학생들을 내몬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41) 당뇨망막증

    [희귀 난치병 도전과 정복] (41) 당뇨망막증

    40대 초반부터 당뇨병 치료를 받아온 조두완(59·자영업)씨는 최근 눈이 침침해져 안과를 찾았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노안이려니 했는데 진찰 결과 당뇨 합병증으로 망막이 대부분 망가졌으며, 거기에 출혈까지 진행돼 실명 직전이라는 것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금으로서는 치료가 어려워 더 이상 병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사의 설명이었다. 조씨는 “최근에는 먹구름 같은 것이 시야를 가려 물체를 식별하기도 어렵다. 나에게 이런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 했다. 조씨가 앓고 있는 당뇨망막증은 일반인은 물론 당뇨 환자들도 간과하기 쉬운 당뇨 합병증의 하나로,20세 이후의 흔한 실명 원인이다. 당뇨로 혈당이 올라가면 망막에 있는 혈관들이 약해져 터지거나 막혀 결국 망막의 기능을 빼앗아 실명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에 대해 ‘씨어 앤 파트너(Seer & Partner)안과 김봉현 원장은 당뇨 환자들은 이 질환에 특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일단 병증이 나타나면 뾰족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당뇨망막증을 증식성과 비증식성으로 구분해 설명했다.“비증식성은 당뇨망막증의 80%가 해당될 만큼 흔하며, 시력 저하, 특히 야간에 물체 식별이 어렵고, 색깔을 구별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입니다. 망막의 모세혈관이 터져 혈액이 망막 내부로 흘러들기 때문입니다. 이와는 달리 혈관이 약해져 망막에 필요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 이에 대응해 인체는 망막 안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증식시키는데, 이 신생혈관이 기존 당뇨병의 영향으로 쉽게 터져 안구 내에서 대형 출혈을 발생시키고, 또 혈액에서 만들어진 진물이 엉기면서 망막을 파괴하는 유형이 증식성입니다. 특히 증식성은 진물이 엉기면서 망막을 안구 벽에서 떼어내는 이른바 망막박리를 유발해 실명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병의 발병률은 환자군의 당뇨 병력과 비례한다.“당뇨를 앓은 지 10∼14년이 된 환자의 26%,15년 이상 된 환자의 63%에서 당뇨망막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이 병의 유병률은 30세 이상 성인의 8∼10%에 이를 만큼 높으며, 최근 20년 동안 7∼8배 이상 급증해 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생활 변화와 운동부족, 스트레스 누적,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른 노령인구의 증가 등이 주요인입니다.” 원인은 망막이 필요로 하는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하는 것이다. 카메라 필름처럼 물체의 상(像)이 맺히는 망막은 시각 정보를 시시각각 신경섬유를 통해 대뇌로 전달해야 해 산소와 영양분 소비가 매우 왕성하기 때문에 원활한 혈액공급이 필수적이다.“그런데 당뇨로 혈관이 망가지면 망막으로의 혈액 공급이 방해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당뇨망막증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지요. 산소량이 부족한 망막 조직은 자체적으로 혈관을 만들어 산소 공급을 꾀하나 이렇게 만들어진 비정상적인 혈관이 시력 상실 등 합병증의 원인이 되거든요.” 김 원장은 이 질환이 초기에 별 증상이 없다는 게 함정이라고 말했다.“실은 증상이 없는 게 아니라 환자가 못 느낄 뿐이지요. 당뇨망막증은 진행이 느려 초기에는 거의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거나 알더라도 노안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에 따라 약간의 시력감퇴나 출혈에 의한 비문증(눈앞에 검은 점이나 날파리 같은 것이 어른거리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가운데 병변이 망막의 중심인 황반부로 번지거나, 눈 속에 출혈이 생기면 그 때서야 시력장애를 느끼게 되는데, 이 때는 병이 이미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지만 질환 인지도가 낮아 예방 차원에서 안과 검진을 정례화한 당뇨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사실, 혈당 조절을 잘 해도 병력이 오래 되면 당뇨망막증은 생기는데, 이 단계에서 적절한 관리를 받지 않으면 실명에 이르기 쉽습니다. 따라서 망막증이 발병하지 않은 당뇨 환자라면 최소한 6개월, 당뇨망막증 진단을 받았다면 2∼4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것을 권합니다.” 당뇨망막증이 확인되면 시력과 망막의 손상 정도, 나이, 병력,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치료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치료는 망막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물 투여를 비롯, 망막 레이저치료, 유리체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약물은 주로 초기 환자에게 투여해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데,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망막에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망막 조직을 레이저로 응고시키는 치료술이다.“레이저로 망막에 미세한 흉터를 만드는 치료로, 망막증이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 가는 단계일 때 효과적이지만 이 역시 더 이상 시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치료일 뿐 잃어버린 시력을 회복시키지는 못합니다. 특히 비증식성은 방치할 경우 대부분 증식성으로 발전해 심각한 합병증을 부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시력 보존의 절대적인 조건이지요. 물론 이 치료법도 치료 후 30% 가량의 환자에게서 병이 지속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하면 추가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는 거죠.” 유리체 절제술은 유리체에 출혈이 있거나 망막박리가 있을 때 적용하는 수술치료법이다. 이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중증의 시력손실이나 실명 위험이 높은 부류이다.“그러나 수술 중에 위험한 출혈이 생길 수 있고, 또 망막 섬유화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재수술률도 높고, 수술 후에 시력 개선 정도가 미미할 수 있다는 게 부담입니다.” 특별한 수술 약제가 아니라면 당뇨망막증과 관련된 거의 모든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김 원장은 당뇨망막증의 성공적인 치료는 환자의 태도와 자기관리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당뇨 환자는 시력이 좋더라도 안과 정기검진은 물론 의사의 지시에 따라 망막을 관리하는 것이 시력을 보존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英연구팀 “지문과 땀으로 사람 성향 알수있다”

    英연구팀 “지문과 땀으로 사람 성향 알수있다”

    지문과 땀 한방울 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있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최근 영국의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은 “지난 몇년동안 사람의 성별과 식습관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문과 땀에 담겨진 생체 정보들을 연구해왔다.”며 “특히 범죄 용의자들의 프로파일화(범행현장을 분석해 범인의 성격, 행동유형, 직업, 거주지 등을 추론해내는 수사기법)에 굉장히 유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첨단기술은 지문이 남긴 땀과 유지(油指·손가락 기름)와 같은 잔유물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 연구자들은 각 지문의 잔유물에는 각 개인에 관한 생체 정보가 있다는 점을 착안해 이같은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세르게이 카자리언(Sergei Kazarian)교수는 “주로 남자들의 지문에는 소변에서 추출된 화학적인 구성물들, 즉 요소(尿素·몸 속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암모니아 물질)와 니코틴이 많이 발견되었다.”며 “잔유물의 화학적 분석을 통해 당사자의 성별과 생활 습관을 추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잔유물의 화학적인 패턴과 단백질 함유량으로부터 채식주의자인지 육식주의자인지와 같은 추리도 가능하다.” 덧붙였다. 이외에도 카자리언 교수는 지문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에도 힘을 쏟았다. 그는 “그동안의 전통적인 지문 채취 방법은 지문 잔류물의 화학 구성물을 일그러뜨려 부정확한 경향이 있었다.”며 “고도의 정밀 적외선 기술을 이용해 지문의 손상된 정보와 범죄 발생시기를 알아낸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같은 연구결과가 실제 범죄 현장에 적어도 1년이내에 적용될 것”이라며 “과학수사관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디스이즈런던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이혼한 아내 없인 못살겠어요

    Q6개월 전 아내와 합의 이혼을 했습니다. 아내는 그 당시 이혼을 요구하며 이유는 묻지 말라고 했습니다. 결국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아내를 위해 도장을 찍어줄 수밖에 없었지만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혼 후 알고 보니 다른 남자가 있었고 사실이 확인될수록 땅이 꺼진 것 같은 깊은 수렁에 빠져듭니다.16년간 아내는 자기를 전혀 내세우지 않고 가정과 자식만을 위해 살았고 부부싸움 한번 해 본 적도 없어 주변에서 잉꼬 부부로 다 부러워했습니다. 저는 이 사람 없이는 못살 것 같은데 아내의 마음을 되돌려 재결합할 수 있을까요? -유성환(가명·43세) A이혼 후에야 비로소 이혼 사유에 대해 직면하게 되고 아내의 마음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군요. 자책감과 배신감의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느껴져 안타깝습니다. 결혼 생활을 유지해 오는 동안 아내는 자신의 감정을 내세우거나 드러내지 않고 가정을 위해 희생적으로 살아온 듯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무엇이 가정을 위해 더 나은 행동이었을까요. 잉꼬 부부로 보이는 데에는 그럴듯해 보였는지 모르지만 긴 세월 동안 부부가 속마음을 함께 나누지 못하고 살았다는 것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결혼 생활 중 나타날 수밖에 없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참고 덮는 데 급급하여 논의를 필요로 하는 문제들조차 대화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던 것은 아닐까요. 부부싸움을 극도로 싫어하는 부부들은 갈등 상황에 대해서도 직면하여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부정적인 감정을 참고 억누르는 습관이 생기게 되어 마음의 간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벌어지게 됩니다. 문제가 있을 때 싸우기 싫거나 상황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마찰을 피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갈등 회피형’ 부부는 서로에 대해서 표면적인 것 외에는 알 수 없으며 오늘의 현실을 변명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속마음을 주고받을 수 없는 배우자에게 진정한 애정을 느끼기 어려운 일이며 자신의 불만이나 욕구들을 상대에게 더 이상 요구하거나 말하지 않으니까요. 배우자에게 직접 말하지 못하고 갈등을 회피하게 되면 응어리진 속마음을 많이 쌓아두게 되기 때문에 외로워집니다. 이때 자신의 속감정을 나누고 위로, 지지, 공감을 얻을 만한 다른 이성의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되며 외도를 저지를 위험도 높아지지요. 갈등 회피형 부부는 참고 삭이는 것이 배우자에 대한 배려라고 착각하고 스스로 마음 문이 닫힐 때까지 견디다가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요구합니다. 또한 상대방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요구에 이혼 도장까지 찍어주는 것이 배려라고 착각한 것도 속마음과 다르게 행동한 것이 되지요. 뒤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고 스스로 억압시켜 버렸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무엇이었는지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마음을 열고 결혼 생활 동안 쌓아왔던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진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나 지지에 대한 확신과 신뢰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기준이나 일반적인 잣대로 상대에게 지시, 명령, 평가, 충고하듯이 말하지 않고 자기방어도 하지 마세요.‘어떠한 이야기라도 잘 들어 주는구나.’,‘자기 식대로 강요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다른 이성 파트너와 나누었던 마음이 줄어들고 서서히 진실을 드러낼 것입니다. 전 배우자의 입장을 충분히 들어준 후에는 본인의 속마음도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하세요. 단 그녀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무조건 재결합해야 한다고 조급하게 몰아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속마음을 함께 나누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면 다시 재결합 가능성에 희망을 가져보아도 좋습니다. 당사자 중심으로 재결합 과정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함께 노력해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맞벌이 부모 자녀 교육 이렇게

    맞벌이 부모들은 아이들이 자랄수록 마음이 조급해진다.‘남들은 팔 걷어붙이고 뛴다는데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되나.’하는 생각 때문이다. 아이의 성적표를 보면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자책감에 빠지기도 한다. 문제는 올바른 관심과 지도다. 맞벌이 부모들이 참고할 만한 지도 방법을 소개한다. 맞벌이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일과 가정 가운데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생각이 아니라 그때그때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다. 이는 자녀의 가정이나 학교생활은 물론 대입 때까지 염두에 둬야 할 원칙이다. ●‘알아서´ 해주지 마세요 아이에게 엄마는 비서가 아니라 매니저가 되어야 한다. 자녀에게 자율성을 최대한 주되, 학교 성적을 바탕으로 공부와 생활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체크한다. 아이 뒤를 따라다니면서 뒷바라지만 하는 비서 노릇으로는 아이를 효과적으로 지도하기 어렵다. 공부 계획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와 함께 계획을 세우다 보면 공부하는 동기 부여도 되고 효과도 높다. 공부 계획이나 학원 수강 계획을 엄마가 ‘알아서’ 해주는 것은 아이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맞벌이 가정의 최대 장점은 아이의 자립심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당장은 안쓰럽더라도 나중에는 아이의 큰 재산이 된다. 단 방치는 금물이다. 자립심은 키워주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의 농도는 진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는 스스로 방어적이고 부정적인 질문을 많이 하게 된다. 평소 부모가 “누가 너를 못살게 굴진 않았니?”라는 식으로 부정적인 질문을 많이 하는 탓이다. 결국 아이들은 이에 맞춰 친구를 대하게 돼 따돌림을 당하기 쉽다. ●인터넷으로 교사와 친해져라 맞벌이 엄마의 약점은 학교와 학원 등 교육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부모 모임에 자주 참석하지도 못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약하다. 이를 보완하려면 아이와 성적이 비슷하거나 좋은 아이의 엄마와 사귀는 것이 좋다. 새 학기 처음 열리는 학부모 총회에는 반드시 나가 적극적으로 얼굴을 익히면 도움이 된다. 사정이 생겨 학교 행사에 빠지더라도 돌아가는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아이의 친구 관계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탈선할 기회도 그만큼 많아진다. 필요하면 담임 교사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담임 교사와 친해지려는 노력도 필수다. 학기 초에 학교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고 이후에는 전화나 이메일을 적극 활용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임과 친할수록 아이의 학교생활도 꿰뚫을 수 있고 공부 지도에도 도움이 된다. 인터넷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 또 하나. 주요 입시기관·업체의 사이트만 잘 살펴도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요즘에는 인터넷에 주요 정보가 대부분 올라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최적의 공부 방법을 찾아라 맞벌이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이라면 단연 공부다. 학교 공부에서부터 학원, 학습지, 인터넷 강의 등 공부거리는 다양하지만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이다.‘누가 이렇게 해서 1등 했다더라.’는 식의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이는 하나의 참고자료일 뿐이다. 최적의 공부 방법을 찾으려면 시간이 필요하고 시행착오도 겪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맞벌이 부모가 불리할 수도 있지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챙기다 보면 혼자 공부하는 습관도 길러주고, 결국 스스로 ‘고기잡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사교육비는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남들이 보낸다고 여기저기 기웃거려서는 효과를 낼 수 없다. 학원을 고를 때는 아이의 성적과 성향에 맞는 곳을 골라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도움말:이형미(‘맞벌이 부부 아이는 서울대에 못간다?’ 저자)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걷기 박사’ 1호 이홍렬 전 마라톤 국가대표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걷기 박사’ 1호 이홍렬 전 마라톤 국가대표

    건강한 인생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여러가지 대답이 나오겠지만 아마 ‘걷는 것’이 아닐까 싶다. 방향이야 어떻든 앞으로 걷고 또 걷는 것, 노랫말처럼 ‘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없는 이 발길∼’이면 어떠랴. 적어도 ‘걷기’처럼 건강을 담보하는 보장자산도 없을 터이다. 이런 말이 있다. 날개달린 새는 높이 날아야 하고, 네발 달린 짐승은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며, 인간의 두발로는 그저 열심히 걸어야 건강해진다는 것이다. 어쩌면 진화의 과정에서 직립보행의 모습을 보고 인간(人間)이라는 말이 나왔을 법도 하다. 그렇다면 인류역사 이래 ‘걷는 것’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해왔을 텐데, 또 이 방면에 많은 박사학위를 가진 학자도 많이 나왔을 법도 한데, 역설적이게도 그러지 못했다.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홍렬(47) 박사.1984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2시간14분59초의 한국 최고기록으로 ‘마의 15분’벽을 깨며 우승을 차지, 한국 마라톤의 중흥을 위해 한차원 끌어올린 인물이다. 이런 그가 달리기가 아닌, 걷기 연구의 결실로 다음달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는다. 마라토너 출신 첫 체육학 박사이자, 우리나라 ‘걷기 박사 1호’인 셈이다. 최근 통과된 그의 박사학위 논문제목은 ‘RPE(Ratings of Perceived Exertion)13에 의한 12분간 보행테스트의 타당성’이다. 여기서 RPE는 주관적 운동강도(6∼20)를 말하며 RPE13은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를 말한다. 이 독특한 논문제목이 말해주듯 주먹구구식이 아닌 체력별 맞춤형 걷기가 운동생리학적 측면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연구발표했다. 7월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서울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이 박사를 만났다. 마침 ‘이홍렬의 마라톤 무료교실’ 야외 사무실과 가까운 곳이었다. 그는 “건전한 마라톤 문화모델을 만들어내고자 마라톤 무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해마다 ‘이홍렬의 런조이닷컴 마라톤대회’를 열고 있으며 올해는 10월4일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걷기와 달리기를 통한 건강찾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지만 실제 따지고 보면 건강의 이로움을 약 1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와 상식으로 운동을 하기 때문이지요.” 이어 이번 연구를 위해 22∼27세의 남자대학생(운동 초보자)과 일반 주부 등을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이같은 현상을 실감했다면서 “일반인들, 특히 초보자들인 경우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의 단계까지 이르러야 가장 이상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 다음 단계로는 ‘힘들다’‘꽤 힘들다’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가 걷기연구를 하게 된 계기는 일산 호수공원에서 하루 1시간씩 운동을 하면서였다.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자세로 걷는 모습을 보면서 제대로 된 걷기정보를 전달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특히 파워워킹을 한답시고 아령을 들고 걷거나, 팔을 머리위까지 올려가면서 걷다가 어깨고장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했다. 그는 “신체나 체력이 사람마다 틀리게 마련인데 생활습관이 다른 외국의 운동정보를 적용시켜 역효과를 보는 경우도 많다.”면서 예를 들어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던 아줌마가 살을 빼려고 갑자기 운동강도나 양을 늘리면 반드시 무리가 따르게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파워워킹의 경우 초급자가 아닌 중급자들도 30분이내로 끝내야 하는 운동이라는 것. 어느날 갑자기 오십견과 비슷한 어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부연했다.“초보자는 처음부터 빨리 걷는 것은 위험합니다. 인대가 늘어날 수도 있지요. 또 착지하는 순간 무릎근육에 통증이 오고 아킬레스건에도 무리가 동반됩니다. 또 팔의 각도를 크게 벌리지 말고 처음 5분동안은 명상을 즐기듯 걸어야 합니다. 운동장소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고혈압이나 성인병 질환이 있는 사람은 되도록 잔디밭에서 보폭을 짧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포츠센터가 전국에 1만여개나 됩니다. 한 곳당 고객이 1000명일 경우 1000만명정도가 오늘도 러닝머신에서 운동한다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이들을 위한 전문 지도자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보디빌딩을 한 사람들이 기계작동 요령이나 알려줄 정도이지요. 인공호흡이나 자세교정 등 크리닉을 제대로 해줄 전문가가 있어야 합니다. 걷기와 달리기만 잘 해도 보약 안먹고 오래 살 수 있지요.” 선진국일수록 스포츠의학, 특히 스포츠 출신 의학박사가 많다는 그는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계속적으로 근육과 인대에 자극을 주어야 건강해진다.”면서 전문가 조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그는 마라톤으로 유명한 대전 대성고를 졸업하던 해인 1981년 3월 제51회 동아마라톤에 출전해 최연소 1위로 골인, 주목을 받았다. 이어 83년 뉴질랜드 해밀턴 국제마라톤대회 1위를 차지하면서 해외에도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제54회 동아마라톤에서 우승,LA올림픽에 국가대표 출전자격을 얻었다.86년 은퇴할 때까지 전국대회에서만 100여차례 우승하는 등 우리나라 마라톤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은퇴후에는 경찰대 무궁화체육단 마라톤 감독, 방송사 마라톤 해설위원을 맡기도 했다. 아울러 전국 마라톤 동호회의 초청특강을 다니면서도 체육학공부를 놓지 않아 2004년 경희대에서 스포츠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경희대에서 교양체육학 시간에 ‘워킹과 조깅’이란 주제로 강의를 해왔다. 올 가을학기부터는 대학원에 신설되는 ‘러닝CEO’과정에서 강의를 맡는다. 우리나라의 러닝지도자 배출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셈이다. 그는 국민건강을 위해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서울 여의도의 ‘이홍렬 무료 마라톤교실’을 비롯, 전국 16곳에서 7년째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또 청소년 비만치료를 위한 맞춤형 비디오를 제작, 전국 초등학교에 무료로 보급하는 등의 선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달리기 인구 600만명, 클럽동회 3000여개에 이를 만큼 걷기·달리기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그는 “하루속히 전문적인 러닝지도자들이 배출돼 국민 건강증진에 많은 보탬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1년 논산 출생. ▲75년 육상데뷔 ▲81년 대전 대성고 졸업, 제51회 동아마라톤대회 우승. ▲84년 경희대 졸업, 제54회 동아마라톤대회 우승(마의 15분벽 돌파),LA올림픽대회 출전. ▲86∼91년 경찰대 무궁화체육단 마라톤감독. ▲98년 MBC-TV 마라톤해설위원. ▲99년 MBC,SBS,EBS-TV ‘조깅과 건강’ 프로그램 진행. ▲2006년 광운대 스포츠지도학과 외래교수 ▲07년 7월 경희대 체육대학원 체육학 박사학위 취득. ▲현재 사단법인 한국육상지도자 연합회 회장. 서울시 한강에티켓 운영회장, 경희대학교 체육대학 겸임교수,MBC ESPN-TV 등 방송사 마라톤해설위원.
  • 부모가 원하는 이상적 자녀 키는?

    우리나라 부모들 대다수가 아들은 185㎝, 딸은 165㎝ 정도의 키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하이키한의원의 의뢰에 따라 최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수도권 거주 학부모 3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키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이들이 희망하는 자녀의 키는 남자 아이의 경우 185∼190㎝, 여자 아이는 165∼170㎝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남자 아이의 이상적인 키로 응답자의 54%가 185∼190㎝를 들었으며,27.7%는 175∼180㎝,15.8%는 180∼185㎝를 들어 전체의 절반 이상이 180∼185㎝의 키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아이의 경우 응답자의 62.2%가 165∼170㎝의 키를 원했으며 170∼175㎝의 키를 원한 사람도 27.8%나 됐다. 키가 작은 자녀를 위해 무엇을 하겠느냐는 물음에는 60.1%가 ‘생활 및 식습관을 고치겠다.’,23%는 ‘성장클리닉을 찾겠다.’,17%는 ‘클 때까지 가만 두겠다.’고 응답했다. 또 어떤 경우에 자녀에게 성장치료를 받게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가장 많은 26.3%가 ‘또래보다 작을 때’를 들었으며, 이어 ‘부모의 키가 작을 때’(16.4%),‘성장 치료로 자란 아이를 봤을 때’(14.9%),‘또래보다 조숙할 때’(4.6%) 등이었다. 응답자의 37.8%는 ‘필요성을 느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성장 치료가 자녀의 키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90.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성장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자랄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5∼9㎝ 43.6%,10∼14㎝ 33.2%,15㎝ 이상 12.1%,1∼4㎝ 11.4%라고 답했다. 적당한 성장치료 시기로는 초등학교 74.4%, 중학교 15.8%, 취학 전 2.1%, 고등학교 1.2% 등으로, 대부분이 초등학생 때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여겼다. 또 응답자의 98.7%는 ‘자녀의 키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키는 큰 것이 좋다.’는 응답도 99.2%나 돼 큰 키를 선호하는 경향이 매우 강했다. 큰 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53.7%가 ‘사회생활에 유리해서’를,35.9%는 ‘외모’,9.3%는 ‘무시, 놀림을 당하지 않아서’,0.3%는 ‘이성교제 때문’이라고 답해 키가 작으면 여러 가지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팀이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KI-180’이라는 성장촉진제로 2005년 5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치료한 240명(남아 90명, 여아 150명)의 성장 추세를 관찰한 결과 여아는 성장호르몬의 수치가 397.2ng/㎖에서 510.0ng/㎖로 28.4%, 남아는 474.9ng/㎖에서 612.6ng/㎖로 29.0% 증가했으며, 키는 여아가 연평균 7.2㎝, 남아는 8.0㎝가 자랐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춘성의 건강칼럼] 골다공증으로 생긴 척추골절

    최근 들어 평균 수명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면서 생긴 문제가 골다공증이다. 이제 골다공증은 중요한 노인질환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뼈가 쉽게 골절되기 때문이다. 젊은 사람 같으면 타박상을 입을 정도의 낙상(落傷)에도 뼈가 약한 노인들은 쉽게 골절이 발생한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은 주로 척추나 고관절, 손목 등 중요한 부위에서 발생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척추골절이다. 척추뼈가 골절되면 통증이 심해 일주일 이상을 꼼짝없이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된다. 움직이지를 못하고 누워만 있으면 우리 몸에서 뼈를 만드는 골아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뼈는 더 약해진다. 실제로 노인이 2주 정도 침대에만 누워있게 되면 전체 뼈의 10% 정도가 소실된다. 따라서 노인 척추골절의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아주 심한 통증만 가라앉힌 뒤 가능한 한 조기에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통증이 심해 조기 보행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조기 보행을 위해 골(骨)시멘트를 주저앉은 척추뼈 내부로 집어넣어 보강하는 척추성형술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액체 상태의 골시멘트가 굳으면서 척추뼈를 지지해 줌으로써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이 치료법의 원리이다. 대부분은 치료 결과가 좋지만 간혹 시멘트가 척추뼈 밖으로 새어나와 신경을 마비시키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풍선을 이용한 척추성형술이 새로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거의 모든 질환이 그렇듯 골다공증도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다. 나이 들어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젊어서부터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 운동은 발바닥에 체중이 실리는 걷기나 조깅, 등산 등이 좋다. 또 단백질, 칼슘 등 뼈를 만드는 재료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잡힌 식생활 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젊은 시절의 지나친 다이어트는 나이 들어 골다공증을 겪게 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기고] 친절도 혁신이다/조윤명 국가기록원장

    클린턴 미 행정부 당시 노동장관을 역임했던 로버트 라이시는 ‘부유한 노예’라는 책에서 혁신의 핵심에는 두 가지 성격의 창의적인 인물이 있다고 했다. 첫째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내는 일에만 몰두하는 유형으로, 자기 관심분야에 전력을 다하는 예술가나 발명가 등 창의력 있는 인물을 연상시킨다고 했다. 두번째는 카운슬러나 정신과 의사처럼 사람들이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잠재적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이끌어내는 유형의 사람이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이런 혁신의 모습을 다양한 분야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음식점이라면 맥도널드나 버거킹 등 패스트푸드점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런데 이런 패스트푸드점에 가면 보통 소변기가 두 개 있다. 하나는 성인용으로 높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용이라 낮다. 오래 전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아들은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만큼 높은 쪽은 내 차지였고 낮은 쪽은 당연히 아들 차지였다. 10년 후 두번째 미국 생활을 시작할 무렵엔 아들은 고 2년생으로 키가 나를 능가할 정도로 훌쩍 커버렸다. 뉴욕에 도착하던 날 맥도널드 가게 화장실에서 서로 바꾸어선 나의 모습을 보고 아들 녀석이 빙긋이 웃던 기억이 난다. 단 두개의 소변기도 높낮이를 달리할 만큼 세심한 배려가 새롭다. 생활하면서 미국 공무원들이 친절하다고 느껴본 일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자동차등록사업소(DMV)의 근무시간이 하루는 아침 7시에 일찍 문을 열고, 또 다른 하루는 저녁 9시까지 늦게 영업하여 직장인의 편의를 고려하고, 은행지점 역시 소재하고 있는 고객의 특성에 따라 근무하는 요일이 탄력적이었다. 뉴욕 근교에 살며 시내까지 기차로 출퇴근하던 동료 직원이 있었다. 정기권과 당일티켓의 가격 차이가 2배에 가깝다 보니, 월 정액권을 이용하게 되는데 언젠가는 신규 월 정액권을 구입하는 것을 잊고 습관적으로 기차를 탔다고 한다. 검표원은 고객의 예견할 수 있는 착오를 인정하고, 그날 승차요금을 면제하되 착오를 재발하지 않도록 시효가 소멸된 정액권을 회수해 갔다. 검표원의 재량이 아니라 있을 수 있는 착오를 배려해서 시스템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이러한 시스템을 처음 고안해 낸 사람들은 고객이 갈망하는 것을 이끌어낸 두번째 유형의 사람이 아닐까 한다. 얼마 전에 올해 상반기 전화친절도 평가결과가 나왔다. 정부 민원서비스 만족도에서 행정자치부가 전 기관 조사결과 2등을 했다. 부처 내 평가에선 국가기록원이 2등을 했고, 팀 단위 평가결과 1등부터 4등까지 기록원 소속팀이 차지했다. 매번 고객의 소리를 인터넷으로 또는 편지로 받아왔기에, 이를 반영하려는 노력이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나 싶다. 하루 100명 이상의 고객이 찾아오는 서울기록정보센터에는 고객이 앉아서 기다릴 만한 변변한 의자 하나도 놓을 공간이 없으니 직원들의 근무환경이란 말할 것 없다. 그런데도 이런 성과를 만들어 낸 직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지난 몇개월간 고객이 앉아서 기다릴 수 있는 의자라도 놓을 공간을 마련하려 노력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됐다. 마음 아파하던 것도 순간이고,1주일에 한 시간만이라도 고객들에게 변호사나 공인법무사의 자문을 받을 기회를 제공해 정직하지 못한 이들에게 사기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친절하고 상냥한 자세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원하지도 않는 부분까지 찾아서 시스템으로 갖추어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바로 체질화된 친절이며 시스템 혁신의 참 모습이 아닐까. 조윤명 국가기록원장
  • 지문으로 성별·인종도 가려낸다

    범죄 현장의 지문을 통해 범죄자가 여성인지, 남성인지, 어떤 인종인지, 어떤 음식을 먹는지까지 가려낼 수 있는 첨단 기술이 개발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3일 분석화학지 최신호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금까지 지문을 채취하는 방법은 분가루와 액체, 또는 증기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화학성분 흔적 등 중요한 법의학적 단서를 훼손하기가 쉬웠다.그러나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의 물리화학자 세르게이 카자리언 등 연구진은 젤라틴을 소재로 한 테이프를 사용, 문고리와 찻잔 손잡이, 굴곡진 유리잔과 컴퓨터 스크린 등 어떤 형태의 표면에서도 지문을 채취할 수 있으며 적외선을 쪼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고감도 장비를 통해 30초 안에 분자들을 식별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문에는 수백만분의 1g밖에 안 되는 체액이 묻어 있지만 법의학자들은 이것 만으로도 범죄자의 성별과 인종, 섭식 및 생활습관 등을 밝혀낼 수 있다는 것이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생로병사’ 대장암 분석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암과의 전쟁, 암 정복 희망 메시지’의 제8편 ‘대장암’을 24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대장암은 5대 암 가운데서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직장은 물론, 항문의 기능까지 상실하게 돼 더욱 치명적이다. 대장암은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서구인들에게 많이 나타나 흔히 ‘서구병’으로 불린다.75%가 환경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는 만큼 생활습관을 바꾼다면 대장암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제작진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과 식단을 공개한다.
  • 이명(耳鳴) 난청, 한방 치료 효과 좋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탕약 침요법 병행 -목,어깨 뭉친 기운 풀어 뇌 혈액순환 활성화 이명(耳鳴)이란 쉽게 말해 귀울림 증상을 말한다.외부로부터 실제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마치 환자가 어떤 소리를 듣는 것처럼 느끼는 것을 말한다.일시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수시 또는 불규칙적으로 지속돼 환자는 심한 노이로제나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매미 우는 소리,물 소리,바람소리,북소리,사이렌소리,굴착기 음 등 소리도 다양하다.이명은 귀에서 들리는 이런 소음으로 인해 흔히 난청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오장육부가 부실하거나 불균형을 이룰 때 이명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귀를 주관하는 신장의 기운이 손상되어 정기가 허약해지면 뇌수가 부족하게 되어 머리가 어지럽게 되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보고 있다.또한 육체적 과로나 스트레스,불규칙적인 생활습관,소음 등으로 인해 기나 혈이 막히는 경우,간과 담에 화(火)가 미쳤을 때에도 이명이 생길 수 있다. 치료방법은 기본적으로 환자별로 이명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아내,장부의 허실을 바로 잡아주는 탕약과 침요법을 쓴다.전신의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고,귀 주변의 담이나 어혈을 풀어주는 데 중점을 두는 치료법이다.이런 한방치료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귀에서 들리는 이명음이 점차 사라지거나 호전되면서 난청 증상 역시 호전된다. 이명 난청 환자는 목이나 어깨 주변의 근육이 뭉쳐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이는 뇌의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따라서 장부의 불균형을 바로 잡는 동시에 목이나 어깨 주위의 뭉쳐 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치료과정중의 하나다. 이명 난청은 까다로운 질환이지만 육체적 과로 또는 기운이 허약해져 생기는 신허(腎虛)이명이나 기허(氣虛)이명,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한 간화(肝火)이명은 지속적인 한방 치료를 통해 증세를 호전시키거나 없앨 수 있다. 실제로 미래한의원이 이명 난청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명 난청 한방치료제인 통명탕과 통명환으로 치료한 결과 환자의 70% 정도가 이명 난청증세가 호전되거나 소멸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명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분노와 욕심,근심을 다스려야 한다.너무 피곤한 일에 매달리거나 신경을 과민하게 쓰는 것도 좋지 않다.모든 질환이 그렇지만 이명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미래한의원 이충순 원장
  • 초등생 자녀 지도 이렇게

    초등생 자녀 지도 이렇게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놀 때는 놀고, 공부할 때는 공부하게 하는 부모의 현명한 지도가 필요하다. 자녀의 방학을 유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현직 교사와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학습지도-학원 예습보다 집에서 책보기 초등학생 부모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학원 문제다. 부모가 맞벌이로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마땅치 않은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맞벌이 부부라면 학원보다는 학교별로 실시하는 방학 중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원보다 믿을 만하고 홀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학원을 보낼 때는 주요 과목보다 되도록 예·체능 분야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어나 수학, 영어 등 주요 교과의 학원을 보낼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복습이 아니라 2학기 내용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 중심으로 진행된다. 현재 부족한 부분이 없다면 아이에게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 그러나 학원에서는 문제풀이 위주로 가르치기 때문에 초등학교 단계에서는 2학기 공부에 오히려 흥미를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어나 수학, 영어 등 주요 교과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싶다면 집에서 부모의 지도 아래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학년별로 구분된 참고서보다는 학년 구분 없이 수리·연산, 도형 등 영역별로 구분된 참고서를 골라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득이하게 학원을 보낼 때에도 학원측에 요청해 보충학습 위주로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원 시간은 되도록 오전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평소 학교 가는 시간과 맞추면 늦잠이 습관화되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독서지도-스스로 고르고 짧게 얘기하기 방학 중 독서 지도와 관련해 부모가 명심해야 할 것은 자녀의 학년·나이 수준이 아닌 실제 수준에 맞는 책부터 골라 읽혀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내 아이의 독서 수준을 먼저 알아야 한다. 매주 한 차례 정도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에 가보자. 아이가 고른 책이 아이의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학교에서 나눠 주는 권장도서 목록도 아이의 독서 수준에 맞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책을 고를 때는 서점에 가서 직접 고르게 한다. 명작의 경우 수준에 맞게 그림책에서부터 완역본까지 다시 읽도록 하는 것이 좋다. 교과서에 지문의 일부로 나온 책이나 2학기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 들어 있는 책을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방학 동안 10권을 읽을 계획을 세웠다면 절반은 아이가 고르게 하고, 나머지는 부모가 골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에게만 맡기면 편중될 수 있다. 방학 중 독서 분량은 저학년은 20∼30권, 고학년은 10∼20권이 적당하다. 읽은 뒤에는 자녀와 함께 느낀 점을 나눈다. 거창한 독후감보다는 책 제목과 지은이, 부모와 대화했던 내용, 기억나는 문구만 간단히 써 보는 것만으로도 독후 활동은 충분하다. ●생활지도-계획 세운것 확인해 주기 어머니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 요즘 아이들 중 상당수가 방학 동안 혼자서 지낸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아이들은 컴퓨터나 TV를 보는 시간을 조절하기가 어려워진다. 부모가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졌다면 메신저 등을 통해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켜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체크할 수 있고,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평소 생활을 볼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너무 지시적인 말을 하기보다는 일상적인 얘기를 하는 게 좋다는 것. 예를 들어,“지금 뭐하고 있니?”라고 묻기보다는 “밥은 먹었니?”나 “오늘은 무슨 게임 하니?”라는 식으로 아이들이 간섭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자주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일기나 편지보다는 이메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혹 어머니들 중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게을러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짜는 경우가 있다. 방학 때는 학원이나 특별활동 일정을 빈틈없이 짜기보다 스스로 스케줄을 짜고 실천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주고, 어느 정도 실천하는지 체크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서울 신남성초등학교 이병흔 교사·한우리 독서논술연구소 이언정 선임연구원·서울 성서초등학교 신인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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