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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유치원 독서운동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사장 석호현)에서 주관하는 유아독서운동사업이 국내 유아동출판사 의 적극적인 참여와 각 유아기관의 호응에 힘입어 새로운전기를 맞이하고있다 이번 한국유치원총연합회에서는 2011년 12월27일 학계 및 교육계현장 종사자들로 구성된 우수도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였고 2010년부터 2011년에 출간된 각출판사별 유아그림책을 선별하여 선정작업을 지속적으로 활하고 있으며 선정된 우수도서는 사)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보지등을통하여 소속된 전국3,840개 유치원에게 널리 홍보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업체인 주)온앤온정보시스템의 웹개발 지원을 통해 유아독서운동 공식사이트(www.ireading.or.kr) 가 금년 5월에 오픈하여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사)한국유치원초연합회 도서선정위원회(위원장 서성강 수석부이사장) 는그동안 도서유통사의 잇따른 도산 및 출판경기의 불황 동화그림작가의 부족등의 여건상의 이유로 국내유아동출판사들의 창작그림책 제작을 기피하고 상대적으로 외국창작물을 도입 번역하여 제작하는 유아동 출판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국내창작 그림책 개발을 독려하고 좋은 그림책을 발굴하여 우리의 아이들에게 훌륭한 독서활동의 나침반 이 되도록 고군분투 하고 있다. 현재 독서운동에 참여하는 유아관련 출판사는 118개사로 유아독서운동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참여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유아도서시장의 정립과 양질의 컨텐츠 및 우수 유아도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 동기유발과 상대적으로 매출중심적 출판시장의 도서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되는 전기가 되고 있다. 유아기관 단체로서는 국내 최초로 독서운동사업 을 진행하게 되는 사단법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그동안 개별유치원별 이루어진 유아그림책 추천 부분을 이번 기회에 통일,재정립하고 유아중심의 독서생활화를 통해 창의력과 인성교육에 힘쓰는 한편 학부모들에게도 자녀들의 우량도서 선택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제공하고 있는 반면에 문제점으로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유아독서운동이 국내사립유치원에 한하여 사업이 국한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유아독서 운동사업이 발전할수 있도록 국공립유치원및 어린이집까지 확대가 절실하며 이를통한 독서운동에 대한 유아기관의 독서활동을 재정립하고, 상호 교류 및 협조를 통해 사업을 공유하여 전 유아교육기관 및 소속 학부모들에게도 선정된 우수도서에 대한 도서구매에 올바른 선택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유아동출판사들의 창작그림책 개발에 대한 의욕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동기유발과 기틀을 마련하도록 각계의 관심과 상호 협조 지원이 더욱더 절실하다고 보여진다. 또한, 교과부 및 보건복지부 문화체육부등 관련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러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공익적 사업에 발맞추어 예산지원 및 사업 공동보조적 지원역할을 해줌으로써 유아독서운동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사업으로발전할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이 절실하다고 보여진다. 현재 인천광역시 연수구에서 활발하게 펼쳐지는 관내 29개 유치원 대상 “책읽어주기사업”이 그 좋은 예라고 보여진다. 사)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유아독서운동 이 단순한 산하 유치원 독서운동 차원을 떠나 어려운 환경에 놓인 낙도 어린이나 불우이웃 또는 다문화가정 자녀 도서 무상기증사업 그리고 산하 유치원 도서실의 중고도서를 취합하여 중국.중앙아시아등의 동포자녀들에게 무상기증하는 사업을 준비중이며 최근 전임회장단 모임인 재) 한국유아교육발전재단 (이사장 한경자)을 통해 7월에 전라남도 교육청 및 인천광역시 교육청 산하 도서지역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에 도서무상기증행사를 펼친적이 있다.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의 유아독서운동사업이 결실을 맺기위해서는 한 인터넷업체의 지원으로 꾸려지는 유아독서운동사업을 출판계.교육계.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합심하여 유아들의 올바른 독서습관 독서활동을 할수 있도록 뒷받침하여 독서강국을 만들 수 있도록 혼연일체가 되었을 때 꽃을 피울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보도자료 관련문의>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임장혁 사무총장 02-546-0019 / 011-9992-1874 - 온앤온정보시스템 강동기 본부장 02-478-8360 / 010-2364-8114 출처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의견과 다를수 있습니다.
  •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최근 국가대표를 지낸 한 젊은 투수가 뇌경색을 앓았던 사실이 밝혀져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뇌경색은 주로 고령화와 맞물리는 질환이라는 통념을 깬 사례여서 더 그랬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제 갓 20대인 그 선수에게서 뇌경색이 발병했다고 이상할 것은 없다. 혈관의 퇴행이 아니라 피에 지방이 많은 고지질 상태이거나 다른 신체적 이유가 있다면 굳이 이 병이 나이를 가려 발병한다고 믿는 것 자체가 이상하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다양한 이유로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되어 발생한다. 흔히 말하는 뇌졸중(중풍)은 이렇게 온다. 일상적인 관리와 대응이 허술한 탓에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곤 하는 뇌경색에 대해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권순억(신경과) 교수로부터 듣는다. ●뇌경색이란 어떤 질환인가. 뇌에는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들이 다른 장기와 달리 아주 정교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처럼 뇌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혀서 뇌에 손상이 생기는 상태를 뇌경색이라고 한다. 이에 비해 혈관이 아예 터져 뇌가 손상되는 상태는 뇌출혈이라고 한다. ●뇌경색 유발 주요 요인을 설명해 달라. 뇌혈관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막힐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 흡연처럼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들에 의해 혈관벽에 동맥경화가 발생하면 혈관이 좁아지게 된다. 이렇게 혈관이 좁아진 상태에서 동맥경화반이 파열되면 혈관이 쉽게 막히고, 이 때문에 뇌조직의 혈류가 감소하여 뇌경색이 발생한다. 또 동맥경화반 주변에서 많은 혈전이 만들어져 작은 혈관을 틀어막기도 한다. ●뇌경색 원인과 발생 경로를 짚어 달라. 앞서 말했듯 동맥경화를 비롯, 심장의 심방세동에 의해 좌심방에서 혈전 형성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또 손상된 심장판막 주변에서 혈전이 만들어져 뇌혈관을 막을 수도 있다. 그뿐이 아니다. 중대뇌동맥이나 기저동맥처럼 뇌조직을 감싸고 있는 큰 동맥에서 뇌 조직을 직접 통과하는 관통 동맥이 고혈압 등에 의해 폐색되어 작은 규모의 뇌경색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이를 열공성 뇌경색이라고 한다. ●뇌경색이 발병하면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뇌경색에 의해서 손상된 뇌 조직이 어디냐에 따라 특정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편마비와 얼굴이나 팔다리의 감각 이상, 말을 표현하거나 이해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 어지럼증과 함께 특정한 방향으로 몸이 쏠리거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실조증. 시야 장애와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현상, 신체의 일부나 외부 공간의 일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무시증후군,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 등이 갑자기 발생할 경우 뇌경색을 의심해 봐야 한다. ●뇌경색이 발병하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한다. 왜 그런가. 빠른 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증상의 회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혈류가 감소된 상태에서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뇌 손상의 범위가 점차 넓어지며, 나중에 혈관이 다시 뚫려도 이런 손상은 거의 회복되지 않는다. 특히 뇌경색이 발생한 초기에는 동일한 요인이나 또 다른 잠복 요인에 의해서 뇌경색이 재발, 뇌손상의 범위를 확대시키기 쉽다. 따라서 초기에 항혈전제를 투여하고, 혈압과 혈당 조절 등을 통해 이런 재발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특히 발병 후 ‘늦어도 3시간’ 안에 병원으로 옮기라고 강조하는데…. 막힌 혈관을 즉시 뚫어주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시간이 경과해 이미 뇌세포가 죽어버린 뒤에는 혈관을 뚫어 혈류를 개선해도 뇌 기능은 회복되지 않으며, 손상된 혈관으로 혈액이 공급되면 출혈이 발생할 위험성도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동안의 연구를 종합하면 증상이 나타난 후 3시간 안에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출혈 위험성보다는 혈류의 증가로 인해 뇌손상을 줄여주는 이익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뇌경색은 어떻게 치료하며, 치료 후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치료는 크게 급성기치료, 재활치료, 2차 예방으로 나눈다. 급성기치료는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술, 혈전의 생성을 억제하는 항혈전요법 그리고 환자의 혈압과 혈당 등을 조절하는 치료를 말한다. 재활치료는 뇌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총괄적인 치료이다. 2차 예방이란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서 뇌경색 재발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항혈전제를 투여하고, 뇌경색의 위험인자를 찾아서 이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조치를 말한다. ●각 치료법과 한계를 짚어 달라.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라고 무조건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는 없다. 빨리 왔더라도 뇌세포 손상 영역이 많거나 이미 뇌부종이 시작된 경우에는 혈관 손상에 의한 출혈의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 상태여서 혈전용해제 투여가 오히려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또 위장관 출혈이나 출혈성 소질이 있는 간 질환자 등에게 항혈전제를 투여할 경우 예기치 못한 출혈이 생길 수도 있다. ●뇌경색 예방을 위한 식습관 등 일상적 생활습관을 소개해 달라.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심방세동 등 대표적인 뇌경색 위험인자를 파악해 이를 적절히 조절·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비만인 환자의 체중 조절, 음식 싱겁게 먹기, 금연, 스트레스와 과로 피하기,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뇌경색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열흘째 널뛰기 장… 개미·증권맨 피 말리는 24시

    열흘째 널뛰기 장… 개미·증권맨 피 말리는 24시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할 것 같아요.” 주식시장이 열흘째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개미들과 여의도 증권맨들은 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1일 이후 16.3% 폭락한 코스피는 10일 하루에만 98.56포인트(최고점 1832.48에서 최저점 1733.92를 뺀 수치) 움직이는 변덕을 부렸다. 주가지수가 춤출 때마다 투자자와 증권사 직원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셈이다. ■30대 직장인 김모씨 “일주일 새 석달 월급 날아가…하루 종일 주가 차트만 응시” 직장인 김모(36)씨는 “일주일 새 석달치 월급이 사라졌다.”며 탄식했다. 주식 투자 경력 10년 차로 카드 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씨지만 이번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2008년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주식 자산을 줄여서 손실을 적게 봤다.”면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나 유럽의 재정위기는 새로 나온 변수가 아니어서 이번에는 크게 걱정을 안 했는데 투자 심리가 이렇게 무너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직접 주식투자를 해 1000만원, 펀드에 3000만원, 주가연계증권(ELS)에 1000만원 등 모두 5000만원을 굴리고 있었는데 특히 펀드에서 손실이 많이 났다. 1일부터 10일까지 3000만원 가운데 500만원이 증발했다. ELS에서도 163만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김씨는 “주가가 연거푸 고꾸라지던 지난 4일, 거래를 하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가 전화를 걸어 다음 날 반전이 있을 거라며 펀드에 더 투자하라고 조언했다.”면서 “1000만원을 집어 넣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손해만 봤다. PB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탓할 생각은 없다. 그만큼 시장 전문가들도 갈피를 못 잡는 상황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씨는 “밥맛도 없고 잠도 안 온다. 삶의 의욕도 잃었다. 일은 손에 안 잡히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으로 주가 차트만 넋 놓고 바라본다.”며 괴로워했다. ■6년 차 애널리스트 이모씨 “하루 한끼 먹고 3시간 수면…예측불허 시장 초치기 생활” 증권사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대형 증권사의 6년 차 시황 애널리스트인 이모(30)씨는 “매일 체력과 머리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열흘 동안 몸무게가 2㎏ 줄었다. 하루에 1.5끼를 먹고 잠은 3시간 자는 생활 패턴을 일주일 넘게 반복하고 있다. 업무 중에는 커피를 먹어도 졸음이 가시지 않아 타우린 강장제를 마셔가며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고 했다. 새벽 6시에 출근해 우리 시간으로 오후 10시 30분에 열리는 미국 뉴욕 증시를 확인한 뒤 퇴근한다. 그는 “새벽 2시면 습관적으로 눈이 떠져서 스마트폰으로 미국 증시 상황을 체크하고 더 잘지, 일어날지를 판단한다.”면서 “예전에는 정보기술(IT) 등 특정 종목이 하락하는 흐름이 관찰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종잡을 수가 없어 안전자산, 위험자산, 금리 등 모든 지표를 눈여겨보고 분석하느라 일분일초가 모자란다.”고 하소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공직 스트레스 건강하게 풀자

    공직 스트레스 건강하게 풀자

    “상사와의 갈등이나 업무 스트레스 등 아픈 마음을 진단받아 보세요.” 지난달 초 정부과천청사 후생동에 자리잡은 공무원 상담센터인 ‘온(溫)마음샘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상담센터 관계자는 문을 연 지 한달 남짓 됐지만 지금까지 상담을 받은 공무원이 9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온마음샘터는 행정안전부가 공직사회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공무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 외상장애(트라우마)와 스트레스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설했다. 민간 전문업체(한국인성컨설팅)에 위탁해 운영 중인데 11월까지 시범 운영을 한 뒤, 상담범위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상담내용은 자녀교육 문제를 비롯해 스트레스, 경력 개발, 상사나 동료직원과의 갈등, 우울증 등 다양하다. 스트레스나 리더십 등 심층분야는 전문가와 1대1 대면으로 이뤄지는데 통상 1시간 정도 소요된다. 현재 이곳에는 심리전문 상담사 3명이 교대로 상주하며 공무원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고 있다. 환경부의 한 사무관은 “얼마 전 후생동에 들렀다가 온마음샘터에서 스트레스 상담을 해준다는 것을 알고 진단을 받았다.”면서 “전문가로부터 성격상 고쳐야 할 점 등에 대한 진단 결과를 듣고 수긍이 가는 측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홍선 임상심리사는 “아직 홍보가 덜 된 상황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상담 신청자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며 “고민이 있는 공직자의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성격 등을 진단해, 조직 일원으로서 자신감을 갖도록 멘토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고도비만

    [Weekly Health Issue] 고도비만

    ‘살과의 전쟁’이 치열한 세상을 살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30을 넘나드는 비만 환자들에게 살은 몸의 일부이면서 퇴치해야 할 적이다. 그래서 필사적인 다이어트에 나서지만 여전히 살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은 스스로 무너진다. 자포자기해 살을 방치하게 되고, 이 때문에 한 사람의 삶이 주저앉고 만다. 이런 비만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만치료법이 바로 위밴드술이다. 음식이 들어가는 위의 길목을 밴드로 묶어 위를 절제하지 않고도 먹는 음식량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전문의들이 ‘고도비만 치료의 혁명’이라고 말하는 위밴드술에 대해 비만 전문병원 365mc의 36.5위밴드수술센터 조민영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위밴드술이란 무엇인가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랩밴드)를 삽입, 길목을 좁혀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수술 후에는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게 된다. 위밴드술 시술 후 인체가 적정 식사량에 적응해 체중 증가를 막는 원리를 이용한다. ●위밴드술은 어떤 비만치료 시술인가 전신마취 후 복강경을 이용해 시술한다. 복부 3∼4곳을 0.5∼1㎝ 정도 절개, 밴드를 삽입해 위의 윗부분을 감싸 묶는 방식이다. 밴드 끝에 연결된 동그란 포트는 뱃속 피하지방 아래나 복근 밑에 넣어 수술 후 밴드의 조이는 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밴드를 풀면 음식 통로가 넓어지고, 조이면 좁아지는데, 이를 통해 환자가 식사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위밴드술은 어떤 사람에게 적용되는가 고도비만 환자는 물론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각종 비만 합병증에 시달리거나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현상이 심각한 경우, 운동 및 약물로도 고도비만 치료에 실패한 경우, 식욕 억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 치료 목적으로 시술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18∼65세에 주로 적용되며, 청소년에 대한 랩밴드 수술기준이 미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서 비만 합병증을 가졌거나 35 이상이면 위밴드술의 확대 적용을 허가하고 있다. ●확인된 위밴드술의 비만 치료효과는 1979년 처음 개발된 이후 2009년까지 세계적으로 50만건 이상이 시술됐다. 효과와 안전성이 확실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물론 개인 차는 있지만, 대개는 수술 후 1년 안에 초과 체중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예후가 좋으면 초과 체중의 75% 이상도 감량할 수 있다. 즉 체중 100㎏(정상체중 60㎏)인 사람은 1년 내에 20∼30㎏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위밴드술은 전신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감소시켜 고도비만 여성이 수술 후 정상 체중을 회복하면 임신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위밴드술은 위절제술과 어떻게 다른가 위밴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위나 장을 절제하지 않아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 합병증이 적다는 것이다. 또 밴드를 환자의 상태에 맞춰 풀거나 조일 수 있으며, 이후 환자의 체중이 적정선으로 줄고, 식이습관이 안정되면 적응과정을 거쳐 밴드를 제거해 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있다. 이런 위밴드술은 위의 85% 이상을 절제한 뒤 남은 위를 소장과 잇는 위우회술이나 대부분의 위를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 등에 비해 치료가 간편하며, 수술 뒤 환자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순응도에 따라 개인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밴드술의 한계나 부작용은 있는가 위밴드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거나, 근육 손실, 줄어든 식사량으로 인해 영양실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수술 후 적절한 운동과 영양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 발생 빈도는 1∼3%로 매우 낮지만 밴드가 미끄러지거나 위점막·위벽 손상, 식도확장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치료지침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위밴드술로 비만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가 중요한 점은 환자 스스로 자신이 질환자이며, 노력하면 치유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비만의 수술적 치료는 끝이 아니라 비만을 해결하는 과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환자가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치료를 받아도 자신이 원하는 체형을 얻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 위밴드술 후에 적용하는 치료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물론 정신적 질환에서 비롯된 섭식장애에는 위밴드수술을 적용하지 않는다. ●위밴드는 얼마나 사용하며 시술 비용은 위밴드와 튜브는 실리콘 재질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계속 사용하며, 목표를 이루면 제거도 가능하다. 시술비용은 대략 650만∼750만원 정도다. ●위밴드술 시술 후 식이·생활요법은 위밴드술은 음식 섭취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므로 시술 후에도 당연히 다이어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음식 양,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잘 통제해야 하는데, 그 기간이 길수록 요요현상의 강도가 낮아져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위밴드술 이후 6개월간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기도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수술 후에 탄수화물 특히 라면·피자·케이크류, 아이스크림·튀김류 등 고열량 음식과 술을 즐긴다면 체중 감량이 더딜 수밖에 없다. 물론 무조건 음식섭취를 제한하면 피부가 나빠지거나 탈모가 올 수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는 권장한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에너지원이 될 뿐 아니라 다이어트 중에는 체지방을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에너지로 삼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육류에서 단백질을 얻을 경우 불가피하게 지방 등 다른 성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수술 후 일정 기간 단백질 파우더를 이용하게 한다. 이런 양질의 단백질을 체계적으로 섭취하면 체중감량 속도도 빨라지고, 피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한여름 수험생 건강하게 나기

    한여름 수험생 건강하게 나기

    수능이 100일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은 이 기간 동안 지친 심신을 추슬러 애써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급한 마음에 자칫 생활리듬을 잃어버리거나 지나치게 긴장하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이 수험생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바쁠수록 규칙적으로 인체는 규칙적인 생활로 항상성을 유지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인다. 수능 시험일이 다가오면 조바심에 생활패턴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족한 과목을 따라잡기 위한 과도한 집중수업이나 과외, 무리한 학업스케줄 등은 생활리듬을 깨뜨려 피로감은 늘고, 학습 효율성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선생님 등과 상의해 과목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평상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이 학습량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효율적으로 목표를 이루는 방법이다. ●일정한 수면이 중요 수면은 양도 필요하지만, 취침과 기상시간의 규칙성이 중요하다. 공부가 밀렸더라도 항상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며, 주말이라도 늦잠이나 30분 이상의 낮잠은 피하는 게 좋다. 잠자리는 쾌적하고 조용해야 한다. 소음 등 방해요인이 없도록 수험생이 잘 때는 TV를 끄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자기 직전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허기감이 느껴지면 따뜻한 우유를 한잔 정도 마시는 게 좋다. 새벽까지 공부하고 늦잠을 자는 수험생이라면 지금부터 서서히 수능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야 한다. 보통 잠에서 깨어 최소한 2시간이 지나야 뇌가 왕성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언어영역시험이 시작되는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단, 수면 패턴을 갑자기 바꾸면 생체리듬이 깨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기간을 두고 30분 정도씩 천천히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식사 및 영양관리 수험생 건강을 위해 영양보충제나 영양식품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균형 잡힌 식단이다. 라면·햄버거 같은 인스턴트식품이나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보다 채소·생선·과일 등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녹황색 야채나 과일을 통해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 줘야 한다. 생리를 겪는 여학생은 철분이나 아연 등 무기질이 부족하기 쉽고, 야채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 역시 특정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하기 쉬운데, 이런 경우 종합비타민이 도움이 된다. 식사를 즐겁게 하는 것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짧고 규칙적인 운동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든 수험생은 등하교나 학원 이동시간을 이용해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지혜다. 더러 자가용으로 등하교를 시켜 주기도 하지만 이런 배려가 오히려 학생의 체력을 저하시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보다는 버스 한 정거장 정도를 걷도록 하면 20∼30분 정도 걷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걸으면서 계획을 점검하거나 친구와 대화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일거양득이다. 한 주에 1∼2회 더운 시간을 피해 친구들과 1시간 정도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것도 좋다. 체력도 키우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공부 중에 피로감이나 졸음이 밀려오면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일어서서 스트레칭을 하면 생각보다 쉽게 피로감이 사라진다. ●스트레스 해소 가족과 함께 잠깐씩 수다를 떨거나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또 공부 중간에 5분 정도 멍하니 앉아 쉬거나, 산책을 하면 긴장이 풀려 한층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시험이 다가와 긴장·불안할 때는 심호흡이나 명상·근육이완법 등도 도움이 된다. 심호흡은 조용하고 쾌적한 곳에서 편안한 자세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뱉는 동작을 5분 정도 반복하면 된다. 복식호흡이 아니더라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면 긴장을 푸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심호흡과 명상을 같이 할 수도 있는데, 이때 오솔길 등 평화로운 광경을 상상하거나, 조용한 음악을 곁들이면 더 효과적이다. 가족들이 대화나 문자메시지·이메일 등을 통해 격려해 주는 것도 큰 힘이 된다. 지나치게 우울하거나 불안해서 공부에 전념할 수 없다면 정신과 전문의를 찾도록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효원 교수
  • 백발·주름… 美대통령직은 독이 든 성배?

    백발·주름… 美대통령직은 독이 든 성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는 남편의 50세 생일인 4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한 통의 이메일을 보냈다. ‘흰머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그녀는 “남편은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중대한 결정을 내리느라 매일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 때문에 흰머리가 늘고 있다.”며 온라인 생일 축하카드를 보내줄 것을 호소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생일을 앞두고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 온 이후 흰머리가 늘긴 했지만 그것 말고는 괜찮다.”며 자신의 흰머리를 언급했다. ●“오바마 등 압 박감에 두배 빨리 늙어”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외모는 취임 당시와 비교해 확실히 흰머리가 늘고, 목과 얼굴에 주름도 깊이 팼다. 2년 반의 재임 기간을 감안하면 일반적인 노화 속도보다 빨리 늙은 것처럼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뿐 아니라 역대 미국 대통령도 재임 시 흰머리가 부쩍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8년 재임 뒤 퇴임할 때 백발이 성성했다.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라는 지위는 노화를 촉진하는 ‘독이 든 성배’일까. CNN은 미국 대통령직과 노화의 상관관계에 관한 엇갈린 의견을 소개했다. 리얼에이지닷컴 설립자인 마이클 로이즌은 역대 대통령의 생활습관, 식생활, 혈압, 운동 같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통령은 2배 빨리 늙는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도 2009년과 2010년 자료를 비교해 보면 1년 새 두 배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노화의 주 원인은 스트레스의 누적이다. 그는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친구와 의논하는 것인데 대통령이 되면 그럴 만한 친구들이 줄어든다. 때론 친구들조차 적이 된다.”고 말했다. ●“관리 잘해 평균 수명보다 장수” 반면 대통령 업무수행과 노화는 별 관계가 없다는 의견도 상당수다. 에일린 크리미스 미 남가주대 교수는 “좋은 환경의 지도자들은 빈민이나 저소득층처럼 열악한 환경의 사람들보다 스트레스에 영향을 덜 받는다.”면서 “대통령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이겨낼 만한 사람들이며, 전문가들로부터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실제 역대 대통령의 수명은 동시대 사람들의 평균 수명보다 긴 편이다. 로널드 레이건은 93세까지 살았고, 지미 카터와 조지 H 부시는 현재 각각 86세, 87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롤라가 온다(이자벨 아베디 글, 다그마 헨체 그림, 이동준 옮김, 예림당 펴냄) 독일의 인기 아동문학 ‘롤라 시리즈’ 1권. 브라질 아빠와 독일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롤라는 밤마다 유명 가수로 변신하는 상상을 하는 명랑 소녀다. 9000원. ●우리나라 지도책(최설희 글, 이동승 그림, 박경 감수, 상상의집 펴냄) 대한민국을 답사하는 빨간 코 사슴 롤프와 산타를 따라 우리나라를 둘러보는 재미있는 지식 그림책. 1만 2000원. ●기저귀야, 이제는 안녕!(안나 카살리스 글, 마르코 캄파넬라 그림, 이현경 옮김, 키득키득 펴냄) 세계 23개국에 소개된 ‘또또가 달라졌어요!’ 시리즈는 생활 습관 동화. 한국 육아 전문가의 조언을 담아 14권의 시리즈가 발간됐다. 9500원. ●할머니 집에 갔어요(이다 예센 글, 한나 바르톨린 그림, 앤서니 브라운 영역, 오미숙 옮김, 현북스 펴냄) 유명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기획에 참여한 덴마크 그림책. 1만 500원.
  • ‘살과의 전쟁’ 그리고 위밴드술

    ‘살과의 전쟁’ 그리고 위밴드술

     ‘살과의 전쟁’이 치열한 세상을 살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30을 넘나드는 비만 환자들에게 살은 몸의 일부이면서 퇴치해야 할 적이다. 그래서 필사적인 다이어트에 나서지만 여전히 살은 요지부동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부분의 비만 환자들은 스스로 무너진다. 자포자기해 살을 방치하게 되고, 이 때문에 한 사람의 삶이 주저앉고 만다. 이런 비만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비만치료법이 바도 위밴드술이다. 음식이 들어가는 위의 길목을 밴드로 묶어 위를 절제하지 않고도 먹는 음식량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전문의들이 ‘고도비만 치료의 혁명’이라고 말하는 위밴드술에 대해 비만 전문병원 365mc의 36.5위밴드수술센터 조민영 원장으로부터 듣는다.  ●먼저, 위밴드술이란 무엇인가.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랩밴드)를 삽입, 길목을 좁혀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수술 후에는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지속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게 된다. 위밴드술 시술 후 인체가 적정 식사량에 적응해 체중 증가를 막는 원리를 이용한다.  ●위밴드술은 어떻게 시술하는 비만치료법인가.  전신마취 후 복강경을 이용해 시술한다. 복부 3∼4곳을 0.5∼1㎝ 정도 절개, 밴드를 삽입해 위의 윗부분을 감싸묶는 방식이다. 밴드 끝에 연결된 동그란 포트는 뱃속 피하지방 아래나 복근 밑에 넣어 수술 후 밴드의 조이는 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밴드를 풀면 음식 통로가 넓어지고, 조이면 좁아지는데, 이를 통해 환자가 식사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위밴드술은 어떤 사람에게 적용되는 치료법인가.  고도비만 환자는 물론, 당뇨·고혈압·고지혈증 등 각종 비만 합병증에 시달리거나 반복되는 다이어트로 인해 요요현상이 심각한 경우, 운동 및 약물로도 고도비만 치료에 실패한 경우, 식욕 억제가 되지 않는 경우에 치료 목적으로 시술한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18∼65세에 주로 적용되며, 청소년에 대한 랩밴드 수술기준이 미국FDA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면서 비만 합병증을 가졌거나 35 이상이면 위밴드술의 확대 적용을 허가하고 있다.  ●임상에서 확인된 위밴드술의 비만 치료효과를 설명해 달라.  1979년 처음 개발된 이후 2009년까지 세계적으로 50만건 이상 시술됐다. 효과와 안전성이 확실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대개는 수술 후 1년 안에 초과 체중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으며, 예후가 좋으면 초과 체중의 75% 이상도 감량할 수 있다. 즉, 체중 100㎏(정상체중 60㎏)인 사람은 1년 내에 20∼30㎏ 이상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위밴드술은 전신의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동시에 감소시켜 고도비만 여성이 수술 후 정상 체중을 회복하면 임신이 가능하다는 보고도 있다.  ●위밴드술이 다른 비만대사 수술인 위절제술과 어떻게 다른가.  위밴드술의 가장 큰 장점은 위나 장을 절제하지 않아 당일 퇴원이 가능하며, 수술 합병증이 적다는 것이다. 또 밴드를 환자의 상태에 맞춰 풀거나 조일 수 있으며, 이후 환자의 체중이 적정선으로 줄고, 식이습관이 안정되면 적응과정을 거쳐 밴드를 제거해 위를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있다. 이런 위밴드술은 위의 85% 이상을 절제한 뒤 남은 위를 소장과 잇는 위우회술이나 대부분의 위를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 등에 비해 치료가 간편하며, 수술 뒤 환자의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순응도에 따라 개인별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위밴드술이 가진 한계나 부작용도 있을텐데….  위밴드술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거나, 근육 손실, 줄어든 식사량으로 인해 영양실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이런 후유증을 겪지 않으려면 수술 후 적절한 운동과 영양관리에 힘써야 한다. 또 발생 빈도는 1∼3%로 매우 낮지만 밴드가 미끄러지거나 위점막·위벽 손상, 식도확장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술 후 치료지침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  ●위밴드술로 비만자들의 생활습관이나 섭식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가.  중요한 점은 환자 스스로 자신이 질환자이며, 노력하면 치유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비만의 수술적 치료는 끝이 아니라 비만을 해결하는 과정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환자가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치료를 받아도 자신이 원하는 체형을 얻기 어려우며, 이를 위해 위밴드술 후에 적용하는 치료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물론 정신적 질환에서 비롯된 섭식장애에는 위밴드수술을 적용하지 않는다.  ●위밴드는 얼마나 사용할 수 있으며, 시술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  위밴드와 튜브는 실리콘 제질로,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계속 사용하며, 목표를 이루면 제거도 가능하다. 시술비용은 대략 650만∼750만원 정도다.  ●위밴드술 시술 후에 필요한 식이요법과 생활요법을 소개해 달라.  위밴드술은 음식 섭취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므로 시술 후에도 당연히 다이어트 원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기본적으로는 음식 양, 특히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잘 통제해야 하는데, 그 기간이 길수록 요요현상의 강도가 낮아져 다이어트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위밴드술 이후 6개월간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기도 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수술 후에 탄수화물 특히 라면·피자·케익류, 아이스크림·튀김류 등 고열량 음식과 술을 즐긴다면 체중 감량이 더딜 수밖에 없다. 물론 무조건 음식섭취를 제한하면 피부가 나빠지거나 탈모가 올 수 있으므로 단백질 섭취는 권장한다. 단백질은 체내에서 에너지원이 될 뿐 아니라 다이어트 중에는 체지방을 단백질 합성에 필요한 에너지로 삼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육류에서 단백질을 얻을 경우 불가피하게 지방 등 다른 성분을 섭취하게 되므로 수술 후 일정 기간 단백질 파우더를 이용하게 한다. 이런 양질의 단백질을 체계적으로 섭취하면 체중감량 속도도 빨라지고,피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운동 안하고 술 마셔도 장수 가능” 비결은?

    음주량을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오래살 수 있다는 이야기는 삼척동자도 다 알만큼 익숙하지만, 이와 완벽하게 반대되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아슈케나지(중부・동부 유럽 유대인 후손)인 중 95~122세 사이의 447명을 대상으로 생활 습관 등을 조사한 결과, 다른 인종보다 음주량은 많고 운동량은 적었지만 더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아슈케나지 인을 선택한 이유는 다른 인종보다 민족 구성원들이 모두 거의 비슷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유전적 효과를 밝혀내기 쉽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아슈케나지인의 24%는 매일 술을 마시며, 단지 43%만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반인구 중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은 22%,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57%로 조사됐다. 일반인에 비해 더 자주 술을 마시고 운동을 적게 하지만 100세를 넘어 장수하는 노인이 많으며 대부분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생활습관과 별개로 장수를 가능케 하는 유전자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니르 바질라이 박사는 “조사과정 중 90년 간 매일 담배 40개를 피우고도 109세까지 살고 있는 할머니 등 특별한 케이스를 여럿 만났다.”면서 “이 연구결과는 특별한 화학적 작용에서 나오는 ‘변종’ 장수 유전자의 증거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뚱뚱하고 담배를 많이 피우고 운동하지 않아도 장수 유전자가 있다면 오래살 수 있지만, 장수 유전자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위의 습관들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노인병학저널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 식단이면 수명 최대 15년 늘릴 수 있다”

    “이 식단이면 수명 최대 15년 늘릴 수 있다”

    건강하게 오래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구나 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수명이 더 늘어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네덜란드 연구팀은 최근 수명을 최장 15년 늘릴 수 있는 식단과 생활습관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교 연구팀은 1986년부터 55~69세 남녀노인 12만 명을 대상으로 수명과 생활습관의 연관성을 살펴봤다. 그 결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면서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할 경우 최장 15년까지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습관의 기준으로 삼은 건 △담배를 안 피우는지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지 △비만인지 아닌지 △지중해식 식단으로 식사를 했는지 등 4가지였다.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남자는 8.5년, 여자는 15년 이상 더 살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여기서 지중해식 식단이란 지중해 연안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음식. 이 식단은 신선한 과일과 채소 50%, 단백질(생선, 콩) 25%, 지방(생선, 올리브) 25%로 구성되며, 포화지방이나 설탕은 거의 없다. 똑같은 조건이어도 남자와 여자의 수명이 다르게 나타났다. 그 이유에 대해 반 덴 브란트 교수는 “그 이유가 분명하진 않지만 남녀 호르몬의 역할 차이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내용은 미국 임상 영양학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기면증

    [Weekly Health Issue] 기면증

    인간의 활동 패턴은 낮에 일하고, 밤에 자도록 정형화되어 있다. 이 반복적인 순환은 지속적이고도 역동적인 인간생활의 근간이 된다. 그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잠에만 빠져드는 병이 있다. 더위로 생체리듬이 항상성을 잃기 쉬운 여름에는 더하다. 바로 수면장애인 ‘기면증’(narcolepsy)이다. 기면증은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넌 왜 허구한날 잠이냐.”라거나 “그 따위로 하려면 공부고 뭐고 다 때려치워라.”라며 자녀들을 타박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그러나 자녀나 가족 중 누군가가 자신의 의지로 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라면 한번쯤 기면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기면증 환자를 방치하면 그의 삶이 결국 잠에 먹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면증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 홍승봉(대한수면학회장) 교수로부터 듣는다.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낮 동안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잠에 빠져드는 수면장애를 말한다. 환자들은 밤에 충분히 자지만 공부나 업무에 집중해야 하는 낮에 갑자기 저항하기 힘든 잠이 몰려와 결국 잠에 빠져들고 만다. 대개 중·고등학교 때 시작되지만 더 어리거나 장년·노년층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각성호르몬 히포크레틴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환자들의 경우 낮 동안 이 히포크레틴 분비량이 정상인의 10분의1 정도에 불과하며 심한 경우 100분의1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인체가 정상적인 각성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심하게 졸거나 잠들게 된다. ●기면증이 왜 문제가 되는가. 기면증으로 인한 졸음은 참거나 저항할 수 없어 공부나 운전 중에도 잠에 빠져들 수 있으며, 심하면 걷거나 식사 중에 잠들기도 한다. 또 환자의 70%가량은 크게 웃거나, 화를 내거나, 놀랄 때 갑자기 몸에서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이 나타나 하체가 휘청거리거나 쓰러지기도 하며, 웃다가 얼굴 근육의 힘이 빠지거나 고개가 앞으로 꺾이기도 한다. 또 가위눌림(수면마비)이나 입면환각 증상이 나타나며, 낮에 못 견디게 졸린 것과 반대로 밤에는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이런 증상 때문에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하며, 학습 및 작업능률이 크게 떨어진다.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주간 졸음과 탈력발작이다. 이런 증상은 오랜 시간을 거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특히 과도한 낮 졸음은 기면증의 첫 증상으로, 대부분 각성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 예컨대 영화를 보거나 편지를 쓰거나 운전 중에도 돌연 잠에 빠져드는 경향이 뚜렷하다. 탈력발작이란 근육의 힘이 갑자기 빠져 정상적인 기립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으로, 잠깐 무릎에 힘이 빠지는 정도로 약하게 오기도 하지만 연체동물처럼 몸이 풀려 맥없이 주저앉거나 넘어지기도 한다. 여기에다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수면마비(가위눌림), 환자가 잠에 들 때나 잠에서 깰 때 생생한 꿈처럼 나타나는 입면환각, 야간 수면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유병률은 얼마나 되나. 흔히 기면증을 희귀 질환으로 알지만 의외로 환자가 많다. 미국의 경우 인구 100만명 중 5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나라도 전국에 2만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고, 해마다 600명의 환자가 새로 생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면증이 유발하는 피해는. 사실 기면증은 졸음보다 졸음으로 인한 개인적·사회적 피해가 더 큰 질환이다. 교통사고나 안전사고로 인한 신체·재산의 피해는 물론 개인의 삶과 사회생활에 악영향을 끼쳐 정상적인 가정·학교·직장생활을 어렵게 한다. 특히 환자가 많은 청소년의 경우 학습능력 저하로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며, 대인관계도 어렵게 된다. 이는 환자들의 낮은 자존감, 우울증과도 직접 연결되는 문제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 밤잠을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와 낮잠을 검사하는 반복적 수면잠복기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은 얕은 수면에서 깊은 수면단계로 바뀌어 꿈을 꾸는 렘(REM)수면에 들기까지 80∼90분이 걸리지만 기면증 환자는 15분 이내에 렘수면에 든다. 이런 점을 파악하면 진단은 어렵지 않다. ●기면증 치료법을 상세히 소개해 달라. 아직 기면증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만으로도 거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증상을 조절하거나 호전시킬 수 있다. 치료는 주로 행동치료·환경조절요법 및 약물치료로 이뤄진다. 행동치료란 규칙적인 수면습관과 충분한 수면이 가능하도록 매일 정해진 시간에 15∼20분 정도씩 한두 번 낮잠을 자게 하는 방법이며, 환경조절요법은 학교 친구나 지도교사, 직장 동료들에게 자신이 환자라는 점을 알려 소외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치료는 대부분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치료 효과가 확실한 약물치료를 많이 사용한다. 약물치료는 크게 두 트랙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우선 낮에도 심한 졸음에 빠지지 않고 각성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각성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문제는 기존의 각성제가 빈맥·불안·의존성 등의 부작용이 많고 작용시간이 짧아 매일 3~4회나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최근 기면증 치료제로 유일하게 FDA 승인을 받은 ‘프로비질’(성분 모다피닐 200㎎)은 이런 부작용이 거의 없고, 하루에 한번만 먹도록 설계돼 있어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프로비질은 수면과 관련된 뇌 시상하부에만 선택적으로 작용, 12∼13시간 이상 효과를 보이면서도 안전해 아이들의 ADHD 치료제로 지금까지 흔하게 사용된 ‘리탈린’이나 흥분제의 일종인 ‘암페타민류’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환자가 탈력발작을 보일 때는 항우울제를 투여하는데, 여기에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가 주로 사용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현장 행정] 박겸수 강북구청장, 재활용품 선별처리장 일일 근무

    [현장 행정] 박겸수 강북구청장, 재활용품 선별처리장 일일 근무

    “돈을 캐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녹색성장이 나오는 곳이라기에 정신집중을 하려 했지만 너무 고통스럽네요.” 지난 26일 오전 10시 연녹색 작업복 차림을 한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북서울 꿈의 숲’ 인근 월계로(번3동) 강북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 지하 2층 유리병 선별 작업대에서 팔을 걷어붙인 채 이같이 말했다. 시큼하면서도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강북구는 물론 인근 노원·도봉구에서 분리수거한 재활용품이 모두 모이는 곳이다. 박 구청장은 다른 사업장에 비해 노동 강도가 센 이곳을 찾아 일일 공공근로자로 깜짝 변신했다. 비지땀을 흘리는 근로자들에게 예의가 아닌 줄 알면서도 코를 막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목이 칼칼하고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했다. 그는 흰색·파란색·갈색 병들을 골라내는 임무(?)를 맡았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컨베이어에 맥주, 소주, 양주, 정종, 음료수 병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문제는 플라스틱, 병, 비닐 등을 자동 분리하는 발리스틱 선별기도 한계가 있어 깨진 유리조각들과 각종 쓰레기가 뒤섞여 나온다는 것이다. 자칫 유리조각에 손을 벨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박 구청장은 “냉방·환풍시설도 무용지물일 정도로 악조건에서 일하는 줄 몰랐다.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는 생활습관을 가져야겠다는 걸 절감한다. 유리잔, 비닐봉지 하나라도 소중하다는 것을….”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작업장엔 매일 아침마다 65~67t씩 반입된다. 강북·노원·도봉구의 공동이용 협약 체결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노원구에서, 이달 초부터는 도봉구에서도 받는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46t에 그치던 반입량이 휴일치까지 쌓이는 월요일의 경우 100t을 웃돌기도 한다. 강석헌 현장관리책임자는 “반입된 물량의 40%가 쓰레기여서 1t당 13만원에 업자에게 돈을 주고 넘긴다.”며 “엄청난 예산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가정에서부터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30분여 지나면서는 제법 빠른 속도로 병을 고르기 시작했다. 역한 냄새 탓에 밖으로 들락날락하는 사이에도 50분 일한 뒤 10분 휴식하는 작업장 규칙에 따라 꿋꿋이 근로자들과 함께했다. 오전 11시 꿀맛 같은 휴식시간. 그는 휴게실에 모인 근로자들에게 “여러분이야말로 녹색성장과 지구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주역”이라며 “이렇게 잠시나마 마음을 함께하게 돼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엔 정신이 혼미하지만 금을 캔다고 생각하니 시선을 돌릴 수 없었다.”며 “잡념도 사라지고 도를 닦는 것 같아 가끔 나태해질 때면 종종 와서 일해야겠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강북재활용품선별처리시설장에서 일하는 공공근로자는 100여명에 이른다. 힘든 근무환경 때문에 중도에 포기를 많이 한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들의 1일 임금은 3만 8000원. 구는 열악한 근무조건을 고려해 하루 3000원의 격무수당도 지급한다. 박 구청장은 “연 3억 7000만원의 판매수익을 창출하는 곳인데 작업환경이 나빠 안타깝다.”며 “학생·주부 현장체험 코스로 만들어 분리수거의 소중함을 일깨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잠 못드는 열대야… 술·야식은 ‘수면의 적’

    잠 못드는 열대야… 술·야식은 ‘수면의 적’

    우리나라 기후가 점차 아열대화하면서 더위의 강도도 달라지고 있다. 벌써부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고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일광화상=햇빛에 장시간 노출된 뒤 4∼8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심하면 물집과 함께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나기도 한다. 일광화상 때문이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찬물로 찜질하는 게 우선이며,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고통을 더는 방법이다. 자외선에 대한 피부반응은 개인차가 있지만 햇빛이 강한 날은 오전 11시∼오후 3시 직사광선은 피하도록 하며,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도록 한다. ●열실신=노약자 등 더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혈액 용적이 줄고,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가벼운 실신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단순한 열실신은 대부분 호흡과 맥박을 관찰하면서 시원한 곳에서 머리를 낮게 해 안정을 취하면 회복된다. 그러나 증세가 심하면 병원으로 옮겨 수액을 보충해줘야 한다. ●열경련=더위 속에서 장시간 활동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발생하는 근육경련 현상이다.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따로 전해질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떨어져 경련이 나타난다. 이럴 때는 시원한 곳에서 경련 부위를 가볍게 스트레칭하면서 안정을 취하면 점차 회복된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전해질을 정맥에 투여해야 한다. ●열피로=흔히 열탈진이라고도 하며, 수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거나 저농도의 전해질만 섭취하면서 고온의 환경에서 활동할 때 자주 나타난다. 열피로가 오면 어지럼증·피로·오심·무력감 등이 나타나며, 발열·발한·홍조·빈맥·구토·혼미 등의 증상이 오기도 한다. 체온이 40도를 넘지 않으면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물과 전해질을 보충해주면 서서히 회복된다. 그러나 고열에 의식 소실 등의 변화가 있으면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열사병=가장 심한 열손상으로, 노약자나 알코올중독자·정신 및 심장질환자·치매환자 등이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열피로와 비슷하나 땀이 나지 않으며, 오심·구토가 심하고, 의식을 잃는다는 게 열피로와 다르다. 이 경우 심부 체온이 40도가 넘으므로 찬물이나 얼음물 등으로 급속냉각을 시키면서 지체 없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열실신과 열경련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지만 열피로와 열사병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항상 심한 쪽을 염두에 두고 조치해야 한다. 모든 열손상은 예방이 최선이므로 무더운 한낮에는 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힘든 운동이나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심장병 환자, 비만하거나 이뇨제·항우울제·항히스타민제 등 만성적 약물 복용자, 치매환자, 만성폐쇄성폐질환자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열대야 수면=밤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열대야 환경에서는 잠이 들어도 자주 깨고, 숙면을 취하기도 쉽지 않다. 열대야로 인한 이런 불안정한 수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밤새 켜놓았다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쉬우며, 호흡 이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따라서 열대야를 이기려면 일상적 생활리듬을 지키는 것이 상책이다. 먼저, 뇌 속 생체시계가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늦게 자거나 늦잠을 자지 않아야 하며, 잠이 오지 않으면 침대를 벗어나 졸릴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다. 또 낮잠을 피하고, 격렬하지 않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저녁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하되 카페인음료와 술·담배·과식을 피하며, 밤중의 야식 습관도 경계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
  • 칼로리로 따져 본 지구촌 80명 밥상

    칼로리로 따져 본 지구촌 80명 밥상

    책장을 열면 먼저 80장의 작은 사진들이 눈길을 잡아 끈다. 우표만 한 크기의 사진엔 사람 한 명이 음식을 펼쳐 보이고 있고, 그 아래로 나라 이름과 숫자가 적혀 있다. ‘케냐 800’으로 시작된 사진은 ‘영국 12300’에서 끝이 난다. 눈치 빠른 독자들은 단박에 눈치챌 것이다. 사진이 각 나라의 음식과 칼로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는 걸 말이다. ‘예상대로’ 첫 번째 사진은 케냐 마사이족 추장의 네 번째 부인인 눌키사루니 타라콰이(위)가 주인공이다. 그는 긴 가뭄으로 가축을 많이 잃어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아침저녁으로 먹는 것은 옥수수죽과 바나나, 우유와 설탕을 탄 홍차, 그리고 물뿐이다. 하루 종일 섭취한 칼로리는 고작 800에 지나지 않는다. 사진 속의 글, ‘케냐 800’은 바로 이 의미였다. 맨 마지막 사진은 영국 런던에 사는 세 아이의 엄마, 질 맥티그(아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각성제까지 복용하며 ‘살과의 전쟁’을 벌이던 그는 약물 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과감히 약을 끊었다. 다행히 약물 중독은 피해 갔으나 이번엔 음식에 중독됐다. 폭식증이 도진 어느 날, 그는 아침부터 밤까지 줄곧 먹어댔다. 그가 입에 ‘쓸어 넣은’ 음식은 여러 개의 샌드위치에서부터 비스킷, 감자칩, 닭고기, 소시지, 프렌치프라이, 옥수수 통조림, 초콜릿바, 초콜릿 케이크, 초콜릿칩, 아이스크림 등 무려 1만 2300칼로리에 달했다. 타라콰이가 하루에 섭취한 칼로리의 15배가 넘는 수치다. 사진기자인 남편 피터 멘젤과 작가 아내 페이스 달뤼시오가 함께 쓴 ‘칼로리 플래닛’(김승진·홍은택 옮김, 윌북 펴냄)은 이처럼 전 세계 곳곳 80명의 식단을 들춰 본 책이다. 칼로리 순서대로 정렬된 80명의 식단은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나미비아의 목축인부터 중국의 곡예사, 인도의 탁발 고행승, 일본의 스모 선수, 스페인의 투우사, 브라질의 어부 등 세계 30개국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밥상이 6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소개됐다. 저자들은 어떤 주관적 판단도 섞지 않은 채 80명의 일상과 식습관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다만 ‘음식’으로 대변되는 지구 자원의 과도한 편중이 불러올 각종 문제들을 사진 한 장으로 경고하는 일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굶어 죽기 직전의 사람부터, 살기 위해서는 그만 먹어야 하는 상황에 이른 사람까지를 뜻하는 ‘800~1만 2300칼로리’ 가운데 우리는 과연 어디쯤 위치해 있을까. 2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키 큰 여성이 암 발병 위험성 크다”

    “키 큰 여성이 암 발병 위험성 크다”

    키가 크다는 게 반드시 축복일 수만은 없는 것일까? 키가 큰 여성일수록 유방암이나 자궁암, 신장암 등 각종 흔한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 명문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키 큰 여성이 각종 흔한 암에 걸릴 확률이 3분의 1가량 높다고 보도했다. 이 대학 연구진이 100만명의 영국 여성의 진료 기록을 분석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키가 4인치 커질 때마다 암 발병 확률이 약 16%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키가 5피트 9인치(약 174㎝)인 여성은 5피트(150㎝)인 사람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33% 높아지는 셈이다.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결과가 나온 데 대해 두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우선 키가 큰 여성일수록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고 이 때 종양의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요인은 키가 큰 사람일수록 몸속에 암으로 전이될 세포의 총량도 당연히 많을 수 많게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는 이번 연구조사에서 암과 신장과의 연관성에 대한 명확한 통계가 잡히지 않았다. 다만 지난 한세기 동안 유럽 성인의 평균신장이 매 10년마다 3분의 1인치(약 1㎝) 늘어난 반면 암 발생률은 10년마다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유추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연구진들은 남성의 경우 흡연과 과도한 육식, 운동부족 등 불건전한 생활습관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대해 과학자들은 키 큰 여성이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옥스포드 대 연구소에 몸을 담고 있는 제인 그린은 “어치피 키를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고 키가 크면 심장병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얘기도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영국 암연구소의 건강 정보 국장인 사라 히옴도 “신장은 암 발병 확률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인자 중 작은 한 요인일 뿐”이라고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외국인도시 길을 묻다] ‘슬럼화’ 우려 대림동 등 범죄예방 총력

    올해 1월을 기준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은 126만 5006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주민은 국내에서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등록자와 귀화자, 외국인 주민을 포함한 개념으로 이 가운데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국적자가 55.1%(69만 6861명)로 가장 많았다. ●다문화 가족에 총 682억 투입 정부는 외국인 주민 120만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외국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성가족부,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복수의 부처가 제각각 사업을 펼치면서 실효성이 낮고 예산이 낭비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예산 낭비를 막고 내실 있는 지원을 하기 위해 지난달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다문화 가족 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에는 국무총리실을 비롯해 여가부 등 10개 부처와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한다. 다문화가족 정책 추진체계 정비, 국제결혼 건전화, 결혼이민자 정착 및 자립지원, 다문화가족 자녀성장 지원, 다문화에 대한 이해증진 등 올해 5대 영역 327개 사업에 모두 6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외국인 지원 정책은 부처별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비슷한 성격의 사업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10개 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예산은 최소화하면서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 지원정책 대부분이 다문화 가정 지원에 국한돼 외국인 도시에 대한 관심도는 낮은 상황이다. 현재 외국인 밀집 도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은 행안부가 담당하고 있다.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이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생활환경 개선 사업을 발굴해 신청하면, 행안부는 이를 검토해 사업비의 70%를 지원할 뿐이다. 올해는 조선족 밀집 지역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동남아시아 이주 노동자 밀집 지역인 안산 원곡동 등 전국 11개 시·군·구에 모두 31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은 대도시 주변과 지방 공단 배후지역 등에 있어 주류사회와 단절되면서 범죄 발생이 증가하는 등 슬럼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밀집 거주지 생활환경개선 착수 이에 따라 대림동 일대는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등이 초등학교를 주변으로 설치되며, 원곡동에는 다문화 홍보 학습관이 조성된다. 또 경남 창원 외동과 내서읍, 김해 삼방동 등 외국인 노동자 밀집 지역에는 범죄 예방용 폐쇄회로(CC) TV가 설치되고, 비교적 생활환경이 좋은 서울 이태원 일대는 번잡한 상가 간판을 일제히 정비해 외국인 집단 거주 지역의 특색을 살릴 방침이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더욱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마을별 공동체를 형성해 이들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정착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요의 못참고 실례 잦으면 의심… 케겔체조·배뇨일기 효과 만점

    [Weekly Health Issue] 요의 못참고 실례 잦으면 의심… 케겔체조·배뇨일기 효과 만점

    중요한 것은 과민성 방광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머뭇거리는 사이에 증상이 심해져 더 큰 고통을 겪기 때문이다. 이런 과민성 방광을 자가진단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어디에서건 화장실 위치부터 알아 둔다 ▲소변 보기 어려운 곳은 가지 않는다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에 소변이 샌다 ▲소변보기가 두려워 물이나 음료 섭취를 기피한다 ▲소변 보느라 업무에 방해가 된다 ▲패드나 기저귀를 사용한다 ▲취침 중 2번 이상 화장실을 가야 한다. 이 중에서 한 항목이라도 해당되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증상을 가졌거나 전문의로부터 과민성 방광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라면 일상적인 관리수칙을 충분히 인지해 실천하는 게 증상 완화나 억제에 도움이 된다. 먼저, 과도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특히 야간 빈뇨가 있다면 오후 6시 이후에는 가능하면 물이나 과일, 카페인 및 청량음료 등의 섭취를 억제하는 게 좋다. 올바른 성생활과 금연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바른 배뇨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소변이 마렵더라도 정상인처럼 3∼4시간 간격으로 배뇨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배뇨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완전 배뇨가 되도록 해야 한다. 생활 중에 갑자기 절박뇨가 나타나면 앉는 자세를 취하거나 골반 근육을 수축시켜 참은 뒤 절박감이 해소된 뒤에 천천히 화장실을 가도록 한다. 또 적절한 수분 및 식이섬유를 섭취해 변비가 오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규칙적으로 전신운동과 골반수축운동(케겔체조)을 하도록 하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나타나면 일상적으로 배뇨일기를 작성해 자신의 배뇨 습관을 평가하는 것도 증상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 이규성 교수는 “흔히 과민성 방광을 노인성 질환이라거나 여성질환으로 오인해 치료를 기피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자가진단 등을 통해 이상이 확인되면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아 원인을 확인한 뒤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삶의 질 측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CEO 칼럼] 작은 실천이 삶의 환경을 바꾼다/고광현 애경산업 사장

    [CEO 칼럼] 작은 실천이 삶의 환경을 바꾼다/고광현 애경산업 사장

    얼마 전 우리 회사 여직원회는 ‘헌 물건에 새 생명을’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를 가졌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지만 남들에게는 요긴한 물건을 가지고 나와 회사 강당에 잘 정리해서 전시한 뒤 필요한 사람이 저렴하게 구매하고 그 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전달하는 행사였다. 여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참 좋은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필자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에 평소 아끼는 와인 2병을 기증했다. ‘안 쓰는 헌 물건’을 필요한 사람이 구입해 물건의 가치와 효용을 높인다는 게 행사의 취지임을 알고 있었지만, 괜히 헌 물건을 내놓았다가 사장 체면(?)에 망신이나 당하는 게 아닐지 그리고 정작 내놓은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등등의 걱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 생각은 다 똑같은지 처음 며칠 동안은 기증 물품이 기대만큼 많지 않았다고 한다. 대다수 임직원들도 사용하지 않은 새 물건들만을 골라서 내놓으려다 보니 물품이 제대로 모일 리가 없었다. 행사를 주최한 여직원회에서는 이러한 고민을 알아채고, 회사 로비에 몇몇 중고 물품을 샘플로 전시했다. 직원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있는 헌 물건들을 가져오기 시작했고 날마다 각양각색의 중고 물품들이 쌓여 갔다. 드디어 판매를 시작한 행사 당일. 호기심 반, 격려 반으로 강당에 가봤다. 참 많은 종류의 물건이 쌓여 있어 놀랐고, 많은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에 두번 놀랐다. 무엇보다 흐뭇했던 점은 평소 집안에서 홀대 받던 물건들이 새 주인의 품에서 신상품 못지않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직원들은 나눠쓰고 돌려쓰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 행위인지 경험하게 됐다. 중고 골프채는 착한 가격 때문인지 순식간에 팔려 나갔다. 사은품으로 받아 주방 한편에 처박혀 있었을 피크닉용 도시락세트나 원주인의 변심에 눈 밖에 났던 립스틱 등도 모처럼 인기를 누렸다. 선물 받은 넥타이를 한두번 매봤지만 어울리지 않는다거나 어색한 디자인이라고 내놓은 경우도 있었는데, 감각 있고 손 빠른 젊은 직원들의 간택을 받았다. 필자도 몇 번 쓰지 않은 듯 깨끗한 야구모자를 2000원에, 우리 부부가 쓰기에 꼭 알맞은 다기 2종세트와 칫솔 소독기를 각각 5000원에 샀다. 특히, 중고물품 가운데 어린이용품이 많았다. 한 남성 직원은 아이가 원하지만 자주 타지도 않는데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롤러스케이트를 ‘득템’했다며 희색만면이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하나뿐인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위 가치소비가 크게 늘면서 고급제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한두 자녀를 두는 것이 보통인 요즘 가정에서 고급제품을 우리 아이만 쓰고 말기에는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바자회를 통해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눠쓰고 돌려쓰는 것만으로도 자원 재활용에 동참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세제를 생산하고 있는 우리 회사에서도 투명 뚜껑이 있는 드럼세탁기 모양의 세탁세제를 선보였다. 그러자 솜씨 좋은 알뜰한 주부들은 세제를 다 쓰고 나서 용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드럼세탁기의 동그란 뚜껑 모양에 착안해 시계로 변신시키거나 작은 어항으로도 사용한다. 제품을 만든 업체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았다. 결국 이는 ‘세제 용기 리폼 공모전’이라는 자원 재활용 이벤트로 발전해 회사는 전시회까지 가졌다.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는 환경 오염의 심각성과 더불어 친환경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나’로부터 출발한다면 거창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친환경 운동이 단순히 생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의 ‘생활’이 된다면 말이다. 조금 적게 쓰고, 조금 나눠 쓰는 습관이 체화된다면 그게 친환경 실천이고, 삶의 환경도 바꿀 수 있다.
  • [외국인도시 길을 묻다] 中 베이징 ‘왕징’ 한국인촌

    지난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산리둔(三里屯) 외국공관 밀집지역.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국풍의 카페와 옷가게, 미용실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파란 눈, 노랑 머리, 검은 피부 등 각양각색의 외국인들이 막 집에서 나온 듯 슬리퍼와 편안한 옷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거나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고 있다. 베이징의 ‘외국인촌(村)’은 크게 3곳이다. 차오양구 왕징(望京)지역,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대학들이 몰려있는 하이뎬(海淀)구의 대학가, 차오양구 마이쯔뎬(麥子店)과 산리둔 등 외국공관 밀집지역이다. 특히 왕징과 하이뎬구의 우다커우(五大口) 지역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에 버금갈 정도로 한국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전주옥’ ‘7080카페’ ‘○○민박’ ‘○○미용실’ 등 곳곳에 한글 간판이 즐비해 마치 한국의 어느 지역에 있는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이다. ‘중국어 문외한’이라도 생활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 한국인들이 많은 상하이의 구베이(古北)지역, 산둥성 칭다오(靑島)의 청양(城陽)구 등도 비슷하다. 베이징에서 일본인들은 주로 차오양구의 신위안리(新原里), 미국인들은 산리둔, 독일인들은 마이쯔뎬 등에 밀집해 있다. 주변에는 해당 국가 언어로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많다는 점에서 생활상의 편의가 해당 지역에 모여 살게 된 이유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외국인들의 생활에 특별한 편의를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외국인들은 입국 후 24시간 이내, 또는 이사하거나 비자사항이 바뀌면 거주지역 파출소에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각종 관공서 등에 외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들이 거의 없고, 각급 학교 입학에도 제한이 있는 등 외국인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하다. 중국인들도 불만을 쏟아낸다. 외국인들이 자국 내 생활습관을 고수하는 등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들은 외국인촌이 사회관리의 ‘사각지대’라는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베이징한국인회와 중국 공안, 해당지역 관리사무소 등이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양쪽의 불만과 현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공안은 외국인들의 신고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아파트단지에 출장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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