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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가족관계의 혁명 ‘1인 가구’] 나 혼자 잘 산다

    [커버스토리-가족관계의 혁명 ‘1인 가구’] 나 혼자 잘 산다

    2014년 7월 대한민국. 네 집 건너 한 집은 1인 가구다. 미국의 인류학자 조지 피터 머독이 1949년 ‘핵가족 사회’를 정의한 뒤 불과 반세기 만에 또다시 가족 구조의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대가족과 핵가족에 이어 ‘제3의 가족’으로 불리는 1인 가구(싱글턴)의 시대를 ‘확정된 미래’로 보고 있다. 이 혁명은 인구 고령화와 사별에 따른 독거노인의 증가에만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이혼을 금기로 여기지 않고, 결혼을 선택으로 보는 사람들이 1인 가구의 또 다른 줄기를 만들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21세기 ‘맹모’를 자처하는 기러기 아빠의 1인 가구와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의 1인 가구는 우리 시대의 그늘이기도 하다. ■ 201호 30대 골드미스 조건만 봤다가 이혼하느니… 동거도 괜찮겠죠 가구 디자이너 김소연(38·가명)씨는 이른바 ‘골드미스’다. 독신주의를 고수하지 않지만 딱히 결혼이 필수라는 생각도 없다. 부모님 성화에 못 이겨 간혹 맞선 자리에 나가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효도 차원’이다. “사랑 없이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게 혼자 사는 것보다 더 불행하다”는 게 김씨의 소신이다. 김씨는 싱글 라이프가 만족스럽다. 엄마와 아내라는 굴레와 책임이 없으니 자유롭다. 출근 전에는 호텔 수영장에 들러 한 시간씩 운동을 한다. 퇴근해서는 벨리댄스를 배우러 다닌다. 김씨 주변에는 그와 비슷한 조건의 골드미스 친구들이 있다. 그중엔 결혼을 했다가 이혼한 ‘돌싱’도 있다. 골드미스 친구들과 여름마다 함께 해외로 휴가를 간다. 주말에는 클럽에 가서 맘껏 스트레스를 푼다. 30대 중반까지만 해도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청첩장을 들고 찾아올 때면 마음 한켠이 휑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집간 친구들이 되레 안쓰럽다. 김씨는 “여자에게 더 많은 노력과 희생을 요구하는 결혼제도에 굳이 나를 끼워 맞출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신 김씨는 “마음 맞는 남성을 만나면 동거를 해볼 생각은 있다”면서 “같이 살아 보고 괜찮다 싶으면 결혼도 할 수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과장인 한미영(39·가명)씨는 회식 자리가 제일 싫다. ‘마흔이 다 되도록 시집을 안 간 노처녀 한씨’는 회식 때마다 주요 안줏거리다. “왜 시집을 안 갔느냐, 독신주의냐, 눈이 높냐,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느냐”는 질문 공세가 끝나면 술이 취한 부서장이 한씨의 손을 잡고 “한 과장이 젊었을 땐 참 곱고 인기도 많았는데, 지금까지 시집을 못 가서 어쩌나. 내가 올해 안에는 한 과장 꼭 시집보내 주겠다”는 위로 아닌 위로로 마무리한다. 한씨는 “누군들 시집가기 싫어서 안 갔겠느냐”면서 “기회가 없었다”고 항변한다. 야근이 잦은 업무 특성상 ‘집→회사→집’을 반복하다 보니 사람 만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 달 전엔 평소 알고 지내던 거래처 사장이 한씨에게 맞선 자리를 제안했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43세 돌싱이었다. “이혼한 게 흠이지만 성품 좋고 능력도 있다”면서 한씨를 설득하는 거래처 사장 얼굴에 냉수라도 끼얹고 싶었지만 웃는 얼굴로 정중히 거절했다. 한씨는 “어느 순간부터는 소개팅 제안이 끊기고, 주변에서 성격이 이상하거나 어딘가 문제가 있어 결혼을 못한 여자로 보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한씨는 주변과 세상의 편견을 극복하고 머지않아 가정을 꾸리겠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한씨는 “업무에서 얻는 성취감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반쪽짜리 인생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자와 서로 의지하고, 자녀를 키우며 보람을 느끼는 것도 인생의 중요한 가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202호 40대 돌싱남 밥 챙겨주는 사람 없지만, 오랜만의 내 삶 즐기고파 40대 후반의 자영업자 조모씨는 4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함께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혼자 살고 있다. 2명의 직원이 전부인 조씨의 소규모 무역업체 사무실이 오피스텔 바로 근처라 평일에는 집과 사무실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한다. 아침 식사는 건너뛰고 점심에는 직원들과 사무실 근처 맛집을 찾아다닌다. 가급적이면 저녁 약속을 잡아 시간을 보내고 들어가려는 편이지만, 일주일에 이틀 이상은 집에서 혼자 저녁 시간을 보낸다. 조씨는 “집에 일찍 들어가도 밥을 챙겨 주는 사람도 없고 해서 동창이나 회사 직원들과 술 약속을 자주 잡는다”고 말했다. 빨래나 청소는 일주일에 한 번씩 오는 가사 도우미가 해 준다. 혼자 살기 시작한 초반에는 스스로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집도, 옷도 엉망이 됐다. 조씨는 “일주일에 한 번 와서 4시간 집안 일을 해 주는데 4만원을 드리면 되니까 소질도 없는 내가 셔츠를 빨고 다리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면서 “이마저도 투자를 안 했으면 사람 살 곳이 못 됐을 것”이라며 씁쓸해했다. 조씨는 이혼 직후 홀로 사는 어머니 집으로 들어가 함께 생활했지만 1년도 버티지 못하고 독립했다. 일흔이 넘은 어머니에게 집안 일을 모두 떠넘기는 것 같아 죄송스러웠던 데다 “요새 만나는 처자는 없냐”고 묻는 어머니의 성화를 견디지 못했다. 조씨는 “이혼으로 마음은 편안해졌지만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홀아비’라며 안타깝게 보는 시선을 견디기가 더 힘들다”고 말했다. 홀로 서기를 택한 지 어느덧 7년차가 된 회사원 차모(38)씨는 잘 나가는 ‘골드미스’다. 결혼 생활 1년 만에 남편과 갈라선 차씨는 “결혼이나 이혼에 대한 트라우마는 전혀 없다”면서 “되레 혼자 사는 지금 이 생활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부모님 집 근처 30평대 아파트에서 전세로 혼자 살고 있는 차씨는 평일에는 퇴근 후 친구를 만나거나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여행을 가거나 취미 생활을 한다. 차씨는 “이런 말을 하면 주변에서 욕할지도 모르지만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남들과 똑같이 살았다면 내 삶이 없었을 것 같다”면서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고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을 누릴 수 있는 지금 상황을 생각해 보면 이혼이 꼭 나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차씨는 주변에 이혼을 했다는 사실도 스스럼없이 밝힌다. 그는 “이혼 후 혼자 사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보는 사람이 더 불쌍하다”면서 “각자 다른 삶의 방식이 있는 것일 뿐 세상의 시선으로 평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101호 70대 홀몸노인 돈 있고 혼자 사니… 자식들도 나한테 잘혀 서울 관악구에 사는 김명자(71·가명) 할머니는 일주일 가운데 수요일이 가장 기다려진다. 주말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직장인도 아니고, 가장 좋아하는 TV 드라마가 수요일에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수요일은 일주일에 딱 한 번, 김 할머니가 딸처럼 여기는 ‘영미네’가 오는 날이다. 영미네는 점심 때쯤 김 할머니의 집을 찾아와 밥도 챙겨 주고 말벗도 해 주는 노인 돌보미 자원봉사자다. 그의 딸 이름이 영미라서 김 할머니는 영미네라고 부른다. 김 할머니는 “노인정도 가끔 나가고 동네 친구들도 있어서 심심하거나 외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딸처럼 살갑게 내 안부를 물어 주는 영미네가 오는 날이 가장 반갑다”고 털어놨다. 지난주에는 영미네가 노인센터를 통해 들어온 기부품을 가져다줬다. 한 대기업이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내라고 보내온 물품이라고 했다. 상자 안에는 침대 위에 깔 수 있는 여름용 쿨매트와 모기약, 모시 소재로 된 반바지가 있었다. 김 할머니는 “자식들이 돈 벌고 제 살림 꾸리기 바빠서 자주 못 오는 게 섭섭하긴 하지만 이해도 된다”면서 “대신 이렇게 센터랑 기업에서 챙겨 주니까 감사할 따름”이라며 고마워했다. ‘독거노인’이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부정적 시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노인도 있다. 김 할머니와 같은 노인문화센터에 다니는 최연순(69) 할머니는 “내가 혼자 사는 것은 맞지만 나를 독거노인이라고 부르지는 말라”고 당당히 주문한다. 최 할머니는 3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로 혼자 생활하고 있다. 집을 합쳐 함께 살자던 둘째 아들의 제안도 거절했다. 혼자 사는 것이 편한데 아들 내외 집에 들어가 눈치 보며 살기 싫다는 것이 이유였다. 최 할머니는 “아들 부부가 아무리 편하게 해 준다고 해도 남의 집에 얹혀 사는 기분이 들 것 같아 혼자 산다고 했다”면서 “대신 아들과 딸들에게 한 달에 정기적으로 용돈을 꼭 받는다. 키워 준 수고가 있는데 그 정도는 당연하다”며 떳떳해했다. 이 노인문화센터에서 만난 노인들은 “돈이 노후 생활의 질을 결정짓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금전적으로 풍족하면 홀로 사는 생활이라도 꼭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병원을 가거나 노인정에서 나들이를 가더라도 꼭 필요한 것은 돈이다. 노인정에 매일 나가서 시간을 보내는 멤버가 되려면 가끔 점심도 사고 간식이라도 돌려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한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 모아 놓은 돈이 많으면 늙어서 ‘실버세대’라는 소리를 듣고, 돈이 없어서 나라의 도움이나 자식들의 도움을 받으면 ‘독거노인’이 되는 것”이라면서 “돈 많은 노인 주변에 친구들이 더 많고 자식도 더 잘 따른다. 씁쓸하지만 그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102호 50대 기러기 아빠 기러기끼리 위로의 한잔… 불 꺼진 집 싫네요 #저녁 7시 30분 5년차 기러기 아빠인 유현석(51·가명)씨는 퇴근 후 회사 근처의 피트니스센터에 왔다. 이곳에서 매일 한 시간씩 운동을 한다. 기러기 생활을 시작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지켜 온 생활 철칙이다. 그는 “애들이랑 부인이 모두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한 달 동안 폐인처럼 살았어요. 그러다 몸살이 나 회사에 출근도 못 한 채 하루 종일 집에 누워 있는데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옆에서 챙겨 주는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더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에요”라고 말했다. 3년차 기러기 아빠인 이우성(43·가명)씨는 저녁 술자리가 없는 날엔 퇴근길에 습관처럼 집 앞의 실내포차에 들른다. 어느덧 같은 기러기 아빠 처지인 친구도 생겼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서로를 위로하고 외로움을 달랜다. “불 꺼진 집에 들어갈 때가 가장 힘들다”는 이씨는 항상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는 밤 10시쯤에야 자리를 뜬다. #아침 7시 30분 유씨는 분주하게 출근 준비를 한다. 어제 세탁소에서 찾아온 각이 잘 잡힌 와이셔츠를 입고, 조간신문을 읽으며 ‘단백질 파우더’ 한 잔과 토스트, 사과 한 개를 먹는다. 아내가 항상 끓여 주던 구수한 된장찌개에 따끈한 공기밥이 그립기는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그는 “평생 부엌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데 기러기 생활을 하면서 안 하던 요리에도 도전하게 됐다”며 “방학 때 아이들과 부인이 한국에 오면 가끔 요리를 해 주는데 일취월장하는 요리 실력에 식구들이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씨는 오늘도 눈곱만 떼고 서둘러 출근한다. 어제 술을 마셨는데 취기가 가시지 않아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다. 쌓인 빨래 더미를 뒤져 그나마 덜 구겨진 와이셔츠를 팔에 끼워 입고 헝클어진 머리에 물만 묻혔다. #토요일 오후 유씨는 서울 청담동에 있는 악기 학원을 찾았다. 두 달 전부터 드럼을 배우고 있다. 기러기 생활을 시작하며 무료한 주말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기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때로는 금요일 밤에 차를 몰고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행선지는 발길 닿는 데로다. 아이들이 있을 땐 생각할 수 없는 여유다. #미래 어느 날 유씨는 2년 뒤 아이들만 미국에 남겨 둔 채 귀국 계획을 세우고 있는 아내가 조금은 부담스럽다. 기러기 생활이 때론 버겁기는 하지만 아내의 잔소리와 혼자만의 자유를 바꾸는 게 아쉽다. 하지만 이씨는 이제 그만 기러기 생활을 청산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사춘기 큰딸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방학 때 봐도 서로가 서먹해 소외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헤비메탈 공연서 ‘헤드뱅잉’ 하다 뇌출혈

    헤비메탈 공연서 ‘헤드뱅잉’ 하다 뇌출혈

    흥이 과했나? 헤비메탈 그룹의 콘서트를 ‘격하게’ 즐기던 한 50대 남성이 이 때문에 뇌출혈 진단을 받는 황당한 사고가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독일의 한 남성은 지난 해 영국의 헤비메탈 밴드 ‘모터헤드’의 콘서트를 찾아 어느 누구보다도 격정적으로 이를 즐겼다. 문제는 콘서트에 다녀온 뒤부터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고, 결국 병원을 찾은 결과 뇌의 오른쪽 부분에 작은 출혈의 흔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경막하 출혈로, 뇌를 둘러싸고 있는 가장 외부의 경막 아래 피가 굳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뇌출혈의 일종이다. 의사는 지난 수 개월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끝에 뇌출혈의 원인으로 ‘헤드뱅잉’을 꼽았다. 헤드뱅잉이란 보통 록, 헤비메탈 공연장 등에서 음악에 맞춰 머리를 과격하게 흔드는 동작을 뜻한다. 현지 병원은 “지금까지 헤드뱅잉 동작으로 뇌혈관 질환이 유발한 사례는 3차례 정도 되며, 이중 하나는 사망에 이르렀다”면서 “헤드뱅잉은 생각보다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지만, 경막하 출혈-헤드뱅잉과 관련한 케이스는 극히 소수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1월 영국 의학전문지 ‘더 란셋’(The Lancet)의 보고에 따르면, 한 환자는 평소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했으며 약에 대한 부작용이나 머리를 다친 기록도 없었지만 심한 헤드뱅잉이 뇌 조직을 자극해 결국 뇌혈관 파열이라는 결과에 이른 바 있다. 뇌출혈 증상이 생긴 50세 남성은 결국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2개월 가량의 통원치료를 받은 뒤 완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명나라 황제도 반한 밴댕이

    [김준의 바다 맛 기행] 명나라 황제도 반한 밴댕이

    좀 늦었다고? 봄철이 제철 아니냐고? 맞는 말이다. 봄철에 많이 잡히지만 식탐을 해결하기에는 지금이 좋다. 여름 보양식이 점령하기 전의 ‘틈새식탐’이다. 밴댕이는 성질이 급하다. 팔딱팔딱 뛰는 놈을 상에 올리는 일은 뱃전에서나 가능하다. 갈무리해 보관된 밴댕이가 대세인 이유다. 초복이 오기 전에 우선 밴댕이로 속을 달래 보자. 밴댕이는 인간에게 유감이 많다. 활회, 젓갈, 찌개, 국물 등 온갖 요리에 다 사용해 놓고는 기껏 한다는 소리가 ‘밴댕이 소갈머리’, ‘밴댕이 콧구멍’ 같은 말이다.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것을 하필이면 자신에게 비유한단 말인가. 한데 밴댕이가 양반들이 즐겨 찾았다는 민어, 패류의 제왕 전복, 썩어도 준치 등의 생선과 어깨를 견주며 명나라 황제에게 줄 선물 목록에 오른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세종 11년(1429)년 때 일이다. 건어물만이 아니다. 굴젓, 곤쟁이젓, 생합젓과 함께 ‘밴댕이젓’이 올랐다. ‘황제의 밥상’에 오른 몸이다. 그러니 수라상‘쯤’이야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밴댕이를 임금께 올리기 위해 경기 안산엔 소어소(蘇魚所)까지 설치됐다. 소어는 밴댕이를 말한다. 안산 앞 남양만에서 잡힌 밴댕이가 시화호 간척으로 사라진 별망성 인근 사리포구를 거쳐 한양으로 들어갔다. 동빙고와 서빙고에서 얼음을 꺼내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정조 때 ‘일성록’(日省錄)에 기록돼 있다. 주로 젓갈로 수라상에 올랐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함경도와 강원도를 제외하고는 소어가 산출된다’고 했다. 서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혔던 것이다.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1776)에는 ‘국과 구이가 모두 맛이 있다. 회를 만들면 맛이 웅어보다 낫다. 단오 후에 젓갈을 담가 겨울 동안 초를 가하여 먹으면 좋다’고 했다. 이보다 앞서 고려시대에도 밴댕이 젓갈을 많이 먹었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발굴한 난파선의 항아리에서도 밴댕이 젓갈의 흔적이 확인됐다. 조선 중기의 문신 이응희(1579~1651)는 ‘옥담시집’(玉潭詩集)에서 이렇게 밴댕이를 노래했다. 그의 고향은 군포였다. 화성, 시흥, 안산과 함께 밴댕이가 많이 잡히는 남양만의 어촌이었다. “계절이 단오절에 이르니/어선이 바닷가에 가득하다/밴댕이 어시장에 잔뜩 나니/은빛 모습 마을을 뒤덮었다/상추쌈에 먹으면 맛이 으뜸이고/보리밥에 먹어도 맛이 달다/시골 농가에 이것이 없으면/생선 맛 아는 사람 몇이나 될까” 지금도 밴댕이는 단오절에 많이 잡히고 가장 맛이 있다. 오월이나 유월에 먹어야 제맛이다. 그래서 오사리 밴댕이라 했다. 밴댕이 무침을 보리밥에 넣어 비빈 다음 상추에 싸 먹으면 그만이다. 이응희는 그 맛을 알았던 것이다. 충무공도 ‘난중일기’(1592년 5월 21일)에 고향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머니 안부를 몰라 답답하다. 전복과 밴댕이젓, 어란 몇 점을 어머니께 보냈다”고 적었다. 밴댕이와 비슷하게 생긴 생선이 멸치과에 속하는 반지다. 청어과인 밴댕이와 너무 비슷하다. 모양새나 색깔로는 구분할 수 없다. 다만 반지는 위턱이 길고 밴댕이는 아래턱이 길다. 인천의 소래나 강화에서 봄에서 여름까지 즐겨 먹는 밴댕이가 반지인 경우가 많다. 이름도 헷갈리게 많다. 강화도에서는 풀반지, 풀반댕이, 반지 등을 모두 ‘밴댕이’라고 한다. 전라도에서는 밴댕이를 송어, 송애, 납데기라 부르고, 통영이나 거제 등 경상도에서는 ‘띠포리’라고 한다. 사전에는 ‘밴댕이’와 ‘반지’가 구분돼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혼용되고 있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 어떻게 먹을까 성질 급한 놈 상하기 쉬워 젓갈이 제격… 속도 없는 놈 통째로 김치 담그면 담백 밴댕이 요리 가운데 대세는 회다. 밴댕이 한 마리에서 나오는 회는 딱 두 점이다. 등뼈를 중심으로 좌측 한 점, 우측 한 점. 두 점을 함께 올려 깻잎에 싸 먹는다. 그냥 먹을 때는 한 점을 된장에 찍어 먹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다. 강화도에는 밴댕이 마을이 조성돼 있다. 어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직접 운영하는 곳도 있다. 아예 회, 무침, 탕, 튀김 등 코스 요리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제철에 잡은 밴댕이를 냉동 보관했다가 사철 요리로 내놓는 곳도 있다. 인천 연안부두 근처에는 밴댕이 요리 식당들이 모여 있다. 선어로 인기가 좋은 밴댕이, 병어, 준치를 섞어서 한 접시 내놓는다. 밴댕이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바로 죽고 쉽게 상한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염장을 했다. 전라도에서는 밴댕이젓을 송애젓, 소어젓이라고 한다. 밴댕이 젓갈은 숙성되면서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변한다. 곡류 중심으로 섭취하는 우리 식습관의 영양 균형에 잘 어울린다. 식은 밥이든 막 뜸을 들인 밥이든 상추쌈에 밴댕이 젓갈을 걸쳐 먹어 보지 않는 사람은 그 맛을 모른다. 모내기철이 제철인 탓에 반찬 걱정은 밴댕이 하나로 싹 가신다. 강화도에서는 가을에 수확한 강화도 특산물인 순무에 밴댕이젓을 넣어 밴댕이석박지라는 김치를 담근다. 다른 지역에서도 밴댕이 젓갈로 깍두기 김치를 담그기도 한다. 경상도에서는 주로 큰 멸치와 함께 국물을 내는 데 사용했다. 속이 없으니 발라 낼 것도 없이 통째로 사용한다. 어묵 국물을 만드는 데 제격이다. 두서너 시간 달여서 육수를 만들고 난 뒤에도 제 모습을 잃지 않는다. 소갈머리 없는 생선이라지만 육수의 깊은 맛을 안다면 누구 속이 깊은지 생각해 볼 일이다. 된장국에 넣어 끓이면 좋고, 김치를 담글 때 통째로 넣으면 김치 국물이 시원 담백하다. 가을의 전어맛을 잃지 않으려면 밴댕이 맛을 보아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밴댕이를 찾아 강화도나 소래포구로 떠나 보자.
  • “서초라서 행복해요”

    서초구민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지역사회 의료계획 수립과 평가를 위한 보건복지부의 지역사회 건강조사에서 행복감 지수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삶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서초구는 7.3점으로 서울시 평균(6.8점)보다 높았다. 격년으로 하는 조사에서 2011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도어 투 도어’ 서비스 등 현장 복지행정과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서비스 덕분으로 풀이된다. ‘오늘 당신의 건강상태가 얼마나 좋다고 느끼느냐’는 질문(100점 만점)엔 75.7점(서울시 평균 73.6)으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2012년 3월 강남대로 일대 금연거리 지정, ‘서초구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 등 주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정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노력은 금연클리닉 등록자 현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2년 2191명에서 지난해 2619명, 올 4월 1463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흡연영역 지표를 살펴보면 현재흡연율 20%(서울시 22.5%), 흡연자의 금연시도율 33.5%(서울시 31.2%), 금연캠페인 경험률 87.7%(서울시 83.3%)로 서초구 금연정책이 금연 결심과 흡연율 감소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교실과 비만 관리교실, 체력측정 및 운동처방 프로그램 등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우리 구의 문화, 건강 서비스 차원이 높아지면서 주민 행복감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매년 8~10월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 보건소에서 해당 지역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벌인다. 주민 건강상태와 건강 관련 생활 습관, 의료이용, 삶의 질 등 258개 문항에 대해 면접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영등포구 어린이 안전교육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이왕이면 아이 때부터 안전교육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영등포구에서 어린이 안전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구는 어린이들의 안전의식을 끌어올리고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찾아가는 어린이 순회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개인의 안전의식이 실제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꾸준히 안전교육을 받고 훈련을 통해 대처 매뉴얼을 체화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한국생활안전연합,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한국어린이놀이시설협회와 연계한다. 지역 원생 20명 이상 어린이집 65곳이 대상이다. 전문강사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그림, 동영상, 모형 소품 등 아이들의 시각·청각·촉각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교육자료를 활용해 눈높이에 맞는 강의와 실습 교육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 주제는 재난·재해, 화재, 교통(보행), 성폭력, 유괴, 물놀이 안전 등으로 다양해 참여하는 어린이집에서 희망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실시한 이 프로그램에는 2800여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구는 앞으로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꾸준히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뒤 내년 교육에 반영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갓 출발한 민선 6기의 최우선 과제가 ‘안전’인 만큼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안전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당신은 편두통을 어떻게 다스리십니까”

    “당신은 편두통을 어떻게 다스리십니까”

    편두통은 누구나 겪지만 통증의 양상과 편차는 제각각이다. 사소하다고 느껴지거나 견딜만 한 통증에서부터 “눈깔이 튀어나올 것 같다”거나 “머리를 망치로 치는 것 같다”는 사람까지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의 유형과 강도가 무척 다양하다. 문제는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만성 편두통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만성화된 편두통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으면서도 대부분 약물에만 의존하거나 통증을 견디려 해 일상이 서서히 파괴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태규(이태규신경과 원장) 박사의 조언으로 이런 편두통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짚어본다.   니콜 키드먼의 히스테릭한 연기가 돋보이는 스릴러 영화 ‘디 아더스’를 보면, 주인공 그레이스를 통해 편두통 환자의 고통을 극명하게 볼 수 있다.  그녀는 하녀가 2층에서 쿵쿵거리는 소리만 내도 두통 발작을 일으킨다. 또 햇빛 알레르기 환자처럼 특정한 빛을 보면 극심한 두통을 호소한다. 그녀는 편두통의 고통에 시달리다가 스스로의 삶을 망가뜨리게 된다.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의 입을 막아 조용히 시키려다 아이들이 질식해 죽자 결국 죄책감에 자신도 권총으로 자살하게 되는 것. 물론 영화 속 주인공의 행각이 극단적인 사례이기는 하지만, 실제 편두통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편두통이란 ‘머리를 쇠망치로 때리는 듯이 아프다’, ‘송곳으로 찌르는 것 같다’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극심한 두통을 말한다. 환자 4명 중 3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런 편두통은 햇빛·소음·활동·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증세가 나타나거나 심해지는데, 한번 증상이 시작되면 길게는 몇 주 동안 지속되기도 하며 구역·구토·빛 공포증·소리공포증·시각 증상 등의 동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겪기도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런 편두통을 체계적으로 치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태규 박사는 “편두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통증 빈도수가 점점 증가해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만성 편두통은 한 달에 8일 이상 편두통이 생기거나 또는 15일 이상 두통이 발생하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이른다. 이전에는 심장이 뛰듯 욱신거리며 아프기 때문에 편두통을 혈관 문제로 알았으나 요즘에는 다른 경해가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 이태규 박사는 “최근에는 뇌신경 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등의 문제나 뇌신경의 염증 등 다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상당 부분 치료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편두통은 완치가 어렵다. 하지만 자기 관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그 빈도를 줄이거나 통증을 완화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된다. 만성 편두통 환자는 항상 진통제를 갖고 다니면서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진통제를 자주 투여하게 되면 약물 과용에 의한 두통이 생겨 편두통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태규 박사는 “편두통이 자주 생긴다면 신경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적절한 약물 요법을 적용해볼 것을 권한다”면서 “이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해 두통의 발생 빈도를 낮추는 노력을 병행하면 상당 부분 편두통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만성 편두통이 해결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보툴리눔톡신을 머리와 목, 어깨근육 등에 주사하면 편두통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흔히 ‘보톡스’라 알려진 보툴리눔톡신은 주로 피부미용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만성 편두통에도 사용되고 있다. 한 번 치료를 받으면 대략 6개월 정도는 두통 완화 효과가 있어 만성 편두통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박사는 “편두통은 만성화될 경우 우울·불안과 같은 정서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오늘의 눈] 아데우스 브라질/장형우 체육부 기자

    [오늘의 눈] 아데우스 브라질/장형우 체육부 기자

    브라질 생활 20일 만에 몇 가지 습관이 생겼다. 낯선 곳에 가면 10~15분 간격으로 바지 주머니를 더듬는다.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처음 보는 사람이 친절을 베풀며 접근할 때는 슬그머니 가방을 앞으로 메고, 주머니에 손을 넣는다. 식당에서는 가방을 다리 사이에 끼워 놓은 채 밥을 먹는다. 화장실을 갈 때도 가방을 메고 간다. 주변에서 순간의 방심으로 여권, 지갑, 휴대전화, 심지어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밤엔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밖에 나가지 않는다. 낮에도 반드시 큰길로만 다니고, 골목길엔 들어가지 않는다. 공항, 식당, 호텔, 상점 등 결제할 때는 현금으로 한다. 이어지는 강도 및 신용카드 복제 피해 소식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50헤알(약 2만 3000원)짜리 이상의 지폐를 내밀 때면 점원은 어김없이 위조된 것이 아닌지 확인했다. 일정한 규모 이상의 상점에는 위폐감별기가 있었다. 상파울루 시내, 시장의 큰 상점마다 사다리 위 의자에 앉아 물품 도난을 감시하는 별도의 직원들도 있었다. 시내의 경찰과 군인들은 모두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단독 주택 담장 위엔 어김없이 전기가 흐르는 철망이 설치돼 있었다. 일상이 된 불신이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사회적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 또 그것이 얼마나 삶의 질을 높이는지를 깨달았다. 그런데 이제 돌아갈 한국사회의 기본적 신뢰 수준은 과연 브라질보다 높은 것일까. 멀쩡해 보이던 배가 침몰해 생때같은 아이들이 수백명 죽고, 잊힐 만하면 최전방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지는 한국이 브라질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축구가 받아든 부끄러운 성적표의 근본적 원인도 신뢰의 상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스로 대표팀 사령탑에 앉힌 조광래 감독을 믿지 못한 것이 불행의 씨앗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의 결정적 계기였던 알제리전을 앞두고 ‘러시아전의 수비적 전술로는 안 된다’는 일부 코칭 스태프의 의견을 믿지 않았다. 벨기에전을 앞두고 코칭 스태프의 장시간 회의를 거쳐 선발진에 일부 변화를 줬지만 이미 늦었다. 사회적 신뢰의 뿌리는 합리적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양심이다. 시스템이 불합리하면 혼란스럽고, 양심이 없으면 부패한다. 그리고 이 둘이 만나면 파국이다. 한국사회와 한국축구, 시스템과 구성원들의 양심에 진지한 고찰과 반성이 필요한 시간이다. 이제 브라질을 떠난다. “아데우스(안녕)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zangzak@seoul.co.kr
  • “살 빼면 우울증 사라지고 숙면한다”

    “살 빼면 우울증 사라지고 숙면한다”

    살을 빼면 우울증이 사라지고 숙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비만인 남녀 390명(남성 79명, 여성 311명)을 대상으로 2년간 연구한 결과, 자기 체중의 5%를 감량하면 위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51.5세에 평균 체질량지수(BMI) 38.5인 참가자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하루 1200~1800칼로리(kcal)를 섭취, 일주일에 180분 운동하도록 하면서도 다음의 세 가지 프로그램을 각각 6개월간 하도록 했다. 첫 번째 그룹: 정기적으로 전달되는 인쇄물에 적힌 지시사항에 따라 식생활과 운동 습관을 개선한다. 두 번째 그룹: 정기적으로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고 식생활과 운동 습관을 개선한다. 세 번째 그룹: 전문가와의 상담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식단과 체중 감량을 위한 약물을 처방한다. 연구팀은 6개월 뒤 각 그룹의 체중 변화와 함께 수면 시간과 질, 우울증 징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체중 감소에서는 첫 번째 그룹이 평균 2kg, 그다음 그룹이 평균 3.5kg, 마지막 그룹이 평균 6.7kg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그룹 모두 원래 자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경우, 수면 시간이 평균 21.6분 증가(5% 미만의 경우 평균 1.2분 증가)했으며 우울증 징후도 프로그램 시행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그램 이후 총 2년간 조사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연구를 이끈 나스렌 알페리스 박사는 “앞으로 체중이 다시 늘어났을 때에는 수면 시간과 심리 상태의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지 추가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2014년 국제 내분기내과 및 내분비학회의 합동학회’(2014 ICE/ENDO)에서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 MBC 뉴스 보도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원장, MBC 뉴스 보도

    최근 암치료에 대한 시각이 종양의 제거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하는 관점으로 변화하면서 ‘면역’이라는 키워드가 주목 받고 있다. 암이 발생한 몸은 이미 면역체계가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항암, 방사선 치료의 효과도 떨어질뿐더러 이를 통해 종양을 제거하더라도 다시 재발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무너진 면역체계를 개선해 스스로 암을 이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MBC 이브닝뉴스는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바이러스 잡는 면역력’을 통해 면역의 개념과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는 소람한방병원 김성수 대표원장이 출연해 한의학이 바라보는 면역의 개념, 암치료와 면역의 관계, 면역을 높이는 음식과 생활습관을 소개했다. 한편 소람한방병원은 양한방협진을 통해 암환자를 진료하는 곳으로 약침, 뜸과 같은 한방치료와 함께 미슬토, 비훈요법, 고주파온열치료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통합암치료는 암세포 감소와 함께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부작용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소람한방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렛미인 4, 출연자들의 건강 다이어트 비법 ‘효소담’ 화제

    렛미인 4, 출연자들의 건강 다이어트 비법 ‘효소담’ 화제

    본격적인 무더위 속에서 다이어트의 의지를 뜨겁게 불태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휴가철을 앞두고 2~3개월 이뤄지는 장기간 다이어트 보다 단기간 다이어트에 대한 인기로 ‘일주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 때, 무조건 굶는 다던지 한가지 음식에만 몰입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한다면 체내 균형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건강을 해쳐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가 쉽다. 그 동안 무수한 다이어트의 방법들이 등장했지만 늘 변하지 않는 기본 철칙이 있다면, 바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잘못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에 최근 단기간 급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내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효소담’의 산야초 효소 다이어트가 각광 받고 있다. 즉, 단기 다이어트에 적합한 1주일, 2주일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장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4주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의 여름 휴가 일정에 따라 선택하여 진행 가능하다는 것. 또한, 최근 케이블TV 스토리온의 ‘렛미인4’에서 출연진들이 성형과 함께 다이어트 식단관리를 하는 데 있어 효소담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효소담은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표방하며 가장 효과적인 절식과 보식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효소담에서 말하는 절식은 무조건 굶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소를 공급하면서 체내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일정 기간의 절식 이후에 이뤄지는 보식은 균형 잡힌 영양분 섭취를 통해 잃어버렸던 몸의 균형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한다. 효소담은 ‘산야초 발효액, 다이어트 효소식, 효소와 유산균’ 등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절식 기간에 이용하는 산야초 발효액은 100% 국내산 산야초 50종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무첨가제, 무향료, 무방부제의 3無 정책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인다.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발효•숙성 공법으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보식 기간에 사용하는 다이어트 효소식에는 필수 영양소와 비타민 8종, 미네랄 3종,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공복감을 줄이고 특허종균을 이용한 효소가 들어가 있어 소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동결건조 공법(과일과 야채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속 냉동시킨 후 내부의 수증기만 없애는 방법)을 이용해 영양분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다이어트 기간 내내 섭취하는 효소와 유산균은 체내의 독소 배출과 변비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김치 발효를 통해 얻은 식물성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더욱 잘 흡수되고 장내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또한 1포에 6억 마리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가 있어 장내 유익균을 증대시키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며 인체에 필요한 생리활성물질(CLA 등)을 생성한다. 이렇듯 효소담의 전 제품은 전통적인 발효기술과 효소공법을 통해 제조하여 요요현상 등의 부작용을 줄여 건강하고 안전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허기짐이 적어 굶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인 변비도 예방할 수 있다. 효소담의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식습관은 대체로 열량이 높은데 비해 영양은 불균형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체내의 독소를 빼내고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하는 절식∙보식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루 TV 3시간 이상 보면 조기사망확률 2배↑”

    “하루 TV 3시간 이상 보면 조기사망확률 2배↑”

    TV시청 시간이 길어질수록 조기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스페인 나바라 대학 연구진이 하루에 3시간 이상 TV를 보는 사람들은 TV시청시간이 1시간미만인 사람들에 비해 조기 사망 확률이 2배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대학을 졸업한 37세 불특정 다수의 스페인 남녀 13,200명의 생활습관을 8년에 걸쳐 추적 조사했다. 나이, 성별, 흡연 습관, 일일 칼로리 섭취량, 간식 습관, 체질량 지수, 신체 활동 수준은 물론 TV 시청 시간, 컴퓨터 사용 시간까지 모두 조사 기준에 포함됐다. 8년 후, 총 97명이 조기 사망했는데 이들은 다른 생존자들과 비교해 TV 시청, 컴퓨터 사용과 같은 앉아있는 시간을 보낸 경우가 훨씬 많았다. 통계적으로 이들의 조기 사망확률은 평균사람들에 비해 약 2배에 달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010년 호주에서 조사된 ‘TV시청-조기사망확률 증가’ 연구결과 내용과 유사하다. 당시 6년간 진행된 추적조사에서는 TV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수록 조기사망확률이 11% 증가한다는 통계수치가 제시된 바 있다. 단, 이번 스페인에서 진행된 연구는 30대라는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측정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조기사망 확률 문제는 과거에 비해 TV, 컴퓨터 등 때문에 오랜 시간 실내에 앉아있는 인구 비율이 늘어난 90년대 중후반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의학전문가들은 각종 첨단기기의 발달로 젊은 층들이 활발한 야외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소비하고 근육을 단련하는 습관이 줄어들면서 신진대사가 악화돼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경고해왔다. 나바라 대학 연구진은 “조기사망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TV시청을 비롯해 앉아있는 시간을 오래 가지지 않고 활발한 야외활동을 해야 함을 이 연구결과가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25일자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몸무게 5% 줄이면 숙면시간 20분 늘어난다”

    “몸무게 5% 줄이면 숙면시간 20분 늘어난다”

    몸무게를 줄이면 양질의 수면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비만인 성인 남녀 390명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눈 뒤, 첫 번째 그룹에게는 1년간 4차례 건강 및 다이어트 관련 교육 자료를 배포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간단한 다이어트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상담을 실시했고, 마지막 그룹에게는 상담과 더불어 몸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약물이나 대체식품 등을 지급했다. 6개월 이후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성별과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기존 몸무게의 5% 이상 줄이는데 성공한 사람과 몸무게 감소율이 5% 이하인 사람들의 수면시간, 수면의 질, 실험참가자들의 심리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생활습관 개선 상담 및 대체 식품을 지급받은 두 번째, 세 번째 그룹이 그저 교육 자료만 받은 그룹에 비해 몸무게 감소율이 높았다. 또 세 그룹 모두에서 몸무게가 최소 5% 이상 감소한 사람들은 평균 수면 시간이 21.6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몸무게 감소율이 5% 이하인 사람들의 평균 수면 시간이 불과 1.2분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약 20배에 달하는 수치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몸무게가 조금이라도 감소한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이전보다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나스린 알패리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몸무게 감소-수면시간의 연관관계를 입증한다”면서 “수면의 양과 질이 몸무게를 줄이는데 효과적인지를 입증하는 것이 다음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내분비내과학회 컨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위에 보톡스 주사하는 새로운 비만치료술 국내 첫 선

    위장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해 비만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에서 선보였다. 위·대장질환 특화병원인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25일 “위장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시술이 성공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의료팀이 6명의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장에 보톡스를 주사한 뒤 관찰한 결과, 주사 후 1개월만에 체중이 평균 3.7kg 줄었으며, 섭취한 위 내용물의 배출 시간도 확연히 길어졌다. 이 임상 결과는 최근 서울 세종대에서 열린 2014 대한비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보톡스 위장 주사는 원래 당뇨 합병증으로 인해 위 마비가 발생한 환자에게 적용하는 치료법이다.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조절하는 유문고리의 힘을 약화시켜 배출을 쉽게 하기 위해 사용했던 것. 그러다가 2003년을 전후해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미국 등지에서 시도돼 효과가 입증돼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술이 이뤄진 것이다.   위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보톡스 성분이 근육을 위축시켜 상대적으로 위장 운동이 저하되게 되고, 이 때문에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시간이 길어찐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홍성수 병원장은 “따라서 음식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위장 안에 음식이 들어있는 동안에는 환자가 공복감을 덜 느껴 음식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면서 “보톡스 효과는 약 2~3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말했다. 시술도 어렵지 않다. 수면내시경을 할 때 내시경을 통해 위장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는 방식으로 간단히 이뤄진다. 시술 시간은 20분 정도이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의료진은 “보톡스 주사법은 현재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외과적 위 절제수술이나 밴드삽입술 등과 달리 칼을 대지 않는 것은 물론 전신마취 없이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비용도 위 절제술의 20% 정도로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이어 “시술 후 일시적인 복부 불편감이나 설사 증상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개선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 절제술이나 밴드삽입술보다는 일반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적고, 2~3개월 후에는 보톡스의 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홍성수 병원장은 “비만 환자로, 기존의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거나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면 빈맥·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환자, 고도비만 환자이면서 비만 수술에 거부감을 가진 경우라면 보톡스 시술을 권할만 하다”면서 “위장에 손상을 주지 않아 안전할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치명적인 사고 위험이 거의 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홍 병원장은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식습관 관리 및 운동 등을 통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면서 “스스로의 의지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힘들다면 보톡스 시술을 통해 음식물을 적게 섭취하는 습관을 유도하면 건강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장마철 헤어스타일 어떻게? 두피 속부터 점검하자

    장마철 헤어스타일 어떻게? 두피 속부터 점검하자

    올해는 유난히도 장마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시작되면 습한 기류로 공기 중 습도가 높아진다. 장마철의 평균 습도는 80~90%로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여기는 습도인 30~40%보다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로 눅눅한 기분까지 들어 불쾌지수를 높이게 된다. 또한 장마가 길어질수록 비듬과 탈모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더욱 세심하고 청결한 두피케어가 필요하다. 웰킨 두피/탈모센터 교육부 박미진 부장은 “장마철에는 습한 날씨에 땀이나 피지가 대기 중 노폐물과 함께 두피에 쌓여 지저분해지기 쉽다. 이러한 노폐물들은 두피의 모낭을 막아 모발건강상태를 악화시킨다. 특히 습한 장마철은 각종 세균증식이 활발해져 두피질환은 물론 탈모까지 불러와 어느 때보다 두피케어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장마철에는 유독 헤어스타일이 연출이 어렵고 머리가 축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습기로 인한 땀과 노폐물이 쌓여 있기 마련인데 이는 두피에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여 모근의 힘을 약화시키고 결국 모발이 쳐지는 현상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두피를 청결하게 씻어내어 영양공급의 순환이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장마철 머리쳐짐 현상 개선법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한 땀과 노폐물이 쌓여 있기 마련인데 이는 두피에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여 모근의 힘을 약화시키고 결국 모발이 쳐지는 현상을 발생시킨다. 때문에 두피를 청결하게 씻어내어 영양공급의 순환이 원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를 감을 땐 낮 동안 두피를 막고 있던 오염물질을 씻어내고 수면 중 재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분비물들도 제거하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세정 하는 것이 좋다. 화학적 계면활성제가 강한 자극을 줄여주도록 저자극으로 만들어진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손톱이 아닌 지문을 이용하여 두피를 스케일링 한다는 느낌으로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또한 머리를 감은 후 완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한데, 다습한 장마철에 머리카락을 젖은 상태로 놔두면 두피 속 세균이 쉽게 번식해 가려움과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헤어드라이어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두피부터 완전 건조시킨 후 잠자리에 들거나 외출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음주, 사우나, 스트레스, 불면 등에 의해 악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모근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 머리가 점점 기름지고, 냄새가 심해졌다면? 두피 정밀검사 필요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두피 가려움증, 모발탈락증가, 모발쳐짐 등의 현상이 심해진다면 먼저 내 두피의 건강상태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장마철에 손상된 두피를 특별한 관리 없이 방치하게 되면 결국엔 탈모가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 두피관리센터의 두피 정밀검사를 통해 내 두피상태를 파악한 후 이에 맞는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 두피, 탈모분야 업계 1위의 웰킨 두피/탈모센터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두피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웰킨 두피/탈모센터에서 제공하는 두피 정밀검사는 최대 600배율의 검사렌즈가 탑재된 최첨단 진단기를 통해 두피타입, 모공상태, 모발 밀도율, 모발 손상도, 탈모진행여부 등 최대 9가지의 두피상태를 정확히 측정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두피상태의 인지와 개선방안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런 시기에는 두피스케일링만으로도 장마철에 겪는 두피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며 두피관리센터의 정기적인 두피스케일링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한편 웰킨 두피/탈모센터는 세계특허성분 사용의 합리적 비용의 전문센터로 랭키닷컴 모발관리분야 1위 브랜드로서 현재 전국 46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의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등 2년연속 소비사선정 부분에 있어 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부설연구소를 운영으로 두피 전문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장마철 눅눅한 상태의 두피를 방치하게 되면 비듬균이나 세균증식이 활발해지며 여기에 기름기가 덮여 두피가 점차 약해지게 된다. 여기에 산성비나 오염된 비까지 맞으면 빗속에 있는 각종 유해물질이 두피에 직접 닿게 되어 모낭 입구가 막혀 피지 배출이 어렵게 된다. 때문에 비듬,염증,가려움증등 다양한 두피문제를 유발하며 심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장마철에는 두피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어긋난 주걱턱,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우선

    어긋난 주걱턱,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우선

    길이가 짧고 끝이 약간 나온 턱은 얼굴이 작아 보이고 목선이 예뻐지는 효과가 있어 얼굴이 동안으로 보이는 조건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반대로 턱의 길이가 길고 돌출된 주걱턱은 동안과는 다소 거리가 멀고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정교합, 개방교합 등 각종 교합 및 턱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간호사 A(28)씨 역시 주걱턱 때문에 교합에 문제가 있어 교정이 필요한 상태이다. 어렸을 때는 주걱턱의 정도가 심하지 않았으나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고 턱을 괴는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오랫동안 고치지 못해 주걱턱 증상이 악화되었다. 현재 주걱턱으로 인한 반대교합과 함께 안면비대칭 증상까지 나타나 음식을 씹거나 대화를 하는 데 불편하기까지 하다. 이런 이유로 A씨는 주걱턱을 교정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주걱턱은 아래턱의 성장이 과도해서 생기는 얼굴형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국인 100명 중 15명에게 나타날 만큼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한데, 대체로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의 경우 유전보다는 생활 습관 등의 후천적 요인으로 인한 주걱턱이 더 많다는 것이 최근 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일반적으로 주걱턱은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고 턱끝이 발달해 얼굴형이 평평하거나 오목하고 반대교합이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주걱턱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3단계의 진단 과정을 거치게 된다. 주걱턱의 정도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3D X-ray 촬영 후 치아틀을 뜨고 치아 모형을 제작해 현재의 치아 교합이 어떤 상태인지를 분석해야 한다. 그 후 얼굴뼈 X-ray 분석 결과와 교합 진단을 토대로 여러 방향의 움직임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각 방향에서 얼굴뼈를 어느 정도 이동시켜야 할 지 면밀하게 분석하는 단계를 거쳐 최적의 수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경미한 주걱턱은 치아교정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정도가 심한 주걱턱은 아래턱의 위치를 안쪽으로 밀어 넣고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을 맞추는 양악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양악수술은 단순한 주걱턱뿐만 아니라 안면 비대칭이나 개방교합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교합 이상 증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주걱턱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이진수 원장은 “주걱턱은 두 턱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평소 말을 할 때 발음이 새거나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교정하는 것이 좋다”며, “양악수술로 주걱턱을 교정할 경우 기능적인 개선 효과도 있지만, 수술을 통해 턱뼈에 연결된 근육이나 조직 등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얼굴의 전체적인 느낌이 보다 균형 잡힌 모습으로 변할 수 있어 미적으로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주걱턱수술은 턱뼈의 위치를 이동시켜 턱뼈와 치아의 교합을 맞추는 수술이기 때문에 현재의 교합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주걱턱수술이 필요한 경우 성형외과와 치과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 아래 체계적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계획을 세워 수술이 이루어지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듀왕킹-시온맘, 여름방학 필리핀 영어캠프 ‘멘토제’ 실시

    에듀왕킹-시온맘, 여름방학 필리핀 영어캠프 ‘멘토제’ 실시

    필리핀 마닐라 알라방에 위치한 에듀왕킹 어학원과 시온맘 홈스테이가 내달 6일부터 영어캠프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8년 동안 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 영어캠프는 1차부터 3차까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선발된 정예 인원만 참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 매년 지원자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온맘 홈스테이 관계자는 “국내의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가장 인지도 있는 영어캠프 중 하나”라며 “올해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조기마감이 될 수 있어 관심이 있는 분들은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듀왕킹 어학원과 시온맘 홈스테이가 개최하는 이 영어캠프의 최고 장점은 ‘멘토 집중관리 시스템’이다. 미국인 선생님들과 필리핀 명문대학 출신의 교사들로 구성된 캠프의 스텝들을 어학원 일정 후에도 시온맘 홈스테이를 통해 밀착형 학습관리를 실시, 참여 학생들이 시간 대비 최고의 능률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최고의 퀄리티를 자임하는 스텝들로 구성된 만큼 필리핀식 발음 고착에 대한 고민도 덜어준다. 테스트 성적이나 생활 모습을 커뮤니티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타지에 자녀를 보내 걱정이 많은 학부모들을 안심시킨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매일 혹은 매주 실시되는 개인별 테스트 결과와 학습진도 상황은 물론, 주말 액티비티 활동 모습 등이 사진과 동영상으로 시온맘 카페에 업로드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도 이를 공개할 예정으로, 모바일로도 아이들의 소식을 때때로 접할 수 있게 됐다. 시온맘 홈스테이 관계자는 “학생들의 생활모습을 담은 영상편지, 뮤직 비디오, 영자 신문 등은 필리핀 상위 1%들이 거주하는 알라방의 독특한 문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를 부모들에게 전달한다”라며 “아이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는 부모님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는 내달 6일, 13일, 23일에 출발하는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각각 4주, 6주 8주 동안 진행된다. 럭셔리한 숙소시설과 초호화 스포츠 클럽까지 있어 최고의 공부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또한, 캠프 참가 후, 장기 홈스쿨링으로 전환하거나 국제학교로 입학을 희망하는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접수문의는 전화(070-7139-0403)로 하면 되며, 시온맘 네이버 카페(cafe.naver.com/homelovecare) 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긋난 주걱턱,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우선

    어긋난 주걱턱,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이 우선

    길이가 짧고 끝이 약간 나온 턱은 얼굴이 작아 보이고 목선이 예뻐지는 효과가 있어 얼굴이 동안으로 보이는 조건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반대로 턱의 길이가 길고 돌출된 주걱턱은 동안과는 다소 거리가 멀고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각종 교합 및 턱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주걱턱은 아래턱의 성장이 과도해서 생기는 얼굴형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국인 100명 중 15명에게 나타날 만큼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한데, 대체로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의 경우 유전보다는 생활 습관 등의 후천적 요인으로 인한 주걱턱이 더 많다는 것이 최근 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주걱턱의 정도를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3D X-ray촬영 후 치아틀을 뜨고 치아 모형을 제작해 현재의 치아 교합이 어떤 상태인지를 분석해야 한다. 그 후 얼굴뼈 X-ray 분석 결과와 교합 진단을 토대로 여러 방향의 움직임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각 방향에서 얼굴뼈를 어느 정도 이동시켜야 할 지 면밀하게 분석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경미한 주걱턱은 치아교정으로 교정이 가능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아래턱의 위치를 안쪽으로 밀어 넣고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을 맞추는 양악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이진수 원장은 “주걱턱은 두 턱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아 평소 말을 할 때 발음이 새거나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교정하는 것이 좋다”며, “양악수술로 주걱턱을 교정할 경우 기능적인 개선 효과도 있지만, 턱뼈에 연결된 근육이나 조직 등에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얼굴의 전체적인 느낌이 보다 균형 잡힌 모습으로 변할 수 있어 미적으로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문’만으로 범인 생활습관 맞춰…놀라운 과학수사법

    ‘지문’만으로 범인 생활습관 맞춰…놀라운 과학수사법

    만일 범죄현장에 CCTV가 없거나 다른 이유로 범인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닥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장을 철저히 보존해 피의자가 남긴 각종 흔적을 최대한 확보, 해당 자료를 근거로 범인의 정체를 역 추적하는 것이다. 물론 피의자의 신분을 알 수 있는 지문을 채취하는 것도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그런데 만일 범죄현장 속 지문만으로 피의자가 얼마 전 먹었던 음식이 뭔지, 어떤 커피를 마셨는지, 혹시 약물을 복용한 것은 아닌지 알 수 있다면 수사범위가 더욱 좁아지지 않을까? 영국 주간지 셰필드 텔레그래프는 셰필드 할람대학 바이오메디컬 센터 연구진이 지문만으로 그날 먹은 음식, 음료, 약 종류를 밝혀낼 수 있는 화학분석법을 개발, 범죄수사현장에 실제 적용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신종 지문 감식기술은 ‘메트릭스에 의한 레이저 이온화 분광 영상화 기법 (matrix-assisted laser desorption/ionization mass spectrometry imaging)’을 응용한 것으로 ‘MALDI-MSI’라 불린다. 해당 기법은 ‘빛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원리에 기반 한다. 수많은 파장으로 나뉘는 빛에너지를 분광기를 이용, 다시 단색광으로 나눠 세기를 세분화하는 것으로 주로 화학실험실에서 세포구조 속 분자 감식 작업에 많이 활용하고 있다. 기존 지문감식은 추출된 지문을 경찰 데이터베이스 내 용의자 명단과 비교해, 일치여부를 확인하는데 그치지만 MALDI-MSI 기법이 적용되면 지문에 남아있는 용의자 손가락의 미세 화학 입자까지 모두 추출 가능하다. 이 화학 입자를 통해 용의자가 범죄를 일으킨 당일 먹은 음식 메뉴, 음료 종류, 심지어 마약 복용 여부까지 알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범인의 성별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를 모두 알아낼 경우, 범인 찾기는 더욱 쉬워진다. 범죄현장 반경 내 음식점, 숙박업소 등을 토대로 범인의 행동반경과 이동경로를 역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평소 범인의 생활습관이 어떤지 비교적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어 프로파일링 영역까지 해낼 수 있다. 연구진은 코카인과 커피에 손을 댄 뒤 찍어낸 지문을 이용, 임상 실험을 진행했는데 MALDI-MSI는 불과 10분 만에 지문 속 마약 성분과 카페인 성분을 감시해냈다. 이 기술은 이미 영국 웨스트요크셔 지역 경찰국의 협력으로 범죄현장에서 실제 응용되고 있다. 웨스트요크셔 경찰국장 닐 데니슨은 “이는 단순 지문식별 수준을 넘어 범죄자의 신상정보 및 습관까지 밝혀낼 수 있는 흥미롭고 효율적인 기술”이라며 “범죄현장에서 확실한 증거수집과 체포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무지외반증은 유전? 엄마와 딸의 발모양이 똑같다

    무지외반증은 유전? 엄마와 딸의 발모양이 똑같다

    가정주부인 A씨는 최근 자신의 딸 B양의 발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발모양이 기형의 형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A씨는 젊었을 적 작은 키 때문에 발이 아파도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었다. 그런데 높은 굽의 신발 때문인지 어느샌가 발의 형태가 변형되기 시작했고, 이제는 거의 기형에 가까운 모습이 되어버렸다. 자신을 닮아 작은 키 때문에 굽이 높은 하이힐을 자주 신는 딸 B양의 변형된 발을 보자 걱정스러운 마음이 앞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위 사례처럼 두 모녀의 발모양이 기형인 것은 무지외반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은 선천적인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나뉜다. 선천적인 요인으로 인한 무지외반증은 유전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후천적 요인은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두 가지 조건 모두 불편한 구두 착용으로 인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증상을 말하는데, 하이힐 같이 굽이 높은 구두나 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착용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맨발로 걷거나 운동화를 신고 바로 걸을 때는 몸무게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자연스럽게 전달되지만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구두를 신게 되면 발끝부터 땅에 닿게 되고,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린다. 이렇게 발끝에 무게가 실리다 보니 압력을 받게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변형이 심해지고 발가락의 기형을 초래하게 되는 것. 엄지발가락이 휘면 관절뼈가 튀어 나와 신발 안의 좁은 공간에서 마찰로 인한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뛰는 것은 물론 가볍게 산책하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올 수 있다. 기형이 심해지면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겨 한쪽 다리나 발로 중심이 지나치게 이동하게 되고, 무릎 및 엉덩이 관절, 허리 등에 통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해 2차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다. 나누리인천병원 관절센터 김민영 소장은 “무지외반증은 미용상으로도 문제가 되지만 그것보다 2차 질환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며 “증세가 가볍다면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 통증이 완화 될 수 있다. 하지만 엄지발가락이 휘어진 각도가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지외반증으로 엄지발가락이 휘어진 정도가 35도 이상으로 염증과 통증이 동반된다면 엄지발가락과 인대를 바로 잡아주는 절골술을 하는 것이 좋다. 절골술은 튀어나온 발가락뼈를 절골한 후 정상적인 위치에 옮겨 놓은 뒤 핀으로 연결해 주는 수술법이다. 김소장은 “무지외반증은 수술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높은 굽의 구두를 지양하고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만약 부득이 하게 높은 굽의 구두를 착용할 시에는 중간 중간 발을 마사지해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당량의 ‘술’ 노후의 시력저하 예방한다 (美 연구)

    적당량의 ‘술’ 노후의 시력저하 예방한다 (美 연구)

    담배는 백해무익, 그럼 술은? 담배와 달리 술은 적정량을 지키기만 한다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적당한 양의 술(알코올)이 노후의 안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팀은 1988~2013년까지 43~84세 성인 5000명의 눈 건강 및 생활 습관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1잔 이하의 술을 섭취한 사람이 아예 마시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20년 이내에 시력이 저하될 확률이 49% 낮았다. 일주일에 최소 3번 규칙적으로 운동한 사람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시력이 나빠질 확률이 5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로날드 클레인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안구 질환은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흡연이나 음주, 운동 등의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방이 가능한 생활습관들은 시력을 오랫동안 보호해 줄 수는 있지만, 시력이 저하되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력 장애는 외상 장애나 선천적 요인, 퇴행성 진환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시력 저하 현상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생활습관이 직접적으로 시력장애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며 다양한 요소가 안구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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