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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KAIST 사태를 바라보면서/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기고] KAIST 사태를 바라보면서/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국에서 선발된 영재들이 모인 학교요, 세계적으로 훌륭한 석학들이 가르치는 대학이다. 그런데 지난해 4월 학생과 교수의 잇따른 자살 사태 후 또다시 올 4월에도 4학년 학생이 투신자살하여 충격에 휩싸였다. 하기야 어느 학교든 자살 학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는 수재들의 죽음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이다. 학교 경영자의 리더십은 그 학교의 발전을 좌우한다. KAIS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과 발전기금을 조성하여 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세계 상위권 대학이 되었지만 인사관리, 학생 교육법과 생활지도에 민주적이고 교육적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교수의 80% 정도가 본질적 개혁을 외면한 채 소통 부재한 독단적 학교 운영을 하는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고, 학생들의 74%가 총장의 리더십을 불신하며 이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당해 학교 교수나 학생들의 요구만이 아니라 관심 있는 학부모와 뜻있는 국민의 한결같은 관심사일지 모른다. 지난 2006년 7월 서남표 총장의 특별 영입에 대하여 국민은 큰 기대 속에 환영하였다. 기대만큼 단기간 내에 세계 굴지의 대학으로 발전시켜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게 하는 공적을 보였고, 학내 반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불만, 학계의 잡음 속에서도 재임용되었다. 우리가 알기에는 서 총장이 세계 대학 경쟁력을 내세워 교수 정년심사를 강화하면서 훌륭한 교수들을 실망시키는가 하면 성적 부진 학생에게 징계식(懲戒式)의 등록금을 내게 함으로써 심리적인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자칭 ‘서남표식 개혁’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이런 시행착오는 조속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고 열정과 창의력 있는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은 벌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대안을 찾는 데 있다. 자발성 원리, 칭찬 격려의 수용적 언어 상호작용의 교수기법이 사기를 증진하는 법이다. 학생들에게 벌을 준다는 것은 격분을 가중시키는 것이 되고 결국은 교육을 받을 수 없게 한다. 심리학자 에릭슨은 “어떤 일에 실패를 거듭하거나 질책을 받으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평생 그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하였고,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자살의 중요한 요소는 자신이 추구하던 자존심·사랑·건강·직업·명예 등의 상실감”이라고 주장한다. 모름지기 총장은 뛰어난 학자를 넘어 경영자여야 한다. 민주적 학교 경영은 전문적 식견과 권위를 바탕으로 소신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경영자 처지에서 교수나 학생이 나태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공부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권위주의로 조직을 이끌어 갈 때는 반발과 불만의 소리가 높게 마련이다. 독선, 독주, 소통의 부재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차제에 감히 바라기는 앞으로 심기일전하여 다시는 학생과 교수들에게 아픔을 주지 않는 명문대학으로서의 명예를 회복하여 첨단과학교육시설을 갖추면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교수사회로,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배출되는 대학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내는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학교폭력 알려질라” 외부전문가 참여기피 그들만의 폭력대책委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피해학생 보호와 가해학생에 대한 선도·징계를 담당하는 교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사와 학부모 등 학교 내부인사를 중심으로 구성, ‘그들만의 리그’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행 학교폭력예방대책법은 전문성을 지닌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인, 의사, 경찰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교사와 학부모들로 꾸려져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교내 인사끼리 폭력사안을 처리할 경우 온정주의로 흘러 처벌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각에서 학교폭력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가 그룹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선 학교들은 지난 3~5월 사이 위원회 위원 선임을 마무리 짓고, 학교별로 규정도 정비했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법에 따르면 5~10명의 위원 가운데 과반수를 학부모로 채워야 한다. 학교들은 일반적으로 9명의 위원을 두고 있다. 구성 인원은 과반수 규정에 근거해 학부모 5명, 위원장을 맡는 교감·생활지도부장·생활지도담당교사·기록을 맡은 교사 등 교원 4명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학부모를 많이 포함시키라는 법 규정상 외부인이 들어올 자리도 없을뿐더러 교내 폭력사건이 밖으로 새어 나가는 부담 때문에 교사와 학부모만으로 구성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서울의 S중학교 위원회는 지난해까지 변호사가 참여했지만 올해 초 학부모 위원이 늘어나면서 빠졌다. 이 학교 교감은 “해당 변호사가 개인적인 이유로 더 이상 참여할 수 없게 된 데다 지난달 10일 교육지원청에서 개최한 교감 연수에서도 변호사 등은 필수조건이 아니라고 설명해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최희영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위기지원팀장은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위원들로만 구성된 위원회의 조치 결과는 신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싶어도 구하기 어려운 점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 자체적으로 전문가를 위촉하기 쉽지 않은 현실을 인정, 학부모 대표를 늘려 폭력 사건 발생 즉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담배 안 피웠는데 오해받아서” 교사 폭행 파문

    경기 고양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자신의 흡연 사실을 확인하려던 생활지도 교사를 폭행,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일산경찰서와 학교 등에 따르면 일산 A고 2학년 B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1시쯤 학교 2층 복도에서 교무실로 가던 C(40) 교사를 뒤에서 폭행해 넘어뜨렸다. 이어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나려던 교사의 안면 등을 주먹으로 두 차례 때려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교사의 전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B군을 체포한 뒤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C교사는 인근 대학병원에서 척추와 머리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은 뒤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B군은 경찰에서 “화장실을 다녀오던 중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데 담배 냄새가 난다며 교무실로 데려가려고 해 순간 화가 나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지난 1일 선도위원회를 열어 B군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으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교원 81% “교직생활 불만족”

    교원 81% “교직생활 불만족”

    교원들의 교직 만족도가 최근 4년간 지속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의 ‘스승의 날 기념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9~12일 전국 유·초·중·고등학교 및 대학 교원 327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교원들은 ‘교직에 대한 만족도와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했는가’라는 질문에 81%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만족도와 사기가 ‘떨어졌다’고 답한 비율은 2009년 55.3%에서 2010년 63.4%, 지난해 79.5%, 올해 81%로 해마다 증가했다. 반면 만족도 및 사기가 ‘올랐다’고 답한 교원은 5.7%에 그쳤다. ‘교직 만족도가 떨어지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이 2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부모의 태도’(22.6%), ‘교직에 대한 사회적 여론’(21.1%), ‘학생의 교과지도 및 잡무의 어려움’(1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은 또 ‘명퇴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94.9%가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을 들었고, 이 중 70.7%가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을 원인으로 꼽았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수업 5분전 입실… 5분 늦게 나와 학교폭력 예방을”

    “수업 5분전 입실… 5분 늦게 나와 학교폭력 예방을”

    학교폭력을 근절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현장의 변화라고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정부가 내놓은 학교폭력 근절 대책은 학교 현장에 대한 분석과 성찰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당장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한 처방만이 아니라 학교 현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은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변화’라고 외치는 사람들,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이 내놓은 학교폭력 종합대책안과 이들의 활동상을 살펴봤다. 좋은교사운동은 2001년부터 학기 초 가정방문과 학부모에게 편지 쓰기, 교사와 학생 1대1 결연 등을 시작했다. 담임교사가 학급의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해 왕따, 결손 가정, 가출 청소년의 문제를 줄여 보자는 취지에서다. 좋은교사운동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어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학교폭력을 근절한 외국의 성공 사례를 보면 공통적으로 ‘학생들이 있는 곳에 언제나 교사가 함께 있기’가 원칙처럼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교실에 학생들과 늘 함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아침 수업 전이나 방과 후에 보조교사가 운동장을 지키고 있다. 또 학생 생활지도의 최고 책임자인 교장은 수시로 학교 사각지대를 살핀다. 그리고 중등의 경우 ‘교과교실제’를 실시하면서 교사들이 늘 교실을 지키고 있고, 취약 지역은 교장이 직접 지도를 한다. ●중·고교 폭력감시 땐 학생과 관계 깨지기 십상 이렇듯 교사들이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교실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불필요한 행정업무로 쉴 새 없이 바쁜 지금의 학교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교폭력 근절과 학과수업 운영 등 현실적으로 중요한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현장의 교사들 역시 오늘날 학교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교사들이 힘들더라도 행정업무 중심의 비정상적인 학교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좋은교사운동은 스승의 날을 맞아 현장 교사들의 실천으로 학교 현장을 바꿀 수 있는 ‘교사실천운동’을 제안했다. 초등의 경우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교실에 있기’를 먼저 제안했다. 초등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담임교사가 교실에 있지만, 업무전달 등을 위한 티타임이나 학년회의 등으로 교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능한 한 쉬는 시간에 다른 모임을 갖지 않고 교실에서 학생 생활지도에 집중하는 것이 학교폭력 근절의 첫 번째 방안이라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수업시간 5분 전에 교실에 들어가고, 5분 늦게 나오기’를 제안했다. 쉬는 시간과 수업시간을 정확히 구분해 수업시간만 교실에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쉬는 시간에도 교사가 함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맺기 위해서다. 좋은교사운동은 교사가 수업을 어려워하는 원인이 ‘관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감정적 교류, 정서적 공감, 지적인 각성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 5분 전후의 관계가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단,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사가 단지 학교폭력의 감시자로 학생들과 함께할 경우 아이들과의 관계가 깨어지기 쉽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교사가 아이들과의 배움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미리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준비하고, 수업 후에는 배운 내용에 대해 아이들과 개별적으로 소통하는 차원으로 만들어 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교실에서 발생하는 학생들 간의 갈등이나 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덤으로 거둘 수 있다. 학교폭력이 주로 쉬는 시간을 이용해 교실이나 복도, 교정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떠올려 보면 교사들이 교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수록 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이들은 현재 교과부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비판했다.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학교폭력의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이 학교폭력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줄 세우기식 무한경쟁 교육체제 ▲가정해체와 가정의 교육적 기능 상실 ▲학교와 교사의 비본질적 요인 제거 및 구조개선 ▲온라인 게임과 인터넷 음란물 등에 대한 대책 등이 미흡하거나 아예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좋은교사운동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포함된 ‘인성교육을 잘하는 교원과 학교 우대’, ‘시·도교육청 평가를 통해 책무성 확보’ 등이 교사의 잡무를 하나 더 늘리는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책 때문에 학생들과 함께 있어야 할 교사들이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 관련 공문과 연구보고서 제출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한다는 것이다. 또 시·도교육청 평가를 위해 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각종 평가 자료를 요청하고 공문을 내려보내는 등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평가다. ●‘좋은교사’ 83% “교실지키기 운동 참여” 이들은 경쟁교육을 완화하고 학교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근본 대책을 제안했다. 초·중학교에서 모든 정기고사 및 성적 산출을 폐지하고, 고등학교 선발 과정에 선지원 후추첨제를 도입하며, 학급당 학생 수도 대폭 줄이자는 것이다. 또 가정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종교단체의 ‘지역아동센터’ 설립과 학부모 교육 강화안도 내놨다. 쉬는 시간에 담임교사가 교실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담임교사가 교실을, 교장과 교감, 비담임 교사들은 복도와 운동장을 책임지자고 주장했다. 문경민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학교와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 등 교육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자연히 학생에 대한 교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지도가 가능한 영역이 넓어져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교사운동본부 소속 405명의 현직 교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에 교실 지키기’ 실천 운동에 대해 전체 교사의 83%인 335명이 ‘참여하겠다’고 답했고, 이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4%인 301명이 ‘꼭 필요한 운동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교과부, 스승의 날 모범교원 6823명 포상

    교과부, 스승의 날 모범교원 6823명 포상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제 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지도와 교육발전에 헌신한 모범교원 6823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교과부는 학교폭력 등으로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생활지도와 인성교육 등에 힘써온 교사들을 우대하고, 연공서열보다는 학교 현장에서 수업방법 개선 및 일반화에 노력한 교원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홍조근정훈장은 학교폭력 예방과 위기학생 보호를 위해 노력한 대구 반송초교 이선희 교사 등 2명에게, 옥조근정훈장은 전문계 고등학교에 해양소년단을 창단해 운영한 경기 삼일공고 김동수 교사 등 3명에게 수여된다. 또 1969년부터 43년간 유아교육에 매진해 온 서울 문성유치원 최완영 원장 등 17명에게는 근정포장이 주어진다. 이 밖에 95명은 대통령 표창을, 109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6595명에게는 장관 표창이 각각 주어진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교과부 ‘두발·복장 규제’ 학칙개정 지시

    교과부 ‘두발·복장 규제’ 학칙개정 지시

    교육과학기술부가 2일 개정·공포된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일선 학교에 학생 두발·복장·소지품 검사 등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학칙을 제·개정토록 지시했다. 학칙은 학생 생활지도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다. 그러나 서울·경기·광주교육청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와 시행령의 내용이 상충하는 데다 학칙 제·개정 때 교원·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합의까지 이끌어내도록 규정된 탓에 학칙 조율 과정에서 적잖은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의 힘겨루기 속에 학교들의 혼란만 가중된 꼴이다. 개정된 시행령은 학생의 두발·복장 등 용모와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소지 등에 대한 규정을 학칙으로 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학생과 학부모·교원 등 학교 구성원들의 합의를 통해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달 중 학칙 제·개정과 관련된 법령과 절차, 의견 수렴 방법, 우수 사례 등을 담은 ‘학교 규칙 운영 매뉴얼’을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특히 서울·광주·경기교육청에 별도의 공문을 보내 “학생인권조례의 일부 내용이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어긋나 효력을 잃었다.”면서 “시행령에 따라 학칙 제·개정을 안내하라.”고 밝혔다. 또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해 “현재 대법원에서 조례 무효 확인 소송이 진행되고 있고 서울시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에 따른 학칙 개정 지시 처분’ 효력 역시 정지된 상태”라면서 “서울의 각 학교는 조례에 상관없이 학칙을 제·개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시행령에 따라 서울학생인권조례의 핵심 조항 가운데 하나인 ‘두발·복장 등 용모 규제 금지’가 기능을 못하게 된 만큼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제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일선 학교들은 불편하기 짝이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여전히 “학칙을 개정해도 학생인권조례 내에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데다 학교 구성원 간의 입장 차도 크기 때문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학교폭력 막게 교사에 준사법권 달라”

    “학교폭력 막게 교사에 준사법권 달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폭력 예방과 효과적인 학생 생활 지도 강화를 위해 생활지도 담당교사에게 ‘준사법권’을 부여해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입증된 만큼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실제 실현될 경우 적발과 처벌에 무게를 둔 현행 학교폭력 대책의 편향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교총은 23일 교과부와 정부중앙청사 대회의실에서 2011~2012년도 단체교섭을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를 열고 “생활지도 담당교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준사법권)을 부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사가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개입할 수 있도록 교사에게 준사법권을 줘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실추된 교권을 되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교섭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교원단체 및 학부모단체가 참여하는 ‘학교폭력대책 영향력 평가’ 실시 ▲학생생명 및 학교살리기 범국민운동 전개 ▲가정·지역사회·학교가 함께 책임지는 교육기본법 개정 ▲언어폭력을 막기 위한 바른 말 고운 말 쓰기 사업 전개 ▲가해·피해 학생의 상담과 심리치료를 위해 국공립 대안학교 설치 및 위탁교육시설 확대·운영 등도 제안했다.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1992년부터 열린 단체교섭에서 학교폭력대책이 공식 논의된 것은 처음이다. 일선 학교들은 교과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공개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강력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강원 춘천의 한 중학교 관계자는 “조사나 공개과정 모두 엉망진창이지만 일단 공개된 이상 학교 내외부의 시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폭력학교로 낙인찍히지 않으면서 가해학생들을 처벌하고 격리하는 것이 1차적인 수단일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준사법권 부여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없지 않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고교 관계자는 “교사가 준사법권을 갖게 되면 학생들은 그 교사를 두려움의 눈으로만 보게 될 것”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예방과 교화를 한 후에 법적인 판단에 맡기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교육보다 성과만을 중시하는 현실과 괴리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고유경 참교육학부모회 상담실장은 “준사법권 부여를 제외한 나머지 대책들은 이미 하고 있거나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것들”이라며 “처벌과 적발만으로는 학교폭력 근절이 요원하다는 것을 정부도 알고 있으면서 보여주기식 정책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학교폭력 실태조사] “0”… 인천 하늘고 “학교폭력 전무”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전국 1만 1363개 초·중·고교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인천하늘고가 응답학생이 100명 이상인 곳에서 학교폭력이 전무한 학교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자율성 사립고로 인천 영종도에서 개교했다. ‘학교폭력 제로’의 비결이라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충실한 운영과 기숙사 생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학교 측은 한달에 1∼2번씩 학생들을 모아놓고 학교폭력이 왜 문제인지 설명한다. 각종 자료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각인시켜 모든 학생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나아가 적극적인 폭력 사전예방 활동도 벌이고 있다. 담임이나 생활지도 담당 교사들이 급우 간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소문이나 낌새로 알게 되면 조사나 상담을 통해 실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도 학교폭력 방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학교폭력이 방과 후 학교 주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곳 학생들은 외부 범죄환경과 차단된 것이다. 기숙사 방 배정에 있어서도 가급적 같은 중학교 출신들은 분산시킨다. 4명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동일 학교 졸업생들이 무리를 이루면 다른 지역 출신들이 ‘왕따’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학생이 다른 방으로 옮겨주길 원하거나, 문제 발생 소지가 있다고 사감이 판단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이동시킨다. 기숙사 사감이 무려 25명에 달해 비교적 학생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학교생활 힘든 우리 아이 혹시 발달장애?

    학교생활 힘든 우리 아이 혹시 발달장애?

    막상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보니 학습능력은 물론 학교 적응력이나 대인관계 등에서 문제를 드러내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이런 아이라면 한번쯤 발달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발달장애란 나이에 걸맞게 이뤄져야 하는 성장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로, 성장 지연 상태가 특정 부분에 국한되거나 전반적인 분야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발달장애는 크게 학습장애, 정신지체, 범발달장애로 구분한다. ●학습장애 다른 영역은 또래 아이들과 비슷한데 읽기, 쓰기, 셈하기, 운동 등 유독 한두 분야가 문제인 아이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한두 영역에서 유난히 자신의 인지기능에 훨씬 못 미치게 발달한다는 점이다. 즉 학습성취도가 같은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기대되는 수준에 못 미친다. ●정신지체 학습뿐 아니라 전반적인 면에서 또래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래에 비해 인지기능이 얼마나 떨어지는가에 따라 ‘경증’ ‘중간’ ‘중증’으로 구분한다. 다른 아이들과 차이가 큰 중증은 발견이 쉽지만 경증은 세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경우 단지 공부를 잘 못하거나, 성장이 좀 더딘 아이 또는 대인관계에 서툰 아이로만 인식해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범발달장애 범발달장애의 가장 심한 형태가 바로 자폐증이다. 정신지체는 정상 아이들과 같은 방향으로 발달하되 단지 발달 속도가 느리지만 범발달장애는 발달 속도는 물론‘ 방향성도 정상 아이들과 다르다. 예컨대 정신지체가 있는 17세 청소년은 행동이 3∼4세 아이와 비슷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떼를 쓴다든지, 과자를 주어야만 단순한 심부름을 하며, 구사하는 단어나 문장이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범발달장애를 가진 17세 청소년은 주변 사람에게 관심이 없거나 언어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이나 아무도 못 알아듣는 방법으로 구사하기도 한다. 또 컴퓨터는 실제 나이 수준으로 하는데 사회적 관계는 3∼4세 수준에 머무는 등의 양상을 보인다. ●치료 및 관리 발달장애는 조기진단 및 치료가 중요하다. 또 조기치료에 적용되는 행동·언어치료와 사회성 훈련, 생활지도 등이 병원은 물론 조기교실과 가정에서 연속적으로 이뤄져야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 전문의 간의 밀접한 협조가 필수적이다. 학습장애 아이에게 장애가 있는 과목을 일반적인 방법으로 가르치면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학습평가를 통해 문제영역과 특성영역을 파악한 뒤 아이가 잘하는 특성영역을 바탕으로 맞춤식 학습방법을 적용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정신지체 아이라면 먼저 인지검사로 파악한 인지기능과 아이가 가진 다른 능력에 걸맞은 특수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범발달장애 아이도 증상에 따라 조기에 특수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발달장애 아이들은 주의력 결핍 및 과잉·운동장애·파괴적 행동장애·자학행동·수면장애 등이 흔히 동반되는데, 이런 경우라면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홍현주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교 교수는 “이런 동반장애는 초기에 드러날 수도 있지만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와 함께 세심하게 관찰한 뒤 적기에 필요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홍현주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공교육의 새 희망 제시한 ‘혁신학교’

    공교육의 새 희망 제시한 ‘혁신학교’

    지난 2009년 ‘혁신학교’가 도입됐다.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워 주기 위해서다. ‘혁신학교’ 도입 이후 새로운 시도와 노력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새 희망을 제시하는 학교가 있다. 11일 오전 11시에 방영되는 KBS 1TV ‘행복한 교실’에선 2010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이후 ‘배움의 공동체’를 목표로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호평중학교를 소개한다. 경기 남양주의 호평중학교는 혁신학교로 지정된 뒤 공문 중심의 교사 업무를 수업과 학생생활지도 중심으로 바꾸고,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공개수업과 협의회를 실시하는 등 학생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록 밴드와 축구부 등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물론 한 달에 한 번 교사와 학생들 간의 축구 경기를 열어 사제 간의 정을 쌓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 앞 공터를 텃밭으로 가꾸어 그곳에서 수확한 채소를 인근 봉사단체에 기부하거나, 직접 급식에 활용하는 등 함께 참여하고 노력하는 교육 공동체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다.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의 고민은 한결같다. 소중한 내 아이의 장래,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이다. 하지만 학부모가 자녀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기대감과 불안감은 결국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다. 행복한 교실의 ‘위대한 1%의 비밀’ 코너에서는 입시 전문가이자 학부모 교육에 힘쓰고 있는 박재원 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과 두 아이의 엄마이자 부모 교육에 함께 참여한 학부모 남혜승씨를 초대, 초보 엄마가 저지르는 실수와 올바른 부모 역할에 대해 알아본다. 요즘 학부모들은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한 채 지나친 정보력을 앞세워 아이들을 일방적으로 닦달하고 힘들게 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이 모든 것이 자녀가 잘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박재원 소장은 이러한 오염된 학부모 문화를 바로잡고, 그 안의 부모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부모 교육을 시작했다. 그렇다면 부모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공감’이다. 좋은 부모는 아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알고 같이 관심을 공유한다. 아이가 짜증을 내더라도 아이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잘 공감한다는 것이다. 결국 부모가 아이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동반자 관계로 함께 가는 것이 이상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교권침해 사건 40% “학생·학부모의 부당행위”

    #지난해 3월 경북의 한 초등학교 B교사는 “공부하기 싫다.”며 자신 앞에서 수학 교과서를 찢어 버린 학생을 나무랐지만 해당 학생은 오히려 “이런 체벌 못 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학부모 상담을 통해 지도해보려 했지만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집에서도 포기했으니 간섭하지 말라.”고 답변했다.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라고 하자 다음 날 학생의 부모와 할머니까지 교무실로 찾아와 “내 아들에게 왜 그러느냐.”며 소란을 피웠다. 학부모들은 생활지도부장에게 항의한 데 이어 학교와 학생 전체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교사들은 아무런 대응을 할 수 없었다. 지난해 발생한 교권 침해 사건 10건 가운데 4건은 학생과 학부모의 폭언·협박·폭행 등이었다. 교사의 정당한 학생 생활지도에도 담임 교체나 보직 사퇴를 주장하거나 교육청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011년도 교권 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접수된 교권 침해 사례가 모두 287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교권 침해 건수는 2007년 204건에서 2008년 249건, 2009년 237건, 2010년 260건, 2011년 287건으로 최근 5년 사이 1.5배로 증가했다. 교권 침해 유형별로는 학생, 학부모에 의한 부당 행위가 115건(4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교 안전사고 이후 과도한 피해 보상 및 책임 전가 45건(15.7%), 문제가 발생해 징계를 받은 신분 피해 38건(13.2%), 교직원 간의 갈등 31건(10.8%), 허위 사실 공표로 인한 명예훼손이 16건(5.6%)이다. 발생 사례가 가장 많은 학생, 학부모에 의한 부당 행위 중에서는 ▲폭행·폭언이 65건(56.5%) ▲담임 교체 요구가 29건(25.2%)으로 많은 편이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와 관련, “최근 일부 시·도교육청의 학생인권조례 제정과 체벌 전면 금지와도 무관하지 않다.”면서 “교권을 지키기 위한 제도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측은 이에 대해 “처벌 등 직접 통제 수단이 사라졌다고 학생들의 교권 침해가 늘었다는 주장은 오히려 교사들의 능력과 사명감을 무시하는 시각”이라며 “처벌이나 통제 말고는 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없다는 발상은 위험하다.”고 반박했다. 손충모 전교조 대변인은 “교권 침해의 근본적 원인은 가정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탓에 학교와 교사의 능력만으로는 지도에 한계가 있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고교 서열화가 심화되면서 입시 스트레스가 중학생은 물론 초등학생에게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라면서 “가정의 돌봄 기능 회복과 입시 스트레스 완화가 대안”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학생 소통비·생활 관찰일지… 아이들 지킬 수 있을까

    학생 소통비·생활 관찰일지… 아이들 지킬 수 있을까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학교폭력을 중대 범죄로 인식해 ‘신고 포상금제’가 등장했는가 하면 담임 교사가 학생들과 소통해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도록 ‘소통비’를 지급하는 곳도 나왔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처벌을 강화하는 면피성 대책보다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올해를 ‘학교폭력 발본 색원 원년의 해’로 삼고 담임 교사에게 연간 30만원의 ‘학생 소통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유명무실해진 가정 방문을 확대하고 가해 학생을 대안교육기관에 위탁해 재활치료를 지원하는 대책도 내놨다. 경북도교육청은 새 학기부터 초·중·고교 담임 교사가 매주 한 차례 이상 ‘학생생활 관찰일지’를 작성해 학교폭력·따돌림·성폭력 등의 실태를 파악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장 재량으로 가해 학생을 즉시 출석 정지시킬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문제 학생을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법원 소년부에 바로 알려 소년보호재판을 열게 하는 ‘학교장 통고제’를 일선 학교에 권장했다. 수사자료에 학생 인적사항이 기록돼 범죄자로 낙인찍힌 학생이 다시 폭력을 일으키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중학교 2학년에 복수담임제를 도입하고 분기별 1회 전 학년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교육청에 학교폭력을 전담하는 ‘학교폭력 지도과’를 신설하는 한편 가해 학생은 즉시 출석 정지시키고 징계 사항은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도록 했다.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 상담을 의무화하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장학관과 장학사 등 7명으로 ‘학교폭력 전담팀’을 운영하고 생활지도 담당교사에 대해서는 승진가산점과 해외연수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중·고교는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성폭력 예방 관련 교육을 월 한 시간 의무적으로 하도록 규정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을 강제로 전학시킬 수 있는 ‘옐로카드제’를 도입했다. 학교폭력을 처음 적발하면 구두경고하지만 다음은 옐로카드, 3차는 출석정지와 강제전학 처벌이 가능한 레드카드로 수위를 높이는 방식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최대 500만원의 신고 포상금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사후약방문식 대책보다 근본적인 인성 강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경쟁적인 입시 위주의 학사 운영이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학교폭력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 회장은 “학교폭력의 근본 원인은 경쟁위주 입시제도”라면서 “근본 원인을 고치면서 인성교육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학교폭력, 포상금 걸고라도 막자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는 처음으로 학교폭력 신고 포상금제를 시행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사회문제화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고강도 대책으로 학교폭력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학교폭력신고 포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단위 신고전화 ‘117’ 이외에 학교폭력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교육청 내에 신고센터(061-260-0842)를 두기로 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의 학교폭력과 관련된 어떤 내용도 가능하며 신고자 신원은 전혀 노출되지 않도록 보장할 계획이다. 포상금액은 최대 500만원이다. 또 초·중·고 등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예방교육을 추진하고 학교장과 담임교사 등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청별로 중·고교 각 1곳씩 학생생활지도 중점학교를 선정, 운영하고 관심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멘토링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실시한다. 피해학생에 대한 조치 강화, 가해학생 학부모 특별교육 이수 의무화, 학교와 지역사회를 통합 연계한 학생생활지원단 운영 등도 추진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가변학급 운영 등 학교폭력 관련자들의 인성회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전직 경찰·교사, 등하굣길 지킨다

    전직 경찰·교사, 등하굣길 지킨다

    전직 경찰과 교사 등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지킨다. 행정안전부와 공무원연금공단은 28일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학생들의 안전 확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는 전직 경찰, 교사 등 퇴직 공무원들로 꾸려진 ‘보행안전지도사업’(Walking School Bus) 발대식을 가졌다. 새 학기 개학과 함께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전북·강원·제주 등 8개 시도 18개 학교에서 288명의 퇴직 공무원들이 보행안전지도사업을 펼친다. 이들은 같은 방향의 학생들을 모아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교통안전, 학교폭력 예방 등 생활지도를 펼친다. 행안부는 2010년 전국 38개교에 도입한 보행안전지도사업이 학교와 학무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적용 범위를 300개교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퇴직 공무원들의 보행안전지도사업 활동 참여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매년 어린이 교통사고가 1만건 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퇴직 공무원들이 워킹스쿨버스와 같은 일에 나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어린이 보호 문화가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가정방문 부활하면/박홍기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가정방문 부활하면/박홍기 사회부장

    멀찍이 선생님이 자전거를 타고 오셨다. 동네 어귀에서 기다렸다. 집으로 모셨다. 어머니는 땀 흘리시는 선생님께 과일과 함께 시원한 미숫가루 물을 대접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선생님은 제자를 옆에 앉히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셨다. 지금 생각하면 짧은 시간 같은데 참 길게 느껴졌다. 선생님이 일어나시면 다른 친구 집까지 안내했다. 기억 속에 있는 가정방문의 풍경이다. 일본 도쿄에서 특파원으로 일할 때 일본 교사의 가정방문을 받았다. 40년 만에 학부모로서 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의 일본 선생님을 맞았다. 선생님에게 딸의 학교 생활을 물었고, 선생님은 외국 생활의 어려움이나 한국의 생활 등을 궁금해했다. 딸의 방을 둘러보기도 했다. 그다지 어색하지도, 길지도 않았다. 딸도 있었다. 선생님에게 믿음이 갔다. 가정방문은 가정과 학교라는 중요한 두 축을 연결,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도록 하는 가장 효율적인 학생 생활지도 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소통이다. 교육적 측면에서 가정환경을 직접 파악함으로써 성적뿐만 아니라 품행, 적성, 어려움 등 근본적인 사항을 두루 살필 수 있다. 학교 폭력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대통령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벌”을 주문했다. 부처 합동으로 학교 폭력 근절 종합대책도 내놓았다. 한때 비교육적, 인권 침해 등의 부작용 탓에 꺼내기조차 꺼렸던 것들까지 쏟아져 나왔다. ‘정책 결핍증’으로 비칠 정도로 엄청난 가짓수다. 가해 학생을 출석정지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생활기록부에 가해 사실을 기록, 낙인을 찍도록 했다. 형사처벌과는 별도다. 교육적 접근의 필요성을 들고나왔다가는 경을 칠 분위기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더한 죗값을 물어도 시원찮을 것이다. 학교 폭력을 뿌리 뽑아야 함은 마땅하다. 경찰청장은 “4월까지 학교 폭력을 근절 수준으로 떨어뜨리겠다.”고 선언했다. 공격적 대응 못지않게 방어적·예방적 차원의 대책도 없지 않다. 투 트랙이다. 한 학급에 두 명의 담임을 두는 복수담임제 도입이라든지, 전문상담사의 대거 충원은 평가할 만하다. 엄청난 예산과 함께 인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것들이 태반이다. 가정방문은 없다. 가정방문의 교육적 효과를 익히 알고 비교적 쉽게 갈 수 있는데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지름길을 놔두고 돌아가는 격이다. 가정방문의 폐단을 우려해서일 거다. 가정방문은 폐지, 부활, 폐지를 오갔다.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교장의 책임 아래 사안별로, 미리 통보한 뒤라는 조건 아래 풀렸다. 형식적 허용이다. 가정방문은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로서도 돈 봉투로 축약되는 불미스러운 일의 빌미를 제공하고 싶지 않았을 법하다. 조건이 붙지 않은 자유롭고 실질적인 가정방문이 지닌 의미는 크다. 교사와 학부모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번거롭고 힘들 것이다. 거리낌 없이 쉽고 편하게 만나는데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부작용에만 집착하다가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 개그콘서트의 김원효처럼 “안 돼.”만 외칠 수는 없다. 자식이, 제자가 학교 폭력의 가해자, 피해자가 될 처지에 놓인다면 “통신수단이 발달한 시대에”, “맞벌이로 시간을 낼 수 없는데”, “업무가 많은데”, “구태여 나섰다가”라며 주절주절 변명을 늘어놓으며 “안 돼.”라고만 되뇔 수 있을까.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식의 전환이다. 교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할 때다. 경찰이 교사에게 직무유기를 거론할 만큼 교권 추락은 심각하다. 교사들은 기존의 틀을 과감하게 깨야 한다. 내로라하는 학력과 실력을 검증받은 상위 5% 집단이지 않은가. 과거보다 더 큰 소명감이 아닌 교사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다. 신뢰 회복을 위해서다. 진정성을 갖고 학교 울타리 밖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정부도 복수담임제, 전문상담사, 행정요원 등의 충원과 함께 잡무 경감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한껏 힘써야 함은 당연하다. 발생한 학교 폭력이 경찰, 검찰의 몫이라면 학교 폭력 예방은 교사가 맡아야 할 과제이다. 교사의 힘은 크고 중요하다. hkpark@seoul.co.kr
  • 부산 학교폭력 근절대책 마련

    부산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부산교육청, 부산경찰청과 공동으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교원 자격연수, 복수담임, 생활지도전담팀 구성, 학부모 교육확대 등을 통해 학교와 가정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한다. 3~5세 누리과정 운영, 사회·체육·예술교육 확대, 학생자치활동 강화 등을 통해 예방교육 확대와 실천적 인성교육을 추진하고 게임과 인터넷 등 유해요인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 쉼터 가족캠프 운영 등도 확대 시행한다. 경찰청은 학생 눈높이에 맞는 온·오프라인 신고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학교 폭력 신고가 가능할 수 있도록 117신고 전화, 안전 드림 포털 등을 운영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교과부·서울교육청 ‘두발 싸움’

    교과부·서울교육청 ‘두발 싸움’

    강행이냐 저지냐.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재의요구·철회, 대법원 제소, 시정명령·정지처분 등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과부가 새 카드를 빼들었다. 상위법을 개정해 조례보다 학교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혼선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의견과 함께 지방교육자치의 이념 훼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와 시교육청의 상이한 접근 속에 일선 학교의 혼란은 한층 커지고 있다. 교과부는 학생의 두발·복장 자율화와 전자기기 사용 제한 등에 대한 사항을 학교 규칙에 포함해 학교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21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두발·복장 등 용모에 관한 사항, 교육 목적상 필요한 학생의 소지품 검사 및 전자기기 사용 등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학칙에 신설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교칙 제·개정 방법과 관련, 교과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이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시행령이 확정되면 서울·광주의 학생인권조례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밖에 없다. 해당 교육청의 조례에는 학생의 두발·복장 자율화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소지를 금지할 수 없다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조례와 학칙 중 조례가 우선된다.”고 유권해석했으나 시행령은 조례보다 상위법이다. 학칙이 다시 조례에 우선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교과부 측은 “학생생활지도는 일괄적인 조례로 제한할 문제가 아니며, 학교에서 합의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측은 “교과수의 꼼수”라면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법체계상 시행령이 조례보다 상위법인 만큼 개정이 이뤄질 경우 조례는 힘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일선 학교에서 조례를 반영한 학칙을 정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3년내 모든 초·중·고에 전문상담 교사

    서울시교육청이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2014년까지 전문상담 인력을 서울 지역 모든 학교에 전면 배치한다. 또 교사들이 학생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공문서를 50% 이상 대폭 줄인다. 시교육청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최병갑 시교육청 책임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해법을 상담과 소통, 인권교육, 학생자치에서 찾겠다.”면서 “비폭력 평화교육, 인권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현재 중학교 377곳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학교사회복지사를 2014년까지 서울 지역 전체 초·중·고교 1287곳에 1명 이상 배치하기로 했다. 올해는 현재 549명인 상담교사가 896명으로 늘어난다. 인권친화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각급 학교마다 학기당 2시간씩 인권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으며 ‘서울학생 인권의 날’도 지정해 운영한다. 또 서울학생참여위원회를 활성화해 학생들 스스로 자치활동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 달로 지정된 ‘만남·소통·친교의 달’에는 매주 월요일 아침 담임시간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활용해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토의하는 등 학생과 교사의 소통을 늘리는 기회로 삼는다. 교원이 학생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업무는 50% 이상 대폭 줄이고, 자체 사업도 올해 60%, 2014년까지 최대 80%까지 감축한다. 아울러 3~4월 이후 일선 학교에는 서울학생 인권조례 공포·시행에 따라 학교규칙을 제·개정하도록 권고하고, 학교생활기록부의 인성 관련 기록을 내실화하기 위해 ‘배려·나눔·협력·갈등관리·규칙준수’ 등 핵심 인성요소를 세분화해 기록하도록 했다.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매년 1월과 9월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오는 9월 실시될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서울시연구정보원의 분석을 통해 유형별 사례에 맞는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교사 입건’ 중학교, 학부모 방문기록 조작의혹

    학교 폭력을 방치한 혐의로 입건된 서울 모 중학교 담임교사가 교무수첩에 학부모의 학교 방문 기록을 뒤늦게 적어 넣은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 측은 “고의적인 증거 조작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으나 경찰은 학교 측이 학교 폭력 사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정황 근거라고 보고 있다.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담당 학급의 학생이 학교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하도록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모 중학교 교사 안모(40)씨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교무수첩에 학부모의 방문 기록을 새로 적어 넣은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자살한 학생의 부모는 지난해 4월 26일 이 학교 교장실로 찾아가 가해 학생들에 대한 조치를 당부했다. 그러나 안씨의 교무수첩에는 학부모 방문 날짜가 같은 달 14일로 적혀 있었다. 이 학교 생활지도부장과 교감 등도 학부모 방문 날짜를 14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학교 측에서 학생 자살이나 경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서로 입을 맞춘 흔적일 수도 있다.”면서 “그렇지 않고서야 당일의 업무사항을 기록하는 교무수첩에 학부모 방문 날짜가 12일이나 다르게 기록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부모의 방문 시점을 10일 이상 앞당겨 기록한 것은 학부모 방문 이후에도 학교 측이 학교 폭력 사안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음을 나타내는 또 다른 정황 증거로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학부모의 방문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상황에서 생활지도부장이 14일이라고 말해 그렇게 알고 기재했던 것일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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