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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서 삶의 길도 가르치자/박성수 서울대교수·교육학(시론)

    우리는 위기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미국이나 러시아,일본이나 독일같은 나라가 전혀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위기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비극의 국토분단으로 갈라진 동족이 이 지구상의 어느나라 어느민족보다도 더 적개심을 품은최대의 공적이 돼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며 무력도발을 자행하고 있다. 잠수함을 이용하여 야음을 타고 강릉에 침투한 무장간첩단이 수일째 국군의 추격을 받고 있다.한명이 생포되고 20여명이 사살되었음에도 아직 생존자가 있어 이들을 추격하고 있다.남은 잔당이 한명도 남김없이 잡히기를 모든 국민이 한결같이 바라고 있다. 한총련의 연대 폭력시위 사태가 채 마무리되기 이전에 무장공비사건이 발생하여 대부분의 사람은 충격과 위기감을 떨쳐버리기 어려워하고 있다.그러나 옛말에 호랑이가 물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다.아무리 큰 위기나 시련이 있다고 할지라도 올바르게 생각하고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있다.또 곤경을 지혜롭게 극복하면 그것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한총련사건이나 강릉무장간첩침투사건을 모두 우리사회가 안정을 되찾고 다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든 국민들이 다 한가지라고 하겠다. 남북대치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국제경쟁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강한 힘을 기르는 것이다.군사력이나 경제력 같은 힘이 중요한 것은 물론이다.이런 힘과 달리 우리가 소홀하게 하기 쉬운 힘이 도덕적 힘,정서적 힘,그리고 지적 힘이다.이제까지 우리사회가 도덕,정서,지식의 발전을 위해서 전혀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그러나 우리의 현재 도덕적 성숙이나 정서적 능력은 대단히 뒤져있으며 새로운 지식의 개발능력도 뒤떨어지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교육이 어떻게 개혁되어야 할 것인가를 대학교육중심으로 고찰해보려고 한다. 첫째 대학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창조적 지성의 전당으로 변모돼야 한다.남의 것이나 옛날의 것을 안이하게 전수하는 수동적 교육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지식을 찾아내는 발견과 창조의 교육으로 전환되어야할 것이다.교육의 관점도 「전수」에서 「창조」로 옮겨져야 하고 창조의 논리와 창조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대학사회를 지배할 수 있도록 대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대학은 최고의 지성을 추구하는 수월성의 풍토를 조성해나가야 한다.세계 최고의 지성들이 모여서 학문연구를 함께 하는 것만이 아니라 최고의 가치를 지닌 지적 생산물을 끝없이 산출해내는 곳으로 대학이 변모돼야 한다.대학이 지적 수월성을 추구할 때 우리나라의 번영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대학사회의 도덕성과 정서적 능력을 향상시켜서 대학이 완벽하게 자율적으로 경영을 하여도 부정이나 부패가 없는 깨끗한 조직사회로 탈바꿈돼야 하고 또 도덕적 인격과 정서적 교양을 갖춘 사람을 우선적으로 강조하는 교육을 실시해 나가야 한다.교수와의 개인적 접촉을 통한 인격적 감화를 받을 수 있는 학교의 풍토가 조성돼야 할 것이다. 넷째 학생들의 개인적 좌절,고통 문제 같은 것을 교육적으로 적절하게 다루고 지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생활 전반에 걸친 교육의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생활을 통한 개인적 교육과 지도가 섬세하게 이루어질 때 학생들은 쉽사리 소외감에 빠지거나 집단속에 자기를 매몰시키는 자아상실에 빠지지 않게 된다.우리나라 대학생들이 흔히 빠지게 되는 종교적 열광주의와 좌경학생운동은 자아를 상실하고 유토피아 신드롬에 걸린 결과의 경우가 많이 있다. 다섯째 대학이 젊은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헌신할 수 있는 가치와 생활의 방향을 명백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만약 대학이 삶의 길을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없다면 그것은 참된 의미의 교육을 포기한 것이라고 하겠다.학생들이 꿈을 지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는 힘과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대학이 교육의 본연으로 되돌아갈 때 남북대치상황과 학생운동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교육의 본질이 지닌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 신길웅 해양수산부 항무국장(폴리스 메이커)

    ◎외국인력 관리강화로 선상폭력 차단/자임금위주 탈피… 내년 선원법 대폭 개정 『국내 선원부족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외국인선원을 고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습니다.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인데 이번 페스카마호사태를 계기로 기존의 외국인선원 관리방식을 재점검하고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신길웅 항무국장(42)은 지난달 25일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을 통보받은 직후 사고수습반을 가동하고 「선원제도 개선을 위한 특별대책반」을 구성,선원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장단기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외국인선원이 동승하는 원양어선에서 일어나는 선상폭력사고는 임금의 현격한 차이와 열악한 근로여건 등 물질적인 요인 못지않게 서로 다른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이해의 부족과 외국인 근로자 관리에 대한 경험부족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러나 이번에 사고가 난 페스카마호의 경우 국적이 외국으로 돼 있어 정부의 행정지도에 한계가있다고 지적한다. 해양부는 우선 외국인 선원인력의 고용방침에 대한 선주들의 인식이 전환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싼 임금위주의 선원고용방법에서 탈피해 노동력의 효율성,인력관리상의 문제여부,안전에 관한 기본적 자질 등 제반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인력을 고용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우선 사적인 노사간의 합의사항이나 지나치게 불공평한 계약,임금체불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근로감독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외국적 선박에 우리나라 선원과 외국인선원을 공급하는 해외송출업체의 등록기준을 강화,임금체불로 인한 선상사고가 일어날 소지를 줄일 계획이다. 외국인선원들에 대한 교육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단순히 업무습득에만 머물렀던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나라의 문화와 생활습관등을 이해하도록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우리나라 선원들에게 외국인 선원관리의 방법과 요령 및 이들 국가들의 생활,사고방식 등에 대한 교육내용을 기존의 법정 교육과정에 교과목으로 포함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신국장은 『선원의 교육,훈련,근무조건 등 전반적인 선원법개정은 현실적으로 당장 이뤄지기 어렵다』며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노동기구 등 국제적 수준에 맞춰 개정해야 하는데 오는 11월쯤 이들 기구의 소위원회에 참석,입장을 조율한뒤 내년 정기국회때 대폭적으로 손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2년 건국대 상학과를 졸업한 신국장은 70년 교통부에 들어와 부산청 부두과장,총무과장,해운항만청 기획관리관 등을 지냈다.
  • 근로자 식생활 관리에 영양사 역할 중요/김송희(발언대)

    ◎행쇄위의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 논의는 비합리적 최근 행정쇄신위원회에서 법정의무고용제도 개선방안의 하나로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하기에 사업체의 집단급식소에서 근무하는 영양사의 한사람으로 본인의 의견을 몇자 적고자 한다. 본인을 포함하여 사업체에서 근무하는 영양사들은 영양관리를 비롯,식단·구매·재고·원가·위생·인사·시설관리등 급식관리 업무를 혼자서 수행한다.안전하고 위생적이며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사제공에 힘을 쏟고있는 많은 동료 영양사들을 보며 사업체에 근무하는 영양사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을 느끼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영양사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 또한 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하여 급식관리와 함께 영양상담을 이미 실시하고 있는 사업체도 여럿 있기에 본인도 바쁜 업무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영양교육 및 상담을 실시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그러던 중 갑자기 들려온 행정쇄신위원회의 「국민의 영양상태 수준이 높아져 의무고용목적이 달성되었기 때문에 영양사 의무고용을폐지한다」는 논의내용은 나름대로 열심히 업무를 수행하려는 사업체 영양사들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행정쇄신위원회의 이러한 주장은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최근 우리나라는 영양과잉과 불균형한 식사로 인해 식생활 관련 만성퇴행성질환이 크게 증가,국민건강관리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오히려 올바른 식생활의 실천을 위한 바른 영양정보 제공 및 교육의 실천자로 영양사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영양사회에서 전국의 사업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6년5월)에서도 89.4%의 근로자들이 영양적으로 우수하고 위생적으로 안전한 식사제공을 위해 영양사에 의해 급식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55.2%의 근로자들이 자신의 식생활 및 영양문제에 관련하여 사업체 내에서 영양상담을 받기를 원하고 있었고,영양사에게 상담받기를 원하는 내용으로 자신의 식생활 문제점 진단 및 바람직한 식사처방,건강식품 및 영양정보,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식생활지도,질병에 바른 식사요법 등을 지적하였다(실제로 영양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19.4%임).이는 쏟아져 나오는 각종 영양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유지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도움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이를 통해 볼 때 근로자의 건강관리자로서 영양사의 역할강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최근 조기출근제도의 도입과 교통난,기타 사회환경의 변화로 근로자들이 아침을 거르거나 하루 2∼3끼를 직장에서 해결하는 등 근로자의 식생활에서 직장에서의 급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전문인에 의한 근로자의 영양관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위의 상황들과 영양사들의 의지를 고려해 볼 때 「영양사 의무고용 폐지」는 비합리적이며,오히려 각 사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영양사로 하여금 건강 및 영양상담 업무를 수행케 하여 전문인의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현재 근로자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시켜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올해부터 산업안전관리공단에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코자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영양지도사업은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이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에는 역시 각 사업체의 영양사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근로자들은 음주,흡연,아침결식,잦은 외식 등의 그릇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해 40대 사망률 세계 제1위라는 오명을 쓸 정도로 그 건강생활이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발병 후에 적당한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 예방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시기이다.이를 위해서는 산업안전관리공단의 영양지도사업이 활성화 되어야 하며 각 사업체의 영양사들이 우수한 식사제공과 함께 영양상담 및 교육에 힘쓰고,정부와 각 사업체장은 전문인이 제대로 역할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습관성 변비/이종철 삼성의료원(전문의 건강칼럼:20)

    ◎운동부족·인스턴트 식품 남용·스트레스가 원인/야채·수분 많이 섭취… 규칙적 배변·체조 습관을 얼마전 대학 재수생인 K양이 심한 변비를 호소하며 필자의 진찰실을 찾았다.최근 일년동안엔 일주일에 한번 정도 하제를 먹어야만 대변을 볼 수 있으며,요사인 몸이 붓는다고 한다.평소 K양은 성적도 좋은 편이며,책상에 앉으면 하루종일 일어나지 않고 공부하는 모범생인데 요즈음은 집중력도 떨어지고 성적이 날로 저하된다고 한다.먼저 환자를 입원시키고 일반적인 검사와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 특별한 질병이 없음을 확인하고 환자를 안심시켰다.섬유소가 다소 많이 섞인 일반 식사를 처방하고 K양의 부모에겐 K양이 식사를 모두 다 먹는 것을 확인하고 식후 병원 주위를 함께 산책해 주기를 권했다.처음엔 소량의 설사약과 대장운동 촉진제를 병합투여하여 매일 대변을 볼 수 있게 하였으며 며칠 사이에 증상이 호전되어 투약하는 용량도 줄이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퇴원시켰다.퇴원약을 처방하고 K양에게 중요한 당부를 하였다.입학시험때까진 정상적인 식사를 할 것과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사이사이에 꼭 5분내지 10분정도는 가벼운 체조를 하도록 하였다. 변비는 하나의 증상이지 증후나 질병이 아니므로 변비를 호소하는 환자도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처럼 감별 진단하여야 한다.진단을 할 때에는 일반검사및 대장 내시경 검사 등 정밀검사 등으로 변비를 일으킬 수 있는 기질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변비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 기질적 원인이 있으나 원인없이 잘못된 습관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운동부족 등으로 올 수도 있다. 잘못된 습관에서 유발되는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다.잘못된 식사습관으로는 식사제한 외에 수분량이 적거나 섬유소가 부족한 음식,특히 인스턴트 식품의 남용이 큰 요인이 된다.생활습관에서 연유한 원인으로는 어린시절 노는데 열중하다 변의를 참는 습관,그외 서양식 변기를 사용한 이후 과거 웅크린 자세에서 배변할 때에 비하여 복강내압을 올리는 힘이 적어 완전 배변이 여의치 않게 되어 변비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 및 무절제한 하제와 관장의 남용으로 정상적인 배변운동을 저하시킴으로써 오히려 만성변비의 원인이 되는 등 매우 다양하다. 변비증의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겠으나,규칙적인 식사와 배변습관이 중요하다.사람마다 습관의 차이가 있겠으나 대개 아침 식사후 변의를 느끼게 됨으로 아침에 일어나 체조나 산보등 가벼운 운동을 하고 가급적 충분한 시간동안 대변을 보도록 한다. 섬유소는 대변의 양과 중량을 증가시키며 대변을 부드럽게 해주고 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주므로 채소·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오렌지주스등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여야 한다.대변완화제에 의존해온 경우나,근육의 장력이 약해져 있고 신체 활동력이 감소되어 있는 고령환자에 있어서는 식이요법만으로는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와 상의를 하기 바란다.
  • 담 왜 생길까/척추 이상·여성호르몬 결핍 탓

    ◎관절통·흡연·스트레스도 원인/10여분 찜질뒤 스트레칭 주준히 해야 흔히 「담」이라고 불리는 증상에 대한 종합적인 임상연구가 최근 발표됐다. 경희의료원 재활의학과 김희상교수팀은 허리 등 신체의 특정부위가 아프기는 한데 병원 검사결과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곤 하는 근막통증후군(담)의 원인과 임상적 증상,치료방법을 발표했다. 오랫동안 잠을 잘 못자거나 정체된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을 했을 경우,긴장된 상태에서 오랫동안 컴퓨터작업을 했을 때 목,어깨,허리에 담이 들거나 뻣뻣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의학적으로는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막에서 유발되는 통증증후군으로 분류되며,임상적으로는 골격근육내에 자극에 대한 과민부위(유발점)가 있고 그 유발점을 자극했을 때 『아』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특정부분으로 통증이 옮겨간다. 근막통증후군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신체구조의 이상을 꼽을 수 있다.팔이나 다리길이에 차이가 있거나 골반 및 척추변형 등 뼈에 구조적 이상이 있을 때 특정근육에 만성 스트레스가 가해지는 것이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의 결핍도 근막통증후군에 깊이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는 중년이상의 여성에서 근막통증후군의 발생빈도가 높다는 사실과 관련지을 수 있으며 관절염에 의한 관절통,만성적 감염,흡연,우울증,불면증 등도 직·간접적으로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질환은 다른 질환과 달리 X레이,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의 객관적인 진단장비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이를 방치해두면 심할 경우 척추질환으로 진행되고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물주머니가 서로 달라붙는 어깨관절질환으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원인이 되는 신체부조화나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급선무다.담에 걸린 근육부위에 10여분간 온수포용 찜질을 한뒤 그 근육에 맞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 물리치료와 함께 전기자극,소염진통제와 근이완제의 복용 등으로 일시적인 통증을 제거하고 자세교정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한다.또 가능한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김교수의 설명이다.〈고현석 기자〉
  • 사상의학으로 치매 고칠수있다/황의완 경희의료원교수 새치료법 내놔

    ◎체질맞춰 치료땐 뇌세포 활성화/1∼3개월내 눈에 띄게 증세 호전 □치매예방 음식 태양인=조개 메일 오징어 소양인=돼지고기 보리 오이 태음인=찹쌀 쇠고기 미역 소음인=멥쌀 대추 닭고기 한방으로 치매를 치료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경희의료원 황의완(황의완) 교수팀은 최근 노인성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상의학에 입각한 새로운 치매치료법과 예방법을 내놨다. 치매란 한의학에서 흔히 매병이라고 불리는 질환으로 뇌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을 받아 기억력이나 이해력,판단력 등에 장애를 받아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치매의 가장 주된 증상은 기억력 장애로 특징은 가장 최근의 상황을 기억못하고 병이 점점 진행되면서 과거의 일도 잊어버리는 것이다.가벼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별로 지장이 없지만 좀 더 진행되면 기억력이나 판단력,이해력 등 모든 정신기능이 4세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 황교수는 『흔히 말하는 노인성치매,즉 알쯔하이머형 치매는 특히 사상체질에 입각한 치료법이 적절하다』며『자기 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게 되면 뇌세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아니라 최소한 뇌세포가 병적으로 죽어가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황교수에 따르면 치매는 크게 혈관성과 노인성으로 나뉘는데 노인성 치매의 경우 자기체질에 맞는 치료를 받게되면 중증치매가 아닐 경우 1∼3개월 정도면 눈에 띄게 호전된다. 혈관성치매란 뇌혈관이 여기저기 여러군데가 막히는 병으로 흔히 눈에 보이지 않는 중풍이라고 말해진다. 이 경우는 한의학에서 일반적으로 우황청심환 등을 이용해 2∼3개월이면 치료를 할 수 있지만 계속해서 혈압관리와 아울러 자기체질에 적합한 치료를 해야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도 역시 체질을 정확히 감별받은 뒤 이에 따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알맞는 음식을 먹어야한다.예를 들어 태음인이나 소양인의 경우는 인삼이나 꿀 등을 계속 먹는 것이 치매를 유발시킬수 있지만 소음인이라면 오히려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매예방을 위한 음식을 체질에 따라 정리해보면 ▲태양인은 조개 모밀 다래 오징어 ▲소양인은 돼지고기 보리 해삼 오이 사과 전복 ▲태음인은 찹쌀 쇠고기 은행 잣 호박 미역 도라지 ▲소음인은 맵쌀 대추 개고기 꿀 닭고기 양배추 등을 먹는 것이 좋다. 해로운 음식으로는 ▲태양인은 쇠고기 무 설탕 조기 ▲소양인은 닭고기 쇠고기 우유 ▲태음인은 달걀 개고기 염소고기 ▲소음인은 메밀 쇠고기 우유 호두 녹두 보리 돼지고기 등이다.〈고현석 기자〉
  • 바둑 프로지망생/학교 교육 문제 많다

    ◎3∼10세 입문… 수업 제대로 안받고 프로 입단땐 중 진학도 포기·중퇴/“틀에박힌 인물 양산 우려” 「제2의 이창호」를 꿈꾸는 소년기사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프로기사」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이들은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수업마저 빼먹고 바둑에만 매달린다.초등학교는 출석일수에 제한이 없어 결석이 많아도 졸업은 가능하다. 그러나 초등학교 수업도 안받거나 중학교를 중퇴하는 풍조는 바둑계의 장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지적들이 많다. 「학력파괴」와 「일인일기」의 전문가 시대지만 최소한의 교육은 제대로 받아야 외곬수에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로」가 되려는 소년기사들은 늦어도 초등학교 3학년(10세) 이전에 바둑을 시작한다.프로 입단은 주로 초등학교 6∼중학교 1학년 사이에 이루어진다. 치열한 입단 경쟁을 뚫기 위해서는 오직 바둑에만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초등학교때부터 학교에는 가지 않고 프로기사의 「내제자」로 바둑수업만 받는다.또 프로로 입문하면 대부분 중학교 진학을 포기한다. 전국에서 모여든 18세 이하의 아마 바둑 최강자 60명으로 구성된 한국기원 연구생들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기력에 따라 1군에서 6군으로 나뉜다.1군에 속한 10명만이 일반인 입단대회(4명) 여류 입단대회(2명) 등 1년에 네차례 치러지는 경쟁을 뚫고,많아야 8명을 뽑는 프로기사가 된다. 산술적으로 연구생 60명이 모두 프로기사가 되려면 적어도 7∼8년은 걸린다.18살이 넘으면 연구생 자격도 잃게 된다.학교를 뒷전으로 하고 「바둑」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는 셈이다. 한국기원 연구생 지도사범 김수장 9단은 『학교교육을 제대로 못받는 연구생들을 위해 한문과 바둑의 도를 가르치고 선비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교양교육을 대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 교육위원회 초등교육연구부장 김덕정씨(60)는 『초등교육은 개인의 생활습관과 「또래의식」을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특수 집단의 우수인재 교육이라도 초등교육을 소홀히 하면 틀에 박힌 인물을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김성수 기자〉
  • 쓰레기 감량 합리적 식단으로(사설)

    쓰레기종량제가 실시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음식쓰레기는 여전히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생활쓰레기처럼 양이 줄지도 않거니와 매립을 해도 식수원과 토양오염등 2차적 환경오염을 유발시키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전국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하루 5만8천여t으로 이중 31%의 1만8천여t이 음식쓰레기라고 하니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의 피해를 실감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1년동안 버려지는 음식찌꺼기는 돈으로 환산하면 7조원,GNP의 5.5%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낭비는 우리의 식생활습관에 기인하고 있다.식당에서 필요이상으로 많은 가짓수의 반찬이 나오고 집에서 손님접대할 때도 음식이 지천으로 남아야 한다고 여기고 있다.참으로 잘못된 식생활습관이다.한국인의 음식쓰레기배출량은 영국과 독일의 1.7배나 되며 일본에 비해도 10%나 높다. 따라서 우리의 음식문화습관을 고치지 않는 한 음식쓰레기의 감량은 기대할 수 없게 돼 있다.이를 위해 국민이 「먹을 만큼 내놓는다」는 합리적인 식단짜기에 익숙해져야 한다.특히 음식점에서는 주문식단제(식단제)를 실시,보기만하고 버려지는 엄청난 낭비를 줄여야 할 것이다.가정에서도 절제 있는 식단으로 재래식 식탁의 허세를 추방해야 한다.식생활습관의 변화는 우리에게 자원절약과 환경오염방지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버려진 음식쓰레기의 재활용문제도 감량대상업소를 지정하는 단계에서 벗어난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쓰레기퇴비화는 초대형식당에서 실시되고 있고 일부 시·군·구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현재 음식쩌꺼기의 재활용률은 1%에 불과하다.환경부는 음식쓰레기의 퇴비화에 따르는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재처리기기나 퇴비화용기가 싼값으로 일반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융자·세제지원등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다.
  • 귀울림/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대수술·무절제한 음주·스트레스가 발병 주 원인/규칙적 생활습관… 동물성음식 과다섭취 말아야 귀에서 소리나는 증상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아마 한명도 없을 것이다.건강한 사람도 조용한 방에서 가만히 있으면 「윙」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혹은 심하게 나타나서 고생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이 병에 대한 환자들의 고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각하다.심지어는 심한 신경쇠약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어떤 환자들은 매미소리,피아노 건반소리,금속판 비비는 소리같은 것이 들린다고 하소연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병을 이명(귀울림)이라고 한다.동의보감은 귀는 신장에 속한다(이촉신)고 해 귀와 신장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다.즉 신장은 정기를 주관하고 있는 까닭에 정기가 조화를 잘이루면 신장의 기운이 왕성해져 모든 소리를 정상적으로 들을수 있다는 것이다. 귀울림의 원인은 신허와 담화의 두가지로 본다. 신허 이명은 기와 혈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으로 주로 40대이후의 원기부족,오랜 투병생활로 인한 체력감소,대수술이나 출산으로 인한 출혈과다,무절제한 음주나 과도한 성생활로 인한 간장 및 신장기능의 약화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담화 이명은 열과 불(화)로 인한 경우와 피가 탁해서 오는 경우의 두가지가 있다.즉 정신적 긴장과 불안등의 급격한 감정변화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이 병이 잘 발생하며 특히 당뇨병,심장병,고혈압환자들은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치료법도 이같은 원인에 따른 약물요법에 침구요법을 병행하는게 보통이다.먼저 신허 이명의 경우 체질에 따라 손상된 기운을 보충해주기 위해 보기 보혈하는 약과 신장의 음기를 보하는 약을 쓴다.둘째 담화 이명은 보심하고 담화를 없애는 약물로써 치료한다. 하지만 이 병은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특히 평소 생활에 있어 화를 잘 내거나 무절제한 생활을 하지 않도록 권하고 싶다.음식물섭취에 있어서는 술,계란,동물성지방의 과다섭취를 삼가고 기분전환을 하는 의미에서 산책이나 등산을 하는 것도 좋은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그마한 귀울림이라도 좋지 않은 질병에 의해서 발생하는 수가 많으므로 귀울림이 오래 계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서 치료에 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라 하겠다.
  • 축산폐수 획기적 정화기술 개발/찌꺼기는 질좋은 퇴비로 재활용

    ◎국립환경연­일본 국립환경연 공동으로/폐수·찌꺼기 분리­여과… 거의 맑은물 배출/처리과정 전자동화… 유지 관리도 쉬워져 수질을 오염시키는 중요원인이 돼온 축산폐수를 앞으로는 맑게 정화할 수 있게 됐다.또한 분은 값싼 양질의 퇴비로 만들어져 식량증산에도 기여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신기술이 개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은 27일 우리나라에서 수질오염에 가장 문제가되고 있는 축산오물을 효과적으로 정화하고 퇴비화해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공동으로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목동리에 1천마리의 돼지를 대상으로 분뇨정화 기술개발을 위한 시설을 갖춰 실험을 거듭한 끝에 고농도 유기물질 뿐만 아니라 호수·하천등의 부영양화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이 시설은 폐수처리때 발생하는 슬러지를 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으며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전자동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의 가축 사육수는 지난 94년말 기준으로 소 2백90만마라,돼지5백90만마리,닭 8천만마리.이는 지난 10년전에 비해 돼지는 2배,닭은 1.6배에 이르고 있으며 식생활습관의 변화로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사육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이 배출하는 분뇨는 엄청나다.하루 축산폐수만 17만t이 발생돼 전체 폐수량에 비하면 0.8%지만 유기성 오염물질은 8.5%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소 1마리가 사람 20명분,돼지 1마리는 사람 10명분에 이른다. 이들 축산농가는 상수원 보호구역을 포함한 농촌지역에 산재돼 있어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폐수에 비해 심각하며 관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까지 축산 오폐수 정화에는 활성슬러지·저장액비법·퇴비화법등을 주로 이용해 왔으나 처리시설이 복잡하고 운전관리가 어려운데다 경비가 많이 들고 완전처리가 불가능해 축산농가들이 기피해왔다. 더구나 소규모 양돈농가의 경우는 가축 폐수를 그대로 하천에 방류하고 있어 수질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정화법은 분과 뇨를 분리한뒤 뇨는 진동여과체를 이용,미세한찌꺼기도 제거하고 연속해 회분식 활성스러지법으로 처리한후 생물접촉 산화법에 의해 점차 뇨속의 유기성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인뒤 방류하는 방법이다.또 분의 경우는 수분 조절제인 톱밥과 함께 고온 호기성 발효조에 넣어 양질의 퇴비를 만드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처리한 결과 뇨에 ℓ당 4천㎎이던 유기성 오염물질의 농도가 97%까지 제거된 1백20㎎,질소는 2천㎎에서 1백20㎎,인은 70㎎에서 15㎎으로 거의 맑은물에 가깝게 처리됐다. 유재근연구원 수질연구부장은 『우리의 기후조건,사육방식등의 특성에 맞는 축산폐수처리및 퇴비화기술의 개발로 수질오염의 저감은 물론 자원의 재이용을 통해 저렴한 비용의 퇴비로 농산물 생산성 재고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귀순자 보호에 문제있다(사설)

    지난 3일 북한으로 다시 탈출하려다 적발된 귀순자 김덕형씨 사건은 최근 부쩍 늘어나고 있는 탈북귀순자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관심을 북돋우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22세의 어리다면 어린 나이에 그가 귀순 1년5개월 만에 밀항하려한 이번 사건은 사실 충격적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공안당국은 우선 엄정한 조사를 통해 그 동기를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만일 그가 위장귀순했다면 우리의 안보태세와 관련,중대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렇지않고 김씨의 탈출기도가 단순히 자유경쟁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이라면 귀순자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보호자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적지않은 귀순자들이 남한생활이 기대했던 것 보다 경제적으로 불만족스런데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이질적인 생활습관으로 문화적충격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하는 등 정신적·물질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귀순자들은 93년 제정된 「귀순북한동포보호법」에 의거,정착지원금으로 평균 1천4백만원씩을 받았지만 자본주의시장경제체제에 대한 무지와 후속지원조치가 따르지않아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최근 발표된 「귀순북한동포의 남한사회적응실태」라는 논문에 따르면 귀순자의 66·7%가 북한에서 보다 더 심한 정신적고통을 겪고 있으며 월총수입의 경우 1백만원 이하가 40·9%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정착금만 줄 뿐 이들을 돌보는데 소극적이라는 소리를 듣지말고 사회적응 교육과 함께 기능훈련을 철저히 실시,안정된 직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대기업이나 사회단체들도 대북경제협력이나 식량지원만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자유를 찾아 귀순한 동포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채용하고 보살피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국민들도 동포애를 갖고 보살펴야 한다. 북한체제의 정치적 불안정과 극심한 식량난으로 탈북귀순자들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귀순자들을 위한 종합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주기 바란다.여기에는 이들을 따뜻이 보살피겠다는 국민적 호응이 필요하다.
  • 「마우스 피스」 물고 잠자리에/코골이 새 치료법 개발

    ◎목젖 들어올려 기도 확보… 호흡 쉬워져 코를 고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새로운 치료법이 나왔다.코골이는 본인과 주변사람 모두의 수면을 방해하는 골칫거리로 지금까지 이비인후과수술법과 생활습관개선 등의 치료법이 있었다. 서울대병원 구강진단과 정성창교수팀은 최근 기존의 방법이 아닌 구강내장치(마우스피스)를 통한 치료법을 발표했다.이 방법은 잠자고 있는 동안에 입안에 특수한 장치를 끼우는 것으로 수면중 호흡장애로 인한 코골이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장치는 크게 나눠 혀를 앞으로 당겨주는 장치,아래턱 전체를 앞으로 내밀어주는 장치,목젖부분을 들어올려주는 장치 등이 있는데 모두 충분한 공기통로를 확보해주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에는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을 최소로 줄여주기 위해 여러 부속장치들을 추가한 방법이 개발돼 있으며 효과면에서도 호흡장치(강제로 공기를 기도로 밀어 넣어주는 장치)에 버금가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골이는 숨쉬는동안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전에 통과하게 되는 인후부가 좁아져 공기가 쉽게 드나들 수 없을 때 생기는 것으로 잠잘 때 호흡곤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한 증상이다. 정상적으로 숨쉴 때는 공기가 입천장,목젖,편도,혀 등과 같이 유연한 구조물을 지나게 되는데 낮에는 이 부분들이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주위 근육들이 도와주어 공기통로를 막지 않는다.그러나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들이 이완돼 늘어져 부분적으로 공기통로가 좁아지며,이 부분을 공기가 통과할 때 주변의 부드러운 부분들을 진동시키기 때문에 코고는 소리가 나게 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골이 치료법으로는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술과 약물을 금하는 법이 있으며 이비인후과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다.이 수술법은 인후의 구조물들을 조이거나 제거해 기도를 넓히는 방법으로 현재는 목젖을 포함한 주위조직을 잘라내는 방법을 쓰고 있다. 마우스피스를 이용한 치과적 치료법을 처음 도입한 정교수는 『기존의 수술방법은 환자에게 심리적인 고통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부담을 주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이번치료방법은 수술부담없이 매일 마우스피스를 물고 자기만 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 “성인병은 풍요병… 생활습관 고쳐야”/김상원(발언대)

    우리나라 국민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예전보다 생활이 풍요로워져 영양실조나 급성전염질환은 줄어들었지만 고혈압·암·당뇨병 등 비전염성 질병이 늘어나 전체 사망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이러한 질병은 영양섭취 과다,흡연이나 지나친 음주,무절제한 생활습관과 운동부족 등으로 생긴 병으로 「풍요병」또는 식원병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성인병은 ▲소리없이 찾아오며 ▲갑자기 발병하지만 자각증상이 없고 ▲질병이 걸렸을 때에는 반신불수로 거동이 부자유스러우며 ▲일단 발병하면 현대의학으로도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의료비가 많이 들며,40대이후 직장인들의 주된 사망원인이 되어 이들의 죽음은 곧 결손가정 양산으로 이어져 청소년문제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우리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의·약인에게 주로 의지해 왔다.그러나 프랑스의 유명한 세균학자인 루이스 파스퇴르는 질병의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또 한편으로는 고협압이나 뇌출혈 환자가 많은 가계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있겠지만,맵고 짜게 먹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일생동안 맵고 짜게 먹게 되어 부모와 같은 질병을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성인병이 치료약이나 의사의 도움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고,평소 개인이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올바른 식생활과 환경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더라도 국민의료비를 줄이고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또 국민들도 건강증진이라면 우선 신비한 약이나 특별한 식품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몸을 해치기 쉬운 술·담배를 삼가며,적절한 여가·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더욱 확실한 건강증진법이 될 것이다. 정부는 모든 국민에게 건강에 관한 바른 지식을 보급하고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민건강증진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우선 지난 9월부터는 청소년들에게 담배판매를 할 수 없게 했고,내년부터는 ▲의학또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아니한 건강비법이나 심령술의 광고를 할 수 없으며 ▲흡연이나 음주행위를 미화하거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표현도 할 수 없고 ▲술·담배 등이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며 ▲공중이용시설 내에 흡연·금연구역을 구분해서 지정하여 실시하도록 하였다.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현대사회에서 건강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부각되고 있으며,「국민건강권」보호를 위한 정부의 책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그러나 국가가 아무리 노력하여도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그것은 국민 각자가 개인의 건강보호주장과 함께 스스로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으며 자기 건강관리를 위해 과음,흡연,과속주행 등 몇가지 좋지 않은 생활방식을 고쳐나가는 것이 개인의 도덕적 의무이고 공적인 의무로서 성실하게 실천하여야 할 것이다.
  • 아파트신축 중단시킨 식수난(사설)

    먹을 물의 공급능력이 모자라 수도권 일부 도시에서 아파트 건축이 중단되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수도권 인접도시들의 비대와 신도시의 팽창으로 식수난은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아파트 건설사업을 중단해야 할 정도라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직 갈수기도 아닌데 공사를 중단해야 할 상황이라면 수도권 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한계점에 와 있음을 보여준다.식수난은 수도권지역만이 아니라 전국 대도시 어디에서나 비슷하게 겪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그러나 인구 2천만의 수도권 식수난 해결은 당장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수도권 상수도공급은 팔당 취수원과 잠실 수중보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1일 생산량 1천만t이나 되지만 공급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급속도로 팽창해 나가는 수도권 도시들의 인구집중을 고려한다면 취수원·정수장시설의 개발과 확장은 불가피한 과제다.97년말 일단계 준공 예정인 강북 취수장 및 정수장은 어느정도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노후된 상수도관의교체도 시급하다.서울에는 20년 이상된 낡은 관이 5백㎞나 되며 경기도도 비슷한 수준이다.노후관에서 발생하는 높은 누수율은 가뜩이나 어려운 수돗물공급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외국에 비해 훨씬 높은 수돗물 사용량도 개선해야 할 생활습관이다. 그러나 식수난 해결의 근본대책은 수도권 인구억제에서 그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자동차가 늘어난다고 무작정 도로를 넓힐 수 없듯이 팽창하는 인구에 맞게 무한정 수돗물 공급을 늘릴수는 없는 일이다. 수도권 인구의 과밀유입은 비단 식수문제 뿐 아니라 교통·주택·교육·환경 등 여러 분야에 기형적인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지난해 수도권의 인구이동은 전입 초과가 12만3천명으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수도권 인구유입 억제를 위해 정부는 보다 효율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 동남아 경제성장따라 입맛도 서구화/소맥시장 4년만에 2배 성장

    ◎“94년 8백만t… 유럽보다 중요”/미국 농무부 세계 주요 소맥생산국들은 현재 한국등 아시아시장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이 소득증대와 더불어 빵·국수등 밀가루음식으로 그들의 식생활습관을 점진적으로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빵이나 국수류에 대한 아시아의 끝없는 식욕이 전세계 소맥 및 기타 곡물거래상들에게 최상의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필리핀 그리고 한국에서의 점증하는 수요는 이들 아시아국가를 미래의 주요 곡물시장으로 부각시켜 주고 있다』고 리처드 로밍거 미국 농무부 부장관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방콕에서 열린 한 지역 곡물회의에서 아시아가 오는 2000년에는 미국의 대외농산물판매의 약 절반을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옥수수나 보리등 다른 곡물의 전통적 수출경쟁이 현재 사라지고 태국의 수출용 잉여농산물이 국내 소비증가로 바닥난 상태』라고 말했다. 『고속경제성장,새로운 무역패턴,생활양식변화,인구증가등과 같은 급변하는 환경이 미국의 대외무역에 있어 아·태지역을 유럽보다 훨씬 중요한 지역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인도·중국·호주 및 파키스탄을 제외하고는 아시아에서는 기후조건으로 인해 소맥이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동남아는 앞으로 조만간 소맥소비량이 연간 1천2백30만t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미 농무부는 추계하고 있다.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동남아의 연간 소맥소비량은 지난 90년의 4백만t 미만에서 94년에는 8백만t으로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전 종사자/발암증가 근거없다/사망률 일반인과 차이 없어

    ◎일서 5년간 11만5천명 대상 역학조사 저준위 방사선에 노출되는 일본 원전종사자의 사망률은 일본 성인 남자의 평균사망률과 차이가 없었으며 방사선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백혈병등 특정한 암이 원전 종사자들에게서 특별히 증가했다는 근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외지에 따르면 일본 방사선협회는 지난 7일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남성 11만5천명을 대상으로 저준위방사선이 인체에 암이나 백혈병을 유발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5년간에 걸쳐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원자력 발전소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이러한 역학조사는 일본에서 처음 실시된 것으로 이번 조사는 방사선 방호를 보다 과학적 합리적으로 추진하기위한 기초자료 수집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의 용역 의뢰 기관인 일본 과기청은 방사선 영향의 역학조사는 장기간의 관찰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추적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흡연,생활습관,의료 피폭이 암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에선… 일 유학생(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18)

    ◎“한글 배우자” 일 학생 「서울 연수」 급증/올 연대 어학당 3백여명 몰려/석·박사 전공자도 2백80여명/“반일감정 예상보다 심하다” 고충 토로 일본인 오가타 카오루(32)씨는 지난 6월로 우리나라에 온지 만 4년을 넘겼다.91년 6월 자비로 우리나라로 유학길에 나서 1년 6개월동안 연세대 한국어학당에서 어학연수를 받은 뒤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3학기까지 마쳤다.그는 도쿄에 있는 동양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여행사에 취직,4년동안 평범한 샐러리맨 생활을 하다 유학에 나섰다.그가 늦깎이 유학을 결심한 데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그는 중학교 때부터 한국인 친구들과 해외단파방송등을 통해 들여다본 한국에 대한 호기심을 그대로 묻혀둘 수가 없었다.걸프전이후 경제계의 거품이 걷히면서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진 일본 국내의 사정도 그의 「탈출」을 부채질했다. ○유학생수 두번째 대학 때부터 전공인 법학보다 국제관계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오가타씨는 일본을 비롯해 동북아시아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의 통합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내년 이맘 때까지 석사학위를 딴뒤 고국에 돌아가 교편을 잡겠다는 계획이다.방학 때도 가족이 있는 도쿄에 가지않고 하숙집과 학교도서관을 오가며 논문준비에 여념이 없다.오가타씨처럼 국내 각 대학에 유학중인 일본인 학생은 어림잡아 2백80여명에 이른다.(94교육통계연보) 외국인 유학생으로는 5백여명의 대만유학생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이 가운데 10여명은 우리 정부가 국비로 초청한 유학생이며 나머지는 교환학생이거나 자비 유학생이다. ○매우 우호적인 편 그러나 방학을 이용해 한국어를 배우러 오는 단기유학생들은 이보다 훨씬 많다.연세대 어학당에만도 이번 여름학기를 수강하고 있는 일본인 학생은 전체 외국인의 절반을 넘는 3백여명에 이른다.해마다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수치다. 일본인 유학생에게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평균적인 일본인에 비해 한국에 매우 우호적이라는 것이다.상당수의 일본 젊은이들은 과거의 한·일역사에 대해 거의 백지상태이고 관심도 없다.하지만 이들은 비교적 역사를객관적으로 보려는 노력이 두드러진다.중·고교 때부터 교과서밖의 역사에 나타난 한·일관계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를 배우거나 한국을 직접 방문해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갈등 의외로 많아 지난 2월말 교환학생으로 이화여대에 유학온 사토 사쿠라(22·요코하마 페리스칼리지 국제문화학과 한국문화전공 3년)양도 마찬가지다.그녀는 고교 때 역사시간에 일제하의 한·일관계를 확인한뒤 큰 충격을 받았다.결국 한국문화를 전공으로 선택했으며 유학오기전 방학을 이용,2번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사토양은 『일본에 있을 때 같은 학과에 다니는 90명 가운데 한국문화를 전공하는 학생은 3명밖에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일본 대학생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소개했다.그녀는 『심한 경우 한국에 유학오는 학생들을 「한국병에 걸렸다」고까지 빈정대기도 한다』고 전했다. 오가타씨도 『일본 젊은이들 가운데 한국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이는 과거 한·일역사나 한국문화에 대한 진지한 관심이라기 보다는 관광하기좋다거나 물건값이 싸다는 정도의 관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언어와 생활습관의 차이는 유학생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고충으로 치부한다 하더라도 일본인이기 때문에 부딪히는 한국인과의 갈등이 의외로 크다고 그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오가와 레이코(22·도쿄 쥬다쥬쿠대 국제관계학3년)양은 『이화여대앞에서 친구들과 일본말로 얘기를 하고 있는데 7살정도 되는 남자아이가 「일본인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해 너무 놀란 적이 있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특히 이들은 평소에는 친절하게 대해주던 주위 친구들마저 일본 정치인이 망언을 했을 때에는 자신들을 어색하게 대하는 것같아 무척 섭섭했다고 지적했다. 오가타씨는 이런 점에서 『과거 역사에 대해 일본은 「의식 부족」상태인 반면 한국은 「의식 과잉」상태인 것같다』고 평가했다.와타나베 요시(28·연세대 신방과 대학원)양도 『한국인의 반일감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와보니 생각보다 더 뿌리깊은 것같다』고 놀라워했다. ○“새관계 정립” 주문 이들은 한국인의 반일감정이 일본 정부가 전후 50년이 지나도록 과거 잘못에 대해 충분히 사죄하고 보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현실을 나름대로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세대가 바뀐만큼 새로운 한·일관계가 정립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그러기 위해서 한·일 대학생의 학문교류가 지금보다 훨씬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년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곧 도쿄로 돌아갈 예정인 후지모리 도모코(25·여·게이오대학 법학과 박사과정)씨는 『일본에서는 드문 하숙생활을 하면서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를 많이 이해하게 됐다』며 『너무 정이들어 다시 오고 싶다』는 말로 짧은 유학생활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광복 50년과 한·일국교정상화 30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가깝지만 먼 나라」로 남아있는 한·일 두나라.그러나 한국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한·일관계의 희망을 읽어내기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 국민 40.8%가 “영양 불균형”

    ◎과다 9.8%·결핍 31%/칼슘·비타민A 특히 부족/복지부 「93년 국민 영양조사」 결과 최근 생활수준이 크게 나아졌으나 국민의 40.8% 가량이 잘못된 식생활습관에 따라 영양을 지나치거나 부족하게 섭취해 영양불균형 상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1일 발표한 「93년도 국민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하루권장 섭취열량은 2천1백㎉인데도 조사 대상자 가운데 31%가 영양부족으로 분류되는 1천5백75㎉(권장섭취열량의 75%)미만을 섭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사대상자의 9.8%가 영양과다로 분류되는 2천6백25㎉(권장섭취열량의 1백25%)이상을 섭취하는 등 전체적으로 40.8%가 영양불균형 상태의 식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국 2천가구 6천8백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 대상자중 4.6%가 하루 한끼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년도의 3.3%보다 크게 늘어나 바쁜 도시인들의 생활양태를 반영했다. 특히 총섭취열량중 지방식품의 비중이 평균 18.2%로 나타나 일단 권장치인 20%를 밑돌았으나 대상 가구중 33.1%는 20%이상,5.2%는 30% 이상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방과다섭취에 따른 순환기 계통 질환이 우려되고 있다. 하루 평균 1인 식품섭취량은 1천54g으로 이중 식물성식품은 79.6%이고 동물성 식품은 20.4%이다. 주요 영양소별로 보면 단백질·철분·비타민B₁·비타민C 등의 섭취율은 양호한 반면 칼슘과 비타민A는 필요량의 84%와 67.7%에 그쳐 유제품과 잔뼈 생선 등 칼슘이 많은 식품과 녹황색채소,동물의 간,알의 노른자,풋고추 등 비타민A가 많은 식품을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복지부는 권장했다. 20세 이상 흡연자는 남자 68.8%,여자 5.3%로서 남자의 경우 42.4%가 하루 20∼24개피,27.7%는 10∼14개피를 피우고 있으며 여자는 31.5%가 10∼14개피,22.3%는 20∼24개피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 건강연령/당신은 몇살입니까/서울대 유태우 교수,「한국형측정법」개발

    ◎43세남성/담배 하루1갑­술 주3회땐 46세/술·담배 끊고 규칙 운동땐 41세 한국형 「신토불이」 건강연령측정법이 나왔다.지금까지 외국의 지침과 연구결과에만 주로 의존해 왔던 건강진단과 예방의학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건강연령측정법」이 6년간의 산고끝에 완성된 것. 서울대의대 가정의학교실 유태우 교수는 최근 개원한 건강증진센터에서 사용하게 될 「건강연령측정법」을 내놓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 측정법은 한국인이 가장 걸리기 쉬운 질병을 수년간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분석,28개 항목으로 정리한 것으로 지금까지 외국에서 쓰이던 설문항과는 전혀 다른 한국인만을 위한 접근방법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건강연령을 측정하는 일이 보편화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우리체질과 생활습관에 맞는 방법을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측정법의 가장 강점은 말 그대로 「한국형」이라는 데 있다.우선 한국인이 가장 잘 걸리는 질병을 우선순위로 고려되었다는 점이다. 설문내용은 성별,신장,체중,당뇨병 유무,고혈압약 복용유무,혈압,흡연,음주량,인생에 대한 만족정도,지난 1년간 개인적인 상실경험 유무등 신체적·정신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태우박사는 『미국에서는 심장질환이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뇌졸중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나라마다 다른 통계를 비교해 그들의 연구성과를 참조,가장 한국적인 진단내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박사는 한국인의 사망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32개 주요 질환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작성했으며 이를 위해 컴퓨터를 이용,직접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방법에 따르면 예를 들어 키 1백73㎝,체중 65㎏의 43세의 회사원인 경우 담배 하루에 한갑,일주일에 3번정도 술을 마시며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 건강연령은 46.7세가 된다.이 상태에서 금연과 절주를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 준다면 약 4.9세를 젊게 살수 있게 된다. 유박사에 따르면 건강증진을 위해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간장약을 먹고 있으니 괜찮겠지』,『아침마다해장국을 먹으니 안심』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규칙적으로 건강연령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10년 젊어지기 위한 장수 10계명 ⓛ절대 금연을 하자. ②음주는 금하거나,하더라도 지나치지 말자. ③자신의 혈압을 알고,이상치 치료를 받자. ④간염 멱역상태를 알고,필요시 예방주사르 맞자. ⑤안전벨트를 항시 착용하고,음주운전은 절대 금하자. ⑥1회20분 이상 일주일에 3번이상 운동을 하자. ⑦스트레스 정도를 알고,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자. ⑧규칙적인 식사를 하고,다양한 식품을 고루 먹자. ⑨짜게 먹지 말자. ⑩하루밤 7∼8시간의 수면을 취하자.
  • 「예방진료센터」개설 잇달아/서울대·가톨릭 상모병원등 새달부터 운영

    ◎“건강할때 건강 지키자”/35세이상 건강한 성인 대상 「평생관리」 목표/병력·생활습관 등 분석해 「가이드라인」 제시 「건강한 사람을 더 건강하게 하자」를 모토로 세운 질병 예방 차원의 진료센터가 대학병원들에 잇따라 들어 서고 있다.서울대병원은 다음달 35세 이상 성인들의 건강상태를 진단,적합한 건강처방을 내리고 각종 약점을 교정해주는 「건강증진센터」를 개설한다.또 가톨릭성모병원과 서울중앙병원도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선별적인 건강진단과 예방진료를 제공하는 평생건강관리 클리닉을 다음달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진료센터는 기존 검진센터의 단순한 병력 체크 기능을 탈피,병이 생기기 전 적극적으로 질병위험요인을 찾아내 적합한 처방을 내려주는 이른바 예방 차원의 조기 진단및 건강평가 개념을 도입,평생 건겅관리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 특징. 서울대병원 경우 건강한 성인 또는 만성 질환자라도 현재 안정된 상태에 있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건강연령 측정 ▲조기 진단검사 ▲체력측정 ▲영양평가 ▲스트레스및 수면 관리를 하는 건강증진센터를 5월 1일부터 개설키로 하고 현재 예약자를 모집중이다(전화 760­3333). 이 병원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측정법에 따라 건강연령을 산출한 뒤 폐기능검사,위장관검사,복부초음파검사,운동부하검사등 15개 항목의 조기 진단검사를 이틀에 걸쳐 실시한다.이어 건강위험요인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판정된 사람은 건강증진클리닉으로 4회에 걸쳐 방문토록 해서 금연·운동 처방,스트레스·체중 조절,수면관리,영양평가,갱년기 관리등을 지도해줄 예정이다. 건강증진 전문교수가 예진부터 판정까지 직접 담당하며 회원에 한해 24시간 전화 건강상담도 계획하고 있다.기본 비용은 40만원 정도. 서울중앙병원과 가톨릭성모병원도 오는 1일부터 가족주치의 개념을 도입한 평생 건강클리닉을 문 연다. 서울중앙병원은 가족의 개인별 병력과 생활습관등 2백여 항목을 컴퓨터로 분석한 뒤 적합한 운동및 영양섭취 요령등 평소의 건강증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예정.특히 검진항목은 연령별로 반드시 필요한 검사만 시행,비용을 크게 낮췄다.가족 단위 등록을 원칙으로 하여 가구당 등록비는 2년에 2만원,검진비용은 성인 7∼8만원,소아 3만원(전화 224­4965). 회원에게 건강에 대한 전화 상담을 해주며 평생건강관리 수첩을 제공한다. 또 가톨릭성모병원도 주치의제와 왕진제를 도입한 건강관리클리닉을 다음달 부터 운영키로 했다(예약전화 789­1377).등록된 가족에게는 매년 선택적인 정기 검진계획을 세워준다.예를 들어 등록인의 요청이 없어도 미리 편지를 띄워 독감 예방접종을 권유,질병의 예방효과를 높여나간다는 것이다.가구당 등록비는 2년에 4만원선. 서울대병원 유태우(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러한 진료센터가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 대해 『기존의 「치료의학」위주에서 「예방의학」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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