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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ctor & Disease] 대항병원 강윤식 원장

    항문 질환,풀어서 말하자면 배설의 통로에 생긴 병증이다.항문 질환의 95%를 점하는 치질을 두고 하는 말이다.이걸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하나 잡힌다.개화기를 전후해 우리나라에 밀려든 서구문물의 홍수,즉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역사가 고스란히 병증에 농축돼 있다.“간단히 말하면,범람하는 육류 중심의 서구식 식단이 문제가 됩니다.육류 위주의 섭생으로 식이섬유는 부족하지,운동 안 하지,게다가 우리나라는 좌식생활을 합니다.따뜻한 방바닥에 가부좌하고 앉아 보세요.금세 항문의 근육이 풀려 노골거리지요.이런 습관이 혈관의 확장을 초래해서 치질의 원인이 됩니다.” ●항문질환의 95% 정도가 치질 서울대의대 초빙교수를 역임한 외과 전문의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대장과 항문이라는 특정 부위의 질환 치료에 눈을 돌린 대항병원 강윤식(50) 원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항문질환은 어떻게 구분하나. -항문질환의 95% 정도가 치질이기 때문에 치질을 중심으로 말하자면,크게 치핵과 치루,치열로 구분한다.소양증이나 근육통,직장탈 등의 병증이 있긴 하지만,발병 빈도가 낮고 발병 기전도 치질과는 다르다. 증상도 각기 다를 텐데. -치질의 60∼70%를 차지하는 치핵은 팽창한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있거나,혈관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서 통증이 수반되는 질환이다.치루는 항문샘 염증으로 항문 안쪽에 작은 샛길이 생겨 곪아 터지는 경우고,치열은 변비 등으로 항문이 찢어져 출혈과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치질 출혈의 경우 대부분 통증이 없다.만약 통증이 있다면 치열일 가능성이 높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증가세가 뚜렷하다.치질은 사무직에 많은데,이는 주로 앉아 지내며,운동이 부족하고,과로에 과음이 불가피한 회식문화 때문이다.육식 위주의 섭생도 문제다.그런 식습관은 변비를 부르고,변비는 치질로 이어지기 쉽다.우리나라의 경우 50대 이상의 50%가 항문질환을 앓아 서구보다 많다.이중 10%는 당장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류라고 보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발생 빈도 가장 높아 치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단순한 빈도로 보면 분만이 앞서지만 엄밀히 말해 분만은 질환이 아니다.그는 “최근의 항문질환 증가세가 질환자의 절대적인 증가를 뜻하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부작용이 많은 괴사제를 이용한 음성적인 치료가 준 것도 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발병률이 높은 이유가 따로 있나. -앞서 거론한 원인 외에도 화장실을 사용하는 습관이나 좌식생활도 문제다.화장실에서는 길어도 5분 이내에 쾌변으로 끝을 내야 한다.신문이나 책을 가져가 느긋하게 시간을 끄는 건 금물이다.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에 비례해 항문 주위의 혈관이 부푼다고 보면 된다.따뜻한 방바닥을 선호하는 좌식생활도 같은 이유로 문제가 된다.주부들이 쪼그리고 앉아 가사노동을 하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또 골프나 웨이트트레이닝도 순간적으로 힘을 줘 복압을 높이기 때문에 항문질환에 좋지 않은 운동이다.이런 원인으로 발병률이 높을 것이다. ●소극적 수술… 재발사례 비일비재 치료로 주제가 옮겨지자 강 박사는 재발률을 먼저 거론했다.“치질의 주종인 치핵의 경우 재발률이 마치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의사마다 각각인데,이런 사례의 80∼90%는 수술 방식의 문제,즉 의사의 문제라고 봅니다.‘항문은 잘못 건드리면 큰일난다.’는 불안감 때문에 의사들이 소극적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이죠.학교에서 그렇게 배웁니다.그렇게 수술하다 보니 2∼3년 만에 재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한 거죠.” 강 박사의 수술법은 다른가. -내 수술법은 적극적이다.임상경험이 적으면 시도하기 어려운 방식인데,요새는 우리 병원에서 익혀 적극적인 수술법을 적용하는 의사가 많이 늘었다.얼마 전,일본 의사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했었는데 그들이 그러더라.강 박사의 수술법은 잘라내는 개념이라기보다 아예 치질을 킬링하는 수술이라고. ●화장실에 책·신문 가져가지 말아야 질환별 치료법도 소개해 달라. -초기의 경우 약물을 이용하기도 하나 항문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내 경우 내원 환자의 50%에 수술을 권유해 이 가운데 40%가량이 수술을 받는다.나머지 10%도 결국 고생하다가 수술을 받게 된다.종류별로는 치열과 치루는 수술이 공식이다.치핵은 의사마다 달라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그 경우 재발률은 어느 정도인가. -치열은 5% 정도고,치루의 경우 단순치루는 1회 수술로 끝나지만 복잡치루는 10∼20% 정도가 재발한다.치핵은 의사마다 편차가 크다. 항문질환도 예방이 의미가 있나. -성인의 경우 대부분 치질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사실 예방법이 별 의미가 없다.어린이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화장실에 갈 때 책이나 신문을 가져가지 말고,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쾌변을 보도록 해야 한다.생활 습관도 가능하다면 좌식에서 입식으로 바꿀 것을 권한다.성인의 경우는 이미 짚은 문제 말고 술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반인이 치료 시기를 잡는 것도 고민인데. -초기치료가 별 의미가 없는 치핵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고,본인이 필요성을 느낄 때 치료하면 된다.그러나 치루는 곪는 질환으로,자칫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하며,3개월 이상 증상이 계속되는 치열도 미루지 말고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올 1만여건 수술이 목표 대장과 항문질환 치료라는 ‘외길’을 택해 1990년 개원 이래 7만여건의 수술 사례를 축적했으며,올해 1만건의 수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그의 항문질환 얘기는 시사적이었다.환자와 고통을 나누는 ‘따뜻한 의술’로서뿐만 아니라 병원 경영의 진로를 잡지 못해 좌고우면하는 숱한 병·의원에 던지는 ‘성공의 메시지’라는 점에서 그랬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강윤식 박사 프로필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영국 세인트 마르크스병원 리서치펠로△서울대의대 외과 초빙교수△대한 대장항문학회 상임이사△대한 소화기내시경학회,대한 외과학회,미국 대장항문학회 회원△현 성균관대의대 외과 임상자문의△대항병원장 ˝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도봉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도봉

    도봉보건소(소장 이봉신·44·여)는 도봉지역의 병원이자 피트니스 센터다.단순한 질병치료 차원을 넘어 예방을 위해 개인의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종합 관리해주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지금은 개인의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노령화문제와 성인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다.이런 이 소장의 소신을 현실화시키는 도봉보건소의 핵심사업은 도봉노인 건강체조와 체력단련실 운영이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 도봉노인 건강체조는 만성질환과 신체활동 감소로 낙상을 많이 입는 노인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경로당을 순회하며 노인들에게 알맞은 운동모델을 제공했지만 초기 참여율은 저조했다.이 소장은 “어르신 한분 한분씩 고혈압·혈당을 체크해주고 위험성을 설명한 뒤에야 조금씩 참여가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재 65세 이상 여성의 운동실천율이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27%에 이를 만큼 참여율이 높다.이 소장은 “해마다 개최하는 도봉노인 건강체조 경연대회에는 아흔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 직접 팀을 이끌고 나올 만큼 열의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체력단련실은 도봉구가 자랑하는 시설.보건소 5층에 위치한 체력단련실은 전문 재활기구를 비롯,15종 23대의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신체활동을 늘려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건강검진을 받은 뒤 운동처방사를 통해 체력측정과 운동처방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매일 1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는데, 전망이 좋아 웬만한 피트니스 센터 못지 않다.지난해부터 이 시설에서 운동을 하는 최영순(55·여)씨는 “내가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시작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며 만족해했다.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도봉보건소가 다른 보건소와 차별성을 지니는 것은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이다.비용 때문에 민간재활기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저소득 만성질환자나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중도(中途)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방법 및 진료를 제공하고 각종 재활기구를 대여해주는 사업이다.지난 2001년에는 서울시로부터 이 사업 거점보건소로 선정됐으며,의사와 재활전문의·간호사·물리치료사가 한 팀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이 유명해진 것은 바로 이경숙(41·여) 간호사 때문.이 간호사는 온몸이 마비돼 2년간 거동조차 할 수 없었던 성모(44·도봉구 쌍문2동)씨의 성공적인 재활활동을 도왔다.성씨는 지난 2001년 가정불화로 집을 나가 노숙을 하던 중 뇌졸중과 고혈압으로 온몸이 마비됐다.병원비 문제로 2002년 퇴원,집에서 70대 노부모의 간호를 받던 성씨는 이씨의 도움으로 체계적인 재활활동에 돌입했다.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부터 시작해 이제는 부축을 받으면 조금씩 걸을 수도 있다.‘소양강처녀’를 제법 또렷이 부를 만큼 언어능력도 향상됐다.이씨는 가족을 대신해 방송국에 성씨의 사연을 보내 치료비를 지원받도록 해주기까지 했다.이씨는 “성씨가 혼자 입을 열어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성씨의 재활의지에 오히려 감동했다.”며 겸손해했지만 성씨 가족들은 “모든 게 이씨 덕분”이라며 고마워했다. 이외에도 도봉보건소는 도봉구치과의사회와 함께 관내 6000여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사춘기 전후의 학생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해주고 있다.또 이달 14일부터는 보건소 3층 전체를 한방보건실로 단장,한방진료를 시작했다. 다음달 10일에는 경희의료원 진료팀을 초빙해 대학병원 외래진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도봉

    도봉보건소(소장 이봉신·44·여)는 도봉지역의 병원이자 피트니스 센터다.단순한 질병치료 차원을 넘어 예방을 위해 개인의 생활습관을 바꾸도록 종합 관리해주기 때문이다. 이 소장은 “지금은 개인의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노령화문제와 성인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한다.이런 이 소장의 소신을 현실화시키는 도봉보건소의 핵심사업은 도봉노인 건강체조와 체력단련실 운영이다. 지난 1999년부터 시작한 도봉노인 건강체조는 만성질환과 신체활동 감소로 낙상을 많이 입는 노인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경로당을 순회하며 노인들에게 알맞은 운동모델을 제공했지만 초기 참여율은 저조했다.이 소장은 “어르신 한분 한분씩 고혈압·혈당을 체크해주고 위험성을 설명한 뒤에야 조금씩 참여가 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재 65세 이상 여성의 운동실천율이 서울시 전체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27%에 이를 만큼 참여율이 높다.이 소장은 “해마다 개최하는 도봉노인 건강체조 경연대회에는 아흔을 훌쩍 넘긴 어르신들이 직접 팀을 이끌고 나올 만큼 열의도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체력단련실은 도봉구가 자랑하는 시설.보건소 5층에 위치한 체력단련실은 전문 재활기구를 비롯,15종 23대의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신체활동을 늘려 비만과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건강검진을 받은 뒤 운동처방사를 통해 체력측정과 운동처방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매일 10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는데, 전망이 좋아 웬만한 피트니스 센터 못지 않다.지난해부터 이 시설에서 운동을 하는 최영순(55·여)씨는 “내가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시작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며 만족해했다.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은 오후 1시까지 운영된다. 도봉보건소가 다른 보건소와 차별성을 지니는 것은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이다.비용 때문에 민간재활기관에서 치료받기 어려운 저소득 만성질환자나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중도(中途)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방법 및 진료를 제공하고 각종 재활기구를 대여해주는 사업이다.지난 2001년에는 서울시로부터 이 사업 거점보건소로 선정됐으며,의사와 재활전문의·간호사·물리치료사가 한 팀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이 유명해진 것은 바로 이경숙(41·여) 간호사 때문.이 간호사는 온몸이 마비돼 2년간 거동조차 할 수 없었던 성모(44·도봉구 쌍문2동)씨의 성공적인 재활활동을 도왔다.성씨는 지난 2001년 가정불화로 집을 나가 노숙을 하던 중 뇌졸중과 고혈압으로 온몸이 마비됐다.병원비 문제로 2002년 퇴원,집에서 70대 노부모의 간호를 받던 성씨는 이씨의 도움으로 체계적인 재활활동에 돌입했다.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부터 시작해 이제는 부축을 받으면 조금씩 걸을 수도 있다.‘소양강처녀’를 제법 또렷이 부를 만큼 언어능력도 향상됐다.이씨는 가족을 대신해 방송국에 성씨의 사연을 보내 치료비를 지원받도록 해주기까지 했다.이씨는 “성씨가 혼자 입을 열어 말을 하기 시작했을 때 성씨의 재활의지에 오히려 감동했다.”며 겸손해했지만 성씨 가족들은 “모든 게 이씨 덕분”이라며 고마워했다. 이외에도 도봉보건소는 도봉구치과의사회와 함께 관내 6000여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진료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사춘기 전후의 학생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해주고 있다.또 이달 14일부터는 보건소 3층 전체를 한방보건실로 단장,한방진료를 시작했다. 다음달 10일에는 경희의료원 진료팀을 초빙해 대학병원 외래진료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쉬어가기˙˙˙

    헝가리 바라냐의대 야노스 가라이 박사의 ‘여성 폐경이 주로 춘분에 시작해 추분 무렵 절정을 이룬다.’는 연구 결과를 BBC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가라이 박사는 “이는 폐경이 신체의 내부적 요인과 환경,생활습관 같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복합적인 증상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멜라토닌이 폐경의 계절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50세이상 男 30% ‘당뇨위험’

    우리나라 50대 이상 성인 남자의 30%가 당뇨병 예비군에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팀이 지난해 이 병원 종합건진센터 수진자 5만 9174명(남자 3만 7449명,여자 2만 1725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치를 조사한 결과 50대 이상 성인 남자 30%와 여자 20% 이상이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당뇨병 예비군에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금까지 당뇨병 전단계의 공복시 혈당기준치 110∼125㎎/㎗ 대신 최근 미국당뇨병학회(ADA)가 새로 정의한 100∼125㎎/㎗를 적용했다.그 결과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당뇨병과 당뇨병 전단계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일찍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전단계를 지난 당뇨병의 경우 남자는 50대,여자는 60대부터 10% 이상의 유병률을 보였다. 전문의들은 “남자가 여자보다 일찍 당뇨병에 노출되는 것은 상대적으로 음주,흡연,스트레스 등에 쉽게 접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당뇨병 전단계인 경우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서는 1주일에 4일 이상,1일 30분 이상 걷기 등 운동을 하며,식이요법 등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당뇨병 전단계가 모두 당뇨병 환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식습관 및 운동 등 생활습관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향후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중랑구

    중랑구 보건소가 내년 1월이면 ‘웰빙센터’로 거듭난다.직원이 아닌 주민이 편리한 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 리모델링이 한창이다.말이 리모델링이지 확 뜯어고친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이화경(43·여) 보건소장은 “장애인과 노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층에 있던 진료시설을 1층으로 모두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영유아실과 보건교육실도 해당된다. 이를 위해 추경에서 확보한 19억원을 투입,1층을 증축하고 동선을 짧게 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실내도 주민들이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중랑구 보건소는 다른 자치구와는 달리 보건소 분소를 두고 있다.구청 보건소와 멀리 떨어진 면목동·망우동 주민들을 위해 재작년 4월 면목3동 청사에 개소했다.침·뜸·부항 등 한방진료를 받으려는 저소득층 주민들로 붐빈다.186평에 내과,한방과가 개설돼 있으며 하루 1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소장은 “보건소는 진료보다 예방활동이 본연의 사업”이라고 강조한다.지난 15일 ‘건강지도자대학’을 개설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주민 가운데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 등 건강 관련 경력자나 자원봉사자 등을 뽑아 생활습관병 예방과 영양관리 등 건강증진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다.현재 67명이 신청했으며,의과대학 교수,생활스포츠학 강사들로부터 두달 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이들은 교육이수 후 주민들에게 건강하게 사는 방법 및 생활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일을 맡게 된다. 중랑구 보건소는 건강정보를 주는 주식회사를 표방한다.주변에서는 자칫 잘못된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보건소에 연락하면 정확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 소장은 “보건소가 앉아서 진료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한다.이 때문에 중랑구 보건소는 방문진료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중랑구에는 장애인이나 거동불편자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많은 편이다.구청 옆에 장애인 임대아파트가 있을 정도다.방문간호진료팀을 상설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진료보다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랑구 보건소의 특징이다.구 보건소는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의 1순위가 되고 있는 생활습관병(고혈압·당뇨·심장관계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노랑신호교실을 열었다. 거리신호등에서 착안한 것으로 빨강색은 환자지만 노랑색은 일종의 예비 환자로 이들을 대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발병을 막는 게 목적이다. 특히 성인병 예방을 위한 3-3-3운동요법은 특별한 도구없이 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주3회,30분 이상,준비운동·본운동·마무리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중감소는 물론 혈압·혈당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노랑신호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3∼4시 보건소 강당에서 회원제(수강기간 3개월)로 운영되며 회비는 무료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사이버 보건소(www.healthcare.go.kr)도 인기만점이다.건강정보 및 진료예약신청 등을 할 수 있다.ARS 대표전화(02-490-3801)를 이용하면 건강진단결과서(옛 보건증),감염검사·X-ray 촬영검사 결과 등을 언제든지 알아 볼 수 있다.또 전화·휴대폰을 통해 영유아 예방접종일,만성퇴행성질환자 투약예정일,무료 암검진 대상자,임산부 산전관리 예정일,한방·치과·체력측정 예약일,보건교육대상자를 알려준다. 이 소장은 “보건활동에 실효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곳에 많은 보건지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인력과 예산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공무원 조직이 보다 유연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중랑구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중랑구

    중랑구 보건소가 내년 1월이면 ‘웰빙센터’로 거듭난다.직원이 아닌 주민이 편리한 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 리모델링이 한창이다.말이 리모델링이지 확 뜯어고친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이화경(43·여) 보건소장은 “장애인과 노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층에 있던 진료시설을 1층으로 모두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영유아실과 보건교육실도 해당된다. 이를 위해 추경에서 확보한 19억원을 투입,1층을 증축하고 동선을 짧게 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실내도 주민들이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중랑구 보건소는 다른 자치구와는 달리 보건소 분소를 두고 있다.구청 보건소와 멀리 떨어진 면목동·망우동 주민들을 위해 재작년 4월 면목3동 청사에 개소했다.침·뜸·부항 등 한방진료를 받으려는 저소득층 주민들로 붐빈다.186평에 내과,한방과가 개설돼 있으며 하루 1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소장은 “보건소는 진료보다 예방활동이 본연의 사업”이라고 강조한다.지난 15일 ‘건강지도자대학’을 개설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주민 가운데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 등 건강 관련 경력자나 자원봉사자 등을 뽑아 생활습관병 예방과 영양관리 등 건강증진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다.현재 67명이 신청했으며,의과대학 교수,생활스포츠학 강사들로부터 두달 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이들은 교육이수 후 주민들에게 건강하게 사는 방법 및 생활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일을 맡게 된다. 중랑구 보건소는 건강정보를 주는 주식회사를 표방한다.주변에서는 자칫 잘못된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보건소에 연락하면 정확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 소장은 “보건소가 앉아서 진료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한다.이 때문에 중랑구 보건소는 방문진료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중랑구에는 장애인이나 거동불편자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많은 편이다.구청 옆에 장애인 임대아파트가 있을 정도다.방문간호진료팀을 상설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진료보다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랑구 보건소의 특징이다.구 보건소는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의 1순위가 되고 있는 생활습관병(고혈압·당뇨·심장관계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노랑신호교실을 열었다. 거리신호등에서 착안한 것으로 빨강색은 환자지만 노랑색은 일종의 예비 환자로 이들을 대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발병을 막는 게 목적이다. 특히 성인병 예방을 위한 3-3-3운동요법은 특별한 도구없이 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주3회,30분 이상,준비운동·본운동·마무리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중감소는 물론 혈압·혈당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노랑신호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3∼4시 보건소 강당에서 회원제(수강기간 3개월)로 운영되며 회비는 무료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사이버 보건소(www.healthcare.go.kr)도 인기만점이다.건강정보 및 진료예약신청 등을 할 수 있다.ARS 대표전화(02-490-3801)를 이용하면 건강진단결과서(옛 보건증),감염검사·X-ray 촬영검사 결과 등을 언제든지 알아 볼 수 있다.또 전화·휴대폰을 통해 영유아 예방접종일,만성퇴행성질환자 투약예정일,무료 암검진 대상자,임산부 산전관리 예정일,한방·치과·체력측정 예약일,보건교육대상자를 알려준다. 이 소장은 “보건활동에 실효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곳에 많은 보건지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인력과 예산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공무원 조직이 보다 유연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교보생명 ‘교보다사랑 CI보험’

    보험업계에도 ‘웰빙열풍’이 불면서 CI보험을 찾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다.‘치명적 질병’이란 뜻의 영어단어(Critical Illness)에서 머리글자를 따온 CI보험은 사망해야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의 단점을 질병발생 때 치료·생활비 보장으로 보완한 상품이다. 이 가운데서도 교보생명의 교보다사랑CI보험은 생명보험의 본래 기능인 사망,질병,재해 보상을 근간으로 질병예방,조기발견,치료회복 지원 등의 기능을 덧붙였다.20가지 중대질병(암,심근경색증,뇌졸중,시력상실 등) 및 수술,후유장해 등이 발생했을 때 사망 보험금의 50∼80%를 미리 받아 치료비,생활비,간병비,요양비 등으로 쓸 수 있다. 처음 보험에 들 때 고객의 병력,생활습관 및 배경,환경분석 등을 파악해 ▲건강군 ▲건강검진군 ▲고위험군 ▲질환군 등 단계별로 분류하고 거기에 맞는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금전환,선지급 서비스 등도 받을 수 있다.가입연령은 만 15∼60세.˝
  • [발언대] ‘대장금’이 형사절차에 던진 교훈/이정민 부산보호관찰소 사무관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대장금’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장금은 천민의 신분으로 궁녀로 들어가 최고의 요리사가 되고,급기야 숱한 남자 의관을 제치고 중종 임금의 주치의가 되어 훗날 ‘대장금’이라는 호칭을 부여받는다. 그런데 장금의 치료를 보면 다른 의관들과는 달리 오랜 수라간(임금의 음식을 만드는 곳) 생활을 통해 터득한 지식,즉 식습관과 평소의 생활습관에서 병의 원인을 찾고 여러 약재·음식을 직접 먹어 보고 그 효능을 알아낸 다음 그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다른 사람을 치료한다는 것이다.이는 치료의 문외한인 시청자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고,‘대장금’의 인기비결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질병이 신체의 어두운 면의 반영이라면,범죄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반영한다.따라서 대장금의 교훈을 우리의 형사절차와 관련하여 생각하여 보면,형사소송 절차에서 피고인이 행한 범죄사실의 유무 확정 이외에 양형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질병이 식습관과 평소 생활습관의 산물이라면 범죄 또한 범죄인이 살아온 환경,불우한 어린시절,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좌절,사회에 대한 불신과 분노 등 개인 경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범죄인의 올바른 교화·개선을 위해서는 그들의 경험을 다큐멘터리 식으로 접근하여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우리 형사소송 절차에서 피고인의 인격과 환경적 요소를 조사하여 법원과 범죄자 처우기관에 제공하는 역할은 판결전조사제도에 의하여 가능할 수 있다. 정의에 따른 처벌만 존재하는 정책은 율법에 얽매인 정책이고,교화·개선만 존재하는 정책은 질서 없는 혼돈의 정책이라는 점에서,성숙한 형사정책이란 정의에 의한 처벌과 범죄인 개인에 대한 변화의 가능성을 인식하고,더나은 상황으로 나아가도록 교화·개선이 공존하는 정책일 것이다. 장금이 식습관과 평소의 생활습관에서 병의 원인을 찾고 합리적인 치료를 하듯 범죄의 원인을 찾고 합리적인 처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기초 자료로서 판결전 조사의 확대시행이 시급하다. 이정민 부산보호관찰소 사무관˝
  • 혹시 남성갱년기?

    흔히 ‘갱년기’ 하면 여성을 떠올리게 된다.40대를 넘어서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나타나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말한다. 그러나 남성에게도 갱년기가 있다.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줄면서 성욕 감퇴,우울감,자신감 결여 등의 증상을 겪는 것.차이라면 여성의 갱년기에 비해 진행 속도가 더디다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의 40세 이상 남성 인구는 600만명,이중 3분의1에 해당하는 200만명 정도가 갱년기 증상을 겪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하고 있다. ●남성 갱년기 남성갱년기(Andropause)라는 용어는 지난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남자,노화와 보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여성의 폐경(Menopause)에 빗대 ‘안드로포즈(Andropause)’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공식화됐다.이런 남성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한다.테스토스테론은 40대 이후 매년 1.2%씩 줄다가 70대 들어서는 30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이때는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안면 홍조,우울증,성욕과 발기력 감소 등의 갱년기 증상을 보인다.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갑자기 주는 여성과 달리 남성호르몬은 여성보다 빠른 40대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까닭에 갱년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정도.이 때문에 남성갱년기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서구에서는 이를 질병으로 보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한국 남성의 위기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우리가 스테로이드라고 알고 있는 지방으로 이뤄져 있으며,고환과 부신에서 만들어진다.건강한 남성의 경우 1㎗의 혈장에서 260∼1000ng(1억분의1g)의 스테로이드를 만들어낸다.테스토스테론은 하루 중에도 시간에 따라 수치가 달라 보통은 오전 8시에 최고치를 기록하는데,남자들이 아침잠에서 깰 때 성욕이 왕성한 것은 이 때문이다.취침 직전에는 이 수치가 절반으로 준다. 스테로이드는 동·서양인의 편차가 크다.최근의 보고서에 따르면 20∼40세의 한국 남성이 가진 스테로이드 수치는 서구인의 79% 수준으로 나타났다.이는 우리나라 남성이 서양인에 비해 성기능 저하 등 남성갱년기 증상을 더 일찍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과 증상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일반적인 원인은 과도한 음주, 흡연, 스트레스, 비만 등 환경적 요인도 손꼽히는 요인이다.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과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다. 남성갱년기의 첫 신호는 성생활에서 나타난다.40대 이후 남성의 80% 이상이 성욕 감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이 시기에는 부부관계의 관심이나 횟수가 줄며,심한 경우 발기부전이나 발기불능,정서불안,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걸로 잘못 알려진 골다공증도 남성갱년기의 대표적 증상.최근 학계 보고서에 따르면 갱년기 남성의 20%가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골절을,30%는 대퇴골 골절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척추 골절이 발생한 경우 요통,신장 감소,허리 굽음,의욕 및 수면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며,대퇴골이 골절된 경우,1년 이내 사망률이 17%를 넘는다.미국의 경우 매년 8만명의 남성이 골다공증에 의한 고관절 골절을 겪고 있으며,이중 3분의1이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는 60세 이상의 노인 가운데 남성의 37.7%,여성의 47.5%가 골다공증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결책 남성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를 나이탓으로 돌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갱년기 증상에 연연해하며 초조해할 것이 아니라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피하는 등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당한 운동,적절하게 성생활을 즐기는 것도 갱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필요한 경우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도 노후의 삶을 값지게 하는 방법.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는 “특별한 이유없이 무기력감이 계속된다면 남성호르몬 수치를 검사해 호르몬 보충요법의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며 “최근 들어 남성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주사제,경구제,패치 등 다양한 약제가 선보이고 있으나 간독성 등 부작용이 없고 농도 조절이 용이한 겔 형태의 ‘테스토겔’류가 선호되고 있다.”고 말했다.단,모든 호르몬제제가 그렇듯 이 경우에도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 도움말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Doctor & Disease]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

    “관상동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우리 몸 어느 혈관인들 중요하지 않겠습니까만,관상동맥은 바로 생명의 원천인 심장의 파이프라인이기 때문입니다.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은 바로 이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어 생긴 질환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51) 교수.그가 이끄는 수술팀은 해마다 3000여건의 심장수술을 해내 국내외에서 이 분야의 ‘베테랑그룹’으로 꼽힌다.이 정도면 미국에서도 전체 5∼6위에 드는 실적.무서운 심장질환,그 중의 80%를 차지하는 관상동맥 질환에 관한 한 그의 견해가 곧 전범(典範)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문제는 최근들어 우리나라의 관상동맥질환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마치 미국의 50년대를 연상시킬 정도입니다.20년 전만 해도 ‘이런 병이 있었나.’ 하던 것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생활습관 때문입니다.너무 잘 먹고 잘 사는 게 문제입니다.” 관상동맥이란 대동맥으로부터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3가닥의 굵은 혈관을 말한다.모양이 왕관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곳에 혈전 등이 쌓여 관의 50% 정도가 막히면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허혈(虛血)상태가 되는데 이 경우를 협심증이라고 하며,아예 혈관이 막히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면서 심근경색증으로 발전한다.이 상태에서 느닷없이 맞는 죽음이 바로 돌연사.실제로 돌연사의 80%는 관상동맥 질환이 원인이다. ●‘정크푸드’로 끼니 때우는 게 치명적 최근의 발병 실태는 어떤가. -많다.미국의 경우 인구 10명중 1명이 관상동맥 질환자인데,우리 나라도 여기에 가깝다.내가 치료하는 환자 10명중 7∼8명이 바로 이 질환자일 정도다. 우리나라의 상황이 급속히 악화된 이유는 무엇인가. -관상동맥 질환의 주요 원인질환은 동맥경화인데,이게 인간의 수명 연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령화는 불가피하게 고혈압이나 당뇨병같은 만성 퇴행성 질환을 증가시키고,이런 질환이 동맥경화의 주범이다.또 다른 원인은 식생활의 서구화다.사실,우리 전통음식만큼 균형잡힌 먹거리도 없는데,우리는 이미 서구 사람들이 ‘정크 푸드(junk food:쓰레기음식)’라며 기피하고 있는 햄버거나 피자 등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삼고 있다.흡연도 심각한 문제다.우리나라 성인의 70%가 흡연을 하는 상황에서는 관상동맥 질환의 발병상황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자국에서는 담배를 마약류로 규정한 미국이 제3국에 이를 대량 판매하는 것은 문제고…. ●관상동맥 질환 젊은층 발병률 높아져 그러면서 그는 최근의 발병 추이와 관련,우려섞인 분석을 내놓았다.일단 발병하면 10명중 4명이 죽는 관상동맥 질환의 젊은 층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아직은 50∼60대 환자가 많지만 40대 환자가 계속 늘어나 이미 미국의 같은 연령대 발병률을 앞질렀다는 그는 원인으로 ‘과다한 콜레스테롤’과 ‘흡연’을 들었다.특히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혈관 연령이 많게는 15세나 더 노후하다고 경고했다. 아직도 사람들은 심장병에 대해 막연한 공포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병증에 대한 인식은 막연한데. -그렇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관상동맥 질환의 결정적 위험신호인 흉통이 와도 바늘로 손끝을 따고 누워 있거나 진통제,혹은 효능이 의심스러운 약제를 먹고 버틴다.그러다 못견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심장이 너덜거리는 경우가 많다.일단 흉통이 나타나면 머뭇거리지 말고 가까운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흉통을 얘기했는데,그게 결정적인 증상인가. -모든 흉통이 다 관상동맥 질환의 증상은 아니지만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에 의해 2∼5분 가량 흉부 통증이 왔다면 협심증,극심한 흉통이 30분 가량 지속된다면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높다.이런 경우 빠를수록 좋지만 늦어도 6∼12시간 안에 병원을 찾으면 그나마 손을 쓸 수가 있다. 예방법도 소개해 달라. -노화에 의한 발병은 딱히 예방법을 말하기 어렵다.그렇지 않은 경우는 평소 발병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라면 각 병증에 대한 나름의 관리방식을 준수해야 한다.일반적으로는 금연과 채식,비만 관리,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흡연자 혈관연령 15세 더 노후 박 교수는 이 대목에서 이제는 살 만큼 사는 세상이 됐으니 모두가 건강에 대해 좀 진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담배만 해도 그렇습니다.젊은 연령층의 골초들,지금은 잘 모릅니다만 40∼50대에 가면 60∼70대에 생길 병들이 발병을 합니다.이미 답이 나와 있는데,죽어봐야 저승을 안다는 식으로 살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치료는 어떤가. -최근에는 막힌 혈관 부위에 스텐트라는 철망을 넣어 혈관을 개통시키는 중재시술이 주류 치료법이다.특히 최근에는 스텐트에 특수 약물을 입혀 혈관 세포가 자라 생기는 재협착률을 4∼5%대로 낮췄다.이런 방식으로 치료하는 사람이 환자의 60% 정도다.나머지는 혈전용해제 등 약물을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기도 한다.맥박을 느리게 하는 등의 약제 부작용도 많이 개선됐다.그러나 약 100을 먹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최신 스텐트시술에서는 스텐트에 코팅한 1 분량의 약으로도 얻을 수 있다. ●병의 심각성 깨닫고 치료해야 끝으로 그는 관상동맥 질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불행한 얘긴데,유럽에서는 60∼80%의 급성기 심근경색 환자들이 혈전용해제 치료나 스텐트 시술을 받는데 우리는 고작 20%만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습니다.치료에 필요한 소중한 시간을 엉뚱한 데서 소비하는 거죠.그만큼 병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합니다.급사(急死)의 80%가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것인데도 말입니다. ■ 박승정 교수는 ▲연세대의대 및 한양대의대·고려대의대 대학원(박사)▲미국 배일러의대 심장내과 연구원▲미국 심장학회 회원▲대한내과학회,순환기학회 회원▲서울아산병원 심장센터,심장내과 분과장.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
  • ‘전고혈압’ 고혈압만큼 위험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새 고혈압 진단기준을 적용한 결과 성인의 절반이 정상 범위 밖의 혈압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가 지난해 이 병원 건강검진 수진자 2만 5621명을 대상으로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분석한 결과 정상 혈압군이 전년도의 72%에서 50%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정상은 전체의 49.7%인 1만 2727명이었으며 이어 전고혈압 8861명(34.6%),1기 고혈압 3442명(13.4%),2기 고혈압 591명(2.3%) 등이었다.이는 수진자들의 혈압이 실제로 높아진 게 아니라 정상혈압의 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지만,상당수 성인들이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필요성이 있음을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국내 의료계는 정상 혈압에서도 건강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미국 고혈압학회의 권고를 수용,지난해부터 ▲정상 120-80㎜Hg 미만(기존 130-85㎜Hg 미만)▲고혈압 직전 단계인 전고혈압 120-80∼139-89㎜Hg(기존 높은 정상 130-85∼139-89㎜Hg)▲1기 고혈압 140-90∼159-99㎜Hg(기존 경도고혈압 140-90∼159-99㎜Hg)▲2기 고혈압 160-100㎜Hg 이상(기존 중등도 고혈압 160-100㎜Hg 이상) 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왔다. 이러한 기준 강화는 고혈압이 당뇨병,심장질환 등 각종 생활습관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적극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특히 기존 진단기준에서 정상이었다가 고혈압 직전 단계인 ‘전고혈압’으로 바뀐 경우 비만을 경계하고,싱겁게 먹으며,적극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는 등 고혈압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그룹으로 분류된 것이 특징이다. 콜레스테롤 분석에서는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00㎖/㎗ 미만의 정상군이 52%,200∼239㎖/㎗의 경계군이 36%,240㎖/㎗ 이상의 환자군이 12%로,치료나 주의가 필요한 사람이 전체의 절반인 48%나 됐다. 특히 몸에 나쁜 저밀도콜레스테롤(LDL)은 130㎖/㎗ 이상 위험군이 50.2%로 일반 콜레스테롤보다 위험도가 더 높았다. 삼성서울병원 성지동 교수는 “전고혈압 대상자는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함께 고혈압 예방을 위한 생활요법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Doctor & Disease] 한설희 충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치매,누구나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는 삶의 사막이다.오죽했으면 ‘노망(老妄)’이라고 했을까만,그러나 이처럼 무지한 편견도 없다.마치 신열처럼 치매 역시 그 자체가 병이 아니라 다른 병적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군이며,조기 발견해 적절하게 치료하면 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노화의 한 과정으로 생각합니다만,그렇지 않습니다.치매는 노화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병증입니다.” 한국치매학회장인 충북대병원 신경과 한설희(51) 교수는 “지금까지 이런 웃지 못할 오해와 무지 때문에 숱한 사람들이 소중한 삶을 망쳐왔다.”며 이렇게 강조했다.지난 2002년 한국치매학회를 태동시켜 지금까지 회장을 맡는 등 우리나라 치매 치료의 선구자 격인 그를 만나 치매 얘기를 들었다.그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부터 거론했다.“통상 65세 노인 인구가 인구 대비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하는데,우리나라는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전이가 너무 빠르다.당연히 치매 문제가 심각하지 않겠나.” ●65세 이상의 10%가 치매 앓아 고령화가 치매와 직접적인 상관이 있나. -통계로 보면 65세 이상 인구의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60세를 넘기면 5년마다 유병률이 배로 늘어나 85세가 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이 치매환자가 된다.이 점 때문에 고령사회가 문제가 된다.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넘어가는 데 프랑스는 115년,미국은 75년,일본은 26년이 걸렸다.그런데 우리는 지난 2001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해 불과 19년만인 오는 2019년이면 고령사회가 된다. 치매란 어떤 병이며,실태는 어떤가. -치매란 정상인의 인지기능이 떨어져 사회생활에 문제가 되는 경우다.기억력,주의집중력,계산능력,동작수행능력,언어능력 등을 인지기능이라고 하는데,이런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단,기억력만 나빠진 경우는 양성인지장애라고 해서 치매와는 구별한다.실태를 보면,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400만명 가운데 10%인 40만명이 치매환자인데,중요한 건 이 가운데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5%인 2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나머지는 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있다. ●치료받는 사람은 5%에 불과 쉽게 말하자면,결혼기념일이나 사물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지난번에 샀던 그거,뭐였더라.”라고 하거나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공간감각이 떨어져 외출을 했다가 집을 찾지 못하는 일도 생긴다.더러는 헛것을 보거나 헛소리도 하며,피해의식이 발동해 “며느리가 나를 굶겨 죽이려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약속 장소가 어디였지?”하는 정도는 건망증으로 보지만 “나는 그런 약속 한 적이 없다.”고 하면 치매 쪽에 무게를 둔다. 치매를 초래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원인에 앞서 유형을 먼저 보는 게 좋다.서구에서는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앓았대서 유명한 알츠하이머병이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반면 뇌졸중 등이 원인인 혈관성 치매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반면,우리나라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각각 40% 정도 된다.혈관성 치매의 대부분은 뇌 혈관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즉,뇌의 이상이 치매의 주요 원인인 것이다. ●잘 먹기만 하고 운동 안 하면 위험 혈관성 치매의 주요 원인이 뇌 혈관의 문제라면 원인이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뜻인가. -당연하다.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등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 혈관성 치매의 위험요인과 정확하게 일치한다.실제로 고혈압만 제대로 치료하면 치매 발병률을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결국 혈관성 치매도 당뇨병처럼 너무 잘먹고,운동을 소홀히 해 생기는 병이다. 치매도 유전인가.더러는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생기면 집안 망신이라며 쉬쉬 하기도 하는데…. -알츠하이머의 경우 5% 미만에서 가족력이 작용한다고 본다.지질을 뇌로 옮겨주는 운반체인 아포지질단백의 유전자에 치매 발현유형이 따로 있음이 밝혀졌다.문제는 혈관성 치매인데,이건 유전적 소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그만큼 후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하루 포도주 2잔 마시면 발병률 줄어 한 교수가 전하는 치매 얘기는 몇몇 흥미로운 대목도 있었다.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드는 폐경기 이후의 여자가 남자보다 2배 정도 발병률이 높으며,학력이 낮을수록 발병률이 높다.또 흔히 알고 있듯 ‘고스톱’은 뇌의 신경세포를 자극해 치매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1일 포도주 2잔 정도를 마시면 아예 안 마시거나 과음한 경우보다 치매 발생률이 낮다고 했다. 치료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최근 증세를 개선시키는 약제가 개발됐어도 여전히 치료가 쉽지 않은 알츠하이머병은 그렇다 하더라도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이 진행돼 2차적으로 오는 치매로,조기발견할 경우 진행을 억제하거나 치료가 가능하다.지금까지 드러난 90여 가지의 치매 원인 중 알코올 등의 중독성 장애와 대사장애,감염질환과 내분비질환,뇌종양과 결핍성 장애에 의한 치매는 치료가 가능하다.이런 유형은 전체의 20∼25% 정도 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의 관심과 사랑이다. 예방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비만을 경계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이 중요하다.노인들이 노인정에서 무료하게 소일하는 것보다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을 지키고 심리적 만족감을 얻는 것도 좋은 예방법일 것이다.최근 개발 중인 치매예방주사제도 머지않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머잖아 치매도 정복될 것이다. ●치매약조차 보험 안되는 현실이 문제 그는 끝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바깥 출입은 물론 용변조차 볼 수 없는 치매 환자가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고 있으며,심지어는 치매 치료약조차도 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수십만명의 치매 환자가 가난 때문에 치료는커녕 요양조차 못받는 현실을 정부는 바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한설희 교수는 △서울의대 및 대학원(의학박사) △미국 듀크의대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 연구원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알츠하이머병 연구소 방문교수 △국방부 의무자문관 △대한치매학회장 △국제 치매학회 기관지 편집위원 △충북의대 신경과 과장 ˝
  • 쉬어가기˙˙˙

    심신의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Well-being)’이 일부 부유층의 소비 패턴과 기업의 상술 때문에 원래 취지와 달리 사치스러운 삶의 상징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다.고가의 스파,마사지,유기농 식품만이 웰빙이라고? 천만의 말씀,진짜 웰빙은 건강한 생활습관 바로 그것이다. 조원주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과도한 반주 성인병 부른다

    우리 국민들이 즐기는 반주가 고혈압과 당뇨병,복부비만은 물론 대사증후군의 위험까지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오상우 교수가 지난 98년부터 진행된 국민건강 영양조사 자료를 근거로 작성한 ‘한국인의 알코올과 대사증후군’이라는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하루에 80g 이상의 알코올(소주 7잔 이상)을 반주로 섭취하는 남자의 경우 반주를 들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1.9배,고중성지방혈증은 1.8배,복부비만은 2배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반주의 영향은 여성에게서 더 심각하게 나타나 반주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1일 30g(소주 2잔 이상) 이상을 마시는 여성의 경우 고중성지방혈증은 2.2배,당뇨병은 2.1배,복부비만이 1.7배,고혈압은 1.8배로 위험도가 높아졌다. 또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음주량은 일주일에 소주 2.3병 수준이며,음주량이 늘수록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혈압,당뇨병,대사증후군 등 생활습관병(성인병)의 위험도가 크게 높아졌다.이 연구는 미국임상영양학회지(AJCN)에 게재될 예정이다. 윤영숙 교수는 “하루 소주 2잔을 넘는 음주는 혈당,혈압과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의 악성화를 촉진해 관련 질환의 위험도를 오히려 높인다는 점은 유의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인삼 못지않은 ‘더덕’

    ‘맛과 영양은 고급,가격은 부담없는 더덕 드세요.’ 음식점의 수준이나 정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밑반찬이다.흔히 맛볼 수 있는 도라지 대신 더덕을 내놓는다면?그 식당에 대한 평가는 단번에 ‘업’되게 마련이다. 더덕은 생으로 먹든 익혀 먹든 씹는 맛과 향이 좋아 입을 호강시키는 고급 음식.여기에 단백질,당질,섬유질,무기질,비타민B군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 영양면에서도 우수하다. 생김새는 물론 주요 성분이 인삼과 비슷해 한방에서는 사삼(沙蔘)으로 불리는 더덕.맛도 맛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몸을 보할 수 있으니 입과 몸이 즐겁고 주머니 부담은 덜 수 있는 기분좋은 음식이다. ●인삼의 주요 성분 ‘사포닌’풍부 더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분은 인삼에 많이 들어 있는 사포닌.위를 튼튼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물질이다.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이를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또 노화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기도 한다. 이러한 성분 덕분에 더덕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정력에도 좋은 음식이다.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생활습관병(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폐·기관지 건강에 좋아 한방에서 더덕은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약재다.폐를 보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더덕을 두고 본초강목과 동의보감은 “폐기를 보한다.”고 했다.세종대왕 때 완성된 의서 의방유취는 “폐열을 없애고 폐에 이롭다.”고 더덕을 설명했다. 또 더덕은 입에서 식도를 거쳐 폐에 이르는 동안 이곳들을 깨끗하게 해주기도 한다.한마디로 ‘호흡기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밖에 더덕은 출산 후 젖을 잘 돌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좋다. 더덕은 인삼과 달리 찬 성질의 음식이다.그래서 열이 많아 인삼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권할 만하다. 반면 원래 몸이 차거나 설사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도움말 이경섭 강남경희한방병원 원장,정세채 경북과학대 바이오식품계열 교수,김종환 강원도 농업기술원 산채 시험장 연구사˝
  • 건강가정 만들기 시민단체 뭉쳤다

    날로 심각해지는 가정위기를 극복하고 가정문화를 총체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생활개혁실천협의회,하이패밀리 등 3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건강가정시민연대’(공동대표 송길원 손봉호 허봉열 김숙희) 발족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가정의 기능 회복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들의 활동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정 해체는 사회붕괴로 이어져 건강가정시민연대는 “이혼과 저출산,아동·노인학대,가정폭력,가계부실 등으로 가정이 갈수록 제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면서 “건강한 가정의 기능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라는 공동인식에서 연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동대표인 송길원(하이패밀리 대표)씨는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직장에서의 조기퇴출 등 사회불안 요소들이 가정파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가정의 해체는 사회 존립 자체까지를 위협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봉열(서울의대 교수) 공동대표는 “가족이 화목하지 못하면 혈압·당뇨·암 등의 발병률이 높고,부부가 불화하면 임신 중 합병증과 자녀들의 잔병치레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의학계에 알려져 있다.”면서 “가족은 사회를 떠받치는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을 교육시키는 가정을 건강하게 만드는 일은 시급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다양한 프로그램 공동추진 이들은 가정 해체의 단적인 예로 지난해 이혼이 16만 7100건으로 전년보다 15%나 급증했다는 점을 꼽았다.이혼의 주된 원인은 성격차이 45%,경제문제 16%,가족간 불화 13% 등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경제문제로 인한 이혼은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성격차이와 가족간 불화로 인한 58%는 예방이 가능한 데도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활고와 배우자의 외도로 인한 자살증가,자녀·노인학대 등도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부도 뒤늦게나마 가정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문제해결 차원에서 지난해 말 ‘건강가정기본법안’을 제정했다.오는 2005년 시행될 이 법안은 건강가정 지원센터 설치,건강한 가정교육 실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정시민연대는 앞으로 위기 가정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고 건강한 가정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보공유 등 공동사업을 펴 나가기로 했다.그동안 독자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했지만 호응도가 낮아 대부분 지엽적인 캠페인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자성 때문이다. ●잘못된 용어 배격운동 전개 가정시민연대는 우선 첫번째 공동사업으로 이달 말 ‘우리사회 가정행복을 망치는 잘못된 용어 10가지’를 선정하고 사용금지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아울러 개선이 필요한 용어도 선정해 아름다운 우리말로 바꾸는 등 ‘가정행복찾기’ 캠페인도 벌인다. 결손가정,집사람,편부모(한부모),우리집(집은 물리적인 느낌이므로 우리가정으로),미망인,불우이웃(나눔이웃)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올해는 유엔이 ‘가정의 해’를 선포한 지 10년이 되는 해여서 다음달 9∼15일을 ‘가정주간’으로 선포할 예정이다.가정시민연대 발족 원년인 만큼 ‘건강가족의 의미와 방향’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키로 했다. 손봉호(한성대 이사장) 공동대표는 “건강한 가정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사회·시민단체들이 힘을 합쳤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가정을 깨뜨리는 잘못된 생활습관들을 배격하고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정부추진 정책에도 적극 동참 현재 정부의 가정보호 정책은 가정이 기능을 상실하고 요보호 대상자가 발생한 뒤에야 보호에 나서는 수준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가정중심의 통합적인 예방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문한다. 이런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가정기본법 제정을 계기로 우선 올해 3개의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가정생활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과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시범사업 실시 후 전국 시·군·구로 센터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정시민연대는 정부에서 가정문제 예방과 상담·치료를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함에 따라 이에 필요한 상담원과 건강가정사 육성사업을 주도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가정시민연대 이재현 사무국장은 “정부에서도 건전한 가정의례 개발·보급사업과 예비부부 교육,이혼 전 상담서비스 등의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정부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가정시민연대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장 건강을 위한 생활수칙

    1.장세척보다는 대장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습관은 대장 뿐 아니라 모든 인체기관을 활력있게 만든다. 2.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는다. 3.채소와 과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4.하루에 1.5ℓ 가량의 물을 섭취한다.물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변의 대장 통과시간을 줄여 준다.특히 변비가 있을 때는 식물성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음식이나 약제를 복용해야 하는데,이때는 평소보다 1.5∼2배의 물을 섭취해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 “성인병 미리 잡아야죠”

    서울 중랑구 보건소가 당뇨 등 성인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노랑신호교실’이 인기다. 구 보건소는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 가운데 1위인 생활습관병(고혈압·당뇨·심장관계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노랑신호교실을 열었다.거리 신호등에서 착안한 것으로,빨강색은 환자지만 노랑색은 일종의 ‘예비환자’로 이들을 대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발병을 막는 게 목적이다.특히 성인병 예방을 위한 3-3-3운동요법은 특별한 도구없이 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3(1주일에 3회 이상)-3(하루 30분)-3(준비운동,아령·걷기운동·마무리)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중감소는 물론 혈압·혈당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노랑신호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3∼4시 보건소 강당에서 회원제(수강기간 3개월)로 운영되며 회비는 무료다. 최용규기자˝
  • [조성완의 생생러브]타석에선 ‘서야지’

    국민타자 이승엽과 메이저리거 최희섭의 기사를 종종 본다.야구를 그다지 즐기는 것도 아닌데,세계에서 모인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 나와 비슷하게 생긴 한국인 타자가 홈런을 쳤다는 기사를 보면 은근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느낌이다.키도 크고,힘도 세고,스테미나도 넘칠 것 같은 서양 투수들의 공을 시원하게 두들기는 방망이질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다. 타율이 3할대라면 잘 치는 타자라고들 한다.하지만 잠자리에서 3할대는 문제가 심각하다.보통은 7할대 정도만 돼도 ‘발기부전’에 속한다.또 같은 7할이라도 홈런과 장타로 이뤄진 7할과 번트나 상대를 속이는 작전으로 만든 7할이 차이가 나듯,성관계에서는 자신과 상대가 얼마나 만족했느냐가 중요하다.좋은 타자는 타고난 손목 힘도 필요하지만,깨끗한 스윙 폼과 꾸준한 연습을 통해 공을 잘 맞이는 감각이 중요하듯,남성이 만족스러운 정력을 유지하려면 기본 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운동과 생활습관을 스스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갖고자 하는 노력,그리고 더 즐거운 성관계가 되기 위한 분위기와 전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평생 야구에만 전념하고 사는 선수들도 기록이 저조해지거나 슬럼프에 빠지면,잠시 주전에서 물러나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으며 심신을 안정시키고 기술을 보강한다. 남성의 성기능에 문제가 생겨도 마찬가지이다.실패가 반복되면서 무력감이나 패배감에 혼자 고민하지 말고,타석에서 잠시 물러나 보라.기초건강을 위해 술이나 담배,불규칙한 생활습관을 버리고,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생활로 자신을 재충전하면서,남성의학 전문의의 코치 하에 성기능을 강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사실,발기기능에 좋은 운동은 역기 등 웨이트트레이닝보다 등산이나 가벼운 걷기가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심혈관계나 호르몬계에 이상이 있다면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수적이다. 운동선수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비법이 있어 시즌 후반에 기력이 떨어지면 보신을 위해 이런저런 약을 먹는다고 한다.그러나 성기능을 도와준다고 알려진 민간요법이나 약제가 너무도 많아 한번씩만 먹는다고 해도 세월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그러나,거북이를 먹는다고 오래 살고,토끼를 먹는다고 달리기를 잘 하는 게 아니듯이,정력이 센 동물을 먹는다고 ‘변강쇠’가 되는 게 아니다.누가 먹어보니 좋다더라는 소문에 흔들리지 말고,좀 더 과학적으로 원리가 밝혀진 치료법이나 약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하다.우리도 맘 먹기에 따라 이승엽도 되고,최희섭도 될 수 있다.이제부터는 당당한 타자로 거듭나 보자.이승엽 파이팅! 최희섭 파이팅! 대한민국의 보통 남자들,파이팅! 조성완(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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