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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싹 난 감자가 오히려 더 안전하다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싹 난 감자가 오히려 더 안전하다

    바야흐로 겨울식품을 준비하는 계절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저장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김장독을 땅에 파묻는다든지, 무청이나 배춧잎을 말려 저장한다든지, 각종 발효음식을 만든다든지 하는 것 모두가 선조들의 빼어난 지혜의 소산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런 훌륭한 지혜가 김치냉장고나 성장억제제와 같은 약품에 의해 대체되고 있어 안타깝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겨울에 먹는 식품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우리의 식탁에까지 공급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무뎌지게 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연 그런 문명의 이기(利器)가 선조의 지혜를 별 문제없이 대체할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다. 그 중 하나가 감자다. 감자는 보통 ‘땅 속의 사과’라고 부른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감자 2알 정도만 먹으면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비타민C를 모두 섭취할 수 있을 정도다. 그 외에도 비타민B1은 사과의 10배나 되고, 비타민B2,B3도 사과보다 3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감자가 좋다. 칼륨은 여분의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감자에는 나트륨보다 12배나 많은 칼륨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활습관병(성인병)을 예방한다며 공복에 감자 생즙을 마시기도 한다. 이렇게 유익한 감자지만 겨울에 먹을 때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에 수확해 저장하는 동안에 감자에 독성 물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감자를 햇볕에 오래 노출시키거나 오래 보관하면 표면이 초록색으로 변하고 싹이 난다. 바로 이 부분에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생긴다. 흔히들 감자 싹은 주의하지만 초록색으로 변한 곳은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 역시 주의해야만 한다. 솔라닌은 구토, 설사 등의 식중독 증세와 면역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싹과 초록색 부분을 깨끗이 도려내고 먹는 것이 좋다. 싹을 도려낼 때에는 눈 부분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싹이 나지 않은 저장 감자를 당연히 선호하겠지만 한번 생각해 볼 점이 있다. 감자의 수확은 보통 6월 말에서 7월 초에 하고 저온창고에 보관해도 보통 6개월을 넘겨 저장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늦은 겨울부터는 싹이 조금씩 나오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도 싹이 나오지 않은 감자만 유통되는 것은 일부 하우스 감자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성장억제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우스 감자를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햇감자와 묵은 감자는 표면에 묻은 흙의 색과 습도로 금방 구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묵은 감자이면서 2,3월이 지난 후에도 싹이 나지 않은 것은 차라리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통 유기농 매장에 나오는 감자는 싹을 심을 때부터 살균처리를 하지 않고, 유기 퇴비로 길러 수확한 것을 저온창고에 저장했다가 파는 것이다. 이 때문에 3월만 되어도 싹이 나기 시작한다. 싹이 난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싹만 잘 도려내면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감자를 사다 집에 잠시라도 보관하는 경우가 있다면 종이 상자에 넣어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는 게 좋다. 이때 감자 싹이 나지 않도록 하려면 박스 안에 사과 한두 개를 함께 넣어두는 방법이 있다. 감자를 원료로 한 제품을 구입할 때도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유전자조작 감자를 사용했는지의 여부다. 매장에서 파는 생감자는 문제가 없겠지만, 가공하여 냉동상태로 수입하거나 감자 녹말가루, 건조 감자, 당면 등의 가공품, 감자 스낵의 경우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되도록 수입 감자를 원료로 한 식품은 먹지 않는 게 좋다. 감자를 조리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잘못 알려진 상식 중에 하나가 감자를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이다. 문제는 감자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조리과정에 있다. 감자와 비교할 때 같은 양의 감자 칩은 7배, 감자튀김은 2배나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감자를 기름에 튀기거나 볶지 말고 찌거나 찌개에 넣어 같이 먹으면 된다. 또 감자는 단백질 함량이 낮은 편이어서 두유 등으로 영양 균형을 같이 맞춰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번 겨울, 맛있는 감자로 가족의 건강을 튼실하게 가꿔 보면 어떨까.
  • 장수식품 골라서 드세요~

    장수식품 골라서 드세요~

    슈퍼푸드란? 슈퍼푸드는 미국인 의사인 스티븐 프랫 박사가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라는 책을 통해 발표함으로써 널리 알려졌다. 그리스·일본·불가리아 등 세계 장수국들의 식단에 오르는 최고의 식품만을 골라 성분을 정밀분석한 결과 몸에 좋은 식품 14종을 선정,‘슈퍼푸드’라고 명명했다. 이들 식품은 영양분이 훙부하면서도 칼로리가 적어 꾸준히 먹으면 심장병·당뇨병 등과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프랫 박사는 예방의학과 건강을 증진하는 라이프스타일 및 영양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만능 스포츠플레이어다.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음식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돼 세계적 건강·장수식품을 연구·분석하다보니 ‘슈퍼푸드’를 완성하게 됐다. “건강하고 장수하려면 이런 식품을 즐겨 먹어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부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몸에 좋고 장수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만을 선정, 한데 모아 꾸민 건강·장수식품 멀티숍(편집매장)이 문을 열어 각광받고 있다. 지난 12일 오픈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슈퍼푸드 전문매장’이 그곳이다. ●웰빙붐 타고 각광… 평당 하루 매출 100여만원 지하 1층 식품관내 마련된 ‘슈퍼푸드 전문매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강·장수식품만을 골라 성분분석을 통해 뽑은 식품 13종 30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식품팀 강양원 과장은 “최근의 웰빙 열풍으로 소비자들이 슈퍼푸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슈퍼푸드 전문매장의 하루평균 평당 매출액은 식품관내 다른 매장보다 훨씬 많은 100만원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슈퍼푸드’는 우리 식단에서도 자주 오르는 콩·대두(흰콩 중에서 큰콩만을 말함)·귀리·호박·호두를 비롯, 시금치·브로콜리·블루베리·오렌지·토마토·연어·차(녹차·홍차·우롱차 등)·요구르트·칠면조 등 모두 14종이다. 하지만 이들 식품 중에서 우리들이 별로 즐기지 않는 ‘칠면조’고기는 제외됐다. 아내와 함께 쇼핑을 즐기던 이재성(31·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씨는 “슈퍼푸드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사실을 이곳에서 와 처음 알게 됐다.”며 “이들 식품이 웰빙 제품인 만큼 앞으로는 슈퍼푸드만을 먹어야 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부인 노유희(29)씨는 “몸에 좋은 식품을 한데 모아 놓아 손쉽게 건강식단을 짤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가장 대표적인 슈퍼푸드는 콩.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혈당·고혈압을 낮춰주는 등 각종 성인병(생활습관병)의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식품이다. 가격은 흰콩·완두콩·울타리콩 등을 100g당 1280∼1880원에 내놓았다.‘밭에서 나는 고기’로 불리는 대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돼 있는 영양 공급원으로,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 두부나 된장 등을 통해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두부 한모 2100원. ●콩이 대표적… 고혈압등 성인병에 큰 효과 칼로리가 낮고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귀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준다. 귀리의 섬유질을 하루 3g 정도 섭취하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고 23%까지 끌어내릴 수 있다. 귀리 혼합 잡곡 빵이 3500원. 호박은 각종 암발생 위험을 줄여 주는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무농약 애호박(개)·호박채(팩)·무농약 단호박(100g)이 각각 2400원,1490원,390원이다. 브로콜리를 사러 온 조민지(24·여·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씨는 “무농약 브로콜리(100g,1290원)는 훌륭한 철분 공급원인 데다,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꼽히고 있다.”며 “아삭아삭거리며 씹히는 맛이 그만인 브로콜리에다 두부를 볶아 만든 브로콜리 두부볶음 등 브로콜리 음식이라면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까닭에 자주 들러 구입해 간다.”고 말했다. 시금치는 노인성 황반변성과 백내장에 효과가 탁월하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클로로필도 함유돼 있다. 무농약 시금치가 300g 1590원. 블루베리는 피부가 노화돼 처지는 것을 막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 준다.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환도 억제해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잼으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병당 4850원이다. 오렌지(주스 1.5ℓ 2490원, 발렌시아 한봉 2990원)는 비타민 C의 보고이며, 토마토는 항암효과와 햇빛에 대한 피부 저항력을 높여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다. ●요리방법도 알려줘 ‘꿩 먹고 알 먹고’ ‘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는 영양이 풍부한 것은 물론 체내 인슐린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당뇨병 예방에 좋다.‘오메가-3’지방산이 모자라면 피로를 느끼거나 변비·감기·우울증 등이 쉽게 나타난다. 생물 연어가 1㎏ 2만원, 훈제 연어는 450g에 1만 2000원이다. 호두의 경우 칼로리가 높지만, 심장에 좋은 덕분에 하루 한줌씩 1주일에 5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두 국내산은 100g에 1만 3900원이다. 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관상동맥 질환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해 주고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녹차 티백(25봉지)이 2400원, 녹차는 80g에 9500원. 요구르트는 몸에 좋은 세균을 늘려주고 나쁜 세균의 활성화를 막아 몸의 균형을 회복시켜 준다. 면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을 예방하고 신진대사에 기본이 되는 소화활동도 증진시킨다. 불가리스(4개) 3400원, 메치니코프(4개) 3200원이다. 삼성플라자 식품팀 김승민 농산품 바이어는 “현재 블루베리와 귀리의 경우 잼과 빵으로만 판매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신선식품 형태로도 내놓을 예정”이라며 “특히 슈퍼푸드 식품 요리법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죽음부른 ‘맞선 다이어트’

    24㎏을 감량한 여성이 맞선을 일주일 앞두고 체중을 더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사우나를 하다 숨지는 등 과도한 다이어트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중감량을 위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가 낭패를 부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방흡입·위 절제수술후 사망도 지난 14일 오전 5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K사우나에서 잠을 자던 최모(26·여·웹디자이너)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함께 있던 어머니 김모(51)씨가 발견, 구급차를 불렀으나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다. 어머니 김씨는 “2시부터 여러 차례 사우나를 들락거리다 잠이 들었는데 흔들어 깨워도 기척이 없어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오는 20일 맞선을 앞두고 체중을 줄이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키가 165㎝인 최씨는 96㎏에서 72㎏까지 감량했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하루 4차례 30분씩 사우나에 들어가 무리하게 체중을 줄이려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부산에서 40대 여성이 지방 흡입 수술을 받은 뒤 복부 통증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다 병원 앞길에서 쓰러져 숨졌다. 또 2월에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위나 작은창자의 일부를 잘라내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줄이는 난치성 고도비만 치료법인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20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 ●‘땀 빼면 살빠진다?’오해가 건강 망쳐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다이어트’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자 체중감량에 대한 관심도를 방증하듯 무려 1만여개의 카페 목록이 올라왔다. 회원수 43만명의 카페에는 1000여건의 ‘성공 다이어트’사례가 소개돼 있다. 대다수는 오랜 시간 운동과 금식 등을 통해 한 달에 수십㎏을 감량했다고 소개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부러움과 분발 의지를 밝힌 리플을 달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고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요요현상을 막기 위한 감량 체중량을 1주일에 500g으로 보고 있다. 단기간에 체중을 많이 줄이기 위해 하루 5∼6시간씩 무리하게 걷거나 뛰면 당장 체지방을 줄일 수는 있지만 관절의 마모 등으로 또 다른 질병을 낳을 수 있다. 운동을 병행하지 않은 금식이나 단식은 근육량과 골밀도 감소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숨진 최씨가 택한 ‘한증막 다이어트’는 체중감량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를 “‘살 빼는 법’이 아니라 ‘물빼는 법’”이라고 일축한다. 사우나 한 번에 500g 정도의 체중을 줄일 수 있으나, 이는 체지방 감소가 아닌 수분 방출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 장시간 사우나를 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을 때는 탈수로 인한 쇼크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이 흔히 사용하는 변비약이나 이뇨제 복용도 비슷한 부작용을 가져 온다. ●“스스로 생활태도 바꿔야”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 체중을 많이 줄이려는 욕심에 수술이나 약품에 의존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는 남성은 웬만큼 뚱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여성은 마른 것이 보기 좋다고 여긴다.”면서 “오히려 조금 말라 보이는 남성과 다소 통통해 보이는 여성이 건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 교수는 “치료가 필요한 심한 비만이 아니라면 체형은 체중에 상관없이 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가꿀 수 있다.”면서 “지방흡입술이나 약품 등에 의존하는 것은 장기간 지속될 수 없으며, 전문가 상담을 통해 식습관 등 생활태도를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는 “방법이 옳아도 단시간 내 감량을 목표로 무리하게 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꾸준히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웰빙 A to Z] 강추!주말아침-두부버거

    [웰빙 A to Z] 강추!주말아침-두부버거

    무조건 ‘햄버거는 몸에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영양만점의 건강식이 될 수도, 정크 푸드가 될 수도 있는 것이 햄버거다. 햄버거의 패티를 고기가 아닌 두부로 바꾸기만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맛이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이미 채식주의자들은 두부를 동물성 단백질의 대안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두부의 단백질은 우유나 달걀의 85∼95%에 달한다. 콩 단백질의 일종인 이소플라본과 제니스틴은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한다. 특히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여성 호르몬으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에게 콩을 갈아 만든 셰이크를 장기간 마시게 한 결과 안면홍조, 과민반응, 수면장애 등 일부 증상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장내 독소를 제거해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기도 한다. 물론 콩에도 단점이 있다. 조직이 너무 단단해 원상태로는 70%도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콩을 가공한 두부는 95% 이상의 소화율을 보인다. 두부는 하루 반모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재료 두부 400g, 다진 닭고기 150g, 햄버거빵 4개, 포도씨오일 약간, 로메인 레터스 또는 양상추 약간, 스위스 치즈 또는 슬라이스 에멘탈치즈 8장 닭고기양념 청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1작은술, 양념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땅콩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녹말가루 2큰술, 달걀물 2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스프레드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씨겨자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전날준비 (1)두부는 행주에 싸서 물기를 꼭 짠 다음 으깬다.(2)다진 닭고기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팬에 볶는다.(3)볶은 닭고기, 으깨어 놓은 두부에 양념을 넣은 후 섞어서 둥글게 빚는다.(4) (3)을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는다. 만드는법 (1)빵을 반으로 갈라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굽는다.(2)빵 사이에 스프레드를 조금 바르고 로메인 레터스나 양상추, 치즈, 두부버거를 끼워 넣는다. 영양Up 요리팁 마른 행주를 2∼3번 갈아주면서 두부의 물기를 꼭 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버거에 물기가 생길 수 있다. 꼭 버거로 만들어 먹지 않아도 속을 만들어두었다가 아이들 도시락 반찬이나 건강식으로 이용해도 좋다.
  • [세상에 이런일이]1억5000만명

    |베이징 연합|홍콩에 인접한 선전, 상하이(上海) 등 경제가 발달한 중국 도시 남성들은 노동 강도 강화에 따른 스트레스 증가 때문에 건강 악화 속에 남성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선전시 위생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남성 중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37.6%였고,27.6%는 피부염,25.1%는 심리적 문제가 있었다. 40대 이상 중국 남성 중 절반이 넘는 52%가 발기부전으로 추정됐고, 이는 환경오염, 약물 남용,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등의 탓으로 분석됐다. 또 무려 1억 5000만명에 이르는 중국 남성이 성적 불구와 불임의 원인이 되는 전립선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 의사는 말했다.
  • [Doctor & Disease] 서울대학병원장 성상철 박사

    [Doctor & Disease] 서울대학병원장 성상철 박사

    “관절염은 결코 노화에 이르는 통과의례가 아닙니다. 스스로를 혹사한 결과이며, 자기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한 후과라고 봐야죠. 그런 만큼 나이들어 관절염 앓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치료가 되는데 기약없이 고통을 감당하며 사는 일도 어리석고요.” 성상철(57·정형외과) 서울대병원장이 병원장 부임 이후 바쁜 일과를 잠시 접고 모처럼 자신의 전공 분야인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의료 한국’을 상징하는 무게에다 평생 의료현장을 지켜온 경륜이 더해진 그의 말에서는 묵직한 신뢰감이 배어 있었다.“최근 들어 삶의 질이 부각되면서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을 뿐 아니라 30∼40대의 젊은 환자도 많습니다. 레크리에이션이나 운동으로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이죠. 다른 기관이나 조직처럼 관절도 수명이 유한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 필요가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나이가 들면서 관절 부위가 마모돼 통증과 강직으로 나타나는 병이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다. 주로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이루는 연골이 닳아 발생하며, 노인 특히 여성에게 많다. 일상적으로 관절염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어느 정도로 보는가. -관절염의 지속적이고도 심한 통증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처음에는 계단을 못오르는 정도지만 차차 병증이 심해져 나중에는 평지도 못 걷게 된다. 그렇게 해서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된 사람도 많다. 사람이 움직이지 못하거나 움직임에 문제가 있다면 그 불편과 존재감의 손상을 말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 발병 추세는 어떤가. -노령화, 관절염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에 따라 환자가 느는 추세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노화에 따라 예외없이 나타나 75세 이상의 노인은 모두 퇴행성 관절염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된다. 주로 50대 후반 들어 발병하며 고령화의 영향으로 60∼70대 환자가 많다. 특히 여성이 관절염에 취약한데 이는 우리의 생활패턴이 여성의 관절을 혹사시키는 데다 폐경기 이후 여성의 호르몬 체계가 바뀌기 때문이다. 성 병원장은 이 질환의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원인을 ‘관절 혹사’에서 찾았다.“요즘 사람들이 옛날처럼 격심한 노동을 하는 건 아닌데 30대 환자가 심심찮게 있거든요. 원인은 크게 두가집니다. 하나는 운동인데, 달리기의 경우 달리는 순간 한쪽 무릎에 체중의 5배나 되는 부하가 가해집니다. 이걸 되풀이하면 관절이 견뎌내지 못합니다. 또 다른 원인은 교통사고 등 사고로 인한 손상인데, 요즘엔 차가 많아 사고 발생률도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되는 세상 아닙니까.” 발병 경로는 어떤가. -나이가 들거나 손상된 관절 연골은 탄력을 잃거나 닳아 없어지게 된다. 연골이 없으면 뼈와 뼈가 맞닿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며 이때 떨어져 나온 뼛조각이 통증을 심하게 하기도 한다. 이런 병증이 무릎에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최근에는 발목이나 고관절, 손목에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원인도 함께 짚어달라. -노화에 의한 마모가 주된 원인이지만 관절의 사용 강도와 빈도에 따라 병증이 나타나는 시기는 크게 달라진다.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아주 젊은 나이에도 증세가 나타나며 체중이 무거운 사람도 관절염에 취약하다. 무릎을 다쳤거나 육체노동자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안짱다리나 선천적인 연골의 결함 등 유전적 소인을 구명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환자의 병력을 통해 병증의 선행 요인을 파악한 뒤 이학적 검사를 통해 자세와 걸음걸이, 골격 변형 등을 파악하면 대부분 판정이 가능하다. 이게 미흡하면 X-레이로 확인하면 된다. 더러는 검진 과정에서 MRI나 CT 등을 동원하기도 하는데 이런 장비는 섬세한 치료방법이나 수술 여부를 판정하는데 필요하지 관절염 진단에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치료에 대해서도 듣고싶다. -치료는 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통증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병증의 정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나누는데 경증과 중등도는 약물과 함께 생활습관 개선, 운동 및 물리치료, 체중조절 등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그러나 상태가 좋지 않은 중등도와 중증인 경우에는 85% 정도를 수술로 치료한다. 수술은 관절경수술이 주종이고 마지막으로 인공관절 교체술을 적용한다. 특히 나이가 젊어 아직 활동량이 많은 경우에는 ‘O’형 다리를 바로잡는 경골절골술을 시행해 관절의 굴곡을 교정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관절경수술은 간편한 대신 효과가 1∼5년 정도로 짧고, 절골술은 수술 규모는 비교적 크지만 5∼10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고 운동도 할 수 있다. 인공관절은 10∼1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지만 마지막 선택이라는 점에서 활동 부담이 적은 고령자에게 적당하다. 성 병원장은 최근의 무분별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정색하고 경고했다.“일부에서는 젊은 사람을 상대로 분별없이 인공관절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이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인공관절수술을 하면 이후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고, 운동이나 일에도 제약이 많습니다. 의사나 환자가 인공관절 선택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존 관절염 치료약이 소화장애나 위장관 출혈 등 문제가 없지 않아 최근 들어 부작용이 적고 소염기능이 뛰어난 약제를 개발 중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성 병원장은 “병증이 나타나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삶을 잘사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관절보호 어떻게 세월을 막을 수 없듯 퇴행성 관절염도 일단 시작되면 진행을 막거나 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 그런데도 치료가 필요한 것은 병증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줄여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성 병원장은 이와 관련,“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절을 질환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이라며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면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조깅이나 등산, 에어로빅, 테니스 같은 운동을 피하라.”고 충고했다. 그는 지팡이나 목발은 보행에 도움이 되지만 더러 해가 되는 경우도 없지 않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 사용하며, 잠자리는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것이 관절 보호에 유리하다고 했다. 체중 조절도 관절 보호의 필수 조건. 체중이 무거우면 관절염의 진행이 빨라지므로 식이조절과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이 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운동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르되, 하루에도 몇번씩 최대한으로 관절을 움직여 줘야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관절의 활동량을 늘리는 운동으로는 수영과 자전거 페달밟기 등이 좋다. 또 뜨거운 목욕이나 샤워, 냉·온찜질 등은 통증을 완화시키고 뻣뻣한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성 병원장은 “무릎관절은 우리 몸에서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일량과 체중 부담이 가장 많은 만큼 평소 혹사를 막고 적당한 운동으로 근력을 키운다면 관절의 수명을 오래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서울대학병원장 성상철 박사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 ▲미국 하버드의대 정형외과 연구원 ▲서울대의대 학생담당 학장보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개원준비단장 ▲분당서울대병원장 ▲대한슬관절학회장 ▲대한스포츠의학회장 ▲대한관절경학회장 ▲현, 서울대병원장(서울대의대 정형외과 교수) ▲대한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장 ▲대한노화학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 [기고] 여성·영유아 영양개선 정부가 나서라/장남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 교수

    이제 우리나라 여성의 저출산 문제는 온 국민이 풀어야 할 과제가 되었다. 출산율 저하,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가 미래 한국의 발목을 잡지나 않을까 심각하게 염려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태아기 근원 가설’이라는 이론이 있다.1980년대 영국의 바커가 처음 주장한 이 이론에 의하면 태내의 환경은 태아의 성장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인기에 나타날 수 있는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증·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자궁 속에서 이미 결정된 채 태어난다는 것이다. 태아의 신체와 장기는 태아기라는 매우 짧은 기간에 모두 이루어지는데 만일 이 시기에 엄마로부터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할 경우 태아의 영양소 배분과 호르몬 상태가 변하는 적응 기전이 작용하여 태아의 구조 및 생리 기능과 대사가 영구적으로 바뀐다. 따라서 임신부의 영양상태는 태아의 자궁 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출생 시 신생아의 크기를 결정하게 되며 수십년 후 중년기에 이르면 만성질환에 대한 감수성까지도 태내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나는 미국에서 임상영양사 훈련을 받는 기간에 1974년부터 실시한 여성·영아·아동을 위한 특별 보조 영양 프로그램(WIC=Special Supplemental Nutrition Program for Women,Infants and Children )이라는 미국연방정부의 영양지원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다. WIC 프로그램에서는 빈곤 기준 185% 미만의 소득이 있는 가정의 임신부·수유부와 만 5세 미만의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양질의 식품을 무상으로 지원하며 동시에 영양교육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이 실행된 이래 아동의 성장 증가, 저체중아 출산율 감소, 임신부와 산모의 빈혈 비율 감소, 모유 수유율 증가 등의 모자보건 영양상태가 향상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비용효율적인 면에서도 효과를 보았는데,WIC에 지불된 1달러마다 3달러의 보건의료 비용이 절약되는 것으로 산출된 바 있다. 또 필자가 지난 4년간 여러 교수들과 함께 수행한 가임 여성 및 아동의 영양개선 및 건강증진 연구를 통해서도 임신부와 수유부의 영양상태가 영아의 성장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적절한 중재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교적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아동의 영양문제를 개선할 수 있음을 보았다. 그 결과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생각할 때 여성·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향상시키는 일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이들에게 적절한 식품을 제공하고, 적절한 영양교육을 통하여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장려하고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태도는 바꾸도록 유도한다면 이들의 영양상태를 개선할 뿐 아니라 국가경제적으로 의료비용의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꾀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저출산 문제의 중요한 해법의 하나인 여성과 영유아의 건강과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투자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콰이 콰이’ 중국인

    ‘콰이 콰이’ 중국인

    “‘만만디(慢慢的·천천히 여유있게)’는 이제 옛말.‘콰이콰이(快快·빨리빨리)’로 불러달라.” 느긋함과 여유로 유명한 중국인들의 생활습관이 바뀌고 있다. 중국의 인민일보는 중국인들이 일 또는 공부에 쏟아붓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으며 중국인들의 대다수가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인터넷 포털 Sina.com(新浪網)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이처럼 생활습관이 바뀐 것은 지난 20여년간 중국 경제가 이룬 놀랄 만한 고속성장의 영향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속성장으로 과거에 비해 엄청 잘 살게 됐지만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벌이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됐다는 것. 돈을 더 벌기 위해 일에 더 많이 매달려야 하거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부 등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3은 자신의 삶에 대해 시간에 쫓길 만큼 바쁘다고 답했으며 56%는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낼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4%는 약속시간 등에 늦어서는 결코 안 되며 다른 사람이 늦는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일이나 공부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시간을 가장 잘 쓰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불과 17%만이 “그렇다.”고 답해 중국인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과 현실간에 큰 괴리가 존재함을 드러냈다. 이같은 성향은 어른들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도 똑같이 나타나 초·중·고 학생들 가운데 중국 교육부가 학생들의 적정 수면시간으로 권장한 하루 8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62%는 하루 7시간 미만의 수면으로 잠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잘못된 식생활·생활습관 바로잡습니다

    잘못된 식생활·생활습관 바로잡습니다

    “어머, 떡 여섯 조각이 밥 한공기의 칼로리와 비슷하다구요. 그럼 난 간식으로 밥 두공기를 먹은 셈이네….” 지난 22일 하이서울 식생활정보센터를 찾은 주부들은 간식으로 즐겨 먹는 떡의 칼로리를 확인하고는 깜짝 놀랐다.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개인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센터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하이서울 식생활정보센터는 지난 4일 올바른 식사 및 생활습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서울시와 서울시 영양사회가 함께 운영한다. 약 20평 규모인 센터는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식생활정보센터 대방동서 문열어 센터에 들어서면 우선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대한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한 후 혈압과 혈당, 체성분 등을 측정한다. 검사결과가 나오면 상담영양사가 설문지 응답내용과 비교해가며 개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중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지적하고 조언해준다. 끝으로 센터에 진열된 음식물 모형 중 한 끼 식사로 즐겨먹는 식단을 골라오면 어떤 영양소의 섭취가 많고 적은지 점검해, 지방섭취는 줄이고 단백질과 무기질 등의 섭취를 늘리는 균형적인 식생활방법을 제시해준다. 지난 22일 이곳을 찾은 주부 유영미(여·39·동작구 대방동)씨는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상담을 받았다. 센터에서 2주전 체성분 검사를 받았다는 유씨는 “2주전과 비교해 몸무게가 줄었는데 근육 성분이 빠지고 체지방 성분은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와 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들었다.”고 했다. 이어 유씨는 “2∼3주씩 센터에서 들리면 건강관리가 훨씬 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무심코 먹는 간식 열량 알면 ‘오싹’ 유씨의 권유로 센터에 처음 들렀다는 최혜영(여·43·동작구 대방동)씨는 “음식물 모형을 가지고 아들에게 주는 간식을 점검해보니 한끼 식사 이상의 칼로리가 나와 놀랐다.”면서 “권장량대로 가족의 식단을 조절해갈 것”이라 다짐했다. 센터에서 일하는 영양사 박주영(31·여)씨는 “개관 이후 하루 70∼80명의 시민들이 센터를 찾고 있다.”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등에서 찾아온 단체 관람객들의 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상담을 해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은 늘고 있지만 잘못된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바꾸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타까워했다. 함께 일하는 영양사 이주의(21·여)씨는 “고혈압이나 비만증, 당뇨병 등의 성인병에 걸리는 이유가 잘못된 식생활·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며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센터를 찾아 자신의 생활습관을 점검해 보면 좋다.”고 충고했다. 센터는 평일(월∼금)은 오전 10시∼오후 5시, 토요일은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운영된다. 지하철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에서 약 50m 떨어져 있다.(02)3272-2622. 글 · 사진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사람] ‘40년 터전’ 춘천 떠나는 이외수 소설가

    [이사람] ‘40년 터전’ 춘천 떠나는 이외수 소설가

    어느 젊은 시인은 소설가 이외수를 찾아가는 길에 이렇게 읊었다.“그를 만나기 위해서는 경춘선 보통열차의 차창에 기대어 그리운 이름들을 한번쯤 불러보아야 한다/그리하여 말갛게 씻겨진 의식의 한켠으로 저물녘 소양강 물비늘의 깊은 숨소리를 들어야 한다.” 하지만 기자는 경춘선 보통열차를 타지도 않았고, 소양강 물비늘의 숨소리를 들을 수도 없었다. 대신 그를 만나자마자 “스스로를 기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세속적인 질문을 던지는 게 고작이었다. 소설가 이외수(58). 그는 네평 남짓한 침실 겸 집필실에서 마른 풀잎같은 몸피와 구부정한 어깨로 컴퓨터 자판과 씨름하고 있었다. 방안의 풍경은 단출하다. 앉은뱅이 책상에 컴퓨터, 그리고 하모니카 하나.(그는 글·그림 말고도 작곡이 수준급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의 관심영역을 말해주는 각 분야의 서적, 현미경, 지구의 등이 눈길을 끈다. 기자의 질문에 그는 빙긋 웃음부터 내놓는다. ●화천군 ‘이외수 문학공원’으로 옮겨 “젊은 시절 쓰레기통이나 개집에서 자고 떠돌 땐, 스스로 생각해도 기인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건 세상과의 부조화 때문이었지요. 모든 예술가들에게 시대의 현실은 ‘적’입니다. 끊임없이 세상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지만 현실은 예술가의 생각보다 느리게 바뀌지요. 그런 불화에서 나오는 행동을 기행이라 부른다면 그 말이 맞겠지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 생각해 보니 일종의 치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는 자신을 지극히 평범한 존재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평범한’ 그의 눈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욱 기인처럼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나는 흉내도 낼 수 없는 일들을 하고 있잖아요? 제도와 보편성에 철저히 의존하는 삶, 시간에 묶여 허덕거리는 삶은 정말 불가사의해 보입니다.” 기자의 눈에 비친 그는 물론 기인이 아니었다. 소설이라는 신앙에 자신을 바친, 그것을 이루고자 뼈를 깎고 피를 짜내는 치열한 작가일 뿐이었다. 굳이 남들과 다른 점을 찾으라고 한다면,“세상에 미안해서” 하루 한끼만 먹는 식사와 밤낮이 바뀐 생활습관 정도. 일상도 마찬가지다. 시간 사용법이 조금 다를 뿐 세상에 대한 관심은 남들과 같다. 주말이면 독자들을 만나고 영화를 보고, 축구경기를 하는 날은 TV 앞에서 목청을 높인다. 아름다운 것들이 파괴되는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분노하고 슬퍼한다. 그런 이외수가 춘천을 떠난다.1964년 춘천교대에 입학하면서 정착했으니 40년만이다. 작가로서는 30년만이고. 그가 다음 정착지로 정한 곳은 강원도 화천이다. 화천군에서 그를 군민으로 초청하기로 하고,‘이외수 문학공원’이라는 터전을 닦고 있다. 중간에 잠깐씩 떠난 적은 있었지만, 춘천은 그의 뿌리였다. “아쉬움이야 왜 없겠습니까? 춘천은 아름다운 도시지요. 문학의 문외한도 춘천서 3년만 살면 시인이 되고, 낯선 사람끼리도 안개 속을 걸으면 서로 사랑하게 되는….” 그가, 문학적 정서를 얻었다는 춘천을 떠나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금 틀고 앉은 춘천시 교동은 이제 더 이상 ‘글을 쓸 만한’ 곳이 아니다. 근처의 대학을 중심으로 상가가 갈수록 팽창하고주택가 재건축도 한창이다. 그러다 보니 그의 집은 도심 속의 외딴 섬이 되었다. “2년 동안 글을 제대로 못 쓰고 잠도 잘 수 없었습니다. 낮에는 공사하는 소리, 밤이면 취객들의 소음…. 새가 알을 낳지 못하는 둥지에 계속 틀고 앉아 있을 수는 없지요.” 엄살이 아니었다. 그를 만나는 중에도 창을 뚫고 들어오는 소음은 새벽까지 그치지 않는다. 취객의 고성에서부터 노래 소리까지. 밤에 글을 쓰는 그에게는 최악의 환경이다. 집 주변은 공사하느라 곳곳이 파헤쳐져 있다. 그는 이번 화천군의 결단을 매우 고맙게 여긴다. 안정된 ‘삶터’나 ‘밥’이 확보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지자체가 문인에게 눈길을 줬다는 사실이 반가운 것이다. 시·군 차원에서 문인을 유치한 첫 사례이기에 다른 지자체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작가들은 불쌍합니다.1930년대 작가들은 그 무덤조차 찾을 수 없는 사례가 많습니다. 유산보존 노력이 전혀 없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지금 각 지자체는 역사적 인물을 가지고 싸우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정작 살아 있는 문인에게는 눈길조차 안 주지요. 그런 의미에서 화천군의 결정은 높이 평가돼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군 차원에서 생존하는 문인의 문학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지자체의 문화 수요와 작가의 안정적 환경 확보라는 측면에서 적절하게 맞아떨어진 상생의 선택이라고 강조한다. “화천군은 내가 30년동안 이뤄 놓은 문학적 성과를 빌려 가는 것입니다. 즉 나를 하나의 자원으로 보는 것이지요. 몇몇 사람은 특혜라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하는데, 이해의 부족입니다. 화천군수는 나의 대외적 경쟁력을 인정한 것입니다. 특혜를 주고받는 게 아니라 상생의 방안을 찾은 거지요. 화천은 한때 수력발전소로 명성을 얻었지만 이젠 주목받지 못하는 낙후지역이 돼 버렸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제3의 문학형태를 만들 계획입니다. 뼈를 깎겠다는 심정으로 결심한 겁니다.” 그곳에서 펼칠 청사진도 그려놓았다. 작업실과 전시실, 독자사랑방, 야외공연장 등을 꾸며 찾는 사람들에게 잃었던 감성을 되찾아 주고 싶다고 한다. “메마른 사회는 메마른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만들어갑니다. 문인만이라도 감성을 되살리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그곳을 ‘이외수의 감성마을’이라 이름짓고, 감성을 되살리는 도구로 쓸 계획입니다. 마을의 풀 한포기 꽃 한송이에도 그런 장치를 해놓을 것입니다.” 새로운 삶터를 미리 그리는 그의 눈은 아이처럼 빛난다. 소설가가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것은, 새가 알을 낳아 부화시킬 곳을 찾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는 안정된 세끼 밥이나 편한 침대를 추구해 본 적이 없다. 그의 삶이 얼마나 신산하고 치열했는지는 건강 상태를 보면 알 수 있다. 결핵을 네 번이나 앓다 보니 한쪽 폐가 제 구실을 못한 지 오래됐고, 한쪽 눈은 시력을 잃었다. 허리가 고장난 건 말할 것도 없고, 어느 날은 수저 위로 이(치아) 하나가 툭 떨어져 내리기도 했다. 집필 중인 소설 이야기가 나오자 어조에 활기가 더해진다. 그는 글을 느리게 쓰기로 유명하다. 문장에 조금이라도 어울리지 않는 낱말이 들어가면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그래서 원고지에 글을 쓸 땐 엄청난 파지를 내기도 했다.100매를 쓰고 1000매의 파지를 만든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래서 ‘마침표 하나 찍는데 4년이 걸릴 만큼 재능이 없다.’는 그의 소설에는 항상 각혈의 흔적이 낭자하다. 이번 소설 역시 진통이 크다.500매 이상을 쓴 뒤 가차없이 갈아엎고 새롭게 파종하고 있다.200매쯤 진행된 소설은 소재부터 특이하다. “지금 우리에게 달이 있을까요? 눈에는 보이지만 가슴 속의 달은 사라진 지 오랩니다. 즉 물질로서의 달은 있지만 정서상의 달은 없는 거지요. 소설에서는 어느날 갑자기 달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면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기억과 가슴에서 달이 사라져 버린다면….” ●네 번의 결핵… 한쪽 폐·눈 구실 못해 그는 달이 사라지면 세상은 크게 바뀔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전투적·배타적으로 변하고 혈연끼리도 반목하고, 식물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우리 민족에게 달의 의미는 굉장히 커요. 중국은 ‘양음의 문화’이지만 우리는 ‘음양의 문화’지요. 중국은 ‘주야(晝夜)’라고 하지만 우리는 ‘밤낮’이라고 하잖아요? 도자기를 보더라도 내쏘는 빛깔보다는 배어드는 은은함을 추구했지요. 그런데 어느 순간 우린 달의 존재를 잊어버렸어요. 물질만능주의와 서양문화에 대한 동경으로 정체성을 잃고 메말라 가는 거지요. 그래서 달이 일단 우리에게서 사라졌다고 보고 소설로 가시화해, 일어나는 사건이나 문제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사라진 달을 다시 되찾게 해주는 거지요. 눈에 보이는 달이 아니라 정서로서의 달을….” 그는 이번 소설을 종래의 작법과 전혀 다르게 쓰고 있다고 한다. 또 에너지나 의욕이 다른 소설을 쓸 때보다 엄청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40만∼50만명을 헤아린다는 그의 독자들에 관해 얘기해 달라고 하자 “행복한 사람들보다는 어둠과 고통 속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잘라 말한다. “과거에는 대학에서 내 글을 읽었지만 지금은 군대에서 읽습니다. 감옥에서도 독자편지가 많이 옵니다. 가장 절박할 때 내 글이 제대로 보이는 것이지요. 온실 안에 있는 사람을 위해 글을 쓰는 것은 더이상 내 몫이 아닙니다. 그래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니 내가 먹고 살 수 있고….” 웃으면서 하는 말이지만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다. 이어서 던지는 말 역시 그가 어떤 마음으로 소설을 쓰는지 잘 보여준다. “난 거룩해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고통을 안고 있는 독자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잘 들어줄 것은 작가로서 존재하는 것, 그거 하나면 충분합니다.” 그를 만난 시간이 밤 11시, 인터뷰를 마친 건 다음날 아침 9시였다.10시간 이상을 마주 앉아 나눈 이야기를 지면에 다 옮길 수는 없다. 대화의 주제는 우주와 역사와 철학에서부터, 이웃의 아픔과 그의 사랑방 ‘격외선당’을 찾는 독자들의 신상까지 거침없이 넘나들었다. 방을 나서면서, 그의 삶 한 조각조차도 제대로 그릴 수 없을 것 같다는 절망감이 무릎의 통증과 동시에 엄습했다. 글 · 사진 이호준 인터넷팀장 sagang@seoul.co.kr
  • 류머티즘은 여자를 좋아해

    류머티즘은 여자를 좋아해

    우리나라의 류머티즘성관절염 환자 대부분은 관절이 손상된 후에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한류마티스연구회(회장 이수곤)가 지난 6월부터 4개월 동안 전국 30개 병원의 류마티스내과 내원환자 284명(남자 53명, 여자 2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류머티즘성관절염 환자의 경향조사’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환자의 40%가 X-레이 상 관절이 손상된 후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진단 및 조기치료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또 처음 증세를 느낀 후 진단 때까지의 기간은 X-레이 상 관절 손상이 있었던 환자들이 12개월로 그렇지 않은 환자의 5개월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진단이 늦은 환자들은 ‘류머티즘성 관절염인줄 몰랐다’,‘여러가지 방법을 써도 효과가 없어 병원을 찾았다’거나 ‘류마티스내과가 따로 있는 걸 몰랐다’고 응답해 질환 정보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늦게 병원을 찾았다. 환자의 남녀 비율은 여자가 80%로 남자의 4배에 달했으며, 여자환자 중 폐경 전 환자는 52%였고 이 중 27%는 20∼30대로 갈수록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었다. 환자들이 겪는 최초 증상은 ‘관절이 아프고 붓는다.’(70%),‘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조조강직 증세가 나타났다.’(19%) 등이 대부분이었다. 또 환자의 88%는 병원 치료 전에 한방요법(31%)과 물리요법(23%) 등 대체요법으로 치료했다고 답했다. 날씨와 류머티즘성관절염의 상관성 조사에서는 환자의 55%가 ‘비가 오거나 흐릴 때 증세가 심했다’고 답했으며, 가장 통증이 심한 때로는 ‘습한 날’과 ‘비오는 날’을 들었다. 날씨와 증세는 관련이 없었다는 환자는 전체의 29%였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궂은 날씨를 예감하는 확률이 높았다. 이수곤 회장은 “많은 환자들이 민간요법 등 속설에 의존해 치료 적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류머티즘성관절염은 일찍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으므로 의심되는 증세가 나타날 때는 지체없이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 ’민간요법’ 쓰는새 염증만 퍼진다 “고양이 300마리를 고아 먹었다.”,“원숭이 골을 먹었다.”,“전신의 관절에 3년 동안 쑥뜸을 했다.” 대한류마티스연구회가 최근 전국 류머티스내과 전문의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자에게 바란다’는 주제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황당한 류머티즘성관절염 치료법들이다. 지난달 1∼18일 사이에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관절염에 대해 오해와 편견을 갖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치료에 방해를 받거나 경제적, 정신적으로 적잖은 부담을 진 사람이 많았다. 전문의들은 일반인이 류머티즘성관절염에 대해 가진 대표적인 오해 3가지로 ‘류머티즘 인자가 양성이면 류머티즘성관절염이다.’,‘류머티즘성관절염 약을 먹으면 위를 버린다’,‘류머티즘성관절염은 치료약은 없다.’를 들었다. 또 ‘류머티즘성관절염을 완치 또는 치료할 수 있는가.’,‘치료는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양약과 한약을 같이 먹으면 안 되는가.’를 환자들이 의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으로 들었다. 전문의들은 또 류머티즘성관절염 대한 비관적 사고와 편견, 항류머티즘 약제의 부작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한약, 봉독요법, 건강식품 등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치료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사들은 진료실에서 류머티스내과를 방문하기 전에 조랑말 뼈, 말고기, 지네, 한센씨병 치료약 등을 구해 복용한 사례가 많았으며, 정체불명의 약을 먹었다가 중독상태까지 경험한 환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류머티즘성관절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관절이 붓고 통증이 점차 심해지며 관절의 운동범위가 제한을 받는다. 이 상태에서 방치하면 염증으로 관절 연골과 뼈가 파괴돼 활동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 질환이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통증의 두려움을 입증하듯 대다수 전문의들이 류머티즘성관절염 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은 통증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직장생활을 포함한 사회활동의 제한이었고, 이어 장기적인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과 이에 따른 진료비 및 약값 등 의료비가 뒤를 이었다. 전문의들은 환자의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으로 약제의 규칙적인 복용과 운동을 들었다. 적절한 운동은 관절을 지지하고 있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관절의 기능 손실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또 환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로 ‘치료에 신념을 가져라.’를 가장 먼저 들었다. 또 ‘내가 싫다면 다른 의사에게 가서라도 치료는 꼭 받아라.’,‘스스로 자신의 병에 대해 공부하라.’,‘질병에 대해 상식적, 합리적인 이해를 가져라.’,‘한약 및 대체·민간요법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라.’ 등도 포함됐다. 이들은 이와 함께 신약에 대해 폭넓게 보험급여 기준을 인정하는 것은 물론 보험급여일수 제한 폐지, 본인부담금 20% 산정, 치료수가의 현실화 등을 시급한 의료정책으로 들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소아암 환자 3년새 36%늘어…작년 4만명

    소아암 환자 3년새 36%늘어…작년 4만명

    최근 4년새 열살 이하 어린이중 소아암환자가 1만명 이상 급증했고,지난해만도 4만명을 넘어섰다. 당뇨·비만·고(高)콜레스테롤 등 전형적인 성인병을 가진 어린이도 많게는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소아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은 1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국정감사 자료를 발표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생활습관 관련 상병심사실적’을 토대로 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암환자는 4만 142명이었다.이는 2000년의 2만 9501명에 비해 무려 1만 641명(증가율 36%)이나 많아졌다.소아암환자는 2001년(3만 894명),2002년(3만 7324명) 등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유전적인 원인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대기오염이나 환경오염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서구화한 식생활의 영향으로 어린이 비만환자도 크게 늘었다.2003년 787명으로 2000년의 525명에 비해 50% 증가했다.또한 성인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고콜레스테롤 증상을 보인 소아환자도 지난해 551명으로,2000년의 223명에 비해 2.5배나 많아졌다.지난해 진료를 받은 소아당뇨환자는 4496명으로 2000년(4193명)에 비해 7% 증가했다.알코올성간질환(124명)과 폐암(65명)을 앓는 소아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한편 200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암을 포함해 심장질환·당뇨 등 성인병에 걸린 10세 이하 어린이에게 투입된 진료비만도 모두 1033억원에 달했다.이 가운데 암 진료비가 939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양천구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양천구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고급 아파트촌으로 이뤄진 목동과 철거이주민 정착촌이 형성돼 있는 신월동 등 양 극단의 주민들을 모두 감싸안기 위해 골몰한다.같은 맥락에서 구보건소(소장 정유진)도 ‘웰빙 바람’ 주도와 소외계층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보건소,웰빙의 시작 보건소는 지난 2002년 발표된 ‘서울시민 보건지표’에 주목해 왔다.이는 관내 주민 가운데 비만자 비율은 17.9%로 서울시 평균인 17.57%보다 높고,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주민 비율은 18.04%로 서울시 평균 20.25%보다 낮다는 것.정 소장은 “보건소가 전염병 예방과 질병 관리에 주력해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생활습관성 질병(성인병)의 주요 원인으로 비만이 지목되는 상황에서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구는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부터 ‘웰빙 양천,건강한 몸매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내놓았다.프로그램은 건강검진을 거쳐 노인과 고혈압·당뇨병 환자,경증 및 중증비만자 등으로 분류해 3개월 동안 체계적인 운동 및 영양관리를 한다.이를 통해 참가자가 성인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현재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옥수 보건지도팀장은 “올해 성인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내년부터 청소년과 어린이까지 그 대상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02)2650-3424. 건강정보자료실도 운영,이곳을 찾는 주민들에게 건강관련 비디오테이프 320여종과 책자 600여종을 무료로 빌려준다.(02)2650-3574. ●소외계층 끌어안기도 ‘우리 몫’ 보건소는 저소득층과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고 있다.저소득층 가운데 미숙아·희귀 난치성질환자·소아 백혈병환자가 있는 가정에 연간 최대 1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한다.(02)2650-3424. 또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의치·보철사업(02-2650-3480)을 운영하고,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관내 복지관과 경로당을 찾아 순회진료(02-2650-3420)를 실시한다. 특히 보건소는 정부나 시의 지원없이 신월1동에 보건분소 형태의 ‘신월지역보건센터’를 자체운영하고 있다.정 소장은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는 기다리기보다 찾아가는 보건서비스가 절실하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곳은 1차진료 이외에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전담하는 ‘한마음 교실’을 열고,재활기구를 무료로 대여하는 ‘재활기구 나눔창구’도 개설하고 있다.(02)2603-0162. 이같은 노력 덕택에 양천보건소는 지난 2000년부터 ‘장애인 재활 거점 보건소’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리나라 최고령 여자 109세·남자 105세

    우리나라 최고령 여자 109세·남자 105세

    우리나라 최고령자는 여자 109세,남자 105세였으며,이들의 장수는 규칙적인 식사와 행동 등 일상적인 근면함과 긍정적·낙천적인 사고에서 비롯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의대 ‘노화 및 세포사멸연구센터’ 박상철 교수팀은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주민등록상 100세 이상인 전국의 남녀 노인 1653명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실제 나이가 100세를 넘긴 사람은 1296명이었다.그 중 최고령자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사는 최애기(109) 할머니로 확인됐다.다음 고령자는 최 할머니보다 9개월 가량 생일이 늦은 엄옥군(109·대전 중구 산성동) 할머니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최 할머니의 주민등록상 출생일은 1895년 5월 10일로 대전 엄 할머니의 1894년 12월 20일보다 1년여가 늦다.그러나 실사 결과 실제 생년월일은 최 할머니가 1895년 2월 18일로 엄 할머니의 1895년 11월 19일보다 빨랐다.남자 최고령자는 실제 나이 105세인 이영수(1899년 2월 19일생·전남 나주시 성북동) 할아버지였으며,이보다 8개월 가량 생일이 늦은 정용수(1899년 10월 16일생·인천 남동구 구월4동) 할아버지가 다음 고령자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주민등록의 오류를 바로 잡기 위해 현장 실사를 거쳐 최고령자를 확인했다는 점.연구팀은 전국 시·군·구청을 통해 먼저 실제 나이가 100세 이상인 1296명을 파악한 뒤 띠와 자식관계,80대 후반의 자녀 유무,시대별 주요 사안 파악 유무,이웃들의 증언,건강상태,사회심리적 특성 등을 따져 실제 나이를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들의 장수 비결로 규칙적인 식사와 행동,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 등을 꼽았다.박 교수는 “이들의 장수 비결은 근면하고 부지런한 생활습관과 무엇이든 잘 먹는다는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센터 주최로 오는 8일 전북 순창에서 열릴 예정인 ‘백세인 심포지엄’에서 일본 장수과학연구소 야스유키 곤도 박사와 서울대 아동가정학과 한경혜 교수 등은 미리 배포한 주제연구를 통해 자연 연령 100세를 넘긴 고령자 가운데 흡연자는 없었던 반면 음주자는 상대적으로 많았으며,이들은 자신이 오래 산다는 사실을 두고 ‘부끄럽다.’‘미안하다.’‘죄스럽다.’는 등의 죄의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돼 서구의 고령자들이 갖는 긍정적인 인식과는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100세 이상 고령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동맥경화 위험인자인 고지혈증과 관련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크게 낮았고,B형 간염 보균자도 없었으며,정상 혈당의 기준인 200㎎/㎗ 이상의 혈당치를 보인 사람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노화방지 전도사’ 권용욱 AG클리닉 원장

    ‘노화방지 전도사’ 권용욱 AG클리닉 원장

    “이번같이 긴 명절 연휴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지요.그대로 놔두면 노화를 더욱 재촉하게 됩니다.지금 당장 적어도 1시간 정도 유산소운동을 해 줘야 합니다.” 노화방지를 전문적으로 연구·치료하는 권용욱(43) AG클리닉 원장이 권하는 추석 연휴 후 몸관리를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이다.추석 때는 평소보다 고열량의 음식과 술을 많이 먹고 마시므로 뱃살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젊고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노화’라는 두 글자 앞에 점점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전문가들에 의하면 인간의 수명은 원래 120살이지만 대체적으로 80살을 전후해 생을 마감한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바로 이 ‘잃어버린 40년(원래 수명에서 평균수명을 뺀 기간)을 되찾아주자.’는 취지를 내걸고 2년 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노화방지 전문클리닉을 열었다.노화방지에 관한 국내 연구수준은 독일과 일본에 비해 일천하며 최근 2∼3년 사이에 전문클리닉이 생겨났을 정도라는 것.또 이같은 전문클리닉은 아직도 3∼4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대에서 재활의학을 전공한 그는 국내 처음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즉 ▲혈액검사 ▲체력 및 근력측정 ▲생활습관 ▲신체발달 및 퇴화의 정도 등 노화와 관련된 수십가지를 판단·교정하고 처방을 해주는 것. 그는 이같은 노하우를 살려 병원뿐만 아니라 전국의 각종 모임·단체에서 초청강연을 하는 등 ‘노화방지 전도사’로서 인기를 얻고 있다. “35∼40살부터 노화가 시작됩니다.40대인 경우 최소 6개월간의 프로그램 과정을 거치면 6개월에서 1년 이상 생명연장이 가능합니다.60대에도 꾸준한 치료를 통해 탄력 있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가 있지요.” 그는 노화에 관한 이론만 무성할 뿐 확실한 원인을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만 현재까지 호르몬이 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20세기 후반 노화를 지연할 수 있는 방법이 속속 개발됨에 따라 ‘노화 방지’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요.노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물학적 나이를 10년 정도는 되돌릴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가 권하는 노화방지를 위한 운동의 3요소.▲걷거나 뛰거나 40분 ▲팔굽혀펴기 10분 ▲스트레칭 5분.1주일에 3회 이상 반복. 김문기자 km@seoul.co.kr
  • [문화마당] 책 사용법/정은숙 ‘마음산책’대표·시인

    ‘가을은 독서의 계절’.출판계에서는 이미 전설이 된 구호다.독서는 생활습관이 되어야 하므로 특정 계절을 연관시키면 안 된다는 깊은 뜻에서 이 구호가 전설이 된 것일까.아니다.그 특정 계절이 ‘행락’의 절정기이므로 구호 자체가 어색하다는 의미에서 이 말은 출판계의 전설이 되었다. 일찍이 시인 릴케는 가을이면 만물이 성장을 멈추고 불모의 계절을 예비한다고 했으니,겨울이 오면 사람의 시선이 자신의 문제로 쏠려 책을 좀 들게 되려나,한순간 반짝 희망의 빛을 본다. 최근의 독서 성향을 보면 독서율이 낮은 것도 문제이지만,그 편향 또한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당장 써먹을 수 있는 어떤 정보가 아니면 책을 들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당장 써먹을 수 있는 매뉴얼 같은 책들은 그래도 좀 매기가 있다고 하는데,우리의 영혼을 심저에서 흔들 가치를 지닌 교양서,인문서는 좀처럼 팔리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잘 팔리는 실용서가 나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문제는 편향이라는 것이다.너무 단순화하는 잘못이 있을지 모르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이치가 문화계에도 널리 퍼진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그럼,당장 써먹을 수 없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대답해야 할 것 같다.당장 써먹을 수 없다는 바로 그 점이 진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실이 되어 주기도 한다는 점을.대부분의 사람이 도서관에서 헤매고,서점에서 헤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잘 알고 있지만 그 갈증을 어떻게 해갈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그 방법을 잘 알기 위해서는 ‘방법론’이 있어야 한다.책의 사용에 대해 잘 아는 것도 나름대로 연구하고,또 그것을 위한 책도 봐야 한다는 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책이 우수한 매체라는 점은 책을 보면 그 길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조금 비약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책은 질문이면서 동시에 해답이고 또 다른 고급한 물음의 질문지이다.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 책 속에서 발견할 수 없거나 미흡하다면 그 책에서 시작하여 다시 출발할 수 있다.그 책 속에서는 어떤 이가 저 길로 가 보면 어떻겠느냐고 친절하게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책이 시청각에 맹폭하는 타매체와 달리 자신과의 대화가 가능한 독특한 매체이기 때문이다.책은 자신을 환기하고 기억을 환기하고 상황과 대화하게 한다. 그뿐이랴.책은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힘도 지니고 있다.책은 반성적 사유 체계이고 우리 심성의 거울이다.하지만 너무 ‘과도하지는 않은 거울’이다.최근 일생 동안 일기를 계속 쓰는 것과 같은 ‘과도한 반성 행위’는 건강에 해악을 미친다는 외신 보도를 보고 공감한 적이 있다. 그리고 혹시 버지니아 울프나 실비아 플라스가 방대한 일기를 남긴 작가라는 점이 그들의 자살에 일조한 것은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생각까지 해본 적이 있다.독서는 일기와 달라서 행위 주체에게 과도한 반성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이 전자시대에 읽다가 한 쪽에 밀쳐놓으면 저절로 꺼지는 모니터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책이다.고전을 읽으면서 거장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 나도 그들과 같은 위대한 꿈을 꾸면 그 실현을 위한 단초까지 얻을 수도 있으니 무릇 가을밤은 책을 곁에 둘 일이다. 정은숙 ‘마음산책’대표·시인
  • [차이나 리포트 2004] (33)소수민족 동화정책

    [차이나 리포트 2004] (33)소수민족 동화정책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은 한족이 전체 인구의 91.6%를 차지하는 가운데 기타 소수민족 인구는 1억명이 넘는다.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후 실시된 소수민족 우대 정책 결과 소수민족 지역의 경제와 문화는 커다란 발전을 가져왔으나 소수민족을 따로 구분하여 관리한 차별도 있었다.1978년 개혁·개방이 진행되면서 동부지역 경제발전의 충격으로 소수민족은 빠른 속도로 동화되고 있으며,이전과는 달리 민족간의 전쟁 없이 ‘팍스 중화민족’이 형성되고 있다. 이제는 소수민족에 대한 특별대우도,차별도 없다.중국에는 한족을 포함하여 모두 56개 민족이 있다.소수민족으로 분류되지만 장족(壯族)은 1600만명이 넘는다.조선족도 190만명이 된다.이러한 55개 소수민족과의 공동발전은 주체민족인 한족이 갖게 된 역사적 사명이었기 때문에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된 후 중국정부는 소수민족에 대해 5개 자치구,30개 자치주,121개 자치현 등을 설립하여 우대정책을 실시했다.예를 들면,소수민족 지역에 대한 재정 지원,낮은 대출금리,두명의 자녀출생 허용,종교자유 보장 등이다.또한 소수민족 자치지역에서는 공문서에 소수민족 문자 사용을 법적으로 규정하였다.소수민족 우대 정책을 펼치면서 중국정부는 다민족의 평등과 평화발전을 강조했다.하지만 그 이면에는 한족에 대한 소수민족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의도와 그들을 한족과 구분하여 관리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이러한 우대정책을 펼치면서 소수민족을 한족이 도와준다는 보이지 않는 차별도 생겼다. 역사적으로 소수민족은 문화와 생활습관 등에서 한족과 많은 차이가 있다.진시황이 최초로 중국을 통일했을 때에도 주변의 소수민족 국가들과의 갈등과 전쟁은 피할 수 없었다.만리장성도 그로 인해 생겼다.한족과 소수민족의 갈등 이유 중 하나는 경제발전 수준에서의 차이라 할 수 있다.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 소수민족이 밀집되어 있는 서북부와 서남부 지역은 동부지역에 비해 경제발전에서 많이 뒤처지고 있다.예를 들면,2003년 상하이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광시장족(壯族)자치구지역보다 7.8배에 달한다. 불균형적인 발전으로 생기는 소수민족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정부는 ‘50년 서부대개발’이라는 국가차원의 지역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서부대개발이 성공한다면 서부와 동부의 차이를 줄일 수 있어 소수민족 지역에 대한 특혜도 필요 없고 차별도 없어 질 것으로 중국정부는 희망하고 있다. 소수민족은 이러한 개혁·개방의 기회를 잡아 스스로 발전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과거 낙후한 소수민족 지역에 묶여 있던 소수민족들은 기존의 삶의 터전을 떠나 경제발달지역으로 진출하게 됐다.광저우,선전 등지에서는 서북과 서남지역에서 온 소수민족이 많다고 한다.이러한 현상은 소수민족의 해체 등 우려를 가져왔다.그러나 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연구소 호우스위엔(몽골족) 소장은 도시화 과정에서 소수민족 이동은 해체가 아니라 분산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동과 분산과정에서 소수민족들이 자신의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지 못한다면 한족에 동화될 것은 당연한 것이다. ●소수민족은 한족에 동화되는가? 개혁·개방 이전 중국의 소수민족은 많은 자치권을 가지고 민족사회 경제발전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1978년 이후의 개혁·개방과 더불어 시장경제 발전으로 소수민족은 빠르게 한족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중국 옌볜대학교 동북아연구원의 임금숙(조선족)교수는 인구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소수민족 언어가 주체민족 언어에 동화되고,대기업이 서부에 진출하면서 소수민족의 전통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돼 소수민족 문화보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따라서 시장경제 발전이 민족간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족의 근간을 이루는 고유의 문화와 언어가 사라지게 되면 자연히 다른 문화와 언어에 동화된다.중국 옌볜대학교 민족이론연구소의 량옥금(조선족)소장은 소수민족 동화에서 문화와 언어의 동화가 가장 빠르다면서,현재 중국에서는 소수민족 언어의 동화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소수민족 학교 대신에 한족 학교에 어린 자녀를 입학시키는 소수민족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취재기간에 옌지에서 만난 조선족들도 대부분 자녀들을 한족 학교에 보내겠다고 했다.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 개인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주체민족 언어의 중요성이 크게 증가되었고 소수민족 언어의 사용가치가 이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이러한 언어의 동화는 전쟁이 필요 없다. 그러나 량옥금 소장은 모든 소수민족이 한족에 쉽게 동화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특히 주변에 같은 민족의 국가가 있는 경우 동화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예를 들면,몽골족 혹은 조선족과 같은 경우이다. ●소수민족의 미래 향후 중국의 개혁·개방에서 도시화의 물결을 타고 56개 민족간의 교류는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며,소수민족은 서에서 동으로,북에서 남으로 이동 및 분산되어 결국 주체민족인 한족에 동화될 것이다.이는 필연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또한 여러 전문가들은 소수민족 지역에 남아있는 사람들도 한족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의 문화를 받아들여 민족 대융합의 길로 나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다시 말해,중국의 주체민족인 한족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족을 융합하여 진정한 팍스 중화민족의 형성을 달성할 것이며,이 과정에서 소수민족도 중화민족의 일환이 되어 평등과 평화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이다. 량옥금 소장은 향후 소수민족 지역은 자체의 발전노력과 국가의 지원,그리고 주변 동일 민족국가의 지원 등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사회과학원 민족학·인류학연구소 호우스위엔 소장도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뒤면 민족구분을 없애고,혈통으로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지킬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옌볜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jincd@posri.re.kr ■조선족 中선 소수민족 한국에선 외국인 대우 역사적으로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한족의 문화영향을 받았지만 자신의 민족역사를 가지고 있고 문화 장점도 보유하고 있다.지금은 대다수 소수민족의 역사도 중국역사에 편입되어 있지만 일부 소수민족의 역사는 잘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특히 중국과 인접한 지역에 같은 민족의 국가가 있는 경우 그런 소수민족의 역사편입은 국가간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 불거진 한국과 중국의 고구려사 분쟁도 중국이 소수민족 역사편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다.네이멍구자치구의 몽골족 역사도 몽골 역사와 같은 맥락의 측면이 있기 때문에 두 나라 역사가 중첩된 부분은 구분하여 잘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주변에 같은 민족국가가 있을 경우 소수민족은 정체성 혼란을 겪기도 한다.그러나 국가정체성과 민족정체성은 구분돼야 한다.국가는 조직과 같은 개념이고,민족은 가족과 같은 개념이라 할 수 있다.가족의 혈통은 변하지 않지만 조직은 바꿀 수 있듯이 국적도 바꿀 수 있다. 특히 조선족은 한민족이지만 현재로서는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중국에서는 소수민족으로 분류되는 조선족은 한반도와 중국문화의 영향을 모두 받아 현재의 사회와 문화를 형성했다.두 나라의 문화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조선족 사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경제·문화 측면에서 더 많은 교류가 가능할 것이다.조선족도 어느 한쪽에만 의지하지 말고 주어진 기회를 잘 이용해 한·중 교류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발휘하여 자치지역의 발전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이 지역의 발달은 한국과 중국 모두에 바람직할 것이다. 김창도 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메디컬 라운지] 척추디스크 정보 담은 오디오북 출시

    척추디스크 지침서인 국내 최초의 오디오북 ‘디스크 환자가 환자를 치료한다’(커뮤니케이션 토도 기획,영진닷컴 펴냄)가 출간됐다.오디오북은 3만여 회의 척추수술 경력을 가진 안세병원 김정수 원장의 저서로 제작됐으며,시각장애인,문맹자,노인들까지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꾸몄졌다. CD 혹은 카세트테이프 각 2개와 책자 1권으로 구성된 오디오북에는 허리를 병들게 하는 생활습관,잘못 알려진 상식과 정보,허리병 자가진단표,최신 척추치료법과 운동법,식이요법 등 허리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망라돼 있다.(02)1588-0789.
  • [김영희 이혼클리닉] 알코올중독 시아버지 못 참겠어요

    [김영희 이혼클리닉] 알코올중독 시아버지 못 참겠어요

    결혼 3년째인 30대 여성입니다.25개월 된 아들이 있어요.38세인 남편은 2남2녀의 장남인데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의 술주정 때문에 심장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부모로부터 상속받은 제 돈으로 경매로 집을 사서 남편 명의로 해줬습니다.토담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던 시아버지께도 경매 아파트를 사드렸지요.술주정이 심한 시아버지 때문에 아이 교육에도 좋지 않고,만약 중풍으로 자리에 눕기라도 한다면….자신이 없네요.지금 남편과 헤어지는 게 현명할 것 같습니다.다시 일을 시작하면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는데,아이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것 같아 망설입니다.어쩌면 좋을까요? -김미정- 미정씨,부모를 대학원 재학시절에 모두 잃고 남편을 중매로 만나 결혼을 했는데,시아버지의 술주정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늦은 나이에 결혼을 했지만 남편이 모아놓은 재산도 없고 시댁 형편도 어려워 신혼살림을 차리는 데 당신의 정신적,물질적 도움이 많았다지요.첫아이를 낳고 몸조리 할 곳이 없어서 조리원에서 3주 동안 있으면서 모든 비용을 자신이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니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네요.여자는 아이를 낳으면 시부모님과 남편으로부터 축하와 사랑을 받게 되는데 친정 부모마저 안 계시어 힘들었을 겁니다. 법원 경매로 나온 아파트를 낙찰받았는데 남편이 집을 자기 명의로 하길 원했다지요.주택자금 대출을 빼고는 당신이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돈으로 경매낙찰 대금과 인테리어,이사 비용까지 감당했다면 집을 부부 공동명의로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늦게 직장을 구한 남편이 자신의 월급을 스스로 관리하겠다고 하기에 믿고 맡겼더니 20개월 동안 받은 월급으로 주식 투자를 하여 마이너스 대출까지 받으면서도 아내에게 한마디 의논도 없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지요.남편 하나만 믿고 의지하며 가정을 일구기 위해 이제껏 희생해온 노력이 덧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남편을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부부간에 신뢰가 무너지면 절대 안 되지요. 미정씨,형편이 어려워 토담집에서 살고 계시는 시아버지가 척추 디스크가 심한 탓에 병원 다니시기 불편할 것 같아 시내에 경매로 나온 아파트가 있어 사드렸더니 관리비가 많이 나온다고 투정하시어 속이 상한다고 했는데,나이든 사람들은 근검절약이 생활습관이 되어 그러하니 이해하세요.얼마 전 시아버지가 외롭다며 식당일 하는 아주머니를 말동무 삼아 집에 와서 청소도 해주고 밥도 해주었으면 한다는 의사를 자식들에게 물었다지요.둘째 시누이가 집안 일을 도와주고 있고,아들·며느리·손자도 있는데 외롭다고 하는 시아버지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는데,인간적인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아버지 마음을 자식들이 헤아려 드려야 합니다.옛말에 ‘효자 자식이 악처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외로움을 느낀답니다.성적 욕구가 아닌,말동무가 그리운 것이지요.행여 그 아주머니와 재혼을 할까봐 염려하는 것 같은데,가끔씩 찾아 뵙는 자식들이 적적하게 홀로 사시는 부모 마음을 어찌 다 알 수 있겠어요? 사람은 늙고,젊고를 떠나서 외로움을 못 견뎌 한답니다. 미정씨,술주정하는 시아버지 때문에 힘든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참고 넘겨야 할 것 같습니다.그 분이 아무리 밉고 싫어도 내 사랑스러운 아들의 뿌리입니다.또한 그 분이 살면 얼마나 오래 사시겠어요? 당신은 지금,시아버지가 중풍이라도 걸릴까봐 미리 염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 딸이 둘씩 있다면 아버지를 돌봐드리겠지요.닥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얼마전 어떤 며느리는 병든 시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떼어주기도 했습니다.가족은 한 몸과 같습니다.두 돌이 갓 지난 아들에게 아버지가 필요할 것 같아 결단을 망설이고 있다는데 망설이지 말고,아버지 품에서 아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보살펴주는 것이 엄마의 도리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쪽지통신]

    ●경기도(www.gg.go.kr )는 ‘2004 경기과학축전’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17∼19일(금∼일) 개최한다.‘재미있는 과학나라,자라나는 꿈나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과학탐구 및 체험,과학매직쇼,미리 보는 첨단미래 기술전시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다.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031)259-6122,6132. ●환경정의(www.eco.or.kr)는 27일(화)까지 코엑스 동문 광장 야외 특별전시장에서 ‘하늘에서 본 지구 사진전’을 개최한다.프랑스 출신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이 전 세계 110개 나라를 대상으로 촬영한 경이로운 지구 사진 128점이 공개된다.24시간 개방.무료.(02)6000-3569. ●케이블·위성TV 영어 전문 채널 아리랑TV는 어린이를 위한 창작영어뮤지컬 ‘브룸브룸 매직 브룸(Broom Broom Magic Broom)을 16일부터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연다.‘브룸브룸 매직 브룸’은 하늘을 나는 요술 빗자루를 둘러싼 꼬마마법사들의 모험을 다룬 뮤지컬로, 영어대사를 알아듣지 못해도 극 내용을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다음달 10일(일)까지 평일 오후 4∼7시,일요일·공휴일 오후 2∼5시 공연,월요일 휴관.(02)3475-5327. ●서울시학교보건원(www.bogun.seoul.kr)은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포스터 공모전’을 연다.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운동이나 취미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독특한 비법 등을 주제로 그린 포스터면 응모 가능하다.서울에 살고 있는 초·중·고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포스터는 캔트지 4절 1장으로 작성해야 하며 별도로 코팅하거나 액자로 포장할 필요는 없다.다음달 16일(토)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2가 2의64 서울특별시학교보건원 학교보건관리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최우수상 1명,우수상 2명,장려상 6명,입선 50명을 선발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02)3999-569. ●국립중앙박물관(www.museum.go.kr)은 고구려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시 및 강연회를 개최한다.국립중앙박물관 최장열 학예연구사가 ‘중국의 동북공정과 고구려사 왜곡의 실상’이라는 주제로,명지대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가 ‘세계문화 유산 고구려 고분벽화’라는 주제로 각 17일(금) 오후 3∼4,4∼5시 특강을 한다.고구려유적 특별전시회는 2층 고구려전시실에서 다음달 17일(일)까지 계속된다.(02)39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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