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활습관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학교 폭력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동탄신도시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강남구청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건설현장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7
  • [Seoul In] 보건소서 금연프로그램 진행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보건소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최근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금연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금연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직·간접흡연과 성장기 흡연의 폐해, 흡연 유혹에 대한 대처 등 기초 교육을 하고, 금연 포스터·글짓기, 금연 거리캠페인 등을 했다. 구는 참여한 청소년 중 청소년 금연전문교육을 이수한 학생을 ‘청소년 또래 금연 홍보도우미’로 위촉할 계획이다. 건강증진과 855-0928.
  • [메디컬 라운지] ‘복부비만 해결’ 참고서 출간

    [메디컬 라운지] ‘복부비만 해결’ 참고서 출간

    영국의 여성 영양학 권위자 메릴린 그렌빌 박사가 복부 비만의 해결책을 제시한 참고서 ‘항아리 몸매 탈출하기’(340쪽·전나무숲)를 펴냈다. 이 책은 운동과 영양의 균형,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몸무게보다 뱃살을 먼저 빼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비만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뱃살을 빼기 위해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과 3개월 집중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현대인의 비만 관리법을 담았다.
  • [한국인의 질병] (45) 척추관협착증

    [한국인의 질병] (45) 척추관협착증

    다리에 마비가 오면 다리 근육이나 신경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척추에 문제가 생겨 다리에 마비가 오는 사례가 종종 있다.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협착증’이 하지 마비를 부르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정형외과 김기택(51) 교수를 만나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걸을 때 다리 마비증상 잦으면 의심 척추관협착증은 50∼70대에 주로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신경 주위의 인대나 관절, 디스크(추간판)가 신경을 압박해 산소,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 생긴다. 환자들은 주로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된다. 허리는 아프지 않고 다리만 아프기 때문에 ‘다리를 빨리 치료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한다. 걷다가 잠시 쪼그리고 앉거나 쉬면 신경을 누르는 증상이 완화돼 고통이 덜해지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환자도 많다. 집안에 있을 때는 괜찮다가 걷기만 하면 아픔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퇴행성질환… 65~75세 환자 최다 척추관협착증 발생률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지만 북미는 인구의 약 1.7∼8.0%, 우리나라는 1.7∼10%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김 교수는 “주로 65세 이상 환자가 통증을 많이 호소하지만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50대가 많다.”고 설명했다. “제가 보는 환자 100명 가운데 30% 정도가 척추관협착증을 호소합니다.65∼75세 시기에 가장 많은 환자가 생기지요. 나이 들어 생기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므로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는 허리와 둔부의 통증과 보행 기능을 개선하는 데 집중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보존적인 치료에 주력한다. 보존적 치료는 신경마비 증상이 없고 경도 및 중등도의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에게 한다. 안정 및 운동 제한,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 재활요법, 경막하 부신피질 호르몬 투여 등의 방법이 있다. 척추전문의들은 대부분 처음 환자를 접하면 수술을 하지 않고 경과를 살펴보는 방법을 택한다. 보존적 치료만 해도 혜택을 보는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척추관협착증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환자의 15% 정도만 악화됩니다. 또 보존적 치료만 해도 약 43%의 환자가 호전되기 때문에 억지로 수술을 권하지는 않죠. 따라서 너무 수술에 집착하지 말고 의사가 말하는 기간만큼 보존적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환자가 아니라면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반드시 보존적 치료를 2∼3개월 받아야 한다. 단,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하지에 심각한 신경 마비증상이 나타나는 환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무거운 물건 자주 들면 발병 위험 수술은 척추 내부의 압력을 줄이는 ‘척추관 감압술’이 기본이다. 이때 척추 주변의 인대와 관절을 제거하게 되면 척추 전체가 불안정해지므로 나사못을 박는 ‘척추관 유합술’이 동시에 시행되기도 한다. 척추관 내부의 압력을 충분히 빼주되 근육 손상을 최소화해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다. 이것은 매우 정교한 작업이어서 의사의 수술 경험에 따라 성공여부가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수술을 받기 전에 가능하면 수술 경험이 많은 척추전문의 2∼3명과 상담을 해야 한다. “요새 최소침습이다, 레이저 수술이다 해서 말이 많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척추전문의의 숙련도입니다. 어떤 수술이든 경험이 많은 의사가 수술을 잘하는 법이지요.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진단이 내려졌다면 충분히 상담받고 수술법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지 꼭 물어봐야 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정상적인 노화현상으로 생기기 때문에 뾰족한 예방법은 없다. 다만 운동을 통해 허리 근육을 단련하면 발병 시기를 일부 늦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비만도 척추관협착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비만해지면 자연스럽게 배가 나오고 척추를 앞쪽으로 끌어당겨 부담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 가볍게 걷는 재활운동을 주로 추천한다. 다리가 아프다고 계속 누워 있으면 증세가 더 악화된다.15∼30분 가볍게 주위를 걸으면서 허리와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와 술은 척추관협착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다. 술은 비만과 직결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끊어야 한다. 담배는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켜 척추건강을 해친다. 바닥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 쪼그리고 앉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사람 등은 척추관협착증이 생기기 쉽다. 이런 사람들은 걷는 운동에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미검증 치료법 현혹되면 낭패 척추관협착증은 인간이 두발로 서서 걸으면서부터 생긴 가장 오래된 질환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생활습관을 잘 개선하면 증상을 충분히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건강식품이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현혹돼 많은 돈을 쓰지 말아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통 기적을 바라지요. 통증이 갑자기 사라지도록 도와달라는 환자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에게 꾸준히 재활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재활요법과 상담을 병행하면 평상시 큰 어려움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디스크 겹친 환자의 극복기 민간요법 멀리… 수술받아 호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서 만난 김옥자(61)씨. 그는 최근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동시에 생겨 수술을 받은 케이스다. 병상에 누워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김씨의 얼굴은 의외로 밝아 보였다. 그는 “몸이 아플 때는 끙끙 앓지 말고 전문가부터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약 9년 전부터 디스크 등 다양한 척추질환으로 고생했다고 한다. 이런 저런 물리치료를 다 받아봤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 통증을 참고 지내는 수밖에 없었다. 한달 전에는 다리에 갑자기 마비가 생겨 걷기조차 힘들어졌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을 유지하려고 헬스장을 다니며 운동을 많이 하기는 했다. 그러나 척추질환에 좋은 운동법이 어떤 것인지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병이 나기 전에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일 하는 가사노동이라도 적당하게 쉬어가면서 해야 병을 키우지 않는다는 것을 체감한 것. 그는 “수술을 받은 뒤에 상태가 많이 좋아져 회복하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면서 “건강식품 같은 것을 믿지 않고 병원부터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환자에 맞는 운동·방법 수영·걷기·스트레칭등 가볍게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배와 등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거동이 힘든 환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누워서 등을 바닥에 붙였다가 떼는 방법이다. 힘들다고 느끼면 쉬면서 천천히 하루에 10회 정도 하면 된다. 엎드린 상태로 등을 말아올리는 방법은 배 근육을 강화하는 데 좋다. 앞으로 엎드려 손바닥을 바닥에 붙이고 등을 말아올린다. 관절에 무리가 오지 않을 만큼 10회 정도만 실시한다. 척추관협착증 환자에게는 반신욕과 물찜질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허리에 물찜질을 하면 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편안함을 느낀다. 찜질을 한 뒤에는 바른 자세로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일을 하기 전에 반드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은 허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30∼1시간 간격으로 일어서서 스레칭을 해줘야 한다. 작업 전에 주변을 가볍게 걷는 것도 좋다. 가벼운 운동은 대부분 척추관협착증에 좋지만 허리를 비트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또 힘을 너무 많이 주면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근력을 70%만 사용한다. 일주일에 3,4일 정도 걷기나 수영을 하는 것이 좋고 운동시간은 30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운동을 할 때는 서서히 강도를 높이고, 몇번 빼먹었다고 절대로 한꺼번에 몰아서 하면 안된다. 운동과 스트레칭을 본인 임의로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도 종종 있다. 따라서 운동을 하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몸 상태에 맞는 방법을 정해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굵은 팔뚝, 여성은 싫어! 남성은 좋아!

    굵은 팔뚝, 여성은 싫어! 남성은 좋아!

    여름철 민소매의 옷맵시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예쁜 팔뚝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체중은 표준 이하인데도 팔뚝살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이다. 팔뚝이 굵은 것은 선천적 원인 때문일 수도 있지만,팔뚝에 지방이 쌓이고 군데군데 근육이 뭉치는 것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생겨나는 문제로 후천적인 원인이 더 크다고 한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팔뚝 살이 밑으로 처지는 경우로,팔운동을 거의 하지 않아 근육의 양도 부족하고 피부에 탄력이 없어 발생하는 것이다.다음으로는 팔뚝을 만져 보았을 때 단단한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운동부족으로 인해 지방이 쌓여 딱딱하게 굳은 경우이다. 이처럼 팔뚝에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운동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며 바르지 못한 자세·스트레스 등도 일조를 한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등의 브레지어라인 위·아래로 살이 접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등 부분에 주머니 같은 살과 주름이 생기며,옷맵시도 나지 않게 된다.팔 부위는 주로 뒷부분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가 많다.이 곳은 운동량이 적은 부위로 다이어트와 운동만으로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이런 경우에 지방흡입술과 같은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분당 비만 전문클리닉인 분당피부과·분당성형외과 미다스클리닉 김형준 원장은 팔뚝지방 제거를 위한 시술로 지방흡입술을 추천한다. 미다스클리닉 김 원장은 “지방흡입술은 복부비만뿐 아니라 특히 살이 잘 빠지지 않는 팔뚝이나 허벅지 등의 부분비만을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시술방법”이라며 “그러나 과도한 지방축적 부위의 신체라인을 새롭게 다듬는 수술 개념이지 지방 흡입술 자체로서 골격구조나 근육부분을 교정하는 것은 아니며,과도한 양을 뽑을 경우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팔은 피부가 얇고 신경과 혈관이 피부 가까이에 위치하므로 지방흡입 시술 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원통형 구조인 팔뚝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잘 유지시켜 주면서 균일한 두께로 지방을 뽑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수술 받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팔의 지방흡입은 피하지방이 충분하지 않으면 효과를 얻을 수 없으며 근육이 두꺼운 경우는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한다. 가늘고 예쁜 팔뚝을 가졌을지라도 자칫 방심하면 굵어지는 것이 팔뚝이다.한번 굵어지면 평생 고민을 하면서 살아가야하는 것이 팔뚝이므로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부분적으로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상반신 운동을 꾸준히 하여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하며,사무직종에 근무하는 여성들의 경우에는 일정 간격을 두고 스트레칭을 해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면 팔뚝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김금예·이정순 할머니의 장수 비법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김금예·이정순 할머니의 장수 비법

    장수(長壽)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다. 그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 인간은 수천년 전부터 각종 장수법을 만들어 실천해 왔다. 그러나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장수법을 맹신했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서울신문은 창간 104주년을 맞아 ‘104세 장수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장수인이 가장 많다는 강원도를 찾았다. ●김금예 할머니(104·강원도 평창군 최고령자) 강원도 원주시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평창군 봉평면 창동4리에서 평창군 최고령자인 김금예(104) 할머니를 만났다. 마을 노인정에는 김 할머니 외에도 80대 노인 2명과 90대 노인 2명 등 70대 이상 노인이 8명이나 앉아 있었다. 김 할머니는 기자와 마주하자마자 대뜸 창 밖에 보이는 40㎡ 크기의 게이트 볼 구장을 가리키며 “가끔씩 공도 굴리고, 신나면 춤도 추고 재미있게 살아.”라고 말했다. 여느 70∼80대 노인보다 활력이 넘치는 모습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다. 김 할머니의 하루는 초등학생이 방학 일과표를 그린 듯 규칙적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매일 오전 4시30분∼5시 사이. 오후 11시면 어김없이 잠자리에 든다. 일과 중에는 놀랍게도 ‘운동’이 포함돼 있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 오전 6시쯤 집밖으로 나가 자로 잰 듯 30m를 걷는다. 눈이 많이 쌓이는 겨울을 제외하면 하루도 빼먹지 않는 중요한 일과다. 오전 7∼8시 사이에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12시30분이면 집에서 400m가량 떨어진 마을 노인정을 찾는다. 김 할머니는 “예전에는 한번에 갔는데, 요즘에는 힘들어서 한두번씩 쉬었다가 가곤 해. 그래도 운동이 되니 좋은 일이지.”라고 귀띔했다. 주변 사람과의 대화가 정신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 할머니는 매일 오후 4시까지 노인정에서 이웃 노인들과 대화를 나눈다.TV를 보거나 자녀 얘기를 하면서 편안하게 앉아 있지만, 등을 바닥에 붙이고 눕지는 않는다. 김 할머니는 “보건소에서 사람들이 찾아오면 건강훈련도 곧잘 한다.”면서 “워낙 내가 놀기를 좋아하니까 춤도 추고, 몸도 흔들고 나이가 들어도 재미있게 할 일이 많다.”고 몸짓을 섞어가며 설명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다. 바로 술과 담배다. 기자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김 할머니는 건강을 과시하려는 듯 단 차례도 쉬지 않았다. 숨이 조금 가쁜 듯 보였지만 지팡이를 짚지도, 허리를 구부리지도 않아 104세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건강한 것이 복(福)이라는 김 할머니는 “생강으로 만든 건강식품을 하루에 두번씩 먹기는 하는데 크게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병원에 가면 100만원도 더 든다는데 밥만 잘 먹어도 병원 안 가니 좋은 일”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순 할머니(104·강원도 화천군 최고령자) 춘천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평화의 댐 인근에 위치한 강원도 화천군 풍산2리. 군부대와 마주한 작은 집에서 만난 이정순(104세) 할머니는 지팡이를 짚어 다소 몸이 불편해 보였지만 “밭일도 한다.”고 했다. 다리가 불편한 것은 2000년 약초를 캐다가 다쳤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다리를 다친 상황과 연도를 정확하게 기억했다. 이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자 구부정한 허리가 금세 펴졌다. 9년 전까지만 해도 약초를 캐 돈을 벌었다. 당시 나이가 95세. 하루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주변 산을 찾아다녔다. 이 할머니는 “아침 4시에 나가서 저녁 7∼8시에 돌아오는 것이 하루 일과였지. 산삼도 몇뿌리 캐봤어. 고생을 많이 해서 다른 사람보다 더 건강한 것 같아.”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할머니도 여느 고령자와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밤 12시면 잠이 들고, 한번도 깨지 않고 숙면을 취한다. 새벽 4∼5시면 일어나서 집앞 텃밭에서 할 일을 계획한다. 하루 일과에 변화가 있는 날은 일년 중 하루 이틀 정도에 불과하다. 장수인 가운데는 ‘장수 유전자를 타고 났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 많다. 이 할머니가 전형적인 케이스. 이 할머니의 할아버지는 102세,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100세까지 살았다. 이 할머니의 딸 3명도 현재 나이가 각각 84,79,54세다. 이는 유전자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이 비슷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할머니의 가족들은 대부분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켰다고 한다. 젊은 시절 몇몇 자식이 일찍 죽은 뒤로 담배를 하루 1∼2개비씩 피우긴 하지만, 즐기는 편은 아니다. 술은 거의 마시지 않는다.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많이 먹고 있는지 묻자 “그런 것 안 먹어도 건강한데 왜 먹어.”라고 오히려 되물었다. 이 할머니는 “열심히 움직여야 잘먹고 잘살 수 있다.”고 말했다.“요즘에는 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지만, 다리를 다치기 전인 80∼90세까지만 해도 전국 각지로 관광을 다니며 버스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했다.”는 것.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집 밖에 있는 변소도 혼자 잘 다닌다고 했다. 워낙 활동적인 성격 탓인지 고혈압, 당뇨와 같은 병은 경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력과 시력도 큰 문제가 없었다. 이 할머니에게 장수 비결을 묻자 “명을 길게 타고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격이 무난하고 무엇이든 편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면서 “또 고기보다 산나물을 좋아해서 명이 길어진 것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5대 명의가 말하는 장수 비법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104세 장수 웰빙] 5대 명의가 말하는 장수 비법

    우리는 ‘장수법’과 관련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수많은 정보 속에서 제대로 된 알짜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서울신문은 창간 104주년을 맞아 우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104세 장수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우리나라 5대 명의(名醫)의 의견을 들어봤다. ●박재갑 서울대병원 외과교수(60·대한암학회 이사장, 국립암센터 원장 역임) 박 교수의 장수법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음식’이다. 그는 “104세 장수는 ‘비빕밥’과 같다.”면서 “편식하지 말아야 장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수에 특별히 좋은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오래 살 수 있다는 것이 박 교수의 지론이다.‘스트레스’에 대한 의견은 다소 특이하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는 “혈관의 긴장이 풀어지면 사망하는 것처럼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을 준다.”면서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장수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오전 5시30분∼6시30분에 눈을 뜨고 아침을 반드시 챙겨 먹는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 밤 12시에는 어김없이 잠자리에 든다고 한다. 장수를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흡연 ▲폭음 ▲비만 ▲스트레스 등 4가지를 들었다.30년 이상 진료하면서 살이 찐 사람, 담배와 술을 즐기는 사람 가운데 장수인을 보지 못했다는 것. 또 운동도 건강에 좋지만 과도하게 할 경우 관절을 망가뜨려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박 교수는 강조했다. ●김광원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61·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대한내분비학회 회장,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회장 역임) 김 교수는 “인간은 자동차와 같다.”면서 “급발진하듯 불규칙한 생활을 일삼으면 장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무슨 음식이든 골고루 먹되 너무 과도한 영양 섭취는 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료를 너무 많이 필요로 하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사용하는 차는 부속이 망가지게 돼 있다.”면서 “사람도 적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104세까지 장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운동’을 추천했다.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장수법은 적당한 수면과 휴식. 또 건강을 위해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5시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한다고 했다. 그는 “젊은 시절 무절제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악몽을 꾼다.”면서 “가능한 한 일주일 계획을 미리 짜고 실천하려고 애쓴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104세까지 올라가는 시기에 대해서는 예상외로 “지금과 같은 세상이라면 그런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오히려 시대가 변하면서 철저하게 자신을 절제하는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생활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100명 중에 10명도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박정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65·대한외과학회 이사장, 아시아 내분비외과학회 회장, 대한두경부종양학회 회장 역임) 박 교수는 ‘긍정적인 사고’가 104세 장수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절대로 장수할 수 없다는 것이 박 교수의 지적이다. 그는 “불쾌한 일은 빨리 잊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찾아 나서야 장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느 전문가와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신체의 리듬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비만과 당뇨병, 수면부족, 운동부족, 스트레스에 시달리기 마련”이라면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운동을 일주일에 3∼5회씩 하면 암에 걸릴 확률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장수법으로는 ‘단식’과 ‘건강식품’을 지적했다. 단식을 즐기면 오히려 영양 공급이 줄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 또 “세상에 수명을 늘려주는 건강식품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가 특별하게 실천하는 장수법은 운동이다. 일주일에 4일 정도 거르지 않고 운동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6년 전부터는 식사량을 일반 성인의 절반 정도로 줄이는 등 소식(小食)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덧붙여 “가능하면 육식을 피하고 단백질은 ‘콩’으로 만든 음식을 통해 섭취하려고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유명철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정형외과 교수(65·경희의료원 원장, 경희대 부속병원장,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장 역임) 유 교수는 “살면서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는가,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가, 육류를 즐기는가 여부에 따라 104세 장수가 판가름난다.”고 주장했다. 또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고쳐야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운동 또한 경계 대상. 과도한 운동으로 관절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 등의 병이 오기 쉽고 활동능력이 떨어지기 쉽다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편견을 가지고 단 한가지 장수법만 실천하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수명을 재촉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칭’이라는 다소 특이한 장수법을 실천한다고 했다. 관절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장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또 “비만인 사람 가운데 장수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식사량을 조절하고, 과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수면시간에 대해서는 “과거엔 5시간정도 잤지만 최근엔 6∼7시간씩 충분한 수면을 취하려고 노력한다.”면서 “수면이 부족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고,100세까지 장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허갑범 허내과의원 원장(71·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당뇨병센터장,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 역임) 허 원장은 “장수란 타고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하는 유전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 그러나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등의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실천하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술, 담배를 줄이면 그 운명이 더 쉽게 바뀐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인 장수법에 대해 “담배와 술을 좋아하지 않고 스트레스는 가급적 운동을 통해 해소한다.”며 “최근에는 ‘만보기’를 허리에 차고 다닌다고 했다 ”고 설명했다. 그의 하루 수면시간은 7시간. 매일 일정한 수면 시간을 지킨다. 그는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약간의 운동으로 땀을 빼면 쉽게 잠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뱃살’이 수명을 단축하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고지방 위주의 식사를 멀리하고 생선과 채소를 적당하게 섭취해야 뱃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특히 장수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 허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가까이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맞춤형 건강진단 프로그램 마련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여름 휴가철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20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간기능, 복부초음파 등 70여개 항목의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다. 흡연, 비만 등의 나쁜 생활습관을 분석하는 체성분 검사와 영양 상담도 해준다.02)921-0405.
  • “홀짝제땐 1주에 2~3번 지하철로”

    “홀짝제땐 1주에 2~3번 지하철로”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지만, 장관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얘기는 듣기 어렵다. 하지만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취임 이후 자신의 관용차가 ‘요일제’에 맞춰 운행을 중단하는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지하철을 탄다. 오는 15일부터 ‘공공부문 승용차 홀짝제’가 시행되면 다른 부처 장관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10일 원 장관 자택을 기습 방문, 출근 시간에 함께 지하철을 탔다. 오전 7시를 조금 넘긴 시간, 지하철 4호선 사당역. 플랫폼으로 들어온 전동차에 타려는 순간, 원 장관이 팔소매를 잡았다. 그는 “다음에 빈 차가 온다. 조금 기다리면 앉아 갈 수 있다.”는 솔깃한 말을 했고 예상은 적중했다. 사당역은 4호선의 중간역이자 종착역이라, 시간표를 꿰고 있으면 누구나 안다는 것. ●타 부처에도 영향 줄듯 원 장관은 뛰어난 ‘위치 선정’능력도 보여줬다. 충무로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이동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소, 목적지인 경북궁역에서 내려 중앙청사로 연결되는 출구가 가까운 장소를 콕콕 집어냈다. 원 장관은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퇴임 이후에는 운전기사를 쓸 여력이 안 되기 때문에 나름의 연습을 하는 것”이라면서 “홀짝제가 시행되면 일주일에 2∼3일은 지하철로 출·퇴근할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동안 애용했던 대중교통이 장관이 된 이후 편하지만은 않다고 한다. 그는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었고, 지나치게 빤히 쳐다보는 사람들 때문에 머쓱할 때도 많다.”면서 “웃어주면 이미지 관리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그냥 가만히 있는다.”고 겸연쩍어했다. ●“집에 에어컨 없어” 화제를 집으로 돌렸다. 원 장관 집에는 에어컨이 없다고 한다. 원 장관은 “해마다 에어컨 구입을 망설이는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옷을 편하게 입으면 선풍기로 충분하고, 그래도 더우면 샤워 한번 더 하면 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집에서 옷차림은 당연히 반바지에 러닝 차림이라고 한다. 원 장관의 절약정신은 ‘이벤트성’이 아니다. 최근 미국에 2박4일 일정으로 출장을 갔을 때 경비를 줄이기 위해 수행비서를 남겨두고 떠났고, 귀국 후 현지에서 아낀 경비 1048달러를 반납했다. 또 충북 현지방문 과정에서는 관용차 대신 내려갈 때는 열차, 올라올 때는 고속버스를 이용했다. “장관이 왜 그렇게 힘들 게 사십니까.”라고 대놓고 물었다. 원 장관은 “정말 이럴 필요가 있느냐, 그럼 내가 왜 이 자리에 앉아 있느냐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나를 위한 자리는 아니다. 내가 아니래도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열심히 해야 한다.‘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생각은 개인만 생각할 뿐, 조직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원들을 잘 만나주지 않고, 깐깐한 일처리 때문에 어려워 하던데요.”라고 물은 뒤 표정을 살폈다. 그는 “대면결재는 가급적 받지 않는다. 결재받기 위해 줄 서는 건 나도 하기 싫었던 일이다. 공무원에게 남는 건 말이 아니라 문서다.”라고 말했다. 좀 뜸을 들인 뒤 “그래도 나한테 불려오는 사람 많아요.”라고 항변했다. 7시50분 집무실에 도착했다. 콧잔등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 기자와 달리 원 장관은 가뿐하게 양복 상의를 벗으며 일과를 시작했다. 글 사진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몸속 독소 해독 7가지 요법 해부

    먹거리에 대한 공포가 사회 전반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몸속 유해독소를 빼내 자연 치유력을 높이는 ‘해독(detox) 요법’이 각광받고 있다.25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EBS ‘다큐프라임-해독, 몸의 복수’편에서는 의학적 근거가 확보된 7가지 요법을 통해 과연 해독이 오염된 인체의 탈출구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3년째 원인 모를 혈관질환으로 투병중인 라동애(54)씨. 그는 최근 모발검사를 통해 몸속에서 구리와 수은 등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중금속 중독이 혈관질환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그는 마지막 희망을 ‘킬레이션 요법’에 걸었다. 이는 정맥주사를 통해 혈관내 중금속 및 노폐물을 배출해내는 방법.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대대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요법이다. 심정자(63)씨는 간 해독 오일요법이라는 다소 낯선 치료법을 선택했다. 심한 복통과 더불어 복수가 차기 시작해 병원을 찾은 심씨는 이미 간 상태가 너무 약해져 어떤 약도 쓸 수가 없었던 상황. 해독 전문가들은 간 해독 오일요법은 담즙분비를 촉진시켜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해 간 해독 능력을 극대화시킨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이 프로그램에서는 암, 당뇨, 아토피 등을 약을 쓰지 않고 생활습관을 교정함으로써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니시의학’도 소개한다. 니시의학은 100년 전 일본의 니시 가쓰조 교수에 의해 소개된 자연의학으로, 약재 속의 효소로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효소 발한 요법’ 등이 포함돼 있다.‘아침은 굶어야 한다.’며 현대의학과 정반대로 몸에 접근하는 니시의학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함으로써 인체의 자연 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장내의 숙변에서 나온 독소가 온 몸 구석구석에 퍼져 만병의 주범이 된다고 말한다. 아토피, 비만, 만성피로 등 만성질환 환자들이 장세척으로 숙변을 제거함으로써 건강을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조명해 본다. 온갖 독소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인들. 현재 시중에는 민간요법을 포함해 300여 가지가 넘는 해독요법들이 난무한다. 하지만 아직 그 효능에 대해선 정확히 검증된 자료가 없는 게 현실이다. 해독요법들이 과연 새로운 ‘생명의 파수꾼’이 될 수 있을까.7가지 유행 요법들을 통해 해답을 찾는 건 시청자들의 몫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광활한 들판, 말발굽 소리가 들리는 듯한 사냥터의 모습이 담긴 그림. 원래 이 그림은 병풍 속에 숨겨져 있던 것이다. 게다가 그림 속 인물이 입고 있는 옷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커다란 화폭 곳곳에 비밀이 숨겨진, 보면 볼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그림의 비밀이 공개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대한민국 중년 여성의 45% 이상이 겪는 질환, 요실금. 방광에 찾아오는 감기, 방광염. 그러나 방광에 생기는 단순한 질환 쯤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다. 우울증처럼 삶의 질을 위협하는 크고 작은 정신질환까지 동반한다. 요실금과 방광염의 다양한 증상과 소변보는 일을 즐겁게 만드는 생활습관을 공개한다.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도레미 패밀리’에 출연한 방송인 붐이 그의 절친한 친구인 비와의 일화를 털어놓았다. 붐과 비는 놀랍게도 고등학교 시절 짝꿍이었던 것. 붐은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부르며 선글라스까지 손수 준비해 비의 댄스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숨겨놓았던 노래실력을 한껏 뽐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살아생전 수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렸던 세기의 바람둥이 카사노바.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카사노바의 바람둥이 이미지에는 오류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카사노바가 단순한 바람둥이는 아니었다는 설이 난무하고 있다. 전설의 로맨티시스트, 카사노바의 정체를 밝혀본다.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일상의 스트레스 때문에 자극적인 즐거움을 찾는 현대인들. 생활 속에 파고드는 각종 중독증을 막기 위해 이른바 ‘홀릭케어’ 산업이 뜨고 있다. 건강을 해치는 니코틴 중독. 금연 클리닉, 금연침은 물론 담배를 끊으면 투자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금연펀드도 등장했다. 생활 속의 홀릭케어 산업에 대해 알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민종이는 항문폐쇄, 심장과 신장기형, 삼각형 이마, 크기가 다른 귀, 휘어진 손가락, 사시, 탈장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수많은 기형을 온몸에 안고 태어났다. 그동안 열 차례가 넘는 수술로 사느냐 죽느냐의 고비를 넘기고 어느덧 열두 살 소년으로 자랐다. 기적처럼 삶을 이어온 민종이를 만나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송파우체국엔 특별한 직원들이 있다. 우편물 분류업무를 맡은 자폐성 장애인들이다. 그들 중에 배서림씨가 있다. 청소를 좋아해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우체국의 화장실과 사무실을 청소하는데 앞장서는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리의 여왕이다. 우체국을 첫 직장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의 일상을 만나본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북극 지방의 외딴 섬에서 노르웨이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구상의 주요 곡물이 단종되는 것을 염려한 노르웨이 정부는 이곳에 종자 저장고를 세우기로 한 것이다. 과연 이 종자 은행은 농작물 유전자의 다양성 보존이라는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 [19일 TV 하이라이트]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음반에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이라는 문구만 들어가도 무조건 히트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요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 두 사람이 고희를 훌쩍 넘겼다. 음반작업에서부터 뮤지컬까지 돋보이는 활약을 해온 이 부부가 지난 21년 동안 어떻게 서로를 사랑하며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 왔는지 돌아본다.   ●장학퀴즈(EBS 오후 7시50분) 1라운드 1단계 문제를 순조롭게 푼 강원 강릉고 김부근군.1라운드 2단계 2번째 문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게 되는 인천 부광여고 조윤지양.2라운드에서 1등을 바짝 쫓아가는 울산 학성고 변재승군.3라운드 첫 번째 문제를 맞힌 광주 대광여고 심혜경양. 경기 숭신여고 이희원양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까?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주리를 만난 애자는 왜 이제까지 연락도 안 됐냐고 말을 건넨다. 주리는 남편이 부도가 나서 행방을 감춰 그렇게 됐다며 찜질방에서 자고 다닌다고 말하고, 애자는 잠시동안만이라도 자신의 집에 머물라며 따뜻하게 대한다. 장현은 채린이 운영하는 커피차에 가서 커피를 시켜놓고는 살짝 됨됨이를 따져본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20분) 대팔을 주려고 집에서 나물무침을 챙겨온 삼숙은 대팔네에서 춘자를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란다. 대팔네에 세들어 산다는 춘자의 얘기에 삼숙은 특종감이라며 그대로 뛰쳐나가 분희에게 춘자의 거처를 알려준다. 한편, 주혁이 급체한 분홍의 손을 따주었다는 얘기에 식구들은 모두 의아해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20분)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을 모조리 바꿔준, 영은씨의 진정한 주치의인 남편 붕식씨. 그는 1년째 단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아내를 위한 야채수프를 끓인다. 그의 작은 정성이 오늘도 영은씨를 살려내고 있다. 동막골에 모인 가족들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 하늘을 감동시킨 것이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중국인들에게 생소한 만돌린을 알리고 한·중·일 세 나라의 우호를 다지기 위한 연주회가 베이징에서 열렸다. 만돌린으로 연주하는 ‘아리랑’이 울려퍼지자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한다. 만돌린 애호 인구가 많은 일본에서 온 연주단도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 [스포츠 라운지] “절박함이 나의 힘”

    [스포츠 라운지] “절박함이 나의 힘”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테랑들은 미래가 없지 않습니까. 몇 경기라도 부진하면 출전을 보장받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히어로즈의 전준호(39)는 지난 7일 프로야구 사상 첫 2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소감을 묻자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이렇게 답했다. 대기록을 세운 기쁨보다 ‘나이가 든다.’는 절박함이 묻어났다. 세월을 잊은 투혼은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줬지만 그의 심경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그는 ‘마지막’이란 단어가 늘 절실하게 와닿는다고 했다. “어떤 조직이든 40대는 애매한 나이입니다.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매번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한 게 좋은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롯데 트레이드·현대 해체 “가슴 아팠죠” 그렇게 말문을 연 뒤 대기록 달성 순간을 돌아봤다. 그는 “대기록 달성에 서 있었다는 자체가 감격스럽고 영광스러웠다. 크고 작은 부상과 어려웠던 순간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지난 17년 동안 1994년과 2000년,2006년 3년만 100경기 이상 출장하지 못했을 뿐 꾸준히 타석에 들어섰다. 매년 두 자릿수 도루를 작성, 개인 통산 537개로 역대 1위. 통산 안타도 1955개로 양준혁(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2000안타를 넘보고 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1997년 친정팀인 롯데에서 현대로 전격 트레이드됐을 때가 첫 번째. 마음 고생이 심했던 탓에 그해 시즌 최저타율(.247)에 머물렀다. 그는 “처음 팀을 떠났고, 고향팀에서 (선수생활을) 끝내고 싶은 마음에 한없이 서운했다.”고 회상했다. 2000년 미국 전지훈련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은 뒤 6월에야 팀에 지각 합류했던 것도 위기로 꼽았다. 2005년 팀의 세대교체 때 나이 때문에 주전에서 밀리기 직전까지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때마다 그는 “힘의 원천은 정신력” “위기는 기회”라는 각오로 버텼다. 그는 “위기 때마다 부진을 거울 삼아 나를 혹독하게 다뤘다. 많은 훈련, 끝없는 정신 무장이 지금까지 버티게 해준 밑천”이라고 했다. ●‘-45개´ 2000안타 기록도 눈앞 특히 그는 지난해 시즌을 마치고 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된 게 두고두고 아쉽다고 했다. 그는 “실업자가 되는 것보다 내가 우승을 네 번이나 이끈 명문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는 사실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는 장수 비결로 “원칙을 지키는 것”을 들었다.“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실제 그는 시즌엔 야구에만 매달린다. 휴식할 때 데이터를 분석하고, 책을 볼 때 눈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바른 자세를 취한다. 생활습관도 흐트러짐이 없다. 규칙적인 식사와 7∼8시간 수면을 반드시 지킨다. 사람 만나는 것조차 피한다. 그는 “어울리다 보면 한 두잔 마셔야 된다. 시즌 중에는 운동에 방해되는 일은 절대 안한다.”고 말했다. 비시즌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만든다.“일주일만 쉰 뒤 문제가 됐던 근육을 보강한다. 그러면 다음 시즌 때 남보다 몸이 빨리 만들어지고 부상도 덜 당한다.”고 했다. 얼마나 더 야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올해 성적과 내 경험에 비춰 내년 시즌에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다시 목표를 정하고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를 정하기까지는 신중하지만 일단 정해지면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목표가 있다는 게 행복하다.”는 그가 2000안타를 이루며 얼마나 오랫동안 타석에 들어설지 주목된다. 글 사진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전준호 프로필 출생 1969년 2월15일 마산생 가족 아내 이상미(39)씨와 1녀1남 체격 180㎝,72㎏ 학력 상남초-마산동중-마산고-영남대 수상 도루왕 3회(93.95,2004년) 골든글러브 3회(93,95,98년)
  • [7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7시10분) 지구가 위협에 처한 순간, 위풍당당하게 날아오르는 태권브이를 어렸을 적에 누구나 한번씩은 상상했었다.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의 진화와 함께 로봇은 우리의 생활 속에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로 거대로봇 태권브이의 현실화는 가능할까? ‘인간의 생각’만으로 조종하는 로봇의 비밀을 밝혀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이석은 갑자기 나타나 천연덕스럽게 구는 남편을 보고 질색을 하며 야박하게 군다. 온 식구들이 못마땅해하는 가운데 한자는 이석을 보며 그게 죄다 진심은 아닌 것같은 생각이 든다. 한편, 영수와 종원은 동생이 생기는 것에 대해 소라를 이해시켜 보려 하지만 소라는 마음을 열 생각이 전혀 없다. ●TV속의 TV(MBC 오전 11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방법으로 시사 문제들을 취재하고 해결방안까지 모색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불만제로’에 대해 살펴본다.‘TV 시간여행’ 코너에서는 감동적인 모자 상봉 장면에 가족을 군에 보낸 국민들을 통째로 울게 만들었던 화제의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를 되돌아본다. ●달콤한 인생(MBC 오후 10시35분) 동원과 혜진은 서로 이혼에 대해 격렬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동원은 혜진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바람과 또 다른 뭔지 모를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준수는 다애와 화해를 시도한다. 다애는 그런 한편으로 동원을 떨쳐내지 못한다. 동원은 아내의 맞바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데….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규칙적인 운동과 헬스로 11㎏을 감량한 조정희씨의 사례로 복부비만 탈출 비법을 알아본다. 갈비의 원조 격인 옛날 소갈비의 달콤하고 짭쪼롬한 맛부터 손 큰 수원 사람들이 만들어낸 수원 왕갈비, 요즘 유행하는 매운 갈비찜 등 뜯어먹어서 더 군침도는 갈비의 세계로 푹 빠져본다. ●있다!없다?(SBS 오후 5시15분) 아침 등굣길, 교문 앞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무래도 수상하다. 복장은 교복차림인데, 외모는 10대를 훌쩍 넘긴 모습들이다. 선생님들이 교복을 입고 다니는 학교가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신발 모양의 고기를 파는 정육점이 있는지, 열 번 타면 한 번이 공짜인 버스가 있는지 없는지도 살펴본다. ●독재자 후세인, 그 일가의 몰락(EBS 오후 5시50분) 후세인 정권은 친족과 부족으로 구성된 내각으로 인해 타락과 부패로 물들었고, 야심만만한 사위 후세인 카멜, 바람둥이 아들인 우다이가 권력의 중심에 서있었다. 그런데 권력 다툼에 밀린 후세인 카멜은 가족과 자신의 동생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요르단으로 피신하게 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치주질환은 감기 다음으로 병원을 많이 찾는 흔한 질병이다. 치주질환은 치아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심장질환이나 당뇨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균감염 질환이자 만성성인병에 전신질환인 셈이다. 생활습관병 치주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90일 올바른 걷기로 건강 챙기세요

    ‘걷기운동에도 정도(正道)가 있다.’ 강서구는 7∼9월 3개월 동안 운영되는 ‘1주일에 3번,90일 걷기운동 프로젝트’ 참가자를 오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20세 이상으로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보건소에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5인 이상 동아리 단위로 신청받으며, 동아리 구성이 힘들면 개인으로 신청하면 보건소에서 동아리를 구성해 준다. 접수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10시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걷기운동 서약식’을 시작,16∼20일에는 체력측정(심폐활량, 유연성), 체(體)성분 분석을 통한 신체상태 점검, 건강상태와 생활습관에 관한 설문조사 등의 사전조사를 거쳐 개인에게 맞는 걷기운동처방을 받는다. 이에 따라 90일 동안 운동을 실시한 뒤 종합평가를 통해 운동의 성과와 개선점을 알아본다. 고도비만자는 비만·영양 상담 및 교육 등 특별관리를 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방화근린공원, 우장산산책로, 공암나루근린공원, 황금내공원 등 걷기 트랙을 이용해 주3회 30분씩 동아리별로 운동을 하게 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운동 전후의 체력과 영양상태 변화 ▲생활습관·식습관 변화 ▲프로그램 만족도 등을 조사해 종합평가하고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할 계획이다. 조영희 보건지도과장은 “걷기운동은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들도 쉽고 안전하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올바른 걷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건강을 챙기고 자아존중감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7) 뇌졸중

    [한국인의 질병] (37) 뇌졸중

    뒷머리를 잡고 쓰러졌다가 깨어난 뒤 신체의 일부가 마비된 환자를 두고 보통 ‘풍(風)을 맞았다.’고 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파괴되고 곧바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는 뇌졸중. 많은 이들이 뇌졸중을 가장 잘 아는 병이라고 여기지만 막상 미리 대처하려고 마음 먹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뇌혈관질환 전문가인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중풍뇌졸중센터 김국기(65) 교수를 만나 뇌졸중 대처법을 들어봤다. ●환자 매년 10만명 발생… 20~30% 사망 매년 뇌졸중에 새로 걸리는 환자는 10만명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하고, 나머지 생존자들은 신체·정신적으로 다양한 장애를 겪게 된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혈관이 막혀서 뇌세포가 죽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는 ‘출혈성 뇌졸중’(지주막하출혈, 뇌내출혈)이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허혈성 뇌졸중 환자가 전체 환자의 70%가량을 차지한다.“단일 질환 가운데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이 뇌졸중입니다. 살아 남더라도 여러 장애를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죠.” 뇌졸중은 전조증상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혈액이 막히면서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은 뇌세포가 죽으면서 언어 중추에 문제가 생겨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눈이 보이지 않기도 한다. 모두 뇌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러나 뇌 혈관 내부가 70% 이상 막히면 전조증상을 눈치채기도 전에 사망할 수도 있다. 또 뇌 혈관이 파열되면 머리가 부서질 듯 아프고 음식물을 토하는 환자도 있다. 혈액이 너무 많이 빠져나가면 정신을 잃게 되는데, 대부분 목 뒤쪽이 뻣뻣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일상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뇌 100g 당 50㏄ 이상의 혈액이 공급돼야 하지만 그 이하로 낮아지면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혈관 터지면 늦어도 3시간내에 복구해야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적어도 3시간 안에 혈류가 제대로 흐르도록 복구해야 한다. 분, 초를 다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생명을 구했다고 하더라도 영구적인 신체장애가 남을 수 있다. 남아있는 뇌혈관으로 6시간까지 버티는 환자도 있지만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소생한 환자의 예후는 나쁠 수밖에 없다.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119나 전문병원 응급실에 연락해야 한다. 욕실이나 화장실, 시끄러운 장소 등에서 쓰러진 환자는 머리 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것이 좋다. 흡인성 폐렴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음식물이나 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환자가 누워 있으면 벨트와 단추를 풀고 입속에 토한 것이 있으면 조심스럽게 꺼낸 뒤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부축해줘야 한다. “뇌졸중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뇌 혈류검사, 경동맥 초음파, 뇌혈관 조영술, 자기공명 혈관촬영(MRA) 같은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혈관 장애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심전도, 심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은 주로 고혈압, 흡연, 음주 등 나쁜 생활습관이나 질병에 의해 생긴다.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이라면 뇌졸중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하루에 담배를 한 갑 이상 피우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다. 흡연은 혈액의 점도를 높여 끈적하게 만들기 때문에 혈류 순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술을 장기간 마시면 동맥경화(동맥이 딱딱하게 굳는 증상)가 촉진돼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 술을 마신 날이나 술을 마신 다음날 뇌졸중이 생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특히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65세 이상 노인은 하루 소주 1∼3잔, 맥주 1∼3컵 이하로 주량을 조절해야 한다. ●고혈압·음주·흡연·당뇨가 주원인 이밖에 당뇨병과 고지혈증, 심혈관질환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뇌졸중 환자의 10%는 당뇨병 환자이며, 두개골 속에서 동맥경화증이 생길 위험이 크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꾸준히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혈당치를 조절해야 한다.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인 심방세동(심장근육이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증상)도 뇌졸중과 연관성이 높으므로 혈전을 녹이거나 심장기능을 높이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뇌졸중은 재발이 잦은 병입니다. 한번 터졌다고 안심하다가 3∼4차례씩 다시 터져 결국에는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도 있지요. 미리 대비하려면 흡연, 음주와 같은 뇌졸중 유발 인자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65세 이상 환자는 뇌 관련 검사를 1년에 한 차례 이상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뇌졸중 환자에게는 주로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전제를 처방한다. 혈류가 잘 흐르지 않으면 스텐트(혈관을 뚫는 가는 관)를 혈관에 집어넣어 혈전을 제거하기도 한다. 이런 방법들은 뇌졸중이 재발하기 전에 예방적인 차원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르면 이를수록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뇌졸중이 발병했다고 해도 이른 시간에 처치를 끝내면 일주일 안에 퇴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치료가 끝난 뒤에도 철저하게 건강을 관리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 ●염분·지방섭취 줄이고 채소는 많이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멀리해야 한다. 또 지방이 많이 포함된 육류는 가능하면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단을 짜야 한다. 뇌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해도 반드시 의사가 처방한 약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특히 임의로 항혈전제 복용을 중단하면 혈관이 다시 두꺼워지면서 1년 내에 뇌졸중이 재발할 수도 있다. “뇌졸중은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료 뒤의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죽을 때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나머지 중도에 약 복용을 포기하는 환자도 많죠.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약물복용이 뇌졸중의 재발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배종화 고혈압관리협회 회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배종화 고혈압관리협회 회장

    ‘침묵의 킬러’로 불리는 고혈압.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적어도 1명은 고혈압에 시달린다고 하니 보통 일이 아니다. 국내 의학계에서는 고혈압 환자가 무려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우려한다. 서울시 인구만 한 ‘킬러’들이 전국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과 다름 아니니 정말 섬뜩할 정도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30세 이상 고혈압의 유병률은 27.9%이며 30대 이상 인구의 약 60%가 고혈압 위험군에 속해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는 얼마 전,2001년 한해동안 전세계 30세 이상 조기 사망자의 13.5%인 760만명, 그리고 후천적 장애인의 6%인 9200만명이 고혈압으로 인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또 전체 뇌졸중 발병의 54%, 심장병의 47%가 고혈압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뇌졸중 심장병 환자는 혈압수치가 140mmHg 이상인 사람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나머지 절반은 140mmHg 이하이면서 고혈압인 사람들이 차지했다. 특히 유럽과 중앙아시아 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망 원인의 3분의1이 고혈압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통계수치를 예로 들면서 고혈압에 대한 위험성 계몽과 안전 대책 캠페인을 벌이는 것만으로도 지금 당장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17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 내로라하는 국내 고혈압 전문가들이 이날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 모처럼 나와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혈압측정 ▲고혈압 건강상담 ▲고혈압 예방 소책자 배포 ▲연령대별 신체나이 측정행사 등을 진행, 눈길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주최했으며, 앞으로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고혈압 예방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협회 회장은 순환기계의 명의이자 ‘고혈압 권위자’로 유명한 배종화(68) 경희의료원장이 맡고 있다. 행사 직전 배 회장을 만났다. ▶고혈압의 날은 전 세계적인 행사인가요. “3년 전 WHO에서 매년 5월17일을 고혈압의 날로 정했습니다. 우리 협회가 작년 7월에 출범했으니 올해 처음으로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선진·후진국 관계없이 세계 각국에서 이날은 고혈압에 대한 예방과 중요성 등을 알리는 행사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날뿐만 아니라 매년 12월 첫째주를 고혈압 주간으로 정해 치료실태와 예방활동을 벌이지요.”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는 얼마나 됩니까. “고혈압은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임상적인 증상이 없어 자신이 환자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알아도 치료받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치료하고 있는 환자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는 경우가 적어 뇌혈관·심장·신장 질환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지요. 우리가 고혈압에 특히 주목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2위가 뇌혈관질환이고,3위가 심장질환인데 모두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중 남자 39.8%, 여자의 30.6%가 고혈압 전 단계에 속하므로 이들에 대한 관리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30세 이상 성인 중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34.4%, 여자는 26.5%로 집계됩니다. 특히 60대가 되면 남녀 모두 57%를 웃돌 정도여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렇다면 고혈압은 왜 생기나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하지만 대개 체질, 비만, 나이, 추위, 염분, 스트레스, 흡연 등에서 생겨납니다. 체질이나 연령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이유는 조절할 수가 얼마든지 있지요. 예를 들어 생활습관병이라는 게 있습니다. 과음, 흡연, 짠음식 섭취 등이 이에 속하는데 적당한 수준의 운동과 금연, 절주 등 보통의 주의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 고혈압은 이 생활습관병과 밀접하다고 보면 됩니다.” ▶고혈압은 왜 위험합니까. “우리 주위에서 매우 건강하게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가 대부분 고혈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고혈압으로 심한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지요. 우리나라 성인 사망원인 1위가 각종 암,2위가 뇌졸중(뇌혈관 질환),3위가 심장질환으로 돼 있습니다. 고혈압은 뇌졸중은 물론이고 심부전, 동맥경화, 그리고 급성 심근경색 등을 불러 돌연사의 최대 주범으로 꼽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쯤이야 별 문제가 있겠느냐.’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은 줄 알면서도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고혈압의 심각성을 깨닫게 될까요. “고혈압, 고지혈, 당뇨, 비만 등을 죽음의 4중주라고 합니다. 이들을 연관성이 매우 높아 중첩적으로 발생하면 뇌경색, 협심증, 심근경색이 생깁니다. 가정 파괴의 ‘확신범’임을 알면서도 방치하면 결과가 불보듯 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현재 고혈압약을 먹고 있는 사람들은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고혈압 환자가 강압제를 복용한 후 혈압이 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강압제 용량을 줄이거나 약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압이 1년 이상 정상을 유지하면 강압제를 서서히 줄일 수 있고, 또 두 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한가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강압제를 중단하는 경우에는 생활요법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야 하고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생활습관을 잘 유지하면 혈압이 조절됩니까.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습관은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아주 유익합니다. 우선 염분량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루 염분을 20g정도 먹는데 고혈압 환자인 경우 6g으로 낮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밥 세끼 먹는데 반찬을 반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두번째는 하루 30분 이상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저지방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고혈압인 경우 배뇨와 성생활에는 어떤 연관이 있나요. “방광이 소변으로 꽉 차 있거나 괄약근에 힘이 들어갈 때면 혈압이 올라갑니다. 또 이러한 상태에서 배뇨를 하면 혈압이 급속히 내려갑니다.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지요. 때문에 추운 날씨로 인해 화장실을 참는 경우가 많은데 가급적 좌변기에 앉아서 느긋하게 배뇨를 할 것을 권장합니다. 또 성생활이 혈압을 올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불륜관계인 경우 격심한 흥분이 동반되기 때문에 중대한 부정맥의 발작, 뇌졸중을 초래하는 등 복상사를 일으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도중 배 회장에게 혈압이 얼마냐고 물었더니 정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루 두끼만 먹는다는 것. 술은 원래 잘 마시지 못하기 때문에 주량이 소주 반병정도면 취한다고 했다. 그는 또 심부전증 환자에게 사우나 치료법을 권장했다. 사우나 내부 온도 60℃에서 약 15분을, 사우나에서 나와 이불을 덮고 약 30분을 보내면 심부전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배 회장은 일제때 만주 선양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때인 1948년 서울로 이사를 왔으며 부친이 목포시장을 지내 목포 유달초등학교에도 다녔다. 다시 부산으로 이사를 해 경남고를 졸업하면서 서울대 의대에 진학, 오늘날 순환기계, 특히 ‘고혈압 명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0년 만주 선양 출생. ▲1959년 경남고 졸업. ▲1965년 서울대의대 졸업. ▲1976년 동 대학원 박사. ▲1973년 경희대의대 교수. ▲1982∼84년 미국 UCLA 파견교수. ▲1985년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정회원. ▲1991년 제10차 아세아·태평양 심초음파 학술대회 사무총장. ▲1996∼98년 대한순환기학회 이사장. ▲1997∼99년 한국 심초음파학회 회장. ▲2001년 제5차 세계 심초음파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2005년 아시아·태평양 고혈압학회 제4차 학술대회 조직위원회 회장. ▲2005년 대한고혈압학회 회장. ▲2006년 경희대학교부속 동서신의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2007년∼현재 사단법인 한국고혈압관리협회 회장. ▲2008년∼현재 제13대 경희의료원장. # 주요 수상 대한순환기학회 학술상(1989년), 지석영의학상(1999년), 옥조근정훈장(2006년).
  • [이춘성의 건강칼럼] 꼬부랑 할머니 안 되려면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건강 챙기기 캠페인이 여기저기서 펼쳐지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지만 질병에 따라서는 뒤늦게 건강을 챙겨드려도 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허리가 굽어서 고생하는 꼬부랑 할머니나 평생 가사로 허리가 망가져 요통으로 고생하는 할머니가 이런 경우에 속한다. 이런 환자에게 뒤늦게 건강 효도를 한다고 해서 굽은 허리가 펴지는 것도 아니고, 요통을 덜어주는 뾰족한 방법도 찾기 어렵다. 척추질환은 젊어서부터 예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특히 가정주부는 평소 다음 세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첫째, 척추가 굽어지는 것을 예방하려면 평소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의자생활을 주로 하는 서양에는 우리나라만큼 허리가 굽은 할머니들이 많지 않다.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꼬부랑 할머니가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하겠다. 평소 논, 밭에서 쪼그리고 앉은 자세로 일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만약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15∼20분에 한번씩 일어서서 허리를 쭉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일할 때도 방바닥에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또 가급적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쪼그리고 앉은 자세는 허리를 펴주는 근육을 망가뜨린다. 쪼그리고 앉는 것만 피해도 노년에 꼬부랑 할머니가 될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둘째, 평소 가정주부들이 하는 일 가운데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이 많다. 특히 자녀나 손주들을 안아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것은 장기적으로 허리를 망가뜨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정면에서 아이를 안아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은 허리에 독(毒)이 된다. 아이를 안아주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등으로 업는 것이 좋다. 셋째, 골다공증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나이들어 여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골다공증이다.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골다공증이 야금야금 진행돼 어느날 척추뼈가 주저앉거나 팔목, 고관절의 뼈가 골절되면 비로소 병을 알게 된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허다하다. 일단 골다공증이 진행된 뼈는 다시 강하게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주저앉은 척추뼈로 인해 척추가 굽은 것을 되돌릴 방법도 없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채식 위주의 식사만 하는 것은 골다공증을 더 빨리 진행시키는 위험한 행동이다. 평소 채소류와 고기류가 모두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건강관리사, 4대 질환자 방문 서비스

    Q)건보공단이 고혈압, 당뇨, 뇌졸중, 관절염 등 4대 만성질환 환자의 가정을 방문해 건강관리를 해준다는데? A)4대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관절염이다. 이 환자들은 생활습관, 식단, 약 복용법, 혈당 조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단은 4대 질환자를 위해 건강관리사가 자택을 찾아 약 복용법, 생활습관 개선법 등을 상담해 준다. 서비스 대상은 4대 질환으로 진료받은 경험이 있거나 공단이 제공하는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당뇨 등의 질환이 확인된 뒤에도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다. 누구나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 기간은 8주에서 12주까지이며, 총 4∼6회 방문을 기본으로 한다. 이 기간이 끝나면 3개월 단위로 건강을 점검해준다. 서비스 완료 후 연장이 필요한 경우 재등록할 수 있다. 혈압기와 혈당기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 서대문구 “치매 걱정마세요”

    서대문구는 6일 가정의 달 5월을 ‘치매 집중 교육의 달’로 선정하고, 치매에 대한 바른 정보 제공과 예방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9·16·23일 각각 오후 2시부터 4시까지,2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4차례에 걸쳐 보건소 6층 보건교육실에서 치매에 관심있는 주민, 봉사자, 생활지도사를 대상으로 치매교실을 연다. 첫 시간에는 ‘치매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성임숙 신경과 전문의가 치매의 원인과 증상, 종류, 예방법 등에 대해 강의한다. 두번째 시간에는 ‘치매 약물치료, 얼마나 효과가 있나.’, 비약물치료법 체험 등이 이어진다. 또 ‘치매환자 증상별 간호법’(도재자 간호사),‘치매가족모임’(홍미옥 원예치료사)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 치매상담실에서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간이선별검사를 하고,1차 선별검사 결과 치매가 의심돼 정밀검사 등을 하게 되는 경우 검사 항목에 따라 병원에서 무료로 검사하거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치매상담실을 연중 운영해 주민의 치매예방과 조기진단, 치매관리도 돕는다. 구 관계자는 “치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의 치료와 적절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조기에 진단받아 치료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3) 식도암

    [한국인의 질병] (33) 식도암

    식도암은 과거 수술 뒤 사망하는 사례가 많아 의료진조차 치료를 기피했던 병이다.2005년 각종 암 가운데 사망률 9위(1434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원로 코미디언 이기철씨를 저세상으로 떠나보내게 만들기도 했다. 삼성서울병원 심영목(57) 암센터장은 식도암에 대해 “20∼30년 전만 해도 수술 도중에 사망하는 환자가 많았던 난치병”이라고 돌이켰다. 식도를 절제하는 수술이 의료진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는 얘기다. ■ “수술사망률↓ 치료받기 겁내지 마라” “식도암 환자는 1년에 평균 1500∼2000명 정도 생깁니다. 다른 암에 견줘 환자수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과거에는 수술이 쉽지 않아 사망하는 사례가 많았어요. 전이 속도가 빨라 재발도 잦았죠. 의료진조차 수술 대신 약으로 치료하라고 권할 정도였습니다.” 1999∼2002년 국가암정보센터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식도암으로 진단 받은 남성 환자는 1700명에 달한다.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가운데 6위 수준이다. 반대로 여성은 10위에도 못미쳤다. 이유는 생활습관에 있다. ●술·담배 많이 하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위험 식도암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음주와 흡연. 특히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즐기면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술도 독주를 계속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진다. 학계에서는 식도 화상, 역류성 식도염, 양잿물에 의한 식도 손상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최근 홍콩과 중국에서는 소금에 절인 야채류가 식도암을 높인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뜨거운 것을 많이 마시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 신뢰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식도암에 걸리면 무엇보다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고통스럽다. 처음에는 고기, 밥 등의 단단한 음식물만 삼키기 어렵지만 병이 진행되면 죽과 물도 넘기지 못하게 된다.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흔하다. 식도암은 내시경이나 식도 조영술로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조기에 병을 발견하려면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내시경으로 식도암 진단을 받으면 의료진은 추가적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과 식도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다. ●60세 넘으면 정기적 내시경 검사 필요 “최근에는 위내시경을 받는 사람이 많아져 초기에 식도암을 발견하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위암, 대장암같이 다른 소화기암을 동시에 찾을 수 있으니 효율적이지요. 만약 술과 담배를 입에 댄 기간이 수십년에 이르거나 60세 이상 노인이라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합니다.” 수술을 받으면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식도암에 걸렸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5년 이상 생존 가능성은 다른 암에 비해 크게 높다. 초기에 수술을 받으면 5년 이상 생존율이 80%나 된다. 그러나 이미 암세포가 전이된 환자는 18% 수준에 그친다. 식도암 환자는 절제술을 받은 뒤에 또 다른 수술을 받는다. 바로 ‘식도 재건술’이다. 식도를 잘라내면 음식을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위나 대장을 끌어와 잘라낸 식도를 연결시킨다. 만약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불가능할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환자는 레이저나 스텐트를 이용해 식도만 확장하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식도암은 수술 뒤 합병증 관리도 중요하다. 수술받은 환자의 10∼20%는 합병증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접합부위가 다시 벌어지는 등의 합병증을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수술을 받은 뒤 7∼10일이 지나면 음식물 역류를 예방하기 위해 반드시 앉은 자세로 음식을 섭취하고, 누워 잘 때는 상체를 30∼45도가량 세워야 한다. 수술한 부위가 달라붙어 식도가 막히는 경우도 있지만 풍선확장술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채식이 재발 방지´ 기대 금물 “식도암 환자는 대부분 체중 감소가 심하고 영양 실조가 동반되기 때문에 보통 수술 전에 고칼로리, 고단백 유동식을 먹이게 됩니다. 폐와 기관지 위생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는 수술 전 최소 2주간 금연하고 폐활량계 사용법도 교육받아야 하죠. 식도를 잘라내기 때문에 구강 위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암 수술을 받은 뒤에 채식이 재발 위험을 낮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특히 식도암 환자는 수술 뒤 빨리 회복하기 위해서는 채식보다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육류와 달걀 등의 음식이 도움이 된다. ●5년 생존율 다른 암보다 높아 민들레, 버섯 등 제대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은 환자에게 해가 된다. 오히려 수술 뒤에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잠을 편안하게 자는 것이 더 좋다. 한때 ‘미치광이풀’이라는 독초가 식도암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 많은 환자들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과거에는 식도암 수술을 받은 뒤에 사망률이 높아서 병원 치료를 기피하기도 했었죠. 요즘에는 수술 사망률이 5% 미만이고, 수술 뒤 5년 생존 기간도 다른 암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수술 뒤에 예후도 좋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병이 무섭다고 물러서지 말고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식도암·위암 극복 오현경씨 “의사 지시 따르는 것이 상책 이것저것 해봤자 다 소용없어” 50년 가까이 연극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배우 오현경(71)씨. 무대에선 조금도 거침이 없던 그였지만 실제 삶에서는 두 차례의 고비를 맞았다. 그는 1994년 식도암을 판정받고 한 차례 수술을 한 뒤 1년간 투병생활을 했다. 이후 4년 동안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99년 영화 ‘행복한 장의사’로 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위에 암세포가 침입, 위 절제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이겨내고 무대로 돌아왔다. 식도암 투병에 대해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중병을 앓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의사 지시에 따라 치료받았을 뿐 힘든 투병생활을 거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하라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 상책이지, 이것저것 해봤자 다 소용없다.”면서 “수술 뒤 1년 정도 쉬고 나서 곧바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암 수술은 역시 조기 발견이 관건이라는 점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 식도암과 위암 모두 일찍 발견한 덕분에 수술 받은 뒤 더 이상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그는 “위암도 조기에 발견해서 수술을 하면 요즘에는 병도 아니라고 하지 않느냐.”고 호탕하게 말했다. 일흔을 넘긴 만큼 이제는 좀 쉬고 싶을 법도 할텐데, 동갑내기 배우 김인태씨와 함께 오는 13일 막을 올리는 연극 ‘주인공’(작·연출 김순영)에서 새로운 연기실험에 도전한다고 한다.‘최팔영’역을 맡아 우리 시대의 진한 아버지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우리네 연극인생이 월급쟁이와 다를 바 없다.”면서 “평생을 연극무대에 있다 보니 생활이 연극이고, 연극이 곧 생활이더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기 발견 왜 중요한가 수술뒤 5년 생존율, 초기 80·말기 18% 암은 대체로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성공률이 높다. 특히 식도암은 초기암과 말기암의 치료성적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팀이 1994년 9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13년간 식도암 진단 후 수술을 받은 808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식도암 1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5년 생존율이 80.2%에 달했다. 반면 말기인 4기 환자는 5년 생존율이 17.8%에 불과해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병의 진행 단계가 1기에서 2기로 넘어가면 5년 생존율이 60% 이하로 낮아졌다.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전이된 3기에 들어서면 5년 생존율이 35.6%로 떨어졌다. 이는 10명 중 3∼4명만 5년 동안 생존이 가능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초기에 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는 식도암 환자는 그리 많지 않다. 매년 새로 1500∼2000명의 환자가 생기지만 이들 가운데 수술을 받는 환자는 600여명에 불과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도 수술을 받은 식도암 환자 849명 가운데 1기에 수술을 받는 환자는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등의 연명 치료를 받지만 예후는 그리 좋지 못하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근칠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병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 발병 여부를 알게 돼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조기에 식도암을 발견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게 하는 것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