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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꽁꽁 언 손·발, 비비거나 마사지 말고 따뜻한 손 얹어주세요

    꽁꽁 언 손·발, 비비거나 마사지 말고 따뜻한 손 얹어주세요

    온도 변화가 심한 겨울철이다. 며칠 기온이 올랐다가 다시 강추위가 찾아온다.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다가 자칫 한랭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번 겨울에는 북극발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랭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한랭질환의 예방과 치료, 대처법 등을 알아본다.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사람의 몸에 피해를 주는 질환이다.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낯설지 않은 질환들이지만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증상 발생 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인명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보고된 지난해 한랭질환자는 110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2019년 같은 기간에는 한랭질환자가 113명이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자칫 목숨까지 앗아갈 수 있는 한랭질환은 크게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으로 나뉜다. 저체온증은 우리 몸의 중심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한다. 중심체온은 신체 내부기관의 온도다. 저체온증을 보이는데도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은 더 떨어지고 자칫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특히 과음을 조심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박인철 교수는 “회식 때는 과음을 할 수 있는데 이때 술에 취해 넘어지거나 시비 등에 의한 외상이나 골절상으로 응급실로 오는 경우도 많다”면서 “가장 위험한 것으로는 취한 상태로 길에서 잠이 들어 저체온증을 일으키는 사례를 들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동상 환부 높이 올리면 부기·통증 줄여 겨울철 찬 바람 부는 옥외에 우리 몸이 장시간 노출됐을 때, 강이나 바다에서 조난을 당했을 때, 등산 때 바깥에서 텐트를 사용할 때도 온도 변화가 심할 수 있어 저체온증에 미리 대비하는 게 좋다. 저체온증의 두드러진 현상은 떨림과 건조한 피부, 무감각증, 혼동, 무기력 등을 들 수 있다. 의식이 흐리고 호흡이 얕아지며 맥박이 느려지다가 심하면 심장마비까지 생길 수 있다. 저체온증은 나이와 특정 질병, 생활습관과도 연관이 있다. 전문가들은 몸의 조절 기능이 떨어지는 노약자와 당뇨병·심장 질환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은 저체온증에 상대적으로 쉽게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조용일 교수는 “저체온증의 치료 원칙은 체온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젖은 옷을 벗겨 추가적인 열 손실을 방지하고 따뜻한 환경으로 이동하며, 담요를 덮어 체온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체온증 환자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거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 중등도 이상의 저체온증 환자에게는 따뜻한 수액을 주입하기도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는 “저체온증 환자는 제때 치료하지 않고 계속 추위에 노출되면 의식이 떨어지고 심폐기능이 약화되다가 결국 혼수상태와 심장정지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체온을 잴 때는 우리 몸의 식도나 직장에서 측정하는 중심체온을 기준으로 하지만, 추위에 노출된 사람을 가정에 있는 체온계로 측정해 35도 미만인 경우에도 저체온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상이란 신체의 일부가 영하 2~영하 10도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돼 힘줄이나 혈관 같은 연한 조직이 얼어서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온도와 얼어 있던 시간에 따라서는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이다. 주로 귀나 코, 볼, 손가락, 발가락 등에 자주 발생한다. 동상은 피부조직이 손상된 정도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모두 4단계로 나뉜다. 1도는 피부가 충혈되고 부종이 생긴 상태를 말하고 2도는 충혈과 부종에다 수포까지 생긴 상태, 3도는 부종이 잘 가라앉지 않거나 수포에서 출혈이 생기는 상태, 4도는 동상 부위가 괴사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동상은 혈류 공급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당뇨나 레이노드 증후군, 허혈성 심질환, 뇌졸중 등과 같은 혈관질환이 있거나 어린이, 노인같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혈관이 추위에 취약한 경우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추위 노출·무리한 신체활동 등 피해야 야외에서 동상 증세를 발견했을 때 응급처치를 하려면 우선 환자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으로 옮기고 동상이 걸린 부위의 옷이나 신발 등을 벗겨 피부를 노출시킨다. 반지나 시계 등 신체부분을 조일 수 있는 물건은 제거한다. 이어 동상 걸린 부위를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주되, 해당 부위가 손이면 환자의 겨드랑이에, 발이면 치료자의 겨드랑이에 넣도록 한다. 환부를 비비거나 마사지하면 자칫 피부조직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귀나 코, 안면에 따뜻한 손을 얹어 두는 것은 도움이 된다. 환부를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 높이 올려놓으면 부기와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만일 동상 걸린 피부 조직에 수포가 생겼을 때는 이를 터뜨려 연고나 소독약을 서둘러 바르는 것이 좋다. 병원으로 옮길 때는 두꺼운 옷이나 담요로 환부를 감싼다. 동창은 동상과 비슷하지만 더 흔하게 발생한다.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한랭질환이다. 동상은 영하의 날씨에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동창은 영상 5도 안팎의 습하고 차가운 환경에서 발생한다. 동창은 손가락의 등 부분이나 발가락, 뒤꿈치, 코, 귀 등에 잘 생기며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 염증과 함께 해당 부위가 부어오른다. 이때 가려움증이나 통증이 생기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 조직이 헐어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65세 이상이 55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82명, 74.5%로 집계됐다. 실외에서는 길가(33명, 40.2%)와 주거지 주변(22명, 26.8%)이 많았다. 실내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28명으로 이 가운데 23명이 집안에서 발생했다. 한랭질환자 가운데 음주상태 였던 사람은 29명(26.4%), 치매를 가진 사람은 10명(9.1%)으로 나타났다. 한랭질환을 극복하려면 실내는 적정 온도(18~20도)와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고 체감온도와 날씨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줄이는 게 좋다.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거나 무리하게 신체활동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평소 심뇌혈관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오래 같이 있다 보면 닮아 간다… 인간과 동물도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오래 같이 있다 보면 닮아 간다… 인간과 동물도

    “풀잎들이 사람을 닮아 있다/한 녀석은 고개를 외로 꼬고 배시시 웃고 있고/또 한 녀석은 입을 벌려 말을 건네고 있는 눈치다/바람이 불어오자 둘이는 함께 몸을 출렁인다/사람들이 풀잎을 닮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날이 내게 있었다.” ‘풀꽃’이라는 시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의 ‘풀잎을 닮기 위하여’라는 시의 한 구절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영향을 줘 닮게 된다고들 한다. 오랜 세월 해로한 부부들은 얼굴뿐만 아니라 성격도 비슷하게 변해 간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사람들끼리 닮아 가는 것을 넘어 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사람과 다른 생물체 간의 유사성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실제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인간행동·생태·문화연구분과, 킬 세계경제연구소 산하 국제개발연구센터, 본대학 경제학과, 뮌헨 공과대 생명공학 및 지속가능연구센터, 영국 브리스틀대 경제학부 공동 연구팀이 같은 공간환경에서 사는 인간과 포유류, 새는 비슷한 방법으로 행동하고 사회집단을 조직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5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북지역에 살고 있는 음부티족과 같은 전 세계의 수렵채집집단 339개를 대상으로 각각의 생활양식과 이들의 거주지에서 반경 25㎞ 내에 살고 있는 포유류와 조류의 생활양식을 비교했다. 부계씨족사회 형태의 음부티족은 추장 같은 지도자가 없고 분쟁이 생기면 사람들이 모여 협의해 해결하며 수렵채집한 것들의 일부를 이웃 농경민에게 주고 농작물, 철기구, 옷 등과 교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수렵채집집단들은 각각의 환경에 맞는 생활양식을 고수하고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이 같은 생활양식이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의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가’였다. 환경이 개별 생물집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들은 있었지만 사람과 포유류, 조류 등 다양한 종에 대한 비교분석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같은 환경에서 사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종은 먹이를 찾고 번식하고 양육하고 사회집단을 조직하는 모습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 대상이었던 15가지 생활양식 중 14가지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채집보다는 사냥을 하는 집단이 있는 곳 근처에는 육식동물이나 조류가 더 많고, 물고기 어획을 하는 집단 주변에는 비슷한 먹이 획득 방식을 가진 동물이 더 많다는 것이다. 먹이를 구하는 방식 같은 것처럼 환경에 직접 관련된 행동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덜 의존하는 번식, 양육, 집단 조직 같은 행동까지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인간은 수렵채집집단에 따라 결혼 연령이나 첫 아이를 낳는 연령대가 다른데 주변에 사는 포유류나 새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아이를 낳는 나이가 빠른 집단 주변에 사는 동물들의 경우 역시 생식 및 번식 시기가 인간 집단과 닮았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의 진화생태학자 디터 루카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난 동물과 인간의 공진화(coevolution)에 대한 결과”라며 “인간, 포유류, 조류의 행동 유사성이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환경조건을 통해 행동과 진화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태계나 지구가 인간의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 주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나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처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은 지구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모든 동식물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여섯 번째 생물 대멸종’이 더 빨라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edmondy@seoul.co.kr
  • 친환경 캠퍼스 다함께 만들어요!”

    친환경 캠퍼스 다함께 만들어요!”

    영남대 학생들이 ‘제10기 캠퍼스 에코리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9기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 친환경 생활 실천 운동 확산을 위해 ‘캠퍼스 에코리더’를 선발해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대구·경북 4개 대학에서 10개 팀, 58명으로 구성된 제10기 캠퍼스 에코리더가 선발돼 지난해 7월 발대식을 갖고 12월까지 약 6개월간 활동을 펼쳤다. 지난 6개월간 캠퍼스 에코리더로 활동한 각 팀들을 평가한 결과, 영남대학교 환경공학과 2학년 홍예지(20), 고정아(21), 장가윤(20), 임다빈(20), 허수민(21), 3학년 김현지(21) 씨로 구성된 ‘에코선샤인’ 팀이 1위에 올라 최우수상을 수상해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에코선샤인 팀은 유튜브 등을 통한 홍보 활동을 비롯해 도시농업 알리기, 에코챌린지(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친환경 스티커 부착, 마스크 줄 자르기 챌린지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친환경 생활 실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영남대 학생들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활동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ecosunshine’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대나무 칫솔이나 재사용 화장솜 등 친환경 제품을 소개하거나, 재포장금지법 등 주요 환경정책이나 환경 관련 이슈를 뉴스 형식으로 제작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각 팀원들은 친환경 생활 습관을 담은 브이로그(V-log) 영상도 제작해 학생들이 실제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생활 방법을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주기적으로 환경 관련 서적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자체 토론회를 통해 팀원들 간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공 지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에코선샤인에서 팀 리더로 활동한 홍예지 씨는 “환경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평소 친환경 활동에 관심이 많았지만, 막상 생활 속에서 실천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캠퍼스 에코리더 활동을 통해 스스로도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친구와 가족 등 주위 사람들도 같이 관심을 갖고 생활습관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친환경 캠퍼스 만들기에 많은 학생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겨울철 불청객’ 뇌졸중, 초기 증상 무시 말고 병원 찾아라

    ‘겨울철 불청객’ 뇌졸중, 초기 증상 무시 말고 병원 찾아라

    뇌졸중(뇌혈관 질환)은 기온에 큰 영향을 받는다. 겨울철에 더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차가운 공기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은 상승시켜 뇌혈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09~2018년 월별 뇌혈관 질환 사망자 수’를 보면 12월 사망자가 2만 2530명을 기록한 뒤 1월에 2만 363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계절적 요인과 별개로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사망 원인 4위의 질환이기도 하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사망자가 뇌혈관 질환은 42.0명으로 암(158.2명), 심장질환(60.4명), 폐렴(45.1명)의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심한 두통이 나거나 자꾸 어지럽다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뇌졸중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정확한 의학용어로 말하면 뇌혈관 질환이다. 혈관이 막혀 뇌가 손상되면 ‘뇌경색’이고, 혈관이 터져서 뇌가 손상되면 ‘뇌출혈’로 분류한다.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중풍이라는 표현도 쓰지만 뇌졸중 또는 뇌혈관 질환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구자성 서울성모병원 뇌혈관센터장은 “중풍은 한방에서 사용하는 말로 통상적으로 뇌졸중뿐 아니라 뇌졸중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파킨슨씨 병, 안면 마비, 손떨림 등)까지 포함해 일컫는 말”이라면서 “중풍은 의사들이 말하는 뇌졸중보다 더 크고 모호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혈관 막히면 ‘뇌경색’… 혈관 터지면 ‘뇌출혈’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로 인한 뇌경색이다. 동맥경화는 동맥이 딱딱해진다는 이야기다. 고혈압이 있으면 동맥경화가 가속화되기 쉽다. 실제 정상인보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다. 혈압이 높으면 혈액이 혈관을 지날 때마다 혈관 벽에 계속 압력이 가해지고, 혈관 벽이 망가지면 혈관 속을 지나다니는 지방질이나 불순물이 혈관벽 안으로 들어온다. 지방질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 벽은 점점 두꺼워지고 딱딱해진다. 동맥경화로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잠깐 쉬어 간다. 이 과정에서 핏덩어리인 혈전이 생긴다. 이 혈전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별문제 없지만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온다. 결국 산소 공급이 안 되어 뇌손상이 진행된다. 보통 뇌졸중은 55세 이후로 발병률이 높아진다. 열 살이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은 약 2배씩 증가한다. 즉, 60세에 비해 70세는 약 2배, 80세는 약 4배 정도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환자 약 60만명 가운데 60~7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3분의1을 차지한다. 다만 통계상으로 보면 뇌졸중은 고령에서 더 주의해야 하는 게 맞지만 젊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지난해 50대 환자는 6만여명, 40대 환자도 2만여명에 달했다.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나이에 상관없이 비교적 젊은 사람이어도 고혈압이 심하면 콜레스테롤 지방질과 찌꺼기가 혈관에 쌓여 뇌졸중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의학 발전으로 뇌졸중도 발병 직후 3시간 안에는 치료가 가능하다. 3시간 안에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뇌손상을 크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골든타임이 지나서 병원을 찾는다. 2018년 기준으로 뇌손상을 줄일 수 있는 마지노선인 3시간 이내에 응급실로 온 환자는 전체 환자 11만 3455명 가운데 4만 7971명(42.3%)에 불과했다. 뇌졸중 발병 후 1시간 내에 치료를 받은 환자는 2만 2904명, 20.2%이었다. 오히려 6시간이 경과한 이후에야 치료를 받으러 온 환자가 전체의 5만 1030명, 45.0%로 가장 많았다. 뇌졸중 환자 대부분은 지속적인 언어장애, 기능 마비 같은 문제를 겪는다. 살아남은 3명 중 1명은 영원히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한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은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15년 정도 더 살 수 있는 수명인데 뇌졸중으로 기대수명이 4~5년 정도 짧아진다. 남효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증상을 느꼈을 때 할 수 있는 응급조치는 딱 하나다. 1분 1초라도 빨리 병원에 가는 것이고, 시간이 지연될수록 상태는 악화돼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아스피린이나 청심환을 먹는다든지 손을 따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 행위는 시간을 지체하게 만들어 뇌세포 손상을 심화시키고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작년 50대 환자 6만명… 40대도 2만여명 병원 방문이 지체되는 이유는 평소 뇌졸중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점이 크다. 머리가 아파 오는 것을 단순 두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어지럽고 저린 느낌을 피로와 영양섭취 부족 탓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현영 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어지럽고 자꾸 넘어지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면서 “만약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면 바로 119로 전화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세상 반쪽이 잘 안 보인다 ▲한쪽 팔과 다리가 저려온다 ▲갑자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진다 등도 뇌졸중 증상으로 꼽힌다. 한 번 뇌졸중에 걸렸다고 해서 반드시 재발하는 건 아니다. 다만 뇌혈관이 이미 손상된 상태라 재발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 따라서 뇌혈관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고 손상된 혈관에 핏덩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처방약을 잘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약물 복용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약 복용과 함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를 철저히 조절하고,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겸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게 훨씬 중요하다. 특히 평소 고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뇌졸중은 여러 번 재발할수록 회복이 더 어려워진다. 한번 뇌졸중을 겪었다면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주 3회 이상 화장실에 못 가면 술·육류·밀가루 음식 줄이세요

    주 3회 이상 화장실에 못 가면 술·육류·밀가루 음식 줄이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변비로 고생해본 경험이 있다. 한 해 환자만 66만명이 넘을 정도로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으로 손꼽히는 변비 원인과 예방법을 살펴본다. 변비란 일정한 간격으로 몸 밖으로 나와야 할 대변이 몸 안에 비정상적으로 오래 머물러 있는 상태로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고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배변하는 것을 말한다. 4차례 배변 가운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한 차례 이상 나타나면 질병으로서의 변비를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리한 힘이 필요할 때 ▲변이 딱딱하거나 덩어리져 있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때 ▲배변 출구가 막혀 있는 느낌이 들때 ▲인위적인 방법으로 변을 빼내야 하는 경우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일 때 등이다. 경희의료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는 “변비를 앓을 때는 복부 팽만감, 불편감, 복통 등이 동반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피로감이나 식욕 감퇴,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식사와 생활습관, 체중 변화 등이 있을 때 변비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갑작스레 변비를 앓을 때는 생활 패턴이 바뀌었는지 우선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장암 때문에 변비 생길 수 있어 변비가 있을 땐 잔변감으로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게 돼 치질이나 항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변비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위장의 기능 저하로 잦은 트림이나 구토, 헛배가 부른 증세를 호소한다. 다만, 변비로 여기다가 뒤늦게 다른 질환인 걸 알게 되는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는 “변비는 대장암이나 다른 대장 자체의 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면서 “혈변이나 빈혈, 체중 감소를 동반하거나 대장암 검진을 받아보지 않았던 성인이라면 이런 질환에 대한 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식생활 습관이 변비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 위주 식사가 대표적이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동물성 가공식품이나 밀가루 음식은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알코올 등도 마찬가지다.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오영 교수는 “인스턴트 식품과 동물성 가공식품은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낮고 다량의 육류 위주 식사는 상대적으로 식이섬유 부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현미, 백미보다 식이섬유 2배 함유 흔히 스트레스성 변비를 앓고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정확한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사람에 따라서는 스트레스가 변비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면서 변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이들은 스트레스로 변비 대신 설사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변비로 병원을 찾으면 빈혈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거치게 된다. 40세 이상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변비의 원인과 유형을 확인하고 대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대장기능검사를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는다”면서 “혈액과 대장내시경 검사가 정상일 때는 먼저 약물치료를 시도하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대장기능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변비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려면 식생활을 비롯해 일상 습관부터 바꾸는 게 중요하다. 우선 수분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식이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크게 함으로써 배변 횟수와 양을 늘린다. 변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0~25g 정도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식이섬유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콩, 고구마, 보리, 깨, 수수 등에도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다. 현미에는 백미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식이섬유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노인 변비 환자에게는 반복적인 운동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 마사지가 변비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또 가능한 한 아침 식사 후 매일 배변을 시도하는 게 좋다. ●걷기·달리기·줄넘기하면 변비 예방 변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3분, 30분을 기억하자’는 말이 있다. 배변 시간은 3분 이내로 조정하고 배변은 대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식후 30분 이내로 정해 매일 반복한다. 또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이를 꾸준히 실천하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와 장 건강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걷기와 달리기, 줄넘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를 겸하면 변비 예방 효과가 훨씬 커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변비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중요한 원인으로 꼽는 이론이 우세하다”면서 “특히 면역을 지켜주는 유익균이 감소하고 건강을 악화시키는 유해균이 증가하면 변비를 비롯한 각종 소화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쌓이는 생활 습관은 유익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반면 체내 발암물질을 생산하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유해균을 증식시켜 장내 균형을 깨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변비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고지방 음식이나 단 음식, 카페인 함량이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수분 섭취를 늘리며 채소나 과일, 현미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마신다. 변비약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거나 식이요법에도 반응이 없으면 약물로 치료한다”면서 “변비약을 무턱대고 먹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맛과 건강 한번에 잡은 웰리카 ‘저분자 피쉬콜라겐’

    맛과 건강 한번에 잡은 웰리카 ‘저분자 피쉬콜라겐’

    우리 피부 중 탄력과 근력을 유지하는 피부 진피층의 80% 이상으로 구성된 콜라겐은 피부뿐만 아니라 손톱, 뼈, 관절 등 체내 단백질의 1/3을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다. 콜라겐 수치는 20대 중반부터 감소하기 시작하여 40대에는 20대의 절반 수치까지 떨어지기 시작한다. 이 때문에 먹는 콜라겐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세포 생물학 박사가 설계한 웰리카 프리미엄 ‘저분자 피쉬콜라겐’은 일반 5000달톤 콜라겐 섭취군과 비교해 체내 흡수율을 높인 300달톤의 초저분자 피쉬콜라겐 펩타이드를 1000mg 함유하고 있다. 웰리카 저분자 피쉬콜라겐은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바이오리듬이 깨진 현대인을 위해 17종 유산균대사산물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하여 유산균 증식과 배변 활동에 원활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비타민 C와 히알루론산, 알로에베라겔 분말, 자일리톨 등의 피부 관리를 위해 프리미엄 부원료를 선택하여 꼼꼼하게 채워 넣었다. 그 밖에도 생산성 향상과 제품 안정화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합성 감미료, 합성보존료(방부제) 등의 5가지 화학 첨가물, 일본산 원료를 배제하고 만들었으며 콜라겐 특유의 비린맛과 느끼함을 없앤 달달하고 상큼한 레몬맛으로 거부감 없이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간편함과 맛,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웰리카 ‘저분자 피쉬콜라겐’은 온라인 공식몰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재 공식몰에서는 전 제품 최대 25%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보생명, 필요 보장만 골라 가입하는 ‘교보내맘쏙건강보험’

    교보생명, 필요 보장만 골라 가입하는 ‘교보내맘쏙건강보험’

    교보생명 ‘(무)교보내맘쏙건강보험’은 부담 없는 보험료로 다양한 질병 보장을 실속 있게 준비할 수 있는 건강보험이다. 재해사망은 물론 3대질병, 생활습관병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이 상품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소비 여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보험료 부담은 낮추고 필요한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주계약을 통해 재해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한다. 또한 80종에 이르는 특약을 통해 다양한 질병을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했다. 가입자의 나이, 라이프스타일, 경제 상황에 맞게 각종 특약을 자유롭게 선택해 특화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암, 중증질환은 물론, 경도·중등도치매,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항암방사선약물치료, 인공관절치환수술, 깁스치료, 당뇨, 대상포진·통풍, 각종 입원·수술 등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생활습관병 특약에 가입하면 폐렴, 충수염, 고혈압, 당뇨병, 주요 류머티즘 및 심질환, 동맥경화증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에도 대비할 수 있다.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장 기간은 최대 100세까지다. 가입자에게는 ‘교보헬스케어서비스 Basic’이 20년간 제공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재판부 조종하려 했나” ‘사찰 의혹’ 法·檢 갈등으로 번지나

    “재판부 조종하려 했나” ‘사찰 의혹’ 法·檢 갈등으로 번지나

    장창국 제주지법 부장판사 “어이가 없다”“판사 습관·성향으로 판결 받으려 했나”대검 “통상적 업무” 문건 작성 검사도 반박현직 부장판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재판부 사찰’ 의혹과 관련해 진상 파악과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당시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검사가 “정상적인 업무수행”이라고 밝혔지만, 문제를 제기한 판사는 “판사의 생활습관과 성향으로 무죄판결을 받으려 했느냐”고 질타해 갈등이 법원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장창국 제주지법 부장판사는 25일 법원 내부망에 `판사는 바보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공소 유지 참고자료‘ 명목으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을 맡은 판사의 개인정보와 성향이 담긴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대검 측 해명에 대해 “참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장 부장판사는 “얼마나 공소 유지에 자신이 없었으면 증거로 유죄 판결을 받으려는 게 아니라 판사의 무의식과 생활 습관인 성향을 이용해 유죄 판결을 받으려고 했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사가 증거로 재판할 생각을 해야지, 재판부 성향을 이용해 유죄 판결을 만들어내겠다니, 그것은 재판부를 조종하겠다, 재판부 머리 위에 있겠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장 부장판사는 또 “대법원 행정처(법원행정처)에 부탁한다”며 “판사 뒷조사 문건이 무슨 내용이고 어떻게 작성됐는지 확인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필요하면 고발도 해달라, 검찰을 못 믿겠다면 공수처도 좋다”며 “유리한 재판을 받으려는 이런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예외 없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선언해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선 판사들의 이런 반발에도 대법원은 사찰 의혹이 아직 완벽하게 규명되지 않은 만큼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반면 대검 측은 주요사건 재판부의 성향을 파악해 공판부에 전달하는 건 통상적인 업무라고 반박했다. 당시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성상욱 고양지청 부장검사도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의 비위 근거로 댄 재판부 사찰 혐의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올해 2월 대검찰청 수사정보2담당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성 부장검사는 “일선에서 공판부로 배치되면 공판부장은 공판검사들에게 담당 재판부의 재판 진행방식이나 선고 경향을 파악·숙지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다”며 “같은 맥락에서 주요 사건 재판부 현황자료를 작성해 반부패강력부와 공공수사부에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료 작성도 컴퓨터 앞에 앉아 법조인 대관과 언론 기사, 포털 사이트와 구글을 통해 검색한 자료를 토대로 했고, 공판 검사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화로 문의했다”며 “마치 미행이나 뒷조사로 해당 자료를 만든 것처럼 오해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성 부장검사는 “문건에 적힌 ‘물의 야기 법관’은 조 전 장관 사건 재판을 담당하는 김 판사가 아니라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 중 한 사건을 담당하는 A 판사를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사실은 이미 공판검사들 사이에 알려져 있었고, 이 부분은 피해 당사자가 재판을 맡은 것으로 볼 여지도 있어 재판 결과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될 수 있기에 참고하라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발부터 노리는 몸속 칼바람 ‘통풍’… 술 대신 물 드세요

    발부터 노리는 몸속 칼바람 ‘통풍’… 술 대신 물 드세요

    관절에 체내 요산 쌓여 극심한 통증 유발작년 환자 45만여명… 5년간 35% 늘어10명 중 9명 남성… “음주·호르몬 영향”체온 가장 낮은 엄지발가락 발병 흔해 1년에 2~3번 통풍 발작 땐 치료 필수음주 피하고 저칼로리·저지방·저염식물 하루 2ℓ 섭취해 요산 배설 촉진해야몸속에 칼바람이 부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괴로운 통풍. 겨울에 더 매서운 고통을 일으키는 통풍은 왜 생기는 것일까. 통풍은 체내에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관절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산은 크게 음식물 중 단백질에 포함돼 있는 퓨린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경우와 우리 몸에서 파괴되는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요산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 되는데 요산 수치가 정상치 이상으로 높으면 고요산혈증이라고 말한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요산이 결정 형태로 관절 조직에 쌓이면서 급성으로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통풍환자는 45만 9429명으로 2015년 대비 35.8%(연평균 8.0%)나 증가했다. 10만 명당 환자 규모로 환산하면 2015년 670명에서 2019년 894명으로 33.4% 증가했다. 통풍으로 인한 진료비 역시 지난해 1016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하면 52.8%(연평균 11.2%)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2.2%(10만 2003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2.0%(10만 846명), 60대가 17.9%(8만 2077명)를 차지했다.통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인구 집단은 40~50대 남성이다. 2019년 통풍 환자 가운데 남성이 92.3%였다. 남성 환자만 놓고 보면 40대가 21.0%(9만 6465명), 50대가 20.6%(9만 4563명)였다. 여성은 보통 폐경 뒤 통풍이 발병하는 사례가 많다. 이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요산의 신장 배설을 촉진해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박진수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24일 “통풍 발병의 원인이 되는 요산은 식습관, 음주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음주가 잦은 남성에게서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풍 유병률의 증가는 식습관 변화로 인한 체형 변화, 성인병 증가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초기에는 한 관절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가장 많이 침범하는 관절은 첫째 엄지발가락 관절(중족지간 관절)이다. 그 밖에도 발목, 발등, 무릎 관절 등 하지 관절을 흔히 침범하지만 어느 관절이라도 발생할 수 있다. 관절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통증이 굉장히 심하다. 심지어 얇은 이불만 스쳐도 통증을 느낄 정도여서 양말을 신는 것조차 힘들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 주변이 붓고 피부가 붉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증세는 보통 사흘에서 열흘 안에 호전되는데 이를 통풍 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하다가 해가 지나면서 점차 빈도가 잦아지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되풀이되다 보면 관절이 손상되거나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통풍 결절이 생기기도 한다. 통풍 결절은 팔꿈치와 손발가락 관절 부위, 귓바퀴 등에서 흔히 나타난다. 또 요산 결정 침착물은 신장의 세뇨관이나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 또는 방광 그 자체에 결석을 형성해 신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급성 통풍 발작이 왔을 때 흔히 진통소염제라 부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한다면 발작이 왔을 때에만 소염제를 복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장기적인 요산 저하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소염제만 복용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통풍으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1년에 2~3번 이상 통풍 발작을 경험하거나, 요로결석이 있거나, 만성 통풍 결절이 발생한 경우라면 꼭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송정식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 환자에게서는 고혈압 등 성인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통풍을 대사증후군의 일환으로 보기도 한다”면서 “따라서 통풍 환자들은 이러한 질환에 대해 정기적인 검사를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승재 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신체 부위 중 가장 체온이 낮은 부위인 발가락에 통풍이 발병되기 때문 에 통풍 환자의 경우 겨울철 발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하유정 분당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의 주된 치료는 약물 치료이며 그 외에도 식이 관리, 생활 습관 조절이 도움이 된다”면서 “급성 발작 시기에는 관절의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콜키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부신피질호르몬 등의 약물 치료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유빈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관절염의 발작이 빈번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관절의 손상, 요로 결석, 통풍결절이 이미 온 경우에는 혈액 내 고요산혈증을 낮추는 치료를 평생 계속해 관절염의 예방은 물론 다른 장기의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풍은 흔히 ‘맥주를 많이 마셔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한다.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다. 맥주는 다른 술보다 퓨린 농도가 높아서 통풍 환자는 맥주를 피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다른 술이 괜찮다는 얘기는 아니다. 김재훈 고려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다량의 알코올 섭취는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요산이 배출되는 것을 억제하며 이로 인해 고요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떠한 음식물도 통풍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염증을 호전시킬 수는 없다. 그러나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이 적게 포함된 음식은 통풍의 조절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저칼로리, 저지방, 저염식을 하는 것도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습관이다. 동물 내장(간, 콩팥, 뇌, 지라 등), 농축된 육수, 등 푸른 생선인 정어리, 꽁치, 고등어,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액상과당이 포함된 탄산음료, 과일 주스 등은 자제하는 게 좋다. 물은 하루 2ℓ가량 충분히 많이 마셔야 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건조한 날씨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모발에 영양분 주세요

    건조한 날씨 머리카락이 ‘듬성듬성’… 모발에 영양분 주세요

    머리 감지 않고 60개 정도 당겼을 때3개 이상 빠지면 ‘탈모 진행중’ 의심남성 30대 초반·여성 40대 많이 빠져 균형 잡힌 식단·두부·야채 섭취 도움지나친 스트레스 피하고 숙면도 중요머리 감을 때 가벼운 두피 마사지 효과지루피부염 환자는 잦은 파마 피해야‘가을바람과 함께 떨어지는 머리카락.’ 낮은 짧아지고 건조한 계절이 되면 탈모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데서 나온 표현이다. 반갑지 않은 불청객, 탈모의 원인과 증상, 대처법을 알아본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각각의 모발이 독립적인 성장 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동물처럼 털갈이를 하지 않고 일정한 수의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동양인의 모발은 대략 9만~10만 가닥 정도라고 한다. 모발은 평균 3~10년을 성장하며 하루 평균 50~100개 정도가 자연적으로 빠지고 같은 수의 모발이 새로 생겨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평균 하루 60~80개 정도 빠지면 정상적인 상태라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 자라는 숫자보다 더 많은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면 모발 개수가 점차 줄어들어 흔히 얘기하는 탈모증에 이르게 된다. 탈모증인지 아니면 자연스런 모발의 생장 과정인지를 스스로 알아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모발을 당겨 보는 것이다. ‘당김 검사’라고 한다. 최소 하루 전부터 머리를 감지 않은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 중지를 이용해 모발의 뿌리 근처에서 60개 정도의 모발을 팽팽하지만 강하지 않게 당겼을 때 3개 이상의 모발이 떨어져 나오면 탈모가 진행 중이라고 의심할 수 있다.●두피 혈액 순환 안 되면 평소보다 많이 빠져 모발의 성장과 수명에는 영양상태나 호르몬, 기온, 햇빛 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가을, 겨울철에는 일조량의 변화로 탈모에 영향을 주는 체내 호르몬 분비가 변하고 차고 건조한 날씨가 두피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모발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보다 많은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피부센터 김규석 교수는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 먼지 등으로 두피와 모발이 손상을 입은 경우 가을에 본격적인 탈모가 시작될 수 있다”면서 “가을 탈모는 실내 난방 생활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두피가 더욱 건조해지는 겨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의 생활습관과 계절의 변화에 따른 일조량을 고려할 때 가을부터 겨울까지 일어나는 탈모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통해 만들어진 영양분인 정혈(精血)이 온몸의 세포, 조직, 기관에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고 남아돌아야 비로소 모발에 공급될 수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모발 생장에 필요한 많은 양의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인체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것을 탈모 치료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사람의 모발은 평생 수차례에 걸쳐 성장하고 빠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모발주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모발주기에서 모발이 활발하게 자라는 시기를 생장기, 모발이 성장을 멈추고 빠져나가는 시기를 휴지기라고 한다. 정상적으로는 전체 모발의 10% 정도가 휴지기 모발로 알려져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고 우리 몸의 대사도 활발해 생장기 모발의 비율이 높아졌다가 가을이 되면 대사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휴지기 모발 비율이 높아진다. 이를 계절에 따른 ‘휴지기 탈모’라고 한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휴지기 탈모는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고 3~4개월 안에 회복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시간이 지나도 탈모가 멈추지 않으면 의사와 상의해 다른 요인이 있는지 알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탈모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연령대는 남녀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이르면 10대 후반부터 나타나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에 증상이 뚜렷해진다. 여성은 20대 후반에 시작돼 40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김도영 교수는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보다 탈모 증세가 좀더 늦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도 점차 식생활을 포함한 전반적 생활 패턴이 서구화되면서 발병 연령이 남녀 모두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탈모증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탈모를 예방하는 특별한 음식 같은 건 세상에 없다고 강조한다. 특정 식품이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도 없다.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장성은 교수는 “탈모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건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는 균형 잡힌 식단”이라면서 “다만 동맥경화 같은 심장질환과 머리털이 빠지는 증상이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나친 동물성 지방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두피 마사지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과도한 경우에는 오히려 탈모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장 교수는 덧붙였다. ●‘특정 식품이 탈모 치료’ 과학적 근거 없어 탈모를 예방하려면 모발에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인체 시스템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지나친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히 잠을 잔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은 모발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이완시키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 반신욕이나 족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두피와 얼굴로 지나치게 열이 몰리거나, 땀을 내면 기운이 빠지는 체질이라면 높은 온도에서 장시간 반신욕으로 땀을 빼거나 몸의 열을 높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평소 달거나 기름진 음식, 과도한 음주는 피한다. 체내 노폐물이 쌓이면 지루성 피부염 등 두피 염증을 일으키고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신 콩이나 두부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 생선, 들깨 같은 필수 지방산, 항산화 작용을 하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끼니를 거르거나 TV, 컴퓨터 모니터 등을 오랜 시간 마주 하고 잠을 늦게 자는 생활습관은 피해야 한다. 평소 머리를 감거나 빗을 때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하는 습관도 권장된다. 모발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녹차, 사과, 포도, 보리 등의 자연추출물을 이용해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차례 마사지를 하는 게 좋다. 손가락 끝 지문 부위로 5~10초간 머리를 지그시 누르는 방식으로 5~10분 정도 두피 전체를 마사지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모발 손상을 막기 위해 저녁에 머리를 감되 머리를 완전히 말린 뒤 잠자리에 든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두피에 만성 염증성 질환인 지루피부염을 가진 환자는 잦은 파마나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자칫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양천구, 비접촉 방문건강관리사업 추진

    양천구, 비접촉 방문건강관리사업 추진

    서울 양천구는 지난 10월부터 영상통화를 통한 원격 건강관리, 혈당·혈압 집중관리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는 비대면 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18개 동주민센터에 지역담당 방문간호사들이 건강 상담과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 집으로 방문해 만성질환관리와 어르신에 맞는 영양, 운동 등의 상담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양천구 31명의 방문간호사들이 7000여명의 어르신·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년에 비해 방문 건수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8월 기준 1만4064건에서 지난 8월 4521건으로 32% 감소한 반면 전화상담은 675%(6배)가 증가해 전화상담의 비중이 전체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방문간호사용 영상통화용 휴대전화와 혈압계·혈당검사키트 등을 구입해 비대면 건강관리 사업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집중관리를 위한 업무 과정 매뉴얼을 자체 개발하는 등 효과적인 비접촉 건강관리사업을 기획했다. 기존대상자 중 혈압·혈당 조절이 힘들어 건강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한 집중관리자를 130명 선정했다. 이후 방문간호사가 어르신 댁으로 방문해 혈압계와 혈당검사키트를 제공, 어르신들이 스스로 검사하고 기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수치를 기록한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매주 담당 방문간호사와의 영상통화로 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받게 된다. 이번 비대면 방문건강관리는 다음달까지 8주 간 시범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관리대상자를 추가로 발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원격 관리가 가능한 대상자는 영상통화로,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청력 문제 등으로 대면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는 직접 방문을 통해 관리해 사각지대 없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매일 견과류 먹는 남성, ‘정자왕’ 될 가능성 커”

    [건강을 부탁해] “매일 견과류 먹는 남성, ‘정자왕’ 될 가능성 커”

    식사에 견과류 한 움큼씩 곁들여 먹는 남성은 정자의 질과 생식능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즉 ‘정자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 로비라비르힐리대와 미국 유타대 등 공동연구진은 만 18~35세 건강한 비흡연자 남성 72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호두와 아몬드 등 견과류 60g을 평소 일일 식단에 첨가하는 여부에 따라 14주 전후 정자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견과류 혼합물을 추가로 섭취한 남성 48명은 견과류를 추가로 먹지 않은 남성 24명보다 모두 정자의 운동성과 생존율뿐만 아니라 기형율 그리고 총 정자수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항산화물질, 비타민B 그리고 엽산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는 데 이들 성분은 정자의 이상을 줄여주는 것과 관계가 있다. 로비라비르힐리대 출신으로 유타대를 거쳐 현재 미국 하버드대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이 연구의 주저자 알베르트 살라스우에토스 박사는 “이 연구는 식이요법에 반응하는 정자의 후생유전체와 관련한 민감한 영역이 일부 존재하며 정자와 그 수정 능력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환경 및 생활습관 요인으로 식이요법과 흡연 등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기존 여러 연구에서는 정자의 특정 특징과 정액의 질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연구를 위해 이들 연구자는 또 유전자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후생유전체 지표인 DNA 메틸화를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자 견과류 섭취 그룹에서만 유전체 영역 36곳에서 메틸화가 현저하게 달라진 것으로 확인했다. 유전체 영역의 97.2%인 35곳에서 메틸화의 증가를 보였다는 것이다. DNA 메틸화는 수소 원자 3개가 결합한 탄소 원자인 CH3인 메틸기를 DNA의 특정 영역에 첨가한다. 이런 분자 집단의 존재는 유전자의 발현을 변하게 해 암과 관련한 것과 같은 해로운 유전자를 차단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규칙적인 식사의 견과류 추가가 정자와 관계한 특정 영역의 DNA 메탈화에 영향을 준다는 최초의 증거를 제시한다”고 설명하면서도 “이 연구의 잠재적 건강상 이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남성과학회(ASA)와 유럽남성과학술원(EAA)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앤드롤로지’(Andrology) 최근호(9월 23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의 툰베리를 위한 기후행동 실천 앱 출시

    한국의 툰베리를 위한 기후행동 실천 앱 출시

    ‘한국의 툰베리들’이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후행동 실천 앱이 개발됐다.환경부와 교육부는 9일 미래세대가 탄소중립을 이해하고 저탄소 생활습관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기후행동 1.5℃’를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만큼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기후행동 1.5℃는 모바일에 익숙하고 환경 감수성이 뛰어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 친화적인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만화·퀴즈·실천일기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와 생활 속 온실가스 저감 실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기후행동 1.5℃’ 참여 활성화를 위해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학교 대항전을 진행해 우수 학생 및 학교를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대상으로 진행한다. 또 10일에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간단체·기업 등과 ‘기후행동 모바일 플랫폼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한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콘텐츠 기획 및 개발 등 앱 운영을 주관하고, 한국환경공단·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개발 및 운영예산 등을 지원한다. 트리플래닛과 테라사이클은 교실 숲 조성 및 재활용 물품 개발, 기업 참여 유치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밤 10시 전 잠들면 키 ‘쑥쑥’… 먹고 뿌리는 성장호르몬은 없다

    밤 10시 전 잠들면 키 ‘쑥쑥’… 먹고 뿌리는 성장호르몬은 없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말 그대로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키가 안 큰다 싶으면 혹시 모유를 덜 먹여서 그런 건 아닐까, 아침을 제대로 안 챙겨 줘서 그런 건 아닐까 죄책감을 느끼기 일쑤다.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식품 등 관련 정보도 넘쳐난다. 그 가운데 하나인 성장호르몬을 살펴본다. 성장호르몬은 말 그대로 키를 자라게 해 주는 가장 중요한 호르몬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체내에서 뼈와 연골의 성장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고 단백질 합성을 통해 근육량 증가를 촉진하는 구실을 한다. 사람의 뇌하수체에서 처음으로 성장호르몬을 추출하는 데 성공한 건 1956년이었다. 1972년에는 성장호르몬의 생화학적 구조를 규명했고 1979년에는 성장호르몬 유전자도 발견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성장호르몬을 성장호르몬 결핍증 어린이에게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건 1985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성장호르몬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성장호르몬 치료는 성장호르몬 결핍이 있는 저신장 아이들에서 키를 키우는 목적으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호르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성장호르몬을 피하 주사로 투여하는 것을 가리킨다. 성장호르몬 치료 대상은 성장호르몬결핍증(선천성, 뇌종양에 의한 기질성), 태어날 때부터 작은 아이, 만성신부전, 모든 것이 정상이지만 부모 키가 작아서 작은 아이로 성인이 됐을 때 남자 160㎝, 여자 150㎝ 미만으로 예측되는 아이 등이다. 서정환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소아내분비과 교수는 3일 “성장호르몬 치료는 정확한 성장 속도를 측정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단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면서 “성장 속도 평가는 적어도 3개월 간격으로 진행하며 성장 반응과 몸무게, 성장호르몬 농도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연령과 성별에서 키 순위가 100명 중 세 번째 이하로 작고 정밀 검사상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 골연령(뼈 나이)이 역연령(실제 나이)보다 어린 경우 등 세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 무분별한 치료 땐 부작용 많은 부모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혹시 부작용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점이다. 김재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다. 일반적으로 약을 투약했을 때 얻는 이득이 부작용 등으로 인한 손해보다 더 크다고 판단될 때 투약을 결정한다”면서 “성장호르몬은 여러 임상시험을 통해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약제”라고 말했다. 김진섭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5~10%에서 나타나는 손발이나 얼굴이 붓게 되는 수분 저류로 인한 말초 부종 증상이며 그 외에 이상감각, 관절 경직, 관절통, 근육통, 두통, 혈압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호르몬의 무분별한 치료나 검증되지 않은 약제들과 병용 사용할 경우 또는 기저질환을 고려하지 않은 치료 등에서는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성장호르몬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많이 분비되기도 하고 적게 분비되기도 한다. 또 분비된 성장호르몬이 아이의 키 성장에 쓰일 수도 있고 다른 곳에 쓰일 수도 있다.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즐거운 마음가짐,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신체 등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킴과 동시에 성장에 집중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불균형한 영양 섭취, 과식으로 인한 비만, 정신적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 운동 부족, 질병 등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저해하고 성장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창 키가 클 때는 하룻밤에도 3㎝씩 자란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수면이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성장호르몬 하루 분비량의 약 60~70%가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되기 때문에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아이의 성장에 좋다. 아이들이 늦게 잠자리에 드는 이유 중 대부분은 부모의 생활습관을 닮기 때문이다. 밤늦게 잠자리에 드는 아이는 키 성장을 위한 황금시간대를 놓치는 꼴이 되니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부모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보통 2~3세 아이들의 경우 하루 12~14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하고 4~6세 아이들은 11~12시간, 7세 이후는 매일 적어도 9~10시간의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몸이 아파 밤에 잠을 잘 못 잔다든지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설치게 될 경우 당연히 성장호르몬 분비가 억제돼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이들의 심리적 상태 역시 성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만약 아이들이 어떤 이유로 인해 심리적으로 심한 압박을 받는다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돼 성장 속도가 늦춰지게 된다. ●스트레칭하면 성장판 주위 혈액순환 촉진 성장호르몬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몸을 일정한 강도 이상으로 움직일 때 더 많이 분비된다. 뛰어노는, 좀더 정확히 말하면 뛰는 것이 성장점을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리는 것이다. 팔다리 관절을 쭉쭉 펴 주는 스트레칭 체조는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시간, 장소 모두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몸을 쭉쭉 늘여 주는 효과 외에 성장판 가까이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자극해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키가 크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박수성 서울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는 “운동은 단순히 아이의 키만 쑥쑥 늘여 주는 것이 아니다. 뼈와 마찬가지로 근육에도 성장판이 존재하는데 관절운동으로 인해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 근육 성장판이 자극을 받아 근육세포가 자라게 된다”면서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을 증가시켜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더욱 촉진시켜 준다”고 설명했다. 소아과 관련 전문의들은 ‘키가 커지는 비법 같은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유한욱 서울아산병원 소아내분비대사과 교수는 “성장호르몬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먹게 되면 분해돼 효과가 없어진다”면서 “많은 부모가 관심을 갖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먹는 약(한방약 포함)이란 없다. ‘먹는 성장호르몬’이나 ‘스프레이 성장호르몬’ 등은 성장호르몬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코로나 피하는 방법… 비타민 A·D·E 주목하라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코로나 피하는 방법… 비타민 A·D·E 주목하라

    한국은 다행히도 코로나19 재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편이지만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계절성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과학자와 보건학자들이 코로나19와 독감,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충분히 섭취하면 호흡기 질환 예방 도움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공중보건대, 국제영양보건센터,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일본 나가사키대 열대의학 및 국제보건학부 공동연구팀은 비타민 A, E, D가 성인의 호흡기 질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BMJ 영양학·예방의학·보건학’ 10월 27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매년 영국 전역의 남녀노소 1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사하는 ‘전국 식이영양조사’ 결과를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중 성인 남녀 응답자 6115명을 다시 추출해 식습관과 호흡기 질환 전반의 발병 여부를 재분석했습니다. 호흡기 질환은 감기, 독감 같은 전염성 질환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같은 비감염성 질환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분석 결과 비타민 A, D, E를 보충제나 식품으로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감염성, 비감염성 호흡기 질환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환자 80%가 비타민D 결핍증 스페인 칸타브리아대, 마르케스 드 발데실라 대학병원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로 입원한 216명의 환자 중 80%가 비타민D 결핍증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내분비학·대사학’ 10월 27일자에 발표했습니다. 비타민D는 달걀노른자, 생선, 간 등에 들어 있지만 햇빛을 통해 주로 합성되며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만들어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고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비타민D 수치가 낮고, 비타민D 결핍증이 있는 사람은 염증 표지자인 ‘페리틴’과 ‘D-다이머’의 혈중 수치가 높고 림프구 수치는 낮은 것으로도 나타났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호세 에르난데스 칸타브리아대 교수는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 비타민D가 부족해지면서 코로나19 감염과 그에 따른 합병증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는 만큼 비타민D 보충제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 9월 미국 보스턴대 의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235명의 환자에게서 채취한 혈액에서 비타민D 수치와 염증표지자, 림프구 수와 환자의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비타민D 혈중 수치가 낮은 환자들은 의식불명, 저산소증에 빠지거나 심할 경우 사망한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행가 가사처럼 며칠 뒤면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10월이 지나면 겨울이 찾아오고 코로나19로 점철된 2020년도 두 달만 남게 됩니다. 운 좋게 코로나19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연말에 나온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사용되는 것은 내년 하반기나 돼야 할 것입니다. 결국 올겨울은 충분한 영양 섭취로 면역기능을 높이고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며 지내는 것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코로나 이후 생활습관 나빠져”…등교 적응에 애쓰는 학생들

    “코로나 이후 생활습관 나빠져”…등교 적응에 애쓰는 학생들

    안양예고 1·2학년 579명 설문10명 중 3명꼴 “학교 적응 어려워”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고등학생 10명 중 6명꼴로 생활습관이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10명 중 3명은 2학기 시작 후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예술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1~2학년생 579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학생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이어 21일부터 이틀간 1~2학년 총 16명을 대상으로 추가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늦잠·무기력 등 생활습관 나빠졌다” 코로나19로 가장 달라진 생활습관을 2개 선택하라는 설문에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고 늦잠을 많이 잔다’는 응답이 26.9%로 가장 많았다. ‘무기력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20.4%), ‘인터넷 검색 및 게임으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12.7%) 등 전체 응답자의 60%가 생활 습관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다양한 교양 활동을 하면서 여유롭게 생활한다’(19.6%), ‘개인위생에 더 신경 쓰게 돼 건강하게 생활하게 된다’(11.6%), ‘원격수업으로 시간을 계획적으로 활용해 생활한다’(8.7%) 등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응은 39.9%였다. 관련 면접 조사에서 학생들은 코로나19 이전 생활습관을 10점 만점에 8∼9점으로 평가했으나 코로나19 이후에는 2∼4점으로 낮게 평했다. 코로나19가 학교생활에 미친 큰 변화를 선택하라는 설문에서는 32%가 ‘불규칙한 등교·수업 등으로 학교생활 적응이 쉽지 않아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친구 관계가 형식적으로…교사-학생 대화 많아지길” 교우 관계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친구와의 관계가 형식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데에도 15.3%가 동의했으나 ‘SNS 등으로 좋은 친구를 더 만나게 됐다’는 9.3%에 그쳐 교우 관계도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느끼는 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접에 참여한 학생들 다수는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교사와 학생 간 대화 시간이 더 확보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코로나19가 가치관에 미친 변화를 골라 달라(복수 응답 가능)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9.2%가 ‘일상생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됐다’고 답했다. 그다음은 ‘건강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19.5%),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의 우수성을 느끼게 됐다’(18.2%) 순으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단위 학교 차원에서 코로나19가 학생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양예고는 설문 조사 결과를 두고 “코로나19 환경에서 학생들의 긍정적인 생활 습관을 위해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는 다각적인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영남 안양예고 교장은 “코로나19가 예상보다 훨씬 더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학교 교육 과정뿐 아니라 정서적 측면의 교육에도 세밀하게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까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건강하게 나이 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까

    생명과학의 발달로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100세 시대’, ‘호모 헌드레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병 100세’가 아닌 ‘무병 100세’를 위해서는 암과 치매 정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암과 치매가 없는 건강한 노년을 보내려면 과학기술 발달이 전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많은 과학자는 과학기술의 뒷받침만큼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대 공중보건대학원 전염병학, 네바다대 보건대 환경·직업보건학과 공동 연구팀은 실제로 사회적 참여 수준이 높은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치매 발병 확률이 낮고 뇌도 훨씬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노인의학:심리과학’ 21일자에 발표했다.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실시한 ‘보건 ABC 연구’ 데이터를 활용했다. ABC 연구는 노화로 인한 신체기능의 급격한 퇴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건강한 70~79세 남녀 노인 3075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 건강조사다. 연구팀은 ABC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요양원에 거주하는 293명을 무작위 추출해 사회적 참여도에 관한 관찰 및 설문조사 결과와 대뇌 피질의 특성 및 뇌세포의 세포 활성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확산 텐서 MRI’ 사진을 비교 분석했다. 사회적 참여도 점수는 보드게임, 다른 사람과 영화 보기, 각종 수업이나 강연회 참석, 종교 활동,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웃이나 친인척과 어울리기, 자원봉사활동, 매일 함께하는 대화 상대가 있는지 여부로 측정됐다. 비교 분석 결과 사회적 참여도 점수가 높은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뇌세포 활성도가 높고 대뇌 회백질이 더 넓고 두꺼워 치매 발병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나 타우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뇌세포 숫자가 줄어들면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시아 펠릭스 피츠버그대 박사(노인신경과학)는 “많은 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치매 발병에 따른 의료 비용은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나 지역사회에서 노인들의 체계적인 사회적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암학회와 에머리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재활의학교실, 애틀랜타 보훈병원 재활교실, 윈십 암 연구소, 앨라배마 버밍햄대 통합암센터, 노스웨스턴대 의대 의료사회학교실 공동 연구팀 역시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독서를 하는 노인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고 노년 암 발병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암이 발생하더라도 생존 기간이 더 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암’ 21일자에 실렸다.연구팀은 생활습관과 암 발병 가능성,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조사한 ‘암예방 연구 Ⅱ 영양조사’ 자료를 재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약 7만 8000명을 무작위 추출해 암 발생 여부, 유산소 및 근육 강화 등 신체 활동, 평소 앉아 있는 시간, 식습관, 독서 시간 등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신체 활동과 지적 활동 시간이 긴 사람들은 암은 물론 치매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는 노인의 경우 암이 발생하더라도 5년 생존율과 완치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노인들도 일주일에 150~300분 정도 산책이나 속보 같은 신체 활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사망 위험이 최대 45%가량 줄어들고 이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연구 결과를 보면 ‘너무 뻔한 이야기’라고 무시하지만 이를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명한 음식점의 셰프들이 자신들의 레시피를 숨김없이 공개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식당이 똑같은 맛을 내지 못하는 것은 ‘안다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 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 담는 ‘DIY 암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 담는 ‘DIY 암보험’

    하나생명이 지난 6월 출시한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이 4개월 만에 8000건이 넘게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내가 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서 설계하는 DIY형 보험이다. 손님의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등에 비추어 발병 확률이 높아 가장 걱정이 되는 암 보장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담도 및 담낭암, 췌장암, 남성특정암, 여성특정암 등을 보장한다. 30세 남성이 위암, 간암, 폐암 3가지 보장을 선택했을 경우, 20년 만기 기준 연납보험료는 8170원이다. 암보장 개시일 이후에 각각 진단자금 1000만원(1년 미만 50%)의 보장이 가능하다.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 비갱신형 상품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가벼운 금액으로 암을 대비하려는 손님이나 기존에 암보험을 가지고 있지만 보장을 확실히 하고자 하는 손님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은 모바일 방카슈랑스 최초 선택조립형 암보험이기도 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리 아이 가을철 건강관리, 기능별 ‘건강기능식품’으로

    우리 아이 가을철 건강관리, 기능별 ‘건강기능식품’으로

    가을에는 밤낮의 온도 차가 커 체온도 급격한 변화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건강 상태에 집중된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세노비스 키즈의 히어로 삼총사가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온라인 수업이 장기화 됨에 따라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아이들이 스마트 기기를 접하는 시간도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스마트폰, TV 등 건조한 실내에서 영상 단말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감소하고 눈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부모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 기기 사용 시간 제한 등 평소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지만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노비스 키즈 ‘츄어블 오메가-3’는 프리미엄 피쉬 오일에서 추출한 신선한 오메가-3 540mg (DHA 450mg+ EPA 90mg)을 식약처 기준 일일 섭취량 이상으로 꽉 채웠다. 오메가-3의 핵심인 DHA가 450mg으로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 1mg까지 한번에 챙길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물고기, 거북이, 문어, 불가사리 등 귀여운 바다동물 모양의 캡슐로, 씹으면 톡 터지는 새콤달콤한 오렌지 맛이 피쉬오일 특유의 비릿함을 없애 아이들이 제품에 대한 거부감 없이 간식처럼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을을 느끼기 위해 아이들과 짧게나마 동네에서 단풍을 즐기기도 하고, 차박, 캠핑 등의 비대면 야외활동으로 아이들의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한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성장기 아이들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을 때일수록 기초영양에 더욱 신경 써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에너지 대사와 같은 신체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건강한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 잡힌 식사를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함유된 멀티비타민 제품으로 아이들의 기초 건강을 챙겨주는 것도 좋다. 세노비스 키즈 ‘멀티비타민미네랄’은 귀여운 코알라 모양의 타블렛 2정 안에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필수영양소 13가지 비타민과 2가지 미네랄이 풍부하게 담겨서 아이들 기초 건강을 쉽고 재미있게 챙겨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데 필요한 비타민 C, E,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필요한 아연 등 13가지 비타민과 2가지 미네랄을 한번에 챙길 수 있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다. 딸기, 포도, 오렌지의 3가지 과일 맛으로 구성돼 골라먹는 재미로 즐겁게 먹을 수 있으며, 부원료로 과일 농축 원료를 사용해 너무 달지 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활동하기 매우 좋은 계절임에도 줄어든 등교 일수로 성장기 아이들의 생활 습관이 불규칙해졌다. 그 중 ‘급식’이라는 생활 패턴이 크게 바뀌며 군것질 등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인한 아이들의 장 건강에 대한 부모의 우려가 늘어났다. 자녀의 건강한 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내에 유익균을 늘려주기 위해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세노비스 키즈 ‘어린이 수퍼바이오틱스’는 스웨덴 유산균 제조사 프로비 (Probi)에서 개발하고 다수의 글로벌 특허로 인정받은 프리미엄 유산균 Lp299v로 꽉 채운 제품이다. 프리미엄 유산균 Lp299v가 50억 마리 함유되어 있어 균주의 품질과 함량을 모두 만족할 수 있다. ‘어린이 수퍼바이오틱스’의 ‘Lp299v’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것은 물론 장벽에 착 붙어 유해균을 억제시키고 유산균을 증식시켜 원활한 장 운동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무첨가 원칙에 따라 착색료를 일절 첨가하지 않았으며 부드럽게 녹는 달콤한 딸기맛 파우더이다. 냉장보관 없이 실온보관만으로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끈질긴 코로나 생명력… 최대 28일 살아남았다

    끈질긴 코로나 생명력… 최대 28일 살아남았다

    호주 연구팀 “독감보다 11일 더 생존”손 자주 씻고 휴대전화 액정 소독 필요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가 생각보다 훨씬 생명력이 질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표면이 매끈한 휴대전화 액정 화면과 스테인리스 강철, 지폐 등에서 최대 4주간 생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국가기관인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는 바이러스가 선호하는 조건인 자외선이 차단된 섭씨 20도의 암실에서 코로나19가 최대 28일간 생존한다고 밝혔다. 같은 조건에서 독감 바이러스는 17일간 생존했다.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학 저널’에 실렸다. 코로나19는 감염자의 침방울뿐만 아니라 흔하지는 않지만 감염자가 만진 플라스틱과 금속의 표면을 통해서도 확산된다. 호주의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지폐와 유리에서 2~3일,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 강철에서 최대 6일까지 생존한다는 국제 의학 저널 란셋에 게재된 것보다 훨씬 더 길다. CSIRO의 연구 결과 코로나19는 뜨거운 온도에서 생존 시간이 짧았다. 표면 온도 40도에서 24시간 이내에 감염성이 중단됐다. 또 20도에서 면과 같은 다공성 물질에서는 14일 이후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데비 이글스 호주 질병예방센터 부소장은 “지폐나 휴대전화를 만진 손을 자주 씻고, 액정 화면 등 표면을 깨끗하게 하는 생활습관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반론도 만만찮다. 영국 카디프대학 감기연구센터(CCC) 전 소장인 론 에클레스 교수는 BBC를 통해 “바이러스가 28일간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는 불필요한 공포를 유발한다”며 “바이러스는 더러운 손으로 만졌거나 기침과 재채기의 점액이 묻은 물체의 표면을 통해 전파되지만 호주의 연구 결과는 이런 것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의 깨끗한 점액은 바이러스 활동을 무력화하는 항체와 같은 성분이 들어 있고,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효소도 생산한다”며 “점액에 있는 바이러스의 감염성은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만 지속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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