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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보호 좌회전시 그대로 ‘쾅’”…사기로 탄 보험금 94억원

    “비보호 좌회전시 그대로 ‘쾅’”…사기로 탄 보험금 94억원

    지난해 진로 변경 차량에 고의 접촉 사고를 낸 보험사기 일당 155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94억원의 보험금을 타 생활비와 유흥비 등에 썼다. 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해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상시 조사를 실시해 1825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155명이 고의 자동차 사고로 94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았고, 1인당 평균 지급 보험금은 6100만원이었다. 자동차 고의사고 적발 건수는 전년(1581건) 대비 244건(15.4%) 증가했다. 혐의자 수도 같은 기간 109명에서 155명으로 42.2% 늘었다. 약 80%는 20~30대였다. 생활비,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인·가족 등과 함께 사전에 공모한 후 고의사고를 야기했다. 주로 2명 이상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운전자 역할을 분담하거나 고의사고 혐의 차량에 여러 명이 동승해 탑승자 역할을 수행했다. 사고 유형은 진로 변경 시 차선 미준수(62.5%),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11.7%), 일반도로에서 후진(7.0%) 순이었다. 예를 들어 B(피해) 차량이 1차로에서 2차로로 진로를 변경할 때 A(가해) 차량이 2차로에서 감속 없이 직진해 사고를 낸다. 또 교차로에서 B(피해) 차량이 비보호 좌회전할 때 A(가해) 차량이 맞은편에서 감속 없이 그대로 직진한다. 한편 자동차 보험사기를 예방하려면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 차로변경 시 무리하게 끼어들지 않고 변경 차로의 후행 차량과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금감원은 “고의사고 다발 교차로 등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최근 빈발하는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151억원 투자 사기’ 부산지역 전직 구청장 딸 기소…명품 구매, 자녀 유학비 탕진

    ‘151억원 투자 사기’ 부산지역 전직 구청장 딸 기소…명품 구매, 자녀 유학비 탕진

    부산에서 구청장을 지냈던 아버지의 이름을 내세워 150억원대의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아버지가 구청장이었던 지역에서 공병 재활용, 청소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수익금을 지급하겠다면서 20명으로부터 151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공병 재활용이나 청소 관련 사업을 전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명품 구매, 자녀 유학비 등 개인 생활비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투자금 일부를 다른 피해자에게 수익금으로 주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8년 동안 투자 사기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나 구청장 딸이야”… 父 이름 팔아 151억 사기 친 40대 재판행

    “나 구청장 딸이야”… 父 이름 팔아 151억 사기 친 40대 재판행

    전직 구청장 출신 아버지 이름을 팔아 151억 사기를 친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부장 송영인)는 부산 전직 구청장 딸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병 재활용, 청소 관련 사업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20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약 151억원을 속여 뺏은 혐의를 받는다. 아버지의 이름을 대며 과거 아버지가 구청장으로 지냈던 기초 지자체에서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피해자에게 사기를 쳤다. 그는 피해자로부터 받은 투자금은 명품 구매, 자녀유학비 등 개인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투자금 중 일부를 피해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일명 ‘돌려막기’ 방식으로 안심시키며 약 8년간 범행을 이어왔다. 검찰은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를 양산하는 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하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40대’ 슈주 전 멤버 한경, 급노화 근황… 무슨 일이?

    ‘40대’ 슈주 전 멤버 한경, 급노화 근황… 무슨 일이?

    중국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인 한경이 그룹 슈퍼주니어 활동 당시 극단적 선택의 충동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피닉스TV’에는 한경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한경은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한국에서 데뷔해 2009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 소송을 건 뒤 2010년 중국으로 떠났다.영상에서 한경은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뒤, 17세에 대학교 졸업 후 SM이 개최한 대회에 출연해 운 좋게 뽑혔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난 그냥 옆에서 지켜봤다. 아빠가 (SM과) 13년 계약 후 ‘내 아이를 팔았다’며 괴로워했다”고 했다. 이어 “데뷔할 생각만 하면서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필사적으로 연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며 “한국의 연습 시스템은 아주 좋다. 다만, 관리가 엄격하다”고 말했다. 한경은 13년간 불공정 계약으로 불합리한 소득을 분배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각자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많지 않았다. 데뷔 첫해에 정산금을 많이 받지 못했다. 연습생 때보다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입 일부를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 연습생 때 매달 용돈(생활비)을 받았다. 데뷔 후 반환해야 했다”고 했다. 한경은 “슈퍼주니어의 인기로 스타가 된 느낌을 즐겼다. 연예인의 맛을 봤다”면서도 “더 이상 나처럼 보이지 않았다. 나 자신을 잃었다”고 했다. 결국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한 한경은 큰 우울감에 시달려 악몽을 꿨다고 한다. 한 번은 아버지에게 전화로 “언젠가 내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 어떡하지?”라고도 말했다고 했다. 슈퍼주니어 탈퇴 결정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며 고향으로 돌아가 연기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서의 활동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그 시절이 힘들었지만 감사하다고 했다.
  • “아프니 쉴게요”, 충남도의회 ‘노동약자 유급병가’ 수혜 확대

    “아프니 쉴게요”, 충남도의회 ‘노동약자 유급병가’ 수혜 확대

    일용직 등 노동약자 ‘입원 생활비’ 수혜 확대조례안 개정 ‘중위소득 100%→120% 이하’ 일용직 노동자 등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충남지역 노동 취약계층을 위한 ‘입원 생활비’ 지원이 확대된다.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30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정병인 의원(천안8·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충남형 유급병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일용직 근로자나 1인 자영업자, 아르바이트생, 대리기사 등 노동 취약계층은 몸을 다치거나 아프면 수입이 줄기 때문에 일을 중단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조례안은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근로소득자 또는 사업소득자인 도민이 질병이나 부상의 치료 또는 검진을 위해 근로할 수 없으면, 입원 시 생활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100% 이하’에서 ‘중위소득 120% 이하’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자가 신청할 경우, 지원 기간은 연간 최대 14일이고, 2024년 충남도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1일 9만2000원의 입원 생활비가 지급된다. 정 의원은 “소득 보전이 어려워 아파도 쉬지 못했던 노동 약자를 위한 지원제도로 수혜 범위를 중위소득 120%로 확대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예산이 허용하는 한 수혜 범위를 더욱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형 유급병가 지원은 지난 2023년부터 첫 시행돼 16건에 1140여만원을 지급했다.
  • 부산시,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위로금·생활비 지급

    부랑인 수용 명목으로 공권력이 일반 시민을 무차별 강제 수용해 인권을 유린한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에게 부산시가 위로금과 생활 안정금을 지급한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와 유족에게 위로금을 1회 지급하고, 피해자에게 생활 안정금으로 매달 20만원 준다고 29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진살화해위원회의 조사를 거쳐 피해자로 진실규명 결정을 받은 사람 중 부산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이다. 현재 741명이 진실규명 결정을 신청한 상태이며, 이 중 490명이 피해자 결정 통지를 받았다. 시는 지난해 5월 박형준 부산시장이 형제복지원 피해자 대표 등을 만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위로금과 생활 안정금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올해 예산 29억 7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부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의료비 본인부담금을 매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받을 경우만 의료비를 지원했지만, 피해자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는 대상 의료기관을 총 8곳으로 늘렸다. 시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생활 안정지원금을 받으면 수급비가 감액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보건복지부에 지침 개정을 건의하는 등 대상 피해자 모두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과거 국가폭력에 의해 사회적 약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분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며 “피해자가 사회구성원의 한 축으로 자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맞선 보고 6일 만에 결혼합니다”…2024년 맞나요?

    “맞선 보고 6일 만에 결혼합니다”…2024년 맞나요?

    “생활비 아끼고 남편만 믿어라” 국제결혼을 알선하는 한 업체가 이 같은 ‘신부 교육’ 지침을 내려 논란이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베트남 국제결혼 업체에서 작성한 외국인 신부 교육 지침 글이 공유되며, 국제결혼을 두고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업체 직원이 최근 작성한 ‘교육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예비 신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 다룬 7가지 항목의 주제가 소개됐다. 이 주제에는 기본적인 법적 절차 안내 외에 ‘거짓말을 하지 마라’, ‘생활비를 아껴 써라’, ‘과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마라’, ‘한국에 있는 베트남 사람을 멀리 하라’, ‘한국에 가면 남편만 믿고 남편이 최고’ 등 성차별적이고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 등이 다수 포함됐다.해당 업체는 공지 글을 통해 베트남 여성의 ‘장단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장점으로는 ‘예쁘고 몸매 좋은 여성이 많다’, ‘의외로 피부 하얀 여성이 많다’는 등 외모를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단점으로는 ‘기가 세고 순종적인 여성이 드물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뒤통수를 친다’, ‘결혼하면 남편이 쥐어잡혀 산다’라고 주장했다. “난 39살, 우즈벡 아내 19살”…4000만원을 들여 결혼 결혼한 부부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라는 통계가 나올 만큼 국제 결혼을 택하는 이들의 비중이 늘었지만, 일각에서는 ‘매매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자신보다 20살 어린 18살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했다는 38살 남성의 사연도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1985년생 39세인 그는 2005년생인 19세인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국제결혼을 했다. A씨는 “국제결혼을 위해 총 4000만원 정도 들었다”며 “중매업체에 2500만원 냈다. 신부 부모에게 지참금 5000달러인 650만원 주는 대신 그 이후에 처가 도움은 안 주는 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2022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국제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맞선에서 결혼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5.7일에 불과하다. 한국인 배우자는 중개 수수료로 평균 1372만원을 지불했지만, 외국인 배우자가 낸 수수료는 69만원에 그쳤다. 또 한국인 배우자의 연령은 40~50대(81.9%)가 대부분이었지만, 외국인 배우자는 20대(79.5%)가 가장 많았다.“결혼 엿새 만에 아내 가출”…국제결혼 피해 잇따라 그런가하면 외국인 배우자의 가출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B씨의 아내는 결혼 엿새 만에 자취를 감췄다.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B씨의 아내는 여전히 국내에 체류 중이나 연락은 두절된 상태다. 결혼중개업체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B씨는 “집사람이 집을 나갔다고 (결혼중개업체에) 그랬더니 며칠 기다려보라고 하더라”면서 “바람 쐬러 나갈 수도 있다고 하더니 그 뒤로 (업체 측과도)연락이 두절됐다”고 토로했다. B씨처럼 결혼 직후 외국 여성의 가출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구제책은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국제결혼은 1만 2000건으로 집계되는데, 이중 10%는 여성들이 집을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결혼 지원 ‘조례’ 속속 폐지”…다문화 가정 지원해야 이렇듯 계속되는 논란에 국제결혼 지원 조례도 속속 폐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경상남도 창원시는 ‘창원시 농촌거주 미혼남성 국제결혼 지원 조례’의 폐지를 입법예고 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제결혼 지원 조례 폐지에 나선 지자체만 10여 곳이다. 충북 음성군, 금산군, 경북 울진군은 2021년 12월에, 경기 양평군은 2022년 1월, 전남 화순군은 2월, 충남 부여군은 4월, 경기 남양주시와 충북 증평군은 9월, 경상남도는 12월에 관련 조례를 폐지했다. 다만 남아있는 33개의 국제결혼 지원 조례 중 21개의 조례명에는 여전히 ‘농촌총각’, ‘농어촌 미혼남성’이라는 성차별적인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박복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성가족부가 시행한 국제결혼지원사업 특정성별영향평가에서 “국제결혼지원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을 ‘사올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시키는 인권침해 문제가 있다”며 “국제결혼을 지원하기보다는 다문화 가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고향엔 IT 일자리 없고, 서울은 연봉 높지만 생활은 늘 빠듯[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고향엔 IT 일자리 없고, 서울은 연봉 높지만 생활은 늘 빠듯[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고향에선 서울만큼 돈을 못 벌어요. 그런데 서울에서도 가난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집세에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요. 결혼요? 글쎄요. 할 수나 있을까요?”(전남 광양 출신 28세 요리사 A씨) ●서울 평균연봉 제주보다 1132만원 많아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지난해 말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는 역대 최대인 70만여명까지 벌어졌다. 일자리와 더 나은 소득을 찾아 청년층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통계청의 지난해 지역별 상용근로자 월평균 소득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상용근로자는 월 426만 3174원을 벌었다. 전국 평균(384만 3191원)보다 41만 9983원을 더 받았다.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제주도의 상용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315만 3209원에 그쳤다. 서울에 비해 110만 9965원이 적었다. 연봉으로 따지면 1131만 9580원을 덜 버는 셈이다. 홍재우 인제대 공공인재학부 교수는 “2010년대 들어 첨단기술과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으로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첨단 산업이 집중된 수도권 근로자의 소득과 지방 제조업체 간 소득이 벌어지게 됐다. 지방 청년들이 서울로 몰리는 1차적인 이유는 소득 격차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첨단산업 수도권 쏠려 소득 격차 심화 소득 격차와 함께 첨단 산업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화된 것도 지방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는 이유다. 울산에서 IT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B(33)씨는 “대학에서 공부한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분야로 취업하려 했지만 울산엔 자리가 없었다”면서 “사무직 남방한계선은 경기도 성남 판교, 기술직 남방한계선은 용인”이라고 말했다. 정재한 한국지역정보개발원 박사는 “대부분의 취업 교육이 IT나 문화,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이들 일자리는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있다”면서 “취업 교육과 지역이 제공하는 일자리 간 불일치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대기업 다녀도 주거·생활비 부담 문제는 서울에 올라와도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때문에 청년들의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2022년 기준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15.2년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 한다. 주거가 불안하다 보니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C(31)씨는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덕분에 세금을 떼고 매월 350만원 정도를 받는다. 하지만 오피스텔 월세 80만원에 관리비, 휴대전화 요금, 보험료, 식비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은 많아야 100만원 남짓이다. C씨는 “또래에 비해 수입이 적지 않지만 10년 넘게 모아도 서울은커녕 수도권에서 전세 아파트 구하기도 어렵다. 이제는 자기 소득이 높은 것보다 부모에게 얼마나 지원을 받을 수 있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매트리스 사이에 5만원권이?”…쓰레기장 갈뻔한 1800만원

    “매트리스 사이에 5만원권이?”…쓰레기장 갈뻔한 1800만원

    노모가 아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넣어뒀던 매트리스가 쓰레기장으로 옮겨져 하마터면 큰 돈을 잃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신임 경찰관 고성주씨는 비번이었던 지난 24일 오후 2시 16분쯤 안산시 단원구 백운동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헌 책상을 버리러 나갔다가 두 눈을 의심했다. 분리수거장에 버려져 있던 매트리스 틈새로 5만원권과 1만원권 지폐 여러 장이 꽂혀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고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산단원경찰서 원선파출소 소속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들이 은행 직원들의 협조를 받아 지폐 계산기로 세어본 결과, 매트리스 속에는 5만원권 120매, 1만원권 1197매가 있었다. 합치면 1797만원에 달하는 액수였다. 경찰관들은 매트리스에 붙어 있던 폐기물 배출 스티커에 적힌 주소를 확인하고, 아파트 경비원의 도움을 받은 끝에 매트리스의 주인을 찾아냈다. 매트리스는 해당 아파트 단지에 사는 80대 여성 B씨가 침대에 두고 사용해오던 것이었다. 2년여 전부터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아온 B씨는 그간 매달 아들이 주는 생활비 100만원 가운데 쓰고 남은 돈을 매트리스 틈새에 넣어 보관해왔다고 한다. 당일은 B씨 집에서 리모델링 공사가 예정돼 있었는데, 타지에서 온 자녀가 이러한 상황을 알지 못한 채 매트리스를 버리기로 했던 것이다. B씨는 하마터면 큰돈을 잃을 뻔했으나, 경찰관들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모두 찾을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실습 중인 신임 경찰관이 다행히 폐기물 안에 현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B씨가 그동안 모은 돈을 모두 되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 “자녀 셋이 부모 집에 얹혀삽니다”…청년 절반은 ‘캥거루족’

    “자녀 셋이 부모 집에 얹혀삽니다”…청년 절반은 ‘캥거루족’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식 셋이 부모 집에 얹혀살면 창피한가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 가족은 부모님 집에서 오빠, A씨와 7살 딸, 남동생까지 총 6명에서 함께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35살 오빠는 미혼에 백수고 아르바이트한다. 건강도 안 좋다. 저는 32살이고 남편과 이혼해서 7살 딸을 키우고 있다”라며 “남동생은 31살인데 고졸이고 히키코모리다. 이렇게 6명이 36평대 집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거 어디 가서 말하기 창피한 일이냐”며 의견을 물었고, 네티즌들은 “부모님 속 터지시겠다” “일만 해도 괜찮은 건데 왜 다 집에만 있느냐” “20대도 답답한데 30대면 할 말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요즘에 이런 가정이 많다. 생활비만 드리면 문제없다” “같이 사는 거는 문제가 안 된다” “이제라도 벌어서 독립하자”라며 응원하는 댓글도 있었다.청년층 2명 중 1명은 ‘캥거루족’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로 분석한 우리나라 청년 세대의 변화’에 따르면 19살부터 34살까지 청년 중에 81.5%(2020년 기준)가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청년들은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33.7%)을 압도적 1위로 꼽았다. 20대 여성의 경우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27.5%에 불과했다. 19~34세 청년들은 2명 중 1명꼴로 ‘캥거루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캥거루족이란 자립할 나이가 되었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는 등 부모에게 기대는 이들을 일컫는다. 청년들은 경제적 여건을 부모와 동거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중 절반가량(53.6%)는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업을 종료한 경우도 66.4%로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고 그냥 쉬고 있는 청년은 평균 41만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의 4.9%를 차지했다. 청년들의 니트족화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사회 불안과 잠재성장률 저하의 부작용을 낳는다. 실제로 오랜 경기 침체에 시달린 일본에서는 상당수가 중년이 돼서도 부모에게 의존하는 캥거루족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 인구 늘리고 작은학교 살리는 농촌유학… 복병은 ‘주택 인프라’

    농촌 인구 유입과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해 지자체마다 추진하는 농촌유학 사업이 거주 문제라는 복병을 만났다. 농촌유학 신청자들 사이에서 주거시설 노후화 및 미흡한 인프라 문제로 유학을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유학사업은 도심 속 초·중·고교 학생들이 농어촌에서 일정 기간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시골살이를 체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농어촌으로 유학을 와 시골 학교를 다니고, 주민들과 함께 시골에서 먹고 자는 방식이다. 농촌유학으로 인한 인구 유입은 교부금 산정에도 포함되는 만큼 지역의 관심이 높다. 2021년 전남, 2022년 전북을 시작으로 강원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3년 차를 맞이한 전북특별자치도 농촌유학에는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등에서 137명(신규 89명)이 신청했다. 처음 시행된 2022년 신청자 수(27명)의 5배가 넘는 인원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신규 신청자 89명 중 58명만 학교를 배정받았다. 지난달 사전 방문 기간 학교와 거주시설을 둘러본 학부모들이 자녀의 농촌유학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농촌유학을 포기한 31명 가운데 4명은 ‘거주시설이 노후돼 지내기 어렵다’는 이유로 취소했고, 나머지 27명 역시 원하는 거주시설로 가지 못하게 되자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체류형 시설이 110곳이나 되지만 주거시설 노후화 및 주변 인프라 문제 등으로 최종 등록을 하지 않은 것이다. 전북 한 시군 관계자는 “나름 깨끗하게 집을 마련했지만, 서울시민들이 보기엔 미흡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남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특정 학교와 거주시설에만 신청이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남 교육청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거주시설 사진 등을 보고 각 가정에서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정확한 분석이나 통계는 없지만 인프라가 좋은 곳으로 몰리고, 배정받지 못하면 신청을 취소하는 사례는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마다 월 20만원에서 많게는 60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수도권 가정을 농가주택으로 끌어들일 유인책은 되지 않는 모습이다. 지원금으로 월세와 등유 보일러 난방비 등 생활비는 충당할 수 있어도 마트와 도서관, 의료기관 등의 접근성이 낮다는 단점은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무턱대고 새집을 지을 순 없지만 교육청과 지자체가 함께 양질의 거주시설 조성과 편의시설 확충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월세 1만원, 청년들이 돌아왔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월세 1만원, 청년들이 돌아왔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한민국이 소멸해 간다는 사실은 굳이 통계를 들이대지 않더라도 우리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다. 지방은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졌고, 전국 젊은이들을 죄다 빨아들이고 있는 서울에서도 아기 울음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서울신문은 연중 기획을 통해 소멸 5분 전까지 치달은 대한민국의 인구 위기를 진단하고, 위기를 돌파해 나가는 현장을 발굴해 희망과 대안을 공유하고자 한다.전남 화순군 인구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6만 1331명이다. 2년 전보다 21명이 늘었다. ‘21’은 화순엔 희망의 숫자다. 추락하기만 하던 인구 그래프가 드디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청년층 52명이 새로 유입된 게 인구 순증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청년을 끌어들인 일등 공신은 화순군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만원 임대주택’이다. 청년층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파고든 것이다. 화순군은 지난해 상·하반기 각각 50채를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월세 1만원에 공급했다. 경쟁률이 34대1까지 치솟았다. 19~49세 청년층 42가구 52명을 포함해 100가구가 순식간에 전입을 마쳤다. 보증금 4800만원은 화순군이 내주고 입주자는 예치금 88만원에 1년치 월세 12만원만 내면 된다.“상상 이상으로 싸고 절차가 빨라서 아주 좋아요. 정부의 ‘청년 주택’은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화순에서는 당첨에서 입주까지 한 달도 안 걸렸어요.” 지난해 11월 만원 주택에 입주해 석 달째 살고 있는 송한솔(26)씨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송씨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화순에서 졸업하고 서울의 한 사립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중구의 허름한 오피스텔에서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6평(20㎡)에 불과했지만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가 70만원이었다. 여기에 관리비와 생활비 등 80만원이 더 들어갔다. 학비도 내야 했다.2021년 초 졸업하니 더 막막해졌다. 수많은 회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실패했다. 2022년 송씨는 서울 생활을 접고 광주행을 결심했다. 대우가 괜찮은 광주의 대형 법무사 사무실에 취업했다. 하지만 광주에서도 주거비와 생활비가 만만치 않았다. 하루하루 버티며 살아가던 차에 화순에서 ‘만원 임대주택’ 정책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때문에 경제적으로 독립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어요. 소식을 듣자마자 신청했죠.” 화순에서 광주까지는 차로 30여분이면 충분해 출퇴근이 가능했다.송씨는 “퇴근 후 20평이나 되는 널찍한 집에 돌아오면 피곤이 싹 풀린다”고 했다. 1998년에 지어진 아파트라서 외부는 여기저기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내부는 새집처럼 단장돼 있다. 거실과 주방이 미닫이문으로 분리돼 있고 옷방, 작은 창고까지 있다. “26년 된 집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고 아늑해요. 특히 욕실이 마음에 들어요.” 생활이 안정되니 목표가 생겼다. 법무사 자격증을 따려고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저축을 시작해 보니 내 집을 장만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만원 임대주택의 또 다른 성공 포인트는 인근 광주에 일자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일자리와 주거를 어떻게든 매칭해야 소멸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화순의 만원 주택이 일깨워 주고 있다.
  • 베네수엘라 의사 월급 몇만원?…3명 중 1명은 이민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의사 월급 몇만원?…3명 중 1명은 이민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의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봉착했다는 지적은 엄살이 아니었다. 최소한 의사 3명 중 1명은 최악의 경제난에 빠져 허우적대는 조국을 뒤로 하고 이민을 떠났다. 베네수엘라 의사협회는 “경제가 어려워진 후 외국으로 나간 의사가 최소한 4만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더글라스 레온 나테라 협회 회장은 “등록회원 명부를 기준으로 보면 이 정도지만 실제로 빠져나간 의사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의사협회에 등록돼 있는 의사는 8만 명이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의사 3명 중 1명은 외국으로 빠져나갔다는 얘기다. 베네수엘라 의사들은 주로 콜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스페인 등에 정착해 의료전문직 종사자로 살아가고 있다. 베네수엘라처럼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언어상 문제가 없고 의사에 대한 처우와 근무 환경이 베네수엘라보다 월등히 좋다는 게 이들 국가의 특징이다. 실제로 베네수엘라 의사의 수입은 중남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베네수엘라 의사의 월급은 경력과 직책에 따라 미화 30~97달러 정도였다. 나테라 회장은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서 의사는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고소득 직종이지만 베네수엘라에선 생계를 걱정해야 할 판”이라면서 “외국으로 나가 자리를 잡은 의사들은 본국에 남은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생활비를 보내준다”고 말했다. 열악한 근무환경도 의사들을 떠나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의사협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병원의 97%는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공립병원에 근무하는 한 의사는 “사람을 고치기 위해 의사가 됐는데 약과 재료가 없어 손을 쓰지 못할 때는 왜 이 직업을 선택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들은 당국의 보건 정책에도 불만이 많다.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감추려 해 각종 질병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테라 회장은 “어떤 질병이 유행하고 있는지,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가 없어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다”면서 “정부가 왜 이런 기본적인 정보를 은폐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익명을 원한 의사협회 고위 관계자는 “마두로 정부가 하는 짓을 보면 공산국가 쿠바와 똑같다”면서 “질병에 걸리기 전에 예방하고 병에 걸리면 바로 치료하자고 외치면서도 뎅기열이나 결핵 등을 보면 정작 마두로 정부는 (쿠바처럼) 현실을 감추는 데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전국 숙박업소 돌며 그래픽카드 훔친 30대 구속

    전국 숙박업소 돌며 그래픽카드 훔친 30대 구속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숙박업소를 돌아다니며 객실 내 컴퓨터에서 그래픽카드를 상습적으로 훔쳐 팔아온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남 일대 모텔 등에서 14차례에 걸쳐 그래픽카드 20여개(2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손님인 척 모텔 객실을 빌린 뒤 컴퓨터를 해체하고 그래픽카드를 빼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그래픽카드를 되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피해를 입은 숙박업소는 경기 7곳, 서울 3곳, 인천 2곳, 강원과 충남 각각 1곳 등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피의자 추적에 나서 지난 15일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이미 동종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중순 출소했다가 또다시 범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
  • 창녕군, 올해 지역 출신 대학생 100명에게 주거비 지원 장학금 준다

    창녕군, 올해 지역 출신 대학생 100명에게 주거비 지원 장학금 준다

    경남 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은 창녕 출신 대학생 교육비를 경감하고자 ‘대학생 주거비 지원 장학금’을 올해 처음 지급한다. 재단은 2월 14일~3월 14일 신청을 받아 4월 대상자를 선정하고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총 100명으로, 1명당 1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공고일 기준 학부모가 1년 이상 창녕군에 주소를 두고 창녕 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2~4학년이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는 성적과 생활 정도 등을 고려한다. 재단은 지난해 10월 제67회 이사회 심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의결한 바 있다. 재단은 대학생 주거비 장학금 외 성적 우수 대학 신입생 장학금 등 총 4억 5000만원을 올해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재)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볼 수 있다. 재단 이사장인 성낙인 군수는 “창녕 출신 대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생활비 걱정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2003년 설립한 창녕군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난해까지 2360명에게 총 37억 5600만원의 장학금을 줬다.
  • 박민영 “지긋지긋해”…前남친 돈 ‘2.5억’ 수수설에 입 열었다

    박민영 “지긋지긋해”…前남친 돈 ‘2.5억’ 수수설에 입 열었다

    배우 박민영(37)이 옛 남자친구이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41)씨에게 현금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민영은 1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ick of it all(다 지긋지긋하다).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 마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박민영은 엄지를 치켜들고 윙크하고 있는 사진을 첨부했다.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강씨와 교제하며 현금 2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며 “강씨 관계사의 회삿돈이 박민영 계좌에 3단계 과정을 거쳐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박민영은 지난해 2월쯤 강씨가 자신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사에 언급된 2억 5000만원 역시 강씨에 의해 박민영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박민영은 1년 이상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오해를 받았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의 질타를 받아들이며 여러모로 신중하지 못하게 행동한 점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면서 “좋은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 주는 것만이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해 본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더 이상 근거 없는 흠집내기식의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박민영은 지난 2022년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익을 챙긴 의혹을 받는 강씨와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박민영은 열애설 보도 이틀 만에 결별을 알렸으나 이 과정에서 박민영의 친언니가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등기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친언니는 논란 직후 사외이사를 사임했다. 강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 석방돼 불구속기소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후 박민영은 지난 1일 공개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저도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며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 죄책감이 빨간색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간 연기 활동을 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니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 별거 중인 아내 수면제 먹이고 목졸라 살해한 남편

    별거 중인 아내 수면제 먹이고 목졸라 살해한 남편

    수면제 탄 커피를 먹인 뒤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40대 남편에게 항소심 법원이 중형을 내렸다.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 송석봉)는 12일 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A(46)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아내를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부속물로 여긴 것”이라고 일갈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8일 오후 1시 40분쯤 충남 서산 시내 한 모텔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아내 B(47)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아내에게 수면제를 탄 캔 커피를 마시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A씨는 차 안에 착화탄을 피웠으나 다른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경찰은 B씨의 시신에 일산화탄소 중독 흔적이 없고 목 부위에 울혈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이 아닌 타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B씨 부검 결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소견이 나옴에 따라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아내와 별거 중이던 A씨는 몇 달 동안 생활비가 밀려 아내와 자주 다퉜고, 빚이 쌓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자 아내를 살해한 뒤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마음먹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1심 법원은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 하나은행, 소상공인 30만명에 상생금융 3557억 시행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이자 환급(캐시백) 등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은행권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2조원+α’ 규모 ‘민생금융 지원 방안’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고객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은행권의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과 은행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율 프로그램인 ▲에너지생활비 ▲통신비 ▲경영컨설팅 지원 등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한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를 대상으로 약 2194억원 규모의 이자를 캐시백해 주기로 했다. 이자 캐시백은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연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자체적으로 마련한 약 1363억원 규모의 자율 프로그램 계획도 올 1분기 중 수립해 연내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 혼인·출산하면 1억 ‘NO 증여세’…조부모 자산 먼저 받으면 유리[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A씨는 최근 출산한 딸이 자꾸 눈에 밟힌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아이까지 생겼으니 생활비가 부족할 것만 같아 걱정이다. 돈을 어떻게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올해부터 세법 개정으로 결혼하거나 출산한 자녀에게 1억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를 떠올렸다. 혼인하거나 출산한 자녀에게 최대 1억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할 수 있는 ‘혼인출산 증여공제’가 올해 시행된다. 혼인신고일 이전 2년 또는 혼인신고일 이후 2년 내 1억원까지 증여받을 수 있다. 또 출산일로부터 2년 이내에 1억원까지 증여받을 수 있다. 혼인출산 증여공제는 두 공제액을 합해 최대 1억원까지 적용받는다. 양가의 직계존속으로부터 각각 증여받는 경우 각각의 자녀가 1억원씩 최대 2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최근 10년 내 증여받은 재산이 없다면 일반 증여재산공제 5000만원을 포함해 최대 3억원까지 증여세 없이 증여하는 게 가능하다. 증여 재산의 종류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현금은 물론 부동산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원칙적으로는 법 시행일인 올해 1월 1일 이후 증여하면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만약 혼인 또는 출산이 법 시행 이전이라고 해도 올해 이후 증여 시점으로부터 소급해 2년 이내에 결혼을 했거나 출산을 했다면 역시 공제 적용이 가능하다. 자녀가 최근 결혼했거나 출산했다면 혼인출산 증여공제를 활용할 수 있는지 따져 보는 것이 좋다. 혼인·출산 사유 등이 발생한 경우 직계존속으로부터 증여받아야 한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할아버지·할머니, 외할아버지·외할머니도 직계존속에 포함된다. 즉 공제 한도 1억원 범위 내에서는 본인의 직계존속인 부모님에게서 증여받아도 되고 조부모님에게서 증여받아도 되는 것이다. 조부모님의 자산이 많다면 부모님이 아닌 조부모님으로부터 증여받는 것이 추후 전체적인 상속증여세 절세 관점에서 유리하다. 부모님과 조부모님에게 증여받는다면 증여 순서도 잘 따져 봐야 한다. 먼저 조부모님으로부터 ‘10년간 5000만원의 일반증여공제’와 ‘1억원의 혼인출산 증여공제’를 활용해 먼저 증여받고 이후 부모님으로부터 증여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조부모님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30% 할증 과세되는데, 증여공제를 활용해 할증 과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인출산 증여공제를 활용해 1억원 한도 내에서 증여받는 경우 납부해야 할 증여세는 없다. 증여세가 없더라도 증여세 신고를 통해 증여 근거를 남겨 놓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여세는 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증여받는 사람이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하면 된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든든한 버팀목 된 위탁가족… 우리도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든든한 버팀목 된 위탁가족… 우리도 세상에 도움 되고 싶어”[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회의실. 위탁가정 품에서 독립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세 사람이 모였다. 정은비(25), 안다희(29), 송단비(20)씨다. 21년 전 가정위탁 제도가 도입된 직후 이 제도의 울타리 안에 있다 성인이 된 첫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좌담회에서 위탁부모, 가족의 의미, 자립 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눴다. 정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 지금은 5년 차 직장인이다. (위탁)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성인이 돼 자립했다.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보낸다. 부모님이 매번 만류하시지만 이만큼 클 때까지 돌봐 주신 데 대해 어떻게든 보답하고픈 마음이다. 송 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때부터 조숙하다는 말을 듣고 자랐다.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을 휴학하고 다큐멘터리 촬영팀에 합류했다. 고등학생 때 찍었던 ‘하루의 끝’이라는 단편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를 좀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다. 안 위탁가정에서 자랐고 자립준비 청년이었다가 지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방황하고 헤매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전직 축구선수였지만 부상으로 대학팀에 가지 못했고,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를 타고 있다. 누구보다 잘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세 사람은 “지금처럼 꿈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건 친부모는 없었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탁가정 보호 속에서 또래들처럼 치열하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청년들로 성장했다. 정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늘 생각한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자랄 수 있었고 친부모는 아니지만 가족이 있었다. 그래서 갚을 수 있는 건 갚으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는 나도 위탁부모가 돼 친부모 품을 느끼지 못한 아이들을 돌봐 주고 싶다. 송 어릴 때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보다 ‘불쌍한 아이’로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더 힘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도 명절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사실이다. 안 그래도 위탁가정 아이들의 고민이 없을 수는 없다. 결혼식 때 혼주석에는 누가 앉아야 할지인데, 친부모가 없다 보니 위탁부모가 앉아야 하는지 아예 비워 놔야 할지를 고민한다. 슬프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정 어릴 때는 위탁가정이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그때는 더 적었다. 그래서 ‘너희 부모(위탁부모)는 왜 나이가 많냐’는 질문에 망설이다가 친부모가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위탁가정을 봤으면 한다. 대단하거나 특별한 가족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족이라고 봐 주면 좋겠다. 안 가정위탁이 끝나고 사회에 나설 준비를 하는 자립준비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인식도 달라졌으면 한다. 자립준비 청년들이 가끔 방송에 나올 때 음성이 변조되거나 익명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범죄자도 아니고 부끄럽게 살지도 않았다. 이름과 얼굴을 쉽사리 공개하지 않는 건 그만큼 우리 사회에 위탁아동이나 자립준비 청년 등 부모 없이 자란 이들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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