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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은 홍콩… 잠은 심천서/일가양제 홍콩인 크게 늘어

    ◎중 반환전 체제융합 가속도… 하루 12만명 이동/생활비 싸고 삶의 방식 비슷… 일부는 눌러앉아 「일가양제」를 이루는 홍콩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뒤에도 자본주의 체제를 유지한다는 「일국양제」를 빗댄 이 말은 홍콩의 중국반환을 앞두고 홍콩과 심천이 빠르게 융합되면서 사업기반및 직장은 홍콩에 둔채 심천에서 생활하는 현상을 일컫는다.홍콩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심천의 경제수준 향상과 함께 생활방식이 비슷해진데다 생활비도 저렴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홍콩과 심천으로 통하는 길목의 나호변방검사소에 따르면 현재 심천으로 들어가는 홍콩인들은 하루 12만명선.이들 대부분은 심천에 있는 자녀들에게 줄 종이기저귀와 분유를 든 홍콩인들이다.「일가양제」를 이루는 홍콩인들은 사업이나 생활비 절약,U턴,결혼 등 4가지 부류로 나뉜다. 진귀우씨는 사업 때문에 심천에 눌러앉게 됐다.홍콩 신계출신으로 영국에 유학한 그는 홍콩으로 되돌아와 심천에 최신 유행패션점을 개업,1주일의 절반을 심천에서 생활하고 있다.진씨는 『패션점을 열 때는 1주일중 5일을 심천에 머문 탓인지 「심천은 나의 삶의 터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홍콩과 생활방식이 엇비슷해 별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광생씨는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심천에 정착한 경우.홍콩정부의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이씨는 3년전 심천에 4층건물을 지어 이사왔다.이씨는 3∼4층은 가정집으로 쓰고 다른 층은 세를 줘 받은 돈을 생활비로 쓰고 있다.그의 월급 9백달러로는 홍콩에서 생활하기에는 벅찬 탓이다.이씨는 『심천에 온 뒤 생활비가 싸 저축을 조금씩 하고 있다』며 『홍콩에서 내 월급으로는 저축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정벽임씨(여)는 사업기반을 심천으로 옮기는 바람에 U턴한 케이스.심천 출신인 그녀는 79년 아버지와 함께 홍콩으로 이주,식료품공장을 경영하다가 89년 심천에 식료품 가공공장을 설립하면서 심천으로 되돌아왔다.홍콩에 직원 24명만 남겨 기본업무를 보게 하고 본사는 심천으로 옮긴 것.정씨는 『나는 반은 홍콩인이고 반은 심천사람』이라며 『홍콩에서는 홍콩사람답게,심천에서는 심천사람답게 행동하는 요령도 터득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통해 정착하는 홍콩인들도 증가하고 있다.93년부터 95년까지 심천의 아가씨들과 결혼한 홍콩인은 1천7백여쌍.80년대초만 해도 심천의 아가씨들이 「탈빈」을 위해 홍콩의 막노동꾼들과 결혼하거나 첩으로 들어갔으나 요즘은 오히려 홍콩인들을 심천의 처가로 불러들이는 「역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낮에 홍콩에서 일하고 저녁에 심천으로 퇴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바로 이들인 셈이다.
  • 85살 아버지 길에 버려 숨지게 30대 아들 긴급구속

    서울노원경찰서는 30일 폐결핵 합병증으로 거동이 불편한 80대 아버지를 내다버려 숨지게 한 양양수씨(37·노원구 공릉1동 도시개발아파트 105동·무직)를 존속유기 치사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양씨는 지난 5일 하오7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도시개발아파트단지내 103동 놀이터에 아버지 양은석씨(85)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숨진 양씨는 동네주민 김모씨(75)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3일 숨졌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양씨는 딸집에서 기거해 오다 지난 6월 딸이 이혼하면서 막내아들 양수씨 집으로 거처를 옮긴 뒤 지병인 폐결핵에 합병증까지 생겨 심하게 앓아왔다는 것이다.양수씨는 형들에게 생활비와 치료비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 필리핀,21세기 파트너로 중시해야/이장춘(특별기고)

    ◎한­필리핀 관계강화의 필요성 피델 라모스 대통령은 필리핀이 아직도 「아시아의 환자(ThesickmanofAsia)」라고 보는가 하는 언론의 최근 질문에 대해 『그 환자는 오래전에 퇴원하여 지금은 멀쩡하게 조깅을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6·25전쟁이 발발한 19 50년 6월 미국 육사­웨스트 포인트를 졸업하고 그해 한국전에 참전한 그는 직업군인 출신으로서는 예외적으로 온화한 인상에 농담을 즐기고 여유를 풍기며 만나는 사람들을 늘 편안하게 해주는 천성을 가진 지도자이다.누구에게도 군림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는 19 86년 2월 마르코스 장기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국민혁명(People Power Revolution)의 성공을 위해 결정적으로 기여할 정도로 단호한 데가 있는 반면,「너무 빠른 경제성장 보다는 민주주의가 더 중요하다」는 철학의 신봉자이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동남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앞서있던 필리핀은 권력의 부패와 전횡으로 인해 비록 개발경제학에서 과락을 받게 되었지만 불만이 적고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가장 많은 나라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기후를 포함한 자연적인 조건과 더불어 국민의 대부분이 가톨릭 교도로서 종교적 신앙이 그러한 높은 행복지수를 나타내는데 필경 기여하고 있을 것이며 교육에 대한 일반인의 열망은 필리핀의 밝은 장래를 보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바깥으로 뻗어나가지 않고는 번영을 유지할 수 없는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는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 세계 어느 곳이든 기회가 있는 한 중요하지 않는 곳이 없겠지만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우리의 21세기 파트너로서의 필리핀을 중시하여 장기적 안목으로 한·필리핀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첫째,교통의 발달로 아무리 세계가 작아지고 있더라도 외교와 국제관계의 기본은 역시 지리임을 간과할 수 없다.마닐라는 북경과 도쿄 다음으로 우리가 수교하고 있는 나라들 가운데 세번째로 가까운 외국의 수도이다.비행 시간으로 세 시간 남짓 걸리기 때문에 우리의 공항에 야간통행금지가 풀리는 날이 오면 일일 생활권을 이룰 정도로 양국은 더 가깝게 될 것이다. 신혼여행을 포함한 휴가 등의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숫자는 매년 늘어나 지금은 매일 네 번 이상 직항 항공기가 양국간에 취항하고 있으며 작년의 한국인 방문자 숫자는 12만명을 넘어서게 되었다.좁은 국토에 살고 있는 우리 한민족으로서는 활력을 유지하고 재생산에 필수적인 여가이용을 위해 한반도로부터 멀지 않고 비싸지 않은 곳에 우리의 터전을 마련할 것이 요구된다.7천만 인구의 필리핀 시장에 우리의 상품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한편,한국의 추운 겨울을 피해 햇빛과 열대 과일과 수산물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자연적 보완의 이점을 누리도록 우리가 필리핀에서 꾸준히 자리를 잡아갈 만하다. 둘째,거리가 가깝다는 것은 국제적 교류의 중요한 필수조건이 될 수는 있으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나라 전체로서 가장 가까운 우리의 이웃은 일본이지만,우리가 일본과 대등한 동반자관계를 맺어나가는데에는 제약이 많고­우선 일본의 좁은 땅덩어리나 높은 생활비로 볼 때 우리가 거기에서 함께 산다는 것은 무리이다­ 우리가또한 중국을 상대함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불편스러운 점들이 없지 않음을 감안할 때,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 진실한 의미로 부담없는 우리의 상대가 쉽게 될 수 있는 나라는 필리핀이라고 할 수 있다.역설적인 의미에서 필리핀이 「개발경제학을 재수하고 있기 때문」에,그리고 계승문제를 포함한 정치변동의 파국을 맞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민주정치학의 우등생이기 때문」에 필리핀은 우리가 진출하는데 좋다고 볼 수 있다.위험이 따르지 않는 가운데 무시받지 않고 서로 함께 살 수 있는 곳은 이 세상에 그리 흔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문화적·종교적 갈등이 일반적으로 이민족간의 접촉과 공존에 커다란 짐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약 3백50여년간의 스페인 통치와 반 세기에 걸친 미국의 식민지배를 경험한 필리핀은 혼혈과 혼합에 익숙한 나머지 자기의 것을 광적으로 고수할 것이 거의 없는 세속사회이다.아세아에서 가장 서양화 되어 있는 영어사용 국가로서의 필리핀은 국민의 번영과 복지에 최고 가치를 두고 근대화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우리와 이념을 같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랜 침체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필리핀 경제는,작년에 약 6%의 성장을 보인 후 착실한 발전을 향해 이룩하기 시작하였다.경제발전과 민주주의와의 관계에 관한 논란의 승부에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필리핀은 어떻든 우리가 가장 쉽게 갈 수 있고 편하게 함께 지낼 수 있는 삶의 영역이 되고 있다.
  • 해외 장기근무자의 재산증식/변동·확정금리상품 분산투자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근무도 늘고 있다.지난 80년대말에 해외근무를 떠났던 적지않은 직장인들은 재테크를 잘못해 피해를 본적도 있다. 주식시장이 마냥 좋을줄 알고 집을 처분하거나 전세자금을 빼내 주식에 묻어두고 떠났으나 해외에서 근무를 마치고 3∼5년뒤 돌아와보니 수익은 커녕 원금의 절반으로 그친 경우도 있었다.이런 손해도 없는 것은 아니나 해외근무를 이용해 자금운용을 잘 하면 금전적인 면에서 이득을 볼 수도 있다. ▷고객의 조건◁ 종합상사에 다니는 L씨(35)는 다음달에 해외지점으로 떠나야한다.근무기간은 5년이다.부인과 딸 2명과 함께 현재 살고 있는 27평짜리 아파트는 7천만원에 전세로 주기로 계약을 맺었다.3년된 승용차는 3백만원에 처분할 수 있다.월 30만원씩 2년간 부은 근로자장기저축(3년제)이 있고 통장에는 2백만원이 있다. 집을 장만하면서 빌린 대출금은 1천5백만원이며 월 16만원씩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고 있다.예금과 자동차 매각대금을 포함한 금융자산은 1천2백20만원으로 대출금보다 2백80만원이 적다.빚이 더 많은 셈이다. L씨는 현지생활이 다소 쪼들리더라도 생활비는 현지에서 받는 급여로 충당하고 국내에서 별도로 받는 급여(월평균 90만원)를 전부 저축한다는 야무진 결심을 했다.해외근무를 재산증식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L씨는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까. ▷재테크 기본원칙◁ 해외근무자는 재산관리를 직접할 수 없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 한다.따라서 재테크 방법도 간단한 게 좋다.재테크 기간이 5년의 장기이므로 리스크(위험)가 적고 수익이 보장되는 묘안을 찾아야한다.또 금리변동의 장기전망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고수익 변동금리상품과 장기확정금리 상품에 적절히 분산해 투자해야한다. ▷구체적인 재테크방안◁ 전세보증금 7천만원중 3천만원은 장기확정 상품이면서 세금우대가 되는 정기예금중에서 이율이 높은 3년제(연 10.5%)에 두명의 딸 이름으로 각각 1천5백만원씩 가입한다.여기서 매월 받는 정기예금 이자를 3년제 신가계우대저축(연 12%)에 자동적으로 입금하도록 하면 3년 뒤에는 3천9백96만원(세금을 뺀 금액,이하 같음)이 된다.그 뒤에도 이런식으로 운용하면 5년 뒤에는 4천8백35만원으로 늘어난다. 나머지 전세자금 4천만원과 자동차 매각대금 및 통장예금 5백만원을 모두 월복리신탁에 가입한다. 이 상품은 변동금리상품이지만 매월 이자에 이자가 붙어 수익률이 가장 높다.현재 수익률은 13%지만 금리가 떨어질 것을 고려해 예상수익률을 연 12%로 하면 5년 뒤에는 7천5백53만원이 된다.내년에 타는 근로자장기저축 만기액 1천2백60만원도 월복리신탁에 가입한다.4년을 운용하면 1천9백3만원을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 받을 월급여 90만원중 현재 내는 근로자장기저축과 주택자금대출 원리금을 뺀 뒤의 여유돈에서 40만원은 부부 이름으로 나눠 개인연금신탁에 가입한다.개인연금신탁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이 없으므로 다른 상품보다 수익성이 높고 월급생활자들은 연말정산때 소득공제의 혜택도 있으므로 권할만한 상품이다. 만기는 55세이나 가입한 뒤 5년만 지나면 계약을 해지해도 중도해지수수료 및 소득세공제분의 환불이 없어 이자에 대한세금만 내면 된다.현재 수익률을 13.5%로 보아 중도에 해지해도 다른 상품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편이다.금리 하락을 감안해 예상배당률을 연 12%로 하면 5년 뒤에는 3천1백87만원이 된다. 내년에 근로자장기저축이 만기가 되면 그동안 월 30만원씩 붓던 돈을 3년제 신가계우대저축으로 돌린다.이 상품은 확정금리로 우대금리를 적용(현재 12%)받는다.만기에 1천2백57만원을 받는다.이 목돈을 월복리신탁에 굴리고 적금에 다시 가입한다.그렇게 되면 1천7백72만원으로 늘어난다. ▷운용 결과◁ L씨는 5년 뒤 귀국하면 전세보증금 7천만원을 갚고 대출금을 일부 갚아도 순 자산이 1억8백80만원으로 늘어난다.현재 부채가 2백8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약 1억1천만만원을 모으는 셈이다.귀국후에도 부동산 가격이 현재처럼 안정적이라면 재테크로 생긴 여유자금에다 현재 살고 있는 27평 짜리 아파트를 처분한 금액을 보태면 38평내외의 아파트로 옮길 수 있다. □도움말=이재춘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차장 539­1472
  • 요르단 「빵」 시위 진압 관련자 일제검거 돌입

    【암만·카라크(요르단)AFP 로이터 연합】 빵값 인상을 둘러싸고 지난 이틀간 벌어졌던 요르단 남부 및 수도 암만의 시위가 진압된 가운데 당국은 18일 시위관련자들에 대한 일제검거를 시작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생활비 인상에 항의하는 투쟁을 계속 벌일 것을 경고하는 한편 야당들은 압델 카림 카바리티총리의 사임이 소요를 가라앉히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카라크에는 군부대가 투입돼 시 전체를 장악하고 있는데 17일 군당국이 내린 무기한 통행금지는 주민들이 물건을 사러갈 수 있도록 18일 상오 8시부터 10시(현지시간)까지 일시 해제됐다.
  • 주택마련 전략/지금이 내집마련 적기

    ◎3∼5년후 30평아파트 입주 이렇게… ▷고객의 조건◁ 요즘도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집을 장만하는 데는 시기가 괜찮은 편이다.회사원 P씨(32)도 전세탈출작전에 나섰다.그는 3∼5년 뒤에는 25∼30평의 아파트를 구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부인(29),3살 및 1살짜리 아들과 함께 수원의 25평짜리 아파트에 5천만원 전세로 살고 있다. 월급여는 1백60만원,생활비는 1백만원.매월 60만원 저축이 가능하다.앞으로도 이 정도의 저축은 할 수 있다는게 P씨의 생각이다.현재 모아놓은 재산은 주택청약예금 3백만원(2년이 지나 이자를 합하면 3백45만원)과 이달에 만기가 되는 근로자장기저축 2천1백만원이 전부다. ▷구체적인 재테크 방안◁ ▷1안◁ 25평 아파트 청약때(3년뒤 입주) 아파트의 분양가는 1억원이다.분양신청때 2천만원이 필요하다.그뒤 4개월마다 중도금 1천만원씩 6번 내야한다.입주전에는 잔금이 필요하다.P씨는 근로자장기저축 만기금 2천1백만원을 확정금리상품인 1년제 우대정기예금(연 11%)에 가입하면 1년뒤 2천3백6만원(세금을 뺀 실수령액,이하같음)을 만질 수 있다.이중 2천만원은 분양신청금으로 사용한다. 나머지는 주택청약예금과 합쳐 종합금융사의 CP(기업어음·수익률 12%)로 4개월간 굴리면 6백98만원을 만들 수 있다.중도금에 충당한다.모자라는 금액과 그 뒤 3번의 중도금 등 모두 3천3백만원은 은행에서 대출받는다. 월저축가능액중 40만원은 자유적립신탁 2년6개월제에 가입한다.이 예금은 확정금리는 아니지만 현재 연 12.3%로 수익률이 높다.적립금액과 시기가 자유롭다.앞으로 금리하향 추세를 감안해 평균수익률을 11%로 하면 2년6개월 뒤에 1천3백61만원이다.다섯번째 중도금에 충당한다. 나머지 저축가능액 20만원은 신가계우대저축 3년제(확정금리 12%)에 가입해 8백39만원을 받아 자유적립신탁만기액중 남은 금액과 보태 마지막 중도금으로 한다.입주때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르고 은행대출을 갚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1년4개월 뒤부터는 대출이자를 월 35만원(이율 13%)씩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급여인상분으로 해결해도 되고 부족하면 생활비까지 절약해야 돼 다소 무리일 수는 있다. ▷2안◁ 5평 아파트 구입때(3년뒤 입주) 아파트가격인 1억3천만원을 3년만에 마련할 수 있다.목돈 2천1백만원은 월복리신탁에 가입해 굴린다.현재 수익률이 13%지만 금리는 떨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평균수익률을 연 11.5% 적용한다.3년뒤 2천8백13만원이 된다.월저축액 60만원중 30만원은 확정금리상품인 신가계우대저축 3년제에,30만원은 실적금리상품인 자유적립신탁에 각각 가입한다. 신가계우대저축은 12%의 확정금리로 세금우대로 가입하면 3년뒤에 1천2백58만원이 된다.자유적립신탁은 금리하락 추세를 감안해 평균수익률을 11%로 적용해도 3년이 지나면 1천2백56만원이 된다.3년뒤 P씨의 총금융자산은 주택청약예금을 포함해 5천7백40만원.전세보증금을 합하면 1억7백40만원이다.부족한 2천2백60만원과 취득관련 세금 등 3천만원은 은행대출로 충당해야 한다. ▷3안◁ 30평 아파트 구입때(5년뒤 입주) 시세를 1억6천만원으로 보면 2안과 같이 돈을 모았을때 5천2백60만원이 부족하다.너무 무리해 집을 장만하면 대출이자로 부담이 크므로 저축을2년간 더 한뒤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5년뒤 월복리신탁은 3천4백18만원,신가계우대저축은 2천2백89만원,자유적립신탁은 2천3백17만원,주택청약예금 4백59만원으로 총금융자산은 8천4백83만원이 된다.전세보증금과 합하면 1억3천4백83만원이다.은행대출금을 3천만원 받으면 해결된다.
  • 2억9천만원이 3년후 4억원/퇴직금으로 목돈만들기

    요즘 돈을 굴릴 게 마땅치 않아 고민중인 퇴직자가 적지않다.K씨(55세)도 사정이 비슷하다.이달 말이면 28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야 해 퇴직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 고민이다. 그는 현재의 재산과 퇴직금만으로 노후생활을 하고 싶어한다.1남1녀 중 딸은 올초 결혼했고 아들은 회사에 취직했다.3년후 쯤 아들을 결혼시킬 계획이다.부인은 52세,월 생활비는 1백50만원. K씨의 퇴직금은 1억8천만원이다.금융자산으로는 퇴직하면서 받게될 적립식 저축 2건의 만기수령액 3천만원과 가계금전신탁 5천만원,종금사의 CP(기업어음) 3천만원이 있다.은행의 개인연금신탁(5년제)에는 월 20만원씩 2년간 붓고 있다.어떻게 운용하는 게 좋을까. K씨는 노후대책에 대한 기본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점에 유념하는 게 좋다.첫째 기본생활비는 안전하게 금융자산으로 운용해 조달한다.둘째 금리 리스크(위험) 분산을 위해 확정 금리상품과 실적 금리상품에 반반씩 투자한다.셋째는 기존 개인연금신탁은 노후대책용으로 좋은 상품이므로 계속 내는 게 좋다.부인이름으로도 새로 가입한다(10년제).넷째 아들결혼 자금은 미리 아들이름으로 분산해 예치한다. K씨가 매월 필요한 소득은 생활비 1백50만원에다 월적립액 40만원(기존 개인연금 20만원에다 신규 20만원)을 합한 1백90만원이다.이 정도를 매월 조달하려면 1억5천만원은 확정금리인 3년제 정기예금에,1억원은 실적금리인 월복리신탁에 예치하는 게 좋다.3년제 정기예금은 올해까지 세금우대 혜택이 있으므로 부부이름으로 각각 1천8백만원씩 세금우대로 하는 게 낫다.따라서 1억5천만원의 정기예금중 3천6백만원은 세금우대,1억1천4백만원은 일반이다. 3년제 정기예금은 연 10.5%의 확정금리이고 월복리신탁의 현재 수익률은 월 이자지급식이 연 12.3%이나 금리 하향추세를 감안해 1년차의 평균수익률을 12%,2년차는 11%,3년차 이후는 10%로 보자.그러면 매월 이자를 1년차는 1백95만원,2년차는 1백99만원,3년차 이후는 1백91만원을 받는다. 증여세 면제한도인 3천만원을 아들이름으로 분산해 월복리신탁에 가입하면 아들의 결혼을 준비할 수 있다.이 상품은 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받을 경우 매월 이자에 이자가 붙어 복리로 계산된다.예상수익률을 연 11%로 하면 3년 뒤 총수익률은 38.9%다.세금을 빼고도 4천38만원이 된다. 남은 돈 1천만원은 비상시에 사용하도록 입출금이 자유로운 기존 가계금전신탁에 그냥둔다.예상수익률 11%를 적용하면 3년 뒤에는 1천3백32만원이다. K씨는 3년(당초 가입일로부터 5년)뒤에는 연금을 탈 수 있다(그때부터는 월 20만원씩 붓던 것을 부인이 개인연금신탁에 내는 것과 합한다).현재 수익률이 13.4%지만 5년간 평균 수익율을 12%라고 해도 원리금은 1천6백37만원이 된다.부인이 연금을 받을 때까지 7년간 월 29만원씩 타게 된다.이 돈은 물가상승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생활비에 보태든가 별도로 모아 목돈을 만들어도 된다. 3년 뒤부터 부인의 개인연금신탁 불입액은 월 40만원으로 늘어난다.10년 뒤의 원리금은 6천8백32만원이 돼 매월 연금을 93만원씩 10년간 탈 수 있다.이렇게 운용하면 K씨는 3년 뒤부터 부부이름으로 2억8천8백22만원,아들이름으로 4천38만원의 금융자산이 된다.부부이름으로 된자산만 다시 굴리면 10년 뒤에는 3억4천4백33만원이 되고 이중 개인연금은 매월 93만원씩 10년간 받게돼 노후생활 걱정이 덜어진다. ◇도움말=이재춘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차장.(02) 539­1472
  • 극으로 치닫는 과소비/공유식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굄돌)

    지독히도 가난해서 쓸래야 쓸 것이 없던 시절의 기억도 아직 생생한데 몇년전부터 써도 지나치게 써서 문제가 되는 과소비가 사회적 개탄의 대상으로 대두되었고 다양한 해결의 노력이 있어 왔다.개발붐에 등장한 졸부와 외제차 타는 몇사람들을 과소비의 주범으로 몰아 탓하고,손가락질하고,세무조사 대상으로 삼기도 했고,아껴 쓰자는 간절한 도적적 호소도 해 보았다. 그런데 여전히 과소비 풍조는 개선되기는커녕 점차 극으로 치닫는 것 같다.경제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주거생활비는 둘째치더라도 과소비를 부추기는 호화판 향락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우리의 향락적 소비관행은 세계화 시대답게 외국에까지 뻗쳐 얼마전 곰의 쓸개를 찾아 외유에 나서 나라망신을 시킨 사람들까지 등장했다. 이를 기화로 해서 드디어 검찰이 호화판 외유관행을 고쳐 잡겠다고 나섰다.외국 여행중 기준이상의 신용카드를 쓴 사람과 면세점에서 기준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사람들의 명단을 입수해 조사해보겠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과소비·향락적 해외여행의관행이 근절된다면 환영할만한 일이고 따라서 위협과 엄포로 끝나서는 안된다.또 실제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오더라도 희생양으로 몇사람만 적발하고 유야무야 돼서는 안된다.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리는 것이 대접이고,음식은 모자라는 것보다 남는 것이 좋다는 등 지나침을 미덕으로 삼는 우리의 관행과도 무관하지 않은 과소비문제를 법적 대응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이건 법이 나설 일이 아니며 도덕적 규제와 함께 무엇이 적절한 소비이고 무엇이 지나친 소비인가 하는 기준을 정해주는 사회적 풍토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
  • 러시아 과학자들 “부업이 우선”

    ◎박봉·임금체불로 생활고… 3분의 2가 “딴 일”/연구장비 미간 대여… 아이디어 내다 팔기도 한때 세계 1∼2위를 겨루던 러시아의 과학두뇌들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전공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부업찾기에 혈안이 돼있다.몇개월씩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 연구소들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겨 연구활동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운이 좋은 사람들은 외국 연구단체와 계약을 맺고 해외진출을 하기도 하지만 이는 하늘의 별따기.어떤 과학자들은 외국어 실력을 밑천으로 관광가이드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자가용 영업으로 생활비를 보충하는 과학자들도 있다고 한다. 한때 옛 러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상트 페테르부르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뇌집단인 과학아카데미의 산실이며 아직도 러시아 지식의 신경중추로 자칭하고 있다.그러나 이 도시의 과학자들은 그들의 우수한 두뇌를 연구활동에 완전히 쏟지 못하고 박봉을 보충하기 위한 부업에 사용하고 있다.그래서 과학원의 홀은 썰렁한 느낌마저 든다.과학원이나 다른 정부산하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과학자의 3분의 2가 부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과학원 산하의 가장 권위있는 한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한 과학자는 부업으로 한 민간기업의 연구센터 책임자로 일하고 있기도하다. 스위스 컴퓨터 회사의 프로그래머로서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는 한 수학자는 『외국과 계약을 맺은 과학자들은 모두 떠났다』면서 『나머지 우리들은 한달에 1백달러도 채 안되는 봉급을 받고 있으며 그나마 3개월째 봉급을 못받고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과학원은 소속 과학자들에게 부업을 갖는 것을 공식으로 금지하고 있다.그렇지만 이같은 규정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사정을 뻔히 알면서 규정만 고집할수도 없기 때문이다.한 물리학자는 『전처럼 일하기가 어렵다.연구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재능을 개인적인 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학자들이 실험실 밖의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의 대탈출은 본래의 연구사업에 위협을 주고 있다.뿐만아니라 과학원이 보유하고있는 연구장비를 민간기업에 대여해 부수입을 올리기도한다.일부 민간 합작기업들은 인간두뇌 이외 다른 것도 과학원에서 빼내 쓰고 있다.이렇게 해서 얻은 수입중 일부는 과학원 예산으로 쓰고 일부는 연구원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다.또 다른 일부 과학자들은 그들의 아이디어를 외국에 팔기도 하는데 이를 위해 소규모의 민간 컨설턴트 회사가 생겨나기도 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전세계 극빈자 13억/하루 1달러로 연명/세계은행 보고서

    【워싱턴 AFP 연합】 전세계 인구중 5분의 1인 13억명 이상이 하루에 1달러가 안되는 돈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으며 이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세계은행이 23일 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빈곤감축과 세계은행­1990년대의 발전과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향상되고 있으나 1일 생활비 1달러 미만의 극빈자는 지난 87년 12억3천만명에서 93년 13억1천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보고서는 전세계 빈민중 90%가량이 남아시아와 사하라사막이남의 아프리카,인도차이나,몽골,중미,브라질,중국 내륙지방 등 에 몰려있다고 밝혔다. 특히 남아시아 지역은 높은 인구증가율과 경기침체 등으로 전세계 빈민중 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또 평균수명과 관련,12명의 신생아중 최소한 1명이 한살이 되기전에 사망하며 전세계 산모 사망중 3분의 1이 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 “북 주민생활 러시아 보다 월등” 억지

    ◎북한 중앙TV,북·러 가정생활 비교/정부서 연 쌀 3백60가마분 혜택 제공/러인 중노동해도 생활비 40%도 못번다 북한당국이 최근 각종 언론매체를 총동원해 이른바 「우리식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자본주의 체제로의 전환시 위험성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동구권 붕괴에 따른 사회주의체제의 도미노현상을 막기 위해 김정일정권의 자구책임은 물론이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 중앙TV는 특히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두 가정생활을 대비시킨 프로그램을 두차례나 방영했다는 소식이다.「화면으로 본 두 현실­두 가정의 생활을 놓고」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었다. 이 제작물에 따르면 북한의 4인가정은 국가로부터 연간 「먹는 것」5백94원,「입는 것」 1백1원20전,「쓰고 사는것」92원40전등을 지급받고 있다는 것이다.또 「무료교육」3백96원,「무상치료」4백66원40전,「세금폐지」2백43원60전 등을 합쳐 총2천2백89원20전의 보이지 않는 혜택을 받는다는 선전이었다. 이는 북한에서 쌀 3백60가마를 살 수 있는 엄청난 액수다.식량부족으로 전세계를 상대로 「구걸외교」를 펴고 있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이다. 반면 당조직이 붕괴된 러시아인들은 주민 8세대가 한집에 살고 있고 1년치 수업료 3백20만루블이 없어 학교를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러시아인들은 매일 저녁 늦게까지 일해도 생활비의 40%밖에 벌지 못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역선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체제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무료교육,무상치료,세금없는 나라」라는 추상적·이념적인 용어를 동원해 왔다.이번 프로그램에선 국가의 보이지 않는 「혜택」을 수치로 제시,설득력을 높이는 등 기법면에서는 종전보다 세련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화면에 비친 러시아 가정의 생활수준이 북한의 그것보다는 최소한 나쁘지 않아 보였다는 사실이다.게다가 사회주의 체제우월성을 강변하기 위해 추가적 혜택을 과대선전했을 것이라는 게 통일원의 분석이다.한 당국자는 『북한방송으로 본 국가혜택을 전국적으로 환산하면 1백20억원(60억달러)이상이 된다』면서 『북한 예산상의 사회문화시책비 규모인 78억원(39억달러)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구본영 기자〉
  • 「환경보전대상」 수상작품 발표/환경관리공단 주최

    환경관리공단이 주최한 제1회 환경보전대상의 인쇄매체광고부문 및 사진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강명운씨(49)의 「재생준비」(사진)와 가인수씨(30) 등 3명이 공동제작한 「자연도 AIDS 걸렸다」가 각각 뽑혔다. TV스토리부문 대상은 박휘선씨(24)의 「환경오염」이,생활비디오부문은 우한별·우환희 남매의 「2002년 한강우화」가 선정됐다.대상수상자에게는 상금 3백만원씩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일 하오 7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예술의 전당 음악당 입구에 전시된다.〈노주석 기자〉
  • 청소년 인성박물관 세운다/양천초등교 김동선 교사

    ◎사재털어 김포에 2백60평 조성/충·효관련 자료 등 1천여점 전시 서울 양천초등학교 김동선 교사(54)가 다음달초 경기 김포군 대곳면 신안리에 「청소년 인성교육 박물관」을 개장한다. 지난 64년 서울교대를 1회로 졸업,서울 당중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한 뒤 30여년간 윤리교육을 전담했다. 그동안 반공,국민교육헌장,충효사상,민주시민 소양교육 등 내용도 시대상황에 따라 바뀌었다.이때 모아둔 1천7백여점의 교육자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박물관 건립을 생각했다. 유산 2억원으로 2백60평의 박물관 부지를 마련한 뒤 은행에서 1억원을 융자받고 4년전 퇴직한 부인 이인숙씨(47)의 퇴직금 1억원을 보탰다.월급도 생활비만 빼고 고스란히 쏟아부었다. 『왜 고생을 사서 하느냐』며 반대하던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3년전 애써 마련한 아파트마저 팔고 지금은 박물관 관리실에서 어렵게 생활하지만 아무도 불만이 없다. 박물관은 전통문화,이념,청소년 단체,미래,세계화,향토애 교육실 등 6개 주제로 꾸며진다.문을 열면 안내,자료수집,관리 등으로 할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정년을 9년이나 남겨 두었음에도 명예퇴직을 고려중이다. 『퇴직금으로 야외 전시실을 만들어 현장감이 있는 인성교육의 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용현 기자〉
  • 5월이 더 괴로운 귀순 현성일씨 부부

    ◎“통일의 그날까지 살아만 주소서…”/자유와 맞바꾼 생이별의 아픔 북녘부모·자식 생각에 눈물만…/잠비아부임때 전송모습 선한데/매일 「편지」 쓰면서 그리움 달래 『날마다 북에 두고 온 부모와 자식들에게 편지를 써요.가슴속에 응어리진 한을 다소나마 풀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지난 1월 목숨을 걸고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을 탈출,귀순에 성공한 현성일(37·당시 3등 서기관)·최수봉(36)씨 부부는 「어버이날」이 괴롭다.지난 어린이날에도 가슴이 찢어졌다. 그토록 그리던 자유는 찾았지만 부모는 물론 두 자식과 생이별한 쓰라림을 달랠 길이 없기 때문이다.오히려 아픔은 더 깊어만 간다. 『오늘은 우리 부부가 부모님과 자식을 위해 기도하자고 약속했어요.양가 부모님께서 모두 통일이 될 때까지 살아 계셨으면 좋겠고,딸 영실(9)이와 아들 주혁(6)이는 다시 만날 때까지 올곧게 자랐으면 하는 것뿐이지요』 두 자녀의 부모로,철책을 사이에 두고 나이든 부모 및 자식들과 생이별한 이 부부의 눈가엔 이내 눈물이 흘러내린다.이념 때문에 갈가리찢겨진 혈육의 정이다. 현씨부부가 양가 부모를 마지막으로 뵌 것은 93년 10월30일.잠비아로 부임할 때 모스크바행 열차가 함흥과 청진에 잠깐 정차할 때였다. 평양을 떠나기 전에 미리 연락한 덕분에 함흥역에서 기다리던 아버지 현철규씨를 만나 딸 영실이를 맡기며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올렸다. 장인·장모 역시 다음날 새벽 2시 열차가 청진역에 머무를 때 만났다.『먹다 남은 쌀 40㎏을 역전에서 드렸어요.그동안 두분은 생활능력이 없어 사위와 딸에게 많이 의존했는데 막상 떠난다고 하니,겉으로는 좋아하면서도 내심 걱정이 태산 같아 보였어요』 현씨는 『지팡이를 짚고 나온 장인께서 먼 길을 떠나는 사위에게 여비를 보태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지난 5일이 장인 생신이었는데 밥 한끼도 대접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한숨짓는다. 부모님과 딸을 북에 남겨두고 이역만리 잠비아에 도착한 부부는 아들 주혁이도 부모에게 보냈다.생활비가 빠듯한 가운데 『덩치가 큰 주혁이가 너무 많이 먹는다』는 소식을 들은함흥 본가에서 『잘 챙겨 먹이겠다』는 전갈에 그만 보내버렸다. 『장난이 유독 심해 개구장이로 귀여움을 독차지하던 주혁이를 생각하면 일손이 안 잡혀 멍하니 하늘만 쳐다볼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최씨는 울먹인다. 가난과 억압을 견디지 못해 탈출한 지 5개월째.북에 두고 온 부모와 자식 때문에 못이 박힌 가슴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이 얼른 지나가기를 바란다. 자유와 풍요 속에서 억압과 가난 속의 부모와 자식을 그리워하는 부부의 얼굴에는 분단의 비극만큼이나 깊은 수심이 배어 있다.〈주병철 기자〉
  • 장애인문제 부모마음으로 접근을/이상룡(공직자의 소리)

    ◎실효있는 정책­더많은 국민관심 따라야 지난 4월20일부터 1주일동안 장애인을 위한 축제마당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각종 공연·운동경기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져 장애인이 모처럼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뒤뚱거리며 열심히 뛰고 춤추던 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그러나 마치 막이 내리고 관객이 모두 빠져나간 연극무대 한가운데 서 있는 배우처럼 마음이 허전하다.화려한 행사의 뒷전에서 자신의 아픔을 곱씹고 있을 장애인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장애인가정의 소득은 다른 가정의 절반에 불과한데 생활비는 매월 10여만원씩 더 들어간다.정부에서는 생계비와 의료비등을 지원하여 이 분들의 생활안정을 도와주고 있으며 고용과 교육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미흡하다.1백5만 장애인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펴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나 죽은 후에 우리아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말 막막해요』라려 한숨짓던 어느 뇌성마비아 부모의 입장으로 돌아가 정책구상을 해야 한다. 정부에서 장애인과 관련된 업무를 다루는 분들도좀더 따스한 애정과 진지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날로 치열해지는 국제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등 국가에서 해야 할 일이 많지만,장애인문제는 생존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장애인에 대한 지원을 생산성·효율성과 같은 잣대만으로 판단해서는 결코 안된다.미국이나 홍콩처럼 국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국민끼리 치열한 경쟁을 하도록 하는,다시 말해 평등보다는 자유를 훨씬 중요시 여기는 나라에서도 장애인에게만은 특별한 배려를 한다.이들이 최선의 노력을 하더라도 정상인과는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회에서 도와주는 것을 당연시한다.필자의 외국유학시절,우리의 경제성장에 대해 자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나라에는 장애인이 어떻게 사느냐』고 물어왔다.필자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장애인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더 많은 이해의 관심이 필요하다.우리나라에는 열세집에 한집꼴로 장애인이 있고,이들의 88%는 교통사고·재해등 후천적 이유로 장애인이 됐다.그런데도 자신의 집주위에 장애인시설이들어서면 데모를 하고,장애인들이 바깥나들이할 때는 전쟁치를 각오를 해야 할 정도로 편의시설이 적다. 요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장애인 먼저 운동」을 펴고 있다.「장애인에게 양보하기」 「장애인주차장 설치하기」와 같이 장애인을 배려하기 위한 노력을 하자고 호소하고 있다.이들이 우리의 좋은 이웃으로 이 땅에서 함께 살 수 있도록 국민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
  • 부부싸움 40대 아내 살해·자살

    【창원=강원식 기자】 부부싸움을 하던 40대 남자가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뒤 자살했다. 28일 상오 0시30분쯤 경남 진주시 옥봉북동 황계연씨(46·무직) 집에서 황씨가 부인 조화수씨(43·가전제품 외판원)와 생활비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다 조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황씨는 이날 상오 3시30분쯤 진주시 장재동 장흥리 입구 도로에 세워진 경남5라8978호 자신의 베스타 승합차안에서 불타 숨진채 발견됐다.
  • 농가소득 7.3% 증가/작년 2천1백만원… 90년의 2배

    ◎도시가구 소득에 5%차로 육박 지난해 농가 가구당 평균소득은 2천1백80만3천원으로 90년의 2배,94년에 비해서는 7.3%가 증가했다.〈관련기사 9면〉 이는 지난해의 도시근로자가구 소득(2천2백93만3천원)과 비교하면 5.1%(1백13만원) 적다.그러나 소득에서 세금과 가계비 지출을 뺀 저축은 농가가 6백29만9천원으로 도시근로자가구(6백2만4천원)보다 4.4%(27만5천원) 더 많았다.이는 농촌이 소득은 적지만 생활비가 도시보다 싸기 때문에 살림살이가 평균적으로 도시보다 윤택함을 말해준다. 농림수산부는 23일 전국 3천1백40개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95년도 농가경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농가는 가구당 평균 1천5백40만3천원을 저축(예·적금)하고 9백16만3천원의 빚을 지고 있다.농가의 저축액은 90년의 3.7배,94년에 비해서는 35.8%가 늘었고,부채는 90년의 1.9배,94년에 비해서는 16.2%가 늘었다.저축이 부채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 농가경제가 건전해지는 모습을 보였다.〈염주영 기자〉
  • 일 대학생 불경기로 용돈 “궁핍”

    ◎아르바이트 수입 격감… 27년만에 생활비 줄어/신세대 엔조이형서 절제형으로 패턴 바뀌어 일본 대학생들의 생활패턴이 바뀌고 있다.돈을 쓰며 인생을 즐기자는 「엔조이형」에서 근래 수년간 지속된 불경기 때문에 호주머니 사정이 크게 나빠져 일본의 전통적인 「절제형」으로 바뀌고 있다. 일본 문부성이 최근 밝힌 학생생활조사에 따르면 일본 대학생들의 평균 1년 생활비는 2년전 조사 때보다 5% 줄어든 83만7천엔.내용을 보면 주거·광열비는 0.2% 줄어든 25만3천엔으로 거의 줄지 않았으나 식료비가 5% 줄어든 24만8천엔,빠찡꼬등 오락비가 10% 줄어든 18만엔,의복·교제비등 기타경비가 12만1천엔으로 8%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형태별로는 하숙생,기숙사생들의 씀씀이가 거의 그대로 였으나 자택생들의 씀씀이는 9%나 줄어들었다.68년 15만엔 안팎이었던 생활비가 줄곧 늘어나다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상아탑에서 우골탑,부모등골탑으로 변모해오던 대학생 부양비가 오락비를 중심으로 고삐가 잡히기 시작한 셈이다. 대학생들의 생활비가줄어든 데는 가정으로부터 지원이 1백41만5천엔으로 1% 늘어났지만 사회전반의 불경기에따라 점원 가정교사등 아르바이트로 얻는 수입이 11%나 줄어든 35만3천엔으로 떨어졌고 장학금도 11만3천엔으로 2%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장애인먼저운동」펼친다/각계대표「협의회」결성…국민의식개혁 캠페인

    ◎차례 양보하기·휠체어 보내기·편의시설 확충/횡단보도 턱낮추기 등 적극 지원/「인연맺기」 운동에 기업참여 유도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펼쳐진다.경제적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사회의 편견 등으로 소외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려는 캠페인이다.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회장·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김천주 주부클럽연합회장·홍두표 KBS사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각계 지도급 인사가 참여한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가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차례 양보하기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실천항목」의 순서로 3단계로 펼친다.3개월 동안 기차역 매표창구 등에서 장애인에게 차례 양보하기와 병의원 접수창구 먼저이용,장애인용 주차장 3% 설치,휠체어 등 보장구 보내기운동을 편다. 2단계로 공공시설에 경사로 등 장애인편의시설 우선설치하기와 횡단보도의 턱 낮추기,장애인가정에 변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재활협회가 지난해 28가구에 80만∼1백50만원씩 들여 시범설치한 장애인용 변기는 이들이 집에서까기 겪던 불편을 상당히 덜어주었다. 장애인과 인연맺기운동은 내내 펼친다.장애인과 함께 여행가기,휴가가기,가정에 초청하기,함께 놀기 등을 권한다.극장관람과 야구·축구 등 스포츠관람도 포함된다. 정부 및 자치단체로부터 재정 및 행정지원도 받고 기업과 각종 단체 및 민간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5월초 「장애인먼저」회원과 장애인을 초청,KBS 열린음악회도 갖는다.편의시설 설치장소의 안내캠페인과 함께 일일장애인체험대회·바자·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갖는다.장애예방을 위한 교육도 한다.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1백5만명으로 추정되며,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91만원으로 일반가정의 절반에 불과하다.반면 생활비는 월 11만원이 더 든다.경제활동이 가능한 장애인의 취업률은 32%로 미미하다. 장애인복지시설을 설치하려면 혐오시설로 취급돼 주민의 반대가 극심하다.정부청사는 물론 공연장·체육관·지하철·도로 등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율은 27%에 불과하다.장애인의 64%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며 41%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앙협의회」는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김량배 보건복지부장관과 홍두표 상임공동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대회를 갖고 오는 20일 제16회 「장애인의 날」에 실천운동선포식을 갖기로 했다.시·도 및 시·군·구협의회도 순차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의 조일묵 준비위원장은 『1인당 소득이 1만달러가 됐지만 장애인에 대한 의식은 1천달러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을 꼬집었다.〈조명환 기자〉 ◎김 대통령 메시지/“장애인 생활·취업·교육기회 보장 법 개정” 김영삼 대통령은 3일 시민단체대표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 결성대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홍두표 상임대표(KBS사장)와 장애인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장애인의 기본적인 생활과 취업 및 교육기회의 보장을 위해 관련법률을 개정하거나 또는 새로 제정하여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토록 하겠다』면서 『오늘의 결성대회를 계기로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이 전국민 참여속에 전국 방방곡곡으로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달러위조 북한이 배후라니(사설)

    북한이 대대적 달러위조범죄의 배후로 밝혀지면서 국제적 지탄이 집중되고 있다.그들이 악질적 국제범죄로 손꼽히는 화폐위조,마약과 무기 밀거래 등에 간여하고 있음은 공지의 사실이다.최근 발생한 태국·캄보디아의 위조달러사건도 그 배후가 북한이라는 증거가 드러나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악명은 더욱 높아질 판이다.국가라기 보다 국제 범죄조직이라는 것이 오히려 적절할 그들의 수치스런 범죄행위로 한민족의 이미지가 손상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이 대대적인 달러위조 「사업」을 벌이고 있음이 드러난 것은 지난 94년 7월 마카오에서 였다.국가적 지원없이는 불가능한 수준으로 정교하게 위조한 달러를 북한상사원들이 마카오은행에 다량 입금하려다 적발됐었다.그후 북한내 「달러공장」에서 인쇄된 위폐가 홍콩,중동,아프리카등지로 다량 유출되고 한국으로도 흘러들고 있지 않느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중 지난 3월말 요도호 여객기납치범(70년 발생)으로 인터폴에 수배를 받아온 일본 적군파 소속 다나카 요시조(전중의삼)와 캄보디아주재 북한공관원들이 다량의 가짜달러를 가지고 국경을 넘어 베트남으로 가려다 체포되면서 북한정권이 달러위조에 개입된 구체적 증거들이 밝혀지기 시작한 것이다.이들은 태국 국경지대의 아지트에서 2천만달러나 되는 위폐를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북한에서 살았던 다나카가 북한외교관 여권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북한 공관원과 대사관차량이 위조달러운반등에 사용됐음도 확인됐다. 국제 언론은 북한이 고질적 외화부족 때문에 대규모로 가짜달러를 인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공관원들이 양주 양담배 밀수등으로 공관운영비와 생활비를 조달하듯 북한정권은 모자라는 외화를 아예 달러위조와 마약과 무기밀매로 충당하고 있다는 기막힌 얘기가 된다.차제에 인터폴 및 주변국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암적 존재인 북한의 달러위조 및 마약거래에 대한 본격적 국제수사가 이뤄져야만 하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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