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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신불자 ‘소액카드’ 月 25만원 쓰고 생필품 주로 구입

    [단독] 신불자 ‘소액카드’ 月 25만원 쓰고 생필품 주로 구입

    정부가 서민금융 지원 대책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로 내놨던 ‘소액 신용카드’ 발급이 50일을 넘겼다. 이 카드는 50만원 한도로 신용불량자 가운데 성실하게 빚을 갚는 사람에게 발급된다. 빚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일각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부가 생계비 지원 및 신용 회복에 도움된다며 밀어붙였다. 실제 효과는 어떨까. 지금까지는 ‘정부 승(勝)’이다. 서울신문이 30일 KB국민카드와 함께 지난달부터 지난 25일까지 50여일간 소액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고객 2534명을 분석했다. 경기도에 사는 40대 남성이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사용 금액은 25만원. 주로 식당이나 편의점에서 긁었다. 이 카드는 KB국민카드에서만 발급 가능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1인당 이용 금액이 남성 25만원, 여성 23만 9000원원으로 한도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용처도 1위(금액 기준)가 분식집 등 한식당이었고, 2위 슈퍼마켓, 3위 대형 할인점이었다. 생필품 지출이 많았다는 얘기다. 지역은 경기(20.8%), 서울(14.4%), 부산(9.7%), 대구(7.2%), 경남(6.9%) 순서였다. 카드를 발급받고 지갑에 넣어 두는 게 아니라 직접 결제 카드로 사용하는 것 ‘유실적률’도 71.8%나 됐다. 다른 카드는 통상 60% 수준이라는 게 KB국민카드 측의 설명이다. 신용불량자에게 소액 카드가 그만큼 절실했다는 의미다. 노부모 병원비와 생활비 부담 등으로 개인회생 절차를 밟았다가 빚을 갚은 A씨는 “신용등급이 낮아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됐는데 현금을 꼭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보다 주위 시선이 더 불편했다”면서 “카드사 포인트 혜택은 물론 신용등급도 상승된다고 하니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정책 성공의 상징적인 의미를 띠기에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차피 신용회복 단계에 있는 이들이 많은 만큼 지출이 크기 어렵고 중요한 소비의사 결정 가능성도 적다”면서 “서민금융 지원책이 효과를 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되레 신용불량자의 빚을 더 늘려 악순환을 야기할 위험이 상존한다는 경고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치이슈 Q&A] 야당도 ‘100% 공개 불가능’ 알지만 선거 앞두고 정보기관 ‘고삐 채우기’

    [정치이슈 Q&A] 야당도 ‘100% 공개 불가능’ 알지만 선거 앞두고 정보기관 ‘고삐 채우기’

    1일 시작되는 올해 정기국회의 ‘폭풍의 눈’으로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가 등장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30일 산하에 ‘특수활동비 소위’를 구성하는 것을 놓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야당은 “한 해 8800억원 규모 특활비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과 투명한 운용 대안을 위해 소위 구성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현행 법률을 고치지 않고 국회가 사용내역을 보고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맞섰다.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알아 본다. Q. 특수활동비는 눈먼 돈인가. A. 총액만 공개될 뿐 쓰임새는 모른다.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지침상 특수활동비는 ‘기밀 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 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를 말한다. 올해 특활비 예산은 8810억원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국가정보원·국방부·경찰청·청와대의 특활비가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이 중 국정원 예산만 54%에 이른다. ‘특활비는 국정원 쌈짓돈’이란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썼는지는 기밀이다. 전체 예산이 회계처리 코드상 ‘230목’(특수활동비)으로 분류되는 국정원은 ‘회의용 물 한 병, 사탕 한 개’도 특활비로 처리한다. 지출 증빙 의무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정치 활동, 개인 용도로 악용될 소지도 크다. Q. 입법부(국회) 특활비는 어디에 쓰이나. A.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사무총장 활동비. 자체 행사 밥값 등 운영비, 경조사 부의금, 의원 장도비, 외부행사 화환 또는 영수증 첨부가 사실상 불가능한 ‘금일봉’, ‘격려금’으로 쓰인다. 국회 관계자는 “예컨대 전방부대, 사회복지기관 행사 참석 후 격려금 등은 현금 영수증 처리를 아예 할 수 없다”면서 “이런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특활비를 생활비와 아들 유학비로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탄을 받기도 했다. Q. 정기국회 목전에 야당에서 특수활동비 문제를 제기하며 내세우는 명분은. A. 불합리한 예산집행 실태 바로잡기. 야당은 “국정원 외에 2000억여원 규모의 비정보기관 예산을 우선해서 보자는 것”이라면서 “예결위원들이 비공개를 전제로 사용내역을 들여다보기 때문에 보안상 문제가 없다”고 한다. 특활비의 변칙 운용에 대한 논란이 거세진 만큼 소위에서 사용내역 보고, 삭감 여부, 업무추진비 전환 등을 논의하자는 주장이다. Q. 야당의 속마음은. A. 선거 앞두고 국정원 견제. ‘100% 공개 불가능’한 현실은 야당도 안다. 실제로는 정보기관과 검·경의 ‘비공식적’ 활동을 견제하겠다는 측면이 크다.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의 트라우마가 여전한 데다 최근 국정원의 민간인 해킹 의혹도 불거졌다.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대법원 유죄판결과 줄지어 대기 중인 소속 의원들의 수사와 재판을 앞두고 ‘정치검찰’, ‘정치 사법부’에 대한 불만도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이들 기관의 자금줄인 특수활동비에 어떤 식으로든 고삐를 채우겠다는 의도다. Q. 여당이 ‘특수활동소위’ 구성을 반대하는 이유는. A. 국정원 활동 제약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국정원법 등 현행법상 국회에서 특수활동비 집행 실태를 보고받을 수 없다는 이유를 든다. 특수활동비개선 소위가 국회에서 구성되면 국정원은 물론 청와대, 사정기관의 정보원, 예산 집행 내역 등 중요 정보가 낱낱이 노출되리라는 위기감이 크다. 정권 핵심부의 정보 활동, 자금 흐름의 핵심이 드러나는 것을 반길 리 없다. Q. 특수활동비 견제장치 마련될까. A. 소위는 구성되겠지만….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시급한 여당으로선 일단 소위는 구성해 놓고 토론 과정에서 버틸 가능성이 크다. 야당은 소위 구성을 지렛대로 정기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잡고, 여야 지도부 차원의 해법을 요구할 수 있다. 국회의장이 여야 지도부에 합의를 촉구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특수활동비 공개하되 안보 관련은 제한적으로

    정부의 특수활동비 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산결산위원회 내에 특수활동비 제도개선 소위 설치”를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은 “특수활동비 공개는 적 앞에서 무장해제하자는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여야 간의 이 같은 입장 차이로 지난해 결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지난주 무산됐다. 여야는 어제 이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수활동비는 기밀이 요구되는 정보활동 및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 수행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다. 영수증 없이 쓸 수 있어 ‘묻지마 예산’, ‘눈먼 돈’이란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올해 특수활동비는 19개 부처에 모두 881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인 4782억원이 국가정보원의 몫이고, 국방부 1793억원, 경찰청 1263억원, 국회 82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국회의 특수활동비는 지난 5월 홍준표 경남지사와 신계륜 의원이 생활비 등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알려져 국민의 공분을 사면서 여야가 특수활동비제도 개선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정기국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 야당이 특수활동비를 거론하는 것은 정치 공세의 측면이 크다고 본다. 그동안 야당은 특수활동비제도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불쑥 특수활동비 문제를 꺼내 드니 여당으로부터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 판결에 대한 화풀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게 되는 것 아닌가. 그렇다 해도 새누리당이 정부의 특수활동비 공개에 무조건 안 된다고 나서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다. 특수활동비는 여야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예산의 투명성이란 차원에서 특수활동비의 내역도 공개돼야 한다. 하지만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관의 특수활동비 사용 내역 공개는 국익에 반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 특히 국정원의 특수활동비가 낱낱이 공개될 경우 총성 없는 전쟁터인 국제 정보전에서 우리나라 정보기관의 역량이 현저히 약화될 수 있다. 미국과 영국 등 외국 정보기관들이 정보예산을 비공개로 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단, 국정원의 활동비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써야 한다. 그래야 민간인 사찰과 신공안 통치를 위한 활동에 쓰인다는 의혹이 제기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 부처는 가능하면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국회는 국가 예산 전체를 심사하는 만큼 자신의 예산을 더 엄격하고 투명하게 운용해야 한다. 정부의 특수활동비 공개를 압박하기에 앞서 국회부터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다.
  • 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서울 8위...베이징 7위

    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서울 8위...베이징 7위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일까? 살인적인 물가라는 일본 도쿄, 아니면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글로벙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최근 공개한 ‘2015 생활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아프리카에 있는 앙골라의 루안다로 꼽혔다. 앙골라는 인구 약 2500만 명의 나라이며 수도인 루안다에는 약 290만 명이 거주한다. GDP 세계 58위(1061억 달러, 2015 IMF 기준) 수준인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는 3500달러(412만원)에 달하며, 청바지 한 벌의 평균 가격은 240달러(약 29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햄버거 평균 가격은 17.15달러, 약 2만 900원에 달한다. 하지만 앙골라 대다수의 국민들의 평균 소득은 2달러를 채 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라 극심한 빈부격차를 짐작케 한다. 전문가들은 앙골라의 이 같은 빈부격차가 석유산업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조사를 진행한 머서의 비즈니스 전문가는 “앙골라의 경우 GDP의 절반을 석유산업이 차지하는 국가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필품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앙골라 루안다의 뒤를 이어 생활비 물가가 비싼 도시로는 중국 홍콩과 스위스 취리히, 싱가포르 등이 꼽으며 서울은 '8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국가는 스위스와 중국이다. 스위스와 중국 도시 각각 두 곳,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머서가 조사한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 및 도시 리스트. ▲1위 앙골라 루안다 ▲2위 중국 홍콩 ▲3위 스위스 취리히 ▲4위 싱가포르 ▲5위 스위스 제네바 ▲6위 중국 상하이 ▲7위 중국 베이징 ▲8위 한국 서울 ▲9위 스위스 베른 ▲10위 차드 은자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전세계에서 생활비 가장 비싼 도시 1위는?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어디일까? 살인적인 물가라는 일본 도쿄, 아니면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 글로벙 컨설팅업체 머서(MErcer)가 최근 공개한 ‘2015 생활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아프리카에 있는 앙골라의 루안다로 꼽혔다. 앙골라는 인구 약 2500만 명의 나라이며 수도인 루안다에는 약 290만 명이 거주한다. GDP 세계 58위(1061억 달러, 2015 IMF 기준) 수준인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는 3500달러(412만원)에 달하며, 청바지 한 벌의 평균 가격은 240달러(약 29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햄버거 평균 가격은 17.15달러, 약 2만 900원에 달한다. 하지만 앙골라 대다수의 국민들의 평균 소득은 2달러를 채 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라 극심한 빈부격차를 짐작케 한다. 전문가들은 앙골라의 이 같은 빈부격차가 석유산업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조사를 진행한 머서의 비즈니스 전문가는 “앙골라의 경우 GDP의 절반을 석유산업이 차지하는 국가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필품은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생활물가가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 앙골라 루안다의 뒤를 이어 생활비 물가가 비싼 도시로는 중국 홍콩과 스위스 취리히, 싱가포르 등이 꼽으며 서울은 '8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국가는 스위스와 중국이다. 스위스와 중국 도시 각각 두 곳, 스위스의 취리히와 제네바, 중국의 상하이와 베이징이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머서가 조사한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 및 도시 리스트. ▲1위 앙골라 루안다 ▲2위 중국 홍콩 ▲3위 스위스 취리히 ▲4위 싱가포르 ▲5위 스위스 제네바 ▲6위 중국 상하이 ▲7위 중국 베이징 ▲8위 한국 서울 ▲9위 스위스 베른 ▲10위 차드 은자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워터파크 몰카녀 “생활비 위해… 건당 최고 60만원 받아”

    워터파크 몰카녀 “생활비 위해… 건당 최고 60만원 받아”

    지난 17일 경기 용인의 한 물놀이 시설의 수사의뢰로 시작된 일명 ‘워터파크 몰카사건’ 촬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촬영자는 20대 중반의 여성으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남성의 부탁을 받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몰카 동영상을 촬영한 최모(26)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전남 곡성에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최씨로부터 문제의 동영상을 넘겨받아 최초 유포한 남성과 유포된 동영상을 2차 유포한 40여명의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7월 16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 한강공원 야외수영장 1곳, 경기지역 워터파크 2곳, 강원지역 워터파크 1곳 등 모두 4곳의 여성 탈의실과 샤워장을 돌아다니며 185분가량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신고한 워터파크 외 다른 3곳에서도 비슷한 영상이 촬영, 유포된 사실을 밝혀내고 같은 시기 카드결제 내역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최씨를 찾았다. 유흥업소 종사자였던 최씨는 “실직 이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남성의 부탁을 받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이 남성은 최씨에게 건당 30만~60만원씩 현금을 주고 동영상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5일 오후 9시 25분쯤 곡성에서 아버지에게 폭행당했다며 112에 신고한 뒤 파출소에서 조사받고 나오던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 부친은 문제의 동영상에서 최씨 모습을 본 친척들의 전화로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꾸중 끝에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사건이 터진 후 서울에서 내려와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화생명 ‘스마트 가족사랑재해보험’ 인기몰이

    한화생명 ‘스마트 가족사랑재해보험’ 인기몰이

     한화생명이 ‘스마트 가족사랑재해보험’으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이 상품은 재해 사망시 목돈의 사망보험금은 물론, 남겨진 유가족에게 생활자금이 추가 지급되는 등 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입자가 재해로 사망했을 경우 사망보험금 30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유족을 위한 생활자금을 추가로 주는데 교통사고일 때에는 매월 300만원, 일반재해일 때는 매월 200만원을 5년 동안 준다.  만약 보험기간이 끝날 때까지 가입자가 생존해 있다면,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의 절반이나 전액을 돌려받을 수도 있다. 보험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은퇴 등의 사유로 급하게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가입자의 나이가 60세 되는 시점에 그동안 낸 보험료의 50%를 먼저 받을 수도 있다. 수령 방식은 계약 체결 시에 선택 가능하다. 한달 최저보험료는 2만원이다. 같은 단체의 소속원이 한화생명보험에 5명 이상 가입했고 단체협약이 체결돼 있으면 보험료도 1.5% 할인해준다.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5~60세까지이며 보장기간은 최대 80세까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로드뷰’로 장소 물색·몰카로 현관번호 알아낸 빈집털이

    ‘로드뷰’로 장소 물색·몰카로 현관번호 알아낸 빈집털이

    인터넷 포털의 ‘로드뷰’ 서비스를 이용해 범행 대상을 선정하고, 화재경보기로 위장된 몰래카메라를 현관 천장에 설치해 범행 대상을 감시하며 빈 아파트를 턴 2인조가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파트 현관에 몰카를 설치해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금품을 훔친 김모(49)씨를 구속하고, 공범 고모(37)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과 11범인 김씨와 전과 9범인 고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송파, 서대문, 노원과 경기 분당, 일산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에서 14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느 빈집털이범과는 다르게 디지털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는 진화된 수법을 보였다. 인터넷 포털들이 제공하는 ‘로드뷰’로 범행 대상을 선정했다. 1층 출입구 개폐문이나 경비 인력 없이 비밀번호로 출입이 가능한 아파트가 목표였다. 김씨 등 대상 아파트가 정해지면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방문해 화재경보기처럼 생긴 몰래카메라를 비밀번호 잠금장치가 있는 현관문 천장에 설치했다. 이들은 다음날 같은 시간대에 회수한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보며 현관문 비밀번호와 거주자들이 언제 집을 비우는 지 등 동선 정보를 파악해 침입했다. 김씨 등은 아파트 침입 전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에 귀를 대고 안에 인기척이 있는지 살폈고, 피해자와 마주친 경우 “잘못 들어왔다”고 말하며 달아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범행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50여대를 분석해 역으로 이들의 동선을 추적해 지난 12일 검거했다. 김씨는 귀금속 등 훔친 물건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팔아넘겨 유흥비와 생활비 등에 썼다고 진술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집토끼 사수’ 우리銀의 파격 소액대출

    ‘집토끼 사수’ 우리銀의 파격 소액대출

    주부 김모(39)씨는 빠듯한 살림살이 속에서도 저축을 하기 위해 여러 통장을 갖고 있다. 금전 관리를 위해서는 하나의 통장이 유리하다고 들었지만, 생활비·교육비·비상금 등이 한데 모여 있다 보니 좀처럼 돈을 모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은행 직원의 도움을 받아 ‘통장 쪼개기’에는 성공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생활비 통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매달 쓰는 생활비가 들쭉날쭉하다 보니 어느 달에는 통장에 잔고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자동이체로 걸어뒀던 통신요금, 아파트 관리비 등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하고 연체가 되기 일쑤였다. 김씨는 “의도치 않게 공과금 등을 미납하는 바람에 연체이자를 물어야 했다”면서 “다시 통장을 하나로 합쳐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씨처럼 통장을 여러 개 운용하다가 공과금 등을 제때 못내 연체자가 되는 이들을 위한 상품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생활 속 작은 연체를 막아 주는 ‘미니 마이너스통장’을 다음달 1일 출시할 예정이다. 원리는 일반 마이너스통장과 같다. 잔고가 없어도 최대 100만원까지 출금이 된다. 용도는 통신비, 아파트관리비 등에 국한된다. 우리은행 주거래 고객이고 신용등급이 1~5등급이면 소득 수준이나 다른 은행 대출 여부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만들 수 있다. ‘무(無)조건 대출’인 셈이다. 오는 10월 시행되는 계좌이동제를 겨냥한 상품이다. 주거래 고객에게 혜택을 줌으로써 다른 은행으로 옮겨가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지난 3월 출시한 ‘우리 주거래 고객 상품 패키지’(입출식통장, 신용카드, 신용대출 상품을 하나로 묶은 상품)와 예·적금 상품의 복리 효과를 강화한 ‘우리 주거래 예금 상품’에 이은 3탄이다. 다른 은행들도 ‘집토끼’(기존 고객)를 사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25일 기존 출시한 ‘신한 주거래 우대 패키지’ 상품의 수수료 혜택을 확대한다. 9월 말에는 주거래 대출과 카드 상품도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신한은행 측은 “주거래 고객에게 대출 금리를 깎아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이르면 이달 안에 새 적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선보인 KB 주거래패키지 상품에 적금(최고 연 1.9%)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금리가 낮아 새로운 적금 상품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신한은행의 주거래 우대 적금 금리(최고 연 2.8%)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이체 거래에 따른 금리 혜택과 포인트를 제공하는 ‘주거래 멤버스 적금’을 준비 중이다. 농협은행도 9월 중순 급여·공과금 자동이체 고객에게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주거래계좌통장적금·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따라서 계좌이동제 시행에 맞춰 거래 은행을 갈아탈 계획이 있는 고객이라면 9월까지 기다려도 늦지 않다. 은행들이 ‘D데이’(계좌이동제 시행일) 막바지에 파격적인 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저렴한 비용·고효율의 안전한 코타키나발루 인기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저렴한 비용·고효율의 안전한 코타키나발루 인기

    국내 여러 대학에서 10여년간 해외유학 및 어학연수 과정을 안내 해온 ‘유학위즈더블유’는 20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어학연수를 위한 GEC(Global English Centre) 과정 입학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학위즈더블유에 따르면 최근 학비 및 생활비가 저렴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안정된 말레이시아가 새로운 영어 어학연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사바섬 코타키나발루 지역은 세계 3대 해변으로 손꼽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제관광도시로서의 편리한 생활시설, 그리고 경험해 볼 수 있는 많은 관광거리가 한번에 모여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1. 대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어학연수 과정 GEC에서는 일반영어연수(스피킹·커뮤니케이션)·시험준비연수(IELTS·TOEFL)·주니어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은 영국이나 호주 등의 선진 영어권 국가로 가지 않고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체류 중인 오랜 경력의 원어민 강사들에게 수준 높은 영어연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GEC에서 제공하는 기숙사 시설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더욱 인기가 좋다. 특히 성인들을 위한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경우 수업이 소그룹(5~8명) 정도로 원어민 강사와 진행되기 때문에 회화 위주로 연수를 받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과정이라고 유학위즈더블유 측은 설명한다. 그 외에도 미국이나 영국, 호주 등지의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이나 성인들을 위한 TOEFL, IELTS시험 준비반의 경우에는 현지 학생들과 더불어 아주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저비용으로 해외 어학연수를 계획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먼저 생각하는 필리핀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그리고 더없이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인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어학연수 만족도가 더욱 뛰어나다. 2. 초∙중∙고등학생 과정 및 부모와 함께 가는 ‘가족연수’ 과정 최근 초∙중∙고등학교 방학기간 동안,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영어캠프·가족연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러한 자녀교육을 위해 각광받는 곳이 바로 코타키나발루 지역이다. 코타키나발루의 GEC는 영국·미국·호주 출신의 원어민 교사들로만 구성된 강사진으로 영어 수업을 소규모로 운영, 학생 개개인과 가족처럼 지낸다. 또 스태프들의 친절도가 으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타키나발루 GEC는 2012년부터 한국사무소 운영을 시작, 국내의 성인 및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오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가족연수의 경우에는 엄마와 자녀가 함께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어서 어린 자녀들의 영어연수와 함께 가족여행이나 휴양을 함께 병행할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의 GEC에는 일본, 대만, 베트남, 러시아, 남미 등지에서도 여행 및 영어공부를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다. 방학기간 외에도 언제든지 말레이시아 가족연수 및 성인 일반 어학연수를 신청할 수 있다. GEC 말레이시아 어학연수·가족연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GEC 한국등록사무소(02-564-6372)로 문의하면 된다. (GEC 한국어웹사이트: http://uhakwiz-w.com/GEC/index.html)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농업6차산업화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받은 천춘진 대표

    [이명선 기자가 만난 사람] 농업6차산업화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받은 천춘진 대표

    ”농업을 사랑하고 우리네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조합이름을 ‘애농’으로 정했습니다.” 멀고먼 옛날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430년간 종살이를 했다고 한다. 왜 그들이 종살이를 했을까. 종살이의 시작은 식량 때문이었고 더 중요한 건 식량을 구하러 이집트로 넘어갈 때 금은보화를 갖고 갔다는 사실이다. 농업이 없는 경제대국은 이 같은 역사를 되풀이한다. 농산물은 우리의 혈액과도 같다. 환자를 위해 수혈을 한 사람이 죽는다면 진정한 수혈의 의미가 있을까. 농업은 국가의 근간산업이요, 국민의 건강은 국력이기에 흙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흙을 살리고 우리의 건강을 살리는 마음으로 일신우일신하는 자세로 후세에게 뜻있는 유물을 남겨주도록 노력하겠다는 애농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난 12일 농업의 6차산업화에 대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열린 ”제3회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애농영농법인’의 천춘진 대표를 만나 그의 남다른 우리농산물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일본 유학까지 했는데 어떻게 새싹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나. ― 1993년 일본 유학 당시 단 한 번의 냉해로 일본 내 식량파동이 발생했다. 이 냉해로 일본 전 국민은 쌀을 구하려고 슈퍼 앞에 50m, 100m씩 1만엔짜리를 들고 줄을 서게 되었고, 쌀이 부족해지니 일본 정부는 태국산 쌀을 수입하여 일본 국민들에게 공급했지만 밥맛이 좋지 않아 어렵게 구한 쌀을 검은 봉투에 싸서 버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또한 단 한 번의 냉해로 쌀값은 폭등하고 사람들의 심리는 매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며, 식량이 무기화될 수 있음을 목격한 후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 그후 농학박사를 받고 일본 민간연구소에서 친환경자재를 개발하다가 우리 농업의 현장에서 우리 농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자 12년간의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2004년 3월에 귀국 및 귀농하게 됐다. 국내 최초로 ‘어린잎채소’ 를 도입하여 전북을 시작으로 국내에 보급하였고, 진안군 내 생산량 100%를 수매, 판매대행을 하던 중 잉여물량에 대한 손실 발생이 매년 너무 커져서 가공을 고민하게 됐다. → 애농영농조합의 주생산작물 ‘새싹’이란 무엇이고 그 효능은. ―애농의 주생산 품목은 “어린잎채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성장한 채소에 비해 비타민과 무기질이 3~5배 많은 기능성 채소다. 귀농 당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농업을 고민하다가 일본에서 우연하게 어린잎채소를 발견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생산기술 확립 후 지역을 비롯해 국내에 보급하게 됐다. 어린싹채소 재배는 모두 100% 유기농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 면적은 전북 진안에 1만여평이다. 어린잎채소 효능으로는 브로콜리새싹의 경우 일반 브로콜리보다 항암효과가 있는 ‘설포라페인(Sulforaphane)’ 함량이 30배 정도 많다. 이외에도 항비만 효과(다이어트), 항당뇨 효과, 함염증 효과, 항산화 효과, 아토피 개선 효과가 있다. → 농식품부 6차산업 대상을 받기까지 잇단 실패와 시련의 연속이었다는데. ― 일본에서 귀농을 준비하면서 우연히 만난 어린잎채소의 씨앗을 들여와 친환경 농법으로 상품개발에 매달리기 시작했고, 실험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재배에 성공했다. 하지만 또 다시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판로였다. 식단이 서구화되는 한국에서 샐러드용 마이크로 채소가 통할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았다. 가격이 문제였다. 다시 원가를 낮추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고 수백 번의 실험 끝에 판매가를 절반정도의 가격으로 낮출 수 있었고 이때부터 매출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첫해 20평에서 시작한 비닐하우스는 어느새 80여동(1만평 규모)으로 증가했고, 400만원이던 첫해 매출은 10년이 지난 2014년도 27억원을 기록했다. 2004년 이후 엄청난 성장을 이뤘지만 어김없이 큰 시련은 있었다. 2007년도에 태풍이 불어 농장이 무너지고, 안정적 판로 및 지역농산물 소비를 목적으로 시작한 첫 음식점 사업인 농가 레스토랑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단순한 수익을 위한 농가 레스토랑 개설이 아니었다. 이곳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100% 친환경채소로 만든 100%친환경샐러드, 녹즙, 샌드위치 등을 메뉴로 하여, 애농의 철학인 “우리 농업을 지키고 고객님의 건강에 일조”하려는 마음으로 시도했으나 준비와 경험 부족, 더 나아가 상권분석 실패 등의 이유로 끝내 문을 닫아야 했다.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지역의 조직화 및 여러 농민들과 다양한 시도도 해보았지만 결국 유통을 개척해주지 않으면 와해될 수밖에 없었기에 지역 농산물 소비 위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다시 농가레스토랑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운영시스템이 잘돼 있고, 서울에서 유명세를 타는 모 프랜차이즈의 카레전문점을 전주에 최초로 오픈하였으나, 프랜차이즈 본사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실패하게 됐다. 결국 직접 농가레스토랑을 다시 운영하기로 마음먹고 지역에서 생산된 새싹을 활용한 “보리새싹카레”를 개발하여 자체 브랜드를 만들게 된 것이 지금의 ‘카레팩토리’다.연이은 실패와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농가레스토랑 ‘카레팩토리’는 현재 순항 중에 있으며, 전국에서 6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다. 6개 매장에서는 100% 지역 친환경 쌀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양파, 고추, 새싹 및 어린잎채소를 소비하고 있다. 양파는 진안군에서 최초로 작목반을 결성해 생산한 전량을 2013년 30여톤, 2014년 50여톤을 100% 소비했다. 이 양파는 주로 보리새싹카레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쌀시장의 개방과 관세문제 등으로 MMA(최소시장접근) 물량이 정해져 외국쌀이 수입되면서 수입쌀과 국내산 쌀의 재고가 늘어나게 돼 우리쌀, 지역 진안쌀의 소비를 증가시키는 일에 앞장서고자, 100% 유기농 쌀로 만든 영유아 과자 및 100% 무농약 쌀로 만든 쌀케이크, 쌀조청 등 소비자의 다양한 기호에 맞춰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밀 수요를 늘리고자 100% 유기농 우리밀로 만든 쿠키도 생산하고 있다. 이 모든 가공품을 자체 운영 중인 카레팩토리 매장에 ‘Shop in Shop’ 개념으로 판매하고 있다. 지역농가와 우리 농산물에 소비촉진에 대한 열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지역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한 가공, 유통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홍보 확산을 위해 새싹 키우기, 새싹 소시지, 새싹 케이크, 새싹&야채잼 만들기 등 다양한 새싹&어린잎 체험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여, 초등학생 및 중학생, 더 나아가 소비자 분들께 ”우리 농업의 중요성 및 식량의 무기화” 조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13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체험공간으로 지정받고, 2014년 1월에는 스타 팜에 또 한 번 인증받았다.또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현장 지도교수로 임명을 받아 농업계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 대상으로 현장 교육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아 2015년 5월 기준 4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농업의 가능성과 현주소”에 대한 교육을 완료했으며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새싹채소농업의 성공요인과 농업인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한마디로 바른귀농 목표와 소비자맞춤 시장으로 공략하라는 것이다. 2004년 귀농당시 수중에는 800만원밖에 없었다. 12년간 일본 유학 중 부모님께 200만원 지원 외에 더 받을 형편이 되지 않아 유학중 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해야만 했다. 새벽 2시50분에 일어나 신문을 돌리고 음식점 배달 등을 통해 학비 및 생활비를 벌어야만 했었던 어려웠던 유학생활이 한국에 귀국해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귀농하면서 3가지 목표를 가지고 매사에 정진했다. 첫 번째는 절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업을 한다. 두 번째는 어려워도 유통은 직접 한다. 세 번째는 생산비를 최소화해 못팔아 갈아엎어도 손해보는 것을 최소화한다. 귀농 당시 국내 최초로 도입한 ‘어린잎채소’는 처음에는 생산기술이 없어 매우 힘이 들었다. 또한 생산비가 너무 비싸서 유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다. 수백 번의 실험을 통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서 효소와 토착미생물을 직접 만들고 마늘진액을 활용하여 병해충 예방을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생산비 또한 절약했다. 이로 인해 판매가가 낮아지면서 하나 둘 거래처가 생기기 시작했으나, 유통의 문제를 해결해야만 했기에 전주에 있는 음식점에 샘플을 만들어 돌리기 시작했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년간 토양관리 및 영농일지를 작성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아 2005년부터 “한국생협연대”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전주 음식점도 하나 둘 거래처가 늘어났으며, 한 번 거래가 성사 되면 절대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불편사항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거래처가 늘어나면서 어린잎채소의 대량 생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회전식시스템’을 통해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노지재배의 10배가량 올리기도 했다. 이 재배 방법을 수년간 활용해 많은 거래처를 더욱 확보했으나, 기계의 잦은 고장과 높은 수리비용의 단점으로 이를 보완한 ‘선반식 모판재배방식’으로 또 한번 재배기술을 개선했다. 특히 겨울철 온도를 동일조건 하에 노지의 3~4배 정도의 수율을 높일 수 있으며, 노지에 비해서 생육기간이 짧아서 생산비 절감과 높은 생산량으로 소득증대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1차는 20여종의 어린잎 채소와 새싹을 1만평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요약하면, 1차산업의 성공 포인트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생산비를 최소화했고, 직접 유통을 통한 다양한 거래처를 확보했으며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였던 것이 고객으로부터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2차 산업 성공 포인트는 타깃을 세분화해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가공품 개발에 있었다. 보관기간이 짧은 어린잎채소를 분말로 가공한 뒤 가공하여, 영유아 및 청소년의 영양 보충을 위한 쿠키 및 쌀 과자와 잼으로 식품개발과 성인의 채소 섭취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새싹 차 개발이 있으며, 중장년층을 위한 편리성까지 고려한 티백으로 가공한 유기농 차가 있으며, 이 제품을 카레팩토리 후식상품 등 유통전략과 연계 및 선물세트로 소비자 맞춤형으로 상품개발 및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또한 보리새싹 등 7가지 새싹과 지역산 양파 등 지역산 농산물을 활용하여 “보리새싹카레”를 개발했고, 이것을 활용한 농가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한 것이 성공 포인트라 할 수 있다. 3차산업 성공 포인트는 단체급식부터 전국 700여개의 레스토랑 및 예식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통 채널을 보유해 안정적인 소득기반이 마련돼 있다. 첫 번째 판로는 직접 가공한 “보리새싹카레”를 활용한 농가레스토랑 ‘카레팩토리’ 운영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 판로는 단체급식, 전국 700여 레스토랑 및 예식장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유통라인을 확보해 현재까지 철저한 AS를 하며 고객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세 번째 판로는 친환경인증 획득으로 생협연대와의 거래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는 시스템으로 구축돼 현재 연간 5억원 이상 소득을 보장해 주는 귀중한 판로가 됐다. 그리하여 매출액은 2004년 400만원에서 2014년 28억원으로 700배가 증가했으며, 일자리는 2004년 1명이었던 게 2014년 55명으로 늘었다. → 국민먹거리를 위해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 애농은 1차 농산물 생산에서 2차 및 3차 산업을 주도적으로 해왔으나, 지난 3년 동안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농가 레스토랑인 카레팩토리를 통해 소비를 시도해 왔다. 그래서 앞으로 지역농산물 소비를 위해 더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농가 레스토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 인해 지역 농산물 소비에 앞장서 일조하고자 한다. 지난 올해들어 5월까지 카레팩토리 농가레스토랑이 2개 지점(전북 도청점 & 천안 불당점) 오픈하였고, 앞으로 가맹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농은 2차산업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명절선물 시장과,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공정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여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도록 유통 확장에 더욱 힘쓸 것이다. ■ ‘애농’의 천춘진(45세) 대표는 누구? 카레팩토리 가맹점 사업 통해 이웃농가 주민 소득증진에도 앞장 천춘진(45세) 대표는 12년간의 일본 유학 및 연구원 생활을 접고 2004년도에 고향인 전북 진안에서 귀농을 시작했다. 일본 유학 당시 단 한 번의 냉해 피해로 일본 내에 식량파동을 직접 접하고 우리 농업에 일조하고자 귀농을 결심하게 되어 고향에 왔지만 귀농 초기 ’해외 박사 실업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귀농 당시 그의 손에는 일본에서 가져온 어린잎채소 씨앗들과 단돈 800만원이 쥐어져 있었다. 사업 초기에 교실 한 칸도 안 되는 공간에서 국내에는 없던 어린잎채소를 수확하기 위한 실험에 착수하였지만 1년에 걸쳐 100번이 넘는 실험을 거듭하는 동안에도 소득은 없었고, ‘실업자’ 박사라는 꼬리표가 달리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가 그토록 어린잎채소 재배에 집착했던 이유는 시장성을 믿었기 때문이다. 이후 지속적인 R&D 및 판로개척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유통라인 구축, 농촌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어린잎 및 새싹 재배의 1차산업, 1차 농산물을 활용한 잼, 쿠키, 카레 등 가공식품 생산 및 판매의 2차산업, 1차 농산물과 2차 가공식품이 카레 및 shop in shop 형태로 고객 서비스로 이어지는 농가 레스토랑 운영의 3차산업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어 국내 6차 산업화의 선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또한, 지난 12일에는 제3회 6차산업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의 6차산업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카레팩토리’ 가맹점 사업을 통해 지역 농가의 농산물 수매를 통한 지역 주민의 소득 증진에 앞장서고 있으며 “농업은 국가의 근간이요 국민 건강은 국가의 미래다” 라는 사훈과 함께 흙을 살리는 농업과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천 대표는 차후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판로 개척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장하며, 지역 관광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농촌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포부를 갖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생활고에… 노령연금 수급자 100명 중 15명 앞당겨 받는다

    노령연금 수급자 100명 가운데 15명이 은퇴 후 당장의 생활고를 해결하고자 손해를 감수하고 조기에 노령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조기 연금 수령자는 45만 5081명으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298만 6000여명의 15.2%에 달했다. 조기 노령연금은 국민연금을 본래 받을 수 있는 나이(2015년 기준 61세)보다 5년 앞당겨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 해 앞당겨 받을 때마다 연간 6%가 감액돼 5년 일찍 받으면 정상 수급 연령에 받을 수 있는 노령연금의 70%만 받게 된다. 자칫 노후 생활이 위태로울 수 있는데도 조기 연금 수급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09년 조기 연금 수급자는 18만 4608명으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8.59%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4만 1219명(14.9%)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조기 연금 수령자가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국민연금공단은 내다봤다.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의 특징은 노후생활자금을 국민연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12년에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 500명과 비수급자 500명을 비교 조사한 자료를 보면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의 절반에 가까운 44.7%가 노후생활비 조달계획에서 국민연금을 최우선시하고 있었다. 생활비가 부족해 연금을 조기수령했다는 의미다. 조기 노령연금을 수급한 남성이 현재 일자리에서 받는 평균 임금은 127만원인 데 비해 조기 노령연금 비수급 남성의 평균 임금은 201만원으로 70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또 조기 노령연금 수급자의 62.4%가 현재 무직인 반면 비수급자는 62.2%가 일자리를 갖고 있었다. 이렇게 낮은 임금을 받거나 일자리가 아예 없는 사람이 노령연금마저 앞당겨 받으면 노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갈현숙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장은 “55세에 퇴직한 후 재취업하지 못하면 퇴직자는 연금 수급 연령이 될 때까지 먹고살 길이 없다”며 “연금 수급 연령을 앞당기지 못한다면 적어도 노동시장에서라도 살아남게끔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훔친 돈으로 책 1만권 산 독서광

    직업이 절도범으로, 평생 훔친 돈으로 책 1만여권을 독파한 50대 ‘책벌레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010년부터 서울과 부산 등의 사무실에 300여 차례 무단으로 침입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윤모(50)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군 제대 후 지금까지 결혼도 하지 않았고, 변변한 직업 없이 절도로 생활비를 마련해 살았다. 그의 절도 인생은 처음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1992년 이후 23년 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경찰에 적발된 건 2009년 단 1차례에 불과했다. 서울 강남의 한 빈 사무실을 털다가 갑자기 사람이 들어오는 바람에 창문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져 검거됐다. 윤씨는 추락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윤씨가 젊은 시절부터 유일하게 푹 빠진 취미 활동은 독서였다. 그는 경찰에서 훔친 돈 중 생활비를 빼고 남은 돈은 거의 책을 사는 데 썼다고 진술했다. 그가 하루 평균 완독한 책은 3~4권에 달했고, 그동안 사 모은 책만 1만여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설뿐 아니라 범죄 소설도 즐겨 읽었고, 부유층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大盜)라는 별칭이 붙은 조세형의 자서전도 그의 독서 목록 중 하나였다. 그는 “부산에 있을 때 한 도서관에 책 수백 권을 기증했고, 서울 광화문의 대형서점 직원들이 내 얼굴을 알아볼 것”이라고 장담했다. 윤씨는 완벽한 절도 범죄를 목표로 범행 수법도 꼼꼼히 연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무인경비시스템 S사의 보상서비스 약관도 조사했고, 현금화가 어려운 물품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고 진술했다. 주로 빈 사무실을 범행 대상으로, 현금과 상품권만 훔쳐 온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범죄 관련 책을 읽으면서 추적을 피하는 방법을 많이 연구한 것 같다”며 “검거됐을 때 형사들에게 ‘어떻게 나를 찾았느냐’는 질문부터 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화여대 재학생 9명‘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뽑혀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 박사과정 및 석박사통합과정생 9명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15년도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선정된 학생은 국제학과, 건축공학과, 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 생명과학과, 심리학과, 통역번역학과, 화학·나노과학과 등 대학원 8개 학과에 소속된 박사과정생 7명과 석박사통합과정생 2명이다. 2011년 처음 시행된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은 세계 수준의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한 박사육성 사업으로,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박사과정생이 학비와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국가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되면 교육부 장관 명의의 펠로우 지정서와 함께 2년간 연간 3천만원씩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원 행세 부부 237억 투자 사기

    저축은행 대출 담당 직원을 사칭하며 161명으로부터 237억여원을 가로챈 30대 부부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시중 은행에 근무하는 상담사마저도 부부의 사기 행각에 집과 가족 재산을 저당잡혀 가며 투자금을 맡겼다. 가정주부인 양모(33)씨와 남편 이모(32)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서울 강남의 한 저축은행 여신담당 특수팀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양씨가 투자처로 내세운 데는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 대표였다. 그는 “신용은 낮아도 현금이 많은 사업자들에게 고리로 급전을 대출하는 상품에 투자하면 원금의 5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속였다. 양씨는 강남의 한 대부업체에서 대출 담당 직원으로 4년간 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 관련 전문 용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집에서 위조한 원금보장 보험증권과 회사 직인, 인감 등을 보여 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 부부는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한 외국계 다단계 회사에 판매원으로 등록해 재력가 회원들에게 접근했다. 양씨 부부는 범행 초기 피해자들에게 원금보다 많은 액수를 이자로 주면서 입소문을 냈다. 투자처를 찾던 피해자들은 저축은행 사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믿었고, 현직 은행 상담사인 A씨의 경우 23억여원을 부부에게 쏟아부었다. 하지만 부부는 사기로 가로챈 돈 중 2억원은 생활비로, 나머지는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이자 돌려막기에 썼다. 양씨 부부가 A씨에게 사기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범행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양씨 부부의 여죄를 확인하는 한편 원금보다 많은 이자를 챙긴 피해자들에 대한 세금탈루 등 범죄 혐의 여부도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남편 이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 seoul.co.kr
  • “하나님이 시켰다” 여친 60억 등친 남자

    여자 친구의 신앙심을 악용해 수십억원을 받아 챙긴 30대 남성에게 징역 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유남근)는 사기 및 재산 국외도피 혐의로 기소된 여행사 대표 박모(36)씨에게 징역 8년에 추징금 25억 9153만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박씨는 자신과 연인 관계에 있던 동갑내기 여성 이모(36)씨로부터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하나님이 너에게 돈을 빌리라고 하셨다”, “내가 미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데 나중에 갚을 테니 돈을 빌려달라”고 속여 649차례에 걸쳐 모두 58억 9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처음부터 선교 활동을 할 계획이 없었던 박씨는 이씨의 신앙이 두터운 점을 이용했다. 이씨는 자신이 재무과장으로 있는 회사의 돈을 횡령해 박씨에게 넘겨줬고, 박씨는 이 중 25억 9000여만원을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통해 태국으로 빼돌린 뒤 현지에서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재판 과정에서 박씨는 “이씨가 돈을 빌려줄 것인지 기도를 해보고 결정했다고 했으므로 이씨의 판단은 신앙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선교 활동에 쓰일 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 이씨가 돈을 빌려주지 았았을 것”이라며 박씨가 속인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 명에 2억2000만원 뒷돈… 대성학원의 ‘교직 장사’

    사립고 교사가 되려고 학교법인에 뇌물로 5000만원에서 최대 2억 2000만원까지 제공한 채용 비리가 밝혀졌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대전·세종에서 5개 중·고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대성학원에 대한 채용 비리를 수사한 결과 상임이사 안모(63)·아내 조모(64)씨와 교사 박모(35·여)씨 등 4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안씨의 어머니인 이사장 김모(91)씨 등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안씨 부부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교사를 채용하면서 15명을 부정 합격시키고 이 중 8명으로부터 모두 4억 8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7명도 부정 채용됐으나 돈을 건넨 흔적을 찾아내지 못했다. 안씨 부부는 시험을 앞두고 미리 약속한 응시생이 합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이메일 등으로 시험 문제를 가르쳐 주거나 작성한 답안을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합격시키고 돈을 챙겼다. 이 학원 설립자 아들인 교사채용 시험위원장 안씨는 직접 응시자와 접촉하며 임용 대가를 흥정했고, 교양 및 실기·면접을 총괄한 아내는 부정채용 작업을 벌였다. 둘은 챙긴 돈으로 개인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썼다. 뇌물을 주고 채용된 교사는 이 기간에 채용된 교사 38명 중 15명으로 40%에 달했다. 이들은 1인당 5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 2000만원까지 안씨 부부에게 돈을 건네고서 합격했다. 안씨의 대학 동문 며느리 등 친분 여부, 과목에 따라 뇌물 액수가 달랐다. 한 합격자는 아버지가 현금 대신 무료로 3000만원짜리 교실 난방공사를 했고, 다른 합격자는 아버지가 관할 교육청 공무원으로 이 학원 산하 고교가 신청한 5억원짜리 인조잔디 식재 보조금 지원이 성사되도록 힘쓰기도 했다. 검찰은 부정 채용의 대가를 받고서 6개월에서 2년 6개월이 지난 뒤 채용함으로써 부정 채용의 증거를 은폐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안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로 대성학원의 승진 비리 등도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돈타령뿐인 시어머니가 섭섭한 몽골 며느리

    돈타령뿐인 시어머니가 섭섭한 몽골 며느리

    몽골에서 온 엥흐치멕(37)씨는 시어머니 서정희(70)씨의 돈타령이 지겹다. 아직 한국 물정에 어두운 엥흐치멕씨를 대신해 생활비 전반을 관리하는 서씨가 그의 얼굴만 보면 “돈!”을 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씨는 엥흐치멕씨가 벌어온 월급이 어디로 가는지, 저축은 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할 뿐이다. 서씨는 아픈 남편을 대신해 30년간 식당 일을 하며 돈을 모아 집을 장만했다. 화물차 운전을 하는 아들의 밥값을 아끼려 매일같이 도시락을 싸고, 고지서 금액을 체크하며 한 달 생활비를 꼼꼼히 적는다. 하지만 며느리가 돈 문제엔 도통 관심이 없어 보여 서씨는 근심이 깊어간다. 엥흐치멕씨는 몽골의 친정 나들이에 앞서 백화점을 찾는다. 선글라스도 하나 사고, 친정식구들 선물과 몽골에서는 구하기 힘든 생필품까지 고르다 보니 쇼핑카트에는 물건이 한가득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양손에 짐을 들고 집으로 들어서는 그를 기다리는 건 시어머니의 불호령이다. 서씨는 엥흐치멕씨가 쓸데없이 돈을 자꾸 쓰는 것 같아 영 못마땅하다. 하지만 엥흐치멕씨는 가족을 위해 돈을 쓰는 데 잔소리를 늘어놓는 시어머니가 섭섭하다. 불편한 마음으로 여행길에 오른 고부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엥흐치멕씨의 친정을 찾는다. 사돈댁의 따뜻한 포옹과 몽골 전통 음식이 이들을 반긴다. 화목한 시간도 잠시, 서씨는 또 돈타령을 하며 며느리의 기분을 상하게 한다. 몽골의 탁 트인 평야에서 고부가 화해할 수 있을지, 6일 밤 10시 45분 방송되는 EBS 1TV ‘다문화 고부열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새마을금고 강도 잡고보니 서울대 졸업한 교사 출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피의자가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후 중학교 교사를 하다가 사업에 뛰어든 그는 부도를 맞고 퀵서비스 기사로 생활하다 은행 강도로 전락했다. 30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강도 피의자 최모(53)씨는 서울대 사범대학 81학번으로, 1988년부터 2년 2개월 동안 강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다. 최씨는 “경찰 조사와 영장실질심사 등에서 (교사 전력을) 말할 기회가 있었지만 차마 부끄러워서 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처음에는 고졸 출신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1990년 아버지 사업을 돕기 위해 교직을 떠났고 자동차부품 회사를 운영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부도를 맞았다. 그때부터 최씨는 퀵서비스 기사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아들이 진 빚 3000만원을 포함해 본인의 생활비로 쓰려고 지인에게 빌린 5000여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최씨는 지난 20일 잠원동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장난감 총으로 직원을 위협하고 2400만원을 빼앗았다가 범행 6일 만에 붙잡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고희(古稀)는 한창 일할 나이”…우리나라 고령층, 72세까지 일하기 원한다

    우리나라 고령층은 평균 72세까지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전에 일흔살까지 산다는 게 드물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고희’(古稀)를 훌쩍 넘겨서까지 일할 의지를 갖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 상당수는 여전히 취업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취업을 원하는 고령층은 722만 4000명이었다. 이는 전체 고령층 인구의 61.0%를 차지한다. 고령층이 일을 그만두고 쉬기를 원하는 평균 나이는 72세였다.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가 57.0%로 가장 많았다. 고령층의 67.4%는 전일제 일자리를 원했다. 원하는 급여 수준은 150만∼300만원, 100만∼150만원 이 각각 32.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중 절반 이상은 연금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연금 대상자중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49만원이었다. 연금은 매달 10∼25만원 받는다가 50.6%로 가장 많았고 25∼50만원(24.9%), 50∼100만원 미만(11.0%), 150만원 이상(8.3%), 100∼150만원 미만(3.6%) 등의 순이었다. 고령층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때의 평균나이는 만 49세였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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