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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조차 없이 방치… 요양원 대표가 수천만원 노령연금 빼돌리기도

    통계조차 없이 방치… 요양원 대표가 수천만원 노령연금 빼돌리기도

    2035년 1인 가구 45%가 독거 노인으로 채워질 듯혼자 사는 치매 노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법적으로 보호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하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사회에서 소외된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년기 독거 현황과 정책적 대응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독거노인은 2005년 77만 6996명이었지만 2015년에는 137만 9066명으로 10년 만에 1.8배 규모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독거노인 수는 2035년 34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인 가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27.3%로 전체 인구 중 노인 비율인 13.1%의 2배에 이른다. 2035년이면 1인 가구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45.0%가 독거노인으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독거노인의 절반 이상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정경희 인구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독거노인의 53.6%가 최저생계비 미만의 가구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거노인 결식률은 24.0%로 배우자와 동거하는 노인(10.0%)의 2배 이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치매까지 겹치면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추정한 치매 유병률 7.5%를 단순 적용할 경우 2015년에는 혼자 사는 치매 노인이 10만명, 2035년에는 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혼자 사는 치매 노인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1992년 국내 최초로 치매 클리닉을 세운 우종인(서울대 명예교수) 한국치매협회장은 “지금 독거노인을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으면 앞으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족이 있지만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심지어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인 스스로 보호를 요청하는 사례도 생기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강모(82) 할머니는 2015년 뇌질환으로 재산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아들(44)에게 통장과 생활비 관리를 맡겼다. 하지만 일정한 직업이 없었던 아들은 용돈을 주지 않고 강씨를 방치했다. 병세가 다소 호전돼 강씨가 직접 통장을 관리하겠다고 하자 아들은 “죽여버리겠다”며 칼로 위협하고 폭력을 행사했다. 다행히 서울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학대 사실을 신고한 강씨는 치매협회에 인계돼 병원치료와 노후설계를 위한 임의후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임의후견 제도에 대한 정부 지원이 거의 없는 데다 지자체도 분쟁을 우려해 치매 노인의 법적 후견인이 되기를 꺼리는 사례가 많아 치매 노인의 법적 보호망을 강화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독거노인이 급증하면서 업무량이 폭증해 일부 도시지역 지자체는 치매를 앓는 독거노인을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 회장은 “지자체에서 치매 독거노인을 어렵게 발굴해도 관리가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법원에서 인정한 이웃이나 가족을 통해 공식적으로 노인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통치자의 재산관리법

    [고전으로 여는 아침] 통치자의 재산관리법

    절대 권력자가 탐욕을 부리면 얼마든지 축재할 수 있다. 감히 제동을 걸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아테네 민주정이 융성할 때의 지도자 페리클레스(BC 495?~429)에게도 그런 기회는 많았다. 그는 1년 임기로 선출하는 장군의 직위에 15년 동안 해마다 취임할 정도로 사실상 제일인자였다. 플루타르코스(46?~120?)가 그를 두고 ‘비교열전’에서 “권력에서 왕들과 참주들을 능가했다”고 묘사했을 정도다. 그러나 절대 권력을 누린 페리클레스는 뇌물에 무관심했고 자신의 임기 동안 재물에 오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했다. 그는 제국의 기금으로 파르테논 신전을 건축하는 등 도시를 아름답게 치장하는 각종 공공사업을 크게 벌였다. 또 시민의 부와 행복을 증진하는 일에 매진했지만 공금을 착복하거나 뇌물을 받지 않았다. 그런 탓에 그의 재산은 아버지가 물려준 상태에서 한 푼도 늘어나지 않았다. 물론 그 역시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이니 돈벌이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나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정당한 재산을 허투루 관리해 날리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공무로 바쁜데 재산 관리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도 싫어서 특별한 방법을 고안했다. 그는 자신의 농장에서 나오는 소출을 몽땅 판 다음 살림에 필요한 것들은 시장에서 그때그때 구입했다. 가족들에게도 한꺼번에 많은 돈을 주지 않고 하루분의 생활비만 주어 쓰고 남는 것이 없도록 했다. 자연히 여윳돈 없이 수입과 지출이 딱 맞아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페리클레스가 가정의 재무 관리에 철저할 수 있었던 것은 한 하인이 꼼꼼하게 살림을 꾸려 나갔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페리클레스에게 특별한 훈련과 지시를 받았을 것이다. 아무튼 돈을 조금씩밖에 주지 않는 아버지의 꼼꼼함에 가족들은 불평이 많았다. 특히 낭비벽이 심했던 큰아들 크산팁포스와 부잣집 태생인 맏며느리의 불만이 심했다. 한번은 큰아들이 아버지의 친구에게 아버지의 지시라고 속여 돈을 빌려 쓴 후 갚지 않았다. 나중에 그 채권자가 페리클레스에게 대신 빚을 갚을 것을 요구하자, 페리클레스는 빚을 갚기는커녕 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 이후 큰아들은 동네방네 아버지를 욕하고 다녔다. 심지어 제 아내가 아버지와 정을 통했다고 중상했을 정도다. 이런 부자간의 불화는 아들이 역병으로 죽을 때까지 해소되지 않았다. 이렇듯 페리클레스는 재물에 대한 결벽증으로 인해 가정불화까지 감내해야만 했다. 민중의 교만과 오판을 꾸짖을 수 있었던 페리클레스의 힘은 바로 그의 청렴하고 고결한 정신에서 나온 게 아닐까.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에게 뇌물수수와 공금 유용의 범죄 전력이 수두룩하니 부정부패 전과자에게 권력을 쥐여 주면 어찌 될까.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 현대중공업·어린이재단 협약… 소외계층 장학금·생활비 지원

    현대중공업·어린이재단 협약… 소외계층 장학금·생활비 지원

    현대중공업은 28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서 조용수 상무와 정인숙 어린이재단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가정 장학금과 긴급 생활지원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소외계층에 1년 동안 9000만원의 복지기금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 45가구 학생들에게 수업료와 교재비 등 54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사고나 질병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도 3600만원을 지원한다. 현대중공업은 1994년부터 23년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1300여 가구의 소외계층에 생계비용과 학비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위기가정을 대상으로 긴급 복지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민연금 부부 수급액 최고 月299만원

    국민연금 부부 수급액 최고 月299만원

    20년 이상 가입자 평균 月88만원국민연금제도가 성숙하면서 지난해 부부 합산 수급액이 최고 299만원에 이르는 등 고액 수급자가 늘고 있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이 분석한 지난해 국민연금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금 수급자는 413만 5000명, 가입 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아 일시금으로 타간 사람은 22만 7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받은 총지급액은 17조 700억원이었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25만명으로 전년 대비 34.5%(6만 4000명) 증가했다. 이들은 매월 평균 88만원을 받고 있다. 고액 수급자도 급증했다. 지난해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2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34.8% 늘었다. 월 150만원 이상 수급자도 975명으로 2015년보다 무려 296% 늘었다. 가장 많은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경북에 사는 A(65)씨로, 23년 9개월간 가입한 뒤 5년간 연금 수급을 늦춘 덕분에 현재 월 193만 7000원을 받고 있다. 연간 수령액은 2324만원에 이른다. 최고령 수급자는 서울에 사는 109세 B씨로,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가 사망하면서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도 25만 726쌍으로 전년보다 16.6% 늘었다. 부부 수급자 가운데 최고 연금액은 월 299만원에 이른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15년 조사한 부부 합산 노후 최소생활비(월 174만원)를 초과해 받는 부부 수급자도 1190쌍에 이르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5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준 6살 조카 혁규와 남동생‘을 기다리는 미수습가족 권오복씨

    ‘5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준 6살 조카 혁규와 남동생‘을 기다리는 미수습가족 권오복씨

    “시운전 테스트를 한다고 해서 기대도 안했는데 인양 성공을 해 고마움을 갖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동안 단 하루도 진도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권오복(63) 씨는 이렇게 말했다. 동생 재근 씨와 조카 혁규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권씨는 생업을 접고 사고 첫날부터 지금껏 팽목항을 지키고 있다.서울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리던 재근(실종 당시 50)씨, 베트남이 고향인 판응옥타인(사망 당시 29·한국이름 한윤지)씨 부부는 제주 귀농을 위해 혁규(당시6세)와 연년생 지연(5)양과 함께 가다 변을 당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등 사람들 머리 위로 옮겨 안전하게 구조됐던 어린 아이가 지연이다. 오빠가 구명조끼를 벗어 입혀주었다고 했던 지연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됐다. 승강기를 보면 제일 먼저 뛰어가 탔던 지연이는 그날 이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면 제일 뒤에 서 있거나 맨 뒷자리에 있곤 했다. 지금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단다. 혁규는 정말 잘 생기고 총명한 아이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씨는 사고 당일을 이렇게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전날 통화까지 했었어. 우리 식구랑 동생 식구랑 점심 먹기로 했거든. 근데 아침 7시에 전화가 왔더라고. 시간이 없대. 전주 들렀다가 완도에서 배를 타니까. 여름에 제주도로 놀러오라고 그렇게 하고 전화를 끊었지. 세월호가 넘어진 걸 보고서도 ‘저 배 안탄거여’ 생각했지. 헬기로 권지연을 올리는 걸 보고서도 그냥 보고만 있었어. 그때는 권지영으로 나왔거든. 12시 되니까 어느 기자가 지연이를 찍어서 보호자가 안 나타난다고 인터넷에 올린거여. 바로 식구들 모여서 그때 내려왔다”고 아픈 기억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그후 2014년 11월 24일 수색 중단과 함께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되고부터는 팽목항에서 묵묵히 지내고 있다. 팽목항이 세월호 아픔을 간직하는 상징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당시 그 추운 겨울에 팽목항에 숙소가 마련되고 나서 미수습자 가족 중 유일하게 남았던 권씨는 정부가 에어컨 등이 있는 더 좋은 시설물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결국, 권씨의 뚝심으로 팽목항은 이제는 대한민국의 아픔을 나타내는 자리가 됐다. 정부가 세월호 거치장소로 광양항과 거제도 등을 거론할 때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목포신항이 최고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수차례 요구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컨테이너 숙소를 그대로 옮겨 사용하자고 했던 사람도 권씨다. 권씨는 “지난해 11~12월에는 촛불 참석자들이 계속 오고,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왔다”며 “전국적 관심이 커지면서 처음 온 사람도 태반이었는데 모두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인과응보”라고 몇 차례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정치인들이 많이 찾아왔는데 그런 각오들이 오래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이제 그토록 기다렸던 동생과 예쁜 조카가 올라온다는 기대감에 밤잠을 못잔다는 권씨는 그동안 소주 1~2병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했다. 3년동안 있으면서 가장 어려운일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여기 있는 것 자체가 제일 힘들었다”며 “하나 하나 모든게 억울하고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매일 매일이 다 힘들었는데 가장을 넣어 물어보면 안된다고도 했다. 금방 찾을 것 같았는데 나중에는 화가 나서 있었다고 했다. “다른 사람 다 찾아가는데 혁규가 너무 어리고 음식도 안 먹어서 살도 안쪄. 살이라고 없는 놈 걔를 생각하며 계속 기다렸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갈려고도 몇 번 했는데 조카를 생각하니까 발이 안 떨어지고, 남들 다 가고 혼자서 버텨냈는데,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견디고 희망을 안고 있다보니 이렇게 기적이 일어났다는 권씨는 “진도 군민들, 자원봉사자들, 농민들 모두 고마운 분들이다”고 했다. 권씨는 2014년 11월 범정부대책본부 해체 이후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을 위해 정부가 도움을 준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이름도 밝히지 않는, 아무런 인연도 없는 국민들의 순수한 지원이 있었다고 했다. 그동안 생계는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했다. 직계가 아닌 2촌 이어서 아무런 지원을 못 받았다고 했다. 3년 동안 아무 일도 못해 집도 팔았다. 서울 신정동에서 고척동 돔구장 위 옆에 있는 산동네로 이사갔다고 했다. 경제 10대 대국이라는 나라가 최소한의 생계는 책임져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매일 밤 술을 마시고 아침에 컵라면을 기본으로 먹는다는 권씨는 “어제 보험금 대출 500만원을 받아서 집에 보냈다”며 “생활비가 없어 집 생계를 꾸릴 수가 없는 지경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일가족이 한시에 참변을 당했으니까 같이 장례를 치르려고 냉동고에 넣었는데 시간이 계속가 8월에 제수씨 혼자 화장을 시켰다. 권씨는 “4월 23일에 찾아서 8월에 화장을 하고 인천 부평 만월당이라고 하는 곳에 임시 봉안을 했는데 지난 1월 대책위에서 가져가라고 해서 또 가지고 나왔다”면서 “우리를 학생들이랑 떼어놓으려고 한 것인데 일반인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않는 이상한 나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년동안 어금니 세 개가 빠졌다. 여기에 있는 유가족들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이가 상한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이가 없어서 우물우물 대충 먹고 있다고 했다. 세월호 선체 절단 얘기와 관련해 자르니 마니 하는 것보다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짜 우리 식구들을 빨리 찾는 방법이 세워졌으면 하는 바람뿐이다고 했다. 엊그제까지는 정말 심했는데 어제부터는 반잠수선 현장 주변에 오염된 기름이 적게 보인다고 한 권씨는 “진도 지역 어민들이 우리 때문에 큰 피해를 3년 넘게 입고 있는데 확실한 대책을 세워 더 이상의 고통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세월호를 막상 보니까 이렇게 엄청나게 큰 배가 그렇게 쉽게 침몰했나 의구심이 더 들었다”며 “흘릴 눈물이 더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계속 울음이 난다”고 고개를 숙였다.
  • 진짜였네, 집·전셋값 오르면 떨어지는 결혼·출산율

    공공임대주택은 ‘플러스’ 영향 자금 지원보다 공급 확대해야 주택매매 가격과 전셋값이 오르면 혼인율과 출산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주택매매 가격과 전셋값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과 합계출산율(15∼49세 출산 가능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에 마이너스(-)의 영향을 미쳤다. 높은 주거비 부담이 실제로 결혼과 출산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형 주택비율과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조혼인율에 플러스(+)의 영향을 줬다. 신혼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이나 국민임대 및 장기 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하면 조혼인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소형 주택비율과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합계출산율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나 출산율을 올리는 데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 주거비(주거 생활비와 대출상환금을 합한 월평균 지출액) 부담과 주거 안정성, 적정 주거 규모는 신혼부부의 출산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0∼2014년 통계청과 한국감정원의 합계출산율과 조혼인율,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60㎡ 미만 중소형주택비율, 시·도별 공공임대주택 비율 등의 자료를 활용해 주택과 결혼·출산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이삼식 선임연구위원은 “주택과 출산 간의 관계를 선순환적으로 바꾸려면 주택의 소유 관념을 부추기는 공급 중심에서 주택의 주거 관념을 강화하는 배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주택구매·전월세 자금을 지원하기보다는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7살·12살 두 딸에 달랑 2만원만 주고 내연녀에게 간 아버지 실형

    7살·12살 두 딸에 달랑 2만원만 주고 내연녀에게 간 아버지 실형

     법원이 7살·12살 두 딸에게 생활비로 2만원만 주고 내연녀 집으로 간 40대 아버지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에게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씨는 2014년 5월 말 울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당시 12세, 7세 두 딸에게 생활비로 2만원을 주고 경기도에 사는 내연녀 집으로 떠났다. 남은 아이들은 밥을 굶거나 지각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장염에 걸린 큰딸이 아파서 A씨에게 전화했지만 A씨는 받지 않았다. 아이들의 비참한 생활은 친모인 B씨가 알게 된 6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 이어졌다. B씨는 아이들을 데려왔지만, A씨는 그 이후 2년 넘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양육비도 지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몸이 아파서 요양 때문에 내연녀 집에 머물게 돼 아이들을 돌볼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A씨의 진술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고, 현재 친모가 딸들을 양육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양육비를 지급할 의지도 없어 보인다”며 “친부로서 자녀에 대한 기본적인 보호·양육 책무를 망각한 반인륜적 범행으로 자녀 성장 과정에 악영향을 끼친 것이 자명하다”고 판결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우병우 392억, 작년보다 1억 감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퇴직한 고위 공직자들은 이번 정기 재산공개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현직에 있는 공직자만 재산공개 대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퇴직일로부터 3개월 이후 관보를 통해 재산신고 내용이 공개된다. 이에 따라 청와대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의 재산공개 내용은 지난 1월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됐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0월 31일 퇴직하면서 392억 6087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정기 재산공개 당시 393억 6754만원을 신고한 것에 비해 1억 666만원가량이 줄어든 수준이다. 생활비 사용 등의 이유로 예금액이 줄었다. 신고 구분별로 보면 우 전 수석은 부부 명의의 예금 155억원, 채권 156억원, 아파트와 빌딩 등 건물 71억 9000만원 등을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보석류 2700만원, 롤렉스 시계, 배우자 소유의 1000만원 상당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도 있었다. 아울러 본인(1000주), 배우자(2500주), 장남·장녀·차남(각 500주)이 ㈜정강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안 전 수석은 지난해보다 1억 3000만원이 줄어든 15억 8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녀가 결혼하면서 재산신고 등록 대상에서 빠진 것이 재산 감소 사유였다. 안 전 비서관은 7374만원이 증가한 8억 7422만원을,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은 6557만원 증가한 13억 7526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지난해 10월 31일,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12월 26일 퇴직했지만 재산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 나만의 최적 포트폴리오 서비스 제공

    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 나만의 최적 포트폴리오 서비스 제공

    사회초년생은 소득이 높지 않고 향후 결혼자금, 주택자금 등 목돈을 마련해야 하므로 합리적인 소비와 현명한 급여관리가 필요하다. 사회생활 초반의 재테크가 노후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때 잘 짜놓은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100세 시대의 든든한 초석이라는 말도 있다. 청년 실업률이 10%를 상회하는 요즘 비좁은 취업시장에서 겨우 살아 남았지만 학자금 대출을 비롯해 각종 생활비 및 경조사 덕분에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가기 바쁘다. 말 그대로 통장이 ‘텅장’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월급관리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스마트웰스 재정컨설팅센터 관계자는 “월급관리를 위해서는 맞춤형 재정컨설팅이 필요하다. 바람직한 재무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상태를 파악한 후 목표를 세우는 것이 먼저다”며 “보다 확실한 월급관리를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재정컨설팅을 통하여 본인의 목적에 맞는 재무 플랜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재무 관리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회초년생과 공무원, 군인, 직장인 등을 위해 스마트웰스는 직업별, 연령별, 금융상품별로 분류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1:1 맞춤형 무료재무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적은 돈으로 목돈을 만들고 목적에 따라 결혼자금부터 내집마련, 교육자금, 노후자금, 보장자산 등을 만드는 방법까지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체계적인 분석과 객관적인 정보로 재무설계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웰스는 소속 전문가 자체 교육 시스템을 통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컨설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상담 서비스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월 선착순 50명만 신청받고 있어 고객 신뢰도가 높다. 이 밖에도 재무건전성 분석부터 보유한 금융상품 수익분석, 보험리모델링, 은퇴자금 분석, 결혼자금 마련까지 상담자가 원하는 분야를 직접 선택해 재무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국내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 분석하여 가성비 높은 맞춤형 상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스마트웰스 관계자는 “장기적인 경제 불황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어 사회초년생에게 재정컨설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다양한 재무 상담 케이스를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컨설팅 프로세스를 구축해 최고의 재정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협박용’ 성관계 영상 촬영, 가족·직장·SNS 퍼뜨린 50대 남성 실형

    ‘협박용’ 성관계 영상 촬영, 가족·직장·SNS 퍼뜨린 50대 남성 실형

    몰래 찍은 성관계 동영상으로 헤어진 애인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던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아들과 친구 등에게 해당 영상을 전송하고, 온라인에 ‘꽃뱀’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대전지방법원 형사 4단독 곽상호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곽 판사는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정보 공개 3년 등도 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와 피해 여성 B(44·여)씨는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연인관계로 지냈다. 당시 A씨는 생활비와 B씨 자녀의 학비 등을 부담했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고마워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과 헤어지려 한다고 생각한 A씨는 지난해 5월, B씨를 협박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했다. A씨는 승용차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의 렌즈 부분을 조수석 쪽으로 돌려 B씨와 차 안에서 성관계하는 장면을 찍었다. 결국 A씨와 B씨는 헤어졌다. 그러자 지난해 11월 3일, A씨는 몰래 촬영했던 이 영상을 B씨의 아들과 친구 등 81명에게 전송했다. 닷새 뒤에는 B씨 동료 7~8명에게도 보냈다. 가족과 직장 동료에게 성관계 영상을 보내고도 A씨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사랑을 이용해 2억을 뜯은 꽃뱀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시했다. B씨가 항의하며 경찰서에 고소하자 A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모두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또 B씨 자녀에게 줬던 학비를 돌려달라고 요구해 왔다. 그는 B씨 아들에게 영상을 보낸 뒤 “감상 좀 해. 돈 안 돌려주면 뿌릴 거야”라고 말했다. A씨는 B씨 협박에 더해 사업을 하면서 사기를 친 혐의도 받았다. 곽 판사는 “A씨의 죄질이 몹시 불량하다”며 “사기 피해자들과 합의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서울 빵값, 와인값 세계1위

    서울 빵값, 와인값 세계1위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서울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보고서에서 서울은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6위에 올랐다. 1999년 50위였던 서울의 물가 순위는 2000년 36위로 오른 데 이어 2014년 9위, 2015년 8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7년 전과 비교하면 4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서울의 물가는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세계 물가 순위 1∼10위 도시들을 비교하면 서울은 빵값(1㎏ 기준)이 14.82달러, 와인 가격(1병)이 26.54달러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세계 도시 물가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 홍콩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스위스 취리히는 한 계단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 도쿄는 전년보다 7계단 오른 4위, 오사카는 9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했다. 7위는 스위스 제네바, 8위는 프랑스 파리, 9위는 미국 뉴욕, 10위는 덴마크 코펜하겐이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였고, 나이지리아 라고스가 뒤를 이었다. 물가가 싼 도시 1∼10위 중 벵갈루루, 첸나이, 뭄바이, 뉴델리 등 인도 도시가 4곳이나 차지했다. 물가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는 영국 맨체스터였다. 2015년 26위에서 지난해 51위로 추락했다. 물가가 비싼 도시 6위였던 런던은 18계단이나 떨어져 24위를 기록했다.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으로 베이징(47위), 쑤저우(69위), 광저우(69위), 톈진(70위) 등 중국 도시들의 순위도 많이 떨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온시우, 이국주 논란 사과 “노이즈 마케팅은 어불성설..깊은 사죄”[전문]

    온시우, 이국주 논란 사과 “노이즈 마케팅은 어불성설..깊은 사죄”[전문]

    개그우먼 이국주를 공개 저격해 논란에 휩싸인 온시우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배우 온시우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며칠간 생각을 정리하다가 몇 가지 해명해야 할 점과 사과드려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고 입을 열었다. 온시우는 “제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속사도 없고 그 어떠한 빽도 없는 저는 그저 한명의 ‘시청자’와 ‘네티즌’의 입장으로써 느낀점을 그 당시 인터넷에 실린 기사에 댓글 하나를 단것이 전부이며, 제가 그 어떠한 유명인도 아니었고 공인의 신분 또한 아니었기에 저의 발언이 이슈화가 될줄은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습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악플에 대해 옹호하지 않았고, 지금도 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분별하고 맹목적인 비하성 악플은 명백히 처벌받아야할 사회적 문제이며 근절되어야할 사회악입니다”면서도 “논점을 흐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넷상에서의 공개적인 ‘악플의 조롱’과 방송에서의 공개적인 ‘성적 조롱’은 모두가 잘 못 된 것임을 느꼈고 단지 그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온시우는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 이국주 님과 (제 스스로 감히 선배님이라고 칭하기 어려워 선배님이라는 칭호를 쓰지 못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그 주변인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그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온시우는 지난 19일 개그우먼 이국주를 공개적으로 저격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국주 관련 기사를 링크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댓글로 조롱하니까 기분 나쁜가요? 당신이 공개석상에서 성희롱한 남자 연예인들은 어땠을까요?”라며 “대놓고 화낼 수도 없게 만드는 자리에서 씁쓸히 웃고 넘어갔을 그 상황. 이미 고소 열 번은 당하고도 남았을 일인데, 부끄러운 줄이나 아시길”이라고 저격한 것.앞서 이국주는 지난 18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슬리피가 볼 뽀뽀를 한 것에 대해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네 되게 잘 생겼나 봐. 너네가 백억 줘도 나도 너네랑 안해. 슬리피 걱정하기 전에 너네 걱정해. 미안하지만 다 캡처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하 온시우의 이국주 논란 해명 전문> 안녕하세요 온시우입니다.며칠간 생각을 정리하다가 몇 가지 해명해야할 점과 사과드려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집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먼저 , 저는 여러 기사에 나와있듯이 ‘무명 배우’ 이자 많은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듣보잡 배우’ 입니다. 아니, 사실은 말이 좋아 ‘무명 배우’이지 배우라는 칭호를 쓰기에 스스로도 부끄러울 만큼 이제 막 연기자로써의 길을 걸어가고자 노력하고있던 일반인과 다를바가 없는 평범한 20대의 남자일 뿐입니다. 수많은 연기자들의 무명 시절과 마찬가지로, 생활비를 벌고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소속사 없이 스스로 영화사와 방송국 관계자 분들께 직접 발품을 팔아 프로필을 돌리고, 오디션을 보고, 또 그 오디션에 수없이 많은 낙방을 경험하며 근근히 몇 개의 작품들에 크고 작은 역할들로 몇 번 출연한 것이 전부인 아직은 이 분야에 어린 새싹에 불과한 사람일 뿐입니다. 제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소속사도 없고 그 어떠한 빽도 없는 저는 그저 한명의 ‘시청자’와 ‘네티즌’의 입장으로써 느낀점을 그 당시 인터넷에 실린 기사에 댓글 하나를 단것이 전부이며,제가 그 어떠한 유명인도 아니었고 공인의 신분 또한 아니었기에 저의 발언이 이슈화가 될줄은 전혀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습니다.정말 우연치 않게 저의 댓글이 많은 네티즌분들께 호응을 얻었고, 그것이 기사화가 되어 이슈가 되었을 뿐 계획적으로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자 해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어차피 이러한 논란은 며칠이 지나면 사그러들것이며 대중들의 기억속에 묻혀질 한 낯 가십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모르는 바보는 아니니까요. 둘째로, 저는 악플에 대해 옹호하지 않았고, 지금도 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무분별하고 맹목적인 비하성 악플은 명백히 처벌받아야할 사회적 문제이며 근절되어야할 사회악입니다 악플을 고소한다는 기사에 시청자의 입장으로써 반문을 제기한 점에 대해서는 마치 악플을 옹호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고 그 점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는 바입니다. 다만 논점을 흐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넷상에서의 공개적인 ‘악플의 조롱’과 방송에서의 공개적인 ‘성적 조롱’은 모두가 잘 못 된 것임을 느꼈고 단지 그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전혀 관계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고 그러한 생각 또한 존중하는 바입니다.하지만 반대로 저처럼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 할 수 도 있음을 알아주셨으면합니다. 마지막으로 , 저의 생각은 틀린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저는 여전히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저의 의견은 누군가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그저 한 사람으로써 느꼈던 개인의 감정과 생각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다만, 제가 예상할 수 없었던 문제일지라 하더라도 그것이 불러일으킨 이 큰 논란에 대해서는 명백히 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앞으로는 옳고 그름을 떠나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입은 당사자 이국주 님과(제 스스로 감히 선배님이라고 칭하기 어려워 선배님이라는 칭호를 쓰지 못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그 주변인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저의 발언으로 상처를 입었을 그 모든 분들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이것으로 저의 모든 입장을 밝히는 바이며 이 후 이 문제로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헤쳐나가야 할 길은 저 스스로에게 달렸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변함없이 열심히 제 꿈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수 많은 분들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연기’로 인정 받을 수 있는 멋진 연기자가 될 때 까지 노력할 것 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일일히 답변하지 못했지만 응원해주신 지인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 한, 연락주신 수많은 기자님들에게 답변해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저의 입장은 이것을 마지막으로 하며, 이제부터는 제가 아닌 우리에게 남아있는 이보다 더 중요한 사안들에 귀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건강한 봄날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은 ‘식료품값’ 세계 최고 수준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서울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세계 생활비’(Worldwide Cost of Living) 보고서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서 서울은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지난해보다 두 계단 오른 6위에 올랐다. 1999년 50위였던 서울의 물가 순위는 2000년 36위로 오른 데 이어 2014년 9위, 2015년 8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7년 전과 비교하면 44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서울의 물가는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세계 물가 순위 1∼10위 도시들을 비교하면 서울은 빵값(1㎏ 기준)이 14.82달러, 와인 가격(1병)이 26.54달러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물가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도시는 싱가포르였다. 싱가포르는 세계 도시 물가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2015년에 홍콩과 함께 공동 2위였던 스위스 취리히는 한 계단 떨어져 3위를 기록했다. 도쿄는 전년보다 7계단 오른 4위, 오사카는 9계단 뛰어오른 5위를 기록했다. 7위는 스위스 제네바, 8위는 프랑스 파리, 9위는 미국 뉴욕, 10위는 덴마크 코펜하겐이었다.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였고, 나이지리아 라고스가 뒤를 이었다. 물가가 싼 도시 1∼10위 중 벵갈루루, 첸나이, 뭄바이, 뉴델리 등 인도 도시가 4곳이나 차지했다. 물가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는 영국 맨체스터였다. 2015년 26위에서 지난해 51위로 추락했다. 물가가 비싼 도시 6위였던 런던은 18계단이나 떨어져 24위를 기록했다. 통화 가치 하락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으로 베이징(47위), 쑤저우(69위), 광저우(69위), 톈진(70위) 등 중국 도시들의 순위도 많이 떨어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방송 중 망신 당한 이유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방송 중 망신 당한 이유

    민생현장을 둘러보던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망신을 당했다. 민망한 장면은 TV로 생방송돼 전국으로 송출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최근 베네수엘라 미란다주에 있는 국립유전의학센터를 방문했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국가프로젝트 9주년을 맞아 정부가 기획한 행사다. 마두로 대통령은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시설을 둘러보며 센터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직접 만났다. 돌발(?) 상황은 마두로 대통령이 한 젊은 여성환자와 마주치면서 발생했다. 생중계된 당시의 상황을 보면 여성환자는 "지금 이 순간을 이용해서…"라고 말한다. 무언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는 말로 들린다. 그런 그에게 마두로 대통령은 "물론이죠"라고 하면서도 "지금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경고(?)한다. 무언가 심상치않은 말이 나올 것으로 짐작한 듯하다. 여성환자는 "4년째 이런 시설에서 신세를 지고 있다"고 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당장 해결해야죠. 담당자 어디 있나?"라면서 주변을 둘러본다. 그런 마두로 대통령에게 뼈아픈 말이 이어진다. 여성환자는 "4자녀를 두고 있는 미혼모인데요. 경제적으로 어려운데…자식들이 영양실조에 걸렸어요"라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순간 얼굴색이 변하면서도 영양실조가 진짜 있는 줄 몰랐다는 듯 "정말이요? 그런 문제도 모두 해결해야죠"라면서 황급히 화제를 바꾼다. 방송이 나가자 야권에선 "국난급 경제위기와 식량난, 이젠 더 이상 숨길 수 없다" "현실을 감추는 데만 급급한 정부, 이래도 거짓말만 늘어놓겠는가"라는 등 정부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실제로 경제위기와 이로 인한 식품-의약품 부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지만 마두로 정부는 "빈곤이 줄고 있다"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부의 주장과 거리가 멀다.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이 최근 보도한 생활비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선 5인 가구가 1달간 먹을 기본식품을 사려면 18개월치 최저임금이 필요하다. 이렇다 보니 영양실조에 걸리는 사람이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 베네수엘라 중앙대학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영양실조에 걸리는 취학 전 아동이 38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난 수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단독] “해고 칼바람…빚더미…눈물… 나는 조선업 근로자입니다”

    [단독] “해고 칼바람…빚더미…눈물… 나는 조선업 근로자입니다”

    ‘아버지의 술잔엔 눈물이 절반….’ 한때 대한민국의 자랑이었던 대우조선해양 직원 A씨의 삶은 회사와 함께 가라앉고 있다. 그는 지난해 가을 구조조정으로 퇴사했다. 올해 나이 마흔셋.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두 어린 딸을 건사하느라 아내가 동네 식당에서 일한다.‘따뜻한 금융’이라고 그렇게 강조하더니 은행부터 등을 돌렸다. 그는 주택담보대출로 2억원을 빌려 경남 거제시에 3억원 상당의 30평 아파트를 장만했다. 무리해서 빚을 내다 보니 생활비가 쪼들려 신용대출도 3000만원이나 된다. 시쳇말로 ‘은행집에 세 들어 사는’ 신세다. 신용대출 기한이 끝나자 은행은 “재직 증명이 안 된다”며 원금을 전부 갚으라고 통보해 왔다. 겨우겨우 읍소해 원리금을 나눠 갚는 조건으로 기한을 연장했다. 그러다 보니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150여만원에 신용대출 상환액 130만원까지 한 달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돈만 280만원이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밥알이 모래알 같다. 나고 자란 곳이 거제라 인근에 이력서를 돌려 보지만 조선업황이 전체적으로 안 좋아 다른 데도 사정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A씨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열심히 배 만든 죄밖에 없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모르겠다”고 울먹였다. 아직 ‘잘리지 않은’ 동료들도 만나면 똑같은 말을 한다. ‘낙하산’ 경영진이 분식회계를 했고 대주주인 산업은행도 ‘까막눈’이었다고 언론에서 비판하는데 A씨는 “솔직히 내가 뭘 잘못했나 싶다”고 억울해했다. 남아 있는 동료들도 “신규 수주가 급감해 잔업이 없다 보니 수당이 줄어 월급이 거의 반 토막 났다”고 긴 한숨이다. 협력업체인 페인트 회사에서 15년째 근무했던 B씨도 얼마 전 직장을 잃었다. 배를 새로 안 만드니 페인트칠할 일도 없어서다. B씨는 조선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겨냥해 4억원짜리 작은 타운하우스를 대출 2억원을 끼고 사들였다. 그런데 일감이 끊기자 외국인들도 줄줄이 해고되면서 공실이 대거 발생했다. 견디지 못해 타운하우스를 급매로 내놨지만 지역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보러 오는 사람도 없다. 서둘렀던 노후 대비가 B씨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택시운전을 하는 C씨는 3년 전 언론에 연일 보도된 경제부총리(최경환) 말을 믿고 고향인 거제 지역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대출받기 쉽게 해줄 테니 집을 사라길래” 3억 5000만원에 샀는데 지금은 4000만원이나 떨어졌다. 설상가상 C씨의 아파트 단지는 미분양됐다. 잔금대출 시점에 가격이 내려가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도도 쪼그라들었다. C씨가 자력으로 마련해야 할 돈이 수천만원이다. 그렇다고 계약을 물리자니 계약금 3500만원을 날리게 생겼다. C씨는 “조선소 일꾼들만 죽어라 죽어라 하는 게 아이고 지역 경제가 싸그리 박살났뿌따”고 탄식했다. 거제 사람들은 요즘 밤잠을 설친다. 대우조선을 ‘죽이네 살리네’ 시끄러워서다. 23일쯤 정부가 처리방향을 발표한다는데 ‘한진해운처럼 (청산)되면 어쩌나’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지난해에만 대우조선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에서 7000여명이 거리로 내몰렸다. 올해는 거의 두 배인 1만 3000명이 감원될 예정인데 ‘공적자금 추가 지원’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규모가 더 늘어날 것 같다. “거제 바닥에선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했는데…. 어쩌다가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이렇게 망가졌는지 지금도 잘 믿어지지 않습니다.” 애써 사투리를 억누르던 B씨는 끝내 “대체 누구의 잘못인교”하고 되물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머니테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호갱님… 오피스텔 등 임대소득은 2000만원 이하로

    [머니테크]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호갱님… 오피스텔 등 임대소득은 2000만원 이하로

    서울의 지자체 6급 공무원 A(56)씨는 얼마전 강서구 마곡지구에 상가를 계약했다. 이제까지 재테크라고는 집 한 채 사서 빚 갚는 것이 전부였던 그가 상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15년 공무원연금제도가 바뀌고 나서부터다. A씨는 “퇴직 후 받게 될 연금을 계산해 보니 대략 230만원이 좀 넘는다”면서 “아직 대학생인 아이들의 교육비와 생활비로 부족할 것 같아 상가에 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오피스텔·상가 입지는 대학가·업무중심지 예전에 퇴직한 공무원들은 연금 하나만 있으면 노후준비가 끝났다. 하지만 2015년 공무원연금제도가 개혁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몇십만원이라도 생활비를 채워줄 무엇인가가 필요해진 것이다. 대부분의 공무원이 관심을 갖는 것이 오피스텔이나 소형아파트,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이다. 예금이나 보험에 비해 수익이 높고, 주식보다는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은 좋은 말로 하면 VIP고객이고, 나쁜 말로 하면 ‘호갱님’이 되기 쉽다. 때문에 상품별 특징과 함께 투자에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하는지 사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먼저 가장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오피스텔은 1~2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나 업무중심지에 마련하는 것이 좋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오피스텔 수요층은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아직 자산을 축적하지 못한 젊은층이 많다”면서 “사무실이나 대학가 주변이 임대를 놓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시세 차익·임대소득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소형아파트는 수도권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광화문·강남·여의도 등 일자리가 많은 곳으로 출퇴근이 쉬운 곳이 투자처로 안전하다”고 말했다. 상가 투자는 더 어렵다. 같은 업무중심지와 대학가에 있더라도 길 하나 차이로 수익률과 공실률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로변에 있는 상가라고 모두 좋은 게 아니다. 지하철역 앞이라도 장사가 잘 안되는 곳이 많다. 자리를 잘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리가 오르며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고, 공급이 늘면서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도 챙겨봐야 한다. # 임대소득 232만원 넘으면 연금 일부 지급 중지 그럼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만 잘 고르면 끝일까. 아니다. 세금과 연금일부정지도 챙겨봐야 한다. 먼저 오피스텔이나 소형 아파트를 매입해 주택임대사업자가 되는 경우 과세 기준인 2000만원 이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내년까지는 소득세 과세가 유예되지만 2019년부터는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문진혁 우리은행 세무자문팀장은 “이미 연금소득이 있기 때문에 다른 임대소득이 늘어나면 종합소득금액이 올라가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면서 “임대소득 규모를 2000만원 이하로 가져가는 것이 세금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소득이 너무 높아져 연금일부정지를 당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올해는 근로·사업·임대소득이 232만원을 넘으면 연금의 일부(최대 50%) 지급이 정지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상아, “월 고정 지출만 800만 원” 대체 왜?

    이상아, “월 고정 지출만 800만 원” 대체 왜?

    배우 이상아가 생활비와 빚으로 인한 고정지출 비용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 배우 이상아가 딸 서진과 가계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이상아는 딸 서진에 “너는 엄마의 경제 상황을 아냐. 월 고정 지출이 800만 원이다. 지난달에 돈을 꿔서 600만 원을 냈다. 네가 가지고 싶은 걸 못 사준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진은 “내 옷은 내가 사 입지 않냐”라며 발끈했고, 이상아는 “다 해주고 싶지만 엄마도 계산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사람들한테 빌려 쓰는 것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서진은 “나는 별로 관심 없다”라고 말했고, 이상아는 “같이 좀 살자. 이것만 알아둬라. 엄마가 돈을 벌어도 나가야 할 돈이 많다. 있는 돈을 다 쓸 수는 없다”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상아는 제작진에 “엄마가 힘들다는 걸 이해해줬으면 좋겠는데 매번 화를 낸다. 그러니까 서진이한테는 좋은 소리가 안 나온다”라며 하소연했고, 서진은 “엄마가 맨날 돈 아끼라고 잔소리하니까 금전적으로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알아도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냐. 알아도 득이 되는 게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딸 서진과의 관계가 틀어져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가진 이상아는 “아이는 자기가 꾸려나가야 할 게 있는 거고, 어른은 감수해야 할 것들이 있는 건데 서진이가 상처를 받았을 거 같다”라며 반성했고, 서진의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미니 금고를 선물했다. 사진 =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금리 1%P 오르면 한계 가구당 이자 月11만원 더 내야

    ●가계빚 1350조원 돌파… 그중 900조 변동금리 미국의 금리 인상 앞에 가장 큰 고민은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이다. 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 가계의 이자 부담은 9조원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지난해 말 1344조 2793억원을 기록한 가계빚은 올 들어서도 1~2월 두 달 새 은행권에서 3조원 늘었다. ‘풍선효과’로 2금융권에서는 1월 한 달에만 3조원 이상 급증했다. 가계빚이 이미 1350조원을 돌파했다는 추산이 가능하다. ●1%P 오르면… 이자 9조·한계가구 7만세대 늘어 문제는 대출자의 상당수가 여전히 변동금리로 돈을 빌려 쓰고 있다는 점이다. 가계빚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보면 10명 가운데 6명 이상(62.4%, 지난해 9월 기준)이 변동금리 대출자다. 심지어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은 거의 전부(95.1%) 변동금리다. 한은은 신용카드 사용액을 제외한 순수 가계대출만 놓고 보면 900조원가량이 변동금리 대출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추가 이자 부담이 9조원이라는 추산이다. 빚을 진 10명 가운데 3명은 소득이 낮거나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 금리 인상 시기에 더욱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 4등급 이하인 대출자는 35.1%, 고소득층(상위 30%)을 제외한 중·저소득자는 35.7%를 차지한다. 3곳 이상의 금융사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도 30.7%에 이른다. 저신용자(7~10등급), 저소득자(하위 30%), 다중채무자의 신용대출 비중은 각각 38.0%, 23.8%. 27.1%로 전체 평균 22.0%보다 높다. 특히 연 15% 이상의 이자를 물고 있는 저신용자는 17.3%나 된다. ●“자영업자·다중채무자 등 취약층 미리 처방을” 최소한의 생활비를 빼고 나면 빚 갚을 돈이 전혀 없는 한계가구는 지난해 3월 기준 181만 가구다. 금리가 1% 포인트만 올라도 7만 가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한 가구가 연간 부담하는 이자는 755만 4000원으로 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891만 3000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금리 인상과 국내 경기 침체가 겹쳐지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문제가 더 빠르고 크게 불거질 수 있다”면서 “침체 국면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정부가 나서서 자영업자, 다중채무자, 저소득자에 대한 처방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 1억 넘게 빚내 집 산게 화근… 버는 족족 갚고도 ‘마이너스 인생’

    [금리 역습에 대비하라] 1억 넘게 빚내 집 산게 화근… 버는 족족 갚고도 ‘마이너스 인생’

    자영업자인 나대출(38)씨는 늘 마이너스 인생이다. 최소한의 생활비를 빼고 버는 족족 빚을 갚는 데도 매달 49만원이 적자다. 모자란 생활비는 ‘마통’(마이너스 통장) 몫이다. 나씨는 1억 7570만원의 빚이 있다. 열심히 벌면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믿었지만 도통 줄지 않는다. 예금부터 적금, 보험까지 모두 해약해 봐야 6300만원 정도. 빌린 돈의 3분의1도 못 갚는다. 악몽 같은 빚투성이 인생의 출발점은 아파트였다. 오를 거란 기대감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수도권 아파트를 산 게 화근이었다. 지난밤 미국 금리가 0.25% 포인트 올랐단다. 더 오를 거란 뉴스가 쏟아진다. 금리가 오르면 연간 이자만 몇 백만원을 더 내야 한다. 더는 버티기 어려울 듯하다.●“금리 오르면 이자만 수백만원 더 내야” 나대출씨는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산출한 181만 한계가구 가장(家長)의 평균값이다. 미국 금리 인상은 나씨처럼 이자 상환이 벅찬 국내 한계가구에는 ‘직격탄’이다. 한계가구란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DSR)이 40%를 넘고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은 마이너스 가구를 뜻한다. 지난해 기준 181만 5000가구다. 1년 전보다 24만 가구 늘었다. 통계 속 착시를 감안하면 실제 한계가구 수는 이미 2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조사는 지난해 3월 말 이뤄진 것이어서 ‘2016년 통계’라고 하지만 실제 4~12월에 늘어난 한계가구는 포함돼 있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빚은 1344조 3000억원이다. 작년 한 해에만 141조 2000억원 늘었다. 사상 최대 증가세다. 경제분석기관들은 “내년 통계 내기가 두렵다”고까지 말한다. 지난해 한계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가구주가 60대 이상 고령층(18.1%)이거나 30대 청년층(18.0%)인 경우가 많다. 특히 30대 비중은 전년 14.2%에서 3.8% 포인트나 급증했다. 40대 비중은 16.2%, 50대 비중은 15.5%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나 무직인 경우가 ‘월급쟁이’보다 한계가구가 될 확률이 높았다. 분포 비중은 무직·무급·특수고용가구(22.7%), 종업원을 둔 고용주 가구(22.4%), 종업원이 없는 자영자가구(18.2%) 순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한계가구 비중(18.9%)이 비수도권(14.6%)보다 높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 및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득별로는 당연히 ‘없는 집’ 비중이 높았다. 가장 빈곤층인 소득 1분위의 한계가구 비중이 23.8%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 가난한 2분위가 17.1%를 차지했다.●“한계가구 다양… 맞춤형 대책 필요” 우리나라 한계가구의 특징은 ‘하우스푸어형’이 많다는 점이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가구가 22.7%로 주택담보대출이 없는 가구(13.4%)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자가(自家) 거주자의 한계가구 비중도 19.0%로 전세(12.2%)나 월세(13.7%) 가구보다 높다. 또 원리금(원금+이자)을 동시에 갚는 가구(19%)가 이자만 갚는 가구(4.6%)보다 한계가구 비중이 높았다. 빚내서 무리하게 집을 산 뒤 원리금을 갚느라 허덕대다가 한계가구로 전락한다는 얘기다. 한계가구가 짊어진 빚의 무게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무겁다. 돈을 한 푼도 안 쓴다고 해도 DSR이 100%를 넘으면 ‘빚이 빚을 갚는 인생’이 된다. 국회의장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벌인 결과, 금리가 1% 포인트 오를 때마다 4만 가구 이상이 새로 한계가구에 편입됐다. 시장금리가 3% 포인트 오르고 소득이 10% 감소하는 악조건을 대입하자 한계가구 수는 33만 2000가구나 급증했다. 이준협 국회의장 정책비서관은 “이미 한계가구의 32.8%가 약속한 기한 내 대출금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아예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같은 한계가구라도 자영업자, 청년층, 고령층, 하우스푸어 등 형태가 다양한 만큼 각각의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月 468만원 벌어 245만원 쓰기…당신의 가정은 ‘보통가정’입니까

    月 468만원 벌어 245만원 쓰기…당신의 가정은 ‘보통가정’입니까

    한달 1인 평균 283만원 수입…상·하위 20% 소득격차 2.8배 男 337만원 벌 때 女 208만원 미혼자, 결혼 포기 이유 “경제” 초등생 가정 월 교육비 70만원 10가구 중 7가구 빚 3682만원우리나라 보통 가정은 월평균 468만원을 벌어 245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중에는 생활비가 절반가량 됐으며 교육비가 다음으로 많이 나갔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8일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국 만 20~64세 취업자 1만명을 조사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결혼 여부, 자녀 유무 등에 따라 9개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소득과 지출, 저축 행태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사람들이 한 달에 버는 돈은 평균 283만원이었다.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1구간)는 월평균 445만원을, 하위 20%(5구간)는 160만원을 벌었다. 상위 20%가 하위 20%보다 약 2.8배 많이 버는 것이다. 하지만 배우자 소득을 비롯해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기타소득까지 더하면 총소득의 상하위 격차는 5배 이상으로 더 벌어졌다. 상위 20%는 월평균 911만원, 하위 20%는 174만원을 벌어들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337만원으로 여성(208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30만원, 30대는 278만원, 40대 296만원, 50대 이상은 301만원을 벌었다.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을 합한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68만원으로 맞벌이 가정(586만원)이 외벌이(465만원) 가정보다 1.3배 더 벌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2.3%)인 245만원이 소비로 나갔고, 111만원(23.7%)은 저축 및 투자, 56만원(12.0%)은 부채상환, 56만원(12.0%)은 잉여자금으로 쓰였다. 연령별 특징을 살펴보면 월 300만원 이상 버는 20대 미혼의 고소득자는 소득의 24%가량을 저축했으며 이 가운데 17.6%를 투자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보다 낮은 소득자들은 저축 비중이 훨씬 높았지만 투자 상품은 8.7%에 불과했다. 30~40대 미혼 직장인들의 44%는 결혼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소득 하위 20%는 55.9%가 결혼 의향이 없다고 답해 경제적인 이유가 결혼 포기의 주요 이유 중 하나임을 말해 주었다.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둔 40대 가정은 교육비에 소득의 22.9%인 월평균 70만원을 지출했다. 전체 평균 저축(투자) 금액은 월 111만원이었으며, 10가구 가운데 7가구는 평균 3682만원의 부채를 갖고 있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소득이 많을수록 보험에 넣는 돈이 많았다. 김지현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장은 “비슷한 연령대나 상황에 속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스스로 합리적인 경제활동 방향을 설정해 볼 수 있다”면서 “은행도 이에 맞춰 고객별 맞춤 상담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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