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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지방을 살리는 공무원 충원/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In&Out] 지방을 살리는 공무원 충원/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

    지금 한국 사회 최대 과제는 불평등 해소다. 불평등은 지역의 인구 구조에서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많은 지역들이 잠재적인 생존의 위협에 노출돼 있는 ‘지방소멸’ 문제다. 우리와 여건이 비슷한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면 지방의 쇠락은 20~39세 여성이 도시로 떠나는 데서 시작한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출산이 줄어 인구가 감소하고 결국 지역이 쇠퇴한다. 더욱 심각한 점은 청년 인구가 유입되는 도시 역시 높은 생활비 등으로 삶의 여건이 나빠져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데 있다. 위기를 실감한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년 전부터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은 출산 지원이다. 여러 지자체들이 출산 시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하지만 재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결국 젊은 부부들을 계속 살게 할 근본 유인책은 되지 못한다. 또 다른 방법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도로를 넓히고 다리를 새로 놓고 산업단지를 짓는 것 등이다. 이 역시 효과는 신통치 않다. 인근 지역들이 경쟁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는 중복 투자가 이뤄지고 더 심각한 경우에는 수요예측 실패로 막대한 재정 부담에 시달리기도 한다. 좀더 지속 가능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고민해 볼 때다. 서울 도심에서 불과 90분 거리에 있는 경기 연천군 청산면은 주민자치위원장과 이장협의회장 등 지역 리더 60명이 모두 60대 후반에서 70대다. 청산면 인구의 75% 이상이 65세 이하지만 이들을 대표하는 리더는 없다. 지역 내 경로당은 12곳이나 되지만 어린이 보육센터는 한 곳밖에 없다. 이런 지역사회 구조에서 젊은층을 지역에 정착시킨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요즘 한창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 충원도 이 관점에서 보면 결국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이번에 충원하는 공무원 대다수는 사회 서비스 인력이다. 국민이 불편해하는 것들을 공공부문의 역할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다. 생활안전을 지켜 주는 소방관과 경찰관, 보육, 상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늘어난다. 이런 인력들은 중앙정부가 아닌 지역에서 우리를 위해 일한다. 인구 140만명의 일본 가와사키시 소속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직원은 소방과 교원을 제외하더라도 약 4만명에 이른다. 반면 인구 120만명의 경기 수원시 지방공무원 수가 2986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힘겹게 운영되는 사회인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정부는 우리 주변에서 충원되는 사회복지 공무원, 안전요원, 교원, 소방관 등 새 인력이 앞으로 지역사회를 지탱해 주는 굳건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
  • “이틀 전 타워크레인 위험해 나가기 싫다 했는데…”

    20년 베테랑 이직 4일 만에 참변 “타워크레인 일이 위험해 나가기 싫다며 푸념했는데….” 9일 경기 용인의 공사장에서 발생한 타워크레인 전복 사고 사망자 3명의 시신 중 2구가 안치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들의 통곡 소리로 가득 했다. 사고로 숨진 20년차 베테랑 크레인 설치·해체 근로자 김모(55)씨의 친지는 “부상자도 있다고 해서 (김씨가) ‘혹시나 살아 있을까’라는 일말의 기대를 하고 왔다”면서 “80대 노모에게는 충격을 받으실까 봐 사고 소식을 알리지 못하고 있다”며 망연자실했다. 이 친지는 “이틀 전 만났을 때 ‘타워크레인 일이 위험해서 나가기 싫다’고 했다”면서 “가장이라는 무게에 ‘몸이 편찮은 아내로부터 용돈을 받아 쓸 수는 없다’며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한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최근 일주일가량 현장에 나가지 않다가 지난 5일 직장을 옮겨 이날 사고가 난 용인 물류센터 공사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망자인 크레인 근로자 박모(38)씨는 용인 강남병원에 안치됐다가 10일 고향인 부산의 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박씨가 타워크레인 설치 일을 시작한 것은 10여년 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어려워지자 가족들의 생활비를 대기 위해서였다. 박씨의 형(40)은 “그 어렵고 무서운 일을 하면서 불평 한번 하지 않던 동생이었다”면서 “집안이 어려워졌을 때도 부모님에게 ‘군대에 있는 형에게 알리지 말라’며 스스로 짐을 짊어지고 크레인 일을 시작했다”며 울먹였다. 형 박씨는 “동생에게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작은 전셋집이라도 장만하고 싶은 욕심에 식을 미루다 지난해 결별했다”면서 “이후 일에만 몰두해 전국을 돌다가 사고현장에서 일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만취해 장비에게 패배한 허저…馬를 車로 보면 어떤 형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만취해 장비에게 패배한 허저…馬를 車로 보면 어떤 형벌?

    유비에게 패한 조조는 양평관으로 퇴각하지만 포위되고 만다. 유비는 양평관으로 향하는 모든 길을 폐쇄해 보급로를 끊는다. 군량 운반이 급한 조조는 심복인 허저에게 임무를 맡긴다. 군사 1000명을 이끌고 식량저장소에 도착한 허저는 갈증을 푼다는 핑계로 술을 마신다. 그러곤 만취한 상태에서 말에 올라 양평관으로 향한다. 하지만 매복 중이던 장비에게 모든 군량을 빼앗기고 병사를 잃은 채 목숨만 건져 겨우 도망친다. 이로 인해 조조는 더욱 궁지에 몰리는데….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술에 취해 말에 오른 허저는 장비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다. 되려 장비에게 공격당해 부상까지 입는다. 게다가 군량까지 빼앗겨 조조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는다. 허저도 나름대로 위나라의 명장이다. 만일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장비에게 쉽게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군량도 지킬 수 있었을지 모른다. 이처럼 술은 이성을 마비시키고 행동을 둔하게 만든다. 허저는 조조에게 실망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조조군 전체를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장수에게 주군의 신뢰를 잃는 것보다 더 큰 벌은 없다. 허저에게는 과연 어떤 형벌과 책임이 기다리고 있을까. ●음주운전은 습관… 3회 이상 적발 19% 사람은 말을 타기 시작하면서 활동 범위를 급격히 넓히고 이동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다. 말은 기차나 자동차가 발명되기 전까지 최고의 교통수단이었다. 몽고군은 말에서 잠을 자고 밥을 먹는 기동력을 발휘해 유럽 전체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이처럼 사람의 다리를 대신한 교통수단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때론 위험하다. 특히 말을 탄 사람이 주의를 게을리하거나 말을 잘못 다루면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 이런 위험은 말이 자동차로 대체되면서 더욱 커졌다. 말은 위험을 감지하면 스스로 피할 수 있지만 자동차는 오로지 사람의 조작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허저의 행위를 오늘의 눈으로 해석하면 어떻게 될까. 말을 자동차로 바꾸기만 하면 누구나 아는 위험한 행위가 된다. 바로 음주운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자체도 위험하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교통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커진다는 점이다. 그로 인해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어마어마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음주운전은 습관처럼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2016년 한 해 동안 22만 6000여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 중 3회 이상 적발된 사람이 4만 3000명으로 19%를 넘었다. 음주운전이 습관이라는 것이 통계로 증명되는 것이다. 허저는 자신이 술이 세서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조의 신임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병사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술이 세다는 것은 자랑할 것도 과신할 것도 못 된다. ●혈중알코올농도 낮추려 시간끌어도 처벌 허저는 음주운전으로 어떤 벌을 받게 될까. 먼저 형사적인 처벌을 받게 된다. 도로교통법에 의해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받는다. 벌금형은 최고 1000만원, 징역형은 최고 3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여기에 3회 이상 적발된 경우에는 가중 처벌된다.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허저와 같은 사람을 막기 위한 좋은 방법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을 빼앗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할까. 형법은 ‘범죄 행위에 제공한 물건’은 몰수할 수 있다(제48조 제1항)고 규정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천만원에 이르는 말(자동차) 자체를 빼앗길 수 있는 것이다. 허저가 혈중 알코올 농도를 조금이라도 낮춰 보기 위해 시간을 이리저리 끌었다면 어떻게 될까. 음주측정 자체를 거부한 것만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3회 이상 적발된 경우와 같이 가중 처벌된다. 경찰관의 측정 요구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인 것이다. 경제적인 손실은 벌금으로 끝날까. 겉으로 보기엔 벌금뿐인 것 같지만 실제 손실은 벌금보다 훨씬 더 크다. 특히 허저와 같은 군인이나 공무원의 경우가 그렇다. 군인과 공무원의 경우에는 징계가 뒤따른다. 기관별로 음주운전에 대한 징계규정이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미만인 경우에는 감봉 처분이 내려진다. 월급여의 3분의1을 받지 못한다. 여기에 각종 수당과 성과급 대상에서 제외되고, 승급과 승진도 지체된다. 결국 감봉 처분을 받게 되면 벌금 이외에도 경제적으로 수백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나아가 0.1% 이상인 경우에는 좀더 중한 정직 처분을 받게 된다. 정직은 보수와 수당이 3분의2 감액되므로 경제적 손실이 훨씬 더 커진다. 허저에게 가해지는 벌칙은 더 있다. 행정벌이다. 술을 마신 정도에 따라 일정 기간 운전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운전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되기 때문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미만인 경우에는 벌점 100점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100일 동안 운전면허가 정지되어 그 기간 동안 운전을 할 수 없다. 0.1%를 넘어서면 1년 동안 운전면허 자체가 취소된다. 1년이 지난 후 시험을 다시 봐서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허저처럼 말을 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사람에게는 이것이 가장 치명적인 벌일 수도 있다. 결국 허저는 형사벌, 징계벌에 더해 행정벌까지 받게 된다. 그런데 허저의 손실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군인 신분인 허저는 인사조치까지 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족과 함께 수도권에 살고 있다가 지방으로 징계성 발령을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어 전학까지 어렵다면 설상가상이 된다. 우선 지방에서 혼자 사느라 주거비와 생활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주말마다 서울을 오가는 교통비까지 들게 된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1년에 1000만원 이상을 추가로 들이게 되지 않을까. ●한국 교통사고 사망 OECD 최고 수준 사고를 동반하지 않은 음주운전만으로도 이처럼 막중한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다. 말을 타던 허저가 술에 취해 말 고삐를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도 설정해 볼 수 있다. 말이 제멋대로 날뛰다가 다른 말과 부딪치고 길 가는 행인까지 뒷발에 차였다. 음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해 사고를 일으킨 경우와 같다. 이 경우에는 처벌이 매우 무거워진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하고 있는 위험운전치사상죄(제5조의 11)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최고 5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2012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8명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4명이나 되었다. 역시 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높았다. 음주운전은 개인에게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도 심각한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범죄다. 때에 따라서는 허저처럼 국가를 위기에 몰아넣을 수도 있다. 박하영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허리 휘는 사회 첫발

    허리 휘는 사회 첫발

    한국 청년들은 취업에 평균 13개월이 걸리고 취업준비 비용으로 38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년차 사회초년생의 절반이 3000만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신한은행이 7일 공개한 ‘2018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내용이다.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을 지난 9월부터 2개월 동안 조사해 취업준비생(취준생), 사회초년생, 창업 준비 등 7가지 주제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취준생의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1년 1개월이며, 생활비·주거비를 제외한 취업준비 비용은 평균 384만원이라고 밝혔다. 월평균 29만원 수준이다. 업종별 월평균 취업준비 비용은 전문직 33만원, 공무원 32만원, 사무직 31만원, 교육직 20만원 순이었다. 공무원의 취업준비 비용은 633만원으로 일반사무직 345만원의 1.8배나 됐다. 일반사무직은 자격증 취득, 어학 시험, 교내 취업 프로그램 참가, 학원·인터넷 강의 수강 등에 비용을 지출했다. 취업준비 비용(이하 복수 응답 가능)은 59%가 ‘알바’로 충당했지만, 가족이나 친지의 지원을 받는다는 응답도 58%나 됐다. 취준생의 부모 지원은 월평균 15만원이었다. 취업을 뚫으면 대출 갚기가 기다린다. 경력 3년 이하 사회초년생의 47%가 대출이 있고, 잔액은 평균 2959만원이다. 이들은 대출 상환으로 월평균 61만원을 박봉에서 감당해야 했다. 직장인 5년차 이상이 돼야 대출 상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의 이유는 학자금 대출(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담보대출(8%), 신용대출(8%), 전·월세자금대출(8%), 자동차대출(6%), 현금서비스(3%) 순이다. 현재를 즐기는 ‘욜로족’으로 알려진 2030 미혼 직장인의 신용대출은 압도적으로 생활비(40%) 충당용이었다. 자동차·가전제품 등의 구입(19%), 현금 서비스와 기존 대출금 상환(18%), 주택 구입 자금 마련(11%) 순이었다. 사회초년생의 84%는 연평균 695만원을 더 준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현재 연봉 대비 30% 수준이다. 3년차 이내의 자영업자 창업준비 비용은 평균 8148만원이었다. 창업 연령은 평균 44세였다. 22%는 가족이나 친지의 도움을 받아 창업 자금을 충당했다. 21%는 금융기관 대출을 받았다. 창업 초기비용의 상당한 수준을 가족들이 부담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 밖에 미혼의 31%는 1인 가구이며 독립비용은 평균 3143만원이었다. 3040 여성 직장인 중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80만원으로, 그렇지 않은 직장여성의 274만원보다 94만원이나 낮았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월평균 47만원을 사교육에 쏟아부었다. 서초·강남·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는 86만원으로 강북(54만원)보다 1.6배 많았다. 직장인의 26%는 노후를 위한 저축을 전혀 하지 않았고, 그중 37%는 “여유자금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 보고서는 새해 1월 출판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나훈아·엑소 티켓 사기범 검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수 나훈아와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콘서트 티켓을 판매한다고 속여 7000만원에 이르는 돈을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6일 콘서트 티켓 사기범 지모(26)씨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중고나라 등 인터넷 중고품 거래 사이트에서 104명을 대상으로 가수 나훈아와 엑소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684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는 지난 9월 초 중고나라 사이트에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장당 20만~50만원에 판다는 글을 꾸준히 올렸다. 티켓은 배송 주소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전달하겠다고 했다. 돈이 입금되면 컴퓨터 모니터에 뜬 조작된 좌석을 찍어 보냈다. 전국에서 속출한 100여명의 피해자들은 지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지씨는 수사망을 피해 도주했다. 그는 서울·대전 등지로 도주를 다니면서도 대포폰 4대와 대포통장을 구해 콘서트 티켓 등 중고물품 사기를 계속 저질렀다. 가로챈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지난 4일 대전의 한 호텔에서 지씨를 검거했다. 지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종(사기) 범죄 전과자로, 지난 8월 같은 혐의로 형을 살고 출소한 뒤 곧바로 범행에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나훈아·엑소 콘서트 표 팔아요” 7000만원 가로챈 20대

    “나훈아·엑소 콘서트 표 팔아요” 7000만원 가로챈 20대

    전남 곡성경찰서는 6일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유명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로 A(26)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A씨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나훈아, 엑소 콘서트 표 등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104명으로부터 684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대금을 지불하면 자신이 구매해놓은 표의 배송지를 피해자의 주소지로 변경해주겠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학생, 회사원 등 20∼50대로, 인당 20만∼1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편취한 돈으로 서울, 대전 등으로 도주하며 생활비, 유흥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명 가수 콘서트를 빙자한 사기를 당한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회가 제일 쉬웠어요” 출소 3개월 만에 또 교회 헌금함 턴 20대 구속

    “교회가 제일 쉬웠어요” 출소 3개월 만에 또 교회 헌금함 턴 20대 구속

    교회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20대가 출소 3개월 만에 또다시 교회 헌금함을 털려다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정읍경찰서는 6일 절도 혐의로 A(2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정읍 한 교회에 침입해 헌금함에 들어있는 현금 1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정읍과 익산, 울산 인근 교회 15곳에서 현금 50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7월 교도소에서 형을 마감하고 나온지 3개월 만에 범행을 저질러 다시 쇠고랑을 차게 됐다. A씨는 “작은 교회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범행이 쉬웠다”며 “훔친 돈은 생활비로 모두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희 서울시의원 “강남 서울의료원 터 세입 충당용 매각 반대”

    이명희 서울시의원 “강남 서울의료원 터 세입 충당용 매각 반대”

    이명희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28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상정된 2018년도 서울시 공유재산관리계획한 심의에서 서울시가 2018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6천억원에 달하는 세입 부족을 메꾸는 수단으로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를 매각하는 안에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전년대비 1조 7,418억원이 증가된 31조 7,429억원의 2018년도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처럼 세출이 늘어난 것은 복지비와 자치구 및 교육청 전출금 법정경비, 행정 운영경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이를 뒷받침할 세입 확보 방안으로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 방안을 택할 수 밖에 없음을 설명하고 서울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 이에 이명희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예산안에 세부사업 기준 816개 신규사업에 1조 4,891억원 규모의 예산이 편성됐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한마디로 땅 팔아서 생활비로 흐지부지 쓰는 격”이라고 비유하고, 지금은 신규사업을 벌일 때가 아니라 그동안 벌여온 사업을 점검하고 내실을 기해야 할 시기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한 긴축재정을 해야 할 상황임에도 별로 시급하지도 않은 신규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다분히 내년도 지방 선거를 의식한 생색내기, 퍼주기 사업으로 여겨진다고 반문했다. 이어서 강남구 옛 서울의료원 부지 매각이 무산될 경우 세입결손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차후 해마다 늘어나는 복지 비용을 또다시 공유재산 매각으로 충당할 것인지 책임 있는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명희 의원은 “옛 서울의료원 매각 사업은 4년 연속 매각 실패로 인하여, 매년 평균 5천억원의 지속적인 세입결손이 발생했고, 감정평가수수료 12억 7천 800만원의 매몰 비용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기를 당부하면서, 집행부의 책임있는 공유재산관리를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탁금지법 1년 넘어도… 교수·교도관 ‘불감증’

    청탁금지법 1년 넘어도… 교수·교도관 ‘불감증’

    감사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2건을 감사해 대학교수와 교도관이 선물 등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확인하고 교육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에게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청탁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다. 감사원이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에 대해 감사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 사립대 석·박사 과정 수료생과 졸업생 43명은 올해 5월 14일 A교수 환갑을 겸한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위해 한 사람당 1만∼15만원을 걷어 369만원을 모았다. 이들은 A교수에게 94만원짜리 스카프와 케이크(15만원), 한정식과 음식물(5만원)을 제공했다. 감사원은 A교수를 위해 돈을 낸 43명 가운데 7명이 당시 A교수에게 논문 심사를 받는 등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교수에게 제공된 선물과 음식물 비용 가운데 이들 7명이 낸 37만 2970원이 청탁금지법에 위배된다고 봤다. A교수는 “100만원 이하의 선물은 받아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당시 행사 분위기상 선물을 거부할 수 없었다”면서 “받은 스카프가 비쌀 것으로 짐작은 했지만 100만원은 넘지 않을 거라 생각해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승과 제자 간 관례적 상황으로 볼 수 있지만 청탁금지법은 어떤 경우에도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감사원은 교육부 장관에게 “A교수와 제자 7명의 청탁금지법 위반 사실을 해당 대학교 이사장이 과태료 재판 관할법원에 통보하게 하라”고 통보했다. 서울지방교정청 소속 B교도관은 2015년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알게 된 민간인 C씨를 ‘형’으로 부르며 친하게 지냈다. B교도관은 C씨에게 사업상 도움을 주고자 출소자 D씨를 소개했다. C씨는 올 3월 “D씨가 아는 사람의 오락실 운영에 도움을 줬다”며 B교도관에게 사례금 200만원을 줬다. B교도관은 청탁금지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받아 생활비로 썼다. 같은 달 C씨는 B교도관의 요청으로 1000만원을 빌려줬다. B교도관은 지난 6월까지 500만원만 갚고 나머지를 갚지 않았다. 이에 C씨는 앞서 준 200만원에 대해 B교도관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B교도관은 처음에는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지만 나중에는 “200만원은 빌린 돈”이라며 진술을 번복했다. 감사원은 B교도관과 C씨 사이에 직무 관련성은 없지만 1회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아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B교도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기소…피살 모친 ‘돈 없어 미안’ 문자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기소…피살 모친 ‘돈 없어 미안’ 문자

    경기 용인에서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살해범의 아내가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박세현)는 존속살인·살인 등 혐의로 정모(32·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씨는 남편 김모(35)씨가 지난달 21일 자신의 어머니 A(55)씨와 이부(異父) 동생 B(14)군, 계부 C(57)씨 등 3명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 송치 당시 ‘남편한테 3년 동안 속고 살았다’, ‘죽이고 싶다(했)지, 죽이자 계획한 거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자필로 적은 쪽지를 언론에 들어 보이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에서도 “(숨진) 시부모가 재산 상속 문제로 내 딸들을 납치하고 해친다고 남편이 그랬다. 그래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만, 남편과 범행을 공모한 것은 아니고 남편이 범행하는 것을 알고만 있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씨와 남편 김씨가 통화한 내용 등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확보한 통신내역에는 “둘 잡았다. 하나 남았다” 등의 대화 내용을 비롯해 정씨와 김씨가 범행 이전과 진행 과정에서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곳곳에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뉴질랜드 당국에 구속된 김씨의 송환이 이뤄지면 김씨에 대한 조사를 통해 존속살인보다 형량이 무거운 강도살인 혐의를 김씨는 물론 정씨에게도 적용할 방침이다. 존속살인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 유기징역이고 강도살인의 법정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 후 어머니 계좌에서 돈을 빼낸 사실 등을 종합해보면 경제적 목적이 범행 동기로 확실시되고 이를 정씨 또한 알고 가담했을 가능성이 커 향후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0년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첫 번째 아내와 결혼해 뉴질랜드 영주권을 갖게 된 뒤 이혼 후 2014년 정씨와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2015년 11월 뉴질랜드 생활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뒤 휴대전화 사용요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정씨 부모 집과 숙박업소를 전전했다. 뉴질랜드에서 목수 일을 하던 김씨는 한국에서는 별다른 직업을 갖지 않은 채 주점을 운영하는 어머니로부터 간간이 생활비를 받아왔다. 김씨는 그러나 범행 며칠 전 어머니로부터 “돈이 없어서 미안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가 범행 한두 달 전부터 어머니로부터 생활비를 받지 못하고 어머니가 자신을 만나기 꺼리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결국 범행을 저지르고 어머니 계좌에서 1억2천여만원을 빼낸 뒤 정씨와 2세·7개월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도피했다. 도피 직후에는 2년 전 뉴질랜드에서 벌인 절도 사건의 용의자로 현지 당국에 체포돼 구속된 뒤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최근 김씨 송환을 위해 뉴질랜드 당국에 김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한 상태다. 김씨가 뉴질랜드에서 체포되자 정씨는 자녀들과 함께 이달 1일 자진 귀국,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왔다. 한편 검찰은 숨진 김씨 어머니의 노모와 계부의 전처소생 자녀 등 유족들에게 생계비와 장례비를 지급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뇌 유지도 못하고 두뇌 유치도 안되고… 韓, 63개국중 39위

    두뇌 유지도 못하고 두뇌 유치도 안되고… 韓, 63개국중 39위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고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유치하는 ‘인재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이 세계 63개국 가운데 39위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38위)보다 1계단, 2015년(32위)에 비해 7계단 추락한 것으로 한국은 특히 자국 인재를 유지하고 해외 인재를 유인하는 능력에서 박한 평가를 받았다.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 국제경쟁력센터는 26일 ‘2017 세계 인재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인재 경쟁력 지수는 100점 만점에 55.82점으로 조사 대상 63개국 중 39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MD는 매년 각종 경쟁력 관련 통계와 기업 임원 수천 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분석해 각국이 얼마나 국가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인재풀을 육성·유치하고 기업 수요를 충족시키는지를 평가한다. 한국은 30개 세부 항목 가운데 인재 유지·유치 관련 ‘노동자 동기 부여’에서 10점 만점에 4.12점을 받아 전체 대상국 중 다섯 번째로 낮은 59위였다. ‘두뇌 유출’과 ‘경영 교육’ 항목 모두 하위권인 54위였으며 ‘생활비지수’도 54위였다. 경쟁력 있는 경제에 중요한 ‘대학 교육’ 항목은 53위에 그쳤으며 ‘국제적 경험’과 ‘삶의 질’은 각각 51위와 50위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순위가 높은 분야는 ‘교육평가’(15세 학생의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로 9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소득세 실효세율’(9.13%)은 12위, ‘경영진 보수’는 평균 22만 5279달러(약 2억 4476만원)로 세계 14위였다. 인재 경쟁력 지수가 높은 나라는 100점을 기록한 스위스였으며 덴마크와 벨기에가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12위)과 싱가포르(13위), 대만(23위), 말레이시아(28위), 일본(31위)이 한국보다 앞섰다. 중국은 40위로 2계단 상승하며 한국과의 격차를 한 계단으로 줄였다. 미국은 16위였다. IMD는 “인재 경쟁력이 높은 15개국 중 11개국이 유럽 국가였다”며 “유럽의 뛰어난 교육 시스템과 교육 투자가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포항 방문, 이재민 임대아파트서 “거주 최대한 보장”

    문재인 대통령 포항 방문, 이재민 임대아파트서 “거주 최대한 보장”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지진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민들이 입주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 장량 휴먼시아 아파트를 찾아, 임대아파트 입주를 원하는 이재민들이 원활히 입주할 수 있게 물량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임대주택 희망자가 있을 텐데 그분들과 관계를 잘 살펴야 할 것”이라면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거주를) 보장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년층과 장애인, 다자녀 가구 등을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해 입주하고 있다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설명에 “국토부가 LH 임대주택 160세대를 확보하겠다고 하니까 국민이 굉장히 안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상황에서는 (임대아파트 물량을) 확보해주시는 게 제일 중요하다”면서 동행한 한병용 LH 대구·경북본부장에게 임대아파트 현황을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진 이후 침체 우려가 있는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뜻을 담아 과메기도 샀다. 한 입주민이 “포항 하면 과메기인데 경주에서도 지진이 나고 해서 1년 동안 경제가 굉장히 침체됐다. 과메기를 드시고 홍보 좀 해달라”는 말과 함께 과메기를 선물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말씀하신 김에 좋은 과메기 구하는 요령도 듣겠다”고 한 뒤 직접 과메기를 구입했다. 문 대통령은 입주민에게 따뜻하게 겨울을 나길 바라는 뜻에서 이불세트 등을 선물했다. 사인을 부탁하는 입주민의 요청에 문 대통령은 입주민의 이름 및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인을 해주고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했다. 현재 이재민을 위한 임대주택은 휴먼시아 71가구, 남구 청림동 우성한빛 25가구, 오천 보광아파트 54가구, 연일 대궁하이츠 10가구 등 160가구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이들은 이곳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최대 1억 원까지인 전세금과 월 임대료는 포항시와 경북도가 지원한다. 수도·전기료, 가스비 등 생활비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 5명 중 4명 “은퇴 후 재취업해 생활비 마련해야”

    국민 5명 중 4명 “은퇴 후 재취업해 생활비 마련해야”

    국민 5명 중 2명은 생활비 부담 등으로 노후를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4명은 은퇴 이후에도 재취업해 생활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23일 발간했다. 조사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22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들은 ‘경제적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39.0%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유로 ‘생활비, 교육비 등 급하게 돈을 쓸 데가 많아서’(36.4%)이거나 ‘소득이 너무 낮아서’(30.3%)라고 설명했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은 주로 공적연금(52.6%)을 대비 수단으로 삼았다. 이어 ‘노후 생활자금을 위해 재취업을 통한 소득활동이 필요하냐’는 물음에는 78.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재취업을 통한 월 예상 소득은 ‘100만~200만원’(62.6%)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한편 전체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0%로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개인별 보험가입률은 94.5%로 역시 전년 대비 0.7% 포인트 올랐다. 지난 1년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돼 있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77.8%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9.5% 포인트 상승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찰서에서 눈물 흘린 여성의 사연?

    경찰서에서 눈물 흘린 여성의 사연?

    한 달 생활비가 든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린 4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돈을 되찾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태백경찰서 황지지구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8시 40분경 배모(45, 여)씨가 자신의 두 아이와 함께 다급하게 지구대로 들어왔다. 당시 근무 중인 장일현(38) 순경은 당황한 배씨를 먼저 진정시켰다. 배씨는 새벽 1시경 두 아이를 데리고 택시를 탔다가 실수로 지갑을 두고 내렸다. 뒤늦게 지갑을 분실했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서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지갑에는 배씨 가족의 한 달 생활비 175만원이 들어 있었다. 이후 장 순경은 먼저 CCTV를 찾아 확인한 뒤, 인근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어 택시 기사와 통화했다. 장 순경은 “택시 뒷자리 의자 틈새에 지갑이 빠졌을 수 있으니 확인해 달라고 (택시기사에게) 부탁했다”며 “잠시 후 택시기사로부터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 순경과 통화한 택시기사가 직접 지갑을 들고 지구대에 왔다. 내내 안절부절못했던 배씨는 지갑을 찾았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지구대로 달려왔다. 경찰에게 지갑을 건네받은 배씨는 그제야 참고 있던 눈물을 쏟아냈다. 장일현 순경의 사연은 지난 17일 강원경찰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장 순경은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 무조건 빨리 찾아 드려야겠다는 마음 밖에 없었다”며 “지갑을 찾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영상=강원지방경찰청 제작,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홍준표, 달라진 ‘특수활동비 해명’ 논란…시민단체 “홍준표 고발할 것”

    홍준표, 달라진 ‘특수활동비 해명’ 논란…시민단체 “홍준표 고발할 것”

    정치권에서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뇌물로 상납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자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뇌물 상납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대신 검찰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는 법무부도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성완종 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특수활동비 유용 논란을 제기하면서 맞서고 있다.앞서 홍 대표는 경남지사로 있을 때이자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당시인 2015년 5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8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여당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장을 겸하기 때문에 매달 국회 대책비로 4000만~5000만원씩 나온다. 그 돈은 전부 현금화해서 국회대책비로 쓰는데, 그 중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곤 했다”고 밝혔다. 당시 홍 대표는 2011년 옛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한테서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홍 대표는 ‘국회 대책비’라고 설명한 특수활동비를 부인한테 생활비로 주었고, 부인이 그 돈을 모아두었다가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갔을 때 경선자금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홍 대표가 특수활동비를 목적 외 용도로 사용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홍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명 글을 남겼다. 홍 대표는 “내가 늘 급여로 정치비용을 대던 국회의원들과 기자들 식사비용 등을 원내활동비로 대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급여에서 쓰지 않아도 되는 그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었다는 것이지 국회 특수활동비를 유용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맞섰다.하지만 2015년 당시 “매달 국회 대책비로 4000만~5000만원씩 나온다. 그 돈은 전부 현금화해서 국회대책비로 쓰는데, 그 중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곤 했다”는 발언과 앞뒤가 다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특수활동비 의혹이 불거지자 아내에게 준 돈은 특수활동비가 아니라 본인 급여라고 말을 바꾼 것이 아닌가“라면서 ”일관성 없는 해명은 오히려 수사당국의 진상조사 필요성만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세금도둑 잡아라’가 홍 대표를 오는 24일 서울중앙지검에 업무상횡령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세금도둑 잡아라’는 홍 대표에 대해 “공적 세금인 특수활동비를 생활비로 사적 사용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면서 “특수활동비는 명백하게 직책수당이 아니다. 특수활동비를 잘못 썼다가 업무상 횡령으로 처벌된 판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상횡령의 공소시효는 10년이다. 형법(356조 1항)에서는 업무상 횡령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되어 있다. 2015년 5월 홍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당시 진보정당과 시민단체에서는 법적 대응이 논의되었지만 실제 고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거녀 무시해?” ‘죽마고우’ 살해한 30대에 징역 20년

    자신의 동거녀를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어머니의 병세에 대해 비아냥댔다는 등 이유로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19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월 22일 자정쯤 서울 노원구의 한 원룸에서 어릴 적부터 친구인 A씨가 잠든 틈을 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직장을 잃은 김씨는 자동차 할부금, 카드빚 등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1년 전쯤부터 동거를 시작한 여성 B씨에게 생활비 제공을 약속했지만 대안이 없자 김씨는 A씨로부터 540만원을 빌리고 갚지 못한 채 재차 빌려달라는 요구를 했다. 김씨는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B씨에 대해 “경제적 능력이 없어 보이고 이혼녀이며 애가 딸려 있다”는 말을 하자 화가 나 화제를 돌렸다. 이어 병환이 깊은 어머니를 아버지가 밤낮으로 간호하는 상황을 얘기하던 중 A씨가 “갈 때가 됐네”라고 말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결심했다. 김씨는 술에 취해 잠든 A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렀고, 놀란 A씨가 밖으로 도망가자 쫓아가기도 했다. A씨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범행 후 강원도로 도주한 김씨는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150만원을 인출하고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넣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씨의 범행 방법이 잔혹한데다 A씨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비참하고 극단적인 결과를 야기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됐는데도 김씨는 피해 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공산당 가입하는 대만 대학생들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가 시작되면서 가장 주목받는 공산당 중앙부서가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이다. 무력이 아닌 이데올로기 선전으로 국내외에서 공산당의 외연을 확대하는 ‘통일전선전술’을 담당하는 곳으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사상’ 전파도 이곳에서 이뤄진다. 통전부의 통일전선전술에 가장 먼저 무너지고 있는 곳이 대만의 상아탑이다. 1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대만 유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을 대폭 올리는 새 장학금관리규정을 발표했다. 종전에는 학기당 최대 4000위안(약 66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던 학부생들은 최대 8000위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석사생의 최대 금액은 5000위안에서 2만 위안으로, 박사생의 최대 장학금은 7000위안에서 3만 위안(약 500만원)으로 뛰었다. 장학금 혜택을 누리는 학생도 2000명에서 2900명으로 확대했다. 대신 중국 정부는 장학금 신청을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하나의 중국을 인정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만약 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하나의 중국을 반대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할 경우 즉시 자격을 박탈한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즉각 반발했다. “장학금을 빌미로 정치사상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만 유학생들은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 대만에 있는 대학생들이 “중국의 통일전선전술에 놀아나지 말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유학생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게 무슨 잘못이냐”고 맞서고 있다. 통일전선전술의 핵심인 ‘적진 분열’이 먹혀들어 가는 셈이다. 대만 교수들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 대만과 마주 보고 있는 푸젠성은 1000명의 대만 학자를 푸젠성 소재 대학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박봉, 불평등한 연구비 지원, 실적 경쟁에 시달리던 소장파 학자들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문제에 입만 다물면 중국에서 훨씬 좋은 조건으로 교수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장학금 수혜에 머물지 않고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두 학생은 최근 중국 언론에 기고문까지 싣고 공산당 가입 의사를 공개 피력했다. 이들의 입당 선언은 대만 가오슝 출신의 루리안(盧麗安·49·여) 상하이 푸단대 교수가 지난 19차 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대만 정부는 “대만 국민이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면 법에 따라 국적을 박탈하고 최대 50만 대만달러(약 19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전 국민당 문화선전회 주임 후원치는 “중국 공산당이 대만의 민진당은 물론 국민당도 건너뛰고 대만 청년들과 직접 거래하고 있다”면서 “공산당에 흡수돼 중국몽(中國夢)을 꾸는 이들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출소 두달 만에 상점 턴 전과 18범

    출소한 지 두달 만에 또다시 금품을 훔친 전과 18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송모(42)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2일 오전 2시 30분쯤 익산의 한 철물점에 침입해 현금 3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26일부터 열흘 동안 7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점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송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강도와 절도 전과 18범인 송씨는 인적이 뜸한 새벽에 드라이버로 상점문을 열고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었다.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은 적지만 출소한지 두달 만에 범행을 저질러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송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OECD 최고의 노인빈곤율 이대로 둘 텐가

    우리나라 66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노인의 빈곤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급속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노인자살률이 OECD 최고라는 불명예도 갖고 있다.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 국가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부끄러운 기록들이다. OECD가 최근 내놓은 ‘불평등한 고령화 방지’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66∼75세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2.7%에 이른다. 말하자면 노인 2명 중 1명이 사회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빈곤에 허덕인다는 얘기다. 이는 OECD 평균인 10.6%의 4배로 38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이들도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자녀 교육과 결혼 등 가족 부양에 허덕이다 보니 자신의 노후 설계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반면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난다. OECD가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가 한국이라고 우려할 정도다. 하지만 노인들의 복지는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제자리걸음이니 답답한 노릇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이 높은 이유는 국민연금·기초연금 등을 시행한 역사가 짧다 보니 받는 금액이 적을뿐더러 혜택을 받는 이들도 적기 때문이다. 뒤늦게 기초연금이 도입됐지만 최저생활비에도 미치지 못해 제 역할을 못 하는 실정이다. 폐지를 줍다가 사고를 당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것도 지옥 같은 빈곤의 현실을 더이상 버티지 못해서다. 노인들을 빈곤의 늪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공적연금 강화 등 사회적 안전망을 촘촘히 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노인들의 가난은 지금 노인 세대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노인 세대로 이어져 노인 빈곤이 사회문제로 고착화될 수 있다. 현재 국민연금만 하더라도 경제활동인구 중 가입 비율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OECD 국가 노인들의 빈곤율이 낮은 이유가 공적연금이 떠받쳐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노인 일자리 확충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노인들의 일자리는 경제적 문제뿐 아니라 노인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는 복지 정책이다. 정부의 복지예산이 100조원을 넘어섰다는데 노인 빈곤 타개책은 왜 허술하기만 한가.
  • [현실 속 삼국지]

    황혼 이혼 대신 ‘졸혼’ 유족연금 수령 가능 A씨는 공무원인 남편과 35년 동안 결혼 생활을 했다.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았던 A씨는 자녀를 모두 결혼시키고 난 후 드디어 이혼을 요구했다. 하지만 남편은 절대 이혼할 수 없다며 극구 반대했다. 자녀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결국 A씨는 이혼 대신 졸혼(卒婚)을 택했다. 남편과 따로 사는 대신 법률상으로는 혼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실혼의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사실이혼’을 택한 것이다. A씨가 졸혼을 택한 것은 이혼할 경우에는 남편이 사망할 때 받을 유족연금을 수령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했기 때문이다. 공동생활 위해 진 빚은 이혼해도 나눠서 갚아야 B씨는 남편의 정치 활동비, 선거 자금, 자녀의 학원비, 생활비 등을 부담하면서 3억원가량 빚을 지게 됐다. 뒷바라지에 지친 B씨가 더이상 도울 수 없다고 하자 남편이 집을 나가버렸다. 그러자 B씨는 남편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뒷바라지하느라 생긴 빚도 분할해 달라고 했다. 1심과 2심 법원은 부부의 총재산보다 빚이 더 많아 나눌 재산이 없다며 B씨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나눌 수 있는 재산이 빚밖에 없더라도 부인이 빚을 지게 된 경위 등을 고려해 분할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부부 일방이 공동생활을 위해 진 빚이라면 나누어서 갚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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