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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방사능 논란, 모나자이트 활용 특허 91건

    최근 라돈 침대로 생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원인 물질인 ‘모나자이트’를 포함한 생활밀착형 특허·실용신안 등록 건수가 91건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청은 지난 7월에야 유해성이 의심되는 유효특허 중 18건에 대해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돼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10일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현재 모나자이트 활용 특허 및 실용등록은 286건에 달했다. 특히 속옷과 화장품 같은 생활밀착형 제품 관련이 224건을 차지한 가운데 유효한 특허·실용신안은 91건으로 확인됐다. 모나자이트는 음이온을 방출한다고 알려진 천연광석으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을 방출한다. 지난 5월 불거진 라돈 침대에서는 생활 방사능 안전기준(1밀리시버트(mSv))의 9배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된 바 있다. 생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지만 특허청은 출원·심사·등록 후 단계에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청은 2007년과 2011년에 불거졌던 모나자이트 생활 방사능 논란 시 조치를 취하지 않다 지난 5월 라돈침대 사태 후 7월에야 ‘생활안전 위해 특허 방지 대책’을 마련해 유해성이 의심되는 모나자이트 관련 유효특허 91건 중 18건에 대해 특허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이 의원은 “생활방사능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건강에 대한 관심을 고려할때 정부는 생활밀착형 제품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유해성이 의심되는 물질을 활용한 기술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초 내년 예산 30억 ‘주민 뜻대로’

    서초 내년 예산 30억 ‘주민 뜻대로’

    서울 서초구는 새해 예산 편성 때 30억원 이상 규모의 사업에 대해서 주민들이 직접 제안하는 ‘2019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낸 사업으로는 중산층 독거어르신 친구모임방, 깨끗한 만큼 안전한 화장실, 서래마을 테마거리 조성, 소규모 아파트 전문가 컨설팅, 저소득층 어르신 ‘반려식물’ 분양, 어린이집 카시트 대여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생활밀착형 정책이 많다. 구는 올해부터 공급자인 공무원 중심의 사업 제안에서 탈피해 지난 7월부터 ‘주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실제 수요자인 주민의 다양한 시각에서 사업을 제안받았다. 공모 결과 총 570여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관련부서 타당성 검토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0개 사업이 투표 대상으로 결정됐다. 주민들이 발의한 사업의 최종 선정도 주민들이 직접한다. 오는 15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 주민의 직접 투표 결과(70%)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 결과(30%)를 합산해 선정한다. 투표는 구민 또는 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인당 7개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울시 엠보팅’을 다운받거나 홈페이지(mvoting.seoul.go.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각 동주민센터에 현장투표소를 설치·운영한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사업이 사업 제안, 예산 편성 및 집행 등 전 과정에 걸쳐 주민이 직접 참여해 현안을 해결한다는 점에서 소통과 참여행정을 구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구는 지난해에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진행해 구정에 반영한 바 있다. 모차르트 음악산책길 조성, 출산준비교실 운영, 쿠킹할배 스튜디오 운영 등이 호응을 얻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정책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해 지역사회의 민주적 협치를 강화할 것”이라면서 “주민 분들이 진짜 원하는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라돈 위험에서 주민 안전 지킨다..동작구, 라돈측정기 대여

    라돈 위험에서 주민 안전 지킨다..동작구, 라돈측정기 대여

    최근 아파트 욕실 선반, 침대 매트리스, 침구류 등 우리 삶과 맞닿은 생활용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동작구는 라돈 위험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달부터 라돈 측정기를 대여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라돈 간이 측정기 34대를 15개 전 동 주민센터와 구청 맑은환경과에 비치해두고 대여 서비스에 나선다. 구민이면 누구나 최대 2일간 대여가 가능하다. 사용하려면 창문과 방문을 닫은 후 측정하려는 장소에 측정기를 놓고 전원을 연결해야 한다. 이후 측정기가 자동으로 10분 단위로 라돈 농도를 알려준다. 정확한 측정값을 얻으려면 1시간 이상 측정해야 하며, 측정 결과는 스마트폰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정한 라돈 농도 권고 기준은 148베크렐(Bq/㎥) 이하다.구청은 라돈 측정 결과 기준치가 초과된 가정의 주민들에게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에 정밀조사를 의뢰하도록 할 예정이다. 최선락 맑은환경과장은 “라돈 검출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생활환경 제공을 위해 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실내공기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남양 위더스프라자’, 남양뉴타운 입지 자랑하는 수익형 상가

    ‘남양 위더스프라자’, 남양뉴타운 입지 자랑하는 수익형 상가

    정부의 아파트 규제 정책을 피하고 월세 등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수익형 상가로 대거 몰리고 있다. 수익형 상가의 투자의 핵심은 입지다. 상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이에 더해 투자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주인구와 같은 고정 수요 확보를 위한 입지가 중요한 것이다. 남양뉴타운지구 준주거용지 준2-2,3 블럭에 오는 2019년 5월 준공 예정인 남양 위더스프라자는 주변 개발 호재와 함께 고정 수요 확보가 가능해 수익형 상가가 갖춰야 할 요소를 완벽하게 갖추었다. 화성시가 개발에 주목하고 있는 남양뉴타운 내의 이미 형성되어있는 중심상권 내 위치한 남양 위더스프라자는 화성시청, 주민센터, 우체국, 관공서, 시립도서관, 전통시장 등 생활밀착형 상권과 대형아파트 단지내 상가와 마주보는 위치, 그리고 초등학교2, 중학교1, 고등학교1, 시립도서관 등 학군밀집지역에 위치해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남양뉴타운 내 새로운 유입인구뿐만 아니라 기존 주민까지 소비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어, 임대수요가 이미 확보되어있는 지역으로 남양뉴타운 진입 시 입구가 되는 지역이라 위치적 메리트가 확실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화성시 서부지역의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을 위해 1만2천370세대 규모로 조성 중인 남양뉴타운지구는 수도권에서 인접한 거리와 주변 개발계획이 더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핵심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화성 남양동 일대 256만4천여㎡ 부지의 남양뉴타운지구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화성바이오밸리, 마도산업단지 등 각종 산업단지가 자리잡아 주변 부동산 가치는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남양뉴타운지구 중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자리잡은 남양 위더스프라자는 ㈜위더스디앤씨가 시행하고, 자유종합건설㈜ 시공하며, KB부동산신탁㈜ 신탁하는 수익형 상가다. 연 면적 9천621㎡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1층에는 대형 슈퍼마켓,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등 근린생활시설이, 2층에는 금융기관(확정) 및 식당가, 3~7층 대형 병원(확정)과 교육시설 등이 입점한다. 특히나 주변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 중도금무이자대출, 걱정 없이 든든한 KB부동산신탁의 관리형토지신탁으로 초기 투자부담이 적은 점은 남양 위더스프라자의 투자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또한 남양 위더스프라자는 남양뉴타운 내 근린생활시설 중 최대면적의 자주식 주차공간(법정175%)과 병원용 대형 엘리베이터 특화설계는 상가 임대인들의 편의성도 고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생활 밀착 ‘소확행’ 행정 성동의 ‘소확변’ 이끈다

    [현장 행정] 생활 밀착 ‘소확행’ 행정 성동의 ‘소확변’ 이끈다

    서울 성동구가 생활밀착형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행정으로 ‘소확변’(작지만 확실한 변화)을 이끌고 있다. 주민들이 원하는 주민 눈높이 행정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모두가 더불어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슬리핑 차일드 체크)는 대표적인 소확행 행정이다. 구는 지난 7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지역 모든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학차량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무선통신장치(NFC)를 활용한 것으로, 어린이집·유치원 도착 때 운전자가 아동 하차를 확인한 후 차량 제일 뒷좌석과 차량 외부의 NFC에 ‘태그’해 학부모, 어린이집·유치원, 구 관제센터에 어린이 안전 하차를 확인시켜 준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이 시스템은 다른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 지역과 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우리아이 교통안전 지킴이’ 사업도 마찬가지다. 지킴이들은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표준 모델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오후 3~6시, 교통사고가 빈발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용답동과 금호2·3가동 골목길엔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했다. 화재 발생 초기 신속한 진화를 위해서다. 구 관계자는 “화재 발생 때 누구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큰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성동구 자전거 보험’도 추진했다. 지난 8월 기준 자전거 보험금 지급 건수는 44건(2540만원)이다. 자연·사회 재난이나 범죄에 의한 피해를 보상하는 ‘성동구 생활안전보험’ 조례안도 의회에 상정돼 있다.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린 지난여름,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은 큰 호응을 얻었다. 구청 1층 ‘성동 책마루’를 비롯해 권역별 무더위쉼터 6곳과 구립경로당 18곳을 24시간 개방, 주민 불편을 해소했다. 주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 성동 책마루, 한여름 뙤약볕을 가려주는 ‘무더위 그늘막’, 겨울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의 ‘온기누리소’, 라돈 측정기 대여, 무뎌진 칼을 갈아 주고 고장 난 우산을 고쳐 주는 ‘찾아가는 칼갈이와 우산수리 센터’ 등도 소확행 행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행정의 목적은 주민 행복에 있다”며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행복 1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성동구, 정부합동평가 5년 연속 ‘우수구’ 선정

    서울 성동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18년도 정부합동평가’ 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로 5년 연속 우수구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행안부는 매년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국가 위임 사무, 국고 보조 사업, 국가 주요 시책 등 지난 1년간 수행한 업무를 평가한다. 일반행정,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 지역개발, 문화가족, 환경산림, 안전관리, 규제개혁, 일자리창출, 중점관리 등 11개 분야 32개 시책, 212개 세부 지표를 선정, 온라인평가와 현지검증 등을 거쳐 우수 시·도를 확정한다. 성동구는 지역개발,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보건위생 분야에서 1등급을, 일반행정, 사회복지 등 7개 분야에선 상위등급을 받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부합동평가 5년 연속 우수구 선정은 우리 구의 행정 역량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지역 주민 목소리를 듣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밀착형 주요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 나날이 발전하는 성동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구, 관내 편의점 위기가구 발굴·고독사 예방 ‘이웃지킴지’ 지정

    서울 강남구는 위기가구 발굴 및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등 복지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지난 18일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GS25편의점을 ‘이웃지킴이’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강남구는 “이번 협약 체결은 생활밀착형 업소인 편의점을 이웃지킴이 거점업소로 활용, 위기가구 발견 때 즉시 신고하고 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추진됐다”고 전했다. 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청장년 1인 가구가 밀집된 논현동·역삼동 내 GS25편의점 118곳을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동 단위 ‘거점업소’로 지정했다. 이들 편의점 점주와 근무자는 위기가구 상시 신고 시스템인 ‘카카오톡플러스 강남 좋은 이웃’을 친구 추가해 지역 내 위기가구 발견 때 신고하게 된다. 편의점 시식대엔 ‘1인 가구 맞춤형 복지 안내문’이 비치된다. 장원석 강남구 복지정책과장은 “강남복지재단 및 GS리테일과 이번 사업 성과를 검토한 후 관내 전 지역 GS25편의점을 이웃지킴이 거점업소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편의점이 복지 파수꾼 역할을 하는 ‘기분 좋은 변화’를 이끌고, 향후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확대해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재인정부 장애인 정책 1년을 말하다…‘RI Korea 재활대회’ 열려

    문재인정부 장애인 정책 1년을 말하다…‘RI Korea 재활대회’ 열려

    장애인 공약 이행 60% 이상 긍정평가 받아한국장애인재활협회(회장 김인규)와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국회의원이 20일 ‘제47회 RI Korea 재활대회(이하 재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진행된 행사는 ‘팩트체크, 문재인정부 장애인정책 1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오전 1부 세션에서는 19대 대선공약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로 얼마나 채택되었는지, 또 1년간 어느 정도 이행했는지에 대한 공약별 이행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오후 2부 세션에서는 생활밀착형 또는 제도적 사각지대에 있는 주요 이슈에 대한 연구 과제를 공유하며, 이어 3부에서는 장애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슈들과 6대륙에서 연수한 결과를 발표했다. 재활협회는 지난 5월, 문재인정부 출범1년을 맞아 장애인정책 이행모니터링단(단장 정종화 삼육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을 구성했다. 객관적 평가에 한계가 있는 만큼, 16개 공약을 중심으로 국정과제와 주무부처 5개년계획에 어떻게 ‘의제화’ 되었는지, ‘정책이행 노력’과 ‘예산반영 정도’ 등 3개의 영역을 ‘우수’, ‘보통’, ‘미흡’의 3단계로 정성 평가했다. 지난해 4월 대선공약과 7월에 발표한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장애인정책 분야와 각 공약의 특성에 따라 분류했으며, 평가결과 16개 공약중 약60% 이상의 공약이 3개 영역(의제화, 이행노력, 예산반영정도)에서 ‘보통’ 이상으로 평가됐다. 장애계의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당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치적 환경과 1년이라는 단기간임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결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장애인등급제폐지’와 이에 따른 ‘맞춤형 종합지원체계구축’ 등 2개의 공약은 현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우수 정책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여성장애인지원법제정’은 정책 의제화나 이행노력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또한 장애인의 문화여가 욕구가 증가하는 것에 반해 ‘관광복지실현’은 인프라 개선조차 미흡한 정책으로 판단했다. 그 밖에도 정책의 시급성이나 의제화 여부를 떠나 ‘탈시설 등 장애인지역사회 생활환경조성’과 ‘주거복지’, 그리고 ‘방송접근권’ 정책은 지난 1년간 이행노력정도 평가에서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가에 참여한 위원들은 정책 1년간의 이행여부를 떠나 앞으로 4년간의 해결노력에 더 방점을 두었다. 특히 정부가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때가 출범 1년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공약에 대한 이행여부가 제대로 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재활협회 관계자는 “이번 재활대회를 통해 전문위원들의 평가 뿐 아니라 참석자 및 현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공약별 이행 만족도와 중요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를 곧 청와대와 해당 부처에 전달함으로써 문재인 정부기간 동안 공약의 지속적인 이행노력을 촉구함과 동시에 매년 모니터링을 해서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인 가구에 AI… 서울을 콤팩트 스마트시티로”

    “1·2인 가구에 AI… 서울을 콤팩트 스마트시티로”

    “스마트시티는 주민 삶과 직결돼야 한다. 기술이 아니라 주민 삶을 윤택하게 하는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가 구현돼야 한다. 강서구 마곡지구에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면서 우리 상황에 맞는 스마트시티 정의를 정립하려 한다.”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의 스마트시티 지론이다. 김 사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실생활과 동떨어져 삶 속에서 체감하기 어려운 첨단기술집약적인 스마트시티보단 주민 참여를 통해 주민들을 위한 스마트시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 스마트시티가 화두다. 스마트시티란 뭔가. -스마트시티 개념은 전 세계적으로 200개 이상 된다. 개념 정립이 안 돼 있다. 나라마다 도시마다 다 다르다. 하지만 핵심은 같다. 첨단 정보기술(IT)을 도시에 접목, 사람들이 살기에 편안한 도시를 만들어 보자는 거다. →SH공사에서 추구하려는 스마트시티 방향은.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다. 일반인들 입장에서 도시생활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걸 파악해 만들어 주려 한다. 몇 년간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경진대회’ 심사위원을 했다. 심사위원을 하며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스마트시티와 일반인이 원하는 스마트시티가 너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일례로 한 여성이 주차 때 활용 가능한 ‘큐알(QR)코드’를 제안했다. 주차장이나 길에 주차할 때 자동차에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 놓는데, 그 번호를 저장해뒀다 귀찮게 하는 경우가 생긴다. 자동차에 QR코드를 붙여 놓고, QR코드를 찍으면 카카오톡처럼 대화방이 생겨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여성들 전화번호는 절대 노출이 안 된다. 여성들에게 정말 필요한 기술이다. 일반인들은 이처럼 스마트시티에 실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걸 구축해 주길 바란다. 이런 기술은 고난위도도 아니고, 일반에 공급했을 때 혜택이 굉장히 많이 돌아가는 따뜻한 기술이다. 반면 전문가들은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자율주행차, 5G 운용 등 비용도 많이 투입되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걸 제안한다. →서울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돼야 하나. -고도화된 ‘콤팩트 스마트시티’로 가야 한다. SH공사가 공공디벨로퍼로서 선봉에 서서 콤팩트 스마트시티 구축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만한 잠재력은 충분히 갖췄다. 서울은 싱가포르와 면적은 거의 같지만 인구는 두 배 이상 많다. 서울의 산 면적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면적은 싱가포르가 더 넓다. 그만큼 콤팩트한 곳에 살고 있다. 콤팩트한 곳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도시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등 장점도 많다. IT를 활용, 인구 1000만 도시를 콤팩트 스마트시티로 만들 수 있는 곳은 서울이 세계에서 유일할 것 같다. →콤팩트 스마트시티를 어떻게 구현할 건가. -1·2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하고 콤팩트한 주택에 집중하려 한다. 보통 청년들을 위한 1인 가구는 23㎡(약 7평) 정도 된다. 너무 좁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 AI를 도입해 근처 마트와 택배 회사와 연계했다고 생각해 보자. 냉장고가 사용자의 음식 패턴을 분석한 뒤 음식이 떨어질 때쯤 근처 마트에 자동 주문을 하고, 택배회사에서 배달한다. 냉장고가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주문을 하기 때문에 냉장고 크기가 클 필요가 없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위치추적 신발·드론 배달… 생활밀착형 ‘스마트 마곡’ 만든다

    위치추적 신발·드론 배달… 생활밀착형 ‘스마트 마곡’ 만든다

    #1. A씨는 지난해 아버지 실종 사건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덜컹 가라앉는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홀로 집을 나간 뒤 행방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경찰과 함께 동네 곳곳을 돌아다닌 끝에 36시간 만에 간신히 찾았다. A씨는 그날 이후 아버지에게 위치추적 장치가 부착된 ‘스마트 신발’을 구입해 드렸다. 지금은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뿐 아니라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실시간 아버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편하다. #2. B씨는 주말을 맞아 아내와 아들과 함께 공원을 찾았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아들이 배가 고프다며 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다. B씨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피자가게에 피자를 주문했다. 20여분쯤 기다리자 하늘에 하얀색 물체가 나타났다. 피자를 실은 드론이었다. 드론은 정확히 B씨 근처에 착륙했다.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스마트시티(Smart City)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나섰다. 기존 실생활과 동떨어진 첨단기술 위주에서 벗어나 A·B씨 사례처럼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로의 혁신이다. 김경민 서울대 산학협력단 교수는 18일 “스마트시티 아이디어들이 시민들 실제 필요에 부응하기보단 값비싼 하드웨어나 기술적으로 흥미로운 쪽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심지어 실현 가능성이 낮은 허황된 것들도 적지 않다”며 “이젠 시민참여형 모델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SH공사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를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 구축 시범 대상지로 정했다. 마곡지구는 주거지구, 산업연구단지, 서울수목원을 포함한 중앙공원지구로 계획 돼 개발되고 있다. 방범·교통·재난 등 공공정보통신망, 최대 10Gbps급 광대역 유·무선 자가 통신망, 강서구 전역의 방범 관제와 스마트시티 기반 시설물 관련 시스템을 관리하는 도시통합운영센터 등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구비돼 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도시통합관제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적용 때 보다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 SH공사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첨단연구산업단지로 풍부한 연구 인력과 기업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SH공사는 마곡지구의 교통·안전·환경 분야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 시민체감·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집중 구현할 계획이다. 계절과 자연광, 시간대에 따라 조명 밝기가 달라지고, 심야시간대 보행자나 차량 접근 때 동작감시 센터를 통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정되는 ‘스마트 가로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뉴스·구글 검색어 순위 분석을 토대로 이슈별 관련 장소를 전광판으로 안내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위치 정보 실시간 파악을 통해 실종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신발·밴드’,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기로 온도와 바람에 따라 작동하는 ‘스마트 태양광 그늘막’, 횡단보도에 발광다이오드(LED) 바나 레이저빔을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주의를 주는 ‘스마트 횡단보도’ 등 다양하다. ‘스마트 대기질 안내 서비스’도 한다. 정류소, 폐쇄회로(CC)TV폴, 공공건물 등 주요 시설물에 고정형 미세먼지 IoT 센스를 부착, 측정 결과를 운영센터로 전송하면 센터에선 수집된 오염정보를 심각도별로 분리해 구청 대응반에 제공한다. 구에선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지역에 즉시 살수차를 보내거나 ‘쿨링 포그’(Cooling Fog)를 가동한다. 박철규 SH공사 기전설계부장은 “주민 서비스 체감 관점에서 접근, 주민들이 원하는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며 “마곡지구가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스마트시티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탁 트인 조망 선사하는 송파구 테라스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 분양

    탁 트인 조망 선사하는 송파구 테라스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 분양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공급되는 대형 상가 송파 센트라포레가 탁 트인 조망과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유럽형 테라스 상가 설계를 적용해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연면적 8,451.11㎡, 지하 2층~지상 11층의 규모로 제공되는 송파 센트라포레는 상가의 3층, 4층, 최상층 등에 테라스를 설계했으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MD구성을 선보여 1층에는 생활편의시설과 2층, 3층으로 이어지는 미용·뷰티클리닉, 독서실, 학원 등의 교육인프라, 키즈 특화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인근 상가 대비 약 40% 저렴한 상가 분양가와 중도금 4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안하는 송파 센트라포레는 우수한 송파 학군으로 유명학원가가 형성돼 새로운 고객층까지 흡수할 수 있어 고객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상가 내 산책광장, 스카이 정원, 메이플 쉼터 등의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생활만족도를 높였다. 송파 센트라포레는 약 1만여 세대의 주거 배후 고객을 고정으로 하고, 주변에 대기업 계열사 사옥과 대형종교시설 등이 예정돼 있어 휴일 없이 활발한 생활밀착형 상권이 형성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송파 지역은 여전히 성장 중에 있으며 주변 지역 대비 상가 비율이 낮아 상가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며 “투자의 안정성과 상품성을 고루 갖춘 송파 센트라포레는 입지적인 장점과 특화된 테라스 설계 구성으로 앞으로도 상권 활성화가 예상 되는 가운데 고정적인 배후수요와 주말, 평일, 유동 고객의 잠재수요까지 합쳐서 다양한 호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송파 센트라포레의 홍보관은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에서 운영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홍보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PC 보급한 강서구, 수리까지 책임진다

    PC 보급한 강서구, 수리까지 책임진다

    소외계층에 5년간 200여대 전달서울 강서구는 정보소외 가구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사랑의 PC 보급 사업’을 확대한 데 이어 전국 최초로 PC 무상 수리 서비스를 한다고 3일 밝혔다. 강서구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장애인, 국가유공자, 독거노인 등 저소득 가구는 컴퓨터가 고장 나도 출장 수리비 부담 때문에 방치하곤 한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무상 수리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랑의 PC 보급은 지역 내 정보소외 가구를 대상으로 구청에서 보유 중인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5년간 200여대를 전달했다. 구는 사랑의 PC 보급 사업과 무상 수리 서비스를 위해 50~65세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을 모집했다. 구 관계자는 “사랑의 PC 보급 사업에 대한 높은 반응으로 최근 종합복지관, 장애인복지시설, 사회복지시설로 보급 범위를 확대했다”며 “사랑의 PC 사업과 무상 수리 서비스의 주민 이용률을 분석,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PC를 건네받은 권모(50·가양동)씨는 “집으로 직접 찾아와 공짜로 PC를 설치해 준 데 이어 언제 어느 때든 요청만 하면 공짜로 수리까지 서비스한다고 하니 정말 고마울 따름”이라며 “실생활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이런 정책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생활밀착형 행정일 것 같다”며 웃었다. 노현송 구청장은 “어렵게 지내는 가구일수록 정보 접근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며 “정보에 어두워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교통·물류·일자리 도시로… 양천구, 하드웨어 갖춘다

    교통·물류·일자리 도시로… 양천구, 하드웨어 갖춘다

    2022년 착공… 교통환경 개선 기대 ‘지역 숙원’ 신정차량기지 청라 이전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 등 준비 ‘착착’서울 양천구가 교육특구에 이어 교통·일자리·물류·환경 중심지로 뜨고 있다. 민선 6기 생활밀착형 행정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정비,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한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양천구 지형을 확 바꾸는 ‘하드웨어’ 개발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다. 양천구는 “목동선 경전철 사업을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국비·시비)으로 전환해 2022년 내 착공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구는 2005년 양천구를 경유하는 지하철 11호선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대안으로 서울시에 양천구 신월동, 신정동, 목동과 영등포구 당산역을 잇는 목동선(10.87㎞·12개 정거장) 경전철 사업을 제안했다. 2008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됐고 국토교통부에서도 확정, 고시했다. 하지만 민간투자 방식의 한계에 부딪혀 사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았다. 당시 건설경기 침체와 용인시 등 선행 경전철 사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민간사업자의 투자 제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서울시에 목동선을 민자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27일 서울시 교통정책과와 신정차량기지 이전 등 철도 사업 관련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목동선의 재정사업 전환을 건의했다. 구 관계자는 “구에서 적극 노력한 결과 지난달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목동선 경전철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조기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사업비는 2015년 민자사업 추진 당시 9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면 국비와 시비가 4대6 비율로 투입된다.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따르면 목동선 일일 이용 인구는 8만 9000여명이다. 구 관계자는 “목동선과 유사한 규모의 우이신설 경전철(11.4㎞, 13개 정거장)은 착공부터 완공까지 약 8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2022년 내 착공하면 늦어도 2030년 내엔 완공된다는 의미다. 김 구청장은 “목동선이 개통되면 대중교통 취약 지역인 신월동의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양천구 동·서 간 균형 발전이 가능해지고 목동 중심축 도로, 남부순환로 등 관내 주요 도로 교통량 감소에 따른 경제적·환경적 시너지 효과도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숙원인 ‘신정차량기지 이전’도 속도가 붙고 있다. 김 구청장의 민선 7기 임기 내 이전 확정 방침과 박남춘 인천시장의 6·13 지방선거 공약이 맞물리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박 시장은 선거 당시 신정차량기지를 인천 청라로 옮기고 서울지하철 2호선을 청라까지 연장, 인천과 서울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구 관계자는 “국토부·서울시·인천시 등 관계기관 담당자 실무협의체가 구성돼 이전 절차, 쟁점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신정차량기지 이전 부지(23만 4286㎡)엔 문화상업복합시설이나 공원 조성, 일자리 창출과 세입 증대를 위한 기업 유치 등 다각도의 개발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서부트럭터미널은 첨단물류단지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2016년 도시첨단물류단지 시범단지로 선정되면서 인근 지역까지 혁신할 발판이 마련됐다. 구는 민간사업자 개발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 부분 활용 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 측은 대규모 물류시설과 함께 유통문화복합시설을 포함한 대형 복합문화 공간 조성 등 주민 편의와 지역 활성화 측면까지 고려해 개발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대로(구 제물포로) 지하화 사업은 2022년 완공 예정이다. 국회대로 지하화는 양천구 신월IC에서 국회의사당에 이르는 총길이 7.6㎞, 폭 40~55m 규모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공간 구현을 목표로 지난해 착공됐다. 도로는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친환경 공원을 조성한다. 도시숲, 테마길 등이 조성될 지상부 공원화는 2021년 설계 시행,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목동유수지 일대엔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가 들어설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혁신성장밸리에 기업 1000여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며 “금융·판로·디자인·컨설팅·연구개발(R&D)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양천구 산업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근로자 10만명에 여행 경비 20만원

    문화누리카드 1인당 7만→8만원으로 예술인 1000명에 창작준비금 300만원 지난해보다 10% 넘게 대폭 증액된 문화체육관광부 내년도 예산안은 국민의 여가 환경 조성에 역점을 뒀다. 2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2019년 문체부 예산은 5조 8309억원이다. 지난해보다 5731억원(10.9%) 늘었다. 문체부는 ‘내 삶의 플러스 2019 활력예산’을 표방하는 정부가 여가의 핵심 분야인 문화·체육·관광에 관심과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 부문에 1조 8041억원이 편성돼 가장 많은 비중(30.9%)을 차지했다. 체육 부문에 1조 4394억원(24.7%), 관광 부문에 1조 4302억원(24.5%)이 편성됐고, 콘텐츠 부문(8270억원·14.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2만명이었던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내년 10만명 규모로 확대된다. 근로자가 여행자금 2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10만원씩 지원하는 정책이다. 첫 시행한 올해 모집 인원보다 5배 넘는 지원자가 몰린 바 있다. 관련 예산은 25억원에서 105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난다. 경제적 소외계층에게 발급되는 ‘문화누리카드’의 1인당 지원금은 연간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된다. 수혜자는 166만명으로 2만명 늘어난다. 예술인 1인당 연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창작준비금’ 지원 대상은 올해보다 1000명 늘어난 5500명으로 확대되고, ‘예술인 생활안정자금융자’ 제도도 가동된다. 체육 분야에서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보급되는 국민체육센터를 어린이 놀이공간, 어르신 체육공간, 수영장 등으로 구성된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로 확대한다. 만 5~18세 저소득층 유·청소년에게 월 8만원 범위에서 수강료를 지원하는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대상은 4만 3750명에서 내년 4만 8000명으로 확대된다.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콘텐츠펀드’ 국고 출자액을 750억원으로 39% 늘리고, 문화산업 완성보증 출연금은 200억원으로 2배 확대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설] 생활 SOC로 일자리와 지역발전 두 마리 토끼 잡아야

    문화·체육시설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8조 7000억원이 내년에 투입된다. 올해보다 50%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투자분까지 고려하면 12조원대의 재정사업이다. 어제 정부가 제시한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충사업’은 과거 정부에서 해왔던 공간·개발 중심의 대형 토목공사형 SOC 투자가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생활밀착형 SOC는 토목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체육센터나 도서관, 박물관 등 주민 편의 및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면 새로 세우고 낡은 곳은 리모델링하며 미세먼지 대응 강화와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 주민 실생활 전반을 개선하는 지역밀착형 SOC 사업이다. 올해보다 예산을 50% 증액한 SOC 확충사업은 심각한 고용쇼크와 경기둔화 지속에 따른 고육책이라고 본다. 정부는 4대강 사업 등 과거 정부에서 해왔던 대규모 SOC 투자에 대해서는 예산 낭비라며 비판해 왔다. 지난해 발표한 국가 재정운용계획에는 보건과 복지, 고용예산은 2021년까지 연평균 9.8%씩 늘리지만, SOC 예산은 연 7.5%씩 줄이는 것으로 돼 있었다. 하지만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시절에 버금가는 고용위기와 경기 둔화가 나타나자 지역밀착형 생활 SOC 투자 확대로 성장의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것이다. 생활 SOC 사업도 지역별 공간과 개발이 수반된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지역 단위의 토목과 건설 투자가 필요하다면 이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 정부는 생활 SOC 투자로 삶의 질 향상, 지역균형발전, 일자리 확충이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 SOC 사업에 비해 고용유발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생활 SOC 사업이 정부가 밝힌 기대 효과를 거두려면 치밀한 계획수립과 집중투자가 따라야 한다. 지역 단위의 소규모 인프라 사업인 만큼 해당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긴밀한 협조와 확정한 사업에 대한 차질 없는 집중투자가 사업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 일자리 창출·사회안전망 확충…내년 사상 최대 ‘나랏돈’ 푼다

    일자리 창출·사회안전망 확충…내년 사상 최대 ‘나랏돈’ 푼다

    실업급여 등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 노후 임대주택 시설 개선 예산 늘려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년 동월 대비 5000명에 그치면서 8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랏돈을 대폭 풀겠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도 늘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2019년 예산안 당정 협의에서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고치로 확대해 민간 공공기업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실업급여 보장성을 강화하는 데 7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사회보험료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예산을 확충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부 운영비만 지원했던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시설·환경 개선을 신규 지원한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 개선 예산도 올해 300억원에서 내년 500억원으로 늘린다. 기초연금 인상으로 의료급여 수급자가 대상에서 탈락하는 일이 없도록 의료급여 자격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경로당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액은 올해 321억원에서 내년 342억원으로 올린다. 지방에 생활밀착형 기반 시설 구축 예산도 늘린다. 군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배관망 지원 사업을 올해 3개군에서 내년에 7개군으로 확대한다. 혁신성장 예산도 껑충 뛴다. 김 부총리는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플랫폼 경제와 8대 선도 사업(미래자동차·드론·에너지신산업·바이오헬스·스마트공장·스마트시티·스마트팜·핀테크)에 5조원 이상 집중 투자하고 연구개발(R&D) 예산은 최초로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생계를 중단하고 2박 3일간의 동원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게 주는 보상비를 현행 1만 6000원에서 내년에는 3만 2000원으로 2배 올리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청와대·민주당, 기존 정책 큰 틀 유지… 고용 참사 ‘보완책’ 방점

    청와대·민주당, 기존 정책 큰 틀 유지… 고용 참사 ‘보완책’ 방점

    올 4조 추가·내년 예산 12.6% 이상 합의 靑 “소득주도성장 통한 체질 개선 박차” 정책 추진 과정서 정부와 잡음 가능성 車·에너지 등 업종·분야별 순차적 대책 생활형 SOC 예산 대폭 늘려 일자리 창출당·정·청이 최근 ‘고용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주말인 19일 긴급 회의를 열었다. 회의 결과는 4조원의 재정을 새로 투입하고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 증가율(12.6%) 이상으로 확대 편성하는 등 확장적 재정 기조다. 다만 이는 그동안 언급됐던 내용이다. 또 각론에는 합의를 이뤘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싼 기존 갈등 관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잡음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용 상황 관련 긴급 당·정·청 회의를 열고 최근 고용 상황 부진이 경기적 요인, 인구·산업 등 구조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의 중첩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책적 요인을 원인의 하나로 거론한 것이다. 하지만 속내는 다소 다르다. 청와대는 상황의 엄중함에는 공감하면서도 지금 정책들이 장기적으로는 고용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경제 체질 개선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한두 달 내에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지는 않는다”며 “경제성장 혜택이 중산층, 서민, 자영업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성장이 일자리로 이어지지 않는 모순된 상황이 계속되는 현실”이라며 “기다려 달라”고 했다. 경제구조 개선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청와대와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3축 기조에는 흔들림이 없다. 다만 미세적으로 보완하거나 개선할 필요가 있을 때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이 1년여 만에 엄청난 효과를 낸다면 경제정책을 운용 못할 정부가 어딨겠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초 정도가 되면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정책의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 당과 협의해 개선·수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당·청과 정부가 이견을 드러냈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과장되고 무리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청와대와 민주당은 경제 기조의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면서도, 당장의 고용 악화를 타개하기 위한 ‘보완책’은 모두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할 정도로 이 문제에 힘을 쏟았던 정부로서는 ‘고용 참사’에 따른 여론 악화가 한층 엄중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당·정·청은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업종별·분야별 일자리 대책을 순차적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자동차산업, 에너지, 바이오·헬스 등에서 신산업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도소매·숙박음식 등 생활 밀착 서비스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안전 등 사회 서비스 일자리 창출 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보다 근본적으로 민간의 일자리 창출력을 높이기 위해 규제 개선, 미래 성장동력 투자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와 투자를 제약하는 핵심 규제를 찾아 신속히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수소 경제 등 전략투자 분야별 로드맵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정책을 다음주에 발표하는 한편, 최저임금 인상 관련 보완 대책도 마련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생활밀착형 SOC는 SOC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도로 건설 등 그동안 정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용했던 SOC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면 국민체육센터, 박물관 등을 설치하거나 시설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생활형 SOC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생활밀착형 사업장 악취 막는다”, 강서구, 폭염 대비 지역 내 악취·VOC 배출 사업장 점검

    “생활밀착형 사업장 악취 막는다”, 강서구, 폭염 대비 지역 내 악취·VOC 배출 사업장 점검

    서울 강서구는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함에 따라 악취 발생이 우려되는 정비, 인쇄, 세탁 등 생활밀착형 사업장에 대해 이달 말까지 집중 점검을 한고 11일 밝혔다. 강서구는 “햇빛이 강한 여름철 오존 농도에 영향을 주는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 사업장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구는 지역 내 환경단체인 녹색환경감시단과 함께 정비·운수업 89곳, 주유소 34곳, 공장형 세탁업 5곳 등 사업장 136곳을 점검한다.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배출시설에 대한 신고 여부, 배출억제시설과 방지시설 정상 설치 여부, 매년 1~2회 실시토록 돼 있는 오염도 검사 여부 등을 확인한다. 민원 발생 등으로 악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은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해 해당 사업장에 적합한 맞춤형 기술 지원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폭염 대비 특별 점검인 만큼 행정지도를 우선으로 하되, 중대한 위법 사항이 발견된 사업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 조치할 방침”이라며 “해당 사업장의 배출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마포 공무원 ‘혁신 제안 아이디어’ 공모

    마포 공무원 ‘혁신 제안 아이디어’ 공모

    서울 마포구는 민선 7기를 맞아 구 공무원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안제도를 활성화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구는 이달에 혁신 제안 아이디어 공모를 한다. 제안 주제로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실천방안, 오래된 조직문화와 관행 개선, 예산절감 방안, 생활밀착형 행정혁신 등을 꼽았다. 채택된 제안들은 오는 10월 전 직원이 참여하는 ‘혁신 제안 한마당’ 발표 대회에서 평가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수한 혁신제안에 대해서는 특별승급과 희망부서 전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활기찬 직장분위기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장] 규제개혁, 국민 눈높이에 맞추면 된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규제개혁, 국민 눈높이에 맞추면 된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점심, 저녁 때 각각 두 시간씩 하던 주차 단속을 이제부턴 하루 종일 하지 말라고 구청 단속반에 말했어요.불법 주·정차 차량이 차량 흐름에 크게 방해만 되지 않는다면…. 주로 식당을 찾았다가 딱지를 떼이는데, 7000원짜리 밥 먹으러 왔다가 4만원짜리 주차위반 딱지를 물게 되면 너무 가혹한 거 아닙니까. 식당도 요즘 장사가 안되는데 손님이 더 줄 테고 음식점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 택시운전사, 소형 화물차주 이런 분들이라 가뜩이나 먹고살기도 힘들 텐데.”최근 만난 성장현 용산구청장한테서 들은 얘기다. 성 구청장은 관내에서 상품 세일을 위해 걸어 놓은 플래카드도 어지간하면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루 종일 다리가 퉁퉁 붓도록 서 있어도 옷 한 벌 팔기가 쉽지 않을 만큼 경기가 바닥인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0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먹고살기 힘들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힘들다. 돈을 쓰는 사람이 없으니 장사가 될 리 없다. 동네마다 식당, 호프집, 노래방의 폐업이 속출한다. 이렇게 어려울 때 구청까지 서민들을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는 건 당연하다. 옷 한 벌이라도 더 팔 수 있게 해주고, 밥 한 그릇이라도 더 팔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해주는 걸 놓고 관청이 일손을 놓고 있다고 시비 걸 사람은 없다. 오히려 국민 눈높이에 맞춘 ‘착한 행정’이다. 생활밀착형 규제개혁의 하나로도 볼 수 있다. 결국 규제개혁이란 불필요한 빗장을 풀거나 최소화하는 일이다. 관(官)이 간섭을 덜하면 된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는 않다. 역대 어느 정권도 성공하지 못했다. ‘전봇대를 뽑겠다’(이명박 정권)거나 ‘규제가 암 덩어리’(박근혜 정권)라고 곧 뿌리뽑겠다며 호기롭게 덤볐지만 모두 흐지부지한 채 끝났다. 규제개혁의 발목을 잡는 뿌리는 워낙 깊다.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집단들이 항상 반목한다. 우버택시를 풀자니 택시업계가 반발한다. 편의점에서 설사 멎는 약을 팔려고 하자 약사들이 당장 머리띠를 두를 태세다. 실무자인 공무원들도 여간해서는 움직이지 않는다. 섣불리 나섰다간 특혜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다는 걸 경험치로 잘 알고 있다. 차라리 복지부동이라는 비난을 듣는 쪽을 택한다. 최종적으로 법을 만들어야 하는 국회도 이해관계가 제각각이다. 여야의 입장이 다르고 지역구마다 사정이 있다. 득표에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먼저 따져야 하니 합의 도출이 쉽지 않다. 겉으론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잣대는 단순하다. 규제를 풀면 국민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따져 보면 된다. 원격진료 허용을 둘러싼 최근 해프닝은 그래서 더 안타깝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원격진료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달 19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다.“의사와 환자 간 원격진료를 허용하겠다”고 했다. 의사와 의사 간 원격의료만 한정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뒤집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당장 사달이 났다. 시민단체는 물론 당에서 거세게 반발했다.“장관을 교체해야 한다”는 요구까지 터져 나왔다. 결국 박 장관은 닷새 만에 말을 바꿨다. “의사 간 원격진료를 더 활성화하겠다는 뜻이었다”고…. 원격진료는 미국, 일본, 중국도 이미 다 허용하고 있다. 우리도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는 30년이 다 돼 간다. 이후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의료 민영화의 시작이라며 의사와 시민단체가 반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원격진료는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폭넓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된다. 부작용을 줄여야겠지만 결국엔 가야 할 길이다. 이런 식으로 번번이 이익집단에 발목을 잡힌다면 인터넷 전문은행의 은산분리 규제완화, 빅데이터 관련 개인정보 규제완화 등 규제개혁 현안도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게 될 뿐이다. 규제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의 핵심이다. 시민단체나 이해관계자의 집단이기주의에 밀려 이번에 또 실패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도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매달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매달 하나의 주제만 집중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는 무언가 성과물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게 된다. 원격진료 허용 같은 굵직한 것이라면 더 좋겠지만, 소소한 성과물이라도 좋다. 이제 시작인 만큼 한 가지씩 매듭을 풀어 가면 된다. 다행히 대다수 국민은 ‘개혁조급증’을 갖고 있지는 않다.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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