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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月 1회 집까지 책 배달… 어르신 찾아가는 도서관

    “어르신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은 전국 최초로 어르신을 위한 정기구독 개념의 맞춤형 도서 전달 서비스인 ‘책마중-북실북실(book-sil, book-sil)’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북실은 영어로 책을 의미하는 북(Book)과 노년을 지칭하는 실버(Silver)를 합성한 말로 책을 통해 의미 있는 노년생활을 보내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어르신이 신청한 도서와 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도서를 월 1회 집으로 전달해 주는 서비스다. 1명에게 3권의 도서를 최대 30일까지 빌려준다. 도서관을 가지 않아도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프로그램이 나온 것은 마포구립도서관의 ‘찾아가는 도서관 정보소외계층 아웃 리치(Out reach) 서비스’가 호평을 얻는 것과 관련이 있다. 지역에 있는 정보소외계층 시설을 방문해 도서 대출, 책 읽어 주기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여기에 노인을 대상으로 새로 만든 게 북실북실 프로그램이다. 정보소외계층 아웃 리치 서비스는 현재 7개 구립도서관에서 총 170회를 운영했다. 구 관계자는 “구는 총 15개 구립도서관에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정보소외계층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최신 기술과 디지털 사이니지의 만남, ‘생활밀착형 옥외 광고 플랫폼’ 각광

    최신 기술과 디지털 사이니지의 만남, ‘생활밀착형 옥외 광고 플랫폼’ 각광

    최신기술과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를 접목해 소비자들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파고든 생활밀착형 옥외 광고 플랫폼이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세분화된 메시지를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 상황에 맞게 송출해 광고 메시지 노출 및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노출 환경 제공으로 광고시장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생 옥외 광고 플랫폼들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엘리베이터 OOH(Out-of-Home) TV는 유통·식품·생활·교육·전자 및 엔터테인먼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광고주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디지털 옥외 광고 플랫폼이다. 콘텐츠 주목도가 높은 공간의 특성상 광고 상기율 및 집행 금액 대비 유입 효율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대형광고주는 물론 지역구 광고주 및 소상공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국내 엘리베이터 OOH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서울·경기지역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및 서울 주요 상업지구 내에 OOH TV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홍콩·싱가포르·자카르타 등 120개 도시에 OOH TV 160만대를 설치·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해 8월 LGU+ 미디어 사업부를 인수,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광고주별 최적화된 형태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한다.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브랜드 가치에 대한 이용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 LTE 네트워크로 연결된 OOH TV를 통해 특정 시간 및 지역, 상황에 적합한 광고 콘텐츠를 송출하며, 돌발 상황을 고려한 실시간 콘텐츠 변동 또한 가능하다. 최근 집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의 광고는 방송 프로그램의 OOH TV 광고 집행의 첫 사례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수도권에 살고 있는 3040 워킹맘을 핵심 타깃으로 OOH TV 광고를 꾸준히 집행하고 있다. 또한 카셰어링 서비스의 장점을 강조한 시간/장소/상황별 콘텐츠로 핵심 타깃 공감대를 유도한 ‘쏘카’의 차량공유 플랫폼 광고와 청소 서비스의 필요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출퇴근길 시간을 활용한 콘텐츠,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날씨별 콘텐츠 등을 송출한 ‘청소연구소’의 홈클리닝 앱 광고도 높은 광고 효율을 기록한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인 1620㎡ 크기의 디지털 사이니지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와 약 1350㎡ 크기의 ‘현대백화점 미디어월’에 국내 최초 통합 옥외광고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2019년형 ‘QLED 8K’ 출시를 기념한 이 광고는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가 ‘케이팝 스퀘어 미디어’와 ‘현대백화점 미디어월’ 두 개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넘나드는 형태로 마치 하나의 광고를 보는 듯한 장면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부터는 달리는 광고판을 볼 수 있게 됐다.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회가 디지털 버스광고 실증특례를 받아들여 버스 외부에 액정표시장치(LCD)와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부착해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버스광고를 허가한 것. 위치 정보를 활용, 버스가 지나가는 노선을 중심으로 한 ‘타깃 맞춤형 광고’도 집행 가능해졌다. 오피스 지역을 지날 때는 사무가구 광고가 관광객이 많은 곳을 지날 때는 한류 콘텐츠 광고가 자동 재생된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 관계자는 “엘리베이터 OOH TV 등 혁신 기술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접목한 신생 옥외 광고 플랫폼들이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노출 환경을 제공하며 광고시장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투자 및 이용 경험 증대를 제고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을 최대화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제로페이 가맹점’ 10만호 돌파

    서울 ‘제로페이 가맹점’ 10만호 돌파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29일 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제로페이 가맹점 10만호(4월 1일 기준)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10만번째 가맹점인 종로구 통인시장 인근 ‘역사책방’을 찾아 ‘제로페이 10만호점’를 자축했다. 박 시장은 “가맹점 10만개는 시에서 가맹대상으로 정한 음식점, 카페, 약국 등 생활밀착형업종 소상공인 업체 40만개의 25%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소상공인 살리기 역점 사업인 제로페이는 매장 내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플랫폼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양천 30년을 이끌 아이디어를 찾습니다”…양천구,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 양천구는 주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일상을 바꾸는 생각, 2019 양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아이디어’와 활력·생태·미� ㅖ殆濡ㅁ냅가ㅎ횬� 도시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구 관계자는 “아이디어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홈플러스 목동점 부지 활용 방안, 미세먼지 대응 방안, 고령친화도시 조성 방안, 5대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의견 등 구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면 더더욱 좋다”고 설명했다. 수상 아이디어는 부서 사전 검토 후 구민·직원 온라인 투표,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중 확정된다. 최종 선정 아이디어 제안자에겐 구청장 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금상 1명 100만원, 은상 2명 각 50만원, 동상 3명 각 20만원, 장려상 5명 각 10만원이다. 양천구민이나 양천구 소재 직장·학교·단체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8일부터 5월 3일까지, 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제안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sera424@yangcheon.go.kr)로 제출하거나 구 기획예산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하재호 기획예산과장은 “주민들의 창의적인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주민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양천구를 만들겠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초, 주민 체감 ‘미세먼지 종합대책’ 선언하다

    서초, 주민 체감 ‘미세먼지 종합대책’ 선언하다

    6대 분야서 35개 중점사업 마련·발표 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버스정류소 60여곳과 공원 3곳을 미세먼지 없는 청정 지역으로 만든다. 서초구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종합대책’ 6대 분야 35개 사업을 마련해 발표했다. 봄철 미세먼지 대피 공간과 같은 미세먼지 안심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것을 비롯해 취약계층 보호, 살수차 가동대수·운영시간 확대와 같은 서초형 저감조치 시행,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및 교통 관리, 스마트 플랫폼 구축 등 6대 분야 35개 중점사업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우선 겨울철 버스정류장 한파대피소로 활용했던 서리풀이글루 60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대피소’로 조성하고 세계 최초 청정 버스정류장인 ‘스마트에코쉘터’도 2곳에서 7곳까지 확대한다. 스마트에코쉘터란 외벽은 강화유리, 천장은 미세먼지 저감필터 장착 냉난방기, 출입구엔 오염물질 차단 에어커튼, 벽면에는 공기정화식물을 갖춘 미세먼지 청정구역이다. 뒷벌어린이공원, 반원어린이공원, 상명달어린이공원 등 공원 3곳에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 가능한 부스 형태의 ‘미세먼지프리존’도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 어린이공원 8곳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물을 안개처럼 분사하는 쿨링포그를 설치한다. 또 영유아와 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역 어린이집 5곳에 공기 질을 분석해 자동 개선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용한다. 초등학교 24곳 모두에 미세먼지 측정기도 설치한다. 특히 살수차를 4대에서 24대로 늘리고,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살수량은 3월 현재 152t에서 최대 1508t으로 늘어난다. 이 밖에 양재동 KT연구소 앞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자가 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공사장 비산먼지와 소음감시시스템도 운영한다. 개인형 미니태양광 설치는 1060가구, 노후보일러 교체는 최대 500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활행정의 시대에 발맞춰 세심하고 정성이 담긴 행정, 주민의 마음을 읽는 1도 행정의 힘으로 해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5G 상용화 앞둔 이통 3사, 광고전쟁은 ‘초’경쟁

    5G 상용화 앞둔 이통 3사, 광고전쟁은 ‘초’경쟁

    SKT, 세상 모두의 생활 바꾸는 ‘초시대’ KT, 무엇이든 가능 ‘초능력’ 젊은층 겨냥 LGU+ ‘일상을 바꿉니다’ 생활밀착형5G 상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5G 광고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통사들이 본격적으로 5G 캠페인 광고를 시작한 가운데 이통3사의 3월 광고비(TV, 신문, 디지털 등)는 전월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분기 통신업종의 광고비 지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각 사가 5G에 사활을 걸고 대국민 홍보전에 역량을 초집중하고 있는 것은 이통사들이 5G를 기점으로 통신사를 넘어 플랫폼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8일 각각 ‘초시대’와 ‘초능력’을 5G 캠페인 광고의 메인 카피로 내세운 TV 광고를 동시에 론칭했다. 극비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광고계에서 두 회사의 메인 카피에 공교롭게도 ‘초’(超)라는 단어가 겹치면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이 ‘뛰어넘다’라는 뜻의 ‘초‘라는 단어를 쓰게 된 것은 5G의 핵심 속성에 해당하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초’를 화두로 삼았기 때문이다. 광고를 통해 전달하려는 개념과 마케팅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다. SKT는 5G를 ‘초시대’로 규정하고 통신 네트워크의 진화나 산업의 혁명을 뛰어넘어 세상 모두의 생활을 바꾼다는 의미로 ‘초시대, 생활이 되다’라는 광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CF도 소년을 모델로 현재보다 미래 생활의 변화에 초점을 맞췄다.KT는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원하는 무엇이든 가능해진다는 뜻으로 ‘초능력’을 키워드로 삼았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이 CF는 ‘당신의 초능력 KT, 5G’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실제와 가상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5G를 통해 초능력 같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SKT가 다소 묵직한 시대적 화두를 던졌다면, KT는 5G 시대의 핵심 고객을 밀레니얼 세대로 보고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영상으로 젊은층을 겨냥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KT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5G 기술을 선보인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5G 상용화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홍보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일상을 바꿉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생활밀착형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청하, 차은우 등 인기 스타를 CF 모델로 캐스팅해 AR, VR 등 5G 관련 서비스를 홍보하거나 ‘태양의 서커스’ 등 대중적인 문화 콘텐츠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현장 행정] 양천구 공무원들의 ‘똑똑한 수다’

    [현장 행정] 양천구 공무원들의 ‘똑똑한 수다’

    책 주제 두고 ‘생활밀착형 행정’ 진단 토론 통해 정책 이해·업무 역량 높여“이젠 개발시대 때처럼 도로나 건물 하나 더 만드는 것보다 그들만의 구정이 아니라 구민이 참여하고 싶은 구정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구의 구정은 ‘주민 속 행정’으로 특화돼 있습니다. 주민 속으로 들어가 주민 삶과 함께합니다.” 서울 양천구 공무원들은 구민 행복을 우선하는 ‘생활밀착형 행정’을 다른 자치구보다 앞서는 ‘초격차’로 꼽았다. 지난달 19일 오후 4시, 구청 8층 해마루실에서 열린 직원 독서 토론회 ‘똑똑(讀讀)한 수다’에서다. 이날 토론회엔 김수영 구청장을 비롯해 6급 팀장 이상 관리자급 27명이 참여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의 책 ‘초격차’를 읽고 참석한 이들은 본격 토론에 앞서 양천구의 초격차부터 진단했다. 50대 독거남 재활과 사회 참여를 돕는 ‘나비남 프로젝트’, 고령운전자 면허증 자진 반납제 등을 초격차 정책으로 들었고, “주민들에게 따뜻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다가가는 행정, 이것이야말로 전국 최고라고 자부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구청장은 “우리 공무원들은 주민 가까이에 있다. 주민 생활과 굉장히 밀접해 있어 주민들을 위한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업무 이해도에 대한 격이 남다르다”고 했다. 김 구청장 등은 리더십, 조직 관리, 인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한 간부는 “직원들에게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했다. 다른 간부도 “구성원 개개인이 맡은 업무를 주도적으로 처리해야 조직이 성장한다. 강요되지 않은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해선 권한 이임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또 다른 간부는 “양천구 행정 토대를 쌓고 발전시켜온 60년대생들이 전면에서 물러나고, 80~90년대생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들 젊은 세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 게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2014년 7월 민선 6기 구청장 취임 이후 ‘똑똑한 수다’를 추진했다. 독서 토론을 통해 주요 정책에 대한 직원들 이해도와 업무 역량을 높이고, 구정에 접목할 만한 것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2014년 11월 사회적 경제를 다룬 ‘협동의 경제학’으로 시작, 매달 교육, 문화, 도시재생, 일자리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선정,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 토론회엔 4급 국장부터 갓 입사한 9급 새내기 공무원까지 참가한다. 김 구청장은 “지위도 나이도 잊고 수평적인 관계에서 눈을 맞추고 대화하다 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이 나오곤 한다”며 “똑똑한 수다는 양천 30년을 이끌 창의적인 생각들의 보고”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동학혁명 관광자원·첨단산단 날개 펴 ‘주식회사 정읍’ 키울 것”

    “동학혁명 관광자원·첨단산단 날개 펴 ‘주식회사 정읍’ 키울 것”

    내장산 경관·먹거리 등 고부가가치 상품화 문화재만 116건… 정읍 알리는 ‘방문의 해’ 동학혁명, 5·18과 연계해 ‘민주화 성지’로 ‘100년 먹거리’ R&D 특구로 경제 활성화 산업·농축산·관광 조화 서남권 거점 부흥 “27년 정치 경험으로 비즈니스 시장될 것”“희망이 넘치고 더불어 잘사는 정읍을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습니다.” 유진섭(52) 전북 정읍시장은 ‘주식회사 정읍’의 대표이사를 자임한다. 정읍시가 보유한 모든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상품화하여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미다. “정읍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이 원팀(one team) 정신과 동료애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축구광인 그는 “시정도 운동경기처럼 민관이 한 팀이 되어 협업하고 자기 위치에서 책임을 다해야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줄탁동시(啄同時)의 자세를 주문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어미 닭과 함께 안팎에서 쪼아야 하듯 시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위와 혜택을 누리는 시장이 아니라 희생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시민들께 꼭 필요한 리더가 되겠습니다.” 시민생활 현장 곳곳을 누비며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그는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읽고 역사적 교훈을 새기며 공복의 자세를 가다듬는다. 27년간 정치활동을 하며 쌓은 경험을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목표를 세우면 흔들리지 않고 기어이 끝을 보는 굳센 의지와 추진력도 남다르다.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넘나들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유 시장의 열정적인 행보가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초선 단체장이다. 시장으로서 제시하는 정읍시의 중장기 비전은. “정읍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인구는 줄고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1960년대 28만명이던 인구가 11만명 선으로 후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와 희망이 있는,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고향을 만들 방침이다. 첨단산업과 전통, 농축산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서남권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겠다.” -3선 시의원과 시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정읍시의 수장이 됐다. 정치철학과 가치관은. “약자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 빈부와 직업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읍, 시기와 질투가 아닌 배려와 상생 그리고 풍요가 공존하는 정읍을 만들겠다.”-시장으로 취임한 지 9개월이 지났다. 실제 들여다본 정읍시의 위상과 발전 방안은. “사실 안타까운 점이 많다. 하지만 정읍은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동학농민혁명과 백제 가요 정읍사, 호남우도농악의 발원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고장이다. 공식 지정된 유무형 문화재만 116건이고 자연경관도 빼어나다. 국책연구소와 연계·조성한 첨단산단은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성장 동력도 탄탄하다. 문화자원의 고품질 콘텐츠화로 관광을 부흥시키고 기업유치와 구도심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짧은 재임 기간이지만 성과가 있다면. “전북도 대표 관광지 육성 평가 최우수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국가예산도 5547억원 확보하고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736억원을 지원받는다. 사계절 토털관광 기반을 구축했고 첨단과학산업 기반 구축과 연구 역량 강화 성과도 거두었다. 생활밀착형 시민공간 확충,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저소득층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소외계층 배려에도 노력했다.”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배경과 계획은.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고 지역 발전에 필요하다면 어디든, 누구든 찾아가는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 지역에 돈이 모이고 모인 돈이 건전하게 순환되도록 하겠다.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출향 기업인들의 기업유치에도 체면을 따지지 않겠다.”-5개 분야 82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내용과 실현 방안은. “공약사업은 민선 7기 정읍시가 나아갈 방향이자 시민들과 약속이다. 일자리·경제 분야 8건, 농축산 분야 11건, 문화·관광 21건, 도시·건설 21건 등이다. 공약사업 추진에 총 1조 1152억원이 투입된다. 74건은 임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정이 열악해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 중앙부처와 정치권 어디든 찾아가 예산지원을 호소하겠다. 꼼꼼하게 추진상황을 점검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 -2019~2020년을 정읍 방문의 해로 정했다. 지역의 풍부한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 방안은. “정읍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확보와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문화·역사 자원, 내장산과 구철초를 비롯한 수려한 자연경관, 100년이 넘는 전통시장, 다양한 먹거리를 엮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겠다. 동학농민혁명, 백제가요 정읍사, 태산 선비문화 등 정읍만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한 마케팅 노력도 강화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시티투어와 연계시켜 추진한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선정됐다.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위상 제고와 지역발전과 연계 방안은.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겠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연계해 정읍을 세계적인 민주화 성지로 키우겠다. 동학농민혁명과 유적들을 역사관광자원으로 콘텐츠화하면 정읍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기록물의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연구개발특구는 정읍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곳간이다. 1단계 첨단과학산단이 모두 분양되면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곳에 우량기업들이 둥지를 틀도록 하겠다. 연구소 기업 10개, 100대 선도기업 육성, 일자리 5000개 창출이 목표다.” -뿌리 산업인 농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응방안은. “농업·농촌 살리기와 농업인 지원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공약사업인 농민수당은 전북도의 공익형 직불제와 연계해 추진하겠다. 축산은 분뇨 처리, 질병 예방, 악취 해결을 위해 에코축산 클러스터 사업단을 출범했다.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찾겠다.” -원도심 활성화가 과제다. 도시재생사업 추진 방안은. “3년 연속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1222억원이 투입된다. LH전북본부와 추진하는 수성·연지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 한우·다문화음식 마당, 청년 주거공간 확보 등이 포함된다. 도시재생사업이 인구 유출 등 어려움에 직면한 정읍을 단번에 개선시킬 수는 없으나 장기적인 자생 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먹거리도 유명한 고장이다. 대표 음식은. “한우 특유의 풍미가 가득한 단풍미인 한우, 갖가지 한약재를 달여 만든 쌍화차가 유명하다. 전설의 쌍화차 거리가 형성돼 있다. 태인의 떡갈비, 참게장 백반, 최근 이름값이 오른 볶음짬뽕이 인기다. 조선 3대 명주인 ‘죽력고’, 10대 수퍼 푸드인 귀리도 정읍의 대표 먹거리다.” -대학 신입생 축하금과 구직지원금 시책이 눈길을 끈다. “올해부터 고교 졸업생들에게 100만원씩 지급한다. 대학 생활 조기 정착과 사회 초년생의 생활 안정읍 돕기 위한 공약사업이다. 정읍에 주소를 둔 군복무 장병들에게는 상해 보험료도 지원한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진섭 시장은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열린우리당 정읍시 청년위원장▲정읍시의회 5~7대 의원▲정읍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민주당 전북도당 부대변인▲4050정책네트워크 지방자치 담당 부대표▲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국가정책자문단 중앙위원
  • 내년 504조 ‘초슈퍼 예산’ 예고…실업부조·SOC에 곳간 확 연다

    내년 504조 ‘초슈퍼 예산’ 예고…실업부조·SOC에 곳간 확 연다

    저소득층 구직자 지원·고교 무상교육 미세먼지 저감 투자에 재원 중점 배분 신규 사업에 재량지출 10% 구조조정 홍남기 부총리 “적극적으로 재정 운용” 경기 부진과 맞물려 재정 건전성 우려정부가 풀 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궁핍한 저소득층의 삶을 보듬기 위해 내년에 나라 곳간을 확 연다. 이를 위해 사회간접자본(SOC)에 예산을 집중 배정하고, 저소득층 구직자의 생계를 돕는 ‘한국형 실업부조’도 도입한다. 정부 목표대로라면 내년 예산 규모는 사상 처음 5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 다만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슈퍼 예산’이라는 점에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2020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의결했다. 이 지침은 국가재정의 큰 방향을 보여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재정을 운용하겠다는 기조”라고 설명했다. 한국형 실업부조에 대한 예산 투입이 눈에 띈다. 이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저소득층 구직자가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급여를 지급하는 사회안전망이다.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에서 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에 6개월 동안 최저생계비 수준의 급여를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또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기초생활보장 등을 통해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도서관과 체육관 등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도 확대된다. 경기 부양과 생활의 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1970~1980년대 건설된 다리나 철도, 항만 등 노후 SOC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안전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노린다. 미세먼지 저감 투자가 재원 배분 중점 과제에 포함됐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등에 재정 투입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혁신성장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수소경제, 5세대(5G) 이동통신 등 4대 플랫폼 경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8대 선도사업인 바이오헬스, 스마트공장·산업단지,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차 등에도 재정 투자가 집중된다. 현재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도 주요 지출 항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 규모는 적어도 504조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017년(400조 5000억원)에 400조원의 벽을 깬 뒤 3년 만에 500조원 고지를 밟게 된다. 국내외 경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확장적 재정 정책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문제는 재정 건전성이다. 더욱이 경기 부진과 맞물려 올해 세입 여건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국세 수입은 3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는 5000억원 늘었지만 목표액 대비 실제 징수액 비율은 12.6%로 전년보다 1.1% 포인트 떨어졌다. 정부도 이를 의식해 내년에 각 부처별로 자체 사업비를 10% 줄이게 하는 등 지출 구조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재정학회장인 황성현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정 확대를 하는 만큼 세수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경기 침체는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재정 지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경기도, 내년 주민참여예산 500억원 편성...제안사업 공모

    경기도, 내년 주민참여예산 500억원 편성...제안사업 공모

    경기도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500억원 편성을 앞두고 도민 제안을 받는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예산안에 도민 제안사업 중 도정참여형 사업(도비 100% 투입 사업)에 200억원, 도-시군 연계협력형A 사업에 200억원, 도-시군 연계협력형B 사업에 100억원 등 모두 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제도로, 경기도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도정참여형은 전액 도비로 추진되는 사업이고 도-시군 연계협력형A는 도와 시군이 함께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이른바 도비 매칭 사업을 말한다. 도-시군 연계협력형B는 도민불편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사업당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이를 위해 다음달 10일부터 5월 30일까지 각 유형 사업들에 대해 공모를 한다. 사업 공모에는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희망 도민은 관련 분야 아이디어를 담은 주민공모제안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이메일(g-budget@gg.go.kr) 또는 우편(경기도청 예산담당관실)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도는 제안자와 업무담당자 간 1대 1 매칭을 통해 도민이 제안한 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행정지원을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안된 사업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예산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민 제안사업은 경기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각 분과위원회 심사와 전체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도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8월 확정된다. 확정된 사업은 내년 본예산안에 사업비가 편성된다. 한편, 도는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2020년 중점투자부문 도민 선호도 조사를 해 내년 재원배분 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종로·명동 상권 희비… 맞춤형 대책 필요

    종로·명동 상권 희비… 맞춤형 대책 필요

    종로는 교통·프랜차이즈 영향 활성화 상권 따라 활성·자본진입 억제 정책을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려면 해당 지역 상권의 이른바 ‘생로병사’를 감안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서울의 대표 상권인 종로와 명동은 상권이 처한 상황이 달라져 매출 등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4일 중소기업연구원이 서울의 43개 생활밀착형 업종의 매출액을 통해 상권 유형을 분석한 ‘상권 주기에 따른 소상공인 및 자영업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명동은 주변 이태원에 신흥 상권을 내주면서 ‘상권 하락 지역’으로 꼽혔다. 명동역 상권의 월평균 음식점 매출은 2017년 상반기 4500여만원에서 하반기 4000여만원으로 움츠러들었다. 상권은 성장, 활성, 하락, 쇠퇴, 낙후, 회복 등 6단계를 거치는데 명동과 같은 하락 지역은 매출액 증가세가 꺾인 곳을 뜻한다. 오류동과 장충동 일대 등 ‘상권 낙후·쇠퇴 지역’도 매출액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합정과 용산 등 ‘상권 성장·활성 지역’ 내 소상공인들은 꾸준한 매출액을 유지했다. 실제 용산2가동 일대의 월평균 총매출액은 40억원 안팎에서 4년째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은애 중기연 부연구위원은 “높은 매출액을 유지하는 상권 활성 지역으로는 종로와 강남 등 전통적인 강세 지역이 많은데 이들 지역은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고 프랜차이즈 업체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서 “상권 낙후 지역은 주거 인구 수요를 담당하면서 다가구·다세대·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점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상권 성장·활성 지역의 경우 ‘상권과열지구’로 지정해 일정 기간 자본 진입을 억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임대료 상승 상한제’ 등 규제 방안을 만들어야 소상공인들의 상권 밖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 부연구위원은 “매출액이 낮은 상권에 대해서는 도시재생과 연계해 우선 지역을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도서관이 내 집 앞에… 동대문, 지식복지 넘어 교육도시 실현

    도서관이 내 집 앞에… 동대문, 지식복지 넘어 교육도시 실현

    구 청사·동 주민센터 등 활용해 늘려가 9년 만에 8곳서 28곳으로… 40만권 소장 유덕열 구청장의 ‘지식복지’ 향한 노력 “독서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삶의 질 향상”“당신의 자녀가 집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서울 동대문구는 지난 12일 동대문구 사가정로 23길 64 성우스타팰리스 1층에서 ‘장안마루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당초 54가구인 연립주택 3개 동을 95가구의 공동주택으로 재개발하면서 단지가 기부채납한 상가 공간에 동대문구가 도서 1800권과 인력을 지원해 열람석 12개를 갖춘 59㎡ 규모의 작은도서관을 만들었다. ●배봉산 자연드림 도서관 등 ‘생활밀착형’ 장안마루 작은도서관은 동대문구가 공을 들이는 ‘지식복지’ 사업의 하나이다. 책을 마음 놓고 사보기 힘든 서민과 그 자녀들이 큰돈 안 들이고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식으로 ‘지식복지’를 구현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동대문구는 이를 위해 지난 민선 5기인 2010년 7월부터 집과 10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작은도서관 건립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3연임을 시작한 2010년 민선 5기 취임 당시 8곳이던 지역 도서관 수는 민선 7기인 이달 현재 28곳으로 늘었다. 소장한 책은 40만권에 육박한다.도서관을 위해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은 많지 않다. 구 청사, 동 주민센터, 체육센터, 컨테이너 등을 활용하면서 하나씩 늘려 갔다. 실제로 2012년 조성된 구립 공공도서관인 용두어린이영어도서관과 장안어린이도서관은 행정의 최일선 기관인 동 주민센터를 통폐합하면서 발생한 유휴공간을 어린이도서관으로 조성한 것으로 유휴 동청사 활용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 2017년 10월까지 13개 동 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을 속속 개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선 6기 들어서부터는 주민센터와 거리가 있거나 주민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에 이른바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을 조성해 오고 있다. 2014년 배봉산 근린공원에 개관한 ‘배봉산 자연드림 작은도서관’, 장안 제2제방길에 조성된 ‘장안 벚꽃길 작은도서관’, 청량리역 광장에 건립된 ‘청량리 가온누리 작은도서관’이 대표적이다. 생활밀착형 작은도서관은 7평 내외 컨테이너형을 이용해 만든 도서관으로 다중 이용 장소에서 볼 수 있다. 도서관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3400권 이상의 도서를 비치한다. 장안 벚꽃길 작은도서관 인근에는 은석초등학교와 동대부속사립 중·고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도서관 간 서로 책 빌려주는 ‘서비스’도 진화 유 구청장은 19일 “지식복지로 집약되는 동대문구의 도서관 조성 사업이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동대문구’라는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 구청장은 민선 5기 선거를 앞두고 “교육 때문에 갈 수만 있다면 당장에라도 강남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하소연을 들으면서 학교 예산 지원 대폭 상향과 함께 도서관 건립 사업이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 사업을 추진했다. 앞서 동대문구가 처음 운영·관리한 이문2동 주민센터도 유 구청장이 민선 2기(1998년 7월~2002년 6월) 재임 당시 조성한 것이다. 그 이전까지 지역 내 도서관은 시에서 운영, 관리하는 동대문도서관이 전부였다. 유 구청장은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조성된다면 학교 공부를 따로 걱정할 필요가 크지 않다”고 믿고 있다.이에 따라 도서관 건립 사업은 민선 7기에서도 주요 사업으로 추진되면서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구는 동네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해 무상 사용이 가능한 민간시설의 유휴공간, 대규모 건축물 내 주민공동시설, 지역 임대아파트의 유휴공간 등 접근이 쉽고 건립 비용이 적게 드는 장소를 찾고 있다. 이번에 개관한 장안마루 작은도서관은 대규모 주거용 건축물 1층에 위치한 상가 공간을 기부채납받아 조성한 것으로 민관 협력 모델로서 의미가 있다. ●7월엔 ‘배봉산 근린공원 숲속도서관’ 준공 구는 오는 7월 공공도서관인 ‘배봉산 근린공원 숲속도서관’을 준공한다. 전농동 산 32-20에 지상 2층, 연면적 528㎡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 22억 3000만원을 투입해 짓는 대형 도서관이다. 1층은 공동육아방, 관리사무소 및 개방화장실, 2층은 북카페형 도서관으로 채워진다. 구는 숲속도서관이 주민편의 복합문화시설의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서관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현재 6개 구립 도서관에서 운영되던 도서관 간 서로 책을 빌려주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연내 동 주민센터 작은도서관 등 7곳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추후 28개 전체 구립도서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아무리 좋아도 특별한 경우 외에는 동대문구민들이 이용하기 쉽지 않고, 구 안에서도 멀리 있는 도서관보다는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이 이용하기 좋다”면서 “누구나 어릴 때부터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삶의 질을 높이고 나아가 교육도시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투자전략팀 신설하고 우수직원에 인센티브” 광명시, 공모사업 전략적 유치 역점

    경기 광명시는 중앙정부의 사업 추진방식이 공모로 전환되자 전략적으로 지난 1월 공모사업 전담팀을 신설해 공모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18일 광명시에 따르면 민선7기 공약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모사업 추진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사업부서와 연결해 줄 수 있게 기획예산과에 투자전략팀을 신설했다. 또 지난 1월 대회의실에서 시장 주재로 실과장과 사업팀장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밀착형 SOC사업과 공모사업 활성화를 위한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시는 먼저 공모사업 응모율을 높이기 위해 내부망에 ‘공모사업 알림방’을 개설했다. 접수 즉시 알림방에 게시하고 해당 사업부서에 공문을 발송해 응모가 누락되지 않도록 추진 절차를 마련했다. 공모사업 응모 때 사업비에 따라 결재선을 마련하고, 응모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국장 결재를 받도록 해 책임성을 확보했다. 매월 국별·부서별 실적 보고와 반기별 시장 주재 하에 보고회를 열어 공모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미 선정사업의 원인분석을 따져본 뒤 향후 공모사업 응모때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에 뽑혀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한 우수공무원에게 ‘성과시상금 지급’과 ‘인사 실적가점 부여’, ‘해외연수’ 등 사기진작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달까지 접수된 71건 중 29건을 응모해 40.8%의 응모율을 이뤘다. 지난해 응모율 15.5% 대비해 25.3%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주요사업으로는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사업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면 기념사업 ▲도서관 정보화사업 등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당 없이 한국당 일색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

    여당 없이 한국당 일색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

    한국당 김명연·홍철호 발의 “대통령 소속 소상공인정책위 신설” 소상공인聯 “개별법 대응 한계” 목소리 불구 여당 대응입법 없어 소상공인의 보호·지원·육성 등에 대한 기본정책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소상공인정책위원회를 대통령 소속으로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18일 국회에서 열렸다. 법안을 발의한 김명연·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과 한국당 지도부가 대거 토론회에 참석했다. 현 정부의 최저임금 급격 인상 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불만이 누적되는 와중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발제를 한 이종영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상공인 업종은 우리나라의 풀뿌리 경제를 이루고 있으나 진입장벽이 낮고 생활밀착형이란 특성을 보인다”면서 “소상공인 정책은 기존 중소기업 정책과는 완전히 다른 측면에서 다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스타벅스나 나이키 역시 시작은 소상공인이었다”면서 “한국 소상공인들이 은행 문턱조차 넘기 힘들어 소외 당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세계적으로 커나갈 수 있도록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토론자인 소상공인연합회 권순종 부회장은 “지금까지 소상공인들은 중소기업기본법의 끝자락에서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방치되어 온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유통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탈과 관련한 법조문 하나 바꾸는데 몇 년이 걸리는 등 개별법 지원의 한계에 부딪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철호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근시안적 정책에 의해 소상공인의 생존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어 소상공인들에 대한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회엔 소상공인연합회의 최승재 회장과 업종·지역 단체 소속 회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 법안 발의 의원 2명과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 참석자는 한국당 일색이었다. 자료집에 축사를 전한 이들 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출신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유일했다. 현재 국회엔 3개의 소상공인기본법 제정안이 계류 중인데, 김명연·홍철호 의원 제정안 외 나머지 1건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민 조례 제안 도입·지방의회 윤리특위 만든다

    500만명 이상 대도시 부단체장 2명 가능 자치단체 자치 권한 확대해 역량 강화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지방자치단체 기초의원의 막말·갑질·외유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윤리특별위원회 설치를 추진한다. 자치권 강화를 위해 주민이 지자체에 직접 조례를 제안하는 길도 열린다. 당·정·청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관련 당·정·청 협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기초의원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회에 윤리특위를 마련한다.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집행기관의 조직·재무 등 지방자치 정보를 주민에게 공개하는 일반 규정을 신설한다. 주민이 조례안을 지방의회에 직접 제출하는 ‘주민조례발안제’가 도입된다. 주민생활에 영향이 큰 정책 결정과 집행에 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앞으로 광역 지방자치단체는 기존 부단체장 외에 추가로 1명의 부단체장을 둘 수 있다. 500만명 이상은 2명까지 늘릴 수 있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는 `특례시’라는 별도의 행정 명칭을 부여받게 된다. 중앙과 지방정부 관계를 협력적 동반자로 재설정하기 위해 단체장 인수위원회 제도를 추진한다.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함께 참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청은 1995년 민선 지방자치제 시행 뒤 최대 규모의 제도 개선을 통해 지방자치의 획기적 도약을 이루기로 했다”며 “국민 참여 의지에 부응하고 주민에게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와 지방의 사무배분 원칙을 명확히 정립해 지방정부 역량을 강화한다”며 “확대된 권한에 따른 책임을 제고하기 위해 자치단체 정보공개 원칙과 방법을 명시해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큰 틀에서 자치분권의 방향은 정해졌다. 국회에서 입법화하는 과정이 남았다”며 “헌법 개정은 이루지 못했지만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을 통해 주민자치를 실현해 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2.6조 규모 대형 민간투자사업 13개 연내 착공

    12.6조 규모 대형 민간투자사업 13개 연내 착공

    신안산선 복선화·평택~익산 고속도 등 기한 제한 규정 신설해 착공 시기 단축 정부, 투자 확대·일자리 창출 효과 기대 민자 고속도로 4개 노선 요금 인하·동결정부가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12조 6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을 올해 안에 조기 착공한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보다 비싼 민자도로 요금을 인하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제10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포함한 ‘민간투자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연간 성장률에서 마이너스로 꺾인 건설투자(-4.0%) 회복을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번 대책으로 정부는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13개 대형 민간투자사업의 연내 착공을 지원한다.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반발 등으로 지연된 평택~익산(3조 7000억원), 광명~서울(1조 8000억원)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 하수처리시설, 경찰청 어린이집 등 6000억원 상당의 생활밀착형 민간투자사업은 다음달 착공한다.기존 민간투자사업 절차를 더 빨리 진행해 착공 시기를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을 집중 관리하고 추진 단계별 기한 제한 규정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민간투자사업은 ▲사업 구상 ▲적격성 조사 ▲실시협약 ▲환경영향평가 ▲착공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데 적격성조사 기간은 최장 1년, 실시협약 기간은 최대 18개월로 제한한다. 이렇게 되면 용인시 에코타운과 위례~신사선 철도, 오산~용인 고속도로, 항만개발, 부산시 승학 터널, 천안시 하수처리장 현대화 등 총 4조 9000억원 상당 사업의 착공 시기가 평균 10개월 당겨진다. 현재 53개로 한정된 민간투자사업 대상 시설도 대폭 확대한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해서 사업 준비 기간을 충분하게 갖지 않으면 부수적인 비용이 추가되든지 관리 과정에서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민간 사업자가 수익을 내기 위해 민자도로 등의 요금을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사업 재구조화나 다른 방법을 찾아 요금을 낮추도록 유도하겠다”며 “다만 실제 수익이 예상 수익에 미치지 못하면 손실 일부를 국고로 보전해 주는 ‘최소 운영수익 보장’(MRG) 방식이 2009년 폐지돼 신규 사업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사업 재구조화 등을 통해 연내 민자고속도로 4개 노선의 요금을 인하·동결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구리~포천,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요금을 내리고 안양~성남,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요금이 동결된다. 대구~부산,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올해 말까지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 전역 IoT센서 5만개 설치”… 도시관리·삶의 질 높인다

    “서울 전역 IoT센서 5만개 설치”… 도시관리·삶의 질 높인다

    서울시가 올해 초 서울 25개 자치구 중 양천·성동구 두 곳과 ‘스마트시티 특구’ 조성 협약을 체결, 스마트시티 국내외 선도 모델 구축에 나서면서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구상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가 어떤 선도 모델을 만들어 전국화할지, 서울을 어떻게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마트시티로 혁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출입기자단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스마트시티 특구로 선정된 김수영 양천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초청해 서울시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내용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좌담은 시출입기자단 간사를 맡은 서울신문 김승훈 사회2부 차장 사회로, 13일 오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공통 질문 2개 이후 기자들 개별 질문이 이어졌다.지난해 12월 양천구는 ‘서울시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 특구지정 공모사업’의 복지·환경 분야에, 성동구는 교통·안전 분야에 선정됐다. 공모에 참여한 17개 자치구 가운데 1차 서면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이들 자치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8억원(시비 15억원·구비 3억원)을 투입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한다. -왜 스마트시티를 지향해야 하나. 박 시장 스마트시티는 결국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혁신적인 정책들을 담는 하나의 그릇이다. 또 여러 혁신 정책들은 전부 시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 서울시는 스마트시티라는 용어가 등장하기 전에 이미 ‘토피스’라는 걸 만들어 어떻게 하면 서울시민이 교통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연구해 왔다. 스마트시티는 어느 한 도시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한 이슈로 발전해 가고 있다. 지난번 러시아에 갔더니 모스크바를 포함해 모든 도시들이 스마트시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스마트시티는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효과적이고, 경제를 살리는 데도 유용하다. 이미 인류 절반이 도시에 살고 있다. 혁신은 도시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런 도시 과제들을 해결하는 게 스마트시티다. 따라서 서울시장으로서 스마트시티를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하다. 서울시는 이미 블록체인을 선도적으로 추진했고, 디지털재단도 발족했고, 전자정부 분야에선 ‘위고’(WeGo)라는 국제협의체를 만들어서 현재 전 세계 130여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서울시는 세계 어느 도시보다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모든 도시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또 다른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집중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김 구청장 스마트도시란 결국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여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교통, 주차, 환경 등 도시문제를 한정된 자원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와 직결된다. 4차 산업혁명의 고도화된 기술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거다. 양천구는 서울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만큼 다양한 도시문제를 안고 있다. 대안을 고민하던 차에 스마트도시에서 그 답을 찾았고, 지난해 7월 민선 7기 출범 이후 혁신도시기획실과 스마트도시팀 등 스마트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이게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방향과 맞물려 특구로 지정됐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긴밀히 교류하면서 생활 속 작은 문제들을 해결하는 테스트베드로서의 면모를 보일 생각이다. 특히 양천구는 복지·환경 분야에 특화해 실질적이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정 구청장 도시의 가장 큰 목표는 지속가능성이다.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포용도시로 가는 게 중요하다. 도시는 과밀화가 필연적이고, 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경쟁과 배제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나 극복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자연스럽게 도시는 보편적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을 펴기 때문에 소수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정책에는 비용이 발생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첨단기술의 도움이 필요하다. 스마트시티가 대두된 이유다. 한편으론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신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다. 저는 서울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라고 생각한다.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정책은 기존에 있었던 많은 스마트시티 정책 실패와 사례들을 충분히 검토한 끝에 나온 극복형 방안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박 시장께선 서울시를 어떤 식으로 스마트도시화할 계획인가. 두 분 구청장께선 각 자치구를 어떤 식으로 전국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 스마트시티로 만들 건지. 박 시장 2022년까지 1조 4000억원을 투입, 서울을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 서울시가 집중해야 할 것은 ‘21세기 원유’라고도 불리는 빅데이터다. 이미 빅데이터를 양산하고 있지만, 수집하고 제대로 분류하고 활용을 강화해야 한다. 스마트 안전, 환경, 복지, 경제로 다 확산되리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2022년까지 미세먼지, 교통 등 시민 생활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IoT 복합센서를 서울 전역에 약 5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인프라가 확대되면 이제 시민의 행동이나 각종 시설물 정보가 수집된다. 올빼미버스와 같은 수많은 혁신 행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글로벌파트너십을 가진 세계 각국의 도시들과 공유하고 협력해야 서울시가 앞으로 디지털도시로서의 국제적인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다. 정 구청장 앞서 포용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의 스마트시티를 말씀드렸는데 성동구를 벤치마킹 모델로 만들기 위해서 첫 번째는 적정한 기술을 찾아내 행정에 도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은 그 자체로 꽃필 수 없고 생태계와 조화를 이뤄야만 안착할 수 있다. 당장 현실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행정에 곧바로 도입할 수 있는 ‘적정기술’을 찾아내는 게 목표다. 구청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적정기술 연구회도 운영하고, 부서별로 발굴 작업도 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관내 모든 어린이집, 유치원 통학버스에 근거리무선통신방식(NFC)을 이용해 아이들 승하차 정보를 학부모에게 알리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 구청장 스마트도시는 어떤 분야에 대해 기술을 집중하고 데이터를 모으고 이를 토대로 한정된 자원을 활용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양천구에만 보안등이 약 7500개 있다. 이걸 사람이 관리하려면 계속 돌아다녀야 하고 고장 난 뒤에 민원이 들어오면 후속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스마트보안등 점멸기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장 유무를 판단하고 곧바로 조치할 수 있게 된다.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스마트보안등 점멸기를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미세먼지 감지 센서까지 함께 도입하면 도시를 정비하는 데도 바람의 방 향을 고려한다든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주민들 수요에 기반한 생활형 스마트시티 표본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개인정보보호 문제다. 대책은. 박 시장 새로운 기술이나 정책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규제와 혁신이 충돌되는 경우가 많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하기 힘든 문제다.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하는 기술과 방안도 개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어떻게 익명으로 처리하면서 활용할 수 있을지 법안도 제시돼 있고, 서울시 차원에서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정보를 익명 처리해서 적절히 활용하면 제약바이오 산업에 엄청난 혁명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김 구청장 양천구도 올해 스마트시티 특구로 지정되면서 여러 학교에서 협력 제안이 오지만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가진 좋은 기술과 자료를 분석하고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 정 구청장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합의를 집약한 게 법이라는 점에서, 스마트시티라는 신기술모델의 방향을 따라가면서 합의해 나가면 이를 통해 관련법도 보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스마트시티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 최근 KT 사고와 같이 한 번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재난 대비책은. 박 시장 해킹이나 자연재해 등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 어떻게 데이터를 보호하고 행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서울시도 이를 위해 별도의 백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통신 인프라에 대한 모든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가졌지만, 지난번 사고 이후 지자체 차원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권한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고대응 매뉴얼을 다시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수출도 가능할 것 같은데, 기술에 대한 표준화 계획이나 특허 계획을 갖고 있는지. 박 시장 서울시가 큰 가이드라인과 비전을 만들면 실제로 이를 추진하는 건 많은 민간 기업이다. 이를 수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도 서울시 역할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인도의 델리를 방문했을 때 100여명의 사절단과 함께 갔는데, 주로 기업 관계자들이었다. 해당 도시에서 원하는 여러 가지 기술적 수요를 전달하고, 인도의 현지 업체들이나 도시들과 교섭했다. 이미 서울시도 수출 가능성이 높은 사업들을 많이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디지털시민시장실은 시의 모든 현황을 한눈에 보고 필요할 때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도시뿐 아니라 군대, 대통령, 최고경영자(CEO) 등도 활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또 ‘민주주의 서울’이라는 플랫폼도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다. 누구든지 자유롭게 서울시에 제안하고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실제 예산까지도 배치되게 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구현해내는 기술이다. 이미 서울시는 ‘엠보팅’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6529개 안건에 대한 투표가 이뤄졌고, 이 중 652건은 정책에 반영됐다. 이 같은 활용도 높은 기술을 장기적으로 수출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시티가 가져올 미래 일자리 문제에 대해 답변해 달라. 박 시장 새로이 다가오는 신세계는 우울하고 두려운 게 아니고 시민들에게 득이 되는 미래로 다가와야 한다. 실제로 다보스포럼에서 예측한 바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으로 약 5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이미 수많은 지적 업무들이 대부분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 분명히 있고, 이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구청장 아직 행정에 있어선 스마트행정, 스마트 도시관리는 시급하다. 그런 측면에서 일자리 감소를 걱정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일자리 재배치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구청을 예로 들면 공무원들이 청소하거나 서류를 발급하는 등 단순한 도시 관리 업무를 하는 데 너무나 많은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기술로 대체할 수 있으면, 공무원과 같은 고급 인력은 보다 고차원적인 행정서비스를 하는 데 투입할 수 있다. 기술을 통해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을 것이다. 정 구청장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일자리 양극화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교육과 복지 영역에서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시티가 활성화되면 디지털에 친숙하지 않은 노인이나 어린이 등 소외되는 계층이 분명히 생길 것이다. 그럼 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을 제공해야 하고, 이와 관련해 교육 영역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비슷한 논리로 복지영역의 일자리도 만들어질 수 있다. 다만 이런 일자리는 민간에 의해 저절로 창출될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 의도적으로 이 같은 분야에서 일자리를 발굴하고 제공하는 게 공공이 해야 할 영역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안양시, 대로변에 테마숲 조성 미세먼지 낮춘다.

    안양시, 대로변에 테마숲 조성 미세먼지 낮춘다.

    경기도 안양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가로수를 대량으로 심는다. 시는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도심 주요 대로변에 다양한 테마숲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가로수가 부족한 관양동 일대 시민대로에는 이팝나무를 집중 식재해 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꽃 모양이 밥알같은 이팝나무는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합하다.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고 그렇치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해 신목으로 여겼다. 5~6월경이면 흰 눈이 내린 듯 나무가 온통 흰꽃으로 가득찬다. 평촌동 흥안대로에는 화살 모양의 줄기와 단풍이 화려한 키 작은 화살나무를 추가로 심어 좀 더 풍부한 녹지띠를 만들 계획이다. 평촌일대 동안로와 관평로는 걷고 싶은 가로수길로 조성한다. 시는 이 2개 도로변에 대해 현재 심어져 있는 버즘나무를 사각형 모양으로 전정 작업을 벌여 경관을 살리면서 친근감이 드는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말부터 수목을 구입해 테마숲 조성에 들어간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테마숲 조성으로 여름철 폭염을 차단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저감 등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주민이 경찰의 주인이다/김승훈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주민이 경찰의 주인이다/김승훈 사회2부 차장

    자치경찰제가 올해 시행된다. 주민 위에 군림하는 ‘칼 든 순사’에 종지부를 찍고, 주민이 경찰의 주인이 되는 시대를 맞게 됐다. 지난 14일 정부·여당은 경찰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로 이원화하는 자치경찰제 시행안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세종·제주 등 5개 시도에서 시범 실시하고, 2021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치경찰관은 전체 경찰관의 36%에 해당하는 4만 3000여명이고, 단계적으로 시도지사 관할의 자치경찰관으로 신분이 바뀐다. 자치경찰제는 주민이 선거를 통해 구성한 지방정부에 경찰권을 행사하고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나 권한을 부여하는 게 골자다. 한마디로 지방정부에 경찰 조직이 신설되고, 지방정부가 주민 안전을 담당한다. 시행안에 따르면 자치경찰은 여성·아동·청소년·장애인 보호와 교통법규 위반 단속, 지역 경비 활동 등을 맡는다.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교통사고 조사 등 일부 사건에 대한 수사권도 갖는다. 어린이·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가 자치경찰의 핵심 역할이다. 이는 지방정부의 존재 이유와 맥을 같이한다. 지방정부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정을 펼쳐야 지속발전 가능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자치경찰제 성공은 지방정부가 주민 신뢰를 얻느냐, 못 얻느냐에 달렸다. 신뢰는 민주성과 효율성, 두 측면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얻을 수 있다. 민주성은 ‘열린 정부’로 대변된다. 지방정부는 주민들이 언제든 감시·통제할 수 있도록 열려 있어야 한다. 효율성은 쉽게 말해 업무 능력이다. 국가경찰 때보다 일을 더 잘해야 한다는 것으로, 주민 의견에 귀 기울여 주민들이 최우선적으로 요구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지방정부는 열린 정부를 지향하고, 주민 치안 핵심인 어린이·여성·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들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여성·청소년을 위한 ‘안심 귀가 앱’,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을 책임지는 ‘빅데이터 활용 위치 기반 스마트 지도’, 전담 주치의가 75세 이상 노인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관리를 하는 ‘효사랑 주치의’ 등 어린이·여성·노인을 위한 정책들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성동구 사례에서 보듯 서울은 민주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자치경찰제 성공 기반을 다졌다고 할 수 있다. 중앙정부 역할도 작지 않다. 문재인 정부는 자치경찰제 공약을 내건 만큼 성공 여부에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 중앙정부는 제주자치경찰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제주자치경찰은 2006년 10월 시범 운영을 거쳐 2007년 정식 시행됐다. 하지만 협소한 기능과 사무 부여, 인력 규모 축소, 재정지원 약속 불이행 등으로 자치경찰제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중앙정부는 이런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정, 인력 등을 전향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지방정부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미비점을 수정·보완해 진정한 의미의 자치경찰제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민 인식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찰은 통치자가 만든 게 아니다. 주민들이 필요해서 만든 조직이다. 주민은 과거처럼 경찰의 단속 대상이 아니라 경찰을 감시·통제하는 자치경찰의 주인이다. 일각에선 자치경찰제 관련 시도지사와 경찰의 유착, 경찰과 지역 유지 결탁 등 비리 우려를 제기한다. 주민들이 자치경찰의 주체이자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이 같은 유착 비리를 막고, 자치경찰제 시행 본연의 이유인 안전한 지역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자치경찰제 도입 근본 취지 중 하나는 국가경찰 권한 분산이다. 국가경찰의 조직 보전 논리에 휩쓸리지 말고, 자치경찰제 취지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정착 과정을 상시 모니터링해야 한다. hunnam@seoul.co.kr
  • [자치경찰제 도입] 뉴욕·LA경찰처럼 지역 치안 주력… 공무방해 땐 수사·초동조치권

    [자치경찰제 도입] 뉴욕·LA경찰처럼 지역 치안 주력… 공무방해 땐 수사·초동조치권

    서울·세종·제주 올 도입… “2곳은 논의중” 증원 없이 국가직 경찰 4만3000명 이관 112 신고 등 긴급상황 땐 공동대응키로 경찰법 전면 개정… “업무 혼란 줄일 것”우리나라에도 미국 ‘뉴욕경찰’(NYPD), ‘로스앤젤레스경찰’(LAPD)처럼 지역 이름을 브랜드로 한 경찰이 생겨난다. ‘서울경찰’, ‘부산경찰’ 등으로 불릴 자치경찰은 생활 안전과 여성·청소년 안전, 교통질서 유지 등 생활밀착형 활동에 주력한다. 새 조직의 경찰 수장과 경찰대장도 지역 시도지사가 임명해 지방 자율권을 높인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 협의회를 갖고 이런 방안을 공개했다. 당정청은 올해 5개 시도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 실시하고 2021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또 자치경찰제가 각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자치경찰 사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서울과 세종, 제주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 실시하겠다. 나머지 2곳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치경찰은 지역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치안 활동과 이에 관계된 사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자치경찰에 생활밀착형 사무와 자치경찰에 대한 공무집행방해 수사권, 현장 초동 조치권을 부여한다. 새 인력은 경찰인력 증원 없이 기존 국가경찰 가운데 4만 3000명을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이관하는 방식으로 충원된다. 1단계 7000∼8000명, 2단계 3만∼3만 5000명으 거쳐 최종적으로 필요 인력 모두를 자치경찰로 전환한다. 초기에는 지방경찰을 국가직으로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지방직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자치경찰은 지역별 자치경찰본부를 거점으로 하고 기초지자체(시군구)마다 자치경찰대를 둔다. 자치경찰본부장과 자치경찰대장에 대한 임명권을 시도지사가 갖게 해 지역 특성에 맞는 치안 정책을 펼 수 있게 했다. 서울시장은 서울경찰본부장과 25개 자치구 경찰대장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한다. 기초지자체(시군구)를 관할하는 자치경찰대에 지구대와 파출소를 설치해 민생치안 활동에 주력한다. 112종합상황실에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합동 근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다. 긴급 상황에서는 상호 협조를 통해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게 했다. 당정청은 기존 경찰법을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로 전면 개정한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이원화돼 활동할 때 생길 수 있는 치안현장 혼선과 치안 불균형 우려 등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대표 발의한다. 하나의 법 아래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하나의 경찰’이라는 일체감을 형성하고 상호 협력체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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