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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노동자 숨진 서울대 찾은 이재명…일부 교수 “마녀사냥 우려”

    청소노동자 숨진 서울대 찾은 이재명…일부 교수 “마녀사냥 우려”

    최근 일터에서 숨진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가 고된 노동과 중간관리자의 갑질로 고통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학교 관계자들이 잇따라 반박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이번 사건에 관심을 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1일 서울대를 방문해 청소노동자 유족을 만났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대 925동 기숙사를 찾았다. 지난달 26일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 청소노동자 이모(59)씨가 담당한 구역이다. 이 지사는 “가슴이 아파 유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러 왔다”며 “직장 내 갑질에 대한 주장이 엇갈리고 있으니 진상 규명을 충분히 하고 책임의 문제는 이후에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씨의 사망 이후 유족과 민주노총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와 동료들이 과도한 업무와 군대식 인사관리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최근 새로 부임한 관리팀장이 매주 청소 업무와 무관한 건물 준공연도 등을 묻는 필기시험을 보게 해 모멸감을 줬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삐뚤삐뚤 쓰신 답안지 사진을 보며 뜨거운 것이 목구멍으로 올라온다”며 서울대 측의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서울대는 학내 인권센터에 직장 내 갑질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지만, 유족이나 노조 측이 요구한 공식 사과와 공동조사단 구성은 거부했다. 여기에 일부 서울대 교수들이 갑질 의혹이 왜곡된 주장이라고 공개 반발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구민교 서울대 학생처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고 밝혔다. 논란이 번지자 구 처장은 이날 다시 글을 올려 “‘피해자 코스프레가 역겹다’는 부분은 유족이나 다른 청소 노동자가 아닌 정치권을 두고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기숙사 관리를 책임지는 남성현 관악학생생활관 기획시설부관장은 지난 10일 생활관 공식 홈페이지에 “노조 측의 허위 주장이 보도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면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관리자를 억지로 가해자로 둔갑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썼다. 학내에서도 학교 측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대 총학생회를 대행하는 단과대학생회장연석회의와 대학원 총학생회는 “(청소노동자의) 높은 업무강도와 업무 압박이 학교 차원의 문제임을 인정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기에 급급하다”면서 “근무환경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기 위해 학생, 학내 노동자 등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교수 4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는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노동자의 안전, 업무와 무관한 단정한 복장 요구 및 불필요한 시험 실시 등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행태”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 육군·해병대서도 ‘군용 모포’ 사라지나...軍, 솜이불 대체 추진

    육군·해병대서도 ‘군용 모포’ 사라지나...軍, 솜이불 대체 추진

    육군·해병대 1개 부대 시범운영4계절용 침낭 개발도 병행 추진육군과 해병대에서 사용 중인 군용 모포를 상용 이불로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위생적인 수면 여건 보장을 위해 70여년간 지속된 모포 문화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모포를 마주 잡고 먼지를 터는 장병들의 모습도 서서히 사라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 9일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제2차 분과위원회를 열고 군용 이불류를 솜이불 등 일반 이불류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병영시설 분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 육군과 해병대 각 1개 부대를 대상으로 상용 이불류(이불 커버, 솜이불)를 도입해 시범 운영하겠다고 분과위에 보고했다. 이와 함께 유사 시에도 모포가 필요없도록 4계절용 침낭을 개발해 보급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공군과 해군은 각각 1974년과 1999년 상용 이불류를 도입했지만,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 시 야외에서 생활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줄곧 모포와 포단 형태의 침구류를 사용했다. 하지만 장병들은 입대 전 사용했던 이불류와 상이한 모포와 포단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3~4월 육군 22개 부대 장병 3788명을 대상으로 상용 이불류 도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약 86%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분과위에서는 조리병을 위한 복무여건 개선 문제도 논의됐다. 육군 급양관리관, 조리병 숫자도 늘리고, 연말까지 ‘숨은 조리병’이라는 평가를 받는 오븐기 1000여대를 우선 도입·설치하기로 했다. 육군훈련소 내 침상형을 사용 중인 3대 연대 생활관도 내년까지 전체 침대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 병사 나이보다 오래된 ‘모포’ 사라진다…앞으로 솜이불로 대체

    병사 나이보다 오래된 ‘모포’ 사라진다…앞으로 솜이불로 대체

    창군 이래 70년간 보유했던 ‘모포’관리 어려움·위생 문제 등 계속 지적앞으로 평시엔 솜이불, 전시엔 침낭 사용조리병 1000명 더 충원해 복무여건 개선 육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창군 이래 70여년간 필수품으로 보유했던 ‘군용 모포’가 사라질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이영은 대한영양사협회장(분과위원장) 주관으로 ‘민·관·군 합동위원회 산하 장병 생활여건 개선 제2차 분과위원회’(이하 분과위)를 갖고 군용 이불류를 솜이불 등 일반 이불류로 대체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병영시설 분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방부는 우선 올 하반기 육군과 해병대 각 1개 부대를 대상으로 평시 상용 이불커버와 솜이불을 사용하는 방안을 시범 사업으로 실시하겠다고 분과위에 밝혔다. 이와 함께 유사 시 군장 결속품으로 분류되는 모포가 없어도 되도록 4계절용 침낭을 개발해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과 해군은 각각 1974년과 1999년부터 평시 상용 이불류를 사용하고 있지만,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에서 생활하는 특성 때문에 줄곧 모포와 포단 형태 침구류를 사용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모포는 관리가 어렵고 자주 세탁할 수 없어 위생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심지어 병사들 사이에선 30년 이상 사용해 “내 나이보다 오래된 모포가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낡은 모포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이에 육군 22개 부대 장병 3700여명을 상대로 모포, 포단을 일반 이불류로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체의 86%가 찬성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모포와 포단에서 이불류로 침구류가 단계적으로 교체될 경우 장병들이 모포를 마주 잡고 먼지를 털어내거나 접어서 군장을 꾸리는 모습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분과위에서는 조리병들을 위한 실질적 복무여건 개선 문제도 중점 논의됐다. 국방부는 취사장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인 육군 급양관리관을 기존 590명에서 1070명으로 81% 증원하고 7800여명인 육군 조리병을 단계적으로 1000여명 더 늘릴 계획이다. 예정대로 증원이 추진되면 중대급 부대(250명) 기준으로 조리병이 3명이 5명으로 늘어 1인당 약 80인분에서 50인분 담당으로 부담이 줄어든다. 또 내년부터 취사장 덕트, 후드를 전문업체에서 관리하도록 청소용역비를 편성해 조리병들의 가욋일도 줄여줄 계획이다. 하반기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각군 취사장에 최신 오븐기 1000여대도 우선 도입·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취사장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위생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훈련소 연대에 화장실·샤워실을 임시로 추가 설치하기 위한 예산 73억원도 투입한다. 국방·군사시설기준에 따르면 샤워기는 13인당 1개 등으로 기준이 마련돼 있지만 육군훈련소 7개 연대 중 낙후된 5개 연대는 샤워기를 53인당 1개씩 쓰고 있다. 이밖에 아직 침상형을 사용 중인 3개 연대 생활관도 내년까지 전체 침대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전했다.
  • 청소노동자 사망 ‘갑질 의혹’ 반박한 서울대 “마녀사냥 프레임”

    청소노동자 사망 ‘갑질 의혹’ 반박한 서울대 “마녀사냥 프레임”

    최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중간관리자의 갑질 의혹 등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서울대학교 측이 이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10일 서울대학교 관학학생생활관 남성현 기획시설부관장은 공지 게시판에 ‘최근 우리 생활관의 안타까운 사건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남 부장관은 “최근 우리 생활관에서 위생원 선생님 한 분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생을 마감하신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족들은 산재 보험금 신청을 위한 협조를 부탁했고 생활관은 공단의 산재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것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민주노총 측에서는 이 안타까운 사건을 악용해 유족 등을 부추겨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거나 직장 내 갑질이 있었다는 등 사실 관계를 왜곡하면서까지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우리 생활관은 물론 서울대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조 측의 허위주장이 일방적으로 보도되고 많은 사람들에게 소비되면서 정치권 등에서는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며 “관리팀장에게 마녀사냥식으로 갑질 프레임을 씌우는 불미스러운 일이 진행되고 있어 우려가 크지만 산재 인정을 받기 위해 성실히 일하는 팀장을 억지로 가해자로 둔갑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본부와 생활관은 산재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그동안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표명했다”며 “안타까운 사건을 악용하는 허위 주장과 왜곡 보도에 현혹되거나 불필요한 오해 없이 진상규명이 될 때를 기다려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50대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A씨는 지난달 26일 교내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타살을 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 사망 이후 지난 7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과 유족은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노조는 “고인이 지난달 1일 부임한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안전관리 팀장 등 서울대학교 측의 부당한 갑질과 군대식 업무 지시, 힘든 노동 강도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해당 관리팀장은 청소 업무와 관련이 없는 시험을 보고, 회의 시 정장을 입고 오라는 지시를 했다. 또 노동자들의 밥 먹는 시간을 감시하며 보고하도록 했으며, 청소 검열을 새로 시행했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지난 9일 서울대 시설관리팀 관계자들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측과 서울대 측은 임금 협상과 노동자 처우 개선 등에 대한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진상규명을 위한 산재 공동조사단 구성 ▲강압적인 군대식 인사 관리 방식 개선 및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 ▲유족에 대한 서울대 차원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대 측은 서울대 인권센터를 통해 학교 차원의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만큼 해당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며 노조의 제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 ‘갑질 사망’ 서울대 “산 사람들이 피해자 코스프레, 역겹다”

    ‘갑질 사망’ 서울대 “산 사람들이 피해자 코스프레, 역겹다”

    서울대학교 측이 최근 사망한 청소노동자에게 영어·한자시험을 보게 하고 정장차림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학생처장이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는 취지의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구민교 서울대 학생처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26일 서울대 생활관에서 일하시다 돌아가신 이모 선생님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빈다”며 “59세의 젊은 나이셨는데 안타깝다. 3명의 자제분 중 막내는 아직 고등학생이라 더욱 그렇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뜨거운 것이 목구멍으로 올라와 한마디 하겠다”며 “한 분의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에 마구잡이로 유통되고 소비되고 있는 ‘악독한 특정 관리자’ 얘기는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눈에 뭐가 씌면 세상이 다 자기가 바라보고 싶은 대로만 보인다지만, 일이 이렇게 흘러가는 걸 보면 자괴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청소노동자 이모(59)씨는 지난달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에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원 196명인 기숙사 건물 관리를 홀로 맡았으며, 평소 동료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과 상사의 부당한 지시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 앞서 유족과 노동조합은 지난달 새로 부임한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회의에 정장차림 등 ‘가장 멋진 모습’으로 오지 않으면 고과에 반영하겠다고 압박하고, 미화 업무와 관련 없는 영어·한자 시험을 보게 한 뒤 점수를 공연히 언급해 모욕감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측은 청소노동자들에게 복장을 규정한 것은 회의에 참석한 후 곧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평상복을 입으라는 지침이었다고 해명했다. 영어·한자 시험을 치르게 한 것 역시 청소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장소 특성상 유학생들이 많아 적절한 응대를 위한 교육이었다고 설명했다. 학내에서 직장 내 갑질로 인한 인권 침해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서울대 인권센터에 총장 직권으로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측은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엔 노조와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조사단을 꾸리거나 유족에게 사과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사라지는 무형문화유산, 5년간 100개 발굴해 지원한다

    사라지는 무형문화유산, 5년간 100개 발굴해 지원한다

    문화재청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각 지역 무형문화유산 100개 종목을 대상으로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계획’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정문화재 중심 현행 무형문화재 제도에서 국가 또는 시·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무형문화유산은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해 전승 단절 위기에 놓인 현실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매년 20개 안팎 종목을 선정해 조사·연구·교육 사업에 최대 2억 원씩 3년간 지원한다. 우수사업에는 최장 6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체 약화로 사라질 위험이 큰 전통지식과 생활관습 등을 우선 지원해 종목과 전승 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전국 지자체와 협업해 발굴한다.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전국의 무형문화유산 중 역사·예술·학술 가치가 있는 종목을 공모로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의약지식, 절기풍속이나 의식주와 관련된 전통 생활관습, 전통 놀이와 축제, 공예·건축, 미술 등을 아우르는 전통기술, 기예·무예 등 모든 분야 무형문화유산이 발굴 대상이다. 이와 별도로 국민 공모도 시행한다. 전통지식·기술·예능 등 전 종목에서 공모를 받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포함하고, 우수 제안자에게 포상도 할 예정이다.
  • [사설] 청소노동자에게 영어·한문 시험 치른 서울대, 제정신인가

    최근 서울대 교내 휴게실에서 숨진 청소노동자가 ‘직장 내 갑질’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소노동자 이모씨는 지난달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낮 동안 휴식을 취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평소 지병은 없었다고 알려졌다.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파열로 전해졌다. 노조는 “고인이 지난달 1일 부임한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안전관리팀장 등 서울대 측의 부당한 갑질과 군대식 업무 지시, 힘든 노동 강도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고인이 근무하던 925동은 4층으로 엘리베이터가 없어 업무 강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화장실 8개와 샤워실 4개가 있는 기숙사 전층을 홀로 청소했다. 노조에 따르면 신임 안전관리팀장은 매주 수요일 청소노동자들의 회의를 진행했고, 남성 청소노동자는 회의 시 정장을, 여성 노동자는 복장을 예쁘고 단정하게 입을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또 신임 팀장은 청소 노동자들의 밥 먹는 시간을 감시하고 전에 없던 청소 검사를 새로 시행하는가 하면 볼펜과 메모지를 지참하지 않으면 근무평가 점수를 1점씩 감점하겠다며 모욕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했다. 정말 어이없는 것은 팀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6월 초부터 3차례에 걸쳐 ‘관악학생생활관’을 영어 또는 한자로 쓰게 하거나, 기숙사 첫 개관 연도 등을 묻는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점수를 공개해 망신을 준 것이다. 대체 업무와 무관한 영어와 한자 필기시험을 치를 필요가 어디에 있나. 서울대는 “필기시험은 직무교육 차원에서 시행했다”고 해명하지만 궤변에 불과하다. 2019년 8월에도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근무하던 60대 청소노동자가 대학 내 휴게공간에서 휴식 중 사망했다. 산재 사망 사고의 진짜 원인은 청소노동자를 학대하고 갑질하며 과도한 노동환경을 개선해 주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공식적 사과와 안전관리팀장 파면은 물론 학교와 노조가 공동 산재조사단을 구성해 강압적인 군대식 인사 관리 방식을 개선하는 등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서울대, 사망한 청소노동자에 영어시험·정장차림 강요했다

    서울대, 사망한 청소노동자에 영어시험·정장차림 강요했다

    최근 숨진 채 발견된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생전 고된 노동과 학교 측의 직장 갑질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측은 청소노동자들에게 영어시험을 보게 한 뒤 점수를 공개하거나, 회의에 참석할 땐 정장을 입도록 하는 등 업무와 무관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서울대가 학내 청소노동자들에게 ‘관악 학생생활관’을 영어 또는 한문으로 쓰게 하거나, 기숙사의 첫 개관 시기를 맞히라고 하는 등 업무와 거리가 먼 내용의 시험을 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채점한 시험지를 나눠준 뒤 점수를 공개적으로 언급해 모욕감을 줬다고도 했다. 필기시험은 객관식 문제 6개와 주관식 문제 4개로 구성됐는데 그 중 실제 미화 업무와 관련 있는 문제는 2~3개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현재 속해 있는 조직의 정확한 명칭을 작성할 것’, ‘우리 조직이 처음으로 개관한 연도’, ‘학부 동에 해당하는 것을 고르시오’ 등 업무와 상관없는 것들이었다. 학교 측은 팀장급 직원의 제안을 받아 이 같은 시험을 지난달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이로 인해 청소노동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일부 청소노동자들은 학교 측이 시험 점수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개해 모욕감을 느꼈다고도 호소했다. 청소노동자 A씨는 최근 노동조합(노조)이 취합한 진술서에 ‘팀장이 변경되면서 더 타이트하게 일을 해야 하는 부담감과 시험으로 인한 자괴감에 시달렸다’는 취지로 적었다. A씨는 또 ‘(출제된 문제를) 잘 알지 못해 부끄러웠다’, ‘시험 때문에 모욕감과 스트레스를 겪었다’고도 답했다.팀장의 갑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주 진행되는 회의에 참석할 때는 ‘가장 멋진 모습’으로 올 것을 요구했다. 팀장은 카카오톡을 통해 ‘남성은 정장 또는 남방에 멋진 구두를 신고 가장 멋진 모습으로 참석’, ‘여성은 회의 자리에 맞게 최대한 멋진 모습으로 참석’하도록 공지했다. 서울대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은 최근 50대 여성 청소노동자 B씨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공론화됐다. B씨는 사망 전 주변인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늘어난 업무와 상사 갑질 등에 대한 스트레스를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서울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B씨의 남편은 “(아내가 서울대에서 일한) 1년 6개월 동안 고된 시간을 보냈지만, 학교는 어떤 조치도 없이 군대식으로 노동자들을 관리했다”며 “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기고 노사 협력으로 대우받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대 측은 청소노동자들에게 복장을 규정한 것은 회의에 참석한 후 곧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평상복을 입으라는 지침이었다고 해명했다. 영어·한자 시험을 치르게 한 것 역시 청소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장소 특성상 유학생들이 많아 적절한 응대를 위한 교육이었다고 설명했다.
  • 현실화된 ‘인구지진’… 초등돌봄 연장하고 비혼 동거도 가족 인정

    방과후 수업 등 부모 퇴근할 때까지 가능‘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에 대학생 포함외국인 인재 위해 비자 발급 확대도 추진‘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는 논의 안 해 정부가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부모가 개별적으로 원하는 시간까지 초등교육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축소사회’ 대응을 위해 비혼 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인구 자연감소, 초고령사회 임박, 지역소멸 현상 등 소위 3대 ‘인구 지진’ 징후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의 ‘인구구조 변화 영향과 대응 방향’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정규수업 시간이 짧고 돌봄 서비스가 불충분한 현실을 감안해 학부모 희망에 따른 교육시간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부모가 원하면 정규수업 시간에 방과후 체육·예술 활동이나 자유놀이 활동, 기초학력 보정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 학부모가 희망하는 시간대에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 개선하기로 했다. 부처별 돌봄사업 외에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추가해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시간대별로 2개 이상의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구조다. 많은 국민이 평생 능력개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1인당 300만~500만원을 5년간 지원받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대상도 기존보다 확대한다. 현재는 공무원이나 사학연금 대상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 대학교 재학생, 일정 임금 이상의 대기업 종사자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재학생을 비롯해 일부는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건상 대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선 근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직장인 편입학, 야간·주말 수업, 집중 이수제, 학교 밖 학습장 등 여러 형태의 ‘학사제도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건강가정기본법상 가족 개념의 확대를 추진한다. 혼인·혈연·입양 이외에 비혼 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모든 형태의 가족이 양육·부양·교육 등 정책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혼 동거 같은 생활관계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 정책 방향도 검토한다.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주거·사회보장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법제도에 남아 있는 차별적 요인을 해소한다. 지역소멸 현상에 대한 대응책으론 2개 이상의 광역 지자체가 협의하는 ‘초광역권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령화로 노동력이 감소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비자 발급 확대로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끌어오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정부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년 연장’ 논의엔 선을 그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논의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 논의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부당 갑질·힘든 노동에 스트레스”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부당 갑질·힘든 노동에 스트레스”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하던 50대 여성이 교내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직장 내 갑질’에 시달렸다고 노동조합이 주장했다. 7일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청소노동자 A씨 사망과 관련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을 규탄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노조는 “고인은 지난달 1일 부임한 관악학생생활관(기숙사) 안전관리 팀장 등 서울대학교 측의 부당한 갑질과 군대식 업무 지시, 힘든 노동 강도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안전관리 팀장은 매주 수요일 청소 노동자들의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남성 청소 노동자는 회의 시 정장을, 여성 노동자는 복장을 예쁘게 단정하게 입을 것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또 해당 팀장이 노동자들의 밥 먹는 시간을 감시하며 보고하도록 했으며, 청소 검열을 새로 시행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볼펜과 메모지를 지참하지 않으면 근무 평가 점수를 1점씩 감점하겠다”며 모욕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했다고 주장했다.‘관악학생생활관’을 영어 또는 한문으로 쓰게 하거나 기숙사 첫 개관연도 등을 묻는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점수를 공개한 일도 있었다고 노조는 전했다. 노조는 고인이 근무하던 925동 여학생 기숙사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등 건물이 노후화되고 규모도 커 특히 업무 강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고인의 남편이자 서울대 기계정비 노동자로 근무하는 이모 씨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간 지 10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말하는 도중 눈물을 보인 이씨는 “아내를, 엄마를 이 땅에서 다시는 볼 수 없지만 제 아내의 동료들이 이런 기막힌 환경에서 일을 해야 한다면, 출근하는 가족의 뒷모습이 마지막이 돼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학교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챙기고 노사 협력으로 대우받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박문순 노조 서울본부 법규정책국장은 “고인의 사인은 급성심근경색 파열”이라면서 “직장 내 갑질로 인한 스트레스가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유족과 함께 산업재해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직장 내 갑질을 자행하는 관리자들을 묵인하고 비호하는 학교는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오세정 총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노조는 공동 산재 조사단 구성과 안전관리 팀장 파면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 관계자는 “노조의 요구와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시험 출제 등은 직무 교육으로 볼 수도 있지만 불필요하다고 판단돼 앞으로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소노동자 A씨는 지난달 26일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낮 동안 휴식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평소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타살을 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찌르면 출소 후 죽인다” 후임병 가슴 추행에 담뱃불 괴롭힘까지

    “찌르면 출소 후 죽인다” 후임병 가슴 추행에 담뱃불 괴롭힘까지

    군 복무 시절 후임병을 강제추행하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전역 후 교통사고 시비 중 위협을 가한 혐의까지 더해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군인 등 강제추행 및 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각 3년간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씨는 2019년 10~12월 인천에 있는 한 군부대 생활관에서 침상에 누워 있는 B(20) 상병의 가슴을 양손으로 비벼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부대 흡연장에서 담뱃불을 B 상병의 전투복 바지에 갖다 대는 등 후임병 3명을 폭행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또 후임병들에게 자신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으라는 등 괴롭혔고, “나 찔러서 교도소 가면 출소한 뒤 찾아가서 죽여버린다”며 흉기를 들고 찌르는 듯한 시늉을 하며 협박한 혐의도 있었다. 그는 전역 후 20일 만인 지난해 8월 인천시 서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시비가 붙은 여성 운전자와 말다툼을 하다 트렁크에서 70㎝ 길이의 야구방망이를 꺼내와 내리칠 듯 위협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여성 운전자의 차량에는 8살과 11살인 어린 자녀 2명도 함께 타고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방법이 좋지 않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폭력성도 상당히 심각하다”면서 “피해 병사들의 정상적인 군 복무에 큰 지장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이고, 소속 부대의 기강과 질서에 미친 악영향도 적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과거 함께 훈련받던 동기 병사들을 괴롭혔다가 군인 등 강제추행과 특수폭행 등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도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며 “재판 진행 중 도주한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여군만 군 성폭력 피해자?…국방부, 성폭력신고 메일주소 논란

    여군만 군 성폭력 피해자?…국방부, 성폭력신고 메일주소 논란

    국방부가 군 내 성폭력 피해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특별신고기간’을 16일부터 2주 연장하기로 했다. 그런데 신고 이메일 주소에 ‘여성’(women)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을 두고 군 당국의 성폭력 인식이 여전히 ‘반쪽짜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를 전화와 이메일, 국방부 인트라넷 홈페이지 내 ‘성폭력 상담·신고’ 익명게시판 등을 통해 받고 있다. 이 중 신고 메일 주소는 인터넷 메일 mndwomen@mnd.go.kr과 인트라넷 메일 mndwomen@mnd.mil로 각각 안내됐다. 국방부의 영문 약자 ‘MND’와 여성의 복수형 단어 ‘women’을 조합한 메일 주소다. 이를 두고 국방부가 ‘군 내 성폭력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라고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성폭력 피해는 성별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며 특히 군 내에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동성 간에도 종종 발생한다. 2015년 당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 내 동성 간 성폭력 사건은 2014년 한 해 220건으로 집계됐다. 2015년 상반기에도 약 85건 발생했다. 대부분 상급자가 생활관이나 초소 등 밀폐된 공간에서 지위를 악용해 후임자에 성폭력을 가한 사례였다.해당 메일 주소는 2018년에도 같은 아이디로 운용된 바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에도 성폭력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겠다며 개소한 쉼터 명칭을 ‘도란도란’으로 지어 빈축을 산 바 있다. 당시 조사본부는 보도자료에서 “소통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에 적합하면서 정겹고 따뜻한 어감으로 부르기가 좋아서 공모를 거쳐 공식 명칭으로 선정됐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여럿이 나직한 말로 서로 정답게 이야기하는 소리 또는 모양’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진 ‘도란도란’이 과연 적절한 명칭이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성폭력 피해는 피해자 개인에게 매우 사적이며 고통스러운 것이지 ‘여럿이 정답게’ 나눌 만한 이야기는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이러한 명칭을 선택한 군 당국이 성폭력 피해가 어떤 것인지 과연 제대로 이해하고 있냐는 비판이 나온다. 국방부는 이날 현재까지도 쉼터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대장, 병사 징계 후 父 불러 ‘제보 않겠다’ 각서 강요”

    “대대장, 병사 징계 후 父 불러 ‘제보 않겠다’ 각서 강요”

    육군에서 모 부대 대대장이 소속 부대 병사에게 앙심을 품고 징계를 추진하면서 병사의 아버지까지 부대로 불러 “외부에 제보하지 말라”고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군 관련 인권단체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육군 제21사단 예하 한 여단의 대대장이 소속 부대 병사 A를 징계하기 위해 상식을 초월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는 사실을 제보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병사는 4월 24일 단체 이동 중 대대장을 만났고, 단체 이동 중에는 최선임자만 경례하면 되기 때문에 따로 대대장에게 경례하지 않았다. 이 사건이 발단이 돼 대대장은 A병사가 대상관 범죄를 저질렀다며 중대장을 호출해 징계를 요구하고, 징계위원회 회부를 위해 소속 부대 간부들에게 A병사가 잘못한 것들을 모두 적어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 소대장과 면담 중 맡은 보직이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 점(간부 협박) ▲ 당직근무 중 30분간 생활관에서 취침한 혐의(근무 태만) ▲ 점호 시간 이후 공중전화를 사용한 혐의(지시 불이행) ▲ 대대장에 대한 경례 미실시(상관모욕) 등이 A병사의 징계 사유로 지적됐다. 또한 대대장은 같은 달 26일 A병사의 아버지를 부대로 호출해 A병사가 대상관 범죄를 저질러 형사 처벌하려 한다며 윽박지르고, A병사의 아버지가 선처를 바라자 이런 상황을 외부에 제보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쓸 것을 강요하면서 “이를 어기면 형사처벌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이후 대대에 징계위원회가 구성됐으나 A병사의 가족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출하면서 징계 절차는 여단으로 옮겨졌고 징계 사유 중 경례 미실시와 상관 협박은 삭제됐다. 지난달 25일 열린 여단 징계위원회에서 A병사는 당직 중 취침과 점호 시간 후 공중전화 사용 혐의가 인정돼 군기교육대 5일 처분을 받았다. 그 뒤로도 대대장은 A병사의 형이 국방헬프콜에 이 사건과 관련한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알게 되자 소속 부대원을 모두 모아놓고 “국방헬프콜에 전화해도 소용없다”고 압박했다고 센터는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A병사가 징계 항고권을 행사하기 위해 항고이유서를 제출하자 행정보급관은 항고이유서 글자 수 제한이 없는데도 ‘글자 수가 많다’, ‘200∼300자로 다시 써오라’며 항고장 수리를 거부했다. 항고장은 결국 군기교육대 입교 2일 전인 지난 14일에서야 접수됐다. 센터는 “지휘관이 징계권을 남용·악용해 사실상 ‘원님 재판’이나 다름없는 무법한 상황을 만드는 행태는 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해당 대대장과 항고권 방해 연루자의 직권남용에 대한 즉각적 수사와 엄중 처벌, A병사의 항고권 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사의 아버지를 부대 안으로 불러들여 강요와 협박을 일삼은 대대장의 행태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치하고, 대대장을 즉각 보직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이자 맞은 20대 육군 병사 엿새 만에 숨져…“인과성 조사 예정”

    화이자 맞은 20대 육군 병사 엿새 만에 숨져…“인과성 조사 예정”

    ‘백신 접종 후 사망’ 군내 두 번째 사례“백신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 안 돼”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병사가 엿새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조사에 나섰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소재 육군 모 부대 소속 A병장이 생활관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숨졌다. A병장은 지난 7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다. 군 당국은 7일부터 30세 미만 장병 중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다만 백신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군 관계자는 “사망 원인 등 세부사항을 조사 중”이라며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관련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과 보건당국은 이날 중 A병장에 대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병 가운데 사망 사례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달에는 40대 장병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뒤 7일 뒤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어 3일 뒤 사망했다. 해당 장병은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백신과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30세 미만 장병은 16만 2053명으로 전체 접종 대상자(41만 4000여명) 대비 39.1% 수준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학 신입생이 노선버스 실시간 알림 앱 개발

    대학 신입생이 노선버스 실시간 알림 앱 개발

    경일대 철도학부 신입생 강남규(20) 군이 학교 주변 버스정류장의 노선버스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강남규 군이 개발한 앱은 ‘더키움버스’로 경일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정문, 종점, 육교, 안심역 4번 출구 등 9개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노선버스의 실시간 이동상황을 제공한다. 경일대 SNS에 앱 개발을 알리는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바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HOT 게시물’에 올랐고, 버스 위치정보 검색은 하루 평균 1,300여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선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앱은 기존에도 있지만 경일대 학생들만을 위해 경일대 주변 주요 버스정류장에서의 버스 출·도착 시간과 현재 위치 등을 알려주기 때문에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경일대 SNS에는 ‘와, 감사합니다’, ‘1학년이 대단하다’, ‘정말 감사합니다. 경기도에서 와서 대구버스 잘 몰랐는데’ 등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앱 개발을 위해서 강남규 군은 국토교통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서버 접근 권한까지 취득해 직접 버스정류장을 오가며 개발에 매달린 끝에 완성할 수 있었다. 강 군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독학으로 코딩공부를 시작해 고교시절에는 스타트업을 비롯한 기업의 개발업무에 참여한 경험도 있으며 지금은 필요한 프로그램 정도는 직접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강남규 군은 “학교 주변 버스정류장의 버스 도착시간이나 현재 위치 등을 알 수 있으면 우리 학생들이 개인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경일대에서 제공하는 단기 무료 기숙사 입주자로 선발돼 생활관에 머무르고 있는 강 군은 “SNS에 올라온 학생들의 응원에 보람을 느끼고, 학교 앞 버스 정류장에서 앱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들을 직접 보면서 뿌듯함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경일대 학생들이 좋아하고 도움이 될 앱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번엔 해병대 성추행... “100차례 피해에도 ‘감사합니다’ 답변만”

    이번엔 해병대 성추행... “100차례 피해에도 ‘감사합니다’ 답변만”

    성추행 내용 담긴 문자메시지 받은 피해자가해자 행동에도 “감사합니다” 답변해야신고 이후 “보고체계 안 지켰다” 질책 들어“군대 때문에 인생 망가져” 피해자 호소 최근 한 공군 부대에서 여성 부사관이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신고를 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병대에서도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해병대 병사 A씨는 선임병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B씨는 A씨에게 “어디야? 3분대”, “×× 만져줄까”, “언제 샤워할 거야” 등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A씨는 “(B씨가) 생활관에서 자신의 ××를 보여주거나 저를 꼬집었다”며 “샤워할 땐 제 옆에서 소변을 보기도 하고, 침을 뱉거나 동상처럼 세워놓고 ××를 만지기도 했다. 뺨을 때리기도 했고, 얼굴에 침도 뱉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러한 B씨의 성추행에도 A씨는 “감사하다”고 답할 수 밖에 없었고, 이후 추행 수위는 점점 세졌다고 말했다. 그는 “해병대 안에서는 뭐든지 선임이 해주면 ‘감사합니다’가 나오는 게 룰이다. ‘그런 악질적인 걸 다 참아내는 게 해병이다’ 이런다”며 “짧은 머리채를 세게 잡고 침상에 던지고 엎드리게도 했다”고 밝혔다. 6개월에 걸쳐 성추행, 괴롭힘 등을 당한 A씨는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돌아온 건 상관의 질책이었다. “신고한 날 밤에 대대장이 불러서 ‘도대체 어디에 신고했길래 사단장님 귀에 먼저 들어갔냐. 너는 보고체계를 안 지켰기 때문에 징계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1심 군사법원이 인정한 지난해 상반기 강제 추행 횟수는 134차례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가해자 3명 가운데 2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A씨는 “제가 사과를 받지도, 용서하지도 않았는데 판사들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 등으로 집행유예를 내린 것”이라며 “너무 억울하다. (전역한) 지금도 매일 생각나고 조직 생활을 못하겠다. 군대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병영생활관에 ‘음료수 냉장고’ 설치

    [포토] 병영생활관에 ‘음료수 냉장고’ 설치

    한여름을 앞두고 전군 병영생활관 내 휴게실과 식당 등에 ‘음료수 냉장고’가 설치된다. 국방부는 해병대 1사단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전군에 1만2000여대의 음료수 냉장고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2017년 에어컨 설치와 2019년 제빙기 보급 등에 이어 여름철 장병의 복무환경 개선을 위한 조처의 일환이다. 연합뉴스
  • 경기도의회, ICT 기반 의정포털시스템 구축현황 점검

    경기도의회, ICT 기반 의정포털시스템 구축현황 점검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1일 ‘2021년도 제1차 정보화위원회’에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의정포털시스템’의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의정포털시스템’은 의정자료를 전자화해 전산망으로 관리함으로써 온라인에서 효율적으로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하는 ‘정보화 시대 맞춤형’ 의정활동 지원체계다. 경기도의회 정보화위원회(위원장 김용찬)는 이날 오후 2시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위원회를 개최하고 ‘의정포털시스템 2단계 구축사업 착수보고회’와 ‘1단계 구축사업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김용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용인5) 주재로 열린 위원회는 임성환 부위원장(민주당·부천4)과 김은주(민주당·비례)·지석환(민주당·용인1) 의원을 비롯해 박영수 오산대 교수, 김형태 아주대 교수 등 외부전문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용역 수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위원회는 먼저, ‘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과 ‘시스템 운영 인프라’ 등 의정포털 1단계 구축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의정포털 2단계 구축사업의 효율적 전개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1단계와 2단계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스템 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2단계 사업의 구체적 내용은 ▲전자우편·게시판·설문조사·커뮤니티 등 의원·직원 간 내부소통 시스템 ▲일정 및 주요행사 관리 ▲각종 의안·의정 및 법령자료 통합검색 ▲회의실·생활관 등 시설예약 ▲인사·급여·복무관리 ▲의원 재실현황 ▲도의원 개인화 페이지 및 모바일 서비스 구축 등이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전자우편·게시판·통합검색·업무 및 복무관리·의원개인화페이지 등 활용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을 1단계에서 추진 된 ‘의정자료 전자유통 시스템’과 우선적으로 연계해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간 비대면 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용찬 위원장은 “의정포털시스템 구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신청사 이전에 걸맞은 비대면 업무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에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도의회 정보화사업 추진과 의정정보화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오는 11월까지 1·2단계 구축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의정포털시스템을 즉각 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경찰, 공기청정기 내다판 의경 3명 특수절도 혐의 송치

    생활관에 있는 공기청정기를 중고로 판 의무경찰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특수절도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8일 오후 2시쯤 의경 생활관에서 사용하던 공기청정기를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 올려 5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공기청정기는 경찰발전위원회에서 기부한 물품이었다. 당시 자체경비대 소속 의무경찰 8명은 공기청정기 거래 여부에 대해 투표한 뒤 4명이 찬성하자 경찰청사 밖으로 나가 중고 거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기동대 전출을 앞두고 회식비를 마련하기 위해 판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경찰 제도가 폐지되면서 전북경찰청 자체경비대 소속 의무경찰 8명은 지난 14일 기동대 등으로 전출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명이 합동해 공용 물품을 판매한 만큼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전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육군, 관사·숙소 건축비 8671억 엉터리 산정

    육군, 관사·숙소 건축비 8671억 엉터리 산정

    육군이 간부 관사·숙소 신축 비용을 엉터리로 산출해 예산이 8671여억원이나 과다하게 책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군사시설 사업추진 및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육군본부는 예하 부대로부터 간부 주거시설의 소요를 제출받아 지난해 5월 국방부에 보고했고, 국방부는 이를 근거로 국방중기계획에 반영해 매년 간부 주거시설 지원사업의 예산을 편성한다. 하지만 육군은 지난해 간부 주거시설의 소요정원을 산정하면서 관사(대위·중사 이상)는 2409명, 간부숙소(중위·소위·하사)는 2737명을 과다 산출했다. 간부 주거시설의 소요산정을 위해 부대별 정원 파악 시 다른 부대 등에 근무 중인 부수병력과 대외편제병력을 제외해야 하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 더구나 육군본부는 나중에 취합된 소요정원이 과다한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예산 편성 시한이 급하다는 이유로 소요정원을 임의로 조정한 후 지난해 5월 국방부에 보고까지 했다. 잘못 파악된 간부 주거시설을 기준으로 신규 건립을 추진할 경우 관사는 4745억여원, 간부 숙소는 2737억여원 등 총 7482억원이 과다하게 산정된 것이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육군은 또 병영생활관 현대화사업 사업대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부실하게 업무를 처리했다. 기존 병영생활관 전체 실태조사를 실시해 유휴시설·공간이 발생할 경우 이를 신축이 필요한 부대재배치 계획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육군은 활용 가능한 잉여 시설 117개 동을 파악하지 못한 채 병영생활관 시설소요를 산정했다. 이 과정에서 육군은 건물안전등급 등 건물 노후도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철거·신축 여부를 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117개 동을 활용할 경우 간부숙소 등 추가 소요를 대체할 수 있어 총 1189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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