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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플러스] 매봉산 자연학습장 개장

    성동구(구청장 이호조)27일 매봉산 야생화 자연학습장을 개장한다. 이번 자연학습장은 매봉산에 자생하는 풀과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망초, 개망초, 바랭이, 주름조개풀, 꽃마리 같은 풀이름을 익히고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옥수동주민센터 2286-7401.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8) 태백 금대봉 분주령 꽃길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8) 태백 금대봉 분주령 꽃길

    강원도 태백시의 금대봉(1418m)과 대덕산(1307m) 일대는 국내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로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가 날아다니고 꼬리치레도롱뇽이 집단 서식하는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이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를 품고 있어 일찍부터 주목받았으나 그 속에 풍부한 야생화 군락은 최근에야 알려졌다. 복주머니란, 한계령풀, 갈퀴현호색, 노랑무늬붓꽃 등 희귀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종의 식물들이 봄에서 가을까지 능선과 계곡을 수놓는다. 특히 금대봉과 대덕산 사이의 분주령(1080m) 일대는 점봉산의 곰배령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드문 고산초원을 이뤄 풍광이 빼어나다. 분주령으로 접근하는 길은 두 가지다. 태백의 두문동재(싸리재)에서 능선을 따르는 코스와 창죽동에서 계곡을 오르는 코스. 다양한 들꽃을 만날 수 있는 계곡을 따라 분주령에 이르고 능선을 따라 대덕산까지 갔다가 내려오는 원점 회귀 코스가 좋다. ●천연기념물 하늘다람쥐 등 서식 검룡소 입구인 태백시 창죽동에서 산길이 시작된다. 주차장에서 10분쯤 들어가면 검룡소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검룡소, 분주령으로 가는 오른쪽 길을 따르면 토종 민들레가 지천으로 깔려 있다. 갈림길에서 분주령까지 40분쯤 걸리는데, 중간 중간 계곡 사이로 보이는 홀아비바람꽃, 얼레지 등이 발목을 붙잡는다. 꽃을 쓰다듬으며 인사를 나누고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힐 무렵 분주령에 도착한다. 분주령 일대는 드넓은 꽃밭이다. 현호색, 산괴불주머니, 노루귀, 꿩의바람꽃 등이 어우러져 한바탕 꽃잔치를 벌인다. 특히 군락으로 자라는 보랏빛 얼레지는 하늘을 향해 올라간 꽃잎의 우아한 자태가 아름다워 봄의 여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봄꽃들은 다른 산이라면 이미 시들지만, 금대봉과 대덕산은 산이 깊어 4월 중순쯤 만개한다. 배부르게 꽃구경을 했으며 대덕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탄다. 길은 부드럽고 꽃으로 덮여 힘이 든 줄 모른다. 꽃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서 꽃을 캐면 안 된다. 간혹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꽃을 뿌리째 뽑아가는데 야생화는 인간의 손이 닿으면 대부분 죽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 대신 사진을 찍으면 그 아름다움과 감동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다. 또한 야생화 도감을 준비해 이름 모를 꽃을 만날 때마다 찾아보면 야생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신비로운 분위기 검룡소 분주령에서 대략 40분 지나면 갑자기 나무 그늘이 사라지고 하늘이 열린다. 가슴이 후련해지는 들꽃 세상, 바로 대덕산 정상이다. 바람 부는 이곳에 풀을 베고 누우면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고요히 흐른다. 천상의 세계가 따로 없다. 남쪽 방향으로는 금대봉~은대봉~함백산~태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 장관이다. 정상에서 마음껏 시간을 보냈으면 하산은 남쪽을 따른다. 15분쯤 능선을 걸으면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을 만나게 된다. 20분쯤 내려오면 검룡소 갈림길에서 분주령으로 올라오던 길과 만나게 된다. 하산길에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 꼭 들려보자. 한강의 발원지답게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철철 넘치고,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승천하면서 몸부림쳤다는 폭포가 장관이다. 검룡소는 금대봉과 대덕산 능선에 숨어 있는 제당굼샘과 고목나무샘에서 솟아나는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나오는 것이다. 그 물을 한 모금을 들이켜면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듯 시원하다. 태백시 창죽동에서 시작해 분주령, 대덕산을 거쳐 창죽동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는 약 8㎞, 4시간쯤 걸린다. ●가는 길과 맛집 태백시에서 창죽동 가는 버스가 뜸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게 좋겠다. 태백시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피재를 넘으면 창죽동이 나온다. 창죽동 검룡소 주차장(무료)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들꽃 트레킹 가이드와 숲해설사가 필요하면 태백의 숲전문가인 김부래(011-9919-3267)씨에게 문의하면 된다. 주말엔 무료로 가이드를 하는데, 태백시청(033-552-1360) 환경과에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태백 시내의 태성실비집(033-552-5287)은 연탄불에 질 좋은 태백 한우를 구워 먹고, 너와집(553-4669)은 너와지붕의 전통 가옥에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너와정식 1만 5000원 이상. 쌈밥정식 8000원. <여행전문작가>
  • “2012년 전작권 전환 뒤에도 핵우산 유지”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22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이 2012년 전환된 이후에도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약속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샤프 사령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연설에서 “합참이 정전업무와 함께 2012년 4월17일 이후 전작권을 행사할 것이며 한·미는 단일 작전계획을 보유해 적용하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공약은 확고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불안정한 사태(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이 작전계획을 연습했고 우발상황 때 즉각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해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한 ‘작전계획(작계) 5029’가 수립되었음을 강력 시사했다. 그는 “한·미 연합은 작계 5027과 작계 5029를 통해 즉응 전투태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한·미는 개념을 공유하고는 있으나 작계를 수립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작계 5029’는 북한에서 정권교체와 쿠데타 등에 의한 내전, 북한내 한국인 인질사태, 대규모 주민 탈북, 자연재해, 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유출 등 6가지 불안정한 사태에 대한 유형별 군사적 대비계획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샤프 사령관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북한은 미사일 800기를 보유하고 있고 특수전 병력 8만여명을 유지하고 있다.”며 “핵무기를 6개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기지 이전과 관련, “2015년이나 2016년쯤 완성될 평택 미군기지에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미 육군기지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한국작전사령부(US KORCOM)와 작전지휘소(OCPK) 등이 설치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로컬플러스] 24~25일 전북 환경축제

    환경단체와 기업, 학교 등이 참여하는 제2회 환경축제(green way festival)가 24~25일 전북도청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구야 걱정 마! 내가 식혀줄게’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영화제와 전시회, 환경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영화제에서는 ‘워낭소리’ 등 환경을 소재로 한 영화 10여편이 상영되며 전시회에서는 아름다운 숲길과 야생화, 환경작품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 금천구 금천한내 특별정화 활동

    금천구 금천한내 특별정화 활동

    금천구가 구를 상징하는 대표하천인 금천한내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금천구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금천한내에 대한 특별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는 금천의제21 시민실천단, 금천한내 사랑모임, 금천구 자연보호협의회,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 쓰레기 수거와 함께 한내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관찰하는 생태체험교실이 마련된다. 주방 및 세탁 세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악취제거 등에 이용되는 유용한 미생물군(EM)으로 빚은 흙공을 던져 수질을 정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에 앞서 금천구는 지난 19일 시비 5억원을 지원받아 지난달 초부터 이달 초까지 기아대교~광명대교(6.03㎞) 구간에 대한 녹화사업을 마쳤다. 구는 하천변에 지역 자생종과 야생화 등을 식재, 해마다 5~6월에는 띠가, 9~10월에는 물억새가 꽃을 피우는 등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찔레, 좀작살나무 등 열매식물을 함께 심어 주변 서식동물에게도 먹이를 제공하도록 해 진정한 생태하천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기아대교~광명대교 구간에 대해 하천에 묻혀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매월 수질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 환경순찰을 강화하고, 환경신문고를 활성화해 금천한내의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는 금천한내가 구의 ‘친환경 에코도시’ 프로젝트의 핵심인 만큼 장기적으로 청계천·양재천을 능가하는 환경명소로 만들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생각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앞으로 금천한내의 주기적 정화활동을 통해 자연이 살아 숨쉬는 금천한내를 만들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강남구 폐식용유로 이웃돕기 재활용비누 만들어 무료제공

    강남구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구 전역에서 가정용 폐식용유 수거에 나선다. 수거된 폐식용유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고, 이를 활용한 재생비누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취지다.강남구는 25일부터 관내 20개동 주민센터와 2개 시범동(삼성1·대치4동)에 모두 40개의 수거함을 설치해 일반 가정 및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폐식용유를 수거한다고 16일 밝혔다.구는 그동안 가정용 폐식용유 수거를 위해 아파트나 학교 등 몇 곳에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한 적은 있었지만 모든 지역에 폐식용유 수거함을 설치하고 본격 수거에 나서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폐식용유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00만을 웃돌 정도로 오염도가 높은 유기물질이다. 구는 수거된 폐식용유를 활용해 재생비누를 만든 뒤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상 기증함으로써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초구청 앞마당은 봄꽃 잔치

    서초구청 앞마당은 봄꽃 잔치

    17일까지 서초구청이 향기로운 봄꽃들로 가득찬다. 서초구는 지역내 대규모 화훼단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전시하고, 꽃을 직접 심는 ‘서초구 꽃 한마당 축제’를 대대적으로 연다고 13일 밝혔다. 꽃 한마당 축제는 서초구청 광장과 로비에서 오전 9시~오후 6시 열린다. 대형 꽃탑을 비롯해 화사한 빛을 자랑하는 각종 야생화, 난류, 약용식물 등 5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행사는 최근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민들에겐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하게 꽃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근교 최대 화훼단지인 서초구 우면동, 내곡동 소재 260여개 화훼 생산농가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플라워디자인협회, 민들레약용식물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봄 향기를 물씬 풍기는 다양한 꽃으로 구청 광장이 단장된다. 또 행사기간 어린이집 관계자와 어린이들이 행사장을 찾아 꽃 향기를 직접 맡아보고, 신기한 조형물과 함께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어린이가 직접 꽃을 심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 코너도 마련된다. 꽃 전문가가 직접 가정에서 키우기 힘든 꽃 등의 재배법을 설명해주는 원예치료교실도 열린다. 시들고 병든 꽃을 갖고 방문하면 치료도 해준다. 행사가 끝난 다음날인 18일에는 서초구청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내 사회복지관을 찾아 5000여본의 예쁜 꽃으로 복지관을 꾸미는 ‘꽃심기 자원 봉사행사’도 펼쳐진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재동 꽃시장과 대규모 화훼 생산농가가 있는 지역 특징을 살려 앞으로 화훼산업을 서초구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꽃을 가까이할 수 있는 대규모 꽃전시회 등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SPECIAL | 봄마실_자연이야기] 봄을 알리는 작은 존재, 야생화의 삶과 지혜

    [SPECIAL | 봄마실_자연이야기] 봄을 알리는 작은 존재, 야생화의 삶과 지혜

    4개월 가까운 추위 속에 온통 회색빛으로 덮여 있던 삭막한 대지를 서서히 초록으로 바꾸는 자연의 힘. 해마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실로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단단한 땅속에서 눈이 빠져라 기다린 뒤라서일까? 봄을 맞은 온 세상은 발 디딜 틈 없이 솟아오른 크고 작은 풀들로 넘쳐나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는다.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이른 봄, 살아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따스한 양지에(제일 먼저 피어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쪽빛 꽃잎을 가진 개불알풀이 꽃망울을 내민다. 이들은 원래 우리나라에서는 살지 않던, 흔히 말하는 귀화식물이다. 이름을 보면 개의 생식기 모양을 정말 잘 활용하고 있는데, 실제 이들이 만들어낸 종자낭(씨앗주머니)이 개의 불알(고환)을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물이 네 것, 내 것이 어디 있겠는가? 바람 따라 물 따라 자연스럽게 삶의 터전을 개척해 나가는 것을 두고 사람들이 귀화식물이니 자생식물이니 나누는 것을 보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나누어 먹고살도록 해주는 식물들보다 포용과 융화의 마음이 훨씬 부족해 보인다. 개불알풀이 피고 지는 자리 주변에는 우리 식물이라고 하는 꽃다지와 봄맞이가 모래 눈곱을 떼지 못한 꽃망울을 단 채 기지개를 펴고 있다. 꽃다지는 온몸이 털투성이라서 마치 하얀 솜털을 묻혀둔 것 같다. 이 친구만 털투성이가 아니다. 배냇저고리를 미처 풀어내지도 못한, 손싸개를 하고 있는 신생아의 앙증맞은 손 모양을 빼닮은 봄맞이 잎에도 온통 흰색 털이 나 있다. 묘지에서 볼 수 있는 막 피어오른 젊디젊은 꽃인데도 할머니 이름이 붙은 할미꽃도 역시 흰색 털투성이다. 솜방망이도 그 이름처럼, 온몸이 솜으로 뒤덮인 것처럼 하얗다. 이처럼 빽빽한 흰색 털로 무장한 이유는 빛이 털 속으로 들어오면 수많은 털과 충돌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데, 이 열에너지를 최대한 추출 및 저장할 수 있게 하려 함이다. 봄철 짧은 햇살로도 살아가는 지혜가 바로 여기에 있다. 게다가 가늘게 자란 잎과 줄기 그리고 꽃대에 달린 털은 상대적으로 대단히 길게 자라나기 때문에(사람으로 말하면 몸통 폭의 서너 배인 1m쯤 되는 털로 뒤덮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두툼한 옷을 걸치고 있는 것이 된다. 외부의 힘으로부터 열을 만들어 생활할 수 없으면 스스로 열을 내어 자구책을 찾는 야생화도 있다. 눈밭에서 피어나기에 그 신비스런 힘을 담아보고자 사진가라면 누구나 탐내는 꽃, 복수초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 복수초는 개화 시기에 줄기와 뿌리에서 열을 내 땅을 녹이고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에 마치 항온식물처럼 여겨진다. 추위와 약한 빛으로부터 삶에 필요한 힘과 물질을 최대한 얻어내야 하는 것, 이것은 다른 식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전 먼저 한해살이를 시작해야 하는 키 작은 야생화들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그러기에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살아남으려고 몸에 안토시안계 색소를 품고 있거나, 체온을 떨어뜨리는 바람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땅에 납작하게 붙어 한 해를 출발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은 것들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들을 살펴보면 참으로 놀라운 지혜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른 봄, 털북숭이 야생화를 찍어 인터넷에 올려놓은 사진들을 보면 질서정연하게 방한용으로 배치되었던 털을 손으로 만지고 쓰러뜨려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해버린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렇게 손으로 만진 식물은 대부분 동상에 결려 죽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기만 하다. 이 땅에서 살아남은 한 뼘도 채 안 되는 그 많은 식물들이 화려하고 멋진 꽃을 피워 우리의 눈과 마음 그리고 자연환경을 온전하게 만들어 주고 있음을 잠시라도 인정해 보자. 그들이 우리 손길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길이 그들을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임을 생각해 보자. 봄꽃을 찾아 산으로 들로 들어선 우리들의 발자국 속에서는 미처 피어오르지 못한 채 사라져간 작은 생명의 흔적만이 뒹굴고 있다. 이른 봄 내가 산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이유다. 글 사진 박병권 한국도시생태연구소 소장
  • 첫 여성 국립독성과학원장 식약청 김승희 국장 임용

    물질의 독성을 연구하는 국가기관인 국립독성과학원장에 21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임용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개방형 직위인 국립독성과학원장에 김승희(55) 식약청 생물의약품국장을 임용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약리학과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제주도로 주말 봄 축제 떠나볼까

    제주도로 주말 봄 축제 떠나볼까

    이번 주말에 제주도에 가면 봄을 한껏 만끽하며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일원에서는 봄꽃축제가, ‘섬 속의 섬’ 우도에선 특산물인 소라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표선면 가시리마을회는 11~12일 이틀간 대록산 봄꽃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기생화산인 대록산(큰사슴이오름) 기슭을 따라 10㎞가 넘게 이어진 녹산로 주변에 장관을 이룬 유채꽃과 마을목장 지대를 수놓은 할미꽃, 제비꽃, 노루귀꽃 등의 무수한 봄꽃들을 한꺼번에 즐기는 축제다. 유채꽃길 걷기(6㎞)와 자전거 하이킹(12㎞)을 비롯해 따라비오름과 큰사슴이오름 사이에 방목한 말들을 관리하기 위해 돌로 쌓았던 문화유적인 잣성을 따라 걷는 목장길·오름 트레킹도 열린다. 정부의 국산화 풍력발전 실용화 사업 대상지에 걸맞게 소형 풍력발전기와 바이오디젤유 생산공정, 모형 태양광발전기 등이 있는 ‘그린 에너지 체험장’은 색다른 볼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우도는 10~12일 소라축제를 처음 연다. 스쿠버다이빙과 구멍낚시, 선상낚시, 옛날 해안에 돌담을 쌓아 물고기를 가두어 잡았던 전통어로 방식인 원담 바릇잡이 등 다양한 관광객 체험 행사도 있다. 어선 해상퍼레이드, 주민화합 줄다리기, 제주민속공연 등과 전국사진촬영대회도 개최한다. 소라와 오분자기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사서 구워먹고 제주 전통 음식인 몸국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코너도 운영된다. 유채꽃이 활짝 핀 10㎞의 해안도로에서 ‘우도사랑 건강걷기 및 자전거대행진’도 진행된다. 우도면주민자치위원회는 축제 기간 서울 양천구 신월6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자매결연도 맺고 특산물 직판 등을 추진한다. 여찬현 우도면장은 “노란 유채와 파란 바다색이 어우러지는 소라축제는 올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멋과 맛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한라산 등산객에 들꽃 무료 제공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보호관리부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2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오는 18일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들에게 자생 야생화를 무료로 나눠준다. 야생화는 한라부추, 산비장이, 백리향, 구름체꽃 등 모두 4종 2200그루다. 공원측은 어리목과 영실코스에서는 오후 1시부터, 성판악과 관음사코스는 오후 3시부터 등산객 1인당 1그루씩 나눠줄 예정이다. 이들 야생화는 종자번식을 통해 증식한 것으로, 한라부추는 5년생, 나머지는 2~3년생이며 올 여름 개화를 앞두고 있다. 김충만 한라산보호관리부장은 “이번에 나눠주는 야생화는 향기가 좋고, 관상용으로 가치도 높아 마당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에서 키우기에 알맞다.”고 말했다.
  • [메트로플러스] 안산 선부초교 친환경학교 지정

    경기 안산시 선부초등학교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친환경 녹색학교 연구시범학교’로 선정돼 1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 받는다. 학교는 이 돈으로 건물 옥상에 생태공원을 꾸미고 학교 울타리를 조성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선부초교는 2006년부터 야생화 밭과 생태연못이 갖춰진 ‘학교 숲’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고 교정을 주민들에게 개방해 자연학습 체험장으로 활용했다.
  • 이스라엘軍, 탄저균 생체실험 파문

    이스라엘군이 과거 탄저균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자국 병사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들은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의학협회(IMA)가 임명한 탄저균 백신실험 조사위원회에서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실험에 참가한 군인들의 공개 요청과 공개를 둘러싼 3개월간의 법정 공방 끝에 전격적으로 공개됐다. 보고서에는 이스라엘군 의무부대가 지난 1990년대 초반 네스 치오나 생화학연구소에서 자국 병사 716명을 대상으로 탄저균 백신 효능을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실험으로 인한 부작용이 아직까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정부가 실험사실을 숨겨왔다는 점에서 비판이 예상된다. 조사위는 “‘오메르2’로 불린 당시 실험이 실시되기 1년 전에 이미 충분한 탄저균 백신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왜 실험이 강행됐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조사위는 “국가 안보와도 큰 연관성은 없었는데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던 군당국의 방침은 문제가 있었다.”면서 “실험 대상이 된 병사들에게 정확한 정보와 부작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우리마을 베스트 마을로”

    제주도는 올해 제주형 베스트마을 만들기 적격지로 제주시 애월읍 상가, 한경면 낙천, 노형동 해안마을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1, 성산읍 온평, 효돈동 신효마을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6개 마을에는 1억원씩의 인센티브 사업비가 지원되며, 주민 대표에게는 국내 우수마을을 탐방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상가리는 콩을 이용한 가공식품 시설과 장담그기 등의 체험전시 판매장을, 낙천리는 고사리·밤고구마 가공시설과 연자방아 체험장을, 해안마을은 야생화·친환경 채소·녹차가공·도자기 제작 등의 다양한 체험장을 운영하게 된다. 상모1리는 마늘·감자 등의 다목적 직판장 시설을, 온평리는 고사리와 미역 등의 특산물 판매시설과 체험관을, 신효마을은 당유자와 산물 등 재래귤 직판장과 가공시설을 갖추게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화천 북한강변 문화관광지로 뜬다

    강원 화천군은 하남면 원천리~화천읍 붕어섬~딴산을 잇는 북한강 최상류 지역에 ‘문화가 흐르는 강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 화천군은 26일 예부터 중요한 수상교통로이자 서울 마포나루까지의 유일한 교통로로 다양한 강변문화가 살아 있는 화천천과 북한강 상류를 문화의 강으로 잇는다고 밝혔다. 이곳은 수상교통에 이용한 뗏목을 만드는 나무가 풍부한 지역 특성상 아직도 다목리(나무가 많다)와 수밀리(나무가 빽빽하다) 등이 행정구역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 풍습을 놀이로 만든 ‘냉경지 어부식놀이’는 지난해 10월 제주에서 열린 제4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국립국악원장상을 받기도 했다. 강변 마을주민들이 통나무를 반으로 나눠 만든 쪽배도 여름철 지역대표 축제인 ‘쪽배축제’의 모태가 됐다. 100만인의 축제인 산천어 축제도 북한강 최상류 지류인 화천천에서 열린다. 최근에는 최고의 코스와 수질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아시아 카누 선수권대회 등 다양한 국내·외 수상스포츠 개최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군은 전국 카누대회, 배스낚시대회, 수상골프대회, 조정대회 개최에 이어 2011년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 유치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 원천리 지역에 리조트와 야생화단지, 연꽃단지, 대규모 체육공원 정비와 북한강 최상류 지역을 왕복하는 자전거 레저도로(45.195㎞)도 만들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서식이 확인된 이 지역을 중심으로 수달연구센터 건립도 추진된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종로구 주말 숲속여행 운영

    종로구는 다음달부터 ‘주말 숲속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도심숲’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주말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사직 근린공원에서부터 인왕산 도시자연공원에 이르기까지의 탐방코스에서 열린다. 숲 체험 리더가 문화 유적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숲속의 나무, 야생화, 곤충에 대한 식별방법, 특성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 만지면서 느낄 수 있는 ‘숲속의 보물찾기’,‘나무소리 듣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주말 숲속여행은 사직공원을 출발해 인왕산 역사와 문화 해설 및 사직단, 율곡 이이선생 동상, 신사임당 동상을 보며 우리 역사를 알려준다. 우리 민족의 기원이 담긴 단군성전과 사직단의 전통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황학정에서 국궁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국궁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숲탐방로에선 삼림욕의 즐거움과 ‘숲은 살아 있는 병원’이라는 주제로 안내자의 설명을 들으며 숲길을 산책한다. 야생조수와 야생생태, 천이, 각종 수종의 유래와 계곡 생태계 및 단풍나무류의 설명 등 숲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일은 단체 예약만 받아 초등학생 등의 현장학습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11월까지 매월 2·4주 토요일, 1·3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다. 서울의 공원 숲속여행홈페이지(parks.seoul.go.kr)나 전화(731-1454)로 예약하면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3) 천마산 팔현계곡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13) 천마산 팔현계곡

    봄은 거북이걸음이다. 느리고 굼뜨지만 지나온 자리마다 환한 꽃을 남기는 마술을 부린다. 봄의 걸음걸이는 꽃의 북상 속도를 알아보는 것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봄꽃은 하루 25~30㎞의 속도로 북상한다. 한 시간에 1㎞가 안 되게 움직이는 셈이다. 비록 느리지만 쉬지 않고 잠도 안 자기에 2월 말 서귀포에서 개화한 봄꽃은 4월이면 서울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등을 축포처럼 피워 낸다. ●봄의 전령 야생화들 손짓 지상의 봄은 이러한 경로를 밟지만 깊은 산속은 좀 다르다. 2월 중순~3월 산빛이 온통 거무튀튀할 무렵 봄의 전령인 복수초, 너도바람꽃, 앉은부채 등은 아무 예고도 기척도 없이 언 땅을 녹이고 은밀하게 피어 난다. 종종 꽃이 핀 이후에 눈이 내리기도 한다. 그래서 운이 좋으면 눈속에 핀 꽃을 만날 수 있다. 봄을 즐기기에 야생화 산행만 한 것이 없다. 지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꽃축제들은 구름처럼 몰려든 인파로 꽃구경이 아닌 사람구경으로 전락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간단한 먹을거리를 준비해 봄산으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야생화들과 함께 행복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다. ●너도바람꽃 등 가득한 팔현계곡 천마산(812.4m)은 수도권에서 가장 풍부한 야생화 군락지다. 기록에 의하면 이미 일제시대부터 식물 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천마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교통이 편리한 호평동에서 시작하지만, 야생화 산행은 오남면 팔현리로 접근해 꽃이 그득한 팔현계곡(천마산계곡)을 답사하는 것이 요령이다. 이 계곡은 길이 순하고 찾는 사람이 뜸해 호젓한 봄철 가족산행 코스로 그만이다. 계곡 초입의 음식점들을 지나면 작은 폭포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모퉁이를 돌아 계곡 주변을 자세히 보면 팔랑팔랑 흔들리는 들꽃들이 인사를 건넨다. 피나물은 짙은 노란빛이라 금방 눈에 띄고, 현호색, 개별꽃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근처를 잘 찾아보면 앉은부채를 볼 수 있다. 앉은부채는 다른 산에서는 보기 어려운 식물이지만 천마산에는 흔하다. 땅바닥에 바투 붙어 자라고, 부채와 비슷한 꽃덮개가 둥근 도깨비방망이 모양의 꽃대를 감싸고 있어 특이하다. 꽃덮개가 외부의 추위를 막아 주어 남들보다 일찍 꽃을 피워 내는 앉은부채는 꽃이 시들 무렵인 4월에는 잎이 배추만큼 크게 자라난다. 다시 계곡을 따라 15분쯤 오르면 넓은 묵정밭과 큰 전나무를 볼 수 있다. 그 앞에서 길이 갈리는데 혼동하지 말고 계곡 본류만 따르면 길을 잃지 않는다. 좀 걷다 보면 산길 옆 비탈이 흉측하게 파헤쳐진 것이 간간이 눈에 띈다. 어떤 몰지각한 사람들이 앉은부채를 뿌리째 캐 간 흔적이다. 야생화는 원래 자란 곳을 떠나면 대개 살 수 없으니 꼭 눈으로만 구경하자. 두어 번 계곡을 건너면 하나 둘 너도바람꽃이 등장한다. 이 꽃은 워낙 작아 주의 깊게 봐야 눈에 들어온다. 바람꽃은 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등 종류도 많고 생김새도 다양하지만 꽃 색깔은 모두 눈처럼 희다. ●돌핀샘에서 목 축이면 정상이 지척에 바람꽃 중 가장 이른 봄에 피는 너도바람꽃은 10㎝ 안팎의 작은 키에 손톱만 한 흰 꽃이 피는데, 꽃술에 작은 구슬 같은 노란 꿀샘이 앙증맞게 달려 있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제법 가파른 산비탈과 능선이 이어지는데 이곳에는 현호색과 얼레지가 기다리고 있다. 분홍빛의 얼레지는 주로 군락으로 몰려서 피기에 봄산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한다. 현호색은 종류가 다양하지만 천마산에는 우리나라 특산종인 점현호색이 많다. 천마산에는 이밖에도 노루귀, 복수초, 미치광이풀, 올괴불나무 등 귀한 야생화들이 가득하니 천천히 둘러보며 봄꽃들과 눈을 맞춰 보자. 다시 산비탈을 20분쯤 오르면 커다란 동굴이 앞을 가로막는다. 이곳이 유명한 돌핀샘이다. 시원한 약수 한 바가지를 들이켜고 된비알을 올라서면 천마산 정상이다. 정상 조망은 장쾌하다. 북쪽으로 철마산까지 이어진 유장한 능선이 시원하고, 북동쪽으로 손에 잡힐 듯한 축령산 너머로 가평의 크고 높은 산들이 첩첩 펼쳐진다. 하산은 올라왔던 팔현계곡을 되짚어 내려온다. 팔현리에서 팔현계곡을 따라 정상까지 오르내리는 코스는 약 7㎞, 5시간가량 걸린다. 여행전문작가 ●가는 길과 맛집 대중교통이 불편해 자가용을 이용한다. 47번 국도에서 오남읍 이정표를 보고 빠져나온다. 오남읍에서는 팔현계곡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해 팔현1리로 들어간다. ‘숲속옹달샘가든’ 식당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는 것이 요령이다. 식사를 하지 않아도 주차가 가능한 이곳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숲속옹달샘가든’(031-527-4437)은 잣국수가 별미다. 팔현리 고로쇠작목반(031-575-1358)에서는 4월 말까지 천마산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판매한다. 1.5ℓ에 6000원.
  • DMZ생수·무공해채소 나온다

    강원도가 ‘비무장지대(DMZ)’의 브랜드화 작업에 본격 나선다. 강원도는 11일 DMZ의 세계 명소화를 위해 이미지를 브랜드화하는 기념상품과 상품아이템을 발굴하고, DMZ 특수성이 반영된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및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단기와 중장기 사업을 구분, DMZ 이미지를 브랜드화한 기념상품 개발 및 관련산업 육성에 나선다. 단기사업은 DMZ 캐릭터와 DMZ 로고 개발 등 소규모 상품이며, 중장기사업은 캐릭터 만화영화, DMZ 기념품, DMZ 관련산업 육성 등이다. 기념상품은 녹슨 철조망, 철모, 야생화, 기념주화, 메달, 우표, 캐릭터 등이다. 관련산업은 DMZ 명품생수, DMZ 무공해 채소, DMZ 유기농 농산품 등으로 활용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내 연구기관 및 대학의 참여확대 등 산·학·연이 협력해 DMZ 캐릭터 및 관광상품, DMZ 명품화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DMZ는 강원도, 강원랜드가 강원의 신성장 동력으로 함께 가꾸기 위해 선정한 ‘강원10대 브랜드’에 포함돼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진달래 즈려밟고 우이령 달린다

    진달래 즈려밟고 우이령 달린다

    ‘펀 앤드 런(즐기며 달리자)’. 삼각산(북한산)의 속살을 따라 달림길을 치닫는 이색 ‘국제산악마라톤대회’가 4월25일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 참가자들도 제법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스한 봄날, 오르막과 내리막이 번갈아 굽이치는 재미와 상큼한 풀내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달리기 대회다. 강북구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하는 ‘4·19기념 삼각산우이령마라톤대회’는 무공해 청정코스를 자랑한다. 하프(21.0975㎞)와 10㎞, 4.19㎞의 3가지 코스는 덕성여대 운동장을 출발해 가오사거리~교통광장~우이령~유격교를 거쳐 다시 덕성여대로 돌아오도록 설계됐다. 우이령길은 일반인 통행이 제한되는 곳이지만 이날만큼은 살짝 속살을 드러낸다. ●1년에 두 차례 속살 드러내 우이령의 다른 이름은 ‘소귀고개’.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왼쪽으로 꺾어지는 아기자기한 고갯길은 조선시대 함흥 선비가 봇짐 지고 한양으로 향하던 과거길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도봉산과 삼각산을 구분짓고, 백두대간이 함흥~평강~연천~양주~아리랑고개~혜화문으로 내려오다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하지만 1968년 1·21사태 때 북한 특수군이 청와대 침투로로 악용하면서 폐쇄됐다. 3년 전부터 우이령 마라톤 대회와 걷기대회가 열리는 날만 제한적으로 공개된다. 자연환경이 보존된 만큼 철마다 이름 모를 야생화가 피고 진다. 한참을 달리다 우이령에 접어들면 다섯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흔히 만나기 어려운 토종식물들이 참가자들을 반겨준다. ●입상자에겐 최대 100만원 상금 우이령 마라톤대회는 달리기를 즐기는 동호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적당히 땀을 쏟고 잠시 숨가쁘게 급경사를 타고 오르다 시원하게 내달리는 길맛 덕분이다. 산개나리와 은방울꽃, 철쭉과 진달래가 만발하는 풍광은 운치를 더한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유난히 많은 이유다. 대회는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대포소리와 함께 막이 오른다. 70대 노인부터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까지 참가 연령대도 다양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양말·모자가 증정되며, 종목별·남녀별·팀별 입상자에겐 5만~100만원의 상금도 주어진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세탁기 등의 경품을 나줘주고, 곳곳에선 막걸리와 두부김치·잔치국수를 공짜로 맛볼 수 있다. ●참가신청은 이달 28일까지 참가신청은 오는 28일까지 대회 홈페이지(www.gangbukmarathon.com)에서 받는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3000명으로 참가자를 제한한다.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는 3만원, 4.19㎞는 1만원이다. 개인별로 스피드칩을 제공, 정확한 기록측정이 가능하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산길을 따라 푸른 하늘과 봄꽃, 맑은 공기를 즐기다 보면 시름을 잊고 건강과 가족간 사랑까지 챙겨갈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겪는 이때에 구민들이 단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야생화축제 조직위원회 참석

    조유행 경남 하동군수 9일 오후 2시 군청에서 열린 제14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참석해 야생차를 2012년 여수엑스포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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