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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술원상 응용과학부문 지제근교수(인터뷰)

    ◎“태아성장을 연구 기준표 만들었죠”/“인권형태학 경시풍조 안타까워”/18년간 1800례 관찰… 「기형학」도 개척 /학술원 기초과학부문 주충조교수(이 대한민국 학술원(회장 서돈각)은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37회 학술원상 수상자로 자연기초과학 부문에는 연세대 이과대 생화학과 주충로교수를,자연응용과학 부문엔 서울대의대 병리학과 지제근교수를 각각 선정해 발표했다. 『학문하는 사람으로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학술원상을 받게 돼 영광입니다.학술원상은 나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학술원상 자연응용과학 부문 수상자 지제근교수(54).우리나라 태아발생학 및 선천성 기형학의 「개척자」이다. 이번 상을 받게 된「사람 태아의 형태발달에 관한 연구」는 지난 76년부터 18년동안 서울대의대 병리학교실에서 임신8주까지의 초기·중기·말기의 사람 배아 1백20례와 임신9주에서 38주까지의 태아 1천7백례를 대상으로 각 장기조직의 계측,육안및 조직학적 소견을 관찰,각 장기조직의 발생과정을 기관별이나 태령별로 분석했다.이어 개개의 장기조직 발생의 종적인 특성과 시기별 횡적발생을 연관시켜 인체발달의 형태학적 지견을 집대성한 것으로 한권의 도보와 한권의 책으로 엮어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을 대상으로 했으므로 체질인류학적으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특히 배아및 태아의 재태기간이나 체중에 따른 각 장기의 정상중량 등을 표시함으로써 앞으로 한국인의 정상및 이상발달의 진단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이번 연구가 태아의 성장표를 수치화했으므로 임신주수를 정확하게 알수 있는 것은 물론 태아의 크기·무게등 각 장기의 정상여부를 조기에 알아낼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학자들사이에는 분자생물학등 첨단의술이 도입되면서 인체의 형태학적 연구를「한물간 분야」로 경시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그는 『아직도 이 형태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배아및 태아의 형태발달」등 8권의 저서를 비롯,7백4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그는『이제까지 확보한 1천8백례 이상의 자료중 선천성기형 부문도 많이 포함돼 있으므로 이를 토대로 각 장기별 선천성기형 분야를 종합 정리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그 이후에는 전공한 소아및 신경병리학중 신경병리쪽으로 정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학술원상 기초과학부문 주충노교수/“인삼약효 우수성 과학적으로 입증”/“연구분위기 조성에 도움됐으면”/영서 박사학위 받고 귀국… 후진 양성 『학술원상이란 공부하는 학자들에게는 가장 보람있는 상이라 기쁜 마음이 한량없습니다.수상자로 손색이 없는지 가늠하기 어려우나 후배 학자들의 연구 분위기 조성에 좋은 참고가 됐으면 합니다』 학술원상 자연기초과학 부문 수상자 주충노교수(62).지난 58년 서울대화학과및 대학원을 졸업,63년 영국 리버풀대학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한양대 화학과,연세대 생화학과에 재직하면서 후진을 양성하는 것과 함께 지난 30여년간 고려인삼의 추출성분인 사포닌을 연구해온「인삼박사」이다. 『30여년전 영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연구재원·환경등 모든 부문에서 열악한우리나라가 선진국과 경쟁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예부터 약효가 뛰어난 고려인삼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인삼에 대해 약효의 우수성만 알려졌지 과학적 설명이 되지 않아 이를 근본적이고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노력한 것이 연구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인삼 사포닌이 모든 효소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해낸 그는 이 사포닌이 에탄올 섭취로 생성되는 유해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재빨리 없앰으로써 알코올 성분을 희석시킨다고 밝혔다 주교수는 사포닌이 몸속에서 몸에 유해한 아세트알데히드를 생성케 하는 알코올 산화를 촉진해 주므로 알코올이 간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알코올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을 분석해 낸바 있다. 더욱이 그는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관계있는 저밀도지단백(LDL)수용체에 관한 연구도 병행,사포닌의 투여로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함으로써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크게 떨어지므로 LDL수용체의 부족으로 인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개선하는 효과도 구명했다. 지금까지 인삼 사포닌의 연구를종합정리해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싶다는 주교수는『선진 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것은 결국 뒤쫓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며『과학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나름대로 과학의 수준을 높이고 노하우를 축적할수 있는 박사과정을 국내에서 이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 “제 2걸프전 먹구름”… 긴장의 중동

    ◎부시는 과연 결행할건가/영·불과 합세 “본때 보이겠다” 완강/안보보좌관 소집… 군사행동 계획 완료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유엔의 대량살상무기사찰팀의 활동을 봉쇄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무엇보다 후세인의 이같은 행동은 미국을 필두로 한 유엔의 권능을 정면으로 무시하고 특히 미국의 자존심을 짓밟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일 이라크가 유엔특별사찰팀의 농무부 진입을 막을때부터 사찰팀은 걸프전의 휴전협정에 따라 이라크내의 핵및 생화학무기,이를 운반할 미사일의 제거임무를 부여받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외교경로를 통해 강조해왔다.그러나 2주일이 지나도록 이를 수용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찰팀의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등 노골적인 휴전협정파기행위를 자행했던 것이다. 미국은 후세인의 이러한 휴전협정농락행위가 계산된 행동이며 특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내문제해결에 몰두하도록 여론의압력을 받고있는 부시대통령이 쉽사리 군사행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판단에 근거하여 미국의 반응정도를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미국이 후세인의 유엔사찰팀 활동봉쇄에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이를 계기로 이라크가 유엔과 체결한 휴전협정을 사문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은 그러나 이라크의 휴전협정파기행위를 용납할수 없으며 이점에 관한한 영국·프랑스등 동맹국과 전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제2차 걸프전을 치르더라도 본때를 보이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부시대통령이 24일 주말휴가일정을 취소하고 25일 아침 고위안보보좌관들과 이라크사태를 총점검한 것이나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한 미국을 강력한 1등국으로 유지시킬것』이라고 다짐한 것은 바로 미국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이 구상하고 있는 조치는 이번 주말에 후세인에게 「휴전협정준수」냐,「무력제재감수」냐를 택일토록 최후통첩한뒤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바그다드공습을 감행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이미 페르시아만과 지중해상의 항공모함,터키밋 사우디공군기지 등 4개 방향에서 F­117 스텔스폭격기,F­15E 장거리전폭기·F­14·F­16전투기,A­6 폭격기 그리고 정찰기·공중급유기·전파방해기 등을 출격시킨다는 작전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단호한 입장은 후세인이 사찰팀의 활동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빠르면 내주중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후세인의 대응책과 선택/사찰타협안 제시 등 시간벌기 작전 구사/“휴전협정 조건 대부분 수용” 강변 미국을 비롯한 영국·프랑스등 유엔안보리 국가들이 이라크에 대한 무력제재를 위한 발빠른 수순을 밟고있는 가운데 결전을 앞둔 사담 후세인대통령의 대응여부가 주목되고 있다.후세인은 무얼 믿고 유엔 무기사찰팀의 농무부청사 사찰을 거부하는가.단순히 부시 미대통령에 대한 후세인의 「자존심」때문인가,아니면 군사행동에 곤혹스러워하는 미국의 입장을 읽은 탓인지 관심사가 아닐수 없다. 이번 사태를 보는 이라크의 시각은 지난 91년2월 걸프전이 끝난이래 종전에 따른 의무의 일부를 제외하고는 유엔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지켰다는 점에서 서방측의 입장과 근본적으로 달리하고 있다.이라크는 이번 농무부청사 사찰단을 제외하고 40개의 유엔 무기사찰단이 그동안 이라크 현지에서 아무문제없이 활동하면서 5백개소를 수색했다고 주장하고 대체로 사찰단에 협조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특히 이라크는 다량의 화학및 탄도무기와 소량의 핵및 세균무기용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런 무기의 생산계획과 공장도 밝힌바 있다.또한 보유가 금지된 무기·시설의 파괴및 주요 핵연구시설 파괴를 허용했고 헬리콥터와 U-2기에 의한 사찰단의 감시비행을 격렬한 항의끝에 동의했다. 인권문제와 관련,이라크는 1년여동안 유엔경비병 5백명과 유엔직원 5백명이 쿠르드족이 장악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방과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지역에서 인도적 활동과 식량분배에 종사하도록 허용했다. 이처럼 이라크는 미국등의 내정간섭에 가까운 요구조건을 수용했는데도 불구,패자를 끝까지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하고 있다. 이라크측의 이 전략은 사정이 그렇게 여의치 않다. 무엇보다 수도 바그다드 상공에 대공포의 섬광이 난무하는 다국적군의 초토화전략이 또다시 재현되는게 두렵기 때문이다.아랍세계의 맹주를 꿈꾸며 지난번에 시도한 무조건「버티기 전략」은 국내정세 변화로 무모한 인명희생만 따랐을 뿐이다.따라서 미국도 군사행동을 주저할수 밖에 없으리라는 판단하에 후세인의 체면도 살리고 우선 시간을 벌자는게 이라크측의 계산인 것같다. 이와관련,안바리 유엔 주재 이라크대사는 24일 본국정부가 농업부청사 사찰과 관련한 타협안에 대해 사찰단의 규모축소를 포함한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앞서 빈 소재 유엔사무소에 주재하는 라힘 알 키탈 이라크대사가 오스트리아나 스위스같은 중립국전문가로 사찰단이 구성될 경우 이들의 농업부청사 출입을 허용하겠다고 한 발언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이같은 일련의 발언들은 이라크의 사찰거부로 야기된 미국을 위시한 서방측의 군사공격 가능성을 피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여 향후 이라크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무허 공해배출시설 가동·폐수방류/현대중·중전기 입건/울산지청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21일 무허가 공해배출시설을 가동한 현대중공업(대표 최수일)과 기준치 이상의 폐수를 인근 바다로 흘려버린 현대중전기(대표 유재권)등 2개업체를 대기환경보전법,소음진동규제법,수질환경보전법 위반등의 혐의로 입건,회사관계자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5월부터 소음진동규제법상의 적합판정을 받지않은 상태에서 공해배출시설인 변속기 72대와 압축기 57대등을 불법으로 선박도장 공정에 동원해 사용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대중전기는 지난달 18일 변압기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기준치(1백50㎛)를 훨씬 초과한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1백72·88㎛의 폐수 5t을 인근 방어진 앞바다로 몰래 흘려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 외언내언

    이제는 우리도 하천오염도를 표시하는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단위 ppm을 일상적으로 쓴다.그렇다고 이 수치가 어느정도 위험을 뜻하는지 별로 감이 잡히지는 않는다.단순하게 설명할때 이렇게 한다.2ppm부터는 멱을 감거나 수영을 할수 없다.3ppm이 되면 연어가 죽고,5ppm에서는 잉어와 붕어가 죽는다.8ppm부터는 농업용수로도 쓰지 못한다.◆오염수에서 가장 강하게 버티는 물고기가 미꾸라지.이 역시 9ppm이면 죽는다.이 기준에서 지난해 현재로 전국하천 24%가 9ppm을 넘어섰다.경기 남양주지역이 9.8,대전 갑천이 10.6,광주천본류가 11.9,경기 고양·파주군의 곡릉천은 14.1,문산천은 15.0ppm이다.여기에 밤만 되면 공장들이 또 폐수들을 쏟아 넣는다.폐수처리시설을 갖고는 있으나 이를 처리하기 보다는 기회 있을때마다 방류를 하는것이 우선 내 경비가 덜든다는 뜻이다.◆그동안 적발된 사례로 보아 피혁·날염·제지·금속폐수가 가장 악성이다.기준치의 6배오염도를 갖고 있다.다음은 제약폐수.지난해 연말 서울 중랑천과 성수지역에서만 19개업체를 찾아고발했는데 이 폐수에는 황산과 염산이 생채로 있었다.이 악폐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떠는것이 바로 장마철이다.비가 쏟아질때 재해걱정을 하는것이 보통사람이라면,공장들은 폐수를 자유롭게 처리할수 있는 때라고 보고 있는것이다.◆환경처가 올해엔 이 단속을 좀 강력히 할 모양이다.45개 기동반 1백여명의 요원을 투입해 적발도 하고 정업조치까지도 불사하겠다고 발표했다°최근 한강 물고기의 떼죽음사태만 봐도 이 악폐는 어떻게든 종지부를 찍을때가 된것 같다.그러니 비록 손이 부족하더라도 특별단속답게 좀 제대로 잡아내 주기를 바란다.◆올 장마는 오랜 가뭄뒤끝이라 집중호우가 내려도 아직 땅이 질척이지 않는곳까지 있다.비오는 모양새마저 어딘가 개운치 않다.이곳저곳 폭우가 산발적 덩어리로 내리는데 이것도 실은 이상기후의 한 증세.장마에 폐수나 방류하고 있을 환경사태가 아닌 것이다.
  • “북핵저지” 국제압력 강화 「신호탄」/부시 「핵대책」 발표의 함축

    ◎유엔통한 평양제재 기반 마련/화생방무기 확산방지 의지 확고히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13일 발표한 무기용 플루토늄 생산중지를 포함한 새로운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대책은 지난달 조인한 미국­러시아간의 핵무기감축협정으로 「러시아핵」에 쐐기를 박은데 이어 북한을 포함한 제3세계국가들의 핵무기개발·보유를 막겠다는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부시대통령이 이날 발표에서 대량파괴무기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치적·외교적 제재 뿐아니라 수출통제·원조중단·이민제한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실천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게 미행정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미국은 앞으로 핵무기개발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한반도 및 중동·남아시아에서 핵물질 생산 및 취득의 금지등을 위해 행사해온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한반도지역을 지목해 거론한 것은 앞으로 북한에 대한 외교적 압력이나 국제적인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한반도 문제를해결하는 주도권을 남북한 주민들에게 맡긴다는 것이 미국의 공식입장이지만 핵문제만은 국제적인 맥락에서 접근한다는 원칙이 미국의 변함없는 정책의 근간이다. 따라서 부시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대책은 그동안 시행이 지지부진한 남북간 상호핵사찰문제가 계속 미해결 상태로 시간을 끌게될 경우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를 유엔이라는 국제무대로 옮겨 각종제재조치의 착수를 포함한 압력행사를 강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볼수 있다. 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날 부시연설의 배경설명을 통해 앞으로 핵물질및 핵확산에 대한 국제적인 대처방안이 유엔 안보리를 이용한 제재와 사찰로 연결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뿐만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규정에 포함돼 있으나 지금까지 한번도 시행된 적이 없는 특별사찰제도의 시행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현재 핵개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는 북한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할수있다. 실제로 이 관리는 유엔이 취하게될 적극적인 자세의 첫 대상이 북한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대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않고 있어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순차적인 절차를 밝고있다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이날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국제규범을 강화하기위한 제안도 내놓았다.즉 ▲올해안으로 화학무기 개발금지협정을 마련하자▲핵비확산 조약도 95년에 재검토되어야한다▲IAEA의 예산이 확충되어야한다 ▲91년의 생화학무기관련 합의사항도 더욱 강화되어야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사안들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날 부시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밝힌 내용중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 스스로 무기용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발표는 그간 미국의 플라토늄과 농축 우라늄의 비축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내용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이같은 조치를 미국의 정책으로 확립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미국이 국제적으로 시행할 핵확산 금지조치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히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따라서 미국의 핵물질 생산중단 결정은 대량파괴무기의 생산이나 수출등 확산이 감지되는 나라에 대해 유사한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또 기존의 핵무기등 대량파괴무기를 없애기위한 국제적 기금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이미 구소련의 핵무기파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성이 크게 대두돼 향후 핵무기 해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내용이라고 할수있다. 하지만 이번 부시의 선언이 재선고지를 향한 정치적 모험이라는 분석도 나오고있다.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 이니셔티브는 마침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개최와 맞물리고 있어 그의 비판자들은 「국내 정치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측도 있었다.
  • 여름맞이 실내장식/시원하고 산뜻하게

    ◎자잘한 물건 치우고 공간넓게 확보/테이블보·쿠션 푸른색으로 바꾸길/거실바닥엔 대자리­화문석 깔아 청량감 연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답답하고 짜증이 나기 쉬운 여름이다. 이럴때일수록 더위에 지친 가족들이 편안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실내를 꾸며보는 인테리어 센스가 필요하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로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고 기분이 상쾌해 지는 여름철 실내를 꾸며 보자. 인테리어디자이너 박기영씨(코튼앤코튼 디자인실장)는 『여름에는 바깥 경관이 눈부시게 빛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내 분위기가 어둡고 무더워 보이기 쉽다』고 말한다.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쾌적한 환경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제안했다.박실장은 『우선 현관은 그 집안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공간이므로 신발은 보이지 않는 곳에 정돈하고 꼭 필요한 도구외의 소품들은 과감히 치워 버리고 대신 넓은 거울과 낮은 화초로 입구를 장식할 것』을 권고했다. 거실도 장식기능만을 하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모두 치워 버리고 공간을 널찍하게 확보한 다음 홈 패브릭류를 이용해 실내 분위기를 바꾸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무겁고 칙칙한 커튼을 걷고 블라인드를 설치하고 테이블보,쿠션등도 가벼운 질감과 선명한 색상의 코튼으로 교체하면 분위기가 금방 달라 진다. 코튼의 색상은 바다를 연상케 하는 푸른색 계통이 가장 시원해 보인다.단색으로 농담에 변화를 주는 것도 단순함을 살리면서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무늬가 요란하게 들어간 것보다는 스트라이프나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천이 여름철 실내장식용으로 제격이다. 푸른색은 흰색과 컬러매치 시킬때 가장 시원하고 산뜻해 보인다. 하늘색이나 블루마린 바탕에 흰색 물방울 무늬,혹은 그 반대로 컬러매치를 시켜도 모두 무난하고 잘 어울린다. 취향에 따라 푸른색 대신 파스텔톤의 엷은 녹색을 사용해도 역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거실 바닥에는 대자리나 화문석을 깔거나 파스텔조의 인도산매트를 놓으면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안겨준다. 그외 소품들도 시원스런 분위기를 내도록 바꾸어 보는 것도 효과적.이를테면 식탁에는 불투명한 도자기보다는 유리제품을 놓고 벽의 그림도 유화는 잠시 떼어 내고 수채화나 판화를 걸어보면 더욱 주부의 센스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 마른 꽃 대신 투명한 유리병에 푸른색 줄기가 시원스레 들여다 보이도록 생화를 꼽아 테이블 위에 부담없이 올려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가시지 않는 곳에도 흰색 마거리트 같은 꽃을 한아름 유리병에 담아 놓으면 금방 화사해 진다. 욕실은 가장 작은 공간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생활공간이다. 타월이나 바닥 깔개,목욕용품들을 시원한 패턴과 색상으로 일치시켜 준다.또 아이들 방은 장난감이나 자질구레한 학용품들로 산만해 보이기 쉽다. 수납과 장식을 겸할 수 잇는 가구들을 십분활용하여 시각적으로 여백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 상품광고에 대자연·동식물 동원(경제화제)

    ◎기업 「그린마케팅」전략 확산/환경문제 관심 반영/“우리강산 푸르게” 화장지사서 시작/가전사등 생태계보호 직접참여/이미지 개선… 매출도 늘어 호평 「자연은우리의 친구­」 「자연이 거기 있다.숲과 물,하늘과 땅 그리고…」 리우 지구환경회의를 계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을 주제로 한 기업·상품광고가 늘고 있다. 환경과 자연및 동식물을 주제로한 이른바 「그린 마케팅」은 유한킴벌리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뒤 최근들어 세제·정유·식음료·가전업계·백화점업계 등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럭키·애경산업·제일제당 등 세제업계는 세제의 환경오염 문제가 논란이 됐던 지난해부터 세제의 생분해도를 높여 수질 오염을 줄인 천연세제의 개발과 함께 자연보호를 앞세운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0년부터 환경보호운동을 전개,경기도 강화도 볼음도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조류생태조사를 3차례에 걸쳐 실시하고 이 결과를 학계에 보고했으며 독극물을 먹고 신음중인 조류를 치료한뒤 다시 돌려보내주는 등 조류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화질 VTR광고에 여치를 등장시켜 여치의 소리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생」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음료수 업체 가운데 칠성사이다는 콜라등 다른 색소 탄산음료와는 달리 무색의 맑은 사이다의 이미지를 자연과 연계시켜 무공해 건강음료임을 자랑한다. 참치 가공제품 제조업체인 동원산업은 「깨끗한 바다」를 주제로 선발업체로서의 우위를 강조하는데 그린 마케팅을 도입했다. 엘지신용카드는 환경보호캠페인 신용카드인 「엘지그린카드」를 지난해 9월부터 발급해 현재 12만1천명이 회원으로 가입,사용액의 0.1%인 1천6백만원을 환경보호기금으로 조성하고 회사측이 2천만원을 보태 지난 4월 5천그루의 묘목을 심었으며 무공해 비닐백 32만장도 만들어 배포했다. 신세계등 대형 백화점들도 환경보호와 관련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분리수거용 백과 썩는 비닐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방법으로 그린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 유공과 호남정유,극동정유 등의 정유업계도 환경오염이 적은 깨끗한 연료라는 의미의 「클린 에너지」나 「청정 연료」라는 개념을 도입해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84년부터 크리넥스티슈 판매액의 1%를 나무심기에 투자하는 등 국내 기업 가운데 그린마케팅 개념을 가장 앞서 도입했던 유한킴벌리는 지금까지 3단계에 걸친 광고전략등을 통해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린마케팅을 도입하고 있는 업체들은 『자연을 주제로 한 광고를 내보낸뒤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실히 좋아지고 이에따라 매출액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기업이미지도 높이고 매출도 늘리는 그린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화학무기 그대로 두고는…(사설)

    따지고 보면 북한의 핵위협은 가상적인 것이다.아직은 북한의 핵폭탄 보유여부가 확실치 않다.북한이 녕변의 핵시설을 이용해 핵폭발장치를 만들고 이를 실전용 핵폭탄으로 개발하려면 앞으로 수년이 걸릴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은 핵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것이다.현재 북한은 1천t 이상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화학전 능력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휴전선 인접지역에 사정거리 6백㎞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를 구축해 놓았다.이만한 사거리를 갖는 미사일이면 제주도를 포함한 남한전역을 위협할 수가 있다.3년전 이라크가 살포한 독가스에 5천여명이 떼죽음을 당했던 쿠르드주의 참상은 아직도 인류의 뇌리에 깊은 공포로 남아 있다.대량살상 화학무기를 탑재한 스커드 미사일이 휴전선 남쪽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북한의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것은 우리의 긴급한 안보과제가 아닐 수 없다. 화학무기는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 불린다.제조법이 핵무기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핵무기에 버금가는 대량살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 생산비도 핵탄두의 1%밖에 안된다.국제적 압력때문에 핵개발을 차단당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적 규제를 받지않는 화학무기에 더욱 강한 집착을 가질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화학무기의 사용은 물론 생산·보유까지도 불허하는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북한의 협약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화학무기의 생산·개발·보유·사용금지를 공동선언할 것을 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노태우대통령은 작년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화학무기의 전면폐기를 지지하며 국제적인 조약이 체결될 경우 조기에 이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89년1월에 당시 최호중외무장관은 화학무기금지를 위한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남북한쌍방이 무력분쟁 수단으로서의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을 제의한바 있다.북한의 화학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을 지지하면서 더욱 강력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것을 촉구하는 바다. 작년 5월부시미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면서 화학무기금지협약발효후 10년내에 미국이 보유한 모든 화학무기의 무조건 폐기를 선언했다.비인도적인 화학무기의 금지·폐기는 거역할 수 없는 대세다. 북한도 작년 유엔총회에서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바 있다.그러나 금년말 파리에서 서명식을 가질 이 협약에의 가입 의사를 딱 부러지게 천명한 적은 없다.핵비확산조약에 서명하고도 이 조약이 의무사항으로 부과한 핵사찰을 7년이나 미뤄온 그들의 행적이 화학무기금지협약에서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북한이 협약 가입을 회피하거나 가입하더라도 그 비준 등을 고의로 지연할 경우 핵사찰처럼 미일 등과 연대한 외교적 압력을 통해 북한의 화학무기 제거를 유도하는 방안은 지금부터 적극 추진할 과제라고 본다.
  • 대만,대중 학생교류 허용/두달간 본토 여행·세미나 참석 가능

    ◎중국선 과학자 6명 첫 방문 【대북 로이터 연합】 대만정부는 최근의 대중국 개방정책에 맞춰 지난 40년간 고수해 온 중국과의 학생교환 금지정책을 25일 폐지했다. 이에 따라 대만 학생들은 중국본토를 방문할 수 있으며 중국 학생들도 각종 국제회의및 세미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대만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대만정부는 이날 자국 학생들은 최장 2개월간 본토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 학생이 중국 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계속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대만 경제부는 24일 중국 본토의 기술과 기계,기술전문가등에 대한 40년간의 금지정책을 폐지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이 신문들이 보도했다.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과학자 6명이 40여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6월 대만을 방문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대만 방문단의 일원인 짱 춘하오(화학자) 국가자연과학재단위원회 위원장은 북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모든 것은 시작이 어렵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부인들과 함께 8일간 방문하는데 화학자를 비롯,유전학자·의학자·생화학자·농학자·물리학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오는 7월에도 다른 5명의 중국과학원 소속 과학자들이 대만을 방문한다고 신화는 밝혔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49년 국공내전에서 중국이 승리한 후 적대관계를 지속해 왔으나 최근 수년간 긴장이 완화돼 왔다.
  • 철쭉꽃 활짝… 지리산은 “진홍빛”/이달초 산자락서부터 곱게 물들여

    ◎해발 1,600m 세석평전 일대는 “장관”/불일폭포·노고단 진해·칠선계곡도 황홀경 국립공원 지이산이 진홍빛으로 타오르고 있다.진달래 뒤를 이어 지난주부터 산자락을 곱게 물들이기 시작한 철쭉이 온 산을 뒤덮고 있다.보는이의 마음을 행복에 젖게하는 이 철쭉의 핑크빛 행진은 이달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금강산과 같이 철따라 고운 옷을 갈아입는다고 해서 남악이라고도 불리는 지이산.해발1천9백15m의 천왕봉을 주봉으로 반약봉(1천7백51m)과 노고단(1천5백7m)이 3대 고봉을 이루고 1천m가 넘는 봉우리만도 30여개에 이른다.행정구역상으로 전남 구례군과 전북 남원군 경남 산청 하동 함양군등 3개도 5개군 16개면에 걸쳐 있으며 동서길이가 60㎞,남북 32㎞,둘레가 3백20㎞나 되는 엄청나게 넓은 산이기도 하다. 특히 1천5백m가 넘는 제석봉과 촉대봉 영신봉 덕평봉 명선봉 토끼봉등에는 아름다운 산수화가 가는 곳마다 널려있다. 그 가운데서도 노고단의 운해 세석철쭉 반약낙조 천왕일출 벽소명월 불일폭포 연하선경 칠선계곡 피아골단풍 섬진청류등은 지이산10경으로 손꼽힌다. 해마다 이맘때 해발 1천6백m의 세석평전을 온통 붉은 빛으로 수놓고 있는 철쭉은 비경중의 비경이며 김강산을 방불케하는 청학봉과 백학봉사이 백척단애에서 쏟아내는 불일폭포의 물줄기는 비말과 함께 오색무지개를 산하에 드리워 절경을 이룬다.그런가 하면 노고단에 피어나는 운해는 산과 계곡을 메우고 바다를 이루어 지이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을 황홀경으로 몰아 넣는다. 이와함께 세석에서 천왕봉으로 뻗어나간 준령의 기암괴석사이에 군락을 이루어 철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야생화와 원시림으로 뒤덮인 계곡의 선녀탕,폭포와 폭포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칠선계곡도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무릉도원에 속한다. 게다가 자가용을 이용하면 서울에서도 노고단을 하룻만에 다녀올 수도 있다.구례읍→천은사→성삼재간 23㎞의 산길도로에 아스팔트가 깔렸기 때문이다.그래서 휴일이면 노고단입구 성삼재(해발 1천90m)마루턱에는 전남북과 경남북은 물론이고 서울 경기번호판을 단 자가용들이 하루종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3㎞.천천히 걸어도 40분이면 오를 수 있다.그러나 성삼재 마루턱의 주차장 수용능력이 2백여대로 좁아 관광시즌에는 차댈 곳이 없는 것이 한가지 흠이다.지난 88년에 개통된 2차선 관통도로는 구례 천은사로부터 성삼재 영마루에서 노고단 등산로로 연결되며 하산길은 심원계곡의 비경지대인 달궁→반선→산내로 내려가 남원읍으로 진입한다. 따라서 서울에서는 호남고속도로를 거쳐 남해고속도로 곡성인터체인지에서 곡성쪽으로 내려 구례까지 간 다음 이 관광도로를 따라가면 하루해가 빠듯하지만 노고단절경을 즐길 수 있다.전주쪽에서는 남원↓주천→심원→성삼재 포장도로를 거쳐 노고단에 오른다.구례나 남원에서 1박하면 주말 1박2일로 지리산 철쭉과 화엄사 천은사 하동 쌍계사등 비경을 눈이 시리게 만끽할 수 있다.구례에서는 섬진강 은어와 산채비빔밥 등 별미를 맛볼 수도 있다.귀로에는 이지방 특산물인 작설차와 고사리,토종꿀의 쇼핑도 즐길 수 있다.
  • 「한국의 야생화」 영화제작/김태정씨,230종 카메라에 담아

    ◎1년간 전국누비며 「흰금강초롱」등 찾아내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아름다운 들꽃들을 담은 과학영화가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한국 야생화도감」 「고산식물」 「약용식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꽃 1백가지」 「집에서 기르는 야생화」등 10여권의 저서를 냈으며 지난 20여년간 야생화를 탐사해 온 야생화연구가 김태정박사(50·한국야생화 연구소장).그는 최근 국립영화제작소와 함께 55분짜리 「한국의 야생화」를 제작,오랜 역사속에서 우리와 함께 이 강산에서 자라온 수 많은 꽃과 풀의 아름다움을 지키자는 운동에 나섰다. 『4,5년전부터 영화로 만들고 싶었습니다.야생화는 우리나라 사람이면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가 좋아 할 수 있어 나라사랑,국토사랑의 정신을 더욱 크게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피어나는 고등식물은 약3천여종으로 그중에서 야생화 2백30여종을 담은것. 천지에 눈덮인 이른 봄.눈 속을 뚫고 피어나는 노란 복수초,5월의 한라산을 덮고 있는 진홍빛 털진달래,40여년간 사람의 발길이 끊겨 세계동식물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암산 천연보호구역안에서 발견된 희귀한 흰금강초롱,부여 고란사의 고란초등등…이름만 알려졌던 귀한 모습이 생생하다.
  • 산수유­초봄 알리는 노란꽃 장관(나무이야기:1)

    ◎김태욱 서울대교수·임학/열매는 한약재로… 관상수로도 인기/지리산자락 구례·남원에 군락형성 아름드리 나무아래서 아름드리만큼 큰 인물이 난다고 한다.나무 한그루는 사람의 심성을 윤택하게 하며 유형·무형의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식목의 계절인 4월부터 매주 수요일 「나무 이야기」를 장기 연재한다. 나라의 인재와 얽힌 노거수나,우리 주위의 평범한 나무의 진가,공기정화 능력을 가져 대기오염 극복의 열쇠가 될 수 있는 나무,경제성 있는 수종 등에 얽힌 이야기를 서울대 농대 김태욱교수(서울대 수목원장·한국식물원협회장)의 글로 싣는다. 사진제공 이유미(서울대부속수목원연구원),김태정박사(한국야생화연구소장). 산수유는 먼산에 아지랑이가 이는 이른 봄,농산촌 마을의 울타리 곁이나 논두렁 또는 도시의 한복판 공원에서 활짝 피어 봄소식을 알려준다. ○양성화로 중국서 전래/씨·과육 모두 대추 닮아 우리나라에서 산수유가 가장 아름답게 피는 곳은 지리산아래 마을인 전북 남원군 산내면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 등이 꼽힌다.이른봄하얀눈이 깔린 먼 지리산록을 배경으로 노랗게 피어난 이곳의 산수유군락은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 같다. 산수유는 한자로 산수우라 쓰며 이외에 석조,촉산조,육조,실조아수등의 한자이름도 있어 열매가 대추와 닮았다는 뜻이 곳곳에 나타난다.실제로 두 나무의 열매는 속씨(종자)와 과육 모두 매우 닮았다.꽃나무로서 꽃이 좋고 열매마저 좋은 것은 그리 흔치 않은데 산수유는 이 모두를 다 갖추고 더욱이 꽃이 귀한 시절 첫 꽃봉오리를 터뜨림으로써 그 진가가 한층 더 빛난다.산수유의 꽃은 암꽃 수꽃이 함께 피는 양성화로써 3∼4월 잎보다 먼저 피며 황색꽃이 20∼30개 모여 달린다.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들은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920년대 우리나라 식물을 30여년간 연구한 일본의 식물학자 나카이(중정)는 경기도 광릉숲에 자생하는 노거수 2∼3그루를 확인한 기록이 있고 70년대 우리나라 학자들에 의해서 이 사실이 확인됐다.일본의 경우는 아직 자생종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17 22년 도입되어 심겨진 것이다. 산수유는 높이 1백m내외의 산야에서 자라며 약용,관상용,밀원용으로 많이 이용된다.이상적인 생장적지는 중부 이남의 토심이 깊고 비옥한 땅이다.햇볕을 좋아하지만 음지에서도 개화결실에 큰 지장은 없다. ○강장제·차로 널리 애용 그러나 대기오염에는 비교적 약한 편이고 내한성과 이식력은 강하여 봄철 관상수로 옮겨심기 쉽다.가을엔 잎이 지는 낙엽활엽수로 높이 7m,흉고직경 40㎝까지 자라며 수령은 약2백년 된 것이 전남 구례에 수백주 식재되어 있다.약 2주간 꽃이 피고난후 8월부터 진홍색으로 익기 시작하는 긴 타윈형의 열매는 10월이 되면 완전히 익어 아름다운 관상자원이 될뿐 아니라 강장제로써 약효가 커 약용으로,또는 차로 쓰여진다.번식은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과육(과육)을 벗겨낸후 2년동안 노천매장하였다가 봄에 파종하면 된다.
  • 여성단체/폐품재활용 생활화운동

    ◎주부클럽연합회서 재생생활용품 특별전시회 마련/우유팩·폐지로 만든 휴지·공책 선보여/쓰래기재생 2.9%뿐… “분리수거” 캠페인 생활쓰레기에 의한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자원의 낭비를 막고 쓰레기의 발생량을 줄여 환경공해 요인을 없애기 위한 자원재활용정착운동이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는 재활용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재활용 생활화를 위해 재활용품 특별전(30일∼4월2일 신세계동방점)을 개최,주부들과 어린이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유팩으로 만든 휴지,폐지로 만들어진 공책·포장지·명함,폐비닐을 이용한 함지박등 환경오염의 주범인 생활쓰레기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이용해 만들어진 재활용품들이 전시중이며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이들 재활용상품을 싼값에 판매도 한다. 또한 우유팩이 화장지로 만들어지는 과정,유리재생모습등 생활쓰레기들이 재활용되는 과정이 사진으로 전시중이며 세계 66개국의 재생공책 3백여점이 국산 일반 공책과 비교전시되고 있다.특히 전시기간 동안 우유팩을 모아오면 이를 재생화장지와 교환해주고 이미 사용한 헌책,헌공책을 가져와도 재활용종이로 만든 새공책과 교환해 주기도 한다.이와 함께 명함의 재활용종이 사용을 생활화하기 위해 재활용종이 명함을 즉석에서 주문·제작해 준다. 이번에 전시되는 공책과 명함등은 순수 민간교류단체인 아시아문화교류연구소가 디자인을 맡았으며 재생용지는 종이회사인 전주제지에서 제공했다.화장지는 국내 하나뿐인 우유팩 재생공장 부림제지에서 만든 것으로 식품용 최고급 펄프로 되어있는 우유팩을 재생시킨 것이다.이밖에도 이 전시회에는 한국자원재생공사,한국유리공업협동조합등 환경관련 기관 및 단체,업체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영주총무는 『쓰레기분리수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러가지 여건상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재생가능한 재활용 쓰레기부터 수거체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두가 환경의 감시자라는 의식으로 쓰레기 분리수거에 적극 참여하고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재생 산업체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90년 현재 하루평균 8만4천t의 생활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다.이들 생활쓰레기는 2.9%만이 재활용되고 있을뿐 93.9%가 단순매립되고 3%가 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생활쓰레기는 대부분이 매립처분되고 있으나 기존 쓰레기매립장도 대부분 1∼2년내로 매립이 종료될 예정이다.재활용운동은 쓰레기 발생을 줄이는 것과 함께 유용한 물질이 타거나 땅에 묻혀 없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수년전부터 진행되고 있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재활용품을 사서쓰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폐지의 회수율은 42.5%,깨진 유리는 45%,고철은 34%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를 상품으로 만드는 재생업체는 5백여개가 자원재생공사에 등록돼 있으나 대부분이 생산자체를 중단하고 있는등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 “환경마크 상품 우선 구매”/환경처(단신패트롤)

    ◎재생화장지등 5개품목 대상 ◇환경처는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환경마크제도의 정착을 위해 환경마크가 부여된 상품을 정부조달시 우선구매토록 하고 해당업체에 환경오염방지기금 및 기술개발비를 우선지원키로 했다 환경처는 20일 환경마크제도의 첫 대상품목으로 ▲염화불화탄소(CFC·일명 프레온가스)를 쓰지 않는 스프레이제품 ▲재생용지를 사용한 화장지 및 종이제품 ▲마개부착형 깡통제품 ▲폐플라스틱 재생제품 등 5개품목을 사실상 확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환경처는 또 정광모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장 등 12명의 학계 및 소비자보호단체전문가들을 임기 2년의 위원으로 선임해 환경마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환경마크위원회는 환경마크부여제품을 오는 4월중 최종확정하고 앞으로 추가될 환경제품의 선정 및 품목별 마크부여기준 등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환경마크제도는 환경에 대한 품질보증마크제도로서 저공해 제품에 대해 환경마크를 부착,소비자로하여금 저공해제품을 사용토록 유도하고 기업들에게는 저공해제품을 개발토록 권장해 환경보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환경처통계에 따르면 현재 CFC관련 스프레이생산업체는 모두 45개사로 1백54종 1백10만개가 매년 생산되고 있으며 이중 상당수의 업체에서 CFC 대체물질로 스프레이제품을 만들고 있다.
  • 봄꽃 파종기/종로5가 종묘상 “북적”(유통)

    ◎봉선화·샐비어등 1년생화초 인기/아이리스등 구근류 1개 5백∼2천원/꽃씨 한봉지 1천원… 교재용은 2백원에 팔아 따스한 햇살이 뜰에 가득한 봄을 맞으면 앞마당에 꽃씨를 뿌리던 어린시절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그런 탓인지 각종 씨앗상들이 몰려 있는 종로5가 일대는 꽃씨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길로 한창 활기를 띠고 있다. 봉선화·샐비어·공작초·백일홍·채송화·해바라기등이 가정에서 파종해 쉽게 꽃을 볼 수 있는 품종들이 인기를 끌었다.그외 넝쿨식물에 속하는 수세미·조롱박·나팔꽃·여의주와 열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꽃고추·꽃가지·꽈리등도 많이 찾고 있다. 이들 씨앗을 요즘 뿌리면 7∼10일뒤에 싹이 나고 40일정도 지난 5월이면 꽃이 핀다.꽃씨 입자가 굵은 것은 하루정도 물에 불렸다가 모래·흙·발효퇴비를 같은 비율로 섞은 흙에 씨앗의 3배정도 깊이로 심는다.작은 씨앗의 경우는 3∼5배분량의 흙에 섞어서 흩뿌려주는 것이 요령.씨앗을 뿌린 위에 싹이 나올때까지 볏집이나 신문지를 덮어 주고 물은 발아될때까지는 분무기를 사용해3일에 한번,그후엔 하루 한번씩 주면 된다. 씨앗 전문상을 운영하는 박달선씨(아람원예종묘사)는 『꽃씨를 사다 직접 심으면 모종으로 구할 수 없는 다양한 품종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선 장점으로 들었다.또한 일년생 초화류는 모종을 사다 화단이나 아파트 베란다를 장식할 수도 있겠지만 꽃씨를 어린 자녀들과 함께 뿌리고 물을 주면서 가꾸어보면 교육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고 정서교육에도 더할수 없이 좋다. 꽃씨는 종로5가 종묘상에서 5∼10개의 씨앗이 들어 있는 교재용이 한봉지에 2백원으로 값이 싼편.때문에 꽃씨는 젊은층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전달해주는 경제적인 선물로도 각광받고 있다.가정용도 한봉지에 1천원이면 살 수 있다. 종로5가 일대의 노점에서는 요즘 심어야 제때 꽃을 볼 수 있는 달리아·백합·아이리스·글라디올러스등 구근류의 뿌리를 판매하고 있다. 고를때는 뿌리를 만져 보았을때 썩은 부분이 없이 딱딱하고 뿌리 위에 눈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구근류는 뿌리가 안보일 정도로 심되 화분아래쪽에 굵은 돌을 깔아 썩지 않도록 배수가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뿌리 가격은 아이리스 2개 1천원,글라디올러스 3∼4개 1천원,백합 5백∼2천원,아마릴리스 2천원,달리아 2천원,양달리아 5천∼6천원. 꽃을 다듬는데 쓰이는 삽·갈퀴가 각각 1천원,호미 2천원,꽃가위 3천원,전지가위 5천∼8천원.
  • 미 항모 걸프만 진입/이라크 「유엔결의」안따르면 무력응징

    【워싱턴·런던·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이라크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촉구한 유엔결의를 이행하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항공모함 아메리카호를걸프해역에 진입시켰다고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13일 말했다. 미국 국방부관리들은 약 80대의 전투기를 탑재한 아메리카호가 순양함 노르만디호와 프리깃함 심프슨호및 보급선 2척의 호위를 받으며 12일 걸프수역에 진입했다고밝혔다. 또 미국의 CNN­TV는 국방부가 이라크정부의 유엔결의 준수 거부시 공중폭격과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가할 이라크내 핵및 생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 목표물들의 목록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는데 미국 관리들은 이 보도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아메리카호를 걸프수역으로 다시 이동시킨 것은 사담후세인에게 보내는 명백한 신호』라고 말해 미국 정부의 무력응징 의지를 시사했다. 미국은 1년전 걸프전쟁이 끝난 이후 약 30척의 군함과 스텔스기등 수십대의 전투기를 걸프해역과 홍해주변에 잔류시키고 있는데 미해군 항공모함이걸프해역에 다시 진입한 것은 3월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순환배치 일환일뿐/미 고위관리 밝혀 그러나 미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는 13일 미항공모함 아메리카호가 걸프해역에 진입한 것은 이지역에 대한 「평상적인 전후 군사력배치」의 일환이라면서 이라크에 대한 위협목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리는 걸프전이후 항공모함 한척을 걸프해역에 배치해왔으며 아메리카호의 파견은 지난 2월4일 걸프해역을 떠난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와 임무교대하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엔결의 수용만이 이라크의 살 길/뉴욕타임스(해외사설)

    사담 후세인이 다시 유엔에 도전하고 있다. 걸프전 종전협약에 명시된 스커드미사일 생산공장 및 무기제조시설의 폐기를 실천에 옮기려 하지 않는 것이다. 안전보장이사회는 무력제재까지 운위하면서 심각한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는 경고를 발하고 폐기실행 시한을 못박았다. 당연한 대응이다. 그러나 유엔역시 이 순간에 명확히 해야할 게 하나 있다. 현재 18개월째인 경제봉쇄의 해제조건은 안보리의 종전결의안에 대한 이라크의 전적인 수용 여부이지 결코 후세인의 축출이 아니다는 사실이다. 그의 제거나 축출은 이라크 내외를 막론해 광적인 환영을 받을게 틀림없겠지만 그가 권좌에 있는 동안 유엔의 요구에 순응하도록 이끄는 몇몇 장려책을 쓴다해서 결코 나쁠 것이 없다. 이라크는 지난주 무기공장 폐기를 조사하려는 유엔위원회에 협조하는 대신 안보리에 「경제봉쇄의 단계적 완화와 연계시켜 줘야만 조사를 허용하겠다」는 외무장관 서한을 보냈다. 이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이다. 이미 전쟁으로 마무리됐고 이라크 또한 준수하기로 엄숙히 서약한문제를 재론해 다시 협상하자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이라크 정부의 이중적인 소행을 염두에 둘때 해제조치를 일부분이라도 앞당겨 받을 자격이 없는 것이다. 핵 및 생화학무기 시설의 폐기,미사일 대량제거,강제사찰수용,피해자 보상 등에 관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한 말이다. 이라크의 최근 행위는 또다른 지연작전이거나 선동책략일 수 있지만 그러나 안보리의 대응태세에 현명하게 응답해 돌파구를 열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이번주 이라크 고위급대표단의 유엔 도착은 이라크 경제봉쇄가 해제되는데 무엇이 요구되고 무엇이 요구되지 않는가를 명확히 천명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다. 경제봉쇄는 무법의 정권에 압력을 주기 위한 수단이다. 그러므로 국제사회 요구에 대한 전적인 수용은 이 조치의 해제를 뜻한다. 지금까지 후세인은 유엔에 협력하길 거부해 왔으나 경제 및 군사적 압력이 그를 협력쪽으로 밀어붙일 수도 있으며 그때 유엔은 당연히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 유엔안보리는 이라크 정부에 『종전안의 전적인 이행만이 경제봉쇄의 해제에이르는 길이다. 후세인의 축출 여부와는 상관없다』는 말을 또박또박 일러줘야 한다.
  • 활짝 핀 꽃송이들… “봄을 팝니다”/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을 가다

    ◎장미·백합·튤립등 봄향기 가득/열대 식물매장엔 4만종 “경염”/시중보다 30∼40% 값싸… 주말엔 가족나들이 “만원”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엔 몸이 성큼 다가왔다.우선 1천평도 넘는 널따란 절화매장에 발을 들여놓으면 진한 꽃향기가 온몸을 휘감는다.늦가을에나 볼수 있는 국화를 비롯해서 봄을 한결 따스하게 장식하는 장미,청초한 미인으로 비유되는 백합꽃,꿈에 부푼 입학식을 더욱 빛내주는 튤립등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한아름씩 안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또 이웃 분화판매장으로 발길을 옮기면 마치 밀림에 들어온 착각에 젖는다.고무나무 야자수 벤자민등 열대식물이 이름을 알수 없는 수목과 어우러져 열대 정글을 연출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날씨라도 풀리는 날이면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발빠른 상춘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날씨가 화창했던 지난 23일에는 8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지난해 6월 문을 연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이제 우리나라 화초거래의 중심지로 자리를 굳혔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지 2만7천여평 규모의 공판장엔 꽃과 수목에 관한 것이라면 없는 것이 없다.공판장 중앙에 자리한 절화경매장은 2천7백평이나 된다.이곳을 통해 팔려나가는 꽃도 자그마치 하루평균 8천여만원어치에 이른다.이달들어 물량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0일엔 1억6천5백만원어치나 팔려 나갔다.그래서 경매장은 새벽3시부터 눈코 뜰새가 없다. 이곳에서 현재 경매되는 꽃은 대략 40여종.봄철꽃은 말할 것도 없고 금어초 수선화 프리지어 아이리스 거베라 안개꽃 잎새란등이 경남 김해 마산 전남 구례 제주등지에서 줄을 잇고 있다. 양재동 공판장은 시내 꽃가게보다 보통 30∼40% 싸게 꽃을 살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1천1백평 크기의 생화판매장에는 77개 점포가 입주,경매장을 거친 각종 생화를 판매하고 있다. 공판장 가운데서도 1백20개 관상,열대식물 점포가 들어있는 3천6백평크기의 분화·온실은 식물종류가 많아 인기가 더욱 높다.이곳 분화·온실에는 4만여종의 각종 식물이 들어와 있다.심산계곡에서나 볼수 있는 희귀란이 있는가 하면 만지면 잎이 저절로 접어지는 미모사도 보는 이를반겨준다.값도 비싼것은 2천여만원에서 몇백원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은 생화처럼 시중보다 20∼40% 싸게 구입할 수 있다.예를들면 1m짜리 행운목의 경우 시중에서 보통 2만원하는 것을 1만5천원이며 살수 있으며 1m짜리 관음죽도 시중값은 4만5천원인데 비해 이곳에서는 3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동양란 소심은 촉당 3천원으로 시중(5천원)보다 40%가 싸다. 이와함께 공판장안에 있는 상설전시교육장에서는 분재·난초·국화 꽃꽂이 등의 테마전시와 원예강습·꽃꽂이강습·원예세미나 등이 수시로 열린다.특히 주차장 공간이 1만평으로 한꺼번에 8백여대의 차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어 승용차를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양재동 화훼공판장(전화 579­1947∼50)은 이밖에도 수목시장과 윤봉길의사기념관,양재동 시민의 숲을 이웃하고 있어 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하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 「들녘 풀꽃이…」간 야생화연구가 김태정씨(인터뷰)

    ◎“산과 들 누비기 20년… 뒷얘기 담았죠”/북한 야생화까지 담은 도감 만드는 것이 꿈 ◆DB편집자주:본문생략
  • 「허위감정 여부」 수사 계기로 본 오늘과 내일

    ◎과수연,독립성·권위 되살려야 한다/조직체계 문제점/관할기관 내무부에 전담부서도 없어/연구추천 통한 도제식교육 못벗어나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일부 직원의 비리와 관련,허위감정여부에 대한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이를 계기로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과학수사연구소의 보다 공정한 감정업무수행을 위해 연구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그 위상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적극 모색돼야 한다는 논의가 일고 있다.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연구소직원의 자질향상과 함께 무엇보다도 외부의 유혹이나 압력을 받지 않는 독립성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수사연구소는 치안본부산하기관으로 있다 지난해 8월 경찰청의 독립과 함께 내무부 직속기관으로 바뀌면서 지휘·감독권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이번 사건 역시 이같은 지휘·감독체계의 취약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 55년 연구소직제가 제정되면서부터 경찰이 이 연구소를 관할해온 점등을 감안,경찰청산하기관으로 두어야 한다』는 경찰의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법무부와 검찰에서 『경찰뿐만 아니라 주요수사기관이 의뢰하는 전문적인 감정업무는 상급기관에서 맡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결국 내무부로 넘겨졌었다. 그러나 법조주변에서는 실질적인 지휘·감독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내무부보다는 전문성을 갖고 보다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할수 있는 법무부나 총리실등 상급관청이 감독·지휘할수 있게 직제를 완전히 별개기구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내무부소속기관으로 계속 둔다면 연구소의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할 전문부서가 없어 효과적인 관리·통제에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이 연구소를 관할해온 「기술축적」을 토대로 조직을 확대개편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스럽다면서 경찰청장에게 지휘·감독권을 맡기는 내용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운영규칙」을 내무부 훈령으로 제정할 것을 건의해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감정의 공정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외국과 같이 감정기관의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윤전변호사도 이같은 취지에서 『어떤기관에 소속돼 있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공정하게 감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감정인의 정신자세』라고 말했다. 독립성의 보장과 함께 이 연구소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과제는 전문성의 향상이라고 할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필적과 인영의 감정을 하는 문서분석실과 거짓말탐지기를 분석하는 범죄심리실,사진을 감정하는 형사사진실 등 3개 부서는 대학에 관련학과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인력의 충원과 교육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필요한 인원은 비슷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추천등의 방법으로 뽑아 교육을 시켜 양성하는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 연수도 선배들로부터 배우는 도제형식의 교육과 비정기적인 해외연수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주먹구구식이 되고 있는 형편이다. ◎55년 발족… 지문감식은 83년 역사 ▷연혁◁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수사기관에서 분리돼 지금과 같이 독립된 운영체제를 갖추게된 것은 지난 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직제가 제정되면서부터다. 그러나 한일합방직전인 1909년 법무국 행정과에 지문계가 설치돼 지금과 비슷한 업무를 취급한 것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83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35년 4월에는 경기도 경찰부 형사과에 법의학·이화학 및 형사사진실이 설치됐고 광복후 48년 11월 내무부 치안국에 감식과를 설치하고 법의학계와 이화학계및 지문계를 두었다. 55년 연구소 발족 당시는 법의학 및 이화학적 감식업무만 연구소가 직접 관장했고 지문감식업무는 치안국 감식계가 맡아왔다. 「범죄수사에 관한 과학적 연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과학수사연구소는 현재 일반직 2급인 소장 아래 법과학부와 연구개발부 등 2개부와 법과학부 산하에 법의학·생물학·약독물·마약분석·화학분석·물리분석·총무과 등 7개과,연구개발부 산하에 범죄분석실·교통공학실·장비개발실 등 3개실을 두고 있다. ◎외국서는 이렇게/연방·주 감정기관 따로/미/지방에만 55곳… 전문요원 충분/일/7개 과학연구소 유기적 협조/영 재판제도가 일찍부터 발달한 일본이나 구미선진국은 감정인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감정기술개발을 추진해 감정의 권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이들 선진국은 전문감정인력육성에 중점투자해 두터운 인력을 바탕으로 외부의 유혹이나 압력 등을 막을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미국◁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해당하는 미연방범죄수사국(FBI)의 FBI연구소가 있고 각 주마다 감정기관이 설치돼 있다. FBI연구소는 총무과·문서부·과학분석부·특별계획부의 3부1과로 구성돼 있다. 문서부는 필적·인쇄물·위조수표등을 감정하며 이밖에도 족흔적과 미술품 감정등을 맡고 있다. 과학분석부는 생화학·약학·폭발물·혈액등 물리화학적 감정을 주로 맡는다. ▷일본◁ 과학수사의 기능을 크게 부검과 법과학으로 나눈다.부검은 도쿄도감찰의무원과 각 지방대학 의학부의 법의학교실에서 감정처리하고 있으며 법과학분야는 경찰 산하의 각급 과학연구소에서 맡고 있다. 법과학분야는 중앙에 경찰청산하의 일본과학경찰연구소가,지방에는 각 현의 경찰본부 형사부에 과학수사연구소 또는 감식과안의 범죄과학연구소 등 55개의 연구소가 있다. 과학경찰연구소는 도쿄도에서 발생한 사건과 중요사건 특수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건만 취급하고 주로 지방연구소직원에 대한 이론 및 기술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지방연구소는 과학경찰연구소보다 규모는 작지만 시설이나 전문요원이 충분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감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모두 7개의 법과학연구소가 독자적으로 과학수사연구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런던경시청의 법과학연구소는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며 다른 6곳은 내무부에 직속돼 있다. 6개 연구소는 서로 규모가 비슷하며 이 가운데 버밍검연구소는 문서감식을,헌팅턴연구소는 총기감식을 주로 담당하며 쳅스토연구소는 생물학부 화학부 독성부등의 기구를 갖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밖에 잉글랜드·웨일즈·스코틀랜드·북아일랜드지방경찰에 모두 12개의 법과학연구소가 이들 7개 실무연구소의 연구활동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다. 검찰외 수사가 시작되면서 일부 드러났듯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필적이나 인영감정을 하는 문서분석실의 업무에 있어 더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하루에 감정의뢰가 약 12건에 이를 정도로 업무량이 과다해 사실상 정확한 감정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며 감정요원의 자질이나 사명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다. 또한 감정의 비과학성을 극복하는 것도 큰 과제로 남아있고 연구소의 독립성을 어떻게 보장하느냐 하는 것에 대한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우선 연구소의 독립성문제에 있어서는 현재대로 내무부산하에 두면서 독립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한다. 경찰에서 주장하고 있는대로 경찰청산하에 두는 것은 자율·독립성을 보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되며 내무부 아닌 다른 부처산하로 옮긴다거나 별개의 관청으로 완전독립시키는 것도 규모나 업무성격상 적합하지 않다. 일본도 우리와같이 내무부아래 과학수사연구소를 두고 운영하고 있으며 소속때문에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안다. 감정요원의 자질문제에 있어서는 김형영실장이 인장업에 종사하던 고졸학력자로 알려졌듯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나 채용절차를 거치지 않아 개선책이 시급하다. 연구소의 감정인이 되기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제도화 돼야하며 전문감정인의 양성기관도 세워야 한다. 일본은 국립경찰과학수사 연구소에서 해마다 30명씩 전문감정인을 양성하고 있으며 재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미국에도 감정인 양성기관이 많이 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분쟁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 고취를 위해서는 대우와 보수를 높여주어 다른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한달 보수가 1백만원정도 밖에 안된다는 김실장에게 높은 사명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필적감정의 하나의 원칙은 대조하는 필적 상호간의 동일 또는 유사비율을 산정하여 판단한다는 것이나 비율산정자체가 결국은 감정인의 주관과 경험에 의존하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이같은 비과학성을 극복하기 위해 컴퓨터를 이용한 「화상처리」방법등 과학적 연구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도 하루속히 감정의 과학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와 장비개발및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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