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화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자중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피싱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스타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 남구
    2026-01-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54
  • 미­베트남 선례로 본 북­미 관계개선

    ◎“연락사무소 내년상반기 설치 확실”/미의원 방북은 「제재 해제」 신호탄/통신 재개·기업사무소 교환 임박 미국과 북한이 연락사무소설치에 대한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보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관계개선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양측의 움직임을 볼 때 미국의 대북한 관계개선은 베트남과의 「4단계관계개선」선례를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단계별 이행시기는 베트남의 경우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북한을 방문하고 서울에 온 머코스키 미상원의원 일행의 북한방문은 북한과의 연락사무소개설에 앞서 각종 대북 제재 해제의 신호탄처럼 보인다.미국은 지난 92년 대베트남 통신재개와 인도적 차원으로 무역금수를 해제하기 직전 지금처럼 상원의원일행이 베트남을 방문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베트남과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직전 베트남에 통보한 4단계 국교정상화계획에 따르면 1단계로 미국인의 베트남여행제한 조치를 해제,미국내 베트남외교관의 반경25마일(40㎞)내 거주제한철폐등을 상정했다.이어 2단계는 양국간 통신서비스를 재개하는 것과 미국기업인의 베트남내 사무실개설 및 사업계약 체결을 허용한다는 것이었다.3단계는 바로 하노이와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동시에 베트남에 대한 금수의 완전철폐를,마지막단계에는 외교관계수립과 함께 베트남에 최혜국대우를 부여하는 것이었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미국은 91년 12월 관광금지조치를 해제하고 92년 4월 미국 AT&T사와 베트남국영 우편회사간 원거리통신라인을 재개했다.통신이 재개된 뒤 한달만에 인도적 차원의 무역거래에 착수했으며 양국간 비영리사업규제를 해제,연락사무소설치전 이미 경제교류에 들어갔었다. 양측은 그 뒤 94년 5월의 통신재개등 2단계조치가 시행된 지 2년만에 연락사무소설치와 금수조치를 완전히 해제하는데 합의를 보았다.연락사무소개설까지 3개월의 세월이 걸린 것은 실종미군처리문제와 캄보디아내 베트남군철수문제 때문이었다. 이같은 전례에 비춰 관계개선 3단계라고 볼 수 있는 북한과의 연락사무소가 설치되기전 미국의 몇가지 조치가 임박했다고 보여진다.연락사무소의 설치시기는 협상진행속도로 보면 내년 상반기내 설치가 확실시 되고 있다. 따라서 내년초쯤 미국과 북한간의 통신재개,미국인의 북한여행,미국내 북한자산(은행예금등)동결조치의 해제,북한 유엔대표부외교관의 행동거주제한철폐등은 거의 확실해졌다고 볼 수 있다.또 상반기안에 미국기업인의 방북과 북한내사무실의 허용,사업계약체결허용조치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설치가 완료되면 관계개선의 마지막단계인 대사급외교관계,최혜국대우문제등이 자연스레 떠오를 전망이나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단호하다.즉 북한핵문제의 성실한 이행과는 별도로 북한의 미사일수출문제,재래식무기감축문제,생화학무기보유문제,인권문제등의 뚜렷한 진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북­미간의 공식외교관계수립은 북한의 핵투명성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5년이후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 뇌혈류 자가조절 규명…성인병치료 큰 공/분쉬의학상 수상 홍기환교수

    『제가 20년간 매달려온 뇌혈류 자가조절 기전에 관한 연구가 비로소 학계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대한의학회가 제정한 제4회 분쉬의학상수상자로 최근 선정된 부산대의대 홍기환교수(56·순환기계 약리학)는 『국내 의학계에 점차 기초의학을 중시하는 풍토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수상이 실험실의 후배 의학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64년 부산대의대를 졸업한 그는 23년째 이 대학 약리학교실에 몸담아오면서 현재 의대학장직도 맡고 있다. 홍교수는 70년대 초반 혈관근의 운동성의 기전 연구에 관심을 가진 뒤 지금까지 줄곧 뇌혈류 자가조절의 메커니즘 규명에 심혈을 쏟아왔다. 정상인의 경우에는 혈압이 내려가면 뇌혈관이 늘어나 혈류량이 늘어나게 되고 반대로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 수축으로 혈류량이 줄어드는 뇌혈류 자가조절기전을 갖는다.그러나 지주막하출혈이나 뇌허혈,고혈압등을 앓게 되면 이러한 자가조절 기능이 깨져 버린다.관상동맥질환자 등의 뇌혈류 자가조절기전이 깨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정립된 이론은 없는 상태. 홍교수는 이처럼 뇌혈류 자동조절기전이 파괴되는 이유가 뇌신경 말단에서 「CGRP」라는 신경펩타이드물질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홍교수의 이러한 연구 결과는 현재 국제 심혈관계 약리학분야에서 혈관 운동성 조절메커니즘을 설명하는 주요 학설로 인정받아 최근 5년동안 미국 생화학회지등 국외 전문잡지에 13차례나 게재됐다. 『앞으로 CGRP를 보다 더 자세히 규명해 뇌졸중,동맥경화등의 성인병 예방에 한 몫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그는 『제자들에게는 늘 집념과 도전의 정신을 강조한다』고 소개했다. 분쉬의학상은 고종황제의 시의를 지냈던 독일인 리하르트 분쉬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학술상으로 시상식은 30일 서울중앙병원 대회의실에서 있을 예정이다.
  • 바이러스성 만성간염/한방치료 효과 크다

    ◎경희대 김병운·우홍정교수팀 연구발표/쑥등 20여가지 약물 혼합처방/14년간 1천명 치료,70% 완치 대표적 난치병중의 하나인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을 한방을 통해 치료하려는 노력이 상당한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한의대 김병운·우홍정교수(한방1내과)팀은 최근 열린 가을철 학술대회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80년부터 14년동안 B형간염등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을 앓은 환자 1천명을 한방 약물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이들의 70%가 간기능이 개선되거나 회복됐다』고 발표했다. 우교수팀은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8개월이었으며 치료효과의 객관성을 입증하기 위해 환자에 대한 생화학적 간기능검사(GOT·GPT등)를 경희의료원과 다른 종합병원의 양방 의료진에게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국민의 8%가 앓고 있는 바이러스성 만성간염은 아직 현대의학에서 뚜렷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난치병.치료제가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영양제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예방접종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실정이다.따라서 현재 간염 치료수준이 이처럼 바닥권인 점을 감안하면 우교수팀의 치료율은 괄목할만한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구팀이 바이러스성 만성간염 치료에 쓴 처방은 수백년전부터 황달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인진(쑥)을 주요 성분으로 한 약물요법.쓸개를 이롭게 하고(이담) 습열을 풀어주는 작용을 갖는 인진은 실험 결과 실제로 GOT와 GPT의 수치를 내려주는등 간기능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은 인진과 20여가지의 약물을 혼합해 만든 생간탕,생간건비탕,지유생간탕등을 기본 처방으로 하여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을 가감했으며 침이나 뜸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만성간염의 단계를 지나 중증의 간경변상태에 이른 환자는 양방의 도움을 얻어 치료했다. 우교수는 『한약약물 치료의 원리는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게 아니라 간 보호 및 간기능 개선작용을 통해 치료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치료중에는 과로를 피하고 단백질과 야채위주의 균형있는 식사를 해야 하며 특히 음주는 반드시 피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늦가을 화단 수놓는 구상 그림전

    ◎배정혜·김종학·노숙자전 등 눈길 끄는 전시 10여건 넘어/형상성 회귀 추세·애호가 선호 맞물려/꽃 소재가 주류… 순정·서정적 미감 이채 구상 그림전이 늦가을 화단을 화려하게 수놓고 있다.비구상계열에 밀려 위축됐던 구상미술쪽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구상작가들의 크고 작은 전시가 줄을 잇고 있다.최근 마련된 구상화전 가운데 눈길을 모으는 전시만도 10여건이나 된다. 이처럼 구상 그림전이 러시를 이루는것은 세계적 조류인 형상성의 회귀 바람이 일고 있는데다가 미술애호가들의 구상화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전시중이거나 전시예정인 구상 그림전 가운데에는 꽃을 주요 소재로한 전시회가 절반 가까워 더욱 이채를 띠고 있다. 서양화가 배정혜전(23일∼12월7일·예화랑)을 비롯,서양화가 김종학전(17일∼12월6일,삼성금융플라자 갤러리),한국화가 노숙자전(12월7일∼16일,동산방화랑) 등이 그 대표적인 전시들. 이중 배정혜씨는 일상의 평정과 우울·고독·삶의 환희 같은 감성을 자신의 언어로 조형하고 있는 작가.꽃병과 거기에 담긴 소담한 꽃들,그리고 여인이 주로 등장하는 그녀의 화면은 대상에 대한 치밀한 묘사 보다는 한발 물러서 관조자로서의 표현기법이 이채로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 6번째 개인전이 되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지금까지 견지해온 이러한 조형세계에 머물지 않고 표현영역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조선시대의 목기와 제기에 그림을 그려 넣거나 목조문틀을 이용하는 등 골동품을 오브제로한 새로운 형상성을 꾀하고 있다. 김종학씨는 「추상적 구상」의 화풍을 지닌 작가.산과 바위와 소나무와 꽃을 생생히 그리면서도 골간을 간결하게 재구성하는 때문이다.특히 그의 자유분방한 컬러터치는 흡사 고흐를 연상시킬 만큼 색채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화사한 색상에 민화나 조각보의 그림수를 떠올리게 하는 초화그림도 그가 지닌 특성이다.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동경미대 판화과교수를 역임한 김씨의 이번 초대전은 그간의 대작풍경전과는 달리 20호내외의 소품전.특히 설악산의 들꽃만을 내놓았다. 노숙자씨는 꽃그림을 통해 한국적 리얼리즘을 추구하고 있는 작가.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현재 덕성여대에 출강중인 노씨는 작품경향이나 기법에서 전통적 화훼와는 궤를 달리해 정형화의 틀을 깬 자연스런 화면과 원천적 자연의 대상으로서의 화훼를 다루고 있다.무엇보다도 화면을 가득 채운 구도와 배치,강렬한 채도이면서도 인위적이지 않은 서정적 미감이 특징적 요소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2년간 이같은 작업의 결실을 모아 꾸미는 초대전(5회 개인전)으로 한국의 꽃,그중에서도 할미꽃·메밀꽃·도라지꽃등 야생화 중심의 40여점을 선보인다.감각적 화려함 보다는 소박한 순정미와 서정성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 박사실업자 1천∼1천5백명/교수자리 갈수록 “바늘구멍”

    ◎공채 경쟁률 최고 30대1/첨단과학분야 지원자 몰려 더 치열/고대 7.5대1 서울대 3.6대1 연대 3.5대1 대학교수되기가 하늘에 별따기만큼 힘들다. 최근 각 대학에서 모집중인 95학년도 교수공채에는 박사학위자등 「최고학력 실업자」들이 대거 몰려 20∼30대 1정도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학측도 적임자를 가리는데 애를 먹고 있다. 심지어 일부 경쟁률이 높은 학과에서는 응시생들의 경력과 자질을 평가하느라 소속 교수들이 총동원돼 교수연구실에서 연일 밤샘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도입된 대학종합평가인정제에서 일부 사립대학들이 교수확보율을 높여 좋은 점수를 따기 위해 예년보다 최고 두배가 넘는 교수를 채용할 계획이어서 교수취업의 호기를 맞았으나 지원자들이 많아 오히려 자리를 얻기가 예년보다 더 힘들다. 이들 박사실업자들은 이공계와 인문계·사회과학계열 등 분야별로 차이는 있으나 최근 3∼4년사이 그 수가 부쩍 늘어 줄잡아 1천∼1천5백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의 경우 지난 4일 신규교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백46명모집에 1천96명의 지원자가 몰려 개교이래 가장 높은 7.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총지원자가운데 타교 출신자가 본교 출신자보다 2배이상 많은 72%를 차지해 교수재수생들이 대거 몰려들었음을 보여줬다. 또 이과대학 생물학과 생화학전공과에는 1명모집에 25명이나 몰렸고 공대 재료공학과 전자세라믹스전공등 2개학과에도 각각 1명모집에 23명이 응시하는등 웬만한 기업체 입사나 대입경쟁률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이처럼 첨단과학분야에 지원자가 집중된 것도 새로운 특징으로 이는 정부의 공대육성정책으로 배출된 고급인력이 일반 기업체의 수요를 초과해 교수직으로 몰리는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세대의 경우도 2백1명 모집에 7백여명이 몰려 3.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국립대인 서울대의 경우도 40명 모집에 1백45명이 응시했다. 현재 전국 1백33개 대학의 교수확보율은 73.6%로 법정정원 3만5천명가운데 2만5천명정도만 채워져 1만여명이 부족한 상태다.
  • 북,공군기지 기습여단 운영/황해 온산·신계에 실전배치

    ◎특수전부대 규모도 10만명선 확인/한·미 군사력 평가회의 분석 【워싱턴 연합】 이른바 대남기습공격용 부대로 알려진 북한의 특수전부대에 공군저격여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으며,특수전부대의 규모도 당초 평가보다 1만2천명이나 늘어난 10만여명에 달한다는 새로운 정보분석 결과가 한·미군사정보회의에서 공식 제기됐다. 한·미양국의 북한군사정보전문가들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워싱턴에서 군사력평가회의(MCC)를 열어 북한의 육·해·공 군사능력과 재래식무기증강실태 등을 종합분석한 결과 ▲영변원자력기지 반경 10㎞이내에 지대공미사일인 SA­3 기지가 6개에서 7개로 늘어났고 ▲미사일 노동 1,2호의 증강생산,2단계미사일인 대포동미사일의 시험개발 등 전략무기 및 생화학무기의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MCC에는 국방부 정보본부의 북한정보부차장 허규열공군준장을 단장으로 한국의 8개 군정보기관 관계자 17명과 미국방정보국(DIA)·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태평양사령부·주한미군 등의정보관계자 1백50명이 참석,북한군의 실태를 정밀분석,평가했다. 회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국측은 최근 수십명의 귀순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황해도 온산에 비행장 관제탑 등에 대한 기습공격임무를 갖고 있는 공군저격여단외에도 ▲황해도 신계에 공군저격여단이 있다는 사실이 추가확인됐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특수전부대규모는 8만8천명규모가 아니라 10만여명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설마」가 부실 부른다/김명자(기고)

    우리는 지금 30년 고속성장의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어떻게 이럴 수가…」하는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한바탕 수선스럽고,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듯 대책도 발표되곤 한다.그러나 「인재」로 판명나는 사고들은 잊혀질 새 없이 꼬리를 물어,누군가를 향해선가 또 속았다는 분노까지 솟아난다.그러다가 문득 깨닫는다.오늘날의 사회 병리현상이 결코 어느 특정부위의 증세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는 중증이라는 것을.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시각에 따라 이런저런 진단이 있을 것이나,과학자의 눈으로 본다면 기술사회의 바탕이 되는 상·하부구조의 구축 없이 정치 일변도로 밀어붙여진 전시효과적 성장에 관련지어 그 주된 원인이 짚어진다.가장 빠르고 가장 크고 가장 높은 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가위 기적이라 표현되는 겉보기 가시적 성과가 컸었기에,그것이 알짜 성공인 줄 알고 도취된 바도 있었을 터.그러나 작금에 벌어지는 대형참사 투성이의 우리 상황은 가누기 힘든 부끄러움 속에서 그간의 산업기술화의 열매의 부실성을 통렬히 고민하게 만든다. 산업사회를 출현시킨 본고장인 미국의 경우 1870∼1970년의 1백년은 그들의 「기술열광시대」였다.그 사이 산업기술은 거대화·복합화의 행진을 거듭했고?기술사회의 형성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어 갔다.생활의 기계화·체계화 속에서 질서·체계·조종의 관념이 최고의 방법과 가치로 떠올랐고,과학기술을 운영하는 총체적 능력이 국가발전의 제일급 변수로 자리잡았다.산업기술의 고도화에 걸맞는 새로운 인프라가 구축됨으로써 산업구조 개편을 비롯,사회전반에 걸쳐 과학기술사회를 관리할 수 있는 유·무형의 힘을 키웠던 것이다.그러기에 현대산업사회는 「사회의 엔지니어링」의 산물에 다름 아니었다. 현대기술의 전형적 성격은 거대기술이다.그것은 어느 새 이 땅에도 뿌리를 견고히 내렸다.부품이 1백만개라는 원전 기술에서 상당수준의 기술 자립도를 달성한 것은 그 한예이다.거대기술의 기념비적 성취에 대해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다.다만 그 근본적인 취약성에 대해서 이해할 때 비로소 기술을 옳게 운영할 수 있음을 거듭 강조돼야 한다.거대기술은 여러가지 요소가 상호연결돼야 하는 만큼 그것들을 적절히 통합조정 관리하는 탁월한 능력을 필요로 한다.그 성격상 작은 부분에서의 과실이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게 거대기술의 아킬레스건이다. 1986년 1월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공중폭발 비극은 실로 하잘 것 없는 부품이 거대 프로젝트를 날려버린 교훈적 사례이다.NASA는 이 우주셔틀에 모톤 티오콜(Morton Thiokol)사가 제작한 로켓을 썼는데,로켓 섹션 사이의 O­링 실이 이전의 여러차례 발사에서 새어나오는 기체 때문에 크게 부식돼 있었다.설계 팀은 상급자들에게 실을 재설계하지 않을 경우 일촉즉발의 파국을 맞을 것이라는 경고의 메모를 보낸다.로켓 회사의 엔지니어 14명과 중역들은 NASA와의 전화회의에서 발사연기를 권고 한다.그러나 이미 일정에 뒤져 있던NASA측은 재고할 것을 요청하고,엔지니어들은 반대,중역들은 찬성으로 결판이 난다.그로써 우주왕복선은 발사됐고 공중에서 우주인들을 생화장시키며 성조기 문양의파편을 남긴채 연기로 사라졌다. 이 시대는 이미 산업사회를 넘어 산업후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 문명의 일대 변혁기에서 우리의 사정은 혼돈스럽다.겉모양은 선진의 꼴을 닮은 듯 하나,사회가 돌아가는 방식은 산업사회를 지탱하는데에도 못미치는 전근대적 낙후성으로 얼룩져 있다.「이 커다란 덩치에서 이 작은 부분이 뭐 그리 대단하랴」하는 「설마」논리는 거대화·복합화된 기술사회의 최대의 적이다.그리고 사회전반의 의식 수준을 기술사회의 토양이 되는 상부구조라고 본다면,그것 또한 턱없이 부실하다.정책단계에서부터 과학기술이 도구시되어 행정의 시녀로 남아 있는 한,기술사회의 살림살이는 만신창이를 면할 수 없다.거대 그물망의 기술사회 운영을 위해서는 산업·행정 등의 하부구조가 재정비돼야 하며,과학기술의 전문성이 적재적소의 자리에 배치돼야 한다.그 전문성은 물론 과학과 사회의 관계를 내포하는 것이라야 할 것이다. 늦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르다던가,소 잃고도 묵묵히 오양간은 고쳐야 한다.한반도,그것도 반동강이의 지극히 열악한 지정학적 여건에서 이만큼 생종했다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닥친 난관 타개를 위한 의식혁명이 가능하다는 것을 넉넉히 담보한다고 믿고 싶다.
  • 「팀」훈련 해·공군 위주로 전환/북핵타결과 안보정책 변화

    ◎북 자극않게 병력·장비 수송에 역점/남북신뢰 형성되면 본격 군축협상 북한핵문제 타결 이후 국방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국방부는 20일 「북핵문제 타결에 대한 평가회의」를 열고 북한의 협상태도등을 점검한데 이어 팀스피리트문제등 현안문제를 논의했다. 국방부는 최근 잇단 회의를 통해 최근의 상황에 대해 군사적으로는 종전과 전혀 변동이 없다는 기본입장을 세워놓고 있다.이날의 평가회의는 『공산세력들은 상대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협상을 추진하고 상대의 힘이 약해지면 무력을 동원하는 것이 전통』이라고 분석하고 철저한 대비태세확립을 재확인했다.한 관계자는 『회의에서 뚜렷한 결론을 맺지는 않았으나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군의 임무는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설명했다.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행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유지가 긴밀하며 북한에 위협을 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한미연합훈련등을 통해 전쟁억지력을 계속 확보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국방부는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할 과제로서 팀스피리트의 실시여부를 들고 있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페리장관과 이병태 국방장관이 21일 올해 팀훈련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정할 것』이라면서 『내년 이후의 팀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군은 팀훈련에 대해서는 한미연합방위체제에서 양국군이 반드시 가져야 할 순수한 군사훈련이라는 입장이다.다만 현재처럼 20만명 이상의 병력이 참여할 경우 북한이 실질적인 위협을 받게 되므로 앞으로는 북한이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준으로 규모와 방법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군 관계자들은 따라서 팀훈련이 현재의 지상군위주 훈련이 아니라 미 신속억제군(FDO)의 재빠른 배치를 위한 훈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즉,팀훈련은 해공군 위주로 병력·장비수송에 주안점을 두고 전개,을지포커스등 다른 한미연합훈련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훈련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장기적으로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군사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제기하고 있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전환문제와 관련,북한이 남한을 배제하고 미국만을 대화파트너로 삼는 것은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자세이며 향후 남북관계에서 군비통제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방부는 군비축소를 위해서는 상호신뢰가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군비축소의 대상으로는 현재 휴전선에 밀집돼 있는 북한군의 배치상태,미사일등 전략무기·병력을 꼽고 있다.북한은 휴전선일대 주요 기동망마다 한국의 1개사단에 대해 3개사단이 대응하도록 배치형태를 짜놓고 있다.북한군은 1백여개 정규사단과 함께 고도로 정예화된 노농적위대등을 보유,실질적인 병력이 1백50여개 사단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한국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셈이다.여기에다 사정거리 1천여㎞에 이르는 노동1·2호 미사일과 각종 생화학무기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남북한이 군사위원회의 합의등을 통해 병력과 무기를 같은 수준으로 줄여야 하며 특히 사후검증을위한 방안의 강구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한반도적화통일을 명시하고 있는 북한 노동당 규약의 개정도 남북한 상호신뢰를 구축하는데 긴요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 인체 질병유발 「G단백질」발견/노벨상의학상 수상 길몬­로드벨 업적

    ◎암·당뇨병·백일해 등 치료길 열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알프레드 길먼박사(53·텍사스대학 약리학과)와 마틴 G 로드벨박사(69·미국 국립 환경의학연구소)는 세포안에서 신호 전달및 조정 역할을 갖는 G단백을 발견한 세계적인 분자생물학자. 이들의 수상으로 분자생물학분야에서만 지난 53년 왓슨과 크릭의 DNA 2중 나선구조규명 이후 11번째 노벨상이 나오게 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이들이 60년대 G단백질의 발견과 함께 이 단백질이 세포안에서 어떻게 신호를 전달하는지를 구명함으로써 인간 질병연구에 획기적인 공로를 세웠다』고 수상이유를 밝혔다. G단백질은 세포속의 에너지원인 구아노신3인산(GTP)을 결합하는 단백질.세포의 생명현상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수많은 단백질중의 하나로 GTP를 결합시켜주기 때문에 G단백질의 명칭을 얻었다. G단백질은 세포속에서 신호전달및 조절작용을 하는데 이 단백질의 신호가 너무 많거나 적어지면 유전자변형이 유발되어 인간은 질병을 앓게 된다. 길먼과 로드벨은 G단백질의 변형된 신호,즉 돌연변이를 일으켜 극도로 활동이 왕성해진 신호가 당뇨병이나 알코올 중독·악성종양(암)·백일해·설사·콜레라등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처음 구명해냄으로써 이 질병들을 분자생물학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특히 G단백질의 수가 너무 많게 되면 장에서 염분과 물의 흡수를 막아 탈수상태에 이르러 심하면 목숨까지 잃게 된다. G단백질의 연구는 로드벨이 먼저 시작했지만 이를 더욱 발전시킨 사람은 길먼인 것으로 알려졌다. G단백질은 거의 모든 신경전달과정의 매개물질로서 이 단백질이 발견되기 전에는 신경전달과정에 이상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 20%정도도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 생화학교실 박주배교수는 『G단백질은 전화교환대의 가장 중요한 부품에 견줄정도』라며 『이들이 현대 분자생물학계에 미친 영향은 매우 지대하다』고 말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지금까지 모두 1백57명에 이르고 있는데 이중 미국이 71명,영국 23명,독일 14명,프랑스 8명씩을 배출해냈다.
  • 북,87년 스커드미사일 양산체제로/연1백∼1백50기 생산 가능

    ◎통일원 국감자료 북한은 지난 87년부터 사거리가 5백㎞인 스커드­B/C 미사일의 양산체제에 돌입,현재 연간 약1백∼1백50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통일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보고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90년대들어 남북간 경제력의 차이로 인해 기존 무기체제로는 대남군사력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장거리유도탄및 화생방무기를 중점 개발해오고 있다. 이에따라 북한은 88년부터 사거리 1천㎞의 스커드­D형 미사일인 「로동1호」의 개발에 착수해 90년 5월 첫 시험발사했으나 실패,다시 3년간의 기술보완을 통해 93년말 함북 대포동 소재 미사일 사격장에서 1백㎞와 5백㎞의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통일원은 북한이 95년이전까지 사거리 1천5백∼2천㎞의 「로동2호」를 개발한뒤 그 이후 사거리 2천㎞의 「대포동1호」와 사거리 3천5백㎞의 「대포동2호」미사일등을 연속 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와함께 현재 생화학무기를 약1천t 보유,화생전력이 세계3위로 평가되고 있다.
  • 핵기술밀매·유출방지/미,3천만불 러에 제공

    ◎과학자 3천만불 러에 제공/과학자 3천명 혜택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은 러시아의 핵과학자들이 평화적인 연구활동에 종사하도록 하고,생활고 때문에 북한,리비아 등에 그들의 비밀 핵기술을 파는 일이 없도록 막기 위해 지원자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미행정부소속 과학자인 글렌 슈와이처 소장이 현재 모스크바에서 이끌고 있는 한 국제기구는 향후 3년동안 55개 민간분야 사업에 3천1백만달러를 지원키로 승인했으며 이는 구소련을 위해 핵과 생화학무기를 개발했던 3천여명의 과학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 「X선레이저」 미서 개발/크세논원자에 자외선 충격때 방출

    ◎국방·생화학 등 광범위한 이용 가능 미과학자들은 한때 탄도미사일 격추무기로 간주됐으며 분자생물과 재료과학에 이용되는 도구로서 오래전부터 주목받아온 「X선레이저」개발에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대학의 찰스 로즈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날자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크세논 가스원자에 강력한 자외선으로 충격을 가함으로써 크세논원자의 내부 전자껍질로부터 전자를 떼어내 속이 빈 원자를 만든 후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원자내부를 다시 전자가 채워지도록 하는 과정에서 X선레이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로즈박사팀의 발견이 상호작용을 하는 세포분자의 영상을 파악하기 위한 여러분야의 생화학적 연구조사에 X선레이저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놓았다고 평가했다. X선레이저는 80년대중반 미국방부의 전략방위구상(SDI)관계자들이 비행중인 적의 미사일을 우주에서 파괴시키기 위해 핵폭발을 이용한 X선레이저장치를 실험중에있다고 시인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소위 「별들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한 X선레이저의 개발노력은 92년 포기됐으나 과학자들은 분자와 같이 미세한 물체의 입체적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X선레이저를 개발하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로즈박사는 우라늄등의 원자에 대해서도 원자내부를 비우는 같은 방법을 이용해 보다 강력한 X선레이저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연은국교 김지상교사/환경파수꾼:8(녹색환경가꾸자:70)

    ◎급식우유 팩 모아 재생화장지 교환/폐품 팔아 모은돈 환경기금 통장에/근검·절약주제 노래 어린이에 보급 서울 은평구 신사2동 200의 105 김지상씨(58·여·연은국교)의 집은 이웃 주민들사이에 「고물상」으로 통한다. 이웃들은 틈만 나면 길거리에 버려진 빈병·캔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주워다 김씨집 대문 아래 틈새로 밀어넣는다.이 때문에 그의 집 마당에는 매일 수백개의 깡통·병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어 고물상을 연상케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음식찌꺼기를 담은 비닐봉지까지 갖다놓는 것도 다반사다. 김씨는 이들 물건을 유리병·캔·플라스틱으로 분류,수거통에 넣고 다시 캔은 알루미늄과 스틸제품으로 구분하고 음료수병의 뚜껑은 따로 모으는 정성을 쏟고 있다.음식찌꺼기는 발효제를 뿌린뒤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날짜가 적힌 꼬리표를 달아 그늘진 곳에 놓아 둔다.방학이 돼 더욱 바쁘다. 김씨가 이처럼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재활용에 힘을 기울인 것은 몸에 벤 근검·절약정신에서 비롯되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지난 84년 상신국민학교재직시절 새마을주임을 맡으면서부터다.당시 그는 애향단을 조직,매주 일요일 내집앞 쓸기를 하면서 활용가능한 물건들이 버려진 것을 보고 자원재활용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의 활동은 92년 부임한 응암3동 연은국교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우선 우유급식학교인 점에 착안,우유팩을 물로 씻어낸뒤 말려 구청에서 재생화장지로 교환하는 작업에 착수,아이들에게 재활용의 의미를 가르치는 보람과 재미를 맛 보았다. 그는 이어 병·캔·폐건전지·플라스틱·우유팩·폐휴지·폐전화카드등으로 세분화해 폐품을 수거하고 인근 다른 학교와 노래방·교회등에서 보내온 폐품까지 합쳐 이자의 1%를 환경기금으로 내는 녹색환경신탁 통장에 가입,학생 스스로 환경보호에 동참토록했다.또 아껴쓰고 나눠주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어린이의 첫자를 딴 「아나바다 어린이」라는 근검절약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이와함께 자신이 속해 있는 동네 2통5반 반모임을 열어 병·캔등 모든 활용가능한 물건을 자신의 집에 가져다 달라고 당부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키는 유효미생물군 발효제 3백봉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의 이같은 활동에 대한 주위의 반발과 빈정거림도 많았다.『바쁜데 이런 것까지 하느냐』『교감 승진을 위해 가산점을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등등. 『환경활동이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 가장 갈등이 컸습니다.주위 사람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김씨는 이 때문에 환경활동과 관련한 어떠한 상도 마다하고 있다. 김교사의 환경활동 욕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아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자녀들이 살고 있는 독일에서 3주간 머물면서 브레멘시 자원재생공장과 오스나브뤼크시 쓰레기매립지를 찾아 견학하고 시청에서 환경보호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쓰레기들로 집안이 지저분하다며 늘 핀잔을 주던 남편 신상걸씨(60)도 김씨의 이같은 노력에 탄복,이제는 버려진 자전거·우산등을 가져다 수선해 나눠주는데 열성이다. 「육신도 재활용돼야 한다」며 카톨릭 중앙의료원에 모든 장기를 기증한 김교사가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다.
  • 미·북 「핵동결­관계개선」 주고받기/제네바회담 결산(북핵 타결)

    ◎이행까진 난제 산적 “이제부터 시작”/평양측의 성실한 실행의지가 열쇠 미국과 북한이 제네바에서 열린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13일 합의문을 채택함으로써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강온 양면의 게임은 일단 끝난 것같다. ○대립관계 일단락 북한 핵문제 해결의 기본틀에 해당되는 합의문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협상과 행동계획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따라서 북핵문제 해결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수 있다. 앞으로 협상이 계속된다는 측면에서 볼때 이번 합의문에 대한 대차대조표는 실질적인 면과 선언적인 면으로 구분된다.북한측으로서는 외교대표부 설치,투자장벽 완화,보상과 대체 에너지보장등 실질적인 보따리를 챙겼다. ○「실리보따리」 챙겨 반면 미국으로서는 북한핵의 과거·현재·미래를 동결할수 있는 선언적 약속을 얻어냈다고 할수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협정 이행수락과 원자로 건설중지,사용후 연료봉의 재처리 금지의 약속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북한측의 실질적인 이익과 미국측이 받아낸 선언적 약속은 상호 유기적으로연계돼 있어 하나의 약속이 어긋나면 실질적인 문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약속 어길땐 원점 합의문은 핵문제 해결과 정치·경제·안보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과 원칙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예상보다 핵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핵문제 해결에 접근함으로써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교대표부」의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점이다.외교대표부(외교창구)라는 생소한 용어는 수교단계를 향한 중간단계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표현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한다. 외교대표부에는 이익대표부,통상대표부,연락사무소등 여러 형태가 있다.한국이 90년 구소련과 수교의 전단계로 설정한 것이 영사처이다.또 미국이 79년 중국과 국교정상화하기에 앞서 74년 택한 방식이 연락사무소였다.얼마전 미국은 베트남과 연락사무소를 교환개설함으로써 관계를 개선시킨 바있다.이처럼 외교대표부의 형태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돼 왔다. ○2차회담서 윤곽 형태보다는 오히려 양측이합의를 하면서 어떤 기능을 부여하느냐에 따라 성격은 달라진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설명한다.외교대표부의 성격과 형태는 다음달 열릴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회담에서 대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북 관계 개선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과정에서 정작 핵문제가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져 갈수도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할 부분이다.완전 국교정상화까지는 북한의 인권문제,미사일수출,생화학무기,테러국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경수로 지원을 한국형으로 한다는데 북한도 묵시적 동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북한의 강석주수석대표는 남북한에는 불신이 있다면서도 『어느나라가 협조하는지는 미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미국의 결정에 따를 것임을 밝혔다. ○「한국형」 묵시동의 한국형 경수로는 남북간 경제협력과 인적교류를 활발히 하는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게다가 남북간의 최초의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통일비용을 줄이는 긍정적 측면이 많다. 흑연 원자로 건설을 중단하는데 따른 대체 에너지공급은 북한이 원하는 원유공급방식이 될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인접국의 전기공급이 된다면 한국과 일본보다는 중국과 러시아가 참여할 것 같다는 게 소식통들의 예측이다. 합의문 내용 가운데 핵확산금지조약의 복귀문제는 미·북의 해석이 달라 약간의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특별사찰을 겨냥한 핵안전협정의 이행은 북한이 반발하고 있어 핵문제 해결의 복병으로 작용할 소지가 없지 않다. ○특별사찰이 복병 핵안전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이라는 당초의 합의문 문안이 안전협정의 이행으로 완화된 것도 북한이 강한 반발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특별사찰없이는 경수로의 지원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기대한다. 미·북이 이번에 합의하지 못한 사용후 연료봉의 궁극적인 처리와 5Mw원자로 연료봉의 재장착문제등은 2차회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정부의 평가/“남북대화 차질” 청와대,「침묵 항변」/상호사찰·핵 과거투명성 관철 총력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13일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회담 결과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노코멘트」를 발했다.이틀 일정의 여름휴가를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박실장은 『아직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해 뭐라 이야기하기가 어렵다』면서 비행기탈 시간을 이유로 자리를 떠났다.그러나 그시간 회담결과를 「커다란 진전」으로 평가하는 외무부의 공식논평이 발표되고 있었다. ○“커다란 진전” 논평 외무부의 환영논평과 박관용실장의 「침묵」이 우리정부의 이번 회담결과에 대한 2중인식을 상징하고 있다.회담결과가 현실적으로 북한핵 문제의 종국적 해결을 위한 커다란 진전이란 점에 우리당국자들은 동의한다.그러나 회담의 진행과 문제의 해결방식등에서 볼 때 청와대의 시각은 장기적인 남북한 관계를 고려,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다소간은 감정적인 측면과 남북관계에 대한 장기적인 고려가 청와대의 침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1차적으로 미국정부는 남북관계의 개선과 미북관계의 개선을 연계시키도록 한 우리정부의 「희망」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자주적으로 남북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이를 바탕으로 한반도문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김영삼대통령의 구상은 실질문제의 진전과는 상관없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여겨진다.북한이 남북당사자간의 대화를 거부하면서 미국과의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려는 것에 대한 우리측의 우려는 이번 회담결과로 현실화된 셈이다.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우리측이 요구했던 것은 일괄타결의 반대와 남북한 상호사찰에 의한 핵투명성의 확보 등 두가지이다.이번 회담에서 일괄타결 반대의 우리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비록 이날의 발표가 완전한 합의가 아니라 다음달 23일 재개될 3단계회담 2차회의에서 정식합의될 원칙들이라고는 하지만 그형식은 일괄타결로 진행되고 있다. 청와대의 침묵이유가 공개적인 방법으로 제기되지는 않을 것이다.다분히 감정적인 부분이 있고,미국과 한국지도자간의 자존심싸움의 성격도 지니는 탓이다.그러나 청와대는 8·15경축사에서도 미·북회담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을 예정이어서「침묵의 항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침묵은 이번 회담 합의의 구체적 실천과정에서 「강도높은 요구」의 형태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돈으로 흥정” 이를테면 합의문 제4항인 「NPT잔류와 안전조치협정의 이행」과 관련해 우리측은 이 부분에 남북한의 핵상호사찰이 포함되고,핵과거의 투명성까지 보장되는 것으로 이해하려 할 것이다.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기술적인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우리의 입지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객관적 상황의 평가라기보다는 우리의 의지와 희망을 밝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경수로지원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청와대의 당국자는 『합의문에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경수로지원은 한국형원자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경수로지원 과정에서 우리가 바라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실적으로 경수로지원에 드는 막대한 재원의 상당부분을 우리측이 담당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의 뜻을 반영시킬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한국과 미국의 새로운 줄다리기가 다시 시작된다고도 볼 수 있다. 미국과 북한의 일방적인 협상결과와 경수로지원 문제를 연계시켜 한국지갑으로 미국과 북한이 흥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정부가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떨떠름한 이유가 잘 드러나는 말이다.
  • KBS「대암산용늪」·MBC「금강산가는길」/비무장지대생태계 보여준다

    ◎대암산/큰방울새난 등 희귀식물 소개/금강산/고진동계곡 어류·조류 선보여/학자·전문가 동원… 이달말 방송 40여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않아 자연상태 그대로 보존된 비무장지대의 「무공해 생태계」 모습이 이달 말 KBS와 MBC를 통해 선보인다. K­1TV의 자연다큐멘터리 「대암산 용늪」(연출 홍성익)과 M­TV 환경다큐멘터리 「금강산 가는길」(연출 김시리)이 그것. 「대암산 용늪」은 강원도 양구군과 인제군 경계에 위치한 천연보호구역 대암산의 해발 1천3백m 지점에 있는 「용늪」의 희귀식물을 주변의 신비경과 함께 특수촬영기법으로 담았다. 「용늪」은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뿐인 고층습원으로 짧은 여름동안 자란 식물이 겨울의 추위에 얼기를 반복하면서 약 4천년간 쌓여 형성된 이탄층으로 된 늪이다.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이곳은 이탄층에서 나오는 유기산 때문에 물이 산성화되면서 분홍바탕에 붉은 반점이 있는 큰방울새란,잠자리를 닮은 잠자리 난초,백로가 비상하는 듯한 해오라비 난초 등 희귀한 야생란들이 자라고 있다. 뿐만아니라 주변에는 독특한 향기로 다대용으로 끓여 먹었다는 마가목,희귀종인 모시나비,금강산에서 발견됐다는 금강초롱과 금강봄맞이꽃 등이 산재해 신비감의 극치를 이룬다. 「대왕산 용늪」 촬영에는 야생화연구소장 김태정박사,나비연구가인 경희대 신유항교수,원시 시대의 생태계와 기후를 연구하는 충북대 강상준교수 등 전문가들이 동행했으며 특수촬영,미속촬영 등 특수기법을 동원해 용늪의 신비로움을 담았다. 「금강산 가는길」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MBC-TV의 연중기획 「아름다운 국토를 후손에게」의 일환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포유류,어류,파충류,양서류,조류 등의 자연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 돼 있는 고진동계곡의 변화무쌍한 자연 생태계의 모습이 소개된다. 노루와 산양이 뛰어놀고 시간별(아침·황혼·밤·새벽)·날씨별(비·바람·운무)로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철책,지뢰지대와 같은 분단을 상징하는 주변의 모습과 함께 엮어 우리 국토의 중요성을 전달해 준다.금강산으로 가는 옛 길목에 있는 고진동 계곡외에 건봉산,화진포 해안풍경,김일성과이승만 별장,남강과 금강산 전망등 쉽사리 찾을 수 없는 곳들이 소개된다. 강원대 송호복박사(어류전공),백원기박사(식물전공),변봉규박사(곤충 전공)등 30대 소장학자들이 제작팀과 함께 민통선내 거진읍에 머물면서 한달동안 촬영했다.
  • “숙취에 콩나물국 효과”입증/서울대의대 박상철교수

    ◎국제학술대회 논문발표/아스파라긴산 알코올분해 촉진/우리음식의 우수성 세계에 알려 숙취에는 콩나물국이 좋다는 우리 전래 해장 비법의 지혜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논문이 국제학회에서 발표되어 한국음식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서울대의대 박상철교수(생화학)는 지난 1일 호주 퀸즐랜드에서 열린 제7차 국제 알코올 생의학 연구학회에 참석,『콩나물이나 아스파라거스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이 알코올의 체내분해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외국학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박교수는 「아스파라긴산을 이용한 알코올 산화촉진」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논문에서 우선 알코올성분인 에탄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한뒤 다시 분해되어 아세테이트가 된다고 전제,밀폐된 공간에 아세트알데히드와 아스파라긴산을 혼합하여 둘 경우 아세트알데히드의 농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스파라긴산을 많이 넣을수록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은 비례하여 줄었다고 덧붙였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산화되어만들어지는 물질.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조직손상 뿐만 아니라 지방간,성기능저하,비타민과 영양소 결핍등을 일으킨다.
  • 약사법시행령 의결/각의

    정부는 27일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한약사제도의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약사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된 약사법시행령은 한약사국가시험에 합격한 사람 또는 법 시행 2년 안에 한약조제시험에 합격한 약사에게 한약사 면허를 주도록 하고 있다. 또 한약사면허 취득을 위한 국가시험의 과목을 천연물화학 약제학 본초학 생약학 한약방제학 한약학개론 한방약리학 약전(한약부문) 약품분석학 한약자원유통학 한약저장학 생화학 약품미생물학 생리학 독성학 약사법규 해부학 약품화학 한약한문 약용실물학등 20개로 정했다. 정부는 이날 자동차관리법시행령 개정안도 의결,자동차의 변경등록 의무위반 때 부과하는 벌금과 오토바이등 이륜자동차의 변경신고 또는 사용폐지신고 의무위반 때 부과하는 과태료의 최고한도를 현행 50만원에서 30만원과 5만원으로 크게 낮췄다.
  • 암·뇌졸중 등 발병이전에 찾아낸다/「양전자 촬영기」 국내 첫 도입

    ◎서울대병원/최첨단 영상진단… CT·MRI 보다 우수 암이나 심근경색,뇌졸중등을 발병 전단계에서 미리 찾아낼수 있는 최첨단 영상진단장치 「양전자촬영기」(PET)가 국내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에 도입됐다. 지난 15일 가동에 들어간 PET는 양전자를 발생하는 물질을 체내에 집어 넣어 여러 장기에 생기는 미세한 생화학적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하는 기기로 기존의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에 비해 진단능력을 한 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몸의 질병은 해부학적인 형태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기능적·생화학적인 대사변화가 앞서 일어난다.PET는 이러한 생화학적인 대사이상을 영상화하기 때문에 주로 해부학적인 형태변화를 진단하는 CT나 MRI보다 먼저 각종 질병을 초기단계에서 포착할 수가 있다. 이 병원 정준기교수(핵의학)는 『PET를 이용해 진단할수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암,뇌신경질환,심장질환』이라고 말했다. 뇌신경질환의 경우 간질이나 뇌졸중의 위치를 찾아내 수술부위를 결정해준다.또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서도 치매를 진단할 수 있으며 뇌종양의 경우 종양이 어느정도 악성인지 판별이 가능하다. 그리고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환자에 이 기기를 이용하면 심장의 피 흐름량과 에너지대사를 쉽게 꿰뚫어 볼 수 있어 진단의 정확도를 90%까지 끌어 올릴수 있다는 것이다. 정교수는 특히 PET가 암 진단에 가장 폭넓게 이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암이 처음 생긴 부위 뿐만 아니라 세포가 전이된 곳까지 정확히 영상화하고 ▲종양의 악성정도 ▲치료효과 ▲재발유무를 평가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PET는 전세계적으로 1백75개센터에 2백24대가 보급되어 있다. 이처럼 뛰어난 성능을 가진 PET는 그러나 검사비용이 비싼게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도입가격이 국내 의료기중에서 가장 높은 1대에 60억원을 호가함에 따라 1회 검사비용도 MRI의 2배인 80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의료원과 서울중앙병원등 다른 대형병원에서도 이 기기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이와 관련,장비 구입비용과 유지비는 결국 국민인 환자가 부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내세워 PET도입이 확산될 경우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북도발 유형별 대응책 완비”/이국방/북핵대책논의 국회국방위 중계

    ◎생존차원서 「비핵화」 재검토돼야/황명수/북 강온파 갈등 심화… 더 지켜보자/강창성/국방예산 늘리고 방위세 부활을/정석모/강력제재는 북도발 야기 가능성/허경만 9일 국회 국방위는 북한핵문제로 비롯된 한반도 위기상황의 실체를 규명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능력이 있는가,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만일 전쟁이 일어나면 적을 퇴치할 능력이 있는가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이에 대한 이병대국방장관의 보고는 『최근의 북한 군사동향을 분석한 결과 군사활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도발과 직접 관련된 특이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다.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단행되면 북한의 군사대응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무모한 행동」을 저지할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먼저 국민들의 「안보 불감증」을 한 목소리로 우려했다.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등 북한을 강력하게 「압박」하는 것만이 효과적인 수단인지에 대해서는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강창성의원(민주)은 『북한이 핵사찰을 놓고 군부 강경파와 노동당 온건파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제,『정부나 미국은 온건파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정책을 통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자』면서 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자고 주장했다.허경만의원(민주)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에 대해 반발함으로써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느냐』고 북한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 가는데 따른 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에 비해 황명수의원(민자)은 『자주적 생존전략 차원에서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수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주한미군의 전술핵무기의 재반입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군사력증강을 통해 전쟁을 억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정석모의원(민자)은 『90년까지 GNP대비 30%에 이르던 국방비 예산이 해마다 깎여 올해는 24.2%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이는 공산권의 몰락을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등식화한 탓』이라면서 방위비 증액과 방위세의 부활을 주장했다. 임복진의원(민주)은『군은 북한에 대한 보복능력을 증가시켜 전쟁을 억제한다고 하는데 북한이 인정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무서워할 정도의 억제능력의 구축을 강조했다.허경만의원은 『옛 소련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이 러시아의 협조없이 전쟁을 수행할 능력이 있느냐.만일 전면 전쟁을 감행한다면 어느 정도로 버틸 수 있느냐』고 물은 뒤 북한의 생화학무기 보유현황과 대비책에 대해 질의. 권익현(민자)·장준익(민주)의원은 『북한이 불바다 운운했던 수도권의 방어대책은 강구되고 있느냐』고 묻고 「1백% 전쟁억지」를 자신하고 있는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권의원은 『지난번 대학생들의 국방부 청사난입 뒤부터 전경들이 국방부 청사를 지키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눈에 띈다』면서 『청사 하나도 제대로 못지키는 군을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느냐』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이장관은 『조기경보태세를 강화해 북한의 동태를 24시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시작되면 조기경보통제기와 정부수집기등을 통해 정찰활동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답변했다.이장관은 국지적인 도발에 대비,▲도발유형별 연합대응작전 태세완비 ▲초동단계의 신속한 의사결정체제 구축 ▲즉각적이고 강력한 응징보복작전 시행 ▲국가 주요시설 방호태세 강화등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전면전에 대비해서는 ▲위기고조 때 신속억제능력 사전전개 ▲상황진전에 따른 방어준비태세 구축 ▲기습방지대책및 초전대응태세강화 ▲상황진전에 따른 방어준비태세(테프콘)강화 ▲미 지원전력 증강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 미,NPT위반국 핵시설 폭격 고려/국방부 합동보고서 마련

    ◎동맹국 요청때… 생화학무기공장도/일 마이니치신문 보도 【도쿄 연합】 미국방부는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해 핵시설은 물론 생·화학무기 생산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군사적 공격도 고려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마련했다고 일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국방부 주도로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 등 관계부처 고위관리들이 공동으로 작성한 「핵확산방지활동 계획보고서」는 앞으로 미국안보정책의 최우선과제를 핵확산방지로 규정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위반한 국가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경제·군사적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미국의 안보를 기하고,동맹국의 요청이 있으며,정당하다고 필요성이 인정되면 관련시설물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군사공격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NPT 체제를 위반하는 국가에 대해서 경제제재에 의한 처벌은 물론 핵무기확산을 지원하는 국가와 기업의 이름을 공표하는 등 핵확산방지를 위한 정보교환 등으로 국제적인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