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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등 난치병 원인규명 본격화”/고대 최의주 교수

    ◎세포사멸 방지 단백질 밝혀내/퇴행성 질환 예방 가능성 열어 “인간의 질병중 절반 가까이는 세포의 사멸과 관계가 있습니다.암을 비롯한 치매,뇌졸중 등 퇴행성질환이 대표적입니다. 이것의 원인을 밝혀내면 난치병 치료의 실마리가 자연히 풀릴 것입니다” 고려대 생명공학원 최의주 교수(41)는 세포의 사멸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젊은 과학자다. 지난 96년에는 국내 과학자로는 드물게 영국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이 실리기까지 했다. 제목은 ‘스트레스 활성화단백질 인산화효소를 억제하는 단백질 p21’. 세포성장을 막는 p21이라는 단백질이 스트레스 유발 단백질 인산화효소를 억제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다. 세포가 스트레스를 받아 괴사하면 암은 물론 뇌신경질환,심혈관계 질환에다 에이즈(AIDS)까지 일으킨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따라서 새로 발견된 P21의 특성을 이용하면 비정상세포의 이상증식으로 일어나는 암이나,세포의 퇴행으로 생기는 치매나 뇌졸중,면역세포의비정상적 소멸로 발병하는 에이즈 등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최교수의 세포 사멸에 관한 연구는 지난해 과학기술처가 선정하는 창의적 연구진흥사업 27개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 2000년까지 3년동안 매년 5억원의 연구지원비를 받게 된다. “제가 연구한 것은 세포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죽느냐에서 출발합니다.이것이 밝혀지면 세포 사멸이 원인이 되는 수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이론적 바탕이 마련되겠지요” 최교수는 서울대 약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거쳐 미국 하버드대에서 생화학 박사학위를 받은 엘리트 과학자. 93년 귀국,한효과학기술원 세포생물학 실장으로 일하다 지난 해 3월부터 고려대 생명공학원에 자리를 잡았다. “국내 연구여건이 90년대 들어와서 많이 좋아졌습니다.연구비가 풍족하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연구를 하기에는 충분합니다.IMF한파로 힘들기는 하겠지만 여건이 나빠서 좋은 결실을 못낸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10시쯤 연구실로 출근한다.퇴근시간은 대중없지만 보통 밤 10시∼12시 사이. 초등학교 4학년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두 아들한테는 늘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과학이라는 게 하면 할수록 묘한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몰랐던 자연현상을 발견해서 느끼는 기쁨이란 맛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다. 무엇보다 시간과 돈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연구에만 몰두하는 것이 꿈이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지도교수님이 그러시더군요.기초과학은 돈벌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고.사실 남들이 열심히 돈벌 때 우리는 열심히 써야 하니까 맞는 얘기겠지요.하지만 고생한 만큼 보람도 큽니다” 최교수는 하지만 80년대와 비교해서 요즘 기초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의 절대숫자는 늘었지만 비율은 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털어놓는다.
  • 중,우황 체외배양 성공/천연우황과 약효 같아

    【베이징 연합】 중국 상해 동제의대 부속 동제의원은 소의 담낭결석인 우황의 체외배양에 성공,최근 무한 생화제약공장에서 본격생산을 개시, 천연우황을 수입하지 않아도 좋게 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동제의원 채홍교(여)교수는 87년 담홍소(빌리루빈,담즙에 있는 붉은 색소) 칼슘결석 형성의 정전효과 원리를 응용,소의 담홍소칼슘결석 형성의 배양실험을 개시했다. 여기서 성과를 본 채교수는 이어 우황의 체외배양 처방,과정,성분,구조,질량표준,안정성 등 일련의 약학적 연구와 임상시험 전의 약효학,독리학,특수독리 등 18개 항목 100여개 지표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외배양 우황의 성질과 모양,성분,미량원소,아미노산함량 등이 양질의 천연우황과 같게 나타났으며 94년부터는 전국 5개 병원에서 중풍,유행성 B형 뇌염(일본뇌염) 등 5가지 병에 대한 70여차례 임상시험을 실시,천연우황과 동일한 치료효과를 거두었다는 것이다.
  • 민초에 뿌리내린 ‘건강 환경’/양재호(공직자의 소리)

    “청장님은 지름길을 모르시나 봐요.왜 매일 이렇게 멀리 우회하여 출근을 하세요?” “많이 걸어 다니는 것이 건강을 다지는 지름길이지요.” 걸어서 출근하는 길에 만나는 주민들과의 대화다. 대학 시절 폐결핵을 앓아 크게 고생한 이후 건강에 대한 나의 집착은 유별나다.인간의 행복을 다지는 가장 최우선은 건강이라는 믿음 덕분에 민선구청장이 된 이후 구민 건강을 위한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형식적인 체육프로그램을 먼저 수정하여 좀더 다양하고 실질적인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했다.매월 6천여명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민체육센터를 6개월 단위로 재추첨을 통해 모든 구민들이 고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동네체육시설 16곳과 목동테니스장 확충과 신정 제2유수지 부지와 같은 유휴공간에 테니스·농구장 등 각종체육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그 결과 단전호흡·스케이트교실 등 10가지가 넘는 생활체육프로그램에는 연중 약 32만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생활체육이나 운동도 시간과 돈이 있는 사람이라야 가능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있었다.모든 주민이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은 없을까?그래서 고안해낸 것이 보건소의 역할 강화다.지난 6월에 구민건강센터를 개설하여 개인의 체질에 맞는 운동종목과 강도,실시횟수 등을 처방해 주고 건강가이드 책자를 발간해 질병예방을 도왔다.X­레이기와 생화학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하고 한방무료진료와 다양한 보건교육도 실시했다.또한 이동건강상담실 운영을 통해 성인병 예방과 생활속에서의 기초건강 검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집 근처엔 구민생활체육센터가 있어 언제든 수영할 수 있다.니네는 없지?” “우리집 근처도 체육센터 있다.곧 다 지을거야.보건소도 따로 있는데…” 마을버스속에서 양천 유아스포츠단 어린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신월동지역에 보건소 지소와 구민체육센터 건립을 강력히 추진하길 정말 잘했다는 확신을 한다.지역 구분없이 모두가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것,민선구청장의 의무일 것이다.오늘 아침 출근길에 만나는 양천인들은 정말 건강하다.
  • 대통령궁 등 무기사찰/유엔­이라크 재협상

    【바그다드 AFP AP 연합】 이라크의 무기사찰에 관한 유엔특별위원회의 리처드 버틀러 위원장과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14일 회담을 갖고 분쟁을 빚고 있는 이라크 생화학무기 문제에 관해 논의했으며 15일에는 대통령궁과 민감지역에 대한 특별위원회의 접근문제에 관해 협의할 것이라고 특별위 소식통이 밝혔다. 이날 회담은 지난 10월 이라크의 미국인 사찰단원 추방으로 빚어진 위기상황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무기사찰을 둘러싼 유엔과 이라크간의 심각한 갈등이 협상을 통해 해결될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해주고 있다.
  • 클린턴,새 핵작전 지침 시달/WP 보도

    ◎작전관에 핵공격선택권·목표 확대권 부여 【워싱턴 AF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군 핵무기작전 담당자들에게 핵무기 사용에 관한 새로운 작전지침서를 전달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익명의 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새 지침서가 미군이 장기 핵전쟁에서 이길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미국의 오래된 정책을 변경한 것으로 대규모 핵전쟁에 승자가 없음을 공식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도의 기밀에 속하는 이 지침서는 군작전관들에게 러시아내 군사 및 정부 목표를 겨냥한 핵공격 선택권을 계속 보유케 하며,중국과 핵전쟁이 발발하는 경우 목표대상의 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포스트지가 전했다.지침서는 또한 작전관들에게 미국이 생화학무기 공격을 받을 경우 핵무기 대응준비를 하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지침서는 지난 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지침서를 개정한 것이다.
  • 미,신국방전략 도입 제기/의회 국방자문위/생화학무기등 공격 대비

    【워싱턴 연합】 오는 21세기 초에는 정보시설 파괴나 미국 본토에서의 생화학무기 공격,그리고 제3세계 국가에서의 도시전쟁 등이 새로운 안보상의 위협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미국의회 부설 국방자문위원회가 1일 밝혔다. 전직 장성과 민간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국방자문위는 이날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에게 전달한 보고서를 통해 ‘냉전시대 종식 이후 미국의 안보여건이 크게 달라졌음에도 불구,미국 행정부는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방자문위는 특히 ‘미국 국방부와 국방관련 조직들은 아직도 냉전시대의 발상에 얽매이고 있다’면서 ‘향후 20년간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는 탈냉전시대에 알맞는 국방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적인 테러,대량파괴무기의 확산과 정보활동 강화로 향후 미국본토가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의 경제파탄과 해외 군사활동 저지를 위한 미국내 상업·군사용 정보통신체계 공격에 대한 대비책을 신속히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 “북 언제든 핵개발 재개능력”/미 국방부 보고서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식량난 등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탄도미사일과 생화학무기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25일 밝혔다.미 국방부는 이날 대량파괴무기의 확산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현재 전세계에서 25개 이상의 국가가 핵무기나 생화학무기,미사일 등을 개발중이라고 지적,대량파괴무기 확산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특히 북한은 94년 체결한 제네바 핵동결협정을 준수하고 있으나 결정만 내려진다면 핵무기 개발을 재개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은 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가운데 생물무기 개발을 추진중이며,경화 획득을 위해 중동국가들에 미사일과 미사일 관련기술을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 국방부 대량파괴무기 확산 보고서

    ◎“북,중동에 미사일 수출 계속”/핵심기술·전문가 보유… 생물무기 추진중 다음은 미 국방부가 세계 대량파괴무기 확산에 관해 발표한 보고서중 북한의 핵·생화학무기,미사일개발 현황 관련 부분이다. ▲총평:북한은 핵·생화학무기,미사일 개발을 한반도 전쟁발발시 재래식 전력을 보강하는 중요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북한은 경화를 벌기 위해 중동에 미사일 및 관련기술을 수출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다.북한은 심각한 경제난 속에서도 제한된 자원을 군사력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핵개발:북한은 94년10월 체결된 제네바협정에 따라 영변 핵기지를 폐쇄했다.핵기지 폐쇄전 북한은 최소한 1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했다.현재 5메가와트급 플루토늄 생산로는 가동이 중단됐으며 사용후 핵연료의 반출을 위한 봉인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결정만 내려진다면 언제든지 핵무기 개발을 재개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했으나 미국과 유엔이 인정하지 않는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고 선언한 바 있다.북한은 또 포괄핵실험금지조약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화학무기:북한은 80년대말까지 화학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약품과 탄약을 대규모로 자체생산할 수 있게 됐다.이러한 화학전 대비노력은 90∼95년중 한층 강화돼 현재 북한은 화학무기를 대량비축한 것으로 믿어진다. 북한은 그동안 신경,물집(발포제),질식,혈액제제 등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전쟁발발시 북한은 다양한 운반수단을 이용,휴전선 일대와 주요 항만·비행장을 화학무기로 공격,한반도를 증원군의 보강으로부터 격리시키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가까운 장래에 서명할 가능성도 없다. ▲생물무기:북한은 지난 30년 동안 생물전쟁 수행능력과 관련된 연구개발을 추구해왔다.북한의 자원능력은 제한된 양의 감염물질,독극물 등의 생산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북한은 생물무기의 군사적 사용을 위한 다양한 운반수단을 보유하고 있다. ▲미사일:80년대초 이래 북한은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의 생산·수출계획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북한은 소련제 스커드 미사일의 변형인 스커드 B,C 미사일을 개발,한달에 4∼8기의 스커드를 생산할 능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수백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비축해놓고 있다.북한은 또 사거리 1천㎞의 중거리 노동 미사일을 개발했으며 사거리 1천500㎞ 이상의 대포동 1호와 4천∼6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개발의 초기단계에 있다.
  • 이라크사태 안심할 단계 아니다(해외사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이 이라크로부터 어떤 합의도 끌어내지 못하는 동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라크와 일종의 합의를 이끌어내 주목을 받았다.러시아의 중재로 제2의 중동전쟁을 막을 실마리를 풀어냈기 때문이다. 지난주 제네바에서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 대표들이 모여 이라크사태를 논의했다.두시간 반동안 진행된 회의에서 프리마코프 장관은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는 러시아-이라크 합의문을 발표했다.합의문의 주요 내용은 끝내 공개되지는 않았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표들은 이라크로 하여금 현재의 유엔무기사찰단을 받아들이도록 한 러시아의 노력에 경의를 표했다.이 자리에서 이라크의 군축을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는데 대한 문제도 논의됐다.프랑스는 특히 이라크가 사찰을 다시 받기로 한 행동을 ‘유례없는’ 것으로 평가했고 미국은 이라크의 약속이행 상황을 주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업적’과 관련,프리마코프 외무장관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좋지만 아직 러시아에 대해 경의를 표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모스크바와 바그다드는미국 등 다른 서방국들이 이라크대통령과 어떤 타협을 모색하지 않을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이같은 상황에서 러시아는 단지 서방을 대표해 이라크를 상대했을 뿐이라는 것이다.또 프리마코프 장관은 이전의 후세인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가 있어 상황반전을 시킨 것으로 보인다.그의 탁월한 외교적 수완이 돋보였음에 틀림없다.미국은 분위기에 이끌린 점이 있고 유엔상임이사국들이 모두 이라크와 협상을 잘 마무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제네바회담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는 이르다. 러시아가 이라크에 약속한 제재완화약속을 잘 실현시킬수 있는 가도 의문으로 남고 있다.또 러시아가 이라크사태에서 국익을 가져올 수 있는 지도 의문이다.이같은 모든 의문은 이라크가 조건없이 유엔의 사찰을 잘 받아야 하며 향후 안보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라크에 대한 군축을 수행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본다.이라크가 생화학무기제조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효율적인 이라크의 군축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 미,대이라크 군사력 계속 강화/전투기 30대 등 증강 배치

    ◎“무기사찰 전면 수용 않는 한 제재 계속” 【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부분적인 무기사찰 활동이 이틀째 이뤄진 23일 미국은 이라크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걸프지역에 대한 군사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또 이라크측이 전면적인 무기사철을 수용하지 않는한 경제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라크는 민감한 지역에 대한 사찰활동을 계속 거부하며 유엔의 경제제재가 즉각 해제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으며 유엔 무기사찰단에서 미국인 수를 줄이려는 러시아의 중재노력이 실패로 끝나면 종전과 같은 대치국면이 재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이날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와 관련해 해야할 일이 많다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무기사찰을 맡고 있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한편 미국은 이날 이라크 인근지역에 F­16과 F­15 최음속기 등 전투기 30대 이상을 새로 투입하고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수송중이라고 ABC방송이 전한다.
  • 암유발 세포효소 세계 첫 구명/포항공대 서판길·유성호 교수

    ◎항암제 개발 획기적 전기 마련/‘포스포리파제C 감마1’ 과잉분비때 발암/생쥐이식 백혈­골육종 등 육종암 발병 확인 세포속의 성장신호 전달경로에 있는 핵심효소가 이상발현될 때 암이 생긴다는 사실을 국내 과학자가 세계 처음으로 밝혀내 항암제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포항공대 생명공학과 서판길(45)·유성호 교수(41)는 세포 성장 신호전달 경로의 중추 효소인 ‘포스포리파제C 감마1’이 지나치게 분비될 때 골육종·악성림프종·백혈병 따위의 육종암이 생긴다는 것을 세계 처음으로 구명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스포리파제C’는 생체 세포가 외부 자극을 받을때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세포내의 핵심효소.서교수팀은 95년 암조직에서 ‘포스포리파제C 감마1’이 나타나는 것을 감지한 뒤 실험을 계속한 결과 정상 조직보다 훨씬 많이 분비되고 있음을 밝혀냈다.서교수팀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섬유세포에 ‘포스포리파제C 감마1’ 유전자를 과잉 발현시킨뒤 이를 생쥐에 이식해 백혈병·악성림프종·골육종 등의 육종암이생기는 것을 확인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암학회지’(Cancer Research) 12월 25일자에 발표된다. 서교수는 “암이 생기는 원인을 신호전달 측면에서 세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 커다란 수확”이라면서 “포스포리파제C 감마1 분비 억제 물질을 개발하면 암 정복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의학계에서는 이 연구 결과가 ‘노벨상감’업적이라고 보고 있으나 서교수는 “과학자가 어떠한 목적을 갖고 연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으며 새 사실을 구명한 것만으로도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교수는 지난 86년 서울대 의대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89년부터 포항공대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유교수는 79년 서울대 약대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생화학박사 학위를 받고 88년부터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두 교수는 85년부터 88년까지 3년 남짓 미국 국립보건원(NIH) 생화학연구실 연구원으로 함께 일하면서 6편의 공동논문을 미국 학술지에 발표했었다.
  • 도심에 낙엽거리 조성/시·도에 3곳이상… 청소도 않기로

    도시민들이 계절별로 자연을 느낄수 있는 ‘자연과의 만남 거리’가 조성된다. 환경부는 11일 도시민의 자연환경 보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차량 통행이 적으면서 주변경관이 뛰어난 간선도로나 고궁옆 소도로,도시공원 인근도로 등을 ‘자연과의 만남 거리’로 조성토록 각 시·도에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각 시·도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시민들이 낙엽을 밟으며 자연을 느낄수 있는 ‘낙엽거리’를 3곳 이상씩 조성,낙엽 청소를 하지 않는다. 환경부는 또 내년부터는 ‘녹음의 거리’ ‘꽃의 거리’ ‘자연과 낭만이 숨쉬는 거리’ 등 다양한 주제의 거리를 조성해 고유의 야생화 등을 심어 초·중·고교생의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등 연중 다양한 행사를 갖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 낙동·영산강 수질 급속 악화/환경부 조사

    ◎가을 가뭄 등 영향… 3·4급수로 전락 지난달의 낙동강과 영산강 수질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환경부가 발표한 9월중 4대강 수질오염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2.6ppm으로 만 4년만에 처음으로 3급수에서 2급수(BOD 3ppm이하)로 개선됐던 낙동강 물금지역의 수질이 8월 3.0ppm,9월에는 3.9 ppm으로 다시 나빠졌다. 또 9월중 팔당호의 수질은 8월과 마찬가지로 1.4ppm이었으나 올들어 9월말까지 평균 BOD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ppm 보다 악화된 1.6ppm으로 팔당 상수원 수질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산강 나주지점도 BOD가 8월 5.1ppm에서 9월에는 7.1ppm으로 악화돼 3급수에서 4급수로 떨어졌다.올들어 9월말까지 나주지점의 평균 수질은 7.9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ppm보다 크게 악화됐다. 환경부는 낙동강 수질악화는 물금지역의 경우 강우량이 8월 180㎜에서 9월에는 21㎜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영산강 나주지점은 하천유량이 8월에 비해 13.6%에 불과하고 갈색 조류가 간간이발생,오염도가 상승했다.
  • 일서 29개국 미사일회담/새달 4일

    ◎수출통제 방안·핵확산 방지 등 협의 【도쿄 교도 연합】 전세계 29개국이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도쿄에 모여 기존 미사일 수출통제 체제의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고 일본 외무성이 27일 밝혔다. 외무성 관리들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29개 회원국이 이번 도쿄 회의에서 지역 핵확산 방지 방안은 물론 비회원국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TCR은 지난 87년 핵 미사일 및 관련 기술의 수입 금지 지침을 마련했으며,97년에는 생화학무기 미사일에 관한 지침에도 합의한 바 있다. MTCR은 기본적으로 사거리가 300㎞ 이상이거나 탑재 중량이 500㎏ 이상인 로켓시스템과 무인 항공기 및 그 주변 기기의 수입을 기본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 우리 향수(외언내언)

    최근의 향수들은 의상디자이너들이 만든 랑뱅의 아르페지,파투의 조이,코코 샤넬의 샤넬 No5 등이 아직도 향수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가장 양질의 장미유 1파운드(450g)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1백22만 5천송이의 장미가 필요하다.또한 약 1의 순수한 자스민 오일을 뽑으려면 790㎏의 꽃더미가 소요된다.언제부턴가 향수는 패션을 완성시켜 준다는 의미에서 ‘제4의 패션’으로 군림하게 되었고 뭇 선남선녀들은 향수사용을 ‘액체 다이아몬드’로서 선호하게 되었다.화장기없이 갓 세수한 모습이 신선하다는 표현은 옛말이 돼버렸다. 이제 향수는 독특한 개성과 특성의 표현이다.어떤 이들은 장미향기만을,어떤 사람은 라일락향기를 우기기도 하지만 그것도 발전되어 여름에는 상쾌하고 시원한 향을,겨울에는 포근하고 달콤한 향을,파티장소에서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아쿠아 디 지오’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달리시므’,크리스천 디오르의 ‘탕드르 프와종’을 선택하고 날씨가 차가워지자 랭커스터 그룹의 ‘니코스’를 찾고 있다.청소년들은 지방시의 ‘프티상봉’ 향수주머니를 차고 다니는가 하면 나만의 향을 갖기 위한 ‘맞춤 향수’도 있다.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향기가 있어왔다.우리의 향은 일찍이 매화의 그윽한 암향이며 이른 새벽 연못에서 전해져오는 연꽃의 문향,안방 문갑에 올려놓은 난초향과 국화 창포 원추리의 꽃이나 꽃대를 말려 베갯속에 넣는 침향 등이 그것이다.지난 94년,제주의 감귤꽃과 유채꽃에서 추출한 향수가 국내 향수 1호로 등장하긴 했지만 이는 차별화 전략으로 제주에서만 판매된 상태다.이번에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의 야생화중 가장 향기가 좋은 옥잠화와 원추리꽃 등에서 향기를 뽑아낸 향수를 개발,우리만의 한국적인 향기를 맡을수 있게 됐다니 여간 반갑지 않다.국내화장품시장은 수입품을 포함해서 연간 1천2백억원 규모.그중에서 국산 향수는 5백50억원을 차지한다지만 미국에서의 연간 10억달러에 비하면 턱없는 숫자다.외국향수들의 진하고 야한 향기를 뚫고 풀숲사이에 핀 야생화같은 향기로 전세계 시장을 구석구석 장악하고 차제에 요즘의 혼탁한 우리 세태에도 싱그러운향기를 뿜어줬으면 좋겠다.
  • 화랑대 국제 심포지엄 황진환 육사교수 발표 요지

    ◎‘포괄 대비 군비통제 전략’ 추진을 육군사관학교는 24일 육사 강당에서 ‘북한의 변화 전망과 대응안보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9회 화랑대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다음은 황진환 육사교수가 발표한 ‘대북한 방지전략과 포괄적 군비통제’를 간추린 것이다. 최근 극심한 경제난으로 위기에 직면한 북한의 상황은 우리에게 새로운 남북관계를 설정하는데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도전의 극단은 북한의 내우로 인한 전쟁도발 가능성을 예방하는 것이고,기회의 한 측면은 경제적 수혈을 원하는 북한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반대급부로 북한의 탈군사화를 촉진해 대남군사정책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대북 경제지원과 협력을 통해 북한군사정책에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대안 중의 하나로 경제와 안보를 연계한 포괄적 대북군비통제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군비통제방안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첫째,군비통제의 개념을 보다 융통성있고 포괄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군비통제의 대상은 궁극적으로 상대방의 군사력이지만 통제의 방법은 매우 다양화할 수 있다.군사력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비 대칭적인 수단으로 통제하는 포괄적인 방법이 예가 될 수 있다. ○경제지원 활용 전략 모색 둘째,북한이 내부적으로 취약해진데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을 고려할 때 대북 경제지원을 활용한 포괄적 군비통제를 통해 ‘방지’차원의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한국의 대북지원이 자칫 우리에게 안보부담을 가중시킬수 있다는 점을 고려,경제와 안보를 연계한 군비통제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괄적 군비통제 방안에 입각할 때 향후 대북 경제지원 또는 협력 때에는 지원 규모와 연계하여 몇가지 조건을 신중하게 요구할 필요가 있다. ▲지원된 물품 등은 당초 목적 외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국제기구 혹은 한국의 검증을 허용할 것 ▲대구경 장사거리포를 비롯,공세적 무기체계를 후방에 배치할 것 ▲미사일통제체제(MTCR)과 화학무기금지협정(CWC)에 가입할 것 ▲미사일과 생화학무기 생산을 중단할 것 ▲국제적 인권보호 규정을 이행할 것 ▲남북 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명시된 군사·정치기구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를 실현할 것 ▲군수산업의 민수이전 노력을 가시화할 것 등을 예시할 수 있다. 셋째,주변 관련국은 물론 국제기구와 긴밀한 협력 안보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정부는 미국과의 안보공조를 바탕으로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들에게 우리의 대북 정책기조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경제적·정치적 지원을 요구해야 한다.이를 위해 북한의 식량지원 등 인도주의적 문제나 대규모 경제적 지원을 위한 관련국간 일명 ‘한반도 식량지원기구’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국제기구와 긴밀 협력도 그러나 이같은 정책적 노력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의 전향적 태도 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북한의 집권층이 침체된 경제를 근본적으로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현재의 비대하고 비능률적인 군수산업을 민수로 전환시켜야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노력을 가시화할 때 비로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관련해 북한이 KEDO와의 경수로 지원협상을 통해핵시설을 동결·해체하는 과정에 진입했다는 사실은 태도 변화의 일단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우리 정부의 효과적인 대북정책은 단순히 군사적 억제를 넘는 그 이상의 것이 요구되고 있으며,이는 강력한 억제 기반을 유지하는 가운데 ‘방지’차원의 포괄적 군비통제를 추진하는 것이 요체라고 할 수 있다.
  • 마늘에 항생제 효과 또다른 증거 찾았다/이스라엘 생화학자

    ◎수성 박테리아 퇴치/순알리신 양산 길터 【예루살렘 AP 특전 AFP 연합】 마늘에 감염을 차단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또다른 증거가 발견되었다. 이스라엘 바이즈만연구소 생물화학부의 메이르 빌체크 박사는 14일 생물학적으로 활성을 띠고 있는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시험관 실험결과 감염을 일으키는 미생물을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빌체크 박사는 서로 다른 종류의 세포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알리신의 이같은 감염차단 효능이 확인된다면 마늘은 미래의 항생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체크 박사는 현재 많은 항생제들에 내성을 지닌 박테리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빌체크 박사는 순수한 형태의 알리신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생명체 ATP효소 비밀 규명/노벨화학상 보이어·워커·스코우 업적

    ◎세포막 안팎으로 2개의 단백질로 구성 입증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폴 보이어(미국),존 워커(영국),옌스 스코우(덴마크) 등 3인의 생화학자는 생명체의 고에너지원으로 쓰이는 ATP(아데노신 3인산)와 관련된 효소의 비밀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테리아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체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이 ATP라는 물질.ATP는 먹이에서 끌어낸 에너지의 저장도구로 근육과 모든 장기는 이 에너지원으로 움직이게 된다.48년 구조가 처음 밝혀진 ATP는 지금까지 노벨화학상의 단골 메뉴가 됐다. 보이어 박사는 ATP 합성효소가 세포막 안팎의 수소이온 농도차이를 이용해 에너지가 낮은 ADP(아데노신 2인산)가 ATP로 바뀌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워커박사는 ATP 합성효소가 두개의 단백질로 이뤄졌으며 하나는 세포막에 박혀 있고 다른 하나는 세포막 바깥으로 마치 손을 뻗는 것처럼 향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또 스코우 박사는 세포 안팎으로 나트륨과 칼륨 이온을 주고 받는 나트륨­칼륨 채널을 처음 발견했다. 한국화학연구소 유성은 박사는 “ATP합성효소의 발견으로 생명체의 비밀을 밝혀내는데 한단계 다가섰으며 이온 채널의 발견은 혈압강하제,천식치료제,방광·자궁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 백두산 반달가슴곰 광릉수목원서 첫밤/어제 2마리 입국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이 10일 우리나라에 왔다. 산림청은 멸종위기에 처한 국내 반달가슴곰의 번식을 위해 백두산 반달가슴곰 한쌍을 이날 중국 길림성에서 대한항공편으로 수송,광릉수목원의 야생동물원에 수용했다고 밝혔다.이들 반달가슴곰은 96년 4월 한·중 임업협력회의 합의에 따라 중국이 기증한 것으로 백두산에서 생포된 반달가슴곰의 2대 손이다.암수 모두 3년6개월짜리로 체중은 수컷이 130㎏,암컷이 115㎏이다. 광릉수목원은 반달곰 수용을 위해 265평의 전용사육장을 마련했으며 이 곰들이 여기서 잘 적응하면 더 넓은 숲에서 번식하도록 사육할 계획이다.산림청은 증식된 새끼들을 깊은 산속에 방사,야생화한다는 계획이다.
  • Christian Dior(패션가 산책)

    크리스천 디오르(Christian Dior)는 프랑스 토틀패션의 대표주자격이다.지난 47년 크리스쳔 디오르는 파리에서 첫번째 패션쇼를 열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좁은 어깨에 날씬한 허리,타이트한 상체의 새로운 실루엣을 창조했다.언론들이 뉴룩(New Look)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크리스천 디오르는 그해 은은한 자스민과 장미,네로리향을 내는 ‘미스 디오르’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향수신화를 엮어갔다.의상과 향기,여성의 우아함을 숨막히는 아름다움으로 묘사한 크리스천 디오르는 미스 디오르를 선보이면서 기존의 부인용 향수와는 다른 여성이 자산을 표현하는 향수라는 개념을 개척했다. 크리스천 디오르는 5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항상 여성적이고 낭만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를 발표했다.고급 의상실에서 ‘크리스천 디오르’에서 출발해 향수 화장품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크리스천 디오르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꿈을 충족시켜 줬다는 평도 듣는다. 55년에는 립스틱을 선보였다.65년에는 최초의 현대적인 립스틱이라는말도 듣는 울트라 디오르를 내놓았다.이 립스틱은 다양한 색상은 물론 입술보호기능을 갖추고 있어 혁신적인 메이크업으로 소개될 정도였다. 69년에는 파운데이션 블러쉬 파우더 아이쉐도우 마스카라까지 갖춘 완벽한 메이컵 라인을 처음으로 선보였다.‘충격적’인 색상을 창조하려는 대담성으로 크리스천 디오르는 메이컵이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열었다.뉴룩이 메이컵 예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든 셈이다. 85년에 나왔던 향수인 쁘아종(poison)은 올해의 향수상과 뉴욕의 향수재단이 주는 ‘오스카상’까지 받은 등 향수 역사상 가장 빛나는 성공작의 하나로 꼽힌다.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룩의 완벽한 조화는 우아하고 도회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탄생시켰다.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지안프랑코 페레(Gianfraco Ferre)도 크리스천 디오르의 후계자다. “대중 정서의 변화를 감지하는 법을 알아야한다.또 전통과 현대성 사이에 놓여진 좁은 길을 가야만 한다” 크리스천 디오르의 생전 얘기다.화장품판매 수입의 4%를 기초 연구비로 책정해 화장품의 품질개발에 투자하고 있다.크리스천 디오르의 연구소에는 150여명의 생물학자 생화학자 의사 피부연구가 등의 전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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