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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화호 바닷물로 채운다/재경부,오·폐수 차집관로 조기완공 추진

    ◎갑문 3개로 늘려 민물 하루 3천만t 방류 정부는 시화호를 100% 바닷물로 채우는 해수호로 만든다는 방침아래 경기만으로 방류하는 시화호의 수량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했다. 10일 재정경제부와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정부는 시화호 수질이 농업용수는 물론,공업용수로도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현재 1천만∼2천만t인 하루 방류량을 3천만t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현재 1개뿐인 경기만으로의 배수관문을 3개로 늘리기로 하고 예산당국과 배수관문 확대설치 비용을 협의중이다. 정부는 지난 해 12월부터 만조와 간조때 시화호와 바닷물을 하루에 2백50만∼750만t씩 섞는 방식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있다.그러나 주변 시화지구의 오폐수 유입으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20ppm으로 담수 3급기준(8ppm)의 3배 가까이 되고 해수기준으로도 8ppm으로 3급에 해당된다. 이와 함께 반월공단 및 시화지구에서 흘러나오는 오·폐수를 하수처리장으로 모으는 4천억원 규모의 차집관로 개설작업도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 亞 경제위기 진단… 대책 모색/런던 ASEM 논의 내용

    ◎다자간 무역질서 등 3개주제 폭넓은 토론/생화학무기 감축·여성문제 공동대처 모색 【런던=梁承賢 특파원】 3일(이하 한국시간) 개회된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그 토의 내용으로 볼 때 아시아와 유럽국가들이 범(凡)세계적인이슈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체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특히 우리측에서 보면 ‘한반도 문제’가 의장성명에 포함된다는 점에서.또 오는 2000년 3차의장국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ASEM 정상회의는 이를 위해 이날부터 3차례 정상회의를 통해 경제·금융분야,정치대화와 문화분야,ASEM 업무분야 등 3가지 주제를 논의하기로 했다.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보스니아,캄보디아 문제에 이르기 까지 광범위한 토의내용으로 볼 때 아시아와 유럽의 관계가 본격적인 협력궤도에 진입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특기할만한 것은 이를 종합한 의장성명과 별도의 아시아 경제위기에 관한 성명으로 압축된다.먼저 의장성명은 ▲ASEM 협력의 기본 원칙 ▲정치대화 증진 ▲경제협력강화를 골간으로 ASEM정상회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또 아시아와 유럽이 동등한 동반자적 관계 속에서 개방적이고,점진적인 과정을 거쳐 정부간은 물론 민간부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다.나아가 유엔 개혁과 더불어 화학 및 생화학무기 감축,캄보디아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노력,그리고 여성과 아동 복지 및 아시아 국가의 경제신인도 회복 문제까지 공동 노력키로 약속함으로써 지평을 넓힐 것으로 이해된다. 별도 성명은 ASEM의 또다른 축인 아시아지역의 구조적인 노력 및 지속적인 구조조정 노력을 환영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의 중심적인 역할과 국제 금융체제의 강화를 명시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ASEM정상회의는 WTO체제 중심의 다자간 무역질서를 강화하고 배타적인 지역주의 추세의 완화를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 “쿠바 美 안보에 위협 적다”/국방부 의회 보고서

    【마이애미 AFP AP 연합】 미국 국방부는 쿠바가 미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고 마이애미 헤럴드가 28일 보도했다.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은 31일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쿠바 혁명군의 전투력은 현저히 약화됐으며 대미(對美) 생화학공격 위험성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작년 민주당 출신의 반(反)카스트로 기수인 봅 그레엄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3명의 요청에 따라 쿠바 관련 보고서 작성을 요청받았었다. 의원들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쿠바의 대미(對美)위협론을 국방부가 이처럼 낮게 평가한 데 대해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최근 쿠바를 일주일간 방문하고 귀국한 존 시언 퇴역 해병장성도 쿠바군이 쿠바 국경을 넘어 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전혀 없음은 물론 주변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양국 군 수뇌부의 “정기적인 교류”를 행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마이애미의 반(反)쿠바 세력들은 국방부의 이같은 쿠바에 대한 유화정책 보고서에 반발하면서 피델 카스트로가 집권하고 있는 이상쿠바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 대해 위협적인 존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 후세인 제거보다 봉쇄가 효과적/리처드 하스(지구촌 칼럼)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 다시 들어갔으며 지금까지는 이라크가 이들의 일을 방해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그러나 이렇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아니다.이같은 소식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남겨논 생화학 무기와 미사일을 더 잘 감추는데 지난 4개월을 잘 써먹었다는 사실을 말해줄 따름인 것이다. ○반정세력 지원 어려워 이런 결과로 세계는 상당한 대량파괴 무기를 소지한 후세인의 나라 이라크와 계속 얼굴을 맞대게 됐다.이때 미국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암살이 한 방안이 될 수 있을까.한 마디로 이는 ‘아니다’이다.쿠바의 카스트로가 계속 집권하고 있는 사실이 시사해주듯 이는 어려운 방안이다.더구나 암살은 법률적,도덕적 및 정치적인 문제를 한 보따리나 미국에 안겨줄 터이며 미국은 개방된 사회로,보복을 노리는 집단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곳이다. 또 다른 방안은 아프가니스탄 경험에서 도출될 수 있다.이라크 반정부 세력을 미국이 돈,방송,무기 및 공군력으로 지원해 후세인의 축출을 촉진시킬수 있다고 여러 사람들은 주장한다.그러나 이 제안은 이라크 반정부 세력이 취약한 데다 분열되어 있다는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강력하고 통일된 반대세력을 이라크에 구축하는 일은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사업이다.이를 시도하더라도 이라크가 야기하는 보다 단기적인 즉각적 문제는 또다른 정책노선을 요구한다. 아프가니스탄 보다 더 유사한 경험으로 1956년 헝가리 사태와 쿠바 피그만 사태를 떠올릴 수 있다.이때도 일정 지역을 차지한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면서 문제의 정권에 어려움을 안겨주긴 했지만 그들 세력이 정권을 잡을 만큼 충분치는 못했었다. 이라크 반정부 세력에 직접적인 군사지원은 위험한 시도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반대세력에 대한 제한적 지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 봉착하면 미국은 전면적인 공략을 감행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빠질 수도 있다. ○국제적 연대 강화 시급 미국이 2차대전 직후 일본과 독일에 했던 것처럼 지상군 투입으로 이라크를 점령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운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같은 이라크‘새나라 세우기’는 수년이 걸릴 것이며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저항이 실제 어느 정도가 될 것이며 보복 테러가 얼마나 심할지 예측할 수 없다.또 어떤 성격의 정권과 체제가 새로 들어설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그래서 이런 행동안에 대한 미국내의 호응도는 낮으며 중동 지역에서도 이같은 방안에 대한 지지는 거의없다. 후세인을 쫓아내는 것을 포기할 때 그 대안은 묶어두는 봉쇄책이다.이 전략에서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이라크의 인근 지역 위협 능력을 제한하고 걸프전 종전시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토록 촉구하는 것이다.후세인 제거는 차후로 논의될 다음 목표다. 봉쇄 전략은 결코 거저먹는 일이 아니다.미국 혼자 해서 될 일이 아니다.지난 7년동안 후세인의 위협을 저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 국제적 연대를 최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은 중동평화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택해야 한다.이라크 문제를 외교 최우선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러시아의 고립감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나토 확대 속도를 늦추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또 미국의 쿠바,이란 정책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프랑스 등 다른 여러 나라들에 경제적 손실을 가하는 정책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라크 점령책도 무리 이라크가 또다시 유엔 사찰단을 막거나 군사력을 결집하거나 할때 택할 군사응징은 대대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공격 목표는 공화국 수비대,보안부대,통신망 등 후세인의 정권 기반이어야 한다. 전쟁억지 방안도 고려할 사안이다.이라크가 만약 대량살상 무기를 사용하면 미국은 후세인 정권을 타도할 전면전에 나선다는 점을 후세인에게 명백히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봉쇄 전략은 가능할 뿐 아니라 충분히 가동될 수 있다.지난 냉전 때는 물론이고 한반도에서 계속 감지할 수 있는 원칙이지만 봉쇄 정책은 성공하겠다고 맘만 단단히 먹으면 성공하는 것이다.반대로 후세인을 제거하겠다는 일념의 정책은 성공할 기회가 없는 한 실패하기 십상인 것이다. 무릇 정책은 바람직하기도 해야겠지만 또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또 어떤 특정 정책을 밀고갈 경우의 비용과 혜택은 다른 대안 때보다 나아야 한다.이런 기준으로 보아 후세인을 무너뜨리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은 현재 미국에게 가능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 그 결과,처칠의 말대로,최선책만 보고 다른 것들은 생각조차 않을 때는 제일 나빠 보이는 봉쇄책이 그중 나은 것이다.
  • 새 정부 차관급 38명 프로필:Ⅱ

    ◎이건춘 국세청장/재산세 분야 전통… 행시 10회 선두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며 국세청내 행시 10회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온화하면서도 성품이 성실해 위 아래 신망이 두텁다.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호감을 갖는 호남형이며 외부에도 지인이 많다.특히 직세와 재산세 분야에 밝다.부인 문영인씨(49)와 2남.▲충남 공주·55세 ▲공주고·연세대 행정학과 ▲국세청 재산세·직세국장 ▲경인·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 ◎이상호 병무청장/합리적 군수업무 정비한 ‘국제신사’ 차분하면서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군수본부장 재직때 합리적인 군수업무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았다. 외모처럼 일처리가 깔끔해 ‘국제신사’로 통하며 못하는 운동이 없을만큼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많은 책을 읽는 독서광.부인 신용선씨(60)와 1남1녀.▲경북 김천·60세 ▲육사17기 ▲국방부 군수본부장 ◎이보식 산림청장/연구직 출발… 내부승진 1호 청장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출발,산림청 개청이래 처음 청장으로 내부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육종연구소 소장 재직시 주목의 씨눈에서 항암제인 ‘택솔’을 개발,상업화하기도 했다.뚝심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임정자씨(59)와 2남 1녀.▲황해 수안·60세 ▲부여고·서울 농대 ▲산림청 조림·영림국장 ▲산림청 차장 ◎박종세 식품의약청장/미서 20년간 연구… 행정력도 호평 20년간 미국 존슨 홉킨스대학 등에서 연구생활을 한 전문기술관료 출신. 88서울 올림픽때는 도핑콘트롤센터 소장을 맡아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 전개가 정연하며 합리적성품에 행정력도 겸비했다는 평.▲서울·54세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 ◎신건 안기부1차장/장영자 사건 수사 지휘 ‘칼날검사’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때 수사검사로 명성을 날렸다.그러나 93년 슬롯머신 사건때는 정덕진씨와 수차례 만난 인연으로 엉뚱한 곤욕을 치렀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이나 칼같은 기질도 돋보여 이종찬 안기부장을 도와안기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 부인 한수희씨(55)와 1남 3녀. ▲전북 전주·57세 ▲서울법대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차관 ◎김진선 비상기획위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거친 야전통 수경사·사단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야전통. 93년 4월 2군사령관으로 임명됐다가 노태우계인 ‘9·9인맥’으로 분류돼 한달여만에 옷을 벗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대선전에 자민련에 입당해 김종필 총리서리의 신망이 높다.부인 임매자씨(54)와 2남.▲충북 괴산·59세 ▲육사19기 ▲육군참모차장 ▲2군사령관 ◎엄낙용 관세청장/세제·국제업무 두루거친 재무관료 세제와 국제업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재무관료.신사 풍의 용모에 조용한성격이지만 업무 추진력은 뛰어나다.재정경제원 2차관보때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지만 대인관계는 원만하다.부인 홍영신씨(47)와 1남 1녀.▲서울·50세 ▲서울대 행정학과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경원 국세심판소장·제2차관보. ◎김세옥 경찰청장/후배 신망 두터운 경비작전 전문가 경비작전 분야의 전문가.신중하고 과묵해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 간부 후보생 16기를 수석 졸업했으며 인정이 많아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박옥주씨(50)와 2남.▲전남 장흥·57세 ▲조선대 법대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전남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추준석 중기청장/국제감각 겸비한 상공분야 토박이 토박이 상공맨.부산출신으로 할아버지가 김영삼 대통령의 은사였던 관계로‘PK’로 분류돼 왔으나 정작 인사에서는 출신지 덕을 본 일이 없다.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판단해 대안을 제시하는 스타일.주불 상무관 경험 등으로 시야도 탁 트였다.부인 엄윤지씨(49)와 1남 1녀.▲부산 동래·51세 ▲서울상대 ▲상공부 국제협력관 ▲통산부 산업정책국장 통상정책국장·차관보 ◎정종환 철도청장/교통경제 분야 잔뼈굵은 ‘불도저’ 28년간 교통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교통부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추진력이 강해 ‘불도저’로 불리우면서도 자상하다는 평.야생화 등 식물에 대해서는 거의 건문가 수준.부인 조정자씨 사이에 3남.▲충남청양·50세 ▲고려대 정외과 ▲교통부 국제항공과장·도시교통국장·항공국장·관광국장 ▲건교부 국토계획국장·기획관리실장·수송정책실장 ◎나종일 안기부2차장/새 정부 이론 가진 국제정치학자 김대중 대통령 집권과정에서 ‘지역등권론’이란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국제정치학자.경희대교수직을 가진 채 국민회의 지도위원,당무위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나용균전의원(4.5.6대)이 부친이다.부인 홍재자씨(54)와 1남 3녀. ▲전남 나주·58세 ▲서울대 정치학과 ▲경희대 정경대학장 ▲국민회의총재 외교안보특보 ▲인수위 행정실장 ◎윤원배 금감원 부위원장/경제정의 실현 강조한 학자 출신 합리적이고 온건하다.6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80년 조사역을 맡다가 미국노스웨스턴대로 연수를 떠난 뒤 학자로 변신했다.경제정의 실현에 관심이 많다.김태동 경제수석,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까우며 지난 해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자문에참여했다.▲전남 강진·52세 ▲서울대 경제학과 ▲숙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연구소장 ▲경실련 집행위 부위원장. ◎강정훈 조달청장/업무 추진력 탁월… 조달분야 전문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치밀하다.줄곧 조달청에만 몸담아 온 조달분야 전문가.소탈하고 정이 두터워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정부조달시장 개방과 관련 제도개선,업무의 국제화,대민 친절봉사 등으로 조달청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박안자씨(55)와 1남 2녀.▲경북 영주·56세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7회 ▲조달청 부산지청장·차장. ◎김강권 농진청장/녹색혁명 주도… 농업발전 산중인 70년대 녹색혁명과 80년대 백색혁명을 주도한 농업발전의 산증인.감자육종을 비롯한 원예·생물산업의 토대를 확립하고 기술개발에 기여했다.소탈하고 격의없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지금도 프라이드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두주불사형.부인 장명자씨(55)와 2녀.▲서울·59세 ▲서울고·서울 농대▲미 하와이대 박사 ▲농업진흥청 시험국장·농업기술연구소장 ◎김수동특허청장/변리사 자격증 취득… 특허업무 조예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추진력도 갖춘 상공관료 출신.옛 상공부에서 산업·무역·통상분야를 두루 거쳤다.특허청 항고심판소장을 역임하며 변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특허분야에 조예가 깊다.집요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특허청을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부인 유정애씨(50)와 2남 ▲경북 문경·52세 ▲경기고·서울법대 ▲특허청 차장. ◎안번일 감사원사무총장/세법·금융 감사 인정 받는 회계통 일 처리의 선이 굵은데다 합리적이며 통솔력이 뛰어나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세법과 금융관계 감사에 밝아 감사원 내에서 손꼽히는 회계통.감사위원으로 승진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례적 케이스.부인 이춘희씨(49)와 2남1녀.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감사원 공보관 ▲〃 제4국장 ▲〃 기획관리실장 ▲〃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조건호 총리비서실장/경제부처 섭렵·인화 탁월 ‘마당발’ 상공부 재무부 총리실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경제관료.대학시절 조정선수로 활약했으며 소탈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인기를 모은다.문화계 스포츠계와 언론계에도 아는 사람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박찬혜씨(49)와 2녀. ▲경기 김포·54세 ▲서울대 법대 ▲재무부 공보관·국제금융국장 ▲청와대 기획조정관 ▲총리비서실장 ◎박용환 공무원교육원장/업무처리 명쾌한 행정전문가 옛 총무처에서 조직·인사국장을 지내 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한 행정전문가.업무처리가 명쾌하고 성격이 호탕해 부처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보스형.판단력과 통솔력을 갖췄으며 업무처리도 명쾌하다는 평이다.부인 백아영씨(54)와 2남2녀. ▲대구·54세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고시 11회 ▲총무처 조직·인사국장 ▲소청심사위원 ▲기획관리실장
  • ‘환영’ 국제 여론에 공격 명분 상실/미 승인 배경과 전략

    ◎일단 지지로 향후 독자행동 정당성 확보/걸프 군사력 계속 유지… 합의 이행 압박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미국은 ‘별로 흥이 나지 않는’ 모습으로 후세인과 아난 사무총장간의 합의를 승인했다.그래서 승인은 승인이지만 유난히 많은 후속조건의 가시가 돋쳐 있다. 미국은 애초 양측의 합의문 전부를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판단을 유보했었다.그러나 합의문의 대략적인 틀에 대한 국제여론이 워낙 좋아,혼자서 엄한 자세를 풀지 않고 있는 미국의 모습이 몹시 편협하게 비쳐졌다.미국은 이럴 바엔 신중한 판단 유보를 조심스런 지지로 바꿔 뒤를 도모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임시적인 승인은 자발적이지 못하고 마지 못해 하는 기색을 떨쳐버릴 수 없으나 앞뒤를 냉정하게 잰,매우 합리적인 선택이라 할 수 있다.이라크의 후세인이 걸프전 종전후 처음으로 즉각적,무제한적,무조건적 무기사찰을 문서로 허용한 듯한 상황에서 준비한 공습을 밀어붙기기가 어려웠다.지금 몇몇 미세한 부분이 의심쩍다면서 공습에 매달리는 것보단 일단 승인한 뒤 조그만 조건을 하나라도 위배할 때 공습에 나서는 편이 독자적 군사행동의 정당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럼에도 클린턴 대통령의 승인에는 맥이 빠져 보인다.이라크 문제에서 유엔이나 후세인에게 주도권을 뺏아긴 형상이며 이같은 자발성 부족,주도권 상실 분위기는 단순히 분위기 차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국면대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문제가 다시 발생했을 때 과연 계산처럼 지금보다 훨씬 당당하고 신속하게 공격을 감행한다고 확신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현 정부가 합의승인으로 ‘상자에 갇혀’ 마음대로 활동하지 못할 것이란 야당 공화당의 비판은 시사하는 바 크다. 그래서 미국은 이전부터 천명해온 이라크 문제에 관한 독자성을 한층 강하게 추구하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번엔 그렇지 못했지만 언제라도 유엔의 결정,국제여론 분위기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 판단대로 행동할 준비를 갖춘다는 것이다.이는 이라크의 합의 증명을 위해 걸프전 배치 군사력을 계속 유지,증강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미국의 승인이후 행동지침으로 보인다. ◎주요 합의 내용 ▲이라크는 대통령궁 시설을 비롯한 무기공장으로 의심되는 모든 시설에 대해 유엔특별위원회(UNSCOM) 사찰단의 ‘즉각적이고 무제한적이며 무조건적인’ 접근을 허용한다. ▲생화학무기,핵무기 및 장거리미사일 등 이동장비의 사찰 및 파기와 함께 이라크의 무기 제조를 통제할 장기적인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이라크 대통령궁 8개소에 대한 사찰활동은 UNSCOM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 및 아난 사무총장이 지명한 고위 외교관들로 구성된 ‘특별단체’에 의해 이루어진다 ▲유엔안보리는 이라크가 합의를 완전히 이행할 경우 경제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이라크의 주권과 존엄성,국가안보를 존중한다.
  • 미 지하철 세균테러 모의 ‘충격’

    ◎FBI,탄저병균 살포 기도 2명 체포 미국내 주요 도시의 지하철을 목표로 세균테러를 모의하던 2명의 용의자가 19일 붙잡히자 미국사회는 생화학 무기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생화학 무기공장 사찰을 거부하는 이라크를 응징해야 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미국에 세균무기 테러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발표에 따르면 래리 웨인 해리스(46)와 윌리엄 리비트(47)는 가축에 괴사를 일으키는 탄저병균을 세균무기로 제조,미국내 주요 도시의 지하철에 살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FBI 네바다지부의 수사책임자 보비 실러는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생화학 물질은 인체에 치명적 타격을 주는 탄저병균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아우렐리오 플로레스 FBI 네바다주 지부 대변인도 다중을 대상으로 세균테러를 계획한 이들의 범행 모의에 대해 “사안이 매우 심각하다”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독성이 1천년동안 지속되는 이 탄저병균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사찰하려는 대표적인 생화학무기중의 하나이다.
  • 수도권 상수원 수질개선 ‘뒷걸음’

    ◎경안·왕숙천 등 샛강 일부 5급수까지 악화 한강으로 흘러드는 샛강들의 수질이 갈수록 나빠져 상수원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취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팔당댐과 잠실수중보 사이 왕숙천의 수질이 급속히 악화돼 자칫하다가는 수질이 3급수로 떨어질 위기를 맞고 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과 광주를 거쳐 팔당호에 이르는 경안천인 광주군 퇴촌면 광동교 일대에서 수질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이곳에서는 4.1ppm이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96년 4.4 ppm,지난해 4.8 ppm으로 조사됐다. 양평군 강상면 교평리에 있는 양평교 일대의 수질 역시 지난 95년부터 3년 동안 줄곧 2.0 ppm을 기록,수질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하루 평균 수도권 취수량 1천99만1천t 가운데 절반가량인 545만5천t을 차지하는 팔당 광역취수장의 수질은 95년 1.3ppm,96년 1.4ppm,지난해1.5ppm으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특히 구리시를 거쳐 한강에 유입되는 왕숙천은 지난 96년 5.5ppm이던 것이 이 일대의 인구가 크게 늘어난데따라 지난해 5급수인 10.0ppm으로 악화됐으며 지난 달에는 공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인 12.9 ppm까지 나빠졌다. 왕숙천의 수질이 악화되면서 잠실수중보의 수질도 95년 2.0ppm,96년 2.3 ppm,지난해에는 2.6 ppm으로 나빠졌다. 잠실수중보와 팔당취수장 사이에는 하루 취수량이 444만t인 서울지역과 70만t인 인천지역,39만6천t인 경기지역 등 수도권 취수량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553만6천t을 취수하고 있어 이 지역에 대한 수질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 일의 ‘미 이라크공격’ 지지는 경솔(해외사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는 미국이 이라크에 대한 군사력 행사를 결단할 경우 이를 지지하겠다고 표명했다. 현재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정부가 지지를 전달한 것은 클린턴 미국대통령으로서는 작전개시를 위한 전제조건 하나를 충족시킨 의미가 있다. 이라크는 분명히 유엔 안보리의 걸프전 정전결의를 무시하고 생화학무기개발 저장에 관해 중대한 의혹을 숨기려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국제사회가 다함께 후세인 대통령에게 유엔결의의 완전 준수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의 지지표명은 준비가 진행중인 이라크공격이 안고있는 위험함과 그것이 중동 질서와 앞으로의 유엔 안보리의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 충분히 고려한 것인지 의문이다. 걸프전 당시에 비해 국제환경은 변했다.상징적인 것은 아랍제국의 미국에 대한 지지가 약화된 것이다.사우디 아라비아조차 기지제공을 거부했다.러시아는 동조를 거부하고 있다.프랑스도 외교에 의한 해결을 요구,유럽의 입장은 일치되지 않고 있다.중국은 군사수단에 대한 반대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라크에 대한 폭격을 어느 정도 하면 그들은 사찰을 받아들일 것인가.생화학무기 시설을 폭격함으로써 이라크의 생산능력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총리가 지지를 결정하기까지는 이것을 하나하나 점검,국민에 설명하는 작업이 불가결했던 터이다. 되새겨야 할 것은 걸프전의 교훈이다.미국으로부터 거액의 전비 제공과 후방지원을 포함한 인적 협력을 요구받아 일본은 동요했었다. 중동을 위해,국제사회를 위해,헌법하에서 무엇이 가능하고 무엇이 불가능한가라는 평소부터의 관심도 독자적인 구상도 없었다.그래서 미국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가 정치판단의 거의 모든 것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이번에는 아픔을 수반하는 협력을 요구받고 있지는 않다.그 가벼운 기분이 총리의 재빠른 지지 표명을 도왔다고 한다면 가슴 아픈 일이다. 일본 정치의 외교 부재는 이 7년동안 얼마나 개선된 것일까.
  • 미,이라크 공습 입지 강화/호·가·폴란드·스페인도 군사행동 동참

    【워싱턴 AP AFP 연합】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1차 공격으로 이라크의 전력을 완전히 분쇄하지 못할 경우 재차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10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대한 보고에서 “우리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화학무기 등의 전력을 다시 구축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거듭 응징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은 “한 번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우리의 목표는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및 핵무기 생산능력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이라크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획득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캐나다·폴란드·스페인 등이 군사행동에 동참할 뜻을 밝혀 미국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고 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네덜란드·독일·아르헨티나가 새로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 이라크,미에 대화 제의/대통령궁 등 68곳 두달간 무기사찰 수용

    【워싱턴·바그다드 AFP AP 연합】 미국이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위한 수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가 8일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제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부통령은 이날 카타르 위성텔레비전 알-야지라흐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미행정부와의 대화를 요청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면서 “미행정부가 중동지역에서 국익을 보호하기 원한다면 이라크와 대화를 갖고 내정간섭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단 부통령은 “미국이 대화에 응하면 이라크는 원유공급이나 상품수입등 이라크에서의 미국 이익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군사공격이 이뤄지면 침략자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이로 AF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 무기사찰단에 생화학무기 은닉,생산장소로 의심받고 있는 자국내 68개 장소에 대해 앞으로 두달동안 사찰을 허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아랍연맹의 에스마트 압델 메기드 회장이 9일 밝혔다. 지난주유엔 무기사찰을 둘러싼 위기의 해결을 돕기 위해 바그다드로 후세인 대통령을 방문했던 압델 메기드 회장은 문제의 장소들 중 8군데는 대통령궁으로 이라크는 특별사찰팀이 새로 구성돼 이곳을 사찰할 것을 원하고 있고 나머지 60군데는 기존의 유엔무기사찰단이 조사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라크가 유엔의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대통령궁 사찰을 담당하는 특별위원회의 의장을 임명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조건부 사찰 거부… 긴장의 걸프 사태

    ◎영지/“미,17일 이라크 공습”/미 “이라크와 타협 없다” 초강경/이라크,러·불 통한 미 견제 주력 미국이 5일 이라크의 조건부 무기사찰 허용 결정에 대해 전면적인 사찰 수용을 촉구하고 나서 이라크사태를 둘러싼 긴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5일 ‘이라크 대통령궁 8개소에 대한 국제 무기사찰단의 조건부 접근·조사를 허용하겠다’는 이라크의 ‘프랑스 중재안’ 수용 발표에 대해 사실상 수용을 거부했다.미국은 현 사태 해결을 위해선 아라크가 무기 은닉의혹 장소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찰을 받아들이는 것 뿐이라며 강경자세를 고수했다. 마이크 매커리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이라크의 조건부 접근 허용 결정은 기존 입장을 완화한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전면적인 사찰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미국과 영국은 이라크가 생화학무기 등 다량의 대량 살상무기 생산을 은폐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전면 사찰 실행을 위해 무력 사용도 불사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이러한 강경자세에도 불구하고 러시아·프랑스 등의 중재노력과 이라크의 자세가 완화되어 무력공격의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이 중재안을 거부했기 때문에 러시아와 프랑스 등은 미국의 군사행동을 견제하며 새로운 중재안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러시아와 프랑스 등은 중동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중재 외교를 펼치고 있다.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러시아·프랑스의 영향력을 이용 미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그러나 미국과 이라크의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러시아·프랑스 등의 중재안이 실패할 경우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수행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 영국 신문 인디펜던스는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오는 17일 이라크 공습을 감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에 미국의 압력에 굴복,전면적인 사찰을 허용할 가능성도 있다.일부 전문가는 이라크가 지난해 11월 미국사찰단을 추방한 이후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질과 시설 등을 다른 곳으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이라크가 시간을 끌며 계속 사찰을 거부할 경우 한동안 강·온 양면 전략으로 외교·군사적 압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미국도 군사공격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공격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그러나 일단 공격을 결정하면 이번에는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
  • 샛강 다시 살아난다

    ◎안양천 BOD 88년 102.6ppm서 13.5로/금호강·무심천 등도 1∼8.6ppm으로 개선 샛강이 살아나고 있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대표적인 오염하천인 안양천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지난 88년 102.6ppm으로 최악의 상태를 기록한 후 계속 개선돼 96년 14.6ppm으로 낮아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13.5ppm으로 떨어졌다. 92년 BOD 38.9ppm이었던 중량천도 95년 30.5ppm,96년 17.7 ppm,97년 14.2ppm으로 해마다 수질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를 거쳐 낙동강에 유입되는 금호강도 88년 98.7ppm으로 시커먼 간장물을 연상케 했으나 지난해에는 8.6ppm으로 떨어져 환경부의 지천수질 개선목표(10ppm 이하)를 달성했다. 금호강의 수질 개선에 힘입어 부산시민들의 상수원인 낙동강 물금지역의 수질도 95년 5.1ppm,96년 4.8ppm,97년 4.2 ppm으로 점차 좋아졌다. 금강수계의 무심천도 85년 51.1ppm까지 악화됐으나 93년부터 목표수질(10ppm) 아래로 떨어져 지난해에는 2.6 ppm을 유지했다. 만경강의 전주천도 88년 46.2ppm까지 나빠졌으나 그후 크게 개선돼 96년과 97년 2년동안 BOD 1.0ppm의 1급수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도 용인과 광주지역을 지나는 경안천은 주변지역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96년 7.5ppm에서 지난해 9.4ppm으로,분당과 성남을 거쳐 서울 잠실로 흐르는 탄천 역시 11.4ppm에서 13.5ppm으로 수질이 나빠졌다. 원주천도 원주지역 입주업체 및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질이 7.2ppm에서 11.9ppm으로 악화됐다. 환경부 고재영 수질정책과장은 “정부가 80년대 하반기부터 건립해 온 하수종말처리장이 본격 가동,각종 오·폐수를 20ppm 이하로 정화처리하면서 대부분의 지천 수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 클린턴 “외교해결 시간 소진”/걸프사태 이모저모

    ◎러 하원 “공격땐 이라크 금수 해제” 경고/이,이라크 공격대비 패트리어트 배치 【워싱턴·예루살렘·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라크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노력 시간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언.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대변인은 “클린턴 대통령이 옐친 대통령과 외교적 해결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나 외교노력 시간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대통령이 외교정책보좌관들과 이라크사태 대책회의를 갖고 “선택가능한 모든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2일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결의안을 마련,비상 총회에 상정했다.두가두마는 이 결의안을 통해 대이라크 공격이 감행된다면 러시아는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를 풀 것이라고 경고,결의안은 공습이 이뤄질 경우 “러시아는 유엔안전보당이사회가 결정한 대 이라크 금수조치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규정하면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 ○…이스라엘인들은 당국으로부터 방독면을 지급받는 등 이라크로부터의 생화학무기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언론들은 또 이스라엘이 남부에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사태와 관련,빌 클린턴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 의회의 결의안 채택이 클린턴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을 우려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고. 이라크를 비난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취할 행동들에 대한 지지를 담게 될 이 결의안은 하원을 거쳐 3일 상원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의 군사적 공격 가능성에서도 불구하고 이라크가 석유시설에 대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관리들이 전했다.이에 대해 일부 관측통들은 이라크가 아직도 외교적 해결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
  • 미 우방국은 이라크 공습 반대말라(해외사설)

    프랑스,러시아,중국,터키 등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미국 만큼이나 대량파괴 무기가 불안정한 걸프지역에서 함부로 나도는 것을 원치 않으며 자국 안보 측면에서도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태도를 지지할 이유가 충분하다. 그럼에도 이라크 위기가 악화된 가운데 오로지 프랑스만 방관 자세를 버리는 부분적이나마 전향적 태도를 보일 따름이다.무력사용을 배제했던 프랑스는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무력사용도 고려하겠다고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말했다.미국은 필요하다면 단독으로라도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우방국에게 천명했는데 여기에는 외교주의의 프랑스와 러시아를 무기사찰단 대치상황의 진정한 해결책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무력사용 배제는 결국 이라크의 후세인에게 생화학무기 개발을 권유하는 것과 다름없다. 지난 11월 프랑스와 러시아가 미적거린 대치상황 때 후세인은 이들을 농락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미국인 사찰팀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해놓고는 곧 유엔 사찰정책에 더 한층 노골적으로 도전한 것이다.프랑스는 이런창피를 알아차린 기색이지만 러시아는 아직도 후세인을 달래 옛 소련 시절의 외교 역할을 회복하려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는 물론 프랑스도 군사적 해결에 회의적인데 공습만 할 경우에 대해 특히 그러하다.미국이라고 공습의 한계를 모르겠는가.문제의 무기는 숨기기가 아주 용이하고 공습을 당한 이라크는 오히려 동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그럼에도 후세인은 외교란 것을 본질적으로 경멸하고 있으며 그저 책략으로 이용할 따름이다. 용의주도한 공습은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지는 못하더라도 몇몇 군사시설을 파괴하고 그의 정권에 상당한 정치적 불안정을 가할 수 있다.이라크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는 결코 가벼운 업적이 아니다.이론의 여지가 없는 침략자가 계속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시하도록 하고 위험한 무기를 휘두르도록 방관하는 것은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이런 결과를 생각하면 법을 존중하는 나라들은 당연히 합심해 후세인에 대항해야 할 것이다.
  • 캔속에 예쁜 야생화가…/광릉수목원 개발 시판

    재활용 깡통을 이용해 우리 야생화를 기르는 ‘캔 야생화’가 상품으로 나왔다. 경기도 포천군 광릉수목원은 최근 우리나라 자생 야생화 20여종을 캔에 넣어 관상용으로 기를 수 있는 ‘캔 야생화’를 개발,시판에 나섰다. 이 상품은 사계절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캔에 무균토양과 야생화 종묘를 넣어 제품화한 것으로서 관상가치가 높으면서도 실내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들이다.
  • 뉴욕시 기능발달 기초연 김광수 박사(세계 최고에 도전한다:4)

    ◎알츠하이머 발병원인 규명 새전기/항체­암세포 결합,살아있는 새 세포 생성 발견/뇌신경세포 죽은 ‘뉴리티 플라크’ 정체도 밝혀 【뉴욕〓이건영 특파원】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서 1시간 남짓 거리의 스테이튼아일랜드 북서지역.뉴욕시의 한 보로(우리의 구에 해당되는 행정구역)인 이섬은 뉴저지주에 더 가까운 곳이다.겨울비가 내려 안개가 자욱하던날 아침김광(삼수변에 빛 광)수박사의 뉴욕주립 기능발달 기초연구소를 찾았다.뉴욕시립대(CUNY)의 깔끔하게 다져진 스테이트 아일랜드 캠퍼스가 연구소 건물과 머리를 맞대고 다가왔다. 김박사는 이 곳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A베타 단백질의 존재를 확인하고 그 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해 줄 뿐 아니라 뇌신경세포가 죽은 뉴리틱 플라크의 형태 및 화학구조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4G8과 6E10라는 두개의 단일항체를 만들어 냈다.88년 봄과 89년 봄이었다. ○동료연구원 번번이 실패 미생물학과 면역학 연구를 해왔던 김박사는 원래 알츠하이머병과는 다소거리가 있었다.그러던 그가 연구의전환점을 맞은 것은 80년부터였다.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증가추세에 있으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고 있던 것이그의 ‘도전정신’을 자극했던 것. 그때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뉴리틱 플라크의 정체를 밝히고 싶었다.뉴리틱 플라크 주위의 세포와 결합할 단일항체의 개발이 급선무였다.미생물학자로서의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경력이 단일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단일항체를 만드는 기본원리는 노벨상 수상자인 켈리와 밀스타인이 75년이미 학계에 내놓은 상태였으나 개발은 되지 못하고 있었다.같은 연구소의 동료연구원들도 번번이 실패했다.잡힐 듯 하면서도 잡히지 않았던 것이 단일항체 개발이었다.A베타 단백질로 만든 항체를 암세포에 결합해 생산할 수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었다.그는 단일항체 개발에 연구생활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인근 CUNY의 도서관 관련서적을 뒤지며 원점에서 시작했다.시간이 지날수록 결코 쉽지 않은 작업임을 깨달았지만 포기는 있을 수 없었다.한국인과학자라는 이름 때문에 더했다.8년의 세월이별 성과없이 흘렀다.초조함 속에서도 연구에 대한 집념은 더욱 강해졌다. 연구에 사용된 실험용 쥐만도 헤아릴 수가 없었다.실험용 쥐의 백혈구에서 항체가 만들어지면 백혈구를 쥐의 암세포에 갖다 붙이는 똑같은 작업을 되풀이하는 고난이었다.원리는 간단했지만 기대하던 새로운 항체는 생겨나지않았다.A베타 단백질이 원래 다루기 힘든데다 눈에 보이지 않아 제어할 수없는 실험요인들이 너무 많아 인간의 한계를 넘는 실험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실패를 거듭하던 88년 봄 어느 날,실험실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어느 한 세포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견됐다.항체와 암세포가 1:1로 결합된 살아있는새 세포가 생겨난 것이었다.단일항체 4G8을 탄생시킨 세포였다.나이 54세때 이룬 개가였다. ○신경병리학자들 시샘 김박사는 “정말 하늘이 도왔다”고 말했으나 연구에 함께 참여했던 연구소 소장인 헨리 M.비스니스키 박사(66)와 동료 연구원들은 “김박사의 연구집념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생성된 단일항체를 알츠하이머병을앓았던 환자의 뇌신경세포에 주입시켜효용테스트를 해봤다.단일항체가 뉴리틱 플라크의 주위에 몰려들면서 뉴리틱 플라크의 모습이 선명하게 현미경에 잡혔다.김박사는 그때의 심정을 “감격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1년뒤에는 6E10라는 두번째의 단일항체도 만들어 냈다. 학계에 단일항체 세계 최초 개발사실을 알려 공인받았다.88년 4월초 신경병리학계의 대표적 논문지 ‘뉴로사이언스 리처스 커뮤니케이션’에 통보했다. 그해 여름 논문지가 발간되면서 병리학계는 들끓기 시작했다.논문이 나오던 시점에서 미국신경병리학회 세미나에서도 이를 공표했다. ○8년연구 집념의 결실 너무도 상세한 뉴리틱 플라크를 처음 본 신경병리학자들은 말문을 닫아 버렸다.그는 한동안 유명한 신경병리학자들한테 시샘과 견제를 받아야 했다. 그의 연구는 이때쯤 정점을 향해 달린다.그가 연구원 34년 생활을 하며 발표한 150여편의 논문중 80편 정도가 단일항체를 개발한 이후에 발표된 것이었다.관련학계 뿐 아니라 제약회사에서도 제휴 제의가 그치지 않아 한국 과학자의 위상을 한껏 높였다. 미국·독일·일본등 알츠하이머병에 관심이 많은 나라의 연구원들이 그의단일항체를 기본으로 해 특수한 단일항체를 만들어 냈으나 그의 초기 연구결과를 크게 뛰어넘지 못했다. ◎알츠하이머병이란/퇴행성 뇌질환… 미서 매년 10만명 이상 숨져/초기엔 기억력 상실… 건망증과 구별 힘들어 알츠하이머 병은 퇴행성 뇌질환으로서 미국에서만 매년 십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미국내 65세 이상 인구중 적어도 5%가 이 병에 걸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자들의 대부분은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남성들보다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암,에이즈와 더불어 이 병의 예방과 치료는 현대의학의 커다란 과제다. 질병 초기에는 기억력 상실(치매)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은 자연적인노화현상에 따른 가벼운 건망증과 구별하기 힘들 때가 많다.병이 악화하면 치매증세가 심해지고 복합 지적 능력의 결여,정서적 불안과 동요,혹은 정신병적인 특징 등이 나타나게 된다.병세가 심해지면서 환자는 일상적인 활동을 남의 도움없이는 할 수 없게 된다.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함께 작용할 것으로 추측되고 있을 뿐이다.가족에 전해 내려오는 알츠하이머 병은 상대적으로 이르다고 볼 수 있는 65세 이전에 발병한다. ◎단일 항체 생성 원리/쥐에 백신주사 백혈구에 항체 생겨/항체 백혈구­암백혈구 1대1로 결합/단일 항체 생성하는 모세포로 살아 【뉴욕=이건영 특파원】 알츠하이머병 증상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뇌신경세포에 뉴리틱 플라크라 불리는 신경염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김광(삼수변에 빛 광)수박사가 개발한 단일항체는 바로 이 뉴리틱 플라크의 존재여부를 확인시켜 줄 수 있다.뉴리틱 플라크는 변형된 아미노산인 A베타라는 단백질이 뇌세포에 쌓여 응고된 것이다.증세가 심할수록 A베타 단백질이 더 많이 생기면서 굳어진다. 김박사는 단일항체 개발에 백혈구의 경우 실험실에서 오래 살지 못하나 암 백혈구와 결합하면 무한정 수명을 유지하며 항체를 계속 만들어 내는 통상의 실험원리를 이용했다. A베타 단백질을 실험용 쥐에다 백신처럼 주사(항원주사)하면 쥐의 백혈구에서 항체가 생긴다.항체를 생산하는 백혈구를 쥐의 비장에서 분리한 뒤 쥐의 암 백혈구와 결합시킨다.2주일쯤 지나면 A 베타 단백질의 항체생산 백혈구와 암 백혈구가 1:1의 정상비율로 결합한 상태로 영원히 사는 세포(Hybridoma:잡종세포)가 만들어 지는데 이것이 단일항체를 생성하는 모세포다. 주어진 환경적 실험요인이 너무 다양해 수백만개의 결합된 세포중에서도 1:1로 결합한 세포는 거의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성공률이 매우 낮다. 이렇게 생성된 단일항체가 뉴리틱 플라크의 모양에 따라 주위에 몰리게 되며 그 결과 뉴리틱 플라크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A베타 단백질 농도의측정도 가능케 해 준다.응고된 단백질은 아미노산을 42개를 가진 A베타42단백질이 주종을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다.김박사의 알츠하이머병 진단원리는 ‘Kim et al 4G8 and 6E10 Monoclonal antibody(단일항체)’로 학계에서 공식통용되고 있다. ◎김광수 박사 약력 △34년 만주 출생 △59년 플로리다 서던대 졸업 △64년 노드캐롤라이나대 미생물학박사(전공:미생물학·면역학,부전공:생화학) △64~69년 노드캐롤라이나 의과대 생물물리학연구소 연구원,이 대학 미생물학·면역학 조교수 △69~81년 뉴욕주립기능발달기초연구소 연구원 △80년 서울대 교환교수 △81년 기초연구소 단일항체연구실장(현) ◇연구분야=동물 바이러스,잡
  • 자재난 해결·외화 절감 일거양득/“고철·캔·폐지·빈병 모읍시다”

    ◎서울신문사·환경부 새달 한달간 수거 캠페인/96년 한해 고철·폐지 수입에 11억달러 지출 ‘가정 및 사무실 등에서 잠자고 있는 헌 신문지,못쓰게 된 주방용기 등 폐자원을 모아 IMF위기 극복에 동참합시다’다음 달 1일부터 한달동안 고철 캔 종이 유리병 페트병 가전제품 컴퓨터 등 폐자원 수거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환경부는 20일 환율 급등에 따라 심각한 원·부자재 난을 겪고 있는 재활용업계를 비롯,제지 및 제철업체 등을 돕기 위해 오는 2월 한달동안 전국의 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자원재생공사,폐자원수집협의회,새마을부녀회 등과 공동으로 폐자원 집중 수거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 모으기 운동에 이어 또다른 경제위기 극복 실천운동으로 펼쳐지는 이번 폐자원 수거운동에는 서울신문사와 KBS,내무부 통산부 교육부 철강협회 제지공업협회 유리공업협동조합 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 등이 후원사로 참여한다. 수거대상 품목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주방용품 식기류 캔 철제가전제품 등 고철,잡지 서적류 포장용기 신문지우유팩 등 종이류,폐 페트병,폐 가전제품과 컴퓨터 등이다. 또 농어촌지역의 폐 농기구류,직장·사무실의 불필요한 참고자료 및 문서서류,학교의 다 쓴 노트류 및 교과서와 참고서,군부대의 고철류 및 보지 않는잡지 서적류 등도 수거 대상이다. 가정에서는 현재 재활용품 배출·수거체계에 따르면 된다. 기업체,농어촌,군부대,학교 등에서는 자율적인 수거운동을 통해 폐자원을 한군데로 모아 지자체나 자원재생공사의 지역사업소,폐자원재활용업체 등에 일괄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환경부는 이번 범국민운동기간 동안 사회단체 기업체 학교 단위에서 폐자원을 대량으로 수거하면 재생화장지나 재생노트 재생비누 등 재활용품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환경부 홍준석 폐기물재활용과장은 “96년 현재 연간 1백44만7천t 3억달러어치의 폐지와 5백11만5천t 8억달러어치의 고철이 각각 수입됐다”면서 ‘폐자원 절약운동이 곧 달러 절감운동’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국민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까다로운 간기능 검사/이승규(전문의 건강칼럼)

    간의 상태를 파악하려고 가장 흔히 하는 것은 혈액내 생화학적 수치의 변동을 보는 것이다.그러나 어느 한 가지만으로 간의 이상을 다 파악할 수는 없으므로 여러 가지 항목을 동시에 검사하여 종합적으로 판정하게 된다.중요한 것은,간은 어느 정도 손상되더라도 예비력이 충분하므로 간기능 검사의 이상이 간손상 정도와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실제로 간경변증환자라도 간기능 검사의 결과가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간기능 검사중 대표적인 것은 염증수치를 나타내는 간효소인 GPT(또는 ALT)와 GOT(또는 AST)다.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면,세포안에 있던 이 효소들이 혈중으로 유출되어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이 간수치들은 간염을 진단하고 경과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급성간염일 때에는 1천단위 이상 오르는 수가 많고,만성간염일 경우엔 수십에서 수백대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편이다.이 염증수치들은 간염 뿐만아니라 지방간,간경변증 또는 간암과 같은 간질환 때에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승할 수 있다.또한 간질환이 아닌 원인(심장질환이나 근육질환)으로도 상승할 수 있으므로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만성간염일 때에는 장기간 수치의 변동이 반복되므로 환자는 숫자노이로제가 되기 쉽다.자각증상이 없던 사람이 간수치가 약간 올랐다고 우울해하고 더 피로해지는 것이다.그러나 이 한가지만으로 간의 상태를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수치에 구애받지 말고 의사의 종합적인 판정에 맡기는 것이 좋다.대개 만성간질환 때에는 수치가 정상으로 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때가 많다. 이들 검사는 간질환때에 모두 일정하게 변하지 않으므로 한 가지만 검사해서는 간의 손상정도를 정확히 알수 없다.따라서 ‘Liver Battery’라고 하여 여러 항목의 변화를 동시에 측정함으로써 간기능을 종합평가할 수 있다.
  • 세포 생물학자 최의주 고려대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2)

    ◎‘단백질 p21 세초 신호전달 차단’ 첫 규명/과학적위지 ‘네이처’에 논물 실려 세게가 주목/치매·뇌졸중 등 치료제 개발 획기적 전기 마련/생명체 생성·성장·죽음 관여하는 ‘세포사멸’ 연구에 새 장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이공대 캠퍼스 생명공학관211호. 쓰레기 소각장옆의 허름한 가건물이지만 이곳이 세계적인 젊은 과학자 최의주 교수(41)의 꿈이 영글고 있는 보금자리다. 10평 남짓한 연구실 사방벽에는 20여장의 종이쪽지가 여기저기 붙어 있는게 먼저 눈에 들어온다. 쪽지에는 제자들,다른 동료 교수들의 전화번호,호출기번호등 연락처가 적혀 있다. 방안에는 또 논문,잡지등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정리를 잘 안하니까 급하게 연락을 하려면 찾기가 힘들어서요. 워낙 지저분하게 살다보니까 동료들이 ‘도둑이 든 것 같다’고 놀리기까지 합니다” 연구에만 몰두하다 보니 딴 일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동안인 최교수는 수줍어하다가도 얘기가 연구과제에 이르자 갑자기 목소리가 커진다. 그가 요즘 하고 있는 연구는 ‘세포의사멸’에 관한 것. ○‘세포사멸’ 과정 최대발견 80년대 중반부터 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것으로 생물학 분야에서 세포설 이후 금세기 최대의 발견으로 꼽히는 분야이다. 암,에이즈,치매가 세포의 사멸때문에 생긴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포가 사멸하는 원인을 알아내고 이를 조절해 이들 난치병을 고치려는 것이다. 세포의 죽음은 크게 ‘사멸’과 ‘괴사’로 나눌수 있다. 모든 동물세포는 효율적 생존을 위한 전략으로 자살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다른 세포가 분비하는 신호물질로 이 자살프로그램이 작동돼 세포가 죽는 것을 사멸이라고 한다. 사고나 화상으로 세포가 괴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세포자살이란 세포가 유전자의 지시대로 정해진 수명만큼 생존한 뒤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현상. 세포자살이 너무 자주 일어나도 또 반대로 너무 안일어나도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어 세포자살이 이뤄지지 않아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바로 암이다. 암세포는 무한정 증식한다. ○암세포 무한정 증식 인간의 몸에 있는 대표적인 세포자살지령유전자가 p53인데 이 유전자가 손상되면 죽지 않는 암세포가 생기는 것이다. 반대로 노인성 치매나 뇌졸중,심장병은 세포자살이 너무 자주 일어나 필요이상 뇌신경세포나 혈관세포가 파괴돼 나타난다. 이처럼 암,뇌졸중,심장병,노인성치매 등 현재 인류가 앓고 있는 각종 난치병의 극복은 세포자살의 규명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이 세계 의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생명체의 발생,성장,죽음 등 모든 단계에서 세포의 사멸은 중요한역할을 하고 있다. △세포자살 규명땐 암정복 최교수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96년 6월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영국의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발표하면서부터다. 국내 학자가 독자적인 연구로 네이처에 논문을 올린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그는 논문에서 p21이란 단백질이 독특한 방법으로 세포들 사이의 신호전달을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 세포사멸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즉 지금까지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만 알려진 p21이 세포안의 샙카이네이즈란 단백질과 결합하면,샙카이네이즈의 활성화를 방해해 세포들 사이의 신호전달을 차단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94년 초 미국에서 발표된 세포에 자외선,엑스선 같은 스트레스를 가하면 세포안의 샙카이네이즈가 순차적으로 인산화하면서 높은 활성을 띠게 돼 세포안으로 스트레스 신호가 전달된다는 사실이 연구의 단초가 됐다. “세포사멸 연구를 이용한 신약개발은 90년대 중반부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기술을 이용한 벤처기업이 지난 95년 기준으로 70여개가 넘는데 우리는 연구는 활발하지만 신약개발로 이어질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곳은 두어 곳에 불과합니다” ○신약개발 수년내 이뤄질듯 최교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세포사멸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신약이 등장할 날이 몇 년 남지 않았다”면서 “과기처의 지원을 받아 지금하고 있는 연구가 암,뇌졸중 등 난치병을 치료하는 이론적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 교수 약력 △경기고 △서울대 약대 제약학과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과학과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생화학 및 분자약리학 박사 △미국 워싱턴대학 메디칼스쿨 포스트닥 연구원 △한효과학기술원 세포생물학연구실장 △고려대 생명공학원 조교수(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제7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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