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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색테러’ 비상

    미국에 탄저균을 이용한 생화학 테러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보이지 않는 ‘백색테러’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기업들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우편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불안심리 확산] 국내로 들어오는 국제우편물은 하루 12만여통.서울과 부산 등 2곳에 있는 국제우체국에 먼저 비상이 걸렸다. 15일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 서울 양천구 목동 국제우체국 직원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우편물 분류 작업을 했다.또 X레이 투시를 통해 수상한 물건이 들어있지 않은지 조사했다.직원 김정희씨(金政熙·34)씨는 “시민들이과민 반응을 보여 우편물을 거부하거나 모방 범죄가 나타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인 신고도 잇따랐다.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이태원동N체육관 옆 은행나무 밑에서 ‘백색가루’가 뿌려져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나 미군부대 근로자들이 조깅을 하다 길을 잃지 않으려고 뿌려둔 밀가루로 확인됐다.14일 밤에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앞길에 외국인 2명이 백색가루를 담은 봉지를 놓고 도주했다는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으나 오인으로 판명됐다. [대응책 비상]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원은 탄저·천연두·페스트 등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큰 세균성 질병의 검진지침을 전국 의료기관에 통보했다. 보건복지부 방역과 김영택(金榮澤·35) 연구관은 “탄저균 등에 노출됐다고 의심될 경우 즉시 치료받으면 완치할 수있다”면서 “곧바로 보건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행정자치부는 시·군·구에 민방위대 화생방 기동대를 편성해 현장 출동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또 지하철과 백화점등 취약 시설 직원들에게 방독면을 지급하고 지하철 역별로 독가스 테러 대비 훈련을 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생화학 테러에 대비해 대테러 상황반과 경찰특공대,폭발물 제거반을 비상 대기시켰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등 대형 건물에서도 국제 우편물을 통한 유독 물질의 반입을 막기 위해 우편물 검색을 강화했다.효성은 발신처가 불명확한 국제우편물을 즉각 폐기하도록 했다. [대처 요령] 정보통신부가 밝힌 ‘위해(危害)우편물 식별및 처리요령’에 따르면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것 ▲발신자 주소가 적혀 있지 않은 것 ▲크기에 비해 무겁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 ▲전선이 보이거나 이상한 냄새 또는얼룩이 있는 것 등은 의심해야한다. 서울시 민방위본부 장기연 과장은 대형 건물에 대한 테러를 막기 위해서는 수상한 사람의 건물 출입을 통제하고 미심쩍은 물건이나 우편물은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탄저병 발병 실태. 우리나라도 탄저병 공포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립보건원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90년대부터 공식적으로 발생한 탄저병으로 6명이 사망했으며 대학 및연구소 등에서 탄저병균을 보유하고 있어 유실 등의 위험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탄저병 사망과 병균 보유=지난 94년 경북 경주 28명(사망 3명),95년 서울 2명(사망 1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경남에서 창녕 5명(사망 2명) 등 모두 35명의 탄저병 환자가 발생,6명이 사망했다. 국내에도 대학 및 연구소 5,6군데에서 탄저병균을 보유하고 있다.사회불순 세력이 테러 목적으로 탈취,살포하면 대량살상의 가능성이 있다.지난 95년 지하철에 독가스 사린을 살포,일본 열도를 공포에 몰아넣은 옴진리교 신도들은 탄저병균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 등지에서 발생한 우편물 배달을 모방한 범죄가국내에서도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미국과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 언제 미국의 탄저균이 국내에 유입될 지 모르는 형편이다.내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테러범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예방책=탄저병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감염초기에 항생제를 집중 투약하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국내에서도 탄저병 치료 항생제가 개발돼 있다. 탄저균에 감염되면 이틀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 감기증상을 보이다 급성호흡부전을 일으킨 뒤 2∼3일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美 테러전쟁/ 탄저균 감염 확산

    미국에서 13일에 이어 14일에도 탄저균 감염자가 추가로 3명 확인되면서 탄저 공포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그동안 조심스런 입장을 보여왔던 미 정부도 이를 ‘테러’로 규정,몇 주전만해도 가상현실에 그쳤던 생화학테러가 현실화됐다. [미국서 13명 감염] 지난 4일 플로리다주 슈퍼마켓 타블로이드판 ‘선’지 사진편집인 로버트 스티븐스(63)가 탄저균에감염된 사실이 공표된 뒤 15일 현재 12일간 뉴욕·네바다주등 3개주에서 13명이 감염됐다.스티븐스는 지난 5일 숨졌다. 탄저균 감염 징후를 보인 뉴저지에 사는 58세 남자의 검사결과에 따라 감염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현재까지 1,000여명이 정밀검사를 받았다. 우편물에 의한 탄저균 감염이 늘자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과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14일 잇달아 TV에 나와 탄저균 살포사건을 테러행위로 규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연방수사국(FBI)이 첫 탄저균 사망자가 나온 선지의 편집국장 부인이 여객기 테러사건 납치범 2명에게 지난 6월 아파트를 중개해 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중이지만 테러와의 연계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생화학테러 예산 15억달러 긴급 요청] 미 정부는 이미확보한 3억5,000만달러 외에 탄저균 백신의 비축 확대를 비롯해 생화학테러에 대비한 15억달러를 의회에 긴급 요청했다.미국은 이중 6억4,300만달러로 현재의 6배인 최고 1,200만명이 60일간 투약할 수 있는 탄저균 백신을 사들이기로 했다.나머지는 천연두 백신 증산 및 전염병 연구시설·전문가 확충 등에 투입된다. [탄저공포 세계로 확산] 탄저 공포가 유럽과 호주·남미로확산되고 있다.아직까지는 대부분 장난으로 밝혀졌고,탄저균 감염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호주 멜버른 주재 미 영사관과 브리스번의 영국 영사관에 15일 배달된 편지에서 탄저균 포자로 의심되는 화학 잔류물질 발견돼 건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지고 직원들이 대피했다. 이날 독일 총리실의 우편분류실에서도 백색 분말이 발견돼우편분류실이 폐쇄되고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스위스의 한제약회사에도 의심스런 가루소포가 배달돼 회사측이 조사를벌이고 있다. 앞서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 착륙한 루프트한자 여객기에서 흰색가루가 담긴 봉투가 발견돼 경찰이 화학물질을 회수,정밀 분석하고 있다.영국 캔터베리 대성당에서는 14일 아랍계로 보이는 사람이 지하 예배실에 흰색가루를뿌리고 달아나 수백명이 대피하고 성당이 폐쇄됐다.오스트리아에서도 이날 저녁 빈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흰색가루가 발견돼 군 방제요원이 현장을 폐쇄하고 분석작업을 하고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는 수하물 담당직원들이 여객기 화물칸에서 흰색가루를 발견,여객기 이륙이 금지됐다.이 가운데호주,오스트리아,영국의 탄저균 소동은 모두 장난인 것으로밝혀졌다. 한편 이슬람 무장세력들의 1차 공격대상이 돼 온 이스라엘은 탄저균 관련 의약품 비축을 늘리고 배포훈련도 마치는 등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김균미기자 kmkim@. ■생화학 테러 배후 ‘오리무중’. 미국은 탄저병을 생화학 테러의 결과로 간주하면서도 ‘배후’의 인물을 정확히 짚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9월11일 테러공격의 연장선상에서 오사마 빈라덴이나 그가 이끄는 ‘알 카에다’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부장관은 14일 CNN과 폭스뉴스의 대담프로그램에서 “탄저병 발생이 생화학 테러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연방수사국(FBI)은 “범죄 차원에서 수사하고 있으나 테러와 연루됐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뿐 아니라 뉴욕시와 네바다에서도 탄저균이 잇따라 발견되자 미 수사당국은 공식적으로 ‘테러’에 수사의 초점을 맞췄다. 탄저균의 출처나 감염경로를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탄저균의살포가 단순한 원한 등에 얽힌 일반범죄는 아닐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아프간에 있는 빈 라덴이 탄저병의 배후라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미국 사회의 ‘시스템 마비’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수사당국은 미국내 ‘알 카에다’의 세포망 행적을 처음부터 다시 추적하고 있다. 존 애쉬크로프트 법무부장관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지난달 테러공격과 관련한 세력들이 모두 체포됐다고 생각지않으며 나머지 세력이 다른 임무를 계획했는지도모른다”고 강조,빈 라덴의 연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실제 탄저균이 아닌 단순한 ‘백색가루’를 이용한 모방범죄만으로도 ‘테러의 효과’를 십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전에 능한 빈 라덴의 치밀한 계획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탈레반 정권은 “탄저병 수사의 초점을 빈 라덴에맞추는 것은 범인이 달아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공개적인 적 이외에도 드러나지 않은 많은 적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美 괴우편물 경계령

    ■세균테러 확산 비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탄저병과 관련된 ‘백색가루’의 공포가 미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13일 플로리다에서는 5명의 탄저병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으며 뉴욕시와 네바다주에서도 탄저균이 확인됐다.기업과 공공청사,박물관,항공기내 등에서도 정체불명의 ‘가루’가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안전대책을 강조하고 연방수사국(FBI)이 테러의 증거가 없음을 지적했지만 ‘모방범죄’까지 가세,생화학 테러에 대한 공포는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탄저균 확산] 1명이 숨지고 2명이 감염된 플로리다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사 ‘아메리카 미디어’의 직원 5명이 추가로 감염돼 감염자 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지 않아 감염환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욕 NBC 방송사 직원 2명도 감염됐다.뉴스앵커 톰 브로코에 발송된 우편물을 확인하던 여비서는 피부 탄저병에 감염됐다.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다른 1명은 열이 나고 목의 림프선이 붓는 등 전형적인 탄저병 징후를 보였으나 치료를 받고 호전되고 있다. [백색가루 공포] 단순한 ‘모방범죄’를 포함,정체불명의 ‘가루’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3일 오전 노스 캐롤라이나의 샬럿 공항을 출발,콜로라도 덴버로 가는 US 에어웨이 소속 항공기가 기내의 쓰레기통에서 가루가 발견돼 인디애나폴리스 공항에 비상착륙했다.승무원 1명과 승객 2명이 병원에 보내졌으나 탄저균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런던을 출발, 버지니아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객기도 화장실에서 백색분말이 발견돼 화장실을 사용한 승객들이 기내에서 한동안 조사를 받았다. [왜 가루인가] 전문가들은 탄저균이 서로 엉켜 전염성이 약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밀가루 등의 첨가제를 쓴 것으로 분석했다.수사당국은 무게나 부피에 이상이 있거나 백색가루 등의 흔적이 있으면 우편물을 열거나 흔들지 말고 즉각 신고하기를 당부했다. mip@. ■탄저병 조기발견이 최선책. 생화학 테러에 대비, 정부는 화생방기동대 편성 등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민간도 나름의 준비자세가 필요하다. [생화학테러 종류와 증상] ▲탄저병 ▲천연두 ▲보툴리누스▲폐(肺)페스트 ▲야토병이 있다. 탄저병은 처음에 감기증세를 보이다가 부종,호흡곤란,출혈 등으로 이어진다. 호흡기감염형과 피부감염형이 있으며 호흡기 감염형이 치사율이 높다. 균에 감염된 육류 섭취때 발병하나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천연두는 발열,두통,복통,근육통을 유발한다. 보툴리누스 중독은 독성물질로 시각장애,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폐페스트는 구토,설사 등으로 이어지면서 사망률이 높다. 파리,벼룩,진드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야토병은 오한,두통,근육통,체중감소의 증상을 보인다. [탄저균을 1차 주의] 생물테러용 병원체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탄저균, 천연두균. 국립보건원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탄저병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나 보급되려면 앞으로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보건원 관계자는 “”최대한 조기발견, 집중적 항생제 투여를 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은 개인위생에 주의하면서 발신지가 이상하거나 해외의 모르는 사람한테서 온 우편물 등을 조심스럽게 다룰 필요가 있다.개인이나 각 병·의원은 일단 전염 의심 환자가 생기면 즉시 관할 보건원에 신고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미연합군에 최신 생화학장비

    정부는 14일 국내에서의 생화학 테러 발생에 대비,지하철과 백화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의 대비태세를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또 한·미 양국은 생화학전에 대비하기 위해 최신 생물학 탐지장비를 한·미 연합군에 배치할 계획이다.행정자치부는 수도권·원전·화학공단 등 53개 시·군·구에 민방위 화생방기동대를 편성토록 하고 읍·면·동 단위로 통합보관중인 방독면을 취약시설에 긴급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15일 제312차 민방위의 날 훈련에서도 테러 등으로 인한대형·고층건물 붕괴시 대피 훈련과 함께 부산,인천,제주등에서는 생화학 테러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10∼11월에는 주요 지하철역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독가스 대비훈련을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경호(李京浩)차관을 단장으로 한 ‘보건복지비상대책반’을 가동했다.국립보건원은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탄저·페스트균 항생제나 천연두 백신을 긴급 비축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전문 테러범의 입국이나 국제우편물을 통해 생화학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출입국 보안과 우편물검색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생화학무기와 화생방전에 대비하기 위해 세균 등 생물학 탐지장비를 한미연합 군부대에 배치하기로 하는 한편,양국 군간의 화생방 훈련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형·최광숙기자 bori@
  • ‘탄저 공포’ 전세계 확산

    [워싱턴 백문일·베이징 김규환특파원·뉴욕·보카 레이튼(미 플로리다주)·카슨시티(미 네바다주) 외신종합] 플로리다주에 이어 뉴욕시 네바다주에서도 13일(현지시간)탄저균이 발견되면서 미 전역이 생화학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특히 3명의 탄저균 감염자가 발생한 플로리다에서 이날 추가로 5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탄저균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뉴욕타임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NBC 방송,국무부 청사 등 미 주요 언론사와 기업들에 배달된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의 배송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라디오 연설을 통해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천명하고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4일 CBS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탄저병 발생과 빈 라덴의 연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딕 체니 부통령도 12일공영방송인 PBS-TV와의 회견에서 “빈 라덴이 생화학무기등 대량 살상 무기를 구하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해왔다”며 탄저균 감염사건의 배후가 빈 라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주간 옵서버는 14일 미국 수사관들이 이번 사건은테러공격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고 이라크를 주용의자로지목했다고 보도했다. 25년만에 처음 탄저병 환자가 발견됐던 플로리다주의 타블로이드신문 ‘아메리칸 미디어’ 직원 5명에게서 13일추가로 탄저병 양성반응이 나왔다. FBI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관련 당국은 이들 탄저균 양성반응자들이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에서 앞서 발견된 3건의 탄저균 감염사건과의 연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네바다주 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배달된 말레이시아소인이 찍힌 편지 속에서 발견된 흰색 가루에서도 13일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뉴욕에서는 전날 피부 탄저병 환자가 발견된 NBC 방송에서 다시 직원 1명이 미열이 나면서 목과 림프선 부근이 붓는 등 탄저균 감염 증상을 보여 당국이 정밀조사를 벌이고있다. NBC 방송의 대표 앵커인 톰 브로코의 여비서가 브로코 앞으로 온 편지 2통을 취급한 뒤 피부 탄저균에 감염,치료를 받고 회복단계에 있다. 14일 현재 미국에서만 모두 9명이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영국 공중보건연구소는 탄저균이 발견된 미국내 빌딩에서 근무했던 3명에 대해 감염여부를 검사했다고밝혔다. 앞서 12일 뉴욕타임스에도 흰색가루가 든 편지가 배달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반응이 나타났다.이 신문 생화학테러전문기자에게 배달된 편지에는 흰색가루와 함께 ‘미국에대한 추가 테러’ 협박편지가 들어 있었다고 FBI가 밝혔다. 한편 세계 각국은 미국에서 탄저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3일 탄저균의 중국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수입품과 우편물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멕시코도14일부터 전국에 걸쳐 탄저 비상방역태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mip@
  • [사설] 확산되는 탄저균 공포

    탄저균 공포가 미국은 물론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이같은불안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9·11테러에 뒤이은 2차테러 공격이 “임박했다”고 경고한 데 이어 딕 체니 부통령도 “탄저병 발생이 빈 라덴과 관련 있다고 해도 놀라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연쇄적인 탄저병 발생이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라는증거는 아직 없다.제2 테러 위험을 경고한 FBI의 한 고위책임자가 “탄저병 발생과 9·11테러 사이의 관련을 발견할수 없다”고 했으며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 역시 “현재까지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했듯이 성급한 예단은금물이다.미국민에게 필요 이상의 공포를 안겨 주고 테러범들을 도와주는 결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탄저병 발생이 우연의 일치라고만 보기에는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탄저병은 자연발생 확률이 희박한 데다 1976년 이후에 미국에서 단 한차례도 발생하지않았다가 테러 사건 이후 동시다발로 나타난 점 등이 그것이다.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 가루’ 괴우편물이 미국NBC 방송의 메인 앵커 톰 브로커,뉴욕타임스의 생화학테러관련 베스트 셀러 집필자인 주디스 밀러 기자 앞으로 보내진 것도 테러 의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게 한다. 생화학 무기는 탄저균 외에도 1995년 일본 도쿄 지하철 역에 살포됐던 ‘사린 가스’ 등 10여 종이나 된다.이중에는피마자 열매의 독성분이 주원료인 ‘리신’ 등 소규모 실험실이나 농장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도 있어 도쿄 지하철역 가스 살포사건에서 보듯이 누가,언제 불특정 다수를향해 저지를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미국의 탄저병 발생이 테러와 무관하다 하더라도 세계는 이미 생화학 무기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미국은 하루속히 탄저병 감염 사태의 진상을 밝혀내야 탄저균 공포의 확산을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우리라고 해서 결코 생화학 테러의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각종 방호장비와 지급 상태를점검하고,필요한 보완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한반도는 지금 ‘對테러 첩보전’

    지난 달 말 서울의 증권가 등지에는 미국 테러사태와 관련,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그럴듯하게 포장돼 급속히확산됐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의 국가정보원과 기무사에대해 ‘빈 라덴의 일당으로 확인된 테러리스트들이 테러예정지 답사차 한국을 다녀갔으며,주한미대사관과 미군기지 등을 탐문하고 사진촬영까지 했다’는 내용이었다.국정원과 기무사는 이같은 통첩를 받고 부심하고 있으나 마땅한 대응수단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여져있었다. 소문이 나돌자 서울에 공식·비공식으로 주재하는 CIA를비롯한 일본 영국 등 주요 서방국가의 첩보요원들은 즉시서울의 한 호텔에 모여 사실 확인작업에 들어갔다.이들은곧바로 ‘서울발 리포트’를 작성,본국으로 타전한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은 또 테러발생 직후 미국에서 파악한 1급 테러 용의자 50여명과 각국이 보유한 용의자 명단을 교환하며 상호협력을 다짐했다는 후문이다. 이른바 ‘코드명 T(Terror)작전’에 돌입한 것이다. 미국의 테러사태 이후 한반도에서는 새로운 첩보전이 전개되고 있다.지금까지 각국의 첩보요원들이 ‘각개전투식’으로 펼쳤던 첩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특히 미 중앙정보국(CIA) 서울지부는 최근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등 국내 첩보기관과 처음으로 대테러 전용 ‘핫라인’을개설,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있는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핫라인’ 설치는 미 CIA본부의 지시에 따라 CIA서울지부가 한국측에 제의,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구체적인 내용은 보안상의 이유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이 러시아·영국·프랑스·일본 등 극히 한정된 국가들에 대해서만구축한 핫라인을 한·미간에도 개설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서울지부도 최근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 인터폴본부 상황실과 경찰청 인터폴 상황실을잇는 새로운 비상라인에 24시간 접속,전방위 대테러 첩보전을 수행하고 있다.한국 경찰청의 인터폴 역시 이들과의공조를 통해 생화학 테러 등 각종 테러첩보의 흐름과 각국의 대응방안을 면밀히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기관간의 공조에 힘입어 지난 12일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파키스탄인 아크바로 샤켈(20)이 캐나다 밴쿠버발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했다가 미 정보기관,국정원 등관계기관의 합동조사를 받은 뒤 입국이 거부돼 13일 강제출국 조치됐다.첩보전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과 동북아 주변 상공에 떠 있는 첩보위성을 통해 음성,전자메일,휴대전화 등을 감청하는 첨단 시스템도 모두 가동되고 있다.96년4월 미 공군이 쏘아올린 볼텍스위성이 이를 전담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주재하는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회교권 국가의 첩보요원들도 서방요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응전에 돌입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첩보전은 내년 6월 월드컵대회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문기자 km@. ■국내 활약 해외첩보요원 100여명. 현재 한국에서 공식·비공식으로 활동중인 세계 각국의첩보요원 숫자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국내 방첩당국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에서 활동중인 세계 각국의 공식 첩보요원만 100여명으로 추산될 뿐이다.주로 미국 일본 러시아영국의 요원들이다. 미국은 주한 대사관에 CIA와 FBI서울지부를 두고 있다.서울에 파견된 공식요원은 CIA 20여명,FBI 1명 등이다. 그러나 첩보 전문가들에 따르면 CIA의 비공식 요원은 50여명,FBI는 5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마약감시국(DEA)과 국가안전국(NSA)요원들도 상주하고 있다. 세계 최첨단 감청장비인 ‘에셀론 시스템’을 보유한 NSA는 서울 용산 미8군기지내에 지부를 두고 있다. 미국 요원들의 주요 활동무대는 남산의 서울구락부,미8군식당, 서울 시내호텔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미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의 첩보요원들을 파견해 놓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회교권 국가들도 1,2명씩의 공식요원을 파견하고 있으며,미국의 아프간 공습이후 활동반경을 조금씩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기자
  • 집중취재/ 생화학 테러 우리는 안전한가?

    우리나라는 과연 생화학 테러로부터 안전한가.미국에서 탄저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 생화학 테러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유사시 생화학 테러에 대한 준비실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행정자치부·국방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우리는 아직까지 생화학 테러 및 전쟁에 대비한 대응체계와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들은 위기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장비보급률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95년 일본의 도쿄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독가스(사린가스) 살포사건에서 보듯 화학무기는 짧은 시간에 시민들을 큰 혼란에 빠뜨린다. 특히 남북화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2,500∼5,000t규모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유사시 연 4,500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행자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시설 및장비면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점차 보급량을 늘려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현재 생화학전에 대비한 장비보급률을 보면 방독면은 보급대상 2,253만개의 16% 수준인 362만개,보호의 23.4%, 해독제 53.4%, 피부소독제 25.8%, 제독기 15.8%, 제독용액 10.9%선에 그치고 있다.또한 대책반 운영체계가 이원화돼 있고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생화학 테러상황이 발생하면 119소방본부 소속 전문화생방요원·인명구조대가 출동하는 동시에 지역별 민방위대원들이 현장에 투입되는 체제다. 민방위대원의 경우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화생방전에 대비한 기동분대 편성도 96개대(1,152명) 대상 가운데 53개 편성(636명)에 머물러 있다. 정부에서는 생화학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정부 예산을 들여 방독면 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행자부는 백화점과 지하철역,월드컵 경기장 등 생화학 테러 취약지역 479곳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113억의 예산을 들여 66만개의 방독면을 추가보급할 예정이다. 고려대 김찬화(金讚和·생명과학부) 교수는 “위험성이 있는 생화학물질에 대한 관리시스템을 정비하고 관련법을 제정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생화학무기에 대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마련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 박록삼기자 youngtan@
  • 집중취재/ 생화학테러 준비 실태·문제점

    ***방독면은 통반장 '기념품'. 국내 생화학 테러전선에도 비상이 걸렸다.그러나 아직 우리 나라는 화생방전에 대한 인식미흡과 예산부족으로 대처실태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기로 미흡한 점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실태에 대해 살펴본다. ◆위기의식 결여=공무원을 비롯,국민들이 생화학 무기에 대한 위기의식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생화학테러에 대비한 개인별 장비구입은 사치로 여겨질 정도다.방독면을 가정·사무실에 비치하는 게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정부가 그만큼 홍보나 교육에 애를 먹고 있다. 일부 군병원을 제외한 대부분 일반병원은 생화학 테러에대비한 특별대책이나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다. ◆전문인력 부족=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전국 시·도광역자치단체에 화생방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단 1명에불과하다.정부종합청사에도 담당직원은 2명에 지나지 않는다.전남도청의 경우 직원 1명이 위험지역인 여수화학공단과 영광원자력발전소를 맡고 있는 데다교육·훈련 등 일반화생방 업무까지 떠안아 생화학 테러가 있을 경우 대책이나결과는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 ◆대책반 이원화=상황 발생시 먼저 지역별 소방본부 119에연락이 취해진다.소방본부의 인력구조반과 화생방 대책요원이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동시에 지역별 민방위대원들이 투입된다.업무의 이원화에 따른 부서별 협조체계의 문제점을안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생화학 테러 발생시 통·반장을 대책반에 투입할 방침이지만 이들이 얼마나 참여해 효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개인장비 미비=가장 중요한 방독면만 하더라도 보급률이16%선이다.서울 도심의 한 언론사의 경우도 보급률은 25%에 불과하다.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국민방독면’을 통·반장에게 지급한 데 이어 곧 일반에게도 4만5,000원선에 시판할 예정이다.오염물 수거용 비닐봉지 61%,오염표지판조차 18%의 보급률에 그치고 있다. ◆대책은=예산확보가 관건이다.정부는 이날 화생방 기동분대 확대편성과 백화점·지하철역 등 취약시설 직원용 방독면 우선확보,응급대처 요령 특별교육·훈련강화 등을 담은지시사항을 전국 시·도에 보냈다.또 취약시설을 중심으로‘독가스 테러 대비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유진상 박록삼기자 jsj@. ■軍 화생방전 대비현황. 우리 군의 화생방전에 대한 대책은 세균탐지 및 추적,해독·치료,보호장비 개발 등 3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군은 99년부터 육군 직할의 화생방방호사령부를 운영,북한의 생화학무기 공격능력을 평가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있다.화생방방호사령부는 수도권 지역에서의 화생방 작전을 집중 지원하며 화생방 장비 및 물자(방독면,살수차,세균추적 장비,방사능 검사장비 등)를 유지,관리한다. 아울러 육군 수도방위사령부는 정기적으로 화생방 오염사고 처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또 세균의 조기 발견을 위해 추적장비를 강화하는 등 경계작전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대책에도 불구,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탄저균 등 세균전과 화학전이 현실로 벌어졌을 때의실효성은 여전히 미지수다.주한미군은 탄저병 예방백신을접종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예산 등의 문제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조기 발견 및 해독대책만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북한이 보유한 화학작용제는 모두 16종,규모는 2,500∼5,000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신경작용제인 VX,사린독가스(GB),질식작용제인 CG(포스겐) 등을 다량 보유하고있어 실전에 투입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 군은 전군에 방독면을 지급하고 있지만 생화학전이장기화할 경우 후속 지원대책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특히 방독의의 보급은 초보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그동안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국산 방독면’이 수출할 정도로 성능이 개선됐다. 군은 이밖에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북한을 가입시키기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또 87년 남북이 동시가입한 생물무기금지조약(BWC) 이행 검증체계 구축을 위한국제사회의 움직임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화생방전의 위험성을 크게 낮추는 근원적 대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日 바이오 테러 대책.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가 생화학 무기에 의한 ‘바이오 테러’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방위청은 12일 바이오 테러 대책으로 탄저균 항생물질의긴급 구입을 결정하는 등 정부 부처별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방위청=탄저균 항생물질 구입 외에도 생화학 무기 방호·탐지 기자재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 ‘생물무기 공격 대처사업비’ 27억엔 가운데긴급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앞당겨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전국 16곳의 자위대 병원 등에 근무하고 있는 군의관 1,200명에게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보고토록 지시했다. ◆후생노동성=300만명분의 천연두 백신 제조를 제약회사에의뢰하기로 했다.일본에서는 지난 55년 이후 감염사례가 없고 세계적으로도 77년 소말리아에서 나타난 이후 아직까지발병이 보고된 적이 없다. 그러나 천연두가 바이오 테러에 악용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러시아는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를 보관하고있다. ◆기타 부처=농림수산성은 바이오 테러에 사용될 수 있는세균 등에 대해 농업생물자원연구소 등 산하 연구시설 등에 보유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관리를 강화하기로했다. marry01@. ■전문가 제언/ 戰線없어 스스로 방어해야. 세계 전쟁사에서 화학무기 사용의 대표사례는 1915년 4월22일 벌어진 ‘벨기에 이폴전투’가 꼽힌다.해질 무렵 바람과 함께 독일군 진영에서 누런 연기가 연합군쪽으로 밀려왔다.1만5,000여명의 연합군이 한 폭의 그림을 보듯 황홀감에 빠진 것도 잠시 비참한 참상이 곳곳에서 벌어졌다.독일군이 염소 가스를 사용,연합군을 무력화한 것이다.이로부터시작된 화학무기는 세계 2차대전때 350여만명의 유대인을살상하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만행으로 이어졌다. 생화학무기를 이용한 전쟁이나 테러에서 살아남는 길은 평소 사전지식과 대처요령,장비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생화학테러에서 살아남는 길은 철저히 ‘자기보호’에 나서는 길밖에 없다.테러시 대책반이나 군이 출동하면 이미 상황은 끝나 수습하는 데 불과하다.2002월드컵과 아시안게임등 각종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생화학테러 대비 등의 노력을 기울여 세계인들에게 ‘안전한 나라’라는 점을 가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서헌수 전 육군화학학교장. ■전문가 제언-유독물질 통합관리 체계를. 생물 및 화학테러 위험이 있는 물질에 대한 관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연구자나 기업간 기록없이 함부로 병원균등 물질목록을 이동시키거나 도심에 폐기물을 무단방류하는 등의 행위를 확실히 금지하는 교육과 벌칙마련 등의 견제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해외 반입의 위험성도 있는 만큼 출입국관리소의 감독강화를 위한 선진기술의 도입도 절실하다. 특히 생물무기의 경우 살포됐을 때 어떤 균이 어디서 어떻게 살포됐는지 빨리 확인해 대처할 수 있는 바이오디펜스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이 절실하다.그러려면 생물무기에 쓰인 미생물을 분석하는 연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생물무기의 경우 아직 생물무기금지협약을 위한 의정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다.제조금지는 물론 생물무기 제조가능 시설을 신고토록 해야 한다. 김찬화 고려대 생물과학부 교수
  • 설악산 산사태로 훼손 심각

    국립공원 설악산이 탐방객들의 무분별한 훼손과 잦은 산사태 등으로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12일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설악산은 지난 10년간 7번에 걸친 크고 작은 산사태로 1만1,300㎡에 달하는 면적이 무너져 내렸으며 수많은 희귀 식물군들도 사라졌다. 최근에는 계속된 폭우로 천불동 계곡내 우측 산비탈에서 수백t의 낙석으로 설악산 천당폭포 밑 소(沼)의 상당부분이 메웠졌다. 또 울산바위 북동사면은 지난해 암반 수백여t이 떨어져 폭 30m,길이 100m 크기로 깊게 파였고 주변 3,000㎡도 돌더미와 흙더미로 추가 붕괴 우려마저 낳고 있다.대청봉 남동능선 500m 지점은 98년 폭10m,길이 50m 규모로 붕괴된 채방치돼 있으며 희귀 식물과 야생화가 자생하는 설악골은 99년 폭 20m,길이 100m 정도 무너져 내렸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은 등산로 주변으로 토사유출이 많은 비선대 앞을 2003년쯤 복원하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6곳은접근조차 어렵거나 공사때 위험성이 높아 자연복원을 유도하고 있는 실정이다.산사태 발생지역의 자연복원은 적어도수십년이 걸린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美 아프간 공격/ FBI,추가테러 경고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연방수사국(FBI)이 11일 수일내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의 가능성을 경고했다.공격대상을구체화하지는 않았으나 ‘확실한 정보’라고 덧붙였다.미본토뿐 아니라 해외 시설물까지 공격받을 수 있다며 7일 이후 두번째로 최고 수준의 경계령까지 내렸다. ◆추가 테러의 위협=여러차례 경고가 나왔으나 ‘수일내’로 한정하기는 처음이다.정보당국이 추가 테러의 조짐을 입수,FBI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경고는 8일 이후의 새로운정보에 기초했으며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 조직의 움직임과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의 관계자는 “추가 테러의 징후가 한 장소가 아닌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조지W 부시 대통령도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경고가 ‘일반적 위협’에 근거했다고 수위를 낮췄으나 위협이 상존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사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보는 실질적이고 최고의 경계령을 내릴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민디 터커 법무부 대변인도 이날“지난 몇 일동안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법 집행기관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비상 경계령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테러의 방식은 생화학전에서부터 트럭을 이용한 자살폭탄공격까지 다양하게 거론됐다.플로리다에는 이미 탄저병 감염환자가 3명이나 발생했으며 수자원관리당국은 테러공격에 의한 상수원의 오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테러대책 부심=보안강화와 함께 국민들의 심리적 동요를가라앉히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탄저병 발생과 관련,범죄차원의 수사를 진행하면서도 FBI가 “현재로선 테러와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계령 발동과 동시에 상원은 항공안전 법안을 통과시켰다.연방보안요원의 항공기 탑승을 확대하고 조종석 출입문 안전장치와 승무원에 대한 대(對)테러 훈련을 강화화는 내용등이다.보안 및 검색 강화에 따라 2.5달러의 승객료도 새로 부과하기로 했다. 1만8,000명의 지방경찰뿐 아니라 2만7,000명의 기업 보안요원에게도 최고의 경계태세를 요구했다.핵시설 운영기관과 상수원 감독기관,농약살포 비행기 소유자,유해 폐기물 차량 운전자 등에도 안전조치를 당부했다. 웹 사이트에서는 교통시설과 전기 및 가스배관,댐과 발전소 등 기간시설의 위치와 위험물질의 제조방법을 삭제토록했다. mip@
  • 美, 탈레반軍 공습

    미국은 11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탈레반 군사학교와 포병 요새에 대한 첫 주간 공습을 실시하는 등 타격 목표를 탈레반 방공망에서 지상군 병력으로 변경, 아프간 전역의 탈레반 병영과 요새 등을 대상으로 작전 개시 이래최대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 탈레반은 10일 밤 공습으로 동부 잘랄라바드의 이슬람 사원이 파괴되는 등 이날 하루에만 200명 이상의 민간인이숨져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어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발표는거짓이라고 비난했다. 이같은 탈레반의 발표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민간인의 대규모 희생 여부는 미국의 공격 작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프간 최고 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와 테러 용의자 오사마 빈 라덴은 나흘째 공습에도 불구,건재하다고 탈레반측은 밝혔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11일 밤 8시(한국시간 12일 오전 9시)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와의 전쟁’ 전개 상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오사마 빈 라덴이체포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백악관은 이에대해 아무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인도양에 대기중인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에서 발진한 F18전폭기들은 이날 카불 인근의 산악지역에 위치한 탈레반요새와 병영,지하벙커 등에 대해 공습 개시 이후 최대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지금까지 미군기의 공습은 탈레반의방공망,군사령부,활주로,테러 훈련캠프 등에 집중돼 왔다. 5일째 공습에 나선 미·영군기들은 아프가니스탄 영공에대한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11일 오전 현재 B1,B52 폭격기 등을 동원,카불과 칸다하르,파키스탄 접경도시 샴샤드등에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본격적 군사지원에 미온적이던 파키스탄이 10일 미군에 2곳의 비행장 사용을 허용,미군의 작전 수행을 한층 용이하게 만들어 주었다. 한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3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견돼미 전역이 생화학 테러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미 법무부의 가이 루이스 검사는 “35세의 여성인 제3의인물이 탄저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10일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전세계적인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사마 빈 라덴 등 22명의 테러리스트이름이 담긴 새로운 ‘지명 수배자’ 명단을 발표했다. 한편 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공습의 여파로 탈레반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의 추종자들이 조직을 이탈할조짐을 보이고 있어 탈레반 내부에 균열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탈레반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관영 IRNA통신은 10일 탈레반군 지휘관 40여명이 9일 1,000여명의 병사들을 이끌고 북부동맹 반군 편으로 귀순했다고 보도했었다. 카불·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지구촌 생화학테러 ‘신드롬’

    ■美이어 獨·이스라엘 확산. 생화학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세번째 탄저병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미 연방수사국(FBI)이 상수원에 대한 테러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미 본토가 ‘세균전’의 공포에 휩싸였다.독극물 소동도 잇따르고 있다. 가이 루이스 미 법무부 검사는 10일 FBI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35세의 여성이 탄저균에 감염돼 격리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감염된 2명의 환자처럼 이 여성도 슈퍼마켓용 타블로이드판 신문을 발간하는 아메리칸 미디어(AMI)의 플로리다주 보카레이턴 본사건물에서 일했다. 첫번째 감염자인 밥 스티븐스(63)는 5일 사망했고 두번째 감염자 어니스토 블랑코(73)는 코 안에서 탄저균이 발견됐으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보건당국은 “탄저균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게 확실하며 수일내에 감염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FBI는 세균이 건물안에 퍼진 경로와 시기 등을 범죄차원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생화학 테러로 단정할 증거는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다만 세균이 아이오와나 텍사스등의 연구실에서 만든 균종과 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당국의 다른 관계자는 AMI의 타블로이드판들이 테러공격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을 성적으로 격하하는 기사들을여러차례 내보내 테러공격의 표적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국무부는 해외 대사관에 탄저균 항생제의 비축을 지시했다. 국립수자원관리국은 상원 청문회에서 보안강화를 위해 50억달러의 비상예산을 요청했다.미 전역에 16만8,000여개의상수원 시설이 있으나 현재 세균공격에 대한 대비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 전역에서는 생화학 테러에 대한 신고가 잇따르는 등 패닉현상으로 번지고 있다.미 국무부 건물에는정체불명의 흰색가루가 발견돼 FBI가 수사에 나섰으며 오리건주 포틀랜드 시청에도 정체불명의 물질이 발견돼 한때긴급 소개령이 내려졌다. 특히 탄저병이 발생한 플로리다주에서는 의심스러운 물질이 발견됐다는 수백통의 제보가 보건당국과 지역신문사 소방서 등에 걸려왔으나 대부분해프닝으로 끝났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獨 '탄저균' 써진 봉투 발견…허위 판명. 미국에 이어 독일 등에서도 ‘생화학 테러’ 비상이 걸렸다. 독일 베를린과 헤센주 바드슈발바흐에서는 10일 유해 생화학물질로 의심되는 하얀가루가 든 봉투가 발견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실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날 베를린 베딩 구역에 있는 대형 가구점의 한 주차장에서 발견된 문제의 봉투 겉면에는 “탄저병 바이러스 들어 있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베를린전역에 생화학 테러 비상이 걸렸다. 독일 경찰과 보건 당국은 신고 직후 주차장과 가구점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회수된 봉투는 즉각 전염병 연구기관인 로버트 코흐 연구소로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나봉투안에 들어 있는 물질은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같은 사건은 생화학 테러 우려에 대한 시민들의 ‘과민반응’ 때문에 발생했다고 진단했다.독일 언론들은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자 미국 뉴욕 및 워싱턴 테러에이은 2차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특히 생화학무기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해왔다. 이에 따라 독일 정부는 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생화학무기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특별 정보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도 이라크나 이란으로부터의 화생방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국가비상경제위원회 위원장인 아르논 벤 아미 준장이 10일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美 아프간 공격/ 전문가 대담

    “전쟁의 진행방향을 제대로 진단하기가 학자 입장에서도참으로 난감하다.” “전쟁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다.”사상 유례없는 동시다발 테러와 이에 대한 응징을큰 그림으로 한 21세기 첫 전쟁은 전문가들의 전망마저 어렵게 하는 것일까.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나흘째인 10일대한매일이 마련한 좌담에서 남주홍(南柱洪)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와 허찬국(許贊國)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전쟁의 ‘마지막 장면’을 그리기를조심스러워 했다. 적과 전선이 불분명한 테러전(戰) 특유의성격에다, 이슬람과 서방세계의 갈등구조까지 겹친 이 생소하고 복잡다단한 전쟁을 고전적 방식으로 분석하기가 어쩌면 무리일 수 있다.현재 아프간 전선에서 미국의 우세는 압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테러세력이 끝내 잡히지 않는다면?’ ‘게다가 미국의심장부에서 추가로 테러가 발생한다면?’ 바로 이런 변수들을 아무런 경험적 토대 없이 분석해내야 하는 ‘불운’을오늘날의 전문가 집단은 타고 났는지도 모른다. 정치팀 김인철(金仁哲)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좌담에서 두 전문가는 이번 전쟁으로 북·미간,남·북간 관계가 부정적으로흐를 것으로 우려했다.또 세계경제와 우리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대한 성격을 규정해달라. 일각에서는 서방 패권주의의 산물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남주홍 교수]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응징 보복전으로 봐야한다. 미 국민의 분노의 발로다.미국 패권주의 등 이념적·체제적 접근은 아직 이르다.이것이 우리 사회에서 반미·반전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테러는 문명에대한 도전으로,이를 응징하는 것은 정당성을 지닌다. 미국의 공격이 광범위한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전개 양상으로 보면 상당히 조심스럽고 제한적이다.강력한 제재를 가하기 위해 전쟁이라는 형식을 계산적으로 선택한 것이다. [허찬국 소장] 동감한다.앞으로 어떻게 확산될 것인가는 불투명하지만,미국이 지금까지는 조심스럽게 외과적인 접근으로 테러행위에 대해 직접적 응징을 취하는시기다.회교국가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상당히 두드러진다. ■ 미국이 지상전을 감행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미국이 제공권을 장악하긴 했지만,전면 지상전은가급적 회피하면서 아프간 반군을 내세워 내전 형식으로 유도할 것으로 본다.대신 미군은 특공작전,즉 소규모 특수부대가 들어가 ‘찾아가 부수고’ ‘때리고 빠지는’ 유격작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겨울이 시작되기 전 이달말쯤 반군을 주축으로 한 강력한 지상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허 소장] 이번에 미국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단순히 크루즈 미사일 몇개 쏘고 끝내지는 않을 것이다.미국 고위관리들에게서 과거 수십년을 끌어온 냉전식 구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진다.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의 암살까지를포함, 테러조직의 축출을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작전을 펼것이다. ■이번 전쟁이 이라크 등 제3국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남 교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아프간만 때려서 테러를 발본색원할 수는 없다.테러 지원국가까지 응징하겠다는것이 ‘부시 독트린’이다.그것은 이라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전선을 확대한다면,전쟁이 장기화해 최소한 올해 말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이것이 미국의 딜레마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아랍권 전체의 반미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이른 바 ‘문명 충돌’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허 소장] 그건 너무 센세이셔널한(선정적인) 시각이다.빈라덴은 그런 시나리오를 바라겠지만,아랍국이라도 나라마다이해관계가 천차만별이다.문제가 그리 간단치 않다. [남 교수] 이번 전쟁의 뿌리는 팔레스타인 문제다.문명 충돌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친 레토릭이다. ■이번 전쟁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남 교수] 이번 전쟁으로 세계는 앞으로 이념이 아니라 테러,오일,인권 등 국제적 현안을 중심으로 그때그때 재편될것이다.항구적인 적과 우군이 불분명해지는 것이다.지금처럼 테러에 대해 미국이 러시아 등과 단결한 적이 과거에 있었는가.또 급속한 정보화로 앞으로는 모든 지역분쟁이 곧바로 국제분쟁화하는 현상이 빚어질 것이다. [허 소장] 미국의위력행사가 더욱 과감해지면서 약소국가들이 피곤해질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미국 내에서 민주적절차에 따라 미국의 힘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상당부분 힘을 얻었다.70년대 중반 이후 CIA(중앙정보국)의 요인 암살등이 미국의 국내법으로 규제받아온 것이 대표적인 예다.그런데 이번 테러로 이런 법치국가로서의 ‘안전핀’이 빠졌다.지금 당장은 회교국에 대한 자극을 삼가고 있지만,시간이 지나면서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기 의지대로 행동할것이다. ■아프간에서는 맹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미국 내에서는 생화학 테러 등 추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는데. [남 교수] 그것이 이번 전쟁이 어려운 이유다.보이지 않는전선에서 무차별적으로 생화학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다분히 있다.이것은 미국뿐 아니라,영국과 프랑스 등 지원국에도 해당되는 우려다.물론 우리나라 역시 예외일 수 없다.추가테러가 발생할 경우 끝이 없는 보복의 악순환이 빚어질것이다.아주 심각하다. ■추가 테러가 발생하면 전쟁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남 교수] 만일 추가 테러를저지른 해당국은 가차없는 강력한 응징을 받을 것이다.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이다.전장(戰場)이 확대되고,미국 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전쟁양상이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미묘한일이 벌어질 것이다.학자 입장에서도 예측하기가 난감하다. ■미국이 우리에게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나. [남 교수] 만일 지상전이 장기화되고 미군의 피해가 속출하면,미국이 전투병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우리가 먼저 파병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는 없다.파병은 미국이 요청이 있을 때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미국의 요청에 응해야 하나. [남 교수] 최소한 과거 걸프전때 다국적군 형태의 국제사회의 참여가 있는 상황에서만 응해야 한다.또 참전하더라도월남전 때처럼 전방작전을 맡으면 안된다.PKO(평화유지군)처럼 후방작전을 지원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이번 사태가 세계경제는 물론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허 소장] 일단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 같다.무엇보다소비 및 투자심리가위축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가뜩이나미국과 EU(유럽연합), 일본 등 선진국이 테러 이전부터 경기가 안 좋았는데,더욱 안 좋아진다면 큰 낭패가 아닐 수없다.이렇게 되면 우리 경제의 관건이 수출이 타격을 받을것이다.특히 지금이 수출을 대체할 내수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취약한 상태라 경제회복 속도가 더욱 늦춰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유가는 당초 우려보다는 괜찮은 편이지만,만일 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된다면 불안정해질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가 큰 산유국인데다,중동 산유국들이 결속할 공산이크기 때문이다. ■테러가 발생한지 한 달이 됐는데, 경제적 여파는 어떻게나타났는가. [허 소장] 테러 직후에 주가가 폭락했었지만, 지금은 테러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환율도 진정된 상태다.대규모 자금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미국은 대규모 금리인하와 재정추가지출의 대책을 내놨다. 우리나라도 발빠르게 금리인하와 추경을 논의하고 있다.결론적으로,지수상 금융지표는 테러 이전과 큰 차이 없다. ■이번 사태가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등 한반도 주변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남 교수] 북·미관계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적어도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화를 재개하기는 어렵다.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을 곱게 볼 리 없다.부시의 대북 이미지는아주 안 좋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불확실해졌다.김대중(金大中)정부는북·미관계가 개선돼야 남북관계가 호전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우리가 지난번 장관급회담때 북한에 반(反)테러선언을 제안했는데, 북한은 이에 화답은커녕 오히려 어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다. 우리 입장이아주 곤란해졌다. ■일본이 이번에 자위대를 파병하고 나섰는데. [남 교수] 이를 계기로 우리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앞으로 우리 언론과 학계는 ‘자위대’가 아니라,‘일본군’으로 불러야 한다.일본군의 국방예산은 현재 미국 다음으로 세계 2위다. 정리 김상연 김미경기자 carlos@
  • 부시 정보통제 마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전쟁과 관련된 정보공유 문제로 백악관과 의회 사이뿐 아니라 의회 내부에서도 마찰이 일고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8일 아침 아프간 공격과 국토 방위에 관한 1급정보를 원내총무 등 상·하원 지도부와 정보위원장 등 8명에게만 설명한 데서 비롯됐다. 백악관이 선별적으로 의회에 정보를 제공키로 한 것은 지난 2일 비공개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중앙정보국(CIA)은 이날 “미국에 대한 추가 테러의 위협이 상존하고 있으며 천연가스 수송관과 핵발전소 등의 기간시설이 공격대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날 대부분의 언론들은 CIA의 증언을 낱낱이 보도한 데이어 상원의원들을 인용,생화학무기의 테러위협까지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은 국민들을 지나치게 불안으로몰고 있다며 정보공유 제한을 결정했다. 정보제공 대상에서 배제된 여야 중진의원들은 즉각 “백악관과 의회는 미국 국민을 전장터에 보낸 책임감을 공유할필요가 있다”며 “국가안보와 관련한 정보를 의회와 공유하는 것은미국의 오래된 관행”이라고 반발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지금은 전쟁중이라는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규칙들이 바뀌었다”며 “정보가 노출되면 임무에 나선 미군들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고 정보공유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의회 지도자나 공화당 중진위원들은 “매우 민감한정보를 비밀에 부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이라며 “의회가 필요이상으로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백악관을 두둔했다. mip@
  • 美 아프간 공격/ 美국방·합참 기자회견

    “아프가니스탄내 목표물의 80% 이상을 파괴했고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과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의 9일 밤(현지시간) 국방부 청사 기자회견은 사흘째 계속된 미국의 공습 성과를 처음으로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 7,8일 이틀간의 맹폭으로 아프간내 방공망,레이더 시스템,공군기지,지상 통신망 등은 대부분 파괴됐다.탈레반과 북부동맹의 격전지인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 인근의 병력 주둔지 2곳에 폭격이 가해졌고 비행장에도 19번의 폭격이 이뤄졌다.18곳에 걸쳐 공격을 받은 방공망은 대부분 붕괴됐으며 수도 카불의 작전본부,인근의 통신망에도 8번의 폭격이 집중됐다. 관련시설의 파괴는 앞으로 있을 중무장 헬기를 이용한 저고도 공격은 물론 구호물자 투하와 북부동맹의 반격에도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아직 휴대용 대공 스팅어 미사일이 남아 있지만 주간 공습시 위험을 줄이게 됐다”면서 일부 시설물의 폭격 전·후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공개했다. 폭격전 훈련장과 숙소 등 많은 건물이 들어서 있던 남부가르마바크 가르 테러 훈련캠프는 폭격 뒤 몇몇 보조건물만 남긴 채 폐허로 변했고,아프간내 2번째 규모인 신단드공군기지는 주활주로 중간이 절단되고 유도로도 6곳이나폭격으로 끊겨 당분간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게 됐다.칸다하르 인근의 지대공 미사일 기지 역시 잔해만 남은 채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훈련 캠프는 폭격 당시 비어 있었지만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미 해병 훈련기지가 파괴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평가했다.이날 사진으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생화학 무기를 실험한 것으로 알려진 아부 케밥 캠프 등 아프간내 7군데 주요 테러캠프는 모두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방부는 신단드 기지내의 항공기 6대도 함께파괴됐다고 밝혔다. 지상군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은이들은 “아직도 몇 군데에 대한 재폭격이 필요하다”고덧붙였다. 현재 아프간내 항공시설은 변방의 비행장 1곳만 무사한것으로 알려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생화학테러 대비책 강구

    정부는 9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국내에서의테러방지를 위한 각종 법적·제도적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대표적으로 추진되는 방안이 테러방지법의 제정과 관련예산의 대폭 증액.테러 관련 국제협약에 현재 12개 중 7개에만 가입한 점을 감안,올해말까지 나머지 5개 협약에도 추가로 가입하는 등 국제적 테러방지 장치에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테러방지법 제정=대(對)테러 능력을 높이기 위해 법무부,국방부,경찰청,관세청 등 관련부처의 인력 및 장비를 증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이미 반영된 대테러 관련예산 24억원을 1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이번 정기국회에서 테러방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이달말까지 관계부처 협의를 마칠 계획이다.특히 테러방지법에 테러지원 자금을 차단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고,같은 맥락에서 금융실명제도 보완하기로 했다. ◇새로운 테러에 대비=새로운 테러유형으로 등장하고 있는‘생물테러’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화학물질을 이용한 테러뿐 아니라 탄저병, 천연두 등 생물테러에도대비,국립보건원에 담당 과(課)를 신설하는 등 전담조직을편성하고 인력 및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직근무체제 개선=당분간 전 중앙행정기관을 ‘테러 대비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구체적으로 ▲전 공무원의 상시 비상연락 체제 확립 ▲장기이석 금지 등 근무기강 확립▲안전 취약시설 점검 강화 등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최광숙기자 bori@
  • 美 아프간 공격/ “생화학테러 징후” 美대륙 긴장

    ●비상령 내려진 美대륙. 미국이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내린 가운데 생화학 무기에의한 테러의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테러참사 이후 농약 살포기 등을 통한 생화학 공격가능성이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실제 우려할 환자가 발생하기는 처음이어서 수사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8일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탄저균 감염과 관련,“테러와 연관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아직 충분한 증거는 없지만 테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보카 레이턴에서 발간되는 타블로이드판 신문‘더 선’의 사진부장 밥 스티븐스(63)는 지난 5일 탄저균에 감염돼 숨졌다. 다른 동료도 8일 코 안에서 탄저균이 발견돼 격리치료를받고 있으며 사무실의 컴퓨터 키보드에서도 같은 균이 발견됐다. 연방수사국(FBI)은 미 질병통제센터(CDC)가 자연발생적감염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추정함에 따라 사무실을 봉쇄하고 모든 직원들에게 박테리아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특히 숨진 스티븐스는 9월 11일 공중납치범으로 추정되는한 아랍인이 비행기를 빌렸던 비행장에서 1.6㎞ 떨어진 곳에 살아 수사당국이 테러와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다. 미국은 탄저균의 공중살포 이외에도 상수원이나 지하철역·대형경기장 등에서의 세균전에 대비,공공시설 보안요원에게 특별 경계태세를 당부했다. 연방건물과 공항,항만,전력·통신·가스·수도시설,핵물질보관소에 대한 보안점검도 강화했다.요원암살을 우려,의원들에게는 의사당 밖에서 의원배지를 달지 않도록 통보했으며 미주리주의 경우 일반관광객의 주 의사당 출입을 금지시켰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탄저병, 1㎏ 살포땐 수만명 살상. 소나 양 등 가축간에 번져 발병하면 패혈증 등으로 2∼3일만에 죽게 된다. 사람끼리는 전염성이 약하지만 호흡을 통해 탄저균을 마시면 폐에 독소가 퍼져 3∼7일만에 죽는다.1㎏만 공중에서 살포돼도 수만명을 죽일 만큼 살상능력이 뛰어나 생물학전의 대표적 세균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것은 1976년이다.
  • 美 아프간 공격/ 뉴욕 최고경계령 ‘오메가’ 선포

    ●美 후속테러 초긴장. 미국의 아프간 공습으로 미 전역이 다시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재보복 차원에서추가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미 정부의 한 정보 관계자는 의회에서 “추가 테러 가능성이 100%”라고 예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인들의 테러 공포가 얼마나 큰지는 7일 예정됐던 에미상 시상식이 53년만에 처음 취소된 사태만 봐도 알 수있다.미국의 갑부들은 방탄차량을 구입하고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학교의 보안점검을 의뢰하는 한편,사립탐정을 고용해 정원사나 유모,요리사의 신원조회까지 벌이는 등 ‘집단적 히스테리’ 증상까지 보이고 있다. 미국인들은 대도시에 대한 생화학무기 공격과 민간 항공기에 대한 스팅어 미사일 공격은 물론,옷가방 속에 감춰진핵폭탄 폭발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 주요 도시의 대형 경기장과 공항의 보안당국은경찰 헬기와 전투기까지 동원,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군사시설과 핵발전소 및 생화학관련 시설도 경비수준을높였다. 특히 지난 번 테러를 당했던 뉴욕시는 사상 처음으로 최고 비상단계인 ‘오메가 상태’에 들어갔으며 연방수사국(FBI)이 위치한 연방법원청사 주변에 대한 통행을 엄격히통제하고 있다.또 다리와 터널을 통해 도시로 들어오는 차량을 대폭 규제하고 있다.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은 “뉴욕시가 봉쇄되거나 폐쇄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추가 테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민감한 지역’에 무장경찰과 방위군을 배치했음을 시사했다. 수도 워싱턴 경찰은 국무부 청사 앞 통행을 차단했으며,딕 체니부통령은 전시체제중 대통령과 부통령의 신변 분리계획에 따라 모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제2의테러대상으로 우려돼온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서부지역 주요 공항에는 이미 지난 5일부터 무장 주방위군이 배치돼 승객들의 소지품을 검색하고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솔트레이크시티 경찰은 경기장등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스턴 소재 매사추세츠주 의사당에는 3개 출입구를 제외한모든 문이 폐쇄되고 출입구엔 금속탐지기와 X레이 투시기가 설치됐다.미주리주 경찰도 주의사당 건물을 폐쇄했다. 이에 대해 브루클린 연구소의 국방분석가인 마이클 오핸런은 “지난 9월11일 테러이후 경계태세가 강화되긴 했으나,무수히 많은 목표에 대해 가해질 수 있는 수많은 테러공격을 막기 위한 실질적 진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의 아프간 공습은 일단 미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됐다.각종 여론조사에서미 국민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공격을 지지하는 것으로조사됐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이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군사행동을 지지하고,부시 대통령의 위기대처 방식에 찬성했다. 10명 중 8명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 또는 생포하기 위한 지상군 투입을 지지했으며,아프간 집권 탈레반 정권을무너뜨리기 위한 미군 파병에도 찬성했다.응답자의 80%는이번 공습이 장기간 지속될 전쟁의 시작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별마로 천문대’ 새달 오픈

    ‘가을하늘 영월 봉래산으로 별 사냥을 떠나보자’ 강원도영월군에 건립중인 ‘별마로 천문대’가 새달 13일 문을 연다 영월군은 28일 영월읍 해발 800m의 봉래산 정상에 국도비등 45억여원을 들여 별마로천문대 공사를 마무리하고 새달부터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8월 말 별마로천문대 수탁업체로 서울의 천문우주기획(대표 李태형)을 선정,2004년까지 관리·운영을 맡기기로 한데 이어 이달들어 10대의 보조 망원경을 설치,시험가동에 들어갔다. 또 천문대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4억원을 들여 순환산책로와 산림욕시설,향토수목 전시장,야생화단지 등을 갖춘 50㏊ 규모의 산림욕장 조성사업도 최근 완료했다. 영월군은 국비를 더 지원받아 천문관련 유물과 자료 등을체계적으로전시하는 천문박물관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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