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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여파...대북민간단체 北수해지원 사업도 ‘전면 중단’

    北 핵실험 여파...대북민간단체 北수해지원 사업도 ‘전면 중단’

    대북지원 민간단체들이 최악의 수해를 겪는 북한에 복구지원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5차 북한 핵실험에 부딪혀 추진이 어렵게 됐다. 국내 59개 대북지원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관계자는 16일 “지난 9일 오전 8시 긴급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북 수해복구 지원사업을 결의했다. 하지만 회의가 끝나자마자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원사업 추진 일정이 올스톱됐다”고 밝혔다. 북민협은 앞서 5일에는 긴급회의를 열어 수해복구 지원사업에 착수하기로 한 뒤 나흘 만에 상임위를 열어 지원을 결의한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이든, 생필품이든 북한 이재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품목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언제든지 북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에 착수했지만 언제 도움의 손길을 뻗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북민협이 통과해야 할 첫 번째 관문은 정부의 승인이지만, 현재 북한의 대남 창구인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팩스 교신이나 접촉 자체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이번 홍수로 북한에서 133명이 사망했고, 39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구호를 받아야할 처지에 놓인 북한 주민은 14만명에 이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금같은 추석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황금연휴에 떠나는 유럽여행, 내 수하물이 걱정된다고?(가제) 지난 여름 모처럼 만에 유럽여행에 나선 직장인 W씨. 열흘 일정으로 스페인 마드리드를 경유해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의 프라하를 도는 다소 빡빡하지만 동·서 유럽을 넘나드는 꿈같은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W씨는 첫 행선지인 파리의 샤를드골 공항에서 열흘 여정의 꿈이 박살났다. 인천공항에서 맡긴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은 것. 다른 승객들이 짐을 모두 찾아가 텅빈 채 돌고있던 수하물 벨트를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W씨는 처음 겪어보는 사태에 그만 ‘멘붕’에 빠져버렸다. 인천공항에서 틀림없이 짐을 부쳤으니 경유지였던 마드리드에서 사달이 난 것이 분명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W씨는 벨트 한 가운데 서있던 항공사 직원을 붙잡고 따졌다. 그러나 그는 마치 ‘너 같은 사람 많이 봤어’라는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한 곳을 손으로 가리켰다. ‘Delayed&Lost’라는 간판이 붙은 사무실 유리창 너머에는 세 명의 남녀 직원이 W씨와 같은 표정으로 얼굴이 벌건 채 씩씩대고 있는 ‘고객’을 맞고 있었다.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지만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었다. 파리에서의 일정은 단 이틀. 노트북과 지갑 등 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제외한 열흘 살림은 모두 짐가방 안에 들어있었다. 까딱하면 여분의 팬티 한 장 없이 열흘 여행을 해야 한다는 걱정이 엄습했다. 그러나 다행히 짐가방은 신기하게도 서류에 적어놓은 파리의 호텔 주소로 하루 만에 되돌아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로마에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베네치아에 도착한 W씨는 또한 번 좌절했다. 이번에도 보따리는 수하물 벨트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첫 경험 덕분인지 다소 ‘맷집’이 생긴 W씨는 사방을 둘러보고는 관련 사무실 앞에 놓여있는 서류에 여행지 주소와 한국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적은 뒤 탑승권, 클레임 태그 등과 함께 제출했다. 문제는 짐을 찾더라도 체류 일정이 하룻 밤 밖에 되지 않는 베네치아에 제 시간에 도착할 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짐보따리는 구글맵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정도로 미로처럼 얽혀있는 베네치아의 골목길을 뚫고 그날밤 택배기사의 손에 들려 도착했다. 잃은 지 13시간 만이었다. W씨는 번거롭더라도 다음 경유지부터는 짐을 찾아 되붙이기로 마음먹었다. 유난히 빨리 돌아온 올해 추석은 공식 연휴 앞에 이틀 휴가만 붙이면 최장 9일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을 예약한 사람은 2만 7000명에 이른다. 대체휴일을 포함해 4일에 불과했던 지난해에 견줘 약 30% 이상이 증가했다. 이 때문에 태국을 비롯해 동남아로 떠나는 단기여행도 많지만 지난 여름 미처 못가본 유럽을 택하는 장기여행자들도 많다. 모두투어가 집계한 지난해 지역별 성장률 통계에 따르면 유럽은 일본(54%)에 이어 두 번째인 52.1%의 성장률로 한국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였다. 그만큼 여행지로서 유럽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많고도 많다. 그러나 옥에 티처럼 전체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건 환승 때 겪는 수하물의 지연·분실이다.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등 동·서 유럽의 관문 노릇을 하는 허브공항들은 유난히 수하물(Checked Baggage) 클레임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여행전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비행기 탑승자는 약 28억 7000만명에 문제가 생긴 수하물 개수는 약 2580만개다. 1000명당 약 9개의 수하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통상 1인당 맡기는 수하물을 1.5개라고 가정하면 승객 1000명 당 수하물의 지연·분실로 고통받은 사람은 6명 꼴이 된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피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비행기 여행, 내 수하물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당황하지 말 것. 통계에 의하면 수하물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85%는 도착 지연이고 파손은 12%, 나머지는 분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수하물은 정확한 정보만 있으면 24시간~48시간 내에 도로 찾을 수 있다. W씨는 “베네치아의 마르코폴로 공항 수하물 창구의 직원의 말에 따르면 수하물을 아주 잃어버리는 경우는 1%가 채 되지 않는다더라”고 전했다. 둘째, 클레임 구역을 절대 벗어나지 말것. 당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면세구역(CIQ)을 벗어날 수 있다. 재입장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클레임이 빈번히 발생하는 유럽 공항에는 해당 구역 안에 반드시 피해자를 위한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셋째, 잃어버린 수하물 가방의 모양새를 자세히 설명하고, 관련 서류에 기입할 여행지의 임시주소, 연락처 등을 반드시 사전에 숙지한다. 수하물 가방 중 검은색의 네모난 수트케이스는 전체의 70% 이상이다. 남의 가방과 구별할 수 있는 특정 브랜드 로고나 손잡이의 위치 등 특징을 자세히 알려준다. 항공사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의 수하물 사진이 담긴 사진첩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넷째, 서류를 작성 후 숙소에 도착하면 ‘worldtracer.com’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서류에서 누락됐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는 지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항공사 직원이 이미 작성한 내용들이 기입돼 있다.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함께 ‘수하물 지연 신고서’ 작성을 마치고 받은 사건번호(추적번호)를 입력하면 일일이 전화를 하지 않고도 시시각각 업데이트되고 있는 상황을 체크해 볼 수 있다. 단, 이 사이트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해당 항공사별로 링크가 걸려있기 때문에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찾아 들어가야 한다. 다섯째,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분실에 따른 항공사와 출국 전 가입한 여행자보험의 보상 규정을 꼼꼼히 체크한다. 그에 앞서 신고서를 작성할 때 항공사 측에 기본적인 생활용품이 들어있는 ‘서바이벌키트’나 생필품 구입비를 강력히 요구한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수하물 없이 여행하면서 구입한 생필품의 영수증을 빠짐없이 챙겨 놓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웃과 함께 보내는 한가위…온정의 손길을 나눠요] 북한이탈주민 홀로서기 돕는 사랑의 선물

    [이웃과 함께 보내는 한가위…온정의 손길을 나눠요] 북한이탈주민 홀로서기 돕는 사랑의 선물

    GS칼텍스가 한가위를 맞아 전남 여수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1억원어치의 성품을 전달했다. GS칼텍스는 8일 여수시 연등동에 있는 무료급식소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서 ‘GS칼텍스와 함께하는 한가위 사랑의 온정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6000만원 상당의 20㎏ 쌀 1515포대와 4000여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630여세트를 복지시설 120여곳과 독거노인 및 북한이탈주민 630여가구에 전달했다. 주철현 여수시장과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GS칼텍스 김병열 사장 등은 이날 GS칼텍스 봉사자들과 함께 생필품 세트 포장 작업을 벌이고 성품 전달식 후 사랑나눔터 배식봉사에도 참여했다. GS칼텍스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여수지역 주민과 소외이웃 등에게 전달한 한가위 성품 규모는 총 13억여원에 달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랑의 손 잡아요” 범죄 피해자 보듬는 법무부

    “사랑의 손 잡아요” 범죄 피해자 보듬는 법무부

    사랑의 손잡기 운동 8년째 전개 수형자 등 1000명 생필품 제공 말다툼 끝에 친구가 휘두른 무차별적 폭행으로 식물인간이 된 권모(33)씨. 어머니는 억장이 무너졌다. 형편이 어려웠지만 빚을 지고 간병비로 수천만원을 썼다. 간병비 지원 신청도 해봤지만 관련 서류를 잘 갖추지 못해 ‘지원 불가’ 판정을 받아왔다.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서류를 제대로 낼 수 있도록 도왔고 권씨의 어머니는 1700여만원의 간병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법무부는 이처럼 범죄 피해로 정신적·육체적·물질적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랑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법무부는 직원들이 모은 ‘천사 공익신탁’ 기금 3000만원으로 보호관찰 청소년 25명에게 긴급 생활비를 지원한다. 부모의 이혼·사망으로 조부모와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대상이다. 9일부터 1년간 생계비·치료비·학자금 명목으로 매달 10만원씩이 지급된다. 8년째 이어져 온 ‘사랑의 손잡기 운동’도 펼친다. 법무부 각 부서와 소속기관이 결손가정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경제적 지원과 봉사활동을 하는 운동이다. 올해는 전국 범죄피해자·수형자·다문화가정 등 1000여명에게 8400여만원 상당의 생활비나 생필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법무부의 42개 부서와 203개 소속기관이 1176개 가정과 결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웃과 함께 보내는 한가위…온정의 손길을 나눠요] 홀몸 어르신 쌀쌀한 가을 걱정 더는 생필품

    SK에너지㈜와 현대자동차, S-OIL 등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SK에너지 울산CLX는 8일 울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이양수 SK에너지 울산CLX 총괄, 김상만 울산공동모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돕기 성금 3억원을 맡겼다. 성금은 홀로 사는 노인 생필품 지원(2억 2000만원), 발달장애아동 사회적응훈련(3000만원), 홀로 사는 노인 힐링 프로그램(3000만원), 홀로 사는 노인 환경개선사업( 2000만원) 등에 사용된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이날 사회공헌기금 2억 4620만원을 내놨다. 이 기금은 북구 지역 저소득층 1356가구 제수용품 지원과 지역 복지시설 희망물품 지원, 교통안전캠페인 지원사업 등에 쓰인다. 현대차 노사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400억원을 내놨다. S-OIL 울산복지재단도 저소득 가정 2000가구에 전달할 20㎏ 쌀 2000포(1억원 상당)를 기부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울산시건축사회도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수 GS칼텍스 1억어치 쌀·생필품 지원 나눔행사

    여수 GS칼텍스 1억어치 쌀·생필품 지원 나눔행사

    GS칼텍스가 한가위를 맞아 여수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1억원 어치의 성품을 전달했다. GS칼텍스는 8일 여수시 연등동에 있는 무료급식소 ‘GS칼텍스 사랑나눔터’에서 ‘GS칼텍스와 함께하는 한가위 사랑의 온정나누기(?사진?)’ 행사를 개최했다. 6000만원 상당의 20㎏ 쌀 1515포대와 4000여만원 상당의 생활용품 630여 세트를 복지시설 120여곳과 독거노인 및 북한이탈주민 630여 가정에 전달했다. 주철현 여수시장과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 GS칼텍스 김병열 사장 등은 이날 GS칼텍스 봉사자들과 함께 생필품 세트 포장 작업을 벌이고, 성품 전달식 후 사랑나눔터 배식봉사에도 참여했다. GS칼텍스가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여수지역 주민과 소외이웃 등에게 전달한 한가위 성품 규모는 총 13억여원에 달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SK에너지 울산에 추석성금 3억…현대차 노사도 2억 4620만원, S-OIL은 쌀 2000포

    SK에너지㈜와 현대자동차, S-OIL 등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SK에너지 울산CLX는 8일 울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이양수 SK에너지 울산CLX 총괄, 김상만 울산공동모금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돕기 성금 3억원을 맡겼다. 성금은 홀로 사는 노인 생필품 지원 2억 2000만원, 발달장애아동 사회적응훈련 3000만원, 홀로 사는 노인 힐링 프로그램 3000만원, 홀로 사는 노인 환경개선사업에 2000만원 등에 사용된다. SK에너지는 최근 5년간 53억 5000만원을 기부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도 이날 사회공헌기금 2억 4620만원을 내놨다. 이 기금은 북구 지역 저소득층 1356가구 제수용품 지원과 지역 복지시설 희망물품 지원, 교통안전캠페인 지원사업 등에 쓰인다. 현대차 노사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400억원을 내놨다. S-OIL 울산복지재단도 저소득 가정 2000가구에 전달할 20㎏ 쌀 2000포(1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울산시건축사회도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에쓰오일, 알 감디 CEO, 한글 이름 짓고 ‘송편나눔’으로 한국친화경영 첫발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오스만 알 감디(?사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가 한글 이름을 짓고 이웃을 돌보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한국친화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알 감디 CEO는 8일 서울 마포구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사랑의 송편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송편을 빚고 식료품과 생필품 등 선물 세트를 포장해 마포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 800세대에 전달했다. 알 감디 CEO는 또 취임 직후 한글 이름을 ‘오수만’으로 정하고 한국 문화와 경영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본명과 발음이 비슷한 이름의 오수만(吳需挽)은 ‘탁월한 지혜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번영을 이끌어내는 인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일 에쓰오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알 감디 CEO는 지난해 9월 한국으로 부임해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한국 법인(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아람코의 한국 관련 비즈니스를 총괄해 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쓰오일 CEO 알 감디, 한글 이름 짓고 ‘송편나눔’… 한국친화경영 첫발

    에쓰오일 CEO 알 감디, 한글 이름 짓고 ‘송편나눔’… 한국친화경영 첫발

      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오스만 알 감디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가 한글 이름을 짓고 이웃을 돌보는 사회공헌활동으로 한국친화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알 감디 CEO는 8일 서울 마포구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사랑의 송편나누기’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송편을 빚고 식료품과 생필품 등 선물 세트를 포장해 마포구 일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저소득가정 800세대에 전달했다.  알 감디 CEO는 또 취임 직후 한글 이름을 ‘오수만’으로 정하고 한국 문화와 경영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본명과 발음이 비슷한 이름의 오수만(吳需挽)은 ‘탁월한 지혜로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번영을 이끌어내는 인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일 에쓰오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알 감디 CEO는 지난해 9월 한국으로 부임해 에쓰오일의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한국 법인(아람코 아시아 코리아) 대표이사를 맡아 아람코의 한국 관련 비즈니스를 총괄해 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강남구 ‘추석맞이 릴레이 나눔’

    서울 강남구는 한가위를 맞아 오는 24일까지 강남종합사회복지관 등 20여개 복지시설과 손잡고 저소득층 주민, 독거어르신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추석맞이 릴레이 행복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가 한전·삼성물산 등 기업체 10여곳의 후원으로 1만 5000여명에게 명절 음식, 후원금품을 나누고 다채로운 한가위 큰 잔치를 벌이는 자리다. 강남·수서명화 등 종합사회복지관 6곳은 저소득 주민 500가구에 1000만원 상당의 송편·생필품을 나누며 릴레이를 시작한다. 능인·대청·수서 종합사회복지관 등 4곳은 어르신들을 모시고 토란국, 돼지갈비 등 명절 음식을 나눠 먹으며 위문공연도 펼친다. 강남시니어 플라자 등 6개 시설에선 송편빚기, 떡메치기 등 전통음식과 민속놀이를 즐기는 큰 잔치를 연다.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 176곳에는 과일 상자를 위문품으로 보낼 계획이다. 한가위 나눔행사는 강남더하기 행복지원단 활동, 위기가정 지원·홀몸가구 고독사 제로 프로젝트 등 강남구의 나눔·기부사업이 탄탄히 자리잡아 한결 원활하게 추진된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소외계층까지 풍요롭고 정이 넘치는 추석 명절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北, 제재 맞서 전시성 사업하다 수해복구 차질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자강력으로 맞서겠다던 북한이 무리한 대외용 보여주기식 사업에 나서면서 전시 예비물자까지 고갈됐으며 홍수 피해 복구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중앙의 지시에 따라 전시 예비물자로 보관하던 시멘트와 철강재가 국가건설 사업으로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면서 “전시에 쓸 시멘트와 철강재는 각 도 ‘50호 사업소’에 보관됐는데 올해 북한당국은 유엔의 제재에 맞선다며 평양과 지방에 숱한 건설판을 벌려(벌여) 놓고 사업소에 보관됐던 시멘트와 철강재를 꺼내 썼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은 유사시 병사들을 위한 예비물자로 인민군 후방총국과 각 군단사령부에 식량과 생필품, 연유를 보관하고 있다”면서 “민간인들을 위한 전시예비물자로는 ‘2호 창고’의 식량과 ‘4호 창고’의 생필품, 휘발유와 디젤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수해복구에 주민들과 주변 군인들이 모두 동원됐다”면서 “우선 산사태로 막힌 도로를 열어야 하는데 불도저나 굴삭기(굴착기) 같은 장비가 전혀 없어 순수 인력으로 돌과 흙을 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진해운發 물류대란] 한진해운, 바다 위 선원들에게 생필품 보급

    지난 1일 법정관리 개시 이후 한진해운 선박들의 비정상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상당수 선박들이 공해상에 머물면서 선원들도 졸지에 배 안에 감금된 생활을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신문이 6일 한진해운 등에 확인한 결과 선원들은 그동안 알려진 것처럼 ‘참담한 생활’까지는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한 달 이상 바다 생활이 이어지면 식수 확보와 오폐수 처리 등 기본적인 생활을 못 할 수도 있다. 한진해운은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정박해 있는 ‘한진유럽호’에 식품을 공급하고, 싱가포르 외항에 대기하고 있는 ‘한진뉴욕호’ 등 6척에 생활필수품을 보급했다. 한진해운에 따르면 현재 바다에 떠 있는 선박 97척에는 한국인 선원 510명, 외국인 선원 700명 등 총 1200명 이상이 타고 있다. 한진해운 노조 관계자는 “배에 타고 있는 선원들과 수시로 연락 중인데 다행히 샤워도 하고 식사도 하며 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서류 업무와 순환 당직 등 평소대로 일을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항 보류로 인한 대기 중에도 다른 배가 접근하는지를 살피는 업무가 추가된 정도다. 선박에는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샤워나 설거지할 때 이용하고 있다. 다만 식수는 실어온 생수로 버텨야 한다. 한진해운 측은 “부산항에서 미국 LA까지 가는데 12~14일 정도 걸리지만 식량은 한 달치 이상을 준비한다”면서 “기본 생활이 어려울 경우 억류나 가압류를 당할지라도 배를 항구에 접안시켜 선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연안에서 40㎞ 밖 공해상은 특정시설이 필요한 급유선과 급수선 등의 접근이 어려워 선원들의 생활고가 우려돼 왔다. 한진해운은 지난 2일 중간기착지에 입항하지 못한 선원들의 생필품 소진을 우려해 선박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에 대한 포괄적 지출허가를 법원에 신청해 5일 승인을 받아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커피가 멸종된다…기후변화의 경고

    커피가 멸종된다…기후변화의 경고

    2080년이면 지구상에서 야생 커피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기후연구소(The Climate Institute)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온도 상승으로 커피 재배지가 축소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커피 재배에 사용될 수 있는 토지가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80년에는 야생 커피, 특히 재배조건이 까다로운 아라비카 원두커피 등은 지구에서 모두 멸종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물론 멸종 전에도 기후변화는 커피의 품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으며 커피의 향과 맛은 당연히 점점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후연구소 측은 "전 세계에서 하루에도 22억5000만 잔이 소비되는 커피는 현대인들의 생필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후변화로부터 직간접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호주·뉴질랜드 공정무역협회의 의뢰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또한 기후변화와 커피의 멸종으로 커피재배에 종사하는 1억 20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생계도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타벅스와 라바자와 같은 대형 글로벌 커피기업들 역시 "이미 커피 공급에 대한 기후 리스크를 감안하기 시작했다"며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자각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입항거부당해 무작정 바다로…‘바다 위 난민’ 된 한진해운 선원

    입항거부당해 무작정 바다로…‘바다 위 난민’ 된 한진해운 선원

    한진해운 선박들이 각국 항만에서 입항이나 작업을 거부당해 공해상을 떠도는 가운데 모항인 부산에 도착한 선박들도 우여곡절 끝에 입항은 했지만 싣고 온 화물만 내리고는 기약 없이 발이 묶여 있다. 5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법정관리 개시 이후 부산신항 한진터미널에 접안한 한진해운 선박은 한진톈진호 등 3척이다. 배에 실린 컨테이너를 고정하는 래싱업체들이 미수금 16억원 지급을 요구하며 한동안 작업을 거부해 입항대기 며칠 만에 겨우 부두에 도착했다. 이 배들은 싣고 온 수입화물과 다른 나라로 가는 환적화물만 내렸을 뿐 수출화물은 하나도 싣지 못하고 부두를 떠났다. 화주들이 배가 억류되는 등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할 것을 우려해 아예 한진해운에 물건을 맡기지 않는 데다 터미널 측도 하역비 문제 등 때문에 수출화물은 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부두를 떠난 배들은 더는 갈 곳이 없어 부산항 경계를 벗어난 공해상으로 나가 무작정 대기하고 있다. 다른 항구로 가려고 해도 입항이나 하역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큰 데다 배에 남은 연료유, 식수, 식료품 등도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선박 압류를 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배가 공해상에 있으면 압류할 수 없다. 앞으로 부산에 들어올 한진해운의 배들도 같은 신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공해상에 떠도는 배가 수십 척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이렇게 공해상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된 선원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고통을 받는다. 이미 출항지에서 화물을 싣고 부산까지 오느라 길게는 50일이나 바다에서 지낸 선원들로선 얼마나 더 오래 좁은 배 안에서 갇혀 지내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린다.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마실 물과 식료품도 곧 바닥이 날 처지다. 통상 배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필요한 것보다 일주일 치 정도의 기름, 물, 식료품 등을 더 싣고 다닌다고 한진해운 노조는 설명했다. 컨테이너선에는 20~30명의 선원들이 탄다. 이들의 배변을 저장할 시설용량도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요한 한진해운 노조 위원장은 “공해상에 발이 묶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선원들이 대변을 신문지에 싸서 바다에 버리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선원들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은 지킬 수 있도록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해상에 있는 한진해운 선박에 최소한의 생필품을 공급하는 것도 그간 밀린 대금을 먼저 줘야 하기 때문에 쉬운 문제는 아니다. 설령 인도적인 차원에서 어떤 업체가 미수금을 받지 않고 물건을 대주고 싶어도 공해상에서는 불가능하다. 긴 항해 끝에 모항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신선한 물과 식료품 등을 공급받을 것으로 기대했던 선원들은 운항 중에 터진 법정관리 사태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채 마실 물과 끼니조차 걱정하는 ‘바다 위의 난민’ 같은 신세가 돼 있다. 한진해운 노조와 전국해상산업노련 등 선원단체들은 “항해 중에 사고가 났을 때에도 배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다”며 “선원들이 하루빨리 생존권마저 위협받는 열악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은행의 ‘전통시장 사랑나눔’

    국민은행의 ‘전통시장 사랑나눔’

    윤종규(왼쪽 두 번째) KB국민은행장과 구본영(세 번째) 천안시장이 2일 충남 천안 남산중앙시장에서 추석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낼 떡을 고르고 있다. 2011년부터 해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열어온 국민은행은 올해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 428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제공
  • 화상에 진흙 바르는 시리아 어린이…참혹한 시리아 구호 실태

    화상에 진흙 바르는 시리아 어린이…참혹한 시리아 구호 실태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참상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열악한 시리아의 구호 현실을 보여주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최근 알자지라 등 외신은 시리아 반군 점령 지역에서 화상을 입은 어린이가 진흙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이라며 홈스미디어센터가 지난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소개했다. 홈스미디어센터가 공개한 사진과 동영상에는 화상에 진흙을 바르며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처럼 반군이 차지한 홈스 인근 알와에르 지역에서 화상을 입은 아이에게 진흙을 바를 수밖에 없는 것은 정부군이 3년 넘게 이 지역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자와 사람의 통행이 차단돼 식료품과 의료품 등 생필품 역시 바닥난 상태다. 시민 구조 단체 시리아시민방위대(SCD)의 한 대원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화상열을 진정시키려고 진흙을 사용한다”며 “외부에서 지원되는 의료품이 없고 마땅히 대체할 용품도 남아있지 않아 진흙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폭격으로 이 어린이 외에 4살 남자 아이와 7개월 된 여자 아이 등 2명의 어린 아이가 숨지고 20명이 넘는 성인들이 부상을 입었다. 폭격에 사용된 폭탄은 네이팜 탄이나 그와 비슷한 종류의 화염성 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팜탄은 미군이 베트남전에서 사용했던 무기로, 가연성이 매우 강한 살상 무기다. 네이팜탄의 사용을 금지하는 비인도적 재래식 무기 금지협약(CCW)에 유엔 회원국 113곳이 서약했지만, 시리아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진·영상=Homs Media Center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씨줄날줄] 중남미 좌파 정권의 성쇠/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중남미 좌파 정권의 성쇠/서동철 논설위원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는 중남미에서 가장 성공적인 교육 운동으로 꼽힌다. 오르간 연주자이기도 했던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1975년 주창한 음악 교육 운동이다.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각종 악기를 가르쳐 베네수엘라를 일약 클래식 음악 신흥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베네수엘라 어린이는 2~3세부터 누클레오라는 지역 엘시스테마센터에서 음악 교육을 받는다. 일주일에 6일, 하루 3~4시간 원하는 악기 연주를 배우니 음악 영재 교육이 따로 없다. 현악기든, 관악기든, 건반악기든 자유롭게 직접 고를 수 있다. 혜택을 받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한 해 50만명을 넘는다.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에 오른 구스타보 두다멜 같은 천재 음악가가 나오지 않았다면 오히려 비정상이다. ‘엘시스테마’의 본격적인 성공은 우고 차베스의 집권과 관련이 있다. 차베스는 좌파 정당 연합인 애국전선 후보로 1998년 대통령에 오르자 이 교육 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세계 1위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베네수엘라다. 유가가 천장 높은 줄 모르고 뛰어올랐으니 친(親)서민 정책도 가능했다. ‘페트로 달러’의 힘이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경제는 추락했다. 세계 최악의 물가상승률로 생필품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생계형 범죄와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2014년 4월 배럴당 106달러이던 유가가 2016년 1월 30달러 선으로 수직 낙하했기 때문이다. 차베스의 뒤를 이은 좌파 마두로 대통령은 과반수 야당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엘시스테마’도 ‘실정(失政)을 호도하는 정치쇼’라는 비판이 불거진다. 2000년대 중남미는 좌파의 시대였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볼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 니카라과, 엘살바도르에 잇따라 중도·좌파 정권이 들어섰다. 콜롬비아와 파라과이가 예외였을 뿐이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한 변화가 시작되어 과테말라, 아르헨티나, 페루, 칠레의 좌파 정권이 선거에서 졌다. 여기에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탄핵됐다는 어제 소식은 좌파 몰락의 분위기를 가속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됐다. 중남미 좌파 정권은 신자유주의에 반대하고, 소외계층 위주의 복지 정책을 편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산유국이고, 꼭 석유가 아니더라도 자원 부국이다. 고유가와 중국의 원자재 수요 증가에 따른 호황이 지나가고 수요 감소에 따라 원자재 값이 크게 하락하자 위기를 맞은 것이다.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은 유가 하락에 결정타를 날렸다.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를 메우고자 국책은행 자금을 끌어 썼다는 호세프의 탄핵 이유도 정치적 성격이 짙어 보인다. 어떤 이념을 가진 정권의 흥망성쇠이건 국제 정치·경제의 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울릉도 폭우 이정현 전화 걸어 “생필품 우선 공급하고 신속 지원하겠다” 약속

    울릉도 폭우 이정현 전화 걸어 “생필품 우선 공급하고 신속 지원하겠다” 약속

    울릉도가 기록적인 폭우로 곳곳에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31일 최수일 울릉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차원의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정현 대표는 “폭우에 대처를 잘 해주셔서 군수 이하 공직자들에게 정말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한 뒤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차례로 전화를 걸어 울릉도 폭우 피해와 관련해 지원을 부탁했다. 이 대표는 홍윤식 관에게는 “생필품을 우선 공급하고 행정적인 절차 문제는 나중에 따져 달라”고 당부했고, 한민구 장관에게는 “군이 적극 참여하고 의료, 장비 등 복구 작업을 하는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도 “무리를 해서라도 재해 복구 예산을 조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면서 “당과 국회 예산결산특위 차원에서도 할 일이 있으면 요청해 달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3·5·10만원’ 유지···추석 앞두고 5만원 미만 선물세트 인기

    김영란법 ‘3·5·10만원’ 유지···추석 앞두고 5만원 미만 선물세트 인기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5만원 미만의 추석선물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달 28일 시행 예정인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부정청탁금지법)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4∼28일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8.1% 신장한 가운데 가격이 저렴한 편인 와인·주류(40.5%)와 건강기능식품(20.8%)의 매출 신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고가 선물인 축산(7.5%), 수산(9.6%), 농산(6.0%) 상품군은 한 자릿수 신장률에 그쳤다. 신세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우, 굴비, 과일 등 모든 부문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2.1% 신장하는 데 그쳤지만 5만원 이하 실속 선물 매출은 55.8%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격대별로 5만원 미만 상품 매출은 3.3% 올랐지만 5만원 이상 상품 매출은 3.3% 줄어들었다. 일부 유통채널에서는 굴비 같은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고가 상품군이 여전히 잘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지난 2∼25일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35.2% 증가한 가운데 가공식품·생필품 매출이 109.6% 올랐다. 정육(44.0%), 건강(31.6%), 청과(20.1%), 수산(18.0%)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부터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판매 초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굴비, 건강, 청과 선물세트 등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상품군 매출이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정청탁금지법은 이번 추석에는 적용이 안 되지만 5만원 미만 상품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조차 분위기에 편승해 소비 심리가 위축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종료하고 각 점포에서 본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6일부터 본판매를 진행 중이며 신세계·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본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본판매를 시작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필품 대란 베네수엘라, 식량 때문에 살인까지

    생필품 대란 베네수엘라, 식량 때문에 살인까지

    생필품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먹을 것 때문에 살인까지 벌어지고 있다. 혼자 살던 노인이 강도들에게 식량을 빼앗기고 살해됐다고 현지 언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은 전날 마라카이보 서부 엘니스페로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자식들을 독립시키고 혼자 살던 노인 라몬 로드리게스(66)가 침입한 강도들에게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웃들은 이날 노인의 집에서 새어나오는 비명을 들었다. 누군가 노인을 마구 때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겁이 난 이웃들은 노인의 집으로 달려가는 대신 아들에게 "아버지의 집에서 비명이 들리는 것 같다"고 알렸다. 아들이 아버지의 집을 찾아가 보니 이미 강도들은 도주한 뒤였다. 아버지는 문 옆에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었다. 아들은 아버지를 즉시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튿날 노인은 사망했다. 병원 관계자는 "노인이 강도들로부터 집중 구타를 당했다"면서 "목과 팔, 상반신에 상처가 많아 치료를 했지만 결국 숨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사망하기 전 노인은 "집에 3인조 강도가 들었다"고 말했다. 강도들이 노린 건 식량이었다. 노인의 집에는 먹을 것이 남아 있지 않았다. 아버지가 음식을 요리할 때 사용하던 가스통도 사라지고 없었다. 아들은 "굶주린 사람들이 강도로 변해 먹을 것과 조리할 도구, 가스통 등을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생필품 품귀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질서를 유지하면서 기본적인 생필품과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군까지 동원하겠다고 했지만 국가적 배고픔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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