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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중국은 왜 위드 코로나로 가지 못하나/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중국은 왜 위드 코로나로 가지 못하나/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중국 경제의 심장부이자 2500만명이 사는 특대도시 상하이가 멈췄다. 이곳에서만 무증상 감염자가 1만명 이상 발생하자 그동안의 맞춤형 정밀방역을 버리고 도시 봉쇄라는 초강수를 뒀다. 상하이 지인이 보내 준 동영상을 보면 아름답던 황푸강의 와이탄과 늘 사람들로 붐비던 난징로는 인적이 끊겨 을씨년스럽다.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주민들은 주민위원회가 배급하는 생필품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 100억원대의 고급아파트가 즐비한 푸둥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격리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웃주민끼리 노래를 부르고 아파트 복도에서 물물교환을 하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인민지상, 생명지상’의 슬로건을 걸고 제로 코로나에 모든 운명을 걸고 있다. 15개 성에서 3만 8000명의 의료진을 차출해 상하이에 투입하고 단 하루 만에 전 시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는 특단의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방역의 피로를 견디지 못한 주민과 전문가들 사이에는 도시 봉쇄에 대한 회의론도 퍼지고 있다. 실제로 상하이시 코로나19 의료구조전문가팀 의사인 장원훙 팀장은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 등을 근거로 도시 봉쇄와 전면적 PCR 검사를 오래 지속하는 것이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방역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방역 관련 언론 브리핑 무대에서 사라졌다. 오히려 방역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유언비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인터넷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는 왕바오(網暴)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은 왜 세계적 추세와 다른 길을 가는 것일까. 무엇보다 중국산 백신이 변이바이러스에 취약하고 위중증 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의료 거버넌스가 턱없이 부족하다. 인구 10만명당 집중치료실 병실이 4.6개에 불과하고 노년층과 농촌에서의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한번 뚫리면 치명적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도 있다. 첫째,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체제의 경직성이다. 따라서 통제와 동원이라는 손에 잡히는 방법 외에 탄력적인 방안을 도입하는 데 인색하다. 둘째, 서구의 느슨한 초기 방역관리를 비판하면서 ‘안전한 중국’을 최대 업적으로 삼아 왔기 때문에 방역 방식의 전환이 가져올 후폭풍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셋째, 체제 순응적인 중국인의 정치문화도 이러한 방역 방식을 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앨버트 허시먼에 따르면 인간행동은 이탈, 저항, 충성의 특징이 있는데 서구는 ‘이탈과 저항’이 내면화돼 있으나 중국인은 상대적으로 공동체에 대한 충성이 강하고, ‘방법이 없다’라는 숙명론에 약하다. 넷째, 광저우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대회, 무엇보다 하반기에 열릴 중국 공산당 20차 대회에서 시진핑의 총서기 권력 계승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정치적 고려도 있다. 오히려 관료를 다스려 국민의 불만을 잠재우는 치관(治官)의 전통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이 국면을 넘기고자 한다.  그러나 중국 일부 국민도 위드 코로나로 일상을 회복한 서구사회를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에 따른 경제위기 우려도 간단치 않다. 중국은 올해 성장목표를 5.5% 전후로 제시했지만 상하이시의 한 달 봉쇄에 들어간 비용이 460억 달러에 이른다. 해외 전문기관들도 줄줄이 올해 성장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중국식 방역이 바이러스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으면 도시 봉쇄의 고통도 일시적으로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팬데믹이 풍토병으로 전환하는 등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 운명이라면 비현실적인 제로 코로나 방역대책 대신 인류가 고통 속에서 축적한 경험적 사례를 충분히 참고해야 한다. 봉쇄와 격리에 기초한 중국식 방역대책은 다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북한을 보는 창과 거울이 되기도 한다.
  • “르펜 감세는 판타지” vs “마크롱 정책은 실패”

    “르펜 감세는 판타지” vs “마크롱 정책은 실패”

    연임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막강한 경쟁 상대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의 민생 공약을 ‘판타지’라고 깎아내리며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지난 10일(현지시간) 1차 투표에서 27.8%를 득표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마크롱은 11일 프랑스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에 속하는 북부 드냉에서 선거 유세를 시작했다. 마크롱은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세금 인하를 주 공약으로 내세운 르펜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은 이날 유세에서 “르펜은 수백만 명을 괴롭히는 생활비 문제에 집중해 성공적인 선거운동을 펼쳤지만 포퓰리즘 공약을 실행할 재원을 마련할 수 없을 것”이라며 르펜이 거짓말로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롱은 북부 지역신문인 라부아드노르와의 인터뷰에서도 “르펜은 사람들이 듣고 싶을 때 듣기 좋은 말을 하는 선동가”라고 비판했다.1차 투표에서 23.3%로 2위를 차지한 르펜은 프랑스 중부 욘주의 농가에서 첫 일정을 소화했다. 르펜은 인플레이션이 프랑스에 드리운 검은 구름을 경고하면서 마크롱이 프랑스인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극우 성향의 정치인 르펜은 식품 등 100대 생필품의 부가세를 폐지하고 석유 등 에너지 부가세를 현행 20.0%에서 5.5%로 삭감하고 30세 미만 청년들에게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공약하며 서민계층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다.5년 전 대선 양자대결에서 르펜은 33.9% 대 66.1%로 마크롱에게 대패했지만 오는 24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2~8% 포인트 차로 마크롱을 바짝 뒤쫓고 있다. 마크롱과 르펜은 오는 20일 개최되는 생방송 TV 토론에서 고물가 관련 서민 지원 대책을 놓고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 등 현지 언론들은 1차 투표에서 다수의 대통령을 배출한 공화당과 사회당이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총 12명의 후보가 출마한 선거에서 발레리 페크레스 공화당 후보는 5위(4.78%), 안 이달고 사회당 후보는 9위(1.75%)에 그쳐 양대 기성정당 역사상 가장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 ‘기근 다이어트?’...닥치고 봉쇄에 강제 다이어트 중인 中상하이 주민들

    ‘기근 다이어트?’...닥치고 봉쇄에 강제 다이어트 중인 中상하이 주민들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상하이시의 도시 봉쇄가 2주 넘게 계속되면서 주민 생필품 및 식량 부족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 SNS 웨이보에 250만 팔로워를 보유한 왕훙 커쯔(可子)가 '기근 다이어트'를 경험했다고 밝혀 대만 언론들의 관심을 모았다.  대만 TVBS,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커쯔는 10일 웨이보 ‘내가 돼지인 것만 빼면’(除了我都是豬)에 3월 말, 4월 5일, 4월 10일 촬영한 자신의 뱃살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봉쇄 기간에 본의 아니게 먹지 못해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된 사연을 적었다.  그는 “겹겹으로 접히던 뱃살이 전부 사라졌다”며 “허리 사이즈도 한 치수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3~4kg이 빠졌다며 기근 다이어트 방법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이 하나를 이틀에 걸쳐 나눠 먹으면 효과가 없다", "음식이 없던 며칠 간은 저혈당으로 쓰러질까 봐 운동도 할 수 없다"고 자신의 고된 생활을 토로했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 관영 언론 중국일보가 봉쇄된 상하이에 물자 공급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웨이보에 올린 것을 공유하며 “똥을 싸라”라는 짧은 말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당국에서 나눠 주는 채소봉지를 단 한 번만 받은 적이 있다고 했고, 매일 새벽 5시에 나눠 주는 채소봉지는 절대 받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 뉴스를 접한 대만인들은 "병에 걸려 죽는 사람보다 굶어 죽는 사람이 더 많겠다", "상하이 사람들 평균 몸무게가 감소했겠다", "공짜로 다이어트 시켜주니 인민들은 국가에 감사하겠네", "왕훙이라 그런가. 정부 비판해도 계정이 그대로 있네","중국도 언론의 자유가 생긴건가 웨이보, 틱톡 등에서는 상하이 봉쇄로 인해 빚어진 혼란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만에서 상하이로 이주한 배우 리리췬(李立群)은 틱톡을 통해 집에 쌀이 떨어졌다며 아이들은 배고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주는 대로 먹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만 연합보는 11일 상하이 당국이 이러한 물자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폐쇄 통제 구역, 관리 통제 구역, 예방 구역 등으로 구분해 차별화된 방역 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방역 정책은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라며 상하이를 비롯한 다른 지역은 전염병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 ‘중도’ 마크롱 vs ‘친러’ 르펜… 운명의 2주, 좌파 표심에 달렸다

    ‘중도’ 마크롱 vs ‘친러’ 르펜… 운명의 2주, 좌파 표심에 달렸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대통령이 나올까, 아니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까. 유럽 민주주의의 상징인 프랑스가 역사적인 선택을 앞두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44) 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53) 국민연합 후보가 각각 27.6%와 23.4%를 득표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50%를 차지한 후보가 나오지 않아 오는 24일 1, 2위 후보만 놓고 결선 투표를 치른다. 2017년 대선에 이은 리턴매치다. 5년 전에는 중도 개혁을 외쳤던 젊은 기수 마크롱이 결선에서 66.1%를 얻어 르펜(33.9%)을 여유롭게 제쳤지만, 올해는 양자 대결 시 격차가 2~8% 포인트까지 줄었다는 조사도 나왔다.유럽연합(EU)도 프랑스 대선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유럽공동체 질서보다 ‘프랑스 우선주의’를 강조하고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르펜이 최종 당선될 경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중심으로 한 서방 동맹의 균열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퇴장 이후 유럽이 가장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선 3수생’인 르펜의 약진은 눈부셨다. 2012년 첫 대선 도전 당시 17.9%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지만 2017년 21.3%로 2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득표율을 2.1% 포인트 더 높였다. 극우 정치인에서 부드러운 대중 정치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이 주효했다. 유로존과 EU 탈퇴라는 극단적인 공약은 철회하고 이민자에 대한 강경한 언급을 자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의 백인노동자 계층을 공략했듯이 르펜은 마크롱 정권에 외면받은 빈곤 계층과 젊은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 생필품 부가가치세 인하, 청년 소득세 인하 등 민생 공약을 강조했다. 반면 올해 초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던 마크롱은 궁지에 몰렸다. 국내 이슈보다는 EU 내 영향력 강화에 공을 들이던 마크롱은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끝내 전쟁을 막지 못했다. 프랑스의 목소리는 대러 제재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주도하는 미국, 영국에 묻혀 거의 들리지 않는 상황이다. 마크롱이 재선 운동을 위해 미국 컨설팅 업체 매킨지에 거액을 지불했다는 이른바 ‘매킨지게이트’ 악재까지 터졌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하고 10년 만에 가장 낮은 실업률(7.4%), 시장 개혁과 창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지난해 7%) 등 국정능력을 보여 준 마크롱의 대선 경쟁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반론도 있다. 2주 후 치러지는 결선 투표는 좌파 성향 유권자의 표심을 누가 더 사로잡느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1차 투표에서 22.0%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한 장뤼크 멜랑숑 불복하는프랑스 후보는 “(결선에서) 단 한 표라도 르펜에게 주면 안 된다”며 지지층 단결을 호소했지만 기권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마크롱과 르펜은 페스트(흑사병)와 콜레라 사이의 선택”이라는 유권자의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 1차 투표율도 73.3%로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레리 페크레스 공화당 후보(4.8%·이하 득표율)는 마크롱 지지 의사를 밝혔고 야니크 자도 녹색당 후보(4.6%), 안 이달고 사회당 후보(1.7%) 등도 르펜을 뽑지 않겠다고 했지만, 4위를 차지한 극우 성향의 에리크 제무르 르콩케트 후보(7.1%)는 르펜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했다.
  • “이참에 그냥 다 나가”…미국, 상하이 철수 선언에 중국인들 ‘발끈’

    “이참에 그냥 다 나가”…미국, 상하이 철수 선언에 중국인들 ‘발끈’

    미국이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과 ‘제로코로나’ 방역 강제를 이유로 상하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과 관계자들의 중국 철수를 승인한 것과 관련해 중국인들이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9일 상하이 주재 미국 총영사관과 그 가족들에게 자발적 결정에 따라 언제든지 중국을 떠날 수 있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해당 성명서를 통해 중국이 인구 2천 500만 명의 상하이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 지침을 연장하자 현지에 체류 중인 미국 총영사관 직원들의 자의적인 판단에 따라, 현지 철수가 가능하도록 승인한 것이다. 미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이 신규 감염자 수를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면서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봉쇄 조치를 강행, 주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등 강압적인 방역 지침을 고수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미국의 이 같은 방침이 중국에 전해진 당일 자정, 중국 외교부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해당 결정은 미국의 자의적인 결정일 뿐’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은 매우 과학적이고 효과적이며, 상하이를 포함한 중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방역 지침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을 가지고 있다’고 반응했다. 이는 미국의 자국 총영사관 자의적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성명서가 발표된 당일, 중국 시각으로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이례적으로 발표된 중국 측 반응이었다. 중국 외교부는 이 성명서를 통해 ‘중국은 현지에 파견된 해외 외교부와 영사관 직원들의 코로나19 관련 문제에 대해 국내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한 많은 지원과 배려를 해 왔다’면서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역 대책에 대해 미국이 근거 없이 비난을 가하는 것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다’고 미국 상하이 총영사관의 자의적 철수 승인 결정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상당수 중국 누리꾼들 역시 미국의 이 같은 자의적 철수 가능성을 내비친 입장에 대해 격양된 반응을 보이는 분위기다. 해당 소식이 중국 매체를 통해 현지에 연이어 보도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인구가 2500만 명에 달하는 상하이에서 단 몇 명의 확진자 사례가 나왔다고 벌벌 떨며 상하이를 꾸짖으려는 미국의 태도가 우습다”며 “상하이를 떠나 인구 3억 명 중 무려 2억 명이 코로나19 확진자인 미국으로 간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미국 정부는 미쳤다”고 수위 높은 비난을 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미국이 이번에도 돌로 제 발을 찍는 격의 결정을 내렸다”면서 “오만한 미국인들이 미국으로 돌아간 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머지않아 언론을 통해 보도될 날만 고대하겠다. 이번 기회에 중국을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시종일관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구 2천 500만 명이 거주하는 상하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지금껏 줄곧 대대적인 봉쇄가 강제되고 있다. 또, 인구 2천 400만 명의 지린성은 지난달 11일부터 봉쇄돼 이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사실상 금지된 상태이며, 인구 800만 명의 창춘시의 주민들은 봉쇄령이 발부됐던 지난달 11일부터 줄곧 외부 출입과 이동에 엄격한 제한을 받으면서 주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장기화한 봉쇄 지침 강제로 지난 1일에는 상하이 일부 주택가에서는 음식 재료 등 생필품 부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참다못해 밖으로 뛰쳐나와 방역 요원들과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엄격함을 넘어 지독한 방역 정책 탓에 처벌을 감수하고서라도 단체 행동을 하겠다는 주민들의 사례가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공유되고 있는 것. 당시 상하이 일부 아파트 밖으로 나온 주민들은 “우리는 밥이 필요하다”, “우리는 출근을 하고, 돈을 벌어 가족에게 먹을 것을 줄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등의 목소리를 냈지만, 현장에 배치됐던 방역 요원과 공안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 먹거리 없는 中봉쇄지역 주민들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거래

    먹거리 없는 中봉쇄지역 주민들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거래

     인구 2500만 명의 초대형 도시 상하이가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고수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대규모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당초 이날 초 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시 봉쇄는 앞으로도 한동안 강제될 방침이다.  중국 당국의 상하이 봉쇄 강제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 되면서 상하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백신 패스를 위조해 판매하는 등 가짜 ‘통행증’의 유통 문제가 새로운 문제로 부각된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 현지 매체 중국 증권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가짜 백신 패스를 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상하이 시 중심에 배치된 방역 요원들만 소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백신 패스를 단돈 2위안(약 38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 이 백신 패스를 소지한 이들은 봉쇄 지침이 내려진 상하이 중심가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 통행증이었다.  소문은 곧 SNS를 통해 파다하게 번졌고, 상하이 주민 중 상당수는 이 저가의 만능 백신 패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해당 가짜 백신 패스에는 중국 방역 당국의 인증을 받은 ‘코로나19 대응업무 방역사무실 인증’이라는 공식 도장이 찍혀 있다는 소문도 더해지면서 그 구매 경로는 묻는 이들의 질문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궜다.  이 가짜 위조 백신 패스에 대한 소문은 관할 공안국에까지 퍼졌고, 수사에 나선 공안국은 가짜 백신 패스를 위조해 SNS에서 불법 유통 시킨 혐의로 진 모 씨(40세) 등 일당 2명을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 결과, 진 씨는 상하이 소재의 택배 운송업체 소속 평범한 직원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상하이 봉쇄령이 내려진 시기 택배 물류 배송을 위해 배송업체 직원에게 발부된 백신 패스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 씨는 자신이 소지한 진짜 백신 패스만 있다면 봉쇄령이 내려진 상하이 어디든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조해 온라인에 판매, 유통하려 했던 것.   그는 자신의 SNS에 “백신 패스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통과할 수 있다”면서 “직접 백신 패스를 발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지만, 공안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진 씨를 붙잡아 실제로 위조한 가짜 백신 패스를 판매, 유통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가짜 백신 패스 유통 문제가 비단 상하이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 900만의 지린성 창춘시 역시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긴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가짜 백신 패스가 실제로 유통돼 악용되는 등 관련 문제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특히 창춘에 대한 봉쇄 초기에는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이틀에 한번 씩 외부 출입이 허가됐던 반면 최근에는 주민들의 집 밖 외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봉쇄령의 수준은 이전보다 더 강화된 상태다.  더욱이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불리는 창춘시 근교의 경우, 농사짓는 농민에 한해서 도심간 이동을 허가한 상황이지만 사실상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농업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이 지역 농민들의 경우에도 7일 내에 세 차례 이상 핵산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이동 전 48시간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검사서를 소지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외부 외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먹거리 등 생필품 구입과 유통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린성 창춘에서는 최근 백신 패스를 위조해 유통시키려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공안에 붙잡혔다.  창춘시 공안국 펑완분국은 최근 위조한 백신 패스 차량 통행증 4개를 소지한 채 이 지역 방역 사무소를 오고 간 용의자 관 모 씨를 붙잡아 공문서 위조 혐의로 10일 간의 형사 구류 처분을 내렸다.  또, 지린 대교를 오고 가며 택배 업무를 담당했던 라이더 곽 모 씨가 가짜 백신 패스를 소지한 혐의로 특수경찰지부 교통관리국에 의해 붙잡혀 형사 처분을 받았다. 곽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일당으로부터 45위안을 주고 위조 통행증을 구매한 뒤 이를 이용해 봉쇄된 구역 일대를 무단으로 진입한 혐의를 받았다.  관할 공안국은 곽 씨의 혐의에 대해 백신 패스 통행증을 사적으로 위조한 혐의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백신 패스 위조 혐의로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모두 과거 범죄 경력이 없는 평범한 주민들로 확인됐는데, 이 일대에 대한 봉쇄 지침이 길어지면서 자구책으로 가짜 백신 패스를 복사해 악용한 사례들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관할 공안국은 불법으로 위조한 백신 패스를 유통하거나 구입해 악용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공문서 위조 혐의 외에도 중화민인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에 의거해 면책 없는 엄중한 형사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유통기한 지난 음식도 먹는다… ‘봉쇄 상하이’ 덮친 식량난

    유통기한 지난 음식도 먹는다… ‘봉쇄 상하이’ 덮친 식량난

    “일부 사람들은 길가의 식물을 캐 먹고 식중독에 걸릴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주민들은 채소를 더 오래 보관하는 방법,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에 대해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7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의 중국 전문 에디터인 제임스 팔머 부편집장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11일째 장기 봉쇄 중인 상하이의 식량난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은 엄격한 봉쇄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거주인구 2500만명에 이르는 상하이에서는 대부분 주민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완전히 금지되거나 식량 구매를 위해 며칠에 한 번만 외출할 수 있다.팔머 부편집장은 “상하이 주민들의 주 관심사는 코로나19가 아니라 음식”이라고 말했다. 슈퍼마켓의 선반이 텅텅 비는 일이 벌어지고, 온라인 주문은 아침에 중단돼 운 좋은 사람들만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같은 현상은 도시 봉쇄가 길어지며 물류 시스템도 차질을 빚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상하이를 오간 일부 트럭 운전자는 격리 조치에 취해질 수 있고, 이 때문에 상하이로의 운송을 거부하거나 추가 수당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FP는 전했다. 상하이의 가정에서는 일반적으로 생수를 정기적으로 배달해 먹는데, 소수의 중산층 가정에만 수돗물 필터가 있는 탓에 오염 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수돗물을 마셔야 하는 일도 벌어진다.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살면서 배가 고픈 것은 처음이다”, “배송 부족 문제를 빨리 해결해달라” 등 불평이 올라오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BBC에 따르면 상하이 시당국은 전날 쌀 등 식량은 충분하다고 하면서도 “코로나로 인해 물류가 원활하지 않고, 생필품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식량난을 일부 인정했다. 상하이 봉쇄가 길어지며 세계 경제에도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도시 봉쇄로 상하이 항구의 물동량이 약 33% 급감했다고 전했다. 항구는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항구와 연계되는 육상운송이 검역 강화 등으로 지연되고 주변 창고들이 폐쇄된 영향이다. 한편 강력한 봉쇄 조치에도 이날 발표된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전날 기준 1만 9982명을 기록했다. 중국 전체 신규 감염자 2만 2995명의 90% 가까이가 상하이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 당국은 상하이의 누적 감염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경증 환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수용하는 임시 병원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 누굴 위한 봉쇄? 먹거리 없는 中 상하이 주민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누굴 위한 봉쇄? 먹거리 없는 中 상하이 주민 ‘가짜 통행증’ 위조까지

    인구 2500만 명의 초대형 도시 상하이가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고수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대규모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 시 정부는 애초 이날 초 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도시 봉쇄는 앞으로도 한동안 강제될 방침이다. 중국 당국의 상하이 봉쇄 강제가 예상보다 더 장기화하면서 상하이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백신 패스를 위조해 판매하는 등 가짜 ‘통행증’의 유통 문제가 새로운 문제로 두드러진 분위기다. 중국 상하이 현지 매체 중국 증권망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가짜 백신 패스를 저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에 상하이 시 중심에 배치된 방역 요원들만 소지할 수 있다고 알려진 백신 패스를 단돈 2위안(약 38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 이 백신 패스를 소지한 이들은 봉쇄 지침이 내려진 상하이 중심가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 통행증이었다. 소문은 곧 SNS를 통해 파다하게 번졌고, 상하이 주민 중 상당수는 이 저가의 만능 백신 패스를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의 문의가 잇따랐다. 특히 해당 가짜 백신 패스에는 중국 방역 당국의 인증을 받은 ‘코로나19 대응업무 방역사무실 인증’이라는 공식 도장이 찍혀 있다는 소문도 더해지면서 그 구매 경로는 묻는 이들의 질문이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궜다. 이 가짜 위조 백신 패스에 대한 소문은 관할 공안국에까지 퍼졌고, 수사에 나선 공안국은 가짜 백신 패스를 위조해 SNS에서 불법 유통한 혐의로 진 모 씨(40세) 등 일당 2명을 붙잡았다고 이날 밝혔다. 수사 결과, 진 씨는 상하이에 있는 택배 운송업체 소속 평범한 직원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상하이 봉쇄령이 내려진 시기 택배 물류 배송을 위해 배송업체 직원에게 발부된 백신 패스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 씨는 자신이 소지한 진짜 백신 패스만 있다면 봉쇄령이 내려진 상하이 어디든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이를 위조해 온라인에 판매, 유통하려 했던 것. 그는 자신의 SNS에 “백신 패스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통과할 수 있다”면서 “직접 백신 패스를 발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지만, 공안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를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진 씨를 붙잡아 실제로 위조한 가짜 백신 패스를 판매, 유통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짜 백신 패스 유통 문제가 비단 상하이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구 900만의 지린성 창춘시 역시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긴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각종 가짜 백신 패스가 실제로 유통돼 악용되는 등 관련 문제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특히 창춘에 대한 봉쇄 초기에는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이틀에 한 번씩 외부 출입이 허가됐던 반면 최근에는 주민들의 집 밖 외출이 전면 금지되면서 봉쇄령의 수준은 이전보다 더 강화된 상태다. 더욱이 중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불리는 창춘시 근교의 경우, 농사짓는 농민에 한해서 도심 간 이동을 허가한 상황이지만 사실상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농업을 위해 이동해야 하는 이 지역 농민들도 7일 이내에 세 차례 이상 핵산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고, 이동 전 48시간 이내에 받은 핵산검사 음성 검사서를 소지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외부 외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먹거리 등 생필품 구입과 유통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직면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린성 창춘에서는 최근 백신 패스를 위조해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공안에 붙잡혔다. 창춘시 공안국 펑완분국은 최근 위조한 백신 패스 차량 통행증 4개를 소지한 채 이 지역 방역 사무소를 오고 간 용의자 관 모 씨를 붙잡아 공문서 위조 혐의로 10일 간의 형사 구류 처분을 내렸다. 또, 지린 대교를 오고 가며 택배 업무를 담당했던 라이더 곽 모 씨가 가짜 백신 패스를 소지한 혐의로 특수경찰지부 교통관리국에 의해 붙잡혀 형사 처분을 받았다. 곽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일당으로부터 45위안을 주고 위조 통행증을 구매한 뒤 이를 이용해 봉쇄된 구역 일대를 무단으로 진입한 혐의를 받았다.  관할 공안국은 곽 씨의 혐의에 대해 백신 패스 통행증을 사적으로 위조한 혐의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백신 패스 위조 혐의로 공안에 붙잡힌 용의자들은 모두 과거 범죄 경력이 없는 평범한 주민들로 확인됐는데, 이 일대에 대한 봉쇄 지침이 길어지면서 자구책으로 가짜 백신 패스를 복사해 악용한 사례들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관할 공안국은 불법으로 위조한 백신 패스를 유통하거나 사들여 악용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공문서 위조 혐의 외에도 중화민인공화국 치안관리처벌법에 의거해 면책 없는 엄중한 형사 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일본 엔화 가치 급락은 국력 저하 때문...가계경제 비상” 日교수의 경고 [김태균의 J로그]

    “일본 엔화 가치 급락은 국력 저하 때문...가계경제 비상” 日교수의 경고 [김태균의 J로그]

    “경제의 힘이 떨어지면서 일본이 ‘엔저’(엔화 약세)의 충격을 흡수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엔저의 영향으로 에너지, 식료품 등 가계의 생활필수품 지출이 늘어나면서 여가 지출이 줄어들고 있다. 물가는 오르는데 월급은 늘지 않는 것이야말로 최악의 패턴이다.”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의 쇠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민간 경제연구소 출신의 대학 교수가 일본 경제가 직면한 ‘내우외환’ 위기를 재삼 경고하며, 어려움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구조개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마카베 아키오 호세이대대학원 교수(정책창조연구과)는 최근 경제 주간지 ‘다이아몬드’에 ‘일본경제가 역량 부족에 빠진 진상’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마카베 교수는 미즈호종합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을 지낸 베테랑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 마카베 교수는 “일본에서 전력요금과 식료품 등 재화·서비스의 가격 상승이 뚜렷하다”며 “그 배경이 되는 것은 일본 경제의 역량 저하”라고 진단했다. “일본 경제의 힘이 저하되면서 국제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가속하고 있다. 환율은 ‘통화의 힘’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한 나라의 대표적인 ‘국력’ 지표다. 일본의 역량이 떨어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엔화는 지난달 말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5엔에 거래되는 등 통화 가치가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달러·엔 환율은 115엔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일본은 가파른 수입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 국제유가의 경우 달러화 기준으로는 지난해 인상률이 75% 수준이지만 엔화를 기준으로 하면 거의 100%에 이른다. 최근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에너지, 희소금속, 목재, 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나쁜 엔저’의 일본 경제 전반에 대한 타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마카베 교수는 이런 요인들을 들어 “무역수지가 적자에 빠지고 일본 기업이 구매경쟁에서 외국 기업에 밀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내외 금리차 때문에 당분간 엔화 약세의 압력은 높게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의 역량이 쇠퇴한 것은 1990년 이후 빠르게 전개된 글로벌화에 기업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이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화로 세계는 빠르게 분업화의 흐름으로 나아갔다. 미국의 애플이 소프트웨어의 설계·개발에 집중하면서 제품의 조립 및 생산은 대만·중국 등지 기업에 위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미국에서는 이른바 ‘GAFAM’(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가 탄생했고, 중국에서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급성장했다.”하지만, 일본에서는 ‘변화에 대한 대응’보다는 ‘고용 보호’를 우선하는 분위기가 더 강했다. 여기에는 1990년대 초 일본의 ‘버블(거품) 경제’ 붕괴가 일본 사회에 가져다 준 충격의 영향이 컸다. “급속한 자산가격 하락과 경기 둔화로 기업들은 ‘리스크 테이킹’(위험감수)에 지나치게 몸을 사렸다. 그 결과 ‘기존 산업’에서 ‘첨단 산업’으로의 전환이 지체됐다. 세계적인 히트 상품의 탄생도 지연됐다. 많은 사람이 갖고싶어 하는 신상품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경제 전체의 생산성은 높아질 수가 없다.” 버블경제 붕괴의 후폭풍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등에 대한 구조개혁이 시급했지만, 일본 정부는 지나치게 고용 유지를 중시하며 오히려 1997년까지 공공사업을 더 늘렸다. “언젠가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13년부터 본격화된 제2차 아베 신조 정권의 ‘아베노믹스’(아베+경제학)는 막대한 자금을 시중에 풀며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대대적 금융 완화에 나섰다. 당시 미국은 경제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었다. 이로 인해 나타난 ‘달러 고(高)·엔 저(低)’ 현상은 수출주도형 일본 기업의 실적을 호전시켰다. 하지만, 이는 일본 경제가 회복되는 것이라는 잘못된 시그널을 시장에 주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중요했던 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본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정체 상태를 지속했다. 이런 가운데 터진 코로나19 사태는 경제의 체력을 크게 악화시켰다.”마카베 교수는 “현재 미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경제 효율성을 높여주는 확고한 정보기술(IT) 플랫폼이 보이지 않는다”며 “기업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지 않고 급여도 늘어나지 않으면서 경기의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경제가 직면한 실물경제의 위기는 수입 물가는 ‘근래에 경험한 적이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치솟고 있는 반면 수출은 주력인 자동차산업 등에서 정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일본의 국내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일본 경제를 떠받쳐온 자동차 산업은 ‘전기자동차(EV) 시대로의 전환’이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 마카베 교수는 “경제의 역량이 저하되는 가운데 엔화 약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곡물, 전력요금, 기름값 등 생활필수품과 필수서비스의 가격은 앞으로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화력발전을 위한 가스의 수입과 비축이 감소하면서 전력공급의 불안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일본의 가계경제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 호반 임직원,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2000만원 전달

    호반 임직원,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2000만원 전달

    호반그룹 임직원 봉사단인 ‘호반사랑나눔이’는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호반그룹 임직원 기부금으로 마련한 이 성금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을 통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구호키트 전달, 주거 재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구호키트는 세면도구, 간편식 식료품, 마스크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됐다. 호반사랑나눔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했다”며,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라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호반사랑나눔이는 2009년부터 소외계층 지원, 환경정화 활동, 문화재 지킴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월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봉사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마스크 지원,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후원금 전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 최선 서울시의원 “‘청소년 부모’ 위한 지원정책 근거 마련”

    최선 서울시의원 “‘청소년 부모’ 위한 지원정책 근거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3)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30일 보건복지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청소년 부모’는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24세 이하인 가정 형태를 의미한다.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의 ‘2019년 청소년 부모 생활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부모 61%가 학업 및 직업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가구 월평균 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가구가 53%에 해당하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청소년 부모는 청소년기에 학업, 취업과 더불어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어려움,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 등으로 다차원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 「청소년복지지원법」개정으로 청소년 부모 지원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복지지원정책이 확립되지 않아 청소년 부모 당사자들은 불안하고 힘든 상황이다. 최 의원은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청소년 부모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정책을 구상하고 관련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조례제정 이후 서울시가 부모이기 이전, 청소년으로 오롯이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 양육, 생필품 지원뿐 아니라 학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관련 지원도 체계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한 없이 미안하고 또 죄송합니다” 강릉시 산불피해 이웃 동해시에 잇따라 사과

    “한 없이 미안하고 또 죄송합니다” 강릉시 산불피해 이웃 동해시에 잇따라 사과

    “두차례나 대형 산불로 피해를 드렸으니… 동해시민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또 죄송합니다.” 강원 강릉시가 연이은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데 대해 이웃 동해시에 잇따라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9년에 이어 또다시 방화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집과 재산을 잃은 이재민은 물론 동해시민들께 큰 피해를 입히고 엄청난 상처를 끼쳐 거듭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며 “저를 비롯한 강릉시민들은 하나같이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 김 시장은 이날 사과 기자회견 후 공무원노조 강릉시지부장과 함께 동해시청을 방문해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성금 1700만여원을 동해시장에게 전달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도 산불 발화지역인 강릉 옥계면 주민들이 동해시를 찾아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해 사과했다. 옥계면 주민들은 산불 피해 사과 함께 자발적으로 모금한 산불피해 지원 성금 3500만원도 동해시에 전달했다. 성금 모금에는 옥계면번영회와 부녀회, 이장협의회가 앞장섰고 옥계지역 주민·기관·사회단체·기업 등이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박문근 옥계면번영회장은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웃 동해시까지 번져 많은 피해를 입힌데 대해 다시 한번 진정 어린 사과를 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큰 위로와 힘을 받아 피해지역의 정상화가 신속히 이뤄져 동해시민 모두가 희망을 꿈꿀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옥계면 중앙감리교회도 4월 초 동해시 이재민을 대상으로 생필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강릉시에서는 진화차량과 진화대원, 공무원을 동해시에 파견해 산불진화와 잔불정리를 지원했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이웃한 강릉시와 옥계면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했고, 정성에 감사드린다”며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했다. 옥계지역 산불은 지난 2019년 4월 초 발생해 이웃 동해시 망상동 일대 망상오토캠핑장과 인근 야산을 초토화시키며 동해시민들을 좌절시켰다. 이후 올 3월 초에도 같은지역에서 방화로 산불이 발생해 동해시로 번지며 무려 90시간 동안 270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묵호동 일대 등 시가지까지 불길이 번져 주택 183채를 불 태우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 이마트, 소외계층 생필품 지원 ‘희망배달마차’

    이마트, 소외계층 생필품 지원 ‘희망배달마차’

    이마트는 올해도 ‘희망배달마차’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계층에 생필품을 지원한다. 희망배달마차는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찾아 시기별로 필요한 생필품을 나누는 이마트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으로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 임직원들이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운영횟수 3000여회, 누적 후원금액 80여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일방적인 물품 전달 대신 이동식 장터를 열어 수혜자들이 직접 원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게 운영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식품과 생필품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400여가구에 피코크 떡국떡, 피코크 진한 양지육수, 쉽게 뿌려 먹는 김가루 등으로 구성된 ‘피코크 떡국상자’를 기부했다. 피코크는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다. 지난해 여름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고령층 취약계층에게 반계탕, 추어탕, 수삼영양밥 등 피코크 제품으로 구성된 ‘원기회복 키트’ 1만 3000개를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수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은 상황을 고려해 준비 물량을 전년 대비 60% 이상 늘렸다.
  • 삼성, 진단키트 생산 지원 등 위기마다 구원 등판

    삼성, 진단키트 생산 지원 등 위기마다 구원 등판

    삼성은 우리 사회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국내 공급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천안에 있는 자가진단키트 생산 업체 ‘젠바디’에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긴급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설비당 작업시간 단축을 통해 생산성을 30% 높여 주고 생산라인 재배치, 재고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효율적 물류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또 젠바디 협력회사의 금형·사출·인쇄 기술 지원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젠바디의 새로운 공장도 조기에 자리잡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현재 건설 중인 공장이 4월 말 가동되면 젠바디의 전체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현재 주당 300만개에서 600만개로 2배 증가해 국내 자가진단키트 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삼성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헌신해 온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성과급을 지급한 바 있다. 삼성 임원들은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발맞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특별성과급 10%를 기부했다. 삼성은 이렇게 모인 기부금 100억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기부금은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에 사용된다”며 “심화되는 국내 혈액 부족 상황을 개선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까지 겪으며 단체 헌혈이 급감했고 이에 의료 현장에서 혈액 부족에 따른 수술 취소 등 위기 상황까지 벌어지자 삼성이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다. 삼성은 경북 울진·강원 삼척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서도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삼성은 이와 별도로 임시 거주시설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재해구호키트 1000개도 제공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尹과 통화후 올린 글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尹과 통화후 올린 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윤 당선인 대변인실은 29일 “윤 당선인이 오후 5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실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에 처해 있는 관계로 세부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가 어려움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후보 시절이던 이달 2일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저를 비롯해 대한민국 국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결사 항전하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약간의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 이외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 중에 어떤 물자나 생필품이 필요한지 말씀을 해주시면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더욱 유익한 협력를 바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전화통화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과 전화통화, 대한민국 국민들의 우크라이나 지지에 감사하다. 차기 대통령의 책임 있는 활동에서 성공을 기원하고, 더욱 유익한 협력를 바란다”고 전했다.
  • ‘아시아 경제허브’ 상하이 멈췄다… 테슬라 공장 조업 중단

    ‘아시아 금융·물류허브’로 불리는 중국 상하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해 전면 봉쇄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와 반도체 등 핵심 품목의 생산과 수출에 차질이 예상된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이날부터 나흘간 푸둥(황푸강 동쪽) 지역을, 1일부터 나흘간 푸서(황푸강 서쪽) 지역을 순차적으로 봉쇄한다.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도 실시한다. ‘베이상광선’(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으로 불리는 일선도시가 전면 봉쇄되는 것은 광둥성 선전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기간에 시민들은 집안에만 머물러야 한다. 지하철과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도 중단된다. 수도와 전기, 에너지, 통신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회사는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전날 봉쇄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하이의 대형 마트는 생필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27일에는 집계 이래 최대치인 3500명(무증상자 3450명)이 나왔다. 그간 시 당국은 중국 국내는 물론 세계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전면 봉쇄만큼은 최대한 미뤄 왔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다가 ‘왜 상하이는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하지 않느냐’는 내부 비난도 커지면서 백기를 들었다. 중국의 경제수도인 상하이가 전면 봉쇄되면서 세계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당장 상하이에 진출한 테슬라가 조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중신궈지(SMIC)와 자동차 회사인 상하이GM(SAIC) 제조공장도 문을 닫을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량 세계 1위인 상하이 양산항이 정상 운영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날 정상 운영됐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6215명(무증상 감염 4996명)으로 집계됐다.
  • “金채소 살 돈 없다”...아시아 부의 상징 홍콩, 어쩌나 이렇게 됐나

    “金채소 살 돈 없다”...아시아 부의 상징 홍콩, 어쩌나 이렇게 됐나

    상당수 식재료와 생필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홍콩이 항공 방역 강화로 인한 물류난으로 심각한 물가 상승 위기에 처했다.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 2월 한 달 동안 홍콩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무려 1.6% 상승했으며, 주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거래 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식재료 수급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인구조사통계국이 최근 공개한 홍콩의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 1월 대비 1.6%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물가상승률을 보인 분야는 단연 신선 먹거리다. 지난 1월 대비, 2월 단 한 달 만에 홍콩의 일반 마트에서 거래되는 신선한 채소와 유제품, 과일 등의 소비자 가격은 무려 3배 이상 급등했다.지난 1월 당시에도 먹거리 부문에 집중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1.2%를 기록했던 홍콩이 사실상 방역 규정 강화 정책 속에 항공기 수백 편의 운항이 취소되는 등 화물 수송 규모가 급감되면서 이 같은 물가 상승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미크론 유입 방지를 위해 당국이 일부 국가에서 오는 항공기의 입국을 차단하면서 항공물류 대란 우려가 현실화했고, 이로 인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홍콩의 공급망이 붕괴 위기에 처하면서 물가상승이 불가피해졌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3천 톤 이상의 대형 화물 운송을 담당했던 홍콩의 항공편 수송 규모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로 인해 물류 비용은 1월 대비 무려 40% 이상 급등했으며, 대부분의 식재료를 수입해 오는 홍콩에서 신선 채소와 과일 등의 거래 가격은 3월 중 10% 이상 더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주로 유럽에서 들여온 생화 가격이 최고 20∼30% 상승, 수입 프리미엄 해산물 식재료를 사용해온 일본 식당과 중국 식당의 음식 가격은 천정부지로 상승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조 해산물 전문 판매업체 ‘온 키 드라이 씨푸드’ 리차드 푼 전무는 “호주발에서 주로 수입했던 전복과 각종 해산물의 주문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호주발 항공편의 운송 자체가 막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원자재 공급의 30% 이상이 항공 화물에 의존해 있는 상황에서 재고가 바닥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우려했다. 더 큰 문제는 홍콩의 지나친 물가 상승 분위기가 올해 들어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도 1.2%의 물가 상승 현상이 목격되면서 홍콩중국수입수출업자연합회는 홍콩 항공 물류 체인이 붕괴했으며 정부가 방역 정책을 완화하지 않을 시 상황이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실제로 홍콩화물운송물류연합의 게리 라우 회장은 “홍콩 특별행정부가 내린 대규모 여행 제한과 방역 규제는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고 이로 인해 운송비용이 약 3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팬데믹 통제 조치를 완화하는 등 물류와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 서대문, 가족 돌보는 청년 ‘영 케어러’ 선제 지원

    서대문, 가족 돌보는 청년 ‘영 케어러’ 선제 지원

    서울 서대문구가 장애 및 질병을 앓는 조부모·부모를 돌보는 청소년과 청년 등 ‘가족 돌봄 청년’(영 케어러·만 34세 이하)을 위한 선제 지원에 나섰다. 청년들이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2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가족 돌봄 청년을 위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된 건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청년 간병인 사건이 계기가 됐다. 아버지를 홀로 간호하던 한 20대 청년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구는 복지 서비스를 받으려면 주민들이 직접 신청해야만 하는 ‘신청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위기 징후가 있는 가족 돌봄 청년의 현황부터 파악했다. 지역 내 9~24세 가구원이 있는 위기 징후 가구 1071가구를 추렸고, 이어 비대면 조사를 통해 위기 상황에 놓인 35가구를 찾아 심층 상담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구 관계자는 “뇌병변장애를 지닌 언니와 청각장애가 있는 할머니를 돌보는 대학생 A씨에게 장애인복지관 돌봄 서비스와 장애인 연금 등을 안내하고 생필품도 지원했다”며 “A씨가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대문구가 서울 자치구 중에서 선도적으로 가족 돌봄 청년을 지원하면서 최근 보건복지부와 함께 시범 사업을 통해 지원 모델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우선 양 기관은 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대학생,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시행하고 그 규모와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른 가족 돌봄 청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각 동 주민센터에 ‘보건·복지 통합 서비스 상담 설명서’를 배포했다”며 “설명서를 활용해 대상자의 위기 상황에 따른 80여종의 복지 서비스 내용을 즉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는 현재 가족 돌봄 청년에 대한 정의와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가 없는 만큼 오는 5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조례에는 영 케어러를 위한 지원 내용과 방법을 포함해 청년들의 정서적 고립감 해소를 위한 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피로 물든 마리우폴…“살려주세요!” 지하벙커에서 온 절박한 영상편지

    [나우뉴스] 피로 물든 마리우폴…“살려주세요!” 지하벙커에서 온 절박한 영상편지

    러시아군이 포위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지하벙커에서 도움을 호소하는 피란민의 영상편지가 도착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지하벙커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변호사 빅토리아 코노발로프는 영상 편지에서 전 세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3월 13일이다. 우리는 마리우폴 지하벙커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20명이 이곳에 있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다. 가스와 수도는 진즉 끊겼고, 폭격으로 식료품점과 약국이 파괴돼 생필품은 물론 응급처치 약품도 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 옆에는 칭얼거리는 아기를 달래는 여성과 엄마에게 매달려 흐느끼는 어린이들이 빙 둘러앉아 있었다. 코노발로프는 떨리는 목소리로 “러시아 군용기가 머리 위에서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해 달라. 도와달라. 제발 여기서 우리 아이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러시아는 벌써 14일째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있다. 식수와 난방, 전기 공급은 이미 차단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저항 의지를 꺾으려고 마리우폴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9일에는 어린이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국제적 원성을 샀다. 인구 40만 명의 마리우폴에서는 현재까지 2500명 넘는 민간인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간 인도주의적 통로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 하지만 양측의 팽팽한 견해차 속에 협상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자 마리우폴 시당국은 위험을 무릅쓰고 15일부터 이틀간 민간 차량 2000여 대를 동원해 2000~3000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포위한 뒤 이뤄진 첫 민간인 대피였다. 러시아군은 저공비행 등으로 피란 행렬을 위협하긴 했지만, 공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시에 고립된 사람을 위한 식수·식량·의약품 등의 물품 반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여전히 인도적 지원 물품은 마리우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마리우폴에 인도적 지원품을 전달하고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실패했으며, 이날도 호송 트럭은 도시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가까스로 마리우폴을 탈출한 주민은 도시가 피로 물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는 마리우폴에서 넘쳐나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한 주민이 구덩이를 파고 한꺼번에 시신을 묻는 집단 매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피란민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로에는 방치된 시신이 널려 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한 마리우폴 주민은 현지를 촬영한 동영상과 함께 “도시 전체가 도살장이 된 것 같다. 땅은 피로 흥건하고 슬픔과 절망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피로 물든 마리우폴…“살려주세요!” 지하벙커에서 온 절박한 영상편지

    피로 물든 마리우폴…“살려주세요!” 지하벙커에서 온 절박한 영상편지

    러시아군이 포위한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지하벙커에서 도움을 호소하는 피란민의 영상편지가 도착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지하벙커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변호사 빅토리아 코노발로프는 영상 편지에서 전 세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오늘은 3월 13일이다. 우리는 마리우폴 지하벙커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와 여성, 노인 등 20명이 이곳에 있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없다. 가스와 수도는 진즉 끊겼고, 폭격으로 식료품점과 약국이 파괴돼 생필품은 물론 응급처치 약품도 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 옆에는 칭얼거리는 아기를 달래는 여성과 엄마에게 매달려 흐느끼는 어린이들이 빙 둘러앉아 있었다.코노발로프는 떨리는 목소리로 “러시아 군용기가 머리 위에서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해 달라. 도와달라. 제발 여기서 우리 아이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러시아는 벌써 14일째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있다. 식수와 난방, 전기 공급은 이미 차단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 저항 의지를 꺾으려고 마리우폴에 화력을 쏟아부었다. 9일에는 어린이 산부인과 병원을 폭격해 국제적 원성을 샀다. 인구 40만 명의 마리우폴에서는 현재까지 2500명 넘는 민간인이 러시아군 공격으로 사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그간 인도주의적 통로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 하지만 양측의 팽팽한 견해차 속에 협상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그러자 마리우폴 시당국은 위험을 무릅쓰고 15일부터 이틀간 민간 차량 2000여 대를 동원해 2000~3000명의 시민을 대피시켰다.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을 포위한 뒤 이뤄진 첫 민간인 대피였다. 러시아군은 저공비행 등으로 피란 행렬을 위협하긴 했지만, 공격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시에 고립된 사람을 위한 식수·식량·의약품 등의 물품 반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여전히 인도적 지원 물품은 마리우폴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일주일간 마리우폴에 인도적 지원품을 전달하고 여성과 아이를 대피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실패했으며, 이날도 호송 트럭은 도시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가까스로 마리우폴을 탈출한 주민은 도시가 피로 물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워싱턴포스트(WP)는 마리우폴에서 넘쳐나는 시신을 감당하지 못한 주민이 구덩이를 파고 한꺼번에 시신을 묻는 집단 매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피란민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로에는 방치된 시신이 널려 있다고도 전했다. 실제로 한 마리우폴 주민은 현지를 촬영한 동영상과 함께 “도시 전체가 도살장이 된 것 같다. 땅은 피로 흥건하고 슬픔과 절망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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