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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검절약풍토 되살아난다/설 연휴 정부특감반 점검 결과

    ◎해외여행 줄고 관광지등 한산/「새질서 새생활운동」 성과 입증 이번 설연휴 기간동안 우리사회의 근검·절약풍토가 어느정도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로 경제흐름이 끊기고 수출실적·물가안정등에 다소 차질을 빚긴 했으나 들뜨지 않은 차분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정부합동특감반이 지난 1월29일부터 2월3일까지 6일동안 백화점 호텔 휴양지 등을 대상으로 「설날 기강확립을 위한 특별점검」결과 드러났다. 물론 경기침체와 사정기관의 사정활동 강화가 작용하긴 했지만 공직자들을 중심으로 한 건전 설날보내기운동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설연휴기간의 두드러진 특징은 과거와 달리 정부 산하기관,관변단체,대기업등이 적극적으로 참여,선물구입을 자제했고 구입하더라도 저가의 생필품 위주의 선물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예년에 비해 선물주문 감소로 매출액 신장률이 크게 떨어졌으며 휴양지 호텔의 경우도 예약률이 아주 저조했다. 점검기간동안전국 52개 주요 백화점의 판매동향을 보면 총매출액은 1천4백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1백68억원보다 불과 3백12억원 증가한데 그쳤다. 경제규모가 해마다 확대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같은 매출 신장률은 예년보다 7.9%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또 부유층이 주로 찾는 서울의 고가외제의류품 판매상가 밀집지역인 「로데오거리」점검결과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과소비 추방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격감했음은 물론 폐업한 가게도 4곳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광지나 휴양지 숙박시설의 예약상황도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2%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는 연휴기간이 4일이나 되는데다 총선을 앞두고 선심관광이 크게 성행,어느때보다 붐빌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달리 부산 해운대의 경우 전년에 비해 11.7%나 감소한 것을 비롯,대전 유성 11.5%,부곡 하와이 33.8%,제주 그랜드 23% 등 평균예약률이 12.23%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여행의 경우도 서울지역 5개 주요 여행사의 예약실태 점검결과 관광객수는 1천5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37.4%나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해외여행을 한 공직자의 수는 4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동점검반의 한 관계자는 『설날이 우리 고유의 명절로 자리잡아가는데도 그 원인이 있지만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새질서·새생활」운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같은 근검·절약기풍이 보다 다져지게 되면 현재 당면해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턱없이 낮은 가격 제시로 무산

    ◎「김일성 생일선물 10억불 주문」 왜 깨졌나/국내기업들,“수지타산 안맞다” 거절/일부선 북 경제감안 요청사실 의심도 오는 4월15일 북한 김일성의 생일을 맞아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줄 선물용으로 비누 치약 시계등 소비재를 종합상사등 국내 기업에 주문했으나 가격등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이 「4·15조달계획」이라고 부르는 이 주문은 재미교포 윤시중씨가 경영하는 서울 서초동 소재 주식회사 시월이 다리를 놓아 국내 상사와의 접촉이 이루어졌다.시월은 그동안 홍콩 소재 한 중개상의 한국대리점 역할을 했으며 현재도 북한과의 거래를 중개하고 있다.북한의 김일성생일선물 주문은 남북한간의 교역이 아직도 쉽지 않다는 사실과 또 상업적인 남북거래가 제대로 성사되기까지는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럭키김성상사는 지난해 12월말 직교역에 의한 물물교환 방식으로 컬러TV 2천1백대와 LDPE(저밀도 폴리에틸렌)필름 2백t을 북한으로 반출한 사실이 있으나 북한이 이를 김일성의생일선물용으로 주문한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의 반출은 컬러TV 5천대,LDPE필름 7백t,설탕 5천t을 북한에 공급하고 그 대신 북한산 무연탄 10만t을 받는 내용의 직교역계약에 따른 1차분 반출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쯤 북한측의 대규모 주문설이 업계에 나돌았으나 자신들은 이와 관련해서 어떤 요청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의 무역규모가 연간 1백억달러 남짓하고 외환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그들이 한꺼번에 10억달러어치를 주문했다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며 남북화해 분위기에 편승해 자그마한 내용이 엄청나게 과대포장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선경은 지난해 4월 국내의 한 중개상사를 통해 북한측으로부터 담요·의류·식료품·TV등에 대한 수출선적의뢰를 받았으나 금액에 비해 턱없이 많은 물량을 요구해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8년 이모부사장이 북한측과 경공업제품 수출계약상담을 벌이다 언론보도로 무산된 바 있는 선경은 지난해 북한측으로부터 이들 제품에 대한 수출오퍼를 받고 오는 4월15일까지 선적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물량맞추기가 쉽지않아 이를 거절했다고 했다. 선경측은 특히 북한이 요구한 물품들이 자체생산하지 않는 품목이어서 이를 국내메이커로부터 구입,수출할 경우 이익이 없어 북한측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선경측 관계자는 선경측에 대한 주문물량이 『국내 중소기업체나 중국등 해외업체로 돌려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무공관계자는 북한이 김일성주석의 생일인 4월15일을 앞두고 중개상을 통해 홍콩·마카오·일본 등의 기업으로부터 각종 소비재를 대규모로 구입하는 것은 매년 있어왔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제3국의 중개상들이 남북화해분위기에 편승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상담을 벌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공부관계자는 『외신에 보도된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지난해 국내의 모대리점으로부터 북한측에 수백만달러어치의 칫솔·치약·냉장고 등 생필품을 보낼 수 없겠느냐는제의를 받은적은 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외채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10억달러어치를 한국에 주문했다는 보도는 낭설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지난 89년 주식회사 시월을 설립한 윤시중사장은 자신이 그동안 제3국의 배로 북한과 교역을 해왔으나 일부 외신이 보도한 「4·15물자」 주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그는 89년부터 실과 플라스틱 원료등 기초원자재 중심으로 (주)선경을 비롯한 국내 종합상사와 북한간의 교역을 주선해왔다고 밝혔다. 윤사장은 지난해 럭키금성상사를 통해 2백만달러 상당의 소비재를 북한에 보내는등 상당액의 교역을 주선했으나 국내 종합상사들이 구상무역을 거부하고 신용장 개설이나 현금결제를 요구해 최근 거래가 뜸해졌다고 밝혔다.
  • 러시아연 최악의 경제위기

    ◎물가 3배 폭등… 예상 웃돌아/기초생필품은 19일내 바닥/가격자유화 보완 감세등 단행 【모스크바 외신 종합】 러시아연방을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내의 각 공화국이 지난달 실시된 가격자유화조치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물가폭등의 후유증을 완화시키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미 가격자유화 후퇴로 선회한 우즈베크·우크라이나·몰도바공화국에 이어 러시아연방이 세금감면·연금인상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알렉산드르 쇼킨 부총리와 안드레이 네차예프 재무차관은 5일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의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12월과 올 1월사이 3백∼3백50%가 올랐으며 국내총생산(GDP)이 동기간에 10% 하락했음에도 불구,국민총생산(GNP)은 16∼18% 감소했다고 밝히고 『물가가 당초 예상했던 2백50%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임에 따라 러시아정부는 최저임금을 2백루블 인상한 5백50루블로 올리고 일부품목에 대해 부가가치세(VDT)를 28%에서 15%로 인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러시아연방 국민의 80∼90%가 최저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이유로는 물자부족에 의한 생산자와 소매상인간의 농간으로 가격이 폭등한데다 산업생산력의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모스크바의 한 의사는 러시아연방국민들의 하루 칼로리는 최저치인 2천8백칼로리에도 못미치는 2천2백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정부당국은 이번의 급진적인 경제부양책으로 당초 예상됐던 올해 예산적자액 11억루블은 30억루블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서방경제학자들은 옐친이 주도한 가격자유화는 상점과 서비스부문의 사유화조치가 선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치를 밑돌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와관련,러시아연방은 약 2만1천개의 상점을 이미 사영화했으며 올안으로 국영상점의 75%를 매각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국영 자산의 사유화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한 고위관리가 3일 밝힌바 있다.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연방이 식료품가게의 빈 선반을 채울 목적으로 실시한 급격한 가격개혁정책에도 불구하고 기본식료품 재고는 앞으로 19일내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고스콤스타트라고 알려진 러시아국가통계위원회의 예상을 인용,러시아의 쇠고기및 닭고기가 앞으로 19일,야채유는 20일,버터는 30일 그리고 설탕은 41일이 지나면 소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무역부 대변인 바실리 티코노프의 말을 인용,이러한 식량위기가 식료품을 러시아에 판매하겠다고 한 약속을 어긴 다른 구소련 공회국들 때문에 야기되었다고 말했다.
  • 울릉도­포항 여객선 4일째 운항중단/관광객등 1천명 발묶여

    【대구=김동진기자】 지난달 29일 동해안일대에 내린 폭풍주의보로 울릉도­포항간을 매일 1차례씩 운항하던 여객선들이 4일째 전면 운항을 중단하는 바람에 울릉도관광에 나섰던 관광객 8백여명과 포항으로 가려던 주민 2백여명 등 1천여명의 발이 묶여있다. 한편 여객선운항중단으로 포항등지로부터의 반입길이 막히면서 채소와 생선류 등 각종 생필품의 품귀현상이 빚어져 설을 앞둔 현지 주민들은 제수용품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 선봉­나진­청진일대 경제특별구역/북한,미주교포에 투자허용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북한은 선봉·나진·청진을 잇는 「대삼각지경제특별구역」내 투자개발에 미주교포들에 대한 투자 문호를 전면 개방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곳 LA의 고려경제발전소의 김운하소장(신한민보 발행인)에 의해 밝혀졌으며 김달영북한부총리가 북한의 공식입장을 1월초 북한을 방문했던 김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조국통일북미주협회 사업위원회의 전순태회장을 통해 미주교포들의 대북한 투자희망자를 접수할 계획이며,투자업종은 생필품제조·관광지개발·교육시설사업을 비롯,항공·항만·철도·도로건설등 경·중공업 분야 전반에 걸쳐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 대북경협 분담 추진/정부·재계/생필품·건설등 4개 분야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재계와 정부는 대북 경협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7일 재계와 정부 관련부처들에 따르면 우선 이제까지 홍콩이나 일본의 상사들을 통하던 북한과의 교역을 완전 직교역 형태로 전환키 위한 준비를 갖춰나가면서 각 기업의 주력업종과 대북 교역실적 등을 감안한 역할분담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각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협력분야는 대우가 섬유를 비롯한 일부 생필품분야,삼성 김성 대우 등 가전3사가 TV 냉장고 등 가전분야,럭키금성이 비누치약 등의 생활용품분야,현대가 남북철도 및 금강산 개발 등 건설분야 등이다. 효성은 직물·신발·봉제 분야에서의 대북협력을 추진중이고 코오롱은 이미 지난해 북한의 조선방직과 함께 양말의 실질적인 공동생산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해말 북한에 임가공 형태로 생산케한 가방 4천개를 1차로 들여와 곧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 설날연휴 사전선거운동 엄단/노 대통령 지시

    ◎생필품·서비스료 동향 철저점검/임금협상 총선전 타결 지도/정 총리 보고/「정신대」 정부차원 외교 교섭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이번 설날은 연휴기간이 길어 설날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탈법 사전선거운동 사례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고 지적,『설날을 틈탄 향응·금품제공 등 불법사전선거운동은 여야를 막론하고 단호하게 단속하여 공명선거 의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주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원식국무총리로부터 주례 국정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설날 연휴에 대비,내각은 사건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대책을 치밀하게 추진하라』면서 『특히 생필품의 가격안정은 물론 개인서비스요금의 동향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울산 현대자동차사태와 시내버스노조의 임금인상요구등 심상치 않은 노사문제에 대해 언급,『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간 단체협상이 총선까지 이어져 산업현장이 소요와 투쟁의 장소로 바뀐다면 경제활력의 회복은 물론 공명선거분위기마저도 크게 해칠 것』이라고우려를 표명하고 『노사간 임금협상이 조기에 타결되도록 지도해 나가되 불법적인 노사분규에 대해서는 정부가 확고한 자세를 견지하고 각 부처가 공동으로 대처하라』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 자리에서 후기대학 시험연기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겠으며 정신대문제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이를 기초로한 전문가 및 피해당사자 등의 의견을 수렴,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일본과 외교교섭을 벌여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정총리는 지난해 10월이후 「좋은 식단」모형을 개발하여 한식업소에서 시범실시중에 있으며 오는 3월까지 미비점을 보완,4월부터 새질서새생활 실천운동 차원에서 전면 실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 북한 사회·문화지표를 보고(사설)

    국토통일원은 23일 「남북한의 사회·문화지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이 지표는 지난 65년부터 90년까지 25년동안 인구·가계·보건·교육·문화 등 8개 분야 99개항목에서 남과 북이 각각 어떤 변화의 추세를 보여왔는가를숫자와도표로나타낸귀중한자료이다. 우리는 분단이후 남북의 이질화가 심화되어 가고 있음을 걱정하고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북한의 실상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남한과 비교할만한 구체적인 자료를 갖지 못했었다.북한은 63년이후 사회·경제분야의 종합적인 통계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북한 바로 알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번에 공개된 북한쪽의 지표는 국내외 주요기관의 자료,북한측의 부분적 통계,망명자·방북자의 증언을 모은 것으로 남북의 대비가 가능한 것만 골랐고 또 단순비교로 한정했기 때문에 이것을 보고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통일원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많은 객관적인 자료를 동원,남북한의 변천과정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지표를 내놓은 것은 가치 있는 일이며 바람직한 일이다.이 지표를 보면 남북이 인구증가율만 비슷할 뿐 사회적인 가치기준과 경제수준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한가지 흥미있는 현상은 인구비율에서 남쪽은 「남다」인데 북쪽은 「여다」로 남남북녀가 인구비율에서도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북한돈 1원을 남한돈 3백35원으로 환산한 경제분야의 지표에서 사무직의 경우 남한은 월평균 51만9천원인데 비해 북한은 2만∼2만3천원이며 생산직은 43만원대 2만3천∼2만7천원으로 남북의 격차가 매우 심하다.이러한 임금격차는 경제의 기본구조가 다른데서 오는 것일뿐 이것을 가지고 삶의 질을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 지표는 북한인민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사회주의 경제는 배급과 통제가격으로 그 흐름이 조절된다.이것이 잘 되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잘 안될 경우 경제는 파탄위기에 직면하게 된다.소련을 비롯한 동구의 사회주의국가들이 이 때문에 붕괴되고 말았지만 북한의 경제사정도이들 국가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이 지표는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생필품의 경우 북한의 국정가격은 남한보다 훨씬 싸다.그러나 이 가격은 구두선에 불과할 뿐 실제로는 암거래가 보편화되고 있으며 암시세는 엄청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쌀1㎏당 북한의 국정가격은 27원이지만 암시세는 이보다 2백50배나 비싼 6천7백50원이다.남한의 1㎏당 1천13원보다 6배나 비싸다.쌀의 극심한 부족이 가져온 현상인데 쌀이 이렇다면 다른 생필품의 암시세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기호품과 공산품의 경우는 북한의 국정가격이 남한보다 오히려 비싼 편이다.이혼은 북한이 남한보다 훨씬 적다.이것은 이혼을 정책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북한 사회체제의 특수성 때문이며 정신병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남9개 북189개)은 이 병원을 반체제인사들의 수감장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쨌든 「남북한의 사회·문화지표」를 보는 우리들의 마음은 암울하다.그러나 이 지표는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해도 좋을 것 같다.이제부터는 단순한 비교가 아니라 북한이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분석하는 사회학적인 고찰로 이어져야 한다.북한도 우리와 같은 핏줄이기 때문이다.
  • 도시인구 남 74%·북 59%/「남북한 사회·문화지표」/통일원발표

    ◎평균수명/남 남 67·여 75세… 북은 61세·66세/6·25후세대/남 68%·북 74%로 이질화 심각/결혼·이혼/남 결혼 2배 많고 이혼율 5배/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 262명·북 144명… 임금·샐필품값등 문화수준 큰 격차 통일원이 23일 발표한 「남북한 사회·문화지표」는 남북한의 사회·문화의 변화추세를 통계수치에 근거해 비교·분석한 정부차원의 첫 공식자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그리고 이 자료는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맞아 남과 북에 대한 보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실상이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통일원은 이 자료를 발표하면서 정부의 각 관련부처및 국내외 주요기관,그리고 북한에서 작성한 통계수치와 귀순자및 방북인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남북한간의 대비가 가능한 것만을 발췌,종합편집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63년 이후 공식적이고 종합적인 통계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통일원의 각종 추정수치에 상당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남과 북의 경제체제가 기본적인 성격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에 남북간 사회·문화적 지표에 대한 산술적 비교·평가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다음은 통일원의 발표자료를 분야별로 요약·정리한 것이다. ○85년이후 감소 추세 ▷인구◁ ▲인구증가율=65∼90년 기간중 남북한의 인구증가율은 남한이 2.57%에서 0.93%로,북한이 3.30%에서 1.63%로 각각 낮아졌는데 남한의 경우 85년 이후 0.93%의 수준(편차 0.04%)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85년 이후에도 1.86%에서 1.61%로 떨어지는 등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시인구비율=남한이 90년 현재 74.4%에 달하는데 반해 북한은 87년기준 59.6%에 머물렀다.북한에서의 도시인구는 비농업 인구로서 시지역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제외했다. ▲성별인구비율=남한의 경우 65년이후 줄곧 남자의 비율이 여자보다 높아왔는데 비해 북한은 여자의 비율이 항상 높아 90년 현재 남자는 1천85만1천명,여자는 1천86만9천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전후세대 및 분단이후 세대인구=90년 현재 전후세대인구는 남한이 전체인구의 68.7%인 2천9백40만7천명,북한이 74.2%인 1천6백12만명이며 분단이후 세대인구는 남한이 78.9%인 3천3백75만4천명,북한이 82.5%인 1천7백92만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주민 시외이동 통제 ▷노동및 가계◁ ▲경제활동참가율=생산가능연령인구중 경제활동에 실제 참여하고 있는 비율은 90년 현재 남한 60%,북한 66.5%로 북한이 남한에 비해 6.5% 높았다. ▲직종별 임금=90년기준 남북한 월 평균임금을 산술적으로 단순비교해보면 남한의 사무직은 51만9천원,북한의 사무원은 2만∼2만3천원(남한화폐로 환산)으로 그 차가 크지만,임금수준 순위에 있어서는 남북한 모두 행정관리직→생산직→서비스직 등의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북한의 임금은 원화로 환산,북한화 1원을 남한화 3백35원으로 계산했다. 북한의 직종별 임금을 원화로 환산해보면 당·정무원부장(장관급)이 가장 많은 10만1천원에서 11만7천원이었으며 도인민위부위원장이 5만7천∼6만7천원,광부나 제철·제련공장이 3만원∼3만4천원,여관·식당등 편의시설관련 종사자가 가장 낮은 1만7천∼2만7천원수준이었다. ▲주요생활용품가격=일반적으로 유상배급되고 있는 식료품이나 일용품의 경우 북한의 국정소매가격은 남한에 비해 크게 낮았으나 기호품이나 공산품은 남한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식료품 등도 암시장에서의 가격은 국정소매가격에 비해 2배에서 2백50배까지 치솟고 있다. 쌀의 경우 ㎏당 남한화 27원(남한 1천3백13원)에 공급되고 있으나 암시장에서는 이의 2백50배에 가까운 6천7백원에 거래된다.달걀은 1개에 57원,돼지고기는 ㎏당 2천3백45원,쇠고기는 2천5백13원,두부는 1모에 40원에 각각 유상공급된다. 그러나 생필품을 제외한 각종 생활용품의 가격은 국정소매가격조차 남한에 비해 비싸 소주 3백60㎖ 1병당 8백4원(남한 4백50원),담배 6백3원(6백원),16인치 컬러TV 50만2천5백원(23만6천원),라디오 3만3천5백원(1만4천8백원),냉장고 1백70ℓ들이 21만7천7백50원(19만원)등이었다. ▲일반사무원 1인당 구매력=쌀의 경우 북한이 국정수매가격으로 구입시 8백75㎏으로 남한의 3백95.3㎏에 비해 2배이상 높았으나 쌀을 제외한 전품목에 있어 남한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공공요금=공공요금의 경우 북한은 시내버스 지하철 무궤도전차 등 시내이동수단의 이용요금이 남한에 비해 낮았으나,시외이동수단인 철도의 경우 남한보다 높았다. 시내버스요금은 북한이 일반 34원,학생 10원이었으나 남한은 각각 1백40원,1백원이었으며 지하철요금은 북한이 1회당 34원,남한이 구간당 2백원이었다.(90년말 기준) 그러나 철도요금은 서울∼평택간(75·4㎞)이 6백40원인데 비해 평양∼안주간(75㎞)이 1천2백40원이듯 북한이 비쌌는데 이는 북한 주민들의 지역적 이동통제를 위한 정책적 조치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체신요금의 경우 우편일반 34원(남한 1백원),등기 1백34원(6백원),전보 1자당 10원(25원)등으로 북한이 낮으나 전화요금은 시내·국제전화모두 2∼3배정도 북한이 비싸다. 기타 공공요금을 비교하면 목욕료는 북한 34원 남한 1천원,이발(고급)은 각각 3백35원 1만2천원,숙박료는 6백3원 8천8백원,영화관람료는 1백34원 3천5백원,유원지 입장료는 34원 2천6백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 영아사망률 31% ▷건강◁ ▲평균수명=90년을 기준으로 남한은 남자 67.4세,여자 75.4세인데 비해 북한은 남자 61.8세,여자 66.8세로 남한이 남자 6세,여자 9세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아 사망률=90년 현재 남한이 12.8명,북한이 31.3명인 것으로 추계됐다. ▲병원현황=남한은 90년 현재 종합병원 2백28개,병원 3백28개,의원 1만9백35개등 모두 1만1천4백91개 병·의원을 두고 있는데 비해 북한은 86년기준 일반입원치료예방기관 1천5백28개,외래치료기관 5천6백44개 등 7천1백72개의 의료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사수=남한은 90년 현재 모두 9만5천83명,북한은 86년기준 5만4천9백18명으로 집계됐다. ○기술·생산현장 중시 ▷교육◁ ▲대학생수및 학교분포현황=대학생수는 90년기준 남한이 1백12만7천명,북한이 31만4천명으로 인구 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한 2백62.9명 북한 1백44.6명으로 나타났다.대학수는 남한이 4백5개,북한이 2백73개였다. 한편 남한은 대학교가 서울(전체의 37%)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북한은 지역별로 고루 분포되어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계열별 대학및 학과현황=남한은 대학의 인문사회계열 학과 구성비가 37%,자연계열 학과가 40.5%로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 북한은 그 비율이 각각 9.5%,69.2%로 기술및 생산현장을 중시하는 사회주의체제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기타 의약계는 남북이 각각 3.9%,5.5%,사범계는 각각 10.9%,13.9%였다. ▲교과목 구성비=국민학교의 경우 남한(3∼6년)은 국어(20.5%)산수(14.7%)자연(12.3%)사회(11.4%)등 고른 비중을 두고 있으나 북한은 국어(32%)산수(23.1%)에 집중적으로 비중을 두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남한은 국어(13.2%)수학(11.2∼11.4%)과학(11.2∼11.4%)외국어(10.2∼12.3%)순이었으나 북한은 과학(20.8%)수학(18.5%)국어(11.6%)국사(10%)순으로 과학및 수학에 대해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로동당의원 87.5% ▷사회◁ ▲혼인및 이혼건수=87년 기준 혼인건수는 남한이 38만2백20건,북한이 18만8천7건으로 총인구와 대비,별 차이가 없으나 이혼은 남한이 4만4천5백85건으로 북한의 4천2백31건에 비해 훨씬 높았다. ▲국회회기의 수=91년 현재 남한 1백56차,북한 61차였으며 의안처리수는 남한 3천3백77건,북한 1백26건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당선자 구성비=남한(13대)은 집권여당인 구민정당이 41.8%인데 비해 북한의 로동당(9기)은 87.5%로 압도적인 다수를 점하고 있다. ▲여성들의 국회진출=남한(13대)은 2%(6명)에 불과한데 비해 북한은 20.1%(1백38명)로 여성의 활발한 정치참여를 보여주고 있다. ▲연령별 국회의원 당선자=남한은 36∼55세가 72.6%,56세이상이 26.1%인데 비해 북한은 각각 56.8%,40.3%로 정치인의 고령화가 남한에 비해 훨씬 높아 개혁과 개방에 대한 경직성및 보수화현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특히 북한대의원의 고령화현상은 56세이상이 제7기 24.9%,제8기 28.6%,제9기 40.3%로 급속히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총 신자 3만5천명 ▷문화◁ ▲종교=종교인구는 남한이 1천7백20만3천명인데 비해 북한은 3만5천8백명에 불과하다.구성비는 남한이 불교(46.9%)기독교(37.7%)천주교(10.8%)천도교(0.2%)순인데 비해 북한은 천도교가 압도적으로 많은 41.9%이며불교·기독교는 각각 28%,천주교는 2.2%정도이다. ▲언론=중앙지는 남북이 각각 10개 3개,지방지는 34개 12개이며 방송국은 11개 4개이다. ○경기장 평양에 집중 ▷체육◁ ▲체육관시설=남한의 체육관시설은 전국에 걸쳐 고루 분포돼 있으나 북한은 집단체조및 정치선전집회 등을 위해 이를 대형화하고 평양에 집중 설치해놓고 있다.수용능력 2천명이상의 실내체육관수는 남한이 31개소,북한이 7개소이다.대표적인 옥외경기장의 수용능력은 남한이 올림픽주경기장 7만명,잠실야구장 5만명인데 반해 북한은 김일성경기장 10만명,5·1경기장 15만명 등이다.
  • 연초 물가 동향을 주시한다(사설)

    정부는 지난주 92년 물가안정대책을 발표한데 이어 오는 2월4일 설을 앞두고 「설물가안정대책」을 내놓았다.정부가 해마다 설과 추석을 앞두고 물가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해 오고 있지만 올해 설물가안정대책은 단순히 연례적인 대책의 차원을 벗어나야 한다. 최근 몇년동안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보면 1·4분기중에 연간 물가상승률의 절반가량을 잠식하고 있다.지난 90년 연간물가 상승률이 8.6%인데 1·4분기중의 상승률이 3.2%였고 91년에는 연간 9.5%에 1·4분기중 4.9%였다.정부는 물가가 1·4분기중 급상승하고 나면 뒤늦게 「뛰는 물가」를 잡겠다며 여러가지 시책을 내놓았다. 1·4분기중 물가가 급상승한 것은 이 기간중 설날이 끼여 있고 전년도에 인상을 보류했던 공공료금이 이 분기중에 조정된데 있다.바꿔 말해 설물가안정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공공료금의 인상을 계절 또는 연도별로 분산,조정하는 등 정책의 묘를 기하지 못했다. 연말 물가목표를 지키기 위해 각종 공공요금 조정을 다음해로 미루는 악순환이 연초부터 물가폭등을 초래했다.뿐만 아니라 물가불안심리를 자극하고 마침내는 인플레기대심리를 유발하여 물가안정을 오히려 저해했다.더구나 올해는 1·4분기중에 총선이 있다.선거 때마다 물가가 크게 상승하고 불동산가격이 들먹인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올해 물가안정의 관건은 바로 1·4분기의 물가관리에 있다.물가구조가 갖고 있는 자체요인과 정치적인 요인을 감안할때 그 어느 해보다도 집중적인 물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그러므로 1·4분기중 경제시책의 최우선순위가 물가안정임을 모든 공직자들이 거듭 확인해 주기 바란다. 연초 석달동안은 우리 경제의 현안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일지라도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면 시행을 유보해야 한다.과거처럼 총론적으로는 물가안정을 역설하면서 각론적으로는 정부의 각 부처가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시책을 경쟁적으로 개발하여 추진하는 일이 있어서는 곤란하다. 중앙정부 뿐이 아니고 지방정부 또한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한다.지방정부가 지역개발을 이유로 물가안정을 저해하는 시책을 펴서는 안되며 중앙정부가 이를 점검하는 제도적 장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특히 정부는 총선전 당정협의 과정에서 물가를 해칠 우려가 있는 사안들은 배제시켜야 할 것이다. 물가정책당국은 설을 앞두고 생필품가격의 안정은 물론이고 개인 서비스요금의 동향을 철저히 점검,담합에 의한 요금인상은 어떤 일이 있어도 차단해야 할 것이다.또 1·4분기중 물가상승의 주범인 공공료금의 경우 월별 물가동향을 감안하여 분산조정하는 한편 김융자금이 선거와 서비스부문 등 비생산적인 분야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 김정일 생일 때맞춰 「김정일 꽃」 피우기 독려(북한 이모저모)

    ◎정세변화에 초조… 「수령­당­대중」 일심단결 강조 ○…북한은 최근 김정일의 50회생일(2월16일)을 한달여 앞두고 각지에서 김정일화를 일제히 꽃피게 하는 등 일찍부터 생일 경축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김정일화의 보급·확산에 주력해온데 이어 지난 연말부터는 김정일화를 김의 생일에 때맞춰 일제히 꽃피게 하기 위해 각급 기관 및 행정·생산단위들에 이 꽃의 보호·관리를 독려해왔는데 최근 평양의 중앙식물원을 비롯,각도 소재지의 김정일화온실,시·군의 전문보급기지 및 기관 기업소 협동농장 군부대 학교들에서 붉은 꽃잎을 활짝 터뜨리고 있다고 북한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북한방송은 새로운 꽃을 전국적으로 보급시키는데 보통 10년이 걸리는데 김정일화는 불과 3∼4년사이에 10만여 모종이 각지에 보급돼 그 분포지역이 백두산일대로부터 휴전선인근에 이르기까지 각지를 포괄하고 있다면서 『이는 지도자동지를 끝없이 흠모하고 우러러 따르는 우리인민들의 열화같은 충성심과 지극한 정성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강화,격변하는 정세에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치·경제·문화의 모든 분야에 걸쳐 『주체를 튼튼히 세우는 것』이 현 시기 사회주의건설에서의 「총적방향」이라고 강조한 이후 연일 신문·방송 등을 통해 사회주의체제 고수·발전을 위한 주체확립 및 일심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4일 로동당의 역할과 관련한 방송 논설을 통해 당활동의 최고원칙이 『인민의 이익을 옹호하고 여기에 모든 것을 복종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수령­당­대중」간의 일심단결만이 간고하고 험난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역설한데 이어 8일자 로동신문 사설에서는 일심단결로 『반혁명적 공세를 타파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고수발전할 것』을 강조. 북한은 또 12일자 로동신문 논설에서는 현재 그들 사회내부에 잔존하고 있는 주체사상 이외의 이색사조를 척결하고 부르주아사조의 침습을 방지할 것을 주장하면서 김일성­김정일부자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독려했다. ○…북한은 15일 전체경공업부문 종사자들에 대해 「인민소비품」(생필품)증산과 경공업현대화를 위한 노역배가를 독려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경공업설계사업소 창립(51년12월29일)40주를 맞아 부총리 김복신,당비서 박남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보고회을 열고 이 설계사업소가 그동안 당의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대상설계와 시공지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켰다고 치하하면서 질좋은 인민소비품의 증산을 위한 생산시설 현대화를 강조했다고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신년사를 통해 주민생활향상을 위한 경공업발전을 강조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경공업의 주체화·현대화·과학화에 박차를 가하고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과 「숨은 영웅 따라배우기운동」등을 강화,설계표준화·규격화에도 힘쓸 것을 촉구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김일성이 신년사에 제시한 과업의 무조건적 관철과 김일성·김정일부자에 충성을 다짐하는 맹세문이 채택됐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 서비스료·건물임대료 동결/물가대책 장관회의

    ◎쌀등 주요생필품 특별관리/자치단체에 물가단속권 부여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쌀등 20개 주요생필품과 서비스요금을 연간평균물가(9%이내)보다 안정되도록 특별관리해 나가고 올린지 1년이 안된 상업용 건물임대료와 개인서비스요금은 동결토록 할 방침이다. 또 건자재안정을 위해 3월말과 6월말로 돼있는 건축규제조치를 1·4분기중 동향을 봐 선별적으로 연장하고 지역물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물가지도단속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하오 과천정부청사에서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내무 재무등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대책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물가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1·4분기물가의 안정여부가 연간물가를 좌우하는 만큼 설날과 총선이 끼어있는 3월말까지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전행정력을 집중해나갈 것』이라며 『1·4분기중에는 이미 확정된 전기요금과 각종 납입금및 조정이 불가피한 시내버스요금등 교통요금외에는 추가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18·5% 내외에서 운용하고 추경예산편성을 지양하는등 총수요관리를 강화하고 특별가격관리대상품목 가운데 쇠고기는 연간 5%이내에서,돼지고기는 9%선에서 가격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농산물가격안정을 위해 쇠고기 참깨 땅콩등 3가지 상시비축품목에 콩 분유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떡쌀 등의 설날수요에 대비,오는 20일부터 87년산 통일미를 80㎏당 4만원에서 2만원으로 값을 내려 무제한 방출키로 했다.
  • 쇠고기등 20품목 가격관리/성장 7%·임금 5%서 안정

    ◎7개 경제부처장관 합동보고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쌀 쇠고기 명태등 11개 주요생필품과 집세 전기료 시내버스요금등 총20개품목을 특별가격관리대상으로 선정,집중관리해 나가고 다음달 1일부터 전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가용10부제를 실시,민간부문까지 확산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재무 상공 동자 노동 체신 과기처등 7개부처장관들은 14일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안정및 산업경쟁력 제고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합동으로 보고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보고에서 『올해 성장률을 7%로 낮추어 경제안정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수지를 개선하는데 정책의 기본목표를 두겠다』며 『특히 소비자물가의 안정과 수출증대,임금안정,자금흐름개선과 금리안정을 반드시 실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생산기술과제(92년중 7백62개)의 개발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1천7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생산된 신제품에 대해 성능보증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올해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 고임금분야의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5%수준에서 안정되도록 오는 2월중 사회적 합의 형성을 위한 노·사·정회의와 대도시별 임금교섭토론회등을 개최하고 노사분규가 발생한 경우 해당지역에 특별지도반을 파견,신속한 조정을 도모하기로 했다.
  • 경제안정·경쟁력제고 부처별 대책내용

    ◎예산 10%절감·승용차 10부제 추진/전기 자동차등 핵심기술 14종 개발 착수/중기자동화 촉진·「무역애로타개위」 설치/유흥업소 입회조사 연중실시/에너지절감 위해 올 20만가구에 지역난방/인문고생 직업훈련 대폭 확대 경제기획원과 재무·상공·동자·노동·체신부,과학기술처등 7개부처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경제안정과 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대책」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경제회생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삼고있는 정부는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과학기술혁신,에너지10%절감 등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보고했다.보고내용을 요약한다. ○물가등 경제안정/산업경쟁력제고(경제기획원) 식료품 등 20개 주요생필품 가격을 중점관리,생활물가안정에 주력한다.공공요금은 가급적 5%수준에서 조정하며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방자치단체장 책임아래 인상을 억제토록 한다.공산품가격은 원가절감을 통해,농축수산물가격은 수급조절을 통해 안정화를 기한다. 정부·지방자치단체·투자기관 및 출연기관의 소비성 예산을 10% 절감하고 재해대책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경예산의 편성을 지양한다.공공기관은 2월1일부터 자가용10부제를 실시하고 민간부문으로의 확산을 유도한다. 자금흐름이 수출 및 제조업부문으로 확대되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소비조장적 업종에 대한 대출금지대상을 확대하고 이를 전금융기관에 적용한다.수출촉진을 위해 「무역애로타개 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대기업과 금융기관등 고임금분야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5%수준에서 안정되도록 강력 유도한다.근로자주택건설 등 근로자 복지시책을 확충한다. 1가구 1주택의 양도소득세 기준시가를 현실화하는 등 대형아파트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종합토지세과표를 올해 평균 25∼30%인상한다. ○무역수지개선 기업경쟁력강화(상공부) 수출기업에 대한 무역어음할인을 대폭 확대하고 해외마케팅 강화를 위해 앞으로 5년간 5백억원의 특별기금을 조성,유망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한다. 수출촉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금년중에 수출보험기금을 1천억원으로 늘리고 무역정보의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한다.기계류·부품의 수입대체를 위해 국산화촉진 2차5개년계획을 수립하고 대일역조개선을 위해 수입선전환,대일의존도가 높은 핵심기술의 국산화 등을 추진한다. 한중무역협정 조기발효 등 주요국가와의 통상교섭을 강화하고 생산기술과제(올해 7백62개)개발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1천7백억원을 지원한다.신제품의 시장확보를 위한 성능보증제도를 실시하고 고선명TV 첨단생산시스템 신제철기술등 첨단기술을 민관이 공동개발한다.신발산업의 합리화,직물산업 시설개체 등 경쟁력 약화분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중소기업의 자동화를 촉진하도록 자금을 지원하며 가칭 지방중소기업육성법의 제정 등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과학기술의 혁신(과학기술처) 초고집적반도체 전기자동차 등 14개 핵심선도기술 개발계획을 마련,6월부터 개발에 착수한다.특히 초고집적반도체 인공지능컴퓨터 첨단소재 등 5개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기획단계에서부터 국제공동으로 추진한다.특정연구개발사업비 등 가능한 모든 재원을 핵심기계류,부품 및 소재기술의 자립에 집중지원한다. 96년까지 1조원규모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고 한국종합기술금융(주)을 7월1일에 설립,기술개발자금의 공급체제를 강화한다.대학의 기초과학연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기초과학연구기금을 1천1백35억원으로 늘리고 우수한 업적을 창출한 과학기술자에게 공로연금을 지급한다. 한미간 공동연구사업과 합작기술투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위해 한미 과학기술개발재단의 설립을 추진하고 재일과학기술협력재단의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력수급 원활화/노사관계의 안정(노동부) 인문고 비진학자의 취업촉진을 위해 직업훈련 위탁교육을 확대실시하고 한국산업기술대학을 오는 3월 충북 청원에 설립한다.농어촌·탄광지역 주민에 대한 직업훈련 등을 위해 이동식 훈련시설을 마련하고 제조업체 장기근속자에 대한 주택공급 및 야간대 입학시 우대와 우수기능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취업알선전산망을 올 상반기까지 주요 시·군·구 및 산업인력관리공단지소등 1백개소에 확대 운용하고 고용보험제의 도입준비를 추진한다.노·사·정회의와 임금교섭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적정임금인상을 유도하고 분규발생지역에 특별지도반을 파견한다.공익사업장에서의 분규시에는 직권중재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필요시 긴급조정권을 발동한다. ○금융·세제 운용개선(재무부) 제2금융권의 자금지원내용을 주거래은행에 통보,기업자금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한다.꺾기 등에 대해 연중 계속 점검하고 관련자문책등 제재조치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국세청과 금융감독기관이 관련자료를 상호 교환하고 합동점검반을 운용한다.소비성 유흥업소에 대한 입회조사 및 특별세무조사를 연중 실시하고 세금이 면제되는 농·수·축협과 새마을금고 등의 소액저축한도를 1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린다. 금년중 설비자금 24조원(91년 16조원),자동화·정보화설비자금은 1조원(91년 5천4백억원),기술개발자금은 1조6천억원(1조2천억원)을 각각 공급하고 신기술기업화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률을 50%에서 90%로 높인다.소형주택일수록 상환기간·금리 등 지원조건이 유리하도록 차등지원방안을 강구하고 무주택 세입자에 대한 전세자금 지원규모를 4천5백억원(91년 3천7백억원)으로 확대한다. ○에너지10%절감(동자부) 에너지 소비절약유도를 위해 석유류의 가격구조개편을 추진하고 내수용 원유및 석유제품수입물량을 10∼12% 증가선에서 억제해 나간다. 냉장고 에어컨 조명기기 승용차 등 에너지 사용기기에 대한 최저 및 목표효율 기준을 설정하고 지역난방공급을 올해 20만7천가구(지난해 7만4천가구)로 확대한다.전력소비가 많은 40개 대형건물을 특별관리하고 3천개 대규모수용가에 대한 무료진단을 실시한다.정부 및 공공기관이 에너지 10%절감운동을 솔선수범하고 에너지 사용계획의 사전협의제도를 도입,대규모 공공시설부터 시행한다. ○정보·통신 활성화(체신부) (주)데이콤의 국제전화대상지역을 현재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8월까지 52개국으로 늘리고 무선통신사업분야는 7월까지 제2사업자를 선정,경쟁체제를 도입한다.정보통신사업분야의 연구개발비로 총 2천4백88억원을 투자하고 93년까지 1천억원규모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조성,기술개발과 실용화에 집중지원한다.무선국 허가를 간소화,워키토키 등 생활용무선기기의 보급을 추진하고 93년부터 시행될 전파사용료징수제도의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전전자교환기(TDX)등 국산통신기기의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국가기간 전산망확충을 위한 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올해중 정보용단말기 5만대를 보급한다.
  • 생활고 러시아(움직이는 세계:특파원코너)

    ◎국경 넘나드는 보따리장수 급증/파·독등에 가전품 팔고 생필품 사와/“한탕하면 겨울난다” 1천만명 여행/가격자유화한뒤 주부들 부업으로 번져 구 소련의 경제가 파경을 맞고 있는 가운데 가혹한 겨울을 극복하기 위해 식품과 생필품을 구입하려는 구 소련 시민들의 해외 보따리장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그들보다 경제적 상황이 나쁘지 않은 폴란드 등 구 동구권국가로 몰리고 있으며 일부는 독일의 베를린이나 포츠담·드레스덴으로까지 구매여행을 하고있어 보부상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구 소련인 보부상은 올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가격자유화 조치를 취해 물가가 상승하자 더욱 크게 늘어나고 있다. 루드밀라 바실예프 여인은 오른손에 우산을,왼손에는 우비를 들고 그녀가 팔기 위해 내놓은 낡은 전기밥통과 토스터를 가리고 있었지만 보잘것 없는 가전제품은 이미 비에 젖어있었다. 흑해연안의 소치라는 조그마한 도시에서 사서로 일하고 있는 바실예프 여인(46)은 그래도 고향에서는 형편이 괜찮은 편이어서 한달 6백루블(약 4천6백원)의 월급으로 생활하고 있다. 그녀는 처음에는 비행기로,다음에는 버스로 3천여㎞ 떨어진 동부 폴란드 국경까지와 3일을 기다린뒤 베를린 브란덴부르크광장의 시장에서 이들 가전제품을 팔아 필요한 물건을 사가지고 돌아가려 한다. 그녀를 태우고 국경을 넘은 버스는 이틀후 다시 국경을 넘어 고향으로 돌아간다. 바실예프 여인은 그때까지 가지고 온 물건을 모두 팔고 돌아가는 길에 폴란드의 지들체에서 카셋녹음기와 두툼한 웃옷을 사갈수 있기를 바랐다. 그녀가 산 물건을 자기나라에서 팔면 5천루블(50달러)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남편과 애들 등 한가족이 이번 겨울을 굶지 않고 날수 있다는 계산이다. 루드밀라 여인은 이번겨울 러시아·벨로루시·우크라이나·그루지야 등지에서 동구권으로 와 물건을 팔고 이윤이 남는 물건을 사러온 사람들 중의 한사람이다. 구 소련인 보부상들이 몰리자 폴란드 국경도시에는 시장이 크게 번창하고 있다. 구 소련인 상가에서는 서구상품들이 폴란드제품에 비해 값이 무척 비싸며 그렇다고 값싼 폴란드상품이 넉넉히 공급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값싸고 물량이 풍부한 동구 각국 상품들이 이들 시장에 진열되고 활발하게 거래된다. 어린이신발·차·양말 등이 가장 잘 팔리며 플라스틱제품 장난감·커튼·촛대·캐비어 등도 인기가 높고 심지어 코카시아지방의 염소와 양까지 팔리고 있다. 구 소련인들은 이들 가축들에게 술을 먹여 소리를 내지 못하게 해 포대 등에 넣어 국경 통과시 세관원들의 검색을 피하는 수법을 흔히 쓴다. 보드카는 큰돈을 남길수 있어 전에는 소련인들이 독일로 많이 가지고와 팔았지만 최근 세관검사가 강화돼 국경통과가 힘들다. 지난해 구 소련인들이 장사를 하기위해 출국한 사람은 1천여만명으로 집계되었으며 독일대사관에서 비자를 발급한 수는 1백20만명이나 되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있는 전통적인 조그마한 도시 플체미슬역은 서쪽으로 가는 승객들로 초만원을 이루어 일반 여객들이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초만원이다. 출국한 구 소련인들 중에는 얼마나 고향으로 돌아가는지를 정확히 알수도 없다. 폴란드 이민국은 단지 소련인여행객중 25만여명이 폴란드에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독일에서와 마찬가지로 폴란드에서도 외국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도난차량이 급증하고 도난당한 차량은 번개처럼 국경너머로 보내진다. 외국인이 비싼 차를 타고 폴란드를 방문해 잠깐 차를 비운 사이에 차량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도난차량은 통제가 안되는 소련군용기에 실려 나가기도 한다는 것이다. 독일과 폴란드 경찰은 차량범죄조직을 적발하기 위해 합동수사를 하지만 이들 조직은 전광석화처럼 범행을 하기 때문에 일단 도난당한 차량을 되찾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거대한 소련시장으로 변한 바르샤바 체육관에서 자리를 얻으려면 소련 마피아에 자리세를 내야되는 것은 일반화 된지 오래며 모처럼 폴란드까지 와서 가진돈을 동족의 범죄조직에게 빼앗긴 소련사람들이 폴란드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구 소련인 여행객들은 독일과 폴란드에서 취업이 금지되어 있으나 일부 소련인들은 노동을 해 돈을 벌기도. 특히 젊은이들은 암노동시장에서 건축노무자로 일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기가 침체하고 있지만 민주화이후 건설붐이 일어나 도처에 빌라가 들어서고 있으며 많은 구 소련인 일당 노동자들이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닥불을 피우며 건축현장에서 새우잠을 자며 일하고 있다. 루드밀라 바실예프는 『독일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게 대해줘 마음에 든다』며 옐친 대통령이 이미 시장경제의 실천에 들어갔기 때문에 러시아도 언젠가는 폴란드수준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쿠바/파멸로 치닫는 “계획경제”(움직이는 세계:세계의 사회면)

    ◎소 소멸뒤 물자공급 끊겨 아우성/석유부족 심각… 버스 70% “고철화”/원전건립등 경제개발 계획도 보류 중남미 사회주의혁명의 기수인 쿠바의 경제가 파탄직전 상태로 치닫고 있다. 33년간에 걸친 사회주의의 고수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석유·기계류 및 각종 생필품 등의 최대공급원이었던 소련이 해체되면서 모든 물자공급을 중단,쿠바국민들은 빈손으로 새해를 맞고있다. 지난 연말부터 원자재·기계·석유 등이 전반적으로 부족사태를 빚어 많은 공장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들어갔고 원자력발전소 건립 및 니켈광산개발계획 등은 보류됐다. 그 뿐만 아니라 농장의 모든 트랙터와 시민의 발인 버스의 70% 이상이 부품 및 석유부족으로 고철덩어리가 돼버린 상태다. 수도 아바나의 경우 노선버스의 수가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일부 극장들은 한주일에 단 하루만 문을 열고 있으며 공연시간도 2∼3시간으로 제한된다. 에어컨 가동은 물론 택시운행 횟수·TV방영시간·가로등 송전시간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제약이 가해지고 있다. 앞서식료품 배급을 감축하고 이 나라의 주산품으로 유명한 담배의 공급조차 감소한다는 발표도 나왔다. 급기야는 에너지절약대책의 일환으로 토요일에는 대부분의 국영사무실과 회사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충격을 더해 주고있다. 더욱 놀라운 일은 공산당기관지인 그란마지 마저 종이부족 사태로 그 발행면수를 줄이고 있다. 이같은 위기상황에 직면한 쿠바정부는 최근에는 식량증산을 위해 도시인들을 농촌으로 대량이주시키는 「귀향정책」까지 실행하고 있다. 중국문화혁명 기간중의 하방운동과 유사한 이 귀향운동은 지난 90년 7월 30여년간 독재를 해온 피델 카스트로가 내핍생활을 호소한 이래 10만명 이상의 도시인들이 농촌으로 이주했으며 5천여개의 새로운 농촌도시가 세워지고 있다. 이 귀향운동은 고도로 도시화된 사회에 살아온 쿠바인들에게 사실상의 문화혁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산청년동맹의 간부인 리노 라자르는 귀향운동에 대해 『과거에는 모든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우리는 농촌계급이라는 새로운 계급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귀향운동은 또 심각한 연료난으로 석유를 절약하기 위해 트랙터 보다는 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이를 위해 40만마리의 황소를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함께 석유소비를 줄이려고 자전거 20만대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으며 쿠바군은 소련으로부터의 석유공급이 중단될 상황에 대비,식용유로 석유를 대체하는 실험까지 해왔다. 그러나 쿠바당국의 다각적인 자구노력에도 불구,이 나라의 경제는 회생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1천1백만 쿠바 국민들에게는 요즘 하루를 어떻게 무사히 살아가느냐 하는게 가장 시급한 일이다. 어느 상점에 가면 빵과 우유를 살수 있고 어디에 가면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뿐이다. 정초에는 생활고에 시달려온 34명의 쿠바인들이 소련제 헬기를 탈취해 미국으로 망명,앞으로의 대량 국외탈주 사태를 예고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세계 사회주의 마지막 보루로 남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쿠바가 지금까지의 미온적 경제개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미지수다. 따라서 경제전문가들은 쿠바가 경제위기 해소를 위해 지난 61년 미국의 대쿠바 경제봉쇄 및 쿠바의 미국계 기업 국유화 조치로 단교상태에 있는 미국에 관계개선의 신호를 보내는 것을 불가피한 일로 분석하고 있다.
  • 쌀등 20개 생필품값 특별관리/정부 물가안정대책

    ◎설 성수품 방출량 확대/공공요금 연중 분산 조정… 서비스료 인상 억제 정부는 국제수지 적자와 잇따른 선거로 올 물가관리여건이 어느해보다 어렵다고 보고 연초부터 강도높은 물가안정대책을 마련,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11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총통화의 안정적인 운용과 건설투자진정,임금안정 등 올 경제운용계획을 부처별로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는 한편 쌀·라면 등 20개 주요생필품을 특별관리 대상품목으로 선정,이들 품목의 경우 연간 가격상승이 9%를 넘지않도록 가격안정을 기해나가기로 했다. 또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요금의 인상을 가급적 억제하고 인상요인이 있더라도 시기를 연중분산,물가에 미치는 효과를 최대한 줄여나가기로 했다. 1·4분기에는 이미 인상률이 확정된 대학교 등록금(5%)과 중·고 수업료(7.5%),전력요금(6.1%) 외에 시내·시외버스 요금만을 조정하고 택시·지하철·의료보험수가·상수도·철도·우편요금 등은 2·4분기 이후로 인상시기를 늦출 계획이다. 인상요인이 누적된 시내·시외버스 요금은 이달중 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2월부터 20% 내외에서 인상하되 나머지 공공요금의 경우 한자리수 인상원칙을 고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산품의 가격안정을 위해 선물거래제도 등을 활용,수급조절을 기하고 기업이 임금인상을 이유로 공산품가격을 올리는 행위도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오는 설날(2월4일)을 전후해 물가가 들먹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쇠고기 조기 명태 소주 맥주 등 설날 성수품은 방출량을 늘리고 이·미용료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을 과다하게 올리는 업소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부당한 가격인상을 환원조치하는 등 행정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 노 대통령 연두회견 일문일답/전문

    ◎“멀지않은 장래에 남북정상회담 기대”/임기중 「통일문」 여는것이 나의 집념/물가불안 덜게 선거자금 철저단속/세 위원,합당정신바탕 「제2창당」 합의/선거공약 459건중 448건 마무리·추진중/UR 적극 대처하면 선진국도약 계기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한이 신뢰를 회복시키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전문가들의 견해로도 본 정상회담을 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요,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고들 합니다.이런 차원에서 정상회담을 나는 촉구 한 것입니다.그러나 아직까지 북의 확실한 반응은 없습니다.그러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보아 멀지않은 장래에 호응해 오리라는 기대를 갖습니다.그 시기가 3월이다 언제다 언론에서 보도를 하고있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봅니다.남북관계는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자리에서 날짜를 구체적으로 말할수 없다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충분히 이해를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북한내에 권력이 승계되느냐 않느냐 하는 문제는 내가 이자리에서 언급할 문제는 되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정상회담의 대상은 누구냐 그것은 역시 실질적인 북한의 최고책임자가 될 것이라는 답변을 드릴수 있다고 봅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 다시한번 질문을 드리겠습니다.남북관계가 변화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상과 활동이 또 우리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특히 북한이 미국과의 접촉수준의 격상및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고 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앞으로 미·북한간에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것으며 이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 주십시오.그리고 평양을 목적지로 하고 있는 우리의 북방정책이 이제는 중국만을 남기고 있습니다.중국과의 수교시기를 언제쯤으로 전망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요. ○북의 변화 지켜봐야 ▼이번 연초에 부시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그 회담 내용을 통해서도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으리라고 봅니다.북한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떤부분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이 시각차이가 있다는 견해도 일부 있을 수도 있겠지요.그러나 부시대통령하고 나 사이의 견해는 일치하고 있다고 말하겠습니다.남북간에 합의서가 이루어졌고 비핵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는데 이점 북한의 변화로 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점에 대해서 많은 논의를 했습니다.결론은 북의 근본이 변한다하는 이것은 우리가 속단할 수가 없다.주의깊게 우리가 바라봐야겠다 하는 것입니다.그러나 북이 변화를 시작한 것은 틀림없다고 봅니다.이 변화라는 것은 우리가 두가지로 한번 생각을 해봅시다.근본이 먼저 변하고 나머지 밖이 변하는 방법,또 밖이 변하기 시작해서 마지막에 근본을 변화시키는 방법 이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겠는데 역시 지금의 변화하는 모습은 바깥에서부터 안으로 들어가는 이번 변화가 아니겠느냐 이렇게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지난 연말 남북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의 채택은 매우 뜻이 있는 일로서 우리는 희망을 걸 수 있다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질문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는 변화시켜야 된다고 봅니다.변화의 주체가 누구냐,주체는 한국이다.남북합의서도 그렇고 또 핵문제도 그러합니다.남북 당사자간에 신뢰를 회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나아가서 통일의 관계로 진전되는 것은 우리의 원칙입니다.그 원칙을 미국이 이해를 하고 이에 대한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우리를 배제한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이란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반드시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우리와의 사전 긴밀한 협조하에서 이룩될 것입니다.그러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내가 얘기하는 것은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를 우리가 방해하는 것이 아니고 돕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이것은 나의 7·7선언의 정신입니다.이제 북한이 우리와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향해서 신뢰를 회복하고 또 서로가 위협을 제거하고 협력관계를 확립하는 길이 바로 미국과 북한이 가까워지는 관계를 맺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일본도 같은 맥락에서 관계를 지금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일본에 대한 언급을 잠시 하셨습니다마는 오는 16일 미야자와 일본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현재 한일간에는 엄청난 무역적자라든지,또는 과거사가 완전히 매듭되지 않은데서 오는 어떤 갈등 또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따른 문제등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마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문제를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할 계획이신지,그것을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조금전 말씀이 계셨습니다마는 중국과 한국의 관계개선 또는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 또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그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교차승인문제 이것이 연내에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한 견해를 좀 밝혀 주십시오. ▼미국 부시대통령이 연초에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은 매우 뜻깊고 좋은 일이라고 우리는 함께 생각합니다.아울러 일본 미야자와 총리가 역시 취임후에 첫 외국방문으로 우리나라를 택했다하는 점에 대해서도 그 의미가 깊고,또 나는 환영을 해마지 않습니다.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는 현안문제가 많이 있습니다.가장 큰 것이 무역불균형인데 그 무역불균형을 그대로 두고는 선린우호,이것이 되지 않습니다.이래서 무역불균형문제와 기술이전 문제가 현안문제론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이것은 여러분들도 다 잘 아실 것입니다.이번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중점이 될 것입니다.어떻게 할 것인가.양국이 미래지향적인 대국적인 견지에서 과거에 하지 못했던 접근을 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물론 이 엄청난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습니다.이것은 일본의 잘못 뿐만 아니라 우리의 잘못도 있습니다.우리의 구조가 문제를 금방 해소할 수 있는 수용태세가 갖춰져 있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이것을 고쳐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그러나 여러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대일 우리 무역적자가 거의 90억달러가 되고 있습니다.90억달러가 우리 무역적자의 90%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것은 우리가 시정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물론 작년 5월 내가 일본을 방문하고 난 이후에 노력을 해 왔습니다.우리나라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또 공동연구를 하는 노력등 이런 일들도 많이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아울러 한일간에 산업협력도 증가를 시켜 나아가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등등이 아직까지 가시적으로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니까 우리 답답합니다.이런 등등을 통틀어서 이번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우리의 협력관계가 반드시 균형을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그 균형을 위해서 좀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조치를 해서 가시화 시키자.이렇게 함으로써 양국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합니다.그것이야말로 참우호관계다.양국간의 진실한 우호관계다,이러한 입장에서 이번 방한을 하게되면 호혜의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룩할 수 있는 계기로 삼도록 하고자 합니다.또 교차승인 얘기가 나왔습니다.세계 여러나라들의… 북한 승인의 최우선 문제가 북한의 핵개발을 완전히 해결하는 문제와 관련됩니다.그 다음 둘째는 역시 우리 남북간의 합의서를 착실하게 이행하는 문제입니다.이런 전제에서 미국 일본 할 것없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고 있습니다.이 전제조건을 북한이 성실하게 충실하게 이행하면 교차승인의 여러가지 분위기가 성숙 될 것이라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북방외교에 관해서 다시한번 묻겠습니다.지금 북방외교의 마지막 남은 과제는 중국과의 정식 수교입니다.대통령께서는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이라고보십니까,그리고 지금 중국과의 정식수교가 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천연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천연되고 있는데 대해서 좀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또 반대로 너무 서둘러서는 안된다.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어쨌든간에 우리와 중국간의 이 수교가 이루어지면 양국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또 아울러 양국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전체의 지역안정에도,평화에도,번영에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다행히 양국간의 경제관계 확대가 잘 되고 있습니다.또 작년 연말에는 무역협정도 체결이 되었습니다.교역이 날이갈수록 점점 확대되어 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한의 합의서와 비핵공동선언문의 실천여부가 중국과의 수교를 더욱 더 당기는데 변수가 되고 있다고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이것이 우리가 바라는대로 잘 진행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간의 관계도 성숙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멀지않아서양국 수교관계도 해결이 되리라는 이런 전망을 나는 갖고 있으며 수교가 된다면 방문이라는 것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수 있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합니다. ­먼저 민자당 후계구도 문제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한가지 더 여쭤 보고 또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어제 청와대 회동 전에 3분 최고위원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하신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3분 최고위원들과 사전 의견조정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요.또 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문제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말씀하신 내용이 합의의 전부인지 아니면 별도의 얘기나 또는 개별약속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그리고 물가문제에 대해서 여쭙겠습니다.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는 정부가 물가문제를 거론할 때마다 으레 하는 얘기거니 하고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올 선거와 관련해서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물가를 잡아 나가실 것인지 그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요. ▼후계문제의 상세한 이야기는 아까앞서 질문한 분들에게 했습니다.새로운 것은 어제 3최고위원과 회동을 했는데 여기에 합의사항이나 합의되지 않은 사항이 뭐냐.혹은 또 개별적인 어떤 약속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이라고 보겠습니다.내가 이 자리에서 국민 앞에 밝히는 것은 3최고위원이 여기에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만은… 논의과정에서는 각자가 이제 다른 의견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3당 통합 때에 우리의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기본정신이 무엇이냐… 그것은 3당통합 없이는 구국을 할 수가 없겠다 하는 것입니다.여기에 어제 다시 일치감을 보았습니다.또 그동안에 국민들이 걱정을 했지만 당내가 시끌시끌하다.이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시한번 이자리에서 우리가 그 구국이념을 바탕으로 제2차 창당을 할 계기를 만들자는데 우리는 뜻을 같이 했습니다.이런 원칙에서 개개인의 의견을 종합하고 조정할 것은 조정해서 3분의 최고위원들이 합치된 의견을 이자리에서 떳떳하게 여러분들에게 전하게 되어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물가문제는 참 어렵습니다.그러나 우리는 국정과제의 최고 우선순위를 경제… 또 거기에 물가에 둔다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물가는 꼭 잡아야 하며 또 꼭 잡겠습니다.지금 가시화된 조치로 그 의지를 표시하기 위해서 정부에서는 벌써 1급이상 공무원들의 봉급을 동결시켰습니다.정부뿐만 아니라 국영기업체의 간부되는 사람들의 임금을 동결시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또 이런 차원에서 대기업이나 혹은 서비스 금융기관도 여기에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여기에 더해서 통화관리 안정을 착실하게 진행시켜 나아가야 되겠습니다.특히 염려하는 것이 선거자금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인데 물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철두철미하게 단속을 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지금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마는 더욱 더 노력을 더해서 생필품의 가격을 관리해 나아가고 농수산물,농축수산물에 대한 수급도 유통구조를 잘 개선해서 안정된 가격관리를 해나가겠습니다.이렇게 정부의 정책을 강하게 실천해 나가갈 것은 물론입니다.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서는 우리의 경제규모가 너무나 커졌기 때문에 미흡하다,불가능하다는 점을 이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호소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바라건대,여기에 국민 모두의 협조가 참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여러분들 근검절약 또 소비억제 등 지금 잘 하고 있습니다.자영업을 위시해서 모든 생산품을 만든 사람들도 가격인상을 억제하자 등 국민적 협력이 함께 합쳐졌을 때 물가는 반드시 우리가 잡을 수 있다.이렇게 나는 믿고 있습니다. ○UR협상 타결돼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관해서 여쭤 보겠습니다.이 협상이 타결되면 농수산물 시장은 물론 금융 유통 등 서비스산업의 대폭적인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의 이런 분야 산업은 아직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특히 농수산물시장이 개방되면 우리나라 농촌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 문제에 대해서 전 국민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물론 우루과이 아운드는 결론적으로는 타결이 되어야 합니다.타결을 전제로했을 때 지금 지적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농산물 또 서비스업이 여기에는 취약합니다.경쟁에서 떨어집니다°이런 어려움을 우리가 안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일입니다.그러나 그것을 제외한 대다수의 경제분야는 우리가 해외의존에 의해서 발전되고 해외의존에 의해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이런 차원에서 우리는 우루과이라운드가 성공을 해야 되면 그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만약에 이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이 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것이냐,이것은 이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에 그대로 우리가 부딪치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해외의존을 통해 우리 경제가 발전해 나가는데 문이 도처에서 닫혀버리는 엄청난 손해를 질 수밖에 없습니다.이래서 우리가 어렵더라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을 계기로 우리의 국제 선진화를 위한 하나의 전기로 삼을 수밖에 없다,경쟁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70년대 우리가 경험을 했지 않습니까.그 당시에 우리는 외산을 수입하지 않았습니다.국산만 가지고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갖은 애를 썼습니다.그때 외산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 경제가 완전히 망한다,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그러나 그것이 계속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겠느냐,그 어려움을 극복을 해서 과감하게 문을 열었고 외국하고 경쟁을 했습니다.이렇게 해서 우리는 자유무역의 그 원칙에 따라 외국과 경쟁을 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이 되었습니다.이를 생각했을 때 지금 농산물 분야,서비스업 등 취약한 분야도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비상한 각오를 가지고 정부도 돕고 또 그 주체도 열심히 해 나간다면 오히려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이렇게 이자리에서 말씀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그 과정에 일어나는 부작용을 극소화시키는데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정부에서는 여러분들 보시다시피 작년 7월에 이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서 10개년 계획으로 무려 42조원을 투입하기로 되어 있습니다.이 계획은 우리나라 역사에 없는 일입니다.또 외국의 예에서도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는 획기적인 계획이라고 봅니다.이런 계획하에서 금년도에도 2조7천억원을투입하는데 이는 작년보다도 한 44%가 상향이 된 것입니다.농촌의 구조개선을 하여 농촌이 국제경쟁력이 있는 이런 특산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이제 이를 위한 인력으로 매년 만명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을 시켜나갈 작정입니다.또 금융과 서비스분야도 우리의 취약점이 많습니다.그러나 어떻게 합니까.지금이라도 체질개선을 위해서 우리는 노력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노력을 하게 되면 처음은 어렵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한다 하는 이런 신념을 나는 갖고 이 일을 추진해 나아가겠습니다.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전 현대그룹회장 정주영씨가 얼마전 청와대에 상당액의 자금을 갖다줬다고 했습니다.달갑지 않은 얘기입니다마는 정주영씨의 그같은 자세에 대한 국민적 시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이에 대한 국민적인 의구심도 상당한 것은 사실입니다.이에 대한 어떤 소상한 설명이 있으셨으면 하고요.그리고 국민적 관심사가 큰 만큼 한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김영삼대표에 관한 건인데요.조금전 김영삼대표의 덕목을 열거하셨는데 그것은 얼마전 말씀하신 대통령으로서 누가 좋겠다는 지지의사를 표명하신 것인지,그리고 그것이 지지의사라면 총선결과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인지 한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근로자들 복지강조 ▼정주영씨에 대해서 이제 얘기가 나왔지만 여러분들 6공화국의 노아무개 대통령이 정치자금을 이렇게저렇게 모으고 있다는 이런 얘기,여러분 이 밝은 세상에서 들은 일이 없었으리라고 봅니다.나는 분명히 어느 기업에게도,누구에게도 정치자금 좀 주시오,한 일이 없습니다.이것은 분명히 국민들에게 밝힙니다.그런데 이제 구시대의 하나의 관례로 몇몇 기업이 정치자금 종목이 아닌 어떤 불우자를 도와달라 하는 이런 뜻을 담아서 성금을 내는 예가 있었습니다.몇몇 기업에게 내가 받았던 것도 사실입니다.또 그분의 뜻에 따라서 그렇게 쓰여진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나는 생각을 했습니다.이것이 잘못 확대되어 가다가는 과거에 우리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았던 정경유착 관계가 또다시 튀어나온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래서 성금을 표시하는 기업인들에게 나는 단호히 얘기 하기를,당신이 국가에 대한 의무인 세금을 다 냈느냐,여유가 있다면 첫째 생각해야 할 것이 세금이라고 했습니다.세금 다 냈습니다고 답하면 그러고도 여유가 있다면 당신 기업을 건전하게 키워야 된다,또 기업을 키우면서도 여유가 생겼다면 더욱 더 일을 잘 할 수 있게끔 근로자의 복지에 힘써달라고 했습니다.그러고도 또 여분이 생겼습니다고 하면,그러면 사회복지 사업에 힘을 써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이렇게 나는 오늘날까지 일관해왔습니다.또 이런 효과가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나는 보람있게 생각합니다.예를 들어서 부동산 문제만 하더라도 대기업·재벌들이 부동산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국민적인 비난이 들끓었습니다.이것도 스스로가 매각을 하든가,또 몇분 기업인들이 뭐 학교다 희사한 예도 그런 차원에서 있었습니다.또 지금 우리 경제의 어려움 가운데서 기술인력이 아주 어렵지 않습니까.각 대학이 기술을 개발하려고해도 사람도 부족하고 또 자원도 없습니다.기자재를 사려해도 돈이 없습니다.이래서정치자금 이런 것 내는 대신에 모든 기업들이 있는 여유를 다 짜내가지고 기술계 공대를 위시한 전국 여러 기술계 대학에게 최선을 다해서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매우 보람있게 생각을 하고 이것은 아까 말씀드린 나의 본취지와 부합되는 일이 이렇게 잘 이룩되고 있다 이렇게 나는 생각합니다.그 다음 김영삼대표의 문제에 대해서 또 말씀이 나왔습니다.이제 이 분이 민주주의를 위해서 애를 쓰시고 생을 바쳐서 일했다 하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도 다 인정하는 것입니다.그것은 그런 차원입니다.그것을 아까 얘기했습니다마는 속으로 어떤 다른 생각을 갖고 이렇게 하지 않느냐 하는 식으로 여러분들 그렇게 복잡하게 받아들여주시지 않기를 바랍니다.여러분들 지금 민주주의 시대입니다.어떤 분은 김영삼대표위원이 그래도 제일 낫다.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 자리에서 한가지 덧붙여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당내에서 이런 저런 얘기 나오는 것을 보고 저 당이 부서진다,분열된다,국민의 신임을 저버렸다 하는 발상은 구시대적인 것입니다.민주주의란 무엇입니까,그런 것을 얘기하는 것입니다.네가 좋다,내가 좋다.그런 것이 아니다.갑론을박 격론이 붙는 것입니다.이렇게 해서 어떤 결론이 나왔을 때 거기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닙니까,아까 김대표 경우를 예로 든 것은 그 원칙을 쭉 추구해 왔고 그것을 지킬 뿐이다라는 것을 얘기했다는 것으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 오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연기를 말씀하셨는데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여야의 합의에 의한 것이고 또 이미 몇차례 연기된 바 있는 사안입니다.경제적인 어려움을 연기 이유로 들고 계시지만 지자제의 완전한 실시로 민주주의의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6·29선언의 주요내용일 뿐만 아니라 국민적 합의이자 법에도 규정되어 있는 사안입니다.대통령께서 이 연기를 말씀하신 것은 대통령 스스로 법을 어기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신지 묻고 싶습니다.그리고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께서는 민자당 대권후보 문제와 관련해서 김영삼대표로의 내정이라든지 아니면 지지의사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없이 완전한 경선에 의해서 치러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데 어젯밤 회동에서 김영삼 대표께서도 이 부분에 완전히 동의를 하신것인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자제 지방자치장 선거문제를 연기하게 된 이 입장을 말씀드리죠.이것은 법에 정해진 바고 또 그 법이라는 것이 합의에 의해서 정해진 것이기 때문에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그러나 지금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이것은 대통령으로서 깊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솔직히 말씀드려서 6·29의 정신에 의해서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저는 노력을 많이 해 왔습니다.참 많이 참았습니다.또 많이 용서를 했습니다.기다렸습니다.너무 용하다 하는 국민적인 비난도 나는 많이 받았습니다.그러나 기다리고 참고해서 이것을 완수해 왔습니다.6·29정신의 실천에 물론 부분적인 미흡된 점이 있습니다.그러나 6·29의 그 선언에는 분명히 지방의회라고 못이 박혀 있습니다.그렇다고 해서그것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님은 아까 얘기했습니다.국민들의 합의로 만든 법에 있는 것을 어기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법에 한번 물어보는 것입니다.차기법에 아니다 이것은 해야된다 국민들의 여론이 해야 된다 할 것인지를… 국민들은 이것은 어렵다고 볼것으로 나는 판단을 합니다.대통령의 판단이 잘못되었으니 「하시오」하고 법이 정해지면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법에 따라서 실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말씀드립니다.그 다음에 김영삼대표 문제에 관해서 내가 답변을 아직 안했지요.그 문제는 어제 우리가 아까 말씀드린대로 누누이 여러가지 논의를 했습니다.우리 김영삼 대표와는 매주 주례회동을 하고 있습니다.민주주의다 경선이다 하는 것은 이것을 설명할 필요없이 김영삼대표의 하나의 원칙적인 생각이다라는 것을 이 자리에서 내가 분명히 이야기를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모두에 말씀을 하실 때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난 뒤에 개최할 것이다,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어떤 우리의 전당대회를 국회의원 선거의 이전에 할 것이냐 이후에 할 것이냐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그런데 오늘 대통령께서는 이후에 하신다고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그렇게 시기를 정하신 이유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말씀해 주시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김영삼 대표도 흔쾌히 동의를 해 주셨는지 거기에 대해서 좀 말씀을 해 주십시오. ○경선돼야 민주주의 ▼이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또 명분도 있습니다.또 이후에 하는 것도 이유가 있고 명분이 있습니다.김영삼 대표가 이전에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어제 회동에서 민주주의 원칙을 잘 실현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당의 현실로 보아 지금 전당대회를 하게 되면은 좋다는 것보다도 나쁘다는 의견이 많다,또 지금 대통령 후보를 미리 정해 놓으면 연초부터 대통령선거에 들어가게 되고 그 분위기가 총선 지방자치단체 선거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연말까지 간다는 것입니다.이렇게했을 때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를 정하는 것입니다.여러분들 가시화,가시화 하는데 가시화는 김영삼 대표가 내가 대통령 후보요 하는 것이 가시화가 아닙니다.또 어느 사람이 내가 대통령…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가시화,가시화 하는 것은 국민 여러분들이 자 저사람 대통령감이다.저사람 대통령 감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는 것이 자연스러운 가시화라고 봅니다.또 우리나라의 과거에도 그런 역사가 없었습니다마는 외국의 역사를 보아도 대통령 임기 1년전에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자를 고르는 나라는 없습니다.선진국에서도 여당의 경우에 후보를 대통령선거 3,4개월 전에 전당대회를 열어서 결정합니다.이런 점을 고려해서 논의 끝에 민주주의 방법으로 이렇게 정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한분만 더…. ­대통령께서 청와대에 들어오신지 만4년이 되었습니다.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많이 겪으셨는데 감회는 어떠하신지를 말씀해주십시요.그리고 대통령께서는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많은 공약을 하셨습니다.그 공약중 상당부분은 실천이 되었거나 실천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실천이 미흡한 분야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특히 경제정의의 실현이나 지역감정타파,농어촌문제 해결에는 큰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대통령께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미흡한 분야의 공약실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요. ▼고맙습니다.참 감회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이 자리에서 적절한 표현은 머리에 떠오르지 않습니다마는 참 민주주의가 어렵구나,참 어렵구나… 그러나 그 어려운 민주주의를 해냈다는데 보람을 느낍니다.아울러 내 임기중에 남북통일의 문을 열겠다하는… 강한 국민들의 소망,나의 집념… 이것이 착착 진행이 되어서 작년도에 「합의서」라는 역사적 이 장정을 이룩해내고 또 이제 그렇게 껄끄러웠던 핵문제도 공동선언을 하게 되어 금년도에 새로운 남북의 문을 여는 장을 열게 되었다는 점에 대해 보람과 함께 큰 기대를 갖습니다.지적한대로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이것은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공약을 말씀하였지요.저는 공약을 항상 수첩에 적어서 지니고 다닙니다.중앙에 있을때나 지방에 갈때나 반드시 이 공약수첩을 내놓고 확인을 합니다.이 자리에서 다시한번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국민에게 한 공약이 총 4백59건입니다.이중 4백48건이 오늘 현재 착수했습니다.착수한 공약중에서 1백75건은 완성을 했습니다.나머지 2백73건이 지금 추진중에 있습니다.아직까지 송구스럽게 미착수한 건이 11건이 됩니다. ○북방정책 성과 보람 11건이… 욕심으로는 1백% 전부 내 임기중에 착수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저는 처음에 국민에게 약속했습니다.내가 공약한 것을 지킬 것이니 잘 봐 주십시요.하나하나 매년 국민들에게 보고를 하겠습니다.나는 우리 참모를 통해서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다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이렇게 공약을 챙기면서 또 그것을 지키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확인받는 대통령은 나 혼자밖에 없다고 합니다.그것에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그러나 미흡한 점도 있습니다.그중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것은 역시 6·29의 민주화선언을 최선을 다해서 실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또 7·7공동선언을 위시해서 북방정책을 착실히 추진해서 엄청난 성과를 거둔데 대해 국민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공약실천중에서 이런 일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물론 경제적인 문제… 국제무역수지에 이렇게 적자폭이 크게 벌어졌다… 또 물가 한자리수를 억지로 이렇게 지키기는 지킵니다마는 이것도 매우 불안하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민주주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가를 치르기는 치르지만 내가 어떻게 하든 희생해야 되겠다…의무다 이런 마음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또 한편 여기에 대한 집념… 하고자 하는 실천의 집념이 더욱 더 강하게 우러나고 있습니다.그동안 4년동안 보람도 많고 또 아쉬움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 저와 더불어 민주주의를 이룩하고 또 평화통일시대를,이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열어가고 있습니다.또 어려운 경제를 극복할 수 있다 하는 국민적인 합의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이 점에 대해 우리 국민 모두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잘 지켜봐 주신 국민여러분들에게 진실로 감사를 드립니다.고맙습니다.
  • 시장경제로 가는 “예정된 시련”/러시아·우크라공 가격자유화 파장

    ◎국민들의 저항 막아줄 안전장치 미흡/공화국 재정도 취약… 성공여부 미지수 공산통치 74년만에 처음으로 수요공급원칙에 따른 가격자유화가 구소련땅에서 시작됐지만 그 성공여부를 점치기는 극히 힘든 상황이다. 러시아를 필두로 우크라이나·몰도바 등에서 2일부터 시작된 가격자유화의 당면목표는 『상점에 물건들을 다시 나타나게 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하지만 3일 현재 모스크바를 비롯,주요도시 대부분의 상점에서 물건 값은 수십배씩 올랐지만 상품진열대는 여전히 텅비어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가격자유화를 주도한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은 ▲언젠가는 시작해야할 정책이고 ▲공장·농장들의 생산의욕을 부추겨 결국엔 생산력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6∼8개월만 참아달라』고 가격자유화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비관론자들은 ▲기초상품에 대한 정부독점이 계속되고 있고 ▲농업에서의 비효율적인 집단농장제도가 존속하는 등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가격자유화는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옐친은 지난12월말 집단농장의 민영화계획을 발표한바 있으나 아직 구체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시장가격체제가 자리를 잡기 전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는 것이다.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이었던 야블린스키등은 벌써 『2∼3주내 조직적인 시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예상되는 가격폭등을 우려해 각공화국 모두 약간의 제동장치들을 마련해 두고는 있다.러시아는 전력·석유등 기초생산제 7개 품목과 빵·우유등 기초소비재 13개 품목에 가격상한제를 도입했고 우크라이나도 기초생필품의 가격상한제와 함께 1인당 4백루블짜리 통화쿠폰 지급등 충격흡수장치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없이 시민들의 사재기와 생산업자들이 추가 가격인상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공급을 꺼려 우유·육류등 기초생필품들의 품귀현상은 계속되고 있고 가격 또한 폭등추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가격자유화를 도입한 공화국들의 재정상태가 열악하다는 점을 들어 비관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현상태에서 국민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선 통화증발을 통한 임금인상,보조쿠폰 발행등의 길 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인플레 악순환만 가져올뿐이라는 지적이다. 일부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모두 기업의 정부독점해제와 사유화가 돼있지 않아 가격자유화는 기업도산·대규모 실업에 이어 경기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특히 통화안정과 기초생필품의 공급확보 등 국민들의 저항을 막아줄 안전장치가 마련돼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자유화의 앞날은 매우 험난하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들이다.
  • 러시아·우크라공 가격자유화/물가 3∼6배 폭등

    ◎벨로루시도 동참… 전역확산 조짐/일부품목 25배 “껑충”… 상점 찾은 시민들 “한숨”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몰도바 등이 가격자유화를 선도한데 뒤이어 벨로루시를 비롯한 여타 공화국들도 러시아측의 압력에 의해 동일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함으로써 인플레의 충격이 구연방의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가격 자유화가 실시된지 하루뒤인 3일 벨로루시 공화국은 러시아 주민들이 값싼 상품을 사기 위해 국경을 넘어들어오는 것을 막자는 취지에서 각종 상품의 가격을 평균 3백%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또 중앙아시아 지역의 카자흐 공화국이 오는 6일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우즈베크와 키르기스·타지크·투르크멘등 이 지역의 다른 공화국들도 다음주부터 동일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가격자유화 조치가 확산되는 과정에서 독립국연방(CIS)내 공화국들 사이에서 영내의 상품 공급을 보호하기 위한 가격인상및 임금인상,경쟁이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빚어질지도 모른다고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면 가격자유화가 실시되면서 민영화가 허용된 구국영상점의 판매가는 일부 품목의 경우 최고 25배까지 오르는등 평균 3∼6배의 물가폭등을 가져왔다.또 그동안 주요 생필품 공급원이 돼온 사영상점(코페라치브)에는 전례없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져 소비자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값만 물어보곤 발돌려 ○…가격자유화가 처음으로 실시된 2일 대부분의 러시아공화국 국민들은 불과 이틀전 보다도 몇배나 값이 뛴 상품가격에 당황을 금치못했으며 거리의 상점들에는 가격을 알아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노인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타마라 고르슈코바 할머니는 연금액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1백30루블(1달러40센트)짜리 소시지를 보고 『말도 안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시민들은 상점에 들러 가격만 살필뿐 대체로 아무 것도 사지 않은채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 같았으며 점원들은 빈둥거리며 서있을 뿐이었다. ◎“고르비 소 떠나라” 흥분 ○…아르바트의 거리에서는 시민들이 쇼핑 백을 꼭 쥔채 상점의 진열창들을 바라보며 지나다니고 있었는데 마치 장례식 장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그중 한 시민은 진열대앞의 소시지 가격을 보고는 저주하듯 외쳤다. 『1백8루블이라고! 세상에,이건 악몽이야!』 가격 자유화 정책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금 생활자들과 정부에서 지급하는 고정수입에만 의존해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심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중 지네다 이바노브나씨는 『우리도 시민이다.우리도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스탈린 시대만이 진정한 질서가 있었다』고 한탄. 한 여성은 『우리는 고르바초프에게 자동차와 경호원,그리고 수천루블의 봉급을 주었다.그러나 그가 남긴 것은 배고픈 시민들 뿐』이라고 비판하고 『고르바초프는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흥분했다. ◎“고통은 필요악” 자위도 ○…그러나 모스크바 시민들 모두가 가격 자유화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시민들은 재편 과정에서 있게 마련인 고통이 필요악이며 곤경은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약속을 믿는다는 견해를 조심스레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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