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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부품 절도 성행(북한 이모저모)

    ◎목탄등 「주체연료」사용 고장 빈발/최근 전문조직까지 등장,암거래 ○…요즘 북한에선 자동차부품 절도행위가 「신종 범죄」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자동차부품 절도행위가 성행하는 까닭은 대부분의 자동차가 외제여서 부품이 부족한데다 연료부족으로 강냉이속이나 목탄 등 이른바 「주체연료」를 사용,고장이 잦기 때문이라고. 자동차부품 절도행위는 초창기엔 운전기사가 필요한 부품만을 훔쳐가는 것으로 끝났으나 최근들어서는 전문 절도단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절도단은 고장 차량의 운전기사와 직접 술·담배·옷감 등 생필품과 부품을 교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암시장에 장물아비를 두고 내다 팔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북한의 운전기사들은 차량의 주·정차때마다 부품을 도난당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화물차 운전 기사들은 다른 기업소에 물건을 싣고 갈 경우 사전에 반드시 『차량 경비를 철저히 해줄 수 있는가』를 확인한 뒤 출장을 나가고 있다고. ◎연료·자재난… 「강제휴직」 늘어/무임금에 식량배급도 제한 ○…최근 북한에서는 연료·자재부족으로 각 공장·기업소의 가동률이 저하,노동자들의 강제휴직이 늘어나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특히 이같은 현상은 원유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기업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강제휴직은 「대휴제도」와는 달리 임금도 수령하지 못할뿐 아니라 식량도 하루에 3백g밖에 받을 수 없어 강제휴직을 당한 노동자는 가계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각 공장·기업소의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강제휴직을 당하지 않기 위해 간부들에게 뇌물을 주거나 남을 비방하고 모함하는 사례가 빈발,작업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지방에서는 일부 젊은 실업자들이 떼를 지어 도둑질을 하거나 패싸움을 벌이는 일이 종종 발생,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내한성 강한 신종포도나무 개발/열매도 많이 달려 ○…북한은 최근 재배·관리가 비교적 간편하고 생산성이 기존의 것보다 1.5∼2배 높은 신품종 포도나무의 시험재배에 성공했다고 정부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 호가 보도했다. 「조선포도나무」로 명명된 이 신품종 나무는 겨울철 날씨가 추운 북한지방의 기후풍토에 맞게 순화시킨 것으로 내한성이 강할 뿐 아니라 일반 포도나무보다 열매가 많이 달리고 맛도 좋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이에따라 넝쿨을 땅에 묻어줄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가지치기와 묶어주기 묻어주기 헤쳐주기 등의 작업이 필요없게 되며 푸른 가지 매어주기를 비롯한 포도재배의 일부 기술공정까지도 생략하거나 간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신문의 설명.
  • 공권력 언제 어디서나 엄정집행/노 대통령 지시

    ◎선거철 틈탄 불법·무질서 고개못들게/공무원비리·보신주의 근절/「건전기풍 진작운동」 대대적 전개/무리한 민원 집단행동 강력차단/전국시장 군수회의 노태우대통령은 16일 『앞으로 선거국면에 접어들게 되면 사회기강이 풀어지고 공직분위기도 흐트러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선거철을 틈탄 각종 불법·무질서와 폭력집단시위 등 사회기강 문란행위가 다시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강력한 법집행의지를 보이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새질서새생활 실천평가대회」에 참석한 전국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3백10명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공권력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어디서고 그 집행을 엄정히 하여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안정과 질서를 확고히 정착시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올해 국정의 최대현안은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일로 이를 위해 생필품·서비스요금 등 물가를 잘 관리하고 노사관계의 안정을 기하는 동시에 생산현장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지원해 주도록 하라』고시달했다. 노대통령은 또 『일더하기·씀씀이 줄이기·에너지절약 등 각종 국민운동을 경제활력의 회복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쓰레기감량과 자연보호,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여 나가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각종 인·허가 민원처리도 지속적으로 쇄신시켜 나가고 중소기업·농어민·도시영세민들에 대한 지원시책을 확대하는 한편 여름철을 맞아 재해대책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신상필벌에 의한 조직관리를 엄격히 해서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보신주의,무사안일이나 비리·부조리는 과감하게 뿌리를 뽑도록 하라』고 말했다. 내무부는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기초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모든 국민이 범죄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치안분위기를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내무부,지침 시달 내무부는 또 진정한 민의행정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건전사회기풍진작을 위한 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나가기로 했다. 이동호내무부장관은 16일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92년 하반기 지방행정의 당면과제」에 대한 지침을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 지침에서 경제와 민생문제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주민을 위한 봉사행정을 펼쳐나가는 한편 집단민원가운데 타당성이 없는 것은 적법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하고 불법적인 집단행동은 기초질서확립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또 시·군·구단위에 「민원행태쇄신실천반」을 두어 민원처리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랑방 대화」 「농어민과의 대화」등을 통해 민의를 수반한 지방행정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시달하고 이달중으로 일선기관의 민원행정실태에 대한 특별감찰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 김달현부총리 서울방문에 부쳐/유석렬 외교안보연 교수(특별기고)

    ◎「평양빗장」 푸는 기회로 삼길 북한정무원 김달현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관리 7명과 기자·수행원 3명이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초청형식으로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을 방문하고 최부총리도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총리 일행은 이번 방문에서 우리정부및 재계인사들과 접촉,남북한 경협방안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고 서울 경주 부산등지에 머무르면서 삼성·럭키금성·대우·유공등 재계인사들과 비공개만찬·오찬을 갖고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일부언론에서는 김달현부총리의 서울방문이 그동안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한관계에 극적타결을 가져올 것으로 성급한 전망을 하여 국민들의 기대를 다시한번 부풀게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좀더 냉정한 입장을 취해야할것 같다.지난 2월 남북한 고위급 회담에서 기본합의서를 채택한 이후 남북사이에는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와 핵통제공동위원회가 몇차례 만나 남북간에 현격한 이견을 보이고있는 쟁점에 대해서 논의를 거듭했다.그러나 북한은 남북경협에 대한 유연한 태도와는 달리,일관된 억지 논리를 펴 어느 분과하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북한에 대하여 「핵이나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 없이는 현재 보류돼있는 대북경제협력 사업 56건의 추진을 재개할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고,북한은 「남쪽이 우리의 핵문제에 대한 자세를 바꾸지 않는한 이산가족상봉도 어려울것」이라고 맞서고 있어 남북관계는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김달현 부총리의 갑작스런 서울방문은 정부의 정책이나 북한의 태도와 관련,많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남북부총리와 몇몇관리들간의 일회적인 교류가 우리의 대북정책의 기본원칙을 당장 바꾸게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더구나 단순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핵이나 이산가족 문제등에 대한 우리의 원칙을 양보하는것이 아닌것은 분명하다.다만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느니만큼 이를타결할 실마리를 찾으려고 하는 노력의 일환일 뿐이다. 우리의 입장은 북한 고위경제 관료가 우리측 경제개발정책·경제운영방식·기업운영실태·유통구조등 실물경제 현황을 직접 파악토록 함으로써 북한이 핵문제에 만족할만한 해결을 하는 경우 남북한간 경협을 본격적으로 추진할수 있음을 감지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기 때문에 김부총리의 서울방문과 경제협력문제는 별개의 것이며 더구나 북한의 핵문제와는 직접연결을 지을수 없고 다만 북한이 남북핵의 상호사찰을 받아들이고 북한이 앞당겨 개방을 할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남북한의 경협문제가 정부차원에서 정식거론되고 이미 구성되어 활동을 하고있는 교류협력 분과위와 부속합의서가 채택되면 곧 발족될 경제교류협력 공동위에서 논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의 목적이 북한으로하여금 남북경협의 가능성을 체득시켜 북한의 태도변화를 끌어내기위한 것이라면 북한의 입장은 무엇인가. 첫째 북한은 경제난때문에 다급해진 대내적 상황을 남한과의 경협을 통하여 풀어보자는 계산일수 있다.북한은 90년도 무역규모가 47억달러에서 91년 27억달러로 크게 격감,경제난이 날로 심각해진 데다가 지난 3월 노동자와 사무원의 임금을 43% 대폭인상 조치한후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생필품 가격을 2백%,철도요금은 3백%씩 각각 인상시켰다.또 지난 7월15일 유휴자금을 「산업화」할 목적으로 화폐개혁까지 단행한 것이다. 둘째 북한은 남북관계가 교착이 아니라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변국들에게 줌으로써 미일과의 수교및 관계개선을 앞당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북한의 대미·일수교는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국제적고립,주민사상해이등의 문제를 풀수있는 관건이기 때문이다. 셋째 북한은 남북접촉 채널의 다원화를 겨냥하여 기존남북접촉 기구들의 위상을 약화시키고,친북좌경 활동을 부추기기 위한 전략일수도 있다. 이러한 입장이 절박한것으로 보면,북한은 핵문제에 대한 기본 입장을 다소 늦추더라도 당면과제 해결에 역점을 둘 가능성도 없지 않다.바라기는 북한이 이런 기회를 통하여 전략이나 이념적 사고를 버리고 경제중심적 사고를 가져 북한스스로 민주화와 개방을 지향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기왕에 내친걸음이니 북한은 우리의 경제실태를 사실대로 보고 순수한 민족감정으로 돌아와 남북간에 신뢰를 회복하는 방향전환의 값진 기회로 삼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 주민의 음성자금 강제회수 겨냥/북한의 갑작스런 화폐 교환 배경

    ◎부족한 산업자금 조달책 일환/생필품등 암거래 바로잡기 목적도 북한이 15일을 기해 새로 발행한 화폐를 사용한다는 내용의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발표,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인민위는 14일 지난 79년부터 발행,사용해오던 1백원 50원 10원 1원짜리 중앙은행권의 효력을 없애고 이와 액면가가 같은 5종의 지폐를 새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또 새돈과 「낡은 돈」의 교환기간은 20일까지로 하며 교환비율은 1대1로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같은 갑작스런 조치의 1차적 목적은 북한주민및 공장,기업소등이 음성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화폐를 회수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이렇게 끌어낸 돈을 이용,▲절대적으로 부족한 산업자금으로 활용하고 ▲지난 3월 단행했던 주민들의 생활비 43%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해결에 쓰려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치는 최근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암시장의 근절을 겨냥해 취해진 것이라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북한주민들은 매우 낮은 임금에도 불구,해외친지로 부터 받거나 농민시장(터밭에서 키운 작물을 내다팔 수 있는 시장)에서 거래를 통해 번 돈등 상당한 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생필품의 부족으로 이를 구하기 위한 암거래가 성행,심지어 공공기자재들까지 암시장에 흘러드는 등 북한주민의 상대적인 화폐 과다보유는 북한 경제당국의 골칫거리가 돼왔다. 따라서 「낡은 돈」의 효력을 없애고 경제유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화폐의 강제회수라는 측면은 북한이 화폐교환 한도액을 정하고 『각 기관,기업소,사회협동단체의 낡은 돈은 필요한만큼 새돈으로 내준다』고 밝힌 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북한의 7·15화폐교환조치와 관련,민족통일연구원의 유호렬 선임연구원은 『일시적인 암시장의 성장억제와 공공기간산업 발전에는 일조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진단하고 『그러나 암시장의 위축으로 생필품구입 통로가 차단됨으로써 팽배해질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해야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 수로왕비가 타고온 범선/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쫓는다(배:6)

    ◎삼국유사에 「아유타국 공주와 결혼」기록/“쌀150석 적재”… 1세기에 대형선 존재한듯 1세기경의 가야는 철기문명을 소유한 부족연맹의 국가였다.여러 부족의 맹주격인 수로왕은 김해지역을 중심으로 해상무역과 철기문명을 이용한 농업으로 풍요를 구가하고 있었다.신민으로부터 존경을 받던 수로왕의 결혼 모습이 「삼국유사」에는 경이롭게 기록되어 있다. 수로왕의 부인이 될 허왕후가 붉은 돛단 배를 타고 왔으며,신하들의 안내를 매몰차게 거절하고,애타게 그리던 님을 만나기전에 산신령에게 폐백을 드렸다.또한 화려한 궁궐을 마다하고 임시로 마련한 장막의 궁전에서 신혼의 첫밤을 지냈다는 점에서 이국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허왕후의 결혼 기사에서 해상교역이 활발히 행해지고 있음이 주목된다.즉 허왕후가 김해에 배를 타고 도착했을 때 갖고 온 예물에는 「비단옷·천·금은·주옥·유리그릇」등이 헤아릴 수 없었다는 기록과 결혼후 왕비가 타고 온 배를 돌려보낼 때 뱃사공 15명에게 각각 쌀 10석과 베 30필을 주어 돌려보냈다는 기록에서 가야국은 사치품을 수입하고 생필품을 수출하였음을 알 수 있다.또한 당시 해상교역에 동원된 배는 최소한 쌀 1백50석과 베 3백필 이상 적재할 수 있는 범선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허왕후가 5월에 아유타국을 출발하여 7월22일에 김해에 도착하였다는 기록을 상기해 볼때 2개월 정도 풍랑을 헤치고 항해할 수 있는 견고한 범선이 아유타국과 가야국을 왕래하고 있었다.당시 범선의 왕래는 단순한 물물교역만이 행해진 것이 아니었다.첫 만남에서 수로왕은 『신하들이 왕비를 맞으라는 청이 있었지만 듣지 않았더니 이렇게 현숙한 부인을 맞이하게 되었구려』라고 말하자 왕비는 조용히 『소녀는 아유타국 공주인데 성은 허씨요 이름은 황옥이며 나이는 16세입니다』라고 낭낭하게 말했다는 사실은 가야의 상인들이 아유타국에 많이 왕래하였기 때문에 그들로부터 16세의 어린 소녀가 결혼전에 가야의 말을 배워 님과의 첫 만남에서 사랑의 밀어를 불편없이 나눌 수 있었던 것이다.수로왕의 국제결혼 기사가 말해주고 있는 것은 당시 해상교역이 단순한 물물교환의범위를 넘어 언어와 제도 같은 보이지 않는 문화의 교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1세기에 있었던 수로왕의 국제결혼은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 귀순한 김영성씨가 밝히는 생활상(오늘의 북한)

    ◎지방주택난 심각… 곳곳에 「블록집」/한집에 3∼4가구씩 동거 예사/고급 「광복아파트」도 제한급수/연형묵·강성산등 동구유학그룹이 재건 주도 북한은 6·25동란이 종결될 기미가 보이기 시작한 지난 52년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엘리트들을 대거 동구에 유학시켜 전후재건을 위한 혁명2세대 양성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 국가건설위원회소속 건축설계사로 독일에 파견근무중 지난달 7일 망명,30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첫 기자회견을 가진 김영성씨(58)는 『연형묵 정무원총리와 강성산 함북도당책임비서,김시학 로동당행정부장,김유순 북한IOC위원 등 현재 북한을 이끌어가고 있는 테크너크랫(전문관료)의 상당수가 이들 유학생그룹에 속한다』고 밝히고 이들이 김정일 후계체제확립에 공헌하고 있는 충성파들이라고 증언했다. 지난 52∼59년 체코 프라하공대에서 이들과 함께 유학한 김씨는 연형묵 강성산의 나이가 자신보다 다섯살이 많은 63살이며 이들이 6·25동란중 김일성의 직속 호위부관으로 일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공개,관심을 모았다.이제까지 두 사람의 나이는 각각 67,61세로 소개돼 왔으며 출신학교등 인적 사항과 50년대의 활동상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씨에 따르면 연형묵과 강성산은 유학시절 학생지도부 모임을 주도,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갖는등 남다른 지도력과 충성심을 보였다는것이다. 귀국후 강성산은 69년 자강도당책임비서,70년 평양시인민위원장을 거쳐 84년 정무원총리에 취임,합영법을 추진하는등 만3년동안 경제개혁을 이끌며 권력의 중심부에 있다 88년부터는 함북도당책임비서로 자리를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강성산의 총리직 사임 이유와 관련,김씨는 『총리재임시 「주석예비펀드」(김일성이 임의로 사용할 수 있게 비축해 놓는 기금·이밖에 김정일펀드와 장성택펀드가 있다)를 김일성의 재가없이 제멋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김씨는 『그러나 강은 학식은 좀 떨어지지만 사람됨이 좋아 그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지 않고 북한경제를 위해 쓴 것으로 다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강성산은 현재 표면적으로는 좌천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북한경제개방의 상징인 두만강경제특구 개발과 관련,중국과 러시아의 접경지역인 함북에서 그 실무총책을 맡고 있는 등 여전히 김부자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연형묵은 귀국후 경제 및 조직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급성장,74년 김정일의 친위대인 「3대혁명소조」의 중앙지도부 책임자역을 맡았으며 88년 총리에 기용된 이래 7차에 이르는 남북고위급회담을 이끌어오는 등 혁명2세대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김영성씨는 이밖에 평양과 지방의 생활차이등 북한의 여러 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증언을 했다. ▲평양과 지방주민의 생활차이=평양시민들에게 지급되는 쌀은 입쌀비율이 50%는 되고 가을에는 70%까지도 된다.또 행사때 배급되는 외출복이 많아 당에서 잘들 입고 나오라면 차려입고 나올 수 있다.치약·칫솔·세면비누등이 별부족함이 없이 공급되는 등 특별시 인민다운 대접을 받고있다. 그러나 함북 청진·무산등 지방의 주민들은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공중목욕탕의 경우 월중 15일만 가동돼 대부분 한달에 한번 집에서 목욕한다.배급되는 팬티와 수건도 면제품이 아니라 인조화학섬유로 만들어져 햇볕에 잘못 널었다가 쪼그라들어 낭패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20년전 건설된후 그대로인 주택문제 역시 심각한 실정이어서 일제시대 중심가였던 청진시 해방동과 언곡동의 경우 기존의 집에서 서까래를 2m나 내뽑아 집을 넓히는바람에 보도는 아예 없어지고 차도만 남았다. 인구 9만명의 무산군은 주택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여유공간 하나없이 빽빽이 지은 「하모니카주택」을 보급했으나 그것으로도 모자라 인민학교 운동장에까지 블록집이 들어섰다. 기타 지방도 마찬가지로 전후 복구부터 60년대까지 지은 한칸짜리 「콩알만한 집」에 3∼4가구가 동거,그 결과로 노인을 천대하는 악습이 전국적으로 생겨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특히 자녀가 결혼하게 되면 노인들은 잘곳이 없어지게돼 『며느리 맞는 날은 벼락맞는 날이다』는 말이 생겼다. ▲공장가동률=외화벌이를 위한 군수공장이나 수출전략상품인 시멘트·금·동·아연 등비철금속공장은 비교적 활발히 돌아가고 있다.그러나 생필품 생산을 담당하는 지방공장은 전력과 원료의 부족으로 90%이상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김책제철소 같은 특급공장도 대형용광로 4기중 1기만 가동되고 있으며 청진제강소는 이미 5∼6년전부터 굴뚝의 연기가 멎었다. 따라서 일할 공장이 없는 노동자들은 소속 공장·기업소에서 양권과 월 20원 정도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농촌이나 도로보수공사에 동원되고 있고 그나마 일이 없을 때에는 출근부에 도장만 찍고 각자 일거리를 찾아 나선다. ▲광복거리 아파트=광복거리건설(김영성씨가 직접 설계)은 김정일의 매부 장성택의 지휘하에 북한전역의 각 기관과 기업소 노동자·군인 등 총 18만명이 돌격대원으로 「조직동원」돼 지난 86년 착공,6년만인 올 4월에 완공됐다. 공사에 동원된 노동자들의 생활은 상상도 못할만큼 비참했다.천막이나 임시 토담집을 숙소로 사용했으며 강냉이밥과 시래기가 식사로 제공됐다.공사기간중 강냉이농장이 습격당한 사건이 자주 일어났는데 범인을 잡고 보면 공사에 동원된사회안전부나 인민군대의 나이어린 돌격대원들이었다. 건설장비도 불도저 30여대,굴착기와 기중기가 각각 40·50여대에 불과,거의 모든 공사를 인력에 의존했다. 아파트내부에는 조리대·붙박이찬장·이불장등이 공통적으로 설치돼 있으나 프로판가스와 전화기는 고위간부용 집에만 갖추어져 있으며 일반주민들은 석유곤로를 쓰고 있다.수돗물은 상오4∼7시,하오3∼7시 두차례 제한급수되며 온수는 일주일에 하루만 공급된다.승강기는 6층 이상만 가동하며 고장이 잦아 할머니들을 승강기운전공으로 배치,운영하고 있다. ▲김영성씨의 설계기술수준=김씨는 북한 조립식 건축공법의 제1인자로 평양시 광복거리를 비롯,평양체육관 평양인민대학습당 조선예술영화촬영소 건설에 직접 참여한 바 있다.김책제철소 영빈관,무산학생소년궁전등도 그의 작품.특히 83년부터 1년6개월동안 함북 경성군 주을역에서 북쪽으로 16㎞ 떨어진 산골 소재 김부자 전용 초호화판 1호 특각(별장)을 설계,국기훈장 3급을 받기도 했다.
  • 동구·CIS 추가경협 중점 논의/G­7정상회담 내일 개막

    ◎환경·제3세계 부채문제 거론/북한에 핵상호사찰 촉구할듯 18회 선진공업7개국(G­7)정상회담이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뮌헨시내 님펜부르크성에서 열린다.이번 회담의 모토는 「성장과 안정,안전한 세계를 위한 협력」이며 주요 의제는 ▲동구경제지원 ▲동구권 핵발전소 안전대책 ▲개발과 환경과의 조화 ▲우루과이협상 조속타결 ▲세계경제 부양과 제3세계 부채위기 대책 등이논의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간의 대화노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한반도및 동북아안정을 위한 북한의 핵개발 의혹해소및 남북상호사찰의 필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의 시장경제 개편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세계환경문제를 둘러싼 선진국과 제3세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을 두고 일각에서는 세계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또 한쪽에서는 G­7회담성격이 현안에 대한 회원국간의 의견교환이지 협상과 타결이 목적이 아닌 만큼 어떤 확실한 결과를 기대할것이 없다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동구경제개편 방안으로는 시장경제개편 기술지원과 재정지원방안이 논의되며 특히 독립국가연합(CIS)경제안정이 시급한 만큼 지금까지 재정지원 이외의 추가지원이 중점 논의된다.그동안 CIS경제지원에 견인차역할을 해왔던 콜 독일총리는 이번 회담에서도 루블화 안정과 생필품 공급확대의 필요성을 강조,G­7 공동추가원조 약속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일부 회원국들은 선경제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방관적 자세여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회담 마지막날인 8일 초청돼 경제개혁을 약속하고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어서 과거와는 달리 가시적 성과도 기대된다. 89년이래 구소련에 대한 서방국 지원액의 반이상인 4백70억달러를 부담해온 독일은 이번 회담에서 지원부담을 회원국이 분담할 것을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동구 핵발전소 안전지원문제는 핵사고가 일어날 경우 해당국뿐만 아니라 인접국들도 치명적인 재앙을 맞는 만큼 기술과 시설지원방안이 관심의초점이 되고 있다.핵발전소 안전성 지원은 구소련이 동구권에 수출한 경수로 원자로인 VVER형의 가동중지나 안전도가 높은 서구형으로의 개체방안으로 원전안전도 개선에 필요한 1백10억달러의 소요경비를 정부간원조·정부보증차관·세계은행차관으로 충당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루과이협상을 올해안에 타결,내년초부터 실시하는 문제를 협의하게 되는데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 돼왔던 농산물 보조문제에서 유럽공동체가 지난 5월 곡물가격을 향후 3년간 29% 인하하는등 농산물보조를 대폭 삭감하는 공동농업정책(CAP)개혁안에 합의함에 따라 새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관망된다. 뮌헨회담 일정에 따르면 정상들은 3일동안 모두 10시간의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회담 마지막날인 8일 주최국인 독일 콜총리가 전례에 따라 「뮌헨선언」을 발표하고 킨켈 독일외무장관이 7일 정치선언을 하게 된다.그러나 이번 회담의 전망에 대해 비관론자들은 각국의 이해가 달라 입장표명 정도로 끝맺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생필품공장 연20∼30일 가동”/귀순 김영성씨 일문일답

    ◎젊은세대 정치에 무관심… 50대이상 “함구”/월남자가족 출간추방… 「이산재회」 걸림돌 ­귀순동기는. 『58년 맏형이 종파분자로 몰려 숙청당했고 1·4후퇴때 두 형이 월남했다는 사실이 70년대초 밝혀져 그때부터 불이익을 받아왔다.그후 체코유학동기생들의 도움으로 재기,89년 55세에 후보당원이 되기는 했으나 크게 나아진 것은 별로 없었다. 그러던중 동독파견근무이후 동구권몰락의 엄청난 변혁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개방밖에 살길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해왔는데 이로인해 베를린 대표단장으로 부터 질책과 감시를 받아왔다.귀국하면 큰형과 같은 신세가 될 것을 두려워하게됐고 이때문에 탈출을 결심했다』 ­북한의 건축기술수준과 평양과 지방의 차이는. 『6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괜찮았으나 65년이후 설계전문교수들이 성분불량으로 숙청된 이후부터 설계원 처우가 낮아 인재고갈상태에 있다. 만수대혁명박물관등 기념비적인 건물과 살림집들과 건축설비나 자재등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지만 그나마 거의 모든 건설이 평양에 집중되고 있다.때문에 남포·원산 등 일부 지방도시를 제외하고는 지방의 건축물들은 60년대 지어진 「성냥곽같은」조립식 주택들이 고작이다』 ­김정일비서도 50년대말 동독 항공군관학교에 유학했다고 하는데. 『김정일이 한때 모스크바대학으로부터 유학제의를 받았으나 「나는 김일성종합대학서만 공부하겠소」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그가 외국유학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북한주민들의 김정일에 대한 평가는. 『새세대들은 아예 정치에 무관심하다.이론과 실제의 괴리가 너무 심하기 때문이다.반면 50세이상의 나이많은 사람들은 최근 상황이 나빠지고 있음을 의식해 아예 의사표시를 하지않는다』 ­월남가족이 있는 북한주민에 대한 대우와 이산가족상봉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월남자의 가족으로 자기 고향에 사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된다.그들은 모두 산간오지로 추방당했다.때문에 이산가족의 명단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 월남자의 가족은 최저생활계층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최근 일본이나 미국에 가족을 둔 사람은 이들의 방문을 「구원의 천사처럼」기대하고 있다.단번에 집이 새로 생기고 잘하면 평양으로 이주시켜 주기 때문이다』 ­북한의 현경제실상은. 『현재 완전 가동중인 공장은 금광이나 시멘트공장 군수공장등 외화벌이용 공장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청진의 경우 ▲청진제강소 5∼6년전부터 가동완전중지 ▲김책제철소 4개 대형용광로중 1개만 가동 ▲청진화학섬유공장 20% 가동 ▲생필품공장 김부자생일선물공급시 20∼30일정도 가동등이 최근 나타난 엄연한 현실이다.
  • 6월 소비자물가 0.2%상승/올상반기 3.8% 올라

    ◎최근 3년중 가장 안정/서비스요금 진정이 주인… 하반기지속은 불투명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8%를 기록,최근 3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5일자로 대폭 오른 유가가 7월부터 물가지수에 본격 반영되는데다 장마철을 앞둔 농산물의 수급차질과 원자재값및 환율상승등 물가불안요인도 적지않아 하반기 물가관리여건을 어렵게 하고있다. 29일 통계청과 한은이 발표한 「6월및 상반기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6월 한달동안 0.2%가,도매물가는 0.3%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올들어 6월말까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말보다 3.8%,도매물가는 1.3%가 각각 올랐으며 특히 소비자물가는 90년과 91년 상반기 6.9%,6.2%와 비교해 반기물가로는 최근 3년중 가장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상반기 소비자물가가 정부목표치(5%)를 밑돌며 이처럼 안정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2.2%나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개인서비스요금이 올해는 6.4%로 상승률이 크게 떨어진데다 농축수산물도 작황호조로 지난해 상반기 9.0%에서 3.7%로,집세역시 지난해 5.9%에서 3.6%로 오름세가 꺾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중 신선식품지수(2.1%)와 월1회이상 구입품목지수(4.0%),20개 기본생필품가격(4.0%)이 전체 소비자물가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여 피부물가와 지수물가간의 괴리도 좁혀진 것으로 분석됐다.
  • 재일동포들의 「신물산장려운동」/손남원 생활부기자(저울대)

    「조선사람 조선것,내살림 내것으로」.국권상실후 1920년대 일제의 경제침략에 대항,우리민족이 거족적으로 전개한 「물산장려운동」의 슬로건이었다. 그이전인 1907년에는 「대한매일신보」 주창으로 일제차관 국채를 갚자는 「국채보상운동」이일기도 했다. 그로부터 암흑의 세월을 보내다 광복을 맞은지 어언 47년,일본의 경제침략에 우리는 다시 벌거숭이가 됐다.우리가 아는새 모르는새 대일 무역역조는 지난해 88억달러(통관기준)를 기록했다.올해는 자국의 경기침체를 이유로 일본이 수입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적자규모가 1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있다.1백억달러란 막대한 적자도 문제려니와 그보다는 우리 경제가 일본에 예속화된 것이 아닌가하는 섬뜩한 마음마저 든다. 일본상품은 가전 의류 자동차는 물론문구류등의 생필품분야에까지 국내시장 깊숙히 파고 들어와 있다.세계최대 규모라는 D문고의 문구코너를 가보면 형형색색의 일본제 문구류에 가려 국산품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수출시장 개척에 전력해야할 대기업들이수출은 뒷전이고 당장 수익이 큰 사치품수입에 앞장을 서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바로 이런때에 현해탄 건너 재일동포들이 모국상품애용운동을 벌인다는 소식은 우리 가슴을 뭉클하게했다.재일민단계 한국인신용조합협회가 일본내 한국인단체와 동포기업들을 규합하여 펼치고 있는 「바이 코리안운동」이 그것이다.첫사업으로 재일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에서 금주들어 「한국제품상설전시매장」을 개장,우선 국산잡화류250만달러상당을 구입 판매중인 것으로보도됐다. 이 기회에 일부 교포기업들은 「품질이 좀 떨어지더라도 별 상관이 없는 문구류는 모두 한국제로 교체하자」는 움직임까지 보였다.앞으로 한국상품의 일본시장개척에 도움을 주기위한 이 운동의 모토는 「조국에 용기」를 주자는것이다.철없이 일본상품만 찾는 우리국내 소비행태를 돌아보면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래서 이번 재일동포들의 「바이 코리안운동」과 결부하여 일제하 선대들의「물산장려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을 떠올려 본다. 그것은 위기의식을 모르는 국내 일부계층 소비자들에게 교훈이될수 있는 일이기도 해서이다.
  • 「경공업 육성」외치는데… 그 저의·실태(오늘의 북한)

    ◎생필품난 극심/비누·작업복까지 제한 지급/직물생산 연6억m… 우리의 10%선/섬유빼고 대부분 가내수공업 수준/「3년발전계획」 성과없자 주민에 증산 독려 북한은 지난 9일 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당면한 중요 과업 가운데 하나가 당의 경공업혁명방침을 관철,「인민소비품」(생필품)생산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로동신문 사설을 통해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서 경공업혁명을 철저히 수행하는 것이 현 시기 당이 제기하는 중요한 요구』라고 지적하면서 경공업혁명방침을 무조건 관철시키기 위해 방직·신발·식료가공·일용공업부문의 공장들을 총가동,생필품증산에 주력할 것을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이어 경공업공장에 대한 원료·자재·동력공급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것과 함께 ▲지방공업 강화 ▲가내작업반 및 부업반 활성화를 통한 「8·3인민소비품 생산운동」강화 ▲관련 경제부문의 경공업지원확대 ▲경공업부문에 대한 당적지도 강화 등을 강조했다.관변 언론을 통한 이같은 「경공업 혁명」촉구는 물으나마나 크게 부족한 생필품증산을 부축하기 위한 것인데 북한은 지난 89년 7월부터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7월∼92년6월)을 추진해왔으나 완료시한이 다 되도록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않자 관련부문 종사자들에 대한 역할배가및 증산독려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경공업은 이른바 사회주의 공업화를 위한 중공업우선정책에 밀려 그동안 지방경공업공장 중심으로 주민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상품을 생산하는 선에서 명맥을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같은 사실은 북한이 6·25동란 이후 추진해온 각 경제계획 기간중 중공업부문에는 총투자비의 80% 이상을 집중적으로 투자한 반면 경공업부문에는 고작 20% 미만의 투자만을 한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자업자득이랄수 밖에는 없지만 이와같은 제한적 경공업정책은 일부 섬유공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한공업을 가내수공업형태의 지방공장수준으로 끌어내린 결과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약 4천여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같은 수치는 지난 90년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이 각 군마다 평균 25개의 지방경공업공장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한 보도에 의해 확인된 것이다. 그나마 이들 지방경공업공장에서 생산되는 품목은 기본적인 생필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품질 또한 보잘 것 없다는게 북한을 방문했던 해외거주 교포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 예컨대 식료품공업의 경우 북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번창하고 있는 인스턴트식품류는 생산되지 않고 있으며 가공식품도 농축산물을 이용한 기초식품­된장·두부·국수·물엿·통조림류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경공업의 낙후상은 지난 84년부터 전개해오고 있는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에서도 시사되고 있다.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이란 김정일이 84년 8월3일 평양서 개막된 「전국경공업제품전시장」을 시찰하는 가운데 『전국의 공장·기업소내의 가내 작업반을 확대 조직해 부산품및 폐기물을 이용해 생필품을 생산 할 것』을 지시한데서 비롯된 것으로서 지금까지 북한의 대표적인 생필품생산운동으로 추진되고 있다. 북한의 경공업수준은 경공업부문의 주요 생산현황을 통해서도 가늠할 수가 있다.북한은 오는 93년에 끝나는 제3차 7개년경제계획기간중 직물 15억m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90년말 현재 6억7천m를 생산,한국의 67억3천m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TV생산량에서도 북한은 연간 24만대에 불과,한국의 1천4백50만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같은 경공업의 낙후가 주민생활을 짓누르고 나아가서는 북한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기미를 보이자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공업부문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0년 10월 제6차당대회에서 설정한 「80년대 10대전망목표」에 의식주 관련 대상을 다수 포함시킨데 이어 84년 김일성신년사에서 「경공업혁명」을 추진할 것임을 제시한 것,그리고 89년을 「경공업의 해」로 지정하고 같은 해 6월 당6기16차전원회의서 「경공업발전3개년계획」(89년∼91년)을 제시한 한 것 등은 북한이 80년대 이후 경공업육성정책에 부심해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특히 북한은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에서 ▲방직공업부문에서는 입는 문제를 높은 수준에서 해결하고 ▲식료가공공업부문에서는 10년 안에 식료가공품을 3.2배 증대시키며 ▲일용품공업부문에서는 10년내에 일용품을 2..·5배 증산한다는 등의 목표를 내세우면서 향후 2∼3년 안에 전반적 경공업제품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공업발전3개년계획」이 종료된지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계획의 성과에 대해 일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당국이 새삼스럽게 경공업혁명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위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음을 실토한 것으로 보인다. 근래 북한을 방문했던 외국인들은 북한당국의 생필품사정이 90년대 들어 더욱 나빠지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이는 최근 북한당국이 세탁비누를 가구당 8개(기준량 47개),신발 1인당 1켤레(기준량 4켤레),작업복의 경우 1인당 1벌(기준량 2벌)씩 지급하는 등 기초생필품마저 기준량보다 감량 지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들 상품들의 암시세가 정상가격의 20∼40배로 형성되고 있는데서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경공업발전방안으로 「경공업현대화」를 외치고 있지만 북한 경제가 이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북한경공업의 낙후로부터의 탈출은 앞으로도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생활고 덜자” 여성들 부업 열풍(북한 이모저모)

    ◎재봉·편물에 산나물·미역따기로/김정일,“자본주의 오염” 비난… 소득20% 환수 최근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는 식량 및 생필품부족으로 인한 생활고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부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남성보다는 여성들 사이에서 그리고 여성들 가운데서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현재 줄잡아 북한여성근로자의 약 10%가 갖가지 부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여성들이 하는 부업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도시여성의 경우는 재봉·편물·신발떼우기등 가내봉제업이,농촌여성들은 송이버섯·고사리·더덕·드릅등 산나물 채취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어촌여성들은 해삼·멍게·조개·미역·명태등 해산물을 채취해 판매,노동자들의 평균임금 80원의 배에 가까운 1백50원정도의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여성들 사이에서 부업이 성행하고 음성적인 수입이 늘게되자 최근 김정일은 『개인적으로 부업을 하여 돈을 모으려는 자들은 자본주의 사상에 물든 자들이며 사회질서를 문란시키는 자』라고 비난하면서 이들을 각 공장·기업소·협동농장에 조직되어 있는 가내작업반에 가입시켜 활동토록 조직화하는 동시에 소득액의 20%를 당국에 납부하고 1일 6백g의 식량배급을 3백g으로 감량지급토록 지시했다고. 이에따라 북한당국은 「직맹」 및 「여맹」위원들로 구성된 조사반원들로 하여금 부업여성들을 철저히 감독토록 하고 있는데 이들은 각 가정을 방문해 부업여성들을 가내작업반에 가입시키는 한편 납부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는 부업에 필요한 물자유통­봉제업의 경우 재봉실 지급­을 중단시키는등 강력히 제재하고 있다는 것.
  • 옐친 “무기팔아 생필품난 극복”/러연 노동자에 밝혀

    【니주니 타길(러시아)이타르 타스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8일 러시아의 군수품 생산기업은 탱크 등 무기를 해외에 판매,경화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생필품란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친은 제철·제련산업으로 유명한 니주니 타길시 「우랄바곤자보드」 군수공장을 이날 방문해 노동자들에게 러시아의 소비재부족과 관련,『자체 생산하고 있는 T-72탱크 등의 무기를 해외에 내다팔아 경화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생필품란을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친은 이어 이들 군수공장이 무기를 해외에서 팔아 얻게 될 경화의 소유권과관련,『물자를 판매해 얻는 수입의 80%는 해당기업이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옐친의 이같은 발언은 냉전의 붕괴로 과거 소련치하에서 과대성장한 러시아 군수산업의 나갈 방향을 제시한 것이어서 소련제 무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부 제3세계 국가의 대응과 관련,귀추가 주목된다.
  • “「중기애로타결위」 시도 설치/농촌일손돕기 두메마을 우선”

    ◎내무부,부시장·부지사회의서 지시 내무부는 29일 전국 15개 시도 부시장·부지사회의를 소집,농촌일손돕기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사회안정과 민생보호,대민행정쇄신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봄철과 가을철 영농기 4개월을 농촌일손돕기 기간으로 설정,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와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농가를 중심으로 일손을 집중 지원하라고 시달했다. 또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각 시도에 상공회의소·중소기업·금융기관·지방노동청·지방국세청등 유관기관 및 단체가 합동으로 「중소기업애로 타결위원회」를 설치,중소기업의 생산·조업이나 노사관리 등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해결하는 창구로 적극 활용토록 했다. 이와함께 「지방물가 한자리수 지키기」시책에 따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는 5% 이내로,연말까지는 8.3%이내로 유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물가상승률이 높은 서비스요금을 비롯,생필품과 전월세·건자재가격 등을 중점관리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인상도 최대한억제키로 했다.
  • 새달 5일 「세계 환경의 날」 앞두고/백화점마다 환경보호 캠페인

    ◎포장지 사용 줄이고 재생종이 활용/쇼핑백 안받아가는 손님들에 선물/폐건전지·알루미늄캔등 모아오면 양파와 교환 서울시내 각 백화점들은 세계환경의 날(6월5일)을 앞두고 다양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올해 행사들은 매장에서 나오는 각종 포장지를 줄이고 재생 종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등으로 돼있다.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차원에서 머무르던 것을 실질적인 내용으로 전환시켜 고객들에게 자원 절약분을 보상해주는 적극적인 성격을 담았다. 신세계백화점은 6월21일까지 「고객에게 절약한 대가를 돌려드립니다」를 구호로 내걸고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친다.캠페인 기간중 쇼핑백을 가져가지 않는 고객에게 쿠폰을 증정,비닐쇼핑백 3장당 양파와 마늘을 증정하고 종이쇼핑백 3장당 두루마리 화장지를 대신 제공한다.신세계는 또 재생종이 활용캠페인으로 식품매장에서 재생쇼핑백을 포장지로사용하는 한편 「폐품을 이용해 만든 예쁜 장바구니 공모전」,「환경보호 기금조성 자선대바자」도 함께 마련한다.신세계는 이와 더불어 6월21일 한강고수부지에서 「푸른 한강가꾸기」캠페인도 갖는다.여기에는 한국잠수협회와 보이·걸스카우트대원등 1천5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중쓰레기수거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27일부터 6월말까지를 환경보호캠페인기간으로 정했다.이에 따라 6월1일까지 벌이는 「물자절약 캠페인」을 통해 쇼핑백 대신 생필품과 농산물을 교환해주는 한편 「재활용품 전시회」,「폐건전지 수거함 설치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6월 한달을 「공해방지,자원절약」 캠페인 기간으로 잡고 백화점 비닐봉지 10장,폐건전지 10개,우유팩 10개,알루미늄 캔 10개를 가져올 경우 두루마리 화장지 1개나 양파 1㎏을 증정한다.31일까지 압구정 본점 광장에서는 다 읽은 아동도서를 물물교환해주는 중고아동도서물물교환행사를 마련,이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재생노트 2권씩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 한양유통의 경우 6월행사로 장바구니 쓰기 캠페인을 기획했다.캠페인 기간동안 분리수거용포장지와 썩는 비닐백을 지급하는 한편 재활용 폐품수집센터를 운영,소비자가 폐품을 가져오면 재생지로 만든 노트나 화장지로 바꿔 주기로 했다.또한 고객들에게 환경보호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조류학회 주최로 비무장지대 인근지역과 국내외 오지의 희귀새 및 생태게를 소개하는 생태계 사진전(6월19∼28일·갤러리아이벤트홀)도 연다. 뉴코아는 24일부터 슈퍼등 전매장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를 썩는 비닐로 교체했으며 종이 쇼핑백도 곧 재생종이를 사용한 것으로 바꿀 계획이다. 대구동아쇼핑도 6월 한달간 환경오염방지캠페인으로 국내외 재활용종이 비교전시회(6월5∼12일),재생용품전시회(5∼12일),폐종이미술전시회(17∼23일)를 각각 열기로 했다.
  • 33개 개인서비스료 인상 집중단속/「국정안정대책」4개부처 보고내용

    ◎경제안정/올 무역적자 작년비해 11억불 감소 ◇최근의 경제흐름 올들어 성장이 잠재성장률인 7%대로 접근,물가면에서 초과수요압력이 진정돼 4월현재 소비자물가가 전년말대비 3%에서 안정.특히 20개 생필품가격과 지난해 크게 올랐던 신선식품가격도 전체물가상승률이내에 머물러 지수물가와 생활물가간의 괴리가 축소. 국제수지도 지난88년이래 처음으로 수출증가율이 수입증가율을 웃돌아 1∼4월중 수출입차가 43억달러 적자로 지난해 동기보다 11억달러가 축소.산업생산도 1·4분기중 8.2%증가에 이르고 제조업가동률도 호황기인 87∼88년과 비슷한 81%를 유지. 그러나 부문별로는 임금등 원가요인이 남아있고 내수에서도 소비증가율과 건설투자수준이 아직 높아 안정기조가 정착됐다고 낙관하기엔 이름.중소기업의 부도등 경영상 어려움이 남아있고 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경쟁력은 기대만큼 회복되지 못함. ◇경제운용기조와 현안과제 이러한 불안요인이 있어 현재의 재정·금융긴축을 중심으로 한 총수요관리,건설투자진정등 내수억제,임금안정시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해 산업경쟁력강화와 경제활력회복을 도모.총통화증가율은 2·4분기에도 18.5% 내외에서 운용하고 농축수산물의 수급원활화,개인서비스요금 인상억제등 부문별 물가시책을 강화하고 누적된 원가상승요인은 단계적으로 현실화함으로써 연간 소비자물가를 지난해보다 1∼2% 낮게 유지되도록 하며 내년에는 5∼6% 수준에서 억제. 특히 중소기업자금난과 기술개발지원을 위해 구조조정기금확충등 세제·재정상 지원을 늘리고 유망기업의 일시적 체불임금해소를 위해 자금지원을 강화.19일 현재 임금중점관리대상기업 6백74개사가운데 39%가 타결됐으나 나머지 기업도 조기타결되도록 독려. ◎학원대책/대학 6공들어 최대안정/시위 50%·참가 69% 줄어 학원상황이 올해들어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시위가 크게 줄어들고 화염병던지기등 과격시위도 격감하고 있다. 교육부가 파악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87년이후 시위참여인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의 경우 시위횟수는 3백74회,시위참가자는 5만4천여명에 지나지 않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0%,69%가 줄어들었다. 화염병투척시위가 이 기간중 60회에 지나지 않아 전년동기 2백32회와 비교하면 과격시위가 거의 4분의1가량 격감했다. 특히 시위대의 전위부대로 주로 활동하는 신입생들의 시위가담률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또 전국 1백21개대학중 1백18개교에서 학칙을 개정,교학질서확립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이념투쟁에서 벗어나 건전한 학생운동을 전개하려는 움직임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된 건전사례는 경희대등 5개교에서 면학분위기조성을 위한 교수들의 자제촉구성명이 나붙은 것을 비롯,모두 1백12개교에서 학생운동을 자성·비판했는가 하면 건전한 문화행사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올해의 대학가는 6공화국이후 최대의 안정기라고 할수 있다. 이는 운동권학생들을 중심으로 전개돼온 투쟁일변도의 학생운동에 대해 대학구성원 모두가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일반 국민들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운동권학생들이 비폭력투쟁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 어기기운동」을 통한 감상적 통일논의 확산 또는 대통령선거기간중 정치활동에 개입할 우려 또한 적지않다.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문제는 궁극적으로 대학 스스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위에서 대학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원이 소요거점화되는 것을 철저히 단속해나가겠으며 일부 학생들의 편향된 의식을 고쳐나가는 데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민생안정/경제범죄 급증… 「특별전담반」 운영 ◇법질서및 사회기강확립 ▲기초생활질서=전공무원의 지역책임제로 교통질서,불법주정차,노점상등 강력단속.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등 민간단체중심의 계도활동 강화.토지·건축관련 불법행위,범인성유해업소,환경공해등을 엄단하는 한편 이에대한 추적관리실시 ▲민생치안활동=가용경찰력의 60%이상을 동원,순찰위주의 방범활동전개.취약지역 이동방범파출소 확대및 경찰력 집중투입.112신고등 범죄신고의식의 제고와 현장검거율향상 ▲사회안정대책=폭력시위자 검거활동 강화및 인공기게양등 통일관련 불법행위 엄단.총액임금협상의 조기타결 유도와 쓰레기매립장,원전,핵폐기물등 국가공익사업반대 집단행동에 대한 탄력적인 대처 병행 ▲교통사고줄이기=지방청별로 「교통관리대」를 만들어 취약지역 집중투입.음주 과속등 상습허용지역 기동단속 강화.학교주변에 안전시설을 우선 확충하고 교통공원 조성사업추진. ◇지방물가관리및 주민생활보호 ▲지방물가 관리강화=1천6백83개 기동단속반을 운영,33개 개인서비스요금 집중관리.계절별취약업소 집중지도및 개인서비스요금상승지역인 6개시도와 관광행락지 특별관리 ▲지역경제활동의 지원=「지역경제협의회및」「동향보고회」를 운영해 지방중소기업체의 생산활동저해요인을 파악,해결 모색.전국 2백60개의 취업알선센터운영을 활성화하고 직업훈련 확대실시.경제질서확립과 서민생활 침해사범 척결을 위해 투기,탈세,밀수,유흥업소기생폭력배 집중단속.경제범죄 대응체제구축을 위해 경찰청에 「특별전담반」을,시지역경찰서에는 「경제계」를 설치 운영 ▲주민생활 보호=생활행정을 대폭 강화,주민생활현장의 불편사항 최우선 해결.시·군·구단위로 2백60개의 「생활민원기동처리반」을 편성 운영. ◎노사대책/30대그룹 임금교섭 조기타결을 독려 올들어 발생한 노사분규건수는 지난해에 비해 22.1%가 감소하고 쟁의발생 신고건수도 40.8%가 줄어드는등 전반적인 노사관계의 안정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임금교섭을 둘러싼 분규가 증가(현재 24건 진행)하고있는 등 불안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중점관리업체의 임금교섭타결률은 임금협약 만료 사업장 대비 52.4%로 순조로운 진도를 보이고 있으나 한국노총과 재야노동단체에서 동시 쟁의행위 돌입을 계획하고 있는등 본격적인 임금교섭시기를 맞아 노동단체의 연대투쟁이 적극 저지되지 않을 경우 자동차·조선·철강 등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대형분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안정적인 기조아래 임금교섭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추진중에 있다. 우선 이달말까지 임금교섭 타결률이 60%이상달성되도록 소관부처별로 교섭을 촉진하고 미타결사업장의 교섭동향을 종합분석해 관련부처와 유기적인 대응으로 중점관리대상기업의 임금타결을 독려하고 있다. 또 미타결 중점관리대상사업장중 여타기업에 대한 파급영향이 큰 30대 그룹에 대해 기획원·상공부등과 공동으로 독려반을 편성,지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동차·철강·조선등 주요 국가기간산업 부문에 대해서도 전담지도반을 편성해 특별 지도하겠다. 노동단체의 임금교섭 연대투쟁을 저지하기위해 제도권 노조에 대해서는 다단계 대화채널을 통해 사전 대화토록 노력하고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해 개별사업장 노조간부를 접촉,상급단체의 연대투쟁 가담을 막겠다. 재야노동단체에 대해서는 중점관리대상 사업장 노조간부들에 대해 각종 연대투쟁활동에 동조하지 않도록 적극 설득·지도하겠다. 또 총액임금정책 반대를 위해 불법 연대투쟁을 적극 주도하고있는 핵심인물은 의법조치하겠다. 노사관계 준법질서를 확립하기위해 노동쟁의의 신속·공정한 조정으로 불법분규의 확산을 방지하고공익사업의 경우 직권중재제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 휴·폐업 예상업체에 대해 경영실태를 수시 파악해 사전대비하고 집단감원사유 발생시 지방노동관서에 사전신고토록 유도해 임금체불과 집단감원으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요인을 제거하겠다.
  • 중소기업 법인세 대폭경감/정부/앞으로 2년간… 설비금융도 적극지원

    ◎물가안정 강도높게 추진/국제수지 개선책도 지속보완/노 대통령,경제장관 간담회서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1일 『통화안정을 위해 긴축정책은 계속 추진해 나가되 장래에 대비한 기업의 설비금융은 적극 지원하라』면서 『특히 요즈음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세금경감방안을 적극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재무부는 이에따라 일정규모 이하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2년정도 법인세의 대폭경감을 비롯한 세제면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의 경제기획원 물가대책반과 농림수산부 농정상황실을 불시방문,최근의 물가동향과 20개 생필품 가격안정대책추진상황,모내기 진척상황등을 점검한 뒤 경제기획원장관실에서 가진 경제장관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 경감대책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정부가 추진해 온 여러시책들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함에 따라 최근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수지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경제장관들은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소관별 시책들을 점검,보완하여 더욱 강도높게 추진해 나가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장마·태풍등 기상여건과 여름휴가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미리 대책을 세우고 올해도 여름철에 에너지소비가 급격히 늘어날 우려가 있는만큼 에너지 절감대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해 나가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올해도 농촌일손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므로 모내기 일손돕기운동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해 나가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올해는 우리 농수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마련한 농어촌구조개선대책을 추진하는 첫해로 이분야의 예산도 대폭 증액된 만큼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맨손재기 돕자”… 동포애 밀물

    ◎폐허속 LA한인 안간힘… 국내외서 온정/미주한인 총연합회도 모금나서/“복구 우리힘으로…” 대책본부 발족/서로 위로하며 생필품등 나눠쓰기도 오랫동안 피땀흘려 일군 가게를 순식간에 잃어버린 우리교포들은 「빈손」으로 처음 미국을 밟았을 때처럼 다시 「맨손」으로 재기에 나섰다. 로스앤젤레스지역이 2일(현지시간)을 고비로 평온을 되찾자 교포들은 시커멓게 뼈대만 남은채 텅 비어버린 가게를 정리하면서 이민 초기의 각오로 「다시 일어서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재기노력을 돕기위한 운동 또한 국내는 물론 미주한인사회 전역으로 확산돼 훈훈한 동포애를 느끼게 하고 있다. LA거주 교포들은 피해보상의 조기실현을 위한 「범교포 4·29비상대책본부」발족을 시작으로 2일 피해지역인 버몬트가·웨스턴가등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작업에 들어갔다.업주와 가족들은 이웃과 함께 깨어진 유리조각·타다남은 옷가지등을 치우고 쓸만한 물건등을 골라 다시 정리하는등 바쁘게 움직였다. 대책본부는 폭동이 재발할 경우 이제 막 시작된 피해복구작업의 차질을 우려,자원봉사대를 별도로 구성,한인타운 순찰을 강화하고 피해신고접수작업도 지원해 주고있다. 버몬트가에서 의류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김모씨(48)는 『현재 피해복구에 필요한 물건들을 교환하고 필요한 생필품이나 가구들은 돌려가며 쓰고있다』면서 『우선 자신의 가게등에 대한 피해복구작업을 한뒤 공동작업을 펴기로 했다』고 재기의 의욕을 과시했다. 이와 때맞춰 절망감과 실의에 빠져있는 LA교포들을 돕기위한 교민성금과 따뜻한 위로,구호품등이 줄을 이어 복구의지를 복돋아줌은 물론 뜨거운 동포애를 보여주고 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2일 부시미대통령에게 연방차원의 피해보상대책등을 촉구하는 한편,범교포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워싱턴에 모금위원회를 설치,적극 지원에 나섰다. 또 캘리포니아주 3천3백개 가량의 주류판매업주로 구성된 한미식품상협회는 이번 폭동으로 큰 피해를 입은 3백여회원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재원지원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LA현지방송 라디오 코리아에는 구호를 바라는 사람과 구호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계속 이어져 방송국은 이들을 서로 소개해주고 있는등 복구작업에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 고비맞은 흑인폭동… 미 현지표정

    ◎“폭동위기 고조”… 뉴욕에 탈도시 행렬/직원 조퇴… 월가·유엔본부 썰렁/약국앞 장사진… 전쟁난민 방불/“더이상 공포로 몰아넣지 말라” 호소/로드니 킹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사건은 1일 미국전역에서 동조항의시위를 유발했으나 부시대통령이 이날밤 질서회복을 강조하며 공권력의 적극적인 개입을 천명함에 따라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나가는 느낌.ABC방송은 이날밤 11시 30분께 헬리콥터에서 잡은 로스앤젤레스의 밤 시가지 모습을 보여주며 불길이 치솟고 있는 곳이 한 지점으로 국한돼있다고 보도함으로써 이틀동안 계속된 폭동이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음을 전했다. 미국방송들은 연방정부군이 LA외곽지역에 포진하고 이직 시내로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질서가 유지될 경우 공권력의 강력한 개입 없이도 사태가 해결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시사. ABC방송은 이날밤 특집프로를 진행하면서 자막에 『미친짓을 중단하라』고 촉구함으로써 언론도 사태해결 모색에 적극 동참한 느낌. ○“미친짓을 중단하라” ○…LA흑인폭동의 도화선이 된 「로드니 킹」사건의 주인공인 로드니 킹은 1일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자청,LA시민들에게 폭력을 자제해달라고 호소. 킹은 이날 울먹이면서 『폭력적인 수단으로 법을 고칠수는 없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법정에서의 싸움일뿐』이라며 『더이상 아이들과 노인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지 말라』고 당부했다. ○…1일밤에는 흑인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수도 워싱턴에서도 곳곳에서 정치인·교회지도자들이 중심이 돼 집회를 갖고 로드니 킹 재판의 부당성을 비난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집회는 평화로운 분위기속에서 진행.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60년대 흑인폭동 때 유행한 『우리 극복하리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거리를 행진했는데 같은 소수민족인 중국인등 아시아계 미국인들도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소수민족의 인권보호를 강조함으로써 이채를 띠었다. ○…2일 LA및 그 주변지역 시민들은 전쟁난민들처럼 문을 연 잡화점·주유소·약국 등을 찾아 헤멨다. 흑인들의 약탈위협에도 불구하고 계속 문을 열고 있는 극소수 잡화점주변에는 생필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시민들은 우유와 빵등 많은 식료품을 한꺼번에 사재거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 몇시간씩 기다렸으며 문을 연 주유소 앞에도 차량행렬이 길게 꼬리를 이었다. ○…브래들리 로스앤젤레스시장은 1일 상오 LA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타운에 주방위군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브래들리시장은 『폭도들로부터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코리아타운의 업주들로부터 긴급한 보호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면서 『경찰력과 주방위군 병력을 최우선적으로 집중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때늦은 약속에 조소 ○…LA에서는 이번 흑인 폭동으로 모두 2억∼2억5천만달러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시관리가 설명. 건물안전국 책임자인 워렌 오브라이언씨는 기자들에게 1일(현지사간)현재 중심가 주요 상업 지역에서 모두 3백여 상가가 전소돼 이같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 ○…뉴욕 맨해턴 소재 금융 중심지 월가의 경우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 거래가 평상시에 비해 일찍 중단돼 한산한 모습. 맨해턴 동쪽 강변에 자리잡고있는 유엔본부도 사무국 지시로 「필수 요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조기 퇴근시키는 등 유사시에 대비. 이에 따라 그랜드 센트럴역 등 통근 열차 터미널과 버스 종점들이 일찍부터 초만원을 이뤘으며 이곳 관계자들은 증차에 동분서주 했으나 맨해턴을 빠져 나가려는 인파를 소화하기에는 태부족. 현지 WCBS 방송은 헬리콥터를 이용한 긴급 보도에서 맨해턴을 빠져나가는 최대 관문인 조지 워싱턴교 등이 차량으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고 전하면서 링컨 터널을 비롯한 해저 교통로들 역시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 ○고교생 수천명 시위 ○…뉴욕에서는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 흑인 밀집지역인 맨해턴내 하렘가에서 대규모 시위가 있으리란 소문이 끊이지 않았으나 아직 우려할만한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미방송은 흑인들이 많이 사는 브루클린 소재 고등학생 수천명이 맨해턴으로 통하는 브루클린교를 지나 뉴욕 시청 인근으로 진출,로드니 킹 사건 평결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 학생 시위로 인한 피해는 즉각 전해지지 않았으나 다행히 LA와 같은 사태는 빚어지지 않을 모양. 그러나 파크 애비뉴 소재 한 건물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비상 출동하고 건물내 인원이 긴급 대피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미방송은 보도했다. ○…미국의 흑인 지도자들은 1일 부시 미대통령을 만나 폭동에 휩싸인 로스앤젤레스시의 질서 회복을 촉구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의가 구현돼야 한다』고 경고. 미흑인단체들을 대표하는 약 12명의 지도자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두시간동안 부시대통령과 만나 백인 경찰관들의 흑인 구타사건에 대한 지난 29일의 무죄평결에 분노를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국도시연맹의 존 제이콥 의장은 『오늘,미국전체는 불공정한 재판이 자행됐음을 느끼고 있다.전체 사법 절차를 우스꽝스럽게 만든 이번 평결에 의해 모든 소수 인종들이 망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흑인지도자들이 법무부가 전원 백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무죄평결을 받은 경찰관들의 법적 책임여부를 재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법무부가 LA 경찰이 흑인운전자 로드니 킹을 마구 구타하면서 그의 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를 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LA교포를 위로하며(사설)

    지난달 29일 이후 연일 보도되고 있는 LA사태를 보며 모든 고국국민들은 동포들의 위급한 상황을 몹시 걱정하고 있다.앳되고 아직 어려보이는 한국계 청년이 총을 들고 초조한 모습으로 지키고 있는 사진이나,한국할머니가 약탈자를 향해 항의하다가 통곡을 터뜨리는 모습이 비쳐졌을 때는 안쓰럽고 분노가 폭발하여 일이 손에 안잡힐 지경이었다.그 공포의 한 가운데서 우리의 소중한 동포들이 무사히,피해를 최소화하며 위기를 극복할수 있도록 빌며 시간시간의 상황에 관심과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방군이 투입되고 현지시간 1일 낮부터 다소 진정되는 기미가 보인다는 소식에 우선 숨을 돌리는 기분이다.그 혼란스럽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자경단을 조직하여 대처하고 있다는 소식은 다소의 안도를 느끼게도 한다.특히 자발적으로 모인 교포들이 『우리는 폭력을 원치 않는다.평화만 원한다』며 평화 회복을 호소하는 시위를 벌여 미국언론들이 주목하게 한 일은 현명하고 성숙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이번과 같은 사태가 LA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밖의 지역으로이미 확산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로운 불안이 이어진다.현지의 한인회나 영사관이 전력을 기울여 대처하고 있는 것에 교민들도 합심하여 슬기롭게 대응하기를 바랄 뿐이다.지금으로서는 이 악몽과 시련이 지나가기까지 침착하고 조심스럽게 자중자애하기만을 당부할수 밖에 없다. 한 교포여인의 말처럼 폭도가 된 흑인들은 그들이 어리석었다는 것을 곧 알게 될것이다.그들은 부지런한 한인상인들이 아니면 생필품조차 공급받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기 때문이다.생각있는 흑인들 사이에서는 반성의 말이 스스로 나오고도 있다.교포들이 용기와 희망만 잃지않기를 빈다. 이 끔찍한 사태를 겪으며 교민들이 더욱 분노를 터뜨린 것은 미국사회가 이 사태를 교묘하게 한인사회에 책임전가하려는 저의를 보였다는 혐의 때문이었다.주방위군의 배치요구를 「고의적」으로 늦추었고 사태의 방향을 한흑갈등으로 몰아가려는 언론의 의도도 있었으므로 항의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렀었다.그런 분위기에 대한 대응인듯 브래들리 LA시장은 경찰력과 주방위군 병력을 코리아타운에 집중 배치할 것을 늦게나마 약속했고,부시대통령도 한인피해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천만리 이역에서 만난 이 혹독한 시련에 소수민족의 설움까지 겹친 교포들에게 마음으로나마 깊은 위로를 보내며 고국정부가 그들을 위해 할수 있는 일을 충분히 다 할수 있기를 촉구한다.특히 극심하게 피해를 당하고도 보상의 길이 아직은 애매해 보인다는 소식에 접하며 고국정부가 할수 있는 모든 외교력을 집중하여 문제의 해결에 지원능력을 발휘하도록 당부한다.이 일은,한인과는 무관하게 흑백인종문제로 한국교민이 피해를 당한 것이므로 미국정부가 그들 국민을 보호해야할 책임의 차원에서 보상과 피해복구의 지원을 해야 할것이다.그것을 지켜보고 주시해야할 도리가 고국의 우리에게 있다.우리의 교포들이 개척기의 집념과 의지를 되살려 희망을 잃지않고 꿋꿋이 일어나는 한국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며 거듭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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