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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외제생필품 소비 부추긴다/매장전체의 10∼20%가 수입상품

    ◎슈퍼보다 10%이상 비싸도 “북적”/과소비조장 비난속 급속 성장… “근검정신 아쉬워” 24시간 편의점(CVS)을 이용해 장을 보는 주부들이 늘고있다.그러나 슈퍼마켓등보다 편의점의 물가가 최소 10%이상 비싸 과소비를 조장하는 실정이다.또 대다수의 편의점들은 소비재 수입품으로 진열대의 상당부분을 장식,외제 생필품의 국내시장 잠식에 한몫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 강남아파트 단지내의 X편의점은 인스턴트 식품류나 간단한 생필품을 사려는 주부들로 항상 북적된다.『예전에는 맞벌이부부나 어린 학생들이 대다수였던데 비해 최근들어 일반 가정주부들의 발길도 상당히 잦아졌다』는 것이 이곳 점원들의 얘기다. 이곳에서 참치캔 2개(2천1백원)와 식용유 1병(1천5백원),오렌지주스 1ℓ들이 한병(3천6백원),떠먹는 요구르트5개(1천9백원),샴푸 5백g 1개(2천9백50원)등을 살경우 1만2천50원이 든다.똑같은 제품들을 슈퍼에서 구입하면 1만8백원정도가 소요돼 10%가 싸다. 청소년들로 항상 북적대는 서울 서초동 뉴욕제과옆의 S편의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당자리.새벽늦게까지 근처를 배회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빌딩들이 인접해있어 하루에만도 줄잡아 1천5백∼2천명의 손님이 몰려든다. 온통 영문표기의 광고와 눈이 부시도록 밝은 조명,화려한 원색의 상품들로 꾸며진 이국적인 매장은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여기서 파는 생필품의 상당수가 수입외제품.미국 「나바스코」사의 비스켓,독일제 「델로바」쿠키,호주산 「훼이버릿츠」캔디,스위스제 「린트쵸콜릿」등 제과류의 30%이상이 외제이며 일본제 손톱깎기와 머리핀등을 파는 액세서리류는 거의 1백%가 수입품이다.결국 매장 전체의 10∼20%가 외제생필품들로 채워져 있는 셈이다. 이들 외국 수입품은 품질에 비해 가격도 비싼 편으로 미국의 「다이알플러스」비누는 1백30g짜리 1개에 8백원으로 같은 종류의 국산품보다 두배나 높은 가격에 팔린다.특히 수입상품의 판매비중은 국내 대기업이 경영하는 편의점체인보다 외국계 체인들이 훨씬 높은 실정.따라서 외국계 체인들은 비싼 로열티의 낭비에다 외국소비재 수입의 첨병노릇까지 도맡아 한다는 비난을 받고있다. 허나 이런 부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편리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변화로 국내 편의점업계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있다.지난 89년 5월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이 서울 오금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1호점을 개설한 이래,「LG25」 「바이더웨이」「미니스톱」「로손」「패밀리마트」「서클케이」「에이엠피엠」등 8개업체가 6백6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이는 90년의 48개점포에서 불과 2년사이에 13배이상 늘어난 수치.이들 8개업체 가운데 국내 고유브랜드는 「LG25」와 「바이더웨이」 단 두곳에 불과하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정보관리실 신동F실장은 『외국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지난해보다 32%정도 늘어난것은 편의점의 매출증가에 따라 로열티 지불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라며 『편의점업계가 수입상품 판매를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근검정신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 농협판매장/소비자·농민 직거래 “인기”

    ◎산지서 직송… 중간 유통마진 절감/질좋고 저렴한 “고향특산품” 공급/전국 270여개 지점·직판장 운영 수입 농산물의 위해성 여부가 대두되면서 우리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있다.그러나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수입산과 국내산 농산물의 식별이 쉽지않다. 더욱이 일부 상가에서는 값싼 중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를 골탕먹인다.따라서 우리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농협의 농산물판매점들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있다. 농협의 우리농산물 판매점은 크게 농협슈퍼와 농협직판장 그리고 농협금융지점들에 설치된 「우리농산물 애용창구」로 나뉜다.농협판매점에서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유통마진이 절감돼 시중보다 10∼30%가량 가격이 싼데다 산지농협에서 직접 출하됨으로써 종류가 다양하고 믿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농민들을 도우면서 가계도 절약할수 있는 농협의 농산물판매점들을 모아봤다. ▷우리농산물 애용창구◁ 현재 「우리농산물 애용창구」는 서울시내 농협금융지점중 서울시지회 본부를 비롯한70개소와 수도권지역지점 44개소에 개설돼있다.여기서는 쌀·잡곡·산채류·오징어등 저장성 농산물의 판매와 「내고향 특산물 우편주문판매」제도를 마련해 놓아 이용에 편리하다. 「특산물 주문판매」란 농협의 전국 온라인망을 통해 생산농민과 도시 소비자를 우편으로 직접 연결하는 제도.주문판매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이 농산물구입에 중간상인을 거칠 필요가 전혀 없게돼 유통마진과 식품안전성에 대한 불만을 해소할수 있다. 주문방법은 가까운 농협금융지점 창구에 비치된 안내책자를 참고해 원하는 농산물의 주문서를 작성,담당 직원에게 대금과 함께 납부하면 된다.주문한 농산물은 농협에서 산지농협으로 온라인 통보해 소비자가 지정한 장소로 2∼3일내에 우편배달해준다. 「우리농산물 애용창구」에 구비된 농산물의 종류가 공간과 저장기간의 제약으로 인해 한정된 반면에 「특산물 주문판매」의 내용물은 무척 다양하다. 설악산에서 캔 표고버섯을 비롯해 금산의 아카시아벌꿀,순창의 고추장,제주의 옥돔등 1백40개품목 5백여종의 각종 특산물이구비돼 있다.최근에는 주문통신판매를 통해 특산물을 선물하는 사람들도 상당수라는 것이 농협관계자의 설명이다. 농협중앙회는 서울시내에만 1백여개의 점포망을 가진 농협금융지점에 우리 농산물 판매소를 설치함으로써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타격을 받고있는 우리 농가의 농사자금 조달 ▲저렴하고 질좋은 내고장 특산물을 도시민에게 공급 ▲각 도별 특산물을 한곳에 비교전시함으로써 농민들의 우수농산물 생산을 유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농협슈퍼◁ 농협슈퍼는 농산물이외에도 각종 생필품을 시중보다 싸게 팔아 주부들의 장보기에 안성마춤인 곳이다.서울이 31개소로 가장 많고 부산 18개,대구28개,인천 10개,광주 15개,대전16개등 총 1백50개소가 영업중이다.취급품목은 곡물과 채소류등 농산물과 축산물외에 통조림등 각종 가공식품과 참깨·땅콩·들깨·버섯등 특용작물도 팔고있다.농협슈퍼는 산지농협에서 직송된 농산물을 선별,표준규격에 맞게 포장해 팔고있어 소매상을 이용할때보다 값도 싸고 품질과 신선도에서 안심하고 살수있다. ▷직판장◁ 각 지방의 단위농협이 농산물 소비가 많은 서울에서 사업자를 위촉해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는 곳이 농협직판장이다. 직판장은 지난 87년 경북 예천의 지보농협이 제기동 경동시장 인근에서 문을 연 것이 시초.그이후 서울에서 직판장을 운영하는 농협은 해마다 늘어 12월 20일 현재 14곳이 운영중이다.
  • 국산라면 첫 대북반출/효원실업/냉동명태와 직교역

    남한산 라면 2만상자가 빠르면 이달중 처음으로 북한에 반출된다. 통일원은 10일 「월간 남북교류협력동향」을 통해 지난달 효원물산이 신청한 남한산 라면 2만상자(15만9천달러)의 대북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효원물산이 북한측으로부터 라면대가로 냉동명태를 받는 즉시 직교역방식으로 라면을 북한측에 반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중 대북반출승인품목은 라면을 포함,마늘(5천t·35만달러)양파 세탁비누 의류등 농산물과 생필품등 모두 12개로 10월의 3개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영향평가법 내년 제정/경제현안추진대책 내용

    ◎공공기관 신도시이전 연내 완료/영농구조개선에 내년 3조 지원 경제기획원등 6개 경제부처가 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경제현안추진대책의 주요보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민생활향상 및 사회복지 증진◁ (경제기획원)=고용보험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를 자칠없이 추진하고 농촌진흥지역 지정을 금년말까지 완료,농업구조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수도권 신공항과 고속전철 등 대형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시행하고 지하철 조기완공을 통해 신도시 교통난을 조속히 해결한다.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협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간다. ▷농어촌구조개선◁ (농림수산부)=내년중 3조원의 예산을 농어촌에 투입,생산기반투자 및 영농구조 개선등에 집중 지원하고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서 쌀의 관세화 예외 인정등 우리측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현행 추곡수매제도를 개선,민간양곡유통 기능을 활성화하고 사과 감귤 등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 ▷주택건설 및 사회간접자본 확충◁ (건설부)=강원 내륙과 경북 북부,지리산 덕유산 일대등 낙후지역을 금년말까지 특정지역으로 지정,개발한다. 내년초까지 제3차 국토계획의 부문별·시도별 계획을 수립하고 가용토지를 확대할수 있도록 국토이용관리법을 개정한다. 공공기관의 신도시이전 계획을 금년말까지 완료하고 신도시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분당∼양재간 등 총 13개노선 94㎞를 차질없이 완공한다.6공들어 착공한 11개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총점검하고 서해대교를 내년봄에 착공한다. ▷교통개선◁ (교통부)=우등고속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새 모범택시제도를 도입한다.서울과 위성도시간에 심야좌석버스를 운행하고 연말연시,설날기간에 특별수송대책을 수립,수송 원활화를 도모한다. 난방용연료 김장용채소 등 월동기 생필품 수송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신도시에 적정수준의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신도시연결 전철을 적기에 완공하고 지하철 등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재원확보방안을 마련한다. 수출입 물동량의 수송확대 등을 위해 선박확보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한다. ▷국민건강 및 사회복지증진◁ (보사부)=1백80일로제한된 보험급여기간을 연장하고 CT 등 고가의료장비에 대한 보험급여를 조기에 시행한다. 국립암병원과 연구소를 12월중 착공·건립하고 경기정신병원을 조기에 세운다. 95년까지 농어민연금제 실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추진하고 식품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환경개선◁ (환경처)=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을 내실있게 추진,내년초 대기환경기준을 보강하고 여타 환경기준도 연차적으로 강화한다. 환경관련 각종부담금을 활용,하수처리장 및 쓰레기처리시설을 대폭 늘리고 내년중 환경영향평가법을 제정,각종 개발사업의 환경영향을 사전 점검한다. 남북한간 환경교류도 추진하고 전주 청주 등의 광역매립지,창원 광주 등의 소각시설을 조기 착공한다.
  • 오늘 무역의 날… 상공부 통상정책 재조정(국정탐방)

    ◎무역환경과 과제/“그래도 수출뿐” 산업고도화에 전력/NAFTA·EC 등 장벽강화 대응/고부가제품 개발로 경쟁력 높이기 1977년 12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연말을 얼마 남겨놓지 않았던 당시 장충체육관에서는 박정희 대통령과 3부요인,수출유공자및 수출업체 종업원등 7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1백억불」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가 치러지고 있었다. 『친애하는 국민여러분! 전국의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 드디어 우리는 수출 1백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민족중흥의 창업도정에 획기적 이정표가 될 자랑스러운 이 금자탑을…』 ○64년 첫 수출 1억불 최각규 당시 상공부장관의 경과보고에 이어 박대통령의 치사가 장내에 울려퍼졌다. 15년이 지난 지금,국정의 비중이 수출에 쏠렸던 그때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수출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식어있다. 「1백억불 수출」의 사령탑이었던 당시 상공장관이 현재 「1백억불 무역적자」시대의 경제팀장(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라는 사실이 묘한 대조를 이룰 만큼 그때와 지금은 여러가지로 변해 있다.개방파고와 경제블록화,경쟁력약화등 수출환경도 물론 좋지 않다. 이른바 개발연대인 60·70년대에는 수출이 밥줄이었다. 빈약한 기술과 자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란 싼 임금으로 물건을 많이 만들어 내다파는 길밖에 없었다. 때문에 수출은 지상명제였고 모든 경제정책의 잣대였다.수출제일주의,수출입국이라는 말도 그래서 탄생됐다. 64년 처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했고 7년만인 71년 10억달러,77년 1백억달러를 달성했다.86년엔 대망의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88년에는 흑자가 1백41억달러에 달하는등 쾌속질주를 해왔다. 교역규모는 64년이후 연간 20%를 웃도는 성장을 지속,지난해 교역규모 1천5백억 달러로 세계 11위의 대국이 됐다.수출로는 64년 1억달러 달성이후 6백4배가 증가한 셈이고 수입은 2백2배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무역의 날(11월 30일,87년이전에는 수출의 날)을 맞는 올해 수출업계의 분위기는 차분함을 넘어 우울해 보이기까지 한다. ○각종규제 거세질듯 올 수출은 지난해보다 9·9% 증가한7백80억달러,수입은 8백25억달러내외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무역수지 적자는 통관기준으로 지난해 절반수준인 40억달러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하나 주력시장인 미국과 일본 EC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매우 부진하다.대일역조개선을 위해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올 대일무역적자가 80억달러에 달하리라는 전망이 하나의 실증사례다.북방과 중남미시장이 그나마 버텨주고 있다. 그렇다고 내년이후 수출전망이 밝은 것도 아니다. 세계교역의 틀을 새롭게 결정지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그동안의 교착상태에서 최근 미국과 EC의 의견접근으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UR이라는 새로운 다자규범은 국내시장의 개방확대를 요구하고 각종 정책금융성격의 보조금 지급도 못하게 하는등 수출전선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다. 여기에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와 EC(유럽공동체)통합등 국지적 블록화추세와 함께 환경규제등 각종 규제도 강화돼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 분명하다.미국의 클린턴정부도 우리에게 공정한 무역을 요구하고 개방약속의 이행을 철저히 따질 것으로 보인다. 높은 임금과 금융비용,인력수급의 불균형,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등 국내적으로도 구조적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경쟁력강화가 하루아침에 이룩되기 어려운 과제이고 보면 구조개혁의 노력이 일층 강화돼야 하고 저부가가치 산업의 과감한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견인역할 다시 해야 정부도 노동집약에서 기술·지식집약으로 산업정책을 고도화시키는 일에 정책비중을 높혀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업가나 근로자 모두가 작더라도 우수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없이는 험난한 교역환경을 넘을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지난 26일 「무역의 날」 기념세미나에서 『불확실한 대내외여건아래 우리 수출이 다시금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하기위한 길은 결국 수출경쟁력강화밖에 없다』고 한 한봉수 상공장관의 언급은 다시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상역국의 발자취/상무국으로 출범,60∼70년대 최고 전성기/30대 신국환 현공진청장 등 32명 거쳐가 상공부 상역국. 경제기획원의 경제기획국이나 재무부 이재국만큼 비중있는 정책부서가 상공부의 상역국이다. 수출입국의 기치아래 한때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쳤던 실무주체가 바로 상역국이고 개방화시대를 맞이한 요즘엔 나라의 무역정책을 개방과 자율에 맞춰나가는 조율사 역할을 하는 곳이 상역국이다. 수출제일주의를 외쳤던 시절의 영화는 많아 사라졌지만 아직도 무역정책의 총괄부서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흔들림이 없다. 48년 상무국으로 출발한 상역국은 무역국으로 잠시 바뀌었다가 50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자리를 잡았다. 출범초기는 변변한 산업이 없었던 때였고 생필품과 외환부족으로 정상적인 무역이 어려워 상역업무의 대종이 정부보유 외환에 의한 수입과 원조수입이었다.때문에 수입할당작업이 업계 이해로 막바로 연결돼 상역국의 파워가 그만큼 막강했다. 수입할당을 받기위해 상역국 복도에 기다리고 있다가 외환배정이 확정되면 업자들이 환호성을 올리곤 했던 시절이 그때다. 60년대들어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과 함께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이 추진되면서 상역국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수출증대를 위한 진흥책이 잇따라 마련되고 각종 수출지원시책이 줄을 이었다. 수출이라면 정책지원에 아낌이 없었고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도 수출에 주어져 그만큼 각광받던 시절이다.수출업체가 전력부족으로 납기를 지키기 어려우면 상역국이 한전에 부탁해 전력을 추가로 공급해주고 수송수단이 모자라면 대한항공의 특별기를 내서 공수를 했었다. 그러나 시장개방화 추세속에 86년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수출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고 이에 따라 상역국의 위상도 상대적으로 약화됐다.그러다 최근 국제수지의 악화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부서이기도 하다. 실무사령탑인 상역국장은 그동안 현 장석환 국장을 비롯,모두 33명이 거쳐갔다.장국장이 34대이나 박충훈 전 상공부장관이 3대와 4대 상역국장을 연임한 때문이다. 역대 상역국장의 평균재임기간은 1년 4개월.18대인 엄익호씨가 3개월로 가장 짧았고 30대 신국환 현 공업진흥청장이 4년 10개월로 제일 길었다.그러나 자리에 비해 승진운은 적었던 편. 상역국장 출신으로 장관에 오른 이는 박충훈씨(전상공장관)와 심의환씨(총무처장관)뿐이다.차관급까지 오른 인사는 박상운(12대·전상공차관) 김송환(13대·〃) 김우근(20대·〃) 김형배 중진공이사장 (25대·전공진청장) 홍성좌 무역협회 부회장(26대·전상공차관) 박홍식 산업기술정보원 원장(27대·전특허청장) 이동훈 수출보험공사사장(28대·전공진청장)등이 있다. 정민길 홍콩총영사(22대),유득환 상공부 제1차관보(31대) 김기배 민자당의원(29대),정해주 민자당 전문위원(33대)등도 상역국장 출신이다.재계에는 특허청 차장을 지낸 이은탁 한일방직사장(24대)이 상역국장을 지냈다.
  • 옐친,보수파와 대타협 시도/의회개회 앞두고 본격화

    ◎개혁추진 핵심각료 잇따라 해임/정책노선 대폭 수정 불가피 전망 미하일 폴토라닌 부총리겸 공보장관에 이어 26일 덴나디 부르불리스 국무장관이 전격 해임됨으로써 옐친대통령의 대의회 타협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폴토라닌,부르불리스 두사람은 오는 12월1일 인민대표회의(의회)개막을 앞두고 의회내 반대세력들이 교체를 요구해온 각료들이란 점에서 이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옐친의 최대 반대세력인 시민동맹은 의회에서의 협조대가로 이들 말고도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알렉산드 쇼힝 부총리,안드레이 레차예프 경제장관등의 경질을 요구해왔다. 부르불리스장관의 대변인은 26일 『의회개막에 앞서 모든 정치세력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대통령의 결단』이라는 성명을 발표,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옐친대통령은 최근 시민동맹측과의 화해의사를 분명히 해왔다. 23일에는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가 인민대표회의에 제출할 위기대처방안을 시민동맹과 합의했고 가이다르총리는 이 합의를 바탕으로 작성한 위기대처방안을 26일 최고회의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민동맹측은 26일 『이번 조치는 전면 개각과 개혁노선 수정이 뒤따를때 비로소 의미를 가질 것』이라는 요지의 대변인 성명을 발표,두명의 각료해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폴토라닌,부르불리스의 경질만으로는 옐친대통령의 확실한 의지를 읽기가 곤란한 측면도 분명 있다. 폴토라닌장관은 24일의 예고르 야코블레프 CIS텔레비전방송(아스탄티노)사장해임에 대해 주무장관으로서 인책사퇴하는 형식을 취했고 부르불리스도 대통령 수석보좌관직으로 자리를 옮겨 의회와의 타협용 인사로만 보기에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코지레프 외무,쇼힌 부총리 등에 대한 추가인사 여부를 지켜봐야 옐친의 구상이 보다 분명히 드러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개각보다 오는 의회에서 개혁정책의 방향이 어느 선까지 수정될 것이냐에 있다고 할수 있다. 옐친이 각료 두명의 경질만으로 의회개막에 임한다면 현 개혁노선의 골간은 유지하게 될 것이지만 추가개각이 단행된다면 개혁노선에도 큰 수정이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지난번 막후 접촉에서 옐친대은 급진개혁을 일단 유보하고 시민동맹과 ▲생산하락방지 ▲최저생활보장 ▲초인플레방지 ▲부실기업 구제등에 대해 몇가지 주요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에도 불구,가이다르총리는 26일 최고회의에 제출한 위기대처방안에서 ▲통제경제로의 회귀 절대불가 ▲통화증발 절대불가 ▲주요 생필품 가격동결 불가 ▲부실기업 지원불가 등의 강경발언을 해 의회내 반대세력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두명의 각료 경질로 반대세력과의 타협을 위한 시동은 걸렸지만 옐친대통령의 진의가 무엇인지,과연 진정한 타협이 도출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
  • 러,경협제의 23개분야

    러시아연방 산업부는 20일 한국정부에 극동지역에서 협력이 필요한 5개부문,23개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러시아연방 산업부가 제시한 협력희망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광업분야=▲하바로프스크주 프라보우르미스키 주석광 개발,소네츠느이 제련소,마가단광산 개발 ▲사할린 대륙붕 천연가스전을 이용한 정유,가스 생산 ▲사할린 손체브스키 보샨코브스크 석탄 노천광 개발 ▲하바로프스크 가스전 개발 참여 ▲쿠릴열도 유황및 티탄마그네슘광 개발 ▲아무르주 베례지토브 금광,스바보젠스키 갈탄광,가가린스키 철광,아고진스키 탄광 개발 ◇목재 반제품,가공품 분야=▲아무르주 포체힘스콤 임업국 목재반제품 생산(예상생산량:35만㎥) ▲하바로프스크주 라조브스콤 임업국 목재반제품생산(예상생산량:50만㎥) ▲하바로프스크 투구르스키 임업국 목재반제품 생산(예상생산량:50만㎥) ▲아무르주 트인다현 합판 생산공장(합판 1천3백만㎥,목재 11만㎥) ▲캄차트카주 아틀라소브스키 임업국 제재설비 공급 ◇건설분야=▲사할린,캄차트카주 주택건설용 자재 생산 ▲사할린 시멘트공장,아무르주 차고얀스키 시멘트공장 ◇선박수리 및 해양자원 가공산업=▲사할린,캄차트카주 선박수리 시설 ▲〃 대규모 냉동설비 ▲〃 최신식 해양자원 가공설비 건립참여 ◇경공업·식료품·제약·생필품 생산,관광사업=▲연해주 카멘현 「크라스느이 브임펠」공장의 제방·전자레인지·가구공장 설비 생산 ▲블라고베센스키 「아무르주 전자기기 공장」의 식료품 이외의 생필품 생산 ▲나홋카 자유경제지대의 직물·의류·신발·가구공장설립 ▲사힐린,사하공화국의 녹음기·TV·컴퓨터·VTR·전화기 생산 ▲사할린 관광사업 참여 ▲연해주,하바로프스크주,사할린 제약원료공장 ▲사할린주 항만·공항·도로·철도,아무르주 비행장 건설
  • “연말 물가관리 철저히/농산물집배센터 확충”/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선거등 대사를 앞두고 경제안정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연말물가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산물 주말시장을 방문,각도의 직판장을 돌아보고 『동절기를 맞아 서민가계안정과 직결되는 생필품의 가격안정에 만전을 기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농산물수급안정대책과 관련,『수확기의 과도한 가격하락으로 생산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매·비축·출하조절등 농산물 수급조절사업을 강화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농산물집배센터를 시찰하고 『농산물의 유통은 도매시장의 기능과 집배센터와 같은 직거래기능이 조화를 이루는게 바람직하므로 현행집배센터의 운영성과를 면밀히 검토,확산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 외제 생필품 너무 비싸다/비누·샴푸 등 국산보다 가격 2배 넘어

    외제 생활필수품이 가격인상을 주도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제 비누와 샴푸,치약 등이 고급제품이라는 이유로 비싼 가격에 팔리면서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최근 국내 생필품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다이알비누로 유명한 미 다이알사의 국내 지사인 다이알코리아가 지난 여름부터 팔기 시작한 「다이알프러스」비누는 1백30g짜리 1개에 8백원으로 1개에 평균 4백50원수준인 같은 크기의 국산품보다 가격이 거의 2배나 된다. 미 존슨&존슨이 약용비누라고 판매하고 있는 「뉴트로지나」는 1백g짜리 1개에 3천5백원이며 레버브러더스사의 「도브」역시 1백35g짜리 1개에 1천6백원으로 고급제품이라고 해야 1개에 8백원을 넘지 못하는 국산 제품보다 배 이상 비싸다. 샴푸의 경우 이달부터 시판되는 다이알사의 「브렉」이 4백25㎖들이 1개에 3천원으로 용량이 이보다 훨씬 큰 5백㎖ 1개에 평균 1천7백∼2천원하는 국산품의 가격대를 훨씬 웃돌고 있다. 또 샴푸와 린스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겸용샴푸의 경우도 럭키와 태평양,애경산업 등이 파는 국산 제품은 2백50㎖들이 1개에 1천7백원 수준이나 미 프록터&갬블(P&G)사가 판매하고 있는 「리조이스」는 이보다 용량이 적은 2백㎖짜리 1개에 1천8백50원이다.
  • 중국,생필품값 5년내 전면자유화/신화통신

    ◎국가경제 필수제품 가격통제 계속 【북경 AFP 연합】 중국정부는 현재 약 80%에 해당하는 생필품가격을 시장기능에 맡기고 있으나 앞으로 5년 이내에 전체 생필품가격을 자유화할 계획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8일 국가물가국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중국은 5년 이내에 전체 생필품의 가격체계를 자유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국가경제에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통제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통신은 중국당국이 상당수 상품들의 가격을 시장기능에 맡긴 이래 중국내 35개 대도시지역의 인플레율이 10%를 상회하고 있으나 제품의 질과 기업의 경영상태는 개선된 상태라고 말했다.
  • 캄보디아/PKO활동후 인플레 극심(특파원코너)

    ◎유엔 산하 외국인들 돈 마구 써 물가 급등/분기별 물가상승률 100%… 서민 분노 점증/크메르루주의 평화협상안 거부에 새 빌미 제공 내년 5월로 예정된 캄보디아 총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가 설치된 이후 수도 프놈펜의 물가가 치솟고 있다.유엔의 깃발아래 모여든 외국인들이 달러를 펑펑 써대기 때문이다. 유엔은 현재 평화유지군(PKO)1만5천6백명,민간경찰 2천명,유엔본부 사무처직원 5백명등 1만8천1백여명의 많은 식솔을 거느리고 있다.이들 유엔직원들의 한달 월급은 직급에 따라 3천∼1만5천달러이며 1백45달러의 수당이 더 지급된다. .이들이 많은 돈을 쓰는 바람에 프놈펜에서 최고급 호텔인 호텔 캄보디아의 하루 숙박료가 최근들어 40달러에서 1백70달러로 뛰어올랐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이들의 급여가 많다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엄청난 달러를 마구 쏟아놓기 때문에 인플레가 심해져 이 나라의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캄보디아 재무부에 근무하는 타오 소크무니씨(38)의 탄식이다. 분기별 물가상승률이 1백%가 넘는 현시점에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부류는 하류층 사람들. 프놈펜 시내에는 대중교통 수단의 하나인「시클로」가 있다.시클로 운전사들의 하루 수입은 1천∼2천리엘(한화 4백∼1천원)정도다.그러나 시클로 하루 대여비 5백리엘을 제외하고 한끼당 4백리엘의 식비를 빼면 남는것은 별로 없다.문제는 또 있다.달러화에 대한 리엘화의 가치하락에 따라 지난해 초 캄보디아 정부의 10리엘·20리엘 잔돈의 사용불가방침에 이어 프놈펜시내 일부 고급레스토랑에서 지난 7월 중순부터 50리엘짜리는 받기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손님들로부터 받는 돈의 대부분이 50리엘짜리 잔돈이다.그런데 최근들어 음식점이나 시장에서 이 돈을 받으려고들 하지않는다.우리같은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란 말이냐』시클로 운전수 체아 소트씨(52)가 내뱉는 자조의 말이다. 지난 5월 미화 1달러당 환율이 1천리엘이던 것이 현재 2천리엘을 웃돌고있다.이에따라 프놈펜에서 유통되고 있는 소비자물가는 마구 뛰어오르고 있다.불과 1주일 전 까지만해도 돼지고기1㎏당 1천∼1천5백리엘하던 것이 지금은 2천∼2천5백리엘에 팔리고 있다. 이렇듯 생필품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잔돈을 내려던 손님이 이를 받기를 거부하는 상점주인을 살해한 사건이 최근에 발생,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캄보디아의 이같은 경제적 위기는 유엔의 평화협상안에 대한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크메르루주측에게 또하나의 정치적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크메르루주는 최근 현재 유통되고 있는 리엘화를 전면철폐를 주장하는 한편 UNTAC 및 최고민족평의회(SNC)가 빠른 시일내에 현통화정책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자신의 점령지내에서도 새로운 통화를 발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캄보디아내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유엔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유엔에 많은 기대를 가졌었던 캄보디아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유엔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게다가 일부 UNTAC소속 평화유지군들의 문란한 행동에 대한 캄보디아인들의 분노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태국­캄보디아국경의 캄보디아인 난민캠프에서 2년간 봉사활동을 해온 한국인 최용대씨(34·천주교 수사)는 캄보디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유엔이 모든 면에서 신중을 기해야하며 선거가 끝나 UNTAC가 철수한 이후의 정치·경제·사회적 파장까지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저물가 기반 계속 다지라(사설)

    최근의 물가안정추세는 과소비억제와 건설경기진정등 내수진정을 목표로 추진해온 정부의 총수요관리정책이 주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민간소비와 건설부문 투자등의 증가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데 반해 공급이 이를 따르지 못해 물가가 상승하자 정부는 91년부터 안정화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10월중 소비자물가가 89년12월 이후 처음으로 전달보다 0·1%가 내렸고 도매물가도 월중 0·3%가 하락,지난8월 이후 연속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이 물가추세는 86∼88년까지 과열성장과 과소비및 높은 임금상승등으로 무너졌던 안정기반이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과열성장을 성장잠재력 수준으로 끌어 내림으로써 수요면에서 초과수요 압력을 크게 완화시켰다.일부에서 경기침체를 우려할 정도로 총수요관리를 중심으로 한 안정화시책을 강력히 추진한 것이다.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여 일어나는 수요견인 인플레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수요억제가 필요했다. 정부가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자 6·29선언 이후 고개를 든 각 경제주체들의 자기 몫 챙기기 또한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비용측면의 인플레 요인인 임금인상 폭이 올들어 둔화되었고 수도권신도시 건설에 따라 집값과 전세값이 하향 안정세로 돌아 선 것도 물가안정에 큰 몫을 했다. 물가안정은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리상품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을 부추긴다.사회적으로는 서민생활의 안정을 비롯한 민생안정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따라서 현재의 안정기조가 정착되도록 해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들의 분담이 요구된다.근로자들은 지난 몇해동안 높은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세값과 생필품및 서비스값이 크게 인상됨으로써 실질소득은 증가하지 않은 것을 경험한바 있다. 개인서비스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같은 체험을 했다고 본다.그러므로 이들 경제주체는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하고 서비스요금의 안정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소비자들 또한 과소비가 수요견인 인플레의 주인임을 깊이 인식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모처럼 되찾고 있는안정기조가 정착될 때까지 안정화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기 바란다.특히 대선을 전후한 물가관리와 내년도 공공료금인상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당부한다.
  • 저물가시대 진입 청색신호/1∼10월 물가 5%이내 상승의 의미

    ◎농수축산물 값 안정에 「총수요 관리시책」 주효/80년대말 실패 경험 살려 더욱 고삐 죄어야 10월 물가가 34개월만에 처음 월중하락을 보이고 연초이후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이 4.7%에 그침으로써 연간 「5%물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이례적인 소비자물가의 안정세가 바야흐로 저물가시대로의 국면전환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올 소비자물가는 5.5%내외에 머물 것같다.김장철과 연말의 특수로 인한 가격변동의 소지가 남아있지만 연례적인 것이어서 한파와 같은 돌발변수가 없으면 전년과 비슷한 물가그래프를 그릴 것이란 게 물가당국의 설명이다. 따라서 올 소비자물가는 6공이전인 지난 86년(1.3%)이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물론 이러한 수준이 물가안정기였던 80년대 초반이나 선진국 수준에는 아직 못미치는 것이며 구조적으로 정착됐다고 보기에도 이르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두자리수에 가까운 높은 소비자물가를 경험하고 과소비와 경기과열로 인플레심리가 팽배했던 사정에 비추어 볼 때 고물가추세가 한풀 꺾이면서 저물가쪽으로 흐름이 잡혔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최근 물가안정의 이면에는 물가파급효과가 큰 농축수산물 값의 이례적 안정세가 뒷받침된 게 사실이다. 그러나 거시경제차원에서 정부가 연초이후 강도높게 밀어부쳐온 총수요관리 시책에도 힘입은 바 크다.가계소비나 기업의 투자수요가 과열되면 물가란 오르게 마련이여서 안정화시책이 물가관리에 그만큼 보탬이 됐다 할 수 있다. 또 비용측면에서 총액임금제실시로 그동안의 높은 임금상승이 둔화되고 세계경기의 회복지연으로 국제원자재 값이 안정세를 유지,비용상승압력이 크게 줄어든 것도 물가안정에 뒷받침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물가당국이 올해 신선식품지수등 이른바 피부물가를 나타내주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발표함으로써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의 끊임없는 논쟁을 종식시킨 것도 인플레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주효했다. 「장바구니 물가논쟁」이 최근 현저히 줄어든 것은 야채 과일등 신선식품지수가 연초이후 0.3%밖에 오르지 않았기때문이다.피부물가 논쟁이 심했던 지난해에는 실제 신선식품지수가 15%나 올랐었다. 올 소비자물가는 5%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그렇다고 걱정거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경제는 지난 83년과 84년에 1∼2%라는 선진국형의 물가안정을 이룬 적이 있다.그러나 86년이후 이른바 과열성장과 과소비,임금상승으로 물가안정 기반을 송두리째 무너뜨린 뼈저린 경험도 갖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게 안정화시책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또 언제 물가를 자극할지 모르는 개인서비스 요금과 공공요금의 구조적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아울러 피부물가와 지수물가간의 괴리가 많이 해소되긴 했으나 농축산물이나 생필품의 값이 언제 들먹일지 모르는 불확실성에도 대비해야 한다.실제 10월말 현재 신선식품지수는 0.3%의 낮은 수준이지만 월 1회이상 구입하는 구입품목의 지수와 쌀 쇠고기 연탄등 서민생활에 직결된 20개 기본생필품의 물가지수는 연초이후 각각 5.2%와 5.3%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4.7%)보다높은 수준에 있다.
  • “부수입원 잡자” 전문대진학 선호

    ◎생필품 부족으로 빚어진 이상현상/부품·원자재 등 빼내 암시장에 판매 북한에서도 전문대학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귀순한 북한 해외유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은 종합대학이나 일반대학보다는 「고등전문학교」(전문대학)에 진학하기를 더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고등전문학교 입학 선호현상은 의류·식량등 생필품 부족으로 집안생활이 더욱 궁핍해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당원이나 행정간부가 되기 보다는 시간적 여유와 함께 잡수입이 많이 생기는 직업을 선택,생활에 도움을 얻기 위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경제적 이유와 함께 고등전문학교 교육기간이 2∼3년으로 정규대학 4년보다 짧은데다 졸업 즉시 취업할 수 있고 광산이나 제철소등 자신들이 원치않는 직장에 배치당할 염려가 적다는 것도 고등전문학교 선호이유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또한 종합대학이나 일반대학에 진학하려면 치열한 경쟁은 물론 각 시·도·군에 조직되어 있는 「대학생추천위원회」의 까다로운 대학추천원칙을 적용 받아야 하는데 반해 고등전문학교 진학시는 그같은 당적·계급적·사상적원칙을 적용받지 않아도 입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엔 약 5백62개의 고등전문학교에 16만여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군단위별로 설치되어 기술위주의 교육을 하고 있는 고등전문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과는 남학생의 경우는 자동차 기술과 라디오·TV수리이며 여학생의 경우엔 재단·재봉·이 미용과 접대 등이다. 이들 학과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것은 교육내용이 실생활과 밀접해 배운 기술을 즉시 생활에 직접 이용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자동차 기술을 익힐 경우 직장에 배치된 후 자동차 부품을 빼내어 암시장에 높은 가격을 받고 팔 수 있어서 좋고 미용사가 되면 약품을 암거래로 사두었다가 주민들의 머리를 손질해준 뒤 요금중 일부를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여학생은 물론 제대군인들까지도 일반대학보다 고등전문학교 진학에 애를 쓰고 있다. 현재 북한에서 고등전문학교에 진학하려면 도행정경제위원회 노동과에서 발급하는 소개장을 받기만 하면 된다. 이처럼 고등전문학교가 큰 인기를 끌자 소개장 발급에 따른 뇌물 수수행위 같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으며 매년 입시철만 되면 도행정경제위원회 노동과 간부들 집 앞에는 소개장을 발급 받기 위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내외】
  • 대만 무역사절단/새달 평양 방문

    【도쿄 AFP 연합】 한중수교이후 최초로 대만 경제사절단이 다음달 16일 평양을 방문,여러날 머물 것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9일 북한기업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금강산 개발 무역주식회사 박경윤사장의 말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대만은 북한측에 식량과 생필품등을 공급하고 대신 원자재를 수입함으로써 양국간 교역을 추진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박사장은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 물가/안정화 추세 당분간 지속/경제기획원 「최근동향」 발표

    ◎“인상주도” 서비스·농산물 값 안정/민간소비 진정… 연말 6%선 전망 지금까지 물가상승을 주조해 왔던 서비스료·농수축산물가격이 구조적으로 안정됨에 따라 앞으로 물가는 계속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와의 괴리현상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정부 발표물가가 10%라면 시장바구니물가는 20∼30%씩 올라 주부,정부 모두를 난처하게 하던 물가왜곡현상이 사라지고 바구니물가와 지수물가가 일치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가 왜곡현상 소멸 경제기획원은 28일 발표한 「최근 물가동향의 구조적분석」에서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지수물가와 피부물가와의 괴리문제가 전반적인 물가안정과 특히,신선식품및 기본생활품목의 가격안정으로 해소되었다』고 밝혔다.기획원분석에 따르면 8월말현재 소비자 물가가 4.5%오른데비해 44개 과일과 채소를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은 0.9%,운동화 연탄 목욕료 버스료 전기료 쌀등 20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필품은 4.7%,57개 월1회이상 구입품목은 4.8%가 오르는데 그쳐 지수물가가 장바구니물가를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집세는 4.7%,서비스료도 7%만이 올라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와 정부가 발표하는 물가사이의 거리가 거의 없어졌다. 이에비해 지난 몇년간 국내물가는 농축산물 가격과 서비스료,집세등이 폭등함에따라 지수물가도 6∼9.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피부물가는 이를 훨씬 앞질러 소비자들을 고통스럽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농축산물은 87년 15.6%,90·91년에 각각 12.4%가 올랐다.또 개인서비스는 89년부터 3년간 13.2∼16.8%로 올라 지수물가인 9%대를 크게 앞질렀으며 집세도 지수물가를 앞질러 올랐다. ○초과수요 확산 주인 88∼91년사이 국내소비자물가는 평균 7.8%가 올랐다.이 기간중 물가가 이처럼 폭등한 것에 대해 이 자료는 내수주도에 의한 고율의 경제성장,부동산가격및 임금상승등으로 소득이 크게 늘어나 초과수요현상이 사회전반적으로 확산되었던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분석했다.여기에 임금상승등에 따른 비용요인,부동산투기과열에서 촉발된 인플레기대심리요인이 가세됐다.따라서 이 기간중에는 생산성향상을 통해 물가상승압력을 흡수하기 어려운 개인서비스및 농축산물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민간소비는 이 기간중 경제성장률을 상회하는 9%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내수용 소비재판매율의 경우 88년 20.9%,89년 19.0%,90년 15.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플레압력도 완화 특히 자동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36%씩 증가해 유류소비증가,외식증가,레저문화비증가를 통해 전반적인 과소비를 불러들인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들어 물가는 수출주도의 성장유지로 국내물가 상승압력이 크게완화된데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진정,임금상승률둔화및 부동산가격하락으로 연말 6%상승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특히 인플레압력이 내년이후 더욱 현저하게 완화될 것으로 보여 내년이후에는 물가상승률이 올해의 6%보다 더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기획원은 전망하고 있다. 기획원은 물가안정의 구조화를 위해 ▲안정적 경제성장률유지 ▲재정등 총수요관리주력 ▲생산성범위내의 임금인상 ▲사회간접자본투자확대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중국,생산할당품목 절반 해제/내년부터… 생필품은 제외

    ◎국영TV보도/나머지 품목은 순차폐지 【북경 AFP 연합】 중국은 시장경제 지향을 위한 또다른 중대 조치로 내년부터 국가가 지정하는 생산할당 품목중 절반을 할당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국영 TV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국가계획위원회 관리의 말을 인용,정부가 나머지 대상품목들의 생산할당도 순차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농산품의 경우 곡물과 같은 생필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들이 생산할당 대상에서 제외되며 석유 생산은 시장수요에 따라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그러나 야금및 화학제품 등 수요가 많은 품목들에 대한 국가의 생산량할당제도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중국은 내달 12일 개최되는 중국공산당 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에서 시장지향 정책강화안을 채택하는 한편,계획경제의 핵심기구인 국가계획위원회의 기구축소 문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
  • 올여름/에너지절약 국민호응 컸다(경제화제)

    ◎“아껴쓰자” 전력소비증가율 2% 줄어/10부제 참여 차량 3월보다 2배 증가/내년 절전액 10% 세제혜택… 대형건물도 적극 동참 범국민적인 절약운동을 벌였던 올 여름 우리나라의 에너지절약은 어느 정도나 이루어졌을까.딱 떨어지게 계량적으로 그 실적을 계산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의 실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의 1차 에너지 소비량은 5천3백48만8천t(석유환산)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4.5%가 증가했다. ○기름값 인상도 일조 90년과 비교한 91년 같은 기간의 증가율은 12.4%였으므로 증가율이 다소 더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7월의 소비량만 따져보면 8백53만5천t으로 증가율이 11.4%에 그쳤다.전년동기의 증가율 16.7%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둔화된 것이다.6월까지는 전체 소비증가율이 전년 수준을 웃돌다가 7월에 갑자기 소비가 뚝 떨어졌다는 얘기이다. 이는 여름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전개된 에너지절약 운동이 상당히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통계이다.물론 7월을 1주일 가량 앞둔 6월24일 기름값이 평균 13.9% 오른 사실을 감안하면 7월의 둔화세가 전적으로 절약의 효과만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올들어 7개월간의 에너지 사용량을 에너지용 및 석유화학의 원료(나프타 아스팔트 용제)등 비에너지용으로 구분하면 에너지용의 증가율은 10.4%,비에너지용의 증가율은 33.5%였다.전년 같은 기간에는 에너지용이 10.2%,비에너지용은 24.9%가 늘어났었다.7월의 소비량만을 따지면 올해의 에너지용 증가율은 7.9%,지난 해에는 11.9%였다. 10부제 운행에 참여하는 승용차의 경우도 지난 3월 23%에서 8월 44%까지 높아져 휘발유 절감효과가 연간 2억3천3백만ℓ로 추산되고 있다.돈으로 따져 1천4백21억원어치에 해당되는 양이다.이런 자료들 역시 에너지용의 소비증가가 전반적으로 둔화됐다는 해석이 가능하게 한다. 전력소비 증가율은 분명하게 둔화됐다.올들어 8월말까지의 소비량은 7백57억1천만kwH로 전년동기보다 10.9%가 늘어났다.과거 5년의 평균 증가율은 13.3%였다. ○분기별 둔화세 뚜렷 특히 분기별로 보면 둔화세가 더욱뚜렷해진다.1·4분기(1∼3월)에는 12.2%,2·4분기(4∼6월)10.6%,7∼8월 9.5%로 기간이 지날수록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전기를 많이 쓰는 1백개 대형건물(백화점·호텔·공공기관·사무용 빌딩등)의 소비량을 보면 절전운동의 효과를 한 눈에 알 수 있다.평균 증가율이 10.9%인데 비해 1백개 건물의 전기소비는 0.8% 증가에 그쳤다. 최대수요는 오히려 1.4%가 감소했으며 7월과 8월의 절대 소비량 역시 줄어들었다.복더위 속에서도 에어컨을 덜 틀고 많은 국민들이 부채질을 해댄 성과인 셈이다. 1백개 중 47개 건물의 전기소비량이 전년보다 줄었다.이 중 과학기술원 삼풍백화점 동대문시장 동산토건 금성통신(연)삼성본관 대한화재보험 호텔신라 서울신문사 쌍동이빌딩 서울대학교 대우증권등 12개 건물의 감소율은 10%를 넘었다. 다소비건물의 절전실적이 이처럼 두드러진 것은 복중의 2주일 정도만 쓰는 최대전력을 줄이면 연간 똑같이 내야 하는 기본요금이 줄어드는데다 내년부터 절전액의 10%를 법인세 과세금액에서 빼주는 세제혜택을 받게 돼 건물주들이 적극적으로 절약에 나섰기 때문이다.이같은 절전실적은 정부의 시책과 개인의 이해가 제대로 맞물릴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표본으로 삼을 만하다. ○“가격 올려야” 주장도 에너지 전문가들 가운데에는 물가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현행 에너지가격이 너무 싸게 책정돼 있다고 지적하고,이때문에 국민들의 자발적인 절약을 기대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예컨대 국내 가정의 전기소비량은 월평균 1백25kwH(91년 실적),도시가스 사용량은 월평균 12㎡로 그 요금은 각각 9천4백80원 및 3천7백60원이다.이는 전체 국민들의 소득수준에 비해 비정상적일만큼 싸기 때문에 수익자부담 원칙을 적용해서 적정 수준으로 올려야 자발적인 절약이 이루어진다는 논리이다. 에너지는 생필품이므로 부작용이 없을 경우 그 가격은 싸게 책정할 수록 바람직하다.그러나 에너지의 거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하면서 세계 최고수준의 소비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 처지로서는 이같은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제네바 발명전서 은상/김종호씨(인터뷰)

    ◎“「저반사광 백미러」 세계서 가장 우수”/11년 연구끝에 개발… 반사율 65%/독 벤츠사·미 전문업체 등서 납품요청 창조적 아이디어가 기술혁신을 낳고 기술혁신이 일류상품을 만든다.모방과 창조의 천재 일본은 일찍이 왕자가 선두에서 진흥운동을 펼 정도로 발명운동에 힘써 세계중요생필품의 상당부분을 발명해냈다.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세계의 기술장벽을 넘어야 하는 때.부단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하나씩 신개발로 세계시장을 노크하는 우리의 발명가들을 주1회씩 이 자리에 초대한다. 눈이 안부시고 밝게 보여 특히 야간의 운전에 더욱 효과적인 자동차용 「저반사광유색유리」로 오는10월말 독일 뉘른베르크의 국제발명전시회에 참가하기위해 바쁜 발명가 김종호씨(43). 인천시 북구 박촌동 147 서진산업을 경영하는 그는 손수 「저반사광 유색유리제조방법」으로 특허를 획득,사업을 일궈 연간 5억여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그가 「저반사광 유색유리」의 개발에 뛰어든 것은 지난78년. 당시 그는 50평규모의 공장에서부인 박일미씨(43),종업원 4명등과 함께 일반유리업체에서 들여온 유리를 거울로 만들어 납품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차를 몰고가다 백미러를 보는 순간 뒤차의 불빛 때문에 눈이 부셔 사고를 낼뻔했다는 것이다. 『그후 눈이 부시지 않고 운전자의 피로를 줄일수 있는 거울을 만들수 없을까를 생각했습니다』 그는 먼저 흰거울,알루미늄거울,은거울등 기존의 거울성분및 제조기술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눈이 안부시면서도 밝고 변색이 없는 거울을 만들기위해서는 기존의 제조기술로는 안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리에서 나오는 청색,니켈의 푸른색,크롬의 흰색등 금속을 혼합해 이로부터 생기는 산화물질을 추출해 거울의 색을 만들기 시작했다. 실패를 거듭하기 11년만인 89년 4월 드디어 그가 원하는 복합금속에서 푸른빛을 띤 노란색의 안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와함께 그는 제조한 안료를 유리에 칠해 진공증착기안에서 알루미늄과 페인트를 입히는 특수공정기술도 개발했다. 이 공정과정을 거쳐 생산한 제품이 저반사광 유색유리인 소위 「컬러 매직미러」라는 상표로 시판되고 있는 자동차용 백미러이다. 그는 『시험결과 이 특수거울의 반사율은 65∼75%인데 비해 은거울은 90%,알루미늄거울은 80%이나 이 거울은 빛의 흡수가 좋아 눈이 안부시고 변색이 전혀없는 특징을 가졌다』라며 세계의 어느제품보다 우수하다고 자부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에서 은상을수상,발명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이 제품은 최근 독일의 벤츠자동차회사의 요구로 견본을 보냈으며 국내는 물론 미국등의 전문자동차거울 업체등에서도 납품거래 요청이 들어오고있는 상태이다. 『발명은 기존의 제품을 토대로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누구도 생각하지못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발명을 이렇게 정의한 그는 『발명가는 허황되지 않고 분수에 맞는 아이디어에서부터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89년 이 특수거울 제조기술을 특허출원해 지난 2월 특허를 얻은 그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4백여평규모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 북한 극영화 「민족과 운명」 금상(북한이모저모)

    ○평양영화축전 폐막 기록영화선 파작품 영예 ○…41개 비동맹 및 개발 도상국에서 98편의 영화가 출품된 가운데 지난 6일 개막됐던 제3회 「평양영화축전」이 13일 폐막됐다. 북한방송들의 보도에 따르면 부주석 이종옥,부총리겸 문화예술부장 장철을 비롯해 축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국제영화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북한의 다부작 극영화 「민족과 운명」(제1,2부)이 극영화부문의 최고상인 횃불금상을 받았으며 기록영화부문에서는 폴란드의 「연기에 휩싸인 도시」가 횃불금상을 수상했다. ○대규모 소아과의료기관/평양 중앙아동병원 착공 ○…북한은 최근 평양에 대규모의 종합 소아과전문병원인 중앙아동병원을 착공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지난 7일 평양 서성구역 연못동 입구 산기슭에 부지 10만㎡,연건평 11만5천㎡(2∼12층의 15개 건물)규모의 종합적 소아과 전문병원인 중앙아동병원이 착공됐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중앙아동병원은 신생아를 포함한 모든 어린이들에 대한 치료예방사업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들의 건강관리를 위한과학연구시설과 이 부문의 의료진양성사업을 병행하게 되며 이를 위해 각종 장비와 시설을 갖추게 된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어린이 입원치료에 필요한 침대와 최신 의료설비를 갖춘 이 병원에는 소화기내과 등 40여개의 전문치료과를 비롯,20여개의 임상연구실,간호원양성소,대학생들의 실습을 위한 5개의 강좌 등이 설치되며 외래·진단·회복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건물및 입원병동·국제과학토론회장·과학연구기지·회의장 등의 대형건물도 들어서게 된다고. ○지방생산품 평양 직판매/평천구역에 직매점 개설 ○…북한은 최근 지방에서 생산되는 생필품의 일부를 평양에 내다파는 「지방공업부 직매점」을 새로 개업했다고 평양신문 최근호가 보도했다. 평천구역 봉남동(창광미술상점 옆)에 문을 연 이 직매점은 2개의 큰 매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갖가지 생필품을 두루 갖춘 상품진열장과 보관장,전시대에는 상품이 특색있게 진열되어 있다고 이 신문이 소개했다 매대는 도별로 꾸리지 않고 상품별로 구분하여 가정용품매대 수지제품매대 화장품매대 철제일용품매대 초물제품매대 건재품매대가 각기 따로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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