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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부산 쇠고기→인천 가장 많이 올랐다

    주요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상승률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쌀값은 부산,쇠고기 값은 인천이 가장 많이 올랐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95년을 100으로 해서 지난해 11월말현재 서울 등 전국 11개 도시별 주요품목의 소비자가격지수를 비교한 결과 부산의 쌀값이 144.8로 가장 높았다.서울은140.9였으나 인천과 수원은 125.9와 128.6에 그쳐 쌀값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한우 쇠고기의 500g단위 정육가격지수는 인천이 188.6,서울 183.4로 쌀에 비해 지역별 격차가 훨씬 심했다.부산은 149. 2,춘천은 129였다. 고등어(30㎝) 가격지수는 서울 264.3,인천이 90.2였고 두부 지수는 수원 102.6,전주 283.5였다. 농수산물을 제외한 주요 서비스가격지수 가운데 전세는 서울이 114였으나 대구(99.0) 광주(99.0) 전주(98.0) 춘천(93. 4) 등은 오히려 떨어졌다.소주의 가격지수는 인천이 127.1,서울이 138.6이었으나 광주와 마산은 각각 170.5와 162.9로상승 폭이 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르헨 하원 경제복원안 압도적 승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아르헨티나 하원은 6일 새벽(한국시간 6일 오후) 에두아르도 두알데 새 대통령에게페소화 평가절하와 경제재건 등을 위해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긴급 경제복원 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21개 항으로 구성된 법안은 두알데 대통령에게 ▲수십년간 지속돼온 페소화와 달러화 고정환율제(페그제) 폐지 ▲은행구조 개혁 ▲가격 통제 ▲국내산업 및 고용시장 보호등을 위한 특별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환율체계의 개혁 및 국가비상사태 법안’이라는 공식명칭이 말해주듯 이번 경제개혁안은 아르헨티나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태환정책(태환법)의 폐지와 페소화의 평가절하 등을 통해 경제난 극복과 사회질서 안정을 되찾는 데주요 목적이 있다. 법안은 페소화 환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페소화가 금융 및 기업 거래 분야에서 달러당 1.40의 환율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은 또 기업들에 180일간 해고를 금지하도록 하는 한편 임원들을 해직하는 기업들에는 곱절의 보상을 하도록규정했다. 아르헨티나 가정들을위해 10만달러 미만의 부채에 대해서는 1대1의 페소대 달러 환율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하는한편 달러화로 부과되는 전기·상수도·가스 요금도 1대1의 고정환율로 페소화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논란이 예상되는 조항은 지난해 하반기 하루사이 전국 은행에서 20억달러의 달러화가 인출된 것과 관련,페르난도델라루아 전 대통령이 지난 12월1일 도입한 은행계좌 부분동결조치를 확대한 조항이다.동결되는 예금은 은행 예비비로 일시 활용하기로 했다. 두알데 정부는 평가절하 이후 향후 90일 동안 정부의 개입 아래 ‘고정환율제’를 유지한 뒤 90일 이후엔 페소화환율을 외환시장의 자동조절기능에 맡기는 변동환율제를채택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책은 또 페소화 평가절하때 물가 폭등에 따른 국민생활의 혼란에 대비,의약품과 연료 등 주요 생필품에 대한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물가가 치솟을 경우 평가절하의 의미가 퇴색되고 오히려 경제불안만가중될 것을 우려,강력한 물가단속을 펼 계획이다. 법안은 6일 오후 상원에회부될 예정이지만,하원과 마찬가지로상원도 두알데 대통령이 소속한 페론당이 장악하고 있어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 대전 농산물유통센터 새달 개장

    대전시는 내년 1월18일 대전농산물유통센터를 개장한다고30일 밝혔다. 농수산물을 집·배송하거나 저장·판매할 이 유통센터는대전시 중구 안영동 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에 지어졌으며,97년부터 424억원이 투입됐다.부지 1만2,727평에 총건평 4,848평 규모로,집·배송장 외에 직판장인 하나로 클럽,저온 저장고,소포장실과 하역창고,수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예약·직거래 편의를 위해 원스톱 쇼핑과 전자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간 유통량은 채소 158억원과 청과 148억,축산 122억,수산 80억,양곡 261억,특산품 35억,생필품 139억원 등 1,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 센터는 대전시와 농협등이 자본금 227억9,000만원을 출자해 세운 ㈜대전농산물류센터가 운영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쪽방촌 9세꼬마 ‘슬픈 크리스마스’/ “성탄 선물요? 엄마 낫게만”

    “선물은 필요없어요.엄마의 병만 꼭 낫게 해 주세요.” 이정일군(9) 가족에게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찾아왔다. 하지만 작은 선물조차 받지 못하고 이불 하나에 네식구가 발을 포갠 채 김치 반찬 하나로 저녁을 때웠다. 성탄 전야인 24일 밤 서울 종로3가 돈의동 쪽방촌.20여년전부터 쪽방이 들어서기 시작한 이 곳에는 빌딩 틈바구니 속에 1평이 채 안되는 900여개 ‘벌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행려자,무의탁 노인,실직자,중증 장애인 등 2,000여명이 모여산다. 빈 소주병이 쌓인 골목 귀퉁이를 지나 낡아빠진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정일군과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44),허리가 아파8개월째 누워있는 어머니(38),고교 1년인 형(17)이 사는 곳이 나온다.창문도 없는 반평 남짓한 방에 주전자,냄비 등 생필품과 옷가지,학용품이 널려 있다. 정일이는 형과 함께 경북 안동 할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니다 부모님과 함께 성탄을 보내기 위해 23일 저녁 집에 돌아왔다.파출부 일을 하던 어머니가 지난 5월 허리병으로 몸져눕고,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돈벌이를 나가는아버지도 일감이 끊겨 하루 방값 6,000원도 내기 어려워 안동으로 내려간것이 지난 9월이다. 정일이는 집안 일도 잘 거드는 ‘살림꾼’이다.아버지가 일을 나가면 어머니 대신 설거지와 빨래,청소를 도맡는다.“부모님께 속만 썩혀 드려서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시는 것 같아요.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파요.” 4개월만에 본 정일이의 말을 듣는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정일군 가족은 낡은 전기장판 마저 고장나 연탄불과 이불만으로 겨울을 힘겹게 나고 있다.아버지는 얼마 전 동사무소에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했다가 나이가 젊고 몸이 멀쩡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24일에는 구청에서 쌀 배식과 의료 지원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끼니를 걱정할 때가 많지만 돈의동 사랑의 쉼터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김치 종지를 지원받는 것이 전부다.연말까지밀린 방세를 어떻게 내야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정일군은 씩씩하다.축구와 컴퓨터만은 뒤지지 않아‘꼬마 마라도나’,‘꼬마 빌게이츠’로 불리는 정일군군은“나중에 꼭 훌륭한 컴퓨터공학자가 돼 부모님들을 호강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네식구가 손을 마주 잡은 쪽방에서 불과 50m도 떨어지지 않은 종로 3가 극장가는 현란한 조명 속에 크리스마스 캐롤이울려퍼지는 가운데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는 연인과 가족들로가득했다. 돈의동 사랑의 쉼터 자원봉사자는 “쪽방 거주자들 대부분이 건강이 나쁜데다 추위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면서“종로 3가에서 성탄을 즐기는 사람들은 쪽방 사람들의 어려움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델라루아 사임후 아르헨/ 당분간 혼란 불가피

    아르헨티나의 새 대통령이 누가 되든 페르난도 델라루아전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간 경제난의 해결은 쉽지 않다. 경제난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또 누가 이를 주도할 것인지 등 무엇 하나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고 하지만새로 정권을 잡을 야당 페론당에서는 벌써부터 델라루아 이후를 겨냥한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어 차기 정부 구성등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산적한 경제난국을 풀어나갈 책임자를 누구로 선정하느냐는 것 역시 결코 쉽지 않은 문제여서 경제 분야에서도 당분간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아르헨티나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페소화를 미 달러화로 대체하거나 페소화를 평가절하하는 두 가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페소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아르헨티나의 현 경제위기를 부른 최대 원인이 바로 페소화를 미 달러화에 1대1로 고정시킨환율정책으로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피한 때문이다. 페소화를 평가절하하면 수출이 늘어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국민들의 외채상환 부담이 늘어나는것을 감수해야 한다.생필품 구하기가 힘들다는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이와 상충관계에 있는 외채상환 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최대 난관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력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도 문제다.IMF와의 협력은 현 위기 수습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내핍정책 등 고통 분담을 강요하는 IMF의 정책은 국민들의 불만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많은 나라들이 우려하고 있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아르헨티나가 피할 수 있겠느냐는 것도 문제다.IBCA피치,S&P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아르헨티나가 곧 전면적 디폴트에 처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그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98년 아시아에서의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경제체질이 강화됐다고 해도 각국간 경제의존도가 큰 현 지구촌 경제에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는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아르헨티나 전국에 비상 선포

    [멕시코시티 연합] 약 4년째 지속되는 경제난에 대한 불만으로 아르헨티나 일부 국민의 약탈과 방화,공공건물 점거,사상자 발생 등 소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국에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집회 및 여행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발동,소요사태에 대한 적극적 진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소요를 막기 위해 700만페소(약 700만달러)어치의 생필품을 소요지역 주민들에게 배급하는 등주민 무마 대책도 아울러 시행하기로 했다. 연방경찰은 이날 하루 동안 일부 주요도시에서 발생한 폭동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S&P는 19일 아르헨티나는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외채를 약속대로 상환하지 못하는 ‘전면적 디폴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송년회비 10% 아껴 어려운 이웃들 돕자”

    자치단체가 연말 줄지어 열리는 각종 송년회를 줄이는 대신 불우이웃돕기에 나서자는 시민 캠페인을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성동구는 6일 왕십리 로터리에서 ‘송년회 비용 10%절감,불우이웃돕기 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여성단체연합회,행당1동 주민,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페인은 연말까지 이어진다.직장·동창회 등각종 연말 모임에서 마련한 송년회로 흥청거리지 말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 돌아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구청과 22개 동사무소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지역내 기업,시민단체 등 각종 모임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동참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모금창구나 구청 사회복지과(2290-7355)를 찾아 현금이나 물품(음식·의류·쌀·생필품) 등을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물품이나 금품은 소년·소녀가장,난치병 환자,홀로사는 노인,노숙자,쪽방 거주자,결식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쓰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네티즌 칼럼] 우리 쌀 경쟁력 높이자

    올해도 추곡수매를 둘러싼 농민과 정부의 충돌은 여전했다. 정부가 농민들이 주장하는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을제시했기 때문이다.또 세계화와 시장개방의 물결 속에서 우리의 쌀은 세계와 경쟁할 운명에 처해 있다. ‘우리의 쌀이 경쟁력이 있을까’를 생각하면 그 대답은 부정적이다.중국에서 생산되는 고급쌀은 한국쌀보다 훨씬 맛있지만 가격은 불과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사실 우리나라는 과거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쌀 증산에만 신경을 썼을뿐 품종개량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다. 얼마 전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쌀은 세계와 경쟁해야 하며,추곡수매가 인상은 곤란하다고 밝혔다.농민들은 선거공약을 어겼다고 분개했지만,과거 김영삼 전대통령이 쌀 시장개방을 막아내겠다고 공약(空約)한 것을 생각하면 이는 흥분할 것은 못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쌀 하나만 제외하고 기타 곡류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이런 비정상적인 곡물생산은 정부의 정책실패에 기인한다.또 유권자들의 ‘표심’을 위해‘높은 수매가’를 외쳐 온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그리고 쌀 시장이 개방되는 것을 알고도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농민들에게도 책임은 있다. 어쨌든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의 쌀을 지키기 위해선 첫째,농림부에서 경작지를 적당히 제한해야 한다.해마다 늘고 있는 경작지는 필연적인 공급과잉을 일으킴으로써 쌀값 안정을 방해한다.이를 위해선 관계당국이 지자체 별로 합리적인경작량을 농민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어기는 곳이 있다면 예산삭감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둘째,정부와 농민은 품종개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지금과같은 품종으로는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고 난 후에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되는 쌀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의 쌀보다 20∼30%이상 높게 판매된다. 국민들은 질 좋은 쌀이라면 비싼 값을치르더라도 소비한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쌀을 생필품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으로 봐야한다.‘쌀은 한민족의 혼’ 등의 감상적인 생각은 접어두고쌀을 시장원리에 의해 살고 죽는 공산품으로 인식한다면 우리의 쌀은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김진혁 Daum 증시 칼럼니스트 k-net@hanmail.net
  • 이 보복선언…긴장 고조

    [예루살렘·가자시티 AFP AP 연합] 1일 밤과 2일 이스라엘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자살폭탄테러로 인해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이·팔 폭력사태가 다시 촉발됨에 따라 양측간 평화협상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잇따른 충돌=올들어 세번째인 자살폭탄 테러사건은 1일밤 10시쯤 상점과 레스토랑이 밀집한 서예루살렘의 쇼핑가인 시온광장과 벤 예후다 거리에서 50m 간격을 두고 잇따라 발생했다. 자살폭탄테러가 터진 뒤 20여분 후 시온광장 인근 라빈쿡 거리에 주차중이던 차량이 폭발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수시간 뒤 무장 팔레스타인들이 가자지구 유대인정착촌에 침입,이스라엘 민간인 한명을 살해했으며 이에이스라엘군은 총격범들을 추적,2명을 사살하는 등 양측의충돌이 계속되고 있다.벤 예후다 쇼핑가는 보통 유대교 안식일인 토요일 저녁 젊은이들로 붐비며,과거 여러 차례 테러공격의 목표물이 돼왔다.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와 산하 무장조직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지난 달 23일 하마스의 고위지도자가 암살된 것에 대해 복수를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테러 직후 이슬람 지하드는 영국 BBC 방송에 전화를 걸어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고,곧 추가 테러가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이를 증명하듯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자살 버스폭탄테러 사건이 또 발생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지금까지 우리가 당한 최악의 테러공격중 하나”라고 말했다.외무부 대변인은 “테러와의 싸움에 적극 나서지 않는 아라파트에게 책임이 있다”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책임을 돌렸다.페레스 장관은 2일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안보내각을 소집했으며 이스라엘 주재각국대사들을 불러 들였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조지 W부시 미 대통령과 하루 앞당겨 2일 정상회담을 갖고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샤론 총리 대변인은 “이 끔찍한 범죄의 심각성에 상응하는 응답이 있을 것”이라면서 보복전을 시사했다. 부시 미 대통령도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아라파트 수반에 전화를 걸어 테러범들을 색출,체포하는데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번 테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추가테러 방지 대응=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연쇄폭탄 테러에 대한 첫 대응조치로 거의 모든 요르단강 서안 도로에서 생필품 운반 수송을 제외한 팔레스타인인 통행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팔레스타인 지도부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일대 등 모든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긴급 선포했다.지도부는 치안당국에 엄격한 법 집행과 긴급조치들의 즉각적인 시행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광진구 물가관리 ‘우수’

    물가는 광진구가 안정돼 있다. 광진구는 행자부의 2001년 상반기 지방물가관리 평가에서서울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자치단체의 물가동향및 물가안정노력 등을 현지확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광진구는 판매가격표시제를 성실히 추진하고 개인서비스요금 인하를 적극 권장한 것으로 평가됐다.또 물가안정을 위한 지역별·품목별 운영실태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금인하업소 13개소에 버스카드를 지급했고 시간대별 가격차별화 참여업소 74개소에 100ℓ짜리 쓰레기 봉투를 지급했고 국군장병에게는 요금의 20%를 할인하는 제도를시행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물가모니터 요원을 활용해 매주 8개 재래시장의 20여개 생필품에 대한 가격을 조사·비교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해 구민 스스로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어려울수록 나누는 따뜻한 추석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일선 자치구와 지역 사회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경제적어려움 등으로 움츠러든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선거를 앞둔 단체장들의 선심성”이라는 일부 지적이없지 않지만 많은 주민들은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것은우리의 오랜 미풍양속이자 명절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보듬는 일은 민선 자치단체장이 마땅히해야할 일”이라며 적극 호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자치구= 자치구들이 마련하는 행사는 규모와 유형이 비슷하다.선거법상 제약과 경제위기 등으로 튀는 행사를 자제하려는 분위기 때문이다. 구로·성북·광진·마포·강서·중랑·강북·노원·서대문·금천·용산·동작구 등 대부분의 자치구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저소득장애인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위문계획을 세워놓았다. 쌀 등 현물이나 농·수협상품권,생필품,현금 등을 전달하는 곳도 있다. 구로구는 관내 저소득주민 4,477가구와 117개 수용시설등을 대상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금천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9,665만원과 5,500만원을 배정,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을 위문하거나 경로잔치를 갖기로 했다. 동작구는 직원들이 ‘사랑의 동전모으기 함’을 통해 모은 400만원을 40가구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노원구는 위문대상에 위안부 출신 할머니 5명을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송파구는 추석때 서울에 머무르는 주민들을 위해 추석 당일날 석촌호수 놀이마당에서 인간문화재 묵계월씨 등을 초청,한마당 민속잔치를 연다.서초구는 이미 반포동 프랑스마을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을 초청,추석음식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여성·사회단체= 추석이 다가오면서 각 단체들의 발길도분주해졌다.노원구 봉명라이온스클럽은 지역 저소득주민 50명에게 금일봉과 생활용품을 전달했으며 강서구 새마을부녀회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저소득 모자가정 22가구에 ‘사랑의 선물’을 전했다. 양천구 자원봉사진흥본부 소속 자원봉사자 50명은 최근갹출한 쌀로 빚은 송편을 지역 노인,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으며 각 사회복지관과 여성단체연합회,새마을부녀회,아파트부녀회 등도 알뜰장을 열거나 ‘사랑의 송편빚기’ 등을 통해 이웃사랑의 정을 전파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대한노인회 서초지회는 수해를 입은 노인가정에 쌀 85가마를 전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강충식특파원 파키스탄 국경도시 르포/ 무장군인들 검문 ‘살벌‘

    전쟁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키스탄인 사이에는 반 서방 정서가 극도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인질 사건이 발생했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떠돌고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신변 안전을 우려,국경도시와페샤와르 내 아프간 난민촌 등에 대한 외국 취재진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경과 불과 100m 떨어진 산악 도시 렌디고탈은아프간에서 갓 넘어온 난민들을 통해 그곳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전해들을 수 있는 곳이다.국경 최대 도시 페샤와르에서 출입 허가증을 받아 렌디고탈로 들어가는 데는 8시간이 걸린다.도중에 만난 파키스탄인들에게서도 전쟁에 대한 불안,외국인 기피 감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 21일 이슬라마바드의 숙소를 떠난지 3시간만에 도착한 페샤와르.반미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외국인 기자를 보는 시선은 국제도시 이슬라마바드 시민들과는 사뭇 달랐다.이슬람인들은 아시아인에 대해선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다.그러나 긴박한 상황때문일까.기자가 탄 차량을향한 주민들의 표정은 경계로 가득했다. 페샤와르시 당국은 2시간을 기다리게 한 뒤에야 허가증을내줬다.경찰은 무장경호원을 수행해야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페샤와르 이후 당신의 안전은 신에 달렸다”고 덧붙이면서. 페샤와르를 벗어나면서는 분위기는 삭막하게 변해갔다.무장 경찰들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띈다 싶더니 첫번째 검문소가 나타났다.에버레전 검문소.허가증을 제시했지만 무장 군인들은 트렁크와 신분증을 샅샅이 검사했다. 에버레전를 지나면서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와 함께 본격적인 산악지대가 시작됐다.회색 천지.깎아지른 듯한 산은오랜 가뭄의 흔적으로 역력했다.수로는 물이 흘렀던 자국만남았다.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지 30여분.요새들과 햇볕에그을린 군인들을 만났다. 몇번 준령을 넘었을까.출발 8시간만인 오후 2시30분 해발 1,000m가 넘는 렌디고탈에 도착했다.기자를 반긴 것은 ‘모든 외국인은 이곳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경고판.국경 1㎞ 가량부터 접근은 더이상 불가능했다. 국경은 폐쇄됐지만 양파 등 생필품을 실은 트럭들은 국경을 넘나들었다.아이들 10여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이슬람의 적은 이슬람의 이름으로 응징해야 해요.”5살난 꼬마가천지스레 웃으면서 한 말이 페샤와르로 다시 돌아오는 기자의 귓전에 내내 맴돌았다. 렌디고탈·페샤와르(파키스탄) 강충식특파원 chungsik@
  • 테러 불똥…추석대목 ‘위기’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추석대목을 앞둔 백화점 등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침체국면이 지속되는데다 추석대목이 미국의 보복공격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석을 보름 가량 앞둔 17일 서울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재래시장,여행사,항공사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앞으로 열흘간이 올 추석매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간”이라면서“이 기간 중 미국의 보복공격이 단행되면 소비심리는 극도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서울 L백화점의 경우 미국 테러 대참사 다음날인 지난 12일 매출 급감을 한차례 실감했다.이 백화점 본점 매출액은평소 25억∼40억원에서 22억원대로 떨어졌다.이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후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권 매출의 급신장으로 올 추석 매출을 예년보다 40%나 높게 잡았는데 전쟁이 때문에 차질을빚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마트 마케팅팀 전모(38) 과장은 “미국의 보복 전쟁 시기가 올 추석경기를 좌우할 것 같다”면서 “추석용품과는 별도로 전쟁 발발에 따른 쌀·통조림 등 생필품도 준비하고있다”고 전했다.택배업체인 M사 관계자는“지난해 추석 대목에 비해 매출이 20% 정도 줄었으며,특히 추석선물의 배달 주문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테러의 여파로 국내 여행업계도 울상이다.개별 업체차원에서 마땅한 대책도 없어 마냥 손을 놓고 있는 처지다. 서울 L여행사의 경우 여행객들이 항공기 탑승을 기피하면서 평소 15∼20%이던 예약취소율이 30∼40%대로 높아졌다.J여행사도 추석연휴기간 중 중동 인근의 지중해 여행상품을예약했던 고객 상당수가 일정을 취소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미국의 보복공격이 단행되면 취소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남대문과 동대문 등 재래시장 상인들도 전쟁발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청과물을 판매하는 김모씨(42·여)는 “지난해에도 경기불황으로 재래시장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는 엉뚱한 곳에서 불통이 튈 것 같다”며 불안감을감추지 못했다. 회사원 박모씨(38·서울 용산구한남동)는 “비상시국을맞아 고향에 가져갈 선물도 가급적 줄이는 등 어느때 보다허리띠를 졸라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박록삼 안동환기자 hyun68@
  • 재래시장 전문화 시급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개발주체가 나서 전문시장으로특성화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개월동안 창원소재 한국마케팅과학회에 진주지역 재래시장 6곳과 중소상가 3곳을 대상으로 활성화 대책을 의뢰한 결과,현 시장을현대화하면서 전문시장으로 바꿔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과학회는 재래시장 대부분이 도심밀집 지역이나 주택가에 있고 상권형성의 입지여건이 좋은 편인데도 상권을 상실하는 것은 판매에 대한 상인 의식부재와 시설낙후,주차시설 부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은 전근대적인 시설과 환경을 갖고 있는데다 시장규모의 영세성,건물주와 지주,임대상인 등의 다원화된 이해관계,비효율적인 운영 등의 요인으로 계속 침체되면서 존립위기까지 맞고 있다는 것이 과학회의 지적이다. 과학회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점포를 둔 이해관계 당사자들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개발주체가 나서 낡은 점포를 현대화하면서 생필품시장이나 가전제품시장등 전문시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 상인들의 의식을 개혁하고 주차시설 등 소비자들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뒤 고객유치를 위한 이벤트행사도 개최하면서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과학회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일쯤 한국마케팅과학회에서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상인들과 함께 보고회를 갖고 관내 재래시장의 현대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 북한행정체계 주요내용/ 北 모든 행정문건 ‘비밀‘ 분류

    행정자치부가 한국행정연구원 등에 용역을 의뢰,연구 조사한 ‘남북한 행정체제 비교’보고서는 총 2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연구보고서는 정부조직의 구성 및 운영 등 총 8개 문항으로 나눠 각 분야별로 자세하게 분석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진전되던 남북관계가 최근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곧 고위급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일 전망이다.그런 관점에서 세부적 분야까지 북한의 행정체계를 분석,우리와의 유사점 및 차이점을 살피는 작업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 의정=북한에서의 모든 행사는 김정일의 재가가 있은 후에 실시되며 기념일 등의 행사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명절도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 이른바 ‘사회주의 8대명절’이 가장 큰 행사로 이날은 휴무일이다.그러나 인민들은 명절이 쉬는 날이라기보다 행사에 참여하는 날로오히려 고된날로 인식돼 있다. 국가 표창의 경우 퇴직후 사회보장 대우를 달리하는 것으로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최상의 경우 쌀 600g에 월 60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정년퇴직전에 이를 보장받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게 된다. ■문서작성 관리 및 보존=행정기관간의 문건은 모두 비밀문건으로 분류하며,상부의 공문에는 열람대상자와 반납날짜를 명시해야 한다.행정기관별 공문서는 많지 않으며 과별 10건 미만으로,작성은 아직도 손으로 쓰는 것이 주종을이루고 있다. 기록보존은 지난 47년부터 제도를 발전시켜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모든 기록은 전국의 일원적 집중관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중앙인민위원회 직속기구로국가문헌국이 설치돼 여기에서 총괄하고 있다.관리역시 전쟁에 대비,산간(山間)에 설치돼 있으며 서고벽 두께는 5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기록물의 공개는 30년 경과후 개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사제도=북한에서는 공무원이라는 용어자체가 없다.‘국가가 정한 기준자격을 가지고 일정한 조직체나 기관,집단 등에서 일하는 일군’으로 정의한 ‘간부’라는 용어를사용하고 있다. 인사전담부서는 중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간부부,지방당 조직부,기타 인사부서로 구분된다. 남한의 공무원 임용은 시험성적,근무성적 기타 능력의 검증에 의해 행해지지만 북한은 김일성 부자에 대한 충실성을 척도로 간부들을 평가하고 선발하고 있다.특히 파벌배격,노·장·청 배합,남녀평등,노동계급 우대라는 큰 틀에서 움직인다. 한때는 함경도출신 우대정책을 썼으나 현재는 김일성종합대학출신과 평양출신 들이 많이 등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유학자는 상대적으로 우대받지 못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신분관리도 철저하다.신원조회는 사회안전성에서 하는데현장확인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주민등록문건은 철저한 비밀로 엄격히 제한돼 있으며 누설되면 본인이나 주민등록담당자 모두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현지확인을 할 때는본인 가족 친척들의 출생지까지 직접 찾아가 증인들을 만나 확인하고 신원보증을 받아내고 있다. 공직자의 자리 이동은 지방에서 평양으로 옮기는 일이 매우 까다롭게 돼 있다. 봉급은 98년 기준으로 과장이 110원,지도원은 85원,중좌(중령)140원 정도 계급별로 받고 있다.북한의 공식적인환율을 1달러에 2.2원으로 나타났으나 암거래로는 1달러에 200원이나 된다. ■정부조직의 구성 및 운영=남한의 정부는 3권분립의 원칙아래 입법부,사법부, 행정부로 구성되지만 북한은 내각과노동당으로 이원화됐다. 그러나 북한 헌법에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은 조선로동당의 령도밑에 모든 활동을 진행한다’고 명시, 노동당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내각은지난 98년 41개 부처에서 경제부처를 통합,현재 33개로 축소됐다. 노동당은 중앙조직에서 지방조직까지 위계성을 지니고 있으며 최하 기층조직인 당세포원까지 망라하고 있다.노동당에서도 당 비서국이 실질적인 정책 결정기관이다.비서국은당 간부인사에서부터 선전, 사상사업 및 대남사업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지방행정체계도 남한은 특별시·도,시·군·구,읍·면·동의 3층체제로 돼 있는 반면 북한은 특별(직할)시·도와시·군·구역으로 2계층으로 돼 있다.현재 북한의 행정구역은 평양특별시,남포직할시,개성직할시,9도,25시,147군 2구 및 38구역으로 돼 있다.하부단위로는 149읍,3,311리,896동,251노동지구로 돼 있다. ■지방재정 및 세제=북한은 세금이 없는 나라라고 대외에공표하고 있다.따라서 국가재정은 기관 및 기업소별 생산목표를 설정,이들기관들로 부터 원천징수를 통해 충당하고있다. 북한은 현재 4대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식량난 에너지난 외화난 생필품난으로 극심한 경제상황에 처해 있다.식량정책도 배급제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북한인민들은세금을 내지 않아도 외국투자기업인 경우 세금을 내야한다. 기업소의 임금총액과 월수익이 과세 대상이 된다. 북한의 지적(地籍)관리는 개인 소유의 경계개념이 아니고국토의 능률적 활용을 위한 행정구역을 설정하는데 의미를지니고 있다. 때문에 인민간 갈등은 없지만 행정과 군과의관계에서 가끔 갈등을 빚는다. 이때 필지단위는 평과 정보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사기업도 존재하지 않아 기업소들은 모두 국가 기업으로분류된다.그러나 남한의 공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국가기업은 성격과 규모에 따라 등급을 정해 구분,관리하고 있다.국가기간산업은 특급으로 분류,중앙정부에서관리하고 경공업등은 지방인민위원회에서 관리한다. ■민방위제도 당위원회=민방위부가 담당하는 북한의 민방위대는 고등학교 졸업이나 군 제대 후에 편입되는 노농적위대,공장노동자 중심의 교도대,고교생으로 조직된 붉은청년근위대로 구성된다. 연 2회 동원훈련을 실시하며 15일동안 적위대 훈련소에 입소하게 된다.붉은 청년근위대도 방학기간을 제외한 15일동안 입소해 훈련을 한다.대원에게는 무기(소총)가 지급되며평상시에는 시군 구역내의 군부대·보안부 병기과에 보관한다. 우리나라의 인력동원은 민방위와 비슷하게 유사시에 대비한 것이지만 북한의 인력동원은 도로 건설,저수지 축조,국가적 건설사업 등에도 이용된다.이때 ‘당이 결정하면 한다’ 또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강조해 사업을 실시하고 정부의 지원은 거의 없다. ■재난·재해대책 운영시스템=재난·재해에 대한 예방대책보다는 재난·재해발생시 대처요령에 대한 주민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재난·재해 발생시 최초의 발견자나 행정기관이 당비서에서 보고한 뒤 당비서 책임아래 주민 총동원체제로 대응한다.동원은 1차 군대,2차 행정위원회,3차 전 주민 순으로수립했다. 기본적으로 재난·재해에 대한 행정기관의 인식이 부족해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능력이 미약하다는 평가다. 이는 북한 지역이 산업 발달이 비교적 덜 돼있어 인위적재난·재해 발생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관리가 조직화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조직·제도=업무는 인민보안성 호안국에서,인사사무는 당위원회 인사사업부에서 담당한다.그러나 소방과 경찰이 별도의 직류로 분류되지 않고 업무 배치에 따라 나뉘는식이다. 시·군 인민보안부 소속으로 우리의 소방파출소와비슷한 분주소를 설치했다. 그러나 소방장비는 구비돼 있지 않다. 소방훈련은 연 1∼2회 직장별로 모래주머니,갈구리,물통 등을 동원한 훈련을 실시한다. 소방설비에 대한 규정이 있지만 실제 운영상에 적용되는경우는 거의 없어 현실적이지 않다.예컨대 소화기를 갖추고 있어야 준공검사를 통과할 수 있지만 기업소나 대형건물의 경우 이웃 건물이나 기관의 소방장비를 빌려 검사를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홍성추 최여경기자 sch8@
  • ‘문어발식’다단계판매 극성

    ‘녹차,라면,쌀,고추장,간장,소금….’ 자석요,정수기,기능성 속옷,화장품 등 고가의 특화 제품을 취급하던 다단계 판매회사들이 생활필수품에까지 손을뻗치고 있다. 소비자문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누구에게나 필요한 생필품을 앞세워 신규 회원을 끌어들이려는 고도의 상술이라며 무턱대고 가입했다가는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2,54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국내 5대 다단계 판매회사 중 하나인 A사는 최근 강원도 철원산 ‘오대쌀’과‘π라면’을 신상품으로 내놓았다.고구마국수,녹차, 까나리액젓 등도 판다.라면은 다른 A사와 H사 등에서도 팔고있지만 쌀은 처음이다. 32만명으로 알려진 A사의 다단계 판매 회원들은 20㎏ 한포대에 5만4,500원을 주고 쌀을 산 뒤 3% 내외의 마진을얹어 제2의 판매원이자 소비자들에게 판다.라면의 회원가는 20봉지에 7,700원이다. 철원농협에 확인한 결과 ‘오대쌀’은 현지에서 한 포대에 5만3,000원에 팔리고 있다.라면도 유명 업체인 S사에서납품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김은 D사의 제품을 그대로팔고 있다. 생필품은 팔기 쉬운데다 하위 판매원들을 끌어들일수록상위 판매원의 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이를미끼로 한 다단계판매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급속히 파고들고 있다.A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3,000억원 이상이다. 자석 관련 제품을 취급하던 S사도 최근 고추장,간장,미역,소금,김 등을 다단계로 팔고 있다.S사는 소비자 가격이 3만9,500원인 김 선물세트를 회원들에게 3만1,000원에 판다고 소개한다. 전문가들은 다단계업체들이 생필품 시장에 뛰어든 이유에대해 고가품 시장이 한계에 이르러 새로운 판매품을 개발하고 거부감이 적은 생필품을 내세워 회원들을 끌어들이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안티피라미드운동본부’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개인적인 연줄을 통해 팔만큼 팔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기존의 다단계 상품들이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을 비교할 수 없는 제품이 많아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쉽게 비교할 수 있는생필품을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김성천(金聖天) 법제연구팀장은 “회원으로 가입하면 개인이 소비할 수 있는 생필품의 양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결국 필요 이상의 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없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방문판매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이 있었던 국내다단계 판매회사는 모두 159개로 2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
  • 北·러 정상회담 / 美·佛·벨기에 언론 ‘비아냥’

    시베리아 횡단철도 여행을 시작한 지열흘 여만에 모스크바에 도착한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모스크바 방문행태를 두고 세계 언론들이 비아냥대고 있다. 인접 국가 방문을 위해 국가 정상이 20일 이상이나 나라를비운 채 기차로 여행하고,일정 역시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다는 점,그리고 철통 같은 경비와 언론통제,외교 프로토콜을무시한 김위원장의 기행이 주 비판 대상이다. 지난 2일 ‘국가 원수를 숨기는 방법은 이렇게’란 제목으로 김위원장의 베일에 싸인 방문 행태를 비판한 뉴욕타임스는 4일에도 “공화국의 인민과 군인들 속에서 함께 지내는일이 취미라고 한 김위원장의 최근 인터뷰 내용은 허구라는것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주말판 ‘맥주와 함께 러시아로’란 제목의 기사에서 생필품을 가득 실은 김위원장의 특별열차로인해 수많은 러시아인들이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는 지난 1917년 4월 볼셰비키혁명 와중에 레닌이 핀란드에서 열차를 타고 페트로그라드의 역에 도착했을 때 이후 처음 있는 열차역 소동이라고 비웃었다. 두 신문 모두 이번 방문을 통해 김위원장이 개방 의도가 없다는 사실과 폐쇄성이 부각됐다고 꼬집었다. 벨기에의 최대 일간지 ‘르수아르’도 4일 김위원장의 방문 형식이 희화적인 스탈린주의와 개인 우상숭배가 지배하고있는 북한을 드러낸 것이라며 요즘같은 세상에 많은 무장요원들을 이끌고 철도로 모스크바를 방문할 인물이 김위원장말고 또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5일자에서 러시아 야당 정치인의 말을 인용,엄중한 경호속에 방탄장치가 된 특수열차를 타고 비밀에 둘러싸인 채 도착한 모습이 마치 “스탈린에 관한 옛날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신문은 이같은스타일이 “구세대 비밀 강박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잠 못 이루는 임진강변 주민들

    “비가 그쳤다고 안심할 수 있나요? 윗동네(북한)가 조용해야죠.” 지난달 31일 집중호우로 범람위기를 맞았던 임진강 주변경기도 파주시 주민들은 비가 그친 1일에도 여전히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전장 244㎞중 남한에 걸친 부분이 81㎞에 불과한 임진강은 이곳 주민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밤새 고지대로 대피했던 주민중 대부분은 ‘범람위기를 넘겼다’는 당국의 발표에 집으로 돌아왔지만 피난 봇짐을 풀지 못하고 있었다. 31일 오후 6시쯤 일찌감치 짐을 챙겨 인근 교회로 대피한윤경자씨(39·여·적성면 객현1리)는 “임진강의 수위는 많이 낮아졌지만 북한지방에는 계속 비가 내린다고 해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던 비룡대교 맞은편 연천군 주민들도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간밤에 비해 수위는 현저히 낮아졌지만 시뻘건 황토물이 넘실대고 있었다. 지난 96년·99년 연거푸 수해를 입었던 연천군 백학면 노곡1리 최철순씨(54·여)는 “지난 밤 서울에 사는 아들 내외가 트럭을 몰고 달려옴에 따라 쌀 등 생필품과 가재도구를 미리 싸놨다”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물난리 때문에이곳 주민들은 항상 짐을 싸기 위한 비닐봉투를 준비해 둔다”고 말했다. 평생을 적성면 율포리에서 살아온 이시부(73) 할머니는 “10년전만해도 5∼6년에 한번꼴로 물난리가 났는데 요즘에는 한해 걸러 한번꼴로 고생을 한다”면서 “북한땅에 무슨일이 생긴 모양”이라고 걱정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 관계자는 “임진강의 치수를위해 종합수해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있지만 북한측과 협력이 되지 않으면 궁극적인 해결책은 세울 수 없다”면서 “북한지역 민둥산에서 쓸려온 황토가 하천바닥에 쌓이는 것도문제”라고 토로했다. 임진강 류길상기자 ukelvin@
  • 유통업계 셔틀버스 금지 희비교차

    셔틀버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운행이 중단됐다.한달이 지난 지금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변하고 있다.구매패턴이소량에서 대량구매,주간에서 야간,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유통업계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대형 할인매장 등을 찾는 고객 수는 줄어들었으나대량구매고객이 증가,매출은 오히려 올라갔다.교통난과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생활용품의 매출 증대로 인터넷 쇼핑몰이 가장 큰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래시장은 기대보다 고객이 늘지 않아울상이다. ■백화점·대형 할인매장=서울의 백화점들은 이번달 정기세일에서 20% 안팎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부산롯데백화점도 지난해 같은 세일기간에 비해 15.4% 늘었다.대전 롯데백화점도 11.8% 증가했으며 주말 및 공휴일의 경우 예년에 비해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백화점 관계자는“고객수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지만 1인당 구매력이 하루 7만2,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광주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 울산점 등은 매출액 변동이 거의 없었다. 상품의 배달주문도 15% 이상 늘었다.대중교통 이용 고객들이 부피가 작은 것을 선호,수박·양배추 등의 조각 판매가 25% 가량 증가했다. 제주 E마트도 매출액이 10∼15% 증가했다.부산 마그넷 사하점과 화명점도 각각 14.1%,11.4% 증가했다. ■재래시장=대부분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제주 동문재래시장 번영회 관계자는 “기대했던 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며 “셔틀버스 운행 중단보다는 가격이나 쇼핑 환경 등에서 대형 매장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광주 대인시장의 한 상인도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광주의 재래시장 매출액은 98년 5.9%,99년에는 10%가 떨어지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슈퍼마켓=부피가 크거나 무거운 상품은 집 근처에서 구입,매출이 늘고 있다.LG슈퍼 등은 1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경북 포항의 경우 슈퍼마켓 등 주택가의 60∼100평 크기 중형 유통업체 등의 매출액이 서서히 신장되고 있다.납품업자들은 “대형 유통업체 납품량은 줄고 동네 할인마트등에는 납품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오프라인에서 주로 구입,판매가 부진했던 생활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쌀·기저귀·분유등 무겁거나 부피가 큰 제품은 30% 이상 더 팔리고 있다. 롯데닷컴은 셔틀버스 중단전보다 20∼30% 증가했다.한솔CS클럽은 지난 12일까지 사이버슈퍼매출이 50% 이상 신장했다.삼성몰도 생필품·식품 매출이 10∼20%씩 증가했다.인터파크도 인터넷마트의 매출이 지난달보다 43%,LG이숍도 20% 이상 늘었다. ■이색서비스=셔틀버스 운행 중단 이후 유통업계에는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이색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서울 애경백화점은 라면상자 1개 이상 크기의 물건을 구입한 고객을 1,000원에 집까지 태워주는 ‘콜밴서비스’를도입했다.서울 미도파백화점은 고객이 주차해놓고 쇼핑하는 동안 자동차를 점검해주고 있다. 또 마그넷 서울 강변점은 평일 2만원 이상 고객에게 마을버스 승차권을 주고,엘지백화점 부천점은 옥외 셔틀버스주차공간을 여성전용주차장으로 바꿨다.여러 백화점들이롯데백화점의 ‘빨간모자 서비스’처럼 인근 정류장이나지하철역까지 짐을 날라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뉴코아 킴스클럽은 야간쇼핑족을 겨냥,밤 11시 이후 한정판매나 즉석 경품을 나눠 주는 등 고객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주 김영주·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chejukyj@. ■“서비스 개선돼야 재래시장 살아”. “시장 상인들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 마인드만이 재래시장을 살릴 수 있습니다” 건양대 지진호(池鎭浩·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셔틀버스 중단 조치는 단기적인 처방”이라며 “영세상인들이 떠돌이 의식을 버리고 주인 의식을 가져야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자체는 말만인 아닌 실질적인 행정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지 교수는 지적했다.제주민속5일장의 경우 시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 정비는 물론현금인출기,탁아시설 등을 완비해 주부들이 편하게 장볼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시장을 살렸다는 것이다. 지 교수는 또 “음식을 싸주는 검은색 봉지를 백화점처럼 깨끗한 봉지로 바꾸고 바가지 상점을 공개하며 재래시장간의 직거래로 가격을 낮추는 등 상인 스스로가 자구노력을 해야 대형 할인매장 등과 경쟁할 수 있다”며 “대구약령시축제처럼 이벤트를 기획해 사람들이 시장에 모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탈북 장길수가족/ ‘좋은 벗들’이 밝힌 탈북자 실태

    탈북자가 ‘개인형’에서 ‘가족형’으로,‘일시 밀입국형’에서 ‘장기 체류형’으로 변하고 있다. 좋은 벗들(이사장 法輪스님) 정안숙(鄭安淑·여·40) 사무국장은 “지난해까지 상당수 탈북자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밀입국했다가 가족들이 있는 북으로 돌아가는경우가 많았지만,이런 임시변통만으로 해결이 안되자 요즘에는 아예 가족들이 모두 밀입국해 장기적으로 눌러앉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사무소에 들어가난민 지위 인정과 한국 망명을 요청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장길수군(16) 가족 같은 경우가 점점 흔해지고 있다는설명이다. 정 국장은 “북의 식량난이 나아지고는 있다지만 여전히심각한 상황에서 탈북자의 증가와 형태의 변화는 어쩔 수없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좋은 벗들은 96년부터 북한의 식량난과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구호사업과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평화·인권운동 시민단체다. ■탈북자 실태 현재 중국내 탈북자 숫자는 25만∼3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중국 전역에 고르게 퍼져 있지만 상당수는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랴오닝(遼寧)성등 조선족들이 많이 사는 동북 3성에 몰려 있다. 이들에게는 중국 공안당국이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또는 불시에 실시하는 ‘밀입국자 수색’이 가장 큰 불안요소이다. 단속되면 곧바로 강제송환되고 엄한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굴을 파고 ‘땅집’에서 생활하기도 하며 항상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이 안정적인 직업을 갖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여자는 식당에서 설거지 등 허드렛일을 하고 남자는 벌목공이나탄광의 광부,벌꿀 채취 등 일용직에 주로 종사한다. 하지만 밀입국자라는 신분을 악용하는 고용주들에게 임금을 떼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여성들은 유흥업소나 늙은 한족에게 성노리개로 팔려가는 경우가 많아 인권침해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임신부나아이를 낳고 생활하는 경우에도 단속에 걸리면 가차없이 북송된다.모성보호를 위한 아무런 조치가 없고 졸지에 사생아로 전락한 아이의 교육권도 심각한 침해를 받는다. ■근본 대책 및 개선 방향 탈북자의 숫자를 줄이고 탈북자의 생존권과 인권을 지키기 위한 근본적 방법은 북의 식량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물론 국제사회가 나서는 것이다. 좋은 벗들은 우리 정부에서 ▲옥수수 100만t(2,000억원 상당) ▲의약구호품 1,000억원 ▲비료 등 농기구 1,000억원▲생필품 1,000억원어치 등 몇년간은 해마다 5,000억원 이상의 대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국장은 특히 “북의 식량난이 해결될 때까지만이라도중국 정부는 무차별 강제송환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장길수군 가족 등 탈북자에게 난민의 지위를 인정해주고 난민캠프 등을 차려 생존을 보장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북자 문제는 북한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민족 모두의 문제”라면서 “정부를 비롯한 전 민족적 대북 지원이없다면 탈북자 문제는 끊임없이 발생할 것”이라며 인도적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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