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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설을…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설날을 맞아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돕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일부 자치구 직원들은 ‘명절용’이나 ‘일회용’ 아닌 10년 이상 남몰래 참사랑을 실천,감동을 더하고 있다. 송파구 직원 41명으로 구성된 ‘골무회’(회장 金基元·57·가락제1동장)는 지난 92년 봉사모임을 결성한 뒤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골무가 바늘을 눌러 밀어 주는 역할을 하 듯 소년소녀가장을 뒤에서 밀어주자는 취지의 골무회는 지금까지 70여명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1500여만원을 후원했다.이 돈은 회원들이 월급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정성이다. 동대문구는 5일 구청 로비에서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를 갖는다.구청장 등 전 직원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에 다니는 재롱둥이까지 뜻을 모은다. 이날 모여진 동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앞으로동대문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람있게 사용된다. 동작구도 이날 사당2동사무소에서 사랑의 쌀모으기 행사를 갖고 구청 직원과 주부 등이 모은 쌀을저소득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구는 종교단체와 직능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앞으로 이 운동을 상설화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4일 구청 직원들이 마련한 사랑의 쌀 350㎏으로 가래떡을 뽑아 장애인 150세대에 떡국을 나누어주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관악구는 지난 1일 구청 및 동 전직원,어린이집 원생 등이 참여한 사랑의 동전모금운동을 펼쳐 2250여 만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이 성금은 설날 이전에 실직자와 소년소녀가장,독거 노인 등에게 전달돼 생필품·연료비 등으로 귀중하게 쓰인다. 최용규기자 ykchoi@
  • [기고] ‘金모으기’ 부러워하는 아르헨

    지난 10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부분 지역에서 또한번의 냄비시위가 있었다.현금인출 제한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에 대한 항의였다.냄비시위는 자기 집에서,인근 거리에서,대통령청사 및 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냄비를 두들기며 불만을 표시하는 일반 시민들의 전통적인 항의방법이다. 지난해 12월19일 첫번째 냄비시위에 델라루아 대통령이 물러났으며 두번째 냄비시위 때는 임시대통령이었던 로드리게스 사 대통령이 사임했다.이번 세번째 냄비시위를 맞아 두알데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물러나지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 사상누각의 아르헨티나에 필요한 것은 국민의 단결이라고 애국심에 호소했다. 11년간 유지되던 달러 대 현지화 1대1 태환제 폐기 후 처음 열린 지난 11일 외환시장에서 페소화 자유변동 시장환율은 고정환율인 1.4를 뛰어넘어 1.75페소까지 치솟았다.80년대 말 수천 퍼센트의 평가절하를 겪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시민들은 이번 평가절하 조치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그래도 물가인상은 예상보다 덜한 편이다.자동차판매가,항공요금,가전제품 등 수입품을 중심으로 평균 20% 정도 가격이오르고 있지만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수요가 없기 때문인지서비스 요금이나 생필품 가격은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송금은 아직도 원활하지 못하다. 지난달 초 현금인출제한조치 후 모든 대외거래지급이 중단되고 있어 수입품목은 추가반입이 어려워 물자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달약 2만건의 수입통관 규모가 10분의1로 줄어들었다.수입품이나 수입원자재를 사용해야 하는 공산품의 경우 사태가 심각하다.앞으로 열흘 뒤면 신문용지 재고도 바닥날 것이라고한다. 우리나라 현지 상사나 대 아르헨티나 수출업체들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앞으로 외환지급이 허용된다고 해도 선금 결제가 아니면 주문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현지투자법인들은투자액 기준으로 볼 때 이번 평가절하로 앉아서 30% 이상손해를 보게 됐다.올해 하반기부터 사태가 호전된다 해도아르헨티나 수출은 전년도의 50%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아르헨티나 사태는 한국의 97년 IMF 사태와는 사뭇다르다. 한국의 외환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채갑작스레 닥쳐왔으며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 바 크다.아르헨티나는 이미 1년전부터 디폴트 가능성이 수시로제기돼 왔다.위기를 대처하는 방식도 너무나 다르다.우리는대외 빚을 갚고자 장롱 속의 금붙이까지 꺼내며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기 전에 해결방법부터 찾았다. 반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위기가 닥치자 은행에 들어있는달러를 찾아 집안 장롱 속에 꽁꽁 숨기기 시작했으며 부유층들은 인근 우루과이나 미국 은행에 달러를 빼돌리기 바빴다.정치적 수요로 재정운용이 방만해져 빚을 얻어 빚을 갚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위기의 원인이건만 정치권이나 정부부문의 구조조정 노력은 보기 힘들다.양식 있는 사람들은아르헨티나가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현지 주요 언론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의 IMF 위기해결 자세를 배우자는 기사를 싣고 있다. 손상찬 KOTRA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
  • 집중취재/ 가정경제 붕괴위기(3.끝)마구잡이 카드 발급 추방

    신용불량 문제를 풀 수 있는 뾰족한 대안은 없다.카드사용자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기관,금융당국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풀 수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분수에 맞는 소비생활부터 해야 한다.소비의 지혜를 터득하지 못하면 언제라도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카드회사는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자제하고 부정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책임진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를 단호하게 처벌함으로써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신용사회의 정착은 이처럼 ‘삼위일체’ 위에서만가능하다. ◆느슨한 대책=신용불량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흐지부지된 사례들이 적지 않다.금융당국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해온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막기 위해 길거리 모집행위를 규제하기로 했었다.그러나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국은 카드사들이 신용카드의 본래기능인 결제서비스보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대출위주(영업비중 65%)로 운용하면서 신용불량자를 양산했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대출 등 부가업무의 비율을 50% 이내로 낮추려 했으나 이 역시 규개위가 ‘영업자유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정부의 관련기관끼리도 인식이 다르고 협조가 잘 안됐다는얘기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은행연합회로 모으려던 계획도 업계의 반발로 유야무야됐다.정부는 지난해 6월 은행엽합회에서 개인 등의 신용정보를 통합관리하도록 신용정보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그러나 업계의 로비로 ‘카드사가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는 단서조항이 들어가 사실상 사문화됐다. ◆우량정보 제공 꺼려=정부부처간 이견도 신용사회 정착에 걸림돌이다.벌금과 과태료의 경우,행정자치부·법무부 등 관련부처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배된다”며 자료제공을 꺼리고 있다.과태료를 내지않아도 대부분 사면(赦免)되는 등 제재도 ‘솜방망이’다.‘양심불량자’들이 크게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량정보도 관리가 안되기는 마찬가지다.납세실적이나 소득 등 우량정보는 금융회사들이 고객이탈 등을 이유로 제공을 꺼려 아예 한곳에 집중이 안되거나,알아내도 검증할방법이 없다.금융당국의 관계자는 “우량정보 제공시 고객동의 여부를 분명히 하고,정보제공에 따른 금리인하 적용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 워크아웃제=신용불량자들에게는 ‘워크아웃’제도의 적용으로 불량정도에 따라 구제의 길을 터주자는 대안도 있다.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화의,법정관리 등여러 대책이 있다.부채규모가 수입범위를 넘어 부실해진가계에도 비슷한 구제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개인의 경우,기업청산에 해당되는 파산선고 이외에 다른구제방안이 없다. 금감원은 여기에 부정적이다.제도취지와 관계없이 원리금 만기연장,이자율 인하,채무면제 등 신용불량자에 대한 ‘워크아웃 조치’를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 등 선결 과제가한두가지가 아닌데다,이런 대증요법으로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정확한 신용평가 유도=금감원은 대신 정확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신용불량자와 우량자를 제대로 변별할 수 있어야 신용사회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신용불량자가 일반대출 연체금을 자기월급을 아껴 갚는 경우와,빌린 돈으로 갚는 경우를 보자. 돈을 갚은 건 마찬가지이나 자금조달 등 그 성격은 다르다.때문에 금융기관에서 신규대출 판단시 두 경우를 달리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이같은 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신용불량자 등록을 강화하고 해제나 삭제는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신용불량자 양산의 한 원인인 카드 수수료 및 연체금리에 대한 대책을 최근 내놨다.시중금리보다약 4배 이상인 카드사들의 현금수수료,할부·연체금리를앞으로는 ‘부당 공동행위’로 규정,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물릴 방침이다.시정명령을 어기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카드사를 상대로 특별검사에 착수한 상태다.검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보호 조항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선진국 신용관리 어떻게. 미국 등 선진국은말 그대로 신용사회다.신용이 있으면현금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금융소비자들에겐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히면 사회에서 도태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돼있다.신용사회의 정착이 소비자들의 마음가짐이나 소비행태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미국=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같은 개인별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가 있다.이 번호는 은행에 구좌를 개설하거나 세금을 낼 때 등 돈과 관계된 일에 사용된다.개인의 각종 재정기록은 신용조사기관에서 관리한다.이름과 주소변동 상황을 비롯해 ▲어느 은행에 어떤 구좌가있는지 ▲어떤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지 ▲기간내 카드대금의 완불여부 등을 상세히 관리한다.이런 관리를 통해 개인별 신용점수가 나온다.점수가 높으면 싼 이자로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다.점수가 낮거나 신용기록이 좋지 않으면 대출받기도 힘들고 빌리더라도 높은 이자를 감수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처음 미국에 가면 신용기록이 없어 카드를 2년 정도 발급받지 못한다.카드를 발급받아 연체하지 않고 잘 사용하면 곳곳에서 카드이용을 권유받게 된다.연체했을 경우,우리나라처럼 전화독촉같은 건 없다.대신 편지로 ‘얼마의 금액이 연체됐고,언제까지 납부하라’고 알려준다. ◆일본=소(小)학교시절부터 신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철저하게 받는다.재학중 금융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현장을 체험함으로써 신용을 배운다.신용을 지키지 못하면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어릴 때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직업이 확실하지 않거나,은행거래를오래하면서 신용을 인정받지 못하면 신용카드 발급은 엄두도 못낸다.카드를 사용하다가 연체하면 한두차례 은행에서 지정일에 입금시켜 달라고 안내를 해준다.그러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카드를 이용할 수 없게 되고 대출도 받지 못하게 된다. ◆독일=철저한 신용사회다.동네 슈퍼마켓에서 현금이나 카드없이도 생필품같은 것을 신용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칠 뒤 슈퍼마켓에서 관련 영수증을 보내오면 은행계좌로대금을 입금하면 된다.서로 믿는 풍토가 뿌리내려 있다. 대금결제시스템은 그 나라의 국민성과 어느 정도 관련이있다.그러나 카드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신용사회를 만들려면 소비자나 금융회사,금융당국 3자가 긴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어느 나라나 같다. 박현갑기자
  • 아르헨 생활고 극심

    페소화 평가절하 조치와 예금동결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전에 없던 궁핍을 체험하고 있다.다음은 외신들이 전하는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달라진 생활상이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택시운전사 다니엘은 제약회사들의행태가 가장 못마땅하다.가격인상을 노리고 인슐린을 비롯,의약품들을 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예금동결로현금이 없는 사람들은 택시를 타지 않아 수입까지 줄었다”고 이중고를 호소하며 “절박한 건 경제가 아니라 우리의 삶”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빵에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건값이 일제히 뛰어 예전처럼 바구니 가득 물건을 사는 모습은 희귀한 풍경이 됐다. 사람들도 최소한의 생필품,할인상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며 부족한 현금을 대신해 주로 신용카드로 지불한다.그러나 페소화 속락을 걱정해 신용카드나 수표를 받지 않는 상점들이 늘고 있어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컴퓨터사업을 하고 있는 가스톤(30)은 컴퓨터는 여전히 달러로만거래돼 구매가 뚝 끊겼다며 울상이다.친구에게서 빌린 3,000달러를 어떻게 페소로 갚을지가 제일 막막하다.그는 여느 젊은이들처럼 미래를 찾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이탈리아 영사관측은 비자·시민권 신청이 2주새 3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회계사인 클라우디오 저먼(36)은 지난해 8월 해고된 이후직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3,000달러의 저축은 예금동결로 무용지물.집세,공과금 등 들어가는 돈은 많은데 한달에 고작 300달러의 실업급여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이처럼 전문인력의 50%가 일자리를 잃었고 직업이 있어도 평가절하로 월급이 40% 줄어 근로의욕은 바닥이다. 연금생활자들은 “가장 보호를 필요로 할 시기에 무방비로 내쳐졌다”며 절망한다.페소화로 지급되자 연금이 턱없이 줄었기 때문이다. 돈은 묶여 있고 의료보험지원마저 끊긴 지 오래여서 몸이아파도 사설의료시설의 치료는 꿈도 꿀 수 없게 됐다. 박상숙기자 alex@
  • 전철환 한은총재 이례적 대국민 사과 “물가 못잡아 국민에 죄송”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물가목표를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진심어린 사죄였다.지난 98년 물가안정 목표제가 도입된 이래 중앙은행이 이를 못지킨 것도,그래서 중앙은행 총재가 사죄를 한 것도,처음있는 일이다.전 총재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 “원인이 어디있든 물가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적혀있던 내용 가운데 ‘유감’이라는 대목을 ‘죄송’으로 바꿔 읽었다.사과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 문제는 중앙은행 총재가 내년에도 이런 사과를 해야할 지모른다는 데 있다.한은은 올해 물가가 목표치인 ‘3±1%’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으나 이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은,“2년 연속 총재사과 있을 수 없다”] 한은이 전망한올해 물가상승률은 3.2%.지난해에는 3.7%를 예상했으나 실제 물가상승률이 목표상한선(4%)마저 벗어나 4.2%를 기록했다. 어찌됐든 올해 물가전망치는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다.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은높지 않다고 한은은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올해 물가목표치를 지난해와 똑같은 ‘2∼4%’로 책정했다.그만큼 목표달성에 내심 부담을갖고 있다는 얘기다. [물가위협 복병 곳곳에] 우선 환율이 심상찮다.일본 엔화환율 급등으로 원화환율이 올해 연평균 예상치인 달러당 1,270원을 훌쩍 넘어섰다.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환율상승은 물가상승을 바로 야기하는 만큼 최대 걱정거리다.환율이 바깥의 적이라면 내부의 최대 적은 부동산가격.세무조사 발표로 서울 강남지역의 부동산투기조짐이 주춤해졌지만 부동산은 여전히 들썩거린다.여기에 소주값 인상 등 각종 생필품 가격과 지난해 눌러놓았던 공공요금들이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지방선거에 대통령선거,월드컵 축구대회마저 있다.온통 물가를 위협하는 복병들이다.강형문(姜亨文) 부총재보는 “2년 연속 물가를 못지키는 일은있을 수 없다”며 “최근 각종 변수를 감안해 재분석해본 결과,목표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매년 물가목표 설정은 모순] 통화정책 효과의 시차는 6개월∼1년6개월로 추산된다.따라서 매년 초에 그 해 물가목표를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목표달성 실패시 책임을 묻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때문에 해마다 물가목표를 정하는 현행 방식을 폐지하고 5년 정도의중기 목표를 적용,공과를 따져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아르헨 국민들 ‘엑소더스’

    초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일자리와 경제적 안정을 찾아 외국으로 탈출하려는 아르헨티나인들이 줄을 잇고있다.기저귀에서 수입커피,가전제품 등에 이르기까지 생필품 가격은 벌써 30%나 가량 급등했으며 좀처럼 진정 기미를보이지 않고 있다. [‘엑소더스’ 행렬] 외신들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유럽 국가 대사관과 영사관 주변에는여권과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이 수백명씩 몰려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이들은 주로 가족이나 친지 등의 연고가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대사관 문을 두드리고 있다. 스페인 대사관 주변에는 스페인계 아르헨티나인 수백명이간이의자에서 밤을 지새우며 대기행렬이 수 블럭까지 길게늘어섰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몇달 전 해고된 가브리엘 클리멘드(24)는 아버지 조국인 스페인의 고용 사정이 이곳보다는 나을 것 같아 스페인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탈리아영사관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한 여자는 “이탈리아로 유학가려고 한다.이것만이 나라를 떠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생필품 등 30% 급등] 아르헨티나의 대형 슈퍼마켓이나 일반 상점에서는 페소화 평가절하 시행 이틀째인 8일 일부 상품가격이 폭등하고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다.점포마다 다른환율을 적용,상거래 질서가 붕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물가인상에 대비,상품가격을 표시해놓지 않거나 아예 물건을 진열대에 내놓지 않고 있다.밀가루 가격은 종전보다 60% 이상 치솟았고 설탕과 식용유 등생필품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아르헨 국민들의 주식인빵값도 15%가량 올랐다. 당초 9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아르헨티나외환시장은 개장시기가 다시 연기돼 지난해 12월 21일이후3주째 폐쇄됐다.한편 8일 10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암달러시장에서는 1달러가 1.4∼1.6페소에 거래되고 있다.정부가 수출입 결제용으로 고정시킨 달러당 1.4페소와 비슷한 수준이다.JP모건은 페소화 가치는 연말까지 달러당 2.7페소까지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쌀→부산 쇠고기→인천 가장 많이 올랐다

    주요 생필품과 서비스 가격상승률의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쌀값은 부산,쇠고기 값은 인천이 가장 많이 올랐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95년을 100으로 해서 지난해 11월말현재 서울 등 전국 11개 도시별 주요품목의 소비자가격지수를 비교한 결과 부산의 쌀값이 144.8로 가장 높았다.서울은140.9였으나 인천과 수원은 125.9와 128.6에 그쳐 쌀값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한우 쇠고기의 500g단위 정육가격지수는 인천이 188.6,서울 183.4로 쌀에 비해 지역별 격차가 훨씬 심했다.부산은 149. 2,춘천은 129였다. 고등어(30㎝) 가격지수는 서울 264.3,인천이 90.2였고 두부 지수는 수원 102.6,전주 283.5였다. 농수산물을 제외한 주요 서비스가격지수 가운데 전세는 서울이 114였으나 대구(99.0) 광주(99.0) 전주(98.0) 춘천(93. 4) 등은 오히려 떨어졌다.소주의 가격지수는 인천이 127.1,서울이 138.6이었으나 광주와 마산은 각각 170.5와 162.9로상승 폭이 컸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아르헨 하원 경제복원안 압도적 승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외신종합] 아르헨티나 하원은 6일 새벽(한국시간 6일 오후) 에두아르도 두알데 새 대통령에게페소화 평가절하와 경제재건 등을 위해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는 긴급 경제복원 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21개 항으로 구성된 법안은 두알데 대통령에게 ▲수십년간 지속돼온 페소화와 달러화 고정환율제(페그제) 폐지 ▲은행구조 개혁 ▲가격 통제 ▲국내산업 및 고용시장 보호등을 위한 특별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환율체계의 개혁 및 국가비상사태 법안’이라는 공식명칭이 말해주듯 이번 경제개혁안은 아르헨티나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 태환정책(태환법)의 폐지와 페소화의 평가절하 등을 통해 경제난 극복과 사회질서 안정을 되찾는 데주요 목적이 있다. 법안은 페소화 환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페소화가 금융 및 기업 거래 분야에서 달러당 1.40의 환율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 법안은 또 기업들에 180일간 해고를 금지하도록 하는 한편 임원들을 해직하는 기업들에는 곱절의 보상을 하도록규정했다. 아르헨티나 가정들을위해 10만달러 미만의 부채에 대해서는 1대1의 페소대 달러 환율로 변제할 수 있도록 하는한편 달러화로 부과되는 전기·상수도·가스 요금도 1대1의 고정환율로 페소화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논란이 예상되는 조항은 지난해 하반기 하루사이 전국 은행에서 20억달러의 달러화가 인출된 것과 관련,페르난도델라루아 전 대통령이 지난 12월1일 도입한 은행계좌 부분동결조치를 확대한 조항이다.동결되는 예금은 은행 예비비로 일시 활용하기로 했다. 두알데 정부는 평가절하 이후 향후 90일 동안 정부의 개입 아래 ‘고정환율제’를 유지한 뒤 90일 이후엔 페소화환율을 외환시장의 자동조절기능에 맡기는 변동환율제를채택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책은 또 페소화 평가절하때 물가 폭등에 따른 국민생활의 혼란에 대비,의약품과 연료 등 주요 생필품에 대한가격상한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물가가 치솟을 경우 평가절하의 의미가 퇴색되고 오히려 경제불안만가중될 것을 우려,강력한 물가단속을 펼 계획이다. 법안은 6일 오후 상원에회부될 예정이지만,하원과 마찬가지로상원도 두알데 대통령이 소속한 페론당이 장악하고 있어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 대전 농산물유통센터 새달 개장

    대전시는 내년 1월18일 대전농산물유통센터를 개장한다고30일 밝혔다. 농수산물을 집·배송하거나 저장·판매할 이 유통센터는대전시 중구 안영동 토지구획정리 사업지구에 지어졌으며,97년부터 424억원이 투입됐다.부지 1만2,727평에 총건평 4,848평 규모로,집·배송장 외에 직판장인 하나로 클럽,저온 저장고,소포장실과 하역창고,수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예약·직거래 편의를 위해 원스톱 쇼핑과 전자시스템을 구축했다. 연간 유통량은 채소 158억원과 청과 148억,축산 122억,수산 80억,양곡 261억,특산품 35억,생필품 139억원 등 1,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이 센터는 대전시와 농협등이 자본금 227억9,000만원을 출자해 세운 ㈜대전농산물류센터가 운영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쪽방촌 9세꼬마 ‘슬픈 크리스마스’/ “성탄 선물요? 엄마 낫게만”

    “선물은 필요없어요.엄마의 병만 꼭 낫게 해 주세요.” 이정일군(9) 가족에게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는 찾아왔다. 하지만 작은 선물조차 받지 못하고 이불 하나에 네식구가 발을 포갠 채 김치 반찬 하나로 저녁을 때웠다. 성탄 전야인 24일 밤 서울 종로3가 돈의동 쪽방촌.20여년전부터 쪽방이 들어서기 시작한 이 곳에는 빌딩 틈바구니 속에 1평이 채 안되는 900여개 ‘벌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행려자,무의탁 노인,실직자,중증 장애인 등 2,000여명이 모여산다. 빈 소주병이 쌓인 골목 귀퉁이를 지나 낡아빠진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정일군과 막노동을 하는 아버지(44),허리가 아파8개월째 누워있는 어머니(38),고교 1년인 형(17)이 사는 곳이 나온다.창문도 없는 반평 남짓한 방에 주전자,냄비 등 생필품과 옷가지,학용품이 널려 있다. 정일이는 형과 함께 경북 안동 할머니 집에서 학교를 다니다 부모님과 함께 성탄을 보내기 위해 23일 저녁 집에 돌아왔다.파출부 일을 하던 어머니가 지난 5월 허리병으로 몸져눕고,새벽마다 인력시장으로 돈벌이를 나가는아버지도 일감이 끊겨 하루 방값 6,000원도 내기 어려워 안동으로 내려간것이 지난 9월이다. 정일이는 집안 일도 잘 거드는 ‘살림꾼’이다.아버지가 일을 나가면 어머니 대신 설거지와 빨래,청소를 도맡는다.“부모님께 속만 썩혀 드려서 산타할아버지가 안 오시는 것 같아요.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더 아파요.” 4개월만에 본 정일이의 말을 듣는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맺혔다. 정일군 가족은 낡은 전기장판 마저 고장나 연탄불과 이불만으로 겨울을 힘겹게 나고 있다.아버지는 얼마 전 동사무소에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했다가 나이가 젊고 몸이 멀쩡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24일에는 구청에서 쌀 배식과 의료 지원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끼니를 걱정할 때가 많지만 돈의동 사랑의 쉼터 자원봉사자들에게 일주일에 한번씩 김치 종지를 지원받는 것이 전부다.연말까지밀린 방세를 어떻게 내야할 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정일군은 씩씩하다.축구와 컴퓨터만은 뒤지지 않아‘꼬마 마라도나’,‘꼬마 빌게이츠’로 불리는 정일군군은“나중에 꼭 훌륭한 컴퓨터공학자가 돼 부모님들을 호강시켜드리겠다”고 말했다. 네식구가 손을 마주 잡은 쪽방에서 불과 50m도 떨어지지 않은 종로 3가 극장가는 현란한 조명 속에 크리스마스 캐롤이울려퍼지는 가운데 성탄 분위기를 만끽하는 연인과 가족들로가득했다. 돈의동 사랑의 쉼터 자원봉사자는 “쪽방 거주자들 대부분이 건강이 나쁜데다 추위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면서“종로 3가에서 성탄을 즐기는 사람들은 쪽방 사람들의 어려움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델라루아 사임후 아르헨/ 당분간 혼란 불가피

    아르헨티나의 새 대통령이 누가 되든 페르난도 델라루아전 대통령을 사임으로 몰고간 경제난의 해결은 쉽지 않다. 경제난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또 누가 이를 주도할 것인지 등 무엇 하나 확실치 않기 때문이다. 2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된다고 하지만새로 정권을 잡을 야당 페론당에서는 벌써부터 델라루아 이후를 겨냥한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어 차기 정부 구성등을 둘러싼 정치적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산적한 경제난국을 풀어나갈 책임자를 누구로 선정하느냐는 것 역시 결코 쉽지 않은 문제여서 경제 분야에서도 당분간 혼란을 피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아르헨티나가 취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은 페소화를 미 달러화로 대체하거나 페소화를 평가절하하는 두 가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많은 경제분석가들은 페소화의 평가절하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아르헨티나의 현 경제위기를 부른 최대 원인이 바로 페소화를 미 달러화에 1대1로 고정시킨환율정책으로 이를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피한 때문이다. 페소화를 평가절하하면 수출이 늘어 경제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국민들의 외채상환 부담이 늘어나는것을 감수해야 한다.생필품 구하기가 힘들다는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이와 상충관계에 있는 외채상환 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이 아르헨티나 경제위기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최대 난관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력을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도 문제다.IMF와의 협력은 현 위기 수습을 위해 불가피하지만 내핍정책 등 고통 분담을 강요하는 IMF의 정책은 국민들의 불만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많은 나라들이 우려하고 있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아르헨티나가 피할 수 있겠느냐는 것도 문제다.IBCA피치,S&P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아르헨티나가 곧 전면적 디폴트에 처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그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98년 아시아에서의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경제체질이 강화됐다고 해도 각국간 경제의존도가 큰 현 지구촌 경제에서 아르헨티나의 디폴트는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유세진기자 yujin@
  • 아르헨티나 전국에 비상 선포

    [멕시코시티 연합] 약 4년째 지속되는 경제난에 대한 불만으로 아르헨티나 일부 국민의 약탈과 방화,공공건물 점거,사상자 발생 등 소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페르난도 델라루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전국에 3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부는 집회 및 여행의 자유 등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발동,소요사태에 대한 적극적 진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또 소요를 막기 위해 700만페소(약 700만달러)어치의 생필품을 소요지역 주민들에게 배급하는 등주민 무마 대책도 아울러 시행하기로 했다. 연방경찰은 이날 하루 동안 일부 주요도시에서 발생한 폭동사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S&P는 19일 아르헨티나는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외채를 약속대로 상환하지 못하는 ‘전면적 디폴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송년회비 10% 아껴 어려운 이웃들 돕자”

    자치단체가 연말 줄지어 열리는 각종 송년회를 줄이는 대신 불우이웃돕기에 나서자는 시민 캠페인을 준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성동구는 6일 왕십리 로터리에서 ‘송년회 비용 10%절감,불우이웃돕기 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여성단체연합회,행당1동 주민,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캠페인은 연말까지 이어진다.직장·동창회 등각종 연말 모임에서 마련한 송년회로 흥청거리지 말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 돌아보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구청과 22개 동사무소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지역내 기업,시민단체 등 각종 모임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동참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모금창구나 구청 사회복지과(2290-7355)를 찾아 현금이나 물품(음식·의류·쌀·생필품) 등을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물품이나 금품은 소년·소녀가장,난치병 환자,홀로사는 노인,노숙자,쪽방 거주자,결식 아동 등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쓰인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네티즌 칼럼] 우리 쌀 경쟁력 높이자

    올해도 추곡수매를 둘러싼 농민과 정부의 충돌은 여전했다. 정부가 농민들이 주장하는 가격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을제시했기 때문이다.또 세계화와 시장개방의 물결 속에서 우리의 쌀은 세계와 경쟁할 운명에 처해 있다. ‘우리의 쌀이 경쟁력이 있을까’를 생각하면 그 대답은 부정적이다.중국에서 생산되는 고급쌀은 한국쌀보다 훨씬 맛있지만 가격은 불과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사실 우리나라는 과거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쌀 증산에만 신경을 썼을뿐 품종개량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다. 얼마 전 김대중 대통령은 한국의 쌀은 세계와 경쟁해야 하며,추곡수매가 인상은 곤란하다고 밝혔다.농민들은 선거공약을 어겼다고 분개했지만,과거 김영삼 전대통령이 쌀 시장개방을 막아내겠다고 공약(空約)한 것을 생각하면 이는 흥분할 것은 못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쌀 하나만 제외하고 기타 곡류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이런 비정상적인 곡물생산은 정부의 정책실패에 기인한다.또 유권자들의 ‘표심’을 위해‘높은 수매가’를 외쳐 온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그리고 쌀 시장이 개방되는 것을 알고도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 농민들에게도 책임은 있다. 어쨌든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의 쌀을 지키기 위해선 첫째,농림부에서 경작지를 적당히 제한해야 한다.해마다 늘고 있는 경작지는 필연적인 공급과잉을 일으킴으로써 쌀값 안정을 방해한다.이를 위해선 관계당국이 지자체 별로 합리적인경작량을 농민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어기는 곳이 있다면 예산삭감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둘째,정부와 농민은 품종개량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지금과같은 품종으로는 시장이 완전히 개방되고 난 후에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생산되는 쌀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이유로 다른 지역의 쌀보다 20∼30%이상 높게 판매된다. 국민들은 질 좋은 쌀이라면 비싼 값을치르더라도 소비한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쌀을 생필품이 아니라 하나의 상품으로 봐야한다.‘쌀은 한민족의 혼’ 등의 감상적인 생각은 접어두고쌀을 시장원리에 의해 살고 죽는 공산품으로 인식한다면 우리의 쌀은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김진혁 Daum 증시 칼럼니스트 k-net@hanmail.net
  • 이 보복선언…긴장 고조

    [예루살렘·가자시티 AFP AP 연합] 1일 밤과 2일 이스라엘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난 자살폭탄테러로 인해 한동안 소강상태였던 이·팔 폭력사태가 다시 촉발됨에 따라 양측간 평화협상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잇따른 충돌=올들어 세번째인 자살폭탄 테러사건은 1일밤 10시쯤 상점과 레스토랑이 밀집한 서예루살렘의 쇼핑가인 시온광장과 벤 예후다 거리에서 50m 간격을 두고 잇따라 발생했다. 자살폭탄테러가 터진 뒤 20여분 후 시온광장 인근 라빈쿡 거리에 주차중이던 차량이 폭발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수시간 뒤 무장 팔레스타인들이 가자지구 유대인정착촌에 침입,이스라엘 민간인 한명을 살해했으며 이에이스라엘군은 총격범들을 추적,2명을 사살하는 등 양측의충돌이 계속되고 있다.벤 예후다 쇼핑가는 보통 유대교 안식일인 토요일 저녁 젊은이들로 붐비며,과거 여러 차례 테러공격의 목표물이 돼왔다.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와 산하 무장조직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며 “지난 달 23일 하마스의 고위지도자가 암살된 것에 대해 복수를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테러 직후 이슬람 지하드는 영국 BBC 방송에 전화를 걸어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고,곧 추가 테러가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이를 증명하듯 항구도시 하이파에서 자살 버스폭탄테러 사건이 또 발생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지금까지 우리가 당한 최악의 테러공격중 하나”라고 말했다.외무부 대변인은 “테러와의 싸움에 적극 나서지 않는 아라파트에게 책임이 있다”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에게 책임을 돌렸다.페레스 장관은 2일 대책 논의를 위해 긴급 안보내각을 소집했으며 이스라엘 주재각국대사들을 불러 들였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조지 W부시 미 대통령과 하루 앞당겨 2일 정상회담을 갖고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샤론 총리 대변인은 “이 끔찍한 범죄의 심각성에 상응하는 응답이 있을 것”이라면서 보복전을 시사했다. 부시 미 대통령도 이번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아라파트 수반에 전화를 걸어 테러범들을 색출,체포하는데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번 테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추가테러 방지 대응=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과격세력의 연쇄폭탄 테러에 대한 첫 대응조치로 거의 모든 요르단강 서안 도로에서 생필품 운반 수송을 제외한 팔레스타인인 통행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팔레스타인 지도부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일대 등 모든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긴급 선포했다.지도부는 치안당국에 엄격한 법 집행과 긴급조치들의 즉각적인 시행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광진구 물가관리 ‘우수’

    물가는 광진구가 안정돼 있다. 광진구는 행자부의 2001년 상반기 지방물가관리 평가에서서울시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자치단체의 물가동향및 물가안정노력 등을 현지확인 방식으로 이뤄졌다. 광진구는 판매가격표시제를 성실히 추진하고 개인서비스요금 인하를 적극 권장한 것으로 평가됐다.또 물가안정을 위한 지역별·품목별 운영실태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금인하업소 13개소에 버스카드를 지급했고 시간대별 가격차별화 참여업소 74개소에 100ℓ짜리 쓰레기 봉투를 지급했고 국군장병에게는 요금의 20%를 할인하는 제도를시행해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물가모니터 요원을 활용해 매주 8개 재래시장의 20여개 생필품에 대한 가격을 조사·비교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해 구민 스스로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어려울수록 나누는 따뜻한 추석

    ‘한가위의 풍요로움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일선 자치구와 지역 사회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경제적어려움 등으로 움츠러든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선거를 앞둔 단체장들의 선심성”이라는 일부 지적이없지 않지만 많은 주민들은 “이웃끼리 정을 나누는 것은우리의 오랜 미풍양속이자 명절을 맞아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보듬는 일은 민선 자치단체장이 마땅히해야할 일”이라며 적극 호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자치구= 자치구들이 마련하는 행사는 규모와 유형이 비슷하다.선거법상 제약과 경제위기 등으로 튀는 행사를 자제하려는 분위기 때문이다. 구로·성북·광진·마포·강서·중랑·강북·노원·서대문·금천·용산·동작구 등 대부분의 자치구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저소득장애인 등 어려운 계층에 대한 위문계획을 세워놓았다. 쌀 등 현물이나 농·수협상품권,생필품,현금 등을 전달하는 곳도 있다. 구로구는 관내 저소득주민 4,477가구와 117개 수용시설등을 대상으로 1억8,000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금천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9,665만원과 5,500만원을 배정,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어려운 이웃을 위문하거나 경로잔치를 갖기로 했다. 동작구는 직원들이 ‘사랑의 동전모으기 함’을 통해 모은 400만원을 40가구에 전달하기로 했으며 노원구는 위문대상에 위안부 출신 할머니 5명을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송파구는 추석때 서울에 머무르는 주민들을 위해 추석 당일날 석촌호수 놀이마당에서 인간문화재 묵계월씨 등을 초청,한마당 민속잔치를 연다.서초구는 이미 반포동 프랑스마을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을 초청,추석음식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여성·사회단체= 추석이 다가오면서 각 단체들의 발길도분주해졌다.노원구 봉명라이온스클럽은 지역 저소득주민 50명에게 금일봉과 생활용품을 전달했으며 강서구 새마을부녀회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저소득 모자가정 22가구에 ‘사랑의 선물’을 전했다. 양천구 자원봉사진흥본부 소속 자원봉사자 50명은 최근갹출한 쌀로 빚은 송편을 지역 노인,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전달했으며 각 사회복지관과 여성단체연합회,새마을부녀회,아파트부녀회 등도 알뜰장을 열거나 ‘사랑의 송편빚기’ 등을 통해 이웃사랑의 정을 전파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대한노인회 서초지회는 수해를 입은 노인가정에 쌀 85가마를 전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강충식특파원 파키스탄 국경도시 르포/ 무장군인들 검문 ‘살벌‘

    전쟁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파키스탄인 사이에는 반 서방 정서가 극도로 확산되고 있다. 외국인 인질 사건이 발생했다는 근거없는 소문까지 떠돌고있는 가운데 파키스탄 정부는 신변 안전을 우려,국경도시와페샤와르 내 아프간 난민촌 등에 대한 외국 취재진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파키스탄 국경과 불과 100m 떨어진 산악 도시 렌디고탈은아프간에서 갓 넘어온 난민들을 통해 그곳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전해들을 수 있는 곳이다.국경 최대 도시 페샤와르에서 출입 허가증을 받아 렌디고탈로 들어가는 데는 8시간이 걸린다.도중에 만난 파키스탄인들에게서도 전쟁에 대한 불안,외국인 기피 감정을 실감할 수 있었다. 21일 이슬라마바드의 숙소를 떠난지 3시간만에 도착한 페샤와르.반미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곳 주민들의 외국인 기자를 보는 시선은 국제도시 이슬라마바드 시민들과는 사뭇 달랐다.이슬람인들은 아시아인에 대해선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다.그러나 긴박한 상황때문일까.기자가 탄 차량을향한 주민들의 표정은 경계로 가득했다. 페샤와르시 당국은 2시간을 기다리게 한 뒤에야 허가증을내줬다.경찰은 무장경호원을 수행해야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페샤와르 이후 당신의 안전은 신에 달렸다”고 덧붙이면서. 페샤와르를 벗어나면서는 분위기는 삭막하게 변해갔다.무장 경찰들의 모습이 조금씩 눈에 띈다 싶더니 첫번째 검문소가 나타났다.에버레전 검문소.허가증을 제시했지만 무장 군인들은 트렁크와 신분증을 샅샅이 검사했다. 에버레전를 지나면서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와 함께 본격적인 산악지대가 시작됐다.회색 천지.깎아지른 듯한 산은오랜 가뭄의 흔적으로 역력했다.수로는 물이 흘렀던 자국만남았다.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른지 30여분.요새들과 햇볕에그을린 군인들을 만났다. 몇번 준령을 넘었을까.출발 8시간만인 오후 2시30분 해발 1,000m가 넘는 렌디고탈에 도착했다.기자를 반긴 것은 ‘모든 외국인은 이곳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경고판.국경 1㎞ 가량부터 접근은 더이상 불가능했다. 국경은 폐쇄됐지만 양파 등 생필품을 실은 트럭들은 국경을 넘나들었다.아이들 10여명이 순식간에 몰려들었다.“이슬람의 적은 이슬람의 이름으로 응징해야 해요.”5살난 꼬마가천지스레 웃으면서 한 말이 페샤와르로 다시 돌아오는 기자의 귓전에 내내 맴돌았다. 렌디고탈·페샤와르(파키스탄) 강충식특파원 chungsik@
  • 테러 불똥…추석대목 ‘위기’

    미국의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추석대목을 앞둔 백화점 등 관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 침체국면이 지속되는데다 추석대목이 미국의 보복공격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석을 보름 가량 앞둔 17일 서울의 대형 백화점과 할인점,재래시장,여행사,항공사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은 “앞으로 열흘간이 올 추석매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간”이라면서“이 기간 중 미국의 보복공격이 단행되면 소비심리는 극도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서울 L백화점의 경우 미국 테러 대참사 다음날인 지난 12일 매출 급감을 한차례 실감했다.이 백화점 본점 매출액은평소 25억∼40억원에서 22억원대로 떨어졌다.이후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후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상품권 매출의 급신장으로 올 추석 매출을 예년보다 40%나 높게 잡았는데 전쟁이 때문에 차질을빚게 되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마트 마케팅팀 전모(38) 과장은 “미국의 보복 전쟁 시기가 올 추석경기를 좌우할 것 같다”면서 “추석용품과는 별도로 전쟁 발발에 따른 쌀·통조림 등 생필품도 준비하고있다”고 전했다.택배업체인 M사 관계자는“지난해 추석 대목에 비해 매출이 20% 정도 줄었으며,특히 추석선물의 배달 주문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테러의 여파로 국내 여행업계도 울상이다.개별 업체차원에서 마땅한 대책도 없어 마냥 손을 놓고 있는 처지다. 서울 L여행사의 경우 여행객들이 항공기 탑승을 기피하면서 평소 15∼20%이던 예약취소율이 30∼40%대로 높아졌다.J여행사도 추석연휴기간 중 중동 인근의 지중해 여행상품을예약했던 고객 상당수가 일정을 취소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렸다.미국의 보복공격이 단행되면 취소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남대문과 동대문 등 재래시장 상인들도 전쟁발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청과물을 판매하는 김모씨(42·여)는 “지난해에도 경기불황으로 재래시장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올해는 엉뚱한 곳에서 불통이 튈 것 같다”며 불안감을감추지 못했다. 회사원 박모씨(38·서울 용산구한남동)는 “비상시국을맞아 고향에 가져갈 선물도 가급적 줄이는 등 어느때 보다허리띠를 졸라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박록삼 안동환기자 hyun68@
  • 재래시장 전문화 시급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개발주체가 나서 전문시장으로특성화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6개월동안 창원소재 한국마케팅과학회에 진주지역 재래시장 6곳과 중소상가 3곳을 대상으로 활성화 대책을 의뢰한 결과,현 시장을현대화하면서 전문시장으로 바꿔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과학회는 재래시장 대부분이 도심밀집 지역이나 주택가에 있고 상권형성의 입지여건이 좋은 편인데도 상권을 상실하는 것은 판매에 대한 상인 의식부재와 시설낙후,주차시설 부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은 전근대적인 시설과 환경을 갖고 있는데다 시장규모의 영세성,건물주와 지주,임대상인 등의 다원화된 이해관계,비효율적인 운영 등의 요인으로 계속 침체되면서 존립위기까지 맞고 있다는 것이 과학회의 지적이다. 과학회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점포를 둔 이해관계 당사자들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개발주체가 나서 낡은 점포를 현대화하면서 생필품시장이나 가전제품시장등 전문시장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 상인들의 의식을 개혁하고 주차시설 등 소비자들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뒤 고객유치를 위한 이벤트행사도 개최하면서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과학회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일쯤 한국마케팅과학회에서 최종보고서가 나오면 상인들과 함께 보고회를 갖고 관내 재래시장의 현대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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