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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최대 50% ‘통큰 할인’… 16일~새달 12일 창사 35돌 기념

    롯데마트는 오는 11월 15일 창사 35주년을 앞두고 한 달 동안 ‘통 큰 할인 잔치’를 펼친다. 롯데마트는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한 주씩 4차례에 걸쳐 총 1200여개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소비심리를 자극해 내수경기를 살리고자 지난해 창립 기념행사와 비교해 기간을 1주 더 연장하고, 품목도 20%가량 늘렸다. 행사 1주차인 16∼22일에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 품목은 랍스터(450g 내외·1만 1800원), 햅쌀(20㎏·3만9500원), 바나나(1㎏ 내외·3000원), 칠성사이다·코카콜라(1.8ℓ·각 1680원) 등이다. 액체세제, 기저귀 등 주요 생필품 등에 대해선 1개 가격에 2개를 주는 ‘1+1’ 행사를 펼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풍선에 뭘 담아 보내나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풍선에 뭘 담아 보내나

    북한이 10일 탈북자단체가 쏘아 올린 대북 전단에 고사총을 발사하면서 전단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복수의 대북단체들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 보낸 전단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의 권력 세습에 대한 비판과 부친의 고향이 제주도인 김정은 생모 고영희의 가계도 등 북한 정권의 위상과 권위에 직격탄이 되는 내용들도 담겨 있다. 지난해 말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김정은을 ‘패륜아’로 지칭하기도 했다. 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을 싣고 남한의 경제적 발전상을 소개하며 북한의 경제난과 대비시켰다. 실제로 이날 북한에 보낸 대북 전단은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전단과 함께 라면, 초코파이, 초코바, 상비약 등 생필품과 영상물, 스텔스 USB, 달러 등 외화까지 다양한 물품이 풍선에 담겨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필품이 부족한 북한 주민들을 겨냥해 전단 살포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DVD 영상물을 제작해 북측으로 날려 보내고 있다. 한 대북단체 대표는 “백령도, 강화도, 철원 등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DVD와 소형 DVD플레이어 등을 풍선에 실어 날려 보냈다”고 말했다. 일부 탈북자는 북한 최고위층의 사치품과 관련한 DVD 영상물과 북한 당국의 검열을 피할 수 있도록 고안한 스텔스 USB도 자체 제작해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PS 추적기에 타이머가 장착된 대북 풍선이 등장하면서 낙하지점 추적도 훨씬 쉬워졌다. 100달러 안팎의 GPS 추적기를 통해 전단을 실은 풍선이 어디에서 터졌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타이머를 설치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곳에서 풍선을 터뜨릴 수 있도록 한 점도 대북 전단의 효용성을 높인다는 주장이다. 추적 결과 일부 전단은 평양 인근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체제에는 상당한 위협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대북 전단 살포를 주도하는 단체들은 이번에 경기도 연천에서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민복 단장의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과 북한인민해방전선, 대북매체인 자유북한방송, 자유북한운동연합, 반북단체인 블루유니온, 탈북난민인권연합, 남북대학생총연합 등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한 번에 20만~300만장 정도의 전단을 풍선에 매달아 북한으로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 창건기념일 등 북한의 주요 명절이나 기념일에 맞춰 전단을 살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화를 파는 벼룩시장

    “극장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있는 문화생활을 체험했어요.” 서울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찾았던 구민들은 6일 이같이 목소리를 모았다. 지난달 27일 이곳엔 ‘착한 변화’의 물결로 일렁댔다.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벼룩시장이 개최된 첫날이었다. 장난감과 의류, 생필품 등 집에서 쓰지 않는 중고물품을 들고 나와 모여든 주민 1000여명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대화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구는 창동역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정례적으로 벼룩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0월 벼룩시장은 오는 25일 오전 10시~오후 2시 개최된다. 참여 희망자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및 도봉구청 홈페이지(www.dobong.go.kr) ‘희망장터(벼룩시장)’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첫날 행사에서는 흥을 더한 문화공연과 체험활동이 돋보였다. 1000여명의 참가자가 각자 준비해 온 물품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행사 중간에 미르밸리댄스 키즈 공연단의 깜찍한 무대는 물론 노익장을 뽐낸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밴드의 ‘리듬감’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자원봉사로 꾸려진 풍선아트, 연필인물화, 네일아트 등 체험코너 역시 재미를 더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생동하는 도시형 문화장터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다양한 재능기부, 문화와 나눔, 소통의 일상화가 얼마나 필요한가를 증명하는 새로운 유형의 벼룩시장을 개장하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유커 600만 시대, 그러나 여기는 서울/황수정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유커 600만 시대, 그러나 여기는 서울/황수정 문화부장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통하는 서울 중구 명동의 유명 백화점. 대부분의 의류 매장에서 조선족 판매원들이 먼저 손님을 맞는다. 내국인 손님이면 판매원은 쭈뼛쭈뼛 응대하다 한국인 매니저를 불러준다. 한국인 손님이 흡족할 수준으로 상품을 상세히 설명해주기 벅차기 때문이다. 난감하기는 상대 쪽도 마찬가지다. 상품의 세부정보를 좔좔 쏟아내지 못하는 판매원이 답답하기만 하다. 서울을 찾은 유커들이 반드시 들르는 서울역의 대형마트는 사정이 더하다. 어딜 가나 중국 쇼핑객들이 좋아할 품목 위주로 생필품이 정렬돼 있다. 화장품 등 몇몇 매장에서는 한국어 안내를 받기 위해 한참을 기다리기도 한다. 자정까지 영업하는 매장에서는 유커들이 한밤중에도 잠을 안 자고 열심히 지갑을 연다. 그래서 동대문 쇼핑몰, 명동거리에서도 정작 한국인들은 이방인 취급을 받는다. 어느 화장품 매장에선 우리말이 어눌한 조선족 판매원을 대신해 ‘해결사’로 불려온 사람이 한국어 구사력이 조금 더 나은 조선족이어서 황당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주객이 전도된 풍경은 서울시내에 이 말고도 많다.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 아침 출근시간에도 사직공원 앞은 가뜩이나 좁은 도로의 한 개 차선이 유커 관광버스들 차지다. 급회전이 이뤄지는 그 비좁은 도로를 출근전쟁 시간대부터 관광버스에 내주는 서울시를 이해할 수가 없다. 지갑을 열기로 작정하고 찾아오는 중국인들이 내수 경제에는 가뭄에 단비다. 유커들의 증가세는 무섭다. 지난해 432만명이던 것이 올해는 600만명까지 올라갈 전망이라 한다. 서울에 머물다 간 유커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만 336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하지만 손뼉만 치고 있을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유커 행렬의 알짜 수혜자는 백화점 같은 몇몇 유통업체들이다. 돌아가는 그들이 화장품, 옷 보따리 말고 우리나라에서 가져가는 게 얼마나 있을지 생각하면 민망해진다. 십중팔구 패키지 관광족인 그들에게 서울은 지금 쇼핑천국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한때 우리가 열광했던 홍콩 명품관광과 크게 다를 게 없다. 명동과 지척인 덕수궁, 경복궁 주변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유커는 드물다. 서울시내 지도를 짚어가며 인사동 길을 완상하는 유커는 더더구나 보기 어렵다. 우리가 들러리가 되고, 우리 것을 스스로 홀대하는 문화의 표정은 저열하다. 그 힘이 오래갈 리 없다. 그래서 이제라도 자존심을 챙기면 좋겠다. 유커 600만명 시대에 서울의 간판 백화점들이 우리말로 당당히 물건을 팔면 좋겠다. 해외 빈국들에서 “싸다, 싸” 외마디 한국어로 비위를 맞춰주는 관광체험을 우리도 해보지 않았던가. 그 초라한 후진국형 관광체험이 수도 서울에서는 가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화 자존심의 콧대가 높기로 소문난 유럽의 나라들을 굳이 끌어올 것도 없다. 한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베이징 왕푸징 거리를 최근 들렀다. 그곳에서 조선족 판매원이 입의 혀같이 한국어로 비위 맞춰주는 ‘대접’을 받아보지 못했다. 지갑을 열어주길 바라면서도 “우리를 느끼고 가는 건 당신 몫”이라는 배짱이 읽혔다. 요즘 세상에 말이 통하지 않아 물건을 못 사는 얼치기 관광객이 몇이나 되겠나. 생활 한국어 몇 문장이라도 외워 오는, 그 여행의 묘미를 그들에게도 돌려주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전단(삐라) 심리전/정기홍 논설위원

    50, 60대 장년층은 전단(傳單·삐라)의 추억을 하나쯤 갖고 있다. 북한에서 띄워 보낸 조악한 ‘불온 삐라’를 주워본 경험이다. 호기심보다 무장공비가 옆에 숨은 듯해 무서워 얼른 학교나 지서(파출소)에 신고해야 했고, 하지 않으면 죄의식마저 가졌었다. 신고를 많이 하면 학용품도 받았다. ‘방공과 방첩’ 문구가 동네 어귀에 자리했던 때의 ‘삐라 단상’이다. 삐라는 독일의 나치가 처음으로 활용했다지만 미국이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애용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영어 ‘Bill’(빌)을 일본인들이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 ‘삐루’라 하면서 유래됐다는 설도 있다. 그 유래가 어쨌든 삐라는 우리에게 좌우와 남북 대치의 소산물이고 시대에 따라 내용을 달리해 왔다. ‘해방이 삐라와 함께 왔다’고 할 정도로 좌우의 대결 수단이었고, 한국전쟁 때는 ‘종이 폭탄’으로 불리며 심리·선전전으로 이용됐다. 1960년대 이후에는 남북간의 체제 우월성과 비방의 수단으로 바뀌었다. 한국전쟁은 거대한 ‘삐라 전쟁터’였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쟁 때 미군이 뿌린 삐라의 양은 40억장이었다. 눈이 내린 것처럼 무릎까지 수북이 쌓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당시 심리전 매체로 라디오와 확성기도 있었지만 삐라만 못했다. 북한군 포로의 70%가 삐라를 보고 항복했다고 한다. 중앙정보부가 1960년대 펴낸 ‘심리전의 교범’에도 심리전에는 삐라가 가장 낫다고 적고 있다. 이런 이유로 삐라는 쌀가루 사탕인 옥춘당(玉春糖)에 자주 비유되곤 한다. 활용한 사례들도 흥미롭다. 북한이 띄워 보낸 ‘의거 월북하는 국군 장병들에게’란 삐라에는 월북하면 공짜로 대학을 보내주고, 고급 주택을 주는 등 평생 생활을 보장한다고 선전했다. 생활보장금이 당시 우리 돈으로 1억~3억원이었으니 허풍을 쳐도 세게 쳤다 싶다. 반면 우리는 김일성 일가의 호화 생활과 경제 발전상을 알렸다. 삐라를 실은 풍선에는 항시 식품과 약제, 생필품 등을 넣어 보냈다. 탈북자 단체가 며칠 전에 대북 삐라 20만장을 북한으로 날려 보내자 북한 당국은 “도발 원점을 초토화하겠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정은 일가의 실상과 우리의 경제 발전사를 담은 책, 미화 1달러짜리 1000장을 담았다. 우리 정부는 민간단체의 행위를 막을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북한의 민감한 반응은 여러 번 있었다. 풍선을 저격하는 조직까지 있다고 들린다. 남북의 삐라 공세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 이후 잠잠했다가 이명박 정부가 대북 강경노선을 걸으면서 재개됐다.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를 넘겼는데도 아물지 않은 우리 민족의 씁쓸한 모습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정병석의 경제산책] 조선의 진상품과 작은 재정론

    [정병석의 경제산책] 조선의 진상품과 작은 재정론

    드라마 ‘대장금’에 나오는 궁중 요리경연대회를 보면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갖가지 식재료를 사용하여 왕과 왕비를 위해 최고의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또한 온갖 약재를 써서 왕실의 약을 짓는 모습도 나온다. 이때 쓰이는 식재료와 한약재가 주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진상품들이다. 본래 진상품이란 특정 지방을 관장하는 수령이 자기 지역의 특산물을 나라의 어른인 왕에게 선의의 선물로 바치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었는데 그것이 관행으로 굳어져 또 하나의 세금과 같이 운영되었다. 진상품의 목록을 보면 식재료와 약재, 생필품 등 별별 것이 다 들어 있다. 전국 각지에서 사시사철 특산품을 수집하여 왕실에 운반하는 것은 엄청난 물류 유통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왕에게 직접 진상하는 것이므로 최고의 제품을 골라 품질을 유지하면서 운반해야 했다. 진상품에는 갖가지 생물이 망라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꿩, 사슴, 노루, 돼지 등을 산 채로 잡아 한양으로 운반하고 해산물도 생대구, 생오징어, 생낙지, 생굴, 생문어, 살아있는 게, 생홍합, 산 참조기, 산 쏘가리 등을 진상해야 했다. 도로나 운송수단 등 물류 시스템이 유달리 취약했던 조선 시대에 이런 생물을 조달해야 하는 백성들의 고통이 얼마나 심했을까? 더구나 산 꿩을 진상하는 경우 살이 조금만 상처 나도 납품 관리들이 접수하지 않으므로 매가 잡은 것은 바치지 못하고, 많은 백성들이 산과 들을 에워싸고 맨손으로 꿩을 잡아서 바쳐야 했다. 이것이 전국 각지에서 수시로 벌어지는 일이었다. 심지어 전란 중에도 이런 진상품은 약간 탕감되기는 하였으나 계속되고 있었다. 임진왜란이 진행 중이던 선조 29년(1596년) ‘백성들이 가엾으니, 혹시 손상된 꿩이라도 바칠 수 있도록 허가해 주시도록 진언’하자 이를 왕이 큰 도량으로 윤허하였다고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도별로 분담된 진상품은 도의 관찰사, 병마·수군절도사가 산하의 각 관청에 배정한다. 산하 관청에서는 일부는 관청에서 직접 조달하고 나머지는 민간에 부과한다. 관청의 진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수영과 예하 진영에서 설치한 관설 어장에 수군들을 내보내 진상물을 포획하게 하는 것이다. 진상과 관련된 가장 큰 문제점은 왕실의 소요품을 무상으로 백성들에게 부담시키고 징수했다는 것이다. 유형원이나 유수원 등 실학자들이 주장하듯이 차라리 경제원리를 적용하여 왕실에 일정한 금품을 배정하고 소요 물품을 이 돈으로 시장에서 구매하게 했다면 백성들의 부담도 줄이면서 시장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했을 것이다. 오늘날 여러 지방에서 과거의 진상품을 찾아내어 왕실에 납품하던 특산품이라고 내세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것은 역사의 역설이라고나 할지. 정도전을 비롯한 초기 건국자들은 조선을 설계할 때 국민에게 조세 부담을 최소화하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여 국가경비를 축소하는 것이 민본국가의 이념에 맞는다고 생각했다. 국가의 재정을 적게 편성하면서 정부의 운영비, 관리의 인건비도 제대로 책정하지 않고 왕실의 식자재, 생필품 등 운영비도 배정하지 않았다. 재정이 부족하면 중앙 정부 관료의 봉급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지방 향리들의 봉급은 대부분 배정하지도 않았다. 권력을 가진 관청에 운영비와 인건비를 주지 않고 알아서 자체 조달하라고 하면 그것이 민간 백성에게 몇 배로 전가되리라는 것은 자명하지 않을까. 작은 정부는 이상적인 정책이었지만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오히려 백성들에게 더 큰 부담을 끼쳤다. 최근 담뱃값 인상논란을 보며 문득 조선의 진상제가 떠올랐다. 세율을 올리지 않기 위해 담뱃값을 대폭 올리고 30조원이 넘는 국채를 발행하려는 것은 국민에게 현재의 세금을 늘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줄지 몰라도 결국 실질적 부담이 커지는 것은 아닌지? 국가의 정책은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게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할 것이다.
  • ‘큰 손 유커 잡아라’ 고가아파트 경품

    ‘큰 손 유커 잡아라’ 고가아파트 경품

    오는 19일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10월 1~7일)이 겹치는 특수를 기대하며 국내 유통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국경절 연휴에만 16만명에 달하는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들을 잡고자 백화점, 면세점 등이 내건 초호화 경품이 ‘점입가경’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월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이벤트의 경품으로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내세웠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타고 다녀 화제가 된 차종이다. 17~21일 본점 1층에서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 MCM과 아이돌그룹 엑소(EXO)가 협업한 ‘MCM-EXO 콜라보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 이 기간 ‘중국인 온리’ 기획전도 처음으로 연다. 본점 9층 행사장 절반을 중국 고객 전용으로 꾸미고 중국인이 좋아하는 32개 브랜드 제품을 싸게 파는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7일까지 본점과 강남점에서 제품을 구매한 중국인 고객 2쌍에게 3박4일간 한류스타의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제공한다. 조선호텔에서의 숙박, 청담동 레스토랑 및 헤어숍 방문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의 가격은 1인당 500만원에 달한다. 중국인 매출이 내국인 매출을 앞지른 면세점의 경우 경품이 더 호화스럽다. 롯데면세점은 중화권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를 벌여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중국 선양의 56㎡ 롯데캐슬 아파트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2등 2명에게는 현대자동차(IX25)를, 3등 2명에게는 LG전자 50인치짜리 LED TV를 증정한다. 신라면세점은 배우 이종석과 식사를 함께하는 이벤트를 열고 행사 당첨자 전원에게 한국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식사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시안게임 관련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아시안게임 공식 후원사인 대한항공과 연계해 중국, 타이완, 홍콩 등 주요 국가 출국 데스크에 백화점 할인 쿠폰 10만부를 배치했다. 은련카드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준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10만원 이상 구매한 외국인 고객에게 한국 전통부채를 제공하고 상품권 증정 행사도 펼친다. 1층 정문에 김수현, 소녀시대 사진으로 꾸민 포토존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인천점에 외국인을 위한 편의 센터와 안내대를 설치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중국인 선호 생필품 할인 행사를 펼친다. 이마트는 1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동인천, 인천공항, 검단, 계양 등 인천 지역 8개 점포에서 밥솥, 분유, 고추장 등 중국 관광객 선호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역과 잠실역점에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상품을 30% 할인해주는 쿠폰북을 증정한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명절에 지친 아내를 위해 지갑 열 때!

    명절에 지친 아내를 위해 지갑 열 때!

    유통업계가 ‘포스트 추석’을 잡기 위해 분주하다. 명절 증후군을 치유하기 위한 힐링 기획전 부터 본격적인 가을 맞이 마케팅까지 추석으로 살아난 소비 분위기를 잇기 위한 할인 행사를 줄줄이 준비했다. 롯데마트몰은 9~17일 추석 명절 상차림 등 가사 노동으로 지친 주부 고객들을 위해 간편즉석식품과 향초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매장도 11∼17일 간편 대용식 상품 등 조리식품 20여종을 최대 50% 싸게 판다. 이마트도 11~17일 생필품 할인 행사를 준비했고,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12~16일 닷새간 신라면과 샘표 진간장, 햇밤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오픈마켓도 힐링 마케팅으로 맞선다. G마켓은 다음달 1일까지 안마 의자와 안마용품을 최대 58% 할인하는 기획전을 열고, 옥션은 뮤지컬 공연과 영화 티켓을 싸게 준비했다. 11번가는 21일까지 ‘지금은 쇼핑타임’ 기획전을 열고 패션, 식품, 생활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추석 연휴 직후 매출을 살펴보면 다이어트나 레저 관련 품목들이 평균 10~40% 꾸준히 신장했다”고 말했다. 백화점 등은 친척 등 지인으로부터 받은 추석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제품이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게 했다. 현대백화점은 변질될 우려가 없는 통조림, 조미료 등 가공식품과 보디용품 등 생활용품에 한해 같은 가격대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이때는 배송 전표가 있어야 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운송장 번호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에 한해 다른 상품으로 교환해 준다. 이마트는 원칙적으로 구매 1개월 이내 정상품에 한해 영수증을 가진 고객에게 교환과 환불을 해 주고 있다. 영수증이 없다면 포인트카드나 신용카드를 이용한 구매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화 임직원 1000여명 릴레이 나눔 봉사

    한화 임직원 1000여명 릴레이 나눔 봉사

    한화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24개 계열사의 임직원 1000여명이 약 2주간 릴레이 봉사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와 폴 콜만 바이오사업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은 1일 사회복지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을 방문해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함께 각국의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고 선물을 전달했다. 이율국 한화63시티 대표이사 등 임직원도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노인복지관을 찾아 명절 음식을 만들고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타임월드는 4일 대전 서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실향민과 새터민 등 북한에 고향을 둔 이웃들과 평양예술단 공연을 관람하고 명절 음식을 만들 계획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추석 선물세트 장만, 하프클럽이 할인혜택 쏜다!

    추석 선물세트 장만, 하프클럽이 할인혜택 쏜다!

    하프클럽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준비 부담으로 지친 고객들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풍성한 이벤트와 가을오픈&선물대전 같은 기획전을 이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향 패션 뽐내고 100% 당첨 기회를… 0원에 추석선물 장만 ‘풍성한 추석 이벤트 (2014.8.25 ~ 9.15 오전 9시) ’귀경길 스타일 응모 이벤트’는 귀경길 패션 센스를 자랑하고, 100% 당첨이 가능한 이벤트다. 응모방법도 간단하다. 단아한 며느리룩, 깔끔한 사위룩, 건강한 스포츠룩 중 가족에게 추천하고 싶은 귀경길 스타일을 선택하면 된다. 응모 고객 전원에게 단추 10개(메가하프클럽 적립포인트)를 증정하며 하루 한 아이디당 5번까지 참여할 수 있다. 추가로 이벤트 참여 후 자신이 선택한 귀경길 스타일을 본인의 SNS에 공유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후 15명에게 구매적립금 10만원을 증정한다. ‘풍성 페이백’은 이벤트 기간 내 메가하프클럽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천을 통해 페이백을 해주는 응모 이벤트. 1등(5명)에게는 1만원, 2등(10명)에게는 5만원, 3등(100명)에게는 2천원의 페이백을 진행한다. 게릴라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전·오후 하루 2번 추석 필수 아이템을 0원에 판매하는 ‘와우딜’이 그것이다. 명절 필수품 ‘지퍼백 실속 5종세트’, ‘추석선물세트 케라시스 먼로1호’ 등을 8월 25일부터 8월 29일까지 하루 2번, 예고 없이 ‘게릴라 오픈’하는데 1개의 아이디 당 1회만 구입이 가능하다. 모바일 앱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하프클럽 단독 특가’ 가을 오픈 & 선물 대전 (2014.8.25 ~ 9.1 오전 9시) 추석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한 ‘추석 기획전’도 열린다. ‘선물대전’에서는 올 가을 상품 및 추석 선물을 하프클럽 단독 파격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패션, 잡화, 생필품 등 다양한 추천 상품을 선보이고 최대 20% 할인쿠폰, 무료배송,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 Olivia Lauren, ZIOZIA, Thursday Island, NEPA 등 총 9개 인기 브랜드의 가을 상품을 최대 25% 할인해주는 ‘TOP브랜드 가을 OPEN’, 가을 시즌 인기 키워드 상품 기획전 ‘HOT KEYWORD (핫 키워드)’에서는 총 11개 브랜드의 트렌치 코트, 데님셔츠 등을 만날 수 있다. 하프클럽 관계자는 “가족과 친지, 지인들을 위한 추석선물세트 마련부터 귀향 패션까지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메가 하프클럽 추석 맞이 이벤트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하프클럽(http://www.halfclub.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기업들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삼성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고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삼성그룹 18개 계열사들은 1조 8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애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납품대금 약 1조 1500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 LG그룹도 1조 10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추석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 3500억원, LG디스플레이 4600억원, LG하우시스 1000억원 등이다.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에도 적극 나섰다. 삼성그룹은 3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기간 근무하는 임직원과 협력사 비정규직 직원에게 우선적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5만∼6만명에게 상품권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도 아직 구체적인 액수와 대상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도 이뤄진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19일까지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135개 자매마을과 협력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운영한다. 또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2주 동안 18개 계열사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결연시설을 방문해 명절 음식과 생필품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등은 사업장 인근 소외이웃을 찾아 송편 빚기, 명절 음식 나눔, 생활용품지원 등의 활동을 펼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혜성처럼…ISS 배달 마친 우주선 ‘대기권 연소’ 포착

    혜성처럼…ISS 배달 마친 우주선 ‘대기권 연소’ 포착

    미국 우주기업 오비탈 사이언시스(OS)의 무인우주화물선 ‘시그너스’(Cygnus)가 17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물자를 보급하는 1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예정대로 ISS에서 이탈해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했다. 시그너스는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15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15일 오후 7시 40분)에 ISS에서 분리돼 독립적인 궤도에 2일간 체류한 뒤 엔진을 분사해 지구 대기권에 돌입했다. 일회용인 시그너스가 궤도로 진입하면서 연소 폐기되는 데 걸린 시간은 30분 미만으로 전해졌다. ISS에 탑승 중인 독일 우주 비행사 알렉산더 게르스트는 시그너스가 대기권 진입 시 발생한 플라스마 꼬리를 확인하고 기록했다. 혜성 같은 빛줄기처럼 연소 되는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시그너스는 생필품과 음식, 과학실험장비 등 총 무게 1657kg의 물자를 탑재하고 지난달 13일에 발사돼 3일 뒤인 16일에 ISS에 도착했다. 스페이스X의 경쟁사인 오비탈 사이언시스는 ISS의 보급 비행을 수차례 시행하는 10억 달러(약 1조 181억원) 규모의 계약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맺고 있어 이번 보급 임무는 그 목적으로 이뤄졌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평화·정의 ‘희망 메시지’… 분단·불평등 ‘치유의 복음’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평화·정의 ‘희망 메시지’… 분단·불평등 ‘치유의 복음’

    가랑비가 오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이 탄 쏘울이 청와대 본관 앞에 도착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쓰고 있던 우산을 치우고 교황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좀 쉬셨느냐”고 물었고 교황은 “쉬었고 이곳에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만족한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과 청와대는 14일 방한한 세계적 종교 지도자를 깎듯이 배려했다. 환영식에서는 정상들이 의장대를 사열하는 평소와는 달리 교황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매우 이례적으로 의장대가 대정원을 한 바퀴를 돌며 분열을 했다. 이후 교황의 방명록 작성과 기념 촬영 등의 순서가 이어졌으며 박 대통령과 교황은 면담을 하고 선물을 주고받았다. 박 대통령은 화목문(花木紋) 자수 보자기 액자를 선물했고, 교황은 ‘2000년 대희년’을 기념한 로마 지도 동판을 선물했다. 이어 공무원과 주한외교 사절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하는 연설회가 열렸다. 박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교황청을 비롯한 전 세계 천주교회의 기도가 대한민국이 분단과 전쟁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데 큰 힘이 되었다”면서 천주교회가 한국 사회에 끼친 유무형의 도움에 큰 감사를 보냈다. 이어 “한국 정부도 우리가 받았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기억하며 꿈과 희망을 세계 인류와 나누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교황님께서 생필품이 필요한 사람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식탁에 여분의 자리를 남겨 두자’고 말씀하셨듯 대한민국의 식탁에도 여분의 자리를 남겨 두어 가난한 이웃과 늘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박 대통령과 수차 서한 교환을 통해 대통령의 주된 관심사가 평화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교황은 “평화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대통령께서) 이 선물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방한이 천주교의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를 계기로 이뤄진 점을 거론하고 한국의 천주교 역사를 언급하며 “특별한 전교의 역사를 가진 나라”라며 “하느님이 한국을 선택했고, 한국민도 이를 잘 받아들여 믿음을 자기 것으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핵과 전쟁의 공포를 종식시켜 이산가족과 탈북자 문제의 해결을 기하는 것은 평화통일로서만 가능하다”면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교황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이산가족들이 고령으로 인해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동안 따뜻한 서한을 보내 주면서 우리 국민을 축복해 주셨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기도도 해 주고 애정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해 주고 기도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美 케리 국무장관, “北, 대결 택하면 더 큰 압력·제재 직면할 것”…북한에 강한 경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준비가 돼 있지만 만약 북한이 대결의 길을 택한다면 더 큰 압력과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케리 장관은 1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 호주·미국 장관급회담(AUSMIN)에 참석하고 나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미국은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때에만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만약 대결의 길을 택한다면 우리는 강력한 제재와 고립을 포함한 압력의 강도를 높일 준비 또한 돼있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호주의 줄리 비숍 외교장관과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장관이 참석한 이날 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와 함께 중동 지역에서의 대(對)테러 공동 대응 및 미군 병력의 호주 추가 배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미. 호 양국은 현재 호주 다윈 기지에 순환 배치된 1천200명의 미 해병 병력을 수년 내 2천500명으로 확대하기로 하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하면서 군사안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들은 이밖에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우크라이나 사태 ▲남중국해 긴장 완화 방안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을 위한 호주 군함의 동북아 배치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또 대테러 공동대응 방안과 관련, “미국과 호주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이들의 위협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군 전투병력이 다시 이라크로 진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미국은 새로운 이라크 정부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준비가 돼 있으며, 모든 이라크인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정부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미국이 현재 이라크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을 하는 호주에 한층 광범위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주군은 현재 C-130 허큘리스 수송기 2대를 이라크 북부로 보내 현지 난민에 생필품을 공급하는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을 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이라크 난민을 돕기 위한 호주의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도 한층 광범위한 호주의 군사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MH17기 사건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함께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를 호주 다윈 기지에 추가로 배치하는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은 “MH17기를 격추한 비양심적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호주와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영어권인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와 함께 최상급 기밀정보를 공유할 정도의 맹방인 미국과 호주는 매년 장소를 달리해 연례 장관급회담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AUSMIN은 13일까지 계속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통단신] 이마트 13일까지 생필품 1000개 반값

    이마트가 오는 13일까지 주요생필품 1000개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호주산 찜갈비(100g)를 기존 가격보다 38% 저렴한 1350원에 판매하고 미국산 활랍스터(500g)는 28% 할인한 1만 800원에 판다. 거봉(2㎏)은 18% 할인한 9800원, 미국산 체리(900g)는 20∼30% 저렴한 8980원에 선보인다.
  • 울릉군 특정 선사에 유류비 지원 특혜 논란

    울릉군 특정 선사에 유류비 지원 특혜 논란

    경북 울릉군이 포항~울릉 여객노선을 단독 운항하는 선사에 사상 처음으로 수억원의 겨울철 유가 보조금 지원을 추진해 특혜성 논란이 일고 있다. 울릉군은 올해부터 겨울철(12~2월)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정기여객선(포항~울릉) 썬플라워호선사에 유가 보조금 5억원(국비 3억 5000만원, 지방비 1억 5000만원 예상)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수일 울릉군수가 최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관련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음달부터 지원을 위한 원가 산출 기본용역 및 조례 제정 등의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비수기인 겨울철 포항~울릉 간의 정기여객선이 적자 운항 등을 이유로 자주 결항해 섬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고 우유·계란 등 일부 생필품까지 품절되는 등 매년 생활 불편이 되풀이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4년간 겨울철 포항~울릉 간 여객선의 결항일수는 총 179일에 이른다. 2010년 40일, 2011년 48일, 2012년 47일, 지난해 44일 등이다. 이틀에 한번 꼴로 결항한 셈이다. 포항~울릉 간 여객노선은 ㈜대저해운의 썬플라워호(2394t, 정원 920명)가 독점한다. 이 여객선이 매년 겨울 선박정비와 검사에 따라 1~2개월간 휴항할 때면 씨플라워호(584t, 423명) 등이 대체 투입된다. 대저해운은 지난 2월 대아고속해운이 운영하는 포항~울릉 정기여객선 사업을 매입했으며, 대아고속해운의 썬플라워호를 임대해 포항~울릉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대아고속해운은 지난 5월 씨플라워호를 강릉~울릉 여객선사인 ㈜씨스포빌에 매각했다. 이런 가운데 군이 1912년 울릉도에 첫 여객선 항로가 개설된 뒤 10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가 보조금 지원 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금까지 주민공청회 개최나 경북도의회, 울릉군의회 등과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 게다가 군은 대저해운이 대체 여객선을 확보하지 않는데도 보조금 지원 방안부터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 울릉 주민 등은 “울릉군이 주민 이동권 보장을 명분으로 앞세워 세금으로 특정 여객선사에 특혜를 주려 한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면서 “유가 보조금 지원 문제는 투명하고도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신중히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민간 항로에는 보조금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아는데 무슨 근거로 추진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특혜는 있을 수 없다”면서 “겨울철 썬플라워호 휴항 시 대체 여객선 확보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9월쯤 경북도와 해당 여객선사 등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월호 참사로 관광객 ‘뚝’…서해5도 주민 깊은 시름

    세월호 참사로 관광객 ‘뚝’…서해5도 주민 깊은 시름

    세월호 참사는 남북한 충돌 등 사안이 있을 때마다 단골 피해지역인 서해 5도마저 얼어붙게 했다. 운항 여객선 노선이 줄어든 데다 안전운항 강화로 결항이 잦아지면서 관광객이 급감, 주민들은 “이번에도 역시 피해는 우리 몫”이라며 하소연한다. 24일 인천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4∼6월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찾은 관광객은 2만 57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3142명보다 40%나 줄었다. 특히 백령도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에 대한 불신, 연안노선 축소, 여객선의 잦은 결항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직후 인천항∼백령도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데모크라시 5호’의 운항이 중단됐다. 다른 여객선들이 있지만 이 배는 백령도를 운항하던 가장 오래된 배였다. 여객선 운항 기준이 강화되면서 결항도 잦아졌다. 지난 4∼6월 인천항에서 백령도·대청도로 가는 여객선이 운항되지 못한 것은 24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3회보다 8배나 늘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운항이 기준이 강화돼 기후 이상 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5월 중순부터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해경의 권고에 따라 개인 수화물을 15㎏ 이하로 제한했다. 육지로 통하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로 생필품조차 이동시키기 어려워졌다. 옹진군은 화물차량을 이용해 생필품과 농수산물의 운반을 돕지만 역부족이다. 군 관계자는 “운항 관리·감독이 강화된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관련 기관과 업계의 기계적인 대응은 도서지역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새로운 여객선을 투입하지 않는 등 후속조치를 마련하지 않아 주민들의 생활이 위협받고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꽃게 철이 겹치면서 어민들의 시름도 늘었다. 서해 5도에서는 봄(4∼6월)과 가을(9∼11월) 기간에만 꽃게잡이가 허용된다. 지난 두 달간 어민들은 꽃게 유통에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까지 늘면서 매출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백령도 북방 어장에서는 어민들이 설치한 어구 분실로 수천만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롯데百, 휴가용품 최대 80% 대박세일

    롯데백화점이 여름 정기세일 와중에 대규모 할인전을 또 연다. 롯데백화점은 18일 ‘바캉스 블랙 프라이데이’를 열고 최대 80% 할인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연말 첫 행사로 짭짤한 재미를 본 백화점이 한여름으로 시기를 앞당긴 것은 본격 휴가철을 맞아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18일 하루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잡화, 패션, 식품 등 12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물량 규모는 60억원가량이며 할인율은 30∼80%다. 롯데백화점은 행사장 규모를 작년 연말 행사 때보다 넓은 1120㎡로 확대했으며 참여 브랜드 수도 80개에서 122개로 늘렸다. 사은 행사도 진행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생필품, 20만·4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 1만·2만원권을 증정한다. 선착순 800명에게는 화장품 샘플, 선착순 500명에게는 무료 커피 쿠폰을 준다. 장수현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바캉스 시즌에 맞춰 초특가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나눔 온도] 밥이 되는 온정

    [뜨거운 여름, 더 뜨거운 나눔 온도] 밥이 되는 온정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5000여명이 나눠 먹었다는 신약성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관악구에서 재현되고 있다. 관악구는 21개 동 주민센터에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모으는 ‘식품나눔의 날’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인, 자영업자, 기업체 등이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모은 물품을 ‘찾아가는 이동 푸드마켓’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지난해까지 매월 12일로 지정해 운영했으나 올해는 동 주민센터 실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2010년 시작해 4년째를 맞은 식품나눔의 날을 통해 전달된 식품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여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배고픔을 면할 수 있었던 이웃도 5000여명이나 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나눔운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는 11일과 25일 각각 행운동과 난향동 주민센터에서 운영된다. 기부자는 라면, 통조림, 쌀 등과 화장지, 샴푸 등 생필품 또는 현금으로 기부할 수 있다. 구는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 영수증도 발급해 소득공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수니가 살해 위협 브라질 마피아 PCC 정체는?…콜롬비아 카르텔과 ‘일전’ 우려도

    수니가 살해 위협 브라질 마피아 PCC 정체는?…콜롬비아 카르텔과 ‘일전’ 우려도

    수니가 살해 위협 브라질 마피아 PCC 정체는?…콜롬비아 카르텔과 ‘일전’ 우려도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에게 부상을 입힌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수비수 후안 카밀로 수니가에게 살해 위협을 하고 있는 브라질 마피아 PC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1 수도군사령부(Primeiro Comando da Capital)’라는 의미의 PCC는 1990년 대 초반 교도소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수감자 모임에서 시작됐다. 브라질 당국은 PCC가 교도소에 수용된 6000여명을 포함해 총 960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고 브라질 전국 27개 주 가운데 22개 주에 근거지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PCC는 결성 이후 교도소 수감자들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규모를 늘려나갔으며 이미 국제조직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디아 렝보 상파울루 주지사는 지난 2006년 PCC가 중남미 인접국에까지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며 그들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PCC가 총기·마약 밀거래로 조성한 막대한 자금을 파라과이 은행에 개설한 수 백개의 은행계좌를 통해 세탁해 왔다고 밝혀내기도 했다. 또 현지 언론은 PCC가 리우 데 자네이루 최대 마약밀매조직인 코만도 베르멜료(CV)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CV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를 잇는 국제 마약밀매 루트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PCC가예상을 뛰어넘는 중남미 각국에 침투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질 당국은 PCC의 각종 범죄 행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PCC는 조직원들의 총기 사용법 교육을 외부 전문가에게 맡길 정도로 전문성을 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CC는 2006년 5월에 상파울루주에서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빈민가를 장악하고 경찰서, 시정부 건물, 은행, 교도소 등을 무차별 공격했다. 당시 일반 시민, 경찰, PCC 조직원 등 200여명이 사망했다. 이 때 PCC는 빈민가에는 생필품을 공급하는 등 자체적인 사회 구호 프로그램을 펼치며 세력 다지기에 나섰다. PCC가 수니가를 겨냥한 보복을 추진할 경우 콜롬비아 마약 카르텔과의 세력 간 전쟁으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콜롬비아는 1994년 월드컵 당시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콜롬비아를 패하게 한 안드레스 에스코바르를 “자살골 넣어 고맙다”면서 총을 쏴 살해할 정도로 과격한 나라다. 콜롬비아 카르텔 역시 PCC 못지 않은 강력한 세력을 과시하고 있기 때문에 축구로 인해 남미 암흑 세력간의 다툼이 격화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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