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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해적, 삼호드림호 납치도 가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들이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신문 2011년 2월 2일자 1, 6면> 부산지검은 25일 삼호주얼리호 피랍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석해균 선장에게 소총을 난사한 마호메드 아라이(23) 등 소말리아 해적 5명을 해상강도살인미수 등 혐의로 전원 구속기소했다. 또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행위 처벌법(선박위해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추가했다. 아라이는 검찰 수사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랍 선원들과 작전 해군들의 진술, 아주대병원 의료진들에 대한 출장조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식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총기발사 실험 결과 등을 근거로 아라이를 총격의 범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또 배후 세력과 관련, 해적들에게 고속보트와 무기, 식량 등을 제공한 현지 투자자가 ‘마하드 유수프’라는 제3의 인물이라는 해적들의 진술을 받아냈다. 다만 그 내용을 아는 두목과 부두목이 이미 사살되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못했다. 검찰은 사살 또는 생포된 해적 13명 중 일부는 지난해 4월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가담했다는 위성통화상의 증거도 확보했다. 부산지법은 외국인전담 재판부인 형사5부(부장 김진석)에 사건을 배당하고 이르면 3월 말이나 4월 초쯤 첫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적 5명은 현재 수감돼 있는 부산주례구치소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재판를 받게 된다. 이들은 형이 확정되면 외국인 교도소가 있는 천안교도소로 이감돼 징역형을 살게 된다. 수감된 해적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구치소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간단한 한국말을 배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다 조사 일정에 빠진 해적은 교도관들에게 장난을 걸기도 하고 한국 생활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총맞고도 멀쩡…트럭만한 4m ‘괴물악어’

    총맞고도 멀쩡…트럭만한 4m ‘괴물악어’

    몸길이가 트럭에 맞먹는 일명 ‘괴물 악어’가 호주의 한 마을에 출현,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호주 일간 헤럴드 선(Herald Sun)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노던준 주 군발라야의 한 마을에 몸길이가 무려 4m가 넘는 거대한 악어가 붙잡혔다. 발견 당시 악어는 성인남성 키만한 꼬리를 휘저으며 100m밖에 되지 않는 호숫가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악어는 종종 마을에 출몰했으며, 주민이 키우던 개를 잡아먹기도 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놀라운 점은 문제의 악어가 전날 경찰이 쏜 총을 맞았는데도 비교적 멀쩡했다는 점. 조안나 다비 경관은 “전날 괴물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물로 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악어에게 2발을 쐈지만 이중 한발을 맞았고 한발은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총에 맞은 직후 악어는 호수로 들어가 몸을 숨겼지만, 사람들은 악어가 죽었다고 짐작한 상황. 예상을 깨고 문제의 악어는 다음날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경찰관들과 야생동물 자원봉사자들의 협력 끝에 생포됐다. 경찰 측은 “악어 머리 쪽에 한차례 총알을 맞은 상처가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면서 “당분간 경찰서에서 보호하다가 야생보호 협회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헤럴드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삼호 석 선장 몸속탄환 2발 우리 해군 것,해적 대부분 일가친척”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몸에서 나온 탄환 3발 가운데 2발이 우리 해군의 유탄인 것으로 밝혀졌다.지금까지 1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말리아 해적들은 삼호드림호 납치에도 가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지검은 25일 이같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해적 모하메드 아라이가 쏜 총이 석 선장에게 치명상을 입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라이 등 생포된 해적 5명은 해상강도 살인미수와 인질강도살인미수 등 6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석 선장의 오른쪽 옆구리 부분에서 우리 해군의 MP5 9㎜ 탄의 탄두가 나왔고, 오른쪽 무릎 윗 부분에서 해군 저격용 탄환의 부러진 탄심이 발견됐다.”면서 “모두 유탄으로 석 선장에게 치명상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석 선장의 몸 8곳에 상처가 발견됐고, AK 소총탄 1발이 석 선장의 몸을 관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해적 아울 브랄랫이 미성년자라고 주장했지만 치아 감정을 통해 실제 나이가 18.9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후세력에 대해 검찰은 “소말리아 해적에게 고속 보트, 무기, 식량 등을 제공하는 투자자와 선박 납치를 하는 행동대, 선주 등과 석방 대가를 협상하는 협상가가 있고, 일부 피고인들을 통해 마하드 유수프가 투자자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소말리아에는 20여개 조직, 1000여명의 해적이 활동 중이며 대부분 삼호주얼리호 해적과 마찬가지로 푼틀랜드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투자자 및 협상가를 알 것으로 추정되는 두목과 부두목이 사망해 더 이상의 배후확인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다만 부두목의 아내와의 통화를 통해 두목과 부두목이 동서이고, 생포된 압둘라 세륨은 이들의 사촌 처남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 적용에 대해 “아라이는 조타실 안에서 총을 든 사실을 부인하지만 선원과 일부 해적, 작전 장병의 진술과 석 선장의 피격 부위와 탄환 분석, AK 소총 멜빵에 대한 DNA 감정 결과, 총격실험 등을 통해 아라이가 석 선장에게 총을 쏴 치명상을 입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 납치과정에 대해서는 ”해적들이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기전에 5~6차례 다른 선박의 납치를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쳤다.”면서 “해적들이 처음부터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려 한 게 아니라 여러 선박에 대한 납치를 시도하던중 우연히 납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유통증명제’ 시행에 고래값 폭등

    고래 경매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정부가 불법 포획으로부터 고래 자원을 보호하고 건전한 유통체계를 세우기 위해 지난달부터 ‘고래 유통증명제’를 시행한 이후 빚어진 기현상이다. 14일 울산 남구와 고래연구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일 고래 불법 포획을 막고 유통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혼획·좌초한 고래를 유통할 경우 반드시 ‘고래 유통증명서’(해양경찰서장 발급)를 발부받도록 하는 ‘고래포획 금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시행했다. 증명제 시행 이후 지난 한달간 우리나라 주변수역에서 잡힌 것으로 공식 조사된 고래 수(유통증명서 발급)는 밍크고래 10마리, 참돌고래 11마리, 낫돌고래 2마리 등 총 23마리다. 이는 울산 70여곳을 포함해 부산, 마산, 포항 등 우리나라 고래고기 음식점 200여곳에서 한달 평균 소비하는 50여 마리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최근 고래의 경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고래고기를 확보하지 못한 음식점들이 업종 전환을 고민하는 등 고래고기 유통체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남 신안군의 한 해수욕장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몸길이 약 6m)는 경매가 4500만원에 울산의 한 고래고기 음식점 주인에게 팔렸다. 이 고래를 구매한 음식점 주인은 “고래고기 상태가 크게 좋지 않아 지난해 같았으면 2000만원 정도면 충분히 살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고래 유통증명서 발급으로 고래가 귀해져 밍크고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과 부산, 마산 등에서 주로 유통되는 돌고래 가격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최근 포항 앞바다에서 혼획돼 포항 죽도시장에서 경매된 돌고래는 경매를 통해 18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돌고래 경매가가 80만~120만원에 형성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인상이다. 고래고기가 ‘금값’이 되자 울산 남구 장생포에 몰려 있는 20여곳 전문 음식점들은 부산과 마산으로 보내던 고래고기 공급을 일제히 중단했다. 일부 음식점은 업종 전환도 꾀하고 있다. 한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 주인 A(47)씨는 “겨울에 혼획되거나 좌초하는 고래의 수가 다른 계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유통증명제 시행으로 뒷거래(불법 유통)까지 사라져 고래고기를 맛보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면서 “음식점 주인들이 소비자 가격을 올리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고래고기는 원래 귀해 비싼 값을 받는데 더 올리면 먹는 사람이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대로 가면 상당수 고래고기 전문 음식점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울산 ‘돌고래 순치장’ 내년부터 운영

    돌고래를 잡아 길들이는 ‘돌고래 순치장’이 고래의 고장 울산 장생포에 들어선다.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13일 울산 남구에 따르면 순치장은 이달 말 총 9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옆 3500㎡에 가로 20m, 세로 30m, 깊이 3m 규모로 착공, 연말쯤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키울 돌고래는 순치장 인근의 고래연구소가 우리나라 앞바다에서 연구용으로 포획 허가받은 200마리 가운데 선별한다. 남구는 2009년 7월 고래생태체험관 내 고래수족관에서 사육 중인 돌고래 5마리(1마리 7000여만원)를 일본 다이지 순치장에서 사들였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범고래와 돌고래를 잡아와 길들이는 곳. 이곳에선 돌고래를 길들여 관람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구는 좌초·혼획된 돌고래의 응급 의료 및 보호장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일본은 1마리에 300만원가량 들여 바다에서 잡은 돌고래를 3~4개월 길들인 뒤 마리당 7000만원 정도를 받고 전 세계 수족관에 파는 고래 사육산업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앞바다에도 돌고래 자원이 많은 만큼 이제는 고부가 가치를 가진 고래 사육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동절기 운항을 중단했던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을 다음달 12일부터 정상 운항한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남구 장생포항을 출항해 북구 강동, 동구 울기등대 해상 5~7마일 등 울산 앞바다를 돌며 살아 있는 고래를 관광하는 여행선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해적들, 피랍 선원 억류비용·주얼리호 군사작전 부담된 듯

    해적들, 피랍 선원 억류비용·주얼리호 군사작전 부담된 듯

    “몸값을 준 것은 없다. 해적들이 결국 돈이 되지 않으니 풀어준 것 같은데 기다려 보자.” 9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금미305호가 풀려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해적들에게 돈을 지불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삼호주얼리호 사태 때도 몸값을 지불하지 않고 구출작전을 감행했던 만큼, 한국 선원 2명이 포함된 금미305호 해결을 위해 돈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몸값 지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대가는 없었고, 기다려 보자.”고만 되풀이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청해부대 요청에 따라 인근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핀란드 함대 소속 함정 1척이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금미305호 쪽으로 이동 중”이라며 “선원들의 안전 확보가 우선인 만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측의 설명만 놓고 본다면 선주 측이 돈을 주지 않고 풀려났으니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삼호주얼리호가 군사작전을 통해 구출되면서 소말리아 해적에 대해 국제적으로 강경한 입장이 형성됐고 해적 측에서 꼬리를 내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금미305호 선주 측이 몸값을 지불할 여력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더 이상 끌다가는 해적 측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경제적 이유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은 납치 초기 금미305호 석방을 대가로 650만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60만 달러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선원이 한국 2명을 비롯, 중국 2명, 케냐 39명 등 모두 43명이나 되는데 이들의 억류를 유지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선주 측과 경제적인 이유로 몸값 협상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들을 계속 관리하는 데 부담을 느낀 해적 측이 이들을 석방하기로 결정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주 측이 그동안 끌어온 경제적 이유보다는, 최근 삼호주얼리호 사태 해결 과정에서 우리 측이 소말리아 정부 측과 협상하면서 해적 측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삼호주얼리호 해결 과정에서 주 오만 한국대사관 측은 주 오만 소말리아대사관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했고, 생포한 해적은 한국으로 데려왔으며 현장에서 사살된 해적 시신은 최근 주 오만 소말리아 대사관 측과 상의해 소말리아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측과 소말리아 측이 금미305호 관련 사태도 더 이상 늦추지 않고 해결하기로 합의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삼호주얼리호 군사작전 당시 사살된 해적 시신 8구에 대한 소말리아 인도는 물론, 현재 국내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생존 해적들에 대한 신병 이송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한 협의가 이뤄진 것이 이번 금미305호 석방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삼호주얼리호 사태 해결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檢 “아라이 혐의 자백 받아내는데 주력”

    삼호주얼리호 해적 수사가 1996년 공해상에서 발생한 중국 동포 선원들의 반란 살해 사건인 ‘페스카마호 사건’에 준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점식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8일 “페스카마호 사건 기록을 충분히 검토해 수사담당 검사들이 숙지했다.”면서 “해적을 국내로 송환한 만큼 해적이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1996년 8월 2일 새벽 사모아섬 부근 해상에서 중국 동포 선원 6명이 열악한 작업 조건과 폭력에 반발, 선상 반란을 일으켜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선원 11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바다에 버린 사건으로, 부산에서 모든 사법처리 수순을 밟았다. 이번 해적 사건과 마찬가지로 부산해양경찰서에서 1차 조사를 했고, 부산지검에서 보강수사를 한 뒤 1심은 부산지법에서, 2심은 부산고법에서 각각 진행했다. 당시 피의자 6명은 1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듬해 항소심에서 주범을 제외한 5명이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며 이후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선상에서 벌어진 다수에 의한 살인사건이라는 점에서 해적 사건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날 부산지검 공안부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으로부터 삼호주얼리호 해적 사건의 수사 기록과 해적 5명의 신병을 넘겨받고 기소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국내 초유의 해적 관련 수사이고,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최인호 공안부장과 공안부 검사 4명, 강력부, 외사부 검사 등 모두 9명의 검사를 전격 투입했다. 특히 해적 5명에게 각각 2명 이상의 검사를 배정함으로써 일대일 대면 조사를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적들의 배후 세력과 삼호주얼리호 표적 납치 여부, 과거 한국 선박 피랍 사건과 이번에 생포한 해적과의 관련성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검찰은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고 있는 마호메드 아라이(23)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자백을 받아내는 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탄환 파편 4개 중 1개가 해군 특수전여단(UDT)이 지닌 총에서 발사되거나 피탄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경찰의 수사 결과를 보고 여러 정황을 고려하면 해군이 잘못 쏜 것이 아니라 벽 등에 맞고 석 선장에게 튄 유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적 시신 조만간 소말리아 인도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과정에서 사살된 소말리아 해적들의 시신 8구가 조만간 소말리아로 인도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8일 “소말리아 정부 측과 협의 후 사망자들에 대한 신원 확인이 끝나 며칠 내 항공편을 통해 소말리아로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생포 해적 5명에게 사망자들의 사진을 보여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같은 지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오만 항구에 있는 삼호주얼리호 냉동실에 보관 중인 시신은 항공기를 통해 두바이를 거쳐 소말리아로 보내질 예정이다. 시신 운구 등 제반 비용은 한국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슬람 국가의 관습에 맞게 최대한 절차를 갖춰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해적수사 결과 발표] “아라이는 교활한 지능범” 구치소 3㎡ 독방에 수용

    “아라이는 아주 지능적이고 교활한 해적입니다.”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에게 총을 쏜 범인으로 지목된 소말리아 해적 마호메드 아라이(23)를 수사한 한 해경은 한마디로 아라이를 전형적인 지능형 범죄자로 특징지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선 이름과 나이, 출신 지역, 전직 어부였다는 점만 밝혔다. 가족 관계와 교육 정도, 해적 경험 등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열지 않았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날카로운 눈매를 가진 아라이는 수사 초기부터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돼 해경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 나오면 ‘모르쇠’로 일관하고 완강히 혐의를 부인하며 수사망을 요리조리 피해 갔다. 아라이는 주얼리호 납치 과정에서도 선원들을 폭행하는 데 앞장서며 가장 악랄하게 선원들을 괴롭힌 것으로 조사됐다. 선원들은 피해자 조사에서 “아라이가 석 선장 등을 폭행하고 선원들에게 총구를 겨누는 등 성격이 포악했다.”면서 “또 다른 해적보다 경험이 많은 듯 능숙하게 행동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생포된 해적 5명 가운데 유일하게 푼틀란드의 보사소 마을 출신이다. 총 13명의 해적 중 생포되거나 사살된 10명이 푼틀란드 갈카요 마을 출신이다. 결국 지난해 12월 중순 두목 아브디 리스끄 샤크(28·사살)가 선박 납치를 목적으로 자신과 같은 동네인 갈카요 출신 청년들을 규합했는데, 아라이와 엘라크(24·그로웨·사살)만 외지인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한편 소말리아 해적의 신병과 사건 일체가 8일 검찰에 송치되는 가운데 해적들이 부산 사상구 부산구치소 독방에 각각 수용될 예정이어서 구치소 측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소말리아 해적을 비롯한 아프리카인이 입감되는 것은 구치소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아라이 등 해적 5명은 8일 오후 구치소에 도착하는 즉시 신분 확인과 건강진단을 거쳐 의류·침구 등을 지급받은 뒤 3.12㎡(0.94평) 크기의 독방에 수용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해적수사 결과 발표] 해적 혐의·처벌 어떻게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 우리 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는 해경이 수사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고 사형이나 무기징역 등 중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적들에게 적용된 혐의 중 형벌이 가장 무거운 범죄는 ‘해상강도 살인미수’와 ‘인질강도 살인미수’다. 우리 형법은 살인미수범에 대해 최고 사형에서 최저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상강도죄는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형이 기본이며, 사람에게 상해를 가한 경우 최소 징역 10년 이상에 처해진다. 해적들이 받는 또 다른 혐의인 ‘선박위해’는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고 사형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이 밖에 우리 군을 향해 발포한 ‘특수공무집행방해’ 부분은 징역 3년 이상의 선고가 가능하다.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해적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우리 형법이 일부 ‘보호주의’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법 제4조와 6조 등은 국외에 있는 우리 선박 등에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적들은 그러나 가담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처벌을 받을 수 있고, 미수범은 형을 감경받을 수도 있다. 또 사형이 선고되더라도 사실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는 우리나라가 형 집행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예멘은 2009년 아덴만에서 자국 유조선을 납치한 해적 12명을 체포, 6명을 공개 처형하고 나머지는 징역 10년에 처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해적 수사] 아라이, 자백 거부… 해경 “증거 충분하다”

    [해적 수사] 아라이, 자백 거부… 해경 “증거 충분하다”

    소말리아 해적들의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 수사가 적용 혐의 대부분이 입증되면서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번 해적들이 앞서 삼호드림호를 납치했던 국제해적단 ‘푼틀란드그룹’ 소속<서울신문 1월2일자 1·6면>이라는 사실은 수사 한계상 밝혀내지 못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6일 “생포한 해적 5명을 수사해 해상강도살인미수와 선박납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충분히 확보, 예정대로 8일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다만 석해균 선장에 대한 총격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모하메드 아라이(23)로부터 ‘당시 총기를 들고 있었다.’는 사실 외에 총격 등 추가 자백을 받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 조사에서는 아라이가 사용했던 총기의 지문 등 증거물 확보와 외국인 선원 등으로부터 받아낸 피해자 진술 정리와 대조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한국인 선원 7명과 동료 4명으로부터 총격 용의자로 지목된 아라이가 한때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가 “총기조차 들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하는 바람에 수사에 애를 먹었다. 아라이는 지난 3일 “석 선장이 깨어났다.”는 말을 듣고 총기소지 사실을 자백했다가 긴장한 상태로 총격에 대해선 부인했다. 수사본부는 그러나 여러가지 정황 증거로 총격 혐의를 적용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총격 장면을 목격한 갑판장 김두찬(61)씨 등과 아울 브랄라트(19), 압둘라 알리(21) 등의 일관된 진술도 혐의 입증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의 삼호주얼리호 강탈과정 등 단계별 피랍상황, 선원 억류와 가혹행위, 임무분담 부분과 선박 항로의 강제 변경, 금미305호를 납치한 해적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를 했다. 그러나 해적들이 납치 이전 단계에서 ‘삼호’라는 운항회사를 알고 있었는지와 이번 해적들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푼틀란드그룹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수사협조 없이 밝혀내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국제 범죄에 대한 수사에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검찰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푼틀란드그룹 소속이라는 심증은 가지만, 사건을 일으킨 해적들이 그런 중요한 정보를 알 만한 직책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제적인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최치봉·김동현기자 cbchoi@seoul.co.kr
  • 포항에서 도사견이 초등생 공격...2명 부상

    포항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놀던 어린이 2명이 도사견에 물려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6시30분께 포항시 북구 중앙동 모 초등학교내에서 도사견인 롯트와일러 한 마리가 나타나 학교내에서 놀던 A(9)군 등 초등학생 2명을 물었다.  이 사고로 A군이 다리와 손 등을 물리면서 크게 다쳐 현재까지 선린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 치료중이며 다른 한 명은 경미하게 부상해 귀가했다.  당시 초등학교에는 학생과 주민 등 10여명이 있었는데 갑자기 개가 나타나 아이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으며 긴급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이 개에게 마취탄을 쏴 생포했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고 이후 아직까지 개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초등학교 주변을 대상으로 주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 “삼호드림호 해적과 같은 소속”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던 소말리아 해적 13명은 지난해 4월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뒤 900만 달러 이상을 받아 챙겼던 해적들과 마찬가지로 국제해적단인 일명 ‘푼틀란드그룹’ 소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일 생포된 해적들의 진술을 통해 사살된 해적 8명의 신원을 확인, 13명 중 10명이 소말리아 북부지방 푼틀란드의 작은 마을 갈카요 출신인 것으로 확인했다. 두목과 부두목은 사살된 아브디 리스끄 샤크(28)와 수티 알리 하루트(29)로 드러났다. 해적 13명 중 나머지는 푼틀란드 보사소와 그로웨 출신으로 알려졌다.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지목된 마호메드 아라이(23)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본부는 해적에게서 빼앗은 소총과 탄환 파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지문 채취 등 정밀감식을 의뢰, 석 선장에게 총을 쏜 해적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1일 오전 오만을 출발, 방콕을 거쳐 대한항공 KE662호 편으로 2일 오전 9시 5분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한국인 선원 7명에 대해 도착하는 즉시 피해자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석 선장은 범발성 혈액응고이상(DIC) 증세의 호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혈소판 수치가 정상치를 유지하고, 혈압과 맥박·체온도 정상에 근접하는 등 패혈증과 DIC에 차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해적들 1차 구출작전때 청해부대원 총격사실 시인

    삼호주얼리호 납치 해적 13명이 소속된 일명 ‘푼틀란드그룹’은 소말리아 북부지방 푼틀란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국제해적단이다. 국제경찰형사기구(인터폴)가 파악하고 있는 조직원만 1만명으로 알려졌다. 1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푼틀란드그룹은 지난해 4월 삼호해운 소속 원유운반선 삼호드림호를 납치해 한국 측으로부터 거액의 몸값을 받아 냈던 해적단이다. 이 해적단은 소말리아 북부해역에서 인도양까지 넓은 활동 무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금미305호를 납치한 해적단과도 교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미305호는 지난해 10월 케냐 해역에서 납치돼 현재까지 한국인 선원 2명을 포함해 43명이 억류돼 있다. 따라서 ‘아덴만 여명 작전’을 통해 해적 13명이 사살되거나 생포된 푼틀란드그룹 측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금미호 선원들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한 주장도 마냥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다만 인터폴과 해경이 파악한 정보로는 삼호주얼리호의 13명은 푼틀란드그룹의 지시를 직접 받은 게 아니라 독자적인 행동에 나섰던 해적들로 추정된다. 동료 해적들이 삼호드림호를 통해 쉽게 거액을 챙긴 것이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해적 13명 중에 10명이 푼틀란드 지방에서도 작은 마을인 갈카요 출신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남해해경은 수사 사흘째를 맞아 해적들이 심경의 변화와 수사관의 집중 추궁 덕분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2일 귀국하는 삼호주얼리호 선원 7명 중 1명이 석해균 선장의 피격 장면을 분명하게 목격했다고 청해부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곧 진행될 대질심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적들은 지난달 18일 청해부대의 1차 구출작전 때 우리 군에 총격을 가해 UDT 장병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사실을 인정했다. 또 해적 두목인 아브디 리스끄 샤크(28)와 부두목인 수티 알리 하루트(29)가 같은 달 21일 구출작전 때 모두 사살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한 것으로 지목된 마호메드 아라이(23)는 여전히 “총을 만져본 사실조차 없다.”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이 의뢰된 탄환 파편 3개와 2일 도착하는 해적의 총기류에서도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삼호주얼리호에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청해부대가 촬영한 작전동영상에서도 단서를 찾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김동현기자 jhkim@seoul.co.kr
  • 해적들 정보·지휘·행동책 나눠 조직적 분업

    해적들 정보·지휘·행동책 나눠 조직적 분업

    소말리아 북부의 연안 항구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국제해적단 ‘푼틀란드그룹’의 해적들은 각자의 역할을 세밀하게 나눠 움직인다. 1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해적 조직은 정보책, 지휘책, 행동책으로 구분된다.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려다 사살 또는 생포된 13명도 두목과 부두목, 행동대원, 요리사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다만 정보책은 푼틀란드그룹으로부터 해상운송 등의 정보를 건네받아서 납치 현장에서 지휘책을 보좌하는 역할로, 이 13명 중에서도 누군가 1명이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적들은 입수된 정보를 통해 목표물을 정한 뒤 범행 전에 해상에서 치밀하게 모의훈련을 한다. 이 과정에서 보안당국이나 해군에 적발되면 거짓으로 항복하다 기습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기만전술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은 총기를 능숙하게 다루도록 훈련받는다. 해적 13명도 삼호주얼리호를 목표로 삼은 뒤에 보름 전 해상에서 사격 및 선박탈취 훈련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선상에서도 조직적인 분업체계로 움직인다. 해적들은 납치과정에서 행동그룹, 감금그룹으로 역할을 나눈다. 삼호주얼리호 경우에도 납치 후에 전직 군인인 압둘라 알리(24)와 아부카드 애만 알리(21)가 군사훈련을 담당했고 요리사 출신인 압둘라 후세인 마카무드(21)가 식사를 책임졌다. 그는 보통 납치한 선박에서 식량을 조달하거나 바다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 부산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해적5명 사상 첫 국내압송… 구속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해군 청해부대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산지법 김주호 영장전담 판사는 30일 해상강도 살인미수와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압둘라 세룸 등 해적 5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구속영장에 청구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해적들은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우리 해군에게 사살된 해적 8명과 함께 지난 15일 삼호주얼리호와 선원 21명을 납치해 소말리아 해역으로 끌고간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8일 청해부대 1차 구출작전 때 우리 군을 향해 발포, 장병 3명에게 상처를 입혔으며 지난 21일 아덴만 여명작전 때는 석해균 선장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적들은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고,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했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미 사살된 동료 해적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소말리아 해적 국내 처벌 典範 세우자

    법원이 국내로 압송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공해상의 해적을 국내로 데려온 것도, 국내 법정에 세워 사법권을 행사하는 것도 처음이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해적을 국내법으로 처벌한 사례가 별로 없다. 그래서 한국이 아덴만 여명작전 때 체포한 해적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기소부터 재판 과정은 물론이고 그 이후까지 완벽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 이를 통해 국제 규범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범(典範)을 세워야 한다. 해적들은 어느 나라도 떠안기를 꺼려하는 골칫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렵게 생포해 놓고 훈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그 대열에 낄 수는 없는 일이다. 한국군은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선원 구출에 나서 테러에는 굴복도, 협상도 없다는 단호함을 대내외에 천명한 바 있다. 정부가 인접국에 인계해 처벌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국내 압송으로 방향을 튼 것도 반드시 단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일벌백계하는 사법권 행사로 그 의지를 실천해야만 한국은 인질 석방 대가로 많은 돈을 지불하는, 속된 말로 ‘국제적인 봉’이 아님을 입증할 수 있다. 해적들에게 적용된 법 조항은 형법상의 해상 강도 살인미수 혐의와 선박위해법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다. 그들 가운데는 석해균 선장에게 보복 총질까지 하는 등 단순한 납치 강도, 살인 미수범이 아닌 흉악범도 섞여 있다. 수사당국은 범인을 반드시 가려내 엄하게 단죄해야 한다. 그를 포함해 5명 모두를 기소하기 전에 추가할 국내법 조항이 있는지도 면밀히 더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해적들을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국제법적 근거는 유엔해양법 협약 등에 있다. 자칫 국민적 감정에 치우쳐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국제법적으로 논란을 사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과잉 수사로 피의자 신분인 해적들의 인권을 침해해서도 안 될 것이다. 말레이시아 당국도 해적들을 자국으로 이송해 재판에 회부한다고 하니 국제사회는 응당 두 나라를 비교해 볼 것이다. 우리나라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국제적인 망신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석 선장 살인미수·선박 납치 손괴 혐의 입증땐 ‘최고 사형’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석 선장 살인미수·선박 납치 손괴 혐의 입증땐 ‘최고 사형’

    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해군에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이 30일 전격 구속됨에 따라 사법처리 결과에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중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형법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 대한민국 선박이나 항공기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한 ‘보호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자국 영역에서 범죄가 발생한 경우 자국의 형법을 적용하는 ‘속지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호주의’도 일부 적용하고 있는 것. 이날 발부된 영장을 보면 소말리아 해적들의 혐의는 ▲살인미수 ▲특수공무방해 ▲선박 위해 등 크게 3가지다. 범죄 가담 정도에 따라 처벌 수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첫번째로 적용한 혐의는 현재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석해균 선장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다. 살인미수는 최고 사형에서 최저 징역 5년 이상에 처하는 중대한 범죄다. 두번째는 우리 군을 향해 발포해 장병 3명에게 상처를 입힌 ‘특수공무방해’ 혐의다. 공무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공무원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세번째는 ‘선박에 위해를 가한’ 혐의다.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선박을 납치해 손괴·상해·살인미수를 저지른 경우 최고 사형이나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법원 관계자는 “해적을 처벌한 사례가 없고, 가담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 처벌 수위를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다만 사안의 중대성과 반인륜성을 볼 때 중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억류됐고, 석 선장이 위중한 것도 고려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혐의가 모두 입증돼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될 경우 이들은 ‘대전교도소’에 수감될 가능성이 높다. 안동주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외국인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은 천안교도소와 대전교도소 두 곳이다.”면서 “천안은 모범수가 가는 곳이라 소말리아 해적들은 대전교도소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해적을 국내 법정에 세우는 것이 처음인 만큼 외국에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기갑 고려대 법대 교수는 “소말리아 해적을 국내로 압송해 우리 법정에 세우는 것은 사법적으로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에 해적 처벌에 관한 법률은 없지만 형법으로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 만큼 한국법으로 해적을 처벌한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가담 정도를 규명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인 만큼 이후 수사가 중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는 “‘한국 선박을 건드리면 국내에 압송해서 사법처리를 할만큼 강력히 처벌한다’는 본보기를 보일 수 있다.”면서 “앞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관할권을 행사하는 데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석선장 총상 최소 6곳”

    “석선장 총상 최소 6곳”

    삼호주얼리호 석해균(58) 선장의 몸에서 최소 6곳의 총상이 발견돼 해적이 근거리에서 석 선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1시간 비행 견딜 수 있을까 오만에 급파된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은 지난 27일 “몸에 맞은 총탄 수는 정확하지 않지만 총상은 6곳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총상이 여러 군데 있고 여전히 여러 발의 총알이 몸속에 남아 있다.”면서 “오른쪽 옆구리에서 배 윗부분까지 3곳, 왼쪽 팔과 엉덩이, 오른쪽 허벅지 등 총 6곳에서 총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는 “개인적인 견해로는 복부 총상 3곳 중 2곳은 1발이 옆구리로 들어가서 뚫고 나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석 선장이 당초 알려졌던 4발보다 더 많은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해적이 근거리에서 AK47 소총을 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석 선장은 구출 작전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교에서 다른 선원들과 함께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다가 청해부대를 도운 사실이 발각되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발의 총탄을 맞았다. 총을 쏜 해적은 생포된 5명 중 1명으로 국내 압송 절차를 밟고 있다. ●해적은 UAE 왕실 전용기로 압송 관심은 위중한 상태의 석 선장이 11시간의 비행시간을 견딜 수 있느냐다. 석 선장은 ‘범발성 혈액 응고 이상증’과 패혈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치사율이 70%가 넘는 합병증인 괴사성근막염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센터장은 “장거리 환자 이송을 위한 전용기에 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는 데다 의료진 3명이 동승할 계획이라 돌발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나도 같이 죽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전용기에는 이 센터장을 비롯해 김지영 간호사, 그리고 현지 의사 1명 등 3명이 동승한다. 26일 오만에 도착한 아내 최진희(58)씨와 아들 현수(31)씨는 민항기를 통해 따로 귀국한다. 생포한 해적 5명은 정부가 UAE 왕실의 협조를 얻어 왕실 전용기 편으로 30일 새벽 도착한다. 한편 오만 외곽 공해에서 입항을 대기 중인 삼호주얼리호의 삼호해운 선원들은 현재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우 삼호해운 팀장은 이날 주 오만 한국대사관에서 “선원들은 선상에서 임시 합판으로 바람을 막으며 지내고 있지만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면서 “삼호주얼리호가 입항하는 대로 선원들의 의사를 물어 귀국시킬 계획이다. 이르면 31일 출국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살랄라(오만) 연합뉴스
  • 해적들 중형 피하기 어려울 듯

    지난 21일 삼호주얼리호 구출 작전 중 생포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사법처리 일정과 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부산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해적 5명이 다음 달 1일 공군 수송기 편으로 국내로 압송되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현행범 체포로 간주돼 검찰은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경찰은 이들 해적을 최장 10일간 구속 상태에서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고, 검찰은 최장 20일간 추가 수사를 거쳐 기소하게 된다. 해적들은 이 과정에서 국선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법조계는 해적들의 경우 해상강도죄와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선박위해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돼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선박위해법은 운항 중인 선박을 납치한 사람에게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상강도죄는 해상에서 선박을 강취하거나 선박에 침입해 재물을 강취한 사람을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특히 해적들이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것이 입증되면 해상강도치상죄에 해당돼 무기 또는 징역 10년 이상의 엄벌을 받게 되고, 만약 석 선장이 치료 도중 목숨을 잃는다면 해적들은 사형 또는 무기에 처하는 해상강도치사죄를 적용받는다. 이와 관련, 해적 수사를 앞두고 있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이 소말리아어 통역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어와 소말리아 현지어에 능통한 사람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해경청 관계자는 “해적 수사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통역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사가 장기화되고 잘못하면 난항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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