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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푸아뉴기니 화산 분출 순간 생생포착

    파푸아뉴기니 화산 분출 순간 생생포착

    호주 북쪽에 있는 파푸아뉴기니의 동부 지역 섬에서 발생한 화산 분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6일 영국 매체 메트로는 지난 5일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지난달 29일 오전 뉴 브리튼의 끝에 있는 타부르부르 산에서 일어난 화산 폭발 순간과 함께 환산구에서 분출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호주 북부 다윈에 있는 화산재 경보센터(VAAC) 측은 “이번 분출은 비행고도인 6만 피트(1만8천300미터) 상공까지 이르렀으며 2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화산활동으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으며 일부 지역은 화산재층으로 덮였다. 또 호주 항공사 콴타스 등 일부 항공사들은 항로를 변경하는 등 코고 작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사진·영상=bacobje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레바논까지 뻗친 IS의 참수 만행…美국무 “소탕 동참해 달라” 압박

    미국 정부가 이라크·시리아에 퍼져 있는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소탕에 동맹국들이 동참해 달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IS 세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의 단독 공습으로는 적을 격퇴하기 어렵다”며 “훨씬 더 전면적이고 국제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은 특히 “미국과 광범위한 국가들에 의한 합동 대응이 있어야 IS라는 암 덩어리가 다른 나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이 언론 기고를 통해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한 것은 오는 4~5일 영국 웨일스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더 많은 동맹국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독일·프랑스는 불참 의사를 표명했고 공습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영국·호주도 아직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상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기자회견에서 “IS 소탕에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며 “케리 장관에게 (시리아 인근) 지역 국가들이 IS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연맹체를 만들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는 이날 이라크 북부 모술댐 인근에서 IS를 전투기와 무인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다섯 차례 폭격으로 IS 군용차량 한 대와 진지, 무기를 파괴했고 IS의 건물 한 채에도 큰 손상을 입혔다”며 공습은 31일에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라크군과 쿠르드군도 이날 북부에서 군사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IS의 만행은 이라크, 시리아를 넘어 레바논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IS는 이날 레바논 군인 알리 알사예드를 참수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IS와 시리아 반군 알누스라전선 등은 알누스라전선의 고위 간부가 체포되자 이달 초 레바논 국경 지역인 아르살을 공격, 알리 알사예드 등 레바논 병사 19명을 생포했다. IS는 다른 레바논 병사들의 동영상을 내보내면서 IS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들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IS는 또 이라크 소수계 야지디족 여성 수백명을 납치, 시리아로 데려가 인신매매에 이용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이날 전했다. SOHR에 따르면 IS가 지난 수주 동안 인신매매한 야지디족 여성은 300여명에 달하며 여성 한 명당 1000여달러(약 100만원)를 받고 시리아 IS 대원들에게 팔아넘기거나 강제로 결혼시켰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푸틴·포로셴코 첫 회담 ‘빈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동부지역 친러 반군 간 휴전 협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먼저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부터 중단해야 한다.”(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의 첫 양자회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대통령 관저인 ‘독립궁전’에서 오후 10시쯤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의 단독 회동은 지난 6월 7일 포로셴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러시아의 인도주의 지원과 평화 협상을 위한 로드맵(일정표)을 조속히 만드는 것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휴전 협상에 대한 구체적 협의 없이 서로의 요구 사항만 전달했다. 2시간쯤 진행된 비공개 회담 직후에도 양측은 공동성명 없이 따로 기자회견을 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회담 직후 “민스크 회담은 어려웠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뒤이어 나타난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전 조건 등 실질적인 협의는 없었다. 러시아는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AP통신은 “우크라이나 내전을 끝낼 수 있을 만한 긍정적인 신호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회의를 앞두고 양측의 기싸움도 팽팽했다. 회의 참석 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시행할 경우 수입관세 면제 혜택을 철폐하겠다”며 경제 보복을 예고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정부도 자국 내에서 생포한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들의 화면을 공개하며 러시아가 반군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회담이 끝난 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더 많은 러시아 병력이 자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탱크 100대와 로켓 발사대, 장갑차 등이 텔마노브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마노브는 반군의 거점인 도네츠크로부터 80㎞ 떨어진 지역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울산 바다 놀러온 낫돌고래

    울산 바다 놀러온 낫돌고래

    낫돌고래 1000여마리가 7일 오전 11시 10분쯤 울산 앞바다에서 유영하고 있다. 이 돌고래 떼는 울산 남구가 운행하는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이 장생포항 북동쪽 13.2마일(약 21㎞) 지점에서 발견했다. 울산 남구 제공
  • 울산 고래관광선 낫돌고래 1천여 마리 목격

    울산 고래관광선 낫돌고래 1천여 마리 목격

    울산시 남구는 7일 출항한 고래바다여행 크루즈선이 낫돌고래떼 관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장생포항을 떠난 크루즈선은 11시 10분께 장생포 북동쪽 13.2마일 지점에서 낫돌고래 1천여 마리를 목격했다. 크루즈선에 타고 있던 320명의 승객은 약 30분 동안 배 주변에서 집단으로 유영하는 돌고래들을 보며 환호했다. 이번 고래 발견은 지난달 20일 참돌고래떼 2천여 마리 목격 이후 19일 만이며, 올해 들어 7번째다. 남구는 최근 울산 앞바다 수온 상승과 먹이 떼 형성으로 당분간 고래가 자주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中 신장 친정부 이슬람 지도자 피살

    중국의 화약고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비판하던 친정부 성향의 이슬람 지도자가 피살됐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 지구에 있는 중국 최대 이슬람사원 아이티거얼(艾提??) 청진사(淸眞寺)의 물라(이슬람 지도자에 대한 존칭)인 쥐마 타이얼(居瑪 塔伊爾·74)이 지난달 31일 종교적 극단주의 테러분자 3명에 의해 피살됐다고 중국 신장의 관영 인터넷 뉴스포털 톈산왕(天山網)이 1일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사원에서 새벽 예배가 끝난 직후 이뤄졌으며, 쥐마 타이얼이 발견된 예배당 인근에는 선혈이 낭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당국은 추적 과정에서 범인 2명을 사살하고 1명을 생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사전에 모의하고 잔혹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쥐마 타이얼은 중국의 이슬람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해 애국종교 인사로 선정된 친정부 무슬림이다. 카스 지역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위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 요직도 두루 거쳤다. 그동안 정부 편에서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의 테러를 규탄해 왔다는 점에서 그가 보복성 테러를 당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는 최근 관영 주간지 랴오왕(瞭望) 동방주간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은 신도들에게 폭력을 행하거나 타인을 적대시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지하드’(성전) 구호를 내세워 테러를 일삼으면서 국가 통일 행위를 파괴하고 있다”며 위구르 분리·독립 세력을 비난했다. 중국 최고지도부는 사건의 심각성을 감안, 위정성(兪正聲) 전국정협 주석 명의의 교시를 내렸고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는 전화로 애도와 함께 위로의 메시지를 표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대부분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카스지구는 중점 테러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달 28일에도 사처(莎車)현에서 파출소 등 정부 청사에 대한 공격이 발생해 30명 넘게 사망하고, 위구르족 60여명이 체포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미 프로야구 야구장에 ‘괴물 쥐’ 난입…경기 중단

    미 프로야구 야구장에 ‘괴물 쥐’ 난입…경기 중단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 주 대번포트의 위치한 한 야구 경기장에서 경기 도중 거대한 주머니쥐가 난입해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31일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퀘이드시티 리버밴디츠와 클린턴 럼버킹스의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꽤 몸집이 큰 주머니쥐가 나타나 경기장 구석구석을 누비며 돌아다니고 있다. 이에 선수들은 잠시 글러브와 야구 배트를 내려놓은 채 관중들과 함께 이 모습을 지켜본다. 그리고 잠시 후 나타난 경기장 관리인이 휴지통을 이용해 가까스로 쥐를 생포한다. 그러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수많은 관중들은 박수갈채를 보낸다. 한편, 경기장에 나타난 쥐 소동으로 경기는 약 5분간 지연됐다. 특히 쥐가 나타난 이 경기장은 지난 1년 동안 벌, 토끼, 다람쥐가 나타나는 등 황당한 사고들로 벌써 네 번이나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사진=MLB, 영상=MiLB.com·laxma reddy/Youtube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가자지구 사망자 438명, 부상자 3000여명…하마스, 이스라엘軍 1명 생포

    가자지구 사망자 438명, 부상자 3000여명…하마스, 이스라엘軍 1명 생포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작전을 확대하면서 2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최소 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 하루 동안의 가자지구 사망자 규모로는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이로써 지난 8일 이후 이날까지 13일째 이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망자 숫자는 모두 438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30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인근 셰자이야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 지역에서만 팔레스타인 주민 62명이 사망하고 250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은 “교전 과정에서 자국 군인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팔레스타인에 지상군을 투입한 이래 이스라엘군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이는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가장 많은 전투 중 희생이다. 한편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장조직 카삼 여단은 이스라엘군 1명을 생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부 오베이다(가명) 대변인은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 군인 샤울 아론이 카삼 여단에 붙잡혔다”고 밝혔다. 카삼 여단은 가자시티 동쪽 투파 지역에서 매복 공격을 통해 이 이스라엘 군인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 사망자 급증 등 희생이 커지자 양측 간 휴전을 위한 중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밤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재 중동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가자지구 사망자 속출에 대해 “끔찍하다”고 규탄했다. 반 사무총장은 “너무 많은 무고한 시민이 죽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이르면 21일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 대표단을 만나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2012년 11월 체결한 정전협정으로 복귀하도록 중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상 소대장 ‘오인사격’ 가능성 수사

    군 수사 당국이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임모(22) 병장에 대한 수사가 지지부진하자 1일 임 병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군은 임 병장이 사건 직후 도주하는 도중 수색조와 세 차례 마주쳤지만 무사히 통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 오후 수사진이 경기도 수원의 임 병장 집을 압수수색했다”면서 “입대 전과 휴가 때 남긴 개인적 메모 등 수사에 참고가 될 만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임 병장 부모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병장은 무장 탈영 뒤 도주하는 과정에서 수색대와 세 차례 마주쳤지만 “심부름 가는 길”이라고 둘러대 포위망을 뚫었다고 진술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당시 수색대가 3중 포위망을 만들었고 임 병장은 그 포위망 중 가장 안쪽에 있는 1차 포위망을 넘어가지 못하고 결국 생포됐다”면서 “임 병장이 도주 과정에서 수색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을 만났을 수도 있고 본인이 그렇게 주장할 수도 있지만 다른 장병이 접촉했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병장의 진술이 사실로 드러나면 수색대가 임 병장을 다섯 차례 접촉했다는 군의 기존 발표와 달리 모두 여덟 차례 만난 것이 돼 군 당국의 초동 체포작전에 대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또 임 병장이 도주 과정에서 체포조와 교전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총격으로 다친 소대장은 ‘교전이 있었다’고 진술했고 임 병장은 교전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라면서 “수색대의 오인사격 여부 등은 수사과정에서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관진 국방 “軍에 집단 따돌림 현상 존재”

    김관진 국방 “軍에 집단 따돌림 현상 존재”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원인이 범인인 임모(22) 병장에 대한 집단 따돌림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한 의원이 ‘부대 내 집단 따돌림이 원인이라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역을 3개월 앞둔 병장이 사고자가 된 이면에는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바로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역시 존재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다른 의원이 ‘이번 사건의 원인이 집단 따돌림이라고 보는 거냐’라고 재차 묻자 “임 병장의 메모에 집단 따돌림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내가 집단 따돌림이라고 한 것은 이제까지 일병, 이병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전역 3개월을 앞둔 병장이라는 점으로 봐서 이런 일이 의심스럽다는 수준”이라고 물러섰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해명 자료를 통해 “김 장관의 발언은 이번 사고 원인으로 집단 따돌림을 특정해 언급한 게 아니며 아직도 군대 내 일부에서 집단 따돌림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의 발언은 원론적 답변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해 의혹만 키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희생자 유족이 공개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죽은 아들이 마치 집단 따돌림의 가해자 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면 심적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병장은 메모에 자신을 ‘개구리’와 ‘벌레’에 비유하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 ‘벌레를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나’ 등의 표현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내 갈등이 있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임 병장과 함께 생활했던 직속 상관인 소초장(소대장)이 사건 발생 2개월여 전인 지난 4월 부하의 감시장비 분실과 시설물 훼손 등을 상부에 허위로 보고해 보직해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사건 발생 시점까지 다른 장교가 소초장 직무대리를 겸직해 사고 발생 이전부터 관심병사 문제 등 부대 관리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2012년 12월 입대한 임 병장은 지난해 1월 해당 부대로 전입했고 해임된 소초장은 지난해 10월 부임해 올해 4월까지 임 병장과 6개월 이상 같이 생활했다. 가까이서 임 병장을 관리해야 할 장교가 허위 보고로 보직해임될 정도로 해이한 부대 기강은 사건 발생 전부터 소초 운영에 문제가 많았음을 뒷받침한다. 이후 임 병장이 속해 있던 소초에는 상급 부대인 중대의 부중대장(중위)이 소초장을 겸직해 2개월 동안 새로 맡은 병사들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이 임 병장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실탄도 지급하지 않은 채 ‘A급 관심병사’를 생포 작전에 대거 투입했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군 관계자는 “이들에게 미리 실탄을 지급하면 임 병장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교전이 예상되면 그때 실탄을 지급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가짜 임병장, 국방부와 병원의 진실게임 “도대체 누가 요청했나” 군 당국이 23일 자살 시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한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 임모(22) 병장의 병원 도착 당시 임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생포됐다는 소식을 전하는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은 군 당국이 내세운 ‘가짜 임 병장’의 후송 사진과 화면으로 도배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4일 “당시 구급차 4대를 준비해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2대는 강릉동인병원으로 가게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진짜 임 병장이 탄 ‘129 구급차(민간 응급환자 후송단)’는 지하의 물류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군은 들것에 실린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늘색 모포를 덮고 있던 장병을 임 병장으로 취재진이 오인하도록 응급실로 이송하는 흉내까지 냈다. 그 사이에 진짜 임 병장은 이미 응급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런 내용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은 응급실로 들어가는 길목이 좁아 구급차가 들어가기 어려웠고 임 병장의 혈압도 매우 위험한 수준이어서 곧바로 처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강릉아산병원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릉아산병원에 취재진이 많더라도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가짜 임 병장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 병장 후송 이후에라도 그 같은 사실을 즉각 확인해 주지 않는 바람에 언론의 오보를 양산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임 병장 생포 직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강릉동인병원으로 변경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으로 정정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시 강릉동인병원으로 향한 구급차 2대도 취재진의 눈을 돌리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병원 측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정확한 경위에 대한 진실공방 양상도 전개됐다. 강릉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릉아산병원과 관련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군강릉병원장인 손 대령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129 구급차)이 환자 인수를 위해 국군강릉병원에 왔을 때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며 강릉아산병원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국방부도 입장자료를 내고 “이런 조치(가상의 환자 운용)는 국방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자살을 시도한 사고자의 위중한 상태를 의료적 차원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조치였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이후 언론에 설명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병장, 진실이 뭐지”, “가짜 임병장, 뭔가 숨기고 있는 것 아닌가”, “가짜 임병장, 시간이 급해서 취재진 따돌리려고 그렇게 할 수도 있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나한테 총질할 건 아니잖나…무슨 내 안전을 따지고 있냐” 절절한 외침 뒤늦게 알려져

    탈영병 아버지 “나한테 총질할 건 아니잖나…무슨 내 안전을 따지고 있냐” 절절한 외침 뒤늦게 알려져

    ‘탈영병 아버지’ ‘탈영병 유서’ 탈영병 아버지가 아들의 무장 대치 과정에서 외친 절규 한마디 한마디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탈영병 유서에는 가족 및 희생자 유가족에 사과하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고를 일으킨 임모(22) 병장의 자살 시도 순간까지 43시간 동안 사실 임 병장의 심경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데에는 아버지의 눈물에 찬 호소와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이 생포 당일 오전 8시 40분쯤 포위망이 좁혀오자 울먹이면서 아버지하고 통화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오전 11시 25분 임 병장의 부모가 “앞날이 창창하니 죽지 마라”라면서 “심정이 무너진다. 그만두고 자수를 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임 병장은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돌아가면 사형이 아니겠나. 나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오후 2시 30분 종이와 펜을 달라고 했다. 이른바 ‘탈영병 유서’로 임 병장은 심경을 적어 내려갔다. 그로부터 불과 25분 뒤 임 병장은 자신의 몸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을 시도했다. 그 직전까지 탈영병 아버지는 아들에게 “하지 마.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절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임 병장은 “다 끝났다”고 말한 뒤 방아쇠를 당겼고 그 자리에 고꾸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탈영병 아버지는 한 차례 교전이 일어날 당시 군인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내 아들 죽이겠다는 거 아니냐. 여기서 종지부를 찍겠다는 건 상황 종료하려는 거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이어서 “우리 아들 있는 데까지 최대한 가까이 가야겠다. 난 죽어도 상관없다. 내가 들어간다고 해서 나한테 총질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무슨 내 안전을 따지고 있냐, 이 마당에”라고 덧붙였다. 또 임 병장 아버지는 아들의 이런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9월에 제대이고 7월에 휴가 잡혀 있고 9월에 (말년) 휴가 나온다. 20일 휴가 나올 게 있다”면서 “그런 놈이 저런 일을 저지를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임 병장이 남긴 메모에는 살인이라는 큰일을 저질렀다는 죄책감과 함께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은 자살시도 후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마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편 군은 임 병장의 메모를 공개할 것을 검토했다가 방침을 바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탈영병 유서에 또 한번 가슴 무너져내려 “나한테 총질할 건 아니잖나”

    탈영병 아버지, 탈영병 유서에 또 한번 가슴 무너져내려 “나한테 총질할 건 아니잖나”

    ‘탈영병 아버지’ ‘탈영병 유서’ 탈영병 아버지가 아들의 무장 대치 과정에서 외친 절규 한마디 한마디가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탈영병 유서에는 가족 및 희생자 유가족에 사과하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난사 사고를 일으킨 임모(22) 병장의 자살 시도 순간까지 43시간 동안 사실 임 병장의 심경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데에는 아버지의 눈물에 찬 호소와 설득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이 생포 당일 오전 8시 40분쯤 포위망이 좁혀오자 울먹이면서 아버지하고 통화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오전 11시 25분 임 병장의 부모가 “앞날이 창창하니 죽지 마라”라면서 “심정이 무너진다. 그만두고 자수를 해라”고 권유했다. 그러나 임 병장은 “어차피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돌아가면 사형이 아니겠나. 나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임 병장은 오후 2시 30분 종이와 펜을 달라고 했다. 이른바 ‘탈영병 유서’로 임 병장은 심경을 적어 내려갔다. 그로부터 불과 25분 뒤 임 병장은 자신의 몸에 스스로 총을 쏴 자살을 시도했다. 그 직전까지 탈영병 아버지는 아들에게 “하지 마.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절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임 병장은 “다 끝났다”고 말한 뒤 방아쇠를 당겼고 그 자리에 고꾸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탈영병 아버지는 한 차례 교전이 일어날 당시 군인들과 실랑이를 벌이며 “내 아들 죽이겠다는 거 아니냐. 여기서 종지부를 찍겠다는 건 상황 종료하려는 거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이어서 “우리 아들 있는 데까지 최대한 가까이 가야겠다. 난 죽어도 상관없다. 내가 들어간다고 해서 나한테 총질할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무슨 내 안전을 따지고 있냐, 이 마당에”라고 덧붙였다. 또 임 병장 아버지는 아들의 이런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9월에 제대이고 7월에 휴가 잡혀 있고 9월에 (말년) 휴가 나온다. 20일 휴가 나올 게 있다”면서 “그런 놈이 저런 일을 저지를 때는 다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호소했다. 임 병장이 남긴 메모에는 살인이라는 큰일을 저질렀다는 죄책감과 함께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은 자살시도 후 강릉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마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자식이 살아도 이미 자식 잃은 심정일 듯”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뛰쳐나가 “임 병장 울지도 않고 가족 지켜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가족들 만나자 눈 뜨고 지켜봐”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임병장, 병실 들어와서야 대역 확인 “자살 메모도 확인 못해준다” 왜?

    가짜 임병장, 병실 들어와서야 대역 확인 “자살 메모도 확인 못해준다” 왜?

    가짜 임병장, 병실 들어와서야 대역 확인 “자살 메모도 확인 못해준다” 왜? 총기난사 무장탈영병 임모(23) 병장이 자살 시도 직후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병원 측이 대역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려 달라’고 요청했다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강릉 아산병원이 24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강릉 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취재진이 없는 별도의 통로를 마련하겠다거나,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강릉 아산병원과 관련된 국방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병원으로 진입하는 도로는 외길인데다 건물 내부로 진입하는 통로는 응급실이 가장 가깝고 장례식장과 수화물주차장은 조금 돌아가야 한다”면서 “당시 임 병장의 상태가 위급한 상황에서 병원 입장에서는 응급실로 직행해야지, 애써 수화물주차장 쪽으로 빼달라고 요청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취재진이 몰려 있는 곳을 지나 처치실로 옮기고 나서야 비로소 환자가 대역인 줄 알았다”면서 “임 병장이 지하 3층 수화물주차장 쪽을 거쳐서 지상 2층 수술실로 옮겨진 것은 나중에 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앞선 브리핑에서 “강릉 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 국군 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이런 내용이 국군 강릉병원장인 손모 대령에게 보고됐고 그렇게 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군 당국은 임 병장이 생포되기 전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망한 병사들의 유족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유족들이 (메모 공개를) 반대하고 있어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사망한 병사들이 가해자처럼 보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가짜 임병장, 왜 바로 오면 되는데 이걸 속였을까”, “가짜 임병장 그렇다 쳐도 왜 메모는 공개 못한다는 거야?”, “가짜 임병장 환자도 아닌데 구급차에 실어 날랐단 말인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임 병장 후송’ 오보 양산… 들통 나자 병원에 책임 떠넘겨

    軍 ‘임 병장 후송’ 오보 양산… 들통 나자 병원에 책임 떠넘겨

    군 당국이 강원 고성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의 주범 임모(22) 병장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지난 23일 대역을 동원한 사기극을 벌인 가운데 군과 강릉아산병원은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기에 급급했다. 군 당국은 특히 임 병장을 후송하고 수술을 무사히 마친 이후에도 이를 즉각 확인해 주지 않아 언론의 오보를 양산하고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과 강릉아산병원은 전날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 구급차 4대를 동원했고 이 가운데 2대는 강릉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가짜 임 병장을 실은 군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들어가 취재진의 이목을 붙잡았다. 응급실 정문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은 모포를 뒤집어쓴 병사가 들것에 실려 이동하자 임 병장인 줄 알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하루가 지나도록 침묵하던 군 당국은 가짜 이송 장면이 보도됐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뒤늦게 강릉아산병원에서 요구한 일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국방부는 “국군강릉병원은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129환자인수팀으로부터 ‘병원이 혼잡해 별도의 진입로를 준비했다.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들었다”면서 “자살을 기도한 임 병장의 혈압이 60~90㎜Hg으로 위중한 상태임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은 “국군강릉병원 쪽에서 기자가 많으니 어떻게 다른 길이 없겠냐고 물어봐서 우리 응급팀 과장이 구급차 2대로 분산시키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의견을 냈을 뿐”이라면서 “가상의 환자를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군강릉병원장은 이에 대해 “강릉아산병원에서 보낸 환자인수팀이 ‘가상의 환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고 재반박했다. 군 당국은 임 병장 생포 직후에도 그를 후송하는 병원이 처음에는 국군강릉병원이라고 했다가 이를 강릉동인병원으로 정정한 뒤 다시 강릉아산병원이라고 말했다. 이 역시 취재진이 임 병장이 후송되는 병원으로 몰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군이 아무리 취재 열기를 고려했더라도 현장에서 취재진이 임 병장에게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통제했으면 될 일을 대역까지 내세워 언론과 국민을 속인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한국사진기자협회와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는 성명서를 내고 “국민을 속이고 언론을 우롱한 국방부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탈영병 아버지 오열 “임 병장, 죽은 듯 눈 감고 있다 가족 오자 눈 떠”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탈영병 아버지 오열하며 병실 뛰쳐나가 “부모 심정은 자식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30여 분간의 짧은 면회 시간이 끝나자 아버지가 오열하며 맨 먼저 순환기외과 중환자실 3번 방을 뛰쳐나갔다. 어머니가 눈물로 범벅된 얼굴을 하고 그 뒤를 따랐다. 형은 쉽사리 동생 곁을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수술 후 깊은 잠에 빠졌다 깨어나 가족을 마주한 임모(22) 병장은 말없이 초점없는 눈만 크게 떴다 작게 뜨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탈영, 대치 끝에 생포된 임 병장은 생포 직전인 23일 오후 2시 55분 쯤 자신의 총기로 자살을 시도했다. 스스로 쏜 총탄은 그의 왼쪽 가슴 위쪽으로 파고들어가 어깨를 관통해 몸을 빠져나갔다. 어깨뼈와 갈비뼈가 손상됐다. 총탄이 폐를 관통하지는 않았지만, 그 회전력에 왼쪽 폐 일부가 조각나 꽤 많은 피를 흘렸다. 2시간 40여 분에 걸친 ‘좌상엽 폐절제수술’을 마친 당일 오후 8시 45분 쯤 임 병장은 중환자실로 옮겨져 밤을 보냈다. 그리고 이날 중환자실의 정규 면회시간보다 1시간 30여분 앞선 오전 9시 쯤 병상에 누워 아버지, 어머니, 형과 만났다. 중환자실에서 일하는 한 병원 관계자는 “내내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다가 가족들이 오니까 눈을 뜨긴 하더라”면서 “가족들이 하나 둘 나가면서 오열하는데 (임 병장은) 울지도 않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이 떠난 병실 유리창에는 다시 가림막이 쳐지고 군 관계자들이 임 병장을 지켰다.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아산병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재 이 병원에는 임 병장이 던진 수류탄 파편에 목과 다리 등을 다친 신모(20) 이병도 치료를 받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일반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또 군 체포조의 오인 사격으로 오른쪽 관자놀이에 상처를 입은 진모 상병도 같은 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 있다. 임 병장과 교전 중 팔에 관통상을 입은 소대장 김모(25) 중위는 이날 오후 4시께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임 병장 병실을 비롯해 부상 장병이 있는 곳마다 사복을 입은 군 관계자 대여섯 명이 출·입구를 지키고 서서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일반 환자들을 위한 진료나 수술 등 병원 업무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지만, 군 관계자들의 통제 속에 의료진 등 병원 근무자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 로비에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던 한 의료진은 동료에게 “사람을 그렇게 죽이고 저 자신도 사경을 헤맸으니 지금쯤 제정신이 아닐 것”이라며 “자식이 살아도 죽어도 저 부모 심정은 이미 자식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진엽 강릉아산병원 부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쯤 브리핑을 통해 “임 병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 없는 상태로 조만간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며 “1차 수술 후 상태가 상당히 안정돼 2차 수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며 신병 인계 및 다른 병원으로의 이송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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