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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국 감사원들/전문성·독립성 확보 “최대고민”

    ◎일 워크숍에 20개국 감사관계자 참석… 의견 교환 우리나라를 포함해 20개 아시아 국가 감사원들의 고민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최고회계감사기구(ASOSAI)워크숍에서 나타난 참가국 감사관계자들의 공통고민은 「감사인력의 전문성」과 「예산의 독립성확보」로 요약된다. 최근 아시아 여러 나라 감사원들은 감사영역을 순수 재무회계감사에서 비재무감사및 업무감사로 확대·전환하면서 대상기관들과 전문성을 둘러싼 마찰이 빈번해지고 있다고 한다.여기에 사회가 전문화되고 복잡해지면서 환경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부상하자 자연히 감사인력의 전문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성과 관련해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업무의 전산화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이를 감사할 수 있는 컴퓨터 전문인력의 확보가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특히 이스라엘의 경우 전문성 확보를 위해 컴퓨터 뿐 아니라 생태학·사회학·토목학 전공자들을 특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회원국 가운데 3분의1 가량만이 예산편성권을 가진 중앙기관으로부터 독립돼있고 절반 가량은 「꼼짝 못하는 신세」라고 한다.우리나라는 경제기획원이 예산을 삭감할 경우 감사원에 의견을 묻도록 명문화돼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이 조항이 사문화돼 있다. 때문에 예산의 독립성은 업무의 독립성등 위상과 관련이 커 이번 워크숍에서 가장 심도있게 다뤄졌다고 한다.
  • “남북교류 보아가며 보안법 신중운영”(의정중계:8일 본회의)

    ◎“경찰에 부분적 수사권 부여 용의는/「광주항쟁」피해자명예회복등 추궁/질문 ◇강우혁의원(민자)=3차례이상 상습흉악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종신형으로 사회와 격리시키는 삼진법을 채택할 용의는.경찰에 영장청구권,체포장청구권,독자적 수사개시권등 부분적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부총리급의 환경원을 설치할 의사는. ◇이원형의원(민주)=검찰의 중립성 확보를 위해 검찰총장의 입각을 제도적으로 금지할 용의는.해외도피중인 김종휘·이원조씨등을 사면하겠다는 뜻이 있는가.정부에서 검토중인 경찰중립화방안은 무엇인가.96년이후의 대학입시제도와 본고사폐지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혀라.노령수당범위를 확대할 용의는. ◇남평우의원(민자)=불법시위나 파업을 막을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새마을운동,자유총연맹,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등 국민운동단체들을 국민의식개혁에 동참시킬 방안은.잘못된 행정처분으로 국가의 행정소송패소율이 40%에 이르는 데 대한 대책은.교장임기가 만료된 원로교원의 예우및 교장명예직제도를 도입할용의는. ◇양문희의원(민주)=남북의료기술협정및 환자진료협정을 체결해 남북한의 의학교류를 활성화할 용의는.비무장지대를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할 의향은.지난 89년 마련된 통합의료보험제도가 시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주한미군기지의 환경오염실태를 조사하라. ◇주양자의원(민자)=영유아보육시설을 조속히 확충하고 생활보호,의료보호대상자등 빈민계층에 대한 공적부조를 확대하라.통일에 대비,북한의 보건의료및 사회보장제도 연구전담팀을 운영하라.의료보험과 국민연금,산재보험등 동일한 관리대상을 따로 관리하는데 따른 낭비,비능률을 근원적으로 제거하라. ◇김충현의원(민주)=사회의 가치관혼란과 도덕실추의 원인과 대책은 무엇인가.친일파들에게 수여한 독립유공훈장을 치탈할 용의는.독립유공수훈자 재심의계획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교육부는 대학의 입학·졸업정원제를 폐지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라. ◇변정일의원(무소속)=지금까지의 개혁작업이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보는가.「광주민주항쟁」「거창양민학살사건」「제주4·3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명예회복조치를 미루는 이유는 무엇인가.청소년범죄예방을 위해 교육계인사와 청소년문제전문가가 참여하는 청소년범죄제도개선위원회를 구성할 용의는. ◇최영한의원(민자)=방송개방과 다매체 다채널시대의 도래에 따른 상업주의,외래문화의 범람에 대한 대책은. 경쟁력강화라는 미명 아래 수석제일주의,영재교육위주로 흐르고 있는 파행교육 대신 인간다움을 가르치는 전인교육으로 정상화할 방안은. ◇이영덕국무총리=96학년이후 대학입시제도는 교육개혁심의위의 건의와 교원등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은 남북교류가 본격화될 때 북한과 협의해 추진하겠다.노인·유아복지시설 건립을 위해 97년까지 9백억원을 투입하겠다.해외순국선열 유해봉환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엽제 피해자들의 국제소송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형우내무부장관=올해 상반기의 범죄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줄었다.화생방전에 대비,취약지역 민방위대에 1백18만개의 방독면을 보급했으며 이를 계속 확대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국가보안법은 체제수호를 위한 방어적 개념의 법률로서 남북교류가 활발해질수록 신중하게 운용돼야 한다.정치개혁입법이전의 정치자금수수를 불문에 부친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보사부의 의료인력 수급전망을 바탕으로 강원도의 의대증설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올해안에 중장기 대입제도 시안을 마련하겠다.지역차이가 큰 고교내신성적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과외과열을 막기 위해 국·영·수 중심의 대학입시를 논술형으로 전환,사고력측정에 주력하겠다.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시군구마다 80명단위,읍면동마다 10명단위등 청소년 선도요원을 지정할 계획이다.서울평화상 폐지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서상목보사부장관=사회복지요원에 대해 국공립 시설종사자의 66%에 불과한 보수를 연차적으로 현실화해 97년에는 같은 수준의 보수를 지급하는등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 ◇남재희노동부장관=국제노동기구(ILO)의 각종 협약 가운데 4개 협약만 가입하고 있으나 나머지 협약은 여건을 봐가며 가입을 추진하겠다. ◇박윤흔환경처장관=쓰레기 종량제 확대실시를 앞두고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종류별로 재활용체계를 구축하고,재활용품은 공공기관이 우선 사용토록 하는등 각종 시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신문발행부수공사제도(ABC)에 가입한 신문사는 아직 7개사에 불과하나 앞으로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육성을 위해 각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방송발전위원회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말 선진방송화계획을 확정할 것이다.
  • 직거래등 남북교역 활성화 강구/재계에 넘치는 「북한경기」 기대

    ◎현대/금강산 개발 다시 추진/롯데/백화점건립 타진/삼성/플랜트 진출 모색/한화/PVC 합작공장 구상/대우/셔츠·가방 등 합작재개/럭금/경공업단지 건설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지고 있다.정부는 북핵문제로 냉기류가 감돌던 남북경협이 해빙무드로 바뀜에 따라 경협촉진 방안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대기업들도 기존의 대북투자 전략을 수정,진출방안을 다시 짜고 있다. 남북경협은 그동안 간접교역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북한 핵문제로 이 마저 위축되는 양상을 보였다.핵문제가 불거진 지난 해 남북 교역규모는 1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9%가 감소했고 올들어 5월까지도 7천9백만달러로 2.7%가 느는 데 그쳤다.특히 지난 5월엔 핵위기 상황으로 1천2백55만달러로 떨어져 전년동기보다 무려 35%가 줄었다.남포공단 등 합작사업도 추진이 유보된 상태다. 정부는 그러나 핵문제의 진전에 따라 간접교역이 직교역으로 전환되는 등 남북경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92년 5월에 구성된 「남북경제교류 협력공동위원회」가 본격가동될 경우 직수송로나 남북간 청산계정의 개설,분쟁해결 절차 등 직교역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마련한 단계별 「남북경제교류 협력방안」을 보면 초기엔 직교역 전환과 경공업 투자 등 시범사업을 활성화하고,통행·통신로를 개설하며 투자보장과 이중과세 방지협정 등을 체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경협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그때부터는 교류사업을 넓히고 과학기술과 환경분야까지 협력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관련제도와 법령을 손질하고,교역과 경협절차도 간소화한다는 구상이다.중·장기적으로는 남북협력기금을 늘리며,조세 국채 차관 등 다양한 재원조달책도 모색하고 있다. 재계도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그동안 유보해 온 대북경협방안을 재점검하는 등 부산하다.핵문제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보였지만 나름대로 대북접촉창구를 유지해 온데다 방북 초청장까지 받아놓은 상태여서 언제라도 대북 프로젝트를 재개할 태세가 돼 있다. 남포공단 사업을 추진했던 대우는 남북경협이 허용되는 대로 재킷 셔츠 블라우스 가방 등의 합작사업을 재개할 생각이다.북한과 의류부문의 임가공 교역을 해 온 삼성도 경공업 위주의 투자방향과 플랜트 진출방안을 강구 중이다.또 럭키금성 그룹이 경공업 생산단지 건설을,현대그룹은 금강산 개발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며 한화그룹은 PVC 합작공장을,롯데그룹은 백화점 건립사업에 각각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와 재계가 구상하고 있는 단계별 경협사업을 알아본다. ◇시범사업 단계=▲직교역 전환과 위탁가공 교역의 활성화 ▲투자보장 등 장치마련 ▲남포공단과 경공업 등 소규모 합작투자 ▲해외 관광객의 남북한 연계관광 ▲남북한 주민의 관광목적 방문 ▲해상분계선 일대의 공동어로구역 설정 ▲벼물바구미 등 이동성 병충해에 대한 정보교환과 공동방제 ▲남한의 인천·포항·부산항과 북한의 남포·원산·청진항간 해로 개설 ▲선박 입출항 간소화 ▲판문점에 우편물교환소 설치 ▲통신망 확대 ▲통계·표준·공업규격·환경기준·경제관련 법령·기상 및 환경관련 자료교환. ◇교류협력 활성화 단계=▲동 아연 흑연 석재 등 북한의 지하자원 공동개발 ▲나진·선봉 등 자유무역지대의 진출 ▲중·대규모의 합작 또는 단독투자 확대 ▲남북한 지역특성에 맞는 곡물,산림자원 개발 ▲연어 공동배양 등 협력사업 ▲설악산·금강산 관광단지 개발 ▲서울과 평양에 경제사무소 설치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경의선·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국도 1·3호선 복원 ▲대학·연구기관간 교류 ▲기술자·전문가의 상호교류 ▲과학·기술용어사전의 교환·공동편찬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조사 ▲남극세종기지에서의 공동연구. ◇경협 본격화 단계=▲국내외 자원 공동개발 ▲중공업·기술집약적 산업분야의 대규모 합작·단독 투자 ▲북한기업의 남한진출 유도 ▲제3국을 연결하는 국제항공노선 개설 ▲북한 통신망의 현대화 ▲해외시장 공동진출
  • 설악산 「모노레일」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강원도 속초시가 설악산 진입로에 96년까지 3.7㎞의 모노레일건설을 추진하는 문제를 놓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다. 현재의 관광객 추세등을 감안할때 모노레일건설이 불가피하다는 속초시의 입장과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생태계보전상태가 뛰어난 설악산을 더이상 훼손시켜서는 안된다는 환경전문가의 주장을 싣는다. ◎설치론/황돈태 속초시부시장/관광인파 급증 따라 건설 불가피/지상설치통해 환경훼손 최소화 설악산에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안에 대하여 찬반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시점에 현지 상황을 알고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의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먼저 속초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모노레일 설치작업은 기본적으로 산림과 자연을 훼손하는 계획이 아니라는 점을 전제로 그 설치의 타당성을 피력하고 싶다. 지난 77년 입안된 모노레일설치 계획안은 산자락을 통과하게 돼 있었으나 이번 건설계획은 현재의 설악산 진입도로 위에 건설하도록 변경,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설치가 가능하다. 즉 설악동 신단지(B·C지구)에서 소공원까지 모노레일을 건설,교통수단을 자동차·대형버스등에서 공해가 없는 전기를 이용하는 모노레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봄·가을 행락철때 설악산을 와보았던 국민이면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짜증나고 고통스러운지 그 심각성을 피부로 느꼈을 것이다. 자동차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대기오염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나무가 고사하는등 산림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또 자가용 승용차를 타고온 행락객과 대형버스 관광객들이 마구 버리는 쓰레기로 설악산은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속초시에서는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자연보호캠페인,산쓰레기 감시원의 고정배치를 위한 예산투자,6백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줍기등에 온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설악산 모노레일은 최신의 공법으로 주변임야 지대를 깎아내거나 파내지않고 지형의 높낮음에 따라 기둥을 조정하여 설치된다.또 동물의 이동로를 막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상 4∼5m 높이로 건설되고 소음공해가 없도록 하는등 자연환경보전에 전혀 폐해를 미치지 않도록 계획돼 있다. 모노레일이 설치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그로 인해 더많은 자연훼손이 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불편한 도로를 그대로 놓아둠으로써 관광객수를 줄여야된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극단적이다.설악산이 이미 대규모 휴양지화된 만큼 관광객들을 편안히 입장하게 해주고 즐겁게 관광하도록 하며 나아가 국민의 자연보호의식을 한층 높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개발과 환경보전은 모두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하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다른 하나를 다소 양보하지 않을수 없는 상충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현실경험을 바탕으로 양자간의 조화를 강조하는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의 개념」에따라 부작용을 극소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현지 사정과 실무자들의 견해를 외면하고 환경보전에만 집착,무조건 모노레일 설치를 반대만 하는 것은 옳지않다고 본다. ◎반대론/차준엽 자연의친구들 대표/세계적인 천연지대 훼손 안될말/설치하더라도 「공원밖」 국한돼야 설악산 국립공원은 지난 65년 1백74㎦가 천역구역으로 설정된 천연기념물 171호로 70년에는 국립공원 5호로 지정됐고 82년에는 유네스코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설정했으며 84년에는 국립공원 면적이 3백73㎦로 확대됐다. 국립공원은 자연공원법에따라 관리되고 내무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총괄하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의 정의를 요약하면 국립공원은 하나의 생태계이상이 유지되어야 하며 생태계훼손을 야기시키는 기존의 시설및 구조물들은 정부가 철수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국립공원은 문화적·학술적·교육적 탐방을 허용하되 자연생태계유지에 반하는 상업목적의 이용기능을 억제해야한다. 외국의 국립공원들은 인간의 간섭으로부터 생태계질서가 유지될 수 있는 생태계의 수용력 영향을 설정,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즉 극장에 정원이 있듯이 국립공원에도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정원제」가 도입되어 있다. 필자는 독일 북부지역에 있는 국립공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은 우리나라 서해안의강화도와 같은 개펄지역으로 철새도래지이다. 독일은 이곳의 해안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이용객에게 반드시 행동수칙을 교육시키는 것은 물론,관리요원과 동행하도록 해 모든 이용행태를 직접관리하고 있었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모노레일 설치는 일반차량을 전면통제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했을때만 환경친화적일 수 있다.그 환경친화적 논리가 성립되기 위해선 시설자체의 방법론에 앞서 그 계획이 국립공원을 관할하는 주무부처에서 수립된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관리와 관계없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립된 것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즉 국립공원관리목적에 충실할 수 없는 타기관이라는 점이다. 또 설악산 국립공원안의 시설기능이 환경친화적이라면 그 기능에 앞서 사업계획의 철학이 환경친화적이어야 한다. 그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은 반드시 설악산 국립공원자연보호유지관리에 환원돼야 한다고 본다. 즉 설악산 국립공원은 한시대 한지역의 전유물이 아니며 1회용 상품으로 전락되어서는 않된다는 대의가 전제돼야 한다. 또 국립공원이 지역이기주의로 희생되는 선례를 남기게 된다면 앞으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키게 될 것이다. 모노레일을 굳이 주장한다면 공원 경계선 밖에는 가능하다고 본다.모노레일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립공원지역안이냐 밖이냐가 중요하다. 국립공원 울타리안에서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일은 물론 자동차 출입도 전면 통제되어야 한다.
  • WTO출범과 한국의 대응 심포지엄

    ◎경제체질 강화… WTO체제에 능동 적응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각국이 UR협정의 국내 비준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도 미국 등 주요국의 비준 추이를 봐가며 연내 비준을 추진할 방침이다.2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세종연구원이 「WTO체제 출범과 한국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UR협정 비준의 불가피성과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 대비한 정책방향,뉴 라운드의 대응책이 제시됐다.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김완순고려대경영대학원 원장,차동세산업연구원(KIET) 원장,박영철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김철수장관 기조연설◁ 86년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시작된 UR협상이 지난 4월15일 모로코 각료회의에서 종결됐다.47년간 세계 무역질서를 규율해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가 막을 내리고 강력한 WTO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주는 포괄적 의미보다 농산물 등 일부 분야의 단편적 이해득실에 집착하는,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제 협상결과의 잘잘못을 가리는 소모적논쟁을 거두고 향후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와 우리경제의 현실을 냉철히 짚어봐야 한다. UR는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 등 선진국의 관심분야와 반덤핑·섬유와 같은 개도국의 관심분야가 균형있게 반영 된 협상이다.관세를 평균 40% 내리고 각종 무역규범을 명료화 함으로써 자의적이고 일방적 무역조치를 못하도록했다.따라서 UR는 자유무역 체제를 강화시켜 세계 교역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다.GATT는 10년 후 세계교역이 연간 7천5백억달러 늘고 세계소득은 2002년에 2천1백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투자 및 서비스분야 등 계량화가 어려운 것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개도국 시장개방을 위한 쌍무적 접근은 계속 될 전망이다.따라서 모든 국가가 UR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WTO 체제의 한계를 보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그동안 자유무역에 힙입어 눈에 띄게 신장한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새로운 WTO 체제에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자유무역이야말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을 갖춘 대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보다 다자기구를 통해 간접 해결을 시도하는게 우리로선 훨씬 유리하다.UR협상의 결과가 우리의 무역과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은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대로 일부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전체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다. 이러한 여건에서 정부는 WTO 체제에 맞춰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환경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의 초기부터 참여,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킬 생각이다. ◎반덤핑 규제제 발전방향/서방국들 반덤핑 남용소지 감소/우회교역 방지·중기보호책 절실/김완순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UR협상은 각국에 「최대한의 시장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경쟁을 유도하는 규범」을 제공했다.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대폭 낮아지고 자의적으로 적용해 온 반덤핑 규제 제도도 상당 부분 개선된다.그러나 UR협상이 국제무역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세계 무역은 UR발효 후 더 복잡하게 전개되고 무역분쟁이 증대될 수 있다.새로운 협정의 해석과 이행여부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분쟁이 예상된다. 덤핑으로 수입된 물품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줄 때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산업피해 구제 제도는 무역정책의 보편적 수단이다.그동안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애매한 규정 때문에 선진국들의 자의적인 반덤핑 규제가 많았다.특정 교역상대국과 특정기업,특정수입품에 부과되기 때문에 그랬다.UR의 최종 협상안은 선진국들이 반덤핑 규제를 남용하는 근거이던 규정들을 대폭 손질하고 명료화 했다.기준과 절차가 대폭 보완됨으로써 선진국의 자의적인 발동이 억제될 것이다. 우선 수출품이 단기간(6개월이내)에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 그동안 정상가격으로 인정되지 않아 수출국에 불리했으나 앞으로는 정상가격으로 인정받게 된다.장기적인 반덤핑 관세부과를 막기 위해 5년의 소멸시효를 규정하고 이윤 산정시 「합리적인 이윤」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실제자료를 근거로 산정토록 한 점도 개선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반덤핑 제도 활용실적을 보면 94년 1월까지 총 14건의 제소가 있었고 이 중 4건은 무피해로 판정났다.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제소철회가 2건,반덤핑 관세부과가 5건,조사가 진행 중인것이 1건이다. 저가 외국제품의 수입급증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흡한 셈이다.우리 기업들이 기술과 부품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제소시 관련업체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반덤핑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탓이다. 특히 막대한 투자로 새로운 국산품을 개발,국내 시장에 진입할 즈음 선진국들이 덤핑공세를 펴는 사례가 많아 「국내산업 확립의 실질적 지연」에 대한 객관적 판정기준도 마련해야 한다.어떤 물품에 반덤핑 관세를 확정 부과할 경우,변형된 물품을 수출하거나 제3국에서 조립·수출하는 등 우회 수출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국내에서 조립·완성되는 부품까지도 반덤핑 관세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키도록 우회덤핑 방지관세를 제도화 해야 한다. 또 외국의 덤핑행위로 피해를보는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점을 고려,중소기업이 반덤핑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소시 전문인력과 자료작성 등을 도와주어야 한다. ◎뉴 라운드의 대응방안/환경·노동·조세정책 새이슈 부상/지식·기술집약적 구조전환 시급/차동세 산업연구원장 UR협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뉴 라운드의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종전에 별 문제가 안 됐던 환경 노동 경쟁정책 기술정책 투자정책 조세정책 등이 새로운 통상이슈로 떠올랐다. 환경문제는 최근에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이 1백50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초미의 관심사이다.생태계 파괴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기후변화 협약,프레온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폐기물의 해양처분을 제한하는 런던협약 등이 대표적인 환경협약들이다. 환경문제는 WTO 내에 환경과 무역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조만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뤄질 공산이 크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중화학 위주인 점을 고려하면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타격이 크다.지식집약적·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고도화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일부 선진국들은 개도국이 노동자의 권리를 착취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며 근로조건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룰 것도 주장한다.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막바지까지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개도국의 반대로 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다자협상의 의제로 논의될 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ILO(국제노동기구)와 WTO간에 공동 자문위원회를 구성,점진적인 다자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즉 죄수노동이나 아동착취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문부터 다뤄질 전망이다.노동자의 집회 및 결사권을 보장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단기적으로 중국이나 후발개도국의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국내 근로조건이 80년대 후반 이후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내 노동조건이 ILO 수준에 못미쳐 장기적으론 산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선진 교역상대국에게 국내 노동조건의 개선상황을 적극 알려 노동권과 관련된 무역제한조치를 미리 막는 게 좋다.장기적으로 노동관계 규범을 국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경쟁정책 역시 새 이슈이다.최근 경쟁정책의 국제 규범화가 심도 있게 논의되는 것은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기 때문이다.기업관행과 시장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상품의 교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미국은 자국기업의 외국시장 진출이 불공정한 시장관행으로 제한되거나,외국기업이 미국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할 때 독과점금지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경쟁제약적 거래관행을 고치고 독과점 관련규정을 국제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 기술정책에서도 UR이 허용하는 허용보조금을 적극 활용,특정산업의 지원시비를 줄여야 하며,기술정책의 초점을 산업기반 조성에 두어야 한다.이밖에 투자정책과 조세정책의 다자화 논의에 대비,외국인의 지분제한 등 투자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해외 투자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과세기준의 투명성도 높여야한다. ◎국제화와 한국의 전략/미·일·EU 3극체제속 중 급부상/제도개혁으로 대외협력 넓혀야/박영철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70년대 중반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교통·통신기술의 혁신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이 속에서도 EU(유럽연합)와 미국·일본이 주도하는 3극 경쟁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유럽 단일시장이 추진되고,미국을 비롯한 북미3국은 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지역적 유대를 강화했다.APEC(아·태경제협력체)을 중심으로 한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가 추진되는 한편 동남아연합(ASEAN)은 자유무역지대를 조성,역내 교역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장기적으로 EU가 주도하는 단극체제로 발전하거나,미국이 경제력을 회복해 패권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향후 10년동안 이들 지역은 경쟁과 협조라는 새 질서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질서는 비효과적이고 불안정한 형태가 될 것이다. 한편으론 21세기에 중국경제가 급속히 성장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 경제권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미국과 EU,일본과 중국경제권이 협력하거나,미국 일본 중국경제권이 협력해 유럽경제권과 경쟁상태에 놓일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적응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특히 WTO 체제의 출범에 따라 경제 제도와 관행의 국제화가 절실하다.행정규제 개혁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로 선진국에 버금가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공직자 등 국민의 의식과 관행의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아·태지역의 경제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해 경제선진화를 추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WTO 출범에 따라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 제도와 관세율 체계,산업피해 구제제도 등 교역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 산업과 컴퓨터·반도체·로봇·자동차·항공·신소재·소프트웨어·유전공학·환경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택해야 한다. 외환과 자본거래의 규제를 완화,OECD 가입에 대비하고 환경·에너지·경쟁정책 등 주요 정책운용의 선진화도 꾀해야 한다.주요 교역국과 무역 및 투자·산업·기술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동남아·중남미 개도국과도 협력사업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고유상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관광산업 육성,건설업의 선진국 진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외국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해외 투자기업이 현지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현지의 차입규제 등도 풀어야 한다.이밖에 북한 핵문제의 해결추이에 따라 물자교류를 확대하고 투자협력을 모색해야 하며,두만강 개발계획을 통한 남북경협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 자연과 나와의 관계/하지홍(굄돌)

    언젠가 녹색평론에 실린 인디언 추장 「시에들」의 연설문을 읽고 깊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워싱턴에 있는 백인 대추장(미 대통령)의 협박에 조상 전래의 땅을 팔지 않을 수 없는 약자의 변일수도 있는 이 연설문은 시적이며 종교적이며 그러면서도 대단히 생태학적인 글이었다. 『대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을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것들을 팔 수 있다는 말인가.우리에게는 이 대지의 모든 부분이 신성한 것이다.우리가 죽어서도 이 아름다운 대지를 결코 잊지 못하는 것은 여기가 바로 우리 홍인(인디언)의 어머니 품속이기 때문이다.우리는 대지의 한 부분이고 대지는 우리의 한 부부인 것이다』 문명화된 백인 기병대장의 시각으로 볼 때 벌거벗고 야만적인 인디언의 이같은 외침은 허공을 울리는 메마른 소리 쯤으로 들렸음에 틀림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어찌하랴,세기가 바뀐 지금 생태학자들은 인디언 추장의 시각이 지극히 옳았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을,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그들의 소박한 통찰이 베토벤을 낳고 미켈란젤로를 낳고 이미 뉴턴까지 낳은,그래서 기술과 과학을 앞세워 세계를 지배하려 들던 서구 문명인들 보다 훨씬 더 고매한 것을. 20세기의 마지막 10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와서야 우리 몸이란 환경과 격리된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우리 몸 속을 흐르는 혈관은 몸속에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몸 밖의 큰 혈관인 한강·낙동강,그리고 세상의 모든 강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연과학의 도움으로 깨닫게 된 것이다.최근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쓰레기 줄이기나 자원 재활용운동은 온 국민의 중대한 관심사가 되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만 할 운동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이러한 운동이 더 큰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식의 대전환,즉 자연과 나와의 관계 정립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우리 모두가 자신과 환경에 대해 올바른 인식만 갖게 된다면 낙동강 오염이니,땅투기니,녹지대 규제니 하는 번잡스런 말들로부터 마침내 우리는 자유로울 수 있지 않겠는가.
  • 전국 20여곳 환경파괴 실태점검(심층취재)

    ◎대형댐주변 기상·생태계 변화 심각/안개끼는 날 많아져 농작물 냉해/충주댐 완공뒤 사과수확 46% 격감/호흡기질병 늘고 어족멸종 빚기도 댐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영수확보 치수 전력생산등 이루 헤아리기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인공호수의 등장으로 댐 주변지역은 기온분포가 달라지고 안개가 끼는 일수가 크게 늘어나며 폭우와 폭설이 내리는등 예기치 못한 환경변화를 가져오기도한다.이에따른 피해도 적지않아 댐유역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며 새로운 댐건설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댐 건설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댐주변의 실태와 문제점을 점검해 본다. ▷환경변화및 피해실태◁ 호반의 도시 춘천은 소양호등 각종 댐이 들어섬에따라 육지에 떠있는 섬이 됐다.강원도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평균 서리가 내리는 일수가 82.5일에서 1백31.1일로 30.6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이종범교수는 연구논문에서 춘천호가 조성되기전인 64년 춘천의 평균 안개일수는 28.7일 이었으나 춘천호 완공이후 38.6일로 늘었고73년 소양댐이 조성된 뒤에는 78.6일(전국평균 24.2일)로 늘어나는등 급격한 기상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춘천지역에는 냉해피해는 물론,호흡기질환자와 류머티즘환자가 다른지역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등 주민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양평은 74년 팔당댐완공이후 겨울철 전국 최저기온을 기록하는「혹한지대」가 됐다.호반의 얼음이 태양열을 반사해 버리는 데다 얼음이 녹을때 주위의 열을 빼앗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경북 안동지역은 지난 76년 안동댐준공 이후 극심한 기상변화로 농작물재배와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적신호를 울려주고있다. 특히 91년 임하댐이 완공되면서 이같은 피해가 가중돼고 있다.안동지역 댐피해대책위원회(원원장 김성현)의 조사에 따르면 안동댐 건설 이후 댐에서 반경 40∼50㎞ 이내 지역은 안개가 자주 끼고 대기오염이 심화돼 생활전반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잇따라 안개일수는 댐건설 이전에 연평균 42일 이었으나댄건설 이후에는 70일로 28일이 늘었다.안개지속시간도 연평균1백40시간에서 3백8시간으로 1백68시간이나 늘었고 봄·가을에는 안개가 이동하면서 햇빛이 차단되는 복사무현상이 일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지역은 10m 앞을 내다 보기 어려운 짙은 안개가 자주끼어 이때는 차량들이 안개등을 켠 채 운행하고 있고 시계불량으로 접촉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댐지역의 높은 습도로 저기압성 역저층이 형성돼 주택 공장 차량등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아 대기오염도가 심각한 실정이다.실제로 안동지역 아황산가스오염도는 0.073ppm으로 공업지대인 구미시의 0.0051ppm,포항의 0.040ppm 보다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충주댐지역 역시 85년 댐준공 이후안개일수가 연간 26·5일이나 늘고 생태계가 파괴돼 특산물인 사과생산량이 25∼30%정도 줄었다. 충주원협이 지난해 10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댐건설 이전에는 충주지역 8백50㏊의 사과과수원에서 연간 1만7천t을 생산했으나 댐준공 이후 9천2백t으로 46%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청호건설 전후 5년동안의 충북 옥천지역의 기상변화를 측정한 결과 댐이 준공된 뒤인 88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 연평균 안개일수는 82.7일로 댐건설 전인 75년부터 79년까지의 41.2일 보다 2배정도 늘어난 반면 일조량은 1천9백59시간으로 댐건설 전에 2천2백81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14.1%가 줄어 들었다. ○닭 수천마리 폐사 이로인해 각종 농작물의 생육이 부진하고 병해충이 늘었으며 개화기 수정률이 낮아져 수확량이 격감했으며 감명산지인 보은군 회북면은 댐건설 이전에는 감나무 한그루에서 평균 11∼13접을 수확했으나 지난해에는 3∼4접에 그쳐 농민들의 주름살을 깊게했다. 이러한 피해는 전남 주안댐주변지역도 마찬가지다.승주군 승주읍주민들과 송광면 주민들은 주암댐건설로 과수결실이 떨어지고 농작물이 냉해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이고 짙은안개로 호흡기 질환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승주군 외서면 화전리 한동농원 70여가구에서 기르고 있던 돼지와 닭등이 호흡기질환을 일으켜 올들어서만 돼지 1천4백마리 닭수천마리가 집단폐사 하기도 했다. ▷생태계변화◁ 댐은 동식물의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담수어학자인 최기철박사(서울대명예교수)는 바다에서 알을 까고 이른 봄에 새끼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뱀장어 은어 숭어 웅어 황복어등 15종의 민물고기는 댐이 만들어지면 댐상류지역에서는 자취를 감출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댐건설로 강이나 하천이 저수지로 변하면 잉어 누치는 제세상을 만나 수가 크게 늘어나지만 피라미 갈겨니 얼음치 같은 어종은 살지 못한다. 또 강하구는 강으로부터 흘러드는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해수와 담수가 섞이는 곳이어서 굴 홍합 게 새우등과 치어의 주요 서식처가 되고 있으나 댐과 하구언건설로 생태계가 파괴돼 연해어획량감소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전력이 국립공원제1호인 지리산에 산청양수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자 경남지방뿐 아니라 전국의 환경운동단체들이 지리산을 망친다며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91년2월 건설부가 임하댐에 이어 또다시 길안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주민들이 댐건설저지위원회를 결정,3개월간 투쟁을 벌여 결국 건설부는 댐건설을 포기 하기도 했다. 전북 진안군 용담면 월계리에 저수량8억t규모의 용담댐건설사업이 추진되고있으나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은 물론 댐이 건설될 경우 생태계변화가 예상되는 무주·장수군지역 주민들도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동안 여러차례 경찰과 충돌하는 집단시위를 벌여 주민5명이 구속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지난 87년 낙동강하구언이 완공된 이후 이곳의 어획고가 격감해 어민들이서산과 강원도 동해안으로 원정조업을 나섰다가 빚만지고 돌아와 당국에 피해보상을 요구해 이에따른 마찰이 끊임 없이 계속되고 있다. ○연안어획고 감소 영산강 하구지역도 지난 82년 하구언준공 이후 생태계가 급변해 양식어장이 황폐해지자 7백가구 가운데 1백여가구가 고향을 떠났다. ▷댐건설현황◁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댐이 들어선 것은 일제시대인 1923년 북한지역에 건설된 중대리발전소가 시초이며 남한에서는 44년 전력생산을 목적으로한 화천댐이 들어서면서부터.이후 26년만인 70년 홍수조절기능을 갖춘 다목적댐인 남강댐의 완공으로 대규모 인공호수가 건설됐고 73년 총저수량이 29억t에 이르는 동양최대규모의 소양댐이 준공됨으로써 본격적인 인공호 시대를 맞게 됐다. 그동안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충주호를 비롯,1억t이상의 저수용량을 갖춘 대형댐 20여개가 건설됐고 현재8개가 공사중이며 17개의 댐건설이 계획돼 있다. 건설부는 우리나라에 내리는 총강우량1천1백40억t 가운데 38%인 4백37억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42%인 4백78억t은 지하로 스며들거나 공기중으로 증발되기 때문에 용수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형댐보다 「소형」 건설을”/사전 환경평가로 역기능 최소화/정용승 한국교원대교수(전문가 의견) 『우리나라처럼 국토가 비좁은 나라에서는 대규모댐건설을 지양하고 전국곳곳에 소규모댐을 건설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가급적 줄여나가야 할 것입니다』환경문제전문가인 정용승교수(한국교원대)는 앞으로는 댐의 경제성만을 따지지 말고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를 고려해 댐건설에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교수는 또 『선진국으로 갈수록 물소비량이 크게 늘어나게 마련』이라면서 『우리나라도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등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댐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사전환경영향평가등을 철저히 조사해 이에따른 역기능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대규모 댐건설로 인공호수가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자연환경파괴,주민생활피해,행정당국의 관리상의 어려움등이 뒤따른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호수가 들어섬으로써 주변지역은 안무의 증가,일조량 감소,기온 저하,급작스런 기상변화등이 일어나고 이로인해 잘자라던 과수의 결실이 안되고 농작물도 수확이 줄거나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대규모 댐건설은 댐주변 행정당국에도 많은 피해를 주게된다. 즉 방대한 댐의 건설로 인구가 줄어들고 농지면적이 감소돼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군에 어려움을 더해주며 부유물 수거나 광역상수도 건설시 해당 시군은 막대한 비용을 물게돼 득보다는 실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다. 정교수는 그러나 정부에서 댐을 건설하는 이유는 결국 실보다는 득이 많기때문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고 『기상학자및 환경관련전문가들의 충분한 자문을 받은 뒤 댐을 건설하되 가능하면 소규모댐을 건설해 효율성을 기해야 할 것』라고 주문했다. 정교수는 끝으로 농작물의 피해로 일어나는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보다 정확한 기상변화와 강수량을 평가해 주민들이 새로운 기후에 적당한 작목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는 정책적인 배려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자연보전권역 유지해야 한다(사설)

    건설부가 입법예고한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 개정안은 현재의 도식적인 수도권 과밀억제시책을 국제경쟁력강화를 감안한 집중억제시책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적 구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개정안은 국제화와 개방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수도권의 권역과 권역별 규제내용을 재조정하고 규제방법도 민간의 자율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총양규제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개정안은 현재 5개권역으로 나누어져 있는 것을 과밀억제·자연보전·성장관리 등 3개권역으로 줄이고 자연보전권역 가운데 한강수계와 밀접한 관련이 없는 지역은 제외시키는 한편,성장관리권역내 규제는 크게 완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보다는 효률중시의 정책전환을 시도한것이다. 정책당국이 국제화와 개방화라는 국제경제환경변화에 대비하여 수도권을 비롯한 권역별 규제내용을 재조정하는 것은 국정의 능동적인 수행으로 평가할 수 있다.수도권을 국제적 시각에서 재조명한다면 서울권을 중심으로 하는 이 권역은 동경권·북경권과 경쟁관계에 있다.이들 대도시가 「국경없는 경제시대」에 대비하여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는 우리의 주요한 관심 사항이다. 동경권은 국제적인 금융과 정보기능을 갖춘 「살아 기능하는 도시」로 발전시키려는 청사진을 펼쳐 놓고 있다.한국의 수도권 역시 금융과 정보·첨단기술을 겸비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소망스럽다.그러한 발전방향에 맞추려면 과거 수도권 인구분산시책에 역점을 두고 짜여진 수도권권역과 권역내 각종규제는 재조정되는 것이 당연하다. 이같은 국제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권역조정과 규제완화는 필연적인 선행과제이다.그러나 자연보전권역과 과밀억제권역이 대폭 축소된 것은 지역균형발전과 환경보전 측면에서 보면 적지 않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특히 최근 낙동강 수질오염사건이후 국민들의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실제로 환경문제는 경쟁력강화문제보다 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자연보전권역은 최소한 현재면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이 권역내 택지 및 관광지 조성확대 조치도 재검토했으면 한다.물론기존의 자연보전권역에서 다른 권역으로 바꾼 일부지역이 한강수계와 밀접한 관계가 없다고 하나 당초 자연보전권역을 설정한 것은 수자원보호에만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생태계파괴를 막기위해서 자연보전권역은 최대한 보전하는 것이 소망스럽다. 규제완화내용 가운데 서울을 포함한 과밀억제권역내 대형건물 신축의 경우 과밀부담금만 내면 가능토록한 조치도 경쟁력강화보다는 교통체증으로 인한 물류 비용증대 등 역기능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 연근해·원양어업 실태와 문제점

    ◎수산업/어족고갈·인력난·노후선박 “3중고”/어획량 줄어 출어 포기… 양식장도 적자로/90년이후 각국 규제강화… 원양어업 위기/어가소득 농가의 85% 수준… 해양오연도 날로 심각 13일 상오 청정해역으로 이름난 경남 남해군 설천면 감암리마을.한달전 광양만에서의 선박사고로 어떤 재난보다 더 무서운 「기름띠」가 할퀴고 지나간 이곳은 그때의 악몽이 채 가시지 않은 듯 67가구의 주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져 있었다.해안과 선착장 등에는 검은기름이 남아 있었고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던 고깃배들이 출어를 포기한채 닻을 내리고 있었다.굴·바지락의 공동양식장은 아예 「폐허」로 변해버렸다.「총체적위기」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우리 수산업의 현장은 어딜가나 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치어까지 훑어낸 결과인 어자원고갈,청정해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극심해진 바다오염은 물론 세계의 자국어장 보호정책으로 수산인들은 안팎으로 가혹한 어업전쟁을 치르고 있다.벼랑끝에 서 있는 우리 수산업계의 실태와 문제점을 긴급점검해 본다. ▷어업현황◁ 우리나라 수산업은 91년 기준 생산량 세계 10위,수출규모 6위의 수산대국이다.그러나 86년 3백65만t인 많은어획의 생산량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양적·질적으로 발전해오던 수산업은 지난91년 2백98만t을 생산,생산량과 수출이 모두 하향추세로 돌아섰다. ○생산·수출 하향세 전국 연근해 어획물량의 30%를 취급하고 있는 부산 공동어시장의 경우 90년 33만7천t이던 위탁판매 실적이 92년 27만t으로 뚝 떨어졌다.고기잡이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성산포수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11만8천㎏을 기록한 옥돔 어획량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무려 40%정도 감소한 7만㎏에 불과해 어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동해의 명태잡이도 마찬가지.지난 86년 3만6천여t이던 명태 생산량은 해마다 감소,92년에는 12%선인 4천5백t으로 격감했다. 이 때문에 명태잡이로 생계를 꾸리던 거진·속초 등지의 어민들이 도시로 떠나 86년 5만3백41명이던 강원도내 어민이 92년 3만6천5백23명으로 줄었다. 따라서 70년대 다른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던 어가소득도 80년 이후 농가나 도시가계 소득에 비해 낮아져 92년말 어가소득은 평균 1천2백37만1천원으로 농가의 85%,도시근로자의 75% 수준으로 떨어졌다. ○어장 황폐화 확산 어촌의 이어현상은 산업화와 어업의 규모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우리의 경우 「고기가 없으니 바다를 떠난다」는 이유도 크다는 현실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연근해 어업자원 고갈◁ 60년대 20만㎦이던 어로가능 해역이 어로장비의 과학화와 어로기술의 개발,어선규모의 증대로 최근들어 85만㎦남짓으로 4배이상 넓어졌다. 국립수산진흥원 증식부 박병하부장(57)은 『어장은 넓어졌으나 70년대 중반 3.59Mt/㎦이던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근에는 2Mt/㎦이하로 감소했다』고 걱정했다. 우리나라 주변 수역에는 우리나라를 비롯,일본·중국·북한·대만의 어선들도 출어하는데 이들 나라에서 잡는 어획량이 한해 9백만t을 웃돈다고 볼때 전세계 해면어획량 8천4백56만t의 11%정도에 달한다. 좁은 어장에서의 남획으로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물론 수산자원의 재생산마저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갖가지 수산물이 분포해있는 서해안의 경우 어획물에 대한 종류별 조성비율은 지난 65년 고기류가 80%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0%이하로 감소한 반면 10%미만에 불과하던 새우·게류는 최근 어획물량의 20%이상을 차지하는 등 생태계 변화가 물밑에서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원양어업 실태◁ 국내 원양어업은 70년말까지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될만큼 호황을 누렸으나 ▲선원부족과 자금난 ▲연안국들의 어업규제강화 ▲해양환경보호 강화추세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는 등 날로 상황이 악화되고있다. 77년 미·소 양대국이 2백해리 경제수역을 선포,자국의 수자원보호에 나선 이후 92년말 현재 세계 1백44개 연안국 가운데 1백13개국이 앞다투어 바다의 빗장을 꼭꼭 잠그고 있다.이들 연안국은 수산자원보호와 함께 자국의 연근해 어업의 생산성 증대를 꾀하는 이른바 「길러서 잡는 어업」의 시대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국내소비는 늘어 지난해말 현재 5대양에 나가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은 모두 7백59척으로 한해 98만4천t의 각종 수산물을 잡아들였다.이는 국내 소비량의 3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지금까지 원양어업은 초창기인 60년대 어획량이 한해평균 10만t 수준에 머물렀으나 80년대부터 정부의 집중적인 투자 등 국내외의 호조건에 힘입어 93만여t까지 증가하다 90년대들어 어획량이 줄어들고 있다. 황금어장으로 각광을 받아오던 알래스카·베링해 등 북태평양의 어장에서의 어자원고갈과 함께 대폭적인 입어조건 강화로 우리 원양업계는 러시아 캄차카수역과 남미의 페루·아르헨티나 수역등지에 새 어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경우 쿼터량의 40%에 달하는 막대한 입어료를 선불로 요구하는 등 연안국들의 까다로운 규제가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다. 페루어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총 9백만달러의 입어료를 지불하고 허가만기일인 지난 2월17일까지 이곳에 출어한 원양어선 18척이 척당 1천3백t∼1천6백t밖에 잡지못해 3백만달러의 막대한 외화손실을보기도 했다. ▷문제점◁ 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 80년 1인당 27㎏이던 수산물소비량이 지난해 40.5㎏으로 급증하고 동물성 단백질 공급원의 58%를 차지할 만큼 수산물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따라서 수산업의 위기는 수산분야 종사자의 문제만이 아닌 식량수급 차원에서 중대한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 및 장비부족.「3D기피현상」에 따른 선원부족과 70%이상이 노후화된 선박은 무엇보다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간척·매립 및 공장폐수등에 따른 근해연안의 오염과 ▲빈번한 선박사고와 기름유출 ▲남해안의 부영양화 현상에 따른 적조 등도 고기가 살기에 어려운 환경을 만들고 있다. 경남도의 경우 적조로 인한 피해는 지난 90년 42회 발생에 3억6천여만원,92년 21회 발생에 1백94억원의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경남 통영군 산양면 학림어촌계 이용균씨(54)는 『갈수록 고기가 잡히지않는다』면서『올해의 경우 이상기온으로 수온까지 안맞아 어촌계 공동으로 운영하는 양식장의 고기도 제대로 자라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어획고 절반 감소 특히 경기·인천지역의 경우 최근 해마다 어획량이 20%이상 감소하고 있다.지난해 통(2척)당 2억5천만∼3억원의 어획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절반수준인 1억2천만원∼1억5천만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면서 어민들의 상당수가 폐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오폐물에 의한 바다오염도 심각하다.부산 남항의 경우 86년 오물·폐유·분뇨 등 오폐물 2천6백17t을 수거했는데 지난해에는 4배 가까운 8천5백여t을 수거했다. 부산시에서 18명의 인력과 청소선 3척·오물운반선 2척을 동원,깨끗한 바다관리에 힘쓰고 있으나 해마다 늘어나는 오폐물을 완전히 제거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 의견/「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수산외교 강화… 원양업 지원해야/김용문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 자원과장 『수산업의 불황타개를 위해서는 정부당국 어업관계자 등이 혼연일체를 이뤄 수산발전을 도모해나가야 합니다』 국립수산진흥원 연근해어자원과 김용문과장(55·연구관)은 최근 위기에 처한 수산업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부·어민·소비자 모두가 「바다는 나의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수산자원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로기술발달·시설현대화·첨단기기개발 등에 힘입어 수산물 총생산량은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에 있지만 인건비 등 부대비용의 상승으로 단위노력당 생산량은 오히려 감소,채산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수산업계의 현실을 안타까워 했다. 또한 지난 70년대만 하더라도 어민소득이 다른 산업부문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왔으나 80년대 들어서는 농가나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에 비해 훨씬 떨어져 어업종사자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산업침체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혔다. 따라서 어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산자원보호를 위해 『치어남획금지 및 해양환경보호대책 수립 등 어업관계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면서 『현재 전체 생산량의 20%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양식어업의 확충도 수산업의 불황타개에 커다란 도움이 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선박들의 기름유출사고에 따른 해양오염,무분별한 간척·매립,불법어로 등도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강력한 규제와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원양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수산외교를 강화하는 한편 업계의 신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촉진 및 경영다각화 등 자구책 모색도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과장은 『현재 1차산업수준에 머물러있는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한 학계의 연구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자금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어업기자재 반값 공급/내년부터/러 핵폐기 단호대처”

    ◎김 대통령,「수산인대회」 치사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러시아 핵폐기물 동해 투기 사건과 관련,『대통령으로서 생태계를 살리고 어업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 보다 단호하게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제1회 「수산인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제 어업은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해야한다』며 『어항시설 개선과 어업장비 현대화에 필요한 어업용 기자재도 내년부터는 반값으로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수산물의 유통구조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도록 하겠으며 원양의 어장을 새롭게 개척하기 위한 교섭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치사에 앞서 연근해어업진흥 유공자인 최재완씨(63·전남 여수시 신월동)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등 어업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 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 송정숙장관에 듣는 보사정책(국정탐방)

    ◎“한·약분쟁해결 국민편의 우선 고려”/약사법개정… 「최대공약수」 도출 확신/한의학 발전위한 각종 지원책 강구/의약품 납품비리 근절… 아동보육시설 대폭 확대 ▷대담=김종일 사회부장◁ 김영삼정부가 발탁한 3명의 여성장관가운데 한사람인 송정숙보사부장관은 임명당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새정부 「초대」보사부장관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한달도 넘기지못하고 도중하차한뒤 입각한 송장관에대한 시선은 그만큼 따갑고 무겁게 던져졌다. ○국민복지증진 노력 많은 사람들은 언론인 출신의 비전문가인 송장관이 1천7백여 관련단체의 이해가 상충되는 보사업무를 어떻게 조정,국민복지를 증진할 것인지 기대보다 우려섞인 표정으로 취임을 지켜봤다. 그러나 장관 취임 6개월째를 맞는 송장관은 빠른 판단력과 사태에대한 정확한 진단으로 전문성이 어느부서보다 강조되는 보사행정을 무리없이 수행해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직 멀고 먼 고비를 남겨두고 있지만 끈기있게 해법을 모색하고있는 한약조제권 분쟁조정노력이나 탁아시설 확대·식품안전성 확보·노인대책등 여성 특유의 관점에서 섬세하게 접근,추진하려는 복지드라이브정책등에서 장관으로서의 리더십을 쉽게 읽을 수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사부 직원들이 송장관에게 좀더 강력하게 각종현안을 돌파해주길 기대하고 있는 것도 보사행정의 어려움을 현장관이 주도적으로 매듭지어줄것을 희망하는 신뢰의 표현으로 볼수 있을 것같다. 송장관을 만나 다사다난했던 그동안의 일들을 짚어보고,앞으로 보사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들어봤다. ­문민정부에서 보사·환경·정무2등에 4명의 여성장차관이 대거 기용돼 새로운 행정문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됐었습니다.여성장관으로서 지난 6개월간을 정리해 주시지요. ▲보사 행정은 종가집의 해묵은 살림에 비유할수 있습니다.식탁에 오르는 음식에서부터 질병,출생과 사망,각종 의례등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두루 다루고 있고 사안마다 각 관련단체의 이해가 민감하게 엇갈려 정책결정이 매우 어렵습니다.따라서 복지행정을 맡은 사람은 참을성 있고 자애심이 깊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또 보사행정의 골간은 부조리와 비리 없는,정의롭고 발전하는 사회의 구현에 있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위생 의식제고 ­장관 취임 이전에 시작된 약사법 파동은 경희대생들의 집단유급사태등으로 더욱 악화되지않나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의 해결노력이 한창인 상황에서 경희대사태가 발생,보사행정의 책임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수 없습니다.한약분쟁은 그동안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필요한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당시는 옳은 방안이었으나 현시점에서는 시대에 맞지 않게 됐고 업무영역도 중첩돼 말썽이 빚어졌지요.보사부는 차제에 모순된 약사법을 국민의 편에 서서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약사법개정작업을 추진중입니다.조만간 확정될 정부안의 골자는 의약분업의 대원칙에 따라 각 분야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공약수를 찾아갈 것 입니다.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의약분업을 양의학의 경우 즉각 실시하되 한의학은 여건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한의학계가 의약분업에크게 반대하고 있어 의약분업의 원칙에 따라 개정안을 확정할 경우 그 파장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한의학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개발 정도에 따라 한의학은 하나의 산업장르로 자리잡아 전세계적으로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그 과제를 수행해나갈 사람들이 바로 한의대생과 한의사들입니다.정부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한의학연구소를 세울 것이며 한약재유통체계 개선,한방의보 확대등 갖가지 지원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여름 다시 콜레라가 등장한뒤 올해도 콜레라환자가 발견돼 방역당국을 긴장시켰습니다.여름철 질병등 각종 질병에 대한 대책을 말씀해주시지요. ▲콜레라등 법정전염병에 대해서는 국가차원의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어 그다지 겁나는 일은 아닙니다.또 일반적인 여름철 전염병은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지요.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동안 정부의 홍보등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인위생에 철저하지 못한 점이 있어 앞으로 개인위생 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최근 경찰이 의약품구매 관련 비리를 적발,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의료계 비리 근절대책에 대한 소신을 듣고싶습니다. ▲의료계가 비리혐의를 받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다.아무리 의술이 우수해도 비리와 부조리의 의심이 있는 의료진은 국민의 불신을 받게 됩니다.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사례비 수수,납품 관련 금품 수수,전공의 선발에 따른 비리등 각종 부조리를 의료계 스스로 나서 근절해야 국민의 존경과 신뢰를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보사부는 의약품 납품을 원칙적으로 공개입찰로 할 것을 유도하고 병원별로 의약품심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며 95년까지 의약품유통체계를 정비하는등 의료계비리 근절대책을 엄정하게 추진해 의료계에 새로운 풍토를 정착시킬 생각입니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계금품수수등 부조리는 결국 진료비에 전가되기 때문에 문제이지만 환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은 3분진료를 위해 3시간대기해야 한다는 점과 불친절등일 것입니다.의료기관의 서비스개선 대책은 무엇입니까. ▲의료기관의 부조리와 함께 불친절도 반드시 해결돼야 합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진료예약제를 확대하고 요양병원과 가정치료제를 도입하는등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한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인력의 활용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일고 있습니다.여성을 일터로 끌어내려면 육아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지않습니까. ▲이 문제는 단순한 여성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문제입니다.선진국에서는 군사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활약하고 있고 국제협상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이 눈에 많이 띕니다.이에 대응해 우리나라도 각 분야에서 여성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보사부는 이를 위해 97년까지 아동보육시설을 3만3천여곳으로 늘려 1백만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어린이 뿐아니라 노인문제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물론입니다.우리 사회도 점차 노령화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은 2백36만명으로 전인구의 5.4%이고 2020년에는 12.5%로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고령자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이른바 실버산업을 욱성하고 노인의 고용촉진을 위해 노인능력은행·공동작업장등을 내실화할 방침입니다.또한 노인건강보호를 위해 방문진료등을 골자로 하는 노인건강관리법을 제정할 계획입니다. ○불량·부정식품 차단 ­보사부 업무중에 중요한 것이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인데 불량식품 근절과 수입식품관리방안을 말씀해주시지요. ▲요즘 정부가 개혁정책을 추진중인데 보사부의 개혁은 식탁에서부터 출발된다고 봅니다.각종 불량·부정식품을 차단,식생활의 안전을 확보할 각오입니다.문제식품이나 계절적 성수식품·수입식품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고 식품감시활동을 원료처리·제조공정등 계통감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생수시판허용은 어떻게 돼갑니까. ▲이 문제는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었으나 국민계층간 위화감,외국생수의 범람,생태계 파괴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정책결정에 어려움을 안고 있는게 사실입니다.생수시판에서 전제조건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맑은 물을 마실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그래야 생수시판에 따른 파급효과가 최소화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는 맑은 물 공급종합대책을 추진중입니다.
  • 금융실명제를 보는 눈/김재룡(굄돌)

    금융실명제가 전격 시행된지 보름이 지난 지금 그날의 충격은 일단 가라앉은듯 한데 사태의 추이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느낌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마치 큰 지진이 지나간 다음 다행이 인명피해나 큰 건물의 도괴는 없었으나 사회기반 시설의 파괴로 생활의 불편이 적지 않고 균열이 간 건물의 보수는 물론 멀지않아 있을 여진(실명전환 마감일)의 크기가 어떠할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금융실명제의 실시란 오염된 호수의 물을 일시에 방출하고 거기에 차갑고 맑은 물을 채워넣는 격이어서 그 물에서 오물의 자연침전과 자정능력으로 그런대로 지낼만 하던 물고기들이 혼비백산 할수 밖에 없다.차제에 그 호수의 물고기들이 얼마나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은데 새끼 붕어만 몇마리 눈에 띄었지 정작 월척이나 큰 잉어 장어들은 진흙바닥이나 깊은 수초속에 몸을 감추고 아직 드러내지 않고 있다.물이 다 채워지는 날 한번은 떠오르겠거니 기대는 하고 있으되 죽기를 맹세코 안떠오를 수도 있으니 그런 고기는 계산에 넣을 수도 없게 되었다.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더러운 물이나 깨끗한 물이나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는 작은 물고기들이 아니라 생태계의 변화에서 생존여부를 불안해 하는 큰고기들이다. 우선 이 큰고기들을 물위로 떠오르게 하려면 이들에게 떠오르기만 하면 잡힌다는 공포감을 없애주어야 하고 그다음은 새물도 당분간은 힘들지만 차츰 살아갈만 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요란한 펌프소리도 줄이고 휘황한 라이트도 꺼주어서 호수의 평화와 안정을 찾아 주고 떡밥도 좀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이 큰 일에 쓸데없이 몰려온 구경꾼과 그 앞에서 생색내는 사람은 많은데 정작 차분하게 수위를 조절하고 물길의 흐름과 온도변화를 측정하면서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일꾼은 적은 것 같다.결국 정부가 구체적인 작업지시를 내리고 금융기관이 인부가 되어 이 큰 일을 수습해야 되는데 차오르는 수위만 보고서 일이 잘되고 있다고 속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40년 넘게 채워 놓았던 호수를 일시에 물 갈이 한다는 일이든 작든그 물에서 놀았고 또 살아가야 할 물고기들이 아닌가.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 농촌지역외 농지 개발 허용해야 하나(오늘의 쟁점)

    ◎반대/김정부 농촌 경제연 토지경제실장/식량생산터전 농토에 투기붐일까 우려/권역별로 구분… 수요에 따라 공급 바람직 신경제 5개년 계획 작성지침에 포함된 비농업진흥지역과 준보전임지의 전용을 둘러싸고 부처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있다.건설부는 전 국토의 4·4%에 불과한 대지와 공장용지등을 늘리기 위해 1만1천4㎦의 비농업진흥지역과 4만9천3백28㎦의 준보전임지를 준보전지역으로 지정,개발권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자고 주장한다.그러나 농림수산부는 건설부의 안대로라면 정부가 농업을 포기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우려가 있는데다 잘못하면 농지 값이 오르며 전국 농토가 투기장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한다.조정 역할을 맡은 경제기획원은 건설부 입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농수산부의 주장이 워낙 완강해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양 부처의 주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다. 국토이용계획제도 개편안에는 간과해서는 안될 몇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건설부안에 의해 전용될 토지의 대부분은 농지와 임지라는 점이다.농지는 식량의생산원천일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으로서 국민생활의 근원이다.농지가 계획성 없이 쉽게 난개발될 경우 식량생산의 터전 상실은 물론 국토이용구조의 왜곡까지 초래한다. 둘째,지가폭등의 원인은 가용토지의 공급부족이 아니라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한 용도지역의 지정이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전국의 토지를 개발될 지역과 보전될 지역으로 미리 그 용도를 지정함으로써 토지이용을 쉽게 하고 이러한 요인이 토지투기로 연결되어 지가를 폭등시키는 연결고리가 되어 악순환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셋째,용도지역 지정은 농지가격구조의 왜곡을 초래한다는 점이다.일반적으로 생산력이 높은 농지의 지가는 비싸고 생산력이 낮은 농지의 지가는 싸다는 것이 토지경제의 원리이다.그러나 용도지역 지정으로 개발될 농지와 보전될 농지를 미리 지정함으로써 생산력이 높은 오지는 싸고 생산력이 낮은 농지는 비싼 지가의 역구조를 가져왔다.따라서 용도지역 지정은 결과적으로 지가를 높이고 실수요자는 이처럼 지가가 높아진 토지를 구입하여 개발비용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넷째,건설부안은 농업진흥지역의 농지와 보전임지는 보전지역으로 구분하고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와 준보전임지는 준보전지역으로 구분하여 농지와 임지를 개발과 보전으로 양분하고 있다.특히 전국토의 28·5%에 달하는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와 준보전임지를 준보전지역으로 지정함으로써 농촌권역을 분해시키고 농업생산을 위축시키는 것은 농업발전을 저해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 발표된 「용도지역 지정」은 제3의 지가폭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앞으로의 국토이용계획 제도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개편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토지를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전하는 방법은 국토의 자연질서에 따라 농지는 농지로,임지는 임지로 보전했다가 필요시에 공급하는 것이며 토지를 가장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이다.그러므로 국토의 이용과 보전을 조화시키기 위해 국토를 도시및 개발지역은 도시권역,농지와 농촌지역의 취락지역은 농촌권역,임지는 산림권역으로 구분하여 엄격히보전하되 토지의 수요에 따라 공급을 쉽게 하여야 한다. 둘째,국토이용관리법은 상위법으로써 국토를 도시권역·농촌권역·산림권역으로 구분하는데 그치고 이러한 권역의 관리는 개별법에 위임하여야 한다. ◎찬성/오진모 국토개발연구원 연구위원·법박/공장용지·택지 전국토 4.4%… 일의 절반/보전위주서 효율적 이용정책으로 수정을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국토관리는 「선보전 후개발」원칙에 따라 보전할 가치가 적은 토지까지 포함하여 보전위주의 정책을 견지하여 왔다.그간 80개가 넘는 각종 토지관련법에서 1백50여개의 용도지역,지구를 중첩 지정하여 행위규제를 함으로써 토지이용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 국민생활이나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그 결과 택지나 공장용지등 가용토지가 전 국토면적 대비,4.4%에 불과하여(일본 7.0%,대만 5.9%)만성적인 수급불균형이 초래되었고 이것이 지가상승과 부통산투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국토이용관리제도의 개편목적은 보전의 필요가 있는 우량농지,산림지,자연생태계 등은철저히 보전하고 보전의 가치가 적은 산지와 농지는 일부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토지수요를 원활히 중족시킴으로써 국토의 효율적 이용가치를 높이는데 있다.개편내용의 골자는,첫째,현행 국토이용관리법에서 도시지역,취락지역,경지지역,산림보전지역 등 10개 용도로 나눠져 있는 전 국토의 용도분류를 도시지역,준도시지역,준보전지역,보전지역 등 4개 용도로 단순화하여 개발의 여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둘째,준보전지역의 행위제한방식도 현재 「할수 있는 행위」만을 제한적으로 열거하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못하도록 규제하여 복잡다단한 경제사회활동을 대부분 규제하고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폐수배출 공장 등 「할수 없는 행위」만을 열거하여 제한하고 그 외는 토지의 적정 이용을 허용하는 제한행위열거방식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개선에 대해서 일부 반대논자들은 농지의 무질서한 훼손과 토지투기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여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보완대책을 강구하면 된다.첫째,준보전지역을 제한행위열거방식으로 관리해도 농지및 산림관련 개별법에서 농지전용,산림훼손허가 심사를 하게 되고 대규모 토지개발은 도시지역으로 용도전환하는 등 계획적 개발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또 가용토지 수요량이 향후 10년간 1천2백99㎦ 수준에 불과하여 준보전지역에서(2만8천5백㎦)이를 충당한다해도 그 면적이 5%도 안되기 때문에 농경지나 산지전체가 훼손되고 난개발이 된다는 우려는 지나친 것이다. 둘째,개발가능한 토지공급 확대에 따른 투기우려는 대규모 토지개발의 경우 전면 매수방식에 의한 공영개발 위주로 개발하고,개별토지 이용의 경우에도 가용토지로 전환되는데 따른 개발이익을 철저히 환수하는 장치를 미리 마련하기 때문에 결코 우려할바가 못된다고 본다.
  • 김의재 서울시청소사업본부장(만나고 싶었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서울전역 확대/매립지 멀어져 수거료 26% 인상 불가피/무공해소각장건설로 위생처리 만전/1회용품 안쓰기 등 쓰레기감량 대책 적극 추진 환경문제는 앞으로 인류가 풀어야 할 최대의 과제이다.인간의 건강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인데다 한번 자연이 오염되면 원상태로 회복되는데 30배의 기간이 걸리기때문이다.우리나라도 91년 낙동강의 페놀유출사건이래 환경오염에 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각종 쓰레기의 발생량은 해마다 5.3%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서울시는 이에따라 92년 2월 쓰레기처리 전담부서인 청소사업본부를 발족,쓰레기감량화를 목표로 분리수거등 갖가지 시책을 펴고 있다.서울시의 청소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김의재 청소사업본부장을 양평2동 재활용품 추진위원회 총무인 주영숙씨(45·여)가 만나 시의 쓰레기대책을 들어본다. ▲주영숙씨=지난해 실시된 쓰레기 분리수거에 이어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은 무엇입니까. ▲김의재본부장=17일 난지도매립장이 완전히 폐쇄돼 김포수도권매립지로 시의 모든 쓰레기가 반입됨에 따라 올해를 「위생매립 원년의 해」로 삼고 쓰레기의 위생처리에 전념할 계획입니다.이를위해 쓰레기의 위생매립·쓰레기소각장의 건설·쓰레기분리수거의 시내 전역으로의 확대·일회용품안쓰기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방침입니다. ▲주씨=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실시된 지난해 서울시의 쓰레기는 얼마나 줄었습니까. ▲김본부장=청소사업본부의 발족과 함께 아파트단지에서 분리수거를 우선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일반주택지역으로 분리수거가 확대 실시됐습니다.이에따라 91년 하루에 1만7천여t씩 발생하던 시의 쓰레기가 92년에는 1만6천여t으로 처음 줄어 들었고 재활용품 1㎏당 15∼20원씩의 보상금이 지급되면서 분리수거에 참여하는 시민의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주씨=시가 쓰레기 수거료의 인상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보다 나은 청소업무를 위해서는 필연적이라고 생각되지만 가계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는지요. ▲김본부장=쓰레기매립지가 난지도에서 김포로 바뀜에 따라쓰레기운반거리가 33㎞에서 74㎞로 늘어나 수송비용·위생반입비등 총5백억여원의 추가비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이를 보전하기위해 시는 1백60원에서 7천여원사이인 수집·운반수수료를 1천원에서 9천원까지 평균 26.5%정도 인상할 계획입니다.또 5백원에서 4천5백원사이의 위생처리비와 1인당 1백원의 기본수수료도 신설할 예정입니다.이때문에 일반가정마다 약 30∼40%정도의 인상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용자부담원칙에 따라 시민들도 이정도는 기꺼이 받아들일 것으로 믿습니다. ▲주씨=아파트단지에서는 분리수거가 대체로 정착되고 있으나 단독주택지역에서는 아직도 분리수거가 제대로 안되는 곳이 많은데 이에대해 시가 마련중인 복안은 무엇입니까. ▲김본부장=앞으로 쓰레기를 분리해 내놓지 않는 가정이나 사업체에 대해서는 최고 1백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시조례의 개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또 올해 구청마다 2대씩 총 44대의 청소차를 새로 구입해 주택지역에서의 쓰레기 수거가 늦어지지 않도록 청소기동반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주씨=최근 환경미화원이나 쓰레기수거대행업체들이 쓰레기 수수료이외의 수고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어려운 여건에서 시민들을 위해 애쓰는 줄 알고 있으나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든데 이에대한 시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김본부장=환경미화원들을 위해 자녀들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1년이상 무주택자에게는 공영주택의 입주기회를 주고 목욕비·교통비등 각종 수당도 지급하고 있습니다.앞으로 예산을 확보,각종 수당을 올려주는 대신 별도의 수고료를 요구하면 근무지가 열악한 곳으로 즉각 옮기겠습니다.대행업체에 대해서도 부당요금징수·청소작업 실태등 1년에 2차례씩 조사해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주씨=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쓰레기의 발생요인을 줄이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보는데 쓰레기감량화에 대한 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김본부장=좋은 지적입니다.먼저 일반쓰레기의 27.4%를 차지하는 음식물찌꺼기를 줄이는데 최대한 역점을 두겠습니다.또 종이기저귀·나무젓가락등 1년에 9만여t씩 배출되는 각종 1회용품의 안쓰기운동을 시민단체등과 함께 벌이고 재활용품 보관용기도 아파트에 5천9백세트,일반주택에 6만7천세트를 새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주씨=매립위주에서 소각으로 쓰레기처리방식을 전환하는데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김본부장=주민들이 우려하는 먼지발생요인은 완벽한 첨단 공기오염 방지시설의 설치로 별문제가 없습니다. 청소차의 운행으로 교통체증이 일어난다는 지적도 별도의 수송도로를 ▲주씨=14년간 사용돼온 난지도매립장의 장래 활용방안은 무엇입니까. ▲김본부장=앞으로 6년동안 매립지의 표면을 복토하고 침출수를 방지하기위해 차단벽을 설치하는등 안정화사업을 마친뒤 매립지는 환경생태공원으로 활용하고 난지도 주변은 열병합발전소·첨단정보기지등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주씨=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민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김본부장=쓰레기는 줍기에 앞서 버리지 않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일반가정이나 업체는 쓰레기문제를 남의 문제가 아닌 바로 우리 모두의 문제로 인식해 물자를 아끼고 절약하는데 함께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 정갑래 수산청 어업진흥관(만나고 싶었습니다)

    ◎“원양업계 불황타개 다각 노력”/영어자금·해외생산지원금 대폭 증액/국제협정통해 안정적 어장확보 주력/인력·자금난 해소위한 정책개선도 적극 검토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비유되던 원양어업이 80년도부터 불어닥친 불황에다 최근 연안국들의 입어료인상과 공해상의 어로규제등으로 제2의불황을 맞고 고전하고 있다.캐나다와 러시아등 연안국들이 자국연안공해상에서의 조업금지를 요구하고 있는가하면 국내경기침체로 은행여신이 어려워지면서 원양업체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정부의 원양어업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수산청 정갑래어업진흥관을 동원수산 이현수이사가 만나 우리 원양업계의 당면 문제와 정부의 대책등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들어 국제어업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국내원양업계도 부도등으로 자생력을 잃을 정도의 시련기를 맞고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난 한햇동안 총2백90개 원양업체가운데 11%에 달하는 32개사가 도산했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며 이 가운데 국내원양업계를 이끌어온 고려원양·삼호물산·덕수물산등 대표적인 회사가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내명태의 주요 공급해역이었던 북태평양베링공해에 대한 조업이 93∼94년동안 중지돼 31척의 대형트롤어선들이 발이 묶여있고 지난 1월초부터는 전공해상의 유자망조업이 금지돼 1백39척의 유자망어선이 다른 어법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연안국들의 입어료인상등 제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정부채널에서 이들 국가와의 교섭과 앞으로의 새로운 어장개발등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정부는 갈수록 설 땅이 좁아지고 있는 원양업계의 지원을 위해 14개 어업협정체결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이미 가입돼 있는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등 8개 국제수산기구에서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북대서양수산기구(NAFO)등에의 신규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또 입어료를 내고 조업하는 인도네시아·페루등 25개국 연안에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어장확보를 위해 교섭을 강화하고 있으며 올해 아르헨티나·페루·가이아나와 어업협정을 추진,남빙양저어자원을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의 주된 조업수역의 하나인 캐나다와 러시아가 자국연안의 어자원보호를 이유로 국내어선들의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주요어장 보유국들은 어자원의 자국화선언과 함께 2백해리경제수역(어업전관수역)을 선포하고 있으며 공해상에까지도 어자원보호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북대서양수역의 경우 지난달 캐나다정부로부터 이 수역에 진출해 있는 3척의 트롤어선이 철수하지 않으면 경제보복을 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아시다시피 캐나다정부는 자국어선에 대해서도 어자원감소를 이유로 이 공해상 출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러시아도 2백해리 경제수역으로 둘러싸인 오호츠크공해상을 「생태계재난수역」으로 규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캄차카반도수역등 양국합의수역에 대해서는 입어료인상을 요구해 이에대한 협상이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산업계가 겪고있는 어려움은 어장이 좁아지는데다 자금난과 인력난의 심각성입니다.은행여신만 해도 담보물이 있어야 대출이 되는데 부동산이 없는 원양업계로서 특별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좋은 지적입니다.정부에서도 심각한 상황에 있는 원양어업의 선원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의 고용과 일부 제조업체에 적용하고 있는 병역특례제도를 원양업계에까지도 확대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또 최근 경기불황으로 도산에 직면해 있는 원양업체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지원차원에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원양업계의 특수성을 감안한 대출제도개선안을 마련,관련당국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항간에 원양에서 잡아오는 어류를 수입수산물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정부차원에서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원양업계가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내 수산물수급에 기여한 공이 컸습니다.우리 식탁에 영양가 높은 수산물을 올려놓았던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지난해에는 5대양에서 약1백만t의 어획고를 올려 국내전체어획량의 31%(3백25만t)를 공급했습니다.특히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참치류는 1백%를 공급했으며 명태·꽁치 90%,오징어는 약70%를 충당했습니다.일부품목은 수출로 외화획득에도 일익을 담당해오고 있지 않습니까.차제에 정부와 국민들의 이같은 잘못된 인식을 고쳐 5대양에서 국익을 위해 일하고 있는 우리 원양선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야 하겠습니다. ­국내외로 어려움이 더해가는 원양업계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정부는 올해영어자금을 지난해보다 2백여억원이 늘어난 1천억원을 업계에 지원하고 해외생산지원자금도 지난해 2백억원에서 올해는 4백50억원으로 늘렸습니다.이와함께 앞으로는 2백해리경제수역에서의 입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어업을 허가하고 공해어업은 연안국과의 합의하에 조업을 하도록해 원양어업대국으로서의 책임을 갖고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원양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원양업계가 지금까지 세계 각 수역에서 국내수산물수급과 외화획득에 힘써 온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그러나 불법어업으로 인한 마찰과 개별입어로 인한 업체간의 제살깎아먹기식 입어등 부정적인 측면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앞으로 해외어장에서 업계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전체업계의 불이익이 없도록 개별행동은 지양해야만 합니다.
  • 전국 대학Y회장 등 2백명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서 환경회의

    ◎환경문제 해결 대학생이 나섰다/정치편향 벗어나 생명운동 실천 다짐/「15개 네트워크」 결성·순회포럼 등 추진/「새하늘 새땅…」운동 전개위한 환경선언 채택도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들이 나섰다.18일 연세대 1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학인환경회의에서 대학환경지도자들은 『지구 생명체의 전면적 위기상황에서 학생운동의 최대과제는 환경운동 내지 생명운동이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이제까지 정치편향적인 학생운동을 환경운동 중심으로 바꿔나가는데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 대학YMCA환경회의가 주관한 93대학인환경포럼(15∼19일)을 마무리하는 이 회의에는 서울지역 대학YMCA연합회회장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 대학YMCA회장등 2백여명이 참가,환경운동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이 회의에서 심현정 대구 효성여대 YMCA회장은 「역사를 만드는 이들의 역할」이란 발제문을 통해 『90년대 들어 중심을 잃어가는 학생운동권이 기존의 이분법적 대립과 투쟁의 역사관과 구조적인 모순을 고발하는 운동방식에서 탈피해 연대와 통일이라는 가치관으로 전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해나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연대와 통일운동으로 환경사회운동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중헌 인천지역 대학YMCA연합회회장은 『한국사회는 이제 민중의 다양한 목소리에 부응해 대중적 지지를 얻을수 있는 대중적 양식의 변혁운동이 필요하다』며 『시대의 공감대를 최대한 반영할수 있고 사회의 총체적 문제 해결에 모든 대중과 함께 하고자 하는 「환경사회운동」으로 새로운 학생운동의 전형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에따라 회의참가 대학생들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통합하는 생태주의적 세계관에 기초해 환경운동을 계급대립적이고 이해대립적 운동이 아니라 전 대중의 공동체적 생명운동인 「환경사회운동」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하고 15개 실천과제별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토론하는 대학인 환경네트워크를 결성했다.결성된 15개 환경네트워크는 「환경이념과 윤리」「대안적 경제모델」「소비생활양식」「도시생활과 환경」「「핵과 공해」「풀뿌리 민주주의」「자원재활용」등이다. 회의 참가 대학생들은 또 각 대학 총학생회와 연대해 환경운동을 펴나가는 한편 해마다 각 지방을 돌며 환경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이번 환경포럼 참가대학생들은 포럼 마지막날인 19일 『스스로 전지구적 환경위기에 대처하는 주역이 될것과 대학사회속에서 「새하늘 새땅을 향한 생명의 연대」운동을 전개할것을 결의』하는 대학인환경선언을 채택하기도 했다.
  • 바이칼호 물 생수로 판매(특파원코너)

    ◎러 이르쿠츠크연 두달전부터 시판/올 여름까지 2천만명 생산… 80% 수출/불·일 참여 타진… 미쓰이사 1천만불 출연 동의/수익금은 호수 정화·경관 개발에 투입 「시베리아의 진주」로 불리는 바이칼 호수물로 담은 생수가 우리 식탁에 오를 날도 멀지 않았다.전문기관에 의해 독특한 맛에다 위생도 만점판정을 받은 바이칼호 생수는 이르쿠츠크시내 외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험판매에 들어가 지난 달까지 1.5ℓ들이 3만여병을 판매했다. 바이칼생수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이르쿠츠크담수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생수를 팔기 시작,호수변에 생수공장 2곳을 건설해 관광시즌인 오는 여름까지 2천만병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바이칼 생수개발은 돈벌이가 목적이 아니다.판매수익금을 바이칼호 주변 오염시설물들의 시설개선작업에 투입,지구전체 담수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인류의 젖줄과도 같은 바이칼호의 오염을 막자는 것이다.생수개발의 슬로건도 「바이칼생수 한모금을 마셔 바이칼을 지키자」는 것이다. 이르쿠츠크담수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현재 바이칼호의 최대 오염원은 앙가르스크강 하류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3곳과 제지공장 2곳인데 석탄화력발전소들을 천연가스발전소로 전환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다.이를 위해서는 호수서안 프리비아칼스크산 뒤쪽에 위치한 코미크된 천연가스유전개발이 급선무인데 생수판매 수익금을 이 개발비용의 주 자금줄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르쿠츠크일대 에너지공급회사들로 구성된 합작회사 「루시야 페트골륨」사가 천연가스유전개발에 착수하고 있는데 드릴링,파이핑,그리고 석탄화력식 시설을 가스화력으로 전환하는 비용등을 합쳐 10억∼20억 달러상당의 개발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르쿠츠크지질학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제지공장·화력발전소·주변마을 오수등으로 인한 오염에도 불구,바이칼호의 오염상태는 아직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 조사보고서는 주변 화력발전소들에서 태우는 석탄이 연간 50만t에 달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연료찌꺼기의 20∼30%가 바이칼호로 스며들고 있어 향후 4∼5년내에 이들오염원의 시설전환작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생수개발전망은 상당히 밝은 편이다.현재 생수는 수심 2천m에서 길어올려 정수과정을 거친 다음 병에 담겨진다.담수연구소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오는 2월중 프랑스의 에비앙·페리에등 유명생수회사들이 개발참여여부를 타진하기 하기 위해 이르쿠츠크를 방문할 예정이고 펩시콜라회사도 바이칼호 이용여부에 큰 관심을 나타낸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의 「미쓰이」사는 러시아정부의 재정지원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사업 30% 참가를 조건으로 1천만 달러 출연에 이미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현재 시판중인 생수병을 담수연구소측에 공급중인데 연구소측은 생수시판이 본격화될 경우 환경보존 원칙에 입각,재생불가능한 이 플라스틱병 대신 재생용기를 독일에 주문해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본격 개발될 생수의 80%는 수출,나머지는 러시아거주 외국인을 겨냥해 국내 시판할 계획인데 가격은 국내시판용이 병당 3백루블 수출용은 병당 1.5달러 정도로 내정돼 있다.현재 이르쿠츠크호텔 주변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팔리는 것은 1.5ℓ들이 1병당 5달러로 비싼 값인데도 상당히 인기가 높다는게 담수연구소측의 주장이다. 바이칼호수는 생태계연구과학자들에 의해 인류발생의 신비를 가장 풍부하게 보존하고 있는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이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4분의 3이 다른 곳에서는 찾아 볼수 없고 2천5백만년에 걸쳐 형성된 호수침전물은 자연사의 거의 완벽한 기록물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르쿠츠크지역 생태계위원회측은 이밖에 매년 20억병의 생수를 담아내도 바이칼호수면은 1㎜의 1백분의 1도도 줄지 않는다며 바이칼 생수로 전세계의 갈증을 해소할수 있다는 자료도 내놓고 있다.「맛좋고 깨끗한 물을 전세계에 공급하면서도 동시에 이 인류의 보고를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뜻이 바이칼생수병에 담겨 있는 겄이다.
  • 중국 팬더곰/멸종위기 직면 보호계획 수립

    ◎죽엽·서식지간 자연이동로 제공/인공수정 연구에 1,250만불 투입/대나무숲 벌목금지·고사예방에도 신경 중국정부는 최근들어 세계 자연보존의 상징이자 희귀종이며 대나무숲의 귀공자로 전세계인들의 귀여움을 받고있는 팬더곰(바둑무늬의 흑백곰)을 멸종위기에서 구출하기 위한 보호계획을 수립했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FN)과 중국 산림부가 공동으로 마련한 야생 팬더곰의 보호계획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서식지의 황폐화를 막고 서식지간에는 팬더곰이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는 자연적인 통로를 마련해 줄뿐 아니라 주식인 대나무잎을 푸짐하게 제공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 테크놀로지지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1963년 중국정부는 팬더곰이 야생하고 있는 14개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적극 보호해 왔다.그러나 요즘 식량증산정책의 일환으로 중국 서남부지역 산을 개발,농경지로 전환하는 바람에 팬더곰이 서식하며 번식할 수 있는 지역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야생 팬더곰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은 사천성의 히말라야산맥 고산지대와 감숙성,그리고 협서성 진령산맥의 대나무 숲지대로 제한돼 있다.또 이 곰의 야생개체수도 해마다 감소,현재 1천4백여마리만이 관찰되는데 이대로 방치해두면 2천년대 초에는 멸종될 위험성이 높다는 것이다. 과학위성이 찍은 최근의 팬더곰 서식지는 절반 이상이 농경지로 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수십마리에서 때로는 몇백마리씩 대집단을 이루었던 팬더곰 서식지는 요즈음 몇마리에서 많아야 50여마리 정도가 관찰되고 있을 뿐이다. 보호지역내에서 팬더곰의 감소화 현상은 암수간의 성비불균형을 가져와 번식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1개 동물보호구역내에서의 많은 개체수 서식은 단기간내에 많은 개체수를 늘릴 수 있다고 낙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그러나 동일지역내에서 계속적인 근친교배는 허약한 개체나 생식불능 및 사산 등 유전적인 결함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 더욱이 팬더곰 보호에 적신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주식인 대나무잎들이 조기개화현상으로 집단적인 고사현상이 일어나 먹이고갈로 떼죽음을 당할 수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중국의 생태학자들은 대나무숲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또 앞으로는 대나무숲의 벌목금지와 집단적인 고사를 예방하는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생태학·생리학·유전학·발생학·분류학 및 수의학 분야의 학자들은 최근 연구팀을 구성,야생 팬더곰의 번식을 위한 인공수정 연구에 착수했다.이 곰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에는 인공수정 이외에도 유전형질·혈청·생리생화학·형태·성품·독특한 행동의 관찰 등이 포함됐다.여기에 소요되는 총연구비는 1천2백50만 달러(미화)에 달한다. 어미팬더곰은 매일 10∼18㎏정도의 대나무 어린잎과 즐기를 먹는다.약 90%가 물인 대나무잎은 낱개로 치면 1일 6백30여개의 어린줄기를 먹는 셈이다.때로는 해발 2천7백50m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우산대나무잎을 먹는 일도 있다. 이 곰도 다른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만의 영토를 가지고 있는데 그 넓이는 1·6∼2·6㎦이며 하루 활동시간은 14시간 안팎이고 나머지 시간은 1회 2∼4시간씩 몇회에 걸쳐 잠을 잔다. 암수간의 교미기간은 3월중순부터 5월초순 사이.배태기간은 1백30일 가량 되고 8∼9월쯤 아름드리 전나무 밑둥의 통나무속에서 새끼를 낳는다.어미곰은 몸길이가 1백63㎝이고 몸무게는 86㎏안팎이며 1마리의 새끼만 키우는 습성을 갖고 있는데 평균수명은 10∼15년 정도이다.
  • TV3사,연말·연시 시청자 확보 “비상”

    ◎특집 다큐멘터리 경쟁 뜨겁다/심혈기울인 야심작 잇따라 방영/KBS­1/멸종위기에 처한 원앙의 일생 추적/MBC/국내 불법체류 외국인문제 파헤쳐/SBS/몽골 심층취재… 우리문화 원형 탐구 KBS·MBC·SBS등 방송3사의 특집다큐멘터리 경쟁이 뜨겁다. 연말연시 시청자 확보의 「비상령」이 떨어진 가운데 이들 TV3사가 새로 선보일 다큐멘터리 프로는 KBS­1TV 「멸종위기에 처한 원앙」(1월1·2일 하오8시),MBC­TV 「불법체류자」(1·2부 28·29일 하오 10시55분,3부 30일 하오11시20분),SBS­TV 「유목민의 땅­몽골을 가다」(26·27일 하오10시55분)등 모두 3편. 이중 KBS­1TV의 「멸종위기에 처한 원앙」은 KBS가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본격자연다큐멘터리.제1편 「19 92년 7월생 원앙」에서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와 천적의 멸실등으로 점차 자취를 감추어가고 있는 원앙의 일생을 추적,아직 밝혀지지 않은 생태학적 특성을 규명하고 원앙의 생태와 민간속설과의 관계도 알아본다.또 원앙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를 모색해본다.제2편 「잃어버린 둥지」에서는 환경변화로 제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새들의 보금자리를 중심으로 새 환경에 적응해가는 독특한 생존방식을 집중 소개한다.특히 블록담속에 둥지를 튼 박새,버스의 엔진룸에서 포란중인 딱새,가정집 서재의 형광등에 집을 지은 제비등의 기형적 생태와 원인등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중점 조명한다. KBS제작팀은 민감한 원앙의 생태를 영상에 담기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특수장비를 총동원,광릉 숲 홍천 양수리등지에서 현지촬영,다큐의 사실감을 높였다. MBC­TV 창사특집 3부작 「불법체류자」는 현재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체류 외국인의 문제를 심층 추적,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해보는 기획프로.제1부 「후세인과 아키노」에서는 「코리아에 가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흘러들어온 동남아 출신의 불법체류자들에게 한국은 과연 어떤 나라인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또 제2부 「연변 아줌마의 우리 중국 우리 한국」에서는국내 친척들의 초청을 받아 가족단위로 입국,잡역부나 단순기능공 또는 식당에서 일하는 중국교포들의 실상을 알아보며 제3부 「코리안 드림」에서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조명해봄으로써 그들에 대한 정치 사회 문화적 대응방안을 찾아본다. 한편 SBS­TV가 마련한 「유목민의 땅­몽골을 가다」는 우리 방송사상 처음으로 몽골인의 참모습을 문화인류사적으로 추적한 다큐2부작.이 프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몽골문화의 유적이 가장 잘 보존돼 있는 동몽골지역을 집중 취재,한국문화의 원형을 밝히겠다는 야심작이다. 제1부 「할힝골 대초원의 수수께끼」에서는 고구려의 국경지역을 표시했던 조형물로 알려진 훈촐로(돌하루방)가 서있는 할힝골 대평원을 직접 가보며 고구려 초기의 무덤형태인 적석총군도 보여준다.또 고구려의 전설이 깊이 잠들어 있는 할힝골 이목민의 가정을 방문,3대가 함께 모여사는 그들의 생활풍습과 유목민의 특질등을 살펴본다.제2부 「울란바토르에 부는 바람」에서는 구소련의 붕괴와 몽골의 민주화를 거쳐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울란바토르시의 변모된 모습을 전해준다.그밖에 징기스칸이 칼을 갈고 10만대군을 숨겨놓은채 후일을 도모했다는 강가 호수와 몽골의 영산 신림복드도 카메라에 담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김장특수 막바지/배추·무 반입줄고 값 하락

    ◎한파로 수요 감소… 1주새 25% 폭락/과일류/사과가격 오름세,배·귤 등은 보합세 유지/수산물/물오징어값 반등… 생태 물량늘어 내림세 김장성수기를 맞아 활발한 거래를 계속하던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등 각 시장은 이번주들어 김장특수가 막바지에 이른데다 지난 주말부터 불어닥친 한파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시장은 15일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반입량이 각각 8백42t과 5백42t으로 전날(1천8백72t·8백28t)보다 1천30,2백72t이나 감소했음에도 불구,매기가 턱없이 부진,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는 김장수요가 절정이던 지난주 특품 도매가격이 접당 12만∼13만원까지 올라갔으나 15일 9만∼10만원에 그쳤으며 중품도 7만5천원에서 6만원선으로 떨어져 평균 25% 하락세를 보였다.무도 지난 10일 중품 접당가격이 3만7천원선에 거래됐으나 이날 3만원에 경락돼 7천원정도가 하락했다. 가락도매시장 조사과 최병학씨는 『한파로 인해 배추·무의 반입물량은 계속 줄어들 것이나 수요 역시주춤해 당분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일류는 사과(부사)가 상품성이 뛰어난 저장품의 출하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일뿐 배 감귤 단감등은 보합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부사 사과의 15일 경락가격은 15㎏ 특품이 1만8천∼2만원,상품1만4천∼1만6천원이었고 신고배는 15㎏상자당 특품이 3만2천∼3만6천원,상품 2만4천∼2만6천원,중품이 1만9천∼2만1천원에 거래됐다.귤은 15㎏상자당 중품기준 5천5백∼6천5백원의 여전히 낮은 가격에 거래됐으며 한창 출하량이 늘고 있는 감귤은 10㎏ 상자당 상품이 2만2천∼2만5천원,중품이 1만3천∼1만6천원이었다. 수산물도 지난 주말의 강우와 한파등일기변동으로 어황이 부진,15일 반입량이 지난 10일의 절반수준인 6백63t에 불과했으나 수요역시 움츠러들어 큰폭의 가격변동은 없는 편이었다. 그러나 몇달새 하락세를 유지하던 물오징어의 경우 지난주 평균거래가격이 20마리 8㎏상자에 1만2천선원이었으나 이번주는 평균1만6천원으로 4천원정도의 오름세를 보였고 반면 물량이 적어 비싼값에 거래되던 생태는주어기(12∼2월)를 맞음에 따라 물량이 소량 증가,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생태는 아직까지 수요에 비해 물량이 적은편인데다 잡힌 생태의 크기도 작아 경락가격이 2만6천원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3천원정도 떨어지는데 그쳤다. 이시장 수산물가격동향담당 김대영씨는 『본격적인 한류대 형성이 시작됨에 따라 대부분의 어선들이 오징어잡이에서 명태잡이로 조업을 전환,앞으로 물오징어는 가격이 오르고 생태는 점차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연말모임 준비용으로 인기가 있는 양채류는 양상치의 경우 15일 경락가격이 8㎏상자당 상품9천∼1만1천원,중품이 6천∼8천원이었으며 샐러리는 10㎏상자에 4천원선이었다.피망은 20㎏상자당 상품3만∼3만5천원,중품2만5천∼3만원선에 거래됐으며 컬리플라워(3.75㎏)는 2천5백∼3천5백원,파세리(〃)는 7천원선,브로커리(〃)가 3천∼4천원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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