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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탄소 줄고 숲 늘고 ‘녹색 강서’ 뿌리내렸다

    [현장 행정] 탄소 줄고 숲 늘고 ‘녹색 강서’ 뿌리내렸다

    서울 강서구가 녹색으로 점점 물들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2년 전 민선 6기 취임사에서 “환경과 안전을 함께 생각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도시 녹지 공간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싱그러운 녹색도시’ 강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년간의 순조로운 사업 진행으로 강서구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이 됐다. 최근 강서구는 전력난이 우려되는 혹서기를 앞두고 재생에너지 설치 사업을 완료했다. 총 1만 379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돼 당초 목표였던 5120㎾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었다. 일반가정 8900가구가 한 달간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이라는 게 강서구의 설명이다. 주민들의 전력 불안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구는 ▲가양유수지 복합문화센터 ▲강서구의회 ▲가양1동주민센터 ▲공항동주민센터 ▲허준박물관 등 공공기관 5곳에 태양광 설치 작업을 했다. 마곡지구 내 아파트 12곳, 일반주택 49곳 등 민간 부문에서도 태양광 및 지열 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또 마곡동에 위치한 서남물재생센터(하수처리시설)에는 바이오에너지 시설을 만들었다. 서남물재생센터 하수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모아 전기를 생산한다. 하수는 하루 평균 154만t에 이른다. 강서구는 재생에너지 설치 사업의 완료로 연간 1203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나무 22만 5000여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도시 녹지 공간 확대 사업도 마무리 중이다. ‘방화대교 남단 숲 복원 및 공원 조성공사’가 대표적이다. 강서구는 지난해부터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재활용 업체 등이 밀집한 방화대교 남단 일대 1만 7900㎡를 푸른 숲이 있는 주민 여가시설로 탈바꿈시켰다. 강서구 개화산 자락길과 한강습지생태공원의 연결 지점이기도 한 방화대교 남단 일부는 황무지에서 녹지로 바뀌었다. 지난달 25일 봉제산 둘레길의 2단계 구간(1㎞) 공사도 끝냈다. 이미 둘레길 주변에는 왕벚나무를 포함한 6종 1870그루의 나무를 심어 9000㎡의 탄소저감숲을 조성한 상태다. 노 구청장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여름철 혹서기를 앞두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설치가 마무리돼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경제적, 환경적으로 크게 이득이 되는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계속 늘리고 숲을 최대한 많이 조성해 친환경 녹색도시 강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자치단체장 25시]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

    동해항, 묵호항을 통해 환동해 중심 도시를 꿈꾸는 심규언(61) 강원 동해시장의 하루해는 짧다. 동해항 3단계 확장,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을 중심으로 복합산업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하는 항만 배후 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동해안 북방경제시대를 맞아 환동해권의 주요 국가인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 도시와 교류 협력을 강화하며 동북아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시민 중심, 경제 중심, 행복 도시 동해’를 시정 목표로 제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관광 개발 등의 성장동력 육성과 시민 복지 향상 등의 사회공헌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또 천혜의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한 생태건강관광체험벨트 형성을 통해 ‘살기 좋은 행복 도시’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역 토박이인 그는 1981년 7급 공채로 동해시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2011년 부시장과 2012년 동해시장 권한대행을 거쳐 민선 6기 시장으로 입성했다. 조용하면서 꼼꼼한 업무 스타일과 ‘한번 믿는 사람은 끝까지 함께한다’는 신의를 보여주고 있어 공직자들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두루 신망이 두텁다. 지난 6월 7일 심 시장과 동해시의 주요 개발 지역을 돌아보며 하루를 함께했다. 심 시장의 이날 일정은 현장 방문으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민선 6기 상반기 2년차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주요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하반기 시정에 대한 역동적인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부서 간 업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권역별로 나눠 4개 권역 13곳의 사업장 방문을 하루 만에 소화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모든 지휘부와 전 부서장, 해당 업무 담당들도 함께했다. 오전 8시 30분, 출근과 함께 심 시장은 집무실에서 ‘행복 시정 티타임’을 가졌다. 매주 화요일 동해시가 갖는 주요 행사다. 국장 및 주요 부서장들과 함께하는 행복 시정 티타임은 지난 한 주의 업무를 결산하고 새로운 한 주에 추진할 업무를 논의하는 자리다. 시민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티타임을 하는 자리라고 해서 행복 시정 티타임이라 이름 붙였다. ●논골담길 스토리텔링 개발… 작년 축제 성공 티타임과 주요 결재를 끝내고 곧장 현장을 찾았다. 우선 동해시 대표 관광지이면서 백사장이 전국 최고인 명사십리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 조성 현장인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의 주요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2013년부터 올해까지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망상해수욕장 내에 조성되는 망상웰빙휴양타운사업 현장이다. 1단계로 2014년에 134면의 캠핑장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 2단계로 한옥 5개 동 18객실 조성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아름드리 해송과 백사장이 어우러진 명품 관광지다. 심 시장은 현장에서 “망상관광지 개발 사업은 동해시의 최우선 관광 사업인 만큼 2단계 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해시의 새로운 감성 관광 명소로 떠오르며 최근 관광객들에게 각광받는 묵호등대마을 논골카페를 찾았다.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과 새뜰마을사업의 추진 사항을 담당 부서로부터 보고받고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다. 묵호등대 주변 경관을 개선해 동해안 대표 감성 관광지로 조성하는 묵호감성관광지 조성 사업은 지난해 묵호동 논골담길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개발, 논골담길 축제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 소득 지원 시설인 카페와 식당, 특산품 판매점, 숙박시설을 조성해 운영권까지 마을 공동체에 위탁하는 등 직접적인 소득 창출로 연계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함께한 강성국 홍보팀장은 “이 지역은 취약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지난해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 사업으로 추진한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됐다”면서 “덕분에 2018년까지 취약 지구인 발한 동문산지구 도로 개설과 집수리, 마을 공동체 지원 사업 등의 정주 여건 개선 마스터플랜이 수립 중”이라고 귀띔했다. 심 시장은 묵호등대마을에서 운영하는 논골식당에서 실·과장들과 같이 식사하면서도 사업 추진 사항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 현안 보고를 이어 가는 등 열정을 보였다. 점심을 마친 뒤에는 묵호항 재창조 사업장으로 이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 성장 거점 육성 사업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동해시 대표 재래시장인 동쪽바다중앙시장을 추억과 낭만이 스며드는 공간으로 재창출하는 사업이다. 구 도심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시장 내에 주차장 2곳을 더 늘리고 생선구이특화센터를 조성하는 등 시장 활성화와 이용객 불편 사항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 어시장 재정비를 추진 중이고 상인들의 위해 야시장은 물론 청년몰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대표 국책사업인 동해항 3단계 개발 사업과 묵호항 재창조 사업 현장도 찾았다. 동해항 3단계 확장 사업은 올 4월부터 2020년까지 1조 7000억원을 투자하는 국책사업이다. 7만t~10만t급 1선석과 5만t급 5선석으로 건설해 물동량 처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추진하는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은 묵호항 내 산업시설을 동해항으로 이전시키고 묵호항 후문 일대를 21세기형 복합 관광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미 중앙부두 보안 시설 이전 및 설치 공사는 준공됐다. 올해는 여객선터미널 신축을 비롯해 주차장, 공원 등 친수 공간 조성을 통한 재창조 사업이 본격화된다. 심 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묵호항 일대의 상권 활성화 시너지 효과는 물론 인근 묵호 감성관광지 개발 사업과 맞물려 북부권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국가 첫 소절 배경인 추암해변을 사계절 관광지로 조성하는 추암관광지 개발 사업장도 둘러봤다. 2008년부터 내년까지 예산 133억원을 들여 연립상가와 캠핑장 등을 조성한다. 군부대 철조망 철거와 철도 승강장 이전 및 기반시설 정비로 쾌적하고 정감 넘치는 여가시설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폐광지역엔 석회석박물관·역사문화체험시설 동해시 서쪽 지역인 삼화지구의 주요 사업장을 점검하기 위해 시멘트 대표 회사인 쌍용양회 석회석 제3지구 채석장을 찾았다. 광산 채굴 종료를 앞둔 제3지구 채석장을 활용한 무릉복합체험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폐광지의 단순 복구 개념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도입한 친환경 복합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4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10년이 넘는 장기 사업으로 공장의 폐열과 폐광지 용수를 활용해 시설영농단지 조성과 석회석박물관, 역사문화체험시설, 휴양문화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끝으로 강원 남부 영동~영서를 잇던 옛길에 대한 역사·문화적 요소와 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백복령 옛길 복원 사업도 점검했다.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신흥, 이기마을 3개 구간 총 18.4㎞ 옛길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생태문화탐방로 이기령 더바지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고 철기문화와 근대산업 문화유산지구 지정 용역, 신흥 지역 농가 산채 재배 등 지역특화작목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숨 가쁘게 주요 현장을 둘러본 심 시장은 “올해를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해로 정하고 경제 활성화와 현장 중심, 성장동력 육성을 역점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민선 6기 후반기 시정을 맞이하는 시점에 주요 사업장에 대한 현장 방문을 하게 됐다”면서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진행 중인 주요 사업에 대해 부서 간 업무를 공유함으로써 역동적인 동해 시정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95조 경제규모 울산·경주·포항 해오름 동맹 출범

    95조원 경제규모의 울산·경주·포항 도시공동체인 ‘해오름 동맹’이 출범했다. 3개 도시는 역사·공간적으로 밀접한데다 포항의 ‘소재’·경주의 ‘부품’·울산의 ‘최종재’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앞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들 3개 도시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맞아 30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해오름 동맹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30분대 생활권이 된 해오름 동맹은 인구 200만명, 경제규모 95조원의 환동해권 최대 도시연합이다. 울산의 자동차·조선·화학, 경주의 문화관광산업, 포항의 철강 등 우리나라 대표산업이 자리 잡아 국내총생산의 6.6%를 차지한다. 해오름 동맹은 앞으로 ▲산업, 연구·개발(R&D) ▲도시 인프라 ▲문화·교류사업 3대 분야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울산과학기술원과 포스텍, 울산·포항테크노파크, 창조경제센터를 연계한 기자재 공동활용·연구와 기술사업화 협력 방안 구체화, 경주 양성자가속기와 포항 방사광가속기 활용한 신소재 연구·개발, 소재산업 육성에 노력한다. 환동해권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연계항만 네트워크와 첨단 항만 물류시스템 구축, 항만 연계 교통망 확충에도 협력한다. 또 울산 간절곶·포항 호미곶·경주 문무대왕릉 해돋이, 해양레포츠, 해파랑길, 영남알프스, 태화강, 형산강 등과 포항제철소, 울산 현대자동차·석유화학단지 등 산업을 관광 자원화한다. 울산 고래·장미축제와 포항 국제불빛축제, 경주 신라문화제 등 대표축제의 교류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울산의 산재모병원 건립, 포항의 영일만대교 건설, 경주의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사업에도 힘을 보탠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울산발전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에 ‘동해남부권 상생 발전전략 연구 용역’을 의뢰해 여건 분석과 부문별 발전전략을 마련한다. 한편 울산~경주~포항 53.7㎞를 연결하는 왕복 4차선의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이날 개통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新국토기행] 한강·낙동강 발원지 품은 ‘강원 태백 ’

    [新국토기행] 한강·낙동강 발원지 품은 ‘강원 태백 ’

    한강 발원지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을 간직한 강원 태백시는 해발 평균 700m의 고원관광도시다.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새로운 동력을 찾아 이제는 어엿한 체험관광도시로 자리잡았다. 백두대간 중심인 민족의 영산(靈山) 태백산과 고생대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기념물 구문소, 용연동굴에는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색 있는 먹거리도 많다. 고산지대에서 태백산 약초를 먹고 자란 태백산 한우, 광부들의 허기를 달래 줬던 태백 물 닭갈비, 태백 지역 고유의 감자 수제비 등 태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길손들의 입맛을 돋운다. 올여름에는 모기 없는 서늘한 산소도시 태백으로 힐링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 볼거리 ●누구에게나 열린 민족의 영산 태백산 태백산은 험하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해마다 60만명 이상이 찾는 영산이다. 등산엔 왕복 3~4시간이 걸린다. 당골, 유일사, 백단사, 금천 등의 코스가 있다. 최고봉인 장군봉 부근에는 태백산 대표 수종으로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는 2800여 그루의 주목 군락지가 자리잡고 있다. 신라시대 초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나라의 평온을 빌던 ‘천제단’은 높이 2.4m, 둘레 27.5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제단이다. 지금도 제례의식이 전승돼 해마다 10월 3일 개천절에 천제를 지낸다. 특히 장군봉과 천제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봄에는 철쭉으로 뒤덮이고, 겨울에는 온갖 종류의 설화(雪花)를 만날 수 있어 탐방객들을 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한다. 이 밖에 수만개의 바위가 쌓여 만들어진 ‘문수봉’, 단종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단종비각’, 단군의 영정을 모신 ‘단군성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 ‘용정’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 새해맞이 일출 산행을 곁들인 사계절 산행지로 으뜸이다. 1989년 강원도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올해 8월부터 태백산국립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발 920m 전국 최고지대 용연동굴 해발 920m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우리나라 동굴 가운데 최고지대의 건식 동굴이다. 3억~1억 5000만년 전에 생성된 843m 길이의 순환식 동굴이다. 동굴 깊은 곳은 임진왜란 등 국가 변란 때마다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했다. 주차장에서 동굴까지는 ‘낭만 용연열차’가 운행되고 있어 편리하게 경치를 감상하며 입구까지 갈 수 있다. 동굴 내부에 들어가면 대자연의 신비함을 경험하게 된다.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 석주, 동굴진주, 동굴산호, 석화 등 생성물들이 즐비하다. 특히 동굴 중앙에 있는 폭 50m, 길이 130m의 대형 광장과 리듬분수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동굴에는 관박쥐, 장님새우 등 38종이 서식하고 있다. 용연동굴에서 출발해 야생화의 천국 ‘금대봉’과 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잇는 3.1㎞의 백두대간 자연 생태 등산로도 갖춰져 가족 동반 힐링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강물이 산을 넘는 구문소 고생대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기념물 제417호인 태백 구문소는 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동점동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가며 큰 석문(石門)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루고 있어 ‘구문소’라 했다. 세종실록지리지 등 고문서에 ‘구멍 뚫린 하천’으로 기록될 만큼 국내 유일의 강물이 석회암 암벽을 깎아내린 자연현상으로, 보는 이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주는 명소다. 특히 구문소는 4억 7000~4억 5000만년 전 2000만년 동안 쌓인 지층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어 우리나라 고생대 표준 층서를 보여 주는 지질시대별 암상을 비교·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구문소 인근(약 500m 거리)에는 고생대 퇴적 지층 위에 건립된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는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까지의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 학습 공간이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다. ●3대강의 발원지 황지연못·검룡소·삼수봉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총연장 525㎞의 낙동강 출발점이 황지연못이다. 총길이 514㎞의 한강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아가는 생명의 젖줄 한강의 발원지는 이미 1억 5000만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검룡소다. 또 태백시 북쪽 천의봉을 분수령으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이 ‘오십천’의 발원이다. 다른 큰 강의 발원지와 달리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은 시내 중심에 있다. 이 연못에서 하루 5000t씩 솟아나는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로 흘러간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한강 발원지 검룡소로 이어지는 길은 상쾌하다. 이곳에서는 1억 5000만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000t 이상의 지하수가 솟아 나와 한강 물줄기를 시작한다. 근처 삼수동 피재 정상에는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분수령인 삼수령 조형물과 삼수정이라는 정자각이 있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흐르면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흐르면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재난안전체험장 365세이프타운 우리나라 첫 안전체험장인 365세이프타운은 직접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안전 체험 테마파크다. 폐광 지역의 특성을 살려 조성된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장성지구), 강원도소방학교(철암지구), 챌린저월드(중앙지구)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안전을 주제로 각종 재난·재해를 가상 체험하며 안전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재난·재해가 실제로 왔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시설이다. 풍수해, 산불, 설해, 지진, 대테러 등 체험 대부분은 입체영상과 움직이는 좌석으로 구성돼 헬기를 타고 산불을 끄며 5도 이상의 지진을 몸소 체험하는 등 실감나는 경험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준다. 안전은 학습이 아니라 체험이라는 슬로건으로 자연재해를 직접 경험하고 예방·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로맨스의 현장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경이었던 가상국가 우르크는 해외가 아닌 태백의 옛 탄광 터였다. 통동에 위치한 한보탄광은 한때 1100여명의 광부가 연간 50만t의 석탄을 생산하던 곳이었지만 2008년 폐광 이후 인적이 드문 산 중턱에 폐허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2016년 ‘태양의 후예’에서 우르크 태백부대와 메디큐브 등의 배경이 되면서 관광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산림 복구 사업으로 인해 철거됐던 세트장이 다음달 지진 현장, 포토존, 편의·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더 견고하고 안전한 세트장으로 복원된다. 피서철, 가족 및 연인들과 가상의 나라 우르크가 있는 태백에서 제2의 송중기, 송혜교가 돼 보는 것도 좋겠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먹거리 ●태백산 약초 먹인 한우 고산지대 태백에서 기르는 한우는 태백산 고원 준령 초원에서 태백산 약초를 먹고 자라 육질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잘 달구어진 연탄불에 석쇠를 깔고 지글지글 구워 먹는 태백산 한우는 맛이 담백하고 고기가 연해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태백의 먹거리다. 푸짐한 양에 한 번, 부드러운 육즙에 또 한 번, 입을 즐겁게 해 주는 맛에 한 번 더 매료된다. 명이나물, 곰취, 부추 등 다양한 나물을 곁들이면 각각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광부들의 허기 달래 주던 물 닭갈비 일반적인 닭갈비는 볶거나 굽는 방식이지만 태백에는 끓여 먹는 물 닭갈비가 있다. 광부들의 허기를 달래 주던 물 닭갈비는 3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태백의 유명한 먹거리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며 가격 부담도 적다. 넓은 쇠판 위에 양념한 닭갈비를 올리고 태백산을 연상시키듯 풍성한 나물과 각종 야채(냉이, 쑥갓, 대파, 양배추, 깻잎, 부추 등), 그리고 떡과 고구마 사리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 먹는 음식이다. 고기와 야채를 다 먹고 난 후 볶아 먹는 밥은 단연 일품이다. ●얇아서 더 쫄깃한 감자 수제비 태백에서 오래전부터 먹던 소박한 별미인 감자 수제비는 태백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 뒤 김, 깨, 계란 등을 고명으로 얹어 먹는 태백 고유 음식이다. 맛의 비결인 수제비는 숟가락이 보일 정도로 얇아 쫄깃하고 고소하다. 식감이 좋아 먹는 동안 말을 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극 없는 맛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의 먹거리로 좋다. ●해발 700~1000m서 자란 태백 곰취 태백 곰취는 태백산 고원지대 해발 700~1000m 이상에서 자연 그대로 길러지며 오염되지 않은 삼수 발원지의 자연수와 깨끗한 산소를 먹고 자란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 및 노화 방지 효과가 있고 풍부한 섬유소로 변비를 예방해 주며 감기, 고혈압 등에 좋다. ●알싸한 태백산 나물밥 태백산에서 신선한 공기를 먹고 자란 나물밥은 양념장에 비벼 곰취나 당귀 잎에 싸 먹으면 알싸한 봄나물 향기에 입안이 행복해진다. 갓 지은 나물밥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이 있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바쁜 일상에 지쳐 건강에 소홀한 현대인들에게 나물밥은 최고의 자연 영양제이자 최선의 자연 치료제라 할 수 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상 최저 1% 금리시대… 상가투자 북적

    사상 최저 1% 금리시대… 상가투자 북적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사상 최저 금리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는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상가와같은 수익형 부동산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지방 주택시장 등에선 오히려 가격이 떨어진 곳도 등장했다. 이러한 분위기의 원인 중 하나는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이 아무리 나빠도, 은행금리보단 높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년 전만 해도 강남 상가를 살 때는 수익률이 적어도 5%는 돼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3~4%도 상관없다는 분위기다. 이렇게 투자자들이 상가에 주목하는 가운데, 부천의 청계천이라 불리는 심곡천에 상가가 분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주)은 경기도 부천의 심곡천 주변에서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 리버애비뉴’ 단지 내 상가를 븐양 중이다. 시공은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A&C에서 맡았다.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 리버애비뉴는 총연면적 42,371㎡의 스타팰리움 주상복합아파트의 저층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2층 전용면적 14~59㎡ 총 79개 점포로 구성되고 지상 2층부터 19층까지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로변에 접한 스트리트 몰로 주변 유동인구 흡수가 쉬운 데다 ‘스타팰리움’, ‘두산위브더제니스’, ‘리첸시아’ 등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촌의 안정적인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 리버애비뉴는 심곡천 만남의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심곡복개천 생태복원사업으로 조성되는 심곡천은 사업구간 0.95km로 2017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복개천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의 청계천처럼 물길을 따라 걷기 좋은 구조가 조성된다. 2005년 복원이 완료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의 경우, 재탄생을 통해 시민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변했다. 그로인해 청계천은 일대의 땅값 지형도 역시 바꿨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광교사거리 인근 상가의 공시지가는 계획 수립시기인 2006년 3월 3.3㎡당 917만원에서 2016년 6월 2521만원으로 174% 상승하며 이른바 청계천 효과 덕을 톡톡히 보았다. 오픈형 스트리트형 상가로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큰 도로를 따라 매장이 늘어선 구조인 만큼 외부에서 매장으로 접근하기 쉽다. 신사동 가로수길, 판교 아브뉴프랑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도 모두 이러한 스트리트형 구조다. 특히 이번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 리버애비뉴’ 상가는 후면 없이 모두 대로변 전면으로 매장을 위치시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안정적인 배후 수요도 매력적이다. 상가와 연결된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 275가구뿐 아니라 인근에 부천 두산 위브더스테이트(1740가구), 중동 리첸시아(572가구) 등 구매력을 갖춘 고급 주상복합이 밀집하고 있다. 연화마을과 꿈마을에 위치한 2400가구의 배후 수요도 더했다. 또한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영화관, 부천성모병원 등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깝다. 교통편도 좋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과 1호선 부천역, 부천터미널이 인접해 심곡천과 중심상업지구를 들리는 외부 수요가 자연스럽게 거칠 수 있는 구조다. 분양관계자는 “지난 9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발표 후 이전보다 문의전화가 3배 이상 급증했다”며 “기본적으로 상가 수익률에 대한 기대감과 복개천 복원사업으로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한편 견본주택은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5번지 일대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의 청계천’ 심곡천…상권 활성화 기대

    ‘부천의 청계천’ 심곡천…상권 활성화 기대

    하루 평균 5만 4000명. 지난 2005년 복원이 완료돼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계천을 찾는 내·외국인을 집계한 수치다.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청계천 일대의 땅값 지형도 크게 바뀌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중구 광교사거리 인근 상가의 공시지가는 2006년 3월 3.3㎡당 917만원에서 2016년 6월 2521만원으로 174% 상승했다. 청계천을 오가는 풍부한 유동인구는 주변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진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 부천의 청계천으로 떠오르고 있는 심곡천 주변에 ‘오픈형 스트리트몰’이 들어선다. 한국자산신탁(주)은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 리버애비뉴’ 단지 내 상가를 6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공은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A&C에서 맡았다.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 리버애비뉴’는 총연면적 4만 2371㎡의 스타팰리움 주상복합아파트의 저층부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전용면적 14~59㎡로 총 79개 점포로 구성됐다. 지상 2층부터 19층까지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천 중동 스타팰리움 리버애비뉴’의 최대 강점은 심곡천 만남의 광장 바로 앞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심곡복개천 생태복원 사업으로 조성되는 심곡천은 2017년 4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큰 도로를 따라 매장이 늘어선 ‘오픈형 스트리트형’ 상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 후면 없이 모두 대로변 전면으로 매장을 위치시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업계 전문가는 “복개천 복원으로 지역개발을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올라 유동인구가 많아질 것”이라며 “인근 상업시설의 경우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태계 교란’ 외래생물 45종 위해우려종 추가

    ‘생태계 교란’ 외래생물 45종 위해우려종 추가

    포식성이 뛰어나고 토착종과 교잡 가능성이 높은 연못개구리, 생태적 습성이 뉴트리아와 비슷한 유럽비버 등이 ‘위해우려종’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14일 국내에 유입될 경우 자연생태계 등에 피해를 일으킬 우려가 높은 외래생물 45종을 위해우려종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위해우려종을 수입하거나 반입하려면 사전에 반입 목적과 관리시설 적격 여부 등에 대해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추가 지정된 위해우려종에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붉은귀거북과 특성이 유사한 가짜지도거북,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등과 교잡해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웃는개구리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내 위해우려종은 모두 98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국립생태원 조사 결과 위해우려종인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은 국내 유입이 확인돼 생태계교란종으로 변경, 고시됐다. 국내에 유입돼 확산된 생태계교란종은 모두 20종이 지정돼 있다. 갯줄풀은 전남 진도에서, 영국갯끈풀은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지난해 각각 발견됐다. 중국에서 해류를 따라 자연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갯벌과 습지에 번식할 경우 자생식물 서식지를 축소시키는 등 피해를 일으킨다. 천적이 없고 번식력이 뛰어나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는 ‘침입외래생물’은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경제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복구·복원 작업에 많은 비용이 들어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조기에 퇴치해야 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순천 동천하구 국내 22번째 ‘람사르 습지’

    환경부는 스위스 글랑에서 열린 람사르협약 제52차 상임위원회에서 전남 순천 동천하구가 우리나라의 22번째 람사르 습지로 공식 인정(등록)됐다고 14일 밝혔다. 동천하구는 순천만 갯벌 상류로 순천 대대동과 해룡·별량면 일원으로 면적이 5.399㎢(539.9㏊)에 이른다. 국내 습지보호지역 가운데 4번째 규모이고 논습지 중에서는 가장 크다. 2006년 1월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순천만 갯벌과 주변 농경지(논습지)를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해 철새 서식지 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 습지 중에서는 조류가 237종으로 가장 많고 노랑부리백로·저어새·흑두루미 등 39종의 멸종위기생물을 포함해 총 848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람사르협약에서는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나 생물다양성이 풍부해 보전가치가 큰 지역을 람사르습지로 인정하고 있다. 현재 169개 국가에 2241곳(총면적 2억 1524만 652㏊)이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강원도 인제 대암산 용늪이 최초 등록된 이후 22곳(면적 1만 9162㏊)의 람사르 습지를 보유하게 됐다. 최종원 자연정책과장은 “습지 조사와 훼손지 복원, 탐방시설 설치 등을 통해 효율적 보전과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감천 세계 3대 교육도시 영광…다대포탐방로 부산 새 명소 각광

    [자치단체장 25시] 감천 세계 3대 교육도시 영광…다대포탐방로 부산 새 명소 각광

    이경훈(65) 부산 사하구청장은 좀처럼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다. 조용조용하게 업무 지시를 한다. 권한 밖의 무리한 일은 시키지 않는다. 대신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고 피드백을 요구한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그의 공직 철학은 ‘섬김과 봉사’다. 직원들에게도 늘 이를 주지시킨다. 행정고시(22회) 출신으로 부산시 환경국장, 경제진흥국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단장, 부산시민공원조성추진단장,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기 사하구청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됐고 재선에도 성공했다. 이 구청장이 사하구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문화, 복지, 환경 등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4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2015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특별상 동시 수상 등 각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감천문화마을 조성, 다대포해수욕장 정비, 청춘카페 등 다양한 마을기업 운영과 함께 다대포 생태공원 조성, 장림포구 명소화 사업, 서부산장애인스포츠센터 건립, 근로자종합복지관 건립, 홍티예술촌 조성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산권 발전을 위해 서부산의료원 유치 등에 나섰다. 서부산 지역이 개발 중심에 자리잡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샘터공원’에 잊혀져 가는 도시 옛 모습 되살려 이 구청장은 “매사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원칙이 있다. 솥뚜껑을 일찍 열면 설익은 밥이 된다. 하나의 과제가 완성되기까지에는 시일이 필요하다. 직원들에게 이 점을 강조한다”면서 자신의 인생관과 구정 현안 등을 최근 털어놨다. 현장행정을 강조하는 이 구청장은 주민행사도 가급적 빠지지 않는다. 행사를 빛내 주려는 뜻도 있지만 ‘민원 수렴의 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오후 3시 50분부터 2시간여 동안 현장 방문 시간을 가졌다. 신발이 젖을 정도로 제법 비가 내렸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 간 도로 개설 현장과 강변대로 수변 생태문화 탐조공간, 회화나무공원 등을 둘러봤다. 도로 개설 현장을 둘러본 이 구청장은 “안전사고와 공기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동행한 현장 소장에게 지시했다. 인근 다대포해수욕장 생태탐방로 현장에서는 나무로 만든 산책로 등을 걸으며 나무발판은 문제 없는지, 볼트 조임새는 느슨하지 않은지 등 꼼꼼하게 안전점검을 했다. 손창민 창조도시기획단장에게 “재해예방을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아 사전에 안전사고에 대비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생태탐방로는 지난해 말 다대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의 하나로 완공됐다.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대포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2008~2015)에는 국·시비 307억여원이 투입됐다. 다대포 해변공원,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다대포해변관리센터, 생태탐방로 등이 들어섰다. 그는 “생태탐방로는 낙조가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의 단골 촬영 장소로 꼽힌다”고 자랑했다. 구청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괴정 회화나무샘터공원을 찾았다. 이 공원은 옛것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이 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직접 빨래터 수도꼭지를 틀어 보고 물이 잘 나오는지 점검했다. 바닥 보도블록 하나가 삐걱거리는 것을 발견하고는 조치하도록 했다. 수령 650여년의 회화나무와 샘터, 빨래터가 있는 괴정 회화나무 샘터공원은 개발의 물결 속에 잊혀 가고 있는 도시의 예전 모습을 복원했다. 그는 “국비 34억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2230㎡ 규모의 공원을 조성했는데 사하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이곳의 한 주민은 “공원이 조성되고 동네 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만족해했다. ●공원 자전거 보관대 설치안엔 “현장 보고 판단” 이날 일정에도 주민행사가 많았다. 오전 결재를 마친 이 구청장은 사하구미용지회 정기총회, 당리동 경로잔치, YK스틸 사랑의 지원금 전달식 행사 등 3건의 지역 행사장에 참석, 격려하고 축사를 했다. 낮 12시 한 뷔페식당에서 열린 당리동 경로잔치에서 그는 “어르신들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십시오”라는 덕담과 함께 애창곡인 ‘울고 넘는 박달재’와 ‘내 나이가 어때서’ 등을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요즘 이 구청장은 들떠(?) 있다. 점심을 마친 뒤 집무실에서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에서 발표할 자료를 검토하느라 30여분을 보냈다. 이 구청장은 현지에서 그가 열정을 쏟고 문화와 예술을 입혀 재생한 감천마을의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영어로 의사 소통에는 문제가 없지만 영어 발표라 나름 신경이 쓰였던 것이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짬짬이 발표문을 소리 내 읽는 등 연습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수상 사례 발표자로 선정돼 3500유로(약 500만원)를 지원받고 가게 돼 경비를 절약하게 됐다”고 살짝 말했다. 회의 주재하는 모습을 보면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그대로 나타난다. 공식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이날 오전 9시 구청에서 열린 실·과 소속 간부 전원이 참석한 간부회의. 기획실의 현안 보고를 시작으로 다대도서관까지 40개의 각 부서 책임자 보고가 30여분간 이어졌다. 이 구청장은 보고 중간에 칭찬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이월남 경제진흥과장이 “감천문화마을 ‘꽃차용 꽃차 만들기 기초과정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하자 이 구청장은 “신선한 아이디어다. 감천마을에 야외 텃밭을 조성해 꽃을 심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면 관광객 유치에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상징적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계획을 만들어 보라”고 지시했다. 서은교 교통행정과의 다대포 해변공원관리센터 자전거 보관대 설치안에 대해서는 “해변공원로에서 자전거를 타면 보행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후에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보고 판단하자고 말했다. 업무보고가 끝나자 최근 지역 중학교 교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수렴한 민원을 설명하고 해당 부서에 대책 등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고 회의를 마쳤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2년간 47억 들여도 해결 못한 ‘노점상 문제’…부천시, 지속 대화로 상생방안 찾았다

    보행을 가로막고 명의를 거액에 사고파는 불법 노점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난제다. 영세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사안이면서도 도시환경이나 일반 시민의 편의, 안전 등과 배치되는 사안인 탓에 영업 묵인과 강제 철거가 반복되는 일이 허다하다. 경기 부천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2000년부터 2012년까지 47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불법노점 단속과 가로 정비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오히려 노점상들이 똘똘 뭉쳐 강경 대응하면서 집단적으로 저항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부천시는 고민 끝에 ‘노점 양성화 정책’을 내놨다. 노점 허용구역을 지정해 합법적으로 영업토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노점상들은 이마저 ‘노점 말살정책’으로 이해하며 더욱 강경하게 반발했다. 부천시의 설득 작업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시장이 직접 나서 노점상들과 200회가 넘는 간담회 등을 갖고 접점을 모색, 마침내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자체와 노점상 간 공동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지정 구역에 노점을 설치하면서 상인은 단속 걱정 없이 영업을 하고, 노점에 디자인을 입혀 도시미관도 개선할 수 있었다. 이런 양성화 정책은 이후 서울시, 전남 여수시, 대구시 등 30여개 지자체가 벤치마킹하고 있다. 고질적인 문제를 오랜 기간 노력을 통해 해결한 부천시는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열린 ‘갈등해결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통합위는 정책이나 공공사업, 주민생활에서 발생한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소한 사례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기업 등 48개 기관이 제출한 사례 71건 가운데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16건을 선발했다. 우수상에는 ‘경주 광명윗마을 민원’을 해결한 국민권익위원회와 ▲부산시(생태하천 복원, 시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 간다) ▲중소기업청(코스트코 의정부점 입점 갈등 조정) ▲한국전력 경인건설처(154kV 북안산변전소 갈등조정)가 선정됐다. 권익위는 경부고속도로 확장으로 마을이 고립될 것을 우려한 경북 경주시 광명동 주민들과 한국도로공사가 마찰을 빚자 중재에 나서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예산 협조 속에 교량을 별도 건설하는 절충안으로 갈등을 해결했다. 장려상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전남대, 보건복지부, 경기 고양시, 환경부, 울산 북구, 한국전력(중부건설처), 충남 논산시, 서울YMCA, 충북 진천군, 한국남동발전에 돌아갔다. 통합위는 우수 사례를 모은 책자를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웃는 돌고래’ 상괭이 태안서 무더기 발견

    ‘웃는 돌고래’ 상괭이 태안서 무더기 발견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100여 마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2007년 기름유출 사고가 난 해역이어서 해양 생태계가 거의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6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진행하면서 115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15마리 이상의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상괭이는 혼자 또는 2마리씩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연구원 유류오염연구센터는 2009년부터 허베이 스피리트(HS)호 유류 유출 사고가 난 태안 해역에서 생태계 영향 장기 관찰(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유류오염·해양환경·해양생물 등 20개 분야로 나눠 사고 이후 해양생태계 변화를 파악하고 향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그동안 모니터링한 상괭이는 총 1000개체이지만 올해처럼 한번의 조사에서 100마리 이상 발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웃는 모습을 하고 있어 ‘웃는 고래’라고도 불리는 상괭이는 돌고래의 일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 동해안 남부 연안의 낮은 수심에서 서식한다. 연안에서 10㎞ 내, 수심 20m 안팎에서 주로 발견된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발견 빈도가 낮다.공단은 유류오염 피해지인 태안 해역이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로 확인되면서 이곳의 해양 생태계가 회복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상괭이의 기초 생태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먹이사슬과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이야기(스토리텔링)를 개발하는 등 상괭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순천만국가정원서 ‘제21회 바다의 날’기념식 열려

    순천만국가정원서 ‘제21회 바다의 날’기념식 열려

    연안습지로는 처음으로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제21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31일 열렸다. 이날 바다의 날 행사는 ‘바다를 품다, 미래를 담다!’라는 주제로 황교안 국무총리,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조충훈 순천시장,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계자와 순천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인천, 부산 등 대규모 항구도시 위주로 개최됐던 것과 달리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순천만 연안이 바다로서의 중요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받아 순천시에서 개최하게 됐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기념식은 해경의장대 시범공연 및 인안초등학교 오카리나공연, 순천시립합창단 공연 등 식전행사와 개회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해양수산 20년 축하 릴레이 영상, 국무총리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해양수산 통합행정 20년을 맞아 특별 전시회로 그동안의 해양수산부의 발자취와 해양수산 산업의 미래모습을 전시하고 순천만 연안습지와 연계해 해양생태 및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조 시장은 환영사에서 “연안습지에서 최초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갯벌의 소중한 미래 가치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다짐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기념사에서 “순천만은 5대 연안습지 하나로 귀중한 생태자원이며 순천만정원은 지난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순천만습지는 효율적인 보전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관광자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순천만국가정원과 더불어 지난해 54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해양수산부 국책사업으로 순천만 주변의 잠재적인 오염원인 폐염전 등을 복원해 생태관광 및 어촌 6차산업을 선도할 순천만갯벌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바다의 날은 1996년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Save the Earth” 미래숲, 지구살리기 사막워크캠프

    “Save the Earth” 미래숲, 지구살리기 사막워크캠프

    2016년도 외교부 공공외교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지구살리기 사막워크캠프’가 개최된다. 미래숲은 중국 공청단과 협약을 맺고 지난 2002년부터 2500여명의 한중 녹색봉사단을 파견해 황사의 주요 발원지인 중국 쿠부치사막 2700ha 대상지에 840만 그루를 식수했다. 산림청, 경기도, 대한항공, 쌤소나이트코리아, GKL사회공헌재단 등이 미래숲의 녹색장성 조성사업에 동참했다. 이번 사막워크캠프에는 대한농아인체육연맹의 협조로,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 등 청각장애인 청년들을 포함한 국내외 대학생 및 청년 50여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은 5월 30일부터 6월 5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국에 체류하며 지구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몽고자치구 쿠부치사막에서 녹색장성 조성 및 녹색생태마을 복원 활동을 펼친다. 또한 사막 인근 롱토우과이(龙头拐) 마을을 찾아 농촌봉사와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도현 국제교류팀장은 “이번 사막워크캠프 참가자들은 전 세계적 토지황폐화 문제와 현지 주민들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울러 사막 생태계의 기적 같은 변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가치의 선순환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기산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숲은 국가산림조성사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청화대학 연설에서 ‘한중간 민간 협력의 모범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미래숲 한중 녹색봉사단 사업은 지난해 외교부 공공외교 협력 사업으로 지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코체험 1번지로

    에코체험 1번지로

    경기 양주시에서 시작해 한강으로 흘러드는 20㎞ 길이의 중랑천은 각종 물고기와 수생식물이 자라는 서울의 생태하천 중 하나다. 서울과 경기도의 9개 지방자치단체를 지나는 하천이지만 지금껏 중랑천의 생태 환경을 알려 주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래서 서울 노원구가 중랑천 곁에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교육하는 시설을 처음 만들었다. ●물 절약 등 관찰시설 운영 구는 26일 상계동 중랑천변에 마련된 중랑천환경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지상 2층(전체 면적 379㎡)으로 올린 이 건물에는 아이들이 도심하천의 생태를 직접 관찰·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여러 시설이 들어섰다. 1층은 ‘하천유역 체험존’으로 꾸몄다. 입구에 들어서면 하천 전 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랑천 유역지도가 보이고 중랑천에 사는 주요 동식물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 또 자전거에 올라타 제자리에서 페달을 돌리며 특수촬영한 중랑천의 실제 모습을 현장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중랑천 바이크’ 시설도 이색적이다. ‘물절약 체험존’으로 꾸며진 2층에는 여러 방법으로 손을 직접 씻어 보며 방법에 따라 물 쓰는 양이 달라질 수 있음을 느끼는 공간 등이 있다. 또 빗물이 떨어져 지하수와 생활용수가 되는 과정을 재밌게 표현한 시설도 볼 수 있다. ●무료 개방… 인터넷으로 선착순 센터는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하천의 구성 요소인 모래를 만지며 하천을 이해하는 ‘중랑천 샌드 아트’ 프로그램이나 중랑천의 철새를 알아보는 ‘철새야 놀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환경센터는 무료 개방되며 운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홈페이지(jr1000ecocenter.nowon.kr)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문을 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우리 자녀들이 중랑천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천의 생태 환경을 잘 복원하고 건강한 지구와 환경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구름산·가학산에 숨겨진 볼거리

    구름산·가학산에 숨겨진 볼거리

    구름산·가학산에는 다른 볼거리도 많다. 광명 8경 일부와 고즈넉한 금강정사를 소개한다. ●금강정사, 휴식형 템플스테이 운영… 찻집도 있어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금강정사는 20여년 전 벽암 지홍 큰스님이 창건한 사찰이다. 사찰에서 일정 기간 머무르며 다양한 불교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예불과 공양 시간 이외엔 자유로이 쉴 수 있는 ‘휴식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사의 향기를 누릴 수 있는 찻집이 있어 산행으로 지친 심신을 잠시 달랠 수도 있다. ●안터생태공원, 멸종위기 금개구리 서식처… 도심 속 내륙 습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금개구리의 서식처를 보호하기 위해 복원된 도심 속 내륙 습지다. 금개구리를 포함해 7종의 양서·파충류가 서식하고 애기부들 등 식물 66종, 버들붕어 등 어류 6종, 쇠물닭 등 조류 27종을 비롯해 각종 동식물이 풍부하게 서식한다. 곤충과 양서류·식물 관찰, 나비·잠자리·노린재·메뚜기 채집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 ●오리기념관, 조선시대 3대 청백리 이원익 선생 종택 있어 조선시대의 명신(名臣)이자 3대 청백리로 이름 높던 오리(梧里) 이원익(1547~1634) 선생의 종택 등이 있는 곳이다. 관감당은 1630년(인조 8년)에 이원익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살던 두 칸 초가에 비가 새자 왕이 경기감사에게 명하여 지어 준 집이다. “모든 백성이 보고 느껴야 할 집”이란 뜻으로 단아한 집의 모습이 청백리 이원익 선생을 보여 주는 듯하다. ●광명동굴, 수도권서 유일한 인공동굴… 문화예술 창조 공간으로 사람이 만든 인공동굴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다. 1912년부터 1931년까지 일제가 태평양전쟁에 사용할 무기 제작을 위해 금, 은, 동, 아연, 구리를 채굴했다. 해방 후에는 수도권 최대 금속광산으로 명성을 날리는 등 대한민국 경제 건설의 심장부였다. 홍수로 1972년 폐광돼 40여년 동안 어둠에 묻혀 있다가 2011년 양기대 시장이 매입해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창조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외래 생물의 역습] 국내 외래종 2167종, 5년새 2.4배… 멸종동물 40% ‘피해’

    [외래 생물의 역습] 국내 외래종 2167종, 5년새 2.4배… 멸종동물 40% ‘피해’

    고려 말 문익점(1329~1398) 선생이 중국에서 가져온 목화씨는 추위를 이길 수 있는 솜옷을 제공했다. 쌀·감자·옥수수는 배고픔을 덜어준 착한 외래종이다. 그러나 무역과 관광 등 국제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생태계뿐 아니라 건강, 사회 및 경제적 손실 등을 유발하는 ‘반갑지 않은’ 침입외래종이 크게 늘고 있다. 국력이자 미래 자원으로서 생물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외래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해졌다. 과거 생물자원 손실은 각종 개발에 따른 서식지 파괴와 남획이 주원인이었으나 최근엔 기후변화와 외래생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멸종동물의 40%는 외래종에 의한 피해라는 분석도 나왔다. ‘외래생물 관리 특별주간’을 맞아 외래종의 위험성과 피해, 효율적인 관리 대책을 3회에 걸쳐 다룬다. 유엔 제정 ‘생물다양성의 날’(5월 22일) 기념식이 열린 지난 19일 전국에서 가시박과 단풍잎돼지풀·큰입배스 등 생태계 교란 외래종 퇴치 행사가 열렸다. 정연만 환경부 차관은 경북 상주 국립생물자원관 인근 낙동강변에서 공무원·시민 등과 함께 가시박 제거에 나섰다. 가시박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덩굴식물로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강한 번식력으로 주변의 풀과 나무까지 뒤덮어 고사시킨다. 덩굴 하나에 수천개의 씨앗이 달려 흙 속에 묻혔다가 수십년 후 발아하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식물이다. 2014년 기준 국내에 유입된 외래생물은 2167종(동물 1833종, 식물 334종)으로 2009년 894종 대비 2.4배 증가했다. 어류가 887종으로 가장 많고 식물 334종, 파충류 329종, 무척추동물 260종, 포유류 201종이다. 외래종의 국내 유입은 산업적 활용과 자원조성, 애완용뿐 아니라 황소개구리·큰입배스·뉴트리아와 같이 식용으로 들여와 자연생태계로 퍼진 경우다. 무역과 여행객 등을 통해 비의도적으로 반입된 생물도 있다. 양서·파충류와 어류, 포유류는 애완용·식용·가축 등 특정 목적으로 수입된 후 자연으로 유입된 사례라면 식물과 곤충류는 상대적으로 수입물품이나 사람의 이동에 따라 우연히 들어온 게 주류다. 문제의 외래종은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리는 ‘침입외래생물’(IAS)이다. 이들은 생물다양성 감소뿐 아니라 경제 및 건강에도 막대한 피해를 야기한다. 뉴트리아는 논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훼손하고, 꽃매미는 과일에 그을음병을 일으켜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돼지풀의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하고 도깨비가지의 가시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지난해 강원 횡성 저수지에서 발견된 피라냐는 사람을 직접 공격한다. 이 같은 피해 예방 및 제어, 복구와 복원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2013년 유럽집행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외래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1조 유로(약 1337조원)나 된다. 호주는 해마다 1억 달러 이상을 잡초 연구에 지출하고 있다. 환경부는 국내에 유입돼 생태계 균형을 깨고 위협이 되는 외래생물을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1998년 큰입배스·파랑볼우럭·황소개구리 등 3종을 필두로 2012년 꽃매미와 가시상추까지 총 18종(동물 6종)이 지정됐다. 이들은 수입에서 유통까지 관리되고 적극적인 제거 퇴치사업도 이뤄진다. 허가 없이 수입·반입·방사·유통 등을 금지하고 있다. 해로운 외래종들이 반입, 확산되면 퇴치 및 관리에 많은 비용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이에 위해 우려가 높은 생물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입국을 제한하는 블랙리스트, 위해우려종은 2013년 11월 도입돼 현재 피라냐·레드파쿠 등 55종(동물 25종)에 이른다. 환경부는 2016년까지 100종, 2018년까지 150종으로 확대하는 등 위해생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외래종으로 이미 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 생태계 유출을 제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외래종의 현황과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국민 참여 모니터링·퇴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광진구, 고구려 군사 유적지 ‘아차산 보루군’ 복원정비 2차 학술회의 개최

    광진구, 고구려 군사 유적지 ‘아차산 보루군’ 복원정비 2차 학술회의 개최

    국내 최대 고구려 군사 유적지인 아차산 일대 ‘보루군’. 이곳의 복원정비를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 광진구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아차산 보루군(홍련봉 1·2보루) 복원정비를 위한 2차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구가 주관하고 볕터 건축사사무소와 한강문화재연구원에서 공동 주최한다. 중간설계 용역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과 학계·시민의 반영을 위해 마련됐다. ‘홍련봉 보루 보존을 위한 학제간 연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고고학, 건축학, 문화재 그래픽 복원, 문화재 보수정비 분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회의는 ?홍련봉 보루 복원정비사업 경과보고 ?전문가 주제발표 ?종합 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광진구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제기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중간설계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까지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된다. 보루군은 사적 제455호로 지정돼 있다. 이 중 홍련봉 제1·2보루의 복원정비를 위해 구는 2012년부터 1년간 한국고고환경연구소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성곽 내외부의 다양한 시설물과 외황(마른 해자) 및 배수시설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해 2014년부터 1년 동안은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했다. 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홍련봉 제2보루에 대한 보호시설 설치와 발굴 조사된 유구를 노출 전시하는 방안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해 가결된 바 있다. 이에 유구 보호시설 설치를 구체화하고자 지난 1월부터 ‘홍련봉 보루 보호시설 설치 기본계획 수립 및 중간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문화와 생태 자원이 조화된 아차산에 위치한 유적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홍련봉 보루 정비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빈민에겐 ‘엄마’… 軍 통합훈련장 건립 반대엔 ‘전사’

    [자치단체장 25시] 빈민에겐 ‘엄마’… 軍 통합훈련장 건립 반대엔 ‘전사’

    홍미영(61) 인천 부평구청장의 삶은 ‘소외된 사람들과 동행’으로 집약된다. 정치인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을 보란 듯이 드러내지만 ‘말의 향연’에 그치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홍 구청장은 살아온 과정으로 얼마나 치열하고 한결같이 약자의 편에서 실재했는지를 증빙하고 있다. 서울이 고향인 그는 사업하던 아버지와 어머니 슬하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입학한 그는 1학년 때 서울 중랑천 뚝방촌에 빈민 봉사활동을 나갔다가 큰 충격을 받는다. 지저분한 공동 화장실은 물론 최소한의 주거환경을 갖추지 못한 곳에서 아이들은 신발도 없이 맨발로 뛰어다녔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느라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는 현실을 목도하면서 사회구조가 불평등하다는 사실에 눈을 떴다. ‘금수저’로 태어나 ‘흙수저’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삶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 “다들 부모 덕에 어느 정도 살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철없음을 절감했다”고 그는 회상했다. 지금까지 자신이 받은 몫이 이 사회에서 덜 가진 다른 사람들이 받아야 할 몫이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 그 인식은 더 받은 몫을 사회에 돌려줘야겠다는 성찰로 이어졌고, 60이 넘어선 지금까지 이를 실천하는 삶이 됐다. 육아와 노동을 병행하는 빈민 여성들에게서 한국사회의 모순이 집약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그는 1983년 일곱 살, 다섯 살배기 딸 둘을 데리고 인천 동구 만석동으로 이사 왔다. 서울토박이가 서울을 떠나 인천 부둣가 판자촌에 살기로 한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후 인천 최초 비영리 공부방인 ‘큰물공부방’을 차렸다. 엄마들이 조개·굴을 캐거나 공장 일을 하러 나간 사이 지저분한 골목과 어두운 방에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그의 차지였다. 모든 게 어려운 상황이었다. 공부방이 자리를 잡아가던 중 만석동 판자촌이 철거되자 인천의 또 다른 달동네인 부평구 십정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 두 칸짜리 전셋집을 얻어 한 방은 유아놀이방, 다른 방은 초등학생 공부방을 운영했다. 도시빈민과 같은 삶을 살아야 그들을 주체로 세우는 빈민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방은 후배들에게 맡기고 공장을 다니거나 우유 배달, 가내 부업을 하는 평범한 아줌마로 변신했다. 거리에서 시위하는 것보다 더 치열한 ‘운동권’이었던 셈이다. 주민들과 지역모임을 만들어 산동네 쓰레기수거, 가로등·공중전화 설치, 상하수도 정비 등을 논의하는 한편 동네신문을 찍고 주민자치회, 바자회 등을 주도하면서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그러던 그에게 ‘정치’는 운명적으로 다가왔다. 1991년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하자 주민들과 공부방 교사들, 자원봉사자들이 구의원 출마를 권유했다. 낙후된 십정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동네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출마해야 한다며 등을 떠밀었다. 그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뢰에 힘입어 십정동으로 이사 온 지 5년 만에 당시 인천 최다 득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인천 북구(현 부평구) 의원에 당선된다. 한국여성운동의 대모였던 고(故)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은 “초대 기초의원선거 유세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당시의 감동을 절대 잊을 수 없다. 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구체적인 문제를 소상하게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방안을 또박또박 제시함으로써 유권자의 갈채를 받았다. 참다운 의미에서의 생활정치인 탄생이 확실시되는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홍 구청장의 구의원 활동이 소외된 자들을 대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음은 물론이다. 역량과 진정성을 인정받은 그는 재선 인천시의원과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재선 구청장이 됐다. 그래서 지방자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는 여전히 가난한 자들의 이웃이다. 한국 정치인들은 체급(?)이 올라가면 초심을 벗어나기가 다반사지만, 홍 구청장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등식이다. “지방자치는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생활자치’ 영역이란 철학을 가지고 주민들의 일상적인 문제를 세심하게 살피고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부평구는 요즘 통합예비군훈련장 문제로 시끄럽다. 국방부가 산곡동에 통합훈련장을 만들어 인천 주안·계양·공촌·신공촌훈련장은 물론 경기 부천과 김포에 있는 훈련장까지 합치는 방안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훈련장 예정지 반경 3㎞ 이내에 20여만명이 거주하고 31개의 유치원 및 초·중·고가 밀집해 있다. 주민들은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벌여 지금까지 24만명이 서명을 했다. 부평구는 인천시에 대체부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데다 부지를 확보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역시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 홍 구청장은 “현재 14개의 군부대가 부평지역 330만㎡를 점유해 군부대 이전이 시급한 상황에서 통합예비군훈련장까지 들어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부평4동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 마켓’ 이전을 서두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수년 전 결정됐으나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홍 구청장의 마음은 다급하다. 홍 구청장은 부대가 이전하면 공원 외에 풍물전시관 등 문화역사공연장을 만들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캠프 마켓은 일반 군부대가 아니라 빵을 만들어 전국 미군부대에 공급하는 일종의 군수기지인데 예정보다 이전이 늦어져 2018년쯤 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만의 독재정치에서 희생된 ‘1950년대 진보정치’의 대명사 조봉암 선생의 동상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봉암은 부평을 기반으로 했던 정치인으로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이나 지내고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다. 부평을 가로지르는 굴포천과 그 주변을 생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홍 구청장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부평동)에서 시작해 계양구, 경기 부천·김포를 거쳐 한강까지 흐르는 서부 수도권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구는 인천가족공원부터 부평구청까지 3.4㎞에 대한 단계적 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굴포천 복원과 연계되는 국비사업에 응모, 3개 분야에서 87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홍 구청장은 “사람 사는 곳에 물길이 있다는 것은 큰 복”이라며 “굴포천 복원으로 30여 전 물놀이를 하고 물고기를 잡던 시냇물을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낙후지역이 많은 부평에서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수많은 재개발사업이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뉴스테이는 사업 속도가 빠르고 재정착 주민들에게 혜택이 많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청천2구역과 십정2구역인데 2019년 말쯤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홍 구청장의 행정 화두는 단연 서민경제 활성화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곳의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운명이기도 하겠지만, 평생을 약자의 편에서 살아온 만큼 당연한 행정철학이기도 하다. 홍 구청장은 “부평은 대체로 못사는 지역이지만 소통을 잘하는 공동체이고, 역동적이면서 민주주의적 자질이 강한 시민들로 가득하다”면서 “단체장이 풀뿌리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며 밝게 웃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멸종위기종의 귀환 2題] 생물자원관, 전주에 ‘전주물꼬리풀’ 기증

    [멸종위기종의 귀환 2題] 생물자원관, 전주에 ‘전주물꼬리풀’ 기증

    국립생물자원관은 12일 멸종위기종의 증식과 복원을 위해 전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전주물꼬리풀’ 2000개체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2013년 3000개체에 이은 두 번째 기증으로 전주 기린봉 일대 탐방데크 주변에 심을 예정이다. 전주물꼬리풀은 1912년 전주에서 처음 발견됐다. 높이 30~50㎝로, 잎은 선형으로 보통 4장이다. 꽃은 8~9월에 피며 보라색 또는 연한 홍색을 띤다. 현재 제주 일대에서만 자생지가 확인되고 있다. 전주는 물꼬리풀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물자원관은 2013년 전주 오송제 생태공원 일대에 심을 3000개체를 기증한 바 있다. 이번에 기증한 물꼬리풀은 제주도 일대에서 직접 채집한 종자로, 2000개체 이상을 증식해 국군교도소에서 관리해 왔다. 환경부는 법무부·국방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자생식물 복원 파트너십’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군교도소 등 수용시설에서 자생식물을 증식, 관리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자생식물 50여종, 20만 개체를 생산, 보급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新국토기행] ‘섬들의 고향’ 전남 신안군

    [新국토기행] ‘섬들의 고향’ 전남 신안군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전남 신안군은 880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보석같이 아름다운 수많은 섬들이 빛나 ‘섬 은하계’로 불린다. 유인도 91개, 무인도 789개다. 신안군 면적 1만 3308㎢ 중 바다면적은 1만 2654㎢로 이는 전남도 육지 면적과 같다. 서울시 면적 605㎢의 22배에 달한다. 그중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된 홍도가 가장 유명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활한 갯벌과 전국 천일염의 70%를 생산하는 넓은 염전 등 풍부한 자원과 사시사철 많은 볼거리와 때 묻지 않은 풍광을 지녔다.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게르마늄 토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또한 그 맛과 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받는다. 람사협약에 등록된 장도 습지와 홍어로 유명한 흑산도, 백사장만 500여개에 이른 자연 그대로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다. 중국 송·원대 해저보물이 발견된 증도 등 섬마다 특유의 문화유산이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2008년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휴양하기 좋은 섬, 가고 싶은 섬 30’에 증도·우이도·임자도·비금도·흑산도·홍도·가거도 등 7곳이 지정돼 가장 많았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볼거리 ●천년의 신비! 홍도·흑산도… 유람선 투어 필수 홍도는 그 수려함으로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거친 파도와 바람이 빚어낸 환상의 섬으로 연평균 2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소다. 섬 주위에 펼쳐진 크고 작은 무인도와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오랜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이룬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묘해 남해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물이 맑고 투명해 바람이 없는 날에는 바닷속 10㎞가 넘게 들여다보인다. 바다 밑의 신비로운 경관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유람선을 타고 선상에서 바라보는 남문바위 등 홍도 10경은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선상에서 즐기는 회 맛 또한 일품이다. 홍도에 가서 유람선을 타지 않는다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지 않은 것과 같다. 그것을 아는지 대부분의 관광객은 1구 마을 선착장에 닿자마자 유람선표를 산다. 유람선 투어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다. 홍도로 가는 길목에 있는 푸르다 못해 검은 섬 흑산도는 가수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와 ‘흑산홍어’로 유명하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생태적으로도 청정지역이다. 정약전 유적지, 철새전시관, 상라봉굽이길, 명품마을 영산도, 장도습지 등이 있다. ●‘느림의 행복’ 슬로시티 증도 힐링여행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증도는 느려서 더 행복한 섬이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2위에 올랐고, 2015년에도 선정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생태 관광지로 각광받는다. 한반도 해송 숲을 따라 걸으며 우전해변의 진한 바다 냄새에 취하고, 다양한 수생생물이 서식하는 광활한 갯벌에 또 한 번 취한다. 특히 단일 염전으론 국내 최대 규모인 태평염전(①)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옛날 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만든다. 파란 하늘이 만들어 내는 반짝이는 소금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또 한 번 놀란다. 462만㎡(약 140만평) 규모다. ‘모든 생물은 생명이 시작된 바다를 기억한다’는 발생학적 논거에서 시작되는 소금박물관 여행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경제사, 기술사, 사회사는 물론 예술과 신화를 넘나들며 인류와 함께한 소금의 역사를 재밌게 보여준다. 천일염을 배우고, 만들어 보는 과정을 통해 자연환경과 먹거리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외에도 염생식물원(②), 갯벌생태 전시관 등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다도해 한눈에 보는 바다정원 송공산 분재공원 송공산 분재공원은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송공산 남쪽 기슭 10㏊의 부지에 조성됐다. 분재원, 쇼나조각, 미니 수목원, 화목원, 산림욕장, 미술관 등이 있다. 바쁜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분재와 미술작품을 보며 마음의 여유와 평안을 찾을 수 있도록 조성한 자연 친화적 분재공원이다. 분재원에는 소나무, 주목, 소사나무, 모과나무, 먼나무, 팽나무, 금솔, 금송, 피라칸사 등 1000여점의 분재와 신안 출신 우암 박용규 화백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 12㎞ 백사장 걸으며 추억 쌓는 대광해수욕장 임자도 서쪽에 자리잡은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얀 백사장은 12㎞에 달하며 폭은 300m가 넘는다. 해수욕장 이 끝에서 저 끝까지 가려면 걸어서는 1시간 20분이나 걸린다. 19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완만한 경사와 따뜻한 수온, 광활한 백사장에 넓은 야영장과 천연 잔디, 운동장, 체육시설, 샤워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가족 단위의 피서객은 물론 학생들 수련회 및 운동선수들의 전지훈련장으로도 인기다. 모래 해변에서 즐기는 승마체험은 색다른 체험거리다. 매년 4월이면 국내 최대규모의 튤립단지에서 ‘튤립축제’(④)가 개최된다. ●비금도엔 이세돌 바둑기념관·생가·명사십리 비금도는 조훈현에 이어 한국바둑을 이끌어가는 천재 기사 이세돌이 태어난 곳이다.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 겨루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이세돌은 세계대회 15회 우승자다. 이세돌 바둑기념관(③)은 옛 비금 대광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했다. 바둑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인근의 이세돌 생가와 함께 비금도의 관광코스로 자라잡고 있다. 인근에 있는 생가에는 어머니가 아직 산다. 기념관 뒤편에 대나무 숲으로 이뤄진 망각의 길을 지나면 천혜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자리한다. ●6칸의 초가집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 하의도는 제15대 대통령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후광 김대중이란 거목을 낳은 고장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24년 하의면 후광리 원후광마을에서 아버지 김운식과 어머니 장수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호는 태어난 마을의 이름에서 따왔다. 어릴 적 김연 선생에게 한학을 배웠으며 하의초등학교를 다니던 중 열두 살 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목포로 이주했다. 생가는 1999년 종친들이 복원해 신안군에 기증했다. 복원된 생가는 6칸의 초가집으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준다. 생가의 앞쪽에는 하의면의 전통적인 염전 체험장이 있어 탐방로와 소금전시관도 이용할 수 있다. >>먹거리 ●유일하게 삭혀서 톡 쏘는 매력 있는 홍어 흑산 홍어는 육질이 차지고 부드러우며 담을 삭히는 효능이 뛰어나 기관지 천식, 소화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는 유일하게 삭혀서 먹는 특별한 생선이다. 입 안을 톡 쏘는 맛과 목과 코가 펑 뚫릴 정도의 특유한 냄새가 나지만 한번 맛 들이면 푹 빠진다. 고가임도 불구하고 찾게 되는 매력이 있다. 고단백·저지방으로 숙취도 풀어준다. 발효시킬 때 나온 끈적끈적한 점액은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졌다. 10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가 가장 제 맛을 내지만 시기에 상관없이 언제나 먹어도 좋다. 비싸기도 하고 많이 잡히지 않아 시중에서는 수입산이 흑산 홍어로 둔갑하기도 한다. 홍어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회로 먹어야 한다. ●비린내·잔가시 없는 원기회복 생선 병어 4~8월 지도, 증도, 임자, 비금지역에서 주로 많이 생산된다. 200어가에서 2200여t을 잡아 170여억원의 수익을 올릴 정도다. 맛도 맛이려니와 병어는 금방이라도 팔딱 튀어오를 듯이 살이 탱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흰살생선인 병어는 살코기가 연하며 맛이 담백하다. 비린내가 없어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이들도 쉽게 정붙일 수 있고 잔가시가 없어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다. 게다가 조리법도 다양해 반찬이 마땅치 않을 때 병어를 이리저리 요리해 밥상에 자주 올려도 물리지 않는다. ●6월 알 꽉찬 젓새우로 담근 육젓이 일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오젓과 육젓은 겨울을 난 후 음력 5월이나 6월 산란 직전에 알이 꽉 찬 젓새우로 담근 젓을 말한다. 이 중 매년 6월쯤 잡히는 바다 참새우는 살이 통통하고 우윳빛이 감돌아 최상품으로 쳐주는데 이 새우로 담는 것을 육젓이라고 한다. 값싼 중국산 새우젓이 밀려와도 육젓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예나 지금이나 비싼 값에 팔린다. 신안와 연광군 연근해에서 한창 잡히는 젓새우는 230어가에서 9300여t을 생산해 수익 310억원을 올릴 정도로 신안군의 대표 음식이다. ●살·뼈·내장·부레 버릴 것 없는 민어 한방에서 보는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예로부터 봄과 여름철에 냉해지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히 하는데 애용돼왔다. 어린이 성장 발육과 노인 환자들의 건강회복에 특효인 민어는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에 가장 맛이 있다. 탕은 복날 보신탕 대신 흔히 즐기기도 한다. 살과 뼈, 내장을 구분한 후 살은 회로 먹고, 부레는 그대로 썰어 소금에 찍어 먹는다. 민어의 부레는 꽤 비싼 편인데 잘게 썰어서 볶으면 진주 같은 구슬이 되는데 이것을 ‘아교구’라 하며 보약의 재료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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