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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 그루·ICT·바이오·탄소중립·미래산업… 살고 싶은 춘천의 유혹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방소멸 막기]

    1억 그루·ICT·바이오·탄소중립·미래산업… 살고 싶은 춘천의 유혹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방소멸 막기]

    데이터센터 전력 소양강댐서 마련후평단지를 미래산업 전초기지로주민자치 장려해 공동체 회복 나서 인구 감소에 따라 지방소멸 위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시군구 229곳 가운데 39%에 달하는 89곳을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지방소멸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행정·재정 지원 대책을 내놓는 등 지방 살리기에 나섰다. 강원도의 주요 도시인 춘천은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춘천은 ‘소멸 주의’ 단계로 분류됐고, 25년 뒤인 2047년에는 ‘소멸 고위험’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춘천시는 ‘지속가능 도시’를 시정 비전이자 목표로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은 ▲탄소 중립 ▲자연 친화 ▲공동체 회복 ▲미래산업 육성 등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민선7기 초부터 ‘지속 가능’ 4대 전략 시는 민선 7기 출범 초기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정책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 에너지 전자화폐 ‘소양에너지페이’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027년까지 동면 일대 78만 5000㎡ 부지에 친환경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에너지 기업단지,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냉각에 소요되는 막대한 전력을 소양강댐 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으로 34만 8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기대된다.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는 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를 하천변과 도로변, 공원 등에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도별 누적 식재 목표는 2025년 2000만 그루, 2030년 4000만 그루, 2040년 7000만 그루, 2050년 1억 그루다. 소양에너지페이는 주택에 자가소비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시민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화폐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마장천 복원 등 도시재생 시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일상 속에서 시민들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콘크리트 농수로로 전락한 신사우동 마장천은 내년 마무리되는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저류지와 관찰광장, 탐방데크길, 체험장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도심 공원으로 거듭날 캠프페이지(옛 미군기지)를 끼고 소양2교부터 옛 근화동사무소까지 이어지는 2.3㎞ 길이의 도로는 인도 폭을 최소 5m 이상으로 넓히는 등 보행자친화도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구도심을 비롯한 거리 곳곳은 ‘탄소 저장소’로 불리는 목재로 꾸며진다. 요선동, 조운동, 약사명동에는 목재 특화거리와 체험장이 조성되고, 삼천동 의암공원에는 공연과 전망, 체험시설을 갖춘 목조문화공연장이 들어선다. 시의 산업 육성 전략에서 키워드는 ‘미래’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선도할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시가 그린 청사진이다. ICT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ICT벤처센터는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가 국비 160억원, 도비 35억원, 시비 125억원 등 총 320억원을 투입하는 ICT벤처센터는 후평산업단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2940㎡ 규모로 내년 완공된다. 같은 해 후평산업단지에는 바이오산업 고도화를 위한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도 지어진다.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 1275㎡ 규모이고, 건립비용은 한강수계기금 186억원을 포함해 총 311억원이다. ●주민참여 조례 개정… 돌봄 강화 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 도시’에 담겨 있는 핵심가치 중 하나는 ‘공동체 회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가 가장 먼저 추진한 건 마을공동체 활성화이다. 시는 2019년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개정해 주민들이 총회를 거쳐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에는 주민들의 자치활동을 돕는 마을자치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시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선한 이웃 마을돌봄 프로젝트’를 통해 신개념 복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외계층이 이웃의 도움으로 행정기관의 지원을 받는 복지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프로젝트를 통한 돌봄 대상을 노인에서 아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주민·상가 함께 살리는 주차장 만든 송파[현장 행정]

    주민·상가 함께 살리는 주차장 만든 송파[현장 행정]

    “서울 송파구 거여동 주민들의 주차 편의와 거여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거여동 상생주차장을 조성하게 됐습니다.”(박성수 송파구청장) 재개발이 진행되는 서울 송파구 거여동 기부채납지에 주민들의 숙원이던 주차장이 만들어졌다.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은 주민들과 인근 상가 방문객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13일 구에 따르면 상생주차장은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역점을 둔 ‘거여·마천 지역 종합발전계획’의 첫 성과물이다. 박 구청장은 계획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통을 이어 갔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상생주차장 개장식에 참석해 “지역 주민들의 주차 문제 해결은 물론 인근 상가 방문객들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확보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생주차장은 거여 2-1구역 미래공공용지 5636.9㎡에 174면 규모로 조성됐다. 지역 주민에게 배정하는 거주자우선주차구획(104면)과 방문객을 위한 공유주차장(70면)으로 구성됐다. 해당 부지는 재개발조합으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아 하반기 구에 귀속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2025년까지 교육·문화복합센터(가칭)가 들어선다. 하지만 구는 착공까지 3~4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주차장을 우선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구는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교통 요충지로서 주민들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거 밀집지역 공영주차장 확충’에 힘쓰고 있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삼전근린공원 공영주차장, 방이동 노후복합공공청사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유휴 토지를 찾아 거주자 우선주차구획을 확충하고 그린파킹 사업과 주차장 공유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거여·마천 지역 종합발전계획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용역을 통해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 ▲보행친화도시 조성 방안 ▲도로·교통체계 확충 ▲문화·복지시설 다양화 등 4개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거여 2-1구역에 교육문화복합센터를, 마천 4구역에 종합복지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성내천 복원, 천마공원 생태 명소화, 생활권 5분 이내 공원 조성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번 상생주차장 개장을 시작으로 거여·마천 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거여·마천 지역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해 새로운 명품주거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 “산업 불꽃 꺼지지 않는 남구… 관광·문화·예술을 입히겠다”

    “산업 불꽃 꺼지지 않는 남구… 관광·문화·예술을 입히겠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업도시 남구에 관광·문화·예술을 입혀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산업도시 남구가 관광·문화·예술에 눈을 돌린 이유는. “2차산업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3차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다변화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관광과 문화 산업의 파이가 커지면 상호작용을 통해 도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장생포 문화창고’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부산~울산 광역전철 개통으로 태화강역이 뜨는데. “지난해 12월 부산~울산 광역전철이 개통된 뒤 태화강역을 통해 들어오는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태화강역을 출발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돌아오는 투어형 수소버스도 인기다. 또 남구의 아름다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관광지에 문화관광 해설사를 배치했다. ‘울산 9경’도 선정했다.” -태화강역 역세권 개발도 속도를 내는데. “태화강역 주변을 생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옛 쓰레기매립장과 여천천을 활용해 역세권 생태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안정화된 쓰레기매립장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여천천의 생태계를 복원할 계획이다. 혐오시설로 인식된 쓰레기매립장이 도시의 품격을 높일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코로나19로 주춤한 고래관광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70만명이 고래문화특구를 찾았다. 전국에서 유일한 고래문화특구의 차별성 때문에 가능했다. 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영향으로 전통놀이 체험형 콘텐츠가 구축된 고래문화특구도 인기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다. 일본 방송국 취재진까지 고래문화마을을 방문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도시로 업그레이드된다.” 
  • “현장중심·청정자원 활용… 인구활력 특화 정책 전력”

    “현장중심·청정자원 활용… 인구활력 특화 정책 전력”

    인구 3만 8000여명이 모여 사는 강원 영월군은 인구 감소 등으로 소멸 위기를 맞은 지역이다. 최명서(사진·65) 영월군수는 현장중심 효율 행정과 청정자원을 활용한 힐링사업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서울신문이 7일 최 군수를 집무실에서 만나 대책 등을 들어봤다. -‘충절의 고장’ 영월이 코로나19 이후 힐링 관광으로 인기다. “청정자연을 활용해 영월 곳곳에 조성된 캠핑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 여름휴가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정착했다.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을 장릉, 청령포 등 문화자원과 연계해 영월을 알리는 사업도 차분히 진행 중이다. 정부 표준 영정 제100호로 지정된 ‘단종 어진’도 지난해 봉안됐다.” -동강 생태복원사업도 시작하는데. “민관이 힘을 모아 영월의 젖줄 동강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다. 최근 영월읍 문산2리 주민들,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동강 유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생태 복원 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사업을 통해 비술나무와 왕버들 등을 식재하고 주변 용출수를 활용한 672㎡ 규모의 인공 생태 습지 등을 조성해 동강 유역의 자연성 회복에 힘쓸 계획이다.”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이 심각하다. “지난해 10월 인구감소지역 중 한 곳으로 지정됐다. ‘인구감소 대응 추진단’을 출범시켜 실효성 있는 인구 활력 특화 시책을 발굴하고 있다. 통폐합 위기에 직면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 -현장 중심 행정, 소통하는 양방향 행정을 실천하는데. “청사 1층을 개방형으로 조성해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인허가 전담부서인 신속허가처리과를 신설하고 복합 민원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했다. 분야별·계층별 혁신 소통 간담회, 이동 군수실 운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 직접 소통을 강화했다.”
  • 부산, 숲토피아 조성나선다...5년간 1989억원 투입

    부산, 숲토피아 조성나선다...5년간 1989억원 투입

    부산시가 건강한 숲 조성 사업에 나선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산림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림의 공익적 기능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 했다. 시는 이를 위해 5년간 총 19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대형산불 대응·대비 태세를 위해 산불발생시 대응 단계별 동원 기준을 강화한다. 산불진화대를 통합 운영해 초기진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임차 헬기 2대를 확충하고 낡은 진화차량 17대를 교체한다. 또 산불 상황 관찰(CCTV), 개인 진화장비, 드론 등 진화장비 보강도 추진한다.중·장기적으로는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를 조성하고, 산불 진화차량 진입로인 임도 설치를 확대하는 등 예방·대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복지 정책도 추진한다. 숲길 정비(250km)와 숲길 안전 사업(128곳) 등을 통해 숲길을 재단장한다. 현재 운영하는 13곳 외에도 산림휴양·치유 공간 93곳을 확충한다. 이밖에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달음산, 승학산, 개좌산, 엄광산 등 4곳에 산림복지시설을 설치하고, 산림자원 보존·육성 등 산림생태복원 사업도 추진한다.
  • 전남도, 친환경농업 보전 프로그램 사업 전국 최다 선정

    전남도, 친환경농업 보전 프로그램 사업 전국 최다 선정

    친환경농업을 보전하기 위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전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개 마을이 선정됐습니다.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사업에 선정된 11개 마을은 총사업비 71억원을 지원받아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양과 용수, 생태계 등의 오염을 최소화하고 농업환경 보전 인식 고취와 환경 보전형 영농활동 등을 추진합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40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전남도는 여수시 승월마을, 해남군 신기·태인마을과 연자마을, 고흥군 서호마을, 보성군 남양·사곡마을과 마동마을, 자세마을, 무안군 곡지마을과 신리마을, 화순군 청용·대비마을, 영암군 천해마을 등 11개 마을이 선정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을 가져왔다. 전남도는 앞으로 5년간 마을당 6억5천만 원씩 지원해 농업환경 보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연도별로 1년 차 5천만 원, 2~5년 차 각 1억 5천만 원씩 투입할 예정이다. 연차별 사업으로 1년 차에는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연차별 사업시행 계획을 수립하고 2~5년 차에는 환경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비료투입 저감과 농약 쓰지 않기, 농업용수 수질개선 등 취약 분야에 대한 환경보전 활동을 중점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업환경보전사업으로 농촌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건강한 농업생산 환경이 복원될 것”이라며 “건강한 환경에서 생산한 안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도록 농업인과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2019년 함평 백년마을을 시작으로 2020년 순천 궁각마을, 담양 청촌마을, 강진 안풍마을, 장성 생촌마을이 선정돼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 맛있는 소고기, 환경·건강의 적? 잘만 키우면 토양·인류에겐 ‘보물’

    맛있는 소고기, 환경·건강의 적? 잘만 키우면 토양·인류에겐 ‘보물’

    소고기를 먹기 전, 막연한 불편함과 마주할 때가 있다. 그 이면에는 육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우려, 비윤리적 도살에 대한 죄책감 등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과연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일까. 한때 환경보호단체의 수석변호사로 일하며 채식주의자였던 저자는 이 책에서 ‘육식’이 악역을 맡아 집중포화를 맞는 불편한 현실을 파헤친다. 직접 목장에서 소를 키우며 목축업자로서 현장에서 겪은 수년간의 경험과 각종 연구 자료를 통해 불명확한 죄목으로 부당하게 기소당한 소를 위한 변론서를 써 내려간다. 소에 대한 가장 큰 혐의는 기후변화, 물 부족과 오염, 사막화 등 지구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은 ‘육식의 종말’에서 과잉 방목으로 땅이 황폐화됐다고 주장했지만, 저자는 소가 죽은 땅을 되살아나게 할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소가 입으로 풀을 뜯고, 발굽으로 식물 잔재를 흙으로 보내며 분뇨로 수분과 유기물을 풀과 토양에 다시 공급하는 과정을 통해 생태학자들이 ‘복원 불가’ 판정을 내린 지역을 비옥한 땅으로 변화시킨 사례를 소개한다. 소고기가 ‘건강의 적’이라는 주장에도 반론을 제기한다. 1953년 발표된 ‘7개국 연구’는 포화지방이 심혈관의 주범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식물성지방이 동물성지방을 대체하는 계기가 됐지만, 이는 연구 대상 22개국 가운데 가설에 부합한 7개국의 자료만 취사 선택한 결과였다는 것이다. 영국의 생태학자 존 유드킨 교수가 22개국의 데이터를 모두 검토한 결과 심장병 발병률은 설탕 소비량과 상관관계가 있었다. 저자는 “인류는 수만 가지 동식물, 균류를 먹고 살아왔지만 육식에서 큰 이득을 보았는데 그것은 소의 영양 가치가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진짜 고발돼야 할 대상은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공장에 소를 밀어 넣고 항생제를 맞혀 사육하는 공장식 축산업자이며, 이 문제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한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고기를 끊는 것은 푸드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도 못할 뿐 아니라 사람에 따라서는 건강에 해를 끼칠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산지에서 잘 키운 고기를 찾아 소비할 것”을 권한다.
  • 광명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및 조성계획수립 위한 공청회

    광명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및 조성계획수립 위한 공청회

    경기 광명시는 31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경기권역 4개 지자체 공동으로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을 위해 추진한 ‘안양천 고도화 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공청회는 안양천 지방정원 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에 대한 관계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 논의된 조성계획의 주요 내용은 안양천을 관리하는 경기권 4개 시가 안양천을 녹지, 여가, 문화공간이 공존하는 청류(green network), 교류(human network), 풍류(culture network), 화류(garden network), 연류(ring network)라는 주제로 나누어 각 시의 특성에 맞게 조성하는 것이다. 광명시 구간은 자연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만나 커뮤니티를 만드는 교류 공간으로 광명햇살 정원, 이야기 정원, 작은 정원, 놀이 정원, 지혜의 정원, 걷고 싶은 정원이 있는 6개 테마정원으로 조성하고, 안양시 구간은 도심과 하천을 녹색으로 연결하는 청류 공간으로 Wall 정원, 물의 정원, 고요한 정원, 건강 정원, 어울림 정원, 보라 정원의 6개 테마정원을 조성한다. 군포시 구간은 물길 따라 향기로 가득한 화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변 정원, Wall 정원이 있는 3개 테마정원을, 의왕시는 안양천 발원지의 비워진 공간에 사람이 모이는 미래가치를 담은 풍류 공간으로 그라스 정원, 수직 정원, 소리 정원, 처음 정원의 4개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계획안을 제시했다. 이날 주민공청회에서는 경기권 4개 시의 시장과 관계 전문가가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거친 후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공청회에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광명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도 진행됐다. 앞으로 경기권 4개 시는 안양천 지방정원 등록을 위해 주민공청회에서 수렴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올해 산림청에 안양천 지방정원 예정지 지정 승인을 신청하고 경기도에 지방정원 조성계획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안양천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최고의 방역쉼터였다“며 ”지방정원 조성계획을 잘 추진해서 안양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시민 친화형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초남이 성지 보전할까 정비할까-전문가 의견 엇갈려

    초남이 성지 보전할까 정비할까-전문가 의견 엇갈려

    호남 천주교의 발상지 ‘초남이성지’와 ‘바우배기’를 ‘복원’ 보다는 ‘보전’하자는 의견과 ‘성지역사관’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주군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천주교 전주교구 호남교회사연구소는 31일 완주군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남이성지 역사 재조명과 종교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 제고 방안’을 위한 2차 학술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 최초의 천주교 순교자 3인의 묘소 발굴에 따른 성지 개발은 ‘포로 로마노(Foro Romano)’를 염두에 두고 외적 화려함보다 내적 충실성을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조 광 고려대 명예교수(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는 ‘조선 후기 정치·사상적 변화와 천주교’에 대한 기조강연을 통해 “1791년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의 죽음으로 귀결된 ‘진산사건(珍山事件)’은 조선 천주교사회에 새로운 분기점을 마련해 주는 사건이었다”며 “이 사건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를 규정하는 작업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당시 조상제사 거부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회적 반응을 가져왔고, 혈연으로 연결된 가족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되었다”며 “이런 까닭으로 당시 양반지배층에서는 제사 거부를 혈연중심의 가족주의를 거부하는 패륜 행동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윤지충과 권상연, 그리고 윤지헌의 묘소 발굴에 따른 유적과 유물의 보전 문제도 함께 언급하고자 한다”며 “이곳을 가꾸려는 사람들은 오늘날 로마 시내 중심부 가까이에 있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로 로마노는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으로, 고대 로마인들이 모여 활발히 활동했던 원로원과 사원, 개선문 등 과거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기둥이나 초석만 남아 있는 곳도 있다. 조 교수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로마 시대 유적을 보전했지 복원하지 않았다. 복원된 건물보다 남아 있는 흔적 자체가 더 소중하다고 건설하게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소박한 무덤은 소박한대로 보존될 때 바우배기 성지는 더욱 성지다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바우배기에 가득 찰 거대한 건물들로 외적 화려함을 자랑하기보다 내적 충실성을 다져 나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순교자들의 정신을 널리 알고 따르는 일을 촉구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유해 발굴로 각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완주군 초남이성지와 바우배기를 종교 차원의 역사적 장소를 넘어 세계적인 평화의 장으로 조성하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강하게 제기됐다. 남해경 전북대 교수는 이날 ‘초남이성지의 정비 및 활용계획’ 주제발표에서 “초남이성지는 복자 유항검의 생가터이자 복음을 전파하던 곳이며, 약 1km 가량 떨어진 바우배기는 지난해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윤지헌의 유해가 확인된 곳”이라며 “이곳의 역사적·종교적 의미가 매우 큰 만큼 새로운 종교적, 문화재적 가치의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한국 천주교사에 큰 획을 긋는 초남이성지에 ‘성지 역사관’을 조성하고 관광자원과 당시 사회의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순교지를 중심으로 평화를 상징하는 광장을 조성하고 주위에 성직자들의 수도를 위한 공간과 피정센터, 라키비움, 일반인이나 신도들을 위한 치유공간, 믿음살이 체험센터, 체험공간, 순례길, 종교정원(환경생태 관련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제시했다. 그는 “초남이성지는 천주교의 역사문화 자원이기도 하지만 행정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국가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먼저 지난해 시행한 전라북도 건축문화자산 중에서 종교자산에 편입해 건축과 문화재계에 가치를 인식시키고, 관련 사료를 수집해 도지정문화재,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또 바우배기의 성역화 사업 등과 관련, “준비 단계부터 체계적인 마스터 플랜을 세워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초남이성지와 바우배기를 종교 차원의 단순한 역사적 장소를 넘어 세계 평화를 상징할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조성하고, 문화재로 추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추구해야 할 것”이라며 “이들 성지를 단순히 천주교 성지가 아닌 세계적인 평화의 장으로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주 초남이성지는 지난해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유해와 유물이 200여년 만에 발견돼 큰 관심을 끌었다. 신해박해(1791년) 때 순교한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복자의 유골과 신유박해(1801) 때 순교한 윤지헌 프란치스코 복자 등 3인의 유해와 유물이 확인됐고, 유해는 초남이성지 교리당에 안치됐다.
  • 거대원시인을 활용 ‘녹색 도시’ 응원하는 퍼포먼스 전개

    거대원시인을 활용 ‘녹색 도시’ 응원하는 퍼포먼스 전개

    대구 달서구가 지역 랜드마크 조형물을 활용해 ‘녹색 도시 달서’를 만들기 주민공감대 확산을 위한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달서구는 무형 홍보대사로 활약하는 ‘2만년의 역사가 잠든 곳’ 조형물에 ‘녹색 도시 달서’ 마스크를 쓴 퍼포먼스를 한다. 달서구가 녹색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구민들의 공감대 확산과 함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준비했다. 달서구는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천에 적극 앞장서며 녹색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그린카펫 생활환경 조성, 도시 숲 조성사업 등 환경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힐링 도시의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 탄소중립실천, 도심환경 개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 그루의 나무심기에서부터 시작되고 나무 심는 것 못지않게 심은 나무를 정성껏 가꾸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국에서 호평… 국공유지 포함 10곳 668만㎡ 휴식처로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전국에서 호평… 국공유지 포함 10곳 668만㎡ 휴식처로

    전국 대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10개 지구(9개 공원) 중 4개 지구의 토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부터는 9개 공원지역 정비사업이 시작되는 등 제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30일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 중인 마륵, 운암산, 신용, 봉산 등 4개 도시공원 사유지 72만 8000㎡(약 22만평)의 보상이 최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중앙2, 수랑, 송암, 일곡 등 4곳은 늦어도 오는 7월이면 보상이 완료되고 중앙1과 중외도 연말이면 보상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토지 보상은 토지주와 사업시행자가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업자 2~3명의 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해 추진하고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토지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통해 강제 수용 절차를 밟아 토지 보상이 마무리된다. 토지 보상이 모두 완료되면 국공유지 27만 7000㎡를 포함해 668만㎡가 광주시 소유로 전환돼 시민을 위한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시와 10개 민간공원 추진사업자는 보상이 완료되는 공원별로 상반기부터 생태숲 복원, 휴게공간 조성, 단절된 산책로 연결, 풍암저수지 수질 개선 등 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된 땅 100만 3000㎡에 나무를 심고 공원 내 묘지 7961기를 이장해 생태 숲으로 복원한다.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대상공원, 일곡공원과 중외공원을 잇는 산책로도 조성된다. 공원마다 체육·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중앙공원 캠핑장(조감도), 마륵공원 황토건강길, 일곡공원 그라운드 골프장, 수랑공원 물놀이장, 송암공원 축구장, 봉산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공원 전망대, 중외공원 피크닉 광장, 신용공원 자연학습원 등이다. 공원시설이 아닌 아파트의 경우 9개 공원 10개 지구에서 총 1만 220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중앙1지구를 제외하면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입주는 2024년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수랑지구 901가구를 비롯해 마륵지구 917가구, 송암지구 1590가구, 봉산지구 950가구, 중앙1지구 2779가구, 중앙2지구 695가구, 일곡지구 1004가구, 운암산 734가구, 중외지구 2554가구, 신용지구 2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대상 부지를 건설사가 모두 매입한 뒤 공원을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하고 비공원시설인 아파트 등을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광주시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원면적 비율 확보, 초과수익 공원사업 등 공공부문에 재투자, 전국 최초 협약이행보증금 추가 담보 설정 등으로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꼽힌다. 김석웅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관거버넌스를 구성해 모든 과정이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9개 민간공원이 시민을 위한 쾌적한 쉼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도심 생태하천이 도시의 미래다/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자치광장] 도심 생태하천이 도시의 미래다/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은 한강에 나타난 괴수와 인간과의 사투를 그렸다. 한 주한미군이 하수구에 버린 화학 폐기물이 강으로 흘러 들어가 괴물이 탄생한다. 이야기는 도시와 가까운 하천 관리가 부실해 인간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현상을 보여 준 것이기도 하다. 산업화로 대부분의 도심 하천엔 산업 폐수와 생활하수가 유입돼 수질이 극심하게 오염되기 시작했다. 악취를 막기 위해 일부 하천은 시멘트로 복개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었다. 인간은 물과 함께 살 수밖에 없다. 특히 도심 하천은 홍수와 가뭄 재해를 방지하고 용수를 획득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삶터와 연결돼 생태적, 정서적인 역할로도 그 가치가 크다. 도시 열섬화 현상과 도시인의 자연 결핍 현상을 완화시키는 등 도시 삶의 질에도 영향이 매우 크다. 하천은 생물들에게는 먹을거리가 풍부한 보금자리이고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은평에는 북한산 큰 숲에서 발원한 물줄기인 불광천이 흐르는데, 봄철마다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또 생태하천인 구파발천을 비롯해 진관천, 못자리골천, 백화사천, 창릉천 등 다양한 하천들이 있다. 은평구는 전국 최초로 하천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이용 원칙을 담은 ‘하천보호 헌장’을 제정하고 이를 안내판에 게시했다. 헌장 제정 등을 위해 지난해 10월엔 ‘서울특별시 은평구 하천관리 및 보존 등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하천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하천 보전과 이용 방안을 제도화한 것이다. 모든 노력은 민관이 함께했다. 2019년 은평 주민들은 ‘지속가능한 하천 보전과 이용방안’을 참여예산?협치 주민총회에서 채택했다. 구는 월 1회 정기 회의를 열어 사업 계획을 잡고 하천 현황을 조사해 진단하고 책자 ‘은평구 하천 가이드북’도 발간했다. 하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하천에 관한 이해와 인식을 키웠다. 민관 공동실행단은 ‘도시하천의 보전과 이용, 그 접점 찾기’, ‘녹번천 복원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주제로 4차에 걸쳐 토론회를 열었다. ‘하천을 보전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며 물의 흐름을 저해하지 않고 지나친 생태계 훼손이 없도록 보존하며, 자연스럽게 관리하고 이용한다.’ 주민들이 하천보호 헌장을 조용히 읊조리며 청둥오리와 왜가리, 수많은 들풀이 자라는 하천을 행복하게 거닐기를 바라 본다.
  • 임실군 옥정호 개발에 정읍시 물 흐린다 반발

    임실군 옥정호 개발에 정읍시 물 흐린다 반발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옥정호 개발을 둘러싸고 전북 정읍시와 임실군이 갈등을 빚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읍시, 임실군, 순창군 등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옥정호는 저수량 4억 6000만t 규모로 전북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다. 1965년 국내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댐이 건설되면서 조성된 호수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정읍시에는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이 댐은 1999년 임실군 전체 토지 면적의 40%에 해당하는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되면서 관광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3개 시·군은 2016년 전북도 중재로 “옥정호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수질을 개선하고, 개발할 때는 시·군 간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수질을 보전한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임실군이 1000여 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옥정호 종합개발에 나서자 수질오염을 우려한 인접 시·군이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임실군은 옥정호 가운데 있는 붕어섬에 에코가든·방문자센터를 조성하고 섬과 육지를 잇는 출렁다리를 건설, 물 문화 둘레길 조성,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반면, 옥정호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정읍시는 이를 적극 반대하는 입장이다. 정읍지역 사회·환경단체는 최근 옥정호의 난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옥정호 데크 전망대와 붕어섬 출렁다리 공사, 댐 주변 택지 조성 등 난개발로 수질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5년간 옥정호 수질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며 난개발이 되면 수질은 더 악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수면에 설치한 불법 데크 철거, 수변 생태관광 용도 이외의 개발 중단, 옥정호 습지보호 지역 지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임실군 애향운동본부와 옥정호 물 살리기 대책위원회 등 임실지역 5개 단체는 25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읍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임실지역 시민단체는 “정읍시민은 옥정호뿐 아니라 동진강(도원천)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동진강 주변의 많은 축사에서 발생하는 오염물과 농경지의 잔류 농약 등 비점 오염물이 정읍지역 식수에 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읍 식수원 오염원은 임실이 아니라 도원천이 더 문제라는 주장이다. 이어 “옥정호는 총유기탄소량(TOC) 기준 1등급 수준으로 좋은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10년에 걸쳐 호수 상·하류에 하수처리시설 9개를 설치하고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약 14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임실군민들은 정읍시의 식수원을 옥정호에서 용담댐으로 변경할 것도 요구했다. 2019년 전북도가 추진한 ‘정읍시 급수체계 변경 타당성 검토용역’을 토대로 정읍시민의 식수원을 옥정호에서 용담댐으로 변경하면 임실의 옥정호 개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다. 박길수 임실군 애향운동본부장은 “쇠퇴하는 시골 지역의 발전을 위해 옥정호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아무런 대책 없이 개발을 반대하는 것에 유감을 표하며 임실과 정읍의 밝은 미래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자”고 말했다.
  • 인수위 “신한울 3·4호기 재개·원전 생태계 복원”

    인수위 “신한울 3·4호기 재개·원전 생태계 복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4일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탈원전’ 정책과 관련,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 원전의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적 방안과 원전 생태계의 복원을 위한 과제를 조속히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북 울진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신한울 3·4호기(1400㎿급)는 2017년 2월 정부로부터 발전 사업 허가를 받았지만, 현 정부가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세우면서 건설을 중단시켰고, 건설이 중단되면서 구체적인 공사계획을 세우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인수위는 원전 생태계의 조속한 복원 검토는 물론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에너지믹스를 도출해 줄 것도 당부했다. 에너지 기본계획부터 다시 수립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안보·경제·수용성 기반 합리적 에너지 정책’으로서 고유가 등 자원안보에 대응하기 위한 원전 정책을 재정립하고 원전의 수출 산업화, 안정적 에너지 수급방안, 에너지를 산업화하는 일자리 창출방안을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이행 실천 의지를 고스란히 담았다. ‘산업정책과 일체화된 통상 전략’도 보고했는데, 산업·자원 안보 위기에 대응한 주요국과 공급망·산업안보 공조 강화를 위한 협력 강화와 디지털·그린 등 신통상질서를 선도하는 통상 리더십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행간을 읽어 보면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이다. 인수위는 또 기획재정부에 “소상공인 추가 지원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수위는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국채 발행은 가장 후순위로 두고 검토하는 방안”이라면서 “(본예산) 구조조정이나 다른 방안을 먼저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 출범 전인 다음달부터 추경 편성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가 국채 발행을 가장 후순위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상당수 재원은 올해 본예산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될 전망인데, 특히 한국판 뉴딜 등 문재인 정부 역점사업 예산이 감액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당면한 현안을 보고했다. 인수위와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도입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공정위는 그간 플랫폼 기업이 시장의 경쟁을 왜곡한다며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해 왔지만, 이날 업무보고를 계기로 윤 당선인의 의중에 따라 플랫폼 자율 규제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업무 추진 기조를 재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에서 추경을 통한 손실보상, 방역체계 개편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보고했다.
  • 대구의 허파, 두류공원이 리뉴얼된다

    대구의 허파, 두류공원이 리뉴얼된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35억원을 투입해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167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시민소통과 행사?旋╂?공간, 휴식?倖뎔彭?조성 등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을 한다. 시민광장 리모델링은 두류야구장 일대 5만6천㎡ 부지에 총사업비 15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잔디광장, 1004정원, 메인무대, 피크닉존, 헬스존, 젊음의 광장 등이 조성된다. 숲속 힐링 산책로 조성은 두류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금봉산 일원의 훼손된 산책로를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숲 정원, 전망대, 편의시설 등을 새로이 조성하는 사업으로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 6월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금봉산 숲길이 새롭게 단장되면 몸건강과 뇌기능 향상에 좋은 맨발걷기와 숲길의 다양한 산책로의 매력을 즐길 수 있어 도심 한복판임을 잠시 잊게 함은 물론 힐링 걷기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이전과 연계한 두류공원 리뉴얼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 공원이자 시민 소통?先?축제?倖뎔彭@막?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광주 9개 도시공원 사업 순조…캠핑장·물놀이장 등 조성

    광주 9개 도시공원 사업 순조…캠핑장·물놀이장 등 조성

    장기간 방치됐던 광주 도시공원을 시민 휴식처로 복원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20일 “민간공원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 등 9개 도심 속 공원에 민간자본 1조5000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시민휴식처로 새롭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지 100만3천㎡에 나무를 심고 공원 내 묘지 7천961기를 이장해 생태 숲으로 복원한다. 운암산 공원과 영산강 대상 공원,일곡 공원과 중외 공원을 이어 산책로를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중외 공원 내 송전탑 13기 중 10기를 지하로 이설·철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공원마다 체육·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중앙 공원 캠핑장, 일곡 공원 그라운드 골프장, 수랑 공원 물놀이장, 송암 공원 축구장, 봉산 공원 복합문화센터, 운암산 공원 전망대, 마륵 공원 황토건강길, 중외 공원 피크닉 광장, 신용 공원 자연학습원 등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도심 곳곳에 휴식 명소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전체 면적 789만8000㎡ 중 사유지는 641만5000㎡로 전체 공원부지의 81%에 해당된다. 마륵, 신용, 봉산, 운암산 등 4개 공원은 사유지 보상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공원도 2022년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토지 보상에 1조2천억원,공원시설 공사에 3천억원이 들어간다.
  • [문화마당] 저 숲을 다시 볼 수 없다/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저 숲을 다시 볼 수 없다/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나무는 문명의 시작과 함께한다.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도끼로 무장한 길가메시는 삼나무숲을 지키는 훔바바를 참수하고 승리하게 되는데 신은 이 승리에 생태학적 저주를 퍼붓는다. ‘너희들이 먹을 양식을 불이 먹고 너희들이 마실 물을 불이 삼킬지어다.’ 남벌로 청동기 도시국가는 절정에 이르렀으나 나무 값이 귀금속과 맞먹게 되면서 숲을 차지하기 위한 정복 전쟁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 벌채로 토사 침적물이 강을 메우게 되고 유기물을 잃어버린 토양의 질이 하락하면서 곡식 수확량이 반으로 줄어든다. 마침내 권력의 중심이 바빌로니아로 옮겨 가면서 수메르 문명은 붕괴된다. 함무라비법전엔 ‘나뭇가지 하나라도 다친 것이 눈에 띌 때엔 그 죄를 지은 자는 살려 두지 않는다’는 무시무시한 조항이 있다. 문명사에서 산림과 목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우리의 경우 화재에 대한 기록을 통해 엿볼 수 있다. ‘하루 사이에 불이 번져 타 버린 민가가 1900여채나 됐다. 강릉의 우계창과 삼척의 군기고가 모두 불에 탔고 사망한 백성이 65명이었다.’ 조선왕조실록 1672년의 일이다. 세종 8년엔 화마가 한양의 2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는 기록도 보인다. 화재 예방과 진압을 전담하는 최초의 관청 금화도감이 설치된 때다. 불도장처럼 찍힌 기록 작업 중 으뜸은 역시 시간을 뛰어넘는 노래와 이야기다. 화마가 된 지귀설화부터 시작해 경복궁 근정전 월대의 모서리에 있는 ‘드무’에까지 얽힌 이야기는 지금도 불 앞에서의 몸가짐을 조신스럽게 한다. ‘화마가 찾아왔다가 그 독에 비친 자신의 흉측하게 생긴 얼굴을 보고는/제 풀에 놀라 도망친다는, 옛날의 화재 경보 장치’(김신용, ‘드므가 있는 풍경’ 중)로서의 드무는 실제 방화수로 쓰이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 끝에 문인들과 안동 산불 피해 현장으로 답사를 다녀왔다. 남부지방산림청에서 마련한 사전 예방교육을 받고 도착한 현장은 대낮인데도 온통 시커먼 잿더미로 뒤덮여 있었다. 한참 단풍으로 아름다워야 할 풍경을 땔감으로 바꿔 버린 뒤의 산야는 풀과 나무들뿐만 아니라 뭍 생명들의 화장터였다. 나무가 사라졌으니 벌레들이 있을 리 만무했고, 벌레들이 없는 땅에 새가 있을 리 없었다. 새 한 마리 없는 산은 검은색이 왜 죽음의 색인지를 똑똑히 증명하고 있었다. 함께 간 안도현 시인의 ‘간격’이 절로 떠올랐다.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 하는,/나무와 나무 사이/그 간격과 간격이 모여/울울창창 숲을 이룬다는 것을/산불이 휩쓸고 지나간/숲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는 구절에서 보듯 숲은 나무로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무 사이의 틈들까지를 더하여서 숲이다. 시인의 말대로 조림을 할 때 나무의 간격을 넓혀 주면서 침엽수림에 굴참나무나 고로쇠 같은 활엽수로 숲을 다채롭게 하면 산불의 기세를 꺾는 완충 지역이 자연스럽게 생겨날 법하다. 산불 현장을 다녀온 뒤 나는 딱정벌레 공부를 시작했다. 갓 탄 나무들에 산란하는 버릇이 있는 딱정벌레의 똥은 산림이 산불에서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후변화 시대에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초대형 재해의 고통을 딱정벌레의 경이로운 복원력에 기대어 꿋꿋한 생명력으로 전환시킬 수 없을까. 한 편의 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나는 이번에 불탄 동해안의 숲이 다시 숲이 되는 걸 지켜볼 수 없다. 숲이 되기까진 최소한 반세기를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말이다.
  • 울산 태화강역·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추진

    울산 태화강역·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추진

    울산 태화강역과 여천천 일원이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오전 울산 남구 돋질산에서 ‘태화강역·여천천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시는 여천천을 도심 속 청정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2027년까지 여천천 하류에 하수처리장을 만들고, 기존 관로를 활용해 고도정화 처리된 방류수를 하천 유지수로 공급한다. 이렇게 되면 여천천에는 현재보다 2∼3배 정도 많은 유량이 확보해 수질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하천 정비를 통해 수질 개선과 해충 제거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 여천배수장 악취를 줄이기 위해 퇴적물 건조화 및 준설 작업을 남구와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삼산·여천매립장, 돋질산 여천공원 일원에는 생태숲(숲의 바다)을 조성한다. 삼산·여천 매립장 부지는 태화강과 여천천이 만나는 지역으로 1970년대 말까지는 자연 상태 습지였으나 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초까지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자연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숲의 바다’에는 메타세쿼이아와 은행나무로 이루어진 ‘선사의 숲’, 대나무와 억새, 갈대, 상록수와 활엽수를 활용한 ‘현재의 숲’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여천천과 연계한 수생식물원과 산책로, 전망대 등을 함께 꾸민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여천천과 태화강을 연결하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녹색 둘레길이 완성된다. 태화강역 일원 복합개발 사업도 연계해 추진한다. 시는 태화강역 주변을 수소 기반 문화, 관광, 자연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대표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 청계천 복원을 통해 환경을 재정비하고, 일대를 문화 중심지로 만든 사례처럼 여천천을 중심으로 친환경 정주 여건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 산정지구 공공주택 개발로 도심습지 훼손 우려”

    “광주 산정지구 공공주택 개발로 도심습지 훼손 우려”

    광주·전남 환경단체들이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정지구에 있는 도심 습지 가야제를 생태·경관 보전 지역으로 지정하라고 요구해 주목받고 있다. 정부와 LH가 이곳에 대규모 공공주택을 짓기 위해 앞으로 개발할 예정이어서 훼손이 불가피하다. 환경단체들은 광주시가 도심습지 보전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습지보전을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전남녹색연합과 광주환경운동연합 등 12개 환경·시민단체는 최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소를 흡수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도심 습지를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정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만3,000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한데 이어 11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제출하고 현재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문제는 개발 대상지 안에 수남제와 가야제, 산정제 등 도심습지 3곳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수남제에는 맹꽁이(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가 많이 살고 있고 가야제와 산정제에는 가시연(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 서식해 이들은 생물다양성이 큰 도심습지로 손꼽히고 있다. 아파트 개발계획에는 가야제와 수남제, 산정제 모두 공원으로 설정돼 있다. 환경단체들은 “대규모로 오랫동안 개발공사를 하면 비산먼지와 토사유입으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다. 또 공원으로 운영되면 비점오염 등 환경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야제는 2017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됐고 주민참여사업으로 가시연 서식처를 복원하기도 했다. 또 이곳은 도시생태현황지도 1등급, 국토환경성평가지도 1등급 지역으로 보전의 가치가 매우 큰 도시의 허파”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앞으로 가야제 일대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광주시에 공식 제안할 예정이다. 탄소를 흡수하고 도시홍수를 막아 줄 뿐 아니라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도심습지를 보전하기 위해서다. 광주시의 의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 헬기 82대·15m 간격 방화선 금강송 사수… “산불 장기전 대비”

    헬기 82대·15m 간격 방화선 금강송 사수… “산불 장기전 대비”

    8만여 그루… 숲 원형 보존 가치 커“일요일 비오기 전 주불 진화 총력” 강릉·동해도 특별재난지역 선포경북, 이재민 생계비 정부와 협의닷새째 사투… 720억원 피해 추정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를 닷새째 휩쓸고 있는 화마가 8일 국가 중요 자원인 금강송 군락지까지 번졌다. 다행히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늦게 군락지에 진입한 불길을 거의 진화했지만 또다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긴장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1시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화선(불줄기)이 군락지 능선으로 약간 넘어온 상태”라면서 “핵심 군락지가 방어가 힘든 계곡에 모여 있는데 최대한 방어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4시간여 만에 다시 돌아와 “금강송 군락지 진입 불길을 거의 진화했다”면서 “일부 고사목이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조사해 봐야 한다”고 했다. 당국은 울진군 금강송면 금강송 군락지 방어를 위해 초대형 헬기 2대 등 모두 82대의 헬기를 투입했다. 소광리 군락지와 두천리를 잇는 경계선의 야산에는 산림청 소속 산불진화요원들이 15m 간격으로 길게 늘어서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길과 맞섰다. 험한 산세와 빽빽한 숲, 넓은 구역, 서쪽으로 들이닥치는 동풍 등 악조건이 겹쳐 진화 작업이 더욱 힘들었다. 면적이 2247㏊에 이르는 소광리 금강송 숲(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수령 200년이 넘는 소나무 8만여 그루가 자라며 숲의 원형이 잘 보전돼 생태적 가치가 크다. 특히 수령 500년이 넘는 보호수 2그루, 수령 350년으로 곧게 뻗은 미인송 등 10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자생한다. 2008년 숭례문이 불에 탔을 때 복원에 사용된 소나무가 바로 소광리 금강송이다. 당국은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 청장은 “2000년 동해안 산불이 10일간 이어졌고 마지막 날 비가 오면서 진압됐다”며 “진화 시점을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비 예보가 있는 일요일) 이전에 주불을 끌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 산불이 심각해지면서 경북도는 덕구온천리조트에 이재민을 분산하고 친인척 집에 사는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대피소 바닥이 얇은 매트 정도여서 콘크리트 냉기를 막기엔 역부족인 데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많은 이재민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울진 지역 이재민은 530가구 585명이다. 강원 동해안은 코로나19에 이어 대형 산불까지 겹쳐 지역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동해시에서만 묵호 등 주요 관광지와 시내 곳곳에서 180여채 이상의 주택과 2700㏊에 이르는 산림이 소실돼 7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강릉과 동해시 산불 피해가 확산함에 따라 수습, 복구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위해 (지난 6일) 울진과 삼척에 이어 특별재난지역을 추가 선포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동해안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이후 이날 오후 6시까지 2만 2461㏊의 산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면적의 3분의1이 넘는다. 다행히 강릉·동해 산불은 오후 7시쯤, 영월 산불은 오전 10시쯤 주불을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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