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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국제도시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인천시는 지자체 최초로 송도국제도시 갯벌 6.11㎢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습지보호지역 지정 권한이 2005년 환경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확대된 이후 첫 사례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6·8공구 2.5㎢와 11공구 3.61㎢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인천지역에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2003년 12월 옹진군 장봉도 갯벌에 이어 두번째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 신·증축, 모래·자갈·광물 채취, 동·식물 도입·경작·포획 등이 제한된다. 둑을 쌓아 수량이나 수위를 조절할 수도 없다. 이번에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송도 갯벌은 동아시아 철새의 이동경로로 국제적 희귀 조류인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말똥가리, 알락꼬리마도요 등 107종 2만 2000여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로 매립할 예정이었으나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보존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자 시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 갯벌은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므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조류보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송도 갯벌을 관리하려고 국비 1억원 등 1억 4000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인천지역 환경단체들은 시의 이번 결정에 회의적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습지보호지역 지정 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이번에 지정된 곳은 매립을 하고 남은 자투리 땅”이라며 “제대로 된 조류 서식지 역할을 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사가정길 확장·개통’ 등 중랑구 ‘핫이슈’로

    올 한 해 중랑구를 뜨겁게 달궜던 ‘핫 이슈’는 무엇일까? 중랑구인터넷방송이 올 한 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뉴스들을 중심으로 ‘중랑구 10대뉴스’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0대뉴스 중 하나로 ‘사가정길 확장·개통’ 소식이 뽑혔다.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역부터 동대문구 장안동 사거리까지 길이 1520m 폭 30m에 이르는 사가정길 확장 공사가 끝나 지난 5월 말 개통됐다는 내용이다. 앞으로 용마터널 개설공사가 완료되면 이 길은 강동구 암사동까지 이어져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과 연결된다. 지난 6월과 8월에 결정 고시된 ‘중화 및 상봉 재정비촉진계획’도 이름을 올렸다. 중랑구 상봉·망우동 일대를 2017년까지 동북권 르네상스의 중심도시로 조성한다는 내용의 ‘상봉 재정비 촉진계획’이 지난 8월 확정됐다. 앞으로 이 일대는 60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지상 48층의 랜드마크빌딩, 대규모 공원 및 문화시설 등을 갖춘 동북권 복합거점으로 개발된다. 이와 함께 중화재정비 추진 계획안이 지난 6월 결정 고시됨에 따라 2016년까지 중화 뉴타운에 다양한 층수의 아파트 6413가구가 공급된다. 또 이 일대는 녹색 수변도시와 친환경 교통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내년 5월까지 중랑구 망우동 일대 18만㎡의 그린벨트가 중랑 나들이 숲으로 조성된다는 내용도 10대뉴스로 선정됐다. 이곳엔 서울시 최초로 도입되는 도심 속 캠핑공간인 ‘가족 캠프존’과 ‘청소년 문화존’, 생태학습존, 숲 체험존이 들어서 가족과 청소년 위주의 푸른 휴식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랑구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을 비롯해 서울시 최초로 ‘기숙 공립학교’로 전환한 면목고, 청렴도 외부평가 3관왕 수상, 중랑구 면목동~구리시 아천동 간 용마터널 착공, 현대 엠코 48층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착공 등이 각각 10대뉴스 등으로 선정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장 행정]서대문구 안산 생태·복지공원으로 각광

    [현장 행정]서대문구 안산 생태·복지공원으로 각광

    연희동 서대문구청 뒤쪽에 자리잡은 ‘안산(鞍山)’은 예부터 말의 안장인 ‘길마’같이 생겼다 고해서 길마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태고종의 총본산인 봉원사와 관음바위가 있으며 정상에는 해맞이 장소로 유명한 서울시 기념물 제13호 봉수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장소다. 이런 안산이 최근 각종 복지·학습시설과 생태학습장을 갖춘 ‘한국형 가족복지센터’의 전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산을 새로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정상까지 오르는 다양한 등산 코스, 삼림욕장인 메타세쿼이아 숲길, 서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2곳의 조망대, 2000여㎡에 걸쳐 100여종의 식물이 전시된 식물원 등이 조그마한 산 곳곳에서 주민들을 반긴다. 언제 어디서나 물을 마실 수 있는 22개의 약수터와 산책객들을 위한 64개의 체육기구가 이곳저곳에 배치돼 있다. 이처럼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안산은 지난해 한국 갤럽이 실시한 ‘2008년 공원이용 고객만족도조사’에서 자치구 관리공원 23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공원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이 조사에서 안산은 방문 및 이용편리성, 안전성, 운영 및 관리부분, 조경 및 환경 등 32개 항목 대부분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또 안산조망대는 시가 선정한 아름답고 특색 있는 서울의 경관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베스트 조망점 91개소’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조준수 구 푸른도시과장은 “느티나무 단풍이 아름다운 길로 선정되고 푸른도시 서울가꾸기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는 등 안산의 가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바람산, 개나리, 가재울, 홍연 등 4곳의 상상어린이공원을 조성하는 등 더 발전하는 안산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안산은 서대문독립공원,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청소년수련관 등을 갖춘 ‘살아있는 자연·역사·학습장’의 면모를 자랑한다.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청소년수련관을 찾은 학생들은 어린이인문학프로젝트, 판타스틱 놀이터, 고전작품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양을 쌓게 된다. 또 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고대의 자연과 미래의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매년 수십만명의 학생들이 안산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학습을 체험한다. 김종두 구 홍보과장은 “하나의 시설만 방문하는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산 전체의 각종 시설을 아우르는 체험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부터 예산을 반영, 2020년까지 안산 순환로를 만든다는 중장기 발전계획도 수립한 상태다. 현재 군데군데 막혀 있는 길을 개통해 안산을 한 바퀴 휘감는 순환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4854m(1시간40분 소요)와 7964m(2시간40분 소요) 등 2개 노선을 만들어 주민들이 순환 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등산로를 최대한 살리면서 정비하게 되며 신설 구간이라도 최대한 원형을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현동훈 구청장은 “안산은 서대문구민의 건강과 휴식을 책임지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홍제천 자연형 하천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 공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파트와 인간의 군상-소설 3選] 신흥도시를 둘러싼 일그러진 한국사회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줍니다.’ 몇 년 전 한 고급 아파트가 내세운 광고 문구였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는, 동네는 계급의 상징물이자 욕망과 질시의 촉매가 됐다. 이는 권력화된 자본과 물신(物神)을 숭배하는 사회, 소비의 욕망 앞에 무기력해지는 개인들의 총합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하지만 ‘집’은 소비재만도, 재테크의 수단만도 아니다. 가족이라는, 삶의 최소한의 공동체를 이루게 해주는 공간이다. 서울 강남 한복판 압구정에서부터, 버스로 한 시간 이상 떨어진 경기도 어느 도·농복합도시까지, 어느 집이건 사람의 냄새 자체를 지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관건은 따로 있다. 그 집 다락방 구석에, 누렇게 바랜 벽지에, 날벌레 시체 쌓인 형광등에 어떤 냄새를 배어들게 할 것인가다. 서로 다른 듯 비슷한, 집과 사람을 다룬 소설 3권을 소개한다. 도시와 농촌이 뒤엉켜 있다. 넥타이 맨 이들 바삐 오가는 번듯한 도시만도 아니고, 달 차고 기우는 것 보며 계절에 호흡 맞춰 사는 농촌만도 아니다. 그곳을 그저 ‘마을’이라 불러 두자. 행정구역은 명확하다. 경기도 ‘초림시 용담면 사곡마을’이다. 그 마을은 서울 강남역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한 시간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풍광 좋고 한적한 곳인 데다, 용담저수지가 있어 강태공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어느 날 그곳에 전망 좋은 아파트가 우뚝 솟아오르고, 골프장이 지어지고, 초고압 송전철탑이 지나고, 화장장이 들어서려 한다. 원주민은 원주민대로, 이주민은 이주민대로, 이해관계와 욕망이 서로 충돌하고 갈등할 수밖에 없는 마을 구조다. 전통의 가치는 해체되고, 도시적 삶의 가치가 이제 갓 꿈틀대고 있다. 김종성이 쓴 연작소설 ‘마을’(실천문학 펴냄)은 작가 스스로 표방한 대로 ‘경계인들의 인간 생태학’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열 편에 걸친 이야기들은 작품 하나마다 자체의 완결성을 갖춘 단편소설들이다. 하지만 순서대로 읽어내려 가면 신흥 도시의 생성과 성장에 대해 치밀하게 기록한 하나의 백서 또는 그 공간을 함께 꾸려가는 사람들에 대한 만인보(萬人譜)가 된다. 이문구의 ‘관촌수필’,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의 뒤를 잇는 연작소설의 또 다른 전형이다. 사곡마을의 드림랜드 아파트는 분양가 6500만원짜리 106㎡(32평) 아파트다. 그러나 시공 과정에서 부도가 났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들어진다. 도시생활을 꿈꾸며 농촌으로 온 이들이기에 원주민이 키우는 개짖는 소리, 닭똥냄새에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서울의 비주류가 외곽의 주류와 갈등하는 상황이다. 파출소장, 면장, 농협조합장 등이 차지하던 농촌 주류 권력이 부녀회장, 입주자대표, 아파트 관리소장 등 도시 주변부 권력으로 대체되기 시작함은 물론이다. 이주노동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아파트 앞 공중전화 부스를 없애는 이기심, 학벌 사회를 비판하며 위조 학벌을 자인하는 위선, 무조건적 교세 확장만을 욕망하는 일그러진 종교인 등 한국 사회의 모순이 고스란히 축약돼 있다. 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눈은 때로 현미경을 들이댄 듯 꼼꼼하고 섬세하게, 때로는 뒷산에 올라가 내려다보듯 일목요연하게 따라가고 있다. 그 시선과 작법이 리얼리즘의 전형성에 머무르지도, 최근 소설의 경향처럼 냉소적이지도 않다. 마냥 따뜻할 것도, 냉철할 것도 없기에 진정성의 울림은 더욱 크다. ‘마을’은 우리말이 얼마나 ‘생기발랄하게’ 구사될 수 있는지 찾아가는 쏠쏠한 재미도 함께 선물한다. 숫보기(순진하고 어수룩한 사람), 굽죄다(기를 펴지 못하다), 수굿하다(고개를 조금 숙인 듯하다), 해닥사그리하다(얼큰하게 취하다), 울가망(근심스러운 상태), 말휘갑(말을 꿰맞추는 능력), 허릅숭이(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 등등…. 어려운 단어들이지만 맥락을 읽는 데는 지장이 없다. 다만 한 번 쭉 읽으며 밑줄 그어놓은 뒤 사전 뒤적거리며 다시 읽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또 등장 인물들이 제법 복잡하다. 대하소설 읽을 때 그러하듯 인물표를 한 번 구성해 보면 도농복합 사곡마을이 그려가는 어제와 오늘의 변화상이 한눈에 쏙 들어와 더욱 재미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양·양평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선정

    경기 안양시와 양평군이 공공디자인 시범도시로 거듭난다. 25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안양시·양평군은 국비와 시·군비를 50% 비율로 투자, 내년 말까지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안양시는 내년 11월말까지 국비 50억원, 시비 50억원 등 100억원을 들여 안양역을 중심으로 병목안길, 중앙로, 벽산로 등 구도심의 3개 도로 일대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한다. 예술의 거리가 조성되는 도로는 ▲병목안길 안양역 광장∼중앙로, CGV 사거리∼안양3동 주민센터 사거리(800m) ▲중앙로 우체국 사거리∼안양여고 사거리(1천100m) ▲벽산로 중앙천주교 성당∼중앙로, 중앙로 벽산사거리∼진흥육교(410m) 등이다. 시는 다음달 입찰공고를 내고 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선정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3월 공공디자인 시범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양평군은 국비 21억 7500만원, 군비 21억 7500만원 등 모두 43억을 투자해 강하면 하수처리장~체육공간 7㎞ 구간을 디자인 시범지역으로 꾸민다. 사업대상지중 하수처리장 및 자연생태학습장, 강하체육공원 등에는 통합디자인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공공시설물이 들어서고 강하 시가지는 아름다운 간판과 이미지 가로등 등이 설치된다. 군은 내년 4월부터 조성공사에 들어가 12월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전 한밭수목원에 아열대식물원 조성

    대전 한밭수목원에 아열대·고산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식물원이 들어선다. 대전시는 16일 한밭수목원 동원에서 박성효 시장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열대식물과 고산식물 등을 사계절 관찰할 수 있는 식물원 건립공사 기공식을 했다. 이 식물원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전체 면적 4230㎡ 규모로 최고 높이 15m의 유리온실과 나무병원, 연구관리동, 교육실, 기계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반 전시와 생태학습은 물론 식물종 보존 및 연구기능도 수행한다. 국비 등 84억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온실에는 맹그로브 등 아열대식물과 고산식물 160여종이 전시된다. 시는 이번 식물원 건립 추진으로 한밭수목원과 갑천호수공원, 남문광장 재창조 작업 등 갑천을 중심으로 한 과학, 생태, 문화예술, 레저스포츠가 어우러진 관광 벨트 구축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미·중·일 전문가 기후변화회의 전망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미·중·일 전문가 기후변화회의 전망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15)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회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주요국 전문가들로부터 해당국의 협상 목표와 전략, 향후 전망 등을 들어봤다. ■ 미국 - 아델 모리스 美브루킹스 연구원 상원통과때 17%감축 밑돌수도… 합의 실패땐 G20 회의가 변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델 모리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 도출까지는 어렵겠지만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COP15 회의에 대한 전망은. -이번 회의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일정을 바꿔 마지막날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에 참석하겠다고 한 것은 주요국 간에 모종의 합의 도출이 임박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에 대한 평가는. -오바마 대통령은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17%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하원에서 통과된 기후변화법안에 들어 있는 내용이나 상원에서는 통과될 조짐이 아직 없다. 미국의 대통령이 의욕적인 목표치를 발표할 수는 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교토의정서가 미 의회에서 비준에 실패한 전례에 비춰볼 때 유럽 국가들이 미국 정부를 무조건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실용적일 필요가 있다. →미 상원에서 기후변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최근 미 환경보호청(EPA)의 온실가스에 대한 규제책을 마련하겠다는 발표가 미 상원을 압박할 수는 있다. 하지만 현재 상원에는 건강보험 개혁 법안과 금융규제강화 법안 등 국내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다. 상원이 기후변화 법안을 처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아니라, 통과시키겠지만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내년 멕시코시티 당사국 총회에서 법적 구속력을 갖춘 문서로 다듬을 때 제시될 미국의 입장은 의회 결정을 반영해 현재의 입장과 다를 수 있다. 미국의 기후변화 법안이 내년 중에는 의회에서 통과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2013년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과 인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구체적 감축목표 수치를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나 국내총생산(GD P) 단위 기준당 탄소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성장 단계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부분이 있어 양국이 추가적으로 얼마만큼 노력하겠다는 것인지는 더 분석해 봐야 한다. →G20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다루는 것은. -G20 정상회의에서 다루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본다. 만약 코펜하겐에서 의미 있는 합의 도출에 실패한다면 G20 정상회의에서 돌파구를 찾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kmkim@seoul.co.kr ■ 중국 - 팡징윈 중국과학원 원사 GDP대비 40~45% 감축안 中 목표치 충분히 실현가능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이산화탄소 감축과 국가이익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국가도 희생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회의에서 하나의 공통된 합의를 도출하긴 매우 힘들다고 봅니다.” 중국과학원 원사인 팡징윈(方精雲·50) 베이징대 생태학과 주임교수는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의 전망에 대해 낙관하지 않았다. 팡 교수는 “모든 나라가 감축의 필요성과 지구의 위기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어떤 방식으로 감축하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팽팽하다.”면서 “이번 회의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떻게 감축하느냐, 얼마만큼 감축하느냐는 문제는 향후 몇 년간 계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팡 교수는 지금까지 개도국에 비해 20배 이상의 탄소를 배출한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발도상국도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선진국은 개도국에 기술과 자금을 지원해 이산화탄소 감축과 함께 공업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최근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40~45% 감축목표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지금도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많은 기초시설과 공업시설을 건설하는 상태여서 감축에 곤란이 많다.”면서도 “하지만 목표치가 총량이 아닌 GDP 단위 기준당 배출량이어서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목표 이행을 위한 산업구조조정 등을 통해 중국의 산업구조도 보다 효율적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팡 교수는 “기후변화 문제는 눈앞의 이익이 아닌 후대의 이익을 바라보고 대처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대처 과정에서 저탄소 기술이나 에너지절약 방법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찾아내 인류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맞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일본 - 구도 히로키 日에너지硏 팀장 전기차·가정 연료전지 상용화 탄소배출 ‘0’ 사회만들기 주력 │도쿄 박홍기특파원│구도 히로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지구환경유닛 총괄(팀장)은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합의안과 관련, “일단 정치적인 합의 문서가 채택된 뒤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합의는 내년에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의 ‘COP15’에 대한 입장은. -‘모든 주요국이 참가하는 공평하고 실효성을 갖춘 틀과 함께 의욕적인 목표에 대한 합의’를 내세우고 있다. 또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25% 삭감을 목표로 제시했다. 오는 2012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의 단순한 연장에 반대한다. 실효성 면에서는 미국이나 중국이 의미 있는 삭감 목표에 동의해야 하며, 공평성 면에서는 각국이 일본과 동일한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일본 온실가스 25% 삭감 의미는. -하토야마 정권 이전부터 ‘저탄소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혁식적인 기술개발과 ‘제로 에미션’(탄소배출 0)을 위한 방침도 마련했다. 그 결과가 2005년 대비 15%, 1990년 대비 25%의 이산화탄소 삭감이라는 도전적인 수치다. 물론 목표 달성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탄소사회를 위한 기술력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 냉난방기인 히트펌프(Heat Pu mp), 변환기술을 활용한 전기기기, 고효율의 LED 조명기기, 가정용 연료 전지 등은 이미 상용화됐다. 철강이나 발전 설비 등의 생산공정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적은 식품이나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도 저탄소사회에 힘쓰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입장차를 줄이려면. -자금이나 기술이전, 적응 등 배출목표 이외의 다양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자국만의 이해를 각국이 주장할 경우 합의는 더욱 힘들게 된다. →한국의 이산화탄소 삭감 대책에 대해서는. -‘2005년 대비 4% 감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선진국 간의 공평한 목표설정에 한국도 적극적으로 참가하기를 희망한다. hkpark@seoul.co.kr
  • [객원칼럼] 문명사에 비춰 본 4대강 살리기/정인학 언론인

    [객원칼럼] 문명사에 비춰 본 4대강 살리기/정인학 언론인

    4대강 살리기 논란이 끝내 해를 넘길 작정이다. 4대강 살리기 구상이 처음 구체화된 게 지난해 이맘때였다. 전 국토를 굽이굽이 품고 도는 4대강을 다듬고 가꾸어 국민생활의 현장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소망을 담았었다. 한편에선 생태계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했고, 사업성이 떨어진다고도 했다. 그때마다 적절한 해명과 해소 방안이 제시되곤 했지만 딴 목소리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앞날이 불안하거든 과거를 돌아보라고 했다. 인류 문명사는 건설의 역사로 요약된다. 건설의 문명사적 관계는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고대사에서 극명하게 확인된다. 북아메리카에도 일찍부터 원주민이 터를 잡고 있었지만 건설을 몰랐던 까닭에 이렇다 할 문명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에 남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삼각형의 남미식 피라미드와 웅장한 신전을 건축하면서 찬란한 고대 문명을 피워냈다. 신전을 짓고 운하를 만들던 그 어설픈 몸짓이 오늘날 과학 문명의 씨앗을 잉태했던 것이다. 토목과 건축이 어우러진 건설은 인류 문명사의 본질에 닿아 있다고 할 것이다. 건설의 모습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서로 달랐고 다가올 시대의 방향타였다. 고대 이집트는 피라미드를 만들어 통치자의 절대성을 강요했고, 사분오열되어 있던 고대 그리스는 델포이에 신전을 세워 결속을 다졌다. 로마는 사방팔방으로 통하는 가도(街道)를 만들어 세계 제국으로 발돋움했고, 메마름에 몸부림쳤던 북아프리카인들은 알함브라궁전을 지으며 방 안에 분수를 설치했다. 독일은 첨단 고속도로를 만들더니 자동차 산업의 절대 맹주로서 군림하고 있다. 건설은 그 시대 문명의 총체적인 결집체였고 그 시대적 요구의 구체적인 결과였다. 우리는 흔히 환경시대를 살고 있다고 한다. 과학 문명의 고도화는 자연의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졌고, 멋대로 방치된 자연을 관리해서 본래의 모습대로 보전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널따란 남도 들녘의 영산강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6급수가 되었고 수도 서울의 식수원인 팔당호에는 오니가 쌓여 다슬기조차 살 수 없는 죽음의 물이 되었다. 물은 천천히 흐른다고 오염되는 게 아니라 더럽혀질 때 오염되는 것이다. 하천 주변을 손질하면 지금의 생태계가 달라질지는 몰라도 파괴되는 것은 아니다. 4대강 살리기의 시대적 필연은 지난 1월에 마무리된 영산강-황룡강 정비사업에서 쉽게 확인된다. 우리의 유조선이 오대양을 누비고, 우리의 반도체가 육대륙을 휘젓고 있다. 한강의 기적은 한강의 희생으로 비로소 가능했다. 올해에는 세계 9대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한다. 이제는 한강의 골병을 치유해야 한다. 고갯마루에서 다리쉼을 하듯 지금부터는 온실가스도 줄이고, 자연도 본래에 가장 가깝게 복원해야 한다. 수술을 하면 흉터가 남듯이 흔적이 남을 수도 있고, 경제적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시대의 요구를 외면할 수는 없다. 4대강 살리기는 단순한 토목사업을 넘어 첨단 공법과 반도체 기술, 그리고 생태학적 지식이 총동원된 우리 시대 문명의 결정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독일의 고속도로가 독일 자동차 산업의 지렛대였듯 4대강 살리기는 우리 미래의 징검다리가 되어야 한다.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지난 1년 동안 4대강 문제를 논의했다. 본질에서 벗어난 논란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변질된다. 인류 문명은 시대적 가치를 구체화하면서 고도화되었다는 사실을 곱씹어야 한다. 정인학 언론인
  • 청주 문암동 쓰레기매립장 21만㎡ 충청 최대 생태공원 변신

    청주 문암동 쓰레기매립장 21만㎡ 충청 최대 생태공원 변신

    생활쓰레기 매립장이 충청권 최대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됐다. 충북 청주시는 총 공사비 151억원을 투입, 흥덕구 문암동 문암쓰레기매립장 생태공원화 사업을 마치고 19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규모는 총 21만여㎡(6만 4000여평)로 충청권의 공원 가운데 가장 크다. 청주 중심부에 있는 상당공원의 20배에 달한다. 문암생태공원은 크게 가족·웰빙·생태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가족공원은 게이트볼장 3면, 조깅코스(폭 4m, 1.3㎞), 그라운드 골프장, 바닥분수, 야외공연장, 바비큐장, 캠핑장 등으로 꾸며졌다. 장애인들의 볼링경기인 론볼경기장도 마련됐다. 바비큐장의 경우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정자 5개가 설치됐다. 캠핑장은 텐트를 28개 칠 수 있다. 웰빙공원은 농구장 2면, 배구장 및 족구장(겸용) 3면, 건강숲체험장, 테마웰빙숲으로 구성됐다. 생태공원은 생태관찰데크, 생태습지원, 수목원, 야생원, 생태탐방로로 꾸며졌다. 숲체험장과 수목원 등은 어린나무를 심어 5년 정도가 지나야 제모습을 갖추게 된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108대 규모의 주차장도 설치됐다. 모든 시설 이용료는 무료다. 시는 생태공원 관리를 위해 청원경찰 2명과 환경미화요원 2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시는 문암쓰레기매립장 공원화 사업을 위해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쓰레기매립장 지반 안정화작업을 실시했다. 매립가스를 포집해 연소시키고 골재와 흙을 깔아 지표면을 150㎝ 높였다. 서울과 대구 등 쓰레기매립장을 공원으로 바꾼 다른 지역을 방문해 벤치마킹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사용한 쓰레기매립장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2008년 5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며 “시민들의 정서함양, 건강증진, 생태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환경] 환경부 TF팀의 복안

    [환경] 환경부 TF팀의 복안

    정부는 새만금 기본구상을 농지 위주에서 산업·관광·환경 등 복합용도로 전환하고 생태용지와 수질관리 주관부처를 환경부로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새만금 환경태스크포스(TF)팀(팀장 조은희)을 구성해 저탄소·녹색성장을 바탕으로 친환경 도시 건설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녹색희망으로 떠오른 ‘새만금’ 새만금은 방조제 축조를 놓고 4년 7개월이란 법정다툼과 갯벌매립으로 불거진 환경파괴 논란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새만금은 친수활동이 가능한 목표수질 확보, 생태환경용지 조성, 에너지·자원순환 등 녹색건설을 전제로 개발에 대한 면죄부를 받았다. 이제 환경파괴라는 오명을 벗고 친환경 명품으로 거듭나야 할 과제가 안겨진 셈이다. 지난 6월 출범한 환경부의 새만금 환경TF팀은 이런 과제수행의 핵심에 놓여 있다. 수질개선과 생태환경 조성 등 환경문제 전반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조은희 새만금 환경TF팀장은 “새만금 부지가 성공적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환경이야말로 명품을 만들기 위한 필수조건”이라면서 “목표수질 달성과 세계적인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적의 환경용지 활용 방안 마련 등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 컨셉트를 주제로 새만금 상상화·미래일기를 공모하는 등 일반국민들의 의견도 정책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러한 환경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이자 녹색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시화호가 그랬던 것처럼 새만금도 수질개선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환경부는 상류지역에서 유입되는 물 관리를 위해 하수관거 정비,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등 수질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하·폐수처리장에 총인 처리시설과 합류식 월류수 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생태습지 조성 등을 통해 오염원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환경부는 무엇보다 목표수질 달성과 친환경적인 생태도시 건설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세계적인 생태환경도시 조성 새만금 환경TF팀에서는 내년부터 토지이용계획, 목표수질 조정, 오염원 변화 등을 반영하여 수질예측 모델링을 실시한 뒤 향후 10년간 추진할 수질개선 종합대책(2011∼20년)을 마련한다. 새만금 부지는 서울의 3분의2에 해당하는 4만 100㏊에 달한다. 이 가운데 5950㏊는 생태환경 부지로 이용된다. 이 부지에는 수질정화 시설과 생태복원연구, 생태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생태환경 용지는 권역별 특성과 주변지역 연계 등을 고려해 생태관광과 생태복원 종합연구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 수질 정화기능을 위해 인공습지도 조성된다. 새만금으로 유입되는 만경·동진강을 생태 네트워크로 묶어 대단위 생태학습장으로 꾸민다. 새만금 부지에 들어서는 시설에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녹색기법이 도입된다. 조은희 팀장은 “신재생 에너지 보급·확산 전초기지인 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하고 재이용 하수처리시설 등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새만금을 환경명품 브랜드로 탈바꿈시킬 밑그림이 완성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105m 하늘위 유리다리 건너볼까

    105m 하늘위 유리다리 건너볼까

    “105m 높이의 아찔한 투명 유리다리에서 푸른 동강을 구경해 보세요.” 강원 정선군 백운산 등산코스에 ‘투명 유리 다리’가 만들어진다. 정선군은 11일 올해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에서 연포마을까지 이어지는 백운산 등산로 정비사업을 펼치며 코스 중간 부분 계곡에 강판 유리로 만든 다리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 강 동강을 옆에 끼고 높이 수십∼수백m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해발 1426m의 백운산 등산로(2∼5시간 코스)에 ‘유리 다리’라는 일종의 이벤트 코스를 더해 등산객들과 관광객들에게 스릴을 맞보게 하겠다는 취지다. 투명 유리 아래는 높이 105m의 아득한 낭떠러지로 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다리 아래를 내려다보며 걸을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을 높여주게 되는 구조다. 총연장 13m의 다리는 지면과 맞닿는 처음과 끝 부분은 철재와 나무 재질로 돼 있고 중간 부분에 길이 8m, 너비 1.8m, 두께 3㎝가량의 강판 투명 유리가 사용된다. 군은 계곡의 풍력과 인체 무게 등 인장 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이달 중 다리 설치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억 3000만원이 투입된다. 유창식 정선군수는 “동강 생태 관광벨트를 조성하면서 휴양림과 꽃길, MTB길 조성, 생태학교, 등산로 정비와 더불어 유리 다리를 설치해 지역의 매력지수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며 “서울 시내에 있는 다리 중간중간에 유리 자재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등산용 다리 대부분을 강판 유리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함평 창조경영 배우자” 신세계 임원 72명 ‘나비의 고장’ 방문

    ‘유통명가’ 신세계 그룹 임원진 72명이 3일 전남 함평군을 방문, 창의력을 벤치마킹했다. 방문단은 구학서 그룹 부회장을 단장으로 산하 11개 계열사 임원들로 구성됐다.지자체가 기업을 벤치마킹한 사례는 많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첫 사례로 꼽힐 만큼 극히 이례적이다. 신세계가 국내 조그만 자치단체인 함평군으로부터 ‘창조 경영’을 지도받으러 온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다.관광자원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함평은 ‘창의력’ 하나만으로 ‘나비축제’라는 국내 최고의 축제를 만들어냈다. 1999년부터 매년 5월 열리는 나비축제는 나비와 자연을 소재로 펼치는 생태학습축제이다. 인구 4만명도 채 안 되는 시골 자치단체가 국내 최대의 놀이공원 에버랜드에 버금갈 정도로 많은 인파를 매년 끌어들이고 있다. 신세계는 이런 함평의 ‘나비 대박’을 집중 연구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단체 방문은 함평 나비축제의 성공담을 다룬 ‘나비의 꿈’이란 책에서 비롯됐다. 구 부회장이 이 책을 접한 뒤 임원들에게도 필독을 권유했고, 마침내 성공 주역인 이석형 함평군수를 초청하기에 이르렀다. 이 군수는 지난 7월16일 그룹 교육실에서 ‘블루오션과 창조경영’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신세계 임원진은 이 자리에서 나비축제 현장을 가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이 군수가 올 가을 열리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에 초청하면서 방문이 이뤄졌다. 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은 차별화가 필수인데, 이를 실천을 통해 보여준 함평군의 창조적 경영을 배우기 위해 왔다.”며 “아이디어를 통해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낸 현장에서 그것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임원진은 이에 앞서 공원내 설치된 ‘국화꽃숭례문’ 앞에서 ‘함평 나비쌀’ 20㎏들이 625포대(3000만원어치)를 구입해 광주·전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함평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거미박사’ 김주필 명예교수 200억대 가치 ‘거미박물관’ 동국대 기증

    ‘거미박사’ 김주필 명예교수 200억대 가치 ‘거미박물관’ 동국대 기증

    “대학에 기증해야 생태학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국내 ‘거미박사 1호’인 동국대학교 김주필(66) 명예교수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만든 ‘주필 거미박물관’을 학교에 기증했다. 경기 남양주시의 이 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거미 박물관으로, 김 교수가 평생 채집해 온 25만여점의 거미 표본과 수백종의 화석, 종유석 등이 보관돼 있으며 도자기, 불상, 병풍 등 다른 수집품도 빼곡히 들어차 있다. 부동산과 건물, 전시물 등을 합해 200억원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1967년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한 후 거미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1993년 갈라파고스군도에 서식하는 거미를 채집하러 갔는데 UN이 지정한 보호구역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1970년대 초 소백산맥에서 채집을 위해 밤낮 없이 산을 뒤지고 다녔는데 주민들이 무장간첩으로 오인해 체포된 적도 있었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김 교수는 “환경과 생태는 전 지구적인 문제인데 아직 정부는 생태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아쉽다.”고 지적했다. 동국대는 전시관 주변의 학교 토지와 공휴지 1만㎡를 개발해 박물관 관람과 수목원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생태 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단양군에 골프·스키 종합 리조트 건설

    단양군에 골프·스키 종합 리조트 건설

    충북 단양군이 민간투자자와 손을 잡고 골프장과 스키장을 갖춘 종합리조트를 건설한다. 단양군은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서진종합건설 컨소시엄과 ‘단양종합리조트 조성사업’ 투자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서진종합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2013년까지 2128억원을 투자해 대강면 올산리 산74 일대 314만㎡에 사계절 관광휴양리조트를 조성하게 된다. 이곳에는 211만㎡ 규모의 27홀 골프장과 슬로프 4면을 갖춘 스키장이 들어선다. 스키장이 충북에 들어서는 것은 충주에 이어 두 번째다. 또 122실 규모 콘도미니엄과 테마온천, 생태학습장, 전망대 등 다양한 관광휴양 부대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대강면 올산지구는 중앙고속도로 단양 IC로 빠져나와 2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인근에 사인암 유원지, 선암계곡 등 빼어난 관광자원이 산재해 관광휴양 리조트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올산지구는 사람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해발 700m 고지에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며 행정절차 등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단양종합리조트가 완공되면 지역민 고용창출, 인구증가, 지방세수 확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종합리조트 조성은 지역 간 균형발전과 더불어 중부권 내륙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단양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리조트사업 대상지의 90%가 공유지라 토지보상으로 인한 주민들과의 마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종합건설 컨소시엄은 서진종합건설, 로드랜드, 진양리조트개발 등 3개 업체로 구성됐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경남 내년 전국체전 준비 ‘점화’

    경남 내년 전국체전 준비 ‘점화’

    ‘남해안의 중심 경남에서 열리는 내년 전국체전에서 만납시다.’ 올해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이 26일 폐막함에 따라 내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역인 경남도가 대회 개최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경남도는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으로부터 전국체전 대회기를 넘겨받음에 따라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카운트다운을 시작하고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운영·시설 기획단 구성 내년 전국체전은 ‘하나되어 다시뛰자, 경남에서 세계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10월6~12일 7일간 진주시 주경기장을 비롯해 경남도 내 20개 모든 시·군지역 6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최지역 내 모든 시·구·군이 대회에 참여하기는 역대 처음이라고 도는 밝혔다. 앞서 경남은 1982년 제63회와 1997년 제78회 전국체전을 마산 및 창원을 중심으로 개최했다. 도는 내년 전국체전에는 44개 종목에 걸쳐 전국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 2만 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모두 13명의 공무원으로 지난 2월 체전기획, 체전운영, 체전시설 등 3개 담당으로 된 전국체전기획단을 구성해 경기장 시설과 경기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 주 경기장으로 쓸 진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해 김해 카누경기장, 통영 요트경기장 등 8곳의 경기장은 새로 짓는다. 개·폐회식과 주요 육상경기 등이 열릴 진주종합경기장은 진주혁신도시지역 안 문산읍 소문리 20만 9131㎡의 부지에 1811억원을 들여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65%로 2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인 1종 경기장 규모의 메인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 야외공연장, 생태학습장, 테마공원 등이 들어선다. 특히 주경기장 스탠드에는 2만여개의 좌석 외에 5000여명이 소풍을 즐기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잔디로 조성한 피크닉석을 비롯해 전용 관람석(스카이 박스)등이 마련된다. ●경제적 효과 7538억 예상 김태호 경남지사는 “내년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미래인 남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경남의 진면목을 알리고 국민화합의 다지는 알찬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발전연구원이 내년 전국체전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산업생산 4799억원과 부가가치 2739억원, 6416명의 고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외국어 9회, 사탐 4회(올해의 이슈)

    ■외국어-배경지식 늘려야 독해 학습능력 쑥쑥 외국어 영역은 영어 실력만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님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영어 지식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글 읽기 능력이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는 것이지요. 이 독해 능력에서 간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배경지식입니다.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의 지문을 더 수월하게 풀어본 경험은 누구나 겪어봤을 테니까요. 최종 점검 기간, 주제별로 독해학습을 하며 배경지식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각 주제마다 빈출 어휘는 거의 정해져 있으므로 어휘를 마무리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비록 배경지식이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결코 아니지만, 실제 시험에 유사 소재라도 나온다면 자신감은 상승하고 임기응변도 쉽게 발휘되지 않겠습니까? 두 사람의 대립된 의견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Person A Concern over the environmental impact of burning fossil fuels has helped spur interest in an alternative fuel. As for this issue, I strongly believe that we should choose biomass as an alternative fuel. Biomass is plant-derived material usable as a renewable energy source which does not deplete existing supplies. It contains almost no sulfur, little ash, and gives off few pollutants, so it is very clean. Another good point is that it is readily available and in large supply because plants are probably one of the richest resources in the world. Most of all, biomass technology is simple, so biomass can be burned as easily as coal and liquefied even more easily than coal. I believe one day it will replace fossil fuels. Person B Some people argue that we should use biomass as alternative energy. They insist that biomass fuels are clean, readily available, and easily converted into gas or liquid form. However, I think they ignore the fact that biomass has low efficiency, resulting in high production costs. One-third to two-thirds of energy is lost in most biomass conversion. The low conversion rates of biomass lead to burning more plants, generating much more carbon dioxide and pollution gases. I am convinced that this fact is strongly against the idea that biomass is clean energy. The low efficiency also requires substantial amounts of land, which will increase the possibility that biomass fuel crops will eventually . 1. 두 글의 핵심 쟁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efficient land use ② using biomass energy ③ raising cost of fossil fuels ④ recycling of biomass wastes ⑤ necessity of substantial land 2. Person B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lower the cost of food crops ② be suitable for food production ③ decrease environmental damage ④ compete for land with food crops ⑤ remove harmful insects from land 환경에 부정적 영향(impact)을 끼치는 화석연료(fossil fuel)를 대체(replace)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renewable energy source)으로서 조명된 생물에너지(biomass)에 대한 찬반양론의 글이다. Person B는 생물에너지의 비효율성(low efficiency) 때문에 연료작물이 식용작물에 돌아갈 땅을 너무 많이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정답은 1. ② 2. ④ 위 글은 수능이 선호하던 생태학(ecology) 분야지만, 생물에너지라는 소재는 시사성이 충분했고, 반대의견도 제시된 신선한 글이었다. 게다가 환경문제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concern 우려, alternative 대안의, deplete 고갈시키다, sulfur 황, give off 방출하다, pollutant 오염물질, convert A into B A를 B로 전환시키다, generate 발생시키다, carbon dioxide 이산화탄소)도 많아서 어휘 복습용으로도 매우 유익했다. 역시 수능과 모의고사에 자주 등장했던 세계화에 대한 다음 글을 읽으면서, 배경지식도 쌓고 어휘 정리를 해 보도록 하자. For good or ill, globalization has become the economic buzz-word of the 1990s. National economies are becoming more integrated as cross-border flows of trade, investment and financial capital increase. Consumers are buying more foreign goods, a growing number of firms operate across national borders, and savers are investing more than ever before in far-flung places. Whether all of this is for good or ill is a topic of heated debate. One positive view is that globalization is an unmixed blessing, with the potential to boost productivity and living standards everywhere. This is because a globally integrated economy can lead to a better division of labour between countries, allowing low-wage countries to specialize in labour-intensive tasks while high-wage countries use workers in more productive ways. And with globalization, capital can be shifted to whatever country offers the most productive investment opportunities, not trapped at home financing projects with poor returns. Critics of globalization take a gloomier view. They predict that increased competition from low-wage developing countries will destroy jobs and push down wages in today‘s rich economies. There will be a “race to the bottom” as countries reduce wages, taxes, welfare benefits and environmental controls to make themselves more “competitive”. Pressure to compete will erode the ability of governments to set their own economic policies. The critics also worry about the increased power of financial markets to cause economic havoc, as in the European currency crises of 1992 and 1993, Mexico in 1994-95 and South-East Asia in 1997. 윤재남 강남구청인터넷수능 외국어영역 강사 ■사회문화-이슈와 사회문화 개념 접목하는 연습을 무엇보다 사회적 이슈를 항상 사회문화 내 개념과 연관하여 생각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회문화는 사회적 상황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사회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다. 최근에는 복합적 개념 활용 문제 또는 단원 간 연관 문제와 함께 시사적이고 까다로운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 한 모의고사에서는 재미교포 출신의 가수가 한국에서 활동하며 겪은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가 사회문화에서 출제되기도 하였다. 평소 사회적 이슈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시사문제를 개념에 적용시키는 연습이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면 더욱 좋지만, 남은 시기 사회적 이슈와 관련된 부분에서 많은 연습이 어려울 경우는 기존 개념을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는 것에 투자하자. 사회문화의 개념이 체계적으로 적립되어 있다면, 처음 보는 사회적 이슈에 관한 제시문이 출제되더라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6, 9월 모의고사에서 나온 주제는 반드시 점검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주최하는 모의고사의 경우 반드시 수능 전 해당 주제를 점검하도록 하자. 매년 6,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출제되었던 문항은 수능에서 빠지지 않고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사회문화에서 6, 9월에 나온 주제는 총 10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사회문화현상의 특징, 사회문화현상을 보는 관점, 사회문화현상 탐구방법, 자료 수집 방법, 개인과 사회구조, 사회집단과 관료제, 사회이동과 계층구조, 가족/친족 관계의 이해, 도시와 농촌,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등이다. 특히 연구태도에 대한 문제나 계급과 계층 개념의 이해 문제는 올 6월 처음 출제된 부분이므로 이와 관련된 개념도 충분히 연습해 두도록 하자. 끝으로 남은 기간 자료해석과 관련된 고난도 문제를 집중 연습한다. 사회문화는 탐구영역 중 문제 적용 연습이 가장 많이 필요한 과목 중 하나이다. 상위권과의 격차가 자료 해석 문제에서 주로 벌어지기 때문에, 수능 막바지에는 이와 관련한 고난도 문항을 집중 점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계층 이동, 도시와 농촌, 가족과 친족관계의 이해 단원은 고난도 도표가 자주 출제되는 단원이다. 문제와 주석에서 특히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요소가 많으니 이 부분을 항상 주의하고, 비율로 주어진 두 집단의 조사 인구 수를 동일하게 보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항상 모든 답은 문제 내에서 주어지므로 수능 날 긴장하지 말고 평소 실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 이 현 스카이에듀 사회문화강사 ■한국지리-세종시 예정지·도청 이전지 살펴봐야 첫째, 자원 부분에서 정리를 하자면 천연가스와 대체에너지의 비중이 높아졌다. 탄소배출권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청정에너지와 신재생 에너지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개발과 조력, 조류, 태양광 에너지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강화와 시화 지구에 건설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과 공모하거나 투자방식을 통한 ‘자원외교’를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국가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 천연가스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목재 개발 등을 들 수 있겠다. 둘째, 도시 계획이나 행정기능이전에 관한 이슈가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행정기능 이전 도시 ‘세종시’를 주의 깊게 봐야 할 것 같다. 공주시와 연기군 일부에서 떨어져 나와 주요 이슈로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행정기능의 집중을 막고 중소도시의 활력을 주기 위해 ‘도청’이 이전되거나 이전 예정인 곳들이 있다. 그 예로 경북의 안동, 충남 홍성 등의 도청소재지를 알아두도록 하자. 그 밖에 다음과 같은 이슈들도 있다. 저출산 문제와 합계 출산율의 감소, 통일과 관련된 철도 중 경원선 철도에 대한 확인, 개성공단의 사례를 토대로 해주공단의 입지 예측, 임진강 방류사건 위치 확인, 자원 외교 강화(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긴밀), 수도권 2기 신도시 출현(김포, 파주, 용인, 화성, 송파 등), 도시통합추진방안 - 예) 하남, 광주, 성남시의 통합 추진계획, 인천대교 건설(송도신도시와 영종을 이어주는 다리), 강화도에 세계최대 조력발전소 건설 중, 강원도 평창에 동계올림픽 유치 계획, 민간 기업에 의해 주도되는 기업도시(원주, 충주, 무안, 무주, 태안 등), 호남 고속철도 노선(분기점 충북 오송), 대형할인점의 입점으로 중소 상가나 슈퍼의 타격,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건립-우주선 발사, 경남 남해에서 중생대 경상계로 추정되는 작은 공룡 발자국 발견,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에 우리나라 8번째로 조선왕릉40기 등재,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성산일출봉, 거물오름, 용암굴, 한라산국립공원), 람사르협약에 의해 지정된 습지들(창녕 우포늪, 전남 순천만습지 등), 송도 국제 신도시와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등이다. 이런 곳의 위치와 간략한 내용 등을 알고 있으면 좋겠다. 한 만 석 스카이에듀 한국지리강사
  • [환경] ‘죽음의 호수’ 오명 벗고 생태학습장 대변신

    [환경] ‘죽음의 호수’ 오명 벗고 생태학습장 대변신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는 국내 최대의 시화호 갈대습지가 있다. 시화호로 흘러드는 3개의 지천(반월천·동화천·삼화천)의 수질을 정화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2002년 인공으로 조성한 곳이다. 인공습지는 갈대와 연꽃 등 수생식물을 통해 자연적으로 폐수를 정화시킨다. 이곳의 수생식물들은 폐수를 정화시키는 일종의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한때는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꼽히던 시화호가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 지난 24일 시화호를 찾아 생태 해설사와 함께 갈대습지 탐방에 나섰다. 갈대습지 초입에 들어서면 시화호 환경생태관이 서 있다. 이곳에는 시화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식물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다친 야생동식물을 치료하는 동물보호소와 생태체험 학습장 등도 마련됐다. 생태관 전망대에 오르면 광활한 갈대습지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 습지의 면적은 104만㎡(31만 4000평)나 된다. 갈대와 수풀들이 끝없이 이어져 대평원을 이룬다. 습지는 안산시 사동·본오동과 화성시 비봉·매송면에 걸쳐 있다. 갈대밭 사이로는 흙길과 함께 1.7㎞에 걸쳐 나무데크가 설치됐다. 습지공원 길도갯개미취, 칠면초, 나문재 등 자생식물과 마타리, 벌개미취, 구절초, 범부채, 원추리 등의 야생화 꽃밭이 만들어져 있다. 갈대숲 사이사이의 습지에는 수생식물과 함께 가물치, 숭어 등 물고기들이 유유자적 헤엄쳐 다닌다. 가을이 깊어가는 요즈음 습지의 갈대꽃은 절정을 이룬다. 이곳은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갈대숲은 어느 계절에 와도 운치가 있다. 늦봄부터 초가을에는 수련꽃이 만발한다. 갈대밭에 마련된 조류관측소에서는 흰뺨검둥오리, 원앙, 왜가리 등의 철새들도 만날 수 있다. 얼마 전부터는 세계적 희귀종으로 보호를 받는 저어새 무리가 이곳에 날아들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관계자는 50여종 17만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갈대 숲에는 고라니와 너구리 등 300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서식한다고 설명했다. 시화호 갈대습지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다. 다만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음식물 반입은 안 된다. 시화호 갈대습지에서는 가을을 맞아 다양한 환경축제가 열린다. K-water 시화지역본부는 다음달 6일까지 생태 사진전, 갈대습지를 주제로 한 시화전 등을 개최한다. 사진전에는 습지를 관리하며 직접 촬영한 130여점의 사진이 전시되고, 26일에는 ‘인공습지 최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서는 습지관련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습지 복원·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습지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과 안내로 갈대습지 탐방과 갈대를 활용한 종이만들기 등 다채로운 생태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관할 지자체인 안산시도 시화호 갈대습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활용한 체험학습장을 개장했다. 체험학습장은 환경부가 주최한 전국 그린스타트네트워크 공모사업으로 총 1억여원이 투입됐다. 풍력·태양 에너지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발전기 3대를 활용해 연못 분수대와 체험학습장 전기공급, 동물소리를 내는 풍력 바람개비, 온난화 현상을 보여주는 지구모형 등을 만들었다. 견학을 원하는 학생·시민은 그린스타트안산네트워크 사무국인 ‘환경재단 에버그린21’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500-4126. 갈대습지는 시화호 상류의 오염물질을 흡착, 분해하여 물을 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면 하류에서 건설 중인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해수유통이 활발해져 수질개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갈대습지를 뒤로 하고 차를 몰아 국내 처음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가 건립 중인 시화방조제 ‘작은가리섬’을 찾았다. 시화방조제 중간지점에 위치한 조력발전소 건설현장은 수문 구조물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다. 이곳에 들어설 조력발전소에서는 발전시설용량 25.4㎿짜리 10기가 설치돼 총 254㎿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간 발전량은 소양강 다목점댐 용량보다 1.6배나 많은 양이다. 이는 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의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조력발전소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UN에 등록돼 배출권을 획득, 대체에너지 확보와 세계 기후변화협약에도 부응하는 성공모델로 꼽힌다. 조력발전소가 본격 가동돼 전력생산이 되면 연간 31만 5000t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볼 수 있다. K-water 조력사업처 차흥윤 팀장은 “내년 말까지 발전시설과 주변 공원조성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조력발전소와 생태공원이 만들어지면 시화호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두꺼비는 어디 가라고…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알려진 대구 수성구 망월지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 망월지 내 사유지의 땅 주인 25명이 최근 망월지 관리기관인 수성구청에 농업용 저수지 용도폐기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1만 8414㎡의 망월지는 85%가 사유지이고, 나머지 15%는 국유지다. 대구녹색연합은 13일 “주민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망월지가 매립돼 두꺼비 산란지가 사라지고, 주변 생태계도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망월지는 2007년 봄 인근 욱수골에서 겨울잠을 깬 두꺼비 수만마리가 산란해 부화한 새끼두꺼비 200만~300만마리가 서식지로 이동하는 장관이 연출돼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망월지는 평일에 4000여명, 주말에 2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생태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녹색연합은 “훼손된 생태계를 복구·복원하려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구시와 수성구청은 지주들과 협의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며 “망월지가 전국 최대의 두꺼비 산란지라는 의미 외에도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로서 생태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도심 내 습지공간으로 보존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또 “충북 청주에서는 100억원을 들여 두꺼비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서울시의 경우 시조례로 두꺼비 서식지인 우면산 일대를 두꺼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시민 휴식처 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에서 개체수가 3분의1이나 격감한 양서류를 보존하고 국내 중요 생태자원인 두꺼비 산란지를 유지해 생태적 가치와 습지공간 공공성을 확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주 김성영(66)씨는 “망월지에는 올해 새끼 두꺼비가 거의 보이지 않는 등 두꺼비 산란지로서의 역할이 끝났다.”면서 “망월지를 메워 밭으로 사용하는 계획을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들어주지 않는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성구청 관계자는 “망월지를 농업용 저수지로 존속시킬 필요가 있는지를 검토한 뒤 대구시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꺼비는 환경부가 포획금지 야생동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금천 빗물펌프장3곳 주민공간으로

    금천 빗물펌프장3곳 주민공간으로

    서울 금천구는 지역 주민에게 기피·혐오시설로 여겨져 온 지역 내 빗물펌프장 유수지를 내년 10월까지 체육공원과 생태공원으로 재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부터 시설 용량이 증설되는 시흥·가산1·가산2 빗물펌프장에는 구의 이미지를 형상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하기로 했으며, 유수지 내 주민편의 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주민활용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흥빗물펌프장에는 주변 지역 초·중학생이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는 150석 규모의 독서실(214㎡)을 설치할 계획이다. 가산1·2펌프장에는 유수지 내 생태공원과 체육공원을 연계한 생태학습교실(100㎡)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주민을 위해 탁구장, 헬스장 등 최신식 실내 체육시설도 구비할 예정이다. 구는 이미 지난해 4월 가산1빗물펌프장 유수지에 물억새 등 수생식물과 수질정화식물을 식재한 생태체험 학습공원을 만들었다. 지난해 5월에는 가산2빗물펌프장에 테니스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도 조성한 바 있다. 구는 앞으로 빗물펌프장에서 우기가 시작되는 5월마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양수기 시운전과 침수예방교육을 실시, 수방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인수 구청장은 “그동안 도시 외곽에 기피시설로 외면받던 빗물펌프장에 주민친화시설을 설치, 유수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민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양양 구룡령 옛길 관광자원 활용

    강원 양양군 구룡령 옛길이 내년부터 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양양군은 지난 3월에 착수한 ‘구룡령 옛길 보존 및 활용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역사문화부문, 산림생태부문, 관광부문의 사업 방향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역사문화 부문은 산신각 복원, 반쟁이 정비, 폐철광 정비 등 주요 문화자료를 보존 및 정비하고 쉼터 조성, 주막 복원, 전시체험관 조성 등으로 역사·문화성을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산림생태 부문은 구룡령 옛길 5부 능선 이상은 보존지역으로, 이 이하는 완충지역으로 설정해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태학습체험장 조성, 백두대간 야생동식물원 유치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관광 부문은 대표음식 개발 및 먹을거리촌 조성, 장뇌삼, 한약재 임산·특산물 개발 및 재배면적 확대로 관광소득 연계, 치래마을입구~약수터~갈전곡봉~백두대간~구룡령 정상~구룡령 옛길~치래마을을 순환하는 백두대간 연계 등산로 개설 등이 협의됐다. 특히 구룡령 옛길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주변의 암산(삼석봉), 갈천약수 등 배후지역 명소화를 통한 지역관광자원화 및 지역관광 프로그램과의 연계로 지역소득 창출 등이 제시됐다.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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