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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격의 인간배자복제… 기법과 문제점

    ◎얼굴·성격 등 「같은 인간」 급조 가능/난자세포 분리,증식 통해 새 배자 완성/현재 3가지 개발… 체외수정과는 달과/장기공급용 쌍둥이 양산·범죄조직 악용 우려 생명공학은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보장해 주는 「도깨비 방망이」인가,아니면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사악한 공룡」인가. ○우량동물 양산 길 터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의 인간배자 복제실험으로 지구촌이 다시 한번 생명공학의 두 얼굴에 대한 뜨거운 논쟁에 휩싸이고 있다.사실 배자복제는 그렇게 새롭거나 놀랄만한 기술혁명은 아니다.이미 오래전부터 우량종자 대량생산 방안의 하나로 동물에 이용돼온 이 기술이 새삼 관심을 끄는 이유는 그 적용대상이 마침내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까지 확대됐다는 데 있다.공상 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복제인간이 우려에서 현실로 성큼 다가옴에 따라 인간은 이제 스스로가 21세기 최고의 걸작품으로 추겨 세웠던 생명공학의 「검은 덫」에 걸릴 지경에 놓인 것이다.바이오토피아를 꿈꾸어 왔던 인류에 비로소 생과 사를 포함한 새로운 생명윤리(바이오 에틱스)의 창출이 더 이상 미룰수 없는 발등의 불로 등장한 셈이다. ○윤리성 논쟁 도화산 「제품화된 인간의 양산」이라는 측면에서 윤리성 논란을 빚고 있는 배자복제의 실태와 기법,그리고 문제점을 진단해본다. ▷배자복제◁ 인간배자(Embryo)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뒤 태아로 발육되기 전까지의 세포분열단계로 임신 8주까지가 해당된다.배자는 수정뒤 몇 시간사이에 단 하나의 세포였던 수정란이 분열을 거듭,복잡한 개체를 형성해 나간다.따라서 수정뒤 8주까지는 태아라고 하며 9주부터는 태예로 부른다.배자의 가장 바깥부분은 배자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난세포의 투명대라는 껍질로 덮여 있으며 그 안쪽에 위치한 세포막속에는 「할구」로 불리는 개체 난자세포가 들어 있다.배자복제는 이 할구를 하나씩 분리하거나 배자를 물리적으로 잘라 세포분열을 유도,똑같은 형질의 배자를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따라서 부부는 아기를 한 명 가진 다음 이 아기의 복제된 배자를 냉동보관한 뒤 필요할 때 다시 자궁에 이식해주면 첫 아기와 똑 같은 아기를 출산할수 있게 된다.할구는 영양소를 대주는 투명대만 제대로 만들어 주면 분열을 거듭해 본래 상태대로 배자의 재생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용되는 배자복제기법은 3가지 정도.우선 초보적인 방법으로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을 절반으로 나눈뒤 이를 시험관에서 길러내는 「배자 양분법」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으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형질을 가진 일란성 쌍둥이의 복제가 가능하다. 두번째는 세포막속에 들어 있는 난세포(할구)를 하나씩 끄집어 내 완전한 형태의 배자로 분리,배양하는 기술이 있다. 예를 들면 난세포가 4개로 분화된 상태에 있는 배자의 경우 이들 세포 하나하나를 분리,각각에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투명대만 잘 입혀주면 4개 세포 모두가 원래의 배자와 똑같은 형태로 자라난다.이때 각 세포 개체는 일란성 네 쌍둥이를 복제할수 있음을 의미한다.이번에 조지 워싱턴대학의 로버트 스틸먼박사팀도 바로 이러한 난자세포의 분리배양술을 이용해 인간배자 복제실험을 했다.스틸먼박사팀은 2∼8개의 세포를가진 인간배자에서 세포를 분리시켜 젤리와 같은 물질로 투명대를 만든 뒤 세포분열을 유도,48개의 새로운 배자를 복제해 냈던 것이다. 배자를 복제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1백∼2백개에 이르는 우수한 형질을 가진 세포덩어리속의 난세포핵을 보통 난자 덩어리의 핵에 무더기로 끼워 넣는 핵치환법이 쓰인다.이 방법은 같은 유전자형질을 가진 생명체를 한꺼번에 수백개까지 복제해 낼 수가 있다. ○몇년후도 복제 가능 인간배자 복제가 불임 해결의 일반적인 수단인 체외수정과 다른 것은 태어나는 아기들이 모두 일란성이며,많게는 수년씩의 연차를 두고 같은 인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즉 배자복제를 하게 되면 2세들의 얼굴 모양·체형·피부및 머리색깔·성격등 유전적인 특징이 같아질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필요할 땐 동일한 형질의 인간을 급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와 달리 정자와 난자를 남녀에게서 각각 채취,시험관에서 수정시킨 뒤 수정란을 여성의 자궁에 넣어 주는 체외수정법은 태어나는 아기의 유전적 형질이 다르고 수정란 사용도 1회에 그친다.물론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여러개의 수정란을 만든 뒤 냉동 보관했다가 다시 쓰는 방법도 있지만 이 경우는 인공수정으로 인한 임신이 실패했을 때에만 적용된다. ▷동물실험◁ 「배자복제」기술은 지난 52년 미국 의학자인 쉬델이 토끼를 대상으로 첫 동물실험을 하면서 부터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다.쉬델은 이 실험에서 세포막 안에서 분리해낸 난세포 하나하나가 온전한 배자로 자랄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그 뒤 78년 영국 의학자 윌라드슨이 배자 1개로 같은 형질의 면양 4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하면서 동물배자 복제는 각국에서 러시를 이루기 시작,우량 유전자를 지닌 동물을 양산하는 수단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소장 정길생)가 80년대초 생쥐를 이용해 동물배자 복제를 처음 시도한데 이어 지난 89년 젖소의 배자 1개를 2개로 쪼개 배양시킨 뒤 다른 젖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두마리의 소를 한꺼번에 탄생시켰다.이 젖소는 일반 젖소보다 연간 3천㎏이나 많은 우유를 생산해내고있다.이처럼 우량형질을 지닌 소·돼지·닭등을 대량복제하는 기술은 국내외적으로 실용화 돼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문제점 조지 워싱턴대학팀은 이번 실험에 대해 『실질적인 복제인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으므로 복제된 인간배자는 자궁에 이식하지 않고 생산 6일만에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또 『복제된 배자를 한꺼번에 다량으로 자궁에 이식할 경우 현재 25%선에 머물고 있는 체외수정 성공률을 크게 높임으로써 불임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 이라고 실험의 의미를 내세웠다.하지만 국내 종교인들 뿐만 아니라 불임학자등 과학자들은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어떤 형태로든 정당화 될수 없다』며 깊은 우려와 함께 강도 높은 비난을 보내고 있다. ○불임치료이용 반대 가톨릭의대 맹광호교수(예방의학)는 『과학기술은 일단 개발만 되면 무서운 속도로 퍼지게 마련』이라고 전제,『인류의 질서를 파괴하는 인간배자 복제실험은 두번 다시 이뤄지지 못하도록 범세계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맹교수는 아울러 인간의 생명이 자연의 섭리를 어기고 기계적으로 창조되어진다면 인류는 언젠가는 엄청난 재앙에 직면할수도 있음을 경고했다.경희대 이경자교수(신문방송학)는 『복제인간의 출현은 사회질서나 도덕,윤리가 실종된 아노미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복제로 태어난 아기의 장기등 신체 일부가 다른 사람을 위해 쓰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복제인간들이 범죄조직들에 의해 악용되는등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시험관아기와 복제인간은 윤리나 규범적인 면에서 전혀 성질을 달리한다며 인간복제술을 통한 불임치료에 명백한 반대입장을 보였다.
  • 거미·조개·딱정벌레 생체기능 응용/미서 첨단제품 개발 한창

    ◎단단한 전복껍질 활용,탱크장비 구상/탄력성 좋은 거미줄 모방… 첨단섬유 연구/미 과학지 보도 20세기 후반의 과학기술은 달표면에 우주선을 착륙시킬만큼 발달했으나 과학자들은 아직도 하찮은 곤충이 연출하는 자연의 신비조차 풀지못하고있다. 미국의 생물학자들은 딱정벌레와 거미 조개 전복 생쥐등이 현대첨단과학기술로도 도저히 만들 수 없는 신비한 유기물질을 생존을 위해 만들어 내는 것에 착안, 이들의 생체기능을 응용해서 첨단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있다고 파풀러 사이언스가 보도했다. 워싱턴대학의 크리스토퍼 비니박사는 거미가 인류가 발명한 어느 섬유 보다도 강하고 질긴 섬유를 만들어 내는 것에 착안,거미의 생체를 모방해서 현수교를 들 수 있는 강력한 줄을 생산할 궁리를 하고있다. 또 프린스턴대학교의 이란 악세이교수는 전복이나 조개가 첨단 세라믹보다 2배나 강한 껍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이를 새로운 소재로 개발,탱크나 함정의 장갑능력을 높이는데 사용하려는 시도를 하고있다. 미국의 자연 과학자들은 작은쥐의이빨이 어떻게 철로 만든 캔을 갈아 뚫고 내용물은 꺼내 먹을 수 있을까. 또 딱정벌레는 어떻게 당분과 프로테인으로 자신의 몸을 보호 할 수 있는 딱딱한 껍질을 만들 수 있을까 등에 의문을 갖고 이들의 생체 비밀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고있다. 이들은 수억년을 존재해온 생물의 독특한 생체구조에서 신비한 물질을 배출해내는 것을 보고 이를 산업에 이용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있다. 미국 국립해양연구소는 지난해 5백만달러를 투입,생체 모방이라는 새로운 부문에 도전했다. 새로운 학문 분야인 생체모방에는 생물학 동물학 미생물학 재료과학 생체학 수학 물리학 화학 엔지니어링 분야까지 망라된 첨단 학문이다. 이 학문을 시작하는 과학자들은 생체모방학으로 만든 신소재가 21세기의 산업을 주도할 첨단의 위치에 오를 것으로 확신하고있다. 미국의 국립해양연구소의 마이클 마론박사는 자연의 연구로 수많은 비밀이 밝혀지고 있으며 미래의 과학자들은 이 비밀을 응용해서 신소재를 개발하는데 쓰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대학의 메히트 사리카야박사는 전복의 껍질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 본 결과 극히 얇은 칼슘판이 벽돌 모양으로 쌓여져 있어 강한 외부충격을 이겨 내는 것을 보고 육군의 탱크 장갑에 응용하는 문제를 연구하고있다. 거미줄의 주성분은 동물성 단백질. 거미줄은 고무이상으로 탄력성이 좋으면서도 고무줄보다 최소한 1천배나 튼튼하며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특수섬유 케블라보다 훨씬 더 강하다.거미줄은 또 물기를 머금으면 부피가 60%이상 줄어드는 특성도 갖고있다. 인간이 만든 섬유는 거미줄 처럼 물기를 품으면서 줄어드는 성질을 지닌 것은 아직 만들지 못하고있다. 거미줄도 다른 동물의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아미노산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19 07년에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에밀 피셔 박사에 의해 이미 밝혀졌다.현대의 과학자들은 거미가 거미줄을 만들어 내는 메카니즘으로 질기고 강한 섬유를 만들어 산업에 이용하려는 의욕적인 계획을 세우고있다.
  • 컴퓨터범죄(외언내언)

    『BH 0303』.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치기가 역력하지만 20대 젊은이가 만든 것으로는 재치있는 비밀번호다.「BLUEHOUSE」의 머리글자를 따고「03 03」을 뒤에 붙인 이런 번호는 선거동안에 이미 많이 풍미했었다.경륜없는 젊은이의 그런 수준에도 판판이 넘어가 고분고분 범죄에 말려들어간 것은 권력에 약한 우리의 속성인가 싶어 한심하다. 단말기정도를 조작하여 웃돈을 빼먹는 수준을 넘어서 전산망안을 침범하는 해커가 등장하는 컴퓨터전문범죄시대가 우리에게도 와버렸다.독학으로 「도사」가 되어버린 젊은이가 생쥐처럼 창고속을 뚫고들어가 거기 잠자고 있는 기름진 곡식을 몽땅 뽑아먹어볼 궁리를 시작한 것이 범행동기였다.이런 종류의 범죄를 근사하게 끝내는 외국영화가 우리에게 선을 보인지도 오래 되었다.너무 가난하면서 머리만은 유난히 좋은 젊은이가 충분히 유혹을 받을만큼 그들 영화에서는 범죄가 성공한다. 그런데도 컴퓨터라면 겁부터 나서 그것을 배워 실용화하는 것으로 극복할 생각보다는 『그냥 살다가 죽는 편』을 선택하는 게으른 기성세대가 대부분이다. 말하자면 정보를 지켜야 할 세대는 너무 무지한데 그것을 훔치고 싶어하는 세대는 첨단기술에 너무 잘,너무 많이 적응되어 있는 셈이다.그러니 관리는 허술하여 비밀번호를 『바꿔달라』는 요구에 아주 녹녹하게 넘어간 모양이다.어처구니가 없다. 하다못해 군사정보같은 것을 빼내어 적국에 팔아먹는 스파이범죄의 첩보영화라도 즐겼더라면 이렇게 허술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호기심과 재능이 넘쳐 범죄까지도 즐기며 할 수 있는 세대들이 물밀듯이 몰려오는데 그것을 관리해야 하는 쪽의 인식은 아직도 이렇게 대장간시대같은 의식에 머물러 있는 일이 걱정스럽다.단단히 단속하지 않으면 무엇을 빼내서 어떻게 장난을 할지 모를 노릇이다.생각할수록 작은 걱정이 아니다.
  • 호두까기인형 발레초연 백돌/전세계서 연말공연 한창(공연)

    ◎뉴욕무희 모리스의 대담한 안무 이채 지난 17일은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호두까기인형」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반에 첫선을 보인지 꼭 1백년째를 맞은 날이다.세계 각국에서는 이를 기념이라도 하듯 이달들어 「호두까기인형」 발레가 앞다투어 공연되고 있다. 이가운데 미국 뉴욕의 부루클린 음악아카데미 무대에 올려진 작품은 그동안 이발레가 지녔던 동화적인 환상과 무대예술로서의 화려함과는 전혀 다른 안무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있다. 미국 무용계의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는 마크 모리스가 안무를 맡은 이 발레는 우선 줄거리의 토대를 호프만의 1819년 원작동화 「호두까기와 생쥐왕」에 직접 두고있다.그동안 상연된 대부분의 「호두까기인형」은 그내용이 호프만의 동화를 보다 감미롭도록 프랑스의 뒤마가 역편한 것에 바탕을 두어왔다.따라서 모리스의 개정판은 원작의 무겁고 공포스런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있다. 일곱개의 입에서 피거품을 뿜어내는 생쥐왕,어린 공주를 물어뜯는 생쥐군단,생쥐왕의 저주로 추악한 모습으로 변하는 공주의 모습등 크리스마스의 계절에 아이들을 위한 단골레퍼토리로 인식되던 환상적인 「호두까기인형」과는 거리가 멀다. 무대장치도 내용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평면적이고 연재만화처럼 단조롭게 꾸몄으며 무용수들의 의상 또한 전통적으로 화려했던 것과는 전혀 판이하다.무용수들은 풍성한 레이스로 장식된 무대복 대신 근육이 돋보이도록 디자인된 어둡고 단순한 스커트를 착용했다. 특히 의상과 동작에서 남녀의 구별을 배제하는 대담한 안무기법을 도입하고 있다. 물론 발레의 역사를 더듬어보면 달콤한 빅토리아풍의 「호두까기인형」에서 탈피해보려는 안무가들의 노력이 계속돼왔음을 알 수 있다.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의 발레에는 입체파예술,초현실주의,정신분석학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 그러나 이번 모리스의 안무는 가장 색다르다는 특징외에 고급문화와 대중문화간의 경계선을 허물어보려는 노력의 일환이면서 동시에 성과 인종의 장벽을 해소해 보고자하는 의욕을 담았다는 점에서 새로운 발레에의 실험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 유니버설발레단,호두까기인형 공연/12∼29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서

    국내정상의 민간직업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이 12일부터 29일까지 리틀엔젤스 예술회관(452­0035)에서 크리스마스단골레퍼토리인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공연시간은 하오3시,7시). 자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으로 유명한 「호두까기인형」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 1892년에 러시아에서 초연됐다.올해로 공연 1백주년을 맞는 「호두까기인형」은 동화적인 내용과 환상적인 무대장치로 매년 성탄절이면 전세계 유명발레단에 의해 어김없이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 국내에서도 매년 이맘때면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경쟁적으로 작품을 공연해 화제가 되기도 하는데 국립발레단은 10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86년부터 매년 이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다. 올해는 예술감독인 로이 토비아스가 새롭게 안무해 원작의 환상적이면서도 화려한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있다. 또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문훈숙,김인회,박재홍,최민화외 70여명의 전단원과 7개국출신의 외국전속무용수 10여명이 총출연,펼쳐보이는 무대위의 앙상블도 좋은 볼거리이다.
  • 한국 과기 92년 결산/첫 위성 「우리별」 과학사의 한획

    ◎반도체 64MD램도 경쟁적 개발/「러」와 항공기술분야 협력 구체화 92년 과학기술계는 한·러시아 한·중국등 북방과학기술 협력이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는등 정책추진은 활발했으나 정책추진의 결과로 나타났어야 할 연구개발 측면에서는 빈약함을 면치못해 또다시 「정책과잉」의 한해로 기록돼야 할것같다. 한·러 협력은 공동연구,고급과학기술자 유치로 요약될수 있는데 공동연구의 경우 수행중인 20개과제중 ▲항공기용 복합재 해석및 응용기술 ▲고성능필터 ▲다이아몬드 합성및 응용기술등 6∼7개 과제가 시제품 제작에 성공,1∼2년후 상품화가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다. 한·중협력은 9월 과학기술협력협정이 체결됨으로써 본격화계기를 맞아 한·중 전통동양약물협력연구센터(서울대),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잇따라 설립됐으며 38개과제의 공동연구에 합의,황해조사연구,원자력안전기술,조력발전,방사광 가속기등 협력사업이 추진되는등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기술협력분야에서 91년에 이어 기대됐던 남북과학기술자회의는 불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정책분야에서는 병역 세제등 과학기술혁신 애로요인이 광범위하게 조사돼 각 부처를 통해 반영됐다.여기서 제외된 중요개선사항은 특단의 조치인 「과학기술혁신특별조치법」제정안으로 제안돼 일부 정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되기도 했다.또 정부투자기관들에 대한 매출액대비 일정비율 기술개발투자확대권고안은 강제성은 있지만 93년도 예산편성에 지침을 주는 제도로 평가되기도 했다. 원자력분야는 총선에 이은 대선 정세하에서 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문제가 수면 아래로 침잠,다음 정부과제로 이월되게 됐다. 올해 과학기술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우리 국적을 가진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1호」의 발사가 국민적인 「사건」으로 기록될만하다.비록 세계에서 22번째,사과궤짝만한 크기의 초소형 과학위성에 불과한 것이긴 했지만 생중계로 보여진 로켓발사모습과 우주에서 보내온 한반도촬영사진은 첨단 위성통신기술의 가치를 실감케하기엔 충분한 것이었다.「우리별1호」는 또 20대청년과학기술자들의 손으로제작돼 한국 과학기술의 미래에 대한 밝은 비전을 예감케하기도 했다. 그밖의 92년도 주요연구성과로는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인체성장호르몬 생산유전자전환 생쥐배갈(유전연) ▲팽창흑연 국내첫개발(자원연)▲고순도 다결정실리콘 양산공정개발(화학연·동부제강) ▲제3의 탄소화합물 플러렌의 연속생산 기술개발(한국표준연) ▲담배잎 이용 항암제 인터루킨 생산기술 개발(유전연) ▲1㎾급 연료전지기술개발(에너지연) ▲지능형 김형연마 로봇개발(한국과학기술연)등이 발표되었다.또 민간부문에서는 삼성·현대등 반도체사에서 64메가디램 개발이 경쟁적으로 발표되기도 했고 대학에서는 ▲자동생산시스템(서울대)과 ▲유전자변환식물(한림대)이 발표되는등 비교적 활발했던 한해였다.
  • 국립발레단,호두까기인형 공연/10∼13일까지 국립극장대극장서

    ◎임성남단장 퇴임기념무대로 마련 국립발레단은 임성남단장 퇴임기념무대로 「호두까기인형」을 10일부터 13일까지 국립극장대극장(274­1151)에서 공연한다. 지난 74년 임단장안무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호두까기인형」은 매년 송년프로그램으로 전세게 발레단에 의해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또 국내에서 전반공연만 13번째인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와 함께 지난 62년에 창단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립발레단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이다. 독일의 낭만파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임금님」을 소재로 차이코프스키가 18 92년에 발레음악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은 전2막으로 구성돼있다.제1막에서는 전형적인 독일귀족가정의 크리스마스이브분위기가 잘 묘사돼 있으며 2막은 과자왕국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분위기와 꿈의 요정들,클라라,왕자가 함께 추는 꽃의 왈츠가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이번 무대에서는 일본의 무대미술가 아나부키 다카시가 무대장식을 새롭게 꾸몄다.또 서울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잘츠부르크 모차르테음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정치용씨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차이코프스키 발레음악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공연시간은 평일 하오7시,토·일요일 하오4시).
  • 무엇이 시고 무엇이 비냐(박갑천칼럼)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사람들이 곧잘 악처의 대명사로서 입에 올리는 이름이다.많이 알려져 있는 일화 하나.­어느날 소크라테스가 제자 한 사람과 귀가한다.아내에게는 말 한마디없이 방에 들어가 제자와의 대화에만 열중하는 남편.아내는 악을 쓰며 욕설을 퍼붓다가 찬물 한통을 떠들고 가서 머리로부터 들이붓는다.「어리석은 잠」에서 깨어나라는 뜻으로.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이 철학자 왈 『아까부터 천둥 번개가 친다 싶더니 역시 소나기가 오는군』 이럴 수 있었던 크산티페는 물론 대가 세고 사나운 여자였음에 틀림이 없다.하지만 그만을 일방적으로 악처라면서 몰아세워야 하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대목.이들 부부관계에 대해서는 훌륭했던 철학자를 보다 더 철학자답게 부각시키기 위한 후학들의 과장도 없지 않았다고 할 것이다. 그들 부부 관계를 크산티페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자.소크라테스는 그렇게 무능한 남편일 수가 없다.그 시대의 다른 철학자들은 비싼 수업료를 받고 학생들을 그러모으거나 정부의 고관이 되어 호의호식한다.그렇건만 소크라테스는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다』면서 생활비쪽에 무관심이다.그것도 화가 나는 터에 같잖은 고담준론 나눈답시고 까딱하면 제자들이나 끌고 들어오니 어디 참고 견딜 일인가.이렇다 할 때 크산티페가 악처라기보다 소크라테스 쪽이 「악부」였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똑같은 하나의 사상을 두고도 어느 쪽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진다.그래서 세상살이는 시끄럽다.모두 자기만 옳다고 할 수 있게 돼있기 때문이다.기왕 소크라테스 얘기를 끄집어 냈으니 말이지만,억지 죄목을 쓴채 「법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독배를 든 그에 대한 견해도 둘로 나뉜다.그 의연한 태도에 대해 칸트는 「이성의 권화」라면서 극찬하는데 비해 니체는 「인간의 본능을 깔아뭉갠 괴물」이라면서 타매하는 것이 그것이다. 처녀가 애를 밴 것은 수치스런 일이다.많은 사람이 좋잖게 생각한다.하지만 처녀로서는 할 말이 있다.살인을 한 사람의 경우 또한 같다.그러기에 도척같은 악한이 공자같은 성인에게 「사기꾼」이라 대갈하면서 일장 설교를 하는 것(장자:도척편)이 세상사.그래서인가.사회적으로 이미 장사 치러진 듯한 사람들이 시일이 지남에 따라 고개를 빳빳이 곧추세운다. 목소리를 가다듬는다.지난날에도 수없이 보았던 것인데 근자에도 본다.여간만 착잡해지는 마음이 아니다. 진정 무엇이 시고 무엇이 비라는 말인가.과연 시와 비는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그것이 엇갈리고 섞갈려서 더욱더 시끄러워지는 세상이다.
  • 유전자 재조합/“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채취”

    ◎유전공학연 「형질전환 동물」 개발의 의미/동물체내에 인간유전자 끼워 넣어/모유와 성분 똑같은 우유생산 가능 「젖소에서 젖대신 항암제 인터루킨을 짤수 있는 의약품 생산용 동물목장」.「모유와 성분이 완전히 똑같은 우유제품」…. 1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팀(42·발생공학연구실장)이 발표한 형질전환 동물 개발은 이같은 첨단의 유전공학 연구가 우리나라에서도 본격화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박사팀은 고도의 유전자분리및 재조합기술·미세조작기술등을 동원,유선에서 인간성장호르몬을 생산하는 형질전환 생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형질전환동물은 한마디로 동물체내의 단백질 생산라인(유전자구조)에 인간이 원하는 생리활성물질의 유전자구조를 슬쩍 끼워넣어 동물로 하여금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생산케 하는것이라고 설명할수 있다. 이박사팀은 쥐로부터 사람성장 호르몬을 얻기위해 쥐의 유선조직에 있는 베타 카제인이라는 단백질 발현유전자를 매개체로 이용했다.이박사팀은 이를위해 우선 쥐의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DNA구조를 알아낸다음 그중에서도 유전자 발현이 잘되는 3개의 특이적 조절부위(유전자발현 벡터)를 찾아냈다.그리고 이 3개의 유전자발현 벡터에 사람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연결,재조합유전자를 만들었다.재조합유전자는 미세조작기를 이용해 수정란의 전핵에 미세주입됐으며 미세조작된 수정란은 가상임신된 암쥐의 난관에 이식돼 개체발생이 유도됐다. 이박사팀이 이같은 방법으로 미세조작을 가한 수정란은 모두 1천8백70개로 이중 1천2백73개가 암쥐의 난관에 이식됐으며 그 결과 1백69마리의 생쥐가 태어나 9마리가 형질전환 생쥐로 확인됐다. 이박사는 『9마리의 형질전환 생쥐를 분석한 결과 5마리가 전환형질을 자손대에까지 유전시키는 완전한 형질전환동물로 확인됐다』며 『특히 이들 생쥐가 유즙 1㎖에 최고 9백나노그램의 사람성장호르몬을 분비한것은 90년도 외국에서 인터루킨­2를 4백30나노그램수준으로 발현시켰던것과 비교할때 훨씬 높은수준으로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이 고가의 인체 생리활성물질을 생산하는 매체로 연구되기 시작한것은 불과 5년전인 87년도이다.당시 고든등의 과학자들은 유청단백질의 유전자에 혈전증 치료제인 TPA의 CDNA(상보DNA)를 재조합,유선에서 TPA를 생산하는 암쥐를 제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그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그때까지만해도 형질전환동물은 슈퍼마우스에서와 같이 가축의 품질개량 수단정도로만 여겨 왔으나 이 실험을 계기로 생리활성물질 생산 시스템으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동물중에서도 포유류,특히 유즙 1ℓ터당 최고 33g의 많은 단백질을 생산하는 젖소의 유선이 「생리활성물질 공장」으로서 표적이 되고 있다. 이박사는 『현재까지 TPA를 비롯해서 항암제 인터루킨,혈액응고인자 팩터4,팩터 7등이 동물생산 가능한 물질로 연구되고 있지만 산업화에까지 이르지는 못한 실정』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힌 만큼 젖소를 이용한 실용화연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전공학연구소는 모유에서만 나오는 설사방지제및 면역성물질들인 락토페린,라이소자임등을 우유에서 분비케하는 형질전환연구를 두산농산및 두산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연말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 인간성장호르몬 생쥐서 분비 유도/「동물 형질변환」 국내 첫 성공

    ◎항암제 등 의약품 대량생산 길 터/유전공학 기법 이용… 실용화 기대/유전연 이경광박사 개가 동물의 형질을 전환시켜 사람에게 필요한 고가의 의약품 원료를 얻는 유전공학적 연구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쥐에서 성공을 거뒀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유전공학연구소 이경광박사(42·발생공학연구실장)는 생쥐의 수정란에 사람성장호르몬 유전자를 미세주입한후 이를 난관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유선에서 사람성장호르몬을 분비하는 형질전환된 생쥐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고려대 자연자원연구소 주최 국제농업과학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형질전환 동물은 지난87년 역시 이박사팀에 의해 성장력이 월등한 슈퍼생쥐가 개발된 일이 있으나 사람의 특정한 생리활성물질을 동물의 특정한 부위에서 발현시켜 산업적 이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이박사팀은 생쥐의 유선조직에 있는 베타 카제인 단백질 발현 조절부위에 사람성장호르몬유전자를 재조합한후 미세조작기로 이를 수정란에 주입하는 방법을 써 형질전환을 시도했으며 그 결과 1천8백70개의 미세조작 수정란에서 5마리의 완벽한 형질전환생쥐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박사는 특히 『형질전환된 생쥐에 임신을 유도한후 분만 11일째 유즙을 채취,분석한 결과 1㎖당 최고 9백나노그램의 사람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게 확인됐다』면서 『이 정도 농도면 혈전증치료제 TPA,항암제 인터루킨등 동물을 이용한 고급의약품 대량생산도 기대해볼수도 있다』고 밝혔다. 형질전환동물은 80년대 말부터 세계적인 각광 받고있는 최신 유전공학 연구분야로 특히 포유동물의 유선은 단백질 합성능력이 뛰어나 최적의 「단백질 생산 시스템」으로서 가능성이 지목돼 왔다.현재 형질전환동물 연구는 미국 영국등 선진국에서도 활발히 이뤼지고 있으나 실용화된 사례는 아직 없다. 이박사는 『앞으로는 젖소를 이용,보다 다양한 물질의 실용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백신이용 면역요법/미서 암치료연구 활발

    ◎정상세포내 암억제유전자 자극/생성된 면역체 배양… 환자에 주입/리비연구소,“화학요법 사용때보다 생존율 2배나” 최근 암치료분야에서 생명공학을 이용한 면역요법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인류의 암정복여부에 대한 기대가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면역요법이란 인체의 유전자를 조작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방법. 정상세포에는 암을 촉진시키는 유전자도 있지만 암을 억제하는 유전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증명됨에 따라 암치료는 암촉진유전자를 억제하고 암억제유전자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가능하다는 것. 일반적으로 인체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이 들어오게 되면 우리 몸은 곧 면역반응을 일으켜 제거하려 한다.그러나 암세포는 정상세포로부터 변형돼 정상세포와 비슷한 점이 많아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우리몸의 면역반응으로는 제거하기가 어렵다.따라서 우리몸의 세포가 병원균과 대항해 싸우듯 암세포에 대해서도 맞서 싸울수 있는 면역기능의 활성화가 필요하게 된다.이러한 원리에 따라 우리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면역물질을 생명공학기법을 이용,실험실에서 배양 또는 변형시켜 암환자의 몸에 다시 주입하는 것이 면역요법이다. 또 면역요법은 우리몸의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므로 암세포가 이미 몸에 퍼졌을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며 암이 재발했을때도 조기에 반응을 일으키는 장점이 있었다. 면역요법 가운데에서도 최근들어 특히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백신을 이용한 암치료방법. 지난해 10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스티브 A 로젠버그박사는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환자 5명에게 최초로 암백신을 투여했다. 말기 암환자의 암세포를 떼어내 암세포 궤사인자를 접합시켜 백신으로 만든뒤 환자에게 다시 주사한 것. 개개인마다 면역기능이 달라 하나의 백신을 모든 암에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각각의 암에 적합한 백신개발이 암정복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80년대중반 이후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60여차례에 걸쳐 암백신투여실험이 있었고 뉴욕대학의 진 클로드 비시트린박사는 흑색종환자에게 암백신을 주사,환자의 30%이상에서 면역반응이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 미국 리비면역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말기증세를 보이는 흑색종환자에게 암백신을 투여한 결과 화학적요법을 사용했을 때 보다 환자생존율이 2배나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생쥐에서 암항원을 추출해 항원의 기능을 강화하려는 연구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이는 사람의 항원보다는 생쥐의 항원이 인체에 더욱 이질적인 반응을 갖기 때문에 기존의 항원보다 더욱 강력한 면역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 계면활성제 둘러싼 시비/정인학 생활부기자(저울대)

    국내 계면활성제 메이커들은 요즘 융단폭격식으로 대중 광고를 해댄다.그것도 모자라 소비자를 상대로 샘플제품과 판촉물을 무제한으로 살포하고 있다.제일제당이 세탁용 세제에 이어 최근에는 샴푸와 린스를 생산,시판에 들어가면서 판촉전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다른 업체들도 뒤질세라 잽싸게 가세한 듯한 느낌이다. 세제 메이커들의 이같은 입체 판촉전은 물론 판매량을 늘리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지난해 낙동강 페놀 유출사고후 생활환경에 대한 소비자 의식이 높아지는데 반비례한 세제 소비량 감소현상을 그냥 보아 넘길 수없다는 장사속이 작용했다고나 할까….그리고 소비자들의 세제 기피증을 이 기회에 완화시켜보겠다는 고도의 상술이 깔렸다는 사실도 어렴풋이 읽을 수있다. 생활환경오염은 더이상 뒤로 미룰수 없는 심각한 문제다.그럼에도 계면활성제 제품의 유해성 여부는 소비자 개개인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놓여있다.환경오염의 심각한 유해성에는 심증은 있으나 결정적인 물증이 없다는 어정쩡한 해명을 자위삼아 계면활성제 제품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 소비자의 입장이기도 하다.생쥐를 대상으로한 계면활성제 제품의 안전성 시험에서 유해성이 입증은 됐다.하지만 인체는 자체 면역성이 있어 크게 우려할만한 일이 못된다는 기업의 주장을 과연 믿을 수있을까. 그러나 과학하는 지식인들은 침묵하고 있다.기업의 주장을 뒤집을 수도 있으련만 과학자들은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답답하다.생활환경 오염이 사회문제로 부각될 때마다 거론되는게 바로 계면활성제 제품이다.간혹 계면활성제의 종류 용도 효능등을 언급하다가도 정작 가장 중요한 인체의 안전성,생활환경오염방지 지표인 생분해도에 이르면 입을 열지 않는다. 세제의 생활환경 오염이 심각하다고 목청을 돋우다가도 특정 사안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얽히면 모두 꼬리를 내리는 지식인들.이 지식인들은 아직도 「침묵이 금이다」는 격언을 금과옥조로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환경은 모두의 목소리가 모아질때 보호될 수 있다.그렇다면 자연의 섭리앞에 바로 고백할 줄 아는 지식인 과학자들의 출현을 기대해본다.
  • “일체 용화… 본래불의 세계로”/이성철종정 불탄법어

    불교조계종 이성철종정은 불기253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법어를 발표,『일체가 용화하여 아무리 싸울래야 싸울 수 없는 본래불의 장엄한 세계를 바라보자』고 말했다. 이종정은 또 『나는 새,기는 벌레,사나운 짐승,온순한 양떼가 형제 아님이 없으니 작은 생쥐와 날쌘 고양이,독사와 개구리가 형제로 살아가니 장한 일』이라면서 『가없는 우주를 집으로 삼고 살아가는 만물은 전체가 평등하며 낱낱이 완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금의 영웅가운데 영웅으로 추앙받은 나폴레옹도 절해의 고혼이 되었고 만리장성을 쌓아올려 천만세를 누리려던 진시황의 일대제국도 몇년안에 사라졌다』고 지적한 이종정은 『이 세계는 미지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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