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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마당] 싸우는 얼굴은 흑색/이옥순 연세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어느 날 잠자는 사자의 갈기를 겁 없는 생쥐가 갉아먹기 시작했다. 잠이 깬 사자는 화를 내며 생쥐를 잡으려고 했지만 생쥐는 약을 올리듯 쥐구멍으로 들어갔다. 하찮은 적을 직접 상대할 수 없다고 여긴 사자는 마을에 내려가 고기를 미끼로 고양이를 사자 굴로 데려왔다. 사자는 생쥐의 소리가 날 때마다 고기를 던져주며 생쥐를 잡으라고 고양이를 격려했고, 생쥐는 고양이가 무서워 쥐구멍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여러 날이 흐른 뒤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생쥐는 쥐구멍 밖으로 나왔고, 곧 고양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생쥐가 사라지자 사자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않았고 얼마 후 그의 존재를 잊어 버렸다. 우리 시대의 화두인 공존과 상생의 본질을 꿰뚫는 이 우화는 고양이의 존재가 생쥐가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음을 새삼 일러준다. 만화 주인공 톰에게 제리가 필요하듯 부자는 재산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성적이 낮은 아이들이 있어서 비교우위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강대국은 강대하지 않은 여러 나라들이 있기에 강대국이 된다. 그럼에도 힘세고 잘나고 강한 자들이 ‘윈윈’의 정신을 저버리고 ‘나’를 과신하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데서 세상의 많은 슬픔과 비극이 탄생한다. “내가 반을 접을 테니 너도 반을 접어라!” 양쪽이 반씩 양보하는 타협(kadado)의 방식은 인도의 부자 집단 구자라트 상인들의 성공비결이었다. 구자라트 상인 출신의 간디는 마하트마로 불리기 이전인 19세기 말 남아프리카에서 이 방법을 써서 명성을 쌓았다. 변호사인 간디의 설득으로 이해당사자들은 재판을 하지 않고 화해하여 문제를 해결하면서 비용과 시간의 낭비를 줄이고 감정의 앙금을 없앴다. 간디는 이런 중재과정을 통해 사람의 본성이 착하다고 확신하였다. 바니아(Bania)라고 알려진, 인도 서해안을 낀 구자라트 지방의 상인들은 타협의 방식으로 해상무역을 벌여 많은 부를 이뤘다. 대양을 작은 호수로 여긴 그들의 활동은 동남아에서 서아시아와 이집트는 물론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국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이었다. 그들의 연대기는 최근 인더스문명의 유적이 구자라트 해안에서 발견됨으로써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7세기 중반에 이 지역을 방문한 중국의 현장은 ‘대당서역기’에 “백만장자가 100가구나 된다. 외국에서 나는 귀하고 값진 물건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라고 구자라트인의 풍요를 기록하였다. 구자라트의 주요 항구 솜나트에 위치한 힌두사원은 부유한 상인들의 기부와 순례세로 부를 축적하여 국경너머로 소문이 났다. 사원에 딸린, 순례자의 머리를 깎아 주는 이발사가 3000여 명, 춤을 추는 여인이 수백 명이었다.11세기 인도에 17차례 침입하여 많은 재산과 재물을 파괴하고 약탈한 가즈니 왕조의 무하마드는 부유한 솜나트 사원을 목표로 삼았다. 영국이 지배한 20세기 초 구자라트 상인들은 선박회사를 건설하고 70여개의 방직공장을 세워 구자라트의 수도인 아메다바드를 ‘인도의 맨체스터’로 만들었다. 간디의 독립운동을 지지하고 자금도 댔다. 구자라트 상인들은 평화가 번영을 보장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갈등과 투쟁보다 화해와 타협을 선호했다.‘싸우는 얼굴은 흑색’이라고 믿은 그들은 예의바름이 모든 것-심지어 적-을 이긴다고 여겼다. 남에게 진흙을 던진 자는 자신에게 더러움을 던진 것이나 다름없는 법, 간디의 비폭력, 비협력운동은 이 전통의 소산이었다. 관용적인 그들도 계산적이고 약삭빠르기에 부를 이루었으나 “나도 살고 너도 살자.” “나도 벌고 너도 벌자.”라는 입장을 잊지 않았다. 부당한 이득을 구하면 손해를 본다는 사실도 알았다.6·15남북공동선언 6주년인 오늘 아침, 문득 타협의 달인인 그들이 생각난다. 이옥순 연세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휴대전화 전자파 또 유해 논란

    한 대학 연구팀이 5일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해 전자파 유해 논란이 또다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정보통신부는 연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전자파로 인한 PMP 리콜 사태 등 IT기기 전자파 문제가 연이어 불거져 소비자 불안은 커지고 있다.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김덕원 교수팀은 청소년과 성인 각 21명(남 23명, 여 19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이용방식인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휴대전화의 전자파에 15∼30분씩 노출시킨 결과, 청소년의 손바닥에서 땀 분비량이 증가하는 유해성이 일부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헤드폰의 한쪽에 전자파(300㎽)가 방출되는 휴대전화를 붙이고 15∼30분이 지났을 때 혈압과 맥박수와 땀 분비 관련 피부 저항 변화를, 전자파가 방출되지 않는 휴대전화를 부착했을 때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혈압·맥박수·호흡수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 변하지 않았지만, 청소년의 경우 손바닥의 땀 분비량이 늘면서 피부 저항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휴대전화 전자파가 교감신경을 자극해 손바닥의 땀 분비량이 증가됐고, 땀 분비량 증가는 전자파 노출을 중지하자 10여분 지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통부는 이 실험 결과에 대해 “휴대전화 전자파의 유해성을 입증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구 전파방송산업팀장은 “2002년부터 4년간 휴대전화 전자파 실험을 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면서 “이 실험이 어느 정도 신뢰성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정통부 산하 전파연구소 오학태 연구원도 “땀이 많이 났다고 해서 인체에 유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정통부측은 또 ▲수십명 실험 자원자의 연구▲수백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 연구▲생쥐 연구 등으로 나눠 서울대, 고려대, 단국대의 연구팀을 지정해 인체 실험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유해성이 밝혀진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통부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 휴대전화 이용자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면 어떤 형태로든 신체 변화를 느낀다는 이용자들의 견해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정선 서울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장은 “휴대전화 전자파가 거의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게 세계적인 연구의 결과”라면서 “그러나 예민한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찾아내기 위해 연구 중이므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따라서 세분화된 전자파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IT기기 보급이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현재 전자파 기준은 2001년에 만든 기준치를 적용하고 있다.정통부 관계자는 “전파연구소 및 관련 학회와 새 기준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청회를 거쳐 올해 말까지 세분화된 인체보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뇌질환 치료제 흡수 높이는 전달체 개발

    뇌질환 치료제 흡수 높이는 전달체 개발

    국내 연구진이 뇌질환 치료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새 물질을 개발했다. 과학기술부는 7일 21세기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 중 생체기능조절물질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포항공대 화학과 정성기 교수 연구팀이 뇌질환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뇌에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를 포함하는 중추신경계 조직에서는 약물 등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는 혈뇌장벽 (Blood-Brain Barrier)이 둘러쳐져 있다. 때문에 개발된 의약품 상당수가 뇌의 치료 대상 부위로 공급되지 못해 효율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전달 물질은 뇌 질환 치료제가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흡수되게 만드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정성기 교수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HIV-1)가 세포에 침투하는 메커니즘을 모방해 약물전달체를 설계·합성했다.”면서 “생쥐 실험을 통해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인 독소루비신이 이번에 개발된 새 전달 물질을 통해 뇌로 잘 흡수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된 약물전달체가 자연에 널리 존재하는 당질(carbohydrate)을 바탕으로 설계돼 뇌종양, 치매 등의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독일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 분야의 세계 최고권위지인 ‘안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최근호 인터넷 판에 실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심장병예방 ‘웰빙 돼지’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지방산을 스스로 몸 안에서 생성하도록 복제된 돼지고기가 식탁에 오르게 될까. 미국의 여러 대학 연구진이 지난해 11월 오메가3을 생성하도록 세포핵 이식을 통해 복제한 흰색 돼지새끼 여섯 마리를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생명공학’ 최신호(26일자)에 실렸다. 태어난 여섯 마리 가운데 네 마리가 현재 미주리 대학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병 발병 위험을 줄여주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생선에만 들어있는 것이 문제다. 생선 값이 비싼 데다 가려먹는 이도 많아 이 지방산 섭취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더욱이 기름기가 많은 참치에 가장 풍부한데, 이 또한 수은 함유량이 많아 꺼림칙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대인이 즐겨 먹는 베이컨이나 돼지고기를 통해 오메가3을 섭취할 수 있다면 이는 영양공학에 혁명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의 대표 저자인 징캉 하버드 의대 부교수는 돼지고기에 들어있는 오메가6 지방산을 오메가3으로 전환시키는 선충(線蟲)의 유전자를 찾아냈다. 이 유전자를 시험관의 돼지 태아 세포에 이식한 뒤 돼지 난자에서 핵을 없애고 유전조작된 세포의 핵을 주입, 배아를 만들어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태어난 복제돼지는 오메가6은 얼마 되지 않고 오메가3은 많았지만 그렇다고 전체 지방의 양은 보통 돼지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징캉 교수는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복제양 돌리 이후 생쥐, 쥐, 소, 염소, 토끼, 고양이, 나귀, 말과 개 등 10여종의 복제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축의 특정 영양소를 겨냥해 유전자 복제 동물이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신문은 이번 연구의 성과는 어디까지나 이론에 머물러 있다고 성급한 기대를 경계했다. 생선에만 함유된 이 지방산이 돼지 몸 속에서도 같은 효능을 발휘할지, 사람이 먹을 경우 맛은 어떨지, 안전한지, 이 돼지가 성장한 뒤에도 오메가3을 많이 함유할지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간대체 실험생쥐 국내 개발

    치매, 유방암 등의 인간질병 유전자를 가진 실험동물이 국내에서 개발돼 특허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소속 국립독성연구원은 22일 신종 유방암 유발 생쥐, 치매 유발 생쥐, 당뇨 유발 생쥐 등 인간유전자가 발현되는 인간 대체 토종 생쥐들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대체 실험동물은 모두 9건으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이 가운데 유방암과 치매 유발 생쥐는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연구팀에 따르면, 신종 유방암 유발 생쥐인 유순이는 자궁암을 유발하는 인간 유전자가 이식된 생쥐로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수의과대학의 실험동물로 지원돼 효능을 인정받았다.또 생쥐 독돌이는 세계 최초의 독성 평가용 생쥐로 인간과 같은 약물대사 과정을 나타내기 때문에 약물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과 안전성을 규명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치매 유발 생쥐들 역시 치매의 발병 기전을 연구하고 신약을 개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이 실험생쥐들은 질병 유발 유전자를 미세 주입한 수정란을 대리모 생쥐에 이식하는 과정을 통해 태어났으며,DNA지문 검사에서 인간 질병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성연구원 실험동물자원팀 조정식 팀장은 “인간 질병유발 실험동물들은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모델동물로 의학과 생명공학분야 연구에 적극 활용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세계 첫 쾌거] 손발썩는 당뇨 합병증 치료길 터

    국내 연구진이 손발이 썩는 당뇨병 합병증을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새 물질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KAIST내 바이오벤처기업인 제넥셀세인의 고규영(<B>사진 왼쪽</B>) 교수·조정현 박사 연구팀은 14일 혈관생성 촉진 단백질인 ‘콤프앤지원(COMP-Ang1)’이 당뇨병 합병증인 족부(足部)궤양에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 국립학술원회보(PNAS) 3월 셋째주 논문으로 실린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걸린 생쥐의 꼬리에 궤양과 동일한 상처를 낸 뒤 콤프앤지원을 투여해 조직학적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콤프앤지원이 투여된 상처 부위는 미세혈관과 임파선의 생성이 촉진됐고, 혈류량도 증가해 상처 치유 효과가 나타났다. 반면 콤프앤지원을 투입하지 않은 쥐는 상처가 전혀 낫지 않았다. 현재 말기 당뇨병 환자 가운데 10%는 족부궤양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서구 선진국의 당뇨병 환자는 2억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족부궤양에 대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고규영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로 손발을 잘라내지 않고도 족부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면서 “심근경색과 심장허혈증, 뇌졸중 등에도 효과가 있는지 동물을 대상으로 임상실험 중이며 2008년 하반기에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폐암·전립선암 치료효과…한방약제 국내서 개발

    폐암과 전립선암 등에 치료효과가 확인된 한방 약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경희대 한의대 병리학교실 김성훈 교수와 미국 미네소타대학 산하 호멜연구소 소속 루준쑤완 박사팀은 국산 당귀와 동과인(동아 씨앗) 등 10종 한약재를 이용해 개발한 가미계격탕(加味啓膈湯)을 이용해 시험관내 실험 및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전립선암 및 폐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방치료 기술과제의 하나로 이뤄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가미계격탕과 당귀 추출물인 데커신(decursion)을 이용한 시험관내 실험 결과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 중 하나인 전립선 특이항원 및 안드로겐 수용체를 세포 수준에서 억제했으며, 세포 성장시기인 세포주기(G1)의 정지효과와 함께 암 발생을 이끄는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의 기능을 유효하게 억제했다. 동물실험에서도 가미계격탕은 전립선암 세포가 이식된 생쥐 실험에서 68%, 폐암 세포가 이식된 생쥐에 대해서는 86%의 억제효과를 보였으며, 단일성분인 데커신에 비해 체중감소 등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이 한방처방을 이용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과 미국 메이어클리닉 대체의학 암센터에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스트레스→치매, 서울대 연구팀 규명

    국내 연구진이 오랜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받으면 치매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해 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유헌 교수 연구팀은 최근 생쥐 실험을 실시한 결과, 장기적인 스트레스가 기억력과 후각 능력을 떨어뜨리고 뇌세포 파괴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은 “스트레스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해소하게 한다면 치매의 발병을 막고, 환자의 경우 진행 속도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장기간 좁은 곳에 가둬놓고 스트레스를 준 결과, 기억력은 평소의 4분의1 수준, 후각 능력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후각에 대한 기억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치매환자들의 후각 기억이 조기에 감소되는 임상적인 현상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베타아밀로이드와 C단 단백질 등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의 양이 증가하면서 치매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치매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적인 경향을 버리고, 주위와 원만하게 어울리거나 퇴직한 이후에도 사회 봉사활동 등 적극적인 사회 참여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웃음·감동 ‘황금배합’

    아버지는 아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말더듬이에 구구단도 외우지 못하던 어린 아들은 건장하고 말쑥한 천재 청년으로 변해 있었다. 이발사 아버지에게 머리를 맡긴 아들이 차마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애타는 심정을 노래하며 눈물 흘릴 때 객석에도 뜨거운 물기가 번졌다. 미국 작가 대니얼 키스의 소설 ‘앨저넌에게 꽃을’을 각색한 창작뮤지컬 ‘미스터 마우스’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이다. 천재가 된 바보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근원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 원작은 지난해 ‘바보 신동섭’‘철수 이야기’로 연극무대에 올랐고, 현재 KBS 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으로 전파를 타고 있다. 몸은 다 자란 어른이지만 일곱살 어린아이의 지능과 맑은 심성을 지닌 서른 둘의 청년 인후. 어릴 때 부모에게 버림받고 중국 음식점 ‘짜짜루’에서 성장한 그는 언젠가 자신이 똑똑해지면 엄마가 찾아올 거라는 믿음으로 늘 미소를 잃지 않는다. 어느날, 기적이 찾아온다. 미래연구소의 ‘뇌활동증진프로젝트´ 실험대상자로 선정돼 뇌수술을 받은 인후는 지능지수 180의 천재가 된다. 그러나 불장난으로 여동생을 죽게 했고, 그 때문에 어머니까지 돌아가신 과거의 기억을 되찾으면서 행운은 곧 불행으로 변한다. 같은 실험대상이었던 생쥐 ‘이누’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직감한 인후는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끝내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못한다.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는 과학적 이상과 인간 존엄성의 경계에서 희생된 한 청년의 비극적 운명이라는 진지한 주제의식을 설득력있게 풀어낸 수작이다. 대학로 장기흥행작 ‘라이어’를 만든 이현규 연출가의 재치있는 연출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장소영 음악감독의 아름다운 노래가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배합해냈다. 소박하고 정많은 ‘짜짜루’의 식구들을 소개하는 경쾌한 노래로 막을 열어 뇌수술로 새 세상을 보기까지 인후의 변화를 그린 전반부는 재미와 웃음이 넘친다. 반면 자신이 실험용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인후가 갈등하고 괴로워하는 후반부는 진한 감동과 여운을 자아낸다. 그러나 몇몇 장면의 지나친 희화화와 일부 배우들의 부족한 가창력은 아쉽다.4월9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02)747-207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길섶에서] 서답/심재억 사회부 차장

    빈 가지 끝에 무른 감 몇 알 까치밥으로 대롱대롱 매달린 한겨울. 눈매 예쁜 주령이 누나네 간짓대로 받친 빨랫줄에 하얀 ‘서답’이 널려있습니다. 대숲과 쥐똥나무의 얼음 든 초록을 가리며 널린 ‘서답’은 참 눈부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나는 길에 양 손으로 거머잡아 얼굴을 감싸고는 말갛게 번지는 물냄새를 맡곤 했지요. 겨울의 시큰둥한 햇볕이 걸친 마루에 앉아 까슬하게 마른 ‘서답’을 쳐다봅니다. 솔개 눈치보느라 바쁜 생쥐 한 마리 마당 짚섶을 뒤지는 동안 언 빨래가 시나브로 말라갑니다. 썰매도 손봐야 하고, 팽이 눈깔도 박아야 하는 제게 어머니는 “마루 끝에서 늘어져 있지만 말고 따뜻한 방에서 책이나 좀 보라.”고 말합니다. 그런 지청구마저 귓전을 겉돌던 날. 혼례가 많았던 ‘깡촌’의 겨울, 더러는 정든 사람들과 헤어지는 일이 가슴을 저며 단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머잖아 주령이 누나 시집 가면 희어 눈부신 저 ‘서답’도 따라갈 것입니다. 눈자위 시린 내 유년의 그리움도 혼수 보따리에 함께 꾸러미로 묶일지 모릅니다. 생각해 보니 그런 일로 생각의 몸피를 불리며 자란 시절이었습니다. 심재억 사회부 차장 jeshim@seoul.co.kr
  • [줄기세포 현실과 미래] (1)‘황우석사태’ 이후

    [줄기세포 현실과 미래] (1)‘황우석사태’ 이후

    줄기세포 조사 발표를 본 국민들의 심정은 절망이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줄기세포 연구는 여기서 중단되는가. 그렇지는 않다. 희망은 있다. 많은 학자들이 줄기세포 연구에 땀을 흘리고 있다. 줄기세포 연구의 종주국 위치는 아직도 공고하다. 머지 않은 장래에 진정한 연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자신하고 있다. 학자들은 황우석 교수 사태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서 성실하게 연구하고 있는 생명과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30여개 팀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연구 수정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경우 국내에서만 30여개 팀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부에 33개의 수정란 배아줄기세포가 등록돼 있다. 핵치환 배아줄기세포는 그동안 황 교수팀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제는 없던 일이 됐다. 따라서 향후 목표는 그 빈 자리를 다시 한국 과학자가 차지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이다.2002년 3월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팀이 사람 체세포에서 핵을 추출해 소의 난자에 이식하는 ‘이종간 핵치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03년 1월에는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생쥐의 배반포기배에 주입한 뒤 대리모 자궁에 착상시켜 ‘키메라 쥐’를 탄생시켰다. 2003년 11월에는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정형민 교수팀이 쥐의 배아줄기세포를 살아있는 쥐의 뇌에 이식, 손상된 뇌 기능을 회복시키는 뇌신경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성체줄기세포 수년 내 실용화 서울 아산병원과 강남성모병원 등에서는 이미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척수마비환자 치료의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도 2007년 9월 완공되는 시립보라매병원 신축건물에 각 대학 연구진 200여명이 참여하는 ‘공공 제대혈 은행 및 성체줄기세포 연구센터’(가칭)를 조성하기로 했다. 성체줄기세포 연구는 황 교수 파문 이후 배아줄기세포의 대안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뼈나 간, 혈액 등 구체적인 장기의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의 원시세포로 해당 장기가 손상될 경우에 대비해 조직을 재생시키는 세포를 만들어낸다. ●“황 사태로 주춤해서는 안돼” 과학계는 이번 사태가 성실하게 연구를 하고 있는 다른 학자들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황 교수 사태를 잊고 진지하게 성과를 지켜보자는 것이다. 실제로 황 교수팀이 다뤘던 부분은 줄기세포 분야에서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줄기세포 연구는 크게 ▲치료용 줄기세포 생산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용 세포 생산 ▲동물 이식실험 등으로 나뉘지만 황 교수는 치료용 줄기세포, 그 중에서도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 생산에만 집중했다. 우리나라는 무엇보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성패를 좌우할 난자 수급에 있어 외국보다 유리하다. 차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는 이미 1998년 난자은행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을 완료, 국제학회에 1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치료법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난자 냉동보관에 있어서도 확실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소 정형민 교수는 “미국, 일본, 영국, 호주,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각국에서 엄청난 지원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면서 “한 연구자의 조작사건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연구 전반이 위축된다면 앞으로 줄기세포 치료법이 개발됐을 때 엄청난 돈을 주고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한줄기세포연구회 대표운영위원인 한양대 생물학과 김철근 교수는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지만, 황 교수가 했던 핵치환배아줄기세포 연구도 누군가에 의해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발전해야 성체줄기세포 연구에도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표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호랑이 목에 방울달기/메리 스톨츠 지음

    작고 겁많은 생쥐 두마리가 용감하게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 ‘호랑이 목에 방울달기’(메리 스톨츠 지음, 피에르 프래트 그림, 푸른 그림책 펴냄) 평소 끔찍하게 생각하던 생쥐들은 간데없고 귀엽고 깜찍한 생쥐들의 아슬아슬한 모험담에 입가에 웃음이 슬슬 피어난다. 한지붕 아래 사는 고양이 줄라이 녀석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 쥐들을 잡아먹는 통에 결국 생쥐들의 대책회의에서 나온 결론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것. 제일 젊은 오지와 밥이 행동대원으로 뽑혔건만 이들은 방울 달린 목걸이를 본 적이 없다. 부둣가 근처 철물점에서 가까스레 방울 목걸이를 찾아냈건만 우여곡절끝에 요 두마리 생쥐는 부둣가에 정박해 있던 커다란 함대에 몸을 싣게 되고, 먼 항해를 떠나게 된다. 결국 정글속에서 엄청난 호랑이를 만나게 되고… 그러나 호랑이를 본적도 없는 요 생쥐들은 호랑이가 세상에서 가장 큰 고양이라고 여긴다. 줄무늬가 있는 ‘호랑이 고양이’라고. 그리고는 잠자는 호랑이 꼬리에 방울을 매달고 의기양양 금의환향한다. 꼬마쥐 오지와 밥이 산속의 터줏대감 호랑이에게 방울을 달줄이야 누가 감히 생각이나 했을까. 용기있는 생쥐에겐 불가능은 없다.85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내셔널지오그래픽 올해 ‘10대 뉴스’

    세계적인 인문지리 월간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19일 인터넷판에서 독자 투표를 통해 올해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위·사상 최대의 자이언트 오징어 북태평양 심해에서 사는 8m 길이의 오징어가 일본 연구진의 미끼에 이끌려 수심 900m까지 올라왔다. ●2위·카트리나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미 남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앨라배마주를 강타했다. 공식 사망자 1306명에 6000명이 실종 상태다. ●3위·쓰나미 동남아를 휩쓴 지진해일로 인도네시아, 태국 등 11개국에서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망자 17만 7422∼17만 9262명, 실종자는 3만 4749∼5만 156명으로 파악된다. ●4위·사상 최대의 민물고기 태국 메콩강에서 회색곰만한 메기가 어부들의 그물에 걸렸다. 길이 2.7m, 무게 293kg으로 지금까지 잡힌 민물고기 가운데 최대다. 희귀종 메기는 잡힌 뒤 곧 죽었다. ●5위·인간과 동물의 합성 논란 인간 뇌세포를 이식받은 생쥐, 돼지 조직을 이식받은 인간 등 2건의 실험이 안전성과 윤리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절반은 인간, 절반은 동물인 새로운 종의 탄생 여부에 관심이 고조됐다. ●6위·인간형 로봇 등장 올 일본 엑스포에서 인조인간에 근접한 로봇이 등장, 실제 여성처럼 말하고 숨쉬고 눈 깜박이기를 시연했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로봇은 상체에만 31개 관절을 갖고 센서를 통해 반응했다. ●7위·악어 삼키다 죽은 비단뱀 미국 플로리다주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길이 4m의 미얀마산 비단뱀이 길이 1.8m의 악어를 통째로 삼키다 배가 터져 죽었다. ●8위·투탕카멘왕 유물 전시 죽음의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고 있는 고대 이집트 소년왕 투탕카멘의 유물들이 26년 만에 미국 박물관 순회 전시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확인했다. ●9위·라이거의 재조명 사자의 갈기와 호랑이의 줄무늬를 지닌 라이거는 영화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에서 주인공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로 출연한 뒤 다시 조명을 받았다. 수사자와 암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났다. ●10위·1억 3500만년 전의 바다 괴물 ‘고질라’ 화석 고대 악어와도 다른 새로운 종의 화석. 옛 태평양 일부던 아르헨티나 지역서 발견된 ‘다코사우루스 안디니엔시스’의 화석은 육식공룡과 비슷한 머리에 물고기와 같은 꼬리를 지닌 ‘바다 괴물’의 실존을 사실로 확인시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책꽂이]

    |실용경제|●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나폴레온 힐 지음, 수전 텔링게이터 개정, 이강락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자기 계발서의 원조 격으로, 부를 창출하는 성공원리를 집대성했다.1만 5000원.●지식의 힘(박종현·이보연 지음, 삼진기획 펴냄)한국 대표 CEO 27명에게 듣는 성공 스토리.1만 2800원.●따뜻한 성공(로타르 J. 자이베르트외 지음, 전재민 옮김, 북폴리오 펴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10인의 일과 삶에서의 성공 비결 소개.1만 2000원.●고마워요, 인생이여(셰리 카터스콧외 지음, 채세진 옮김, 명진 펴냄)인생의 진정한 승자인 이름 없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9500원.●월드클래스 공부법(박승아 지음, 김영사 펴냄)국제수능에서 만점받은 예일대 여학생의 공부법.9900원.|유아·아동|●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의 신나는 기차여행(베아테 드뢸링 엮음, 마티아스 베버 그림, 유혜자 옮김, 노마드북스 펴냄) 미하엘 엔데의 대표작 ‘짐 크노프 이야기’가 그림동화로 다시 태어났다. 환상적인 공간 햇빛섬으로 배달된 소포에서 나온 꼬마 짐 크노프의 신나는 모험.5세 이상.9000원.●동물들의 덧셈 놀이(콜린 호킨스 글·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펴냄) 화살표 방향으로 책장을 뽑으면 동물들이 톡톡 튀어나오는 재미있는 플랩 북. 곰, 생쥐 등이 등장하는 입체그림책이 유아에게 덧셈의 원리에 눈뜨게 이끈다.‘괴물들의 뺄셈 놀이’가 함께 나왔다.3세 이상. 각권 1만 2000원.|초등·청소년|●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지도책(이형권 글, 김정한 그림, 아이세움 펴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화가가 그린 그림지도책. 산, 강 등의 지형과 지물을 그림으로 표현해 ‘지도는 재미없는 것’이란 편견을 깬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대목은 꼬마 주인공과 삼촌의 대화장면을 끼워넣어 이해를 도와준다. 초등저학년.1만 1000원.●그림으로 읽는 우리 고전 삼국유사(전2권)(전일봉 글·그림, 휴머니스트 펴냄)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고전 ‘삼국유사’를 수묵채색화로 되살린 교양만화. 원전에 최대한 충실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학습용으로 권해주어도 손색 없는 교양서. 초등생. 각권 1만 2000원.
  • 加 마틴내각 부패스캔들 ‘좌초’

    캐나다 국민들은 올 성탄절과 신년 휴가에 캐럴 대신 정치인들의 선전 구호를 듣게 됐다. 부패 스캔들에 시달린 폴 마틴(57) 총리의 자유당 정부 내각에 대한 불신임안이 28일(현지시간) 의회에서 통과됐기 때문이다.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총선은 내년 1월23일 치러질 전망이다. 정부가 야당에 의해 넘어진 것도, 북극 추위가 닥치는 1월에 선거가 치러지는 것도 캐나다에서는 26년 만의 일이다.●부패 스캔들에 소수 정권 와르르 1년 5개월 전 집권한 마틴 총리의 자유당은 전체 308석 가운데 133석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세 야당이 연대할 경우 고양이 앞의 생쥐 꼴이 된다. 이번 불신임안도 야당들이 힘을 합쳐 밀어붙인 결과다. 찬성 171, 반대 133으로 가결된 데서도 잘 나타난다. 야권이 정부의 도덕성을 비난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연방 탈퇴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퀘벡주의 프랑스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기 위해 광고회사에 건넨 8500만달러를 대가로 자유당 고위 인사들이 뒷돈을 챙겼다는 혐의가 드러난 것이었다. 마틴 총리는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스테판 하퍼 보수당 대표는 선거 기간에 여기에 초점을 맞춰 ‘믿을 수 있는 정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직 재무장관인 마틴 총리는 실업률과 세금을 낮추고, 연방 예산의 흑자를 확대한 경제적 성과를 홍보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유당이 총선에서 또 승리할 전망이지만 과반수 의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캘거리 대학의 정치사회학자 데이비드 타라스는 “자유당이 재집권할 것으로 보이나 변화를 바라는 기운도 있어 하퍼의 보수당이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스는 두 정당의 지도자 모두 특별히 카리스마가 넘치지도, 국민에게 환상을 심어주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교토의정서 회의는 관계없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교토의정서 당사국 회의 의장은 다름아닌 캐나다 환경장관 스테판 디온이다. 그가 의장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았으나, 다음달 9일까지는 직무 수행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때까지 나는 국제적인 사람이고, 그 날 자유당 친구들과 합류해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디온 장관은 말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과학플러스]

    ●위장의 소화운동 원리 규명 서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기환ㆍ서인석 교수팀은 ‘TRPM7’이라는 이온통로가 위장 운동의 발생 및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온통로란 세포 밖과 안의 이온들이 지나다니는 세포 내의 통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 분야 권위지인 ‘위장관학회지’ 11월호에 실렸다. 위장리듬에 관여하는 세포는 ‘카할간질세포’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생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TRPM7이라는 이온통로가 카할간질세포의 자발적 리듬발생에 핵심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카할간질세포에 TRPM7을 줄이는 물질을 주입하자 위장의 리듬이 대폭 줄었다.●인정기술사, 내년 하반기 폐지 검정시험 대신 일정 수준의 학력과 경력만 있으면 산업현장의 최고기술자인 기술사와 동등한 자격을 주는 ‘학·경력 기술자(인정기술사) 제도’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없어진다.노동부와 건설교통부 등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기술사 관리 감독기능은 과학기술부로 일원화된다. 과기부 최석식 차관과 노동부 정병석 차관은 10일 기술사의 체계적 양성과 배출, 국제수준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기술사 제도 개선안’을 마련, 이해찬 총리에게 보고했다. 인정기술사 제도는 엔지니어링과 건설, 전력, 정보통신, 소방 등의 분야에 있으며 20만 1800명이나 된다. 기술사 2만 9860명의 7배 수준이다. 초급·중급·고급·특급 등의 기술자 등급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인정기술자가 일정 근무기간이 되면 자동으로 등급이 올라가는 경우는 없어진다. 이미 배출된 인정기술자는 법적 지위를 계속 인정받는다.
  • ‘사랑의 세레나데’ 생쥐도 부른다

    수컷 생쥐가 암컷에게 구애를 할 때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졌다고 영국 가디언이 2일 보도했다. 미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워싱턴대학의 팀 홀리, 종셩 궈 박사 연구팀은 암컷 생쥐의 오줌에 들어있는 성(性) 페로몬(체외 분비성 물질) 냄새를 맡으면 수컷이 노래처럼 들리는 독특한 소리를 낸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들의 연구 내용은 미국 공공과학생물도서관 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신문은 “지금까지는 새와 고래, 돌고래, 일부 영장류 정도만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생쥐들도 이들 클럽에 끼게 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지 않은 것은 수컷 생쥐가 사람 귀에 들리지 않는 고음파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수컷 생쥐의 뇌가 암컷의 성 페로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연구하다가 우연히 이들의 노래를 발견, 녹음한 뒤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주파대를 4옥타브 낮췄다. 그 결과 이들이 보통 때와 달리 노래처럼 규칙적인 박자를 갖고 뚜렷한 음절을 가진 소리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윤리논쟁 마침표 찍을까

    배아를 파괴하지 않고 배아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개발됐다고 과학 전문지 네이처 인터넷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생쥐 대상 실험에서 성공한 수준이지만 인간에게서도 같은 결과를 얻는다면 배아 줄기세포 윤리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미국 생명공학기업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의 로버트 랜저 박사팀은 시험관 수정을 할 때 배아를 자궁에 착상시키기 전 유전질환 검사를 위해 실시하는 착상전 유전진단(PGD)에 사용되는 초기 단계 배아를 이용한다. 연구팀은 배아의 8개 세포 가운데 1개를 떼어내 배양시킨 결과 배아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었다. 세포가 7개만 남은 나머지 배아는 자궁에 이식돼 정상적으로 성장, 새끼가 태어났다. 다음으로 매사추세츠공대(MIT) 화이트헤드 생의학연구소 루돌프 제니시 박사 등은 체세포 복제와 비슷한 변형 핵이식(ANT)이라 불리는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쥐 난자에서 핵을 제거한 뒤 체세포 핵을 이식했는데, 이 핵에는 배아의 착상을 가능케 하는 유전자의 활동이 차단돼 있어 이렇게 만들어진 ‘불구 배아’는 착상되지는 않지만 배아 줄기세포는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윤리 논쟁의 핵심은 배아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 ‘새끼로 성장할 수 있는 배아’를 파괴해야 한다는 것인데 새 방법들은 이런 논란을 비켜갈 수 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PGD방법에 대해 호주 모나시 대학의 알랜 트러운손 교수는 “배아 파괴라는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환영한 반면 미 생식유전학연구소의 유리 베를린스키 소장은 “배아에서 떼어낸 세포 1개도 생명으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ANT방법은 보수 진영으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미 대통령 산하 생명윤리위원회의 윌리엄 헐버트 박사는 “이 방법으로 만들어진 배아는 성장 능력을 갖지 못한 다른 개체”라고 옹호했지만 생명운동가인 리처드 도어플링거는 “배아를 만든 뒤 파괴한다는 측면에서 비윤리적”이라고 반대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신경줄기세포→뇌세포 한인 과학자가 첫 규명

    신경줄기세포가 실제 몸 속에서 뇌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이 재미 한국인 과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이에 따라 신경줄기세포로 죽은 뇌조직을 재생시키는 세포치료제의 인체 내 효능 및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퇴치 연구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안소현(35) 박사는 신경줄기세포를 실험용 생쥐의 몸 속에서 관찰해 이들 줄기세포가 신경조직을 지탱하는 신경교(神經膠) 세포 등 다양한 뇌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에버랜드 이솝빌리지 동화천국

    에버랜드 이솝빌리지 동화천국

    박영규(37·교보자동차보험)씨는 5살 난 딸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갈 때마다 불만스럽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설이라곤 회전목마나 동물원이 고작. 비싼 입장료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에버랜드 안에 3∼7세 아이들을 위한 놀이동산 ‘이솝빌리지’는 더욱 반갑다. ●세상에서 가장 큰 동화책 이솝빌리지는 우리에게 친근한 동화 ‘이솝 이야기’를 현실속에 구현한 ‘놀이동산 속 놀이동산’이다. ‘개미와 베짱이’,‘시골쥐와 서울쥐’ 등 동화 속에서 존재하는 꿈을 현실로 이끌어내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했다. 레스토랑과 상품점이 있는 ‘타운’지역과 이솝 할아버지의 집을 중심으로 펼쳐놓은 뾰족뾰족한 지붕, 둥글고 세모난 창틀, 분홍 노랑 등 원색의 파스텔 톤으로 꾸민 집들이 가득한 ‘빌리지’지역으로 구분했다. 작고 앙증맞은 캐릭터와 17세기 알프스의 예쁜 마을이 이솝나라로 안내한다. 빌리지의 중심은 이솝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뾰족한 지붕모양 집. 창문으로 들여다보면 이솝 할아버지가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쓸 때 썼던 종이, 안경, 연필 등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하다. 또 이솝 할아버지의 집을 둘러싼 미로정원은 아이들이 이솝우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2m가 넘는 커다란 동화책에 씌어진 이솝우화를 읽은 뒤 버튼을 누르면 양을 쫓아가는 늑대가 나온다. 베짱이가 바이올린을 연주해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엄마 우린 배짱이처럼 놀기만 하면 안 되지.” 이솝 할아버지의 집 앞 무대에서는 매일 일곱 차례 구연 동화도 들려준다. 어린이를 위한 놀이기구도 이솝이야기를 테마로 한 것.‘겁쟁이 사자를 구한 용감한 생쥐’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롭형 놀이기구인 ‘플라잉 레스큐’,‘토끼와 거북이 달리기’이야기를 주제로 한 레이싱 코스터, 개미가 모아 놓은 곡식같은 부드러운 수천 개의 작은 공을 발사기구에 넣고 쏘며 노는 ‘볼 하우스’ 등이 특히 인기다. 이솝빌리지에는 ‘키 제한’이 있다. 키가 너무 크면 입장을 할 수 없도록 해 어린 아이들을 배려했다. 곳곳에 만들어진 예쁜 식당들도 이솝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접시에 담긴 음식을 먹지 못한 두루미와 긴 병에 담긴 음식을 쳐다만 봤던 여우가 함께 운영하는 ‘굿 프렌드 캐빈’ 식당은 포도밭과 와인창고를 연상시키는 재미있는 인테리어와 아이들의 키 높이에 맞춘 식탁 등이 너무 예쁘다. 여우 얼굴처럼 생긴 여우 피자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타운즈 마켓’에는 인형과 완구, 문구, 의류, 사탕 등 220여가지의 이솝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아이들의 천국 어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철저하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놀이터와 길 등에는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바닥을 푹신푹신한 우레탄 재질로 만들었으며 각종 놀이공간에는 키에 대한 제한도 뒀다. 키가 크면 들어가지 못한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앙증맞은 변기와 소변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화장실도 돋보인다. 이솝빌리지는 에버랜드 입장객이면 누구나 둘러볼 수 있다. 놀이시설은 이용권 또는 자유이용권이 있어야 탈 수 있다.(031)320-5000,www.everland.com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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