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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로 불 번지면 항공유 15톤 폭발”…‘급박 상황’ 목숨 건 진화 작전

    “날개로 불 번지면 항공유 15톤 폭발”…‘급박 상황’ 목숨 건 진화 작전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가 큰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된 데에는 소방대의들의 목숨을 건 신속한 진화 작전도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7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당시 초속 10m 강풍을 따라 불이 동체 쪽으로 번지면서 3만 5000파운드(약 15.8톤) 항공유가 저장된 날개로 불길이 옮겨 붙을 경우 자칫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으나 소방은 방어선을 구축하고 집중 방어 작전을 펼쳐 대형 사고를 막아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이륙을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에서 불이 난 건 전날 오후 10시 15분쯤이었다. 당시 기내 후미에 위치한 주방에 있던 승무원은 뒤편 좌석 위 선반에서 불꽃과 연기를 목격, 관제탑에 보고했고 119에는 오후 10시 26분쯤 첫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 소방대, 공군분대 소방대가 연이어 현장에 도착해 초동 대처에 나섰고, 강서소방서는 현장에 도착한 지 3분 만인 오후 10시 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에어부산 측으로부터 항공기 양쪽 날개에 약 3만 5000파운드 항공유가 저장돼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해공항이 있는 강서구에는 초속 10m의 강풍이 불고 있었고, 바람을 따라 불길이 날개까지 확산할 경우 폭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소방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승객 170명,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176명은 전원 비상탈출을 완료했지만, 폭발성 화재는 진화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들은 물론 공항 관계자들의 안전도 위협할 수 있었다. 소방은 날개 쪽으로 번져오는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 방어선을 치고 펌프차 13대, 특수굴절차 5대, 방수탑차 1대를 비롯한 장비 68대를 투입해 항공기를 집중 방수했다. 이후 동체 위 큰 불이 잡혔으나 소방은 작은 불씨까지 확실히 잡기 위해 기내 진입을 결심했다. 화재 현장에 투입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소방중대 소속 문성호 상사 등 4명이 선발대로 나서 잔불을 정리하기 위해 기내로 들어갔고, 불은 발생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31분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유류 화재에 불을 끄기 위해 사용되는 폼 소화약재(소화약재에 공기를 섞은 거품)와 특수차를 활용해 집중 방어에 나서 임무를 완수했다”며 “만일 실패해 폭발이 발생했다면 현장에 있던 대원들, 공항 관계자 그 누구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화재 당시 항공기 탑승객 169명, 승무원·정비사 7명 등 총 176명 모두 비상탈출해 전원 생존했다. 이 중 110명(탑승객 105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나머지 65명(탑승객 63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다. 또 경상자 7명(승객 3명, 승무원 4명) 중 1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항공기 피해는 기체는 반소됐고,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이날 오전 5시 55분부터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이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30일 오전 10시쯤 소방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 “북한군, 방탄복도 벗고 돌격…‘김정은’ 외치며 수류탄 자폭”

    “북한군, 방탄복도 벗고 돌격…‘김정은’ 외치며 수류탄 자폭”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배치된 북한군이 ‘가미카제’(자살특공대)를 연상케 하는 무모한 육탄 돌격으로 우크라이나의 첨단 무기에 맞서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합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CNN은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으로부터 입수한 영상과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내용 등을 소개하며 북한군 특성을 ‘자살 충동과 1980년대식 전술’로 정의했다. 매체가 입수한 영상에는 한 차례 전투를 끝낸 우크라이나군이 북한 병사에게 다가가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다리를 잡아당기자, 북한 병사가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머리맡에 수류탄을 터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CNN은 한국 국가정보원의 국회 보고 내용을 인용, 이 북한 병사가 마지막 순간에 내지른 비명이 “김정은 장군”을 지칭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지휘관은 “북한군은 수류탄을 이용해 자기 자신을 날려버릴 수 있다”며 “항복을 요구하는 어떤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전투를 계속한다”고 증언했다. 다만 이 지휘관은 북한군이 현대식 드론 전투 등 우크라이나의 전장 현실에는 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젊고 잘 훈련된 강한 전사들이지만, 고작해야 1980년대의 전쟁 현실에 준비된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군은 심각한 손실을 보면서도 돌진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 북한 병사들은 무거운 방탄복의 보호판과 방탄 헬멧을 벗어던지고, 가벼워진 몸으로 우크라이나군 진지를 빠르게 공격한다고 한다. 북한군의 유류품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입식 사상교육과 감시가 이뤄지는 정황이 곳곳에 드러난다. 한 메모에는 “미지의 괴뢰 쓰레기들에게 죽음의 철추를 내릴 날은 머지않았다”, “우리는 그들을 벌벌 떨게 하는 강력한 힘을 휘두른다”, “세계여 지켜보라” 등의 내용이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장교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메모에는 “그는 물자를 훔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불명예스러운 행위를 저질렀다”, “그는 최고사령관의 존엄을 지키지 못했고, 개인의 이익을 최우선시했다”는 비난이 기록돼 있었다. CNN은 이런 메모 내용이 진심에서 우러난 것인지, 아니면 전사했을 경우 자신의 충성심을 증명해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 경기도교육청, 세월호 참사 11주기 ‘내일도 안녕’ 전시···2~4월 4.16생명안전교육원

    경기도교육청, 세월호 참사 11주기 ‘내일도 안녕’ 전시···2~4월 4.16생명안전교육원

    인천·안산·제주 등 전국서 진행 4.16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맞아 참사 피해 당사자들이 직접 만들고 그린 작품 전시가 열린다. 경기도교육청 4.16생명안전교육원(원장 전명선)은 오는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간 4.16재단과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 제주세월호피해상담소 등과 협력해 ‘내일도 안녕’ 전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월호 참사 제주 생존자와 일반인 희생자 가족 등이 참여한 사진(11점)과 그림(12점), 도자기(27점), 도장 전각(304점) 등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제작한 354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4.16생명안전교육원 전시는 3월 5일부터 3월 20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미래희망관 1층에서 볼 수 있다. 전명선 원장은 “앞으로도 국민이라면 누구나 기억해야 할 사회적 참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文, 강제동원 피해 이춘식 할아버지에 “불굴의 의지 이어받겠다” 추모

    文, 강제동원 피해 이춘식 할아버지에 “불굴의 의지 이어받겠다” 추모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의 별세에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며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28일 페이스북에서 “일본제철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춘식 할아버지께서 향년 10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고인의 삶과 의지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유가족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이춘식 할아버지는 전범기업 일본제철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서 역사적 승소를 이끌어낸 주인공이었다”며 “이춘식 할아버지가 역사를 증언하며 몸소 보여준 인간 존엄의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우리 후대들이 잘 이어받아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전남 광주에서 노환으로 별세한 이 할아버지는 1940년대 신일본제철의 전신인 일본제철의 이와테현 가마이시 제철소에 강제 동원됐다. 2018년 대법원의 배상금 지급 소송 승소 판결에도 일본제철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배상금 지급을 거부하자 한국 정부는 제시한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모금액으로 배상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3자 변제안’을 내놓았다. 이 할아버지는 일본 기업의 배상 참여를 요구하며 제3자 변제안에 끝까지 반대했으나 지난해 10월 결국 생존 피해자 중 마지막으로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국내 정치 상황에 변동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은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현재 전략 환경하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덧붙였다.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둘러싼 내란음모죄로 한국 검찰에 기소된 사안과 관련해 중대한 관심을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연휴에 심심해? OTT 틀어봐…메디컬 드라마부터 서바이벌 쇼까지

    연휴에 심심해? OTT 틀어봐…메디컬 드라마부터 서바이벌 쇼까지

    설 연휴를 맞아 넷플릭스와 티빙, 웨이브 등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야심 차게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메디컬 드라마부터 최신 영화, 서바이벌 쇼 등 다양한 콘텐츠가 포진했다. 혼자서라도 좋고, 가족들과 함께 봐도 좋겠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핫’한 시리즈는 단연 ‘중증외상센터’이다.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웹소설을 8회의 시리즈로 만들었다. 지난 24일 공개된 이 시리즈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한 대형병원의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에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행동하는 백강훈은 중증외상팀과 함께 환자들의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앞뒤 가리지 않고 위급한 상황에 뛰어든다. 위급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냉정함과 자신감을 가진 백강훈을 중심으로, ‘제자 1호’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추영우), 5년 차 중증외상팀 시니어 간호사 천장미(하영), 항문외과 과장 한유림(윤경호) 등의 앙상블이 눈에 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의료진의 헌신 속에서 병원 경영 문제를 코믹하게 녹여낸 것도 재미의 비결이다. 디즈니+에서는 반복되는 육아에 지친 한 여자가 자신이 개로 변할 거라고 믿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나이트 비치’를 주목하자. 레이첼 요더 작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코미디와 호러를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재해석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4일 공개한 이 작품은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주연을 맡은 에이미 애덤스는 골든글로브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밖에 방송국 탐사보도팀의 이야기를 그린 김혜수 주연 시리즈물 ‘트리거’도 눈에 띈다. 탐사보도 PD들의 통쾌한 팩트 폭행부터 환상의 팀플레이까지 예측 불가한 스토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4화까지 공개됐다. ‘무빙’으로 디즈니+를 달군 강풀 작가의 두 번째 작품 ‘조명 가게’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골목길에 있는 수상한 ‘조명 가게’에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공포 미스터리 작품으로, 전편 모두 볼 수 있다. 추석 때 머리를 식히기 위해 머리 쓰는 이들의 활약을 즐겨보자. 웨이브의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시즌3’는 지난 시즌에 비해 규모를 좀 더 키우고, 머니 챌린지도 다양해졌다. 장동민, 홍진호, 김경란 등 뛰어난 능력의 보유자들이 이길지, 빠니보틀, 충주맨, 스티브예 등 서바이벌에 새롭게 도전하는 신예들이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예측해보는 것도 좋겠다. 재미있다면 아예 이번 연휴 1~3 시즌 모두 몰아보길 권한다. 티빙에서는 최근 두 편의 신작 시리즈를 시작했다. 우선 21일 공개한 ‘원경: 단오의 인연’은 앞서 올해 초 공개한 ‘원경’의 프리퀄이다. 고려 말 15대 가문 중 하나인 여흥 민씨 가문의 딸 원경과 문무를 겸비한 성균관 유생 이방원이 서로에게 운명적으로 이끌리며 연모의 감정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23일 공개한 ‘스터디그룹’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있는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개봉했던 뜨끈뜨끈한 영화들을 설 연휴에 풀어놓는다.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깨닫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본성을 찾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마법학교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영화 ‘위키드’는 화려한 캐스팅과 귀를 즐겁게 하는 노래들로 가득하다. 이밖에 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듄: 파트 2’도 놓쳐선 안 될 영화다. 황제의 음모로 가문이 멸망한 후, 유일한 생존자 폴이 어머니 제시카(레베카 퍼거슨)와 함께 가까스로 목숨을 구해 사막으로 도망친 뒤 황제를 전복시킬 결전의 준비를 시작한다. 최근 개봉했던 영화 ‘히든 페이스’ 역시 눈에 띈다. 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약혼녀이자 첼리스트인 수연(조여정)이 영상 편지를 남기고 사라지자 큰 상실감을 느낀다. 이후 성진은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에게 끌려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저지른다.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혼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집 안 밀실에 갇혀 충격적인 진실을 지켜본다는 내용이다.
  • 손흥민, 김민재 골 세배 할까…스포츠와 함께 풍성한 설 연휴

    손흥민, 김민재 골 세배 할까…스포츠와 함께 풍성한 설 연휴

    설 연휴는 스포츠와 함께해 더욱 즐겁다.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빅매치’가 잇따라 열린다. 최근 발끝이 뜨거워지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공식전 2경기 연속골로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을 끊어낼지 주목된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11시 안방인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5시에는 세계 축구 팬들의 최고 축제 가운데 하나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8차전이 열린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각각 슬로반(슬로바키아)과 슈투트가르트(독일)를 상대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UCL 헛발질 실점 뒤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 전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실수를 만회한 김민재의 활약이 주목된다. 프로농구는 설날인 29일 서울 라이벌전인 ‘S-더비’가 열린다. 정규 1위를 달리는 서울 SK와 2016~17시즌 이후 8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는 서울 삼성이 격돌한다. 올스타 최우수선수(MVP) 자밀 워니(SK)와 괴물 센터 코피 코번(삼성)의 골밑 대결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하루 앞선 28일에는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하위권 진흙탕 싸움이 펼쳐진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발목을 다치면서 고전 중이다. 정관장도 마지막 외국인 교체 카드까지 사용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목 부상을 당한 변준형의 공백이 뼈아프다. 이날 패배는 곧 치명상이라 두 팀 모두 전력을 쏟아야 한다. 프로배구 V리그 최고 빅매치는 29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다. 현재 남자부에서 선두를 달리는 현대캐피탈과 그 뒤를 쫓는 대한항공이 화끈한 스파이크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여자부 정관장과 흥국생명 경기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구단 자체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이번 시즌 최고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정관장과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이 물러설 수 없는 승부에 나선다. 프로당구도 대형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경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4~25시즌 8번째 투어인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이다. 29일 LPBA 결승전이,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PBA 결승전이 펼쳐진다. 이번 투어로 1부 투어 생존 여부가 갈리고 PBA 상금 순위 기준 상위 32명은 오는 3월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LPBA에선 김가영의 독주를 누가 막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국내 바둑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전도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백홍석-이원영과 김명훈-이창석, 28일에는 박민규-한승주 강동윤-박하민. 특히 김명훈-이창석 대국은 국내 순위 5위와 8위 맞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명절에 씨름이 빠질 수 없다. 지난 24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한 설날장사씨름대회는 27일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 28일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 29일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 마지막 날인 30일 여자부 장사 결정전 및 단체전 결승이 펼쳐진다. 지난달 천하장사에 재등극하며 2024년을 마무리한 ‘씨름 괴물’ 김민재(23)는 새해 첫 대회 백두급에서 꽃가마를 노린다.
  • 미국 열광시킨 ‘스타 판다’ 바오리·칭바오

    미국 열광시킨 ‘스타 판다’ 바오리·칭바오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새로운 ‘스타 판다’가 등장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판다는 국적을 초월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도착한 자이언트판다 바오리(3세·수컷)와 칭바오(3세·암컷)가 약 3개월간의 격리를 마치고 이날 대중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동물원에는 바오리와 칭바오를 만나려는 관광객 수백 명이 몰려들었다. 현지 주요 언론들도 앞다퉈서 판다 공개 행사 현장의 모습을 생중계로 전했다. 바오리와 칭바오는 동물원 측이 새로 단장한 집에서 대나무를 씹어 먹거나 흰 눈을 가지고 놀며 극강의 귀여움을 뽐냈다. 과거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는 판다 세 마리가 있었지만, 2023년 모두 중국으로 돌아갔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을 찾아 온 워싱턴 거주 관람객들은 1년 넘게 판다를 보지 못하다가, 새 판다 식구가 공개된다는 소식에 손꼽아 이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디 스미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장은 “바오리와 칭바오는 우리 마음을 빼앗았고, 우리는 판다 팬들을 다시 동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판다 모두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수컷인 바오리는 가리는 음식 없이 모두 잘 먹고 암컷 칭바오는 그보다는 더 까다로운 성격”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두 판다의 모습을 카메라 40여대를 통해 24시간 동안 스트리밍하는 ‘판다 캠’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오리와 칭바오는 앞으로 10년간 이곳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미-중 갈등 부추긴 ‘판다 학대 의혹’중국은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다양한 형태로 외교에 활용해 왔다.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판다를 보내고 임대료 형태의 금액을 받아왔다.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지내는 판다에 대한 대우가 자국민에 대한 대우와 동일하다고 느끼는 만큼 판다가 지내는 환경 등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판다에 대한 학대 의혹이 전 국민이 들끓는 이유다. 앞서 미국의 멤피스동물원은 2023년 4월 이 동물원에 오래 생활했던 판다 ‘야야’를 조기 귀국시켰다. 당시 중국에서는 판다 야야가 멤피스동물원에서 학대를 받아 비쩍 마르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국이 야야를 학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야야는 예정보다 빠르게 중국으로 돌아갔다. 같은 해 2월에는 야야와 함께 멤피스동물원에서 생활해 온 또 다른 판다 ‘러러’가 죽은 채로 발견됐고, 이 소식이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중국 내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멤피스동물원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판다가 1일 동물원 내 시설에서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죽기 직전까지 러러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징후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판다의 예기치 않은 죽음에 학대 의혹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자이언트 판다 보호단체의 자오쑹성 대표는 글로벌타임스에 “과거 해당(멤피스) 동물원에서 러러와 야야에게 신선한 대나무를 적절히 제공하지 않아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었다”면서 “두 판다의 수척한 모습은 뭔가 잘못됐음을 나타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러와 야야 모두 고령이라는 점이 마르고 야윈 모습이 공개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었따. 일반적으로 판다의 수명은 20~25년이며, 동물원에서 사육될 경우 3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2023년 세상을 떠난 판다 러러는 생후 25년이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주요업무보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 주요업무보고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2회 임시회 기간 중 23일, 24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인재개발원, 감사관, 안전행정실, 복지건강국, 지방시대정책국, 경북도립대학교, 저출생극복본부의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조례안 및 동의안을 처리했다. 인재개발원 업무보고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미래를 대비하는 시대에 맞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경북의 4대 정신을 교육 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하여 교육생들에게 강한 국가관과 지역 정체성을 함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감사관 업무보고에서 황재철 의원(영덕)은 출자·출연기관의 직원 인사가 보다 도덕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윤리성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기준과 방향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전행정실 업무보고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기후변화로 인한 태풍, 산불 등 재난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더 이상 이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며, 막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선제적 대응이 꼭 필요하다. 효과적인 재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복지건강국 업무보고에서 황재철 의원(영덕)은 경북 장애인가족 공립복합힐링센터 건립사업을 넘어, 장애인을 위한 학교, 복지,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복지 중심의 센터 또는 도시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방시대정책국 및 경북도립대학 업무보고에서 위원들은 인재평생교육재단의 새 출범과 더불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RISE 사업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임을 강조했다. 이에 과거 경북도립대의 전철을 반복하지 않도록, 국립경북대가 복수학위제 도입과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정책 등을 통해 지역 대학의 생존과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업무보고에서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간담회가 시군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주길 바라며. 또한, 준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서 여전히 출산과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경상북도가 이를 선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주길 요청했다. 아울러, 아이들의 급감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복지건강국, 지방시대정책국, 저출생극복본부 소관 동의안 및 조례안인 ‘경상북도 노인전문요양병원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상북도 노인전문간호센터 운영 민간위탁(재계약) 동의안’, ‘경상북도 폭력 피해 이주여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상북도 공공형대학 지원에 관한 조례안’, ‘경상북도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건의 동의안 및 조례안을 처리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경상북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주요 정책들을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하면서 “도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상) “중국은 싫어도 판다는 못 참지”…‘스타 판다’ 등장 美 열광 [포착]

    (영상) “중국은 싫어도 판다는 못 참지”…‘스타 판다’ 등장 美 열광 [포착]

    미국 워싱턴DC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새로운 ‘스타 판다’가 등장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판다는 국적을 초월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도착한 자이언트판다 바오리(3세·수컷)와 칭바오(3세·암컷)가 약 3개월간의 격리를 마치고 이날 대중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동물원에는 바오리와 칭바오를 만나려는 관광객 수백 명이 몰려들었다. 현지 주요 언론들도 앞다퉈서 판다 공개 행사 현장의 모습을 생중계로 전했다. 바오리와 칭바오는 동물원 측이 새로 단장한 집에서 대나무를 씹어 먹거나 흰 눈을 가지고 놀며 극강의 귀여움을 뽐냈다. 과거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는 판다 세 마리가 있었지만, 2023년 모두 중국으로 돌아갔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을 찾아 온 워싱턴 거주 관람객들은 1년 넘게 판다를 보지 못하다가, 새 판다 식구가 공개된다는 소식에 손꼽아 이를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디 스미스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장은 “바오리와 칭바오는 우리 마음을 빼앗았고, 우리는 판다 팬들을 다시 동물원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판다 모두 새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수컷인 바오리는 가리는 음식 없이 모두 잘 먹고 암컷 칭바오는 그보다는 더 까다로운 성격”이라고 말했다. 동물원 측은 두 판다의 모습을 카메라 40여대를 통해 24시간 동안 스트리밍하는 ‘판다 캠’ 서비스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바오리와 칭바오는 앞으로 10년간 이곳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미-중 갈등 부추긴 ‘판다 학대 의혹’중국은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다양한 형태로 외교에 활용해 왔다.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판다를 보내고 임대료 형태의 금액을 받아왔다. 중국인들은 해외에서 지내는 판다에 대한 대우가 자국민에 대한 대우와 동일하다고 느끼는 만큼 판다가 지내는 환경 등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판다에 대한 학대 의혹이 전 국민이 들끓는 이유다. 앞서 미국의 멤피스동물원은 2023년 4월 이 동물원에 오래 생활했던 판다 ‘야야’를 조기 귀국시켰다. 당시 중국에서는 판다 야야가 멤피스동물원에서 학대를 받아 비쩍 마르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국이 야야를 학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야야는 예정보다 빠르게 중국으로 돌아갔다. 같은 해 2월에는 야야와 함께 멤피스동물원에서 생활해 온 또 다른 판다 ‘러러’가 죽은 채로 발견됐고, 이 소식이 중국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중국 내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멤피스동물원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판다가 1일 동물원 내 시설에서 잠을 자던 중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죽기 직전까지 러러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징후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판다의 예기치 않은 죽음에 학대 의혹을 내놓기도 했다“ 실제로 자이언트 판다 보호단체의 자오쑹성 대표는 글로벌타임스에 “과거 해당(멤피스) 동물원에서 러러와 야야에게 신선한 대나무를 적절히 제공하지 않아 영양실조와 각종 질병에 걸렸다는 주장이 나왔었다”면서 “두 판다의 수척한 모습은 뭔가 잘못됐음을 나타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러러와 야야 모두 고령이라는 점이 마르고 야윈 모습이 공개된 원인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었따. 일반적으로 판다의 수명은 20~25년이며, 동물원에서 사육될 경우 30년 이상 생존하기도 한다. 2023년 세상을 떠난 판다 러러는 생후 25년이었다.
  • “진짜 대지진 전조?” 술렁…또 나타난 ‘종말의 날’ 물고기

    “진짜 대지진 전조?” 술렁…또 나타난 ‘종말의 날’ 물고기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이른바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는 대형 산갈치가 발견되며 불안을 자아내고 있다. 이 심해어는 자연재해의 전조라는 속설로 유명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해변에서 발견된 산갈치는 길이 약 2m로, 평소 수심 900m 이상의 심해에 서식하는 어종이다. 서퍼들이 발견 당시 꼬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숨이 붙어 있어 바다로 돌려보냈지만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심 900m 아래 서식하는 산갈치는 평소에는 목격하기 힘든 심해어다. 최대 11m까지 자라며 은빛 비늘과 붉은 지느러미가 특징이다. 곤경에 처했을 때만 서식지를 떠나는 습성 때문에 일본에서는 대지진이나 쓰나미의 전조로 여겨진다. 실제로 2020년 6월 멕시코 크수멘 해변에서도 대형 산갈치가 발견된 후 열흘 만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같은 해 7월 알래스카에서도 산갈치가 목격된 후 규모 7.8의 지진이 일어나며 이러한 속설에 대한 믿음을 더욱 강화시켰다. 또한 지난해에도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3개월 동안 3차례 산갈치가 발견된 뒤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호주에서도 지난해 말 머리가 말과 닮은 거대한 산갈치가 잡혀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서는 2022년 8월, 길이 2m에 달하는 산갈치가 처음으로 발견되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갈치의 출현과 자연재해 간의 과학적 연관성은 없다고 말한다. 일본 도카이대와 시즈오카현립대 연구팀은 1928년부터 2011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산갈치와 지진 발생 간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는 최근 해양 환경 변화, 적조 현상, 개체 수 증가 등이 산갈치의 빈번한 출현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해변에서 발견된 산갈치도 폭풍우나 심각한 부상을 입은 뒤 해변으로 밀려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해양학자들은 “폭풍우나 해류 변화, 부상 등으로 인해 심해어가 해변으로 밀려올 수 있다”며 “최근 적조 현상이나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 번 맡으면 밥 못 먹을 정도”…고약한 악취의 ‘이것’ 보러 수만 명 몰렸다

    “한 번 맡으면 밥 못 먹을 정도”…고약한 악취의 ‘이것’ 보러 수만 명 몰렸다

    체육복 양말과 썩은 쓰레기가 섞인 악취를 풍기는 멸종위기의 ‘시체꽃’(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을 보기 위해 호주 시드니의 온실 앞에 수 천명이 줄을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고 2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퓨트리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시체꽃은 로열시드니 식물원에서 15년 만에 꽃을 피워 주목받았다. 야생에 단 300개체만 남아있는 이 식물은 7~10년에 한 번씩만 꽃을 피우며, 지독한 악취를 풍겨서 꽃가루를 옮기는 파리와 송장벌레를 유인한다. 로열식물원 발견 당시 25㎝ 높이에 불과했던 이 식물은 개화 당일 1.6m 높이로 성장했다. 식물원 측은 빅토리아 시대 온실 분위기를 연출하며 장벽을 설치했다. 최대 2만 명의 방문객이 이 독특한 개화 현상을 경험하기 위해 줄을 섰다. 사람들은 레드카펫을 밟고 벨벳 로프 뒤에서 이 식물을 관찰했다. 온실 온도가 37도까지 상승하자 꽃에서는 더욱 강렬한 악취가 퍼졌다. AP통신은 “이 냄새는 체육관 양말과 썩은 쓰레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해 일부 관람객들은 저녁 식사 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식물원에서 설치한 24시간 생중계는 일주일 만에 백만 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팬들은 ‘WWTF(우리는 꽃을 지켜본다)’, ‘WDNRP(우리는 퓨트리샤를 서두르지 않는다)’ 등의 약어를 사용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식물원 대변인 소피 다니엘은 “매우 드물게 개화하는 특성 때문에 이 식물은 야생에서 생존이 어렵다”며 “개화 시 근처에 다른 꽃이 있어야 자가수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 초기에는 구토 봉투를 비치할지 검토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실제로 냄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 “잘못된 역사는 공소시효 없다”… 트럼프 정부에 진실규명·공동조사 촉구한 4·3단체

    “잘못된 역사는 공소시효 없다”… 트럼프 정부에 진실규명·공동조사 촉구한 4·3단체

    제주4·3 유족회와 단체들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제주4·3유족회, 제주4·3범국민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이 참여한 ‘제주4·3국제네트워크’는 미국 트럼프 정부에 제주4·3 진실규명 공동조사 등을 촉구하는 공개서한문을 보냈다고 24일 밝혔다. 4·3단체들은 서한문에서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서 역사의 후퇴가 아닌 민주주의의 진전을 이룬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트럼프 정부의 출범은 세계 초강대국으로서 미국 제일주의가 아니라 인권과 평화 시대를 열어갈 소명이 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제주4·3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대한민국 남쪽에 위치한 제주 섬에서 당시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3만명 이상이 학살당한 사건”이라면서 “이승만 정부와 당시 대한민국 군과 경찰의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던 미군이 경찰 폭력과 분단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심각하게 탄압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들은 “2005년 UN(국제연합) 총회에서 채택한 “국제인권법의 중대한 위반행위와 국제인도법의 심각한 위반 행위의 피해자의 구제와 배상에 대한 권리에 관한 기본원칙과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민간인 학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미국 정부와 한국 정부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4·3 당시 미군정의 책임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미국 정부는 8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으며 그러는 사이 4·3을 온몸으로 겪으며 고통 속에 한 생을 살아야 했던 생존자들이 대부분 세상을 떠나고 있다”며 “4·3 생존자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4·3의 아픈 상처는 아직도 아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4·3국제네트워크는 “미국은 레이건 대통령 시절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 12만명을 수용소로 강제 이주시킨 것에 대해 44년만에 사과하고 보상한 경험이 있다. 또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은 100년도 더 지난 선주민 학살에 대해 사과하는 결의안이 포함된 법안에 서명했다”며 미국의 책임있는 조치를 언급했다. 4·3국제네트워크는 마지막으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며 “이미 회복할 수 없을 정도가 된 ‘지연된 정의’를 트럼프 정부에서는 바로 세워야 한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데 역사적 공소시효는 없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1기 트럼프 정부에 이어 4년 전 바이든 정부에도 요청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번이 세번째 공개서한문인 셈이다.
  • 암 환자 ‘이것’ 해야 오래 살 수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암 환자 ‘이것’ 해야 오래 살 수 있다 [사이언스 브런치]

    과학기술이 발달했다지만, 암은 여전히 정복되지 않고 있다. 암 치료를 위해서는 외과 수술과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투여와 같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치료 기간도 길지만, 암 발생 이전보다 체력은 떨어져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근육량까지 줄어 더 움직이지 않게 되면서 면역력까지 저하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이 때문에 암 환자들도 적당한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호주 이디스 코완대(ECU) 의학·보건과학대, 운동의학 연구소, 퀸즐랜드대, 영국 미들색스대 런던 스포츠연구소, 브라질 카시아스두술대, 이탈리아 파두아대 의대, 몰리제대 의대, 밀라노대 공동 연구팀은 근력과 심폐 지구력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 1월 2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2022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암 진단을 받은 사람은 약 2000만 명에 이르며, 이중 절반인 1000만 명이 사망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이런 추세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연구팀은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했다. 특히 근력과 심폐 체력이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2023년 8월까지 영어로 발표된 관련 연구 논문 42건을 메타 분석했다. 이 연구들에 참여한 암 환자는 평균 64세의 남녀 약 4만 7000명에 이른다. 연구팀은 악력을 측정해 여성은 13~25㎏, 남성은 20~40㎏일 때 저(低) 근력으로 판단했다. 또 심폐 체력은 심폐 운동 테스트(CEPT)나 6분 걷기 테스트(MWT)로 측정했다. 분석 결과, 근력과 심폐 체력은 모든 원인의 사망률, 특히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력이 약하고 심폐 체력이 낮은 사람보다 근력과 심폐 체력이 높은 사람은 모든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31~4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근력과 심폐 체력은 3기나 4기의 진행성 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8~46% 낮출 수 있으며, 폐암과 소화기암 환자의 사망 위험은 19~41%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력 수준이 1단위 증가할 때마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11%씩 감소했고, 암 자체로 인한 사망 위험은 18%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뉴턴 ECU 교수(스포츠 의학)는 “암 진단과 치료 기술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저하된 환자들의 체력 때문에 치료 과정이 고통스러울 수 있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근력이 진행 단계의 암 환자 사망률을 실질적으로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뉴턴 교수는 “암 환자들은 일반인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맞춤형 근력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남극섬 충돌 직전 ‘거대 빙산’ 포착…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남극섬 충돌 직전 ‘거대 빙산’ 포착…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 최대 빙산으로 꼽히는 ‘A23a’가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1조t에 달하는 거대 빙산이 섬과 충돌할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AP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빙산이 남대서양 섬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면서 “현재 A23a가 대서양 남쪽에 있는 영국령인 사우스조지아를 향해 해류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23a 빙산의 무게는 1조t 이상이며, 지난해 8월 기준 크기가 3672㎢(서울 면적의 약 6.6배)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으로 꼽힌다. A23a는 1986년 서남극 대륙의 필히너-론네 빙붕에서 분리된 뒤 사우스오크니 제도 북쪽 해저에 갇혀 있었다. 2020년 이곳에서 빠져나와 다시 떠돌다가 해양 소용돌이에 갇히면서 웨델해에 묶인 상태였다. 지난해 12월, 다시 웨델해에서 빠져나온 A23a는 순환류를 따라 사우스조지아섬 주변으로 이동했고, 당시 이를 연구했던 영국 남극조사국(BAS)은 A23a가 사우스조지아섬에 도착한 전후에는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완전히 녹아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A23a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위성사진에서는 빙산이 여전히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만약 A23a가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하거나 섬 인근 길목을 막는다면, 섬에 서식하는 펭귄과 물개 등 동물 수천마리가 굶주림 속에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남극조사국의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BBC에 “거대 빙산이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하거나 섬 주위를 맴돈다면 생태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 사우스조지아는 펭귄과 물개 수백만 마리가 사는 번식지이자 생태적 환경이 매우 뛰어난 섬”이라면서 “이곳에는 새끼 펭귄과 물개가 많고, 이 동물들은 여전히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펭귄과 물개들은 새끼를 위해 물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먹이를 찾는다. 하지만 빙산이 막아서면 먹이로 가는 길목을 차단해 부모 동물들이 더 멀리 헤엄치게 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해서 새끼들도 먹을 것이 줄어든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불행히도 새끼의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우스조지아의 어업 및 환경 책임자인 마크 벨치어는 23일 CNN에 “A23a의 접근은 이 지역의 선박 및 어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빙산이 자연적인 주기에 따라 일부가 떨어져나갈 수는 있지만, 지구온난화가 남극대륙에서 우려스러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지구 해수면 상승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빙산이 남극해에 있는 섬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남극해의 생태계가 이러한 위협 요소에 적응하도록 진화해왔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빙산 전문가인 테드 스캠보드 박사는 AP에 “여러 빙산이 매년 사우스조지아 주변의 암초에 부딪힌다”면서 “빙산은 수만 년 동안 남극해에 있는 섬과의 충돌 가능성을 지녀 왔으며, 남극해의 전체 생태계는 ‘이런 사건’에 강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 6배’ 세계 최대 빙산, 남극섬과 충돌 직전…“펭귄 수천 마리 위험” [포착]

    ‘서울 6배’ 세계 최대 빙산, 남극섬과 충돌 직전…“펭귄 수천 마리 위험” [포착]

    세계 최대 빙산으로 꼽히는 ‘A23a’가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1조t에 달하는 거대 빙산이 섬과 충돌할 경우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AP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빙산이 남대서양 섬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면서 “현재 A23a가 대서양 남쪽에 있는 영국령인 사우스조지아를 향해 해류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23a 빙산의 무게는 1조t 이상이며, 지난해 8월 기준 크기가 3672㎢(서울 면적의 약 6.6배)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으로 꼽힌다. A23a는 1986년 서남극 대륙의 필히너-론네 빙붕에서 분리된 뒤 사우스오크니 제도 북쪽 해저에 갇혀 있었다. 2020년 이곳에서 빠져나와 다시 떠돌다가 해양 소용돌이에 갇히면서 웨델해에 묶인 상태였다. 지난해 12월, 다시 웨델해에서 빠져나온 A23a는 순환류를 따라 사우스조지아섬 주변으로 이동했고, 당시 이를 연구했던 영국 남극조사국(BAS)은 A23a가 사우스조지아섬에 도착한 전후에는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완전히 녹아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A23a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위성사진에서는 빙산이 여전히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문가들은 만약 A23a가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하거나 섬 인근 길목을 막는다면, 섬에 서식하는 펭귄과 물개 등 동물 수천마리가 굶주림 속에 죽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남극조사국의 물리 해양학자인 앤드류 마이어스 박사는 BBC에 “거대 빙산이 사우스조지아섬과 충돌하거나 섬 주위를 맴돈다면 생태계가 위험해질 수 있다. 사우스조지아는 펭귄과 물개 수백만 마리가 사는 번식지이자 생태적 환경이 매우 뛰어난 섬”이라면서 “이곳에는 새끼 펭귄과 물개가 많고, 이 동물들은 여전히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펭귄과 물개들은 새끼를 위해 물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먹이를 찾는다. 하지만 빙산이 막아서면 먹이로 가는 길목을 차단해 부모 동물들이 더 멀리 헤엄치게 하고,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해서 새끼들도 먹을 것이 줄어든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불행히도 새끼의 생존율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우스조지아의 어업 및 환경 책임자인 마크 벨치어는 23일 CNN에 “A23a의 접근은 이 지역의 선박 및 어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빙산이 자연적인 주기에 따라 일부가 떨어져나갈 수는 있지만, 지구온난화가 남극대륙에서 우려스러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지구 해수면 상승에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빙산이 남극해에 있는 섬들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남극해의 생태계가 이러한 위협 요소에 적응하도록 진화해왔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빙산 전문가인 테드 스캠보드 박사는 AP에 “여러 빙산이 매년 사우스조지아 주변의 암초에 부딪힌다”면서 “빙산은 수만 년 동안 남극해에 있는 섬과의 충돌 가능성을 지녀 왔으며, 남극해의 전체 생태계는 ‘이런 사건’에 강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그래도 찾아야지… 우리의 유토피아

    그래도 찾아야지… 우리의 유토피아

    고장난 휴머노이드를 태운 스마트카무너지는 상황서도 조금씩 나아가불완전한 존재들에게 힘이 된 ‘연대’“애도 자체가 변화 바라는 문제 제기” ‘필립 K 딕상’ 후보에… 역주행 기대 “상실하면 애도해야 하고, 상실을 기억하고 애도하기 위해서는 생존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기억하지 않는다면 상실된 사람들은 누가 기억해 줄 것인가. 그리고 행동으로 애도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런 상실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소설가 정보라(49)는 화가 많다. 누군가 소리 없이 얻어맞고 누군가 계속 소리 없이 죽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볼 수 없는 사람이다. 세상이 당장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누군가는 살 수 있을지도 모르기에 그는 분노한다.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는 무너지고 망해 버린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나아가는 존재를 그린다. 이 책의 영문판 번역을 맡은 안톤 허의 말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약한 투쟁이면서 가장 질긴 투쟁일 수도 있음을” 작가는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2021년 출간된 작품이지만, 개정판에서 표제작을 바꾸고 새로운 순서, 다듬어진 문장으로 정비했다. 23일 정 작가는 서울신문과 전화와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 2월 영어판을 출간하면서 ‘만나다’라는 주어가 없는 동사 원형을 영어권 독자들이 부자연스럽게 느낀다는 번역자의 의견에 맞춰 제목을 변경했다”며 “이후 추가 수출을 염두에 두고 이번 개정판도 영어판과 같은 제목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출간과 함께 낭보도 전해졌다. 지난 10일 발표된 필립 K 딕상 후보작 여섯 편 중 ‘너의 유토피아’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현대 SF와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필립 K 딕의 이름을 붙여 1983년 제정된 상으로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꼽힌다. 수상작 발표는 오는 4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2017년 출간된 ‘저주토끼’가 2022년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너의 유토피아’의 ‘역주행’도 기대되는 이유다. 국내보다는 부커상, 전미도서상 등 해외의 권위 있는 문학상 후보에 계속해서 이름을 올리는 것에 대해 그는 “한국에는 장르문학에 수여하는 문학상의 역사가 짧고 잘 안 알려진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한국 문학계도 장르문학 혹은 장르적인 문학에 더 주목해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표제작 ‘너의 유토피아’는 전염병으로 인류가 떠나 버린 행성에서 고장 난 의료용 휴머노이드를 태우고 한 발이라도 더 앞으로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마트카의 이야기다. 발전기를 분해해 가져간 인간들 때문에 태양광 전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나’ 같은 기계만 살아남았다. 방전의 위험에 노출돼 망가진 타이어를 근근이 교체하며 언제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거대한 존재의 일부가 되는 것을 거부하고 나는 달린다. 나와 의료용 휴머노이드 모두 비루하고 불완전한 존재이지만, 이들의 연대는 전진하는 힘이 된다. 단편 ‘원 모어 키스, 디어’에서는 인공지능(AI) 엘리베이터가 파킨슨병을 앓는 입주자 할머니를 보살피며 서툰 사랑을 배워 가는 존재로 그려진다. 비록 통제를 받는 기계이지만 떠난 할머니의 흔적을 간직한 채, 멈추어 서서 그를 위한 단 하나의 음악을 영원토록 들려주고 싶은 의지를 보인다. 트랜스젠더를 향한 차별과 혐오로 생을 마감한 변희수 하사가 모티프가 된 단편 ‘그녀를 만나다’에서는 성 확정을 마치고 군대로 돌아가 복무하는 ‘그녀’의 팬미팅에 참석했다가 혐오 세력의 폭탄 테러를 당한 120살 할머니의 모습을 담았다. 쌍지팡이를 잃고 산산조각이 난 뼈를 나노봇으로 때우고 기우는 한이 있어도 그는 동지들과 연대해 나아간다. 정 작가는 “애도 행위가 예술에서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애도 행위 자체가 문제 제기이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해결과 변화를 바란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화를 내며 싸우고 있는 그에게 ‘너의 유토피아’ 속 의료용 휴머노이드와 같은 질문(1부터 10까지 수치화한다면 너의 유토피아는)을 던졌다. 그는 “요즘 시국을 수치화하면 3”이라며 “좀더 편안한 날들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마지막 검색어는 ‘성추행’…수의대생 윤희씨는 어디에 [사건파일]

    마지막 검색어는 ‘성추행’…수의대생 윤희씨는 어디에 [사건파일]

    “딸아이가 어디 있는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라도 알고 싶습니다.” 2006년 여름,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당시 29세)씨는 종강 모임을 마치고 자취방으로 돌아간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있던 그날 이후, 19년이 흘렀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실종 당시 졸업을 단 한 학기 앞둔 윤희씨는 미래에 대한 열망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화여대에서 통계학과와 미술을 복수전공한 후 2003년 전북대 수의대 3학년에 편입해 학업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이윤희씨는 2006년 6월 5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음식점에서 교수와 동기 40여명과 함께 종강 모임을 가졌다. 모임 후 남학생 A씨의 배웅을 받으며 오전 2시 30분쯤 금암동 자취방으로 돌아온 윤희씨는 2시 59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컴퓨터로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가 검색창에 입력한 단어는 ‘112’와 ‘성추행’. 오전 4시 21분, 컴퓨터가 꺼지고 이때부터 윤희씨의 흔적이 사라졌다. 실종 이틀 뒤 친구들이 찾아갔을 때, 어질러진 원룸에는 홀로 남겨진 반려견만이 그의 부재를 말해주고 있었다. 사건 초기, 경찰은 실종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못했다. 친구들이 방을 치우는 것을 허용하면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기회를 잃었다. 또한 실종 나흘 전 윤희씨가 휴대전화와 지갑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당한 사건조차 철저히 조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자 주변 인물과 동선을 철저히 조사하고, 전북대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면식범의 가능성, 우발적 사건, 생존 가능성까지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왔으나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아버지 이동세(88)씨는 “행정심판을 통해 얻은 정보에 따르면 딸의 컴퓨터에서 메신저 대화 내용이 삭제된 정황이 있다”면서 윤희씨를 자취방에 데려다줬다는 동기 A씨를 최근 고소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A씨는 ‘진실’ 판정을 받았지만, 이동세씨는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윤희씨의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19년간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윤희를 아시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고 작은 명함을 나눠주며 딸의 행방을 묻는 그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된다. “이제 나이가 90살이 다 되어 딸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을 지적하며 딸의 사건이 영구 미제가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바이엑스, AI 다중암 조기진단 인공지능 모델 ‘딥스카웃’ 개발

    바이엑스, AI 다중암 조기진단 인공지능 모델 ‘딥스카웃’ 개발

    정량적 데이터 근거에 기반하여 여러 암 조기진단 가능… 췌장암은 95% 진단 정확도 보여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창업기업 바이엑스(대표: 이화여대 인공지능학과 최장환 교수)가 다중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 ‘딥스카웃’을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은 늦게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특히 전이암의 생존율은 2.6%에 불과하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 암 진단 모델도 출시되고 있지만, 저품질 CT 영상의 노이즈 문제, 장기별 관계성 및 통합 진단 정보 부족 등의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바이엑스는 그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AI 영상 진단 솔루션 ‘딥스카웃’을 개발했다. 이는 다양한 장기의 병변과 암 전단계의 징후를 동시에 분석해 다중암을 한번에 조기 진단하고, 임상 정보와 CT상의 정량적 데이터를 근거로 전암 단계 증상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AI 기반 CT 영상 분석은 품질 개선 기술을 적용해 보다 신뢰성 있는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이러한 솔루션은 국내외 총 23건의 특허를 획득하고, 27편의 논문으로도 출판되며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특히 95%의 높은 정확도를 보유한 다중암(간, 담도, 췌장) 조기 진단 모델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SCI 저널에도 논문이 게재되었다. 향후에는 구독 기반 B2B 비즈니스 모델 ‘DEEPSCOUT’을 통해 개인 및 기관에 대한 상세한 암 진단 보고서를 제공하고, 2028년까지 FDA 승인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완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국내 여러 병원과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 중이며, 태국 국립 병원과도 협약을 맺고 다국적 데이터 확보 및 병원 내 사업화 도입 방안도 논의 중이다. 바이엑스는 “간, 담도, 췌장뿐만 아니라 복부, 흉부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생하는 암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계속 고도화해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며 “나아가 의료비용을 절감하고 공중보건을 개선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기능도 담당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머스크, 취임식서 오른팔 쭉… 나치식 경례 논란

    머스크, 취임식서 오른팔 쭉… 나치식 경례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현지시간) 지지자들과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나치식 경례’ 동작을 해 논란이 불거졌다. 새 정부의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는 이날 워싱턴DC 대형 실내경기장 캐피털 원 아레나 무대에 오르면서 두 팔을 벌리고 돌면서 청중 호응을 이끌었다. 그러다 기쁨에 찬 표정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여러차례 위아래로 흔들었고 춤을 추는 것처럼 리듬을 타면서 단상으로 향했다. 단상에 오른 뒤에는 포효하듯 “예스”라고 소리친 뒤 “이것이 승리의 기분이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환호하는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켜 줘 감사하다”고 말하며 오른손으로 가슴을 친 뒤 손가락을 모은 채 손을 대각선으로 들어 올리는 나치식 경례를 연상시키는 동작을 취했다. 이후 돌아서서 뒤편에 있는 지지자들을 향해 한 번 더 이 동작을 한 뒤 “내 마음이 당신들에게로 간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은 그의 동작에 더욱 환호했다.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 주요 일간지는 “머스크가 취한 동작은 파시스트 경례”라고 지적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재단인 블루카드의 전무이사 마샤 펄은 NYT에 “머스크의 행동은 나치 경례”라며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 ‘바이러스로 암세포 잡자’···중국 연구진,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바이러스로 암세포 잡자’···중국 연구진,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

    중국 연구진이 암세포에 작용하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획기적인 암 치료법을 개발 중이다. 광시성(省) 난닝에 있는 광시의과대학 소속 면역학자인 자오용샹 박사와 연구진은 종양용해성 바이러스 요법을 항암 치료법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암 치료법을 연구해 왔다. 종양용해성바이러스 요법은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바이러스를 환자 몸에 주사해 바이스러가 스스로 암세포를 감염시키고 사멸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조류에게는 치명이나 인간에게는 경미한 질병 또는 질병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 뉴캐슬병바이러스(NDV)를 암 표적 바이러스로 선택하고, 임상적으로 도움이 될 만큼의 변역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변형시켰다. 기존의 뉴캐슬병바이러스를 조작해 α 1,3-갈락토트랜스퍼라제(galactotransferase) 효소를 생산하도록 했다. 이 효소는 암세포를 외부 조직처럼 보이게 만들어 인체의 면역체계가 이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앞서 연구를 이끈 자오 박사는 돼지의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면역반응에서 착안해 이 같은 바이러스 치료법 아이디어를 얻었다. 즉 돼지 장기를 이식할 때 나타나는 강력한 면역 거부 반응을 암 치료에 도입한 것이다. 조작된 바이러스의 효소에서 당 성분이 생산되고, 이 당이 면역체계의 항체와 결합하면 마치 면역 거부 반응처럼 백혈구가 암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한다. 반면 건강한 세포는 공격받지 않고 유지된다. 연구진은 간암 세포를 가진 원숭이 1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위약을 받은 원숭이 5마리는 모두 4개월 이내에 죽었지만, 변형 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원숭이는 6개월 이상 생존했다. 연구진은 또 간, 식도, 직장, 난소, 폐, 유방, 피부, 자궁경부 등 여러 암 진단을 받은 환자 23명을 대상으로 같은 변형 바이러스를 이용해 실험했다. 환자 중 1명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8~12주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변형 바이러스를 주사했다. 2년 후 피실험자 23명 중 2명의 암 세포는 줄어들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5명의 암세포는 성장을 멈췄고, 1명은 암세포가 성장을 멈췄다가 다시 커지는 결과를 보였다. 피실험자 중 어떤 긍정적인 효과도 보이지 못한 사람은 2명이었고, 또 다른 2명은 실험 시작 약 1년 만에 실험을 포기했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모두 3~4기에 해당하는 암을 앓고 있었고, 유의미한 치료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대부분 몇 개월밖에 생존하지 못한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캐나다 맥마스터대학의 면역 종약학자인 브라이언 리치티 박사는 학술지 네이처에 “이 치료법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는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광범위한 암에서 효과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가 검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향후 임상시험 2상과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상은 특정 질환이나 상태에 대해 약물의 유효성을 파악하는 실험으로 규모는 100~300명 수준이다. 3상은 다중 기관에서 진행되며 수백에서 최대 수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의 종합 생명과학 학술지인 셀(Cell) 최신호(1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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