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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곳곳 사전집회 시작…경찰 추산 3만 4000여명 규모

    서울시내 곳곳 사전집회 시작…경찰 추산 3만 4000여명 규모

    14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민중총궐기대회의 사전집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경찰 추산 3만 4000여명의 규모다. 서울광장에서는 경찰 추산 2만여명이 참석한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민주노총 등 16개 지역본부와 산하 단위노조 등이 참가한 이 자리에는 한상균(53) 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 중단과 밥쌀 수입 저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11개 영역 22개 요구안을 내놓고 집회를 열고 있다. 종로구 대학로에서는 국민행동, 청년연대 등 5000여명이 범시민대회, 청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쿠데타 저지’,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 민생 수호’ 등 구호를 외쳤다. 4·16연대가 공동주최한 대학로 집회엔 노란리본과 ‘국정화 반대’,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이 적힌 노란풍선이 많았다. 가족 단위,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연건119안전센터~방송통신대 앞까지 차도와 인도를 모두 메웠다. 행사에 참석한 안산 단원고 인근 시곡중 3학년에 다니는 권은하(15), 이경근(14)양은 “근처에 단원고가 있지만 세월호 사건이 있고 지금까지 해결된 게 없어 분한 마음에 왔다”며 “우리가, 우리 동생들이 배워야 할 교과서가 엉망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역광장에서는 전국노점상연합회(전노련) 등 10여개 단체들 1000여명이 모여 “도시빈민 하나되어 박근혜정부 박살내자”, “민중생존권 쟁취 노점 탄압 분쇄” 등 구호를 외치며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재봉 전노련 조직실장은 “우리는 너무나 참아왔고 억압당해왔다”면서 “오늘 투쟁 지도부와 끝까지 행진과 투쟁의 장에 함께해 달라”고 결의를 선언했다. 한편 경찰은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쯤부터 광화문광장을 통제하고 세종대왕상 주위를 경찰 버스로 둘러쌌다. 서울시청과 광화문을 오가는 차도는 아직 막지 않았지만 차벽을 준비하고 시민들의 광장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240여개 경찰부대 약 2만 2000명, 경찰버스 700여대, 차벽트럭 20대가 투입된다. 사회부 경찰팀 종합
  • 파리 연쇄 테러, “대량학살이었다” 충격…괴한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

    파리 연쇄 테러, “대량학살이었다” 충격…괴한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

    파리 연쇄 테러, “대량학살이었다” 충격…괴한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파리 연쇄 테러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쯤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5명이 숨지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은 모두 7곳에서 동시에 파리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러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됐다. 따라서 지난 1월 발생한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3명의 무장괴한은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경찰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진압 작전을 벌였고, 몇 명의 인질이 희생됐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가 “대량학살이었다”고 말해 적지 않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은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100명이 숨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시내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격을 벌여 손님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 시내 뿐 아니라 외곽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특히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면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프랑스 전역에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언됐고, 국경이 폐쇄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도 취소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테러 사건 이튿날인 14일 파리 지역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국제 사회도 한목소리로 파리 테러를 비판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파리에서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살해한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인질극 상황 종료, 테러범 5명 경찰에 사살 “대량학살이었다”

    [파리 연쇄 테러] 인질극 상황 종료, 테러범 5명 경찰에 사살 “대량학살이었다”

    [파리 연쇄 테러] 인질극 상황 종료, 테러범 5명 경찰에 사살 “대량학살이었다”파리 연쇄 테러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 사상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상해 최소 150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쯤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프랑스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테러 발생 장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파리 검찰은 최소 6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희생자수는 최소 120명에서 많게는 150명까지로 추정된다. 14일 새벽 1시쯤 인질극 등 상황이 종료됐고, 테러범 중 최소 5명은 경찰에 사살됐다. 이날 테러 중 가장 희생자가 많은 곳은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으로, 테러범들은 이곳에서 100여명의 인질에게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타클랑 극장 안에 있던 한 목격자는 “총격이 10∼15분간 계속됐다. 너무나 잔혹했다”면서 테러범들의 관중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다.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무장괴한 가운데 최소 4명은 경찰과 대치하다 제압됐다. 이번 인질극의 희생자 규모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량학살이었다”고 말했다.당시 현장에 있던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격범이 프랑스의 시리아 군사작전을 언급했다고 밝혔고, 지하디스트 세력들은 “파리 불바다…칼리프가 프랑스를 공격했다”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테러범 5명 경찰에 사살 “총격 10~15분 계속돼…잔혹”

    [파리 연쇄 테러] 테러범 5명 경찰에 사살 “총격 10~15분 계속돼…잔혹”

    [파리 연쇄 테러] 테러범 5명 경찰에 사살 “총격 10~15분 계속돼…잔혹" 파리 연쇄 테러, 프랑스 테러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밤 사상 최악의 연쇄 테러가 발상해 최소 150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쯤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프랑스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 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테러 발생 장소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파리 검찰은 최소 6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희생자수는 최소 120명에서 많게는 150명까지로 추정된다. 14일 새벽 1시쯤 인질극 등 상황이 종료됐고, 테러범 중 최소 5명은 경찰에 사살됐다. 이날 테러 중 가장 희생자가 많은 곳은 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으로, 테러범들은 이곳에서 100여명의 인질에게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타클랑 극장 안에 있던 한 목격자는 “총격이 10∼15분간 계속됐다. 너무나 잔혹했다”면서 테러범들의 관중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고 말했다.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던 무장괴한 가운데 최소 4명은 경찰과 대치하다 제압됐다. 이번 인질극의 희생자 규모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량학살이었다”고 말했다.당시 현장에 있던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총격범이 프랑스의 시리아 군사작전을 언급했다고 밝혔고, 지하디스트 세력들은 “파리 불바다…칼리프가 프랑스를 공격했다”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 해결의 물꼬 트이면 남북 정상회담 못할 이유 없다”

    “북핵 해결의 물꼬 트이면 남북 정상회담 못할 이유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내외적 현안에 대해 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압박하는 계기로 활용했다. 연합뉴스와 러시아의 타스통신, 베트남통신(VNA), 교도통신, 신화통신, AP통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의 서울지국장이 참여한 공동 서면 인터뷰였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 협의체인 OANA가 서울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을 계기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고 다자 회의를 앞두고 우리의 외교적 입장을 정확히 알리고자 국익 차원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외교안보상의 현안부터 남북정상회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주요 국가 간 양자 및 다자 관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에서 문답이 오갔다. 다음은 주제별 답변을 요약한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한·일 관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단순히 한·일 양국 간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입니다. 피해자들이 90세 전후의 고령으로, 올해만 벌써 여덟 분이 돌아가셔서 이제 마흔일곱 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에도 큰 역사적 부담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것은 일본의 미래세대에도 큰 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수용할 수 있고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일본 정부가 조속히 제시해서 피해자들이 생존해 계시는 동안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베 총리도 매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분쟁하에서의 여성 인권을 강조해 오고 있고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만큼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끌고 가는 것은 세계적인 정서와도 맞지 않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가시적인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남북 문제와 정상회담 우리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토대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국가의 최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도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정부는 8·25 합의를 차질 없이 이행해서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형식의 남북 간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혀 왔습니다. 그러나 그 전제는 북한이 전향적이고 진실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하며 북한의 진정성과 실천의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현 단계는 남북이 합의사항을 이행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동북아 정세 진단과 전망 최근 동북아 지역 정세는 ‘지정학의 귀환’이라고 불릴 만큼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핵 문제의 해결과 평화통일을 이루어 나가려면 역내 주요국들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과 더불어 중·일·러를 비롯한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우의와 신뢰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저는 지난 9월 중국을 방문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했고, 지난 10월 방미를 통해서 신뢰의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지난주에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주최해 3년 반 동안 중단되었던 3국 협력 체제를 정상화시켰습니다.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인 협력과 발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아 러시아와의 관계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초를 만드는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사회 각 분야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에 힘을 기울여 왔으며 이를 통해 ‘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 역시 이러한 개혁 과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교육의 중요한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역사교육은 국민의 혼과 같은 것이라서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가 70년을 넘어서는 분단을 극복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도 올바른 역사관과 자부심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 역사관이 없으면 세계 속에서도 떳떳한 대한민국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정립할 수 있는 역사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민중총궐기’ 서울시내 곳곳 집회…경찰 추산 3만 4000여명 규모

    [포토] ‘민중총궐기’ 서울시내 곳곳 집회…경찰 추산 3만 4000여명 규모

    [포토] ‘민중총궐기’ 서울시내 곳곳 집회…경찰 추산 3만 4000여명 규모민주총궐기 14일 오후 2시를 기해 서울 시내 곳곳에서 민중총궐기대회의 사전집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경찰 추산 3만 4000여명의 규모다. 서울광장에서는 경찰 추산 2만여명이 참석한 노동자대회가 열리고 있다. 민주노총 등 16개 지역본부와 산하 단위노조 등이 참가한 이 자리에는 한상균(53) 민노총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들은 ‘쉬운 해고,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 중단과 밥쌀 수입 저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11개 영역 22개 요구안을 내놓고 집회를 열고 있다. 종로구 대학로에서는 국민행동, 청년연대 등 5000여명이 범시민대회, 청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쿠데타 저지’,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 민생 수호’ 등 구호를 외쳤다. 4·16연대가 공동주최한 대학로 집회엔 노란리본과 ‘국정화 반대’,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이 적힌 노란풍선이 많았다. 가족 단위, 교복 차림의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연건119안전센터~방송통신대 앞까지 차도와 인도를 모두 메웠다. 행사에 참석한 안산 단원고 인근 시곡중 3학년에 다니는 권은하(15), 이경근(14)양은 “근처에 단원고가 있지만 세월호 사건이 있고 지금까지 해결된 게 없어 분한 마음에 왔다”며 “우리가, 우리 동생들이 배워야 할 교과서가 엉망이 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역광장에서는 전국노점상연합회(전노련) 등 10여개 단체들 1000여명이 모여 “도시빈민 하나되어 박근혜정부 박살내자”, “민중생존권 쟁취 노점 탄압 분쇄” 등 구호를 외치며 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재봉 전노련 조직실장은 “우리는 너무나 참아왔고 억압당해왔다”면서 “오늘 투쟁 지도부와 끝까지 행진과 투쟁의 장에 함께해 달라”고 결의를 선언했다. 한편 경찰은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1시쯤부터 광화문광장을 통제하고 세종대왕상 주위를 경찰 버스로 둘러쌌다. 서울시청과 광화문을 오가는 차도는 아직 막지 않았지만 차벽을 준비하고 시민들의 광장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240여개 경찰부대 약 2만 2000명, 경찰버스 700여대, 차벽트럭 20대가 투입된다. 사회부 경찰팀 종합
  • 프랑스 파리 최악의 테러 발생… “대량학살이었다” 전세계 충격

    프랑스 파리 최악의 테러 발생… “대량학살이었다” 전세계 충격

    프랑스 파리 최악의 테러 발생… “대량학살이었다” 전세계 충격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100여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쯤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5명이 숨지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은 모두 7곳에서 동시에 파리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러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됐다. 따라서 지난 1월 발생한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3명의 무장괴한은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경찰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진압 작전을 벌였고, 몇 명의 인질이 희생됐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가 “대량학살이었다”고 말해 적지 않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은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100명이 숨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시내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격을 벌여 손님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 시내 뿐 아니라 외곽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특히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면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프랑스 전역에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언됐고, 국경이 폐쇄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도 취소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테러 사건 이튿날인 14일 파리 지역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국제 사회도 한목소리로 파리 테러를 비판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파리에서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살해한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랑스 파리 사상 최악의 테러…150여명 숨져 “7곳에서 동시 테러 발생” 경악

    프랑스 파리 사상 최악의 테러…150여명 숨져 “7곳에서 동시 테러 발생” 경악

    프랑스 파리 사상 최악의 테러…150여명 숨져 “7곳에서 동시 테러 발생” 경악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150여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쯤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5명이 숨지기도 했다. 프랑스 경찰은 모두 7곳에서 동시에 파리 테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테러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됐다. 따라서 지난 1월 발생한 샤를리 에브도 테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3명의 무장괴한은 수십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에 제압됐다. 경찰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진압 작전을 벌였고, 몇 명의 인질이 희생됐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가 “대량학살이었다”고 말해 적지 않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AFP통신은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100명이 숨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시내 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칼라시니코프 소총을 든 범인들이 총격을 벌여 손님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리 시내 뿐 아니라 외곽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특히 경찰은 경기장 주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면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프랑스 전역에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언됐고, 국경이 폐쇄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15~16일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도 취소했다. 프랑스 교육부는 테러 사건 이튿날인 14일 파리 지역 모든 학교를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국제 사회도 한목소리로 파리 테러를 비판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무도한 시도로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파리에서는 지난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살해한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파리 연쇄 테러, 혼돈의 현장

    [포토] 파리 연쇄 테러, 혼돈의 현장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동시 다발 총격·폭발 테러가 발생해 150여명이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쯤 파리 시내 10구, 11구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가 밝혔다.또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 친선 축구 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축구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도 여러 건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파리 시내 11구에 있는 공연장인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5명이 숨지기도 했다. 테러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현장에 있던 한 생존자는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프랑스 전역에는 국가 비상사태가 선언됐고, 국경이 폐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억 년 전 지구는 ‘오렌지빛’ 별이었다” (美연구)

    “25억 년 전 지구는 ‘오렌지빛’ 별이었다” (美연구)

    지구의 일명 ‘푸른별’이라고 부른다. 실제 우주에서 바라보면 푸른빛과 잿빛이 어우러진 색깔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초기 지구의 색은 푸른색이나 잿빛이 아닌 오렌지 빛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 가상행성연구소(VPL)가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한 자료에 따르면 25억 년 전, 지구의 대기는 아지랑이나 안개 등으로 엷게 뒤덮여 있었는데, 이러한 대기는 달아오른 지구의 표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고 동시에 고대 박테리아 등의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 때문에 워싱턴대학 연구진은 오렌지 빛을 띠는 이 안개가 외계 생명체를 찾는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생대 시기, 우리 지구를 뒤덮었던 비교적 두껍고 오렌지 빛을 띠는 안개는 자외선이 메탄 분자를 분해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일명 ‘탄화수소 안개’라고 부르기도 한다. 당시 지구에는 순수한 산소가 매우 희박했기 때문에 생명체들은 메탄을 생존에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당시 지구의 표면 온도는 매우 높았다. 산소로부터 만들어지는 오존층이 없었기 때문에 자외선을 직접적으로 흡수했다. 당시 지구상의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이나 미네랄 등을 자외선 가림막으로 활용해야 했다. 이때 오렌지 빛 대기 즉 ‘탄화수소 안개’가 바로 그 자외선 가림막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가설로 미루어봤을 때 ‘탄화수소 안개’는 초기 지구 생명체의 징후일 뿐만 아니라 훗날 복잡한 박테리아와 초기 동식물의 진화를 도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후 지구 대기의 구성성분이 점차 변화하면서 오렌지 빛의 안개가 걷히고 '푸른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진이 이러한 가설과 가장 유사한 행성으로 꼽은 것은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타이탄은 시생대 지구를 뒤덮었던 안개와 유사한 형태의 대기로 뒤덮여 있다. 타이탄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으며, 태양계에서 메탄과 에탄으로 이뤄진 바다를 가진 유일한 천체인 것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것들을 연구함으로서 산소가 결핍된 초기 지구의 기후나 당시 지구 표면의 특징, 대기 성분 등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지구와 유사한 행성 및 외계생명체를 찾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미국천문학회(the american astronomical society)의 행성학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세월호 선장 살인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세월호 선장 살인죄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버리고 도주한 이준석(70) 세월호 선장에 대해 12일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을 대형 인명사고 재판 최초로 적용했다. 이날은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날이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의 상고심에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3)씨와 2등 항해사 김모(48)씨, 기관장 박모(55)씨에게는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을 포함해 13명의 대법관이 심리에 참여한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선장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세월호 선장으로서 사고 시 승객에게 퇴선 명령 등 구호 조치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304명이 숨지는 등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게 사법부가 내린 최종 결론이다.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적절한 시점의 퇴선 명령만으로도 상당수 피해자의 탈출과 생존이 가능했다”며 “그런데도 선내 대기 명령을 내린 채 자신은 해경 경비정으로 퇴선해 승객들이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와 1·2등 항해사, 기관장을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지만 1심은 이씨와 강씨 등에게 살인 대신 유기치사·치상 혐의를 적용해 징역 36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이씨에 대한 살인 혐의 등을 인정해 무기징역으로 형량을 높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 조광훈씨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 고민 표현”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조광훈 작가는 “대학 때부터 선망하던 선배 작가들이 대부분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출신이어서 언젠가는 꼭 대상을 받고 싶었다”면서 “도예를 배우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8회, 3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선에 이어 지난해 작품 ‘관계의 조건’으로 우수상을 받았던 그는 올해 숙원하던 대상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작품을 출품하고 입상자 전시를 하면서 다른 작가들과 나란히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최고의 상까지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힘겨운 현대 사회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겪게 되는 갈등과 고민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불안하고 안타까운 젊은 세대의 초상을 올해 중반부터 ‘백조가 될 줄 알았던 미운오리 새끼들’이라는 제목에 담아 전시회도 갖고 그 주제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시대를 평범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현대 사회 속에서 발버둥치는 청년 예술가로서의 고민과 갈등을 모두 녹여 냈다”면서 “치열한 경쟁 후에도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굴복하고 타협해야 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겪는 인간성의 상실과 내적 갈등을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계속 살아가며 마주하게 될 갈등 앞에서 조금은 더 인간다운 선택과 삶에 대해 고민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는 그는 “공모전 대상 수상작가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좋은 작가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건국대 공예학과에서 도자를 전공하고 홍익대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2012년 대만 국제도자비엔날레, 2013년 터키 한국 초대전 등에 출품했다.
  • 핵폭발 시 살아남는 ‘과학적 방법’ (美 화학학회)

    핵폭발 시 살아남는 ‘과학적 방법’ (美 화학학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내가 사는 이 땅에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최근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는 동영상을 통해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이 유출됐을 때 살아남을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을 소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핵폭발 이후 살아남을 수 있는 키워드는 시간, 거리, 대피소 등 총 3가지다. 특히 폭발 지점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하고, 가능한 오랫동안 대피소에 머무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생존 방법이라는 것. 화학전문가인 레이첼 벅스 박사는 “대피소는 최소 지하 60m 이상의 깊은 곳이어야 한다. 이 정도 깊은 곳이라면 지상에서 핵이 폭발해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우주비행시 피폭을 피하기 위해 개발한 기술이 있는데, 이를 방사능 낙진 지하 대피소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과학자들은 고열, 고압, 방사능 등에 견딜 수 있는 나노물질을 연구 중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탄소 6개로 이뤄진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가 방사능을 막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일단 대피소로 피하는데 성공했다면 전력과 물, 음식 등 식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갖춰야 한다. 화석 연료는 효율적이지 않고, 태양열은 지하 60m 지점에서 활용할 수 없다. 지하에서 물이나 음식을 생성하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다. 이에 미국화학학회의 동영상은 산화그래핀이라는 신소재를 이용해 방사능을 정화한 물을 얻을 수 있으며, 물고기와 식물을 함께 키우는 친환경 유기농 미래산업인 ‘아쿠아포닛’을 이용해 먹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태양열과 화석 연료를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에너지를 쓰기 위해서는 ‘연료 전지’(fuel cell)를 사용하면 된다. 수소와 산소를 적당한 장치로 접촉시키면, 이들이 화합할 때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대학의 다니엘 살리버리 박사는 해당 동영상에서 “피폭자의 나이와 몸무게, 그리고 폭발 지점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가까운 곳에 있었던 사람일수록 더 많은 방사능에 피폭될 수 있다”면서 “군사시설이나 인구밀집지역, 산업중심지 등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폭발이 발생한 후 최소 2주 동안은 외부로 나오지 말아야 하며 혹시 대피소로 대피하지 못했을 경우 반드시 팔로 몸을 감싸고 한쪽 눈을 감은 채 안전지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살인죄로 처벌받는 선장 다시는 없어야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의 살인 혐의가 최종적으로 인정됐다. 대법원 전원재판부는 어제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에게 적용된 살인 혐의에 대해 1심은 무죄, 항소심은 유죄를 선고하는 등 하급심 판단이 엇갈렸지만 대법원이 ‘퇴선명령 등 필요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는 항소심 판단에 손을 들어 준 것이다. 이씨가 선장의 역할을 의식적·전면적으로 포기함으로써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수많은 승객들의 익사를 초래했다는 대법원 판단에 우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모름지기 선장이라면 어떤 위급 상황에서도 승객들을 위한 구호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씨는 뒤집힌 세월호의 객실 창문을 사력을 다해 두드리며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어린 학생들을 모른 척하고 팬티만 걸친 채 줄행랑쳤다.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이씨가 내린 “가만히 있으라”라는 대기명령만 믿고 선내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그 어린 학생들이 자기 목숨만 건지겠다고 도망치는 이씨의 뒷모습을 보고 최후의 순간에 얼마나 큰 배신감에 치를 떨었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씨와 같은 ‘살인 선장’이 이 땅에 또다시 등장해선 안 된다. 이씨의 살인 혐의가 확정됨으로써 대형 인명사고에서 책임자들을 부작위(不作爲·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음)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는 판례가 생겼다. 대법원은 “적절한 시점의 퇴선명령만으로도 상당수 피해자의 탈출과 생존이 가능했다”며 “이씨의 부작위는 작위에 의한 살인의 실행 행위와 동등한 법적 가치가 있다”고 판시했다. 승객들이 익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선장으로서의 직무를 다하지 않고, 먼저 퇴선한 것은 사실상 직접 승객들을 죽인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번 판례가 안전 책임자들에게 큰 교훈이 되길 바란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은 상당히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정부 역시 국민안전처를 신설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및 구호에 만전을 기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참사 이후에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랐고, 항상 책임자들의 ‘안전불감증’이 지적되곤 했다. 세월호 참사는 까마득한 과거의 일이 아니다. 고작 1년 7개월이 지났을 뿐이다. 대형 사고의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사고는 발생하지 않아야 하지만 피치 못하다면 대처라도 잘해야 한다. 다시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로 처벌받는 선장, 안전책임자가 나와선 안 된다.
  • “침팬지, 장애가진 새끼있으면 무리가 함께 돌본다”

    “침팬지, 장애가진 새끼있으면 무리가 함께 돌본다”

    사회적 약자를 함께 돌보는 행동은 인간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동물들 중에도 유사한 습성을 지닌 사례는 없지 않다. 최근 일본 과학자들이 야생 침팬지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돌봄’ 현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교토대학교 야생동물연구센터 연구팀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서식하는 침팬지 무리에 대한 2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 탄자니아 마할레 국립공원에서 ‘심각한 장애’가 있는 새끼 침팬지가 포함된 침팬지 무리를 발견, 2013년 새끼의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됐을 시점까지 이들의 행동을 관찰·분석했다. 연구팀은 새끼가 안타깝게도 결국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철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관찰했던 새끼 침팬지는 인간의 다운 증후군과 유사한 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팔다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약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팀은 “장애를 가진 새끼를 특별히 돌보려는 어미의 노력과 자매들의 ‘새끼보호행동’(allomothering) 덕분에 이 침팬지는 야생에서 23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새끼보호행동’이란 동물들이 친자식이 아닌 어린 개체를 돌보는 습성을 의미한다. 실제 이 장애 침팬지는 일반 새끼들과 달리 팔다리 힘이 부족해 젖을 먹는 동안 어른의 몸에 매달려 있지 못했는데 이 때 어미는 물론 암컷 형제들도 나서서 새끼의 몸을 받쳐주는 등 도움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무리의 다른 침팬지들도 장애 침팬지를 두려워하거나 혐오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새끼보호행동을 나타냈다. 다만 장애 침팬지의 ‘친모’는 이러한 동료 침팬지들의 도움을 허락하지 않고 새끼를 직접 돌보는 것을 선호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미치오 나카무라 쿄토대학교 야생동물연구센터 조교수는 야생 침팬지들의 ‘사회적 돌봄’ 행동을 최초로 관찰한 이번 연구가 인류의 사회복지 발달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적 돌봄의 능력은 인류의 선조에게도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그러나 그 능력이 현생인류로 진화하고 나서 생겨난 것인지 아니면 그 전부터 존재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의가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영장류(Primates)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 26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태양 12배 크기’ 거대 블랙홀

    [아하! 우주] 26년 만에 잠에서 깨어난 ‘태양 12배 크기’ 거대 블랙홀

    블랙홀은 이름처럼 빛까지 모두 흡수해서 검은 구멍처럼 보이는 천체이다. 하지만 사실 과학자들은 블랙홀의 존재를 강력한 에너지와 물질 방출을 통해서 찾아낸다. 역설적이지만, 블랙홀은 우주에서 가장 밝은 천체 가운데 하나이다. 블랙홀 자체는 빛을 내지 않지만,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물질이 빛과 에너지를 내놓기 때문이다. 블랙홀의 강력한 중력에 이끌린 가스와 먼지는 바로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용돌이치면서 블랙홀 주변에 강착원반(Accretion disc)이라는 물질의 흐름을 만든다. 이 강착원반은 블랙홀의 강한 중력으로 인해 빠른 속도로 회전하면서 마찰로 매우 뜨겁게 빛난다. 하지만 이 강착원반의 물질도 모두 블랙홀로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물질은 작은 입자로 갈린 후 제트라는 수직축의 물질 분사를 통해 다시 나오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블랙홀은 역설적으로 밝게 빛나게 된다. 그것도 섭씨 수백 만도의 고온에서 나오는 X선 같은 고에너지 파장에서 아주 밝게 빛난다. 물론 이런 현상은 흡수할 물질이 주변에 있을 때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은하 중심의 거대 질량 블랙홀은 많은 물질을 흡수해서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한다. 초신성 폭발 후 만들어진 항성 질량 블랙홀의 경우 단독으로 있을 때는 존재를 찾기 어렵지만, 만약 동반성이 있는 경우 동반성에서 질량을 흡수하면서 에너지를 방출하기 때문에 그 존재를 찾을 수 있다. 1989년 발견된 V404 Cygni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12배 정도 크기이며 태양보다 작은 동반성에서 물질을 흡수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항상 같은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첫 발견 이후 이 블랙홀은 갑자기 밝기가 감소해 최근까지 별로 밝지 않은 블랙홀로 남아있었다. 그런데 2015년 6월, 이 블랙홀이 26년 만에 갑자기 100배 이상 밝아졌다. 나사의 페르미, 스위프트 위성은 물론 유럽 우주국의 인테그럴 위성까지 이 블랙홀을 X선, 감마선 영역에서 관측했고, 지상의 수많은 전파 망원경과 광학 망원경 역시 다른 파장대에서 이 블랙홀을 관측했다. 왜냐하면, 동반성을 거느린 항성 질량 블랙홀 (전문적인 용어로는 저질량 X선 쌍성계, low mass X-ray binaries (LMXBs))이 수십 년에 한 번 밝아지는 현상을 관측할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천문학자들은 과거 기록을 조사해서 사실은 1938년과 1956년에도 사실은 이 블랙홀이 밝아져서 관측이 가능했던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당시엔 그냥 신성(Nova) 정도로 생각했고 블랙홀이라는 사실은 몰랐다. 왜 이 블랙홀이 수십 년 주기로 밝게 빛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 블랙홀은 2015년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X선 천체 중 하나였기 때문에 천문학자들은 가능한 모든 관측기기를 통해서 이 블랙홀을 관측했다. 수십 년에 한 번뿐인 기회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존재가 알려진 블랙홀 가운데 V404 Cygni가 지구에서 세 번째로 가까운 위치에 있다. 따라서 관측 가능한 거리에 있는 블랙홀의 활동을 포착한 드문 기회였던 셈이다. 과학자들은 이 블랙홀 주변에서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나오는 제트의 존재를 확인했다. 물질을 공급하는 동반성은 6.5일을 주기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블랙홀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데, 이미 많은 질량을 블랙홀로부터 빼앗긴 상태로 보인다. 참고로 동반성 주변에 과거 지구 같은 행성이 있더라도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사람이 생존할 수 있는 행성은 더는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초신성 폭발에서 요행 살아남았다 해도 이후에는 블랙홀의 중력에 의해 빨려 들어가는 운명을 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 행성의 잔해들이 블랙홀로 빨려 들어간다면 마지막 순간에는 영화처럼 시간이 느려지는 순간을 경험했을 것이다. 비록 영화처럼 초자연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블랙홀은 분명히 실제로 존재하는 천체이고 우리 은하에도 여럿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이번 관측에서 얻은 자료를 분석해서 새로운 사실을 대거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병적인 성격’이 오히려 연애에 유리하다”

    “‘병적인 성격’이 오히려 연애에 유리하다”

    모난 데 없이 부드럽고 너그러운 성격을 가진 사람은 타인과 두루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평판을 얻곤 한다. 그렇다면 소위 ‘문제적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생활에 있어 반드시 더 불리한 것일까?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 병원 연구팀은 1000명의 성인 남녀를 조사한 결과, 일부 ‘인격 장애’(personality disorders)를 진단받은 사람들일수록 오히려 연애 등 사회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연애 횟수, 자녀수, 직업, 소득수준 등 삶의 다양한 측면을 알아보는 설문을 진행했다. 이 때 참가자들은 정식으로 인격 장애를 ‘진단’ 받은 사람부터 관련 문제를 전혀 겪어본 적 없는 사람까지 고르게 포함되도록 구성했다. 그 결과 일부 극단적 성격이 일상생활의 여러 부분, 특히 연애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어 이번 연구에서 ‘병적인 수준’으로 무모한 성격을 지닌 사람들은 남녀에 관계없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연애 횟수 및 자녀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남성의 경우, 집착이 강한 동시에 충동적인 사람일수록 장기적인 연애 상대를 찾아낼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한 여성들의 경우 신경증적인 행동양식을 보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장기 연애에 성공할 확률이 더욱 높았다. 연구를 이끈 바르셀로나 병원의 페르난도 구티에레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일부 인격 장애가 이성을 얻기 위한 진화학적 ‘전략’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우선 무모한 성격의 사람들은 이기적인 행동, 규칙을 어기는 행동, 경솔한 행동 등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동시에 대담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성향은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한다, 구티에레스 연구원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은 진화학적인 이유 때문일 수 있다”며 “위험한 생활을 선호하면서도 건재하다는 사실이 유전적 우월성의 증거로 해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착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을 가진 남성일수록 성공적인 연애 및 결혼생활을 영위한다는 점 또한 유사한 맥락에서 해석된다. 또한 집착적이면서 충동적인 남성들은 일반 남성들에 비교에 소득이 거의 두 배에 달했다. 구티에레스 연구원은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많은 돈은 곧 생존, 안전, 자녀에 대한 지원 등을 의미한다” 면서 “성격적으로도 이러한 유형의 남성들은 진중하고, 믿을만하며, 조심스럽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콩 심은 데 콩 나는 사회/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

    [옴부즈맨 칼럼] 콩 심은 데 콩 나는 사회/정형근 서울 정원여중 교사

    서울신문은 올해 초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를 통해 경제, 정치, 교육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현재 한국 사회의 구조를 날카롭게 분석한 바 있다. 또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평판사회로 가자’와 같은 기획특집을 통해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제시한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변해 왔는가를 생각해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말도 드물다. 말의 뜻은 어렵지 않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담고 있는 말인데, 사회 일각에서 뿌린 것 이상으로 거두거나 뿌린 만큼 거둬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이 속담의 의미에 혼란이 생기고 있다. 사회가 안정돼 있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끔씩 ‘뿌린 만큼 거두지 않는 경우도 있지’ 하고 투덜대면 그만이다. 하지만 취업이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힘든 상황에 대입하면 심상치 않은 의미를 갖게 된다. 급기야는 ‘흙수저’를 쥐고 태어났느니,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느니 하는 말이 유행이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들을 둘러싼 ‘금수저’ 논쟁은 정상적인 담론으로 보기 힘들다. 출연자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예능 감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출연자를 둘러싼 배경이 부각되는 것은 정상적인 담론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흙수저’, ‘헬조선’ 등의 말에는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존하기 힘든 요즘 젊은 세대의 분노와 자조가 섞여 있다. 이 말의 바탕에는 이 시대의 경쟁이 공정하지 않다는 시각이 깔려 있다. 성공의 문이 아무리 좁더라도 경쟁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면 모두들 결과를 깨끗이 인정하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문이 아무리 넓더라도 경쟁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믿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지난주 한국시리즈가 두산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두산의 우승보다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두산에 우승을 내준 삼성선수단의 자세였다. 삼성선수단은 두산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에도 운동장에 남아 두산의 우승을 축하해 주었다. 불미스러운 일로 전력에서 핵심 선수 3명이 빠진 상태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렀기에 이런저런 핑계를 댈 수도 있었지만, 삼성선수단은 운동장에 남아 박수로 축하해 주었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삼성은 한국시리즈가 시작되기 전에 장기의 차, 포, 마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제외했다. 5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업적보다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원칙이었고, 삼성은 그 원칙을 지켰다. 나는 두산 팬이지만 올해의 진정한 우승팀은 삼성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야구단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공정한 게임을 위해 핵심 전력을 제외한 채 게임에 임했듯이 기성세대는 ‘흙수저’와 ‘금수저’가 공정한 게임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줄 의무가 있다. 금수저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사회는 머잖아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다. 더이상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속담이 사회적 유전의 필연성을 나타내는 말이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도 서울신문이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 건설에 주도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참여해 주리라 믿는다.
  • “한 생명이라도 더…” 댐 붕괴현장서 구출되는 개

    “한 생명이라도 더…” 댐 붕괴현장서 구출되는 개

    지난 5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리아나 시에 있는 댐 2개가 무너져 흙더미가 반경 100㎞ 지점을 뒤덮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동물 한 마리라도 더 구출하려는 현지 구조대의 뭉클한 사진이 공개됐다. 구조복을 입은 소방대원은 질퍽한 진흙더미에 몸이 파묻혀 옴짝달싹 못하는 개에게 힘겹게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 구조대원은 진흙 속에서 개를 끌어내 품에 안은 뒤 간신히 진흙더미를 탈출했고, 안전지역까지 개를 품에 안고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구조대가 진흙과 물에 갇혀 목만 간신히 내밀고 있는 말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손을 내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사람과 동물을 위한 구조작업은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생존자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리아나 시의 댐 붕괴로 쏟아진 물과 흙더미가 인접한 다른 도시에까지 밀려갈 것이 우려되고 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마리아나시 벤투 호드리게스 지역은 가옥 180채 가운데 158채가 본래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전히 파괴됐다. 정확한 댐 붕괴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에 따르면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전 지진이 두 차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전국적으로 1만 5000개에 가까운 댐이 있으며, 이중 20~30개는 붕괴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돼 주민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중세시대에 정교한 ‘기계 의수’ 존재...글씨도 가능

    중세시대에 정교한 ‘기계 의수’ 존재...글씨도 가능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물건을 쥘 수 있는 ‘로봇 의수’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이며, 팔이 없는 많은 환자들의 인생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그런데 현대의 첨단기술들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무려 500년 전의 중세 유럽에도 물건을 단단히 쥘 수 있는 의수가 존재했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팔을 잃고도 특수한 의수를 사용해 전투를 벌였던 중세 신성로마제국의 기사 겸 용병 ‘괴츠 폰 베를리힝엔’(Götz von Berlichingen)의 전설적 이야기를 소개했다. 사실 중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의수나 의족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수들은 대부분 갈고리나 막대 형태의 기초적 의수들로, 팔의 기능 중 극히 일부만을 재연할 수 있을 뿐이었다. 반면 괴츠의 의수는 용수철 및 톱니바퀴 등으로 구성된 기계장치를 통해, 각 손가락을 필요에 따라 구부린 뒤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이 의수는 그 기능이 상당히 정교해 심지어 깃털 펜을 쥐고 글씨를 쓰거나 카드놀이를 하는 것 또한 가능했다고 전해진다. 그가 팔을 잃은 것은 23세였던 1504년 바이에른의 공작 알버트 4세에 고용돼 싸우던 중, 포탄에 피격 당하면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로 그는 64세의 나이까지 전투를 계속했으며 이후 성주가 돼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한 노령인 82세까지 생존했다. 괴츠는 공적을 세울 수 있거나 돈을 벌 수 있다면 어느 쪽을 위해서라도 싸우는 용병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전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바이에른 지역의 귀족들 편에서 싸웠지만 하면 독일농민전쟁에서는 농민군 측에 들기도 했었다. 은퇴 이후에 그는 자서전을 집필한 바 있는데 이는 1731년에 뒤늦게 출판됐으며,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이 이야기를 각색해 희곡을 각색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괴테의 초기 성공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의 강철 의수는 지금도 그가 말년을 보낸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주 호른베르크(Hornberg)성에 잘 보관돼 있다. 사진=ⓒ위키피디아(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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