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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으로 車 사는 시대… 영업사원 ‘생존권 문제’ 딜레마

    온라인으로 車 사는 시대… 영업사원 ‘생존권 문제’ 딜레마

    현대차, 새달 출시 SUV 온라인 판매 추진현대차·기아 딜러 1만명… “생존권 위협” “차값 거품 빠질 것”vs“전문가 조력 필요”코로나19가 낳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자동차도 인터넷 쇼핑으로 사는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그 여파가 자동차 영업사원(딜러)의 일자리 문제로 옮아붙으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광주시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다음달 15일 출시할 1000㏄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코로나 시국임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커졌다. 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면 현대차 영업사원의 일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노사는 지난 17일 만나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비대면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영업조합원 6000명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신차의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충성도 높은 기존 영업조직을 이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신차 판매권을 놓고도 충돌했다. 노조는 “판매권을 GGM에 이양하려면 조합에 사전통보하고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회사는 “현대차가 개발한 차를 GGM이 위탁생산한 것일 뿐 판매권은 현대차가 갖고 있고, 인터넷 판매권도 GGM에 넘긴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재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든 모델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나서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뒤따르기 시작했다. BMW·볼보·벤츠 등이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볼트 EUV 100% 온라인 판매’를 선언하면서 국산차 업계도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차를 판매한 적이 있는 르노삼성차·쌍용차 역시 100% 온라인 판매에 큰 거부감이 없는 분위기다. 문제는 국내 최대 자동차 영업망(영업사원 1만명)을 보유한 현대차·기아다. 두 회사 홈페이지에선 ‘온라인 견적내기’만 가능하다. 양사 노조는 ‘온라인’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만 하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아가 전기차 EV6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하자 노조는 “영업 현장에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사측은 “온라인 사전예약이 온라인 판매와는 다르다. 실제 판매는 지점을 통해 이뤄진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노조는 “온라인 판매로까지 발전시킬지 우려된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자동차 온라인 판매 방식은 구매 절차가 빠르고, 딜러의 중개료가 사려져 차값에 거품이 빠진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자동차 구매 시 영업사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 기아 영업사원은 “자동차는 부품이 2만개가 들어갈 정도로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도 한 두 푼이 아니고, 각종 할인혜택, 세제혜택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살 때 영업사원의 조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나우뉴스] “사스 확진 후 생존자, 화이자 접종 후 슈퍼항체 생겼다”…의학계 흥분

    [나우뉴스] “사스 확진 후 생존자, 화이자 접종 후 슈퍼항체 생겼다”…의학계 흥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인류는 이와 유사한 호흡기 질환으로 수 천명이 감염되고 수 백명이 사망했던 사례가 있었다. 바로 2002년 겨울 일명 사스(SARS)로 불렸던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발병 사태로 당시 전세계 29개국에서 800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 그 중 10%가 사망했다. 사스 역시 중국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발병이 시작된 직후 단 수개월 만에 홍콩과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774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 사스 확진 후 생존한 8명의 체내에서 코로나19에 맞설 슈퍼항체가 발견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2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유력언론들은 이날 듀크-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의과대학 왕린파 교수 연구팀이 세계 유명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사스를 앓았던 환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현존하는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강력한 중화 항체를 생성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과거 사스에 감염된 후 회복한 환자 8명 가운데 2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고, 20~60일이 지나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준이 일반 백신 접종자 대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6명은 2차 백신 접종 후 슈퍼 항체로 불릴 만한 수준의 중화항체가 체내에서 생성됐다고 보고했다. 왕린파 교수 연구팀이 연구한 환자들은 싱가포르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당시 싱가포르는 사스가 발병한 29개국 중 환자 숫자(238명)가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였다. 왕 교수팀은 연구에 앞서 사스와 코로나19의 바이러스 형태가 80% 이상 동일하다는 학계 연구에 집중했다. 둘 다 표면의 단백질 돌기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라고 알려진 인간 세포수용체와 결합하면서 인체 감염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사스 확진 후 생존했던 이들 체내에서 발견된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알파, 베타, 델타 등 변종 바이러스 모두에 작동했다는 점에서 학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국 워싱턴대 닐 킹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코로나 백신 연구의 시간을 단축시켜 줄 대단한 발견”이라면서 “이번 발견으로 사스와 코로나19라는 단 2개 바이러스 조합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췄다. 이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향후 추가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될 가능성이 큰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에도 저항력 있는 항체라고 해석했다. 이들 체내서 발견된 항체를 연구, 상용화 할 시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에 대항할 판 코로나 백신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왕린파 교수는 “이 항체는 이미 알려졌거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초강력 바이러스 변종들에 대해서도 인간의 삶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 또다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를 대비한 치료 항체를 확보하게 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車 온라인 판매 확대에 현대차·기아 딜러 ‘밥그릇 싸움’ 시작됐다

    車 온라인 판매 확대에 현대차·기아 딜러 ‘밥그릇 싸움’ 시작됐다

    코로나19가 낳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자동차도 인터넷 쇼핑으로 사는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그 여파가 자동차 영업사원(딜러)의 일자리 문제로 옮아붙으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광주시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다음달 15일 출시할 1000㏄급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를 코로나 시국임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커졌다. 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면 현대차 영업사원의 일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노사는 지난 17일 만나 온라인 판매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비대면 등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영업조합원 6000명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다. 신차의 시장 진입과 안정적인 수요 확보를 위해서는 충성도 높은 기존 영업조직을 이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신차 판매권을 놓고도 충돌했다. 노조는 “판매권을 GGM에 이양하려면 조합에 사전통보하고 심의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고, 회사는 “현대차가 개발한 차를 GGM이 위탁생산한 것일 뿐 판매권은 현대차가 갖고 있고, 인터넷 판매권도 GGM에 넘긴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재 자동차 온라인 판매는 전 세계적인 추세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모든 모델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나서자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속속 뒤따르기 시작했다. BMW·볼보·벤츠 등이 온라인 판매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한국지엠 쉐보레가 최근 ‘볼트 EUV 100% 온라인 판매’를 선언하면서 국산차 업계도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홈쇼핑을 통해 차를 판매한 적이 있는 르노삼성차·쌍용차 역시 100% 온라인 판매에 큰 거부감이 없는 분위기다. 문제는 국내 최대 자동차 영업망(영업사원 1만명)을 보유한 현대차·기아다. 두 회사 홈페이지에선 ‘온라인 견적내기’만 가능하다. 양사 노조는 ‘온라인’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만 하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기아가 전기차 EV6 사전예약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하자 노조는 “영업 현장에 많은 혼란을 초래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사측은 “온라인 사전예약이 온라인 판매와는 다르다. 실제 판매는 지점을 통해 이뤄진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노조는 “온라인 판매로까지 발전시킬지 우려된다”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자동차 온라인 판매 방식은 구매 절차가 빠르고, 딜러의 중개료가 사려져 차값에 거품이 빠진다는 장점이 있다. 온라인 구매를 옹호하는 고객은 “자동차 제원이나 취등록 관련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영업사원 수수료를 더 낼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자동차 구매 시 영업사원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 기아 영업사원은 “자동차는 부품이 2만개가 들어갈 정도로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도 한 두 푼이 아니고, 각종 할인혜택, 세제혜택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살 때 영업사원의 조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김양희의 국제경제]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은 있는가/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김양희의 국제경제] 우리의 ‘경제안보’ 전략은 있는가/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바야흐로 ‘경제안보’의 시대다. 코로나는 미중 전략경쟁의 강력한 촉매제가 됐다. 동맹 중시 바이든 정부의 출범에 힘입어 미국의 동맹과 우방이 서로 한발 더 다가섬에 따라 미중 전략경쟁은 ‘미 진영 대 중국’이라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구도로 전환되고 있다. 필자는 글로벌화 시대에 경제, 안보, 보호주의라는 생경하고 위태로운 세 요소의 교집합이 만들어 내는 독특한 현상을 ‘보호주의 진영화’로 명명한다. 이제 미 진영은 경제안보에 핵심적인 품목의 글로벌가치사슬(GVC)에서 중국만 도려내고 믿을 만한 나라들만 모여 ‘신뢰가치사슬’(Trusted Value Chain)이라 할 만한 대체재를 만들려 한다. 물론 ‘TVC’에 신뢰만 넘쳐날 리 만무하다. 효율과 신뢰라는 상이한 작동 원리의 두 세계는 태생적으로 불협화음을 내기 마련이라 그 안에 국가 간, 국가와 시장 간 불신의 불씨가 곳곳에 잠복해 있다. 최근 안보의 시각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경제안보’가 부쩍 인구에 회자된다. 인공지능(AI), 5G, 양자기술, 첨단 반도체와 같은 이중 용도의 첨단 기술은 경제력뿐 아니라 군사력도 좌우한다. 코로나와 기후위기로 인한 공급망 교란은 경제는 물론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게 됐다. 경제와 안보가 조우하는 순간 전통 안보, 보건, 환경, 인권 등의 인류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한 국가의 부활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것이 정부의 자의적이고 과도한 개입이 빚어내는 보호주의와 분별이 어려워져 세계질서의 불확실성이 고조된다는 것이다. 혼돈의 시대다.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을 분기점으로 미 진영의 TVC 합류를 압박하고 있으나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의 한국은 고민이 깊다. 우리보다 먼저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보다 깊숙이 미 진영 TVC에 들어간 듯 보이는 일본도 실은 고심이 깊다. 그렇다면 유사한 처지의 두 나라는 환경 변화에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한국은 이제 겨우 출발점에 다가서는 단계이고 일본은 한발 앞서 출발점을 지났다. 일본은 1980년대에 ‘미일 반도체 분쟁’을 겪으며 경제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했으나 미중 기술패권 경쟁에 대비한 경제안보 전략의 출발점은 지난해 7월 내각부 주도하에 범정부적으로 수립한 ‘통합 이노베이션 전략 2020’으로 볼 수 있다. AI, 바이오기술, 양자기술, 소재를 일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반 기술로 선정하고 이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과제를 제출했다. 여당 자민당은 같은 해 12월 ‘제언 경제안전보장전략 책정을 향해’에서 일본의 경제안보 전략의 핵심으로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자율성’ 확보와 일본의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높일 ‘전략적 불가결성’을 꼽고 이를 위한 긴요한 수단으로 동맹 및 유사국과의 연대를 역설했다. 지난 3월 발생한 ‘라인 문제’는 일본에 경제안보 전략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요란한 알람이 됐다. 일본 정부도 행정 업무에 활용했던 대표적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이용자 정보를 중국 소재 데이터 처리 위탁 기업에서 중국 직원도 열람할 수 있음을 알게 된 일본은 화들짝 놀랐다. 일본 우익은 라인의 서버가 한국의 NHN에 있다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기도 했으나 직접적인 위협은 2017년 중국이 도입한 ‘국가정보법’이었다. 이 법은 중국 소재 모든 정보기술(IT) 기업의 이용자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서둘러 대정부 8개 요구 사항을 제시했고, 2022년 의회 통과를 목표로 ‘경제안전보장일괄추진법’을 마련 중이다. 경산성도 지난 5월 ‘신뢰받는 GVC 구축을 위한 전략 경쟁에의 대응’ 발표에 이어 6월에는 ‘경제산업정책의 신기축’, ‘반도체·디지털 산업전략’, ‘통상백서2021’ 등을 쏟아내고 있다. 산업계도 봄부터 분주하다. 경제동우회는 대정부 제언을 냈고, 경단련(??連)은 ‘국제경제외교종합전략센터’를 개설했다. 일본의 이러한 흐름에 대한 분석은 차치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정부ㆍ여당과 의회 산업계까지 대책 마련에 분주한 일본은 유사한 처지의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내년 5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각 대선 후보들 간의 날 선 소모적 공방 사이에서 국제질서의 전환기에 천착하는 모습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대외전략이 아예 없거나 경제와 안보가 따로국밥이다. 누구보다도 경제안보 전략 수립에 힘을 모아야 할 한국과 일본은 서로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 경제안보의 개념 정의와 방향, 국내 거버넌스, 국제협력 방안 등을 둘러싸고 공론화가 시급하다.
  • “아무도 도우러 오지 않았다”… 구호물자 약탈하는 아이티

    “아무도 도우러 오지 않았다”… 구호물자 약탈하는 아이티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 규모 7.2의 지진이 닥치고 일주일여, 21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2000여명, 부상자는 1만 2000여명으로 늘어났고 13만채가 넘는 가옥이 부서진 가운데 아이티 이재민들의 절망은 깊어만 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정부와 국제사회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지만 현장까지 도달하는 도움은 크게 부족한 데다 시간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AFP에 “정부와 비정부기구(NGO)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수없이 봤고,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도 지나가지만 나한테 온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빗물 가득한 바닥에서 자며 비참하게 지내고 있다. 정부에서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주일이 넘도록 이렇다 할 지원을 받지 못한 이재민들 중 일부는 굶주림과 고통 속에 구호물자를 약탈하고 있다. AP는 “레카이 지역에 주차된 적십자 트럭에서 사람들이 취침용 패드를 훔치고 있었고 배급을 앞둔 식량이 도난당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또 다른 마을에서는 반쯤 열린 컨테이너 트럭에서 한 남성이 식량 꾸러미를 훔쳤다가 식량을 빼앗으려는 주민들에게 들키기도 했으며, 미국의 한 구호단체는 식수와 식량 등을 싣고 가던 트럭에서 일부를 약탈당했다고 밝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관계자는 “아이티의 치안 상황이 악화돼 주민을 돕는 일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 치안 악화를 막기 위해 당국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본 생존에 관한 지원 이후의 문제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한 국민과 국제사회의 불신이 상당하다. 최대 30만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2010년 대지진 때 정부가 국제 지원금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암살당한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이끌고 있는 아리엘 앙리 총리는 공정성을 약속했지만, 다시 신뢰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얼마나 지원이 지속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면서 “인명 구조 단계에서 자금은 조달되겠지만 문제는 복구 단계를 위한 자금이 있는지 하는 것이고, 그것이 더 큰 고민”이라는 한 국제 재난지원 기구의 우려를 담았다. “많은 사람이 초기에는 관대하겠지만, 얼마 안 가 종종 자금이 바닥난다”고 했다. 특히나 “코로나19, 아프간 난민 등 인도주의적인 문제가 동시에 터지면서 자금 지원에 대한 요구가 아이티에 대한 지원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NYT는 예상했다.
  • “화마가 남긴 병마, 직접 증명하라”… 국가는 책임을 외면했다

    “화마가 남긴 병마, 직접 증명하라”… 국가는 책임을 외면했다

    “공상은 내가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는 사실을 인정받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일한 결과가 이 병이라는 걸 증명하고 싶어요.” 25년차 최지일(51·가명) 소방위는 지난해 10월 희귀 혈액암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진단받았다. 경북 지역의 소방서에서 일하는 그는 매달 한 차례 서울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마신 유독가스가 의심됐지만 입증이 막막했다. 일선 화재·구급현장의 소방관들이 각종 질병을 앓아도 공무상 요양(공상)을 인정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공상 처리 절차는 질병과의 업무상 연관성에 대한 입증 책임을 당사자 개인에게 지우고 있어서다. 최 소방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근무와 치료를 병행하면서 직접 업무 연관성을 입증할 각종 기록들을 일일이 찾아 모았다. 그는 “업무 자체가 유독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큰데 막상 발병했을 때 혼자 연관성을 증명하려니 어려웠다”며 “최소한 참고할 수 있는 신청 매뉴얼이라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어렵게 신청해도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에서 기각되면 지난한 행정소송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현행법상 소방공무원의 공상 휴직 기간은 3년, 일반 휴직은 최장 2년까지다. 소송이 길어지면 생계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27년차 백철웅(48·가명) 소방위도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고 신청한 공상이 재심까지 불승인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소송으로 지칠 때쯤 공단은 공상 인정을 해 주는 대신 소송 취하를 제안했고, 치료가 급했던 그는 조정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지난 2월에 백혈병 후유증으로 골수형성이상증후군까지 발병했다. 백씨는 “기존 공상에 더해 추가 상병 승인을 요청했지만 소식이 없다”고 한숨지었다. 법조계는 공단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격이라고 비판한다. 행정소송에서 패소해 판례가 남으면 비슷한 공상 신청도 승인해 줘야 하다 보니 소송 취하를 종용하며 개별 사건으로 축소한다는 지적이다. 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 이정민 변호사는 “소송이 길어지면 2년을 넘기는 일은 허다하다”며 “국민 세금으로 소송에 대응하는 공단과 달리 소방관들은 사비로 하는데 패소라도 하면 소송 비용까지 다 떠안아야 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2일 서울신문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소방공무원의 공상 승인율은 2017년 92.3%로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해 지난해 87.5%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중 불승인된 사건들도 소송에서는 결과가 바뀌다 보니 소방관들의 업무 현실과 동떨어진 심의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소방관의 순직·공상 불승인 사건 중 48.2%(2011~2020년 연평균)가 행정소송에서 정부 패소로 뒤집어졌다. 이는 세계 각국이 도입한 ‘공상추정법’이 국내에는 없기 때문이다. 공상추정법은 공무원이 병에 걸리면 기본적으로 공상으로 인정하되 국가가 업무상 인과관계를 입증하도록 한 제도다. 국내 입법 시도는 수년 전부터 줄곧 좌절됐다. 2017년 20대 국회에서 표창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김범석법´(공무원연금법 일부개정법률)을 발의했지만 철회돼 폐기됐다. 혈관육종암을 앓다 2014년 숨진 김범석 소방관은 생전에 공상이 거부됐다가 소송에서 승소한 사후에 인정됐다. 지난해 4월 정부가 소방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소방관들의 공상 인정 현실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당시 “국가직 전환은 소방공무원의 처우와 복지 개선을 위한 시작”이라고 공언했지만 소방관들이 절실하게 요구해 온 공상추정법의 전망은 밝지 않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재발의한 ‘공무원 재해보상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올 2월 상임위 상정 후 다른 공무원 직군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해 온 정부 반대에 부딪혀 답보 상태다. 안연순 원주세브란스병원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국제암연구소(IARC)는 전립선암, 고환암, 림프종, 다발성골수종 등을 소방관에게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인정한다”며 “정부가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소방업무와의 인과관계가 명확하게 입증된 질병부터라도 공상추정법 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내가 왜 암에 걸려야 했습니까”… 국가는 아직 대답이 없다

    국내 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무상 질병 여부를 검증하는 역학조사보고서 상당수는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돼 있지 않다. 국내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 중 호흡하는 유해물질 노출량 등 의학적 데이터가 없기 때문이다. 소방관들의 질병과 업무 연관성을 밝혀 줄 개인별 출동 기록은 2015년부터 전산화돼 자료가 소실된 경우도 적지 않다.지난달 7일 인천 자택에서 만난 김영국(41) 소방장은 희귀병인 혈관육종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다. 인터뷰 당시보다 그의 상태가 나날이 악화돼 지금은 의사소통조차 쉽지 않다. 김 소방장은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그의 얼굴 피부를 긁어내는 듯한 극심한 고통으로 하루에 몇 번씩 혼절한다. 그가 2년 전 진단받은 혈관육종암은 혈관내피세포에 생긴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온몸으로 전이되는 희귀암이다. 2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소방장 역학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혈관육종암 발병은 화재 현장과 관련이 있다. 김 소방장은 지난 10년간 2528회의 구조 활동과 983회 화재 출동을 했다. 그의 발병 원인으로 염화비닐(VC)이 지목되는 이유다. VC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지만 국내 대부분 주택에서 발견된다. 건축 자재인 플라스틱 배관이나 창틀 소재인 PVC가 탈 경우 발생한다. 정경숙 원주세브란스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소방관들은 화재 현장에서 어떤 물질이 타는지 그 성분을 알기 어렵다”면서도 “염화비닐과 혈관육종암은 의학적으론 상관관계가 크다”고 말했다.미국에서 PVC 제조 공장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코호트연구(장기 추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간 VC 누적노출량이 865ppm이 되면 혈관육종암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6.3배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1ppm은 1㎥ 공기 중 100만분의1을 뜻한다. 하지만 국내 소방관의 연간 VC노출량은 공식적으로 산출된 수치가 아예 없다. 전문가들은 국내 소방관의 경우 연간 VC 노출량이 865ppm을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20~49세 남성 소방관의 경우 동일 연령대 일반인 대비 발병률이 7.2배나 된다. 김 소방장은 “폭발 등 위험물질의 경우 화재조사관이 사전 경고를 하지만 PVC가 타는 현장은 별다른 주의 조치가 없다”며 “특히 잔업 개념인 잔불 정리 단계에서는 빠른 진압을 위해 산소통을 착용하지 않고 방진·방독 마스크만 쓴다”고 말했다. 국내 소방관들이 쓰는 방진·방독 마스크로는 VC뿐 아니라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석면, 벤젠 등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 의학계는 이런 유독물질의 경우 사람의 내부 장기와 골수, 혈액까지 거의 모든 암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본다. 김 소방장은 2017년 1월 얼굴 피부 안쪽 부위에 이물감을 느꼈지만 암인 줄 모른 채 화재진압 출동을 했다. 정 교수는 “김 소방장의 진단과 치료가 조기에 이뤄지고 추가적인 VC 노출 상황이 차단됐다면 지금보단 나아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희귀암 투병 소방관들의 공상 인정 범주는 여전히 좁고 인색하다. 김 소방장은 국내 혈관육종암 투병 소방관 가운데 생존 중 공상이 승인된 1호 소방관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신장암 투병 소방관 3명도 공상 인정을 받았다. 최상현(34·가명) 소방교는 지난해 5월 뇌종양 제거를 위한 ‘개두술’(머리를 여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끝내고 지난 2일 복직했다. 그의 역학조사보고서에는 “과거 병력이나 직계가족의 암 가족력이 전혀 없다. 직업적 요인 외의 뇌종양 원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장태원 한양대 작업환경의학과 교수의 소견이 붙어 있다. 세계 의학 연구에도 소방관의 뇌종양 발병률이 일반인 대비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최 소방관이 지난해 7월 인사혁신처에 낸 공상 신청은 불승인됐다. 정부는 그에게 “재직 기간이 짧고 국내 소방업무와 뇌종양 발병의 의학적 상관관계가 확립돼 있지 않다”고 통보했다. 올해 열린 재심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불승인됐다. 최 소방관은 지난 5년간 구조 330차례, 화재 80차례 출동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한국화재소방학회 논문지에 발표된 ‘화재조사현장 호흡가스 유해물질 분석 기초연구’ 보고서를 보면 국내 화재 현장 51곳에서 7종의 유해물질이 측정됐다. 이 가운데 포름알데히드 공기 중 농도가 2ppm 이상 15분간 지속된 현장도 존재했다. 포름알데히드 농도는 0.5ppm만 넘어도 치명적이다. 이소연 국립소방연구원 연구사는 “많은 소방관들이 어떤 유해물질이 나오는지 모르는 현장에서 불을 끄고 사람을 구한다”면서 “소방관 개개인이 화재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확인할 집계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스 확진 후 생존자, 화이자 접종 후 슈퍼항체 생겼다”…의학계 흥분

    “사스 확진 후 생존자, 화이자 접종 후 슈퍼항체 생겼다”…의학계 흥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 인류는 이와 유사한 호흡기 질환으로 수 천명이 감염되고 수 백명이 사망했던 사례가 있었다. 바로 2002년 겨울 일명 사스(SARS)로 불렸던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발병 사태로 당시 전세계 29개국에서 800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 그 중 10%가 사망했다. 사스 역시 중국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발병이 시작된 직후 단 수개월 만에 홍콩과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774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17년 전 사스 확진 후 생존한 8명의 체내에서 코로나19에 맞설 슈퍼항체가 발견됐다고 중국 신화통신은 2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유력언론들은 이날 듀크-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 의과대학 왕린파 교수 연구팀이 세계 유명 국제학술지 네이처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사스를 앓았던 환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현존하는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강력한 중화 항체를 생성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과거 사스에 감염된 후 회복한 환자 8명 가운데 2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쳤고, 20~60일이 지나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준이 일반 백신 접종자 대비 매우 높은 수준으로 변화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6명은 2차 백신 접종 후 슈퍼 항체로 불릴 만한 수준의 중화항체가 체내에서 생성됐다고 보고했다. 왕린파 교수 연구팀이 연구한 환자들은 싱가포르인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당시 싱가포르는 사스가 발병한 29개국 중 환자 숫자(238명)가 다섯 번째로 많은 나라였다. 왕 교수팀은 연구에 앞서 사스와 코로나19의 바이러스 형태가 80% 이상 동일하다는 학계 연구에 집중했다. 둘 다 표면의 단백질 돌기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2(ACE2)라고 알려진 인간 세포수용체와 결합하면서 인체 감염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사스 확진 후 생존했던 이들 체내에서 발견된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운데 알파, 베타, 델타 등 변종 바이러스 모두에 작동했다는 점에서 학계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미국 워싱턴대 닐 킹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해 “코로나 백신 연구의 시간을 단축시켜 줄 대단한 발견”이라면서 “이번 발견으로 사스와 코로나19라는 단 2개 바이러스 조합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췄다. 이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향후 추가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될 가능성이 큰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에도 저항력 있는 항체라고 해석했다. 이들 체내서 발견된 항체를 연구, 상용화 할 시 향후 발생 가능한 모든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에 대항할 판 코로나 백신 제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왕린파 교수는 "이 항체는 이미 알려졌거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모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초강력 바이러스 변종들에 대해서도 인간의 삶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언젠가 또다른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했을 때를 대비한 치료 항체를 확보하게 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카나리아 제도 향하다 뒤집힌 고무보트 매달려 홀로 사투 벌인 여성 구조

    카나리아 제도 향하다 뒤집힌 고무보트 매달려 홀로 사투 벌인 여성 구조

    뒤집힌 고무보트에 매달려 홀로 사투를 벌인 여성이 대서양의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그란 카나리아섬 근처 바다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함께 이민을 꿈꾸며 스페인령으로 향하던 난민선에 몸을 실었던 50여명은 모두 목숨을 잃는 비극 끝에 그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카나리아 제도로부터 220㎞ 떨어진 곳에서 근처를 지나던 상선에 의해 발견돼 응급 헬리콥터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녀는 굶주린 상태였으며 탈수증이 아주 심했다. 그녀는 50여명의 다른 승선자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구조대원에게 말했다. 해안경비대에 의해 발견된 시신은 두 구에 불과하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타르파야와, 모로코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서사하라의 엘아이운에서 이곳 카나리아 제도를 잇는 해상 루트는 최근 들어 지중해를 건너는 것 만큼이나 각광 받는 유럽으로의 불법 이민 경로다. 지난해만 이런 식으로 8000명 이상의 이민희망자들이 스페인령 땅을 밟았다. 하지만 인권단체 워킹 보더스는 이곳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위험 루트라고 경고하고 있다. 유엔 이민 관리는 올해 들어서만 카나리아 제도에 닿으려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35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워킹 보더스는 그 숫자가 20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주만 해도 모리타니아 해안에서 47명이 탑승한 보트가 동력을 잃고 2주 가까이 표류하다 해안경비대에 의해 발견됐다. 7명만 배 위에서 생존한 채 눈에 띄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들이 지난 3월 엘아이운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초에도 코트디부아르 출신 아이차란 17세 소녀와 다른 둘이 스페인 공군 조종사의 눈에 띄어 구조됐는데 이들은 22일 동안 바다를 떠돌고 있었다고 했다. 고향을 떠나 모리타니아로 왔으며 배에 오른 지 이틀 만에 벌써 먹을거리가 떨어졌으며 함께 승선했던 50명 이상이 모두 숨졌다고 했다.
  • “까바리 광대를 아시나요”…고아 소년은 반평생 수용소를 떠돌았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까바리 광대를 아시나요”…고아 소년은 반평생 수용소를 떠돌았다 [형제복지원 피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수용시설 ‘뺑뺑이’ 끝엔 형제원…탈출해도 못 지운 폭행 그림자 ‘형제원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양재영(54)씨는 지난 날을 생각하면 억울함이 사무친다. 보육시설을 전전한 7년, 형제복제원에서 지낸 5년, 교도소에 수감된 9년…. 그의 어린 시절엔 가족의 울타리도 배움의 기회도 없었다. 양씨는 6살 때 시장에서 발견됐다. 이름 석 자도 누가 지어줬는지 알 수 없었다. 경찰은 그를 곧장 대구 희망원으로 보냈다. 이후 시설을 돌고 돈 끝에 그가 닿은 곳은 형제원이었다. 형제원에선 매일 맞았지만, ‘까바리 광대’ 기합은 특히 고통스러웠다. 기합을 받다 다쳐서 의무실에 가면 상처에 소독약을 적신 신문지를 박아넣는 ‘심 박기’ 처치를 했다. 더럽다고 때리면서도 씻을 물을 주지 않아, 고무신에 오줌을 받아 손발을 씻어야 했다. 탈출 계획을 짠 적도 있지만 시도조차 못 했다. 굶주린 친구가 빵 한 덩어리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계획을 밀고했기 때문이다. 이후 가혹행위는 더 심해졌다. “대운동장 끝 낭떠러지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 실제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수용자들도 여럿 있었다. 13살에 입소한 소년은 18살이 돼서야 그곳을 벗어났다. 공장으로 팔아넘겨진 뒤 가까스로 도망칠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오랜 형제원 생활로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양씨의 방황은 계속됐다. 조직폭력배 밑에서 일하다 교도소에서 20대를 보냈다. 신체적 후유증도 짙게 남았다. 폭행에 고름을 달고 살았던 귀는 지금도 잘 들리지 않는다. 쇠 파이프로 맞아 함몰된 두개골 탓인지 때때로 길을 걷다가도 순간적으로 ‘여기가 어딘지, 무얼 하고 있었는지’ 까먹는 기억상실 증상을 겪는다. 양씨는 법원의 판결로 고통의 시간을 만회할 수 있게 되기만을 기다린다. 아래는 양씨의 진술서 전문. 진술서는 양씨가 구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다. ※원문에서 일부 표현만 다듬어 그대로 옮겼습니다.[진 술 서]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양재영 진술내용: 저는 1973년 대구 서문시장에서 미아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5~6살로 추정하는데 제 이름 양재영도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시장통에서 울고 있던 저는 근처 비산 파출소로 보내졌고 경찰은 저의 부모를 찾아주지 않고 곧바로 대구 화원에 있는 희망원으로 보내버렸습니다. 희망원에는 유아 시설이 없어 부산 마리아 수녀원으로 보내졌고 여덟 살쯤 될 때까지 그곳에서 지내다가 이후 부산 소년의 집으로 보내졌습니다. 열 살쯤 되어서는 서울아동보호소로 보내졌고 79년에 다시 대구 희망원으로 보내졌다가 80년에 형제복지원으로 보내졌습니다. 그 뒤 85년 4월경, 서울 고척동 라이터 제조공장인 S물산으로 보내지기 전까지 5년간 형제복지원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형제복지원은 돈을 받고 사람을 공장에 팔아먹었다고 합니다. 곪은 상처엔 ‘심 박기’…오줌 받아 손발 씻어 형제복지원에서의 생활은 정말 끔찍했습니다. 먹는 것도 부실했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맞아야 했습니다. 너무 많이 맞아서 다 이야기하기도 어렵습니다. 운동장에서 원상폭격(머리박기)은 너무 흔한 일상이어서 머리를 박은 채 졸기도 했습니다. 원상폭격을 심하게 시킬 때는 얼굴을 땅바닥에 박게 했습니다. 얼굴을 바닥에 댄 상태에서 발로 차여서 얼굴이 다 긁히기도 했습니다. ‘까바리 광대’라는 기합은 케첩 깡통을 땅에 세워두고 다리를 잡아 머리를 아래로 가게 해서 손을 놓아버립니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히로시마’는 2층 침대에 다리를 걸고 거꾸로 받는 벌인데, 히로시마를 타다가 발등에 심한 상처가 났고 바로 상처를 치료하지 않아서 덧났습니다. 상처가 곪아서 발이 열 배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형제원에서는 죽을 만큼 맞아야 외부 병원으로 보내집니다. 곪은 상처로 병원은 꿈도 못 꾸지요. 신문을 가늘고 길게 말아서 소독약을 묻힌 뒤 퉁퉁 곪은 상처에 박아 놓았습니다. 그것을 ‘심 박는다’고 합니다. 의무실이란 곳에서 그런 처치를 해줍니다. 매주 토요일이면 내무사열을 하는데 청소가 안 되어 있거나 손톱, 발톱에 때가 있으면 기합을 받습니다. 씻어야 하는데 물을 언제나 쓸 수는 없었고 따뜻한 물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무신에 오줌을 받아서 손과 발을 씻었습니다. 저는 발보다 작은 고무신을 신어야 했는데 고무신에 덮이지 못하는 발등은 늘 봉긋하게 솟아 있었습니다. 그때 작은 고무신 때문에 발이 자라지 못한 것인지 지금 제 발은 몸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탈출 계획은 ‘빵 하나’에 수포로…죽어나간 사람도 여럿 같은 방에 있던 친구 열 명과 함께 탈출을 계획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이 빵 하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를 고발해 버려서 중대장실과 원장실에 끌려가 죽을 만큼 맞았습니다. 고자질하면 같은 방에서 지내던 친구들이 얼마나 고통을 당하는줄 알면서도 빵 하나에 친구를 넘길 만큼 우리는 굶주려 있었습니다. 탈출을 시도해보지도 못했지만 도모했다는 이유만으로 중대장실에 끌려갔을 때 정신봉이라고 하는 빨갛게 칠해진 나무 몽둥이로 맞았습니다. 그러다 정신봉이 부러지자 쇠 파이프로 맞았는데 그때 머리를 맞는 바람에 두개골이 함몰된 상태입니다.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고생하고 있습니다. 귀도 너무 많이 맞아서 피가 엄청 났고 형제원에 있는 내내 고름으로 고생했고 지금도 한쪽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늘 귀에 고름을 달고 살아서 ‘귀꼴레’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중대장실에서 맞고 다음은 원장실에 끌려가 목검으로 맞았습니다. 박인근(형제복지원 원장) 목검에 맞으면 기절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 당시 원장실에 끌려가서 죽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탈출을 도모했던 우리 열 명은 그 뒤 몇 달간 밧줄에 엮어서 화장실 갈 때도 잠잘 때도 밥 먹을 때도 제식훈련을 받을 때도 기합을 받을 때도 다 같이 해야만 했습니다. 대운동장 끝은 낭떠러지였는데 그리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형제원은 찬송가 교육, 군가교육을 심하게 시켰는데 주기도문, 사도신경, 교육헌장 등을 외우는 일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만약 외우지 못하면 기합 받고 무지하게 두드려 맞았습니다. 교회에서 졸다가 맞은 적도 많습니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안 맞은 날이 거의 없었습니다. 누구 하나 실수하면 120명이 전부 빠따를 맞습니다. 크리스마스 특사 때 원장이 줄 서 있는 원생들을 숫자로 끊어서 다른 수용시설로 보냈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형제원에서 영원히 나오지 못하고 평생을 살아야할 줄 알았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습니다. 뛰어내린 사람의 머리가 땅에 부딪혀 두개골이 깨어지는 소리는 끔찍할 만큼 컸습니다. 죽는 사람도 여러 명 보았습니다. 악대 선생한테 맞아 의무과로 갔던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공장 팔려갔다 ‘탈출’했지만…한 때 조폭 생활로 교도소 수감 85년 공장으로 팔려 갔을 때 저는 더 갇혀 있고 싶지 않아 공장을 뛰쳐나왔습니다. 공장 탈의실에 걸려 있던 작업복 주머니에 있던 500원짜리 동전을 훔쳐 나와 무조건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으니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해서 중국집 배달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먹을 거라도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얼굴도 모르는 엄마가 면회를 왔었습니다. 다른 말은 없고 미안하다고만 했습니다. 꿈결에 어찌나 울었는지 같은 방 사람들이 자고있는 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그 꿈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부모님을 찾으려고 ‘아침마당’, ‘그 사람이 보고 싶다’ 등 텔레비전 방송에도 여러 번 나갔습니다. 그러나 끝내 부모님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제는 제 운명이려니 생각하고 포기했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는 힘든 시절을 보내다 조직폭력배 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21살에서 30살, 참 아까운 시절을 교도소에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수용시설을 전전하며 크는 동안 윤리, 도덕, 올바른 가치관, 이런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랑보다는 폭력을 늘 당하며 살다 보니 사람들과 갈등을 대화로 푸는 것도 어렵습니다. 교도소를 나온 뒤 갈 데도 없고 의지할 사람도 없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폭행 후유증으로 병든 몸…“합리적 판결로 보상받길” 그렇게 저는 반평생을 갇혀 살아야 했습니다. 어떤 무속인이 저에게 엉뚱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이 참 맞다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참 고맙게도 2010년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더 이상 교도소에 가지 않으며 살고 있습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고 지금은 착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살고있는 집이 잘못되어 몇 개월 뒤에는 이사를 가야 하는 형편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일자리를 찾아보지만 써주는 데가 별로 없습니다. 물류센터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일을 해봤지만 한 직장에서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기초수급자였는데 체격이 건장하다며 기초수급자에서도 잘렸습니다. 형제원에서 맞아 고름으로 고생한 귀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어 기압이 낮아지는 높은 작업 현장에서 일하기는 힘듭니다. 두개골 함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순간적으로 기억이 끊어지는 일이 자주 있어서 일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길을 걷다가, 일을 하다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가도 갑자기 기억이 끊어집니다.순간적인 기억상실 증상이 오면 저는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내가 왜 여기에 와 있는지, 여기가 어딘지, 내가 무얼 하고 있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길을 걷다가 사람을 붙잡고 여기가 어딘지 물어서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형제원에서 기합 받을 때 허리뼈를 맞아서 다친 뒤로는 무거운 물건을 들 수가 없으니 몸을 쓰는 거친 일은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형제원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생각하면 억울해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부디 합리적인 판결로 저의 아픈 기억, 배우지 못한 시간을 만회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애니멀플릭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애니멀플릭스] 2만8000년 전 ‘동굴사자’ 미라…수염까지 완벽보존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새끼 동굴사자 두 마리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동굴사자는 빙하시대로 불리는 홍적세(Pleistocene) 말기 당시, 동시베리아 인근에 광범위하게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동물이다. 연구에 활용된 것은 각각 2017년, 2018년 시베리아 북극 지대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새끼 상태에서 죽은 것으로 추측돼 왔다.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측은 당초 암컷과 수컷의 두 동굴사자의 발견 위치가 근접한 것으로 보아, 이 둘이 남매일 것이라고 추정했었다. 그러나 수년간의 분석 결과, 암컷 동굴사자의 생존시기는 2만 8000년 전 전인 반면, 수컷 동굴사자는 4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다만 공통점은 두 새끼 동굴사자 모두 태어난 지 1~2개월 만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또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동일하게 두개골 손상 및 갈비뼈 탈구 등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중 암컷 동굴사자가 연약한 신체 조직과 장기 기관 및 털과 수염까지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를 이끈 로베 달렌 스톡홀름 고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암컷 새끼 동굴사자는 현재까지 발견된 빙하기 동물 중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동물일 것”이라면서 “심지어 수염까지도 고스란히 남아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존 상태로 보아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묻혔을 것”이라면서 “이는 동물이 산사태 등으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진흙더미나 동토 틈에 떨어져 죽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대한 고양이과 동물에 해당하는 동굴사자는 지금의 사자와 다르게 적은 수가 함께 다니거나 홀로 생활했으며, 매머드 새끼나 사슴, 영양 등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존재하는데, 기후가 따뜻해지고 인류와 생활 터전을 공유하면서 멸종했다는 설과, 기후변화로 인해 먹이사슬이 붕괴하면서 멸종했다는 설 등이 존재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쿼터너리 최신호에 실렸다.
  • [서울포토] BJ 김세화, 검은고양이 코스프레

    [서울포토] BJ 김세화, 검은고양이 코스프레

    남성 잡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모델 선발대회 2021 미스맥심 콘테스트 24강전에서 아프리카TV BJ 김세화가 중간 순위 4위를 기록하며 3라운드 15강 선발에 안착했다. 이번 경연은 24강 생존자들이 각자가 창의적으로 준비한 코스튬 의상과 소품으로 화보촬영 대결을 벌이는 미션이었다. 승패는 오로지 화보 촬영 결과물만을 놓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방식이다. 김세화는 이번 미션에서 전체 경쟁자들을 통틀어 가장 극적인 순위 상승을 보였다. 김세화는 유니폼 촬영 미션이었던 1라운드에서 하위권인 22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해 약체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 역량과 스타일링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코스프레 미션에서 절치부심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무려 투표 순위 4위로 껑충 뛰며 순식간에 우승후보 대열에 들어선 것. “큐티 섹시 블랙 캣 코스프레”라며 검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준비한 김세화는 사진 작가와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과하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예뻐 보인다’는 극찬을 받아 극적인 도약을 예고했다. 1라운드와 비교하면 무려 18위나 상승한 것. “나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했다고 출사표를 던진 BJ 김세화는 ‘예쁜 척 하지 않는 여캠’으로 통한다. 김세화는 자연 속에 있는 시골집에서 털털한 모습으로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BJ다. 야한 의상도 잘 입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녀의 변신을 지켜보는 팬들의 응원 또한 남다르다. “제가 이렇게 높은 등수를 받을 거라곤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고심해서 의상을 고른 보람이 있다. 사실 1라운드 이후에 탈락할 줄만 알고 있었는데 굉장히 감격스럽다. 앞으로 이 정도 순위 유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기세를 몰아 꼭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며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 통일 마중물·잠재적 간첩… 탈북민을 향한 시선

    통일 마중물·잠재적 간첩… 탈북민을 향한 시선

    탈북 마케팅/문영심 지음/오월의봄/308쪽/1만 6500원 한국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은 3만명으로 추정된다. 탈북민이 출연하는 TV 예능 프로그램도 더는 낯설지 않다. 험난한 고비를 뚫고 ‘또 하나의 조국’으로 넘어온 이들은 자신이 바라던 삶을 찾았을까. ‘탈북 마케팅’은 ‘통일의 마중물’, ‘먼저 온 통일’이라는 외교적 수사에 가려진 탈북민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탈북민 9명을 인터뷰한 생생한 자료를 바탕으로 탈북이 돈이 되는 사업이 된 지 오래이며, 브로커를 통한 탈출 경로부터 국가정보원 중앙합동신문센터(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의 인권침해적인 조사 행태, 한국 사회의 편견과 배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탈북민이 도구와 소모품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에서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는 탈북민은 브로커에게 1000만~1200만원 정도를 지불한다. 이 돈은 한국에 도착해서 받는 정착지원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다. 국정원과 통일부는 탈북 브로커 존재를 묵`인하고, 오히려 정보원으로 활용한다. 저자는 “국정원은 탈북민을 브로커와 정보원으로 이용하면서 탈북 마케팅을 하고 있다. 탈북민이 더 많은 탈북민을 유인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돈벌이 사업보다 훨씬 심각한 탈북 마케팅의 폐해는 간첩 조작 사건이다. 국정원은 탈북민을 정보원으로 이용하다가도 필요에 따라 간첩으로 만들어 버린다. 2013년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가 확정된 서울시공무원 유우성씨가 대표적이다. 저자가 인터뷰한 탈북민들은 최소한의 방어권도 없이 허위 자백 강요 등 합신센터에서 당한 인권침해에 울분을 토했다. 탈북민에 대한 한국 사회의 무시와 무관심은 이들을 생존형 극우 시위꾼으로 내몰기도 한다. 스스로를 “한국인, 조선족에 이은 3등 국민”이라고 자조하는 탈북민의 현실을 개선할 방안은 뭘까.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 개혁법, 하나원 교육과정 개편 등 법적·제도적 장치를 손보는 것과 더불어 탈북민을 한 사회의 시민으로, 인권을 가진 개인으로 존중하는 인식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책꽂이]

    [책꽂이]

    나비, 날다(은미희 지음, 집사재 펴냄) ‘비둘기집 사람들’로 삼성문학상을 받은 은미희 작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그린 장편소설.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군의 잔혹함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일본인을 전쟁 피해자로 묘사한 일본 소설 ‘요코 이야기’에 반박한다. 324쪽. 1만 5000원.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나태주 지음, 시공사 펴냄)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집. ‘마음의 향기’, ‘너의 발’ 등 117편의 시에는 청춘을 향한 시인의 애정과 응원, 축복의 메시지가 담겼다. 자신의 시를 ‘세상에 보내는 러브레터’로 표현한 시인의 50년 문학 인생에 대한 선물이기도 하다.사이사이 만나는 일러스트가 귀엽고 따뜻하다. 200쪽. 1만 4000원.달기머리 사람들 이야기(이영화 외 9인, 인생산책 펴냄) 경기 여주 점동면 삼합1리에 살고 있는 어르신 열 명이 직접 쓴 인생 그림책. 앞산의 형세가 닭의 머리를 닮아 ‘달기머리’로 불리는 이 마을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녹아 있다. 모두 모여 송편을 만드는 등 부모님 세대 ‘더불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100쪽. 1만 3000원.인성의 힘(로버트 캐슬런 2세·마이클 매슈스 지음, 오수원 옮김, 리더스북 펴냄)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의 교장과 교수를 지낸 저자들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도력의 본질에 대해 고찰한다. 지도자로서 기량과 투지, 유연함, 카리스마의 원천은 ‘인성의 힘’에 있으며, 올바른 인성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340쪽. 1만 8000원.컴피티션 시프트(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비전코리아 펴냄) 경영 컨설턴트의 시각에서 디지털 혁명과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기업의 생존 전략을 살펴본다. 저자들은 선발 업체 우위와 승자독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고 최고의 경쟁력은 소비자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니즈’까지 파악하는 능력에 달렸다고 소개한다. 264쪽. 1만 7500원.알고 싶지 않은 마음(레나타 살레츨 지음, 정영목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 정신분석학자인 저자가 ‘탈진실 시대’로 불리는 이 시대 사람들이 어떤 새로운 정신적 문제를 겪고 있는지 짚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각국 정상들의 무지한 행태와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선진국 시민 등 진실을 추구하면서도 그것을 무시하려는 인간의 모순을 이야기한다. 304쪽. 1만 7000원.
  • 폰 전쟁 못지않은 ‘손목 위 주치의’ 전쟁

    폰 전쟁 못지않은 ‘손목 위 주치의’ 전쟁

    삼성 안드로이드 OS ‘갤워치4’ 27일 출시혈압·심전도에 체성분 측정 기능도 추가 9월 출시 ‘애플워치7’ 화면 크고 얇아져진일보한 건강관리 기능 탑재 제품 예상하반기 스마트폰 ‘가을대전’이 다가오는 가운데 새로 출시하는 스마트워치를 두고도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과거 스마트폰의 주변 기기로 인식됐던 스마트워치는 기술이 진보하고 양 기기 간 연동성이 강화되며 스마트폰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갤럭시워치4’를 출시하는데 이어 9월에는 애플이 ‘애플워치7’으로 알려진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양사의 스마트워치는 ‘동글이’(삼성) 대 ‘네모’(애플)의 대결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돼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워치4 TV광고에서 원형 칩이 도미노처럼 늘어선 네모난 칩을 쳐서 쓰러뜨리는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둥근 원 모양의 갤럭시워치가 네모 모양인 애플워치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애플을 향한 도발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워치4에 혈압,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뿐만 아니라 체성분 측정 기능까지 추가하며 ‘손목 위 주치의’로서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자체 운영체제(OS)였던 ‘타이젠’을 버리고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탑재하며 구글과 협력도 더욱 강화했다. 애플에 맞서기 위한 빅테크 간 기술동맹이 손목 위에서도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애플의 새 스마트워치는 가칭 ‘아이폰13’ 시리즈와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정보통신(IT) 전문 매체들은 최근 ‘애플워치7’의 예상 이미지를 공개하며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인 애플워치6보다 커지고 두께는 얇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워치에 건강·운동 관리 기능을 구현하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애플이 더욱 진일보한 건강관리 기능을 신제품에 탑재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업체들은 스마트워치의 인기가 스마트폰 판매까지 견인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선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신제품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이들 첨단 IT기기들이 궁극적으로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로서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한 틈을 타 시장점유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애플은 약 33%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화웨이와 삼성은 8%대 점유율로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 황교익 “송영길, 왜 이낙연 놔두고 날 야단쳐? 내가 대통령 후보냐” (종합)

    황교익 “송영길, 왜 이낙연 놔두고 날 야단쳐? 내가 대통령 후보냐” (종합)

    “막말한 사람이 먼저 사과하는게 순리”“왜 시민한테 사과하라 해? 난 피해자”SNS에 “이낙연 정치생명 끊어놓겠다”이재명측 안민석 “용단 필요” 자진사퇴 촉구유인태 “지명자 못지않게 싸움닭, 빨리 정리”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제가 대통령 후보냐, 왜 저한테 네거티브 하느냐”면서 “막말을 한 사람이 먼저 사과를 해야 사과를 하는 것이 순리”라고 거듭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 캠프의 사과를 요구했다. 황 내정자는 1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분노를 여과없이 쏟아내고 있는 이유를 묻자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로 되어 있지만 신분은 그냥 일개 시민으로 아무 권력도 없는데 저한테 친일 프레임을 씌우면서 공격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내정자는 최근 사진을 놓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황 내정자는 “이재명과 이낙연, 대통령 자리를 놓고 선거전 할 때 네거티브도 하고 뭐도 하고 하겠지만 왜 저한테 하는가”라면서 “제가 정치인인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는가, 왜 저한테 네거티브를 하느냐”며 격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확전은 모두에게 좋지 않으니 일단락하자는 주문에 대해 황 내정자는 “먼저 저한테 막말을 한 사람이 사과를 해야 저도 사과를 하는 것이 순리다”라며 봉합하려면 이낙연 캠프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송영길, 내가 금도 넘었다니?민주당 정치인이 먼저 ‘시민’한테 했다” 황 내정자는 “송영길 대표도 저보고 ‘금도 넘었다’고 경고를 하는데, 그건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의 정치인이 먼저 시민한테 금도 넘는 발언을 했다면 그 정치인을 불러다놓고 ‘사과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대표로서의 일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시민한테 와가지고, 저한테 먼저 야단을 쳤다”라면서 “정치권력이 항상 위에 있어야 되나요? 시민은 항상 정치권력한테 치이고 얻어맞고 이런 식으로 살아야 되는 건가요”라고 따졌다. 황 내정자는 “대한민국은 유명인들이 정치적인 의사를 표현하면 망가지는, 정치과잉사회”라면서 “한국에서는 그냥 누구 지지한다고 발언만 해도 그 사람의 생존과 인격을 짓밟는 아주 미개한 사회다”라고 자신이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이에 황 내정자는 “왜 시민이 정치적 발언하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가, 일정한 정치적인 스탠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향해) 막말을 하는 그런 사회를 용인하고 있는가, 진지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먼저 편가르기 하고 프레임을 씌우는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황교익 “사장 후보는 내 능력, 박탈마라” 앞서 황 내정자는 자신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보은 인사’ 논란에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고 반박했다. 황 내정자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향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를 거론,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라며 자진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황 내정자는 특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지사와 경쟁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을 문제로 삼는 데 대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다. 이낙연이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이낙연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지적했다. 황씨는 “제 인격과 생존이 달린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안민석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다’ 발언,대형악재… 경선에 핵폭탄 투하한 꼴”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의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19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황 내정자를 향해 “억울하겠지만 용단이 필요하다”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황 내정자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황교익 리스크는 이재명 후보에게 굉장히 부담되고, 예기치 않은 대형 악재로 보인다. 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이낙연 후보의 정치생명을 끊겠다는 발언으로 상황이 종료됐다. 수류탄이 아니라 핵폭탄을 경선정국에 투하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되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황 내장자에 대해 “지명한 사람(이재명) 못지않게 싸움닭”이라면서 “저렇게 나오면 자기를 지명한 사람에 대해서도 상당히 정치적 부담”이라고 일갈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런 공방은) 별로 득실이 없다”면서 “빨리 정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더 트리니티-에델만코리아 호스피탈리티 섹터, 기업 ESG 경영을 위한 MOU 체결

    더 트리니티-에델만코리아 호스피탈리티 섹터, 기업 ESG 경영을 위한 MOU 체결

    문화예술사회공헌전문VC(Value Creator) ‘더 트리니티’(대표 박소정)는 글로벌 PR 회사인 에델만코리아의 호스피탈리티 섹터와 함께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문화예술 연계 프로그램 솔루션 제공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2021년 8월 1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더 트리니티 갤러리에서 협약식이 진행됐으며 더 트리니티의 박소정 대표와 에델만코리아에서는 문화, 여행, 관광 기업 등을 담당하는 호스피탈리티 섹터를 이끌고 있는 권신일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ESG 경영은 지금 전 세계의 최대 생존화두다. 이에 문화 전시 분야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일하고 있는 더 트리니티와 에델만코리아의 호스피탈리티 섹터는 고객 기업에 맞춤형으로 특화된 더 트리니티의 문화콘텐츠 및 상품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ESG 확산에 기여하기로 했다. 더 트리니티는 2015년 문화예술이 가진 아우라에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더해 예술과 결합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만든다는 취지로 설립된 아트에이젼시이다. 기업의 ESG 경영, CSR 사회공헌캠페인을 문화예술과 접목한 경영모델을 제시하는 국내 유일한 AVC(Art Value Creator, 문화예술전문매개 밸류크리에이터)이다. 현재는 한성자동차와 한국메세나협회의 미술장학사업 ‘드림그림’ 프로젝트 전시를 기획 운영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와 임직원 문화 복지를 위한 사옥 내 로비갤러리 기획(아트컨설팅을 총괄)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그린바이오 기술과학연구원과는 문화예술콘텐츠개발기획을 협의 중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건설 기업 경영이념 실천의 일환으로 구족화가의 특별전시를 개최, 한국관광공사와 청와대 사랑채의 문화콘텐츠를 기획 운영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레바논대사관과 한-레바논 수교 40주년 기념 생태환경전시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에델만은 글로벌 1위 PR 회사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다양한 고객들에게도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알리고, 아트 ESG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에델만코리아의 권신일 부사장은 “더 트리니티와 협력을 통해 국내 고객사들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한국 사회에 기여가 적다는 비판을 받아온 주한 외국기업들에게는 문화예술로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제안할 것이다”, “단순한 CSR 차원이 아닌 이미 기업의 필수 과제가 된 ESG 지수를 높이는 연관 솔루션을 컨설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아프간 탈출하려다 항공기서 추락한 2명, 빈민층 어린 형제였다

    아프간 탈출하려다 항공기서 추락한 2명, 빈민층 어린 형제였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서 아프간 국민들의 엑소더스(탈출)가 이어지는 가운데, 카불공항에서 이륙하던 항공기 바퀴에 매달려 있다 공중에서 추락한 2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아프가니스탄 현지 통신사인 아스바카는 지난 16일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미 C-17 수송기에 매달렸다 추락한 두 사람의 신원은 형제 관계로 추정되는 각각 16세, 17세의 어린 소년들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소년은 카불 시장에서 수박 등 과일을 팔거나 물건을 훔쳐 어머니를 부양해 왔다. 탈레반의 카불 입성 뒤 현지를 벗어나기 위해 함께 수송기 밖에 매달렸다가, 결국 추락했다. 다음날 발견된 두 소년의 시신은 어머니에게 인계됐다.두 소년의 이웃으로 알려진 익명의 제보자는 현지 통신사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 비행기에 매달려있다 떨어진 두 소년을 알고 있다. 후에 두 소년의 시신이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두 소년은 어머니를 부양하고 생존하기 위해 카불 시장에서 수박을 팔거나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두 소년은 어머니의 유일한 아이들이었다. 그녀에게는 다른 가족이 없다. 그녀가 탈레반 정권 아래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이날 카불 공항에서 비행기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여러 명을 포함해, 공항에서 사망한 인원은 총 7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3명은 수송기에 숨진 형제와 함께 수송기에 매달렸다 활주로에서 숨진 사람들이다. 목숨을 건 탈출 행렬로 비극에 빠진 사람은 숨진 10대 형제와 그의 어머니만은 아니다.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서는 지난 17일 버려진 생후 7개월의 갓난 아기가 발견됐다. 이를 보도한 아스바카는 “카불에 거주하는 한 커플이 혼란스러운 카불 공항에서 7개월된 아기를 잃어버렸다”면서 “현재 이들은 아직 아기를 찾으러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 경기도 일본 뇌염 주의보…주의 당부

    경기도 일본 뇌염 주의보…주의 당부

    경기도가 최근 3년간 도내 일본뇌염 환자가 8월 말 이후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8~2020년 도내 일본뇌염 환자는 17명(전국 58명)으로, 특히 지난해 전국 환자 7명 중 6명이 경기도에 집중됐다. 경기도 환자 17명의 발생 시기는 1월 1명을 제외하고 16명이 8~12월 발생했다. 각각 최초 환자는 2018년 8월 28일, 2019년 9월 1일, 2020년 9월 7일 등 8월 말에서 9월 초였다. ‘일본뇌염’은 법정감염병 제3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자는 대부분은 무증상이나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경하게는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 뇌염이 발생한다. 이처럼 중증의 병과를 보이는 환자들 중 뇌염의 경우 30%는 사망하고, 생존자의 30~50%에서 신경계 합병증을 남긴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경기도 환자 17명 중에서도 7명이 사망했다. 생존자 10명 중 8명(47%)은 집중 치료가 요구되는 중증의 합병증을 앓고 있으며, 감염자 중 2명만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올해는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채집모기의 85.7%로 집계됨에 따라 질병관리청이 8월 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가 죽었다 [김유민의돋보기]

    마지막 돌고래 화순이가 죽었다 [김유민의돋보기]

    제주 마린파크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돌고래 화순이가 좁은 콘크리트 수조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8월 안덕이를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달콩이, 지난 3월 낙원이가 숨을 거뒀다. 비좁은 수조에 갇힌 채 포획 트라우마와 감금 스트레스로 고통받던 돌고래들이 죽어나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화순이 역시 잔인한 포획으로 악명 높은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마을에서 잡혀 한국으로 수입됐고, 죽기 직전까지 돌고래 체험에 이용됐다. 친구들의 죽음을 지켜본 화순이 역시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심한 스트레스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했고, 수면 위에 멍하게 둥둥 떠 있거나 비슷한 동작을 반복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마지막 남은 돌고래 화순이의 방류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끝내 화순이는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다. 좁은 수조에 갇혀 지내며 원치 않는 공연과 접촉에 동원되는 삶, 돌고래는 평균 수명의 3분의 1도 살지 못하고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올해 4월 기준 국내 고래류 감금 시설 7곳에 갇혀 있는 고래류는 총 26마리다. 여전히 많은 돌고래가 전시·공연·체험이라는 명분 아래 죽음을 맞이하고 있다.제주 지역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18일 “마지막 생존 돌고래였던 화순이가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돌고래 체험에 이용되다 얼마 전 좁은 콘크리트 수조에서 싸늘히 식어버렸다”며 “수족관에 감금된 모든 고래류를 즉각 방류하고 정부차원에서 바다쉼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순이의 죽음에 일차적 책임은 M파크에 있으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시민사회의 구조요청을 외면했다는 점에서 돌고래를 죽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정부의 낮은 생태감수성과 무관심으로 서울대공원 마지막 돌고래 태지는 P랜드로 기증됐고, 화순이는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죽음이 반복되기 전에 제주도 내 2곳의 고래류 감금시설 8마리 돌고래를 포함해 전국에 감금된 돌고래와 벨루가를 즉각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정부는 더 이상 위기에 처한 해양동물들을 외면하지마라”고 촉구했다.고래류 보호는 기후위기에도 좋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고래류 보호는 매우 좋은 정책이다. 대형 고래 한 마리는 일생 동안 평균 33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수천 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아이슬란드와 캐나다, 인도네시아는 야생의 환경에 바다쉼터를 조성했다. 2013년 7월 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김녕 앞바다에 풀어줄 당시 시민위원장을 맡았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돌고래는 하루 100km가량을 유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육을 위해서는 수조의 크기가 최소한 직경 20∼30km 정도는 돼야 하고, 반사 소음에 시달리지 않게 최첨단 재질로 만들어야 하지만 국내에는 이런 수족관을 갖춘 곳이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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