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생존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무대 뒤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점주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열선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추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966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타우러스 능가할 국산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 전격 등장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타우러스 능가할 국산 장거리 공대지 유도무기 전격 등장

    지난 15일 오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시험과 함께 베일에 가려졌던 우리 군이 개발 중인 다양한 미사일들이 전격 공개되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부장관은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에서 관계자들의 설명과 함께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참관했다. 이와 함께 27초 분량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활공시험 영상도 공개되었다. 공군 F-4E 팬텀 전투기의 동체 중앙 무장 장착점에서 분리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활공비행 끝에 목표물에 정확히 명중했다. 다만 이번 활공시험에 사용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엔진이 달리지 않았고 목표물을 파괴하는 폭탄은 장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고 LIG넥스원이 체계종합 시제업체로 선정되어 2019년부터 탐색개발이 본격화되었다.우리 군 및 국내 방위산업계에서 ‘장공지’로 알려진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 사업은 1차와 2차 사업으로 나뉜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속화됨에 따라, 긴급대응을 위해 1차 사업으로 공군 F-15K 전투기에 장착 운용할 수 있는 타우러스 350K를 국외 도입해 전력화했다. 반면 2차 사업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장착되는 국산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 일정을 고려해 국내 개발하기로 결정한다. 국내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KF-21 보라매 전투기에 장착되어 적의 대공 위협지역에서 벗어난 원거리에서 전략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중발사 순항미사일이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공군에 전력화된 타우러스 350K 대비, 발당 단가는 낮은 반면 높은 정밀도와 항재밍 능력 등 주요 성능은 동급 이상을 보유토록 개발 목표를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KF-21 보라매 전투기 탑재 효율성 및 생존성 극대화를 위해 소형화, 경량화, 항공연동화, 스텔스화 등을 중점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운영유지 비용 절감 및 해외수출 경쟁력 측면 등을 고려해 탐색개발 단계부터 타우러스 350K 운영 불편사항 개선과 상용품 적용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하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KF-21 보라매 전투기의 성능부족을 탓하며, 타우러스 350K의 추가 도입 혹은 타우러스 350K-2의 공동개발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강력한 유감의 뜻과 함께 KF-21 보라매 전투기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특히 국방과학연구소가 이례적으로 탐색개발 즉 개발하고자 하는 체계의 부체계 또는 주요 구성품에 대한 위험 분석, 기술 및 공학적 해석, 시뮬레이션을 실시하는 단계에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전격 공개한 것은 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천룡이라는 별칭을 가진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은 탐색개발이 완료되면 2022년부터 체계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개발비용 3100억 원 그리고 양산비용은 5000억 원을 포함해 2031년까지 총 81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국내 개발에 따른 경제효과는 4300억 원 정도이며 약 3700명의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디흔한 사과, 낯설게 바라보기/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흔하디흔한 사과, 낯설게 바라보기/셰프 겸 칼럼니스트

    가을날 빨갛게 익어 가는 사과만큼 너무 흔해서 딱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과일이 또 있을까. 흔하지 않은 망고스틴이나 두리안이면 모를까 매장에 가득 쌓여 있는 사과를 보고 신기해하거나 흥분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은 없으리라. 이야기가 나온 김에 사과에 대해 낯설게 생각해 보자. 사과는 극지방이나 열대기후와 같이 극한의 환경이 아니고서야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과일이다. 단순히 생산을 많이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만큼 소비가 꾸준히 이어진다. 단지 사과의 달콤함 때문이라고 하기엔 경쟁 과일도 줄을 서 있다. 사과가 세계적으로 사랑받게 된 이유는 사과의 특성에서 기인했다. 바로 사과의 물성, 단단함이다. 익을수록 물러지는 다른 과일들과 달리 익어도 과육이 단단하다. 산더미처럼 쌓아 두거나 거칠게 다뤄도 손상이 덜하다. 다른 과일에 비해 수분도 적어 보존기한이 상대적으로 길다. 저온 냉장법을 쓰면 수확 후 6개월이 지나도 싱싱함과 맛을 유지한다. 이는 과일을 다루는 유통업자와 판매자 입장에서 유용한 특성이다. 갓 나무에서 딴 것 같은 싱싱한 사과가 매대에 먹음직스럽게 올라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소비자로서도 금방 색이나 맛이 변하는 무른 과일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사과를 사 두는 편이 훨씬 편리하다. 지구적 재앙이 닥칠 때 최후의 식량으로 간직할 과일을 하나 선택해야 한다면 사과를 고르는 게 현명할 수 있다는 말이다. 맛도 좋은데 물성 또한 유통에 유리해 사시사철 접근이 가능한 기특한 과일이다. 유럽인들도 사과를 좋아한다. 유럽연합(EU)에서 바나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다. 유럽을 과일로 구분하자면 북부의 사과 문화권과 남부의 포도 문화권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스와 로마로 대표되는 고대 문명에서는 포도와 포도주가 문명의 상징과도 같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역 이북 지역, 그러니까 서늘한 기후 때문에 포도가 잘 자라지 않는 오늘날의 북부 프랑스와 독일, 영국 섬 등을 사과나 시금털털한 사과주를 먹는 못 배운 야만인들의 땅으로 인식했다. 문명의 포도와 야만의 사과로 분단됐던 유럽 세계는 로마제국이 온 유럽을 집어삼키면서 하나가 되는 듯했지만, 문화의 차이는 쉬이 융화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성경의 선악과 논쟁이다. 아담의 반려자인 이브가 따 먹은 선악과가 사과라는 데 오늘날 누구도 의심하지 않지만, 흥미로운 건 성경 어느 구절에도 선악과가 사과라고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선악과가 사과로 둔갑하게 된 건 초기 기독교 세력 간의 주도권 다툼의 영향이라는 설이 있다. 5세기경 기독교는 포도 문화권으로 대표되는 남유럽의 로마 가톨릭과 사과 문화권의 북유럽 켈트 기독교로 양분돼 있었다. 주교를 중심으로 중앙집권적 체계를 가진 로마 가톨릭으로서는 자급자족과 수평적 관계로 세력을 넓히는 켈트 기독교 세력이 눈엣가시였다. 사과는 켈트 문화권에서 태양의 지혜를 의미하는 신성한 과일로 여겨졌다. 로마 가톨릭은 성경의 선악과를 사과라고 명시함으로써 사과를 부정하고 천박한 유혹의 상징으로 탈바꿈시켰다. 사과의 모습을 띠고 각종 종교화에 등장하는 선악과는 로마 가톨릭 세력의 승리를 암시하는 셈이다. 영구적인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지만 사과는 식물학적인 관점에서 꽤 흥미로운 개체다. 식물은 번식을 위해 동물을 이용하는 쪽으로 진화해 왔다. 고추가 매운맛을 내는 건 동물이 함부로 씨앗을 씹지 못하게 하는 한편 매운맛을 느낄 수 없는 조류가 씨를 쪼아 삼키도록 한 생존 전략의 일환이다. 사과는 종족 번식의 동반자로 인간을 선택했다. 인간이 먹기 좋고 보관하기 편리한 달콤하고 단단한 열매를 만들어 전 세계에 수많은 자손을 만들어 낸 것이다.지금까지 확인된 사과 품종은 7500개가 넘는다. 지역마다 선호 품종에 차이는 있지만, 상업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열 가지 내외다. 품종마다 단맛과 신맛의 비중, 향의 강도, 식감, 껍질의 색, 수확 시기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수많은 사과 중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1905년 미국에서 개발된 골든 딜리셔스 품종이다. ‘황금사과’라는 별칭처럼 익으면 노란빛을 띠는데 달콤한 맛에서는 따라올 사과가 없다. 오늘날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사과는 대부분 단맛을 강화하려고 골든 딜리셔스와 교배한 품종으로 우리가 즐겨 먹는 부사(후지) 품종도 골든 딜리셔스의 자손이다.
  • 미국 휘감은 K드라마 ‘오징어 게임’

    미국 휘감은 K드라마 ‘오징어 게임’

    14개국 1위… 월드랭킹 TV쇼 부문 2위456억 향해 목숨 걸고 생존 게임 벌여포브스 “폭력적이지만 배우 연기 훌륭”넷플릭스가 지난 17일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22일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전날 미국에서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 월드랭킹 TV쇼 부문에서도 2위에 랭크됐다. 지금까지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기록한 미국 최고 순위는 지난해 3위에 오른 ‘스위트홈’이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홍콩, 대만,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싱가포르 등 14개 국가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는 2위였다. 비영어권 콘텐츠로 북미와 유럽 등 넷플릭스 최대 시장에서 글로벌 시청자의 관심을 받는 데 성공한 것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이상하고 폭력적이지만 뛰어난 연기, 기억에 남을 만한 캐릭터, 창조적인 우여곡절로 가득 찬 강력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데스게임 장르다.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의문의 공간에 갇혀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을 벌인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했다. 압도적 규모의 세트장도 볼거리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유명인들의 감상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작품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 등 일본 작품들과 유사하다는 점, 캐릭터들이 전형적이고 묘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김정숙 여사, BTS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방문…“한국실, 뜻깊은 공간 되길”

    김정숙 여사, BTS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방문…“한국실, 뜻깊은 공간 되길”

    제76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와 함께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국실을 방문했다고 22일 청와대가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 등이 동행했다. 1870년 설립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870년 뉴욕에 설립된 미국 최대 규모 미술관이자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2019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해 전세계에서 네 번째로 방문객이 많은 박물관이 됐다. 뉴욕 시민들에게는 ‘메트’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김 여사는 한국실에서 금동반가사유상과 달항아리, 상감청자, 조선시대 흉배, 화조 병풍, 현대 분청사기, 현대 여성용 흉배 등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온 다양한 문화유산과 현대 작품들이 문화 외교 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트의 한국실이 한국과 한국미를 세계인에 전하는 뜻깊은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평소 예술품에 조예가 깊은 BTS의 리더 RM은 “전 세계인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이자 미술의 메카인 뉴욕에 한국실을 관람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한국 미술가의 작품을 박물관에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미술 애호가여서 더 기쁘다. K컬처 중 K팝, K드라마, K무비 등은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아직 해외에 알려지지 않은 멋진 예술가들도 많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래문화특사로 한국문화의 위대함과 K컬처를 더 확산하도록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여사와 BTS 등 한국방문단은 ‘오색광율(五色光律)’이라는 한국 공예 작품을 전달했다. ‘오색광율’은 정해조 작가가 한국 전통직물인 삼베를 천연 옻칠로 겹겹이 이어붙여 만든 것으로 한국 생활전통과 철학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으로 평가된다.김 여사, 뉴욕 韓청년들 만나 “K컬처 열풍 꺼지지 않게 지원” 이어 김 여사는 22일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고 있는 차세대 동포들과 만나 한국 문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원삼 뉴욕 총영사, 박정렬 해외문화홍보원장, 조윤증 문화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뮤지컬·애니메이션·음악·무용·태권도·한식·문학·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한인 청년 11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미국에서 한인으로 성장하면서 느낀 한국 문화의 영향력과 자긍심을 언급하며 현재 뉴욕에서의 한류 현황과 미래, 한인 차세대의 역할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컬처는 이제 세계문화지형의 중심이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수많은 난관을 통과하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발자취와 현재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고 있는 노력들이 K-컬처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팬데믹 속에서 아시아인들에 대한 증오범죄가 늘면서 동포사회가 위축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마음이 아프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뉴욕 한인 예술가분들을 중심으로 디아스포라 한인 아티스트들의 역사를 조명하는 사진전도 열렸다고 들었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생존이 목표라면 표류지만 보물섬이 목표라면 탐험”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희망의 끝까지 열정의 끝까지 여러분의 보물섬으로 항해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서로 다른 문화의 다양성이 모여 더 큰 창의성을 발휘할 것이고, 한국과 미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모두 다 잘 알고 있는 여러분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여러분이 어려움 속에서 성취해 온 것들을 듣고 나니 가슴이 뜨거워진다”며 “K-컬처 열풍이 꺼지지 않도록 정부가 세밀히 지켜보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간담회를 마친 후 추석 선물로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에코백과 색동보자기로 포장된 한과, 나쁜 운을 쫓는다는 도깨비 얼굴이 그려진 수문장 마스크를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선물을 받고 마스크를 써보는 등 기뻐하며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제76차 유엔총회를 참석한 뒤 이날 방미 일정의 마지막 행선지인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에 참석하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종전선언’ 카드를 꺼내들었으며 주요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또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BTS와의 공동인터뷰도 눈길을 끌었다.
  • [월드피플+] 난파선에서 소변 마셔가며 모유 수유…아이들 살리고 떠난 어머니

    [월드피플+] 난파선에서 소변 마셔가며 모유 수유…아이들 살리고 떠난 어머니

    뙤약볕이 내리쬐는 지중해에서 조난을 당하자 어머니는 자신의 소변을 마셔가며 모유를 생산했다. 눈물겨운 모성애 덕에 아이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탈진한 어머니는 결국 숨을 거뒀다. 8일 베네수엘라 국립해양청(INEA)은 일가족 4명 등 8명이 타고 있던 선박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INEA는 “3일 오전 9시 30분 이게로테시에서 출발해 5일 밤 11시 무인섬 토르투가에 도착할 예정이던 선박이 도착 예정 시간을 하루 넘긴 6일 오후까지 목적지에 나타나지 않았다. 출발지로 되돌아갔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고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선박에는 선장과 일가족 4명, 보모 등 8명이 타고 있었다.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7일 오후 군사기지가 있는 오르칠라섬 인근에서 난파선을 발견, 실종자 4명을 구조했다. 112㎞를 표류한 난파선 잔해에는 마리 차콘(40)과 2살·6살 자녀, 그리고 보모가 타고 있었다. 보모는 뙤약볕을 피해 냉장고에 몸을 숨겨 살았지만, 일가족 중 어머니인 차콘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국립해양청 발표에 따르면 발견 당시 아이들은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어머니의 시신을 꼭 붙들고 있었다. 관계자는 “그 모습이 너무 비참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구조 서너 시간 전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소변을 마셔가며 사망 직전까지 아이들에게 모유를 수유했다는 전언이다. 한 소식통은 “전해질 고갈과 탈수 증세로 주요 장기가 모두 망가진 상태였다”면서 “GPS 등 위치추적장치를 가지고 있었으면 생존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어머니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아이들은 탈수 증세와 1도 화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관찰되긴 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유가족은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가족 여행”이었다면 망연자실했다. 한편 INEA는 아이들의 아버지와 난파선 선장 등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당국자는 밝혔다.
  • “잘하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체조 전설 바일스가 전하는 말 [김정화의 WWW]

    “잘하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체조 전설 바일스가 전하는 말 [김정화의 WWW]

    “나는 ‘제2의 우사인 볼트, 마이클 펠프스’가 아니다. 나는 그냥 시몬 바일스다.” 체조계에서 시몬 바일스(24)의 이름은 전설과 같다. 세계 체조 선수권대회에서 거머쥔 메달이 금 19개 등 총 25개로 역대 최다다. 올림픽까지 포함하면 메달이 총 32개로 미국 여자 체조선수 중 가장 많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 모두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142cm의 작은 키로 누구보다 높이 날아오르고, 더 빨리 몸을 비틀고, 더 정확히 발을 내딛어 착지하는 그의 모습은 기계체조에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숨죽이고 지켜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런 바일스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상원 청문회에 등장했다. 체조 국가대표팀 전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성범죄 관련 연방수사국(FBI)의 부실 수사를 비판하기 위해서다. 바일스는 이 자리에서 “나는 래리 나사르를 비난하고, 그의 성폭력이 가능하게 한 시스템 전체를 비난한다. 당할 만큼 당했다”며 울먹였다. 세계 1위, 금메달리스트라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언니들 따라하던 체조 신동, ‘역대급’ 전설이 됐다 바일스는 1997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났다. 부모가 둘다 알코올, 약물 중독에 시달려 어릴 때 위탁 가정을 전전했고, 세 살 무렵 조부모에게 입양돼 길러졌다. “할 수만 있다면 어디서든 뛰고 날아다니는 활발한 아이”였던 바일스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재능을 찾았다. 탁아소에서 체육관으로 견학을 간 어느날, 체조 연습을 하는 소녀들을 보게 된 것이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어린 아이가 중고교생의 체조 동작을 훌륭하게 따라하는 것을 본 당시 코치는 곧장 바일스의 가족에게 편지를 썼다. 이 아이에게 체조를 가르치라고.2011년 US 클래식 주니어 전국대회에 처음 출전해 개인 종합 3위, 도마 1위라는 결과를 거둔 바일스는 곧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시작했다. 하루 6~8시간에 이르는 훈련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바일스는 본격적인 기록 행진을 써내려 갔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거머쥔 개인 종합, 마루 금메달을 시작으로 2014, 2015, 2018, 2019년 등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개인 종합 5회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여자 선수가 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개인 종합을 비롯해 도마, 마루, 단체전까지 총 4개의 금메달을 땄고,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선수로 꼽혔다.‘여자 체조는 2등이 진짜 싸움’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일스의 실력은 독보적이다. 고난도 동작을 선보이기로 유명한데, 여기에서 비롯해 바일스의 이름을 딴 체조 기술이 4개나 된다. 전 체조선수이자 메릴랜드대에서 여자 체조를 지도하는 에린 둘리는 “크게 힘들이지 않는 것 같으면서 어마어마한 속력으로 점프, 착지하는 바일스의 모습에 다른 사람들은 탄성만 자아내게 된다”고 평했다. 그는 “마루 운동에서 보통 선수들은 텀블링을 1~2회 하지만, 바일스는 4회를 한다”며 “그저 비현실적”이라고 했다.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 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메리 루 레턴은 “바일스는 내가 살면서 본 사람 중 가장 재능 있는 선수다. 아직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일스 스스로 체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경쟁과 여행 두가지를 꼽을 정도로 그는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는 “내게 성공적인 올림픽 경험이란, 출전해서 경쟁할 때마다 100% 능력을 발휘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그날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면 나는 그 일을 잘한다”고 밝혔다. “경쟁할 때마다 100% 최선…위대하다고 부끄러워하지 말아야”특히 바일스는 자신이 잘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적극적으로 드러낼 줄도 아는 사람이다. 그는 체육계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를 칭하는 ‘GOAT’를 자신의 상징물로 만들어버렸다.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인 GOAT가 염소를 뜻하는 영단어와 철자가 같아서 생긴 별명이다. 바일스는 자신의 레오타드에 보석으로 염소 모양 캐릭터를 박아넣는가 하면, 이 캐릭터에 ‘골디’라는 이름까지 붙였다. 누구도 쉽게 넘볼 수 없는 세계 1위의 위엄이다. 그는 잡지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들이 ‘골디’를 보며 어떤 일이든 자신이 잘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세상에서 제일 잘났다는 오만함의 발로가 아니다.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아는 이의 자신감이자 세상을 향해 그 선한 영향력을 마음껏 펼치는 것에 가깝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일스는 사람들에게 투표하라고 말하고,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폭력을 비난하며, 누구나 전기와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바일스는 올해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는데,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는 “바일스는 정밀함, 우아함, 지배력의 달인”이라며 “세상 앞에서 경쟁할 때, 그는 겸손함과 자신감의 강력한 균형을 맞춘다. 바일스는 열성적이면서 강인하고, 자신의 힘을 믿는다”고 썼다.이런 체조 스타였으니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도마 연기 후 갑자기 기권을 선언했을 땐 세계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바일스는 대회를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세상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진 기분”이라며 중압감을 호소했고, 경기 후 “내 몸과 마음을 보호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바일스는 이후 “갑자기 혼란이 왔다. 위아래가 구분되지 않았다”며 “시간이 흐르며 스트레스가 쌓였다. 내 몸과 마음이 그냥 싫다고 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공중에 떠 있을 때 몸이 어디쯤 있는지 인지하지 못해 몸을 제어하지 못하는 ‘트위스티스’ 현상을 겪었다는 것이다.그의 포기 선언은 스포츠 선수의 정신 건강 문제를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전 체조선수로 선수 생활 내내 트위스티스에 시달린 션 멜튼은 워싱턴포스트(WP)에 “단순히 말해, 체조를 할 때는 항상 목숨이 위험하다”고 할 정도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짚었다. 그는 “극도로 위험한 기술을 하면서 몸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걸 알면 스트레스가 심해진다”며 “공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솔직히 무섭다”고 말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운동선수는 강인해져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승부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하다”며 “바일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과를 보여주며 완벽을 위해 몸과 마음, 삶을 희생하는 아이콘이었지만, 운동선수도 자신이 인간임을 깨달을 수 있다”고 봤다. 팀 닥터 성폭력에 “살아남은 누군가는 목소리 내야” 앞장더 나아가 바일스가 압박을 받은 건 ‘GOAT’ 타이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외에 래리 나사르의 성폭력이 알려진 뒤 처음 열린 올림픽 경기였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나사르는 팀 닥터라는 지위를 악용해 20여년간 여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성추행을 저질렀는데, 최장 17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피해자가 500명에 이르고, 법정에서 그의 범죄를 증언한 여성만 156명이다. 이같이 나사르가 ‘합당한’ 처벌을 받은 건 체조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간 바일스 역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2018년 알려진 뒤다. 그는 당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도 나사르의 성적 학대의 수많은 생존자 중 한명”이라며 “너무 오랫동안 내가 너무 순진했는지 자문했다. 이제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나는 나사르의 죄를 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도 바일스는 미 NBC와의 인터뷰에서 “나사르의 성폭력으로부터 살아남은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고 잘못된 것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 일은 그냥 지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뛰어나고, 유명하고, 힘 있는 여성 선수로서 다른 선수들을 또다른 피해로부터 막기 위해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이번 청문회에서도 그는 나사르뿐 아니라 FBI와 수사 관계자들을 향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이 나사르의 범죄를 알고도 늑장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범죄가 계속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일스는 여전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바일스가 미 전국 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7번째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 새긴 타투는 그의 야망과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국의 흑인 시인 마야 안젤루의 시 네 단어에서 따온 글귀는 이렇다. “and still I rise.”(그래도 나는 일어서리라)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시몬 바일스는 누구 · Simone Arianne Biles1997 미국 오하이오주 출생2013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마루운동 금메달2014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5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6 리우 올림픽 개인 종합·도마·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   AP통신·국제스포츠언론협회(AIPS)·미국스포츠아카데미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2018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2019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도마·평균대·마루운동·단체전 금메달   AP통신 선정 올해의 여자선수2021 도쿄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
  • “막지 못하면 잡아두기라도”…‘핫’한 신기술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의 모든 것

    “막지 못하면 잡아두기라도”…‘핫’한 신기술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의 모든 것

    “막을 수 없다면 최소한 잡아두기라도 하자.” 에너지, 화학업계에 떠오르는 신기술 탄소포집·저장·활용(CCUS)의 의의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기후위기의 주범인 탄소를 줄이고자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는 가운데 CCUS는 탄소 중립을 가능케 할 획기적인 기술 중 하나로 평가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면 대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 이것이 공기 중으로 방출돼 대기오염을 촉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기술을 통합적으로 이르는 표현이 바로 CCUS다. 크게 포집, 운송, 사용 세 단계로 분류된다. ‘포집’은 말 그대로 잡아두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시멘트공장, 정유공장 등에서 발생한 가스 가운데 이산화탄소만을 분리하는 것이다. 이를 압축해 적절하게 저장할 수 있는 곳까지 ‘운송’하는 기술도 중요하다. 이를 바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 중으로 나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데, 1㎞ 이상 깊은 지하 암석층에 ‘저장’해두기도 한다. 이 모든 과정을 CCUS라고 한다. 국내 기업 중 CCUS 관련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곳은 롯데케미칼이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여수1공장에 CCUS 관련 실증 설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 이 설비는 공장 굴뚝에 연결된 배관에서 원료 생산 시 나오는 가스를 수집한다. 이후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수분을 제거하는 전처리 공정을 거쳐 다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는 분리막 공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돼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중 관련 설비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사 DL이앤씨와 협력해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제품을 생산하는 CCU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탄산화제품 1t당 이산화탄소 0.2t를 포집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 이렇게 생산한 탄산화제품은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블록 등 건축자재로 쓰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 계열사 SK에너지도 관련 기술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천연가스 생산이 종료되는 석유공사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2025년부터 이산화탄소를 땅에 묻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는데, SK에너지는 이 과정에서 필요한 탄소 포집 부문 기술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16일엔 이 기술을 앞으로 다른 유관 사업으로도 확대할 수 있도록 협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석유공사와 맺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수 흡수제를 활용해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기술을 최근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광물탄산화’ 기술을 통해 장치 규모에 따라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다양하게 설계할 수 있고, 암모니아수 흡수제는 재생한 뒤 다시 사용할 수도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더이상 교과서에나 나오는 막연한 현상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위협”이라면서 “아직 국내 CCUS는 초보적인 단계지만 앞으로 고도화할 여지가 충분한 만큼 산업계의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가장 무더웠던 1983년 부산, 야외취침 나선 소년이 납치됐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가장 무더웠던 1983년 부산, 야외취침 나선 소년이 납치됐다 [형제복지원 생존자, 다시 그곳을 말하다]

    12년간 수용인원 총 3만 8000여명, 공식 사망자 513명. 1970~1980년대 국가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던 ‘부산 형제복지원’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 사태는 1987년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34년이 지난 지금,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생존자들은 지난 5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섰다. 법원에 낼 진술서를 쓰는 과정 또한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반드시 쓰여져야 할 글이었다. 서울신문은 매주 1명씩 이들의 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시민회관 앞에서 잠 자다 납치된 소년, 3년간 지옥 생활 1983년 8월 부산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무더웠다. 그해 열 살 소년이었던 김수길(48)씨는 “밖에서 잠을 자겠다”고 집을 나서 시민회관 앞으로 갔다. 열대야를 견디려 야외취침에 나선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여럿이었다. 상자를 깔고 잠을 청한 김씨가 눈을 떴을 땐 형제복지원이었다. 갑자기 찾아온 비극은 소년의 삶을 덮쳤다. 형제복지원에서 소년이 가장 먼저 배운 것은 ‘체념’이었다. 잠결에 트럭에 태워져 납치된 김씨는 “집에 보내달라”고 호소했다가 호된 매질만 당했다. 복지원 선생님에게 집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편지도 전달해봤지만 부모님과 연락이 닿지 못했다. 소년은 하는 수 없이 그곳에서 주는 대로 먹고, 시키는 대로 일하고, 때리는 대로 맞으며 3년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소년은 끊임없이 도망을 꿈꿨고, 시도했다. 하루는 형제원 담벼락을 뛰어 넘어 택시를 잡아탔지만 김씨가 입고 있던 수용복을 본 택시기사가 형제원으로 차를 몰았다. 또 다른 날은 운동장을 헤매다 경비에게 붙잡혔다.미국에서 ‘박사’가 온 날 김씨는 입양을 갈 뻔 했다. 형제복지원은 당시 돈벌이 목적으로 해외 입양을 대거 추진했다. 김씨는 낯선 땅에서 ‘마루타’가 될까 두려워 뒷산으로 도망을 갔지만 똥구덩이에 빠져 경비에게 발견되면서 다시 끌려왔다. 1986년 9월 마침내 김씨는 형제원을 벗어났다. 형제원이 세간에 알려지기 3개월 전이었다. 김씨의 집 연락처를 기억하고 있던 선생님의 도움으로 뒤늦게 부모님과 연락이 닿았다. 3년 만에 마주한 소년과 부모는 온통 눈물범벅이었다. 35년이 지나 김씨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진술서를 썼다. 그러나 그의 진술서에는 빈 부분이 많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트라우마가 심해지자 ‘중도생략’을 했기 때문이다. 진술서에 담기지 못한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형제원에서 구타 당하면서 김씨는 허리가 비틀렸고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가족을 건사하고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면서도, 때때로 괴로움과 불안, 분노가 치솟는다.아래는 김씨의 진술서 전문. ※원문에서 일부 표현 등은 다듬어 옮겼습니다. 제목: 형제복지원 피해자 진술서 성명: 김수길 진술내용: 저는 김수길입니다. 1983년경 부산 최고의 무더위가 찾아온 날이었습니다. 그당시 저희 집에는 아버지만 사용하는 선풍기 한 대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님께 말씀을 드리고 시민회관 앞에서 잠을 잤니다. 그런데 눈을 뜨니 알수도 없는 곳에서 제가 일어난 겁니다. 학교를 가야하는데 아무도 말을 안 하고 있는 게 이상해 물어보니 “이곳은 형제복지원”이라고 했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갔더니 의무실이었습니다. 그때 의사 선생님께 집에 보내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한 분이 저를 신체검사실로 데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아무 말도 없이 때리기만 한 시간. 저는 더 이상 말도 못하고 하는 대로 적응을 하기로 했습니다. (중도생략) 27소대에 배정됐습니다. 저와 같은 또래 아이들이 당시 116명 정도 있었습니다. 그곳의 아이들은 세 부류였습니다. 소대장에게 잘 보이는 애들, 중간쯤 되는 애들, 오줌싸개 애들. 저는 그곳에서 생활하기 위해 두 번째 애들과 어울리기로 했습니다. 단추와 자꾸(지퍼)를 엄청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날부터 그 애들과 도망을 갈 수 있는 다른 애들을 물색하며 때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실행하지 않았습니다.저는 마음을 먹고 화장실 환풍기로 도주했는데 길을 몰라 운동장을 헤맸고 결국 경비 아저씨한테 잡혔습니다. 아침에 소대로 인계되면서 엄청 맞았습니다. 온몸에 문신을 한 중대장이 기억납니다. 27소대로 돌아갔다가 이틀 뒤 28소대로 전방을 갔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저에게는 지옥이었지요. 그때 당시 서무를 보던 백사 형님이 계셨는데 애들한테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중도생략) 미국서 온 박사, 강제 해외입양 싫어서 도망쳤지만··· 어느 날은 미국에서 박사가 온다고 했습니다. 형제복지원 아이들을 입양보내려는 것이었지요. 저는 또 맞을 각오를 하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런데 산에 똥구덩이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곳에 빠져 2시간 가량 있다 보니 또 경비 아저씨한테 붙잡혔습니다. 몇 번의 도망이 실패한 뒤로 저는 아무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허리가 부서져 나갈 정도로 맞고 소대로 와서 기압과 매밖에 없었습니다. 그 뒤로 모든 걸 포기했습니다. 그냥 애들과 지내고 시키는 대로 하면서 생활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소대장이 수영장에 갈 사람을 집합시켜 수영장에 가기도 했고 매도 덜 맞게 됐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습니다. 1986년 마지막 수영장에 가는 날 저는 수영장 담을 넘어 도망갈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키고 있는 아저씨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마지막 수영이었는데 오후 2시 30분쯤 소대장이 저를 불렀어요. “지금 집에 가자”고 하길래 얼떨떨했는데, 아버지가 저 멀리 울면서 서 계시는 걸 보았습니다. 정말 미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렇게 1986년 9월 마지막 더위에 귀가했습니다. 글을 쓰면서 과거 기억에 트라우마가 올라와 더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형제복지원 사건 어디까지 왔나 형제복지원을 운영한 고(故) 박인근 원장은 1989년 특수감금 혐의에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 2018년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무죄 판결을 취소해 달라며 비상상고를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대법원에서 기각됐다. 다만 재판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했고 정부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국가를 상대로 첫 손해배상 소송에 제기한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현재 추가 소송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1차 소송에 참여한 13명은 모두 입·퇴소 증빙자료가 준비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이러한 증거가 없어 피해사실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형제복지원 서울경기피해자협의회는 비용 부담 때문에 소송 참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 “지금은 ‘필환경’ 시대”… 일상 속 친환경 실천 앞장서는 서울 자치구들

    “지금은 ‘필환경’ 시대”… 일상 속 친환경 실천 앞장서는 서울 자치구들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배달 등 비대면 소비 문화는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 문제는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쓰레기다. 각종 환경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요즘, 인류의 생존을 위해 친환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 시대적 과제가 됐다. 이에 서울의 각 자치구도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마포구는 지역 내 전통시장들이 잇달아 ‘친환경 시장’을 선언하며 주민들에게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5월 망원시장에 이어 최근 망원동월드컵시장까지 동참을 선언한 ‘용기내’ 캠페인이 눈길을 모은다. ‘용기(勇氣)를 내서 용기(容器)를 내자’는 의미로, 식재료나 음식을 포장할 때 다회용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운동이다. 시장은 다회용기나 장바구니로 장을 보는 고객에게 쿠폰을 1장씩 지급한다. 쿠폰 1장당 종량제 봉투(10리터) 1장으로 교환해준다. 구는 이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시장 2곳에 종량제 봉투 총 3만 6000여장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이 캠페인이 마포구의 다른 전통시장을 비롯해 전국의 많은 시장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용산구는 구민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친환경 유용미생물(EM) 발효액을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친환경 EM 발효액은 효모, 유산균, 누룩균 등 유용한 미생물 80여종을 모아 배양한 것으로 ▲화초 병충해 방지 ▲냉장고·신발장·배수구 악취 제거 ▲머리 세정 ▲욕실 청소 ▲채소·과일 세척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는 구민들이 일상에서 친환경 생활 실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난 4월 구청사 후문 인근 안심 택배함 옆에 복합기 1대를 설치한 데 이어 최근 꿈나무종합타운 입구에 추가로 설치했다. 매주 월~수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명당 1.8리터까지 가져갈 수 있다. 공병은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탄소 중립 실천 운동이 퇴색된 감이 있다”면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녹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홍보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서대문구는 홍제천변에 저탄소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동네 거점인 ‘두바퀴환경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지상 1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된 환경센터는 강의실과 야외 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어린이들이 책과 기타 교구를 통해 환경을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하 1층에는 환경 도서관이 자리잡고 있다. 환경센터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강의도 진행한다. 또 지역 내 환경 강사들을 대상으로 영상 편집 등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정보화 교육도 실시한다.종로구는 구청 직원들이 친환경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우선 구청 내에 있는 카페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료를 다회용 컵에 제공한다. 컵의 이름은 ‘1.5도 컵’이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구의 상승 온도를 1.5도 이내로 지키겠다는 구의 의지가 담겼다. 사용 후 컵을 건물 각 층에 배치된 반납합에 넣으면 전문 세척업체에서 수거해 110도 이상의 고열·고압 세척 후 살균 처리를 거쳐 재사용한다. 구 관계자는 “세척과 살균을 철저하게 하는 만큼 감염병 예방과 청결 문제에 있어 일회용 컵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 자연 속에 숨은 혁신… 내일의 하늘로 날다

    자연 속에 숨은 혁신… 내일의 하늘로 날다

    생체 모방 로봇. 오랜 진화를 거쳐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한 동물이나 곤충을 모방해 로봇 제작 기술에 적용한 것을 말한다. 크기와 기동 방식이 모방할 생물체와 유사해 곤충이나 야생동물 영상을 수집하는 데 동원되기도 한다. 자연 서식지, 비밀군사 임무 수행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한몫 톡톡히 해낸다. 최근에는 한층 활발해진 연구를 통해 산업, 환경, 군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채롭게 활용되고 있다.국내의 간판급 연구자는 건국대 스마트운행체 공학과 박훈철 교수. 곤충 모방 비행 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항공우주공학자인 박 교수는 2005년 미국에서 열린 항공우주학회에 참가하면서 생체 모방 기술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됐다. 첫 연구년 기간에는 꼬박 9개월 동안 새와 곤충 관련한 책만 읽었다. 생물학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점점 더 관련 연구에 빠져들었다. 평소에는 접어 숨겼다가 비행할 때만 날개를 펴는 장수풍뎅이의 생체적 특성을 연구해 ‘KU비틀’을 개발한 것도 그런 집요한 연구의 결과였다. 장수풍뎅이의 날개와 비행원리를 모방해 뒷날개 중간을 접었다 펼쳐 장애물과 충돌해도 안정적인 비행을 계속할 수 있는 기술도 최근 개발했다. 이 연구는 2020년 12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으며 지난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하지만 박 교수가 처음부터 이런 결과를 기대한 것은 아니다. 최초의 목표는 날갯짓을 모방하거나 겨우 날릴 수 있을 정도로만 생각했다. 처음에는 간단한 실험부터 시작했다. 로봇의 날갯짓을 앞뒤 좌우로 변경할 수 있게 해서 비행 중 자세를 유지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기동하게 하며, 수직 상승 및 하강을 할 수 있게 했다. 이후 로봇의 날개 면적을 조금씩 확장하고 무게도 줄여 총비행시간을 약 9분으로 늘렸다. 배터리 등 모든 부품들을 탑재한 채 자유 제어 비행이 가능한 날개 2개를 가진 초소형 비행체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비행 기록을 세웠다.박 교수에게는 아직 극복해야 할 연구과제가 많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도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기술을 향상시키는 것도 숙제다. KU비틀 외에도 다양한 연구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도약하면서 날갯짓을 동시에 하는 메뚜기를 모방한 로봇도 개발 중이다. 꼬리치기로 수중에서 공중으로 도약하는 날치를 모방한 연구도 시작했다.“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알 수 있듯 기초과학기술은 국가의 존립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것”이라는 박 교수는 “그런데 요즘 과학자는 돈이 되는 직업들에 밀리는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그의 이야기가 길게 이어졌다. “뉴턴의 이론을 공부하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고, 아직도 몰라서 접근하지 못한 새로운 과학 영역에 대한 도전도 끊임없이 시도해야 합니다. 선배 과학자들이 일궈 놓은 지식을 학습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과학자로 성장하는 학생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자연에서 배우는 혁신. 자연 속 다양한 생명체의 움직임만 열심히 탐구해도 과학적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세계. 박 교수의 꿈은 선명하다. “생체 모방의 기술 세계로 젊은 과학도들이 앞다퉈 도전하는 그날이 머지않아 꼭 오겠죠.”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2> 롯데는 왜 수제맥주와 손 잡았을까?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편의점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 <2> 롯데는 왜 수제맥주와 손 잡았을까?

    “맥주를 만들고 싶어도 ‘캔’이 없어서 못 만들어요. 이대로라면 편의점 맥주 시장은 롯데나 오비가 장악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국내 수제맥주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한숨을 푹 쉬며 위와 같은 공통된 고민들을 꺼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업장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케그(생맥주) 매출이 90% 이상 떨어져 ‘죽겠다’는 단순한 푸념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정부가 맥주의 위탁생산(OEM)을 허용하는 내용의 주세법을 개정한 이후 국내 대규모 주류회사,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와 오비맥주가 곰표 맥주 등으로 대표되는 수제맥주 스타일의 편의점 ‘4캔 만원’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따른 후폭풍을 언급하며 존폐 위기에 놓인 이 산업을 우려하고 있었습니다. 롯데주류와 오비맥주는 왜 편의점 ‘4캔 만원’ 시장에 진출한 것일까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주류는 자사 맥주공장 가동률이 10% 미만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대표 제품인 ‘클라우드’는 국내 1, 2위 제품인 카스, 테라 등에 밀려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 갔습니다. 그사이 홈술·혼술 문화가 보편화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편의점 맥주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습니다. 이후 캔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수제맥주 업체들이 편의점에 속속 진출하면서 ‘수입맥주 4캔 만원’으로 국한됐던 편의점 프로모션도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로 확대됐죠. 마침 곰표 밀가루 상표를 이용해 밀맥주를 만든 세븐브로이의 ‘곰표’ 맥주가 지난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이를 계기로 ‘마케팅+수제맥주=편의점 4캔 맥주’라는 일종의 공식이 생겨나게 됩니다. 생맥주 시장이 무너져 허덕이는 수제맥주 업체들은 편의점 시장에 들어가야만 그나마 생존을 도모할 수 있게 됐습니다.반면 롯데주류엔 지금이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몇몇 수제맥주 업체들이 캔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규모를 갖추고 있다곤 하지만, 전국 편의점에 깔리는 양을 생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롯데주류는 OEM 허용을 계기로 이들에 공장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제주맥주도, 세븐브로이의 곰표 맥주도, 오뚜기 진라면과 협업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의 ‘진라거’ 맥주도, 크래프트브로스의 ‘라이프’도 롯데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최근엔 ‘수제맥주 캔이 되다’라는 이벤트를 열어 전국 수제맥주 양조장 10개를 선정해 롯데 공장에서 캔맥주를 생산해 유통할 계획이기도 하죠. 이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120%나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수제맥주 업체들에 OEM을 주는 전용 공장까지 최근에 열었죠. 오비맥주는 아예 편의점 시장 전용으로 맥주를 생산해 유통하는 업체(KBC)를 따로 만들어 백양 BYC 맥주처럼 브랜드명만 차용하는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1>편에서 언급했듯 이렇게 생산되는 편의점 맥주들이 진정한 의미의 ‘수제맥주’가 아니라는 사실은 소비자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갓 6~7년 된 국내 수제맥주 산업의 생태계는 흔들리고 있습니다. 먼저 ‘캔’ 자체가 부족해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국내 대규모 캔 생산업체들은 ‘병’ 생산 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는데, 병맥주 시장이 꺼지자 병맥주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롯데와 오비에 캔을 몰아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럴 거면 직접 생산보다 차라리 모두 롯데에 OEM을 주는 것이 낫다”는 자조 섞인 소리도 나옵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근본적인 원인과 대안은 2주 뒤 ‘4캔 만원’ 맥주의 불편한 진실<3>에서 짚어 봅니다.
  • 유흥업주 반발 중 속초 유흥주점발 12명 집단감염…“업소 종사자 전수조사”

    유흥업주 반발 중 속초 유흥주점발 12명 집단감염…“업소 종사자 전수조사”

    원주 인력사무소 외국인 1명 추가 확진, 총 6명전주 유흥업소발 감염 또 늘어 35명으로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4차 대유행 억제를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 속초의 한 유흥주점에서 16일 확진자 12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확진자 대부분은 외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속초시는 확진자가 속출하자 지역 전체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유흥업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강화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거리로 나섰고 일부는 불법 영업도 불사하고 있지만 감염자가 계속 나오면서 방역당국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확진 19명 중 12명 유흥주점 관련자 강원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속초 19명을 비롯해 원주 4명, 동해·철원 각 2명, 인제·강릉·삼척 각 1명 등 30명이다. 속초 확진자 19명 중 유흥주점 종사자 등 관련자는 12명이다. 태국 국적 9명, 카자흐스탄 국적 1명, 내국인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전날 속초 A 유흥주점과 관련해 4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 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에서 집단 감염을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2∼14일 A 유흥주점 방문자는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하고 있다. 또 속초지역 유흥업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다. 원주에서는 전날 5명의 감염자가 나온 인력사무소와 관련해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이 추가로 확진됐다. 철원에서는 신병교육대 입소자가, 삼척에서는 대형 숙박시설 객실 정비 직원이, 인제에서는 초등학생이 각각 확진자와 접촉 또는 동선 중복에 따른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938명이고, 사망자는 62명을 집계됐다.전주 유흥업소발 확진 4명 늘어 35명으로 이날 전북 전주에서도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어났다. 전주에서는 지난 10일 한 유흥업소를 매개로 손님 7명과 업소 관계자 10명 등 17명이 연쇄 감염됐다. 종업원이 먼저 감염되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이후 추가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자들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35명으로 늘었다. 전북도는 전날부터 16일 오전 7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전주 10명, 군산 5명, 익산·완주 각 2명, 남원 1명이라고 밝혔다. 군산에서는 카자흐스탄 노동자 3명이 확진돼 누계는 32명이 됐다. 익산 2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됐고, 완주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3914명으로 늘었다.코로나 장기화에 유흥업주 극단 선택도 서울 강남, 충남 등 전국 곳곳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불법영업을 하다 적발되는 유흥업소가 늘어나는 가운데 전날 강원 원주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A(52)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지 수일이 지난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원주에서 4∼5년째 유흥업소를 운영한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변에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들에 따르면 A씨는 수개월 간 임대료(월 250만원)를 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님 중에는 밤 10시가 넘어가면 “신고하겠다”고 겁을 주며 돈을 내지 않으려 하는 ‘진상 손님’도 있었고, 호객꾼들이 손님을 빼앗는 일까지 있어 영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흥업소 점주들이 지난 9일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집합금지 조치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서울 강북구 번동 샴푸나이트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 집합금지는 사형선고와 마찬가지”라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샴푸나이트 대표 박명근씨는 “밀린 임대료와 매달 날아오는 세금 고지서로 이제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면서 “정부가 집합 금지라는 딱지를 붙여놨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 [와우! 과학] 22만 6000년 전 어린이의 손자국…인류 최초의 예술?

    [와우! 과학] 22만 6000년 전 어린이의 손자국…인류 최초의 예술?

    티베트 고원에서 22만 6000년 전 고대 인류의 손자국과 발자국을 고스란히 담은 암석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예술작품일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중국 광저우대학과 뉴욕 코넬대학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2018년 티베트 고원에서 발견된 바위에는 약 16만 9000~22만 6000년 전 해당 지역에 살았던 어린이 데니소바인의 작은 손자국과 발자국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데니소바인의 존재는 2008년 알타이산맥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손가락뼈 화석이 발견되면서 처음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데니소바인이 약 40만년 전 네안데르탈인에서 갈라져 나와 시베리아와 우랄알타이산맥, 동남아 지역 등지에 주로 살다 3만~5만년 전 멸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진은 바위 표면에 남아있는 희미한 자국들을 3D 스캐닝을 통해 분석했고, 여기에는 당시 약 7세 어린이의 것으로 보이는 작은 발자국 5개, 12세 이상 어린이의 것으로 보이는 손자국 4개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손자국과 발자국이 남아있는 바위는 인근 온천 근처에서 퇴적된 석회암의 일종이며, 손자국과 발자국이 찍힌 이후 점차 굳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바위에 포함된 우라늄 동위원소의 양을 측정한 결과, 손자국과 발자국이 남겨진 시기가 최대 22만 6000년 전일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일부 전문가는 이것이 22만 6000년 전 어린아이들이 남긴 ‘선사시대의 낙서’일 수 있다고 보는 반면, 일각에서는 고대 인류가 남긴 일종의 예술작품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내세우고 있다.이를 직접 분석한 코넬대학 고고학자인 토마스 어반 박사는 “손자국과 발자국은 비교적 신중하게 배치돼 찍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순히 달리기나 점프와 같은 활동에서 생긴 것이 아닌 의도적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의 연구를 통해 데니소바인이 오랫동안 티베트 고원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손자국은 고의적인지 아닌지 여부를 떠나 전 세계에서 발견된 가장 초기 인류의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또 “손은 인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리 조상들이 생존을 위한 실용적인 도구를 만들 수 있게 해줬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최초의 시각 예술을 가능케 했다”면서 “게다가 아이들이 만든 손자국은 초기 선사시대 예술의 특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것이 고의적으로 만든 예술일 가능성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스페인 우엘바대학의 고생물학자인 에두아르도 마요랄 박사는 “손자국에 ‘디자인적 의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이것이 고의로 만든 예술작품이라는 것을 증명할 과학적 기준이 없다”면서 “이는 (연구자의) 믿음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종합 학술지인 ‘차이니즈 사이언스 블레틴’ 최신호(10일자)에 실렸다.
  • 목포해양대 재학생·동문·학부모 “해양국립대로 교명 변경” 공동 대응

    목포해양대 재학생·동문·학부모 “해양국립대로 교명 변경” 공동 대응

    목포해양대가 ‘해양국립대’로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일과 관련 목포해양대 총학생회·지역동문 총연합회·해사대학부모 연합회 등 3개 단체가 연합해 공동 대응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3개 단체는 손을 잡고 최근 유은혜 교육부장관 앞으로 해양국립대로의 교명 변경 승인을 요구하는 청원을 잇달아 신청했다. 총학생회측은 청원을 통해 “국가에서 해기사 육성이라는 특수 목적으로 개교한 국내 2개 해양대학 중 우리 학교는 목포라는 지역명 때문에 지금껏 신입생 모집과 취업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한 경쟁을 해왔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경쟁하기보다는 전세계 많은 해양 인재들과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명을 탈피한 새로운 브랜드로의 교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교명 변경만으로 반드시 대학이 발전할 것이라 말할 순 없지만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이 변화의 시작이 급격하게 바뀌는 교육 환경에서도 목포해양대가 존속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지역동문 총연합회는 “한국해양대 동문회가 주장하는 국립 한국해양대학교와 교명에 혼선이 있다는 주장은 한국과 국립이라는 명칭을 모두 취하겠다는 목적이다”며 “올바른 경쟁을 통해 해운 인재와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두 해양대의 사명은 물론 교육의 목적과도 모순되는 주장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경상국립대학교 등도 교명 변경을 통해 학교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사례가 많다”면서 “교명 변경은 어떤 이해 관계도 있을 수 없는 모교 생존의 문제다”고 힘 줘 말했다. 해사대 학부모 연합회는 목포시와 시의회를 다시 한번 질책했다. 학부모들은 “대학들이 목포를 다 떠나갈 때 지난 71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학교가 목포해양대로 대학은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며 “고등교육 기관인 대학 설립과 운영 목적이 지역 홍보가 아닌 만큼 대학을 지역 홍보 도구로 인식하거나 전락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명이 빠진 교명 변경은 무조건 반대하는 지자체의 모습은 특수목적 국립대학을 특정 지역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정치적 시도이자 지역 이기주의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목포 시민 62%가 교명 변경 결정에 찬성했음에도 행정력과 정치력을 가진 목포시와 시의회가 고작 6% 서명을 반대의 명분으로 삼아 정당화하는 모습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들 3개 단체는 “지역과 타 대학 반대가 계속된다면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학부모 연합회 측은 ‘목포를 교명에서 제외한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한 의견 설문 결과도 공개했다. 전체 응답자 중 학부모 98%가 “타 지역(인천, 평택 등)으로 이전을 추진하자”고 응답했다. 목포에 머물러야 한다는 답변은 2%에 불과해 목포시 측의 지역 이기주의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 “한 방에 걷는다”…28억원 기적의 치료제, 영국선 930만원인 이유[이슈픽]

    “한 방에 걷는다”…28억원 기적의 치료제, 영국선 930만원인 이유[이슈픽]

    희귀병을 앓는 자녀를 둔 엄마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척수성근위축증(SMA)을 앓고 있는 12개월 여아를 둔 엄마라고 밝혔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근육병 아기들이 세계 유일한 유전자 치료제를 맞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척수성근위축증은 퇴행성 신경질환의 하나로,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희귀 난치성 근육병이다. 생존운동뉴런1(SMN1) 유전자가 돌연변이 등으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며, 세계적으로 신생아 1만명 당 1명꼴로 나타난다. “SMA, 두 돌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 A씨는 “SMA는 두 돌 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병”이라며 “딸아이는 태어난 직후에 증상이 있었고 진단은 3개월쯤에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치료제(스핀라자)를 빨리 맞을 수 있게 되었지만 진행 속도가 빨라 예후를 지켜봐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현재는 목을 가누지 못하고 앉아 있을 수도 없어 누워만 생활한다. 119 부르는 건 일상이 됐고, 호흡도 불안정해 호흡기를 착용 중”이라며 “근처 병원에서는 딸아이가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받아 주지 않고 열이 펄펄 끓어도, 호흡이 불안정해도 3시간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했다.그는 ‘스핀라자’가 현재 SMA의 유일한 치료제라고 언급했다. 스핀라자는 결함된 유전자를 보완시켜 더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해준다. 하지만 A씨는 “스핀라자는 2주마다 4회에 걸쳐 투여하고 이후 4개월마다 꾸준히 평생 투여 받아야 한다”면서 “현재 희귀병이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근육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늘에 닿았는지 드디어 국내에도 ‘졸겐스마’라는 완치에 가까운 치료제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세계서 가장 비싼약 ‘졸겐스마’, 기적의 치료제로 불려 청원인이 언급한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는 SMA 환자에게 정맥으로 단회 투여하는 치료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이를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했다. 다만 주사제 치료 가격은 180만 파운드(한화 약 28억 3037만원)로 세계 최고가 단일 치료제로 알려졌다. A씨는 “‘졸겐스마’는 원샷 치료제라고도 불린다. 앉지도 못하던 아기가 서고 걷는 효과를 보였고, 정상적인 생활을 기대할 정도로 약효가 뛰어난 치료제이지만 비용이라는 산을 넘어야 한다”면서 “돈이 없어 맞고 싶어도 못 맞는 아이들이 없도록 보험 적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게 도와달라”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우리 아이들, 한창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갈 우리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세계서 가장 비싼 약” 맞고 살아난 영국 신생아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지난 2019년 미국에서 투약 허가를 받았으며, 이후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쓰이고 있다. 미국, 영국 등 국가에서는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어 한화 약 930만원 정도의 치료비를 내고 투약할 수 있다. 지난 6월, 영국에서 희귀병을 앓고 있는 생후 5개월 아기 아서가 ‘졸겐스마’ 치료제를 투여받았다. 예정일보다 6주나 빨리 태어난 아서는, 지난달 초 팔다리가 늘어지고 머리를 가누지 못하는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다. 부모는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고, SMA라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아서는 영국 최초로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제조한 SMA 치료제 ‘졸겐스마’를 맞을 수 있게 됐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이 약을 승인했기 때문이다.아서의 아버지 리스 모건(31)은 “아서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그리고 첫 번째 환자가 되었는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며 “지난 몇 주 동안은 엄청난 소용돌이였다.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지 알게 된 만큼, 많은 걱정으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도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이것은 아서에게 줄 수 있는 가능한 최고의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노바티스 측은 “졸겐스마의 1회 복용량은 SMA의 진행을 멈추기에 충분하고 아기들이 앉고 기고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장기간 받는 치료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국내에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민 건강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더불어 다른 중증 질환과 형평성 문제도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전북도 포항도 ‘아슬아슬’… ACL 8강 어깨동무

    전북도 포항도 ‘아슬아슬’… ACL 8강 어깨동무

    5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7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포함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잇따른 선방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상대가 한 수 아래 전력인 점을 감안하면 2006년, 2016년 대회 챔피언인 전북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26개 슈팅(유효 8개)을 난사하고도 단 한 번 골문을 여는데 그쳤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상식 감독은 전반 30분 구스타보와 송민규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구스타보는 전반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교원이 머리로 넘겨준 공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하고 흐름을 내주던 전북은 후반 31분 티라신 댕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송범근이 상대 킥을 두 차례나 막아내 간신히 8강 티켓을 챙겼다. 전북의 8강행은 3년 만이다.포항은 일본 원정 16강전에서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홈 팀 세레소 오사카를 1-0으로 눌렀다. 2009년 대회 정상에 섰던 포항은 2014년 이후 처음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전날 J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승부차기로 제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까지, K리그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3개 팀이 8강에 합류했다. 8강 대진은 17일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올해 동아시아 지역 8강전과 4강전은 다음 달 17∼20일 전주에서 열린다.
  • 국민의힘 8강 확정… 윤석열 vs 홍준표 진검승부 시작됐다

    국민의힘 8강 확정… 윤석열 vs 홍준표 진검승부 시작됐다

    국민의힘이 15일 1차 컷오프로 대선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면서 경선 국면도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6일 첫 토론회부터는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맞대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차 컷오프 생존을 노리는 다른 후보들의 추격전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후보가 2차 경선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박진 의원과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은 탈락했다. 책임당원 투표 20%와 일반 여론조사 80%를 합산 반영한 결과다. 후보 8명은 본경선 진출 후보 4명을 확정하는 다음달 8일 2차 컷오프까지 여섯 차례의 토론회를 거치게 된다. 후보별 순위와 득표는 공직선거법상 정당이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보도를 금지하는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빅2’로 꼽히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1~2위를 두고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컷오프 결과 발표와 동시에 후보들은 곧바로 2차 컷오프 준비 태세로 전환했다. 윤 전 총장은 입장문에서 “대선 압승을 위해 오늘부터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라며 “우리 안에 승리에 대한 두려움과 의구심이 있다면 그걸 믿음과 확신으로 제가 바꾸겠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한마음 되어 정권교체에 나설 수 있도록 더욱더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분위기도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2차 컷오프에서는 1차 컷오프보다 당원 비율이 높아져 ‘일반 여론조사 70%+당원투표 30%’ 기준이 적용된다. 당심 잡기가 한층 중요해졌다.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후 10만명 이상 늘어난 신입 당원들도 변수다. 16일부터 잇따라 열리는 토론회에서도 본격적인 후보 검증이 펼쳐질 전망이다. ‘빅2’를 추격하는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행보도 주목된다. 유 전 의원은 “이제 본격적인 경선과 토론이 시작된다”면서 “누가 문재인 정부가 망쳐 놓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지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본격적 토론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확실한 승리 카드 원희룡의 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캠프 조직을 해체 수준으로 새로 개편하면서 ‘무캠프’ 실험으로 승부를 걸었다.
  • [핵잼 사이언스] 9900만년 전 호박에 갇힌 거미…죽기 전까지 알 품은 모성애

    [핵잼 사이언스] 9900만년 전 호박에 갇힌 거미…죽기 전까지 알 품은 모성애

    약 9900만 년 전 지구상에 서식했지만 현재는 멸종된 거미가 호박(나무의 송진 등이 땅 속에 파묻혀서 수소, 탄소 등과 결합해 만들어진 광물)에 갇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채 발견됐다고 CNN, 라이브사이언스 등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미국 캔자스대학 연구진은 미얀마에서 호박 4개를 발견했으며, 이중 하나에는 약 9900만 년 전 서식했던 고대 암컷 거미(학명 Lagonomegopidae)와 이 거미의 알주머니가 고스란히 ‘박제’돼 있었다. 이 거미는 얼굴과 가시가 없는 다리 등의 특징으로 보아 3억 5900만~2억 9900만 년 전에 처음 지구상에 나타난 뒤 백악기에 왕성하게 번식했던 고대 거미과로 추정되며 현재는 멸종됐다. 연구진은 호박의 3D 스캐닝을 통해 거미의 머리 앞쪽 모서리에 어둠 속에서도 주위를 식별할 수 있는 큰 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를 이끈 캔자스대학의 폴 셀든 박사는 “나무 껍질 틈에 둥지를 틀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암컷 거미는 새끼를 부화시키기 위해 알주머니를 보호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호박에 갇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현존하는 많은 어미 거미가 새끼를 돌보는 서식 습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약 1억 년 전 호박 화석을 통해 물리적 증거를 찾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이 호박은 거미의 모성애를 입증하는 가장 오래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호박 속 거미의 자세는 암컷이 알을 지킬 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암컷 거미의 행동과 일치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호박에는 거미가 알을 묶을 때 쓰는 거미줄도 함께 보존돼 있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대 거미가 알이 흩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거미줄을 써 오다가, 진화 과정에서 사냥 등 다른 용도로까지 사용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거미줄에 얽혀있는 작은 파편 조각도 포함돼 있었으며, 이는 어미가 알주머니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둥지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해당 파편은 부화한 새끼들이 곧바로 흩어지기 보다는 부화 후 일정 시간 둥지에서 어미와 함께 머물렀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암컷 거미의 새끼들은 알에서 부화한 뒤 곧바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호박과 함께 보존된 절지동물의 신체 일부는 어미의 다리일 수 있다”면서 “부모의 보살핌은 자손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종종 부모의 생존과 미래의 번식을 위한 부모의 투자를 의미한다. 이러한 능력의 진화는 동물이 환경에 적응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사회성 진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 생명과학 저널인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14일자)에 실렸다.
  • 대권주자 8인 압축한 국민의힘 경선 ‘2라운드’ 돌입

    대권주자 8인 압축한 국민의힘 경선 ‘2라운드’ 돌입

    국민의힘이 15일 대선 경선 1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면서 당내 경선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16일 열리는 첫 토론회부터는 선두권 경쟁을 벌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맞대결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차 컷오프 생존을 노리는 다른 후보들의 추격전도 관전 포인트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 후보가 2차 경선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박진 의원과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은 탈락했다. 책임당원 투표 20%와 일반 여론조사 80%를 합산 반영한 결과다. 후보 8명은 본경선 진출 후보 4명을 확정하는 다음달 8일 2차 컷오프까지 여섯 차례의 토론회를 거치게 된다. 이날 후보별 순위와 득표는 공직선거법상 정당이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보도를 금지하는 조항에 의거해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빅2’로 꼽히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1~2위를 두고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차 컷오프 결과 발표와 동시에 후보들은 곧바로 2차 컷오프 준비 태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선 압승을 위해 오늘부터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는 가장 확실한 승리 카드”라며 “우리 안에 승리에 대한 두려움과 의구심이 있다면 그걸 믿음과 확신으로 제가 바꾸겠다”고도 했다. 홍 의원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1차 컷오프 조사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경선이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선거 분위기도 사뭇 달라질 전망이다. 2차 컷오프에서는 1차 컷오프보다 당원 비율이 높아져 ‘일반 여론조사 70%+당원투표 30%’ 기준이 적용된다. 당심 잡기가 한층 중요해지는 것이다. 지난 6월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후 10만명 이상 늘어난 신입 당원들의 민심도 변수다. 16일부터 잇따라 열리는 토론회에서도 본격적인 후보 검증이 펼쳐질 전망이다. ‘빅2’를 추격하는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이제 본격적인 경선과 토론이 시작된다”면서 “누가 문재인 정부가 망쳐 놓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지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제주지사는 “본격적인 토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확실한 승리 카드 원희룡의 실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캠프 조직을 해체 수준으로 새로 개편하면서 ‘무캠프’ 실험으로 승부를 걸었다.
  • [서울포토] ‘청순 매력’ 란제리 모델 쏘블리

    [서울포토] ‘청순 매력’ 란제리 모델 쏘블리

    남성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모델 선발대회 ‘2021 미스맥심 콘테스트(미맥콘)’의 생존자가 좁혀질수록 예측 할 수 없는 순위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단숨에 2위로 수직 상승하며 8강에 진출한 란제리 모델 쏘블리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 란제리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쏘블리는 인스타그램에서 49만 팔로워를 가진 인기 모델이다. 이미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쏘블리였기에 2021 미맥콘 출현과 동시에 1라운드 5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녀 못지않은 팬덤을 보유한 모델, 인플루언서, BJ, 전직 아이돌 등의 지원자들이 대거 출연하고 일반인 참가자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2라운드 코스프레 미션에서는 7계단이나 떨어진 12위로 간신히 살아남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쏘블리는 8강 진출을 놓고 벌이는 미맥콘 3라운드 비키니 미션에서 가슴이 탁 트인 아찔한 핫핑크 비키니로 귀엽고 청순한 매력을 어필했다. 또한 투표해 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힌 진심어린 모습에 그간 잠잠했던 49만 팔로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를 지지하는 팬들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투표에 참여하며 쏘블리를 단숨에 2위로 올려놓은 것. 투표 종료 직전까지 1위 경쟁을 벌이다 단 8표 차로 2위를 기록했으니 사실상 1위와 다름없는 선전이었던 셈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