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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언론 “3년간 봉쇄했어도 미국인보다 오래 살아” 주장 [여기는 중국]

    中언론 “3년간 봉쇄했어도 미국인보다 오래 살아” 주장 [여기는 중국]

    중국이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가운데, 현지 언론이 자국의 코로나19 정책은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의 사설을 게재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10일(이하 현지시간) ‘틀리고, 틀리고, 또 틀렸다.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일부 서방 언론의 원칙없는 비판’이라는 논평에서 “중국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방역조치를 최적화했다. 삶의 질서있는 회복을 촉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같은 조치는 사람과 사람의 생명, 과학을 중시하고, 변화에 대한 이해와 대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온 중국 정부의 명분을 이어 받은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부 편향된 서방 언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의 행보를 겨냥한 비판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신화통신은 뒤이어 지난 5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보도한 내용을 언급했다. 신화통신은 “포춘은 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정책이 경제활동의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러한 비판은 과학과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습관이며 중독”이라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중국과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및 기대수명을 비교한 수치를 공개했다. 기대수명은 아기가 태어나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로, 그해 사망률을 근거로 산출한다. 신화통신은 “팬데믹이 이어진 지난 3년간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300명 미만인 반면, 미국의 사망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면서 “2019~2021년 미국의 기대수명은 2.7년이나 감소했지만, 중국은 같은 기간 동안 미국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미국인 기대수명 2년 연속 단축, 원인은? 미국인의 기대수명이 2년 연속 단축된 것은 사실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8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78년 10개월이었던 미국인 기대수명은 2020년 77년으로 짧아졌고 지난해에 다시 76년 1개월로 떨어졌다. 미국인 기대수명 하락의 최대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꼽힌 것과 중국인의 기대수명이 미국을 넘어선 것 역시 사실이다.그러나 중국 관영 언론의 주장처럼 중국의 기대수명이 단순히 미국과 다른 방역정책(제로코로나)을 취해서라고만은 보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인에는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상황뿐 아니라, 각국 국민의 특정한 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받는다. 예컨대 2018년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는 미국의 기대수명이 짧아지는 주요 원인이 비만이라는 분석 결과가 실렸다. 실제로 미국은 2018년 기준 OECD 국가 중 성인 비만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약물 과다복용도 미국인의 기대수명을 줄게 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지켰다” 기대수명을 결정짓는 다양한 요소가 존재함에도, 중국 당국 관영 매체의 입을 빌려 제로코로나 정책 덕분에 중국인의 기대수명이 미국인을 앞질렀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 당국이 경제 및 사회 발전과 함께 효과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에 대응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지킨 정부를 오해하거나 불신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마다 의료 자원과 인구 통계학적 상황이 다르고, 사회 문화적 성향도 다르다”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공의 적으로 대하고 있는 현재, (세계 각국은) 상호 이해와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고집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수십 년 동안 중국을 연구한 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는 최근 글에서 “오늘날 베이징에서 태어난 아이는 워싱턴D.C.에서 태어난 아이보다 기대수명이 높다. 그러나 중국 지도자들은 종종 이념적인 영역에서 자기 교정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19 정책이 사람들의 삶을 악화시켰다고 비난한 바 있다.
  • 당정·中企 “30인 미만 사업장, 주8시간 추가근로 연장해야”

    당정·中企 “30인 미만 사업장, 주8시간 추가근로 연장해야”

    국민의힘과 정부가 중소기업계와 함께 올해 말로 종료되는 3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의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연내 관련 입법 과정을 거쳐 시행 기간을 한시적으로 2년 늘린다는 게 정부여당의 방침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에 막혀 있어 실제 연장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12일 국회에서 열린 ‘30인 미만 사업장 추가근로제 유효기간 연장’ 민당정 간담회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성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추가연장근로제는 국회의원의 선택 사항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현재 민주당의 반대로 (관련 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 안건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수많은 국민의 민생이 걸린 일몰 연장을 외면하면 그 어떤 핑계와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제 적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주 8시간의 연장근로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 제도다. 예정대로 한시 허용이 중단되면 내년부터 30인 미만 사업장도 주 52시간제를 지켜야 한다. 적용을 받게 되는 사업장은 63만개, 근로자는 600만여명이다. 정부여당의 우려와 기한 연장 노력에도 국회 입법 과정은 지지부진하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논의할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법안소위 8명 중 5명(민주당 4명, 정의당 1명)이 야당 소속인 탓에 이들의 반대가 계속될 경우 기한 연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환노위 내 또다른 쟁점 사안 중 하나인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노란봉투법‘과 연계해 협상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불법 파업 조장법’으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는 만큼 서로 한발짝씩 양보해 함께 처리하자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다른 법안과 연계해 추가연장근로제를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환노위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의원은 간담회에서 “이 법안은 노조법과 딜을 할 정도로 한가한 법안이 절대 아니다”라며 “일몰 연장을 위해 신속한 법안소위 논의와 연내 통과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신효광 의원, ‘CPTPP 결사반대, 농수산업 보호 사전대책 마련하라’

    경북도의회 신효광 의원, ‘CPTPP 결사반대, 농수산업 보호 사전대책 마련하라’

    신효광 의원(청송)은 12일 경상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정부에서 추진 중인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CPTPP)’ 가입의 부당함과 조속한 대책 수립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날 신 의원은, “경북을 비롯한 전국 농어민단체에서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천명했음에도 정부에서는 제대로 된 대책도 없이 협정 가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메가 FTA라고 불리는 CPTPP에 가입할 경우 농산물의 95% 이상, 수산물은 100% 관세철폐가 이뤄지게 될 것이며, 이 후폭풍은 기존 FTA 체결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 차원의 불가피한 정책일수록 피해분야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그에 따른 사전대책을 수립 후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 농어업인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민의 건강권과 식량주권마저 내어주는 중차대한 통상협상의 졸속추진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신 의원은 이철우 도지사에게 ‘우리 농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경북도의 입장과 정책을 중앙정부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대응조직을 구성하고, 도의회와 즉각적이고 상시적인 협의을 진행해줄 것을 요구’하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
  • 전병주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교육청 핵심예산 5688억원 삭감은 폭력적”

    전병주 서울시의회 의원 “서울시교육청 핵심예산 5688억원 삭감은 폭력적”

    서울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교육위원회가 2023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에서 5688억원을 삭감한 것을 놓고 최호정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원내대표와 박상혁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이 옹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박 정책위원장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은 민주주의 대원칙인 다수 의결에 의한 것이었고 민주당 소속 위원들도 참여한 결과”라며 “교육위 수정안에 문제요인이 있었다면 교육위원장이 예산안을 상정하지 말거나 의사진행을 거부해야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장이 의사진행을 하고, 의결까지 하였으며 예결위 과정에서도 민주당 소속 예결위원들은 5688억원이 감액된 것에 대해 하나씩 문제를 따지며 이의를 제기한 바 없음에도 예결위 의결이 끝난 이제야 편 가르기 운운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예산 삭감은 정당했음을 주장했다. 이에 전 의원은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근본인 다수 의결에 대해 전적으로 존중한다”면서 “박 정책위원장의 논리대로라면 이승미 교육위원장이 과거 새누리당에서 행해진 김무성 당대표의 ‘옥새들고 나르샤’라도 보였어야 하는 거냐”라고 반박했다. 또 “이 교육위원장이 회의진행을 하지 않고 의사봉과 함께 자리를 비웠다면 국민의힘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안 봐도 훤하다”며 박 정책위원장의 발언이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다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민주당 의원 전원은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삭감 이유조차 밝히지 않고 제시한 5688억원의 삭감액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표결에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는 다수 표결에 의해 통과된 예산(안)이 아닌 비논리적 다수에 의해 일방적으로 소수의 의견이 처참히 묵살된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서울시민이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견제하는 서울시의회에서 삭감 이유조차 없는 삭감예산안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전달될 수 있다니 통탄을 금치 못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예결위원이 서울시교육청 최승복 기획조정실장에게 “예산 예비심사를 담당하는 교육위원회에서 5688억원의 삭감 이유를 밝히지 않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수정안을 올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최소한 서울시교육청은 삭감 이유에 대해 파악하고 왔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기획조정실장을 질책했다. 박강산 서울시의회 예결위원은 “실제로 교육위원회에서 삭감액에 대한 근거를 명시하지 않았고 서울시교육청에게도 통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 원내대표는 “교육위원회는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교육청의 각 실·국을 상대로 1737쪽에 이르는 예산안과 2736쪽에 이르는 사업별 설명서를 단 한 장도 빠짐없이 심의했다. 이때 교육청은 예산 편성의 필요성과 명확한 산출 기초 제시를 요구하는 위원들의 질의에 대응하지도 변변한 답변조차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수천쪽의 예산(안)을 검토했다고 하지만 예산 삭감의 근거조차 교육청에 통보하지 않고 엉터리로 삭감된 수정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보낸 것은 존경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성배 위원장과 27명의 예결위원들의 권위와 명성에 도전하는 무례한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태가 심각해지니 뒤늦게 예산삭감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하며 대외적으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보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이라면서 “이미 천만 서울시민들에게 엉터리 삭감으로 공개됐기에 뒤늦게 국민의힘이 수습한다고 한들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일례로 교육위원회 국민의힘은 2023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안)에서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디벗 사업’ 924억을 통째로 삭감했다. 그러나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실이 제공한 2023년도 서울특별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검토보고서에도 명시된 바 관련 예산 353억 8300만원이 명시이월됐다. 그럼 명시이월조서에서 삭제 요청과 동시에 해당 예산도 모두 삭감했어야 한다. 남겨둔 이유는 무엇인가.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논리대로라면 삭감됐어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전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삭감의견을 냈던 학교행정효율화시범학교 운영 예산 역시 학교자율교육활동비 5억 5000만원은 남겨두고, 2억여원의 사업비만 삭감했다. 감액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본 위원이 판단하는 근거”라면서 “전액삭감을 자랑스럽게 주장하고 있지만 곳곳에 관련 예산들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다. 체계적으로 그리고 일관된 원칙하에 삭감했다고 주장을 펼치는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지금이라도 예산서를 재검토해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밖에도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 운영지원 20여억원을 전액삭감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최 원내대표가 “특정 정당의 당명을 노골적으로 표명한 예산안을 버젓이 의회에 내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베짱이다. 이것을 그대로 인정해주란 말인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 예산 관련 담당자들이 이런 명칭의 예산을 내면 의회가 당연히 삭감할 것을 알고 제출한 것으로 인식했다. 삭감해달라고 예산을 제출해 그렇게 했을 뿐이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전 의원은 “역시 논리의 빈약함은 차치하고서라도 예산 감액의 이유가 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더불어키움(공영형)유치원은 ‘2017년 서울시교육청 차원에서 사립유치원 공영화 모델을 추진함에 따라 시민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해진 이름이다. 5년 전 결정된 이름을 가지고 공영형 유치원 사업 전체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아이들을 볼모로 정치 행위를 하겠다는 것을 자인한 발언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삭감한 해당 예산은 더불어키움유치원으로 지정된 유치원의 교직원 인건비와 교육활동비 등이 포함된 것으로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유치원이 처한 위기를 해결하고자 사립유치원 생존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나온 획기적인 정책”이라면서 “이번 예산안 삭감으로 당장 내년 1월부터 더불어키움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296명의 원아와 교직원의 교육활동이 전면 중단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정책의 성공과 효율성 여부는 해석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고 정당의 이념에 따라 쟁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해당 사업의 확대를 막는다면 백번 양보해서 납득할 수 있겠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 지원을 당장 끊고 296명의 원아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교직원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심히 염려된다”고 했다. 전 의원은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남북교원학생평화교육교류추진, 서울학생통일관운영지원, 통일교육협의체운영과 관련 통일교육예산도 전액삭감된 점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는 「서울특별시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활성화에 관한 조례」와 「통일교육지원법」 에 근거해 편성된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현재 제11대 서울시의회에는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가 있으며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으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해당 위원회에는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도 1명 포함되어 있다. 국민의힘 김형재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조희연 교육감에게 시정질문을 통해 통일⦁안보 교육사업 확대를 주문했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예산편성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도 받았으며 통일·안보 부분을 별도 체험 및 견학 프로그램으로 예산편성을 확대하여 추진할 것을 주문하면서 판문점, 천안함 전시관, 전쟁기념관 등 현장견학을 병행하고 통일⦁안보 교육사업을 확대해야한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은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되는 것인가”이라고 물으며 “국민의힘 의원으로만 이루어진 통일안보지원 특위에서는 통일교육 예산편성을 확대하고 통일 교육사업을 확대하라고 한다. 반면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는 통일교육 예산을 근거도 없이 전액삭감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통일안보지원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민의힘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김혜영 의원은 서로 다른 사람이란 말인가? 두 개 위원회를 활동하면서 위원회 간 가교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자리에 맞게 일관된 기조를 유지할 수 없다면 그 자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5688억원 삭감예산안에 동의한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는 잠시 정치적 쟁점에서 벗어나 아래 칼럼을 읽어주시길 적극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신호현의 교육 樂書] 애들아! 디벗 꺼내렴 (글 신호현 배와여중 교사/시인) (칼럼 일부 내용 발췌) 우리 아이들은 경제를 개발하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인재가 되는 차원을 넘어서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고 인공지능과 동반자적 관계로 보다 나은 세상을 건설해야 한다. 세계를 넘어 우주로 달려가는 아이들의 미래가 한편으론 안타깝고, 한편으론 대견하기만 하거늘 그 아이들의 미래에 디벗 기기 하나 쥐어줬다고 다시 뺏으려 하는가. “얘들아! 디벗 꺼내렴. 다시 가져가련다.”
  • [포착] ‘푸틴 살인병기’도 당했다…우크라軍, 러 용병조직 본부 공습

    [포착] ‘푸틴 살인병기’도 당했다…우크라軍, 러 용병조직 본부 공습

    ‘푸틴의 살인병기’로 불리는 민간 용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본부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 로이터, 영국 BBC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10일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루한스크주(州)에 있는 와그너 그룹의 본부를 공격해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밝혔다. 와그너 그룹 소속 용병들은 루한스크주 카디이브카에 있는 한 호텔을 본부로 사용 중이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와그너 그룹 본부 습격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했으며, 생존한 사람의 50%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정확한 사상자 수치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을 점령하면서 의료시스템이 붕괴했고, 그 탓에 부상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텔레그램 채널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은 공습 직후 폐허처럼 변해버린 건물과 건물의 잔해로 뒤덮인 현장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측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푸틴의 비밀병기',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시도 하기도 와그너 그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리사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설립했다.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그동안 러시아가 개입된 전쟁에서 꾸준히 작전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푸틴의 비밀병기’라 불린다.러시아가 2014년 크름반도(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할 당시 처음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고, 이후 아프리카와 중동, 시리아 내전 등에서 활동했다. 와그너 그룹 소속의 ‘푸틴 비밀병기’는 지난 2월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입국했지만, 임무 완수에는 실패하기도 했다.전쟁이 장기화하자 와그너 그룹 측은 러시아의 교도소를 직접 찾아 수감자들을 회유하고, 이들을 전쟁터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인권단체 소속 인권운동가인 올가 로마노비는 “텔레그램 기반의 현지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용병 기업 와그너의 고위층이 수감자들을 전쟁터로 보내기 위해 감옥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와그너가 수용소에서 강간범이나 살인범 등 흉악범뿐만 아니라,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정신이상자까지 신병으로 선발했다”면서 “최근 이 방식으로 석방된 수감자 수가 3만~3만 5000명에 달한다. 이중 살인범의 규모만 수백 명”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본토 찌르는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기반시설 노리는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지 10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종전이나 평화협상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2 공군기지에 무인기(드론) 공격을 가했다. 공격은 우크라이나군이 1000㎞ 이상 떨어진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는 점에서, 러시아에 큰 충격을 안겼다.러시아는 꾸준히 우크라이나 전역의 기반시설을 노린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남부 항구도시인 오데사에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주민이 정전을 겪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밤 연설에서 “오데사 지역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150만 명 이상이 정전을 겼었다”면서 “이것이 오데사 주민에 대한 러시아의 진정한 태도, 즉 의도적인 괴롭힘, 도시에 재앙을 가져오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 ‘음주운전’ 신혜성 자숙 중인데… 이민우 “신화 6명 꼭 돌아올 것”

    ‘음주운전’ 신혜성 자숙 중인데… 이민우 “신화 6명 꼭 돌아올 것”

    그룹 신화의 이민우가 6명 완전체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성이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지 불과 2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K-909’에는 최근 유닛 앨범을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한 신화 WDJ의 이민우, 김동완, 전진이 등장했다. MC 보아는 데뷔 24년차인 이들에게 “후배들에게 어떤 선배로 기억되고 싶은지”라고 물었다. 김동완은 “기억이라는 건 기억하는 사람들의 몫이라서 우리가 어떤 선배로 기억될지를 굳이 정하고 싶지 않다”라며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모르겠지만 오래 생존하고 오래 무대를 서다 보면 기억에 남는 선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에 보아는 “아직도 사이가 너무 돈독하고 좋고 신화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6명이서 함께할 수 있는 그룹이기 때문에 계속 이렇게 앞에 서주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민우는 “우리가 6명이서 돌아올 시간이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꼭 돌아올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며 다시 완전체로 활동하고 싶다는 희망을 언급했다. 이민우는 이어 “후배들한테도 저렇게 팀을 유지하면서 각자 위치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한다고 박수받을 수 있는 그런 선배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신혜성은 지난 10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신혜성은 만취 상태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과 삼성동 일대에서 10㎞ 거리를 운전했다 적발됐다. 이후 신혜성은 자숙 중이지만 최근 다른 멤버의 신혜성 언급이 논란을 다시금 상기시키기도 했다. 신화 WDJ가 유닛 앨범 발매 후 지난 6일 출연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동완은 자신들의 앨범 ‘컴 투 라이프’(Come to Life)를 소개하며 “우리가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지 않았나. ‘컴 투 라이프’라는 칸예 웨스트 노래도 있는데,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한 내용을 담고 있다. 힘든 상황보다 그걸 어떻게 극복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역사가 좌우된다.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보겠다. 우리 스스로 우리에게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느낌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동완은 스피드 퀴즈를 하면서 ‘멤버들 중 가장 장수할 것 같은 멤버는’이라는 질문에 “신혜성”이라고 답하며 “신혜성이 평소에 장수 음식을 잘 챙겨 먹는다”고 답했고, 이에 자숙 중인 멤버를 굳이 언급한 점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 [나우뉴스] 21세기에 잉카시대 감자보관법으로 생존하는 페루 주민들, 왜?

    [나우뉴스] 21세기에 잉카시대 감자보관법으로 생존하는 페루 주민들, 왜?

    육지 속 바다로도 불리는 안데스산맥의 최대 담수호 티티카카 인근의 페루 주민들은 요즘 호수를 보면 괜히 불안해진다. 페루 기상ㆍ수문서비스의 발표가 나온 후 호수를 볼 때마다 정말 수위가 확 낮아진 것 같기 때문이다. 주민 호르헤는 “확실히 예전보다 티티카카 호수의 수위가 낮아진 것 같다. 지금은 거대한 호수지만 이러다 티티카카마저 바짝 말라버리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페루 기상ㆍ수문서비스는 티티카카 호수의 수위가 1m 가까이 낮아졌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티티카카 호수의 해발고도는 정확히 3809.56m였다. 하지만 6개월 뒤인 10월 측정한 티티카카 호수의 해발고도는 3808.62m였다. 6개월 새 호수의 수위가 94cm 낮아졌다는 것이다. 페루 기상ㆍ수문서비스는 “4월부터 12월까지 통 비가 내리지 않았고, 물은 계속 증발하기만 했다”며 “호수의 수위가 1m 가까이 빠진 건 매우 중대한 변화”라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가뭄으로 호수가 통째 사라졌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계속 들리는데 남의 말처럼 들리지 않는다”며 “이렇게 오랜 기간 가뭄이 계속된다면 아무리 티타카카라도 견딜 재간이 있겠는가”라고 걱정했다. 페루 안데스 남부 아레키파 지방 해발 4100m 고지대에 있던 호수 콘차코타. 안데스 플라밍고(홍학목 조류)가 날아들고 양들은 떼를 지어 물을 마시던 호수는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곤 했다. 아이들에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였다. 하지만 이제 이런 콘차코타 호수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10월 호수가 흔적도 없이 완전히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물고기가 가득했던 호수가 말라 땅이 쩍쩍 갈라져 있다”며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콘차코타 호수 주변 주민들은 주로 감자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호수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이젠 감자농사가 어려워졌다. 당장 식량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한 주민은 “잉카시대 선조들의 지혜였다는 감자보관법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다”며 “주민들이 전통 방식으로 감자를 보관해 놓고 먹고 있지만 이제 비축량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페루 기상ㆍ수문서비스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은 라니냐의 심술이다. 관계자는 “라니냐 현상이 2020년부터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며 “라니냐가 3년이나 반복된 사례는 195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올해 페루의 가뭄은 1956년 이후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페루뿐 아니라 남미 각국에서 가뭄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이젠 대륙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21세기에 잉카시대 감자보관법으로 생존하는 페루 주민들, 왜?

    21세기에 잉카시대 감자보관법으로 생존하는 페루 주민들, 왜?

    육지 속 바다로도 불리는 안데스산맥의 최대 담수호 티티카카 인근의 페루 주민들은 요즘 호수를 보면 괜히 불안해진다. 페루 기상ㆍ수문서비스의 발표가 나온 후 호수를 볼 때마다 정말 수위가 확 낮아진 것 같기 때문이다. 주민 호르헤는 “확실히 예전보다 티티카카 호수의 수위가 낮아진 것 같다. 지금은 거대한 호수지만 이러다 티티카카마저 바짝 말라버리는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페루 기상ㆍ수문서비스는 티티카카 호수의 수위가 1m 가까이 낮아졌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티티카카 호수의 해발고도는 정확히 3809.56m였다. 하지만 6개월 뒤인 10월 측정한 티티카카 호수의 해발고도는 3808.62m였다. 6개월 새 호수의 수위가 94cm 낮아졌다는 것이다. 페루 기상ㆍ수문서비스는 “4월부터 12월까지 통 비가 내리지 않았고, 물은 계속 증발하기만 했다”며 “호수의 수위가 1m 가까이 빠진 건 매우 중대한 변화”라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가뭄으로 호수가 통째 사라졌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계속 들리는데 남의 말처럼 들리지 않는다”며 “이렇게 오랜 기간 가뭄이 계속된다면 아무리 티타카카라도 견딜 재간이 있겠는가”라고 걱정했다. 페루 안데스 남부 아레키파 지방 해발 4100m 고지대에 있던 호수 콘차코타. 안데스 플라밍고(홍학목 조류)가 날아들고 양들은 떼를 지어 물을 마시던 호수는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곤 했다. 아이들에겐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놀이터였다. 하지만 이제 이런 콘차코타 호수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10월 호수가 흔적도 없이 완전히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물고기가 가득했던 호수가 말라 땅이 쩍쩍 갈라져 있다”며 “상상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콘차코타 호수 주변 주민들은 주로 감자농사를 짓는다. 하지만 호수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이젠 감자농사가 어려워졌다. 당장 식량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한 주민은 “잉카시대 선조들의 지혜였다는 감자보관법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다”며 “주민들이 전통 방식으로 감자를 보관해 놓고 먹고 있지만 이제 비축량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페루 기상ㆍ수문서비스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은 라니냐의 심술이다. 관계자는 “라니냐 현상이 2020년부터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며 “라니냐가 3년이나 반복된 사례는 1950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올해 페루의 가뭄은 1956년 이후 최악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페루뿐 아니라 남미 각국에서 가뭄의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이젠 대륙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화물연대 파업 끝났지만 갈등 불씨 여전…상처만 남긴 노정 관계

    화물연대 파업 끝났지만 갈등 불씨 여전…상처만 남긴 노정 관계

    3년 간 한시적으로 도입된 안전운임제의 일몰제를 폐지하고 적용 품목을 확대해달라며 파업에 나선 화물연대가 9일 조합원 총투표 끝에 결국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0시 총파업에 돌입한 지 보름 만이다. 2003년 8월 2차 총파업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우고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에도 같은 사안을 요구하며 8일간 총파업을 벌였고 정부와 마라톤 협상 끝에 안전운임제 연장 방안 등에 합의하며 파업을 끝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부가 강경하게 나오면서 두 차례 대화의 자리가 마련됐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30일 2차 협상 이후에는 아예 대화 자체가 없었다. 정부는 화물연대가 파업을 지속하자 당초 제안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도 거둬들이며 ‘조건 없는 복귀’를 요구했다. 화물연대가 파업을 중단했지만 정부가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하기 보다는 업무개시명령 발동, 공정거래위원회 현장 조사 시도 등 공권력 행사로 노조를 압박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노정 관계에 험로가 예상된다. 파업이 끝난 뒤에도 정부와 여당이 얼마나 열린 자세로 화물연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지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한 상황이다. 안전 운임제는 화물차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한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법 개정이 안 되면 이달 말로 폐지된다.●정부,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공정위 현장 조사 시도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 엿새째인 지난달 29일 시멘트 업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노무현 정부가 2003년 화물연대 2차 총파업 이후 이듬해 화물차운수사업법을 개정해 화물차 기사에게 강제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한 뒤 처음으로 발동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삼는 것은 어떠한 명분도 정당성도 없다”며 화물연대 파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경찰도 화물연대 조합원의 운송방해 등 불법 행위에 엄정 대처하겠다며 형사기동팀, 기동단속팀을 전국적으로 배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화물연대를 압박했다. 파업 전날에 열린 전국 시도청장 화상회의에선 화물연대 총파업을 ‘국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집단운송거부 행위’로 규정했고, 부산에서 발생한 쇠구슬 추정 물질 투척 행위에 대해선 “사실상 테러에 준하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했다. 경찰청은 보복성 불법행위에 대해선 발견 즉시 현행범 체포하고 파업 종료 후에도 보복성 불법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전원 사법조치한다는 입장도 내놓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화물연대 파업의 위법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 2일, 5일, 6일 세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시도했다. 공정위는 화물연대가 파업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공동행위 금지, 사업자 단체의 금지 행위를 위반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가 소속 사업자에게 파업 동참을 강요해 운송을 방해한 것은 일종의 ‘사업자 담합’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논리인데 화물연대 소속 기사들이 사업자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는 20년 이상 노동조합으로 활동해 왔고 그동안 공정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을 내세운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업무개시명령 취소 소송 ‘맞불’…민주노총, 총파업 연대 정부의 초강수 대처에 노동계도 맞대응하면서 사태는 점점 악화했다. 특히 총파업 12일째인 5일 화물연대는 서울행정법원에 업무개시명령을 취소하라는 행정 소송을 내고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업무개시명령이 기본권 침해라는 의견을 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국건설노조 경인본부가 동조파업에 들어간 것도 이때다. 민주노총은 산하 화물연대 파업 지지를 위해 6일 전국 15곳에서 동시다발 총파업을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국제노동기구(ILO)에도 이번 사태에 긴급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ILO는 지난 2일 한국 정부에 공문을 보냈다. 노조 측은 “ILO 핵심 협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자유무역협정(FTA)이 정한 노동분쟁 해결 절차의 대상이 돼 이행 부과금이나 관세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정부 측은 “ILO가 사실상 의견 조회를 한 것”이라며 일축했다.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은 국제 무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 6일 ILO 아태지역 총회 본회의에 참석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안전운임제 확대·지속 합의 불이행에 항의해 파업에 나선 화물 노동자들의 자유를 법으로 억압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생존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 노동자들을 대화의 장으로 부르기는커녕 오히려 벼랑 끝으로, 감옥으로 내몰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하루 뒤인 7일 정부 대표로 ILO 아태지역 총회에 참석한 박종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국가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국민의 생명, 건강, 안전을 심히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불가피하게 법률에 근거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고 주장했다.●ILO로 번진 노정 갈등…“정부 오판은 금물” 정부가 지난 8일 철강·석유화학 업종에 대해서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할 일인가”라며 “굉장히 부도덕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나서서 (화물연대 파업이) 북핵 위협과 동일하다고 얘기하거나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폐노총’이라며 조롱하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파업권과 쟁의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고 강조했다. 화물연대도 “정부의 업무개시명령과 강경탄압은 화물현장과 산업 내에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면서 “정부는 그동안 이어졌던 거짓 프레임과 막말로 상처 입은 화물노동자들을 포용하고 아울러가는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고 했다. 화물연대 조합원의 과반 찬성으로 파업이 철회되면서 정부와 노동계 사이 갈등이 고비를 넘겼지만 2주 넘게 이어진 파업 피해가 작지 않고 화물연대도 안전운임제 사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살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 안전만큼은 중요하게 다루겠다면서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며 “안전운임제는 우리 사회가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인데 노동에 대한 무관심, 눈치보기로 이 문제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정부도 협상에 참여한 만큼 2차 파업의 원인 제공자이자 책임 당사자”라며 “이번 파업 철회로 정부가 오판해 과도한 자신감을 갖기 보다는 개혁적 보수, 포용적 보수로 바뀌기 위해 새롭게 정비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반인권적 범죄”…‘이태원 희생자 모욕’ 20~30대 남성 3명 기소

    “반인권적 범죄”…‘이태원 희생자 모욕’ 20~30대 남성 3명 기소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를 성적으로 모욕한 남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상현)는 9월 정보통신망법 음란물유포 혐의로 20대 2명과 30대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중 20대 1명은 직업이 없다. 다른 2명은 일용직· 자영업에 종사하는 남성이다. 이들은 참사 다음날인 10월 30일부터 지난달 1일 사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희생자에 대한 음란글을 게재하고, 참사 현장·희생자 사진을 올려 성적으로 조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글을 올린 계정의 가입자 정보를 기반으로 이들을 추적해 지난달 18~30일 차례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희생자의 명예와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유족·생존자·구조참가자 등에게 깊은 상처를 강한 반인권적 범죄다”라며 “사건의 중대성, 피해의 심각성, 2차 피해 확산을 방지할 필요성 등을 고려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상대로 한 모욕·명예훼손·음란물유포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해 2차 피해를 막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검찰은 앞서 지난달 16일 희생자를 성적으로 모욕한 20대 남성을 경찰에서 송치받은지 이틀 만에 재판에 넘긴 적이 있다. 이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2차 가해를 기소한 첫 사례였다. 이 20대 남성은 이태원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희생자에 대해 음란한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성적으로 조롱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온라인 계정 가입자 정보 등을 토대로 작성자를 특정해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서부지검은 “범죄의 심각성, 2차 피해 방지의 필요성 등을 고려했다”며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음란한 내용의 글을 올리고 조롱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반인권적 사안으로,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현재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온라인 2차 가해 14건을 수사 또는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서부지검은 이날까지 경찰이 송치한 피의자 4명에 대해 모두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 [열린세상] 바보야, 문제는 ‘적응력’이야/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열린세상] 바보야, 문제는 ‘적응력’이야/이건호 에이빅파트너스 대표

    창업자로 성공하려면 이것저것 많은 능력이 필요하다. 사업 영역에 대한 전문성ㆍ창의성 그리고 넓은 인맥 등. 그러나 이런 많은 역량들 중 가장 핵심적인 한 가지만 고르라면 그것은 단연코 ‘적응력’이다. 태생적으로 스타트업은 불확실성이 높다. 지금 페이스북, 우버와 같은 기업들을 보면 ‘그렇게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니까 당연히 성공할 수 있었겠지’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그들이 처음 스타트업으로 시작하면서 투자를 요청했다면 선뜻 응했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아이디어가 새롭고 혁신적일수록 스타트업의 앞날은 그만큼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적응력’이다. 스타트업에서 적응력은 ‘피보팅’(pivoting)이라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한 발은 고정한 채 다른 한 발로 패스할 방향을 바꾸는 농구 동작에서 유래한 피보팅은 사업이 추구하는 비전이나 철학은 유지한 채 환경 변화에 맞추어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이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적 협업 툴인 ‘슬랙’은 이러한 ‘피보팅’에 의해 탄생한 경우다. 슬랙은 여러 도시에 흩어져 일하는 온라인게임 개발자들이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위해 만든 사내 메신저였다. 그러나 그들이 개발한 게임은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지 못하고 사업은 난항을 겪었다. 이때 누군가 이름조차 없었던 사내 메신저에 주목했다. 자신들이 직접 경험을 해 보니 내부 협업 툴이야말로 향후 기업의 업무 수행에 없으면 안 되는 도구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곧바로 사업의 방향을 피보팅해 이 메신저의 상품화에 돌입, 슬랙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출시 직후부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슬랙은 코로나 확산으로 전 세계 협업 툴 시장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피보팅은 코로나로 인해 필요성이 더욱 부각됐는데 적응력 있는 스타트업들이 파괴적인 상황에서 생존뿐 아니라 발전 가능성도 더 높다는 것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해외 여행사나 가이드를 국내 여행자와 연결하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인 마이리얼트립은 창의적 사업 모델 덕에 사업 시작 후 승승장구했으나, 코로나가 본격화하자 여느 여행업체와 마찬가지로 실적이 급전직하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위기 극복을 위해 당시 매출 비중 1%인 국내 여행 사업으로 과감하게 피보팅을 했다. 글로벌 사업개발팀은 제주도 여행 상품을 발굴·기획하는 업무로 변경했고, 수요 예측을 통해 해외 관광지 티켓을 선구매하는 업무를 하던 커머스팀은 국내 사업에 재배치했다. 그 결과 2020년에는 추가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월 거래액도 많이 회복했다.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위험 요소가 많지만 과감한 피보팅 덕에 타 여행업체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게 된 것이다. 적응력은 주변의 사소한 변화도 놓치지 않으려는 ‘관찰력’, 그리고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한 ‘이해력’이 필요조건이다. 또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력’과 적절한 대응에 실패했을 경우 변화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회복력’이 충분조건이다. 슬랙은 비대면 협업의 증가라는 변화에 대한 관찰력과 이해력이,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로 인한 엄청난 충격에 대한 대응력과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백번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는 백절불요(百折不撓)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는 옛 성현의 가르침이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가득한 스타트업 세계에서는 오히려 ‘백번 휘어질지언정 절대로 부러지지 않는 백요불절(百撓不折)’의 적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 푸틴이 ‘강한 남자’ 어필하는 이유 있었다…‘작은 남자 증후군’ 실존 (연구)

    푸틴이 ‘강한 남자’ 어필하는 이유 있었다…‘작은 남자 증후군’ 실존 (연구)

    키가 165~170㎝ 정도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자신을 강한 남자라고 어필하고 싶어 하는 키 작은 남성은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잘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른바 ‘작은 남자 증후군’이라고 하는 나폴레옹 콤플렉스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은 남자 증후군은 키 작은 남성이 열등감 탓에 주위에 고압적이거나 허세를 부리는 경향이 있음을 빗댄 말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대 등 국제 연구진이 미국 성인남녀 367명을 대상으로 ‘자기 뜻대로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경향이 있느냐’와 같은 문구에 얼마나 동의하는지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모두 답변을 통해 이른바 ‘어둠의 성격 3요소’에 속하는 사이코패스(정신병질)와 나르시시즘(자기도취증), 마키아벨리즘(권모술수)을 얼마나 드러내는지 점수를 받았다. 또 각 참가자는 자신의 키를 공개하고 얼마나 만족하고 만족감은 얼마나 자주 느끼는지 기록했다.그 결과 자신의 키가 더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남녀 중 키가 작은 이들은 어둠의 3요소 모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르시시즘의 경우 키가 더 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남성들에게만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에게서는 이런 성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는 사람의 진화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연구 주저자 모니카 코즐로브스카(폴란드 브로츠와프대 심리학과)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강해질 수 없을 때, 대신 심리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어둠의 3요소가 강한 키 작은 남성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에 대한 존중을 요구하고 대가를 강요하는 데 이는 잘 보이고 싶은 이성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키 작은 여성은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보호나 지지를 받고자 속임수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은 강해 보이는 사람에 대해 그 사람의 키를 실제보다 더 크게 받아들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심리적 강함은 신체적 강함의 손실을 상쇄해 생존과 이성에 대한 어필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2023년 3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 ‘1000억 펀드’로 창업 쉽게, ‘후불제’로 의료비 걱정 없게… 충북의 도약

    ‘1000억 펀드’로 창업 쉽게, ‘후불제’로 의료비 걱정 없게… 충북의 도약

    충북도가 창업하기 좋고 의료비 걱정 없는 고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구상한 파격적인 시책들이 출발을 앞두고 있어서다.충북도는 김영환 지사의 1호 공약인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400억원, 도비 200억원, 시군비 100억원, 기타 300억원으로 총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4년간 반도체, 바이오헬스, 농업, 문화관광,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창업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하는 것이다. 도는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앞서 투자회사 간담회, 시군별 펀드출자 법적근거 마련 회의, 도비 200억원 확보, 창업 유관기관 간담회, 충북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협약식 등을 추진해 왔다.도는 창업펀드를 통해 4년간 16만개 창업기업 달성, 창업생존율 32%(전국 4위)를 목표로 잡았다. 충북창업펀드는 매년 250억원 규모로 조성되며 두 가지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도 자체 재원은 수익보다는 청년창업 활성화라는 정책적 목적에 비중을 두고, 다수의 초기 창업가에게 투자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3년 이내 초기 창업가, 투자 금액은 5000만원 내외다. 정부 정책자금은 스마트 농업, 문화관광, 바이오헬스케어 등 도 전략산업 육성 개발에 투자된다. 투자 대상은 7년 이내 창업기업, 투자 금액은 기업별 1억원 이상이다.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성장 가능성은 높으나 자본금이 없어 창업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많은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자체가 추진하는 펀드 가운데 1000억원 규모는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사업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은 지방자치 행정의 모범사례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 사업으로 충북 지역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전국의 유망한 창업기업들이 몰려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초 기준 충북 지역 창업기업은 전국의 2.7%를 차지하며 17개 시도 가운데 11위에 그치고 있다. 창업기업 1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보다 0.4% 포인트 낮은 63.3%다. 5년 생존율은 전국 평균보다 2.1% 포인트 낮은 29.1%다. 도는 내년부터 창업 후 첫 부가가치세를 지원하는 청년 소상공인 창업 응원금도 마련한다. 일생에 한 번 지원되며 최대 30만원이다. 3년 이내 창업한 청년 소상공인이 부가가치세 납부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도는 내년에 1000명을 지원하고 2차연도 2000명, 3차연도 3000명, 4차연도 4000명 등 해마다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 나이는 19~39세다. 현재 충북 지역에선 해마다 청년 소상공인 폐업 건수가 3000건에 달한다. 도는 응원금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의욕을 고취시키고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충북도의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의료비 후불제’도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 적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의료비를 대납해 주고 나중에 갚게 하는 ‘충북형 신개념 복지시책’이다. 의료비 후불제 대상은 만 65세 이상 도민 가운데 차상위계층, 의료급여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다. 도가 이들 숫자를 파악해 보니 9만 8356명으로 집계됐다. 지원되는 시술과 수술은 임플란트, 인공 슬관절, 인공 고관절, 척추질환, 심혈관, 뇌혈관 등 6개다. 삶의 질 향상과 생계유지 등을 위해 꼭 필요한 치료 가운데 목돈이 들어가는 것들을 지원 대상으로 정했다. 지원 한도는 1인당 50만~300만원으로 무이자 대출 방식이다. 상환조건은 3년 무이자 분할상환이다. 금융권에 연체 채권이 있으면 이용할 수 없다. 연간 이용횟수는 한 번으로 제한된다.대출은 농협 충북본부 산하 시군지부 27곳이 맡는다. 지원 절차는 이렇다. 환자가 후불제신청서를 제출하면 도가 적격 여부를 통보한다. 의료기관이 퇴원 전후 의료비계산서를 발급해 도에 보내면 도는 대출한도를 환자와 농협에 통보한다. 환자가 농협을 방문해 대출을 실행하면 농협은 진료비를 의료기관 계좌로 입금한다. 농협이 25억원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연간 최대 5000명까지 의료비 후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로 발생하는 이자는 도가 부담한다. 이용자의 상환능력 부족 등으로 원금 회수가 안 되면 도가 대신 갚아 준 뒤 나중에 직접 회수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이자 부담과 미상환금 해결 등을 위해 9억 2000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원받은 의료비를 상환해 다른 어려운 도민에게 도움을 주는 선순환적 의료복지제도가 될 것”이라며 “6개 질환부터 시작해 점차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는 응급의료가 취약한 보은·옥천·영동·진천·음성·괴산·단양 등 7개 시군 응급실에 전담인력 인건비를 지원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는 시책도 병행 추진한다. 1곳당 지원금은 연간 2억원이다.
  • 후원팀 6개국이 8강… 지난해 굴욕 갚을 기회 잡은 나이키

    후원팀 6개국이 8강… 지난해 굴욕 갚을 기회 잡은 나이키

    승부의 세계에서 패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그런데 지난해 7월 나이키는 말이 많았다.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멀리 갈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움직인다. 항상 기대한다. 더 나은 것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아진다. 팀으로서. 게임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보고 싶은 변화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쓸쓸하게 빈 축구장 사진에 덧붙인 긴 글은 나이키의 후원팀이 연거푸 무너진 후에 나왔다. 지난해 7월 11일(한국시간)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아르헨티나는 나이키가 후원하는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하루 뒤인 12일에는 유로 2020 결승에서 푸마가 후원하는 이탈리아가 나이키 후원팀인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사진과 함께 ‘한 세대를 대표해 조국을 위해 짊어진 무게’라고 적었고, 푸마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가 포효하는 사진에 ‘챔피언’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말 많은 2등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국제 대회는 각 스포츠 브랜드사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 후원팀이 이기면 그만큼 홍보 효과를 누리며 매출을 늘릴 수 있지만 후원팀이 패배하면 분위기가 가라앉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이키는 프랑스가 우승한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주가가 4% 오르기도 했다. 반면 쓴맛을 본 지난해엔 분노에 찬 잉글랜드 팬들의 댓글 폭탄을 받아야 했다. 굴욕을 겪었던 나이키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 7일 8강 대진표가 완성됐는데 나이키가 후원하는 팀이 6개국(네덜란드, 브라질,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이나 되기 때문이다. 반면 아디다스는 아르헨티나, 푸마는 모로코만 생존했다. 나이키에는 4강에 자사 후원팀만 올라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인 데다 가능성도 높다. 낮은 확률이지만 아르헨티나와 모로코가 결승에 가면서 지난해 상처를 되새기게 할 것인지 또한 이번 월드컵의 흥밋거리다.
  • 서훈 문건에 ‘살았으면 건지고 죽었으면 그냥 두라’ 北첩보 있었다

    서훈 문건에 ‘살았으면 건지고 죽었으면 그냥 두라’ 北첩보 있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이대준씨가 피격되기 전 북한 측이 ‘살아 있으면 건져 주고 죽었으면 그냥 두라’고 말했다는 첩보 내용을 담은 대통령 보고 문건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문건은 2020년 9월 22일 오후 6시 30분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상신한 서면보고서로, 이씨가 피살·소각된 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작성됐다.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이 피살·소각 정황을 인지한 것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이다 서 전 실장 측은 ‘왜 사건 당시 이씨를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나’라는 감사원과 검찰의 지적에 맞서 이 문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 발언으로 볼 때 당시 이씨가 생존한 상태였고, 북한 측이 구조 의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 만큼 추후 교섭을 통해 송환을 포함한 대책을 고려하던 상황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서 전 실장 측은 “사건 당시 ‘XXX(북한 총기규격을 뜻하는 숫자 세 자리) 하라’는 감청도 했는데, 이 은어가 이씨에게 사격으로 위협을 가한다는 뜻인지, 살해했다는 뜻인지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정확한 피격 여부 확인과 외교적 조치 등을 강구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은폐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유족 입장도 있는데 너무 섣불리 ‘월북’을 예단해 발표한 것이 아니냐”며 “사실관계도 다 규명되지 않은 초동단계에서 너무 빨리 월북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 전 실장 측은 “국가보안법 11조에 따르면 범죄수사 또는 정보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국가보안법 죄를 범한 자라는 점을 알면서 그 직무를 유기한 때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 있다”며 “월북이란 정황이 파악된 것도 사실인데, 이를 숨겼다가 되레 추후 ‘월북을 은폐했다’고 몰릴 수도 있기에 당시 월북 가능성을 보고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해당 문건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정보공개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보고 사항 등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유족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지금까지 이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 보고 문건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서 전 실장 측은 “해당 문건은 내부 보고 과정에서 입수한 사본으로 위법성이 있는 문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유로·코파 아메리카서 짐 싼 나이키… 월드컵에선 웃을까

    유로·코파 아메리카서 짐 싼 나이키… 월드컵에선 웃을까

    승부의 세계에서 패자는 말이 없는 법이다. 그런데 지난해 7월 나이키는 말이 많았다. ‘그것은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멀리 갈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움직인다. 항상 기대한다. 더 나은 것을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나아진다. 팀으로서. 게임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보고 싶은 변화를 위해.’ 쓸쓸하게 빈 축구장 사진에 덧붙인 긴 글은 나이키가 자사 후원팀이 연거푸 무너진 후에 나왔다. 지난해 7월 11일(한국시간)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아디다스가 후원하는 아르헨티나는 나이키가 후원하는 브라질을 1-0으로 꺾었다. 하루 뒤인 12일에는 유로2020 결승에서 푸마가 후원하는 이탈리아가 나이키 후원팀인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 사진과 함께 ‘한 세대를 대표해 조국을 위해 짊어진 무게’라고, 푸마는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가 포효하는 사진에 ‘챔피언’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말 많은 2등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월드컵 같은 국제 대회는 각 스포츠 브랜드사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 후원팀이 이기면 그만큼 홍보 효과를 누리며 매출을 늘릴 수 있는 반면 후원팀이 패배하면 분위기가 가라앉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이키는 프랑스가 우승한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 주가가 4% 오르기도 했다. 반면 쓴맛을 본 지난해엔 준우승 게시글에 잉글랜드 팬들의 분노에 찬 댓글 폭탄을 받아야 했다. 굴욕을 겪었던 나이키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는 분위기가 다르다. 7일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6-1로 꺾으면서 8강 대진표가 완성됐는데, 나이키가 후원하는 팀이 6개국(네덜란드, 브라질,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이나 되기 때문이다. 반면 아디다스는 아르헨티나, 푸마는 모로코만 생존했다.웃을 가능성이 큰 나이키지만 또 다른 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돌풍의 팀 모로코가 있어 안심할 수 없다. 결국 이들에게 우승을 내준다면 지난해의 상처를 되새기게 될 수 있다. 치열한 브랜드 경쟁에서 어느 팀이 최종 우승할지 남은 월드컵의 또 다른 볼거리로 꼽힌다.
  • “이태원 참사 대책에 유가족·시민 목소리 담아라” 시민대책회의체 발족

    “이태원 참사 대책에 유가족·시민 목소리 담아라” 시민대책회의체 발족

    175개 시민단체 참여해 대책 촉구하는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발족16일 이태원역에서 참사 49일 추모제“정부, 대책 마련에 유가족 소통 패싱”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에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 회의체가 7일 구성됐다. 참사 49제를 맞는 오는 16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대책회의는 참사 현장에서 시민 추모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요구하고 진상규명과 진행 상황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대책회의에는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등 시민단체와 4·16연대, 가습기살균제참사 범단체 빅팀스, 김용균 재단 등 참사 희생자 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실천불교승가회 등 종교단체까지 사회 전반에서 175곳의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지난달부터 산발적, 자발적으로 이뤄지던 시민단체 활동을 통합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 생존자 및 지역 주민 등 광범위한 참사 피해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대책 마련을 모색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대책회의가 유가족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토대로 내건 5대 대응기조는 ▲국가책임 인정과 공식 사과 ▲이태원 참사 기억과 희생자 추모 ▲피해자 권리를 중심으로 한 지원 대책 마련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 규명 ▲재발 방지 및 안전한 사회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등이다. 시민대책회의에 참여한 랄라 다산인권센터 활동가는 “이태원 참사는 불운이 만든 어쩔 수 없는 사고가 아니라 안전하지 못한 사회 구조적인 문제였지만 위기의 순간 부재했던 국가는 지금도 책임을 회피하고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참사 이후 정부가 피해자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소통해 피해자들이 진상규명에 참여할 권리를 빼앗았다”고 말했다. 시민대책회의는 이태원 참사 49일째를 맞는 16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도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준비모임과 함께 ‘10.29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약 1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민추모제에는 참사 이후 한 번도 현장을 찾지 못했던 유가족이나 추모를 원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 준비모임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고위 공무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자리를 가진다.
  • 文보고문건에 “‘살았으면 건져주고 죽었으면 둬라’ 北 감청 담겨”

    文보고문건에 “‘살았으면 건져주고 죽었으면 둬라’ 北 감청 담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된 서훈(68)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던 이대준씨가 피격되기 전 북한 측이 ‘살아있으면 건져주고 죽었으면 그냥 두라’고 말했다는 첩보 내용을 담은 대통령 보고 문건을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문건은 2020년 9월 22일 오후 6시 30분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상신한 서면보고서로 이씨가 피살·소각된 사실을 인지하기 전에 작성됐다. 감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이 피살·소각 정황을 인지한 것은 같은 날 오후 10시쯤이다 서 전 실장 측은 ‘왜 사건 당시 이씨를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았나’는 감사원과 검찰의 지적에 맞서 이 문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 발언으로 볼 때 당시 이씨가 생존한 상태였고 북한 측이 구조 의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 만큼 추후 교섭을 통한 송환 등 대책을 고려하던 상황이란 점을 강조한 것이다.특히 서 전 실장 측은 또 영장실질심사 자리에서 “사건 당시 ‘XXX(북한 총기규격을 뜻하는 숫자 세자리) 하라’는 감청도 했는데 이 은어가 이씨에게 사격으로 위협을 가한다는 뜻인지, 살해했다는 뜻인지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 정확한 피격 여부 확인과 외교적 조치 등을 강구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은폐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 “유족도 있는데 초동 단계서 섣불리 월북 발표했다”지적 재판부는 “유족 입장도 있는데 너무 섣불리 ‘월북’을 예단해 발표한 것이 아니냐”며 “사실관계도 다 규명되지 않은 초동단계에서 너무 빨리 월북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 전 실장 측은 “국가보안법 11조에 따르면 범죄수사 또는 정보의 직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국가보안법 죄를 범한 자라는 점을 알면서 그 직무를 유기한 때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돼있다”며 “월북이란 정황이 파악된 것도 사실인데 이를 숨겼다가 되레 추후 ‘월북을 은폐했다’고 몰릴 수도 있기에 당시 월북 가능성을 보고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북 정황있는데 숨기면 위법...월북 가능성 보고” 반박 검찰은 해당 문건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정보공개청구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보고 사항 등 대통령지정 기록물을 유족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몇개월동안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하면서 지금까지도 이 자료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며 대통령기록물법상 ‘유출’ 혐의로 서 전 실장측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 보고 문건을 유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서 전 실장 측은 “해당 문건은 내부 보고 과정에서 입수한 사본으로 위법성이 있는 문건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정부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 등 위협”

    정부 “화물연대 운송거부는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 등 위협”

    정부가 7일 국제노동기구(ILO) 지역총회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집단 운송거부)을 강하게 비판했다.ILO가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보낸 공문을 놓고 노동계와 정부의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날 민주노총이 ‘안전운임제’ 합의 불이행에 항의해 파업에 나선 화물 노동자들의 자유를 법으로 억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박종필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7차 ILO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 기조연설에서 “업무개시명령은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하게 법률에 근거해 발동된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시멘트·정유·철강 등의 출하에 차질이 발생하고 수출 물량은 운송이 중단되고 있으며 건설 현장은 작업을 멈췄다”면서 “국민 경제와 민생을 볼모로 한 운송 중단 장기화로 시멘트 등 5대 업종에서만 3조 50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피해가 미조직 근로자,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박 실장은 “한국 정부는 법 테두리 내에서의 대화와 타협은 보장하지만 국민의 생존과 안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한다는 노사 법치주의를 확고히 세워나갈 것“이라며 “결사의 자유 및 강제노동 철폐 원칙과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 원칙 구현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화물 노동자들이 노동자가 아니라며 공정거래법을 이용해 조사에 나서고 강제 노동에 해당하는 ‘업무개시명령’으로 파업권을 부정했다”며 “유가보조금 지금 중단, 면허 취소, 형사처벌로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점유율은 생략한다… 일본의 ‘실리 축구’ 약팀의 희망 되나

    점유율은 생략한다… 일본의 ‘실리 축구’ 약팀의 희망 되나

    한 번은 운일 수 있지만 두 번째는 실력이라고 한다. 그런데 일본은 세 번째까지 증명했다. 일본이 현대 축구의 흐름에 역행하는 전술로도 마지막까지 선전하며 녹록지 않은 실력을 보여 줬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크로아티아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배하고 대회를 마쳤다. 전반 43분 마에다 다이젠(25·셀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승부차기에서 세 번의 실축을 범하며 끝내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혔다. 2002·2010·2018년에 이어 네 번째로 월드컵 8강행이 좌절됐지만 일본 축구는 여러 면에서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높은 점유율로 빌드업을 통한 득점이 대세가 된 현대 축구의 흐름과 달리 점유율을 버리고 극단적인 효율성을 발휘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본이 선전한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 스페인, 11위 독일, 12위 크로아티아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 독일은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크로아티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한 팀이다.일본이 독일을 2-1로 꺾었을 때만 해도 운이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결과는 이겼어도 내용면에서 독일이 압도했기 때문이다. FIFA에 따르면 일본의 점유율은 23%로 독일의 66%보다 무려 43%포인트나 낮았다. 슈팅도 10개로 독일의 25개보다 월등히 적었다. 2-1로 이긴 스페인전은 점유율 15%로 스페인과는 무려 63%포인트 차를 보였다. 크로아티아전 역시 점유율이 36%-52%로 밀렸지만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점유율이 경기의 전부는 아니지만 공수 지표가 합산해 나타나는 수치라는 점에서 일본은 경기 내용면에서 상대에게 밀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2승을 거뒀고 승부차기까지 갔다. 강팀들은 공간을 창출해 득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약팀이라고 그런 축구를 안 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똑같이 맞서면 내용면에서 밀리다 자연스럽게 지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약팀은 결국 색다른 전술을 들고 나와야 한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보인 이란의 10백 전술은 후반 추가 시간에 리오넬 메시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기까지 놀라운 효용을 자랑했다.일본의 전술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갔다. 극단적으로 선수들의 패스 경로를 줄이면서 중원에서의 경쟁이 헐거웠다. 그런데 공격진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전개할 때는 날카로웠다. 일본은 밀리는 것에 개의치 않고 득점 기회를 살리는 실리를 택했고, 이런 축구로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롱패스 비율이 독일전은 8%-1%, 스페인전 8%-0%, 크로아티아전 6%-3%로 상대보다 높았던 것은 빌드업보다 역습을 노린 일본의 실리 축구를 상징하는 수치다. 축구는 과정도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국 누가 더 골을 많이 넣는지 겨루는 스포츠다. 일본은 미약한 전력을 나름의 방법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고, 결과로 증명해냈다. 약팀들의 생존 전략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 줬다.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은 경기 후 “(8강 진출에 실패해) 새로운 경치를 보지 못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지만 독일, 스페인 등 강호를 꺾으며 새로운 풍경을 봤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닛칸스포츠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강한 일본 대표팀의 모습을 봤다”고 하는 등 일본 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있다. 한국과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의 선전은 한국으로서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나란히 월드컵 7승으로 아시아 공동 최다승이지만 일본이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에서 새로운 승리법을 체득하면서 앞으로 한일 축구의 자존심 다툼도 한층 더 치열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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