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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대리전 된 대만 총통 선거…마잉주 전 총통 중국 방문

    美中 대리전 된 대만 총통 선거…마잉주 전 총통 중국 방문

    내년 1월 대만 총통(대통령) 선거가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미국과의 연대 강화’를 앞세워 재집권을 노리는 가운데 제1야당인 국민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내세워 정권 교체를 추구하고 있다. 20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국민당 출신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한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가 대만으로 패퇴한 뒤 전·현직 대만 총통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마 전 총통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난징과 우한, 창사, 충칭, 상하이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고 중일 전쟁 유적지 등을 찾는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고위 지도자들을 만날 가능성도 열어 놓은 상태다. 마 전 총통은 2008~2016년 집권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집권 말기였던 2015년 11월에는 시 주석과 싱가포르에서 양안 간 첫 정상회담도 가졌다. 국민당은 대륙에서 건너 온 정치 집단인 만큼 전통적으로 본토 문제에 개방적이다. 중국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한 합의)을 통해 대만해협 안정을 이끌었다. 중국 입장에서는 차이 총통과 민진당을 ‘대만 독립 세력’으로 규정한 이상 국민당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반중 정서를 누그러뜨리고 정권 교체도 유도한다는 계산이다. 중국판 ‘햇볕 정책’이다. 반면 민진당 정부는 “국민당이 베이징에 속고 있다”며 미국과의 협력 강화로 중국과 맞서야 대만이 독자생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미국산 무기 구입을 늘리고 국제기구 복귀도 타진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국가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과의 면담도 추진한다. 현재 민진당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패배 뒤로 지지율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이 “차이 총통의 ‘반중’ 카드 남발이 독이 됐다”고 지적하지만, 민진당은 이번에도 지지층 결집을 위해 ‘미국과의 밀착’에 나서고 있다.
  • ‘지만지 삼대’ 1366쪽에 주석 5000개 이 책을 택해야 하는 이유

    ‘지만지 삼대’ 1366쪽에 주석 5000개 이 책을 택해야 하는 이유

    지난 14일은 우리 근대문학의 가장 위대한 작품 ‘삼대’를 내놓은 횡보 염상섭(1897~1963)이 세상을 떠난 60주기 날이었다. 20일 출간되는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삼대’를 서점 진열대에서 본 이들은 흠칫 놀랄 것이다. 무척 두껍다. 1366쪽이다. 1931년 1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것을 저본으로 삼아 출간한 책과 해방 후 작가가 개작한 내용을 저본으로 삼은 책 등 여섯 종을 비교해 차이를 확인하고 오류를 바로잡은 내용을 전승주 서울과기대 기초교육학부 교수가 주석으로 단 것이 무려 5000개에 이른다. 신문에 실렸던 화백 안석주의 삽화 171점을 실어 텍스트로만 접했던 이들에게 시각적 충격도 상당할 것이다. 상상과 해석을 저어할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하며 90년 전 경성을 돌아보게 만든다. 삽화들은 너무도 영화적이어서 영화 콘티로 써도 무방할 정도다. 여기까지만 했다면 지만지가 아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사물과 풍경 53가지의 실제 사진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수록했다. 16개의 경성 부분 지도에 정치적, 지리적 공간 지표를 표시해 독자들을 1920년대 경성으로 데려다준다. 이 지도는 가로 300㎝, 세로 200㎝ 초대형으로 길, 건물, 집, 전차가 다니는 길, 도로 위 자동차까지 아주 상세하다. 누구는 실제 크기로 제작해 벽에 붙일 수 있게 하자고 했는데 결국 본문의 해당 공간과 함께 볼 수 있도록 16개로 쪼개 넣게 됐다. 그러니까 ‘새 번민’ 장(章) 뒤에 “상훈이 경애를 기다리던 K호텔이 여기, 남산 2정목에 있다”는 설명과 함께 부분 지도가 들어가는 식이다.기자에게는 서울말, 경기말의 보고(寶庫)란 점이 더욱 매력으로 다가왔다. 서울말과 경기말의 차이를 알려줄 수 있는 생존 인물이 몇 안되는 이 때 ‘지만지 삼대’를 꼼꼼히 읽어볼 이유가 된다. 1920년대 경성과 경기도 일원에서 사용되었던 언어를 가장 풍부하게 보여 주는 작품이며 지금은 없어진 옛말, 한자어, 사투리 등이 그득 담겨 있어 이 모두에 주석을 달았다. 실제 인명, 지명도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들도 충분히 설명했다. “컵을 가져다가 또 고쁘찜을 한다” “있는 사람보다도 더 주짜를 빼는 수도 없지 않지만” “제가 그따위 악심을 먹고 어서 돌아가셔서 볏백이고 꾸려 가지고” 사전에도 안 나오는 단어들이다. 고쁘찜은 ‘컵(고쁘)에 술이 가득한 모양’을 뜻한다. 주짜를 뺀다는 것은 ‘난잡하게 굴지 않고 짐짓 조촐한 태도를 취한다’는 의미다. 볏백은 ‘벼 몇백 섬, 곧 얼마간의 재산’이라는 뜻이다. 박윤아 팀장은 총 830개가 넘는 주석을 달았다. 고전 작품과 현대 독자들 사이 시공간의 격차를 ‘곁텍스트’(para-texte)로 채워야 했다. 김희경 박사가 집필했다. 곁텍스트에 ‘이미지 편집자’ 홍혜련 씨가 찾은 이미지를 결합했다. 이미지를 배치하는 방식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본문 삽화를 전면에 배치했다가 글과 함께 흐르게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곁텍스트 이미지들은 마치 잡지처럼 본문 사이사이에 넣는 것으로 결정됐다.류장복 화백이 그린 표지화도 빠뜨릴 수 없다. 표면에 드러나는 서사의 세 주인공,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다른 인물들, 즉 병화, 홍경애, 수원댁, 필순에게도 애착을 가졌다. 화백의 이러한 관점은 연구자들의 시각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조씨 가문 삼대의 이야기와 함께 그들을 둘러싼 “주의자”들의 서사, “나쁜 여성의 서사” 역시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화백은 이를 표지에 반영해 두 개의 유화를 그렸다. 하나는 조씨 삼부자, 또 하나는 삼부자의 주변 인물들인데 둘 다 사용하기로 했다.화백은 남녀 모델에게 의상을 대여해 입히고 여러 고증 자료들을 찾아가면서 사실에 근접할 수 있도록 그림을 완성했다. 최정엽 편집주간은 “‘현대 독자들이 90년 전 한국소설을 읽고 싶어 할까?’ 질문에서 출발해 단지 그동안 읽을 수 있도록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멀어진 것이란 답을 얻고, 그 과정을 통해 어떻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만들 수 있을까? 묻고 답했다”고 털어놓는다. 감히 세상에 없던 책의 값은 4만 6000원으로 정해졌다. 비싼가? 독자들의 답이 궁금하다.
  •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해해달라” 요청, 윤 대통령 대답은?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이해해달라” 요청, 윤 대통령 대답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의 성과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한의원연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측은 전날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한국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는 “윤 대통령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을 중요시 해나가고 싶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이자 차기 일한의원연맹 회장 내정자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IAEA와 협력해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이에 윤 대통령은 ‘과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문제에 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8일 국내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화가 오갔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대화는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원칙은 있다”며 “과학적인 측면과 국민 정서적 측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인되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남아있는데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 사이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언급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오염수 방류로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오늘(20일) 도에서 열린 도정 연안 공유 티타임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제주 어업인만이 아니라, 국내 어업인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면서 “12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는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한 차례도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국제관계에 대응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가 일본 측에 강력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대일협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이번 회담,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함” 비난 한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올 6월 이후 여름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가 답방하는 시점 역시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파장을 일으킬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 문제와 관련해 줄곧 일본 측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할 뿐, 방류 계획 철회 요구 등 강한 반대 의사는 내비치지 않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지난 6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 이사회에 참석, 의제 발언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처리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이고 검증 가능한 후쿠시마 오염수 분석이 확인될 때까지 방류 계획을 철회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한다”며 반발했다.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바다 생태계의 생명과 그 바다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핵 테러를 묵인한 회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주요 피해국이 될 수밖에 없는 한국 정상이 침묵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함”이라고 비난했다.
  • 박해일도 동참했다… 4·3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응원 결심

    박해일도 동참했다… 4·3 기록물 세계유산 등재 응원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과 ‘한산’으로 제2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박해일이 세계기록유산 등재 응원 캠페인에 동참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박해일은 캠페인을 통해 “제주4·3은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국가폭력을 극복하고, 해결을 이뤄낸 선도적인 세계적 모범사례”라며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은 20일부터 도·행정시 SNS, JIBS 방송 캠페인(나우제주TV, JIBS 홈페이지 포함)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홍보된다. 캠페인에서는 박해일 배우가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전 국민적 관심을 당부하며 4·3종합정보시스템 상 ‘온라인 응원 캠페인’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온라인 응원 캠페인은 지난 2월 15일부터 운영하였고 전국적으로 1200여명이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에서는 지난달 27일에 문화재청에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 선정 신청을 했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등재추진위원회를 출범했으며, 4·3기록물 등재 당위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 등재 노력을 위해 활동 중에 있다. 조상범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 희생자 1만 4660명 중 생존 희생자는 116명에 불과하다”며 “생존 희생자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으로 선정되어 제주4·3 제75주년에 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응원캠페인에 동참하려면 4·3종합정보시스템(https://peace43.jeju.go.kr) 접속한 뒤 메인화면 ‘참여하기’ 버튼 클릭 한 뒤 이름 작성 및 광역시도 선택 → 응원 메시지 작성 → 응원등록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 中 가정집 냉동고서 꽁꽁 언 30대 남성 시신이…용의자는 아내?

    中 가정집 냉동고서 꽁꽁 언 30대 남성 시신이…용의자는 아내?

    중국 쑤저우의 한 주택 안방 냉동고에서 30대 성인 남성의 시신이 꽁꽁 언 채 발견됐다. 관할 공안국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2020년 결혼해 동거해왔던 아내 차 모 씨를 지목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지난 18일 쑤저우 구쑤구(姑苏区)의 한 주택 침실 냉동고에서 살해된 지 약 15개월 정도 지난 남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고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견된 시신은 올해 30세 남성 팡 모 씨로 지난 2020년 아내 차 씨와 결혼해 쑤저우 일대에서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해온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팡 씨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 차 씨는 평소 수줍은 성격으로 이웃 주민들과 함께 외부 활동을 하는 사례가 매우 적었으며, 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만 외부와 연락을 주고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두 사람 사이에는 딸이 한 명 있으며, 아이는 아내 차 씨가 양육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관할하고 있는 공안국은 인근 주민들로부터 한동안 팡 씨를 목격하지 못했다는 증언을 받았으며, 아내 차 씨가 평소 남편과 잦은 다툼 끝에 준비했던 흉기로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그 시신을 냉동고에 장기간 은닉해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차 씨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남편이 사망한 후에도 그의 SNS에 접속, 팡 씨가 가족들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는 것처럼 가장했고, 사진을 게재하는 등 생존한 것처럼 위장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아내 차 씨의 모친이 집을 방문해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중 우연하게 냉동고 속의 팡 씨 시신을 발견했고, 이를 자수하도록 지속적으로 권유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친의 자수 권유에도 차 씨가 차일피일 자수를 미루자 보다 못한 친척들이 직접 공안에 신고하면서 사건의 실상이 외부에 드러났던 셈이다. 하지만 팡 씨에 대한 정확한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경제적인 이유가 주된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할 뿐 관할 공안국은 현재 비공개를 원칙으로 수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 박진·김태효 “한일정상, 독도·위안부 논의 없었다”

    박진·김태효 “한일정상, 독도·위안부 논의 없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청하고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우리 외교안보라인 고위당국자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외교안보 정책을 책임진 정부 인사들이 직접 대국민 설명에 나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YTN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를 확실이 이행해 달라는 요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오고 간 정상들의 대화는 다 공개할 수가 없다”며 “다만 2015년도 한일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 중 한 사람이 당시 외무상이었던 기시다 총리였다.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그대로 낭독했고, 정확히 3년 뒤에 우리나라가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해 버렸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일본이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한) 100억원 중에 56억원이 남아 있으며 나머지 돈은 당시 위안부 생존자 47명 중 35명에게 이미 지급했다”며 당시 합의가 현재도 유효하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김 차장은 ‘독도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 독도 관련 언급이 있었느냐’고 묻자 “핫이슈가 될 수 없다”며 “현재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우리 땅이고 또 최근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일본 당국자가 우리에게 독도 얘기를 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김 차장은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한 일본의 반응을 묻자 “사실 일본이 깜짝 놀랐다. ‘이렇게 하면 한국 국내 정치에서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우리(일본)로서는 이것이 학수고대하던 해법인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KBS에 출연해 “독도라든지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는 것은 기시다 총리가 그 부분에 대해 말을 꺼낸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 같은 답변은 독도 및 위안부 문제가 양국이 합의한 공식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일본 측이 회의 석상에서 일방적으로 거론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앞두고 이주노동자 단체 “차별 철폐·인권보장” 서울역서 집회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앞두고 이주노동자 단체 “차별 철폐·인권보장” 서울역서 집회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3월 21일)을 앞둔 주말 이주노동자들이 기념대회를 열고 이주민에 대한 차별 철폐와 인권 보장을 촉구했다. 50곳 이상 이주민 인권단체들의 모임인 이주인권단체공동행동은 1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기념대회를 열고 ‘인종차별’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국가인권위원회까지 행진했다. 서울역 광장 철제 난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차별없는 세상’, ‘모두가 존엄하다’ 등의 염원을 담아 쓴 무지개 색깔의 리본이 묶였다. 참가자들은 계단에 앉아 ‘인간사냥 단속중단’, ‘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고 ‘인종차별 반대’라고 적힌 다양한 색깔의 풍선을 흔들었다. 광장 한 켠에는 지난달 전북 고창에서 불을 피웠다가 질식해 숨진 태국 이주노동자 부부와 경기 포천의 돼지농장에서 지병 악화로 사망했다가 농장주에 의해 사체가 유기된 태국 이주노동자 프라와세낭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참가자들은 국화꽃을 헌화하며 다함께 추모 묵념을 하기도 했다. 경기 평택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일하는 자키루(25)는 “공장에서 함께 일하며 친하게 지냈던 형이 근무 중 일이 힘들고 근무 시간이 너무 길다고 토로해 작업을 바꿔줬다가 얼마 전 사고로 사망했다”며 “일을 하면서 어떤 점이 힘든지 (고용주에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에서 생존한 외국인 유학생,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을 겪고 있는 유학생 등이 연대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청소년 박찬빈(17)군은 “친구가 제게 중국어 단어를 말해 검색해보니 코로나19 이후 중국인을 비하하고 혐오하는 뜻이었다”며 “코로나19 이후 이주민에 대한 차별은 더 심해졌기에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우리의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은 “열악한 근로조건과 기숙사, 저조한 임금 인상률 속에서 사업주는 이주노동자를 마음대로 부려먹고 있다”며 “안전 장비조차 주어지지 않는 현장에서 이주노동자들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일 급수·6일 단수’에 섬 주민 고통…물 아끼기는 생존

    ‘2일 급수·6일 단수’에 섬 주민 고통…물 아끼기는 생존

    “이달부터는 이틀 급수하고 엿새 동안 단수니께 씻는 것도 포기했지. 샤워는 급수날에 맞춰 한번 해야지 언감생심여”. 보길도에서 태어나 80년을 살았다는 주민 조모씨는 해마다 심해지는 가뭄으로 생활하는 데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지난 15일 전남 해남 땅끝항에서 배를 타고 30분 후에 도착한 완도 노화도·보길도는 지난해 3월부터 가뭄에 따른 물 부족으로 1년 넘게 ‘제한급수’가 진행되고 있다. 노화도 산양진항 선착장에는 육지에서 물을 싣고 온 비상급수차량이 바쁘게 이동하고 있었다. 육지와 달리 섬 지역의 물 부족이 심각하다. 보길도와 노화도는 전복 양식으로 유명한 데 최근 제한급수일이 길어지면서 바닷물에 찌든 작업복을 빨지 못하고 바닷물에 헹궈 말리고 있다. 마실 물이 부족해 농사는 신경을 쓸 겨를조차 없다. 김종덕 보길면 노인회장은 “불편이야 이루 말할 수 없지. 비가 더 안와서 단수 일이 더 늘어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보길도에서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2일 급수·10일 단수가 이뤄진 적이 있다. 연 평균 제한급수일이 133일에 달하면서 주민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보길도·노화도 주민(8392명)의 유일한 식수원인 보길저수지의 저수율은 총저수량(42만 5000t)의 15%(6만 5100t)로 30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이다. 그나마 시범운영에 들어간 지하수 저류댐에서 하루 500t씩 지하수를 공급하고, 급수차로 농업용 저수지 물을 하루 480t씩 가져오면서 용수 공급을 유지하고 있다. 환경부는 도서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지하수 저류댐과 해수담수화 선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수 저류댐은 지하수가 모이는 공간에 차수벽을 설치해 모아 활용하는 시설이다. 수질 안정성과 환경보전 측면에서 섬 지역의 고질적 가뭄을 극복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지하수 저류댐은 1983년 농업용으로 첫 설치됐고 생활용수은 1998년 강원 속초가 처음이다. 도서지역에서는 대이작도와 안마도에 각각 2020년과 2021년 설치돼 하루 100t을 공급하고 있다. 보길도 저류댐은 하루 공급량이 최대 1100t으로 지하수 저류댐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준공 전이지만 가뭄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12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환경부는 용수 공급이 시급한 욕지도·덕적도·소안도·강릉연곡 등에 저류댐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바닷물을 끌어다 담수할 수 있는 선박 가동도 가시화되고 있다. 배에서의 자체 사용기술을 뛰어넘어 외부 공급을 위해 우리나라가 개발한 ‘드림즈호’는 세계 최초의 해수담수화 선박이다. 지역 물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부와 민간의 협업 결과물이다. 드림즈호는 하루 300t, 최대 450t까지 생활용수를 생산한다. 지난해 여수시 요청으로 대두라도에 300t, 완도 소안도에 2차에 걸쳐 총 1800t을 공급한 바 있다. 수질은 생활용수 기준에 부합한다. 배라서 옮겨 다니며 더 깨끗한 바닷물을 취수할 수 있다. 담수 1t을 생산하는 데 전력 3.9㎾h(킬로와트시)가 소비되고 핵심인 ‘역삼투 공정’에는 에너지회수장치를 설치했다. 특히 갑판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소비 에너지 10%를 충당하고 있다. 개발 단장인 이상호 국민대 교수는 “물 안보와 물 복지 해결뿐 아니라 수출이 가능한 해수 담수화 플랜트”라며 “섬 규모에 따른 선형 다양화 및 어느 섬이나 접근할 수 있는 선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인간에 의한 멸종에 가장 취약한 섬 포유류는 바로 이것 [와우! 과학]

    인간에 의한 멸종에 가장 취약한 섬 포유류는 바로 이것 [와우! 과학]

    외부와 고립된 섬은 완벽한 진화의 실험장이다. 고립된 환경에서 생물체들이 각자 환경에 맞춰 독립적으로 진화하기 때문이다.찰스 다윈은 오래전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다. 다윈은 가까운 섬에서도 서로 다른 형태의 부리를 지닌 핀치를 발견했다. 이들은 먹이와 서식지에 따라 최적화된 부리의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물론 이는 갈라파고스 제도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섬이 지구 육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 정도지만, 보고된 육지 생물종의 20%가 섬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는 멸종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전체 멸종 위기종의 50%가 섬에 있을 정도다. 독일 통합 생물다양성연구센터(iDiv)와 마르틴 루터 대학(MLU) 과학자들은 섬에서 일어나는 독특한 진화 현상인 섬 거대화와 왜소화가 멸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면적이 좁은 섬에서는 덩치 큰 동물이 작아지는 왜소화 현상이 일어난다. 큰 몸집을 유지할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면 호랑이나 곰 같은 상위 포식자가 사라진 환경에서 작은 동물이 몸집을 키워 먹이 사슬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거대화 현상도 나타난다. 섬 왜소화와 거대화가 한 장소에서 일어난 대표적 사례가 지중해 사르데냐 섬에 살았던 사르데냐 난쟁이 매머드와 사르데냐 거대 수달이다.(복원도 참조) 전자의 경우 키가 1.4m에 불과해 사람보다 낮은 반면 수달은 몸길이기 2m에 달해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은 마지막 빙하기에 모두 멸종했다. 연구팀은 182개의 섬에 살고 있는 1200종의 현생 포유류와 350종의 멸종 포유류를 분석해 섬 왜소화와 거대화를 겪은 생물의 멸종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간이 섬에 상륙하면 섬 거대화와 왜소화를 겪은 포유류의 멸종 속도가 10배나 빨라졌다. 모든 섬 포유류의 멸종이 인간 때문은 아니지만, 인간이 들어오는 경우 속도가 매우 빨라진 것이다. 한정된 면적을 지닌 섬에서 땅을 개간하고 동물을 사냥하는 경우 대륙보다 생물종의 멸종이 더 빠를 수밖에 없다. 섬 왜소화나 거대화를 겪는 동물의 경우 좁은 면적에서 몸집을 최대한 줄였거나 혹은 최대한 키운 경우로 이보다 서식 면적이 더 줄어들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로 내몰리는 것이다. 신기한 동물을 무분별하게 사냥한 행위 역시 멸종을 앞당겼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미 멸종한 수많은 섬 고유종을 되살릴 방법은 없지만,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는 섬의 멸종 위기종을 지킬 방법은 있다. 멸종 위기종을 함부로 잡는 행위를 금지하고 자연 보호 구역을 통해 최소한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것이다. 멸종 위기 상태의 취약한 동물종을 연구하는 것 역시 이들이 처한 위험 정도를 평가하고 보호의 우선 순위와 방법을 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연구는 어떤 생물종을 우선 순위로 삼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 허리가 부러진 채 헤엄치는 참고래의 비참한 운명...원인은 인간 탓? [포착]

    허리가 부러진 채 헤엄치는 참고래의 비참한 운명...원인은 인간 탓? [포착]

    최근 스페인 바다에서 허리가 부러진 채 헤엄치는 고래가 발견된 가운데 그 원인이 선박과의 충돌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기형 고래가 현재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으며 결국 서서히 굶어죽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허리가 심하게 휜 상태로 헤엄치는 모습이 포착돼 큰 충격을 안긴 이 고래는 길이 17m, 몸무게 약 40t의 참고래로 밝혀졌다. 참고래는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는 대형 고래로, 대왕고래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크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는 ‘취약’(VU) 단계에 처해 있는 멸종위기종이기도 하다. 이 참고래는 지난 4일 스페인 발렌시아주 쿠예라 인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당시 수의사와 생물학자들로 구성된 발렌시아 해양재단 연구팀이 출동해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문제의 참고래가 원인 불명의 척추측만증을 앓고있다는 사실만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추가 조사를 위해 참고래의 등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려고 시도했으나 기형으로 변해버린 몸 때문에 실패했고 곧 고래는 바다 저 멀리로 사라져 버렸다.이에대해 하와이 태평양고래재단 수석연구원 젠스 커리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옆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면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흔한 것은 외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참고래는 최근 선박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 "선천적일 수도 있지만 척추측만증을 가진 고래가 성체가 될 때까지 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참고래의 운명이다. 커리는 "영상을 보면 참고래는 이미 매우 말라 건강하지 않은 상태임을 알 수 있다"면서 "긴수염고래는 제대로 먹지 않고도 수개월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고래는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처럼 허리가 크게 휜 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하와이 마우이섬 인근 바다에서 등 아래가 S자 모습으로 보일 정도로 심하게 휘어진 암컷 혹등고래가 발견된 바 있다. 문 (moon)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혹등고래는 지난해 9월 7일 당시 캐나다 브리티시콜롬비아 해안에서 처음 포착됐으며 3개월이 지나 하와이에서 발견됐다. 척추가 부러진 상태에서 무려 5000km를 헤엄친 셈으로 문이 이처럼 된 원인도 선박과의 충돌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참고래의 경우 매일 어업용 밧줄과 선박과의 충돌로 생존의 위협을 받고있으며 지난 10년 동안에만 이같은 이유로 200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 러 자랑해온 최첨단 전차 T-90M의 굴욕...우크라 “15대 파괴” [포착]

    러 자랑해온 최첨단 전차 T-90M의 굴욕...우크라 “15대 파괴” [포착]

    러시아군이 자랑하는 최첨단 탱크가 무려 15대나 파괴돼 사실상 생산이 중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NV)는 우크라이나 군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T-90M 전차가 15대나 파괴돼 러시아가 주장하는 것처럼 완벽한 무기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일명 ‘무적의 전차’, ‘보이지 않은 전차’라는 별칭을 가진 T-90M 전차는 기존에 실전 배치돼 오던 T-90A모델을 개량한 최신형 탱크다. 125mm의 주포와 여러 겹의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바깥쪽엔 ‘나키트카’(망토)로 불리는 스텔스 장갑이 장착돼 있다.이 장갑 시스템은 장거리에서 러시아군 차량을 추적하는 적의 공중 레이더로부터 전차를 숨겨준다. 여기에 T-90M은 자체 생존성 향상을 위해 적의 대전차 미사일과 로켓을 무력화시키는 시스템인 ‘아프가닛 능동방어시스템’(Afghanit active protection system)도 장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적군의 병기를 미리 포착하고 근거리에서 발사체를 쏘아 요격한다. T-90M 전차를 파괴하기 위해선 이밖에 대전차 미사일의 폭발을 방해하는 폭발반응장갑(explosive reactive armour)도 뚫어야 한다. 또한 T-90M은 방어 뿐 아니라 포탄의 정확도와 발사속도가 매우 높은 최신형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춰 이 때문에 러시아는 이 전차가 러시아 군수산업의 저력을 과시하기에 충분할 위력을 갖췄다고 자랑해왔다.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처럼 이미 15대나 파괴됐다면 무적의 전차라는 T-90M은 한마디로 ‘종이 호랑이’인 셈이다. 우크라이나 군당국은 “러시아 점령군의 T-90M은 이미 15대나 파괴됐으며 이는 사진과 비디오 등 확실한 증거가 있는 사례로만 계산한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당초 주장처럼 이 전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거나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보도에 따르면 T-90M은 지난해 4월 말 뒤늦게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됐는데,  며칠 후인 5월 초 산산조각난 모습이 공개돼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실전에 투입되자 마자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받고 파괴된 것. 당시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진을 공개한 현지 언론인은 “러시아는 이 탱크가 우크라이나 하리키우 주에 배치된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며칠 만에 이렇게 추적∙파괴될 줄 누가 상상했겠느냐”고 적었다. 
  • 매일유업,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미혼모 가정에 분유 지원

    매일유업,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미혼모 가정에 분유 지원

    매일유업은 굿피플과 함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저소득 미혼모 가정에 액상분유 1000박스, 총 2만 4000개를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여성 노동자 146명이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화재로 사망한 사고를 계기로 미국 노동자들이 여성의 참정권과 생존권을 요구하며 궐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기부한 액상분유는 0개월부터 24개월까지의 영유아를 위한 제품으로, 굿피플과 협력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 두 곳을 통해 영유아를 양육하는 저소득 미혼모 가정 400가정에 전달된다. 한편 굿피플은 생리대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동백꽃 선물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동백꽃 선물함에는 생리대, 파우치, 핸드크림, 마스크 등 필수 위생용품이 담긴다. 자세한 내용은 굿피플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4세 여아 집단 성폭행한 러軍 2명, 근황 공개 [우크라 전쟁]

    4세 여아 집단 성폭행한 러軍 2명, 근황 공개 [우크라 전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혐의로 국제 법정에 서게 될지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4세 여아와 임산부 등을 끔찍하게 성폭행한 러시아 군인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로이터 통신의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 소속 저격수 2명은 개전 직후인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가정집에 거주하던 부부에 공격을 가한 뒤, 이 부부의 4세 여아를 부모 앞에서 성폭행했다. 해당 사실을 알린 우크라이나 검찰 측은 “가해 러시아군인 한 명은 피해 여아에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기 전 여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4세 여아뿐만 아니라 여아의 어머니와 이 부부의 이웃인 노부부, 또 다른 이웃인 임산부 여성(41), 각각 15세와 17세의 미성년자 등도 모두 같은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4개 주택에 살던 민간인을 총으로 위협해 한 곳에 몰아넣은 뒤 이중 여성과 아이를 골라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가해 러시아군인 두 명은 각각 32세와 28세의 저격수였으며, 32세 가해 군인은 전투 중 전사, 28세 가해 군인인 예브게니 체르노니츠니는 현재 러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는 군인의 신원을 확보하고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가족은 울면서 ’예브게니는 이미 사망했다. 당신이 그를 체포할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해 군인으로 지목된 가족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피해자들은 현재 모두 생존해있으며, 심리 및 의료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범죄 신고만 7만 1000건…성폭력 피해 수백 건 예상 한편,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개전 뒤 접수된 7만 1000건 이상의 전쟁범죄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 수사관들은 러시아 군인 용의자들을 찾아 처벌하거나 재판에 세울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국제형사재판소 등을 포함해 전쟁 범죄를 기소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러시아의 재판에 설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라면 국제 감시 목록에 올라 타국으로의 도피 등을 어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검찰에서 러시아군 성범죄를 조사 중인 담당관 이리나 디덴코는 지난 1월 뉴욕타임스에 “이미 154건의 성폭력 사건을 조사했고 실제 피해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키이우 지역 한 마을에서는 여성 주민 9명 중 1명이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사법 당국이 전쟁 범죄 혐의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내린 러시아인은 총 26명이며, 이중 강간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사람은 1명이다.
  • 청양 구봉광산에 국내 최대 파크골프장 만든다

    1967년 양창선씨가 국내 갱도 사고 최장 생존 시간을 기록한 충남 청양 구봉광산이 최대 파크골프장으로 조성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5일 도청에서 이금용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장, 김돈곤 청양군수와 ‘파크골프협회 충남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에 있는 파크골프협회가 2025년 6월까지 청양군 남양면 구룡리 옛 구봉광산으로 파크골프교육센터와 함께 이전한다는 협약이다. 도는 협회 이전과 함께 국비 등 총 150억원을 들여 이곳 14만 6125㎡ 부지에 전국 최대인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건설한다. 골프장은 2025년 6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유덕 충남도 주무관은 “갱도는 놔두고 광미장(금을 골라낸 돌을 쌓아 두던 곳)에 파크골프장을 만든다”며 “협회가 오면 심판·강사·동호인 교육이 이뤄지고, 각종 대회도 열려 다른 파크골프장과 차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파크골프장은 노년층을 운동으로 끌어들여 건강한 삶을 살게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매년 20만명이 찾는 파크골프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했다. 파크골프 인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경기장은 18홀에 2만㎡ 안팎 면적으로 일반 골프장(60만∼100만㎡)보다 훨씬 작다. 코스 길이도 50~150m로 매우 짧다. 구봉광산 파크골프장은 축구장 20개가 넘는 면적에 18홀짜리 경기장 6개가 들어선다. 구봉광산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개발돼 1970년까지 국내 최대 금광으로 명성을 날렸다. 1971년 휴광할 때까지 금 1만 3332㎏, 은 3410㎏이 채굴됐다. 이 때문에 1950∼1960년대 남양면 인구는 4만 5000명으로 현재 청양군 전체 인구(3만 127명)보다 많았다. 1967년 8월 22일 매몰 사고가 발생해 광부 양창선(당시 36세)씨가 지하 125m 갱 속에 갇혔다가 16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돼 더 유명해졌다. 국내 갱도 사고 중 최장 생존 기록이다. 구봉광산은 1994년 폐광됐다.
  • 경북 군위군의회, ‘TK신공항 특별법 조속 처리 촉구’ 성명서 채택

    경북 군위군의회, ‘TK신공항 특별법 조속 처리 촉구’ 성명서 채택

    경북 군위군의회가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군위군의회는 15일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홍복순 군위군의회 통합공항이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발의한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제정 조속 처리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 군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토의 균형 개발과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에 여야는 물론 지역 이기주의와 관련 부처의 이해 관계를 초월한 대승적인 자세로 적극 협조해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국민과 국익을 위한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즉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수도권 일극화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지방 생존 및 자치역량의 성숙을 도모하라”고 주장했다. 홍복순 위원장은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을 3월 국회에 통과시켜 수도권 중심 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국토의 균형 개발과 경제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4일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일정에 맞춰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2035년에 가덕도신공항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발표했으나 개항 시기를 6년 가까이 앞당긴 것이다. 이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사업의 로드맵보다 빨라진 일정이다.
  • “남편 앞 아내 성폭행, 딸까지 손 대” 우크라 당국, 러군 성범죄 수사보고서 공개

    “남편 앞 아내 성폭행, 딸까지 손 대” 우크라 당국, 러군 성범죄 수사보고서 공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인 2명이 민간인 남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그의 아내와 어린 딸에게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포함된 우크라이나 검찰의 수사 보고서가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해당 보고서에서 지난해 3월13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 브로바리 지구의 주택 4곳에서 러시아 군인 2명이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 자세히 적었다. 당시 러시아 군인 2명은 술에 취한 상태로 젊은 부부가 사는 주택에 침입했다. 이들은 남성을 총으로 위협하고 부엌에 있던 냄비로 구타했다. 그리고 그를 강제로 무릎 꿇린 채 그의 아내를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 심지어 한 군인은 그의 4살배기 딸까지 손 댔다. 그는 아이에게 “여자로 만들어주겠다”고 위협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범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웃 집에 침입해 부부를 폭행하고, 임신한 41세 아내와 17세 딸까지 성폭행했다. 또 몇몇 가족들이 모여 사는 인근 주거지에서도 성범죄를 저질렀다. 한 집에 처들어가 모든 사람들을 부엌으로 몰아넣고 15세 소녀와 그의 어머니를 차례로 끌고가 성폭행했다.우크라이나 검찰은 피해 가족들이 가까스로 살아남아 증언할 수 있었다며 이들에게 심리적·의료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살인 등 추가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로 지목된 러시아 군인 2명은 제15독립차량화소총병여단의 32세와 28세의 저격수로 전해졌다. 이 중 나이가 더 많은 군인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고, 예브게니 체르노크니즈니라는 군인은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은 밝혔다. 그러나 로이터가 체르노크니즈니의 친척들과 연락을 시도했을 때 자신을 가족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눈물을 흘리며 그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그의 사망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생존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얘기다.이 외에도 브로바리에서 성범죄에 연루된 러시아 군인은 4명이 더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와 같은 사건에서 러시아군 상관들의 지시 또는 묵인 등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들은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군에 의한 조직적인 성적 학대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지속적인 보고의 일부분이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개전 후 보고된 7만 1000여 건의 전쟁 범죄 신고를 조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유엔 인권 감시단은 성범죄 신고 사건 대부분이 러시아군 소행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검찰은 성범죄 1건을 포함한 전쟁 범죄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군인 26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이 중 일부는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리는 궐석 재판에서 유죄를 받았다. 이들이 러시아 정부에 의해 인도될 가능성은 낮지만, 국제 감시 목록에 오르면 다른 나라로의 출국이 어려워질 수 있다.
  • 제주의 봄 함께 했다면… “4·3추념식 윤대통령 불참”

    제주의 봄 함께 했다면… “4·3추념식 윤대통령 불참”

    오는 4월 3일 열리는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4·3희생자 추념식에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지만, 지난 13일 정부 관계자로부터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와 4·3희생자 유족들이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을 여러 번 건의했지만 최근 일본과 미국 방문 등 국가 업무 일정 때문에 추념식 참석을 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해 4월 열린 제74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추념식에 참석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지난 7일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3의 간절한 봄을 대통령과 함께 맞이하고 싶다”며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해 원통한 희생자의 원혼을 해원하고, 피맺힌 한을 품고 살아온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건의했던 터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올해 4·3희생자추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재일본 희생자와 유족들이 보상금 신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재일본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회(오사카)가 일본 현지에 4·3 전담인력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주오사카총영사관에서 보상금 신청·접수가 가능하도록 행정요원 1명을 채용하고 13일부터 배치했다. 또한, 제주도청 4·3지원과 4·3보상지원팀에 일본어 전담인력 2명을 배치해 재일본 유족들을 위해 일본어로 안내하고 있다. 도는 4월 중 도쿄, 오사카를 방문해 현지 신고 접수기간(5일간)을 운영할 계획이며, 중앙위원회 심의가 완료됐으나 아직까지 지급 청구를 하지 않은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외교부 협조를 받아 해외 주소지를 확인하고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최종 보상금 지급 대상자로 결정된 1468명 중 1421명의 희생자에 대해 청구권자 1만 2212명에게 총 1044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 삼성, 전국에 10년간 60조 쏟는다...“‘제조강국 코리아’에 기여”

    삼성, 전국에 10년간 60조 쏟는다...“‘제조강국 코리아’에 기여”

    삼성이 전국 사업장에 10년간 60조원을 쏟아부으며 지역을 미래 산업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10년 청사진’을 내놨다. 삼성은 충청, 경상, 호남 등 전국에 퍼져 있는 반도체 패키지, 디스플레이,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분야의 계열사 사업장에 10년간 60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역별로 특화 사업을 정해 투자함으로써 삼성은 각 산업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를 꾀하고, 각 지역은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뒷받침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별도로 지역 기업과 산업을 키워내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술과 자금, 지역 인재 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도 앞으로 10년간 3조 6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삼성의 이번 투자 계획은 대상은 ‘지역’이나 투자 자금이 수혈되는 것은 결국 각 분야별로 세계 시장에서 치열하게 생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수출 산업이자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미래 산업이라는 점에서 ‘제조강국 대한민국’ 구축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 계획은 단순히 지역과의 상생이나 지역 균형 발전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삼성의 미래 경쟁력 확대뿐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의 글로벌 도약까지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재용 회장 ‘지역과의 미래 동행’ 의지 반영한 투자 행보“지역 균형 발전 넘어선 차원, 지역의 글로벌 도약 이끌 것” 이는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지방 사업장과 협력사들을 두루 살펴보며 ‘지역과의 미래 동행’을 강조해 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념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각 계열사가 뿌리 내리고 있는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는 것이 삼성의 미래 경쟁력 확대로 이어진다는 경영 철학을 견지해 왔다”며 “이번 계획이 인재와 기술, 새로운 투자를 지역으로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권이 주요국 핵심 산업과 경쟁하는 전환점으로 작용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사업장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사업 사업장에 반도체 패키지 투자를 확대해 관련 연구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고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에도 나선다. 대만 TSMC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서기 위한 장기 성장 전략과 궤를 같이 하는 행보다. 맞춤형 반도체를 공급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전자 산업의 쌀’인 적층세라믹캐피시터(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 연구에 화력을 집중해 부산을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MLCC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우리 기업들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는 시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OLED, QD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늘린다. 삼성SDI는 천안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용량이 크고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해외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키는 핵심 생산 기지)를 조성한다. 삼성전자의 구미 사업장과 광주 사업장도 각각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글로벌 스마트 가전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특가항공권에도 제주도민 할인 적용될까

    최근 항공료가 편도 19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을 위해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 항공권에도 도민할인(10%)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성곤, 최인호, 송재호, 김한규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불합리한 국내선 항공노선과 요금체계 개선 방안 논의를 위한 ‘국내선 항공노선 및 요금합리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명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장은 “안정적인 국내선 항공좌석 공급을 통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항공사별 시행중인 도민 할인제도 개선으로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 엔데믹 시대 국제노선 운항 재개로 올해 공급 좌석수는 제주기점 국내노선을 집중적으로 운항했던 2022년 동월 대비 10.8% 감소했다. 이는 엔데믹 시대에서 국제선의 단계적 회복에 따라 국제선 운항 확대로 기존 가용 항공기의 활용이 우선시 되고, 팬데믹때 국내선으로 돌렸던 운항편을 국제선으로 원상복귀시키면서 사실상 국내선 공급 감소 현상이 빚어졌다. 설상가상 봄 방학기간인 2월말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경조사, 병원진료 목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도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이 잇따랐다. 항공수요가 높아지자 요금도 성수기 요금을 적용해 제주~김포 편도 기준 10원대 이상, 최대 17만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지역정가 등 도민사회에서 항공대란 해결책 마련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도는 국토부와 항공사들에게 ▲성수기 등 항공좌석 부족시 특별기 증편 및 대형기 교체투입 의무화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등 슬롯 추가 확보기준 마련 ▲성수기 외 재난 등 긴급상황시 항공좌석 확보를 위한 관련기관 협력체계 구축(대형항공사에서 시행중인 항공기 결항시 순차예약시스템 확대 도입) 등을 요청했다. 일부 항공사에서 시행중인 기업우대 할인인 경우 특가항공권에도 중복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특가 5만원 티켓은 기업우대 5000원 할인이 더해져 4만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이에 제주도민 할인인 경우도 정가 기준이 아닌 특가항공권 중복할인 적용으로 실질적인 도민부담 완화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제주도민에게 항공기는 대중교통임을 고려, 제도개선을 통해 유류할증료 할인과 공항이용료 면제 등을 건의했다. 윤문길 한국항공대학교 교수는 “국내선은 항공운임을 신고제로 운영하고 있고, 국내선 시장의 경쟁을 고려해 신고운임 범위내에서 항공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판매가격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국내선 항공권 판매 가격은 시장 수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합리적이며 정부는 소비자의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급석 증대를 통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감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시기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이 비정상적으로 1만원 이하에도 판매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민에게 성수기 15%, 비성수기 25% 할인한다. 특히 4·3희생 생존자는 50%, 유족들에게 30% 할인 혜택을 부여하는데 이는 특가항공권이 아닌 정가항공권에서 할인을 적용하는 경우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료는 공시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중복할인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위성곤 의원은 “연초 항공권 가격 급등과 좌석난으로 원정 치료를 받는 부부, 휴가나온 군인, 경조사에 참석하는 사람, 출근을 앞둔 여행객들이 표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국제선에 숨통이 좀 트였다고 국내선은 나 몰라라하는 것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사업을 유지하는 항공사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꼬집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제주도에서 항공은 육지와 이어주는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제주의 경제와 도민 일상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한 뒤 “제주도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제주~군산·포항·무안·샃언·원주노선을 유지했으며 이스타항공의 신규 취항과 임시편을 증편해 제주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경청해 실효성 있는 대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가톨릭회 ‘아동 성학대’ 신부 명단 공개…생존자 3명 뿐

    캐나다 가톨릭회 ‘아동 성학대’ 신부 명단 공개…생존자 3명 뿐

    캐나다 가톨릭교 단체인 캐나다 예수회가 지난 70년간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혐의로 기소된 사제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글로벌뉴스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예수회는 지난 2020년부터 한 독립 수사관의 도움으로 195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방대한 문서를 조사한 후 아동 성학대 혐의로 기소된 신부 27명의 명단을 이날 발표했다. 이 중 생존자는 존 펀젠트와 프랜시스 웰랜, 데이비드 일리 3명 뿐이다. 현재 80~90대 나이인 이들은 영어권 지역의 사제로 활동했으나, 혐의 제기 후 사역에서 제외돼 엄격한 감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예수회는 “이번 명단 공개는 성학대 피해자들을 위한 우리 회의 노력과 의지 일부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학대 혐의는 가해자들이 사망하고 나서야 드러났고, 일부 사건은 형사나 민사 소송에 이르지도 못했다. 캐나다 예수회장인 에릭 올랑드 신부는 “가능한 한 철저하게 문서 검토가 이뤄졌지만, 앞으로 다른 이름들이 추가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이 명단은 추가 정보가 제시됨에 따라 앞으로 추가되거나 수정될 수 있는 살아있는 문서로 간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를 다시 쓸 수 없다. 우리는 화해에 기여하고 과거 잘못을 바로잡고 신뢰를 다시 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톨릭계는 지난 20년간 사제들의 성학대 의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이에 가톨릭교 수장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1년 교회 내 성학대 등 문제에 대해 개혁을 단행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2일 즉위 10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아동 비디오 포르노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교황은 “부패는 영혼을 썩게 만든다. 교회의 부패는 소아성애 스캔들로 나타났다”며 “‘진정한 통치 프로그램은 자신을 그분의 인도에 맡기는 것’이란 가르침을 남겼던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이 수십년간 사제들의 성학대 범죄를 은폐했던 침묵에 맞서 싸웠다”고 돌아봤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회 개혁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교회의 가장 큰 변화는 여전히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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